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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에도 장시호 연이틀 특검 소환…‘삼성 뇌물 의혹’ 보강 조사

    설날에도 장시호 연이틀 특검 소환…‘삼성 뇌물 의혹’ 보강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설날 당일인 28일에도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를 불러 조사했다. 장씨는 연휴 첫날부터 연이틀 소환됐다. 특검은 ‘삼성 뇌물 의혹’의 보강 조사를 위해 장씨를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새달 초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특검은 장씨 외에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관련자 7명을 줄소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지시 대부분 전화 통화로…朴, 기록된 것 읽는 느낌”

    안종범 “지시 대부분 전화 통화로…朴, 기록된 것 읽는 느낌”

    1시간 이상 ‘깨알 지시’…朴 “받아적고 있나요?” 묻기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자신의 수첩에 기록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대부분이 직접 만나 기록한 게 아니라 박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받아적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조사를 받으며 재직 시절 업무 수첩에 박 대통령의 지시를 어떻게 기록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지시를 수첩에 받아 적는 동안, 박 대통령이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보다는 어딘가에 기록된 내용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업무 수첩에 기록된 것은 모두 박 대통령의 지시로 자신이 덧붙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그에게 1시간 이상 ‘깨알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통화 도중에 안 전 수석에게 “받아적고 있나요”라고 묻는 등 기록 여부를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국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을 고려, 박 대통령이 자신이 받아 적은 최씨의 말을 그대로 안 전 수석에게 그대로 읽어준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최씨 측근이었던 차은택씨는 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최씨에게 만들어준 문장을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토씨 하나 안 빼놓고’ 읽는 것을 봤다고 증언한 바 있다. 차씨는 또 최씨가 특정 휴대전화로 박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자주 통화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은 2015년 1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작성됐다. 모두 17권이며 500쪽을 넘는다. 검찰은 지난해 10∼11월 안 전 수석의 주거지와 청와대 압수수색으로 수첩을 확보했다. 안 전 수석은 수첩의 첫 장부터는 수석비서관회의 등 일상적인 회의 내용을 기록했고 마지막 장부터는 ‘VIP’라는 제목 아래 박 대통령의 지시를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전 수석 “대통령 지시로 K재단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연결”

    안종범 전 수석 “대통령 지시로 K재단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연결”

     박근혜 대통령이 K스포츠재단의 사업을 챙기고자 광역자치단체장까지 동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지난해 4월 K재단이 추진하는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 추진과 관련해 “정현식 전 K재단 사무총장을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연결해준 것은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유 시장은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과 현 정부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친박 핵심 정치인으로 꼽힌다.  안 전 수석은 인천에서 이뤄지는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과 관련해 K재단을 인천시에 연결해주라는 지시를 받고 유 시장에게 전화해 “K재단 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이 전화할 테니 한번 받아보라”고 얘기했다. 이어 정 전 사무총장에게는 “먼저 문자로 경제수석 소개라고 보내고 (유 시장과) 통화하면 될 것 같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 둘 사이를 연결해줬다.  K재단은 당시 유 시장과 연결되고서 인천 송림체육관을 농구 등 5개 종목의 광역 K스포츠클럽 도시 시설로 무상 임대해 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K재단의 사업 요청과 관련해 인천시는 체육관의 무상대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유 시장에게 보고했고, 이런 결과를 K재단에 통보하면서 사업이 협의 없이 종료됐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유 시장도 “상대가 누구든지, 어떤 부탁을 하든지, 인천시와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지가 판단 기준이며 이 사업 역시 그런 원칙 아래에 업무를 처리했다”며 K재단과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미르·K재단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겨 퇴임 후 재단을 사적으로 이용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 왔다. 5대 거점 스포츠센터는 K재단이 추진하던 사업이다. 대외적으로는 ‘거점 스포츠센터를 통해 각 지역 우수한 체육 인재를 발굴해 2018년 아시안게임과 2020년 올림픽에 대비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실제로는 최씨가 센터 건설과 운영 등을 통해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외교부 차관보 이정규씨

    외교부 차관보 이정규씨

    외교부 신임 차관보에 이정규(외시 21회)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선임됐다고 외교부가 25일 밝혔다. 이 신임 차관보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외교부 한미안보협력과장, 조정기획관, 인사기획관, 국방부 국방정책실 국제정책관 등을 거친 뒤 2015년 2월부터 NSC 사무차장으로 일해왔다. 특히 주미 대사관 1등 서기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운영실장, 북미3과장 등 대미(對美) 외교 실무를 오랜 기간 맡아 미국통으로 분류된다. 차관보는 양자 외교를 담당하는 1차관을 보좌하며 주로 한·중, 한·러 관계, 한·일·중 3국 협력 문제 등을 담당한다. 김형진 현 차관보는 주유럽연합(EU) 겸 벨기에 대사로 임명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노승일 “崔, 삼성과 계약 위해 페이퍼컴퍼니 설립 종용”

    노승일 “崔, 삼성과 계약 위해 페이퍼컴퍼니 설립 종용”

    삼성 합병 7일 뒤 獨법인 설립 컨설팅계약 맺고 35억원 송금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독일에서 삼성과 계약을 맺을 때 “삼성과 빨리 계약해야 한다”며 페이퍼컴퍼니 설립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삼성물산 합병 절차는 막바지 단계였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강요 혐의 공판 기일에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씨가) ‘삼성과 빨리 계약해야 한다’며 법인을 설립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씨가) ‘독일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들 계획인데 네가 대표로 가라’고 지시했다”며 “정상적으로 법인을 설립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니 페이퍼컴퍼니 사이트를 알아보라고 해서 부동산 업자를 만나 상담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 부장은 이후 한국인 변호사 박모씨를 소개받아 2015년 7월 17일 비덱스포츠 전신인 코레스포츠를 설립했다. 이날 한국에선 삼성물산 합병 안건이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됐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한 7일 뒤에 벌어진 일이다. 이후 삼성은 최씨의 비덱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노 부장은 또 삼성과 계약을 마친 최씨가 대통령과의 인맥을 자랑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2015년 9월쯤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프랑크푸르트 호텔까지 최씨를 차로 모셔다 드리는데 최씨가 ‘대통령과 친한 언니·동생’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 부장은 당시 최씨와 대통령 사이의 대화를 들었다고도 증언했다. 노 부장은 “독일에서 운전하는데 뒷좌석에 탄 최씨가 ‘네네, 아니요, 네네’라고 전화통화를 해서 상대방이 대통령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해 10월 27일 노 부장이 독일로 도피한 최씨와 나눈 대화의 녹취 파일도 법정에서 공개됐다. JTBC를 통해 태블릿PC가 보도된 직후 최씨는 “태블릿은 블루케이 사무실에 있는 거잖아, 그걸 가져다 두고서, 다 잡아넣을려고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태블릿PC는 모른다는 그동안의 최씨 입장과 정반대의 증거다. 노 부장은 “통화 내용을 보면 ‘내 태블릿’이라는 단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씨는 “내가 깊게 연결할 수도 없는데 그렇게 나가야지”라고 말했다. 검찰 측은 “재단 관계자가 기업 자금 모금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하는 것에 대해 질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노 부장은 K스포츠재단이 롯데 측에서 체육시설 건립 자금으로 70억원을 지원받았다가 돌려준 배경에 대해 “롯데가 압수수색을 당하기 전에 갑자기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이 ‘안 전 수석 전화 왔다. 롯데 돈 빨리 돌려줘야겠다’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고영태씨에게 ‘돌려주라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으니 고씨가 ‘최씨에게 확인했고, 롯데에 큰 문제가 있다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스웨터와 패딩 점퍼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노 부장은 최씨가 업무 지시한 ‘포스트잇’ 메모지들을 증거로 제출했다 한편 두 재단의 합병 과정을 두고 최씨가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동춘 전 이사장은 “전경련이 통폐합을 발표하고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보도되자 독일에 있던 최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며 “최씨는 ‘왜 전경련에서 하라는 대로 하느냐’며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이사장은 전경련 관계자에게 연락해 ‘최씨의 뜻’이라며 사의를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최씨와 안 전 수석의 혐의 일부에 김종(55·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차은택(48·구속 기소)씨를 추가하는 취지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해 재판부가 채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노승일, 최순실 자필 메모 증거 제출…최씨 “황당해” 울먹

    노승일, 최순실 자필 메모 증거 제출…최씨 “황당해” 울먹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가 직접 작성한 것”이라며 업무지시 메모를 증거로 제출했다. 노 부장은 이날 최씨가 직접 작성한 메모 5장을 증거로 제출하며 “최씨가 제게 메모해 준 포스트잇”이라며 업무지시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또 “필적 감정을 해도 된다”며 최씨가 직접 친필로 작성한 메모라고 주장했다. 노 부장이 제출한 메모에는 최씨의 구체적인 업무 지시 내용이 적혀있었다. 지난해 2~3월경 ‘5대 거점 종합 스포츠클럽 관련’과 관련해 작성된 메모에는 ‘무주(태권도)·대구(육상) 배드민턴·인천·하남·세종·강원’ 등 구체적인 거점의 위치가 적혀있었다.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는 포스트잇의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입수 자체가 불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최씨도 발언권을 요청해 “황당하다”며 “모든 것을 제게 전부 하려는 것 같은데 전 그런 의도로 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과 마찬가지로 포스트잇에 그 기재가 있다는 것”이라며 “증거 범위와 능력이 인정되는 것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측 “검찰이 노승일 이용해 ‘함정 녹음’” 의혹 제기

    최순실 측 “검찰이 노승일 이용해 ‘함정 녹음’” 의혹 제기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 변호인이 검찰의 ‘함정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씨와 통화하도록 하고 해당 통화를 녹음했다는 주장이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공판에서 최씨 측 변호인은 노씨에게 “검사가 증인(노씨)을 조사할 당시 ‘목소리를 듣고 싶다’며 최씨와의 통화를 녹음하게 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변호인은 또 “검사가 녹음을 부탁했고 증인이 함정 내용을 말하게 한 것”이라며 “(노씨로부터) 다른 관계자들이 검찰 조사에서 불리하게 진술했다는 말을 들은 최씨는 우려하며 상황을 파악해보려 한 것이 아니냐”라고 물었다. 최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노씨는 “경기 오산에서 녹음한 것이 맞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검찰청에서 녹음한 것이 아니냐’는 변호인의 질문이 계속되자 노씨는 “이 자리에서 그냥 나가야 하나”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보였다. 최씨 측은 또 “왜 검찰에 협조하는 상태라고 최씨에게 말하지 않았나. 이는 최씨를 속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씨는 “그런 부분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라며 “최씨가 다 말한 것이지 내가 만들어 간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노씨는 ‘정치적으로 이용할 위험이 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녹음 파일을 넘긴 이유가 무엇이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진정성 있게 (사실을) 밝혀 줄 의원이라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최씨와 노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27일 녹음된 이 통화 파일에는 최씨가 태블릿PC를 염두에 둔 듯 “지금 누가 장난을 치는 것 같아. 누가 컴퓨터를 그쪽 책상에…응? 고 이사(고영태 지칭)한테 들었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태블릿 PC의 행방에 관해 최씨와 노씨와 나눈 대화가 담긴 이 파일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영선 의원이 일부분을 공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승일 “안종범 측이 검찰 조사 대응문건 전달…허위 진술 불가피했다”

    노승일 “안종범 측이 검찰 조사 대응문건 전달…허위 진술 불가피했다”

    지난해 9월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대기업들로부터 출연금을 강제로 모금했고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그 다음 달인 같은해 10월 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10~11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검찰 조사 당시 노 부장이 스스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위 진술을 한 배경에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의 압력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노 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7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노 부장은 지난해 11월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당시 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로부터 문건을 하나 받았다고 전했다. 김 이사가 안 전 수석의 보좌관으로부터 받은 문건이었다. 문건에는 ‘재단 이사진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추천한 것으로 해달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이른바 ‘검찰 수사 대응 문건’이었다. 전경련은 지난해 9월 미르·K스포츠재단이 최씨의 이권을 위해 설립됐고, 최씨가 두 재단의 인사, 운영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두 재단을 해산한 후 신규 통합 재단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한편,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연락해 이사장직 사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부장은 “김 이사가 찢어 버린 문건을 모아 하나의 문서로 만든 뒤 휴대전화로 촬영해놨다”고 증언했다. 문건에 적힌 ‘법적 검토’ 부분엔 ‘문제 없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인선 과정’ 부분에는 ‘전경련 연락’이라는 문구 등이 명시돼 있었다는 것이 노 부장의 설명이다. 또 ‘전 직원 이메일 삭제’라고도 적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 부장은 “이 문건이 우리에겐 압박이었다. 재단 전 직원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이 문건이 청와대로부터 나왔다고 생각했다. 안 전 수석 보좌관으로부터 전달받았으니 저대로(문건대로) (검찰에서) 말을 안 하면 내가 진술한 게 또 청와대로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담당 검사가 용기를 줘서 다음부터는 검사를 믿고 있는 그대로 진술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태블릿PC 존재 알았다? “누가 컴퓨터를 그 쪽 책상에…”

    최순실, 태블릿PC 존재 알았다? “누가 컴퓨터를 그 쪽 책상에…”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는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의 존재를 알았던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태블릿의 행방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추정되는 녹취파일이 공개된 것. 검찰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최씨와 노승일 부장 사이의 통화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파일은 앞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일부분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통해 한 차례 공개된 바 있다. 녹음이 된 날짜는 지난해 10월 27일로 최씨 귀국 직전이다. 파일에서 최씨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지금 누가 장난을 치는 것 같아. 누가 컴퓨터를 그 쪽 책상에…응? 고 이사(고영태 지칭)한테 들었어?”라고 노씨에게 묻는다. 최씨가 말한 ‘컴퓨터’는 태블릿PC를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를 통해 태블릿PC의 존재와 내용이 공개된 뒤 상황이 악화할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노씨는 “걱정하지 마십시오”라며 최씨를 일단 안심시켰다. 최씨는 이후 또다시 “유 부장(류상영 더운트 부장)하고 그 타블렛을 우리 블루케이가 사무실에 놔뒀잖아. 거기다가 애를 이거 올려놨다고 할 것 같더라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XX가 그걸 가져다 놓고서 짜 가지고 그렇게 하려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는 최씨가 태블릿PC의 존재를 알고 있고, 이를 사무실에 놔둔 사실도 있다는 것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다만, 그 이후 누군가 태블릿PC를 어딘가에 “올려”놓거나 “가져다 놓”고선 “짜 가지고” 뭔가를 하려는 것 같다고 최씨가 의심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그동안 검찰 수사 등에서 태블릿PC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자신의 것도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만약 여기서 등장한 ‘컴퓨터’나 ‘타블렛’이 문제의 태블릿PC가 맞다면 최씨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이 XX’로 표시된 인물이 태블릿PC를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갖다 두고선 뭔가 계획을 꾸민다는 의심을 드러내보여 최씨와 고영태씨, 노 부장, 류 부장 등 각 관련자들 사이의 불편한 관계를 내비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의상실 내 폐쇄회로(CC)TV 화면이 TV조선을 통해 공개된 것을 두고도 최씨는 “의상실 그거는 누가 한거냐”고 물었다. 이에 노 부장은 “모르겠습니다. CCTV 가지고 그건 아닌 거 같고요. 걔네들이 어떻게…고(영태)가 같이 했다고 한 거지”라며 “제가 나가고 ○○○이 들어왔다고 알고 있거든요. ○○○이 기자한테 자료 넘겼다고 했거든요”라고 답한다. 그러자 최씨는 “정신 바짝 차리고 걔들이 완전 조작이고, 이거를 훔쳐가려고 그랬다고 몰아야 하고…”라고 ‘지침’을 내렸다. 최씨는 “이것들이 아주 짰다. 수작을 부린 것 같다”며 “나도 검찰에 가면 구속될지 모른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최씨 측은 법정에서 파일이 공개되자 “녹음 전체를 여기서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승일 “누슬리·더블루K 계약, 뒤에 청와대 있어 가능했다”

    노승일 “누슬리·더블루K 계약, 뒤에 청와대 있어 가능했다”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더블루K가 세계적 건설 업체 ‘누슬리’와 계약한 배경에 청와대가 있다고 증언했다. 누슬리는 스위스의 스포츠시설 전문 건설 회사로 알려져 있다. 노 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7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노 부장은 ‘누슬리와 더블루K가 계약을 체결한 경위를 아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누슬리는 세계적인 업체인데 더블루K와 계약한 것은 뒤에 청와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김상률(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종(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종범 이런 분들이 누슬리와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더블루K는 최씨 소유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다. 이어 노 부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을 준비하려고 여러 건설 업체들을 비교해본 결과, 누슬리가 (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체결한 것으로 안다”면서 “누슬리사와 식장을 함께 만들면 더블루K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본 최씨가 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가 “누슬리가 건축 설비 쪽으로 국제적으로 지명도 있는 기업인데, 아무런 실적이 없는 더블루K와 라이센스 계약을 어떻게 체결했나”라고 묻자 노 부장은 “(계약 체결 시도의) 결정적 요인은 청와대가 배경이 아니면 안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최씨가 이권을 챙기기 위해 만든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인 더블루K는 누슬리의 국내 건설 사업권을 가져오는 계약을 맺고 업무 제휴를 맺었지만, 결국 단가 문제로 실제 사업을 진행하지는 못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 사의 밝히자 최순실이 역정”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 사의 밝히자 최순실이 역정”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출연금을 강제로 모금하는 통로로 이용한 K스포츠재단의 정동춘 전 이사장이 24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전 이사장은 최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의 인사·운영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해 9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당시 독일에 있던 최씨가 “왜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이 시키는 대로 했느냐”면서 화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정 전 이사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7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이사장은 “(지난해) 사의를 표명하자 최씨가 전화해 ‘왜 전경련이 시키는 대로 했느냐’며 화를 냈다”고 증언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9월 미르·K스포츠재단이 최씨의 이권을 위해 설립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두 재단을 해산한 후 신규 통합 재단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한편, 정 전 이사장에게 연락해 이사장직 사임을 요구했다는 것이 정 전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정 전 이사장과 안 전 수석 사이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3일 안 전 수석은 정 전 이사장에게 “마무리 잘 해주시고 과도기라고 해 주시면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앞으로 정치·언론 변수가 크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위험한 게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 전 이사장은 사임 의사를 철회했고, 최근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다가 재단 이사회에서 해임을 의결해 지난 12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전 이사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통·폐합이 논의되는 과정이 박근혜 대통령과 안 전 수석, 최씨가 ‘3자 합의’를 봤는지 확인하려 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기존 (재단 관련) 업무 패턴을 보면 안 전 수석과 최씨에 의해 진행됐는데, 최씨는 빠지고 안 전 수석과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업무 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확인차 (물어봤다)”라면서 “3자 합의가 되는 게 저로서는 안전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동춘 “K스포츠재단 만든 사람 朴대통령이라고 판단”

    정동춘 “K스포츠재단 만든 사람 朴대통령이라고 판단”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법정에서 “재단을 만든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판단했다”고 증언했다. K스포츠재단은 미르재단과 더불어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인사·운영 등에 관여한 법인으로, 여러 대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대 출연금을 강제로 모금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 전 이사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7차 공판기일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전 이사장은 “재단 운영에 최씨가 관여한다고 생각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최씨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재단) 인사 문제를 많이 관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가 문화 한류라는 것이 공공연히 알려졌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기업들로부터 기금을 출연받아 만든 재단이 K스포츠재단인 것을 알았다”면서 “‘이런 협찬을 받으려면 대통령 정도 권력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사는 “최씨가 청와대의 위임을 받아 (재단의) 운영과 지시를 하는 줄 알고 (지시를) 따랐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 전 이사장은 “네”라고 답한 뒤 “안 전 수석과 최씨가 거의 하루 이틀 사이로 감사를 해임하라고 말했고, 재단의 중요한 결정 과정에서 두 사람이 확인해준(지시한) 내용이 거의 일치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재단의 이사진은 형식적인 임원이고, 정 전 이사장도 바지사장 노릇을 한 것 아니냐는 식으로 검사가 묻자 정 전 이사장은 “비슷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는 K스포츠재단 설립·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최씨의 기존 주장과는 대비되는 증언이다. K스포츠재단은 미르재단과 함께 최씨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설립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최씨는 안 전 수석, 박 대통령과 공모해 두 재단에 50여개의 대기업으로부터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등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재판에 노승일 증인 출석…추가 폭로 나올지 주목

    최순실 재판에 노승일 증인 출석…추가 폭로 나올지 주목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태블릿PC 은폐 시도와 삼성 및 K스포츠재단과의 관계 등을 폭로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24일 최씨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최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7차 공판기일을 열고 오전에 노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심문하기로 했다. 노 부장은 지난달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여러 내용을 폭로하면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국정조사 여당 간사였던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이른바 ‘위증 지시·교사’ 의혹을 폭로한 노 부장은 차은택(48·구속기소) 광고감독의 평소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 현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검사장)이라고도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달 14일 국회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공개된 이른바 ‘최순실 통화 녹취록’을 국회 측에 제공한 인물도 노 부장이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는 최씨가 “지금 큰일났네. 그러니까 고(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한테 정신 바짝차리고, 걔네들(JTBC)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JTBC)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을 몰아야되고”라고 한 발언이 담겨 있었다.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각종 정부의 외교·안보·인사 기밀 자료가 들어있는 자신의 태블릿PC를 JTBC가 공개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사전 모의를 한 것이다. 또 노 부장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합병하고 박 대통령이 퇴임 후 통합재단의 이사장을 맡을 계획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잇따른 폭로 때문에 최씨는 지난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최씨가 인사·운영에 깊숙하게 개입한 K스포츠재단과 최씨의 비위를 폭로해온 노 부장이 이날 최씨의 형사재판에 출석하는 만큼 노 부장과 최씨 변호인단 사이의 진실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스포츠재단은 미르재단과 함께 최씨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설립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는 안 전 수석, 박 대통령과 공모해 두 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등으로 기소됐다. 최근 노 부장이 몸담고 있는 K스포츠재단의 정동춘 이사장은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노 부장을 반드시 징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실제 정 이사장은 재단으로 돌아가 노 전 부장에 대한 징계 건을 논의했으나 내부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노 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단에서 징계 받는 건 괜찮다. 국민들에게 징계만 안 받으면 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재단 내부 직원들 역시 “청문회 가서 사리를 밝힌 사람을 해고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재 오늘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김종·차은택·이승철 증인 출석

    헌재 오늘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김종·차은택·이승철 증인 출석

    8번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이 열리는 23일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차은택(48·구속기소) 광고감독, 이승철(58)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헌재 재판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문화·체육계 농단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지난달 9일 헌재에 제출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도 위 두 내용은 탄핵 사유로 명시돼 있다. 김 전 차관과 차 감독,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헌재에서 열리는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사건 8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먼저 오전 10시에 김 전 차관이 증인석에 선다. 최씨와의 인연으로 차관직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차관은 최씨 측의 문화·체육계 인사 전횡과 각종 이권 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또 최씨가 인사·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창단한 장애인 펜싱팀의 대행업체로 최씨의 실소유 회사인 더블루K를 선정하도록 압박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낮 2시에는 최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했던 차 감독이 증인으로 나온다. 창조경제추진단장과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맡았던 차 감독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의 비호 아래 자신의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차· KT의 광고를 수주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헌재는 차 감독이 자신의 대학교 은사인 김종덕(60·구속) 전 문체부 장관과 자신의 외삼촌인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인사 등에도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캐물을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는 안 전 수석과 함께 이 부회장이 증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안 전 수석의 지시로 전경련 소속 대기업들이 거액의 기금을 출연하도록 하고 총수를 동원하는 데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In&Out] 올바르지 못한 권력자와 상관의 지시/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In&Out] 올바르지 못한 권력자와 상관의 지시/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플라톤의 ‘국가’는 여러 제목으로 번역된다. 그리스어 ‘Πολιτε?α’에 주목하는 사람은 ‘정체’(政體), 라틴어 ‘De Re Publica’에 충실한 번역가는 ‘공화국’으로 번역한다. 책의 내용에 충실하게 의역하고자 한다면 ‘정의란 무엇인가’가 제일 어울린다. 이 제목보다 책의 내용을 더 압축할 수 있는 어휘를 찾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흥미로운 건 올바른 사회로 나아가려 할 때 인간사회가 부딪쳐야 하는 상황이다. 권력자가 정의로우면 민중이 그렇지 못해도 문제되지 않는다. 권력자가 만들어 놓은 법으로 처벌받고 교정되기 때문이다. 정의롭고 지혜로운 통치자, 철인이 다스리기만 하면 이상향으로 가는 것은 쉽다. 그러나 정의롭지 못한 권력자가 올바르지 못한 명령을 남발할 때 어려워진다. 부하와 민초들은 현명하게 대처해 살아남아야 하고 사회를 발전시켜야 하는 딜레마에 마주친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신음하는 한국에도 플라톤이 했던 고민은 동일하게 나타난다. 어차피 권력자에게 정의로울 것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의롭지 못한 권력자들과 통치자들, 그리고 그들이 휘두르는 올바르지 못한 지시에 대해 부하 혹은 민초에 머물러야 하는 우리가 대처해야 하는 자세와 방법이 문제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한결같이 윗선의 지시를 탓했다. 속으로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최순실과 결탁했을지 모르지만, 중요한 부분은 상관의 지시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랐다는 논리다. 아무리 상관의 명령이라도 그것이 바르지 못할 때에는 명백히 본인의 책임이라는 공무원의 기본 수칙조차 이들은 망각한 듯하다. 2차 대전 때 히틀러의 명령을 따라 유대인 학살에 나섰던 수많은 공무원들이 ‘그것은 국가의 명령이자 상관의 지시였다’고 변명했으나, 예외 없이 사형을 당하거나 감옥에 갇혔다. 상관의 명령은 도덕과 법에 부합할 때만 복종의 가치가 있다. 2015년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권력이 줏대 없는 인간을 얼마나 한심한 꼭두각시로 만드는지 보여주었다. 대면 소통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은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라며 뒤에 배석한 보좌진에게 물었다. 보좌진들은 일제히 아부성 웃음으로 대통령에게 맞장구를 쳤다. 한국이 민주화된 청렴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권력자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국회에 지금 국가공무원법 57조를 보완하려는 법률개정안이 제출돼 있다. ‘공무원은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상관의 명령이 위법한 경우 복종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를 넣자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법체계로도 위법한 명령에 복종해서는 안 되고, 처벌을 받는 게 원칙이다. 중요한 건 위법하거나 부당한 명령들이 투명하게 드러날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다. 덴마크에서는 모든 공무원이 개인의 이메일과 서신을 필요 시 제출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고위 공직자에게 사적 이메일을 쓰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정책의 투명성과 반부패를 위해서다. 우병우 사건을 보며 느꼈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공무원을 불러 공직이나 비위에 관한 걸 조사할 수 없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공무원에 관한 한 국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를 불러 정책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적 비위를 규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 국가라 할 수 있다. 5년 임기도 벅찬 대통령들에게 중임을 허락하는 개헌이 중요한 게 아니라, 투명한 질서를 세우는 게 긴요하다.
  • 안종범 ‘SS 보고’ 삼성? 순실? 정유라 지원금액만 총 200억원

    안종범 ‘SS 보고’ 삼성? 순실? 정유라 지원금액만 총 200억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지난해 10월 보좌관에게 지시해 마련한 대책문건 속 ‘10월 22일 승마 관련 SS 보고’ 문구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삼성그룹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을 지원한 내용을 청와대가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연합뉴스와 일부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안 전 수석이 작성토록 한 건에는 ‘10월 22일 승마 관련 SS 보고’라는 문구 아래 ‘11월 독일 전지훈련 파견을 위한 마장마술 선수 3배수 추천 예정, 첫 마필 구입 완료’, ‘정유라 선수용 마필 58만 유로, 보험 6만6000 유로’라고 쓰여 있다. 삼성이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승마선수 훈련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된 내용으로 추정된다. 이 계약은 총 200억원대로 승마선수 6명을 지원하겠다는 명목이었지만, 실제 수혜자는 정유라씨 1명으로, 35억원 정도가 지원됐다. 이는 삼성이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승마선수 훈련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된 내용으로 추정된다. ‘SS 보고’는 보고 당사자로 추정되지만, 안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이 ‘SS’의 의미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SS’가 ‘삼성’이나 ‘(최)순실’을 뜻하며, 청와대가 삼성 측이나 최씨에게서 삼성의 정씨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승마 관련 지원을 포함해 이 부회장이 최씨 측에 대가성 금전 지원을 했다고 보고 뇌물공여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19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특검은 영장 재청구도 염두에 두고 보강 수사에 들어갔다. 최씨와 지원금 관련 연락을 직접 이메일로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된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대한승마협회 부회장)를 20∼21일 연이틀 참고인 조사했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씨가 여러 차례 출석 요구를 거부하면서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통한 강제구인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영, K스포츠 출연 요청에 세무조사 무마 청탁”

    부영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자금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세무조사를 막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는 부영이 이 같은 조건을 달자 “지원을 받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부영 이중근 회장과의 자금 지원 논의 과정을 증언했다. 정 전 사무총장에 따르면 K재단 인사들은 지난해 2월 이 회장을 만나 5대 체육인재 육성사업 지원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사무총장이 이 회장에게 “하남 거점 지역 설립과 관련해 운영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하며 “금액은 70억~80억원 정도”라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 “다만 부당한 세무조사를 받게 돼 억울한 면이 있다”는 얘기를 꺼냈다고 한다. 이런 대화가 오갈 때 안 전 수석도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정 전 사무총장은 진술했다. 정 전 사무총장이 이 같은 내용을 최씨에게 보고하자 최씨는 “부영이 그런 조건을 달면 지원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안 전 수석에게도 “세무조사 무마 조건 지원은 받지 말라”고 했다고 정 전 사무총장은 증언했다. K스포츠재단은 이후 롯데 측에 접선해 70억원을 지원받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최순실 오늘 출석 통보…불응하면 체포영장 불가피

    특검, 최순실 오늘 출석 통보…불응하면 체포영장 불가피

    박영수 특별검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21일 재소환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해서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예비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씨 측은 “제 발로는 특검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혀 체포영장 집행 등 강제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20일 “그동안 소환에 불응한 최씨에게 21일 피의자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면서 “최씨는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소환된다. (뇌물수수) 액수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당시 금액을 기초로 하며, 전부가 될 수도 일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씨 조사 때 이재용 뇌물 공여 부분 집중 추궁 앞서 특검팀은 삼성그룹이 최씨 측에 433억원대 지원을 약속한 뒤 실제로 250여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 조사 때 이 부회장 뇌물 공여 부분에 대한 조사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조사 이후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검팀은 이 부회장 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완 조사 목적으로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그는 최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최씨가 독일 현지에 세운 회사와 삼성전자의 계약을 논의한 인물이다. 최씨는 지난달 24일 특검팀에 나와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후 특검팀은 여러 번 최씨에게 다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으나 최씨는 건강상의 이유나 ‘정신적 충격’, 박 대통령 탄핵심판 출석이나 재판 준비 등의 사유를 대며 불응했다. ●최씨 ‘회장님’으로 불리며 미르·K스포츠 관여 정황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강요 혐의에 대한 6차 공판에서 최씨가 ‘회장님’으로 불리며 미르·K스포츠재단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대통령 혐의를 입증할 주요 증거인 안 전 수석의 메모도 모두 증거로 채택됐다.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는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재단 설립 이전인 2015년 10월 초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씨,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등과 함께 이미 최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 전 이사는 “최씨가 ‘대한민국은 문화가 발전해야 살아날 수 있다. 대한민국 문화 융성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일주일쯤 뒤 차씨가 ‘재단이 만들어지는데 비상임 이사를 해 보겠느냐. 최 회장에게 추천하겠다’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안 전 수석의 메모수첩 17권을 모두 증거로 채택했다. 앞서 안 전 수석 측 변호인은 안 전 수석의 비서관으로부터 검찰이 메모수첩을 위법하게 수집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재용 영장 기각’ 조의연 판사, 최순실·안종범 압수수색 영장도 기각

    ‘이재용 영장 기각’ 조의연 판사, 최순실·안종범 압수수색 영장도 기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서울중앙지법의 조의연 판사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1)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기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0일 노컷뉴스는 사정당국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판사의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수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기각으로 특검팀이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두 사람의 수감실을 압수수색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김종 전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상 서울구치소),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수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특히 최순실씨(서울구치소)와 안 전 수석(서울남부구치소)의 수감실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노컷뉴스는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담당 판사는 ‘변론권이 침해된다’는 이유로 유독 두사람에 대해서만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특검은 최 씨와 안 전 수석의 수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했다. 당시 특검은 세 사람의 영장이 발부된 점을 근거로 “국정농단 과정에서 주도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한 두사람에 대해서도 영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법원에서도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수감실에 대한 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당시 영장심사를 한 판사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논란을 빚은 조의연 판사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안종범 수첩’ 증거 채택…‘증명력’ 놓고 공방 예상

    법원, ‘안종범 수첩’ 증거 채택…‘증명력’ 놓고 공방 예상

    법원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을 증거로 채택했다. 이로써 일단 ‘안종범 수첩’은 안 전 수석 재판에서 증거로 쓸 수 있는 ‘증거능력’이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0일 열린 안 전 수석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재판에서 문제가 제기된 안 전 수석의 수첩 11권을 모두 증거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전 수석이 ‘원본 미확인’과 ‘위법 수집’ 등을 주장하며 혐의 입증 증거로 사용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한 검찰 조사 능력의 ‘증명력’에서는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안 전 수석 측이 문제로 삼은 수첩 11권은 안 전 수석 측 김모 보좌관이 검찰 조사 때 제출했다가 그대로 압수됐다. 안 전 수석 측은 ▲검찰이 수첩을 돌려주겠다고 한 뒤 약속을 어긴 점 ▲애초 보좌관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압수한 만큼 안 전 수석 재판의 혐의 입증 자료로 인정할 수 없는 점 ▲조사 기간 수첩의 원본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점 ▲원복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첩 내용을 토대로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진 점 등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설령 검사가 수첩을 열람한 다음에 돌려주겠다는 말을 했더라도, 범죄사실 입증을 위한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판단해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첩을 압수했다면 절차가 전체적으로 위법하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수첩은 안종범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등과 관련한 증거로 볼 여지가 있고, 김씨의 다른 증거인멸 교사 또는 증거인멸 범행의 대상, 객체가 될 수 있다고 의심할 상당한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검사도 수첩 내용의 ‘진실성’을 직접 증거로 제출한다는 게 아니라 수첩에 그런 ‘기재가 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정황증거로 수첩을 제출한다는 취지”라며 “수첩의 기재가 존재한다는 자체에 대한 정황증거로서 증거능력이 인정되니 이 범위 내로 증거를 채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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