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책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무고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6,441
  • 일자리 찾아 떠나는 지방 청년들… 취업 자신감마저 낮았다

    일자리 찾아 떠나는 지방 청년들… 취업 자신감마저 낮았다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현지 대학을 다니는 최모(26)씨는 전주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최씨는 “졸업을 유예하고 1년간 일자리를 찾았는데 원하는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하나도 없었다”면서 “비수도권에는 공무원 이외에 선택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방에 사는 청년의 ‘취업 자신감’이 수도권 청년보다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통합’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외형적인 통합에 앞서 청년 이탈을 막기 위한 일자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발표한 ‘지역별 청년고용과 정책인식조사’ 보고서에서 비수도권 청년 4명 중 1명(24%)이 “취업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 청년은 18%로 비수도권 청년과 6% 포인트 낮았다. ‘취업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률은 비수도권 청년 21%, 수도권 청년 27%였다. 비수도권에 사는 청년일수록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특히 거주지 인근에서 취업할 가능성에 대해 비수도권 청년은 17%, 수도권 청년은 29%가 ‘높다’고 답했다. 이런 일자리 불안 속에 비수도권 청년 다수가 수도권행 교통편에 올라타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층의 지역 간 이동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20~24세가 가장 몰린 곳은 서울 관악구(17.1%)였고, 가장 많이 떠난 곳은 경남 남해(-20.0%)였다. 25~29세는 경기 포천(10.8%)으로 가장 많이 이동했고, 경북 청도(-10.1%)를 가장 많이 떠났다. 수도권으로 간 20대 순이동자는 5만 4055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비수도권 대학을 나와 중소기업에 들어가는 순간 삶의 질 격차가 벌어져 구 직을 단념하게 된다”면서 “행정 단위만 묶고 고용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면 청년은 계속 수도권으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홍형득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의 취업·교육·문화를 고루 발전시켜야 지방대 출신 인재가 수도권으로 가는 것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 한국 ‘대미투자 1호’ 원전 등 유력… “트럼프 표심 공략해야”

    한국 ‘대미투자 1호’ 원전 등 유력… “트럼프 표심 공략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대미투자 첫 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운데 다음 차례인 한국을 향한 투자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의 투자처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러스트벨트’(제조업 쇠퇴지역)와 공화당·민주당 경합 지역에 집중되면서 한국에도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를 겨냥한 ‘자국 정치용 투자 보따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정부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실무협상단은 18일 대미투자 프로젝트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일본의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내용을 살펴보면 정치적·경제적 실리를 계산한 흔적이 엿보인다. 오하이오주는 공화당의 텃밭이자 트럼프 행정부가 내건 ‘제조업 부흥’ 정책의 핵심 지역이다. 텍사스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으나 최근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지는 곳이다. 조지아주는 올해 연말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이번 일본의 투자는 원전이나 조선 분야보다는 인공지능(AI) 산업 등과 관련한 미국의 전력난을 즉각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 기반인 텃밭이나 경합주에서 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길 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총 3500억 달러(약 507조원) 중 미 조선업 재건(마스가) 프로젝트에 1500억 달러(217조원), 에너지·반도체·의약품·핵심광물·AI·양자컴퓨팅 등에 2000억 달러(290조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2000억 달러 투자처는 한미가 협의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실질적인 결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다. 현재 한국의 1호 프로젝트는 발전, 에너지, 핵심광물 등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반영된 분야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원전을 비롯한 대형 플랜트 건설 경험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전력 기자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장 원장은 “한국은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를 먼저 제안할 수 있다”면서 “LNG 수출 부두 등 인프라 공사는 물론 전력망, 전력 그리드, 소형모듈형원자로(SMR) 등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박하게 추진하기보다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을 중심으로 정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트럼프 자금줄, 美공장 닫고 中행…‘내로남불’ 논란 [핫이슈]

    트럼프 자금줄, 美공장 닫고 中행…‘내로남불’ 논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후원자로 알려진 억만장자가 미국 공장을 닫고 중국으로 생산을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현지 노동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영국 가디언의 전날 보도를 인용해 이번 사안을 전하며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헤지펀드 억만장자 존 폴슨이 소유한 악기 제조사 콘셀머는 오하이오주 이스트레이크 공장의 생산 대부분을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노조 소속 근로자 약 150명이 일자리를 잃는다. 회사는 오는 6월 말까지 해당 공장의 주요 생산 설비를 해외로 옮기겠다고 노조 측에 통보했다. 노조는 지난달 새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하는 자리에서 회사가 공장 폐쇄 계획을 처음 알렸다고 주장했다. 현지 노동자들은 이번 결정을 “얼굴에 대한 한 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외 이전을 비판해 온 인물이 정작 중국 이전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관세 정책을 지지하며 미국 제조업을 지켜야 한다고 말해온 인물이 정작 중국으로 일자리를 보내겠다고 한다”며 “명백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집회를 열고 공장 폐쇄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도 촉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노조 비판에 직접 답하지 않았지만, “잠정 결정이 확정되면 일부 악기 생산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장 폐쇄가 “경쟁력을 높이고 현재 시장 수요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150년 이상 이어온 미국 제조업에 대한 약속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폴슨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 붕괴에 베팅해 큰 수익을 올린 헤지펀드 매니저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 가운데 ‘월가 큰손’으로 꼽힌다. 그는 2024년 대선에서도 거액 모금에 나섰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지명에는 이르지 못했다.
  • “관세? 말투 짜증 나서 올렸어”…트럼프가 직접 밝힌 충격적 이유 [송현서의 디테일+]

    “관세? 말투 짜증 나서 올렸어”…트럼프가 직접 밝힌 충격적 이유 [송현서의 디테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와의 관세율을 정할 때 적용된 충격적인 ‘기준’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스위스와의 관세 협상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총리에게서 긴급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녀는 친절하긴 했지만 매우 공격적이었다”면서 “자꾸만 ‘우리는 작은 나라’라는 말만 반복하며 전화를 끊어주지 않아 즉석에서 관세를 더 올리라(30%에서 39%로 상향)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스위스 총리’는 정황상 지난해 12월 31일 퇴임한 카린 켈러-주터 전 스위스 대통령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도 켈러-주터 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 그녀가 내 기분을 상하게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농담이 아니라면, 국가 재정 전반이 휘청일 수 있는 관세 정책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 하나에 결정된 셈이다. 이후 미국과 스위스는 지난해 11월 무역 합의를 체결, 미국은 스위스에 대한 관세를 39%에서 15%로 인하했다. 대신 스위스는 2028년 말까지 2000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와 소고기(500톤), 들소고기(1000톤), 가금류(1500톤) 등에 대한 무관세 쿼터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에게는 ‘기분 따라’ 안 했는데…스위스와 다른 점은?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와 관련한 한국 국회의 입법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한국에 대한 관세 재인상 사례는 스위스와 다소 차이가 있다. 스위스의 경우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관세율을 변경했지만, 한국의 경우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지연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는 정책그룹과 이들의 보고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이어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무역 합의들은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 합의된 거래 내용에 맞춰 우리의 관세를 신속하게 인하하는 행동을 취해왔다. 우리는 당연히 우리의 교역 상대국들도 같은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과관계가 명확하고 매우 정제되고 구체적인 메시지다. 이는 평상시 정치적·외교적 관계에서도 존중의 표현 방식을 매우 중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 사례다. 스위스와 달리 한국의 경우 안보 동맹인 것은 물론이고, 반도체·자동차·배터리 공급망, 대중국 견제 전략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관세와 관련해 외교적 여지를 남기고 수위를 조절했다는 것은 한국이 스위스보다 미국과의 구조적 이해관계가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 삼아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수많은 나라와의 통상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일방적 태도를 보인다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다. 한국 이어 일본·캐나다도 압박하는 미국한국 정부는 미국이 관세를 25%로 재인상하는 것을 확정하기 전에 이를 철회 또는 지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고 투자기금(펀드) 조성 및 투자위원회 구성까지 정상적인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리는 만큼 먼저 행정부 차원에서 대미 투자 후보 프로젝트 검토에 들어가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15일 통상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범정부 한시 조직으로 출범한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 이행위원회’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실무단 구성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출범한 이행위원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재인상에 대응해 신속한 대미 투자 추진을 위해 발족한 범정부 기구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산업부·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외교부 등 관계부처 차관과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국책 금융 기관장이 참여한다. 이행위는 출범 당일 첫 회의에서 최근 한미 관세 합의 이행 동향을 공유하고, 대미 투자 후보 프로젝트의 검토 방향과 향후 추진 절차 등을 논의했다. 한국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일본 역시 관세 협상 당시 합의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 구체화를 두고 미국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州)라는 비아냥도 모자라,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서 미국이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사면초가에 몰렸다. USMCA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대체하기 위해 탄생한 협정이다. 현재 USMCA 협정 체결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으로부터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실효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자동차 등 예외 품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품에서 무관세로 교역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USMCA에서 탈퇴하면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경제적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 대통령 욕하는 딸 살해한 아빠…“트럼프 비판했더니 총 쐈다” [핫이슈]

    대통령 욕하는 딸 살해한 아빠…“트럼프 비판했더니 총 쐈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딸과 언쟁을 벌이다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비정한 아버지가 유죄 선고를 받았다. BBC 등 외신의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0일 영국 국적의 루시 해리슨(당시 23세)은 남자친구와 함께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퍼에 사는 아버지 크리스 해리슨의 집을 방문했다. 루시는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트럼프 대통령의 총기 소유 정책을 두고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딸 루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 사건을 언급하며 “내가 (성추문 속) 여성이고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성폭행당했다면 어떻게 느끼겠냐”고 물었다. 이에 루시의 아버지는 상관없다는 취지로 “함께 사는 다른 두 딸이 있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언쟁을 이어가던 아버지는 딸을 데리고 1층 침실로 들어갔고, 불과 15초 만에 총성이 울렸다. 딸 루시는 욕실 입구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아버지는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딸과 총기 관련 뉴스를 보다가 총을 보여주기 위해 침실로 갔다”면서 “9㎜ 반자동 권총을 들어 올리는 순간 발포가 일어났다. 내가 방아쇠를 직접 당겼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고의성이 없었음을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숨진 루시의 아버지는 과거 알코올 중독 치료 이력이 있으며 딸이 사망하기 전 와인 약 500㎖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영국 체셔 검시 법원의 수석 검사관 재클린 데보니쉬는 “(아버지인) 해리슨이 총을 (사망한 딸의) 가슴 높이로 겨누고 방아쇠를 당겨 자신이 딸을 쏜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슨은 ‘몰래 술을 마시는 사람’이었으며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딸을 총으로 위협하다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지 법원은 해리슨에 대해 중과실 치사에 따라 살인을 저지른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하나금융, 고객 신뢰 강화 금융소비자보호헌장 선포

    하나금융, 고객 신뢰 강화 금융소비자보호헌장 선포

    하나금융지주가 12일 ‘금융소비자보호헌장’을 선포하고 그룹 전사 차원의 소비자보호 실행을 위한 경영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이날 선포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해 각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와 손님 총괄책임자(CCO),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함 회장은 “소비자보호를 그룹 최우선 가치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금융의 핵심은 고객신뢰에 있는 만큼 이번 헌장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전 임직원이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소비자 신뢰를 중심에 둔 경영 원칙을 그룹 전반에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헌장에는 ‘사전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 체계 확립’, ‘소비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업무 수행’, ‘신속·공정한 민원 해소와 피해 구제’, ‘소비자 의견 경청을 통한 투명한 소통’, ‘금융취약계층 지원 및 금융교육 확대’ 등 5대 실천 과제가 담겼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금융권 최초로 추진된 해당 위원회를 통해 그룹 차원의 일관된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정책을 구축하고, 금융산업 전반의 소비자보호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 ‘가짜뉴스 논란’ 대한상의 임원 전원 재신임 묻는다

    ‘가짜뉴스 논란’ 대한상의 임원 전원 재신임 묻는다

    상속세 부담으로 고액 자산가의 해외 유출이 급증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전면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자체 행사 주관을 당분간 중단하고,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구성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의 데이터 신뢰성 문제에 대해 깊은 반성의 뜻을 밝히고 변화와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제 현상을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우리에 대해 근본적인 신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뼈아픈 일이다. 팩트체크 강화 정도의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부족하다”며 5대 쇄신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반성과 성찰을 위해 당분간 상의 주관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변화와 쇄신을 통해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경제단체로 다시 설 준비가 될 때까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이어 “쇄신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외부 전문 인력 수혈을 비롯해 전문성 확보에도 나선다. ‘건의 건수’처럼 외형적 잣대가 아닌 지방 균형 발전, 양극화 해소, 관세 협상, 청년 일자리, 인공지능(AI) 육성 등 국가적 과제에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최 회장은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구성원 모두 무거운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대한상의가 지난 3일 영국 이민 컨설팅사 헨리앤파트너스의 조사를 인용해 ‘한국의 고액 자산가 유출 규모가 세계 4위이며, 주요 원인은 상속세’라고 주장한 보도자료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해당 자료에는 상속세와 자산가 해외 유출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공개 질타했고, 산업통상부는 감사에 착수했다.
  • [열린세상] 하고 싶은 것보다 ‘할 수 있는’ 정책을

    [열린세상] 하고 싶은 것보다 ‘할 수 있는’ 정책을

    2018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을 맡았던 당시의 일이다. 새 보직을 맡고 보니 의료전달체계 마련을 위해 의료계·병원계·전문가들이 1년 반가량 협의체를 꾸려 논의를 이어 갔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었다. 의료전달체계란 아픈 정도에 따라 환자가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알맞은 진료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감기 등 가벼운 질환은 동네 의원에서, 맹장·치질 등은 병원에서, 암·심뇌혈관 질환이나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중증 질환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전국이 대중소 진료권으로 나뉘어 있어 동네 의원과 지역 병원을 거쳐야만 대형 병원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98년 규제 개혁으로 이 제도가 폐지된 뒤 지금은 돈만 내면 어디든 갈 수 있게 됐고 그 결과 소위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는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협의안을 마련하고 마지막 회의를 열었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의원은 입원보다 외래에 집중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외래를 줄이는 대신 중증 수술에 전념하기로 했지만, 개원가는 의원급 7만 5000개 병상을 줄이는 데 난색을 보였다. 이것이 걸림돌이 돼 합의문을 만들지 못했고 2년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다. 나중에 돌아보니 100점짜리 정책을 만들려다 95점까지 완성하고도 남은 5점을 채우지 못해 결국 0점이 되고 만 셈이었다. 합의가 안 된 부분은 그대로 두고라도 시행했더라면 95점은 달성했을 텐데 하는 후회가 남았다. 모든 정책이 그렇다. 70점짜리 정책이라면 30점이 부족하더라도 일단 시행하는 게 맞다. 겉보기에는 미흡하거나 미봉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반대가 덜해 오히려 생명력이 있다. 정책이 실행되면 70점이 기본이 되고 이후 70점짜리 정책을 더하면 140점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이 ‘하고 싶은’ 정책, 즉 100점짜리 정책을 추진하고 싶어 한다. 이런 시도는 상대방의 반발이 커 실패로 돌아가 0점 정책이 되기 쉽다. 보건의료처럼 이미 생태계가 형성된 분야일수록 더욱 그렇다. 결국 정책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2025년 3차 연금개혁은 ‘할 수 있는 것을 한’ 대표적 사례다. 100점짜리 연금개혁을 하려면 보험료율을 9%에서 18%까지 한번에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0%로 고정해야 했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국민이 받는 연금은 그대로인데 보험료를 단번에 두 배로 올리는 일이 과연 가능하겠는가. 그래서 3차 개혁은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해마다 0.5% 포인트씩 8년에 걸쳐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높이기로 했다.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보완, 지급 보장도 담았다. 미완의 개혁이지만 점수를 매기면 70점짜리다. 이제 70점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청년층 의견을 반영해 국민·기초·퇴직·개인연금 간 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게 다음 과제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회와 약사회의 극한 대립과 수가 인상으로 2001년 건강보험 재정이 고갈됐을 때 고(故) 김원길 장관은 ‘5·31 재정안정대책’을 시행해 건보 재정을 안정시켰다. 당시 수행 비서였던 필자가 “왜 의약계 모두가 불만을 가질 재정 대책을 만드셨습니까”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재정을 안정시키려면 누군가는 부담을 져야 합니다. 의료계와 약업계, 정부가 함께 나눠야 하지요. 그리고 그 부담은 불만은 있되 뛰쳐나오지 않을 만큼 고르게 배분해야 합니다.” 이런 경험은 지금도 유효하다. ‘하고 싶은 정책을 하려는 건 아닌지’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다소 부족해 보이더라도,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정책’을 선택했으면 한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말했듯 정치에서 가장 쉬운 일은 선명하고 강하게 말하는 것이고, 가장 어려운 일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 [기고] 통합 광주특별시, 리더십의 조건과 덕목

    [기고] 통합 광주특별시, 리더십의 조건과 덕목

    1990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지방자치제 도입을 연기하려 했던 노태우 정부에 맞서 ‘지자제 완전 실시’를 요구하며 13일간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펼쳤고, 결국 지자제의 부활을 끌어냈다. 2002년 ‘지방화 시대 국가균형발전’을 3대 국정목표로 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종시·혁신도시 건설과 176개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균형발전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이후 수도권 집중화로 균형발전은 후퇴하고 지방소멸에 이어 국가소멸로 가고 있다.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을 국정 중점 과제로 내건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대전·충남 통합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곳이 주춤하는 사이 광주·전남의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나섰다. 김민석 총리가 발표한 ‘예산 20조원+a와 공공기관 이전’ 지원 방안은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새 마스터플랜을 짤 좋은 기회다. 그렇다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약칭 광주특별시장)이 갖춰야 할 리더십의 조건과 덕목은 무엇일까.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다. 우선 ‘갈등 조정·통합의 리더십’이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두 광역단체가 통합하는 데 수많은 이해 갈등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약 300개 현안을 잘 조정하는 능력과 더불어 화학적 통합을 이뤄 내야 한다. 둘째, ‘부강한 특별시를 만드는 선진 리더십’이다. 글로벌 신기술·신산업 트렌드를 잘 파악해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기존 인공지능(AI)·반도체·콘텐츠·모빌리티·에너지·우주항공·농생명 산업을 최고 경쟁력으로, 또 신산업 창업을 이끄는 역량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지역을 AI·디지털 등 4차 산업혁명의 ‘아시아 허브’로 이끄는 리더여야 한다. 셋째, 대형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정치적 돌파력과 협상력의 네트워크 리더십’이다. 노 전 대통령 때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이 나주로 옮겼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대형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이와 관련한 경륜이 있는 리더십이 요구된다. 넷째, ‘뉴DJ 소명의 리더십’이다. 한국의 지방자치는 ‘미완이자 반쪽 제도’다. 지방의 권한이 중앙정부에 종속되어 ‘2할 자치’라는 조롱도 받는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대2 수준이고 지방은 중앙의 교부세 등에 의존한다. 온전한 자치분권을 이뤄 내는 리더가 절실하다. 다섯째, 궁극적으로 ‘연방국가로 가는 리더십’이다. 미국·독일 수준의 ‘온전한 자치분권’ 선진국은 입법, 재정, 인사권이 실질적으로 지방정부에 있다. 미국·독일처럼 전 국토를 넓게 활용해 균형발전해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선진국 수준의 균형발전을 위해 우리도 상원제를 도입하는 ‘원 포인트 개헌’이 필요하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국민운동을 함께 펼칠 수 있는 호기다. 통합의 성패는 이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 이 대통령이 국정 핵심과제로 삼은 균형발전을 위해 통합 광역단체와 한 배를 타는 ‘원팀 정신’이 필요하다. 광주의 재야 리더는 ‘이 대통령이 주관하는 광주전남 통합 타운홀 미팅’을 제안한다. 이어 ‘대구경북 타운홀 미팅’으로 확실하게 통합 이니셔티브를 잡을 수 있다. 통합 광주특별시가 단순한 행정통합을 넘어 ‘메가시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100년의 설계자이자 중재자’의 역량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통합을 이뤄 내는 통 큰 리더십은 DJ처럼 지역 분권의 선구자로 차기 지도자로 도약할 수 있는, 통합 광주특별시 시민들이 원하는 리더십일 수 있다. 김택환 미래전환정책연구원장
  • [세종로의 아침] 변곡점 맞은 한국경제, ‘신뢰 위기’ 극복하길

    [세종로의 아침] 변곡점 맞은 한국경제, ‘신뢰 위기’ 극복하길

    “신뢰가 높아지면 속도는 빨라지고 비용은 내려간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R 코비의 아들인 스티븐 M R 코비는 저서 ‘신뢰의 속도’에서 신뢰가 실증 불가능한 관념이라는 통념에 일침을 가한다. 그는 신뢰 수준이 경제적 성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주장한다. 앞선 인용문을 뒤집어 해석하면 신뢰가 깨질 때는 거래 속도가 느려지고 비용도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장부거래 자체엔 잘못이 없다고는 하나, 실제로 보유한 비트코인이 4만개인데 ‘유령 코인’을 포함한 62만개를 지급했다는 사실만으로 거래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 가상자산 장부거래에 대한 신뢰 회복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다. 반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상자산 2단계 입법안에선 관련 규제가 촘촘히 논의될 것이고 거래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번 깨진 신뢰를 되돌리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수반되는 것이다. 한국 경제는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다.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뉴노멀’로 불리는 고환율의 위기다. 원화 가치의 하락은 곧 원화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것이고, 한국 경제에 리스크(위험)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는 의미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11월 1457.77원에서 12월 1467.40원으로 10원 가까이 뛰었고, 2월 현재도 140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고물가로 이어진다. 외식비 상승으로 회사의 구내식당에 늘어선 줄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신뢰의 위기를 맞은 고환율 시대에 국내 주식시장이 ‘불장’이라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떠나면서 주가가 내려가야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5000선을 넘어 6000으로 향하고 있다. 문제는 주식시장이 불장일지라도 신뢰 문제를 덮어 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최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자신의 SNS에 최근 청년 투자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글을 올렸다. 김 실장은 “‘국장 탈출은 지능순’ 이 표현은 단순한 유행어나 과장된 자조로 치부하기 어려웠다”면서 “상당수 청년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은 이미 ‘공정하지 않은 운동장’, ‘신뢰하기 어려운 구조’로 인식되고 있었다”고 우려했다. 김 실장이 접한 청년들의 속마음은 ‘아픈 손가락’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기 어렵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시장에서 인공지능(AI)의 직격탄까지 맞고 있는 청년들의 분노와 좌절 밑바탕에 사회와 제도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어서다. 부동산 시장에 고인 돈을 주식시장과 같은 생산적 금융으로 흘러 들어가게 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머니무브’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온전히 회복했다고 볼 수 있을까. 정부는 국내 주식시장 복귀계좌(RIA)를 신설해 유턴하는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당근책을 쓰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서학개미들은 요지부동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순매수 규모는 50억 달러(7조 2000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부동산과의 전쟁을 벌이는 이 대통령의 의중과는 달리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 전략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지난해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이하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 동안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 2조원어치를 팔아 강남 3구의 고가 주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은 현재진행형이다. 코스피 6000시대를 향해 “가즈아~!”를 외치는 동안 오히려 국내 주식시장에서 소외된 개미들이 수두룩하다. 이 대통령이 연일 SNS 정치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옥죄고 있지만 그게 유일한 방책일까. 윽박지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부동산 정책,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현실을 바로잡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황비웅 디지털금융부 기자(차장급)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과장급 전보 △지식산업감시과장 고영환 ◇과장급 승진△디지털공정거래정책과장 김혜선 ■행정안전부◇국장급 전보△지방행정국장 장헌범 △사회재난정책국장 김영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장 김회수 △사회연대경제국장 이방무 ■농림축산식품부◇국장급 전보△감사관 주원철
  • “일자리 정책, 도토리 줍기와 비슷… 한번에 못 담지만 끊임없이 추진”

    “일자리 정책, 도토리 줍기와 비슷… 한번에 못 담지만 끊임없이 추진”

    “건설·숙박업 등 부진, 고용상황 나빠성장 기반 닦으며 기본사회도 준비지금은 진짜 선진국 안착 시기여야”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은 12일 “일자리 정책은 도토리 줍기와 비슷하다”며 “한 번에 쓸어 담지 못한다.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조용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특보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자로 나서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까지 만들며 일자리 창출에 힘썼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자리는 결과 지표라 참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정부가 일자리 정책을 포기하면 안된다”고 했다. 이 특보는 현재 대한민국 경제 흐름이 ‘K자형 성장’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건설·숙박음식 등 부진으로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다. K자형 성장을 겪는 것”이라며 “그래서 성장을 준비하면서 기본사회를 열심히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정 운영 밑그림을 그린 그는 국가 비전인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헌법 제1조에서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공약을 작성하면서 역사를 되짚어 봤는데 정치부터 산업 현장까지 국민이 하지 않은 게 없었다”며 “‘BTS’와 ‘케데헌‘의 성공도 정부가 이룩한 게 아니다. 국민이 만들어 전파했고 세상이 받아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은 헌법 10조에서 가져왔다고 설명한 뒤 “노인 자살률 등 사회지표를 볼 때 머나먼 길을 가야 한다”며 “우리는 평균적으로 잘살지만 행복은 훨씬 떨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 불완전성’에 출발한 고민이 기본소득과 기본사회로 점차 확장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특보는 “시장이 우리에게 효율과 부를 가지고 오지만 반면 여기서 탈락한 사람들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했다”며 “(정책을) 몰라서 신청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신청하면 주는 게 아니고 자격이 되는 모두에게 알아서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랐다. 이 특보는 “지금은 진짜 선진국으로 안착하는 시기여야 한다”며 “과거 산업화·민주화 시대가 있었다면 지금은 선진국으로 안착하는 이재명 시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특보는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을 관리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 “행정통합 핵심은 실질적 권한 이양… 지자체가 일할 수 있는 ‘판’ 깔아 줘야”

    “행정통합 핵심은 실질적 권한 이양… 지자체가 일할 수 있는 ‘판’ 깔아 줘야”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논의되는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행정통합에 대해 “대규모 예산을 내려주는 것만으로는 지역 발전의 근본적인 계기를 만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 지자체에 정부가 4년간 최대 20조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권한 이양이 이뤄져야 균형 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군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자체 입장에서 행정통합을 통한 거액의 예산 확보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기업과 일자리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게 여러 권한을 이양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군수는 아일랜드 사례를 언급하며 기업 유치를 위해선 지자체가 더 많은 행정적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제 혜택을 줘서 기업 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그린벨트 역할을 못 하는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조정 권한 등을 부여해서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줘야 한다”며 “각종 세제 혜택을 통해 빅테크 본사를 유치하고 높은 국민소득을 달성한 아일랜드가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군수는 광역지자체 간 행정통합 여부와 상관없이 지역 실정에 맞는 군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행정통합이 이뤄지더라도 주민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기초지자체 자치권에는 큰 영향이 없으리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집 무상보육,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활동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민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군이 9년 연속 전국 군(郡) 단위 지자체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한 비결을 묻자 최 군수는 ‘일자리와 적극적인 보육·교육 정책’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실제로 달성군은 대구 지역에서는 처음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배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달성교육재단을 설립해 입시설명회와 진로·진학 컨설팅, 해외 영어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는 “대구국가산단을 비롯한 8개 산단에 여러 기업이 들어서 있다 보니 일자리가 풍부해졌고 젊은 신혼부부가 유입되는 효과를 냈다”며 “여기에다 지역민 수요를 반영해 자체 보육·교육 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출생아 수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달성군은 최근 지역 특산물인 ‘화원 미나리’를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미나리 수확 철 비닐하우스 불법 식당 영업을 자연스레 근절하는 계기가 되면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최 군수는 “화원읍 일대 미나리 농가의 불법 식당 영업행위는 10여년 간 지자체의 방치와 함께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달성군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조건적인 단속보다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게 농민과 상생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소통 끝에 나온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최 군수는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초선 군수 임기를 수행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대구시의원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10년 가까이 준비해오다 군수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정책 시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도 맞닥뜨렸고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끊임없이 걱정하고 고민했다”면서 “군수실에서 이뤄지는 결정 하나하나가 27만 군민의 삶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면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청렴도 1등, 주거 만족도 1등… 동네를 바꿔 ‘1등 광진’ 열었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청렴도 1등, 주거 만족도 1등… 동네를 바꿔 ‘1등 광진’ 열었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저평가됐던 광진의 재발견권익위 종합청렴도 3년 연속 1등급작년 주택·주거 만족도 서울서 1위광진 재창조 플랜 본격화올해 어린이대공원 재구조화 추진동서울터미널 복합개발 연말 착공청년 인구 비율 서울 3번째광남고 공립 유일 2연속 수능 만점청년 포털 만들어 소통 창구로 활용 지난해 말 공개된 서울시 주거실태조사에서 광진구는 주택 만족도와 주거 환경 만족도 모두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였다. 4년 전 중하위권이던 지표가 민선 8기(2022년~)에서 일제히 급상승한 것이다. 김경호(67) 서울 광진구청장은 12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저평가됐던 광진의 재발견”이라며 “동네를 바꾼 생활 체감형 정책들이 쌓여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국제정원박람회로 한강의 가치를 알리고 생활쓰레기 주 6일 수거제로 골목 풍경을 바꾼게 대표적이다. 새로운 도시 계획을 담은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도로접도율(도로에 인접한 부지 비율) 기준 완화로 재개발 가능 면적이 90배 늘었고 동북권의 관문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연말 착공을 앞뒀다. 광진 재창조 플랜은 주민이 뽑은 10대 우수사업 중 1위로 꼽혔다. 3년 연속 1등급을 기록한 국민권익위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구정에 대한 구민 신뢰의 방증이다. 김 구청장은 “친절은 곧 일하기 편한 행정이고 신뢰는 비용이 적게 드는 사회를 만든다”라며 “앞으로의 성장에 튼튼한 뿌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광진구청과 구민 모두가 일궈낸 성과다. 자랑스럽다. 전국 235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기초 ‘구’ 단위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평가에는 객관적 지표뿐만 아니라 관련자 설문도 반영된다. 지난 4년간 광진구와 일한 민원인들에게 물었더니 ‘부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만큼 민원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내부청렴도 조사에서 직원들의 긍정 답변도 크게 늘었다. 광진구 부구청장(2015 ~2016년)으로 일했을 때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당시 3~4등급에 그쳐 아쉬웠었다. 구청장 취임 직후부터 ‘친절과 청렴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강조했다. 친절이 곧 일하기 편한 행정이다. 신뢰는 비용이 적게 드는 사회를 만든다. 친절한 행정이 그 시작이다. 광진구의 성장에 튼튼한 뿌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 -서울시 주거실태조사에선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 모두 1위를 했다. “광진구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살기 좋은 동네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광진의 재발견이라고 본다. 2021년 발표된 주거실태조사 결과에서 광진구는 두 지표 모두 중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최근 구민 만족도 조사 등에서 긍정적 평가가 늘어가는 추세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야심작인 국제정원박람회를 열어 한강의 가치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어린이정원페스티벌은 어린이대공원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 166억원을 들여 아차산을 여가문화 복합 공간으로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도서관도 늘렸다. 생활쓰레기 주6일 수거제로 골목 환경을 개선했다. 동네를 바꾼 생활 체감형 정책들이 쌓여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결과다.” -광진 재창조 플랜이 이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광진 재창조 플랜은 도시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4대 권역과 4대 축을 중심으로 재정비하겠다는 발전 방향이다. 광진구는 아파트 비율이 30%대로 서울시 평균인 60%대에 못 미치고 상업지역 비율도 낮아 도시 활력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했다. 2024년 정비사업을 위한 도로 접도율 기준을 완화해 재개발 가능 면적이 3만㎡에서 271만㎡로 90배 늘어나면서 실마리가 마련됐다. 올해는 어린이대공원 재구조화 사업,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자양3구역(옛 청사 부지) 및 자양5구역(군부대 부지) 등 단계별 실행 계획을 통해 거점별 개발이 실현될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하겠다. 자양5구역에서는 서울시립 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이 확정되는 등 구체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올해 말 착공이 목표인데. “광진 재창조 플랜이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임시 터미널 문제를 확실히 해결했다. 구의공원을 자연 상태로 보전하고 인근 테크노마트 하역장을 승차장으로 활용한다. 오신환 광진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갈등 해소 협의체를 만들어 몇 달간 고민한 끝에, 밑그림을 들고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오세훈 시장에게 보고했다. 동북권 교통의 핵심인 이곳이 버스터미널과 복합쇼핑몰, 업무시설을 갖춘 복합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완공되면 매출 40조가 넘는 이마트 본사가 온다. 구 살림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양4동 A구역은 주민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조합 직접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장동 극동아파트도 상반기 내 조합설립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광남고에서 2년 연속 수능 만점자가 배출됐다. “공립고에서 2년 연속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전국 유일 사례다. 안정적인 교육 환경에서 학생이 성실하게 공부한 결과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 경비 보조금을 2022년 40억원에서 2025년 80억원으로 늘리는 등 지원 정책을 편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학교별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특화사업이 유효했다. 광남고는 자율학습실 운영에 힘을 써왔다. 앞으로 자율학습실을 하나 더 늘린다고 한다. 다른 학교들도 광남고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학풍은 하루아침에 이뤄지기도, 사라지기도 어렵다. 좋은 학풍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광진구는 서울에서 세 번째로 청년 인구 비율이 높다. “청년이 지역에서 머물고 성장하며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년 정책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청년 포털’을 만들고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호응이 좋은 미취업 청년에 대한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은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주거 안정 기금으로 청년 월세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금이 더 쌓인다면, 광진구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하는 정비사업 참여자들이 목돈을 빌릴 때 이자를 보조하는 모델도 검토 중이다.” -민선 8기 4년 차를 맞이해 구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광진구의 최고 전문가는 구민 여러분이다. 모든 직원과 힘을 합쳐 광진에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나가겠다. 주민의 일이 곧 구의 일이다. 올해도 더 많이 가르쳐 달라.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할 수 있는 일은 신속히 추진하고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끝까지 설명하며 책임 있게 풀어가겠다.”
  • 다목적 스튜디오·공유 주방… 청년이 머물고 싶은 ‘젊은 광진’

    다목적 스튜디오·공유 주방… 청년이 머물고 싶은 ‘젊은 광진’

    서울 광진구는 청년이 머물고 싶은 ‘젊은 도시’를 위해 청년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음 달 자양4동에 문을 여는 청년복지관은 청년 일상 회복과 역량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이다. 다목적 스튜디오, 음악연습실, 공유 주방 등이 마련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12일 “먹고, 배우고, 쉬고 연결되는 과정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청년들이 일상적으로 머물며 활동하는 생활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화양동에선 화양생활지원센터가 생활 밀착형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생활용품 대여, 소형 폐가전 수거 대행 등 생활 불편을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는 실용적인 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높다. 청년층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주거안정 기금을 조성하고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기간을 기존 12개월에서 24개월로 확대했고, 인원도 83명에서 150명으로 늘렸다. 기준 중위 소득 50~100% 이하의 일하는 청년 대상으로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운영한다. 잠재력을 가진 청년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구 직영 공공형 공유 사무실 청년창업이룸터도 지난해 문을 열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공간과 기반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년 정책 참여 창구인 청년네트워크와 대학생 정책기획단은 구와 정책 수요자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게 한 기반이다. 김 구청장은 “청년들이 광진구에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지대에 모노레일·엘리베이터… 서울, 이동 약자 챙긴다

    고지대에 모노레일·엘리베이터… 서울, 이동 약자 챙긴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안산(鞍山) 둘레길을 비롯한 고지대 10곳에 모노레일, 엘리베이터 같은 이동 약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대문구 영천동 독립문삼호아파트 앞 가파른 계단에서 주민들을 만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가파른 산자락 길을 올라가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계속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이동 약자 편의시설 10곳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안산 둘레길로 오르는 127m, 31도 급경사 계단이다. 15인승 모노레일을 설치하면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안산 둘레길 방문객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영천동 주민 전모(83)씨는 “나이가 들어 숨이 차 계단을 걷지 못하는데 모노레일이 있으면 매일 안산에 오를 수 있겠다”며 반가워했다. 오 시장은 계단을 걸어 오르며 현장을 점검한 뒤 주민 수요에 맞춘 세밀한 설계와 조속한 설치를 당부했다. 그는 “56억원을 들여 87m 길이의 직선 구간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동안 예상되는 소음, 진동 등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르신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안산 둘레길에 모노레일이 설치될 경우 관광·방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1단계로 5곳에 이동 약자 편의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후보지 55곳 중 이용 수요와 생활 동선 개선 효과 등을 감안해 선정했다. 지난해 9월 시민 공모로 시작해 자치구 검토, 이용 수요 분석 등을 거쳤다. 대상지는 구로구 고척동, 동작구 사당동, 금천구 시흥동, 마포구 신공덕동, 성동구 옥수동, 용산구 청암동, 종로구 무악동, 성북구 하월곡동, 관악구 봉천동, 서대문구 영천동이다. 권역별로는 강북권 6곳, 서남권 4곳이다. 교통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강북·서남권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총 400억원을 투입해 수직형·경사형·복합형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을 설치한다. 연내 기본계획 수립과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설계에 착수한다. 향후 1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은 전체 지형의 약 40%가 해발 40m 이상의 구릉지다. 고령자·장애인 등 이동 약자는 서울 시민 4명 중 1명(28.3%)을 넘는다. 오세훈 시장은 “2단계 선정은 불편을 겪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아 의미가 있다”며 “누구도 계단과 경사 때문에 일상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시민 체감과 안전을 기준으로 대상지를 지속 확대해 ‘이동이 편리한 도시, 기회가 열리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분당 재건축 3만 가구로 늘려 달라”

    경기 성남시가 분당 신도시 재건축 물량을 대폭 늘려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성남시는 12일 “올해 분당에 배정된 특별정비구역 지정 물량을 기존 1만 2000가구에서 3만 가구로 확대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별정비구역은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구역으로, 해마다 지역별로 허용 물량이 정해진다. 시 관계자는 “분당의 경우 올해 지정 가능 물량이 1만 2000가구로 배정돼 있지만 실제 재건축 수요는 이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분당에서는 35개 구역 5만여 가구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는 배정된 물량의 4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해 진행된 선도지구 공모 때도 기준 물량의 7배가 넘는 5만 9000가구가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지만 상당수가 탈락했다. 이 때문에 분당에서는 물량 확대 요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분당 외 일산·평촌·산본·중동 등 다른 4개 신도시에서 소화하지 못하고 남은 미지정 물량 1만 7000가구를 분당으로 재배정해 줄 것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준비된 곳에 정비 물량을 집중하는 것이 정부의 노후 계획도시 정비 정책을 성공시키는 합리적인 방법”이라며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주민 간 과열 경쟁을 줄이고 수도권 주택 공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시장은 서한에서 “분당이 재건축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가 최근 재건축 물량을 5개 신도시에 비교적 균등하게 배분하면서 지역별 수요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 결과 분당은 재건축 신청이 몰려 물량이 크게 부족해졌고 나머지 4개 신도시는 사업성 부족 등으로 신청이 적어 물량이 남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 서울, 2030년까지 ‘청년성장특별시’로 거듭난다

    서울시가 2030년까지 서울 청년들의 미래 도전 기반을 마련하는 ‘청년성장특별시’를 추진한다. 대학부터 일 경험을 지원해 사회 진입 기간을 단축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씨앗 자금 마련도 지원한다. 시는 12일 청년성장특별시 원년을 선포하고 5년간의 비전을 담은 ‘제3차 청년 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청년 ‘쉬었음’ 인구가 역대 최고치인 가운데 시는 선제적인 일 경험을 지원하는 ‘서울영커리언스’ 5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6000명을 시작으로 2030년 1만 6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교 1~2학년 학생과 비진학 청년에게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등으로 진로 탐색을 돕고 진로 관련 직무를 수행할 기회를 제공한다. 주거 안정을 위해 독립에 필요한 임차보증금을 마련하도록 돕는 ‘청년주거씨앗펀드’를 내년 신설할 계획이다. 청년 본인 납입액의 30~50%를 시가 매칭하는 형식이다. 또 마곡, G밸리, 여의도 등 산업 클러스터 내에 청년 재직자가 입주할 수 있도록 청년성장주택을 운영한다. 국민연금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정규직 청년을 대상으로 12개월간 국민연금 가입액의 절반을 서울시가 부담하는 ‘청년미래든든연금’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청년이 시정 기획, 홍보 등에 참여하는 ‘서울청년 파트너스’는 올해 신설된다. 서울 소재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대학생 리더 오픈테이블’도 출범한다. 시는 신규 사업에 2030년까지 총 19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 [책꽂이]

    [책꽂이]

    대한민국 금융위기(홍종학 지음, 이콘) 금융위기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재난이 아니다. 오랜 시간 누적된 정책 선택과 구조적 방치가 일정한 경로를 따라 쌓일 때 위기가 현실이 된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맡았던 저자는 하이먼 민스키의 금융불안정성 이론을 배경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하는 조건과 구조를 한국 경제의 사례에 맞게 정리한다. 책은 위험 요인들이 중첩되고 증폭돼 어떻게 대형 금융위기로 이어지는지 국내외 사례를 통해 자세하게 분석한다. 464쪽, 2만 4000원. 우주는 어디에서 왔을까(크리스 페리·게라인트 F. 루이스 지음. 김주희 옮김, 시공사) 누구나 한 번쯤 밤하늘을 보며 궁금증을 가졌던 우주에 대한 질문을 양자물리학과 천문학이라는 두 언어로 풀어낸다. 빅뱅과 원소의 탄생에서 시작해 별의 생애와 블랙홀의 운명을 거쳐 물질의 변화까지 우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의 질문으로 엮는다. 과학 대중화에 힘쓰는 두 과학자는 복잡한 수식 대신 직관적인 비유와 이야기로 가장 현대적인 우주관을 펼친다. 272쪽, 2만원. 고서의 은밀한 매력(이재정 지음, 푸른역사) 고서를 대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으로 고서의 표지, 제목, 본문과 주석의 배치, 글자 크기, 문단 나누기, 띄어쓰기, 본문 밖 여백, 소장자의 흔적에 주목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조선 시대 금속활자와 고서를 전시하고 연구해 온 저자는 ‘화엄경’, ‘월인천강지곡’, ‘조선왕조실록’ 등의 책을 골라 각 고서의 물성에 최적화된 형식,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지면 배치 방식, 디자인 감각 등을 관찰하고 설명한다. 416쪽, 2만 7900원.
  • 美 석탄 부활 노리는 트럼프… 느닷없이 “한국과 수출 합의”

    美 석탄 부활 노리는 트럼프… 느닷없이 “한국과 수출 합의”

    “일본·인도와도 역사적 무역 합의”국방부 화력발전 확대 행정명령도통상 압박 와중에 추가 부담 가중한국 정부 ‘탈석탄’ 기조 정면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일본, 한국, 인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우리의 석탄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역사적인 무역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내 석탄 산업 활성화 관련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전세계로 석탄을 수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의와 관련해 미국산 석탄 수출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7월말 트루스소셜에 한미간 무역합의 타결을 알리며 “한국은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당시 언급한 ‘기타 에너지 제품’에 석탄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미국의 압박에 미국산 석탄 수입을 확대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의 통상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나온 석탄 발언은 우리 정부에게 또다른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중단하려는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주요 석탄 수입국은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으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다. 지난해 전체 1억 1050만t의 석탄 수입량 가운데 미국산은 3.3% (370만t)에 불과했다. 석탄 비중을 줄이려는 상황에서 미국산 석탄 수입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석탄”이라고 수차례 언급하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탈석탄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석탄은 국가안보에 중요하며 철강 생산부터 조선과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필수적”이라며 “석탄 산업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놀랍고 새로운 기술로 석탄을 매우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놀랍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석탄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향후 미국과의 에너지 분야 통상 협상에서 석탄 수입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로서는 그때까지 후속 대응책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 석탄발전소와 새로운 전력 구매 협정을 체결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군이 상당량의 석탄을 구매하게 될 것이며, 이는 훨씬 저렴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