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책협의회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1
  • 문 대통령 “부정부패 척결에 성역 없다…청와대도 예외 아니다”

    문 대통령 “부정부패 척결에 성역 없다…청와대도 예외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정부패 척결을 새 정부 모든 정책의 출발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첫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있듯 반부패 정책의 출발을 권력형 부정부패의 단계에서부터 시작해달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 역사 앞에 평가받을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패는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동서고금 역사를 돌아보면 권력도 경제도 안보도 부정으로 힘을 잃고 부패로 무너졌다”며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촛불 혁명 정신은 명확하다. 국민 권력을 누구도 사유화할 수 없고 사회 공정·정의를 위해 부정부패부터 척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우리는 청렴 국가로 나아가기는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윗물이 깨끗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보다 깨끗해야 할 권력이, 보다 청렴해야 할 공공부문이 여전히 고질적인 부패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고, 국가 권력을 운영하면서 부정하고 부패한 방식으로 국민의 삶을 옥죄고 국민의 세금을 자기 주머니 속 돈인 양 탕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칙과 특권이 일상화돼 국가 청렴 지수가 15계단이나 하락했다”며 “이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반부패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기관이 망라된 협의회 출범에 큰 기대를 걸면서 몇 가지 당부를 드린다”며 “개별 부정·비리·부패 범죄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반부패 정책을 마련하고 범정부적 반부패 추진전략을 세우고, 특히 각 기관의 정보를 공유해 입체적·종합적인 추진전략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부정부패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청렴성을 지키는 게 대한민국 반부패의 출발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엄정하게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부문에 만연된 뿌리 깊은 부패구조까지 반부패정책협의회의 업무 영역을 넓혀주길 바란다”며 “민간부문 부패는 우리 사회 공정성을 파괴해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며, 민간부문의 뿌리 깊은 부패까지 해결해야 우리 사회가 비로소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사회의 공정성이 바로 서면 그만큼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 사회의 반부패를 넘어 청렴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까지 반부패정책협의회의 노력과 성과가 미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새롭게 출범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가 부패 청산의 구심점이 되어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가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 찾은 안철수…‘호남 SOC 홀대론’ 집중 부각

    전북 찾은 안철수…‘호남 SOC 홀대론’ 집중 부각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3일 전라북도를 찾아 정부·여당을 향한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홀대론’을 집중 부각시켰다.안 대표는 전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대선을 거치며 전북이 큰 꿈을 꿨다. 그러나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되고 새만금이 속도를 높이리라는 꿈은 흔들렸다”며 여권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핵심 인프라 확충을 공언했지만, 전주 고속도 사업 예산은 75% 삭감됐고 새만금공항 예산은 한 푼도 책정이 안 됐다. 관련 6개 사업의 50% 이상인 3천억원 정도가 삭감됐다”며 ‘SOC 홀대’의 구체적인 사례를 열거했다. 또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힘껏 돕겠다고 한 잼버리대회 SOC 사업 역시 3천억원이 깎였고, 해양·수산 부분은 아예 마이너스”라면서 “만경평야가 서러워할 것이다. 농업을 손 놓으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미완의 과제, 전북의 아픔을 국민의당이 풀어내겠다”면서 호남 민심을 향한 호소를 이어갔다. 그는 “정부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결단을 이끌어내고, 새만금시대 비전을 지켜내겠다. 무능한 재정설계로 새만금 비전이 희생되거나 잼버리대회 성공이 끊어지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가 이처럼 ‘SOC 홀대론’ 주장을 이어가는 것은 지역적 기반인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국민의당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키지 않고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난 11일 호남 출신인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데에 국민의당 표심이 영향을 미친 것을 두고, 호남을 중심으로 역풍이 불어올 수 있다는 당내 우려도 잠재워야 한다. 안 대표가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도청에서 대화하는 와중에 자신을 ‘국민의당 지지자’라고 자처한 한 여성이 나타나 “최고의 헌법재판관을 왜 국민의당이 부결시켰느냐. 야합하지 말라”라고 소리치며 항의해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다. 안 대표는 최고위 다음 일정으로 전북도와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며 ‘호남 배려’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를 위한 공항·도로·항만·철도 사회간접자본(SOC)의 조기 구축(5610억원), 전주역사 전면 개선(40억원), 지리산권 친환경 전기 열차(40억 4000만원) 등 사업 예산 확보에 협조를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용진농협 로컬푸드 매장, 동학농민혁명관, 새만금잼버리 SOC 현장을 잇달아 찾아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저녁에는 전북 시·도의원과 만찬간담회를 하고,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와 당원간담회를 하는 등 호남지역 당원들과도 스킨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의 1.2배 면적 2020년 개발 제한 풀린다

    서울의 1.2배 면적 2020년 개발 제한 풀린다

    도시계획 시행 145兆 비용 추정… 재정난 지자체 사업 실행 어려워 3년 뒤인 2020년에 서울 면적의 1.2배에 이르는 땅이 개발 제한에서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와 공원 부지 등으로 묶여 있지만 사실상 방치돼 온 땅이다. 당초 계획대로 부지를 조성하려면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을 수 있고, 부지를 풀어 주자니 난개발이 우려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국토교통부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2020년 지정 효력을 상실할 것에 대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자체가 공원과 도로 등 도시에 필요한 52종의 기반시설을 만들기 위해 도시계획시설 부지로 지정했지만 10년 이상 개발되지 않고 방치된 땅은 전국적으로 833.2㎢에 이른다. 이 중 703.3㎢는 2020년 7월이면 ‘20년 실효제’에 따라 지정 효력이 사라져 개발 제한이 풀린다. 20년 실효제는 1999년 헌법재판소가 도시계획시설 부지에서 형질 변경이나 건축 등의 행위를 제한한 도시계획법 4조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만들어졌다. 장기미집행 면적은 경기가 105.5㎢로 가장 넓고 경북 98.2㎢, 경남 87.1㎢ 등이 뒤를 이었다. 2020년 7월 실효 대상은 경북 86.7㎢, 경남 75.7㎢, 경기 66.1㎢ 등의 순이다. 지자체가 계획대로 시행하려면 거액의 토지 보상비와 공사비 등이 들어간다. 국토부는 여기에 모두 145조원(보상비 63조원, 공사비 82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지자체가 사업 시행을 미루는 사이 토지 소유자들은 장기간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다. 반대로 미집행시설의 지정 효력이 일시에 상실되면 난개발 등 혼란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12일부터 권역별 정책협의회를 갖고 조성이 필요한 부지를 선별해 우선 집행하고, 나머지 지역 중 난개발 우려가 없는 부지는 지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오경환 서울시의원 “교육협의회 의결 구속성없어 법적 근거 시급”

    오경환 서울시의원 “교육협의회 의결 구속성없어 법적 근거 시급”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8월 30일 의원회관별관 6층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제276회 임시회 정책질의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대상으로 ‘교육자치정책협의회’(이하 ‘교육협의회’로 칭함)에 관해 질의했다.오 의원은 “교육부장관과 교육감 등이 참여하는 교육자치정책협의회가 탄생한 것을 환영한다. 지난 1차 교육협의회에서 올해 이행과제로 재정지원사업 개편, 학사운영 자율성 강화, 교육청 조직·인사 자율성 확대 등이 의결됐다. 하지만 교육협의회의 법적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의결의 구속성이 미약할 수 있다. 지속성과 의사결정의 책임성을 위한 안전장치로 법적근거를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의원은 ”교육협의회가 내년부터 교육부장관의 운영예산인 특별교부금 비율을 전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4%에서 3%로 줄여 시도교육청의 예산 자율성을 높이는 것도 올바른 방향이다. 한발 더 나아가 내국세의 20.27%로 정해진 지방교육재정교부 비율을 상향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부교육감과 기획조정실장을 교육부가 임명 하는 것은 교육청의 조직·인사자율권을 제한하는 것이다. 적어도 기획조정실장은 교육감이 임명하여 교육자치가 바로 서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8일 개최된 제1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전문가와 학교현장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교육자치 강화 및 학교민주화와 관련된 주요 안건들을 심의·의결하는 교육관련 협치 기구이다. 교육협의회 의장은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 기구에는 5개 시·도교육감, 민간위원 7명까지 모두 14명이 참여한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현재 교육자치정책협의회 법적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 보겠다. 그리고 기획조정실장을 교육부 임명직이 아닌 교육청이 직접 임명하는 방안도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연구 첨병… 세계적 수준의 ‘한전공대’ 육성

    신재생에너지 연구 첨병… 세계적 수준의 ‘한전공대’ 육성

    대선 공약 수용…한전·지역 협의 2020년까지 5000여억원 투입스타 교수 영입·학생 지원 확대 한전공과대학교(KEPCO TECH)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공대는 현 정부가 탈원전 시대를 예고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연구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한전공대 설립은 광주·전남 상생을 위한 대선 공약으로 제안됐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주민들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이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한전은 최근 전담팀(TF)을 구성하고 기본계획 마련에 나섰다. 또 광주시·전남도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 역시 나주 혁신도시 일대에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하고, 핵심 인프라인 공대 설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전공대는 150여만㎡ 부지에 학부생 100명 정도로 출발한다. 2020년까지 5000여억원이 투입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스타 교수’를 영입하고,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포항공대(POSTECH)보다 높게 책정해 국내외 영재를 끌어 모은다는 구상이다. 이상배 광주시 전략산업본부장은 “한전과 시·도 등이 미국의 매사추세츠 공대(MIT) 등 세계적인 수준의 공대에 견줄 만한 대학으로 육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를 앞당기기 위해 정부, 지역 정치권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질적 설립 주체인 한전은 최근 구성된 전담팀을 중심으로 구체적 조사에 착수했다. 포항공대와 미국 MIT 등 국내외 유명 대학의 설립과 운영 사례 등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학 설립 방향과 절차, 부지, 재원조달 방안 등 기본계획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지역대학, 주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광주냐, 나주냐 이에 따라 광주와 나주 등 후보지 주민들의 유치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광주의 일부 자치구와 나주시는 “우리 지역이 적지”라며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홍보전에 돌입했다. 광주시민들은 “혁신도시 조성 당시 광주로 확정된 한전을 나주로 양보한 만큼 대학은 광주에 설립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나주 혁신도시와 인접한 광주 남구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남구주민 100여명은 최근 ‘한전공대 유치추진위’를 구성하고 “세계적인 대학 입지는 대도시가 중·소 도시에 비해 유리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남구 압촌동에 조성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해 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광산구 의회와 서구 서창동 주민들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나주시는 여론에 밀려 유치전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나주시 관계자는 “과도한 유치활동이 지역 간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해 계획된 용역 발주를 백지화했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최근 ‘한전공대설립 추진에 따른 입지후보지 조사용역’을 발주키로 하고 다음달 추경에 5000만원의 사업비를 반영했다가 이를 전격 취소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한전공대 개발규모 ▲후보지 조사·분석 ▲개발 방법 등을 검토할 계획이었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최근 만남에서 “과도한 유치 경쟁을 자제할 것”에 동의했다. 시·도는 지난 대선에서 양 지역 상생 공약으로 추진된 한전공대 설립 문제가 갈등으로 이어질 경우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한전 측도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 등에 ‘한전공대’가 자꾸 거론되는 게 부담스럽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유치전은 언제든 물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자들이 ‘한전공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거나 선거의 주요 이슈로 공론화할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한전공대는 에너지밸리의 견인차 시·도가 이처럼 한전공대 설립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나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 사업의 극대화를 위해서다. 양 지자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사활을 걸었다. 한전이 나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이후부터 전기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이 사업은 국내외 광활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한전공대가 연구를 주도하고, 관련 기업의 집단화와 기술 개발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이다. 한전은 양 시·도와 이 같은 내용의 협약에 따라 에너지밸리에 2020년까지 최대 500개 기업을 유치해 3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현재 200여개 기업과 투자협약했고, 이 가운데 120여개 기업이 가동 또는 용지 매입에 나서는 등 약 61%가 투자 실행 중이다. 한전은 이들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창업·연구 지원 등을 위해 공대 설립은 물론 펀드 조성. 판로·기술개발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광주시도 최근 남구에 48만 5000㎡의 에너지기업 전용 국가산단을 착공했고, 바로 옆에 올 말쯤 124만㎡의 규모의 지방산단도 추가 착공한다. 2021년까지 완공되는 이들 산단에는 이미 한국전기연구원·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분원 등 연구·개발(R&D) 기관이 집중 배치된다. LS산전의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전력 변환장치(PCS) 등의 시험실증센터도 구축된다. 시는 이들 산단에 250개 에너지 관련 기업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전공대 설립은 지난 대선에서 지역공약으로 채택됐다. 시·도는 최근 한전공대 설립이 포함된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에 실무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책협의체를 구성했다. 또 다음달부터는 한전이 참여하는 에너지 밸리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한다. 정책협의회는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연내 제정을 건의하고 지자체·전력공기업·지방고용청 등의 참여로 인력 지원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시 관계는 “에너지밸리의 성패는 인재 양성에 달렸다”며 “한전공대 설립은 이 사업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교육자치 확대 좋지만 ‘제왕적 교육감’은 경계를

    정부는 그제 열린 첫 교육자치정책협의회에서 교육감의 예산과 인사 재량권을 확대하고, 학교의 학사 운영 자율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에 집중됐던 초·중·고 교육 권한을 각 시·도 교육청에 이양하는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협의회는 관련 안건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신설된 기구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교육전문가, 학교 현장 대표로 구성됐다. 교육부가 사용처를 정해 각 시·도 교육청에 지원하는 특별교부금 비율을 기존 4%에서 3%로 줄이는 대신 교육감이 재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통교부금 비율은 그만큼 증액된다. 배정 기준이 모호한 특별교부금은 장관 쌈짓돈으로 불리며 교육 자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1000여개에 이르렀던 재정지원 세부 사업도 5개 영역 19개 사업으로 개편해 교육청의 자율성을 확대한다. 교육부가 행사하던 교육청 4급 이상 정원 승인권을 없애 교육감의 인사 재량권을 늘리는 대신 교육청 자체 평가제를 도입해 규제와 간섭은 줄이기로 했다. 학사 운영 자율성 강화를 위해 교장 인사 발령 시기를 3월에서 2월로 앞당기고, 새 학기 시작일도 3월 1일이 아니라 학교장이 교육감 승인을 얻어 2월로 바꿀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교육 자치 확대와 학교 자율화 강화는 지방자치분권화로 가는 추세에 합당한 방향인 건 맞는다. 하지만 선출직 교육감에게 과도한 권한이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지적을 간과해선 안 된다. 17개 시·도 교육감들이 임기마다 교육 자치를 내세워 제각각 정책을 펼칠 경우 혼란이 커질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특목고·자사고 폐지 같은 중대 교육정책을 하루아침에 뒤집으려고 하는 바람에 한바탕 혼란을 겪지 않았는가. 예산과 인사권을 양손에 쥔 채 견제 없이 멋대로 교육정책을 주무르는 ‘제왕적 교육감’의 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벌써 나온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게 교육감 비리다. 올 들어서만 인천과 울산시교육감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교육감의 권한이 커지면 선거는 더욱 혼탁해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도 교육감의 과잉 정치가 교육행정을 망가뜨린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교육 자치는 강화하되 교육 현장의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고, 교육감의 전횡을 막을 제도적인 보완책을 함께 살피길 바란다.
  • [장관의 책상] ‘교육자치시대’ 교육부의 소임/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장관의 책상] ‘교육자치시대’ 교육부의 소임/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어제 서울 삼각산고교에서 우리 교육자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필자인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시·도교육감과 학교현장 대표, 학계 및 시민사회 대표가 참여하는 ‘교육자치정책협의회’가 출범한 것이다. 우리는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간 반복됐던 불필요한 대립과 갈등을 접고 교육의 공공성과 국가책임 강화를 위한 상호존중과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교육자치정책협의회는 자율과 분권의 시대정신에 맞는 교육자치 구현을 위해 그동안 중앙정부가 움켜쥐고 있던 유·초·중등교육에 관한 권한을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대폭 이양하는 방안을 심의, 의결하는 기구다. 교육자치정책협의회 출범은 지금의 한계를 극복하는 교육 개혁의 동력을 자율과 분권에서 찾겠다는 시대적 선언이기도 하다. 교육 혁신에 성공적인 선진국들이 교육의 창의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과감한 교육제도 분권화를 시도하는 것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나 ‘일제고사’와 같은 정책에서 보는 것처럼, 중앙정부의 무리한 정책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교육 주체들의 자발적 교육 개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고 만다. 직선으로 선출된 교육감이 행하는 대다수 업무가 국가 위임사무인 현실 또한 교육감 주민직선의 정신과 제도에 부합하지 않는다. 중앙정부는 국가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교육주체들의 자발적인 학교혁신의 노력을 이끌어 내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바꿔 나가는 것이 옳다. 새 정부는 앞으로 유·초·중등교육에 관한 권한과 책임을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대폭 이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3대 즉시이행과제’는 정부가 즉각적으로 시행하는 정책이다.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230여개 교육부 초·중등 재정지원 사업을 20개 이내로 축소하고 수행 방식 또한 교육청과 학교가 요청하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또 학사일정과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해 교원 인사를 포함한 학사 제도를 교육청과 학교가 융통성 있게 운영토록 할 것이다. 아울러 조직 및 정원관리에 관한 시·도교육청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시·도교육청과 학교 길들이기’라는 비판을 받아 왔던 중앙정부 차원의 각종 평가를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통한 자체평가로 대체하고자 한다. 나아가 내년부터는 학교에 부담이 되는 각종 규제적 지침을 정비하고 모호하게 규정된 유·초·중등 권한 및 사무를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이양하기 위한 법령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 시·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혁신학교 정책이 공교육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힘은,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과 자발성, 집단지성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건강한 교육 참여라고 할 수 있다. 교육 정책 성공 여부는 교육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어떻게 동시에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 교육 불평등 해소와 기회균등 실현 등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조정과 견인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 민주주의는 정부 개입을 최대한 제한하고 교육 주체들의 자발적 협력으로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배양하는 과정에서 꽃핀다. 문제는 두 영역 모두 자치와 분권의 정신, 제도, 문화가 올바르게 정착된 사회에서 보다 조화롭게 실현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도 존중과 신뢰의 교육 생태계 속에서 보다 온전한 교육 민주주의와 자치를 실현하는 ‘나라다운 나라’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 첫 교육자치정책協 “1000여개 사업 19개로 통합”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에 집중됐던 교육 권한을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로 이양하기로 약속한 가운데 교육 자치 등을 논의할 협의회가 첫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안에 1000개에 달하던 초·중등 재정지원 사업을 19개로 통합하고 교육감 재량으로 쓸 수 있는 ‘보통교부금’ 비율을 늘리는 등 교육자치 강화에 나선다. 교육부는 28일 서울 삼각산고등학교에서 제1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 공동의장인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물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교육감 6명, 민간 전문가,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교육자치정책협의회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교육현장 관계자가 모여 학교 자율화와 관련된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앞으로 매 분기 회의를 열어 교육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이행해야 할 3대 과제로 ▲재정지원 사업 개편 ▲학사운영 자율성 강화 ▲교육청 조직·인사 자율성 확대 등을 정했다. 우선 교육부는 230개 영역, 1000여개의 세부사업을 5개 영역 19개 사업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예컨대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디지털교과서 활성화, 한·중·일 어린이 동화교류대회 등으로 세분화됐던 사업을 ‘창의융합교육’ 사업으로 통폐합하는 식이다. 사업 신청 방식도 학교와 교육청의 수요를 반영한 상향식 공모운영으로 바꾼다. 국가시책사업 운영 예산인 특별교부금 비율도 전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4%에서 3%로 줄여 시·도 교육청의 자율권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교육감들은 정부에서 내려주는 재정교부금 가운데 97%를 재량으로 쓸 수 있게 됐다. 학교가 학사운영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도 꾸려 분야별 과제를 논의한다. 또 매년 2월을 새 학기 준비 기간으로 쓸 수 있도록 교장 인사발령을 2월로 앞당기고, 새 학기 시작일도 3월 1일이 아니라 학교장 교육감 승인을 얻어 바꿀 수 있도록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과거 교육부의 행태를 비판하는 현장 교육 관계자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박근혜 정부가 교육부를 앞세워 교육 현장을 힘들고 아프게 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교육부가 정리해 구체화된 언어로 국민에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앙정부 권한·재정, 지방에 대폭 이양

    文 “재난안전시스템 개혁해 달라” 범국가적 부패방지 시스템 구축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핵심정책토의에서 행정안전부는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에 넘기고 지방 재정도 크게 늘리는 동시에 국민 안전과 생명을 국가가 책임지고자 ‘국민안전 국가목표’(가칭)를 세우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범국가적 부패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국가 초석 마련과 안전선진국 진입을 부처 핵심 정책으로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전국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 기능 중 지방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지방으로 대폭 넘기고 이에 따른 재정과 인력도 함께 제공해 지방자치단체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 지방 자주 재원을 늘리고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재정균형장치도 마련한다.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한 뒤 장기적으로는 6대4 수준으로 개선하는 계획도 세웠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이와 같은 로드맵을 담은 ‘지방재정분권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분권 확대는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중앙이 먼저 내려놔야 중앙집권적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지방분권 확대를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행안부는 또 우리나라가 안전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안전 국가목표도 제시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배 수준으로 안전분야에서는 후진국 수준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국민 관심이 큰 분야를 선정해 ‘사망자 수 감축 목표’를 설정한다. 문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것은 국가의 재난안전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제1의무이자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재난안전 시스템을 개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권익위 토의에서 박은정 위원장은 “범국가적 부패방지 시스템 구축과 국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권익구제 실현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관협의체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설립해 ‘부패방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게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임대주택 거주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한 ‘맞춤형 이동신문고’와 장애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행정심판’도 적극 운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청탁금지법을 시행한 지 1년이 됐다”면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다 포함하고 특히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 분석하고 평가해서 대국민 보고를 해 달라”고 지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은경 환경부 장관 시민단체들과 ‘소통’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 관계 개선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김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새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 청취 등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대표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는 김 장관이 직접 요청한 것으로 기존 환경부가 운영 중인 민간환경정책협의회와 성격이 다르다. 간담회에는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종교환경회의 등 환경단체 대표 1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4대강과 설악산케이블카 문제로 갈등이 증폭된 환경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새 정부의 환경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각 과제에 대한 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특별한 주제는 없지만 생활안전 강화와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 지속가능한 국토환경, 신기후체제에 대한 견실한 이행체계 구축 등에 대해 비판과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정부 간의 협치(거버넌스) 구축으로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형 제2국무회의’ 신설… 9월 첫 회의

    ‘서울형 제2국무회의’ 신설… 9월 첫 회의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과 25개 구청장이 ‘시장·구청장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오는 9월 첫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박 시장과 25개 구청장들은 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정책협의회는 광역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정부의 제2국무회의를 본뜬 ‘서울형 제2국무회의’라고 할 수 있다. 지방분권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서울시장과 구청장들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주요 현안이 있을 때 비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만났지만 정례화된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장은 서울시장이 맡는다. 정책협의회는 분기마다 한 번 열린다. 자치분권 강화 방안, 일자리, 도시재생, 재난·재해 등 시·구가 공통으로 관심 있는 주제 2∼3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지역 현안 등과 관련한 민원성 안건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논의 결과 시·구 차원에서 즉시 시행 가능한 것은 정책으로 채택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부분은 건의 과제로 채택해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박 시장이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목표로 제안하고 구청장협의회가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유·초·중등교육 권한 이양案 연내 마련”

    “유·초·중등교육 권한 이양案 연내 마련”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만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도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강도 높은 교육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장과의 교감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김 부총리와 16개 시·도 교육감이 대면했다. 우동기 대구교육감은 지역 행사를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도 축사자로 함께했다. 김 부총리는 앞서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 임원단과 만나 가벼운 상견례를 했다. 간담회와 만찬은 공식 안건 없이 진행됐지만 수능과 고교체제 개편 방안, 유·초·중등 교육권한 이양, 교육부와 교육청 간의 협력 강화 방안 등 교육 현안이 폭넓게 거론됐다. 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김 부총리가 교육정책 구상을 설명하고 교육감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김 부총리에게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에 대해 새 정부가 전향적 태도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세월호 사고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두고 시·도 교육청마다 징계 기준이 달라 교육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통일된 지침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해직자는 노조 조합원이 될 수 없다’는 교원노조법 2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2013년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외노조 통보를 받았다. 전교조가 고용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1·2심에서 패소했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전교조 문제는 역사적 과정과 현재 대법원에서 계류 중인 상황 등을 감안해서 좀더 시간을 두고 연구하며 풀어가겠다”고 답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경쟁 만능으로 서열화된 불행한 교육체제를 바꿀 수 있는 대입 제도 및 수능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진보·보수의 이념 성향에 따른 찬반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유·초·중등 교육 권한과 사무를 시도교육청과 단위 학교로 이양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 전문가가 함께하는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신설해 현장성 높은 정책 방안을 수립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안희정, 文에 반기?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반대”

    안희정, 文에 반기?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반대”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지방분권과 맞지 않는다는 것. 안 지사는 이달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소방직 국가직화 약속은 자치분권 시대에 걸맞게 제2 국무회의에서 재논의하기 바란다”고 적었다. 안 지사는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이 지방분권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소방공무원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도지사와 함께 국가직 전환 여부를 논의하자는 제안이다. 앞서 안 지사는 같은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정책협의회인 ‘충남 지방정부 회의’에서도 “(정부가) 지방재정을 튼튼히 지원하지 않으니까 소방대원들이 국가직화를 원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공약이라고 할지라도 제2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수 있도록 의제를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제2 국무회의에서 그 의제를 받아서 소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지방공무원 신분인 소방관의 국가직 공무원 전환과 처우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소방공무원이 지방공무원으로 돼 있어 처우가 지방정부마다 다르고, 소방공무원 한 명당 감당할 주민 수도 달라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소방공무원은 전국적으로 4만 5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와 17개 시·도 소방본부장 등 일부만 국가직이고, 대부분은 지자체 소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자리 창출 머리 맞댄 중앙정부 - 지자체

    일자리 창출 머리 맞댄 중앙정부 - 지자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24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서 이용섭(앞줄 오른쪽 두 번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부겸(세 번째) 행정자치부 장관이 17개 시·도 부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방안을 논의하고 시·도별 우수 일자리 정책을 공유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지자체 위원회 남초현상 여전

    지자체 위원회 남초현상 여전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위촉직 위원 10명 중 3명은 여성이다. 양성평등기본법에는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의 10분의6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어 여성 비율이 최소 40%여야 한다. 광역지자체 중 이를 충족한 곳은 서울시뿐이다.여성가족부는 전국 지자체 위촉직 위원을 조사한 결과 여성 비율이 전년보다 2.2% 포인트 오른 32.3%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광역단체가 34.0%로 기초단체(32.0%)보다 조금 높았다. 소관 기초단체 위원회를 합해 여성위원 비율이 40%를 넘은 광역단체는 서울(40.3%)뿐이었다. 대전(39.7%), 제주(36.7%), 부산(35.9%) 등 11개 광역단체는 30%를 넘겼다. 최하위권은 전남(24.7%), 전북·경북(26.2%), 강원(27.9%) 등이었다. 특히 부산 재해복구사업사전심의위원회, 대구 의료급여심의위원회, 광주 사전재해영향성검토위원회 등 11개 위원회에는 여성 위원이 한 명도 없었다. 여가부는 양성평등실무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들 위원회에 개선을 권고했다. 기초단체 가운데는 인천 부평구가 50.1%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여성 지자체장이 있는 9곳의 여성참여율은 41.5%로 전체(32.3%)보다 9.2% 포인트 높았다. ‘남녀 동수 위원회’를 구성한 부평구는 여성·시민운동가 출신인 홍미영 구청장이 2010년부터 재직 중이다. 여가부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서 이런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시·도 지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안희정 “연방제 수준 지방정부 만들자”

    안희정 “연방제 수준 지방정부 만들자”

    지자체 통합으로 덩치 키워 중앙정부 권한 대폭 이양을…“생활권 불일치 해소 등 장점”안희정 충남지사는 21일 시·도 통폐합을 통한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지방정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안 지사는 2014년 박근혜 정부에 이를 제안해 별 소득이 없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안 지사의 공약을 이어받았다”며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개헌 입장을 밝힘에 따라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중부권 정책협의회에서 “시민의 능동적 국가운영 참여를 통해 국가발전 동력을 이끌어내자”며 “인구 500만 이상의 지방정부로 이뤄진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다. 대전+충남+충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전북을 각각 하나로 합치고, 제주와 강원도는 현재대로 두자는 게 요지다. 이렇게 지자체의 덩치를 키워 명실상부한 지방정부 위상을 만든 뒤 중앙정부에서 외교, 국방 등을 제외한 권한을 지방정부에 대폭 넘기자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참여 중인 강현수 충남연구원장은 “이러면 생활권 불일치 해소 등 장점이 많다”면서 “주민 동의를 얻어 투표로 결정할 문제지만 중앙정부에서 예산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분권 지방정부가 만들어지면 규모의 경제가 이뤄져 독립적 살림이 가능하다. 공항과 항만 등을 독자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규모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의 강소국처럼 인구 500만~1000만명을 가장 적합한 지방정부로 보았다. 큰 지방정부는 신뢰도가 높아져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 폭이 대폭 커진다. 또 중앙권력을 잡아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려는 소지역주의가 줄고, 100만 인구 도시가 속출하면서 빚어질 무분별한 광역시 탄생도 예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지사는 “문 대통령의 제안이 있었던 만큼 전국의 지방정부들도 분위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조억동 광주시장 “환경부 장·차관 만나 팔당현안 알리겠다”

    조억동 광주시장 “환경부 장·차관 만나 팔당현안 알리겠다”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이하 특수협) 7개 시장·군수 대표이자 공동위원장인 조억동 광주시장이 “문재인 정부 초대 환경부 장·차관을 만나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팔당유역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조억동 시장은 13일 ‘정부 물관리 일원화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특수협 주민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이렇게 밝혔다. 조 시장은 “ 김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는 1991년 경북 구미 낙동강에서 발생한 페놀 유출사고와 관련 ‘페놀 아줌마’라고 불릴 만큼 왕성한 수질보호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내정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수도권 25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상류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도 귀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시민단체 출신인 안병옥 차관에 대해서도 “오랜 시간 환경단체에서 활동한 만큼 여론을 듣고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온 분으로 열린 자세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노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기조에 맞게 팔당유역 정책도 합리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회의에는 특수협 강천심·박호민 공동위원장과 이태영 정책국장 등을 비롯해 광주시·남양주시·여주시·용인시·이천시, 양평군·가평군 등 7개 시·군 주민대표 및 주민실무위원 등이 참석해 팔당지역 현안인 물이용부담금 행정소송 추진상황과 물관리 일원화 추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中, 北석탄 대신 철광석 수입했다

    中, 北석탄 대신 철광석 수입했다

    항공유 등 대북 수출액은 15% 늘어 대북제재 들쭉날쭉… 추가 제재 없을 듯 중국의 대북제재가 일관성 있는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으로부터 수입은 줄었지만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 특히 핵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제재로 석탄 수입이 사라졌지만 정작 철광석 수입이 급등하는 등 들쭉날쭉한 양상이다.26일 한국무역협회 중국통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5억 7600만 달러(약 64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감소했다. 이는 중국 상무부가 지난 2월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1∼4월 중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0억 1000만 달러(약 1조 1300억 원)로 지난해보다 15.2% 늘었다. 특히 항공유는 지난해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차 수출금지 품목에 포함됐음에도 꾸준히 수출이 증가했다. 올해 1∼4월 항공유 수출액은 148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8% 늘었다. 수출 금지품목이라도 인도주의 목적이라면 안보리의 승인을 거쳐 수출할 수 있다.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국이 금지하자 오히려 북한산 철광석의 중국 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철광석은 28만 5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4% 급증했다. 이와 반대로 3월과 4월 북한산 석탄 수입은 전혀 없었다. 중국의 대북 최대 수입품목이 석탄에서 철광석으로 자리바꿈한 것이다. 1분기 북한산 철광석 수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340% 늘어난 4079만 달러, 수입 물량은 131% 늘어난 59만 3000t에 달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가한 중국의 싱크탱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격론 끝에 추가적인 대북 제재에는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3일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에 대한 추가 제재에 반대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文대통령 “개헌 논의 때 선거제도 함께 손보는 게 바람직”

    文대통령 “개헌 논의 때 선거제도 함께 손보는 게 바람직”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19일 첫 청와대 회동에서 개헌·협치·경제·외교안보 등 각종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상견례 차원의 회동이다 보니 각론보단 총론에 초점을 둔 의견이 오갔다. 다음은 청와대와 각 정당의 브리핑을 토대로 회동 상황을 재구성한 내용이다.[개헌 논의] -문재인 대통령: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국회에서 개헌특위가 논의하면 제일 좋은데 국회와 국민의 방향이 같지 않을 수 있다. 또 여론 수렴 과정이 미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국회가 개헌 논의에 역할을 한다면 존중하겠다. 저는 발목을 잡을 의도가 전혀 없다.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야 한다. 그리고 개헌 문제는 선거제도 개편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선거제도 개편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당장 6월 국회에선 민생 개혁부터 논의해야 한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구제 문제는 정당과 의원의 이해관계가 상당히 맞물려 있다. 그래서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선거구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개헌은 국회에서 추진돼야 한다. 특히 선거구제 개편은 개헌보다 더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개헌과 함께 국민께 뜻을 물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행 선거제도가 그대로 유지된 채 개헌이 이뤄지면 개악이 될 수 있다. -문 대통령: 국회의 권한이 강화된다는 것은 선거제도가 변경되는 걸 필수적으로 전제해야만 가능하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한 개헌 얘기는 뜻밖이었다. 보통 취임하면 개헌을 미뤘는데 개헌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개헌에서 행정수도 이전까지 고려한다면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는 것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노 원내대표: 광화문 집무실과 청와대 집무실을 둘 다 활용하는 게 어떻겠느냐. -문 대통령: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이다. 국민적 동의만 있으면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이전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광화문 청와대’는 추진할 필요가 없다. 국회 분원이라도 세종시에 둬서 수많은 공무원이 시간 낭비하는 것은 막아야 되겠다. 그렇게 된다면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여야 협치] -문 대통령: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겠다. 현안이 있든 없든 정례적으로 만나면 그런 모습 자체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정 현안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말처럼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공통 공약 이행을 위한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빠른 시일 안에 진행하길 바란다. 저는 상머슴으로서 야당 원내대표들과 언제든지 협의하고 상의하겠다. -정 원내대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제1야당으로서 통 큰 협력을 하겠다. 다만, 이것이 나라의 기조와 관계없이, 인기영합적으로 흐를 땐 견제와 비판을 하겠다. 그리고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업무지시보다는 협치의 정신을 살려 주길 바란다. 공통 공약은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 -김 원내대표: 여야정 상설 협의체는 외교안보, 민생경제, 사회개혁 등 3개 분야별로 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해야 할 국정 과제를 놓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과 해결 방식, 로드맵에 대한 합의를 이뤄 낼 수 있다면 효율성 측면이나 국민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 원내대표: 국회선진화법하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협치밖에 없다. 바른정당은 안보 위기, 경제 위기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국회 인사청문회에 적극 협조하겠다. 그리고 정무장관을 신설하자. -노 원내대표: 대통령께서 상시적으로 만나겠다는 다짐을 하셔서 큰 선물을 받고 가는 것 같다. 각 당의 공통된 공약을 빠르게 확인하고 정리해서 함께 추진해 냈으면 좋겠다. -문 대통령: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만든 것이 그런 취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없기 때문에 각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때 각 당 공통 공약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국정기획위가 여야에 공통 공약뿐만 아니라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서 보고토록 하겠다. [외교·안보] -정 원내대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국회 비준 대상이 아니라는 게 한국당 당론이다. 그런데도 사드 비준을 꼭 해야 한다면 대통령이 국회에 넘기지 말고 입장을 분명히 밝혀 주면 좋겠다. -문 대통령: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미국, 중국과 협의를 통해 실리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다만 사드는 새로운 기지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무기체계와 다른 것 아니냐. 우리의 기회비용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김 원내대표: 사드 국회 비준은 국민적 동의를 구하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의미 있게 평가한다. 국회 비준 절차와 전후 사정, 추진 경위 등 명확한 입장을 국민에게 밝힌 뒤 국회 비준을 논의해야 한다. -정 원내대표: 4대 강국에 특사가 나가 있는데 귀국하면 그 결과를 국회에서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다. 한·미 동맹을 더욱 돈독히 하고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으면 좋겠다. -문 대통령: 앞으로 야당과 외교 안보 문제를 공유하겠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에게도 야당과 이런 정보를 공유하고 정례적으로 보고하라고 했다. -노 원내대표: 사드는 무기만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운영할 수 있는 기지가 부지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다. 토지가 공유된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국회에서 비준 동의를 받은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례가 없다’는 일부 보수 정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경제 이슈] -정 원내대표: 일자리위원회를 만들고 직접 위원장이 되신 건 참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공공일자리에 한정해 추경을 편성하는 건 문제가 있다. -문 대통령: 사전에 충분히 내용을 설명하겠다. 경제활성화 측면에도 의지가 있다. -정 원내대표: 기업을 적대시하면 일자리 창출과 상반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정책을 분명히 해 나가야 한다. -문 대통령: 기존 정부와 같이 최대한 기업을 지원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하지만 형태는 달라져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는 또 다른 역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연차적으로 해야 한다. 최저임금 인상은 예정대로 추진하며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보완책도 같이 논의돼야 한다. -김 원내대표: 각 지역 전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규제프리존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민주당에서는 ‘독소 조항이 있다. 재벌 청부 입법이다. 안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부분을 덜어내고 통과시키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 원내대표: 정규직화 방향은 맞지만 일시에 제로(0)로 하는 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정부의 332개 공공기관 중 231개가 적자인 상황에서 청년 취업을 막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공사 1만명 정규직화라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노 원내대표: 정의당은 일자리와 민생을 위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구체적인 내역 없이 10조원 운운하는 데 대해서는 내용을 보지 않고 동의 여부를 정할 수 없다. 과거에도 추경이라는 이름하에 경기부양책이나 정치적 예산 편성이 없지 않았다. 내역을 봐야 한다. -문 대통령: 곧 구체적 내역을 제출하겠다. 내역을 보면 다른 야당들도 반대하지 않으리라 기대한다. [인사·기타] -문 대통령: 인사에서 적재적소에 인물을 앉혀야 하는데 지역적 안배도 무시할 수 없다. 적재적소가 지역 안배보다 훨씬 중요한데 지역 안배를 그동안 안 하다 보니 갈등이 생겼다. 그래서 탕평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게 적재적소보다 더 중요하다. 호남, 충청, 영남 할 것 없이 지역 안배에 신경 쓰겠다. 호남도 광주, 전남, 전북에 따로 배려하겠다. 물론 적재적소라는 의미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정 원내대표: 당내 탕평을 넘어선 국민탕평인사가 됐으면 좋겠다. -주 원내대표: 대통령직하에서 탈권위적이고 소탈하게 해도 임명권자인 대통령 앞에서는 자유롭게 얘기하기 어렵다. 대통령이 여러 가지 면에서 얘기를 듣고 일정한 주기마다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문 대통령: 토론에 의한 의사결정 경험이 많기 때문에 걱정 없다. -노 원내대표: 이창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사퇴하면서 법무부가 공백인 상태다. 우선 차관 인사라도 선임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문 대통령: 바로 검토하겠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기 안양·군포·의왕·과천시 상생발전 정책협약 체결

    경기 안양·군포·의왕·과천시 상생발전 정책협약 체결

     행정구역을 서로 접하고 있는 안양, 군포, 의왕, 과천시 등 4개시가 상생발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안양시는 지난 10일 안양시청에서 이필운 안양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 4개시의 자치단체장이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사진)고 11일 밝혔다.  지난 2월 4개시의 정책협의회 구성 합의에 따라 이날 열린 회의에서 안양·군포·의왕 스마트폰 안전귀가도우미서비스 통합운영, 긴급차량 우선신호 제어시스템 도입, 고층건물 화재대비 고가사다리차 도입, 택시부제 대체운행 기준개선 협조 등을 논의했다.  특히 5개 안건중 스마트폰 안전귀가도우미서비스를 4개시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스마트폰 안전귀가도우미앱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화재와 사고에 따른 응급환자 구조를 위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제어시스템 도입하고, 고층건물 화재에 대비해 고가사다리차 구입을 경기도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4개시는 오는 7월 29일 안양에서 열리는 2017 안양세계태권도한마당을 비롯해 군포철쭉축제, 의왕철도축제 등을 서로 홍보해 지역주민간의 교류와 참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4개시는 협약을 통해 연 2회 정기적인 정책협의회 뿐만아니라 현안사항 발생 시 수시 정책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상정안건을 논의하는 실무협의회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