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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말기 완전자급제 공론화 무산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가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완전자급제는 국회에 제출된 법안의 처리 여부에 따라 향배가 최종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협의회 공동 대변인인 변정욱 국방대 교수와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은 15일 4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완전자급제 도입 문제에 대해 “위원 중 적극 찬성 의견은 없었고 중립·유보·부정적 의견과 적극 반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문재인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공론화 기구로 정부와 이동통신업계, 단말기제조업체,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첫 논의 과제부터 의견 조율에 실패하면서 향후 운영에 부담을 안게 됐다. 협의회 위원들은 통신서비스와 단말기의 유통 구조를 분리해야 한다는 완전자급제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협의회에 참여하는 삼성전자와 이통사들은 대신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기존 중저가 모델 외에 갤럭시S9 등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서도 자급제 단말기를 출시하기로 했다. 자급제 단말기과 이통사용 단말기 간 가격과 출시 시기 등의 차이도 해소하기로 했다. 또 이통사는 자급제 단말기에 적합한 유심요금제를 출시하고 온라인 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협의회에 참여 중인 한국소비자연맹 등 4개 소비자·시민단체는 ‘선택약정할인율 30% 상향’(현행 25%)과 ‘지원금 확대’ 중 한쪽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완전자급제의 대안을 제시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교육부 동의 없어도… ‘자사고·외고 폐지’ 쉬워진다

    교육청이 지정·취소 권한 가져 진보 교육감 지역 폐지 본격화 자사고연합 “위헌 소송 나설 것” 앞으로는 교육청이 교육부 동의 없이도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지정·취소할 수 있게 된다. 진보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 이들 학교 폐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교육자치 정책협의회에서 공동의장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은 ‘교육자치 정책 로드맵’을 심의, 의결했다. 정책협의회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교육계 관계자가 학교 자율화와 관련된 안건을 심의, 의결하는 기구다. 중장기 계획인 정책 로드맵은 권한 배분을 위한 1단계 우선과제 정비와 2단계 법령 개정으로 추진된다. 정책협의회는 1단계 과제로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관한 교육부 동의권 폐지를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대한 교육부 동의 절차 폐지 등 시행령 이하 제도개선 과제를 뽑아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기를 비롯한 진보 교육감들은 2014년 선거에서 외고·국제고·자사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이들 학교에 옹호적인 입장을 보인 교육부가 2014년 이들 학교 지정을 취소할 때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과 ‘사전협의’하도록 한 조항을 ‘동의’로 바꾸면서 마찰을 빚었다. 정책협의회는 이날 외고·자사고 폐지 권한을 비롯해 교육장과 국장급 이상 장학관 징계권도 교육청에 이양하고 교육청 조직·정원·평가 자율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비율도 조정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2단계에서 교육청과 학교가 교육정책과 활동에 관한 1차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하는 내용의 법령 정비 방안을 2018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입법에 착수한다. 한편 자사고 협의체인 자사고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고·국제고·자사고 신입생 선발을 일반고와 동시에 시행하도록 한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 폐지를 주장하고 위헌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회 학부모들도 참석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사고·외고 지정 취소’ 교육청 자율에 맡긴다

    앞으로는 교육청이 교육부 동의 없이도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지정·취소할 수 있게 된다. 진보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 이들 학교 폐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교육자치 정책협의회에서 공동의장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은 ‘교육자치 정책 로드맵’을 심의, 의결했다. 정책협의회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교육계 관계자가 학교 자율화와 관련된 안건을 심의, 의결하는 기구다. 중장기 계획인 정책 로드맵은 권한 배분을 위한 1단계 우선과제 정비와 2단계 법령 개정으로 추진된다.  정책협의회는 1단계 과제로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관한 교육부 동의권 폐지를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대한 교육부 동의 절차 폐지 등 시행령 이하 제도개선 과제를 뽑아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기를 비롯한 진보 교육감들은 2014년 선거에서 외고·국제고·자사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이들 학교에 옹호적인 입장을 보인 교육부가 2014년 이들 학교 지정을 취소할 때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과 ‘사전협의’하도록 한 조항을 ‘동의’로 바꾸면서 마찰을 빚었다.  정책협의회는 이날 외고·자사고 폐지 권한을 비롯해 교육장과 국장급 이상 장학관 징계권도 교육청에 이양하고 교육청 조직·정원·평가 자율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비율도 조정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2단계에서 교육청과 학교가 교육정책과 활동에 관한 1차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하는 내용의 법령 정비 방안을 2018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입법에 착수한다.  한편 자사고 협의체인 자사고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고·국제고·자사고 신입생 선발을 일반고와 동시에 시행하도록 한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 폐지를 주장하고 위헌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회 학부모들도 참석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입이 떡~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곡창지대’ 수단

    [해외에서 온 편지] 입이 떡~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곡창지대’ 수단

    한 달 전, 수단 동부 지방 출장을 다녀왔다. 수도 카르툼으로부터 인접국 에리트레아와의 접경도시 카살라까지는 쉬지 않고 달려도 꼬박 9시간. 중간에 들러야 할 곳이 있어 오랜 여정을 감수하고 굳이 육로를 택했다. 놀라운 것은 카살라로 가는 9시간 내내 전후좌우 어느 쪽을 돌아봐도 지평선 끝까지 농지로 뒤덮여 있다는 것. 사탕수수, 수수, 참깨, 면화 등 기르는 작물도 다양하다. 구글맵으로 면적을 비교해 보니 어떤 농장은 대략 서울시보다도 큰 듯하다. 엄청난 규모에 입이 딱 벌어진다.# 홍해와 阿내륙·이집트와 사하라 잇는 거점 아닌 게 아니라 사실 수단은 농업국가다. 수단 하면 사막이 먼저 떠오르는 이들도 있겠지만 수단은 국토를 관통하는 나일강의 풍부한 수량과 광활한 경작지를 바탕으로 한때 ‘세계의 곡창지대’로 일컬어지던 곳이다. 수단의 잠재력이 농업에만 한정된 것도 아니다. 드넓은 영토(186만㎢), 4000만 인구, 1000억 달러 상당의 경제규모를 보유한 수단은 홍해와 중부 내륙 아프리카를 동서로 연결하고 이집트와 사하라 이남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기도 있다. 그간 대내외적 악재들로 오랫동안 비틀거린 수단 경제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1년 반에 걸친 치열한 협상 끝에 미국 정부가 올해 10월부로 수단에 지난 20년간 부과해 온 경제 제재를 해제한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인의 수단에 대한 무역 및 투자는 물론, 수단 은행과의 달러화 거래도 허용되게 되었다. 실로 오랜만에 들려온 희소식에 수단 정부와 국민들은 들썩이고 있다. # 美, 20년 만에 경제 제재 풀고 무역 새 물꼬 사실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은 한·수단 관계에는 작년부터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양국 관계는 대우그룹이 수단에 대규모 투자를 하던 1970년대 정점을 찍었으나 1990년대 이후 20년간은 미국의 경제 제재, 대우그룹 해체 등으로 정체 상태를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2016년 11월 간두르 수단 외교장관이 방한, 한·수단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데 이어, 2017년 4월에는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수단을 방문,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수교 40주년을 전후하여 양국 관계에 한동안 찾아볼 수 없던 수준의 고위급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 한·수단 수교 40년… 수출 ‘기회의 땅’으로 이제는 우리가 다시금 수단에서 경제 영토의 확장을 준비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수단 정부가 농업 등 수출 산업을 중점 육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품, 소재, 기계 등 중간 기술에 대한 수요는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물론 거시경제의 어려움, 열악한 투자 환경 등 수단이 풀어 나가야 할 숙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제 수단 진출을 가로막던 커다란 빗장 하나가 제거되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어쩌면 수단은 실제 지리적 거리보다는 우리의 인식 속에서 더 멀리 자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한·수단 수교 40주년에 즈음하여 우리의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 협력 파트너로서 수단이라는 나라를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환경부·농식품부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협력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과 위해 외래생물 대응 등 현안에 대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두 부처는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두 부처 장관 주재로 ‘환경부·농식품부 정책협의회’를 열어 다양한 협력과제 추진에 합의했다. 정책협의회는 AI와 위해 외래생물, 나고야의정서, 가축분뇨·매몰지 등 농업·농촌 및 환경 분야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두 부처는 AI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외래생물 국내 유입 및 확산 차단, 가축 매몰지 환경관리, 가축분뇨 처리제도 합리화 등 공동 정책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한 축사 환경관리 강화와 생물산업 진흥을 위한 나고야의정서 대응, 지속가능한 농업용수 관리 등도 공동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농림 현장은 토양·수질 등 환경과 직결돼 관리 부처간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적극적 소통을 통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빠른 시일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자”고 강조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도 “농업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 분야 협력이 필수”라며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민들이 원하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부처는 협력과제 이행을 위해 장관급 정책협의회와 별도로 협력과제별로 국장급 실무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 또 중요 정책에 대해서는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공동행사·공동현장 방문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간제→정규직 전환 추진 수원시,정부지원 요구

    기간제→정규직 전환 추진 수원시,정부지원 요구

    정부의 ‘공공기관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 중인 경기 수원시가 재정부담이 크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수원시는 최근 4차 정규직전환 심의위원회를 열어 기간제 근로자 6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정규직으로 전환할 기간제 근로자는 연중 9개월 이상 상시·지속적인 업무를 하고, 향후 2년 이상 같은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근로자들이다. 60세 이상이 3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60세 이하다. 통합사례관리사와 로컬푸드 직매장 계산원 등이 포함됐다. 현재 생활임금(1인당 연간 1582만원)을 적용받는 이들 기간제 근로자가 정규직(공무직 공무원)으로 전환돼 공무직 인건비(1인당 연간 3300만원)를 받게 되면 지금보다 11억 3300만원의 시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 특히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 시에는 기간제 근로자보다 4배 가까운 예산이 소요된다. 현재 시가 파악한 정규직 전환 대상 파견·용역직 근로자는 847명이다. 환경미화원, 경비, CCTV 관제원, 콜센터 직원 등인 이들에게는 연간 246억 9000만원의 인건비가 들어간다. 그러나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279억 5000만원으로, 32억 5000만원의 예산이 추가 필요하다.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시 시가 추가 부담해야 하는 예산은 연간 43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불교부 단체인 수원시는 교부세 등 국비지원이 전혀 없어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소요재원을 자체재원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부 방침을 준수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매년 40억원이 넘는 추가 비용은 우리 시에 큰 부담”이라며 “지방교부세를 받지 못하는 불교부단체는 정부에서 특별교부세 등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선 정규직 전환 후 임금체계 개선’을 얘기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외면한 채 진행하는 정규직 전환은 출연기관 등의 정규직 전환 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지자체의 의견을 대폭 반영해 장기적이고, 단계적으로 정규직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오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중앙지방자치단체정책협의회에서 정규직 전환에 따른 지자체 재정지원 등을 정식 건의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429조 새해 예산안 여소야대에 ‘발목’

    429조 새해 예산안 여소야대에 ‘발목’

    새해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2일) 처리가 무산된 가운데 여야는 3일 쟁점 예산에 대한 조율을 시도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당은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4일을 새로운 예산안 처리 시한이라고 보고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지만 여야의 입장차가 여전히 커서 극적인 타결을 이뤄 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각에서는 정기국회 종료일(9일)을 넘겨 연말까지 예산 정국이 이어지면서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4일 본회의는 새해 예산안 처리의 최후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은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회동을 열고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분 보전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법정처리 시한을 넘겼다.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2014년 이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첫 사례다. 국회는 이날 국민체육진흥법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등 무쟁점 예산부수 법안만 처리했다. 여야 원내 3당은 주말 동안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 보전금 등 쟁점 사안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다. 민주당은 공무원 증원 규모를 1만 500명으로 수정해 제시했지만, 한국당과 국민의당의 요구안과는 거리가 있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해 야당은 지원 기간을 1년으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구체적인 시한을 명시하는 것에 반대했다. 예산부수 법안으로 지정된 소득세법·법인세법 개정안도 초고소득자와 법인의 세율을 올리겠다는 정부·여당의 개정안에 야당이 반발하며 처리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여소야대 환경에서 협상력의 부재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 특히 여당은 호남 KTX 정책협의회를 가동하며 국민의당에 손을 내밀었지만 공무원 증원 등 핵심 쟁점에서 동의를 얻지 못했다. 야당은 정부·여당에 전향적인 결단을 촉구하면서도 여론이 악화될지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가 매칭사업 재정 부담 너무 커…지방분권 빨리 실천해야”

    “국가 매칭사업 재정 부담 너무 커…지방분권 빨리 실천해야”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이 지방자치에 입문한 건 1995년 33세 때의 일이다. ‘최연소 강동구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슴에 달았다. 서울시의원을 거친 뒤 2008년부터 10년간 구청장으로서 일선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구의원→시의원→구청장’을 차례대로 거치며 지방자치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졌다. 지난 6월에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서울신문은 27일 이 구청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지방분권·개헌’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이 구청장은 “개헌은 개헌대로 노력하되 (지방분권과 관련해) 정부의 결단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은 빨리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10년간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을 지냈다. 현장에서 느낀 지방자치는 어땠나.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졌다. 매해 긴축예산을 편성해야만 했다. 구 재정자립도가 취임 당시 약 53%였는데 올해 30%로 떨어졌다. 살림이 어려운 가운데 노인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박근혜 정부의 (복지정책) 매칭사업비를 부담하다 보니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국가에서 하는 사업은 국가에서 비용을 대라’고 지속적인 요구를 했지만 매칭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아동수당 신설과 기초연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 않나. 재정 운영에 있어 자율성이 없다. ▶재정권이 없어 아쉬웠던 사업이 있다면. -최근 예산이 확보돼 공공도서관인 천호도서관을 만들고, 둔촌도서관 착공에 들어갔다. 예산만 충분했으면 18개 동별로 하나씩 만들고 싶었는데 현재까지 4개를 확충했다. 어르신복지관도 천호동에 하나 겨우 완공했다. 권역별로 묶어서 4~5개 만들면 어르신들한테 굉장히 좋을 텐데 쉽지 않더라. 땅도 사야 하고, 자치구의 재원만으로는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최소한의 예산을 편성하되 효과가 있는 사업들을 하려고 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정부가 지방분권형 개헌안이 포함된 ‘자치분권 로드맵’을 내놨다. 어떻게 평가하나. -개헌안을 보면 ‘과세자주권 확대’가 있다. 지방의회가 세목(稅目)을 만들면 지자체가 세금을 걷을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대한민국이 조세법률주의(세목과 세율은 법률로 정한다)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적 합의를 모으기 어려워 보인다. 우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지방분권과 관련해 제시한 약속들을 지켜야 한다. 지방소비세율 인상이 대표적이다. 내년 6월까지 개헌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개헌은 개헌대로 노력하되 정부에서 결단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빨리 실천해야 한다. ▶지방분권을 통해 권한이 늘어나는 만큼 책임도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권한이 늘어나면 책임도 따른다. 동의한다. 그런데 책임은 공동체가 민주적 원리에 따라 지는 거다. 중앙정부가 칼을 들고 감시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구의회 의원들이 집행부 안을 들여다봤을 때 예산낭비 소지가 있으면 알아서 깎는다. 이미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거다. 의회제도, 주민참여예산제도 등 민주적 시스템과 절차에 맡기면 된다. 중앙정부가 지방자치에 잣대를 들이대려고 하면 안 된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에 선출된 지 5개월이 됐다. 소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서울시구청장협의회를 두 달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 중책을 맡은 만큼 서울시와 자치구 간의 가교 역할을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9월에는 ‘시장·구청장 정책협의회’도 처음으로 열었다. 현재 시와의 관계에서도 자치권 관련 문제가 많다. 예를 들면 공원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싶어도 서울시 지침에 따라 일정 면적(3000㎡·약 900평) 이상의 공원만 가능하다. 시의 취지는 알지만 지역마다 주차 전쟁인데 시가 딱 묶어 놓고 있으니까 주차장을 만들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지방정부의 행정이 중앙정부에 종속·예속돼 있다. 중앙정부가 사사건건 지방정부를 간섭한다. 복지와 관련한 정책도 중앙정부에서 주도하고 매칭을 강요한다. 지방정부가 직접 만들어낸 정책이 아니다 보니 열정을 갖고 하기 힘들다. 앞으로는 중앙정부와 대등한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캠퍼스타운 사업 지원 조례 마련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캠퍼스타운 사업 지원 조례 마련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제277회 정례회 개최중인 21일 실시한 도시계획국 안건심사에서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정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2)은 일자리 부족과 주거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문제의 해결을 위해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위원 모두가 발벗고 나서 공동발의로 조례안을 마련했다며 그 추진배경을 밝히고, 청년 중심의 활력있는 대학가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시장이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대학제안사업 공모, 선정 근거 및 선정된 대학제안사업에 대한 예산지원 근거 등을 마련했으며, 대학총장과 시장이 참여하는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 구성 근거를 만들어 협의회를 통해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의 정책방향에 대한 협의 외에 각종 자문 등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은 “청년 창업육성, 청년 주거안정화, 대학가 문화 특성화, 대학주변 상권 활성화, 대학과 청년의 지역협력”을 목표로 2016년부터 진행중으로, 2025년까지 60개소(종합형 10, 단위형 50)를 선정하여 약 1,5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상임위 의결을 마친 후 김정태 위원장은 “이 사업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서, 현재 중앙정부 뿐 아니라 타 지자체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이번 조례제정을 계기로 사업활성화를 통한 성공모델 발굴 및 정착과 전국적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 출범…내년 2월까지 통신비 추가 인하안 검토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 출범…내년 2월까지 통신비 추가 인하안 검토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을 논의하는 사회적 논의기구 ‘가계통신비 정책 협의회’가 10일 공식 출범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가계통신비 정책 의회의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이 협의회는 내년 2월까지 100여일 동안 운영된다. 간사는 정진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신정책그룹장이 맡는다. 협의회 위원은 총 20명으로 중앙부처와 이동통신사·단말기 제조사 등 이해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가 모두 포함됐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해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논의를 진행하리라는 정부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정부 위원으로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에서 각 국장급 1명씩 총 5명이 참석한다. 애초 공정거래위원회도 협의 기구에 참여한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위원을 내지 않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곳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 2곳에서 1명씩 총 5명의 위원을 냈다. 황성욱 알뜰통신사업자협회 부회장과 박선오 이동통신유통협회 부회장도 각각 위원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국회에서 추천한 2명을 포함한 통신정책 전문가 4명과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소비자·시민단체 관계자 4명도 위원을 맡았다. 협의회는 앞으로 보편요금제,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 통신비와 관련한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다른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공청회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책 협의회의 논의 결과는 국회 상임위원회에 보고돼 입법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다만 위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위해 회의는 당분간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날 첫 번째 회의에서는 위원장을 선출하고 협의회 운영 계획 및 규정, 논의 의제,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책 협의회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국민의 눈높이와 급변하는 통신시장 환경에 걸맞은 합리적인 통신비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계통신비 정책 협의회는 지난 6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통신비 인하 대책을 발표할 당시 ‘사회적 논의기구’로 처음 언급됐다. 과기정통부는 9월 이 논의기구의 구성과 운영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청 재난 구조 총괄 ‘작전실’ 설치

    소방청이 구조·구급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재난 구조활동을 총괄 지휘하는 ‘작전실’을 2018년 설치한다. 사고 현장에서 생존자를 탐색하는 인명구조견도 2021년까지 3배가량 늘릴 전망이다. 소방청은 정부세종청사에서 7일 ‘2017년 중앙 구조·구급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다고 6일 밝혔다.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벌어지는 긴급 구조활동 전반을 총괄 지휘하는 ‘긴급구조통제단’이란 이름의 작전실은 소방청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재난 발생 시 1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대응하기 어렵거나 사상자 수가 많을 경우 가동된다. 소방청장이 통제단장을 맡아 신속한 상황 판단과 재난현장에서의 인명수색, 구조 등 긴급 대응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명구조견은 붕괴, 추락 등 각종 구조·구급현장에서 신속한 생존자 탐색에 필수적이다. 현재 9개 소방 관련 기관에 26마리가 있으나 2021년까지 구조견 수가 75마리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비해 올림픽 경기장은 물론 숙박·다중이용시설 등 2만 758곳에 대한 소방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우재봉 소방청 차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엔 소방청장을 비롯해 긴급구조 및 응급의료 전문가, 관련부처 공무원 등 모두 22명이 참여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부 반부패정책’ 유엔 소개

    ‘정부 반부패정책’ 유엔 소개

    대통령 주재 반부패정책협의회 정책과 방산비리 척결 등 정부의 반부패 정책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극복 사례와 함께 국제사회에서 소개된다.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7차 유엔반부패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의 반부패 노력과 의지를 소개했다. 유엔반부패협약은 공공과 민간의 부패 문제를 아우르는 세계 최초의 반부패 국제규범으로, 183개국이 협약 당사국이다. 이번 총회에는 각국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시민단체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 대표들은 협약의 이행 현황을 공유하고 부패예방, 부패자산 환수, 국제 사법공조 등을 논의했다. 박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국정농단 사태 극복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정부, 국회, 법원과 시민사회에 내재된 반부패 역량이 발휘돼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극복했다”며 “이는 한국의 법치주의가 잘 확립돼 있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향한 자정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사각지대 없앤다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키운 원인이었던 ‘제품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소비자 안전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제품마다 담당 부처를 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재로 제품안전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비관리제품 안전관리 방안’, ‘제품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협의회에는 가습기 살균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의 후속 조치로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12개 부처가 참여했다. 정부는 해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매장 각 1곳을 정해 등록 제품을 전수조사하고, 소비자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비관리 제품을 식별해 담당 부처를 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우려를 제기한 비관리 제품도 담당 부처를 정해 관리한다. 정부는 우선 대형 유통매장 1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 등록제품 43만여개 가운데 비관리 제품 2만 2000여개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 위해 우려가 있는 차량용 캐리어, 스노체인, 성인칫솔, 치실, 혀클리너, 낫, 톱 등 15개 관심품목의 담당 부처를 정했다. 제품의 생산·유통·사용 모든 단계에 적용할 제품 안전관리 종합계획도 확정했다. 기술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안전 기준을 전면 정비하고, 기업들의 공통 안전 기준을 개발해 보급한다. 위험한 제품을 신속하게 판매 중단하기 위해 바코드 부착 의무제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어린이 등 안전취약계층 제품에는 소비자 동의 아래 정보를 수집해 리콜 때 활용하는 소비자 정보 등록제 도입을 추진한다. 위해 제품의 원인을 조사·분석할 제품위해평가센터도 내년까지 신설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합니다] 권익위 새달 통합신고센터 신설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60일간 ‘채용비리 통합신고센터’를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인사청탁과 시험점수·면접결과 조작, 승진·채용 관련 부당지시 등 부정청탁 행위다. 향응·금품수수 등 인사·채용 과정 전반에 걸친 부패 행위도 신고 대상이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상의 공공기관(330개)뿐만 아니라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공직유관단체(1089개)의 최근 5년간 인사·채용 업무면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신고는 권익위 전담조사관의 사실 확인을 거쳐 감사원, 대검찰청, 경찰청에 감사나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신고 접수 단계부터 신고자에 대해 철저한 비밀보호와 신분보장, 불이익 사전예방, 신변보호를 하고 신고 결과 공익에 크게 기여했다면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채용비리 특별신고 기간 종료 후 신고·처리 현황, 주요 비리 유형 등 운영 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등과 공조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교육자치의 길…교육정책 역할

    얼마 전 세종시 호수공원 인근 커피숍에서 교육부 교육자치강화팀 직원들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 직원들의 첫 만남이 있었다. # 부·청 권한 이양 뭣이 중헌디… 이 자리에서 “옛날에는 교육부에 들어가기 전 심호흡을 할 정도였다”는 협의회 직원 말에 교육부 직원들의 표정이 한때 심각해졌다. 그러나 학교와 교육청, 교육부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에 대한 열띤 토론이 오가면서 어색했던 공기는 곧 사라졌다. “교육부 권한과 사무 이양의 궁극적 목표는 학교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는 참석자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권한을 좀더 갖고자 싸우는 게 아니라, 학생과 교사가 학교 안에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진심’이 서로 통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교육부는 3개의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교육자치강화지원팀’과 ‘고교학점제정책팀’이 신설됐다. 학교 비정규직 직원 업무를 담당했던 기존 학교회계직원지원팀은 ‘교육분야고용안정총괄팀’으로 확대 개편됐다. 교육부 운영지원과에서 근무했던 본인도 신설된 교육자치강화지원팀으로 발령을 받았다.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교육부와 교육청의 역할을 명료하게 규정하고, 교육청들과 함께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초·중등교육 정책 권한과 사무 이양의 기준, 시기, 절차, 내용을 논의해 나가는 게 우리 팀의 목표다. # 행복한 학교 위한 ‘진심’이 답 2007년 시·도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지 만 10년이다. ‘교육부가 현장을 모르면서 지시만 하려 한다’, ‘공문이 없으면 교육청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식의 오해도 커졌다. 무거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참석자들이었지만, 커피숍에서 첫 미팅으로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이렇듯 교육 정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다면 서로 비난해야 하는 일들이 종국에는 해결해야 할 일이 됐다. 지시받은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 느낄수록 책임감을 갖고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진심’에서 출발해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건전한 비판을 기꺼이 수용한다면,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다면, ‘교육자치’는 멀리 있지 않을 것이다. 박현정 명예기자 (교육부 사무관)
  • 신고리는 건설 재개, 원전은 축소 택했다

    신고리는 건설 재개, 원전은 축소 택했다

    재개 59.5%·중단 40.5%… 19%P 차 원전축소 응답, 유지보다 17.7%P 높아 24일 文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서 의결 시민은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대해서는 ‘건설 재개’를,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원전 축소’를 택했다. 공정률 30%인 원전은 계속 지어야 하지만 더이상의 원전 건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정한 것이다. ‘작은 대한민국’이라 불린 시민참여단 471명이 지난달 13일부터 33일간 숙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 낸 결과다. 정부 또한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와 에너지전환 정책은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주에 원전 축소 비중 등을 담은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 4차 조사 결과 건설 재개 선택 비율이 59.5%, 건설 중단이 40.5%로 건설 재개가 19.0% 포인트 더 높았다”며 “오차 범위인 95% 신뢰수준에서 ±3.6% 포인트를 넘는다”고 밝혔다.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만큼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다는 뜻이다. 지난 7월 14일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중단된 지 98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시민참여단의 선택은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졌다.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 당시 진행된 1차 조사에서 건설 재개 비율은 36.6%로 중단(27.6%)보다 9.0% 포인트 더 높았다. 종합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3차 조사에선 재개 44.7%, 중단 30.7%로 14.0% 포인트 차이가 났다. ‘판단 유보’ 비율은 1, 3차 조사에서 각각 35.8%, 24.6%로 줄어들었다. 숙의 과정이 진행되면서 시민참여단은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자력발전 정책에 대해 ‘축소’를 고른 비율은 53.2%로 ‘유지’(35.5%)나 ‘확대’(9.7%)에 비해 각각 17.7% 포인트, 43.5% 포인트 높았다. 이 선택 역시 1차 조사에서 45.6%였으나 3차 조사에서 45.9% 등 시간이 지나면서 높아졌다. 건설 재개 이후 필요한 조치에 대해서 시민참여단은 ‘안전기준 강화’(33.1%)를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27.6%), ‘사용후핵연료 해결방안 마련’(25.3%), ‘탈원전 정책 유지’(13.3%)가 뒤를 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공론화는 건설 재개·중단의 선악과 승패를 구분 짓자는 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지 않다”며 “우리 사회가 두루 승자로 남을 수 있을 길을 모색함으로써 분열과 대립을 넘어 통합과 상생의 길을 찾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론화위 권고안은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계획이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에너지전환 로드맵도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건설 재개와 원전 축소 의견을 함께 내놓은 만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리는 ‘3020’ 에너지전환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자체, 시민단체, 업계 모두가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3020 이행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광주 간 민주… ‘호남 예산 홀대론’ 잠재우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광주로 총출동했다. 호남 정치의 중심지에서 텃밭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의도다. 특히 국민의당에서 제기한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홀대론’을 의식한 민주당은 광주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며 호남 예산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일정이 잡혔지만 추 대표는 호남 방문을 더는 미룰 수는 없다고 보고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로 했다. 추미애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호남 민심을 향해 구애했다. 그는 “대선 뒤 세 번째 광주 방문”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5·18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추 대표는 호남 SOC 예산과 관련한 설명에 노력을 쏟아부었다.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그는 “다른 지역 예산은 팍팍 깎이는데 호남 예산은 가급적 지키려고 한다”며 “호남 예산 홀대가 아니라 호남 환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민의당에 관한 비판은 최대한으로 피했다. 김 대법원장 인준으로 가까스로 조성한 협치 분위기를 깨지 않겠다는 의도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뇌물 등 5대범죄·지역 토착비리 전면 단속으로 엄단

    뇌물 등 5대범죄·지역 토착비리 전면 단속으로 엄단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첫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선 반칙과 특권의 카르텔을 깨고 청렴·공정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각 부처의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뇌물, 알선수뢰, 알선수재, 횡령, 배임 등 5대 중대범죄와 지역 토착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검찰청 반부패특별수사부를 중심으로 전면적·상시적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5대 중대 부패범죄와 지역 토착비리에 대해서는 처리기준 및 구형기준을 상향해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범죄로 얻은 불법 수익을 추적해 반드시 환수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일가가 부정 축재한 국내외 재산을 철저히 환수하는 한편 ‘범죄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인식이 정착되도록 부정부패 행위의 동기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갑질과 담합 등 민생 분야 불공정 행위 근절대책에 초점을 맞춘 부패방지 정책을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하도급·유통·가맹대리점 등 갑을관계가 심각한 4개 분야를 맞춤형 대책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탈취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운용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갑질을 엄중히 제재하고, 가맹점주가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품목을 상세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통 대리점 분야에는 피해액의 3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확대 도입하고, 민사적 구제 수단을 강화하는 등 소상공인의 협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시장경제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담합 적발과 제재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입찰 담합 징후 분석시스템 성능개선과 해외 경쟁 당국과의 협조 강화 등으로 담합 적발 능력을 높이고 과징금 한도 상향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은 부패 없는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새 정부 반부패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껏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반부패 활동’에서 벗어나 시민사회와의 협치를 통한 범정부적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패인식지수는 국제적인 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가 매년 발표하는 지수다. 10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7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된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53점으로 176개국 중 52위를 기록했다. 한 참석자는 “민간 부문에서도 반부패가 일상화된 부분을 개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공무원이나 공직과 연관된 부분만 해서는 소용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감사원장이 ‘부서나 정부기관들 중에서도 (부패에 대한) 둔감함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방에서 ‘토착형 비리 네트워크’가 형성돼 지역 정보와 자원을 독점하는 것을 견제해야 한다”면서 “주민 참여 강화와 지방의회 구성의 다양화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방위사업 비리가 무기 획득 절차의 전 단계에 걸쳐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비리 발생 요인을 제거하고 예방하기 위한 근원적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방산업체의 ‘방위사업 컨설팅업자 신고제’를 의무화하고, 지난 7월 시행된 ‘무역대리점 중개수수료 신고제’가 잘 이행되도록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수품 무역대리업 종사자는 200만 달러 이상인 사업에 대해 중개 또는 대리 행위를 위해 외국 기업과 수수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경우 방사청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퇴직군인과 방산업체의 유착을 막고자 퇴직 군인 취업제한대상을 ‘소규모 방산업체 및 무역대리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자방·국정농단 비리척결 예외 없다…반부패 드라이브

    사자방·국정농단 비리척결 예외 없다…반부패 드라이브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출발은 부패 척결이고 부패 척결이 잘돼야 다른 국정과제도 잘 수행된다.”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반부패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부패는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정부패의 척결을 권력형 부정부패의 단계에서 시작할 것을 주문하고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다”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전·현 정권과 정·관계를 망라한 전방위적 반부패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과거보다 부패 척결 요구가 더 높다”면서 “1, 2년 내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반드시 성과가 나타나 국가신인도가 향상되고 경제도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권 출범 직후부터 예열된 사정 드라이브를 본격화한 배경에는 한반도 안보 위기와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위기를 새로운 리더십 창출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9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수십조원대의 4대강 예산 낭비와 ‘최순실 게이트’로 대변되는 부정부패와 민주주의 파괴, 사회적 적폐를 남겼다. 문재인 정부의 마중물이 된 촛불 민심은 극소수 비선 권력이 국정을 농단하고 다수 국민을 불행하게 만든 적폐의 청산과 ‘1%’만을 위한 기득권 사회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열망과도 같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청렴국가로 나아가기는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윗물이 깨끗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국가 권력을 운영하면서 부정하고 부패한 방식으로 국민 삶을 옥죄고, 국민 세금을 자기 주머니 속의 돈인 양 탕진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국정농단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문제 제기를 해 온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 비리’와 그 ‘윗물’에 해당하는 이명박 정권의 핵심 또한 부패척결 대상의 예외일 수 없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청와대는 “사회현상을 일반화해서 말씀드린 것으로 누굴 구체적으로 지칭한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 정권을 겨냥한 정치보복은 아니라는 것이다. 반부패 드라이브는 공공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민간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민간부문에 만연된 뿌리 깊은 부패구조”를 콕 짚어 언급했다. 반부패 드라이브의 강도가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회의에선 뇌물·알선수뢰·알선수재·횡령·배임 등 5대 중대범죄와 지역 토착비리 엄단(법무부), 갑질과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엄단(공정거래위), 방산비리 근절대책(국방부) 등이 보고됐다. 다만, 독립성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이나 정보기관장인 국정원장의 참석을 둘러싼 논란은 존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부패 척결은 정치적 중립과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북핵·미사일 해법과 개혁입법 등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현 정부가 사정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야권 반대로 난항을 겪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도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용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회의에는 황찬현 감사원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문무일 검찰총장, 이철성 경찰청장, 한승희 국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사정기관장이 총망라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권력 부패, 국민 옥죄고 세금탕진”

    文대통령 “권력 부패, 국민 옥죄고 세금탕진”

    “윗물 깨끗하지 못해 청정 뒷걸음 부정부패 척결, 모든 정책의 출발 역사 앞에 평가받을 핵심 지표될 것 민간에 만연된 부패도 해결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보다 깨끗해야 할 권력이, 보다 청렴해야 할 공공부문이 고질적 부패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고, 국가 권력을 운영하면서 부정하고 부패한 방식으로 국민 삶을 옥죄고 세금을 주머니 속 돈인 양 탕진했다. 반칙과 특권이 일상화됐다”고 말했다. 또 “민간부문 부패는 우리 사회 공정성을 파괴해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며, 이를 해결해야 비로소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민간부문에 만연된 뿌리 깊은 부패구조까지 (반부패정책협의회의) 업무 영역을 넓혀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반(反)부패·사정 관련 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첫 번째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이렇게 말한 뒤 “지난 수년간 청렴 국가로 나아가기는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윗물이 깨끗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부정부패 척결을 새 정부 모든 정책의 출발로 삼겠다”면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있듯 반부패 정책의 출발을 권력형 부정부패의 단계에서부터 시작해 달라.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 역사 앞에 평가받을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공약집의 첫 번째 약속으로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을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드라이브’가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부패는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동서고금 역사를 돌아보면 권력도 경제도 안보도 부정으로 힘을 잃고 부패로 무너졌다”면서 “촛불혁명 정신은 명확하다. 국민 권력을 누구도 사유화할 수 없고 사회 공정·정의를 위해 부정부패부터 척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청와대의 청렴성을 지키는 게 반부패의 출발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엄정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반부패정책협의회의 활동과 관련, “범정부적 반부패 추진전략을 세우고, 특히 각 기관 정보를 공유해 입체적·종합적 추진전략을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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