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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대구 중구는 대구를 대표하는 자치단체였다. 중구 동성로는 늘 수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빌딩과 상가는 불야성을 이뤘던 대구 최대 번화가였다. 하지만 수성구, 달서구 등 외곽지가 개발되면서 점차 사양길에 들어섰다. 실제로 1980년 구의 인구는 21만 8964명이었으나 매년 줄어들면서 2012년 7만 6142명까지 내려갔다. 별다른 출구가 보이지 않던 중구에 스토리텔링이란 아이디어가 도입됐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2007년 골목에 스토리를 입히는 근대골목사업을 추진했다. 처음 구청장에 당선된 뒤 1년 남짓 지났을 때였다. 윤 구청장은 “구청장이 되자 대부분의 사람이 지역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등 일반적인 도심정책들을 제시했다. 하지만 중구는 재개발, 재건축 대상지가 아니라 100년 역사가 살아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기억을 더듬었다. 따라서 윤 구청장은 기존 정책 대신 도심 재생이란 방향으로 구정을 선택했다. “도심 재생 첫 작품이 근대골목사업이었다”고 했다. 마침 중구에는 3·1운동길, 뽕나무골목, 성밖골목, 이상화·이상돈 고택 등 근대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콘텐츠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여기에 스토리를 입히고 근대 이미지를 재현했다. 생태 잔디블록, 자연토 생태 흙 포장, 뽕나무 식재 등 친환경 디자인 작업도 병행했다. 막힌 골목을 연결하고 3·1만세운동 쌈지공원도 만들었다. 1년여에 걸친 이 같은 작업을 거쳐 2008년부터 근대골목투어라는 상품을 내놨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사업 첫해에 287명이던 관광객 수가 지난해 30만 3263명까지 증가했다. 2012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고 같은 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99곳’에 지정됐다. 또 2014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10곳 걷기 좋은 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국적인 관광지로서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윤 구청장의 스토리텔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조성이란 ‘신의 한 수’를 내놨다.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우범지대로 전락한 방천시장 옆 골목에 ‘가수 김광석’이란 스토리를 입힌 것이다. 110m에 이르는 골목에 벽화를 그리고 쌈지공원을 조성하고 김광석 조형물을 설치했다. 골목방송국과 야외공연장을 만들었다. 김광석 거리는 근대골목에 이어 또 히트작이 됐다.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주중에는 하루 1200여명, 주말에는 6000여명이 찾고 있다. 대부분 김광석을 그리는 젊은 층이고 상당수는 관광객들이다. 지난달 25일 윤 구청장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전 8시 숙소에서 나와 걸어서 출근했다. “초선일 때는 오전 6~7시 집에서 나왔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도 구청장의 움직임에 맞춰 일찍 출근했다. 모든 공직 시스템에 혼란이 오는 것을 느꼈다”며 출근 시간을 늦춘 배경을 설명했다. 출근길에도 주요 간선 도로를 순찰해 거리 청소 상황, 보도블록 파손 실태, 불법 현수막 게재 등 지역 상황을 하나하나 챙겼다. “방문객들이 많아서 다른 지역보다 오전에는 거리 상태가 불량할 수 있다. 그래서 꼼꼼히 청결 상태 등을 챙긴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보고를 받고 결재를 했다. 10여건의 보고와 결재가 의외로 쉽게 마무리됐다. 그는 “업무 보고와 결재 전에 해당 사안에 대해 충분한 토론과 협의를 한다. 따라서 보고와 결재는 사전에 결론을 내린 것으로 일종의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3선 구청장을 하면서 업무의 효율을 위해 선택한 노하우 중 하나다. 오전 10시가 되자 3·1절 기념행사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근대골목투어 코스 중 하나인 청라언덕으로 출발했다. 윤 구청장은 “대부분 3·1절 행사가 실내에서 비슷한 형태로 진행된다. 현장감 있는 새로운 기념식을 위해 생각해 낸 게 3·1만세운동 재현이었다”고 말했다. 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길 등지에서 열린 행사는 연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공연됐고 만세삼창과 만세운동 재현 행진 등으로 진행됐다. 윤 구청장은 이어 구교남 YMCA 회관 보수공사와 김광석 거리 내 방천스토리하우스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YMCA 회관은 건물 내·외부를 모두 교체하고 있으며 오는 9월 15일 YMCA 창립총회 기념일에 재개관된다. 점심은 약령시에 있는 식당에서 골목해설사 52명과 했다. 중구 소속 골목해설사는 현재 70명이 있으며 외국어 해설사는 29명이나 된다. 윤 구청장은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앞으로도 근대골목을 찾는 사람들에게 우리 근대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점심 후 야시장 개설을 추진 중인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윤 구청장은 동행한 실무자들에게 기존 상인과 야시장 운영 상인 간의 소통을 통해 갈등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구청으로 돌아온 뒤 오후 결재와 보고를 마친 뒤 곧바로 소회의실에서 열린 노천카페 검토 회의를 주재했다. 지역 관광호텔에 대해 노천카페를 허용하는 사안으로 윤 구청장은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위생 관리와 이용객들이 편리한 방향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오후 6시 30분에는 시장·구청장·군수 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대구시와 각 구·군 간 상생발전과 협력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개최되는 이 모임에서 그는 경부고속철도변 동인동 구간 녹지 조성과 김광석 거리 공용화장실 신축 등에 시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협의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면서 윤 구청장은 “그동안 구정 업무를 수행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성의 섬세함으로 현장을 찾아다니며 주민 한 분 한 분의 말에 귀 기울인 결과”라며 “관광 불모지인 중구가 대한민국 명품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청년실업,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 극복을”

    “청년실업,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 극복을”

    # 부산 중구 중앙동의 ‘또따또가’는 부산시 지원으로 조성된 도심형 예술 창작 공간이다.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살았던 40계단 주변 도심의 빈 공간에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가 2010년 부산시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아 만든 곳이다. ‘또따또가’에 무료로 입주한 예술인 355명은 수시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과 소통하며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근에는 자연스럽게 청년층이 운영하는 수공예, 북카페 등의 문화 공간들이 생기면서 상권도 되살아났다. #부산 수영구 광안2동에는 지난해 1월 마을기업 ‘오랜지바다’가 문을 열었다. 행정자치부로부터 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사회적기업이다. 수익성이 낮아 민간 기업은 참여하기 어려운 분야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비영리단체가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이 작품을 만들어 인테리어 소품, 그림엽서 등을 전시, 판매한다. 청년·대학생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청년 실업 문제의 원인으로 ‘사회적 일자리의 부족’을 꼽았다. 사회적 일자리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 판매하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에 의해 창출되는 일자리를 말한다. 한국지역진흥재단이 지난 7~11일 전국 17개 시·도의 청년, 대학생, 기업·상공인, 경제 전문가, 관련 공무원 등 6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일자리 현황에 대한 전국 인식 조사’ 결과다. 이 같은 내용은 17일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에서 ‘청년 일자리는 대한민국의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자부 주최 제1회 지역경제정책협의회에서 소개됐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과 17개 시·도의 경제부시장·부지사, 청년 기업가,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대욱 한국지역진흥재단 마을공동체발전센터장은 “기업인·상공인, 경제 전문가, 관련 공무원 등은 청년 실업의 원인 중에서도 근로 의욕 부족 등을 크게 보지만 청년·대학생은 임금 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문화, 예술 서비스 분야 일자리 등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모성은 한국지역경제연구원 원장은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고용 둔화도 청년 실업의 원인이지만 정부의 산만한 청년 일자리 정책이 크게 실효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선진국처럼 처음에는 질 낮은 일자리를 구하더라도 노력과 경쟁을 통해 점차 나은 수준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사다리 제도나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의 수요에 맞춘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산의 스타트업(신생 벤처) 제조 업체인 권익환 샤픈고트 대표는 “정부 창업 지원 정책이 단기 성과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창업에 뛰어들면 애로 사항이 많다”며 “청년취업인턴제 지원금도 지난해 6개월에서 올해부터 3개월로 바뀌었는데 막 시작한 업체들로서는 3개월 만에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부산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중앙·지자체 정책협의회

    중앙·지자체 정책협의회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11회 중앙·지방자치단체 정책협의회에서 홍윤식(뒷줄 왼쪽) 행정자치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균(오른쪽) 국무조정실 제1차장과 중앙행정기관 실·국장, 17개 시·도 부단체장들이 참석해 ‘현장 중심 협업·홍보체계’를 지방행정단계에서 구현하는 방안을 논의한 협의회에서 교육부와 행자부는 누리과정 안정화를 위해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라고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홍 장관은 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르도록 선거사무를 수행하고 중립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고금리 대부업체 매일 점검”

    “고금리 대부업체 매일 점검”

    임종룡(오른쪽)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긴급 대부업 정책협의회’를 열고 대부업법 공백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최고금리 규제가 사라진 틈을 타 고금리를 받는 대부업체를 매일 점검하고 신고센터를 가동하기로 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기업구조조정·대부업 금리상한 ‘공백’ 막아라

    여야 합의 실패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근간이 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과 대부업 최고금리를 제한하는 ‘대부업법’ 개정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금융 당국이 대안 마련에 나섰다. 우선 워크아웃 빈자리를 줄여 줄 협약을 만들어 임시방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대부업 시장 상황도 매주 점검하기로 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4일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기업구조조정 운영협약’ 마련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간다. 협약이 만들어지면 참여 채권금융기관들은 기존 워크아웃과 유사한 절차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워크아웃과 달리 참여를 강제할 수단이 없어 일부 금융사가 협약에서 이탈할 경우 원활한 구조조정이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점이 한계다. 일부 금융사가 독자적으로 대출금을 회수하면 나머지 채권금융기관들이 나눠져야 하는 부담이 그만큼 커지므로 신규 자금지원 결정이 사실상 힘들어진다. 또 금융사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데만 최소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어느 정도의 기업 구조조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6년 기촉법 실효 기간에 채권단 자율협약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했던 현대LCD, VK, 팬택 등의 경우 일부 채권금융기관의 비협조로 구조조정에 실패하거나 구조조정이 상당 기간 지체된 전례가 있다. 지난달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받은 11개사 중 지난해 말까지 워크아웃 신청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업체는 3곳이다. 당국은 최고금리 상한(34.9%)이 사라지면서 당장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대부업계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행정지도를 통해 금리 상한 준수를 업계에 지도한 데 이어 오는 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직접 관계 부처 차관들이 참석하는 긴급 대부업정책협의회를 연다. 조만간 현장 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고금리 한도를 초과해 고금리를 받는 금융회사나 대부업체가 있으면 금감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1332)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북한 외무성 구주국장, 이달초 영국 방문, 북한인권 압박 해명

     북한 외무성의 김선경 구주국장이 이달 초 영국 의회와 외무부 등을 방문해 북한 인권을 둘러싼 국제사회 압박에 해명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김 국장은 지난 9~11일 런던을 방문해 의회 내 초당파 모임인 ‘대북정책협의회’ 공동의장 피요나 브루스 의원과 외무부 북한담당 관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이 영국 의회 등을 방문하던 시기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해에 이어 북한 인권 상황과 관련한 회의를 열고 더 강하게 국제사회가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누던 시기다.  김 국장은 브루스 의원과 영국 외무부 관리에게 북한이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한편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권고사항은 탈북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COI 보고서를 거부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은 영국 방문에 앞서 독일, 스위스, 벨기에, 폴란드 등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외무성 구주국장, 이달초 英 의회·외무부 방문

     북한 외무성 김선경 구주국장이 이달 초 영국을 방문해 의회와 외무부 등을 돌며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영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김 국장이 지난 9~11일 런던을 방문해 의회 내 초당파 모임인 ‘대북정책협의회’ 공동의장 피요나 브루스 의원과 외무부 북한담당 관리들을 만났다고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김 국장은 브루스 의원과 영국 외무부 관리들에게 북한이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한편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권고사항은 탈북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지난해에 이어 북한 인권 상황과 관련한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가 더 강하게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며 의견을 모으고 있었다.  김 국장은 영국 방문에 앞서 독일, 스위스, 벨기에, 폴란드 등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경북, 자연 닮은 첨단 청색기술 산업화

    경북, 자연 닮은 첨단 청색기술 산업화

    경북도가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청색기술’ 육성을 위한 시도에 나섰다. 자연에서 나오는 기술로 불리는 청색기술은 전 세계 과학자들로부터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와 신산업 육성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초기단계 산업인 청색기술을 선점해 고부가 산업화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도는 청색기술 관련 전문가와 교수, 연구원 등으로 ‘청색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구성, 이달부터 경북을 청색기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에 들어갔다. 또 내년 2월까지 ‘청색기술 융합센터 구축 기본구상’에 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 짓고 산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연구 내용은 ▲자연모방 신물질·재료와 생태도시·건축기술 개발 ▲벼룩·잠자리의 탄력성을 모방한 탄성 신물질, 거미불가사리를 활용한 광통신기술 개발 ▲청색기술 융합사업화 지원센터 운영 등이다. 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구체적인 업무 협의를 추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도는 이미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경산시 일원 부지 5600여㎡에 국비 300억원 등 총 500억원을 들여 청색기술 융합센터(지상 5층, 연면적 11만 5500㎡ 규모)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청색기술 모델과 다양한 프로세스 요소들을 연구·발전시켜 융합산업화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경산은 12개 대학과 190여개의 각종 연구시설, 2600여개의 기업체 보유 등의 이점을 지녔다. 국내외에서 응용되는 청색기술의 경우 일본 신칸센은 고속 운행에 따른 소음 해결을 위해 물총새의 길쭉하고 날렵한 부리와 머리를 본떠 열차 앞부분을 디자인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있는 세계 최초의 자연 냉방 건물은 흰개미의 둥지를 모방한 설계로 한여름에도 22도 정도를 유지하도록 해 연간 350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자연에서 나온 청색기술을 응용해 개발된 것들이다. 미국의 컨설팅 전문기관인 FBEI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청색기술 시장은 2025년까지 3500억 달러, 전 세계 시장은 약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5년간 500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커지고 일자리도 35만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철 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청색기술의 모델인 자연의 식물과 동물, 생태계는 38억년의 오랜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최적화된 다양한 해결책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청색기술은 앞으로 생태학, 생명공학, 정보통신기술, 로봇기술, 재료기술, 기계기술, 물리, 화학, 지질학 등 모든 분야에서 융합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용어 클릭] ■청색기술 생물체에서 영감을 얻거나 본떠 문제를 해결하는 자연 중심형 기술. 청색기술의 목표는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해 경제 효율성이 뛰어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물질을 만드는 것이다.
  • “경제 구조 개혁 미흡… 즉흥 규제 남발”

    “경제 구조 개혁 미흡… 즉흥 규제 남발”

    권혁세(59) 전 금융감독원장이 정치권에 쓴소리를 날렸다.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이 절실한 상황에서 개혁 추진에 앞장서야 할 정치권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권 전 원장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지난 2년간 언론에 기고한 칼럼과 대학 특강 내용 등을 정리한 두 번째 책 ‘더 좋은 경제’(페이퍼북 펴냄)를 최근 내놨다. 오는 10일에는 경기 성남시 라온스퀘어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권 전 원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는 선진국들과 같은 구조 개혁을 단행하지 않았다”며 “사회 곳곳에 비효율과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정부 2년 반 동안 국가 시스템의 고장을 알리는 사고가 잦았으나 그때마다 정치권은 포퓰리즘에 입각해 즉흥적인 규제를 남발했다”고 꼬집었다. 비대해진 국회 권한에 대해 비판도 이어졌다. 권 전 원장은 “삼권분립 원칙은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고 전제한 뒤 “지난번 국회법 개정처럼 행정부 고유 권한인 시행령까지 국회가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회의 권한에 비해 의원이나 보좌관들의 전문성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정치권 발전 방안으로 상생과 타협을 강조했다. 복지와 증세, 개혁 과제 등 여야 입장 차가 큰 사안들에 대해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정치권의 간극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원장은 내년 4월 치러질 20대 총선에서 성남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지고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박원순, 당분간 관망할 듯… 단체장 신분도 제약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박원순, 당분간 관망할 듯… 단체장 신분도 제약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이 29일 사실상 무산되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분간 당 상황을 관망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시장은 문재인 대표가 공동지도부 구성을 제안한 뒤 함께 간담회 일정을 소화하는 등 문 대표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단체장 신분으로 당 상황을 적극적으로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뒤 안철수 의원이 문·안·박 연대 제안을 거부하고 ‘혁신전당대회’를 제안한 것과 관련, “두 분이 문제를 푸는 방법은 다르지만 통합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입장 아니겠느냐”며 “어쨌든 다른 방법을 절박하게 논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문 대표와 안 의원 사이에서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노력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중재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지만 자칫 중앙 정치에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문·안·박 연대에 부정적인 안 의원의 기류를 사전에 확인했을 가능성도 있다. 박 시장은 문 대표가 전대 제안을 수락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두 분이 논의하고 결단할 사안이니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긋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안 의원이 공개적으로 거부의 뜻을 밝힌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명분이 없지 않느냐”면서 “중재에 나설 경우 문 대표의 손을 들어주는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당·정·청 정책협의회

    당·정·청 정책협의회

    새누리당 원유철(가운데)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6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부터 시계 방향으로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황우여 사회부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인사 혁신 노력 긍정적이지만… 중장기 전략 미흡”

    출범 1주년을 맞은 인사혁신처의 역할과 한계를 논의하는 시민단체 토론회가 열렸다. 행정개혁시민연합(행개련)이 17일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회관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인사정책을 전공하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지난해 11월 19일 출범한 인사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우려를 나눴다. 1년간 인사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벌인 점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평가가 나온 반면 인사 혁신에 대한 중장기적인 국가 전략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서영복 행개련 정책협의회 의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때로는 부산하게 인사 혁신을 위해 달려 온 1년이라 할 만하다”고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다만, 인사 혁신 추진을 위한 범정부적 협력 체계와 민관 거버넌스 구축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미흡한 대목으로 꼽았다. 그는 “민간기업이나 경영 부문과는 동반자 관계 형성을 많이 했으나 시민사회는 백안시하거나 회피하는 듯하다는 비판이 있다”고 꼬집었다. 서 의장은 “국민에겐 특정한 인사 혁신 과제가 어느 기관 소관인지 별 의미가 없다”면서 “인사 혁신에 관해서는 인사처가 더욱 적극적으로 협업을 꾀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필수 보직 기간 확대, 고위공무원단 성과 평가 체계 강화 등에서 각 부처의 협조를 끌어내고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차관급 조직이라는 낮은 위상에서 오는 어려움 속에서도 인사 혁신을 위한 다양한 고민을 이어 가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인사 혁신의 방향성과 공감대 면에서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를 들면서 “연금 삭감에 따른 공무원 사기 저하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지적했다. 오성호 상명대 공공인재학과 교수는 “솔직히 인사처가 지난 1년간 무슨 일을 했는지 떠오르는 게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무원이 왜 필요한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에서 인사 혁신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 국민이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내용은 물론이고 공무원이 스스로 요구하는 내용도 과거와 달라졌다”면서 “시대적 요구의 변화에 따른 진단과 처방을 위한 노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亞~유럽 지름길인 북극항로 함께 개척하자”

    “亞~유럽 지름길인 북극항로 함께 개척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9일 방한 중인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극 지역에서의 협력을 포함해 양국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내년부터 북극 항로 개척 등 북극정책 계획을 논의하는 양국 정부 간 정책협의회를 추진키로 했다. 앞서 해양수산개발원과 아이슬란드의 ‘북극포털’은 지난 7월 양국 북극 정보 제공 기관 간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북극이사회 이사국이자 북극서클 창설국인 아이슬란드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연결 지름길인 북극 항로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북극 항로를 이용하면 기존 항로에 비해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의 거리는 2만 2000㎞에서 1만 5000㎞로 줄어들고 운항 일수는 40일에서 30일로 단축된다. 북극이사회는 북극권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 발전을 논의하는 북극권 국가·정부 간 고위 협의체이며 북극서클은 그림손 대통령 주도로 설립된 국제 포럼이다. 또한 양국 정부는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도를 높이고 한·아이슬란드 경제인 간의 교류를 증진시키며 양국 간 무역·투자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그림손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극투자협약 관련 비즈니스 간담회, 한국 경제단체 주최 간담회, 대우조선해양 및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기업과의 북극 협력 간담회 등이 열리게 된다. 이와 함께 두 나라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경험과 기술을 교류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아이슬란드는 친환경 에너지로 전력 수요의 100%(수력 71%, 지열 29%)를 충당하는 친환경 재생 에너지 선도 국가인 만큼 협력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기술 및 국제 협력과 관련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게 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방한은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식·한식문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

    한식·한식문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

    ‘한식’과 ‘한식 문화’에 대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식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사례로는 프랑스 미식 문화와 지중해 음식, 일본 와쇼쿠(전통 식문화) 등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김치와 김장 문화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 기관 협업을 통해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식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할 ‘한식정책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한식정책협의회는 한식과 음식 문화, 관광과 관련된 사업이나 정책을 통합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외교부와 농촌진흥청, 문화재청, 한식재단, 한국관광공사,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는 ▲한식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한식 정보 온라인 통합 플랫폼 구축 ▲음식 관광 코스 ‘케이푸드 로드’ 개발 ▲옛 관광공사 사옥에 한식 체험·전시관 조성 등이 포함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식이 한류 확산의 ‘킬러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고 이를 문화와 관광 사업에 잘 매칭한다면 국가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농식품 수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 대통령, “통일위해 주요국가와 협력 더욱 강화할 것”

    박 대통령, “통일위해 주요국가와 협력 더욱 강화할 것”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통일을 이루려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주요 연구기관 대표 및 주요 인사들과 만찬간담회에서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기 위해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핵, 인권문제, 도발과 같은 북한으로부터 비롯되는 문제들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결국 한반도 통일”이라며 “통일 한국은 휴전선으로 가로막힌 역내 협력의 통로를 열게 됨으로써 동북아와 국제사회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해 평화롭고 번영한 세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저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아태지역 협력과 번영을 위한 핵심 축인 한미동맹의 역할을 높여나갈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의 외형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서 사이버 우주를 비롯한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도화하고, 범세계적 문제에 공동대응하는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북한 도발에 대해서는 “도발과 보상의 악순환이 계속됐던 남북관계 패러다임을 원칙과 신뢰를 토대로 하는 지속가능한 관계로 바꿔나가려 하고 있다”며 “지난 8월 북한의 지뢰도발과 폭격으로 긴장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부는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면서 대응했고, 결국 북한의 유감표명과 8·25 합의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을 하면서, 그러나 또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화의 문은 한편으로 열어놓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토마스 허바드 이사장, ‘아시아 소사이어티’ 케빈 러드 정책연구소장(전 호주 총리), 조셋 쉬란 회장, ‘미국외교협회’ 로버트 루빈 이사장, ‘미국 외교정책협의회’ 로즈마리 디카를로 회장, ‘미국외교정책협회’ 노엘 라티프 회장, 리 볼린저 컬럼비아대학교 총장, 윈스턴 로드 전 주중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북핵과 한반도 평화통일 등 한반도 문제, 동북아 평화안정에 대한 한국의 역할, 미국과 중국 간 관계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이 지역은 안개 취약지입니다”

    올해 설날을 코앞에 둔 지난 2월 11일 인천 영종대교에선 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108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2명이 숨졌다. 중상 10명을 포함해 63명이 다쳤다. 자욱한 안개 속에 10m 앞도 보이지 않는 시정거리였다. 22일로 추석을 닷새 앞뒀다. 안개가 짙어지는 가을 문턱에서 고향 오가는 길 안전운전에 한층 신경을 써야 한다. 정부에서 지정한 고속도로 안개 취약 구간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시정거리 250m 이하 짙은 안개가 연 30일 이상 지속되거나 과거 안개로 인해 대형 사고(사망자 3명, 사상자 20명 이상)가 발생한 구간이다. 비단 이곳뿐 아니라 다른 도로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가을철(9~11월) 안개 일수는 다른 계절에 비해 월평균 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2개 지점에서 관측된 가을철 월평균 안개 발생 빈도는 82일로 다른 계절의 월평균 52일에 비해 한달이나 길다. 고속도로 가운데 안개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구간을 달리는 자동차에 대해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민안전처는 짙은 안개가 잦은 대형 사고 우려 지역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도록 고속도로 안개 취약 구간 19곳 197.8㎞에 대해 22일부터 가을철 안개 대비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아울러 이런 구간에서 감속운전 등 주의운전을 할 것을 당부했다. 안전처는 국토교통부와의 협업을 통해 안개 취약 구간에 대한 상세 위치 정보를 수집해 내비게이션 회사에 제공하고 반영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소프트웨어에 적용하게 됐다. 안개 취약 구간이 반영된 내비게이션 제품은 팅크웨어㈜, 현대엠엔소프트㈜, SK플래닛㈜, ㈜KTH, 록앤올㈜, 맵퍼스㈜ 등 6개 기업 14개 전자지도다. 안전처는 영종대교 사고 이후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 중인 ‘안개 상습 구간 도로교통안전 종합 대책’을 종합 점검하고 추가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 기관 정책협의회를 이달 말 개최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창조경제 확산 위해 힘 모으는 대구

    대구시장과 구청장·군수가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힘을 보탠다. 대구시는 10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장, 구청장·군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구·군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청년 창업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5번째, 올 들어 세 번째로 지난 3월 달성군에서 개최한 후 분기별 정례화에 따라 동구에 있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됐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구·군 단체장들은 이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시, 8개 구·군 간 연계·협력 강화를 통한 대구의 창조경제 문화 확산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어 이들은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로 이동해 마을 투어를 했다. 또 이곳에 있는 경주 최씨 종가에서 구·군 주요 현안과 대구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정책협의회에 앞서 ‘창조경제 설명회’도 가졌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과 최일선 접점에 있는 구·군과의 연계·협력 방안 등에 대해 김선일 대구혁신센터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권 시장은 “구청장과 군수를 대상으로 한 이번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명회와 협의회를 통해 그동안 시를 중심으로 이뤄진 창업생태계 조성을 기초단위인 구·군까지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창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창조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대구시와 구·군이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발품 팔아 한푼 더” 지자체 국비 확보 전쟁

    “발품 팔아 한푼 더” 지자체 국비 확보 전쟁

    자치단체들이 국비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푼이라도 더 얻기 위해 단체장에서 말단 직원까지 발품을 팔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회 심의가 남아 있지만 신청한 국비가 정부 심의 과정에서 많이 삭감되는 일부 지자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은 오는 11일 국회로 넘어간다. 대구시는 당분간 모든 행정력을 국비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가 신청한 내년도 국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의료기술시험훈련원, 국가산업단지 전력저장시설 등에 대한 3조 3000여억원이다. 시는 현안 사업에 정부 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권영진 시장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지난 7월 간담회를 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권 시장은 “정부안이 국회로 이송되면 국회의원을 비롯한 중앙부처 담당자와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국회 문턱이 닳도록 뛰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6번이나 다녀왔다. 최 지사는 국회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여주~원주 철도 건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사업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가 승인되면서 한시름 놨지만 국비 지원 사업이 워낙 많아 쉴 틈이 없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을 3년 앞두고 있어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가 어느 지자체보다도 시급하다.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6조 2000억원이다 정부에 5조 2000억원을 신청한 충북도는 이달부터 정치권 지원 요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는 오는 4일 대전 등 충청권 3개 시·도와 공동으로 새누리당 정책부의장, 예결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마련한다. 7일에는 도가 단독으로 새정치민주연합과 협의회를 한다. 9일에는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충청권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연석회의를 연다. 누락된 지역 현안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살아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까지 기재부를 공략했다면 이제는 국회를 상대로 한 예산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제주도는 내년도 국고보조금으로 1조 6275억원을 신청했지만 정부 예산안에 21%(3418억원)가 감액된 1조 2857억원만 반영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최근 미반영되거나 추가 반영이 필요한 주요 현안 사업 12건을 정부 예산안에 포함해 달라고 기재부에 공식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3년 연속 세수 결손에 따른 부족 재원 보전을 위해 국고보조사업 10% 감축, 유사 사업 통폐합 등의 강도 높은 예산 편성 지침을 수립한 상태여서 국고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했다. 경기도는 정부 각 부처에 신청한 내년도 국비 10조 4000억원 중 2조원가량이 삭감될 위기라 남경필 지사가 예산 부처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상황이 다급하다. 11조 3000억원을 목표로 잡은 경북도는 이달부터 행정부지사를 팀장으로 한 ‘국비 예산 확보 특공대’를 편성해 간부급 직원을 서울과 세종에 상주시키며 전방위적 노력을 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북은 면적이 가장 넓은 데다 철도나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미비해 국비 예산 확보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당·정·청 ‘4대 개혁’ 정책협의회

    당·정·청 ‘4대 개혁’ 정책협의회

    16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당·정·청 정책협의회에 앞서 최경환(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현정택(왼쪽)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환담하고 있다. 당·정·청은 4대 구조 개혁(공공·노동·금융·교육 개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오는 정기국회에서 노동 개혁 법안을 처리하도록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문재인 ‘4일의 휴가’ 黨화합 구상 마쳤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일부터 대전과 충남, 강원 등을 차례로 찾는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휴가 후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다. 나흘간의 휴가를 마친 문 대표는 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같은 날 오후 대전시청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등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또 메르스 환자가 있었던 대전 지역 병원을 격려차 방문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휴가 복귀에 맞춰 특별히 준비하는 메시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휴가 기간 동안 복잡한 당 현안에 대해 어떤 해법을 고민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사무총장제 폐지 이후 본부장 인사에 비주류 의원들을 발탁하며 당내 계파 갈등이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고 판단되지만, 당이 또다시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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