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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보안법‘개정’어찌 돼가나

    국가보안법 연내 개정이 어려워 보인다.우선 공동여당간 이견이 좁혀지지않아 합의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8일 보안법 개정 논의를 위해 양당 정책협의회를 열고조율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8인 소위를 구성, 앞으로논의를 계속한다는 원칙만 정했을 뿐이다. 양당은 핵심쟁점에서뿐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약간씩 이견을 나타냈다.국민회의는 인권침해 시비를 불러일으킨 독소조항을 비롯,대폭 개정 의사를 분명히 했다.자민련도 개정 필요성에는 동의했다.그러나 보수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큰 폭으로 하기에는 곤란하다는 자세다. 자민련이 아직 당론을 확정하지 못한 점도 협상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다.핵심 쟁점에서도 당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예를 들면 법2조 반국가단체 정의에서 ‘정부 참칭(僭稱)’ 부분을 삭제,향후 태도변화에 따라 북한을 반국가단체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에대해 대부분 반대를 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시간이 지날수록자민련은 국가보안법 개정이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예민한 사안인 만큼 신중히 다뤄야 한다”면서 “커다란 법안을 이런 시기에 다루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김학원(金學元)의원 등 대부분 당무위원들도 “내년 총선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보안법을 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다분히 ‘보수표’를 의식하고 있다. 그렇다고 국민회의가 단독으로 개정안을 제출하기는 힘든 상황이다.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개정안 단독제출 가능성에 대해 “법안 제출이 목적이 아니라 통과가 목적”이라고 말했다.법 개정을 반대하는 한나라당때문에라도 여권내 합의가 선행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자민련의 어정쩡한 태도에 더해 한나라당도 국보법 개정에 소극적이다.현행법 적용을 적절히 하면 되지 지금 상황에서 법 개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주장한다. 한 당직자는 “현행 법으로도 법 적용을 철저히 한다면 문제없다”면서 “다만 인권문제를 저해할 조항이 있으면 추후 개정을 검토할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기국회 폐회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보안법 개정은 해를 넘길가능성이 크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sskim@ * 보안법 쟁점 뭔가 국가보안법 개정을 둘러싼 쟁점 조항은 한둘이 아니다. 국민회의가 제시한개정안을 놓고 자민련은 난색이고,한나라당도 반대다. 국민회의는 마음이 바쁜데,다른 두 당은 느긋하다. 우선 반국가단체(제2조) 정의와 관련,국민회의안은 ‘반국가단체라 함은 정부를 참칭(僭稱)하거나…’라는 대목에서 ‘정부 참칭’부분을 삭제했다. 자민련은 일단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공동여당 ‘국가보안법개정 8인소위’의 이동복(李東馥)의원은 다소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국민회의는 불고지죄(제10조)를 폐지하자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자민련측은 축소하자는 쪽이다. 자민련측 8인소위 위원인 김학원(金學元)제1정조위원장은 “무장간첩이 내려오는 상황에서 무장해제를 하자는 말이냐”며 “남북대치현실을 감안할 때 불고지죄 폐지는 있을 수 없으며, 다만 대상범위 등은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 찬양·고무죄(제7조 1항)는 보안법 사범의 90% 이상을 양산하고 있는대표적인 독소조항으로 꼽히고 있다.국민회의는 개인적인 찬양·고무죄를 폐지할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국민회의는 또 이적표현물 제작·반포·판매죄(제7조4항)를 삭제하자는 의견을 함께 내놓았다.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수사관행에 대한 ‘대수술’도제안하고 있다.보안법 사범 구속기간 역시 축소방향을 정했다. 한나라당측은 각론부분에서는 즉답을 피하고 있다.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총론적으로 시기상조라며 대폭 개정에 반대다.인권침해 소지가 있는조항을 개정하는 데는 동조할 수 있다는 원칙만 강조하고 있다. 박대출 박준석기자 dcpark@
  • 金대통령·압둘라 2세 국왕 회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방문한 요르단의 압둘라 2세 빈 알 후세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관광 분야에서 양국간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의 체결을 추진하고,정부간 고위 인사 교환방문 및 관광객을 포함한 인적교류를 늘려나가기로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양국은 또 정부간 정책교류 증진을 위한 정책협의회 실무채널을 가동하고,오는 2001년까지 양국간 문화교류 추진 프로그램을 담은 ‘한·요르단 문화교류이행계획서’의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5일 전방시찰과 대우자동차 인천공장 방문,요르단측 주최 관광설명회 참석 등의 일정을 마치고 6일 이한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우채 환매95% 보장 시점

    정부는 대우채권 환매(자금인출)때 95%를 보장하는 내년 2월 8일 이후의 금융시장불안 가능성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는 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투자신탁(운용)사들이 95% 환매전까지 하이일드펀드(그레이펀드) 유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고 다른 대체상품도 개발하는 등으로 자금이탈을 막는 게내년 2월의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을 막는 방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금리안정을 위해 채권시장 안정기금도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을세워두고 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안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새해 예산안 분야] 국가채무 분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가채무 문제를 따지는 데는 여야 구별이 없다.여야 의원 모두 정부측에 ‘쓴 소리’를 한다.당장 아쉽다고 끌어다 사용한 국가빚은 결국 후손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넘어가기 때문이다. 정부측은 “97년 이후 채무증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업구조조정 등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강조하고 있다.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채무증가를 억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22일 열린 금융정책협의회에서는 올 연말까지 남은 국고채 발행한도 5조9,000억원 어치 중 3분의1수준인 1조9,000억원 어치만 다음달중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여당측은 정부의 이런 노력을 인정하는 편이다.반면 야당측 예결위원들은내년 세출을 대폭 삭감하고 그에 따라 국채발행액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 야당측 예결위원은 “국가채무의 증대는 ‘미래의 문제’만이 아니며 예산액 중 상당부분을 이자로 지출해야 하므로 이는 결국 사회복지나 연금분야의 축소편성을 당장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98년말 현재 국가채무 총액은143조3,906억원이다.정부채무 및 정부보증채무를 합친 액수다.올해 말까지 약 177조에 이를 전망이다. 대다수 예결위원들은 앞으로 정부보증 채무가 더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로 제일·서울은행에 대한 추가출자와 투신권의 부실해결 등 공적자금 추가 수요를 꼽고 있다.또 부실채권으로 공적자금 회수가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들고 있다.국회사무처 법제예산실측도 “정부가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국채 발행을 계속하고 실업대책 및 사회안정망 구축을 위한 재정지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채무의 증가를 우려했다. 그러나 정부측은 “2000년부터 재정적자를 축소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최근 지속적인 경기회복세가 유지됨에 따라 적자관리에 중점을 두어 균형재정 시기를 2004년으로 앞당기고 2005년부터 상환하면 2006년부터 흑자재정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국고채 발행 4조원 축소

    정부는 시장금리 안정을 위해 올 연말까지 발행 예정된 국고채 물량을 대폭줄이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도 이번주중 1조원어치만 발행키로 결정했다.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은 22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김종창(金鍾昶)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심 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 등과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엄 차관은 “올 연말까지 남은 국고채 발행 한도가 5조9,000억원에 이르고외평채 한도도 5조원이 남아있지만 세수 등을 감안할때 이들 물량 전부를 발행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고채 5조9,000억원어치중 1조9,000억원어치만 다음달중 발행하고외평채도 일단 오는 25일 1년만기 1조원어치만 발행하고 환율 상황을 지켜본뒤 추가 발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엄 차관은 “최근 환율상승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급증한 탓이나 12월에는 Y2K 문제와 연말 분위기 등으로 주식자금 유입이 누그러지고 이 경우 환율하락 압력이 줄어 외평채를 추가 발행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내년중 단기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금년보다떨어지고 대기업들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조를 유지해야 하며 국제수지 흑자폭도 줄어 금리상승 압력이 올해보다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韓-埃 정책협의회 정례화

    [카이로 오일만특파원] 한국과 이집트는 내년부터 국제 정치·안보 및 경제분야에서 1년에 두 차례씩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갖기로 합의했다. 이집트를 방문중인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은 16일 아기므르 무사외무장관과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외교협력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집트는 미국과 영국,독일 등 불과 10개 국가와 정책협의회를 하고 있어 이번 합의를 통해 우리가 이집트의 10대 외교 협의상대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향후 국제무대에서 중동과 아프리카의 리더이자,과거 비동맹 체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이집트의 전폭적 지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이번 합의를 통해 기존의 남북한 등거리 외교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oilman@
  • [인터뷰] 崔龍圭 농림부 국제농업국장

    “미국 시애틀에서 이달 말부터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채택될 각료선언문 초안은 앞으로 3년 이상 진행될 뉴라운드협상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의 목소리를 한 줄이라도 더 반영시켜야 합니다” 뉴라운드협상의 농산물 실무책임자인 최용규(崔龍圭·55)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의 각오다.그는 각료선언문 초안 작성이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간의 팽팽한 의견차로 난항을 겪자 시시각각 변하는 스위스 제네바 현지 사정을 파악하랴,농민 대상의 지방설명회에 참석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대부분이 이번 뉴라운드협상에서도 UR(우루과이라운드)때와 마찬가지로 쌀 추가 개방문제가 주의제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쌀 문제는 2004년에 가서 협상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최 국장은 농업과 서비스 분야는 이미 협상 대상으로 확정된 상태고 이밖에 공산품의 관세 인하,반덤핑,투자,경쟁정책,환경,노동정책 등의 포함 여부를 놓고 회원국들간에 팽팽한 신경전이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EU(유럽연합)와 일본 등 다른 수입국들과 공조해 농업의 식량안보적 성격과 환경보호,전통문화 유지기능 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한 표시문제도 제기할 방침이다.이와는 별개로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국장은 “UR때 협상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너무 알리지 않았고 고급 정보와 법률적 검토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통상정책협의회와 자문단체들을 구성,수시로 협상 진척 상황을 알리고 민간단체인 NGO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또 미국의 통상법률회사와 계약을 맺고 전문적인 자문도 받고 있다. UR협상때 제네바 주재관으로 근무한 것을 포함,14년 넘게 국제·통상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오늘의 눈] 돈 풀며 인플레 걱정하는 韓銀

    한국은행은 물가를 진정 걱정하는가,아니면 단지 ‘외교적 수사(修辭)’를구사하는 것인가. 지난 9일자 도하 각 신문에 난 한국은행발(發) 두 기사를 본 국민들은 어느 것이 한국은행의 속마음을 담고 있는지 아리송하다.“한국은행이 시장금리안정을 위해 1조원을 푼다”와 “한국 잠재성장률 4%대 하락,인플레 압력 가능성 우려”가 그것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손으로는 돈을 풀겠다고 하면서,입으로는 물가걱정을 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비쳐졌다.당장 정부 관리들이나 금융계 인사들은 “한국은행의 정확한 입장이 무엇이냐”고 어리둥절해 했다. 전말은 이렇다.한은은 8일 오전 재경부,금융감독위원회와 가진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시장안정을 위해 협력’키로 하고 1조원의 채권을 매입키로 했다.공교롭게도 정책협의회 직후 한국은행은 사전 예고없이 ‘잠재 GDP(국내총생산) 및 인플레 압력 측정결과’라는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했다.자본,노동 등 경제변수를 수학적 공식으로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 잠재 경제성장률이4%대로 하락,내년에 물가상승압력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은측은 “자료 배포이유에 대해 별다른 배경이 없다”고 설명했다.물론이같은 한은의 행동은 “현재는 돈을 풀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 압력이우려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그러나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 책임있는 당국으로서의 자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혹시 정부에 끌려다녀 어쩔 수 없이 돈을 풀지만 인플레를 걱정하는 속마음을 내비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그렇다면 정부와 적극적으로 싸우지 않는‘독립기관-한은’의 눈치작전 또는 소심함이 국민의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것이다. 만일 뚜렷한 의도없이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했다면? 당장 재경부에서는 이자료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따라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자료를 언론이 대대적으로 쓰도록 한은이 조장한 것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그 어느 때보다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은 당국자들이 국민들을헷갈리게 하기 보다는 경제에 대한 일관되고 뚜렷한 소신을 피력했으면 싶다. 이상일 경제과학팀차장 bruce@
  • 공적자금 연내 추가조성 검토

    정부는 공적(公的)자금을 연내에 추가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또한국은행은 금리를 현재의 수준에서 계속 운용하기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조성키로 했던 64조원의 공적자금을 지키는 데에만 급급하다 보면 구조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공적자금을 늘리는 문제를 검토할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공적자금을 추가로 늘리는 것에 대해 정부부처간 합의가 이뤄진 상태는 아니며 이미 조성된 공적자금으로도 연말까지 소요분을 충당할수 있다”고 설명했다.10월말 현재 이미 조성된 64조원의 공적자금 중 남은재원은 8조8,000억원이다. 부실채권 매각 등에 따른 회수자금(11조5,000억원)을 활용하면 올해에 추가로 필요한 공적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이후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적자금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이 부위원장,심훈(沈勳)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갖고 금리안정을 위해 한은이 최대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한은은 하루짜리 콜금리가 4.7%선에서 유지되도록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전반적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안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투신사들이 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 펀드를 주식형으로 전환하는 것을건의하면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다.또 투신권이 보유한 대우 무보증채권(19조원)은 성업공사가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통해 사주기로 했다.한편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금리안정을 위해 기금규모를 당초의 20조원에서3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상일 곽태헌기자 bruce@
  • “채권 안정기금 운용방식은 왜 바꾸나”떨떠름

    금융감독원이 ‘튀는’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때문에 떨떠름해 하고 있다. 금리를 낮추려고 지난달 출범한 채권시장안정기금의 운용방식이 당초 의도와 다르게 바뀐 것은 김 행장때문이다.채권시장안정기금 이사장인 김 행장은지난주 채권시장 안정기금이 보유한 채권을 은행에 넘기는 쪽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사전에 금감원과는 협의가 없었다. 당초 은행과 보험사들이 채권시장안정기금에 20조원을 출자하도록 한다는게 금감원의 생각이었다.하지만 김 행장의 결정으로 은행과 보험사들의 출자금은 10조5,000억원으로 줄었다.그렇다고 해서 은행들의 부담이 줄어든 것은아니다. 오히려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채권시장안정기금이 은행에 채권을 넘겨주고 돈을 계속 받기 때문에 은행들은 무제한으로 채권을 사들여야 한다.출자금액은 10조5,000억원으로 줄었지만 실질적으로 은행들은 채권을 무제한으로사들여야 하는 구조로 바뀌어 버렸다. 김 행장이 채권시장안정기금이 문제가될 경우를 대비해 책임을 은행과 공유하려고 당초 구도를 바꿨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없지 않다. 엄락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용근(李容根) 금감위 부위원장,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는 지난 20일 금융정책협의회에서 김 행장의 결정을‘수용’했다. 증권맨인 김 행장은 지난해 8월 월급 1원에 스톡옵션 30만주를 행사하는 조건으로 취임하면서부터 ‘튀는’ 행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곽태헌기자 tiger@
  • 채권 무제한 매입한다

    회사채 금리가 3개월 만에 8%대로 진입했다.지난달 20일 연 10.82%까지 치솟은 뒤 한달여 만에 무려 2%포인트 가량 떨어졌다.채권시장안정기금의 채권 무제한 매입 등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약효가 시장에 먹혀들었다는분석이다.주가도 미국증시 회복 등 호재로 전날보다 19.25포인트 오른 830.69로 마감됐다. 정부는 20일 안정기금의 매수기반을 확충,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안정기금의 회원사들인 은행들이 여유자금으로 채권을 무제한 사들이도록 했다.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엄낙용(嚴洛鎔)재경부차관,이용근(李容根)금감위 부위원장,심훈(沈勳)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엄차관은 “은행들이 안정기금 출자는 그만두되,여유자금으로 기금이 보유한 8조원의 채권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은행들은 여유자금으로 직접 또는 안정기금을 통해 채권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은행들의 안정기금에 대한 출연은 현재 조성된 10조5,000억원에서 동결되지만기금과 은행들은 채권을 무제한 매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금리는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진 연 8.9%를 기록,지난 7월20일 이후 처음 8%대로 진입했다.국고채(3년물)금리는 0.3%포인트 떨어진 연 8.0%다. 이상일 박은호 김상연기자 bruce@
  • 재경부 내부의견 수렴 강화

    재정경제부는 최근 대우채권 손실분담원칙 등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관련,관련 부처간 및 부내 혼선을 막기 위해 사전에 내부적으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부의 정책내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언론에 알려나가기로 했다. 강봉균(康奉均) 재경부 장관은 13일 최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놓고 부처간정책 혼선 및 갈등으로 언론에 비쳐지고 있는 것과 관련,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장수만(張秀萬) 재경부 공보관은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자체 반성과 함께 대처방안을 기탄없이 논의했다”며 “앞으로는 정부의 정책이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대언론관계를 설정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또 차관 주재 금융정책협의회를 매주 수요일 조찬 형식으로 정례화하고 특히 협의회가 대우와 관련 국내·외 채권단의 창구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4자회담 수석대표 장재룡씨

    정부는 4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해 온 박건우(朴健雨)본부대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6일 새 수석대표에 장재룡(張在龍)외교통상부차관보를 임명했다.신임 장수석대표는 미주국장,주미 공사 등을 거친 미국통으로 현재는 한국·미국·일본의 차관보급이 참여하는 고위정책협의회(TCOG) 수석대표를 맡고있다. [오일만기자]
  • 문배동 일대 벤처타운 개발

    용산구 문배동과 원효로1가 일부 등 2만6,500여평이 미래형 벤처타운으로개발될 전망이다. 용산구(구청장 成章鉉)는 최근 열린 서울시·자치구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추진중인 용산지역 상세계획에 이 지역 도로망 정비안을 포함시켜줄 것을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일반상업지역인 이곳은 중·소규모의 업무용 시설과 화물,인쇄,기계 도·소매 등 영세 제조업체 436개가 밀집돼 있고 20년 이상 된 낡은 건물이 87.5%를 차지하는 등 서울시내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혀왔다. 구는 그러나 근처에 용산전자상가와 이태원관광특구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벤처타운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는 2003년에는 민자역사와 쇼핑상가,호텔,도심공항터미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2005년까지 컨벤션센터와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갖춘 국제첨단업무단지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이 일대가 도심과 부도심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 및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구는 이를 위해 우선 좁은 도로망을 확대하고 낡은 목조건물을 개량,대형화재 등 재난을 예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서울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서울 25區중 23곳 환경과 폐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내 자치구가 2단계 구조조정 과정에서 환경관련부서를 대부분 없애고 이질적인 부서에 흡수통합시켜환경행정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가운데 환경과를 남겨둔 곳은 2곳에 불과하다.23개 구는 환경과를 폐지,팀단위로 다른 과에 흡수시켰다. 12개 구는 위생과에, 5개 구는 산업과에 통합시키는 등 17개 구가 환경과를 전혀 관련이 없는 부서와 합쳤다. 4개구는 청소과와 통합했고 공원녹지과와 도시정비과에 통합한 곳도 1곳씩이다. 구당 평균 환경관련팀수는 3개팀에서 2.5개팀으로 줄었고,인원도 평균 18명에서 14.8명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환경과가 이질적인 부서와 통합되는 바람에 환경정책 소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는 이에 따라 30일 열린 ‘시·구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환경업무의 중요성과 행정수요증가를 감안해 가급적 환경업무 전담부서를 존치하거나 위상을 높여 줄것을 구에 요청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페리보고서 공개] 보고서 요지

    15일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보고된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보고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서문 현재 미국정부의 대북정책은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북한내 리더십의 변화,북한의 어려운 경제상황,한국정부의 포용정책 추진성과,일본측의 점증하는 북한 위협에 대한 우려 등이 변화된 상황이다.또 일본의 우려에 대한 중국의 이해 등은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된 이유이다.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능력을 제한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제네바 합의는 북한의 핵물질 보유를 막는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주요 고려요소 미국은 대북수교를 포함해 관계정상화를 할 용의가 필요하며,한국의 포용정책 및 대북공존정책과 공동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전쟁이 일어날 경우,한·미의 승리를 확신하지만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므로 대북전쟁 억지력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방식 단기적 목표로,미국은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목표로북한에 대해 미국의 관심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북한은 미사일 재발사를 자제해야 하고,미국은 일부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이와 병행해서 한국과 일본도 적절한 긍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중·장기적인 목표로,북한으로부터 핵무기 미사일 개발계획을 중단하겠다는 믿을만한 보장을 받아내야 한다. 장기적 목표로,한국과 일본은 물론 북한의 협조 아래서 한반도에서의 냉전을 종식시키도록 해야 한다. 5가지 정책건의 1.대북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포괄적이고 통합된 접근방식을 채택해야 한다.2.미국 정부내에서 대북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이를 위해 행정부 각 부처간 대북정책을 조정하기 위한 대사급고위직을 임명해야 한다.3.현재 가동중인 한·일과의 고위정책협의회(TCOG)를 존속시켜야 한다.4.미국 의회내에서 대북정책을 초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5.이런 접근에도 불구하고,대북 포용정책이 채 뿌리도 내리기 전인 가까운 시일에 북한 도발에 의한 긴급상황 가능성 대비도 아울러 해야 한다.
  • [페리보고서 공개] 일지

    98.8.17 뉴욕타임스 ‘북한 핵개발 의혹 지하시설 건설’ 보도,미 의회 대북 강경기류 고조 98.8.31 북한,대포동 미사일 시험발사 98.9.6 북·미 고위급회담,금창리 사찰을 위한 협의개시 합의 98.11.16∼18 금창리 1차협상(평양) 98.11.19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강력한 증거있다’ 주장(서울 기자회견) 98.10.21 미의회,금창리 해결조건 중유공급 예산승인 결의 98.11.23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대북정책조정관 임명 98.12.3∼10 페리,한·중·일 1차 순방 98.12.4∼11 금창리 2차협상(뉴욕,워싱턴) 99.1.16∼17,23∼24 북·미 금창리 3차협상(제네바) 99.2.26 페리,클린턴에 대북정책 검토보고서 중간보고 99.2.27 북·미 금창리 4차협상(뉴욕) 99.3.4∼10 페리,한·중·일 2차 순방 99.3.16 북·미 금창리 협상타결 99.4.23∼25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 개최,페리보고서 논의(하와이) 99.7.26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 개최,페리보고서 논의(워싱턴) 99.8.27 페리,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 면담(샌프란시스코) 99.9.10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 개최,페리보고서 논의(뉴질랜드) 99.9.12 북·미 미사일협상 타결(베를린)
  • 한반도 냉전해체 구체화

    한국과 미국,일본의 향후 대북정책의 골격을 이룰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대북정책 권고보고서가 15일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페리보고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생화학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WMD)개발중단을 통해 남북 평화공존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단기,중기,장기의 3단계 목표와 5개항의 정책권고사항을 제시했다. 보고서 공개에 따라 기존 협상창구를 한단계 높인 북·미 ‘차관급회담’이내달 중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페리 조정관은 15일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이어 15∼16일 상원위원회에 출석,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미 행정부는 건의내용을 검토한 뒤 한·일양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과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자제와 미국의 일부 대북 경제제재 해제 ▲중·장기적으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계획 중단보장 확보▲한국·일본은 물론 북한의 협조 아래 한반도 냉전종식 등 3단계 목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어 ▲대북정책의 포괄·통합적 접근방식 채택 ▲미 행정부내 부서간 조정 역할을 맡을 대사급 고위직 신설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TCOG) 존속 ▲미의회내 초당적 대북정책 추진 ▲북한 도발에 따른 긴급상황 가능성 대비 등을 5대 정책추진 사항으로 권고했다. 페리 조정관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종식을 위해 북한의협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미국은 대북수교를 포함해 관계정상화를 할 용의가 필요하다”며 한국과 일본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일관성있는 대북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도발 등 긴급상황에 대비한 억지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이런 연장선상에서 주한미군의 계속적인 주둔 필요성을 강력히 권고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며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전쟁억지력을 견지할 필요성에 무게를 두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91년 남북기본합의서 이행과 이산가족 재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정위 “소비자 목소리 적극 반영”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마주 앉았다. 전 위원장은 31일 12개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한국소비자보호원장,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소비자정책협의회’를 열고 백화점들의 과다한 경품제공행위에 대한 규제와 다단계판매 취급품목의 가격상한선(현재 100만원)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같은 자리는 정부의 소비자 정책이 사업자·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져 소비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마련됐다. 전 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한 소비자단체 대표들에게 “최근 세계화·정보화가 가속화되면서 시장구조가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 여하가 기업의 성패는 물론 시장경제체제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결정한다”며 소비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이어 “앞으로 경제분야 규제개혁을 추진하면서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소비자 단체 등의 의견을 소비자 시책에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또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표시·광고법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들이 적극적으로 감시자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전자상거래 표준약관 및 소비자보호지침을 만들기 위한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이밖에 소비자 단체들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공정거래 모니터제도와 공동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공정위는 앞으로 소비자정책협의회를 연 1∼2회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韓·日안보정책協 14일 개최

    한·일 양국은 외무·국방 당국자가 참석하는 제2회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오는 14일 도쿄에서 개최한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 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안보·국방정책과 대미 안보협력 관계,군사교류 및 대북정책 등 양국을 둘러싼 전반적인 안보환경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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