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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정순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보호 조례’ 본회의 통과

    왕정순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보호 조례’ 본회의 통과

    왕정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보호 조례’가 2025년 12월 2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권익보호를 위한 종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한 전국 최초의 조례로,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지방정부 차원의 선도적 입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조례는 2025년 10월 20일 왕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후 2개월여 간의 검토를 거쳐 12월 19일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으며, 고용 불안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출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질적 권리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령자가 거주하는 도시로, 60세 이상 인구가 약 255만명(전체 인구의 27.4%)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아파트 경비원, 요양보호사, 청소노동자, 돌봄노동자 등 비정규직 형태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제도는 고령자와 비정규직이라는 이중의 취약성을 가진 노동자를 적절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통과된 조례는 ▲3년마다 기본계획 수립·시행 ▲계약연장 지원사업 및 고용유지장려금 지원 ▲계속고용우수기업 선정 및 인센티브 제공 ▲직장 내 괴롭힘 상담 지원 ▲고용안정위원회 설치·운영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조례의 적용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두거나 관내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60세 이상의 기간제노동자, 단시간노동자, 파견노동자 및 용역·도급 노동자이다. 특히 조례는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를 1년 이상 고용한 사용자에게 고용유지장려금을 지원하고, 고용안정에 기여한 사업장을 계속고용우수기업으로 지정하여 인증마크 수여, 홍보, 표창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에게 긍정적 유인을 제공하도록 했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상담 지원 근거를 마련하여, 노동자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적절한 대응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조례에 따라 설치되는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안정위원회는 ▲기본계획 수립·시행 ▲지원사업 ▲고용안정 및 보호를 위한 정책 등을 심의·자문하게 되며, 서울시 노동자권익보호위원회가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고용안정 및 보호 정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필요한 경우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보호를 위한 기금을 설치·운용할 수 있다. 왕 의원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 일할 의욕과 능력이 있는 어르신들이 존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중요한 책무”라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서울시가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권익보호에 앞장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고용유지장려금 지원과 계속고용우수기업 선정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는 긍정적 유인을, 노동자에게는 실질적 보호를 제공함으로써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완화하고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김성준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준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서울시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서울시는 급변하는 교통·이동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시민 이동권을 함께 아우르는 정책 추진의 제도적 토대를 갖추게 됐다. 최근 자율주행,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 이동 서비스 등 새로운 교통수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제도와 정책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번 조례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기술 혁신과 공공성·안전성을 균형 있게 담아내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신기술·신서비스 실증 및 시범사업 지원 ▲민관 협력체계 구축 ▲이용자 보호 및 안전 확보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 마련 등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단순한 교통수단 관리 차원을 넘어, 도시 전반의 이동체계를 종합적으로 설계·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김 의원은 “모빌리티는 교통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조례는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안전과 공공성을 중심에 둔 서울형 모빌리티 정책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변화와 시민의 요구를 면밀히 살피며, 서울이 미래 교통과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책 점검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례는 공포 후 즉시 시행될 예정으로, 서울시의 모빌리티 정책이 제도적 논의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 경기도교육청, 청렴노력도 최초 ‘1등급’…종합청렴도 2년 연속 2등급

    경기도교육청, 청렴노력도 최초 ‘1등급’…종합청렴도 2년 연속 2등급

    임태희 교육감 “경기교육가족 모두가 청렴의 가치를 실천한 결과”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의 청렴노력도 분야에서 최초로 1등급을, 종합청렴도는 200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를 시작한 이래 최초로 2년 연속 2등급을 받았다. 이번 성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부패 취약 분야 개선과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도교육청의 노력, 제도적 인프라 구축,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다양한 청렴 정책이 만들어낸 결과로 풀이했다. 특히 1년간의 청렴 정책 추진체계와 추진실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분에서 평가 항목 9개 영역 중 8개 만점을 받아 1등급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부패 취약 분야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수립 ▲청렴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활발한 소통 등 정책추진을 통한 성과와 제도화 수준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도교육청은 ‘2025 미래로 나아가는 경기교육, 오늘의 청렴에서 시작합니다’라는 청렴 구호와 함께 올해 부패 취약 분야 집중 개선 등 전방위적으로 현장과 소통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주요 내용으로는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통합 조례 제정 ▲부패 방지 체제 기반 구축을 위한 청렴 조례 제정 ▲청렴 전문관 직위 신설 ▲전 기관 갑질 지수 측정 ‘갑질 온도계’ 운영 ▲현장 속 낡고 불합리한 관행 발굴 개선 ▲톡(Talk)하면 통(通)하는 청렴 공감 활동 ▲경청(경기교육 청렴) 청신호 지원단 위촉 등이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청렴노력도 1등급 달성은 경기교육가족 모두가 현장에서 청렴의 가치를 실천한 뜻깊은 결과”라며 “이제부터는 성공에 취해 판단이 흐려지는 ‘휴브리스 증후군’을 경계하고 현장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청렴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주민참여 순찰대 확대·공유재산 관리 개선 조례’ 본회의 통과

    박영한 서울시의원, ‘주민참여 순찰대 확대·공유재산 관리 개선 조례’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1선거구)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모두 최종 가결됐다. 이번 본회의 의결로, 반려견 순찰대 중심으로 운영돼 온 주민 참여형 치안 정책의 제도적 틀이 확대·정비되고, 공유재산 관리 현장에서 반복돼 온 법적 해석 혼선과 행정적 불확실성을 개선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먼저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조례명이 ‘서울시 주민참여 순찰대 지원 조례’로 변경되며, 기존 반려견 순찰대에 한정돼 있던 제도를 러닝 순찰대, 대학생 순찰대 등 다양한 주민참여 순찰대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조례는 주민참여 순찰대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시장의 책무, 순찰 활동 범위, 연계사업, 지원 근거 등을 규정함으로써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역 안전망 구축과 공동체 치안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시민의 일상 활동과 결합된 순찰 모델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행정 주도의 치안을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드는 안전한 서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가결된 ‘서울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에서 위임하고 있는 ‘일반입찰이 곤란한 경우’의 범위를 조례에 구체적으로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공유재산 대부와 관련한 행정 집행의 예측 가능성과 법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도시계획사업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전·기부채납된 시설이 본래의 용도와 기능을 지속하는 경우, 공유재산을 보다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마련돼 행정 운영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 의원은 “이번 두 조례의 통과는 시민 참여 확대와 행정의 합리성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불합리와 제도의 공백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민생경제 뿌리 튼튼하게”… 관련 안건 심의 통해 제도정비 나서

    이상훈 서울시의원 “민생경제 뿌리 튼튼하게”… 관련 안건 심의 통해 제도정비 나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23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민생경제와 직결된 안건들을 심사의결해 관련 제도를 정비했다. 이번 본회의를 통과한 안건들은 경기 침체와 고령화라는 이중고 속에서 가장 취약한 지위에 놓인 영세 소상공인과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그동안 영세 소상공인들은 키오스크 등 무인화 정보기술 도입에 한계가 있고 온라인 채용 플랫폼 활용에도 어려움을 겪어 인력 문제를 겪어 왔으나,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가결로 소상공인의 큰 애로사항 중 하나인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가 소상공인의 원활한 인력 확보를 위한 ‘구인 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신설됨에 따라, 향후 영세 자영업자와 구직자를 잇는 맞춤형 일자리 매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날 함께 통과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보호 조례안’은 서울시 차원에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첫 제도적 장치로 평가받는다. 서울시 인구 중 60세 이상이 약 255만명(27.4%)에 달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아파트 경비원, 청소·돌봄 노동자 등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 불안과 열악한 처우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서 민생경제 조례 안건들이 단순한 선언적 규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책이 되도록 해당 안건들을 꼼꼼히 심사하며 집행부서가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의원은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과 고령 노동자의 안정된 일자리는 우리 사회 민생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지렛대”라고 강조하며 “이번 안건 심의 활동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서 소외된 소상공인의 채용을 돕고,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인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정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앞으로도 서울시의 민생경제와 노동정책을 소관하는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서 현장에서 나오는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삶을 지키는 입법과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급식관리지원센터 종사자 처우개선 촉구건의안’ 본회의 통과

    이상욱 서울시의원, ‘급식관리지원센터 종사자 처우개선 촉구건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가 서울지역 급식관리지원센터 종사자의 노동권 보장과 공공 급식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제333회 정례회에서 ‘서울지역 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 처우개선 촉구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건의안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안전하고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하는 급식 관리지원센터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 반복 해고 등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국회, 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 차원의 법령 정비 및 예산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사안은 서울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된 센터 전반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정책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인천, 광주, 충남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시·도비를 통한 처우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서울시와 중앙정부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공공영양서비스의 질은 종사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서 비롯된다”라며 “이번 건의안이 제도적 전환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8월 11일 ‘서울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 처우개선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으며, 9월 8일에는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지역 급식관리지원센터 역할 강화 및 직원 처우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주최해 현장 실무자 150여 명과 함께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6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급식관리지원센터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 2억원이 반영돼,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공공 급식을 지켜온 현장 종사자에게 숨통을 틔우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생태교란종 관련 조례개정… “이제는 선언에서 실행으로”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생태교란종 관련 조례개정… “이제는 선언에서 실행으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자연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3일 제333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서울시 생태교란종 관리 정책이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이번 조례 개정의 핵심은 그간 여러 조례에 분산돼 있던 생태교란종 관리 규정을 정비하고, 개념 정의부터 관리사업 추진까지 일관된 정책 구조를 확립한 데 있다. 먼저 ‘서울시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생태계교란 생물’뿐 아니라 ‘유입주의 생물’, ‘외래생물’, ‘생태계위해우려 생물’ 등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 유형을 명확히 구분·정의했다. 이는 향후 조사·방제·관리 과정에서 행정 해석의 혼선을 줄이고, 보다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해당 조례에는 생태교란종 관리사업의 구체적 내용도 새롭게 규정됐다. 서울시가 외래생물의 분포 및 현황 조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생태계교란 생물 및 생태계위해 우려 생물로 지정된 종에 대해 퇴치·방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위해성 및 생태계 영향에 대한 홍보까지 포함해 조사–관리–교육으로 이어지는 종합 관리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단발성 제거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관리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또 다른 개정안인 ‘서울시 자연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기존 조례에 중복 규정돼 있던 ‘생태계교란 생물 등의 관리’ 조항을 정비해, 관련 내용을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 조례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유사·중복 규정으로 인한 행정 비효율을 해소하고, 생태교란종 관리 정책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게 되었다. 박 부위원장은 평소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과 함께 한강변 가래여울 녹지, 고덕천과 주변 공원 등 현장에서 생태교란종 제거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만큼, 이번 조례 개정은 현장 경험을 제도화한 정책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생태교란종 문제는 행정의 계획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현장과 제도가 함께 움직여야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시민 참여형 제거활동과 서울시의 관리 책임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는 만큼, 생태계 회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년 마지막 회기에 의결된 이번 조례 개정을 계기로 서울시는 생태교란종으로 인한 환경·생태적 피해를 보다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의 실행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김현석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위례과천선 과천 제안 노선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김현석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위례과천선 과천 제안 노선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현석 의원(국민의힘, 과천)이 대표발의한 수도권 남부 교통망의 합리적 구축을 위한 「위례과천선 과천시 제안 노선 설치 촉구 건의안」이 23일 제387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상임위에서 가결됐다. 이번 건의안은 최근 위례과천선 추진 과정에서 당초 정부 계획과 지역 여건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할 필요성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김현석 의원은 “위례과천선은 정부의 ‘선교통 후개발’ 원칙에 따라 추진돼 온 국가 광역철도 사업으로, 과천시는 전체 사업비의 약 15%에 달하는 4천억 원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 부담과 철도차량기지 수용 등 상당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최적노선안에는 과천시와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주암지구 중앙 통과 노선’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는 과천시민의 정당한 권리와 그간의 오랜 희생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가 과천정부청사 유휴지 4000세대 공급계획을 변경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이로 인해 과천과천지구의 주택 규모는 크게 증가했지만, 해당 증가분이 광역교통분담금이나 도로 확장 등 후속 교통대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남아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경기도의 수장인 김동연 지사는 수도권 남부 교통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음에도, 과천시 요구안 미반영과 서울시·서초구 중심의 노선 변경 움직임에 대해 사실상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광역교통 문제 앞에서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책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과천시민의 협조는 정부 정책에 대한 책임 있는 참여였지, 특정 지역의 이해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며, “경기도가 이제는 수도권 남부 광역교통 문제의 주무기관으로서 보다 분명한 입장을 정리하고,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건의안은 김 의원을 포함한 15명의 경기도의원이 공동발의했으며, 추후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
  • 김동영 경기도의원, 도로·하천 용지 보상의 속도 높이기 위해 기금 부활시킨다

    김동영 경기도의원, 도로·하천 용지 보상의 속도 높이기 위해 기금 부활시킨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오남)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도로 및 하천 공공 건설사업의 용지 보상 기금 설치·운용 조례안」이 23일 제387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그동안 도내 도로 및 하천 공공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용지 보상 재원 부족이나 사업 간 예산 조정의 경직성으로 인해 보상 및 이어지는 공사 일정이 수차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20년 「경기도 도로 및 하천 공공사업의 용지보상기금 설치·운용 조례」가 제정됐으나, 재원 한계로 실질적인 운영이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이마저도 6월 30일 존속기간 만료로 폐지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2025년 도로 건설사업 보상비의 95% 이상이 일반회계가 아닌 지역개발기금과 지방채를 통해 조달되는 등 예산 운용의 효율성이 중요해지면서, 용지보상기금의 재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김 부위원장은 기존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한 새로운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기존 기금 조례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현행 여건에 맞게 내용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다른 기금이나 회계로부터의 전입금’을 기금 재원으로 추가하여 재정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 ▲ 기금 심의위원회에 경기도의회 의원 1인을 위촉해 도민 의견을 정책에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포함된다. 김 부위원장은 “조례가 제정되어 용지보상기금이 재설치된다면 사업별로 분산된 보상 예산을 통합 관리하고, 사업 추진 시기별로 예산을 적시에 투입함으로써 도로 및 하천 건설사업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금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도민 중심의 건설 행정을 구현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및 예산 집행으로 공공 건설사업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24일 제38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것으로 보여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장민수 경기도의원 “청년이 머물고 성장하는 도시로”… 청년친화도시 조성 조례 상임위 통과

    장민수 경기도의원 “청년이 머물고 성장하는 도시로”… 청년친화도시 조성 조례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장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청년친화도시 조성 지원 조례안」이 12월 23일 제387회 정례회 제8차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청년기본법 제24조의6에 따라 국무조정실이 추진 중인 ‘청년친화도시’ 지정 제도와 연계하여, 경기도 내 시·군이 청년친화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2024년 기준 경기도 청년 인구는 약 366만 7000명으로 전국 청년의 27.9%를 차지하며, 경기도는 청년정책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이에 본 조례는 도내 청년들이 안정적인 정주 여건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토대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조례안은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 ▲예비 청년친화도시 지정·운영 ▲시·군·민간·전문가 간 협력체계 구축 ▲우수사례 포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장 의원은 “이번 조례를 통해 청년이 머물고,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환경 조성의 실질적인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 정책이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 앞두고 마포자원회수시설 점검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 앞두고 마포자원회수시설 점검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와 관련해 지난 23일 마포자원회수시설을 방문,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는 박춘선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함께했다. 최 의장은 먼저 생활폐기물들이 반입되는 반입장과 이를 크레인으로 옮기는 크레인실 등 쓰레기 처리 과정을 살폈다. 이후 서울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오는 1월 1일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종량제봉투에 담긴 일반 쓰레기는 더 이상 매립이 불가능해지며, 반드시 소각이나 재활용 과정을 거친 잔재물만 매립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서울시 종량제봉투 쓰레기의 약 70%만 공공 소각시설에서 처리되고 있어, 나머지 30%는 민간시설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 의장은 “수도권 소각 인프라가 부족하고 서울 시내 소각시설 증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는 만큼, 환경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장은 “환경부가 2022년 7월 수도권 지자체에 소각장 추가 건설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이후 뚜렷한 후속 조치 없이 시행 시점을 맞이하게 되었다”라며 “현장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정책 추진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간 환경부와 서울·경기·인천 4자 협의체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차례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소각장 증설의 현실적 어려움을 들어 직매립 금지 유예를 요구했지만, 매립지가 위치한 인천시는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 의장은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불편함도 느끼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라며 “민간 시설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한 비상 대응 계획도 철저히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쓰레기 수거와 처리 과정에서 지연이나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인력과 장비 운용에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서울시의회도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통팔달·평생복지·미래산업… 사람 부르는 최북단 연천

    사통팔달·평생복지·미래산업… 사람 부르는 최북단 연천

    서울~연천 고속도로가 핵심 과제개통한 전철 1호선 배차 간격 단축경원선 백마고지역 운행도 재추진2년간 월 15만원 농어촌 기본소득 연천 빅스 바이오 기업 50곳 유치전곡리 세계 구석기 엑스포도 준비최북단 접경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전 지역 시행을 앞두고 인구가 늘자, 2026년 새해를 교통 인프라 확충과 복지 강화, 신산업 육성, 체류형 관광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대규모 재정 투입에 나섰다. 연천군은 2026년도 본예산을 전년보다 18% 늘린 7377억원으로 편성하고, 민생과 성장 분야에 재정을 집중하겠다는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교통 확충…고속도로 국정과제 채택 연천군은 2026년 군정의 핵심 과제로 ‘사통팔달 교통도시 구축’을 제시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에 이어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인구 유입과 산업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연천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연천군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필요성을 지속해 설명했고, 양주·동두천 등 인접 자치단체와 공동 대응해왔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재원 확보, 조기 착공이 남은 과제로 꼽힌다. 철도 분야에서는 경원선 연천역~백마고지역 구간 열차 운행 재개가 추진된다. 연천군은 한국철도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운행을 목표로 시설 개량 공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배차 간격 단축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경원선 구간은 국가 연구·개발(R&D) 수소 전기동차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8년 운행을 목표로 수소 전기동차 제작과 충전소 구축이 추진된다. 수소충전소는 연천군에 설치하기로 결정됐다.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 복지 강화 연천군은 새해를 ‘평생복지 도시’ 구현의 전환점으로 설정했다. 출생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복지 체계를 강화하고, 취약계층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연천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지난 10월 최종 선정됐다. 2026년부터 2년간 모든 군민에게 매월 15만원씩 지역화폐가 지급된다. 연천 전 지역 확대 발표 후 전곡읍 지역 등의 인구가 약 1000명 늘었다. 종합장사시설은 공동형에서 단독형으로 전환된다. 사업 규모는 축소됐지만 행정 절차 간소화로 사업 시기는 2027년으로 앞당겨졌다. 연천군은 원정 화장 문제 해소와 주민 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공동 참여 의사를 밝혀오기도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연천군이 교육부 주관 평생학습 도시 평가에서 2회 연속 우수도시로 선정됐다.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최초 사례다. 경기소방학교 북부 캠퍼스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고, 학교·돌봄·문화 기능을 결합한 에듀 헬스케어센터도 신축된다. ●그린바이오·평화경제특구로 차별화 연천군은 또 인공지능(AI) 기술과 농업 생명 자원을 결합한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설정했다. 연천 빅스(BIX·은통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소재 기업 50곳 이상 유치와 1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그린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는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연천군은 평화경제특구 지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관광·산업 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경기북부 농업 R&D센터 유치도 추진 중이다. 첨단 작물 개발과 정밀농업 실증을 통해 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스마트팜 지원, 연천 쌀 브랜드 통합,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등을 한다. ●엑스포·생태정원… 체류형 관광도시로 연천군은 문화·관광 정책의 방향을 ‘머무는 관광’으로 설정했다. 재인폭포, 한탄강 주상절리길, 베개용암 출렁다리, 임진강 자연센터,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등 기존 자원을 연계해 관광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2029년 세계 구석기 엑스포는 전곡리 유적을 중심으로 연천 전역에서 개최하는 국제 행사로 준비 중이다. 경기도와 공동 개최가 결정되면서 행정·재정 지원에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세계생태평화정원 조성도 본격화한다. 2026년부터 단계별 조성을 거쳐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서울시가 시행하는 임진강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고, 아미천댐은 홍수 예방과 관광 기능을 겸한 다목적댐으로 건설한다. 연천군은 2026년 군정 계획을 통해 교통·복지·산업·관광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내세웠다. 접경 지역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대규모 계획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설] 기대와 우려 섞인 ‘부산 해수부’, 지방 부활 마중물 되길

    [사설] 기대와 우려 섞인 ‘부산 해수부’, 지방 부활 마중물 되길

    세종시에 있던 해양수산부가 어제 부산에서 개청식을 갖고 ‘해수부 부산 시대’의 막을 올렸다. 정부 부처 가운데 부산으로 이전한 것은 해수부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부산 해수부 임시청사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함으로써 힘을 실었다. 야당 등 일각에서는 현 정부가 해수부 이전에 속도를 낸 배경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는 시각도 있다.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사직하면서 해수부의 부산 연착륙을 주도해야 할 컨트롤타워마저 공백이다. 이런저런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성공으로 귀결돼야 한다. 단순히 부산의 부활 차원을 넘어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라는 절체절명의 국가 과제를 푸는 시금석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내총생산(GRDP) 순위에서 부산은 인천에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한민국 2위 도시’ 자리를 내줬다. 부산의 1인당 GRDP는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인 16위에 머물렀다.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3위인 인구도 지속적인 감소세여서 몇 년 안에 증가세인 인천에 역전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진행돼 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번번이 잡음으로 얼룩졌던 것이 사실이다. 부산의 부활을 위해서는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의 위상을 갖추는 게 관건이다. 해수부 이전에 그치지 말고 북극항로 거점 구축,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 및 HMM 등 해운기업의 이전, 해사법원과 동남권투자공사 설치 등의 후속 조치가 종합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전통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해양 신산업 육성, 금융 현대화 등도 병행돼야 한다. 지역의 역량과 국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그래야 본보기 선례로서 연쇄적인 지방 부활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최광숙 칼럼] 명예도 자존심도 다 내팽개친 감사원

    [최광숙 칼럼] 명예도 자존심도 다 내팽개친 감사원

    감사원 출입기자로 보수·진보 정권을 넘나들며 감사원 내부를 가까이 들여다봤다. 하지만 요즘처럼 ‘감사원이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황당한 느낌을 가진 적은 없었다. 전 정부 실세 총장 출신인 한 감사위원이 감사원장 퇴임식에서 휴대폰으로 ‘세상은 요지경’이란 노래를 틀고 “영혼 없는 것들”이라고 외쳤다고 해 깜짝 놀랐다. 자신이 세상 떠들썩하게 ‘칼질’을 할 때는 괜찮고, 남이 하면 안 된다는 것인지. 그의 기이한 행동은 자신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감사원을 천하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더 기함한 것은 감사원이 느닷없이 지난 정부에서 실시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등 7개 감사 모두 문제가 있다고 ‘자기 부정’을 하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같은 사안을 다시 감사해 결과가 뒤바뀐 경우가 없지 않았지만, 이렇게 7개나 되는 감사 결과를 스스로 뒤집은 것은 77년 감사원 역사에서 유례없는 일이다. 아무리 헌법기관이라고 해도 감사원은 대통령 직속기관이라 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런 태생적 한계 때문에 정권 교체기마다 ‘코드감사’, ‘하명감사’, ‘표적감사’ 등으로 흔들리는 게 ‘숙명’처럼 돼 버렸다. 이번 정권 교체 후에도 ‘정치감사’를 하리란 것은 짐작했다. 그런데 웬걸. 정말 허를 찔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의 행적을 손바닥 뒤집듯 하니, 그것도 퇴임을 코앞에 둔 감사원장 대행이 총대를 멘 듯 사죄까지 하니 정치적 배경이 아니고는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런 뒤집기는 감사 프로세스를 들여다보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감사는 계획 단계부터 내부 심의를 거친다. 실무자·과장·국장·차장·총장 결재가 필요하다. 최종 감사위원회에서 OK 사인이 나야 비로소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 결과 역시 이러한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감사위를 통과해야 최종 감사결과보고서로 채택된다. 감사의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다. ‘판사는 판결로 말한다’고 한다. 감사원도 ‘감사 결과’로 말해야 한다. 7개 감사 과정에서 “무리하고 적법하지 않은 절차가 있었다”고 주장하려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감사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감사원의 공식 입장이다. 이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입장 표명은 정치적 편법에 불과하다. 지난 정부에서 무리한 감사를 했을 수 있다. 실제로 일각에서 그런 얘기도 들린다. 그렇다고 해도 그와는 별개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약식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감사위를 통과한 감사 결과를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의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에 대해 한 감사위원의 ‘열람 패싱’이란 절차를 문제 삼는 것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다. 적법 절차를 따지는 감사원이 앞으로 피감기관에 영(令)이 제대로 설 수 있을까. 논란이 많았던 4대강 사업 감사도 국민들 눈에는 감사원의 ‘자기 부정’ 혹은 ‘자기 변신’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등 모두 4개 정부에 걸쳐 다섯 번 감사를 했는데, 정권마다 결론이 바뀌었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문제 없다고 했다가, 정권 바뀌면 문제 있다고 하고, 다음 정권에선 또다시 말이 바뀌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감사 결과가 달라지니 “정권마다 코드 맞추기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4대강 감사는 무엇이 문제인지 파고들었던 주제가 모두 달랐다. 1차 감사(2011년)는 사업계획 수립의 절차적 문제, 2차 감사(2013년)는 공사 시공 결과, 3차 감사(2013년)는 건설사 간 담합 여부, 4차 감사(2018년)는 정책결정 과정과 4대강 수질·경제성 분석, 5차 감사(2023년)는 금강·영산강 보 해체와 개방 문제를 들여다봤다. 국민 눈에는 4대강 감사를 반복한 것처럼 보였지만, 다섯 번 모두 감사 초점이 달라 결론이 바뀔 수도 있었다. 왜 감사 결과가 다르냐는 비판에 대해 감사원으로서는 정권마다 감사 대상이 달랐다고 항변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렇게 나름대로 머리를 써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다. 하지만 지금 감사원은 자기가 한 일을 앞뒤 재지 않고 부정하고 있으니 조직의 명예도 자존심도 다 팽개쳤다고밖에 볼 수 없다. 최광숙 대기자
  • [인사]

    ■CBS ◇콘텐츠본부 보도국 △김정훈 뉴스총괄부장△최인수 노컷뉴스부장△권민철 정치부장△조은정 경제부장 겸 산업부장△박종관 정책부장△장관순 사회부장△윤지나 디지털뉴스부장 ◇콘텐츠본부 제작국△홍혁의 제작1부장△이지현 제작2부장 ◇콘텐츠본부 기술국△장재훈 기술기획관리부장 △정규석 제작기술부장 ■신한금융지주 ◇경영진 신규 선임△그룹재무부문장 장정훈 부사장△리스크관리파트장 나훈 상무 ■신한은행 ◇경영진 신규 선임△경영지원그룹 강영홍 부행장△영업추진1그룹 이종구 부행장△브랜드홍보그룹 김정훈 부행장△고객솔루션그룹 이승목 상무△자산관리솔루션그룹 이재규 상무△자본시장그룹 강수종 상무△리스크관리그룹 김경태 상무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신규 선임△투자금융본부 정영균△WM본부 김진우△기업금융본부 서유석△글로벌본부 김영준△소비자보호본부 박영미◇상무 신규 선임△인사부문 윤운성 ■하나은행 ◇부행장 승진△HR지원그룹 강정한△ICT그룹 계용근△글로벌그룹 김영준△소비자보호그룹 박영미△IB그룹 이병식△여신그룹 이영준◇상무 승진△정보보호본부 최대현
  • “일정 소득 보장한 서울 디딤돌소득, 자산 배분·사회적 이동성 회복 열쇠”

    “일정 소득 보장한 서울 디딤돌소득, 자산 배분·사회적 이동성 회복 열쇠”

    “새로운 사회계약 위한 연결 고리지자체 선도해 전국적 확산 가능”오세훈 “액수 차등… 빈곤층 혜택”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서울시의 저소득층 지원 실험 정책인 ‘디딤돌소득’에 대해 “한국이 새로운 사회계약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빈슨 교수는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공공 사회복지 지출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인 라틴아메리카와 비슷하다”면서 “한국은 단순한 복지나 사회보험의 확장을 넘어 자산 배분과 사회적 이동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적 석학인 로빈슨 교수는 정치·경제 제도의 차이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한다는 연구로 주목받았다. 다론 아제모을루와 함께 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로 널리 알려졌다. 20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로빈슨 교수가 주목한 디딤돌 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분을 채워주는 서울시의 소득 보장 실험이다. 2022년 시작해 지난 6월 시범 사업이 마무리됐다. 그는 “영국에선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정책이 전국 단위로 확산된 사례도 있다”면서 “디딤돌소득이 정부의 역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자체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모든 국민에게 같은 액수를 주는 기본소득은 정책의 우선순위를 포기하고 빚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디딤돌소득은 어려운 이웃은 더 두텁게 지원하는 미래지향적인 소득보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일자리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묻자, 로빈슨 교수는 “정부의 역할은 새롭게 나타나는 업무를 기업이 파악하게 하고 인적 자본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포럼에서는 시범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도 논의됐다. 분석 결과, 2년차 대비 3년차 수급가구의 탈수급률은 1.1%포인트, 수급가구 중 근로소득이 증가한 가구 비율도 2.8%포인트 상승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디딤돌소득을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 가구에 집중하면 빈곤 퇴치에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동대문 ‘AI 구민 제안’ 우수자 표창

    동대문 ‘AI 구민 제안’ 우수자 표창

    서울 동대문구는 ‘인공지능(AI) 구민 제안’ 공모 우수 제안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표창은 주민 아이디어를 AI 행정 혁신으로 연결하고, 정책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49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구는 소관 부서와 AI 전문가 검토를 거쳐 제안심사위원회 심의로 동상 2건, 장려상 2건, 노력상 3건, 등급 외 4건 등 모두 11건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했다. 주민 생활과 맞닿은 아이디어들이 주로 선정됐다. 동상은 ▲AI 스마트시장 프로젝트 ▲대형폐기물 신고 자동화 AI, 장려상은 ▲길 안내 도우미 도입 ▲통합돌봄 서비스가 받았다. 노력상에는 ▲AI 어린이집 수요 예측 ▲AI 보행 약자 보호 시스템 ▲동대문 챗봇 구축 등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구는 선정된 제안을 행정에 참고·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AI 구민 제안’으로 주민의 일상 경험과 기술이 결합한 실질적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제안을 행정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 체감도 높은 AI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강서, 중기육성기금 금리 연 0.8%로 인하

    서울 강서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부터 중소기업육성기금의 융자 금리를 연 1.5%에서 0.8%로 낮춘다고 23일 밝혔다. 상환주기도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 이번 융자 금리 인하는 신규 대출은 물론 이미 대출받은 기업에도 적용된다. 현재 강서구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출을 상환 중인 업체는 369개, 상환 예정금액은 147억원이다. 상환주기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의견을 반영해 연 2회(2·8월)에서 4회(2·5·8·11월)로 확대했다. 회차당 상환 부담을 줄여 기업 현금 흐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구는 제도 시행을 위해 지난 3일 우리은행 강서구청지점과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여 및 운용 약정’을 맺었다. 2026년도 융자 지원 계획은 내년 2월 공고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금리 인하와 상환 구조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I 챔피언’ 관악, 첨단 행정 9총사 뛰어요

    ‘AI 챔피언’ 관악, 첨단 행정 9총사 뛰어요

    서울 관악구가 9명의 ‘인공지능(AI) 챔피언’을 배출했다고 23일 밝혔다. AI 챔피언 인증 과정은 행정안전부가 공공부문 재직자 대상으로 AI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공AI 역량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공공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심화 교육과 프로젝트 실습, 평가 과정을 통과한 사람에게 자격이 부여된다. 올해 도입됐으며 서울의 자치구 가운데 관악구가 유일하게 AI 챔피언 인증자를 보유하게 됐다. 관악구는 AI를 활용한 기획과 프로젝트 설계 역량을 요구하는 심화·고급단계인 ‘블루 과정’ 1명, 실무자 등급인 ‘그린 과정’ 8명 등 총 9명이 최종 인증을 받았다. 블루 과정 인증을 받은 김준환 AI데이터팀장은 “전 직원과 함께 AI 역량을 일상 업무에 활용해 공공 서비스의 품질을 올리겠다”고 전했다. 관악구는 인증을 획득한 AI 챔피언을 중심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9명의 AI 챔피언과 함께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의 행정혁신으로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꺾이지 않는 환율, 연고점 위협… ‘시장 위험신호’ 1500원도 뚫리나

    꺾이지 않는 환율, 연고점 위협… ‘시장 위험신호’ 1500원도 뚫리나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올해 최고치)을 위협하고 있다. 시장이 위험선으로 보는 1500원 ‘심리적 고지’까지 뚫리면 저지선 없이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환율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자 선택도 달라지고 있다. 환율 변동성을 차단한 환헤지형 상장지수펀드(ETF)보다 달러 강세에 그대로 베팅하는 환노출형 ETF로 자금이 쏠리는 모습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480.0원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1484원대까지 올랐다. 지난 4월 9일 장중 고가 1487.6원을 나타낸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도 올해 최고가(4월 9일·1484.1원)에 근접했다. 환율이 이틀 연속으로 1480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과 13일(1483.5원) 이후 16년여 만에 처음이다. 외환 당국이 연일 환율 안정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정책 신뢰 약화와 대외 변수들이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고 있다. 일본 엔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화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해서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약세에 원화가 함께 흔들리고 있어 단기간에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ETF 투자 흐름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환율 변동을 그대로 수익에 반영하는 환노출형 ETF로 자금이 집중되고, 환헤지형 ETF는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22일) 들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이자 환노출형인 ‘TIGER 미국S&P500’의 거래대금은 2조원에 달한 반면, 환헤지형인 ‘TIGER 미국S&P500(H)’의 거래대금은 300억원 수준에 그쳤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지만 거래대금 격차는 60배 이상 벌어졌다. 환율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하며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간 수익률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거래대금 차이는 오히려 확대됐다. 지난 10월과 11월 환노출형(TIGER 미국S&P500)과 환헤지형(TIGER 미국S&P500(H))의 거래대금 격차는 각각 49배, 51배 수준이었다. 반면 수익률은 11월 환노출형 2.92%, 환헤지형 –0.38%에서 이달에는 각각 0.90%, 0.19%로 격차가 축소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큰 폭의 환율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전략적 환헤지 탄력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세부 방안 논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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