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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책협의회/26일 동경서 열려

    한·일양국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동경에서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북한과 일본간의 수교문제를 포함,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에 따른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협의할 예정이다.
  • 미­북한 외교접촉 격상/10월부터

    ◎북측 핵안전협정 서명 전제/장소도 북경서 뉴욕으로 옮겨 한미양국은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과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이 이루어지면 오는 10월쯤 참사관급으로 제한된 미·북한 외교관 접촉을 격상시키고 접촉장소도 북경에서 뉴욕으로 옮긴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과 폴 월포비츠 미국방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지난 6,7일 이틀동안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고위정책협의회에 참석한뒤 이날 귀국한 정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외교관 접촉을 격상시키고 접촉지역도 미 뉴욕으로 옮긴다는 입장이며 한국도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오는 9월1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정기이사회에서 핵안전협정문안을 승인받은뒤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이어 한반도의 핵문제와 관련,『미국은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변하지 않는한 비핵지대화는 시기상조라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비핵3원칙등 한반도 비핵화문제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 “통일주도”… 우리외교 대전환

    ◎유엔가입 이후 방향/이 외무가 밝힌 전망/대중 수교등 탄력성 붙이는 계기/헌장정신 입각,남북 협력을 모색 『유엔가입이 우리 외교에 새로운 탄력을 불어 넣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43년 한국외교의 최대 과제로 남아 있던 유엔가입문제를 해결한 이상옥외무장관은 유엔안보이가 남북한 유엔가입 권고결의안을 채택한 다음날인 9일 하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대유엔외교방향·유엔을 통한 대북외교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부임이후 연내유엔가입·대미외교강화 등 6대외교목표를 세우고 매진해온 이장관은 8개월만에 결실을 거두었다. 이장관은 이날 『우리의 유엔가입 신청을 안보리 이사국 전원의 찬성으로 총회에 권고하기로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특히 남북한 유엔가입신청이 안보리에서 일괄 처리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엔가입을 계기로 우리의 외교방향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유엔외교」는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요. ▲현 단계에서 외무부는 유엔가입이후의 외교 방향을 2가지로 모으고 있습니다.첫째는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신규 회원국이 되는 것을 계기로 유엔헌장 정신과 제반규정을 준수하면서 유엔이 추구하는 세계의 평화및 안정 그리고 인류공동번영을 위해 남북이 함께 기여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통해 평화적 통일이 촉진될 수 있도록 대유엔외교를 전개,남북이 진지한 대화를 갖고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그러나 유엔에 가입하더라도 우리외교의 근간이 바뀔 수는 없습니다.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유엔내에서 남북간 대화가 필요하리라고 생각하는데 유엔주재 대표부를 통한 남북간 접촉을 감행할 복안은 없습니까. ▲지난5월말 북한이 유엔가입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우리는 유엔주재 대표부 외교관간 접촉을 북측에 제의했지만 그동안 실현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이번 안보리의 가입권고 절차와 관련,남북대표부간 부대사및 참사관급 접촉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유엔가입후 쌍방 대사및 대표부 직원간자연스럽게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미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 양국간 고위정책협의회에서 양국은 주로 무엇을 논의했으며 한반도 핵문제도 협의대상이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한미양국은 안보문제를 비롯한 주요정책문제를 그동안 수시로 협의해 왔습니다.이번 하와이 정책협의회도 양국간 정례적 협의의 일환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현재로서는 한미간 안보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폭넓게 논의했다는 것 외에는 밝히기 어렵습니다. 진행중에 있는 외교교섭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게 외교상식이듯이 우방국간 주요 정책협의 내용도 진행중에 있을 경우 미리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적절한 시기에 그 내용은 공개될 것입니다.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사실상 확정된 만큼 한·중수교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한중수교가 영사처등 중간단계를 거칠 것인지 아니면 곧바로 수교로 이어질 것인지요. ▲한중수교가 북방외교의 주요한 과제임에 틀림없습니다.양국수교는 꾸준히노력해야할 사항입니다.따라서 수교시한을 정해 놓고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양국 국교정상화가 가능한 빨리 이뤄지는 것이 양국 이익에도 부합되고 동북아 평화·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한반도 핵정책 변화/한·미 현안 조율 안팎/북 사찰전제,쌍방협의로 구체화/“미군핵 있건 없건 「우산효과」 동일”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중요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한미정부가 한반도핵문제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은 걸프전이후 미국주도의 국제정치질서형성,북한의 핵개발 완전포기유도,남한내 미전술핵무기배치의 의미축소,남북한 유엔가입및 동북아의 새 질서태동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핵문제는 남한핵과 북한의 핵문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남한핵문제는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상전술핵무기의 철수를 의미하며 북한의 핵문제는 녕변등 핵시설에 대한 국제핵사찰과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등 핵개발기도의 완전포기를 뜻한다고 할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해 왔다.그것은 한국내의 핵존재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는 NCND정책기조속에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한반도주변 핵보유국인 미·소·중국간에 핵전략협상을 통해 논의될 성질의 것이고 동시에 이들 주변국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난달말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있은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에서도 나타났듯이 걸프전이후 미국은 군사면에서 대소우위를 사실상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굳이 남한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할 정도의 고밀도 핵전략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크게 확산된 것이 핵문제변화의 줄기를 이루고 있다. 뿐만아니라 남한내에 전술핵을 배치하거나 아니면 육상에서 철수하는 대신 해상이나 오키나와기지를 중심으로한 미공군에 배치하더라도 미국의 한국방위에 따른 「핵우산정책」의 효과는 마찬가지라는 현실적인 전략평가도 배경의 하나가 되고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북한의 핵개발의사를 완전히 포기토록 하는 대북카드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한미양국은 지난달 노태우­부시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해 기본입장을 밝혔다. 즉 북한의 핵개발이 지역변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따라서 북은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는 것은 물론 사찰에 응해야 하며 그같은 서명·사찰은 무조건적(주한미군의 핵과 불연계)이어야 한다.한미 양국은 나아가 이를 위한 「외교적 공동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노­부시회담에서는 대북 핵협상은 한국이 주도한다는 점을 분명히 다짐했다. 지난 6,7일 미하와이에서 열린 한미고위정책협의회의 중점논의대상의 하나도 바로 「한국주도의 대북 핵협상」에 따른 사전조율작업이었다. 미국무부는 9일 이번 회의와 관련,『북한의 핵개발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졌으며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이 핵확산금지조약 당사국으로서의 의무라는 견해에 인식을 함께 하면서 북한이 다른 문제와 결코 연계시킬 수 없는 이같은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계속 경주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미국무부의 발표는 기존의 대북핵개발저지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호놀룰루회의가 미국의 한반도 핵정책에 대한 재평가기류속에 오는 27일의 평양 남북한총리회담을 앞두고 열렸고 또 오는 9월24일 노대통령이 유엔총회연설을 하게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의 대북핵협상과 관련한 「중요한 내부조정」을 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먼저 국제법상의 의무를 이행,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사찰을 받은후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한반도의 핵문제를 협의한다는 기본수순을 이번 회의에서 설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북한이 한반도 핵문제를 협의한다고 할때 우리의 대북협상카드는 말할 것도 없이 남한내의 미군 핵철수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이 카드의 사용수순은 어디까지나 「선북한핵개발포기 후미군핵철수」가 될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공식적으로는 북한의 핵사찰과 주한미군핵이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북한이 핵재처리시설폐기를 포함한 핵개발 능력 및 의사를 완전히 포기할 경우 주한미군의 핵도 철수될 것임을 북측에 인식시키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 및 핵사찰 수락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핵개발의사의 완전포기를 유도하고 있는 것은 핵무기제조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는 「서명」이나 「사찰」수락만으로 달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남북한간의 핵문제협상도 결국 남북한 군축 또는 군사적 신뢰구축과 병행해 이뤄질수 있을 것이다. 「선북한핵포기 후남한전술핵철수」와 관련,북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주한미군핵철수」를 알리느냐는 문제는 좀더 시간을 두고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적절한 시점에 「남한내에 상시 배치된 핵무기가 없음」을 공식선언하는 방안이 집중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핵문제에 대한 정책변화의 핵심은 핵배치여부와 관계없이 핵전략상 「우산효과」에 별영향이 없는 주한미군의 전술핵 카드를 최대로 활용하여 북한의 핵개발의사를 완전히 포기시키자는 것이라고 할수있다.
  • “북한 핵안정협정 체결/다른 문제와 연계 안해”

    ◎한미,하와이 고위정책협의서 합의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핵안전협정 체결문제는 핵확산방지조약(NPT)당사국의 의무로서 다른 문제와 결코 연계될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8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난 6,7일 이틀동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한미고위정책협의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양측은 북한이 NPT상의 의무를 이행토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한반도 비핵지대화 문제가 논의됐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 한미 정책협의회/하와이서 2차례/주한군 감축등 협의

    한미 양국은 6일(현지시간)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양국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이날 밝혔다. 이 당국자는 『7일까지 진행될 협의회에서 양국은 동북아 지역정세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앞둔 남북한관계를 고려,안보협력문제를 포함한 양국의 전반적 협력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 협의회에서 주한미군 2단계감축(93∼95년)규모및 대상과 방위비분담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미·일 3개국/지역안보협 개최/장소·일정은 미정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한국·일본 등과 3개국 지역안보협의회를 갖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미 국무부의 마거릿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최근 공동제의한 3개국 안보정책협의회 개최에 동의한다』고 밝히고 『이 지역 안보상황에 대한 우리의 공동이해에 비추어 그같은 협의가 유용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그러나 한·미·일 3개국 안보정책협의회의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이 협의회에서는 북한의 핵무기능력을 비롯,캄보디아사태,소련의 아태지역 진출 등 상호 공동관심사들이 광범위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일고위협의회/31일 서울서 개최

    제8차 한일고위정책협의회가 이정빈 외무부 제1차관보와 오와다 하사시(소화전항) 일 외무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한 양국의 외무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31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 한미금융회의 23일 도쿄서/미 「보복법안」 통과 앞서 비공식 협의

    한미 양국간의 비공식 금융정책협의회가 오는 23일 도쿄에서 개최된다. 재무부는 20일 당초 지난 16·17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제3차 한미금융정책회의가 미국측 사정으로 올 하반기로 연기됐으나 최근 미 의회가 강력한 금융보복조치를 내용으로 하는 리글(Riegle) 법안을 통과시킬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금융개방문제에 관한 우리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미국측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미 금융정책협의에 관한 비공식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쿄에서 열릴 비공식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이환균 재무부 기획실장과 미국측에서 달라라 재무부 차관보가 참석하며 외국은행의 국내영업확대와 증권시장개방에 관한 문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재무부는 오는 6월 미 하원의 리글법안 청문회 개최에 대비,비공식 한미금융정책협의를 통해 작년 11월의 제2차 회의 개최 이후 금년 상반기까지 이루어진 콜 시장통합 등 외은지점에 대한 각종 규제의 완화조치 등을 설명하고 금융 및 자본시장의 추가개방방안 및 금리자유화 추진문제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계획이다.
  • 「한·미·일 정책협의회」 연내 구성/이 외무,미측과 합의

    ◎동북아정세 외교협력 강화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방미중인 이상옥 외무장관은 30일 상오(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이글버거 미 국무장관대리(부장관)와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제주 한소정상회담을 비롯한 동북아정세변화,우리의 유엔가입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특히 이날 지난 25일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잠정합의된 한­미­일 3국 고위정책협의회구성문제를 설명했으며 이글버거 장관대리는 이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 3국간 최종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동북아지역 정세변화에 대한 외교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3국간 정책협의회는 실무자간 협의를 거쳐 연내 구성될 예정이며 우리측에서는 외무부 조직개편안에 따라 새로 임명될 정책기획실장,미일에서는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및 외무부 정보조사국장 등 차관보급 관계자들이 각각 참석한다. 이 장관은 또 이날 회담에서 한소선린협력조약 체결과 관련,『한국정부는 소련이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해오면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의를거쳐 대응해나가겟다』고 밝히고 『한미관계는 우리 외교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만큼 미국이 동북아지역에서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행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의 유엔가입 및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이 실현되도록 상호 긴밀히 협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이날 하오 딕 체니 국방장관을 예방,한미 양국간 협의중인 전시접수국지원협정(WHNS) 체결 및 방위비 분담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늘 부시 예방 이 장관은 1일 하오 백악관으로 부시 미 대통령과 퀘일부통령을 예방하며 풀리하원의장 및 파셀하원 외무위원장 등과 만나 양국관계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한·일 관계발전과 한반도(사설)

    한국과 일본은 지금 여러 각도 제반 분야에서 분명히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한국은 오랜 권위주의 정치를 청산하고 민주화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일본은 오랫동안 우리 민족에게 많은 고통과 시련을 안겨준 유인시대를 뒤로 하고 평성시대를 맞고 있다. 한일 두 나라는 또한 새롭게 전개되는 세계질서 재편 속의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한일 관계구조가 떠맡아야 할 역할과 책무를 조정해야 하는 공동의 과제를 안고 있다. 올해초 일본의 가이후(해부준수) 총리가 방한했을 때 두 나라 지도자들은 양국간 현안과 세계정세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의견교환을 한바 있고 실무당국자들의 꾸준한 현안 타결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한일간 이같은 관계 전개는 현재 일본이 북한과 수교협상을 진행중인 것과 관련,한반도 변화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된다. 새로운 여건과 분위기 속에서 최근 양국 정부는 동북아질서 재편움직임 등에 대한 외교협력을 더욱 긴밀히 다지기 위해 한·미·일 3국간 고위정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문제를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옥 외무장관의 방일을 계기로 한 한일간 이같은 새로운 유대관계의 전개는 바로 일본측이 올 가을 유엔 총회에서 한국의 단독가입을 지지하겠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천명한 것과 함께 한일 관계의 앞날,더나아가 전통적인 한·미·일 삼각협력관계의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본측은 지난 번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일을 맞아서 협력관계를 다지는 가운데 함께 한국의 유엔가입을 지지했고 북한의 핵사찰 수용을 권유했으며 남북한 총리회담의 재개를 희망한 바 있다. 물론 일본측의 이같은 대한반도 문제 인식은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국익과 국제관계 위상확보에 기초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일본이 북한과 수교협상 중에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들의 대 한반도 인식과 평가가 매우 현실적으로 바뀌면서 한반도 문제해결의 가능성 토대 위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게 아닌가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 한·미·일 3국간 고위정책협의기구 구성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3국간에는 한일,미일 등 쌍무적인 정책협의체만 있을 뿐 3국이 같이 참여하는 구조가 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그 발전방향을 주시하게 된다.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전통적인 미일의 협조와 지원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간에는 아직도 무역불균형·기술이전·재일교포 법적 지위문제 등 미해결 과제들이 가로 놓여 있다. 이런 현안들은 일본의 대 한반도 인식의 유연성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양국간 불협화의 불씨가 될 수 있는 것들이다. 심한 경우 바로 그 미해결의 문제들로 하여 일본의 한반도 정책의 저의가 의심받게 된다면 그 또한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또한 이 기회에 일·북한간의 수교를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코자 한다. 그러나 그에 부수되는 제반 조건들이 남북한간의 민감한 균형관계를 흔들리게 해서는 안 되리라는 점도 일본측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 「한·미·일정책협」 구성 추진/일,“한국 유엔단독가입 공식지지”

    ◎한·일 외무회담 【도쿄=강수웅 특파원】 한일 양국은 동북아지역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 한미일 3개국 고위정책협의회를 구성키로 하고 앞으로 미국측과 이를 협의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일중인 이상옥 외무장관은 25일 상·하오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외무성에서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 외상과 회담을 갖고 동북아정세와 한국의 유엔가입,양국 관계증진방안 등을 각각 협의했다. 나카야마 장관은 이날 상오 1차회담에서 『북한이 앞으로도 종전의 입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한국이 북한에 앞서 유엔가입신청을 할 경우 일본은 한국입장을 지지할 것』이라며 한국의 유엔 선가입에 대해 명백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의 유엔가입정책을 설명하면서 『일본의 명백한 입장표명은 중국 및 북한태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나카야마 장관은 『지난번 일중외무장관회담에서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에게 북한에 동시가입을 설득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에서 지난 1월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우호협력3원칙」을 구체화하기 위해 외무부 아주국장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대일무역적자 시정 및 첨단기술 이전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양국 무역산업기술협력위 회의를 오는 6월17일 도쿄에서 개최키로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하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 총리를 예방,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가이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의 유엔가입을 지지한다는 일 정부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 장관은 26일 하오 일본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미국으로 출발한다.
  • “금강산·DMZ 남북공동개발 추진을”/「7차경제계획」 정책토론

    ◎“정당보조는 유권자 1인당 5천원꼴로/집단이기주의 극복 도울 제도개혁 시급”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정의에 입각한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선거자금을 정부가 부담하는 공영제를 도입하고 정치자금도 국고에서 지원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통일을 앞당기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남북한이 참여하는 비무장지대 개발계획·금강산 공동개발계획과 같은 공동 프로젝트의 추진이 바람직스러운 방안으로 제시됐다. 경제기획원과 국민경제제도연구원이 8일 7차 경제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한 「제도개혁과 가치관 분야 정책협의회」에서 주제를 발표한 한상진 서울대 교수와 강광식 정신문화연구원 교수는 이같은 내용이 7차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진 교수=현재 우리사회엔 개인적 집단이기주의를 넘어선 사회적 공익을 신장할 수 있는 가치관의 확립과 정치에 대한 신뢰감이 하루 빨리 회복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개혁과 함께 사회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정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당이 정책정당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국가가 합법적이고 공개적인 방법으로 지원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방법의 하나는 정부가 재정지출로 충당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법인이나 개인이 일정한 한도내에서 정치기탁금을 내게 하되 이에 대해 면세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국고에 의한 정치자금 보조는 매년 유권자 1인당 4백원에서 7차계획기간중엔 5천원 수준까지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정치자금은 어떤 영향을 받지 않고 떳떳하게 쓰여져야 하기 때문에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시민운동의 지원을 위해 「시민기금」의 설치도 검토되어야 한다. 시민기금은 국고나 주요기금의 출연금으로 구성하되 운영은 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시민기구가 맡아야 한다. ▲강광식 교수=지금까지 우리가 추구해온 성장과 발전정책은 남북 분단을 전제로 한 것이었으나 이제는 통일에 대비,남북한 전역을 포괄하는 민족사회전체를 겨냥하여 좌표를 설정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따라서 앞으로는 서해안개발계획과 같은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함에 있어서 한반도 전역에 걸친 국민생활권 형성이란 관점에서 유기적인 연계성이 견지되도록 개발계획을 조정하고 재평가해야 한다. 예를 들면 비무장지대 개발이나 금강산개발계획과 같은 남북한 공동 프로젝트추진은 정세진전 여하에 따라 매우 현실적이고 의미 깊은 전략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시베리아 자원개발과 같은 국제적인 프로젝트에 남북한이 함께 참여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또 남북한 공동체 형성과 민족사회건설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 계획도 아울러 추진해야 한다. 이 기금은 기존의 세원을 통합조정하는 방식으로 조달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상징적 의미도 크다.
  • 「중기지원법」 제정 추진/민자/기술개발자금 내년까지 1조 조성

    민자당은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기간중(92∼96년)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중소기업 종합지원법」 제정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자당은 29일 하오 경제기획원·상공부·산업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5개년 계획의 중소기업부문계획에 대한 정책협의회를 갖고 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상공부의 중소기업국을 중소기업정책실로 확대 개편하고 90년대 중반까지 중소기업청을 신설토록 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시안을 발표했다. 이 시안은 내년까지 1조원의 중소기업조정자금을 조성한뒤 96년까지 이를 3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3천3백억원의 중소기업공제 사업기금을 마련,상대적으로 경영상태가 불안한 소기업에 대해서도 공제제도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시안은 또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지원을 위해 중소기업구조 조정자금 등 재정지원을 통한 장기처리 기술개발 자금을 공급하고 호남과 영남지역에 중소기업 진흥공단의 분회를 설립토록 하고 있다. 시안은 이와함께 현재 6만개에 이르는 5인 이상의 중소기업체수를 10만개 이상으로 확대하기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공단을 조성하고 아파트형 공장건립 등을 추진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 “수출 유망농작물 집중개발/농업분야 연구인력도 크게 늘려야”

    ◎농림수산부,「7차 경제계획」 방향 협의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후와 풍토 및 지리적 이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유망작목을 선정한 뒤 이를 기술 및 자본집약적 전략품목으로 집중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농촌진흥청 신용화 시험국장은 25일 농림수산부에서 열린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92∼96년)중 농수산부문의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정책협의회에 참석,「농업과학기술진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에 연구를 집중하고 규모의 영세성을 기술 및 자본집약화로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과·배 등 외국에 비해 품질이 우위인 품목 ▲채소종자 등 외국의 기술수준과 비슷한 품목 ▲꽃·매실·돼지고기·닭고기·양다래·양초 등 거대한 인접시장으로 수출이 가능한 품목 ▲버섯·잠사 등 국제시장기반 확보품목 ▲단감 등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개발가능한 품목 등으로 나눠 다품목·소량·다국수출 형태로 집중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공해 생물농약과 병해충이 생물학적 방제방법을 개발하고 농약사용을 최소화하는 생산기술을 발전시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야 하며 ▲하우스 및 축사시설의 현대화 ▲성력재배기술 개발 ▲협동생산 등으로 생산비를 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농업부문 기술개발 투자를 현재 농업총생산 대비 0.2%에서 7차 계획의 마지막 연도인 오는 96년에는 0.5%로,오는 2001년에는 3천7백60명 가량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UR대비,전업농 육성해야”/농고생에 병역 특혜등 부여 필요

    ◎“개방땐 농업 마이너스 성장”/농경연 연구원 주장 국제화시대에 대비해서 자본집약적인 고도의 기술농업을 이룩하려면 농업계 고등학생에 대해 교육비 면제,생활비 지원,병역특혜 등을 검토해야 하며 전업농 및 영농 후계자는 등록을 시켜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후 대부분의 농산물 시장이 개방될 경우 국내 농업은 초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농가 및 농업인구도 오는 2001년까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촉구했다. 정부의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92∼96년)중 농림어업 부문의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20일 농림수산부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한국농촌경제 연구원의 정명채박사는 「농업인력 육성대책」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농촌의 고급기술 인력자원을 확보하려면 농업계 고등학교 및 전문대학을 정예 농업인력 양성기관으로 개편,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전문 농업인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농고입학생에 대해 교육비 면제 및생활비 지원 등의 각종 혜택을 주고 확보된 영농 후계인력에 대해서는 ▲선진농업국 해외연수 ▲시험·연구기관 실습교육 ▲영농 및 농지구입 자금대출 등의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농촌인구 10년뒤 3백57만명으로 /89년 절반수준

    ◎소득은 두배 늘어 2천만원선/농외소득이 52.9% 차지/농촌경제연 전망 우리나라의 농가인구는 지난 89년 6백79명에서 오는 96년에는 4백30만명,2001년에는 3백57명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농가소득은 9백44만원에서 1천5백51만원,2천27만원으로 높아진다. 또 쌀의 생산량은 92년 3천8백만섬에서 2001년 3천5백17만섬으로 줄어드는 등 보리·콩·옥수수·감자·고구마 등 식량작물의 생산량이 모두 현 수준보다 감소한다. 생산량 감소는 고추·마을 등 채소와 참깨·땅콩 등 특용작물의 경우에도 똑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사과·배·복숭아 등 과일의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만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9일 농림수산부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 참석,「오는 2000년까지 농업의 여건과 농정의 기본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인 내다봤다. 이 협의회는 제7차 경제사회전 5개년계획(92∼6년)의 농업 및 농촌부문의 계획을 작성하기위해 마련된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현재 논의되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대로 농산물의 수입개방이이루어지고,국내외 농산물의 가격차이만큼을 관세로 부과해서 국내 농산물을 보호하되 이 관세액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전제로 이같이 전망했다. 이 전망에 따르면 국내 경지면적은 89년 2백13만㏊에서 96년 1백94만㏊,2001년 1백80만㏊로 점차 줄어든다. 호당 경지면적은 89년 1.2㏊에서 96년 1.58㏊,2001년 1.82㏊로 넓어진다. 농가소득 가운데 농외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기간중 41.5%,52.6%,52.9%로 높아진다. 생산량이 줄어든다 해도 쌀·고구마·양파 등의 자급률은 1백% 이상을 유지하며 보리의 경우도 98%의 자급률을 보일 전망이다. 연구원은 향후 농정은 ▲식량의 안정공급과 농가소득의 근간을 이루는 품목인 기초농헙 ▲가까운 장래 수입농산물과 경쟁이 가능한 성장농업 ▲축소농업 등으로 분류,분야별로 적벌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7차 개발계획 기간 조세부담률/21∼23%로 높아질듯

    제7차 경제개발계획기간(92∼96년)에는 사회간접자본 시설 등을 위한 정부투자 지출증가로 조세부담률이 21∼2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차 계획의 재정부문 주요정책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8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제2차 정책협의회에서 한국개발원구원의 노기창 연구위원은 계획기간중 경상경제성장률을 12∼13%로 전제할 때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위한 정부의 예산이 연평균 20∼22% 수준으로 증가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같이 정부의 투자지출이 늘어날 경우 조세부담률도 같이 높아져 96년에는 91년의 19∼20%보다 2∼3%포인트 높아진 21∼23%에 이를 것으로 노연구위원은 내다봤다. 이날 한국외국어대학의 최광교수는 88년이후 세계잉여금이 매년 3조원을 초과하는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이를 소화하기 위한 추경예산의 편성을 금지하되 세입의 과부족을 상계하거나 별도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교수는 그 방안으로 일반회계의 세계잉여금을 국가채무의 축소나 특별회계 및 기금의 세입부족을 보전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제시했다.
  • “소,KAL기 격추진상 회답오면 피해보상 요구 검토”

    ◎외무부당국자 밝혀 정부는 지난 83년 KAL기 격추사건과 관련된 최근 미국 및 소련 언론 보도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우리측의 요구에 대해 소련 정부가 회답을 보내오면 그 내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정의용 외무부 대변인이 9일 발표했다. 정대변인은 『정부는 지난 7일 제1차 한소 정책협의회에서 소측에 관련정보와 자료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주소 대사관에도 관련사항을 파악,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소측이 언제 회답을 보내올지는 현재 알수 없으나 그 내용이 납득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다시 한번 정확한 진상파악을 요구할 방침이며 사실확인 여부에 따라 피해자 보상 및 소련 정부의 공식사과 촉구 등을 신중히 검토할 게획』이라고 말했다.
  • 경협촉구 역점 둔 「고르비친서」/첫 한·소 정책협의회 안팎

    ◎생필품 지원등 연불금융 요청/「KAL기 격추」 돌출사안 상당시간 토론 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로가초프외무차관을 자신의 특사로 한국에 급파한 것은 한국측에 조속한 경제협력을 촉구하는 데 그 주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이유는 7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전달된 고르비 친서의 내용에서 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로가초프차관이 이날 하오5시 김종인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방문,우선 3억∼5천달러어치의 소비재공급을 긴급 지원해주도록 요청한 사실 등에서도 알수 있다. 소련측은 물론 한국측에 조속한 경협을 요청하면서도 한국측이 북방정책의 궁극목표로 삼고 있는 남북통일의 국제적 여건조성에 최대한의 협력을 다하겠다는 「외교적 성의」도 표시하고는 있다. 그러나 소련의 입장에서는 「발등에 떨어진 불」격인 어려운 경제사정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노골적으로 표시하기보다는 한반도 문제해결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대외적으로 강조함으로써 대국의 명분을 살려야하는 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날 상오 한글번역본과 함께 노대통령에게 전달된 고르비의 친서는 5개 부문으로 되어있다고 김종휘 대통령 외교안보 보좌관이 전언. 친서는 ①고르비의 노대통령에 대한 안부 ②모스크바 선언이 한소관계 발전은 물론 극동·아태지역의 평화,안정,협력의 초석이 되고 여기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 ③소련이 직면한 어려운 경제상활 설명 및 한국의 경제협력기대 표시 ④로가초프 특사의 파한은 1월말 한소 제2차 경제회담의 사전협의 ⑤방한시 양국관계 발전문제 논의 기대로 나눠져 있다. 어차피 1월말이면 마슬류코프 부총리와 김종인 경제수석을 단장으로 하는 제2차 한소 경제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게 되어 있는 마당에 굳이 고르비가 친서를 휴대시킨 특사까지 파견한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한 해답을 찾기가 어렵다. 김보좌관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한국측에 「협조」를 요청한 구체적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친서 전달과정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으며 로가초프차관이 한국측 실무자와 만날때 그런 얘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김보좌관은 「소련측이 새로운 협력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이미 논의되어 온 대소경협의 범위내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도와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좌관은 로가초프차관의 북한방문 계획설에 대해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그의 평양 방문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적어도 서울­북경에 이어 평양으로 가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한 관계소식통은 『소련측은 그동안 한소간에 어느정도 의견접근을 본 15억달러 규모의 소비재상품 연불 금융지원을 앞당겨 이행해 주고 특히 심각한 소련 군내 생필품 부족상황을 감안,이 가운데서 우선 3억∼5억달러어치의 치약·치솔·의류 등 생필품을 긴급 지원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경협의 조기공여 요청이 로가초프특사의 파한목적이 아닌가 여겨진다. 다른 관계소식통은 아직까지 경협규모의 완전타결이 되지않고 있는 상황에서 소련측이 총 40억달러의 경협지원을 보장받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해 우리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30억달러선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도 관측된다. 특히 우리측이 대소경협과 관련,현금차관을 고려하지 않거나 제공을 한다해도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인데 비해 소련측은 5억달러선의 현금차관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하오에 열린 제1차 한소 정책협의회에서는 로가초프차관과 유종하 외무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1시간30여분 동안 한반도 문제,유엔가입,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한,KAL기 격추사건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먼저 발언에 나선 유차관은 남북대화에 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소련이 남북문제에 기여할수 있는 길은 북한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도록 도와주는데 있다』고 강력한 희망을 표명. 로가초프차관은 이에 『남북대화의 지속을 위한 남북상호간의 인내심과 건설적인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 그는 또 한국의 유엔가입과 관련,『유엔의 보편성 원칙에 입각,유엔헌장을 존중하는 모든 국가들이 유엔에 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가장 좋은 해결책은 남북간에 이 문제에 관해타협을 이루는 것』이라고 소련입장을 설명.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KAL기 격추당시 탑승객의 유해를 소련 군당국이 소각했다는 미지 및 소지의 보도가 예정에 없는 돌출성 이슈로 등장,양측은 이에 관해 상당시간을 할애하며 토론을 전개. 한편 그는 당초의 체한일정을 이틀 연장,8일 이봉서 상공장관을 만나고 9일 국내산업 시찰을 가진뒤 10일 하오 이한할 예정.
  • 「KAL유해 소각」 추궁/한/“구체자료 있으면 전달”/소

    ◎1차 정책협의회 한소양국은 7일 하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제1차 한소정책 협의회를 열고 한반도 주변정세 및 남북관계 개선,유엔가입문제,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의 방한 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유종하 외무차관을 수석대표로 공노명주소대사,이시영 외무부정특반장,나원찬 외무부 구주국장 등이,소측에서는 로가초프 외무차관을 수석대표로 소콜로프 주한대사,예레멘코 대리대사 등이 참석했다. 유차관은 KAL기 탑승객 유해를 소련군 당국이 소각했다는 미시사주간지 및 소이즈베스티야지 보도와 관련,『우리 국민과 언론들은 이 사건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여부 확인과 함께 새로운 정보나 자료가 있을 경우 우리측에 있는 그대로 전달해 줄것을 소측에 강력 요청했다. 로가초프 차관은 이에 대해 『이즈베스티야지 보도는 미뉴욕타임스에 게재된 기사를 근거로 작성된 것』이라며 『이즈베스티야지도 소속기자들을 사할린에 파견했지만 구체적 자료를 얻지 못한 것으로안다』고 밝히고 『이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나 자료가 있으면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측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로가초프차관은 그러나 『이같은 언론보도 내용을 근거로 원칙적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며 양국민이 이 문제로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은 서로 유익한 자세가 못된다』고 지적하고 『한국측이 제기한 사항을 소련내 관계기관에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가초프차관은 또 『남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한국의 주변국가들의 국제적인 보장이 이뤄질 수 있다면 소련은 이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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