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유통업 기업참여 허용/고위 당정회의
◎「유통개혁 기획단」 이달중 구성/공영도매시장 대폭 확대키로/임시국회 6월 소집 방침/민자
정부와 민자당은 7일 「농안법」의 전면 재개정에 앞서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중장기과제로 공영도매시장을 확대하고 농어민이 품목별로 생산자조직을 육성,직접 유통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정은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영덕국무총리와 김종필민자당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최근의 농안법파동과 관련,이같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농·수·축·임업협동조합이 유통 자회사를 설립,운영할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달안에 농림수산부장관 직속으로 생산자와 소비자,학계,공무원등이 참여하는 「농수산물 유통개혁기획단」을 구성,유통구조 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민간기업이 농수산물 유통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와 함께 러시아에 있는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의 귀순문제를 러시아정부와 협의해 신속하고 조용하게 해결하되 러시아와북한의 외교적 마찰등을 막기 위해 국제기구를 개입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대북정책과 관련,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북한측 제의를거부하고 군사정전위및 중립국감독위를 계속 존속시킨다는 입장을 확인했으며 유사시에 대비,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기로 뜻을 모았다.
민자당은 상무대 국정조사를 위해 곧 하루 회기의 국회를 열고 원구성및 국회법·민자유치법등 현안의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는 6월 중순이나 말에 소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총리와 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외무·내무·법무·국방·농림수산·노동부·환경처·공보처·정무1장관등 15명이,당측에서 김대표와 문정수사무총장,이세기정책위의장,이한동원내총무,강재섭 총재비서실장등 19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