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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백56개 법안 정기국회 제출

    ◎정부 회기내 국세기본법 등 30건 이달 처리 정부는 10일 개회된 제181회 정기국회 회기내에 모두 1백56건의 법률안을 제출키로 했다. 법제처는 이날 신한국당과의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 제출한 「정기국회 입법추진계획」을 통해 ▲9월중 국세기본법,조세감면규제법 등 30건 ▲10월중 북한탈출주민의 보호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등 1백12건 ▲11월중 월드컵축구대회 지원법등 14건을 각각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제처는 특히 『정부제안 법안뿐만 아니라 의원제안 법안도 상당수에 이르는 등 심의대상 법률안의 과다로 국회법률안 심의에 부담이 예상된다』면서 『국회 각 상임위와 법사위에서의 충분한 법안심의 일정을 확보하고 당정협의를 통해 필요시 입법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기업 준조세 대폭 경감/당정회의,경제대책 후속조치 곧 마련

    정부와 신한국당은 10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고 각종 부담금과 기금 등 준조세부담을 경감하는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해 「9·3경제종합대책」의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이홍구 대표위원과 이수성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야권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연기 요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국민홍보를 통해 정면 대응키로 했다. 당정은 노동법 개정방향과 관련,노사관계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 측면도 적극 고려키로해 신노사개혁 방안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후퇴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 15대 첫 정기국회 개회 이모저모

    ◎김 의장/“여야 떠나 큰정치 모험 보이자”/당정회의 열어 대야전략 거듭 확인­신한국당/의총서 제도개선 완수 등 결의 다짐­국민회의 15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10일 1백일간 회기의 막을 올렸다.초선의원 1백37명이 가세,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함께 출범한 이번 국회는 그러나 내년 대선을 겨냥한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로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개회식◁ 하오 2시에 시작돼 1차 본회의까지 40분동안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개회식에는 윤관 대법원장,이수성 국무총리,김용준 헌법재판소장과 국무위원들이 참석,15대 첫 정기국회를 축하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5대 국회에서는 진정한 의회주의 전통을 쌓아 올리는 초석이 놓여져야 한다』고 전제,『독선과 독주는 의회주의 발전의 저해요인』이라며 『여야를 떠나 나라를 위한 대국적 협력의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개회식에 이어 국회는 본회의를 속개,한승수 경제부총리 등 신임장관 6명으로부터 신임인사를 들은 뒤 12월18일까지 1백일간의 의사일정과 오는 30일부터 20일간의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했다. ▷의장·3당 대표 오찬◁ 개회식에 앞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김수한 의장 초청으로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오찬을 함께 하며 원만한 국회운영을 다짐했다.배석자없이 1시간5분 남짓 계속된 이날 오찬은 김의장의 호주방문 뒷얘기 등을 곁들여가며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것이 김의장의 전언. 오찬에서 김의장은 『이번 정기국회가 「대선국회」,「정쟁국회」가 될것을 국민들이 염려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중요한 행사(대선)가 있는 만큼 더욱 국회를 원만히 운영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 이어 두 김총재가 『김의장과 이대표가 잘해 달라』고 부탁하자 이대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화답.이에 김종필 총재는 『여당은 야당의 생각을 수용하고 경청하는 도량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여당의 대화자세를 주문했고 김의장은 『절대 국회 파행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 ▷여야 표정◁ ○…신한국당은 상오 당사에서 고위당직자회의에 이어 이대표와 이수성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갖고 긴밀한 당정협조체제를 거듭 다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야권이 내년 대선을 겨냥해 경제난과 제도개선방안 등을 고리로 파상적인 공세를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합리적 요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화로 대안을 모색하되 정치공세적 주장은 단호히 거부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국민회의는 개회에 앞서 국회 본관 146호실에서 「출정식」을 겸한 의원총회를 갖고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대책 ▲4·11총선 부정 규명 ▲정치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 완수 등의 7개항의 정기국회 과제를 결의했다.김대중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야당사상 국민회의처럼 다선과 초선이 짜임새있게 구성된 예가 없었다』며 『15대 국회를 첫 출발하는 정기국회인 만큼 소기의 성과를 성공적으로 이루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개회식을 전후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총재를 잇따라 방문,경제난과 쌀수입문제 등 국정현안을 놓고 20여분씩 환담을 나눴다.두 총재는 『무리하지 말고 상식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총리는 『여야를 떠나 나라와 국민에게 헌신한다는 차원에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 여야 정기국회 대책과 전략(정가 초점)

    ◎여 “민생정책 역점… 실질감사 주력”/여­“소모적 정쟁중단… 대화로 풀어나가야”/야­제도개선 특위 등 공조로 대여공세 총력 ) 여야는 오는 10일 정기국회 개원과 30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생국회」의 부각을 위한 전략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그러나 「20억원+α설」과 제도개선특위의 쟁점,예산안 규모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첨예하게 맞서 정치공세와 대결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한국당◁ 한마디로 「민생정책」에 승부를 건다는 생각이다.이를 위해 10일 상오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새해 예산안 심의지침 등 당정차원의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국정감사에서는 민생분야에 초점을 맞춰 행정부의 정책·예산집행에 대한 실질적 감사에 주력할 방침이다.폭로성 발언이나 정치적 공세는 최대한 지양키로 했다. 이와관련,당 사무처는 다음주 당내에 「국감대비 특별팀」을 편성,감사대비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예상되는 야당측의 정치공세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에도 한창이다. 국민회의측이 「20억원+α설」을 정기국회 전략과 연계시킬 것에 대비해 「새정치상」을 부각시켜 김을 뺀다는 구상이다.『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국회안에서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정치공세등 외부적 요인이 국가 살림살이를 다루는 국회활동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13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하는 제도개선특위에서는 정치자금법,선거법,안기부법 개정 등 광범위한 제도개선안을 제출해 검경중립화 방안과 방송법 개정안 등 야당측이 주장하는 특정사안을 희석시킨다는 복안이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긴밀한 「야권공조」를 통해 효과적인 대여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이번 국회가 최선의 대선운동이라고 판단,국정감사와 상임위활동 등에서 파상적인 공세가 예상된다. 검·경법과 방송법 등의 법적 개선사항은 기존의 제도개선특위와 연계하며 대정부 질의와 국정감사 및 상임위 활동 등에서 「당위성」 마련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경제위기와 관련,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하고 경제회생을 위한대안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검·경중립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 ▲경제회생 대안제시 ▲지자제 보완 등의 6개 사안을 중점전략으로 정했다.내무와 법사·재경·문공위 등을 전략 상임위로 정하고 당력을 모을 방침이다. 자민련은 제도개선특위에서 정치문제를 집중거론하는 한편 대표연설부터 상임위활동까지 경제문제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북 식량난 심화… 소요 가능성 커져/통일장관회의 확대 안팎

    ◎농림·해양부 참석… 식량회담 대비 정부가 통일관계장관회의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은 북한의 식량·에너지난으로 인한 사회불안이 점차 가중됨에 따라 한반도에 긴급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증대해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사회·국제기구등과 함께 인도적인 지원노력을 하고 있지만,북한이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점차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는 27일 통일안보장관회의를 통해 우선 회의참가대상을 기존의 11개 부처장관등 19개 부처 관계자에서 13개 부처장관,21개 부처관계자로 확대하기로 했다.농림부와 해양수산부가 새로 참석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정부의 거의 전부처를 망라한 규모다.말하자면 정부 전부처가 북한의 유사시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응태세를 갖추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규모가 커지면 효율성은 떨어진다.따라서 정부는 통일관계장관회의를 ▲통일·대화 ▲경제 ▲사회·안보등 3분야의 소위원회로 분할키로 하고,각 소위의 활동영역을 조정중이다. 통일·대화소위원회에는 통일원·외무·국방부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외교안보수석·안기부장등 기존의 통일정책조정회의 멤버와 총리행정조정실장·비상기획위원회·민주평통·정무1장관실·공보처 관계자가 참석하게 될 전망이다. 통일대화소위에서는 북한의 상황변화를 분석하고,이에 대한 대응방향을 검토하는 한편 대북정책을 점검하고 이를 정치권과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등을 맡게 된다.일부에서는 통일·대화소위원회와 통일안보조정회의간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양자간의 논의대상을 조정하는 등 기술적 문제를 협의중이다. 경제소위원회에는 재경원·통산산업·건설교통부·과기처장관과 새로 회의에 들어온 농림·해양수산부장관이 참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에 대한 경제협력이나 식량지원문제등이 협의될 예정이다.한 당국자는 남북관계의 진전상황에 따라 정보통신부장관도 곧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경제소위원회는 관련부처가 대부분 과천 제2청사에 있기 때문에 회의장소도 과천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회·문화소위원회에는 내무·법무·문화체육·교육·보건복지부장관이 참석대상으로 꼽히고 있다.대량탈북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한 대책과 남북간의 동질성확보방안등의 현안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관련규정에 따르면 통일관계장관회의는 매달 열리도록 되어 있다.그러나 최근 몇년간 해마다 한번 열리기도 어려웠다.따라서 정부는 통일관계장관회의 전체회의는 분기마다 한번씩 열어 종합적인 대북정책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소위원회를 수시로 열어 해당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김 대통령 대북 제안 관련/구체적 지원방안 논의

    정부는 16일 하오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권오기 통일부총리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와 남북 협력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들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김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북한의 4자회담 수용시 대북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북한이 4자회담에 호응해 올 경우에 대비해,각 부처별로 사전 준비를 해나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권부총리를 비롯해 이양호 국방장관,권영해 안기부장,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이기주 외무차관 등이 참석했다.
  • 당정 협조체제 대폭 강화/정부 새지침 마련

    ◎법률 제·개정때 여정책의장과 협의/차관회의 상정 2부전에 협의 완료/논의대상 넓히고 참석자도 명문화 정부는 5일 당정협조처리 지침을 개정, 여당과의 당정협조체제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새로운 지침을 총리훈령으로 발령했다. 훈령은 정부와 여당간 협조사항에 법률안 및 대통령안외에 「국민생활 또는 국가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령 및 정책안과 기타 주요현안 문제」를 포함시켰다.〈관련기사 8면〉 훈령은 특히 법률안 및 대통령안을 제·개정할 때는 입안단계에서부터 해당 기관장이 여당의 정책위의장과 협의하고 차관회의 상정 2주전까지 협의를 마치도록 했다. 또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는 정부측에서 국무총리와 경제 및 통일부총리, 정무1장관이, 당측에서 대표위원과 당3역이 각각 당연위원으로 참석하고 기타 총리와 대표가 지명하는 국무위원 및 당직자도 참석토록 했다. 훈령은 이밖에 야당과 정부간 협조강화를 위해 정무1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각 원·부·처·청장에게 정당에 대한 정책설명회 개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정당의 요청이 있거나 필요할 경우,정당을 위한 정책자료 제공도 각 기관에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 “우리경제 위기 상황 아니다”/고위당정정책회의 논의 내용

    ◎경제성장률·물가 예년수준 유지할것/긴밀협의 통해 당론 정책반영에 노력 28일 하오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정부와 신한국당의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는 국제수지 악화와 노사분규등으로 최근 위축되고 있는 경제 분위기를 반영한 듯 매우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이례적으로 회의 대부분이 공개된데서 엿볼 수 있듯 이날 회의는 당정의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국정현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려 불필요한 불안심리를 갖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자연히 논의의 초점은 국제수지 악화와 물가인상등 경제문제에 대한 대책과 긴밀한 당정협조방안을 모색하는데 모아졌다.하오 5시 시작된 회의는 경제관련 부처의 현안보고에 이어 당정토론의 순으로 2시간45분동안 진행됐다.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위원은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의식이 경제의 주요변수로 작용한다』며 『국민들의 불필요한 불안심리로 경제가 더욱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라웅배경제부총리는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철강의 수출이 이처럼 부진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토로하고 『그러나 지금 우리 경제는 위기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라부총리는 이어 『국제수지 악화로 어려움은 있지만 경제성장률이나 물가는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도록 7월부터 경제전반에 대해 적극적인 국민홍보를 펴겠다』고 밝혔다.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과 박범진총재비서실장등은 『이제 국민지지나 정권재창출은 모두 경제에 달렸다』 『야권이 경제문제를 정치공세화하려 한다』며 『정부가 보다 자신감있게 대책을 제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당정의 긴밀한 협조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집중됐다.특히 신한국당측은 정부측의 당정협조 자세와 공무원들의 복무자세등을 직접적으로 지적하며 분발을 당부했다.강삼재사무총장은 『총론에는 찬성하고 각론에는 반대하는 부처 이기주의는 사라져야 한다』며 일부 공무원들의 안일한 자세와 경부고속전철계획의 차질로 이어진 부처갈등을 강도높게 질타했다.강총장은 이어 『이제현정권의 임기가 1년8개월 남은 만큼 각종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강총장은 당정협조와 관련,『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하는 형식이어서는 안된다』며 『발표할 사항은 가급적 당정회의를 통해 하는 등 당정협조체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공무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요즘 많은 공무원들이 의욕을 잃고 지쳐있다』고 지적하고 『일선공무원들에게 보다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수성 국무총리는 『모든 국무위원들이 국민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긴밀한 당정협의를 통해 당론이 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또 중앙부처에 대한 일부 자치단체장의 대립적인 자세를 지적한 뒤 『국책사업 추진에 있어서 어려움이 크므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원만한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당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수성 총리와 나웅배 경제·권오기 통일부총리 등 16개부처 장·차관과 신한국당측에서 이홍구 대표와 강삼재 사무총장,서청원 원내총무등 주요당직자 17명이 각각 참석했다.〈진경호 기자〉
  • 물가·금리 안정 역점/“경상적자 대증처방 안돼”/나 부총리

    ◎어제 고위당정회의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8일 『우리 경제가 국제수지등에 있어서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연말까지 7%이상의 경제성장률과 물가 4%이내 억제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나부총리는 이날 하오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올해 경제동향을 이같이 전망하고 『이는 예년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지금의 경제상황을 지나치게 위기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수성 국무총리와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위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라부총리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당초 예상한 60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나 환율조정등의 대증적인 시책은 결코 쓰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임금안정,물류비용 절감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북수재지원문제와 관련해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대한적십자사 이외의 별도 지원창구를 허용하거나 쌀을 지원품목에포함시키는 것은 무분별한 대북지원경쟁을 유발,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특히 쌀지원은 전략 물자로서의 특성과 국내 쌀수급 사정을 감안,정부차원에서 신중하게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진경호 기자〉
  • 연쇄 탈북 망명­관계부처 표정

    ◎망명자 신변안전 우려… 조용한 대처­청와대/“국제관례따라 처리… 조속히 서울 인도” 외무부/“지식인 잇단 탈북은 북체제 불안 반증” 통일원 청와대,외무부,통일원등 정부관련부처는 북한 미그기 귀순사건에 이어 북한과학자의 망명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하느라 분주. 특히 30일 하오 5시부터 권오기 통일부총리 주재로 긴급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과학자와 작가의 서울 도착시기를 조율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북한 과학자 등의 망명요청에 「조용히」 대처하려는 분위기다.망명자들의 신변안전 염려와 함께 이번 사건이 혹시 한·일간 막판 1002년 월드컵축구 유치전에 영향을 줄까 우려한 탓이다. 청와대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망명사실 자체를 확인하는 데도 신중을 기했지만 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은 상황진전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뒤 긴급관계자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당국자는 『망명요청 사실이 공개된 만큼 신변안전을 위해서도 빨리 한국으로 데려와야 할 것』이라고 「속결원칙」을 밝혔다.〈이목희 기자〉 ▷외무부◁ 외무부는 정씨등의 신병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망명사실이 일본언론을 통해 보도된데 대해 당혹해 했으나,망명을 처리하는 과정이 국제법적으로나 관행에 따라 이루어졌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콩에 있는 정씨등의 신병을 가급적 빨리 서울로 인도한 뒤 상세한 망명경위를 발표하기로 했다. 외무부당국자들은 중국정부와 북경주재 한국대사관과 일본대사관등이 복합적으로 관련된 북한인 망명사건이 가져올 이런저런 외교적 파장을 분석하며 향후 후속조치를 협의했다. 그러나 사안의 민감성 때문인지 일본 언론을 통해 정씨 망명과 관련한 첫 보도가 나온 29일 밤부터 30일 상오까지 계속 함구로 일관하다 이날 하오가 돼서야 조원일 외교정책실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적인 사실들을 확인했다.〈이도운 기자〉 ▷통일원◁ 통일원은 한·미 양국이 제의한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최종적인 공식 입장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망명 도미노현상」이 과학자·작가등 인텔리계층으로까지 확산되는등 북한내부 정세의 불확실성 증폭으로 북한당국의 대남자세가 더욱 경직화 될 것을 우려. 한 당국자는 『올해초 발생한 북한외교관 현성일부부의 망명사건 이후 계속되는 북한사회 특권층 및 지식인층의 탈북러시는 북한사회가 동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들』이라며 『북한의 체제위기 내지는 중장기적 해체과정으로 해석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언급. 이 당국자는 『따라서 북한은 체제위기를 극복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더욱 적대적인 대남 정책을 펼치고 비무장지대에서의 무력시위 등 한반도 전쟁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 다른 당국자도 『북한의 4자회담 수용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망명사건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 개선이 더욱 우려된다』고 지적.〈구본영 기자〉 ◎외무부 당국자 일문일답/현지정부와 「정식망명」 협의중/망명신청자들 자유의사 확인 외무부의 조원일 외교정책실장은 30일 하오 북한과학자와 방송작가의 망명과 관련,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망명신청자들은 언제 서울에 도착하게 되나. ▲정부는 국제관례에 따라 망명신청국 정부와 협의중이다.현재로서는 정확히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조속히 국내로 들어와서 (망명자들의) 안전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구체적인 망명절차는. ▲현지 정부가 정식으로 망명을 허용해야 하므로 이를 협의 중이다. ­두사람이 별개로 망명을 신청했다는데 신병은 함께 처리하나. ▲그렇다. ­금주내로 국내로 올 가능성도 있나. ▲가급적 빨리 오도록 노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북한 과학자가 북경에서 망명을 신청했다고 하는데. ▲여러 추측보도가 있었다.그러나 (망명절차를) 교섭중이므로 두사람의 신변안전을 위해 자제해 주기 바란다.또 교섭중인 나라도 밝히기 어렵다. ­일본언론에 먼저 알려진 경위는. ▲경위가 소상히 밝혀진 후에 말하겠다. ­이들의 자유의사는 확인됐나. ▲그렇다.〈이도운 기자〉
  • 망명한 북 과학자·작가 빠른 시일안에 서울행/긴급 안보조정회의

    정부는 30일 하오 권오기 통일부총리 주재로 긴급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망명을 요청한 북한 출신 과학자와 작가를 빠른 시일안에 서울에 데려온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머리맞댄 이­이 진지한 「민생」 논의/새 진용 고위당정회의 안팎

    ◎대야 정책대결·생산적 정치 주도 다짐/국제수지·한약대책 화기속 열띤 토론 4·11총선과 신한국당 당직개편 이후 처음 열린 27일 「제3차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당정은 민생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진지하고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상견례를 겸한 회의는 여의도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2시간 10여분동안 근래 보기 드물게 긴 당정회의였다.특히 정책관련 당측 요구사항이 봇물을 이뤄 「정책정당」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인사말에서 『참여하는 정당으로서 많은 토론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시의적절한 당정협의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당정간 모든 것을 상의하고 지혜를 모아 정책을 만드는 획기적인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현안에 대해 신속하게 만나 해결하는 새로운 풍토와 전통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수성 국무총리는 『국민을 위한다는 전제아래 여야 구분없이 정책으로 대결하고,신랄히 비판하며,협력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이어 『당의 질책과 비판을 받으며 항상 당쪽 얘기를 정책과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비공개 토론에서 당측은 당·정협조 활성화 방안과 정책기조·추진방향,개원국회운영대책을 의제로 삼고 정부측에 협조를 요청했다.정부측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대책을 포함한 96하반기 경제운용방안과 4자회담 추진현황 및 향후 대책,민생치안대책,환경대통령선언 후속조치 추진계획,한약분쟁대책 등 현안을 관계 장관들이 보고했다. ○…자유토론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은 『지방행정이 관할 단체장의 성향에 따라 왜곡되거나 특정정파의 이익에 편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특히 『정책기조를 민심과 민생을 위한 정책개발에 두겠다』면서 ▲과감한 규제 완화 ▲저소득 서민계층을 위한 당측 방안에 대한 성의있는 실천 ▲총선공약의 차질없는 시행 ▲민간인 자율방범대의 확대 등 민생치안책 마련 ▲소비성여행과 사치행위를 자제하도록 국민 캠페인 유도 등 5개항을 촉구했다. 이어 김형오 기조위원장,박범진 총재비서실장,손학규 제1,정영훈 제3정조위원장 등이 한약분쟁과 교통·주택문제,4자회담과 대북쌀지원문제,유치원의 제도권 편입문제,과외금지방안 등에 대해 묻자 이총리는 『전폭적인 당의 협력을 바란다』면서 일부 사안에 대해 짤막하게 의견을 피력했다.그는 『다음 기회에 사안별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루자』고 약속한뒤 대북쌀문제에 대해서는 『대외적인 문제가 있어 여기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회의에서는 전 총리인 이대표와 이총리가 서로 소회를 피력하며 덕담을 나누는등 화합을 과시했다.이대표가 『직전 총리였던 당 대표로서 정부측 인사들을 만나니 국무회의를 하다가 자리를 옮긴 착각이 든다』고 인사를 건네자 이총리는 『이대표가 떠나는 바람에 제가 고생을 대신하는 셈이 됐다』면서 『선거에서 국민의 힘으로 당선된 분들은 영웅이며 특히 이대표는 40여년동안 마음 깊이 따르는 분』이라고 이대표를 추켜세웠다. ○…회의에는 당측에서 이대표위원과 당3역 등 16명이,정부측에서 이총리와 나웅배 경제부총리,권오기 통일부총리,각부 장관 등 1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친뒤 2002년 월드컵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열린 이탈리아 유벤투스팀 초청 축구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단체로 버스를 타고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동,근처에서 간단한 저녁 식사를 마친뒤 경기를 관람했다.〈박찬구 기자〉
  • 4자회담 대책 논의 어제 통일안보 회의

    정부는 9일 하오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한·미 양국이 공동제의한 한반도 4자회담과 관련한 북한측 반응과 러시아등 주변국 움직임을 점검하는 한편 월드컵 유치와 관련한 부처간 입장을 조율했다. 정부는 특히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일본과 경합중인 2002년 월드컵 유치문제와 관련,개최지 결정권을 갖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의 성향과 움직임을 중간 점검하고,우리측의 대처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구본영 기자〉
  • 당정,민생공약 실천에 주력/서민경제 활성화 등 총선민의 반영키로

    ◎수도권정비·중기지원법 개정/근소세 세액공제 30%로 확대 정부와 신한국당은 제15대 총선을 통해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안정속에 개혁을 바라는 민의가 크게 표출됐다고 보고 여권의 대권논의를 내년으로 유보하고 총선공약 실천 우선순위를 설정,당정협의를 본격화하는 등 민생안정에 주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당정은 빠른 시일안에 고위 당정정책조정회의 등 접촉을 갖고 민생안정 실천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신한국당은 특히 선거대책위 산하 정책공약위원회가 해체됨에 따라 이번 주초부터 당 정책위원회를 재가동,중소기업과 농어촌문제를 포함한 「서민경제」활성화에 총선공약의 최우선 순위를 두는 방침을 확정한 뒤 5월 원구성에 앞서 실무진을 중심으로 관련법 개폐준비를 서두를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14일 『남북대화와 북·미관계 등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가 예상되고 김대통령 임기가 2년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차기대권논의는 내년 이후로 미루고 대내외 안정을 통해 김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적극 뒷받침하는 데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권 수뇌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신한국당은 수도권 일대의 무등록공장 양성화 등을 위한 수도권 정비법과 공장배치법 등을 현실에 맞게 손질하는 등 정책공약 10대 과제 중 중소기업 분야와 농어촌부문의 관련법 개정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근로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세액공제 범위를 20%에서 30%선으로 확대하고,법인세 최저 세율도 2%포인트 내리는 등 국민 세부담 경감방안도 우선 과제로 시행할 방침이다. 신한국당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번 주초부터 당정책위가 정상가동에 들어가는 만큼 공약 실천을 위한 별도의 기구를 만들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담보문제로 신규투자를 위한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 타개나 축산농가의 배합사료에 대한 10% 부가세 면제 등 중소기업 및 농어촌 관련 공약이행에 최우선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득 경제담당 정책조정위원장은 『투자규모가 큰 공약은 앞으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조정해 반드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제,『이에 앞서 당 차원에서는 무등록 소기업 양성화 방안이나 자동차 차고 건립시 건폐율 조건 폐지등 별도의 재정부담없이도 가능한 민생,특히 서민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특히 『현행법상 자유업인 보험설계사들은 세무관련 법지식도 없는 당사자들이 일일이 세금신고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법을 고쳐 보험회사측이 이를 대행토록 해 주부사원을 포함한 수십만명의 보험설계사들이 편의를 보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구본영 기자〉
  • 민주 김홍신 대변인 “희희낙락…” 발언/공식취소·사과 요구

    ◎통일원 김경웅 대변인 통일원의 김경웅 대변인은 10일 민주당 선대위의 김홍신 대변인이 선거유세 방송에서 「통일원 대변인이 판문점 사태 브리핑을 하면서 이거 웃어야 할지 어떨지 모르겠다고 희희낙락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사실과 다른 발언이라며 공식취소와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난 4일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위불인정 선언과 관련해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개최 사실발표외에 어떤 공식브리핑을 한 적이 없으며 김대변인이 표현한 것처럼 처신한 사실도 없다』며 『명예훼손으로 인한 고소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 북 판문점 무력시위와 우리측 대응 일지

    ▲3월29일 북한=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 『문제는 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가 아니라 그 시점이 언제인가가 하는 데 있다』는 담화 발표. ▲4월2일 북한=손성필주러시아대사 『조선반도는 지금 전쟁전야와 같은 팽팽한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이런 조건하에서 인민군대는 사회주의 조국의 보위를 위해서 궐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 ▲4월4일 하오5시 북한=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명의 『조선인민군은 정전협정에 의하여 지닌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유지및 관리와 관련한 임무를 포기한다』고 평양방송및 중앙방송 통해 발표. ▲4월4일 하오8시 정부=긴급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어떤 도발행위라도 감행한다면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의거,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발표. ▲4월4일 밤 주한유엔군사령부=성명을 통해 『북한이 정전협정을 파괴하려는 분명히 위험한 조치』라고 유감 표명. ▲4월5일 북한=양수섭 최고인민회의 의장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 나는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평양방송 통해 연설. ▲4월5일 정부=대북정보감시태세를 「워치콘(WATCH CONDITION)3」에서 「워치콘 2」로 15년 만에 격상. ▲4월5일 북한=하오6시쯤 북한군 1개중대 1백20명을 박격포와 기관총 등으로 무장시킨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북측지역으로 투입,2시간30분만에 철수. ▲4월6일 정부=김영삼대통령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에도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라』고 지시.
  • 「북 DMZ 의무포기」 파문­관계부처 움직임

    ◎“무력도발의 전조” 심야 긴급회의/북 선언 3시간만에 대응책 신속 발표­안보회의/소규모 국지전 대비 군작전태세 만전­국방부 정부는 북한측이 4일 하오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유지 및 관리에 대한 의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이를 「무력도발」의 전조가 될 수 있는 중대한 사태로 보고 긴급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소집하는등 이날 심야까지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북한측의 담화 발표 내용을 유종하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보고받은뒤 「철저한 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유수석은 이에따라 바로 통일원과 연락을 취해 안보조정회의를 소집하고 국방부도 상응한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긴급 연락. 청와대는 또 유수석을 비롯한 외교안보수석실의 외교·안보·통일비서관실은 이날 밤늦게까지 비상근무를 하면서 북한측의 속셈과 함께 이후 전개될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안보조정회의◁ ○…정부는 4일 하오 5시 북한이 평양방송을 통해 비무장지대 의무 포기를 선언하자3시간만인 하오 8시 권오기 통일부총리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정부의 대응책을 발표하는등 신속한 대응태세를 보였다. 정부는 당초 이날 안보조정회의에 앞서 외무부와 국방부의 성명서를 각각 준비했으나 북한의 도발기도를 강력히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국방부가 마련한 안을 채택하기로 결정. 김광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이날 조정회의가 시작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이같은 도발적 행동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며 『이때문에 김대통령이 이날 전방부대를 시찰하는등 정부가 준비태세를 철처히 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북한의 주장은 구체성을 결여,내용이 모호하다』고 분석하고 『북한이 이날 선언에 따른 즉각적인 후속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북한의 이날 선언은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파괴하기 위한 지속적인 압박 과정이므로 아직 무력출동 여지는 남아있다』고 신중론을 펴기도.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열린 이날 안보조정회의는 드물게 언론에회의 도입부분을 공개했는데 한 당국자는 『북한의 호전적 도발에 대해 정부가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 ▷국방부◁ ○…국방부는 북한의 비무장지대 임무포기선언이 나온 직후인 이날 하오 5시50분쯤 박용옥 정책실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북한이 「선언」을 발표한 배경분석과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 국방부는 이날 「선언」이 북한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해온 정전체제 무실화 책동의 하나로 보고 있으나 「선언」에 따른 소규모 국지적 도발에 대비,이달말까지로 예정된 동계작전태세를 점검하는 등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시달했다. 한편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이날 저녁으로 예정됐던 합동참모본부의 소장·준장급 간부들과의 만찬을 취소하고 통일안보조정회의에 참석.〈황성기·이도운 기자〉
  • 북 “비무장지대 무시하겠다”/우리측 “정전협정 파기 절대 불용”

    ◎긴급안보회의/한미 연합방위 의거 강경대응/군사분계선 유지·관리 포기 선언/DMZ 북쪽지역 무장화 가능성/북 담화 북한이 4일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유지와 관리에 대한 임무를 포기하겠다고 전격선언한데 대해 정부는 새로운 군사도발 가능성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 북한측의 정전협정 파기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국방부는 특히 북한이 비무장지대의 무장화 등 군사적 모험주의를 행동으로 옮길 여지가 있다고 보고 군경계태세를 강화하는등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은 4일 『조선인민군측은 정전협정에 의하여 지닌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유지 및 관리와 관련한 임무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조선인민군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를 통해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와 관련한 조항을 일방적으로 더이상 준수할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비무장지대의 지위를 유지할수 없게 된 상황에 따르는 자위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정전협정상의 임무를 포기하는데 따르는 조치로 『판문점공동경비구역과 비무장지대에 출입하는 북한측 인원들과 차량들로 하여금 제정된 모든 식별표식을 착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담화에서 『남조선의 군사당국은 비무장지대안에 핵무기와 자동무기를 반입하지 못하며 천명이상의 군사인원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는 정전협정의 요구를 무시,각종 구경의 포,핵무기들을 대량 반입하고 수많은 무장인원들을 끌어들여 전개하였다』고 주장했다. ◎협정준수 강력 촉구 정부는 4일 북한이 비무장지대 유지 및 관리와 관련된 임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데 대해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새로운 군사도발을 감행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으로서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저녁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권오기 통일부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끝난뒤 박용옥 국방부정책실장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하여 어떠한 도발행위라도 감행한다면 한미연합방위태세에 의거 즉각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더 이상 무모한 정전협정 파기행위를 중지하고 정전협정 관리기구에 복귀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화해협력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박실장은 또 『현재의 정전협정은 일방적으로 폐기 또는 수정될 수 없으며 남북한간의 합의를 통하여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될 때까지는 엄격히 준수되어야 한다』면서 『북한은 자신의 입장이 국제적으로 전혀 호응을 받지못하고 있음을 인식하라』고 충고했다. 박실장은 『현재 국방부가 동계훈련활동을 강화중이므로 추가적인 조치는 필요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북의 태도를 주시해가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태도와 관계없이 우리측은 정전협정의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도 정전협정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이도운 기자〉
  • 1년내 어업협정 타결 안되면 일,「2백해리」 전면 적용

    ◎연립여당,대한·중 협상전략 마련 【도쿄 연합】일본 연립여당은 22일 유엔해양법협약 비준에 따른 한국 중국과의 어업협정문제를 1년 이내에 매듭짓지 못할 경우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마련했다. 교도(공동)통신에 따르면 연립여당은 이날 오후 정책조정회의에서 ▲ 금년중에 한국 중국과 어업협정 개정방침에 합의하되 ▲ 교섭기간은 1년 이내로 하며 ▲이 기간중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1년후에 배타적 경제수역을 전면 적용한다는 입장을 마련했으며 조만간 이를 정부에 제시키로 했다. 자민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사민,신당사키가케도 동의했다.
  • 이 총리에 힘실어 주는 김 대통령/청와대의 「3가지 파격」

    ◎대화식 주례보고… 총리공관 찾기도/통일안보회의 주재 맡겨 신뢰 과시 김영삼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주 한번씩 국무총리로 부터 보고를 받아왔다.보통 매주 목요일 상오 한시간 남짓 가량 이루어지는 이른바 「주례보고」가 그것이다. 그런데 이수성총리 취임 이후 이 「주례보고」가 달라지고 있다.공식적인 자리에서 총리가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형식에서,대통령과 총리가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국정전반에 걸쳐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하는 형태로 탈바꿈해가고 있다. 김대통령은 취임 이후 두차례 공식적인 「주례보고」를 생략한 채 오찬을 나누며 총리의 의견을 듣고,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례보고」의 이같은 「파격」은 김대통령의 이총리에 대한 신뢰감의 한 단면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총리에 대한 김대통령의 「파격」은 지난 2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건너가 오랜시간 대화를 나눈 데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김대통령의 「삼청동 잠행」은 이총리에 대한 신뢰감의 두께를 국민에게 보여주는 결과로 나타났음은 물론이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지난 15일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이총리가 주재토록 지시했다.대통령이 총리에게 보여준 신뢰감의 극대치라 할만하다. 그동안 이 회의는 통일부총리가 주재해왔다.그러나 김정일의 전동거녀인 성혜임씨 망명기도 사건이나 평양에서 북한군 망명요구사건등 남북간의 미묘한 사안이 논의된 이날 회의를 이총리가 직접 주재하도록 했다.총리의 업무장악능력을 배려한 대통령의 조치였다는 분석이다. 김대통령의 이총리에 대한 이같은 일련의 두터운 신뢰감의 표현은 국민에게는 곧바로 총리에 대한 대통령의 「힘 실어주기」로 비쳐지게 마련이다. 「대통령의 신뢰」라는 힘을 가진 이총리의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큰 만큼 부담도 크다는 것이 요즘 총리실 관계자들의 행복한 고민이다. ◎김 대통령 설연휴 청남대행/부친·자녀내외·손녀 등 4대 “오붓한 시간”/총선·북한 동태·동남아 순방 관련 구상도 김영삼대통령이 17일 하오 설날 연휴를 지내기위해 청남대로 떠났다.그곳에서 3박4일간 머물면서 「설구상」을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의 이번 청남대행에는 부친 홍조옹과 은철·현철씨 등 두 아들 가족,그리고 지난달 중순 딸을 출산한 막내딸 혜숙씨 가족 등 국내에 있는 일가가 모두 동행했다.오랜만에 4대가 모여 오붓한 시간을 가지게된 것이다. 김대통령 내외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홍조옹에게 세배를 하고 자제들로부터 세배를 받았다.마산에 머물고 있는 홍조옹은 전날 서울로 올라왔다. 지난해말 이래 김대통령은 그야말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두 전직대통령의 구속과 5·18특별법 제정 등 굵직한 정치현안외에 북한문제,독도 영유권 시비 등 외교문제가 잇따라 터졌다.최근에는 공식일정도 하루 3∼4건씩 됐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청남대에서 우선 휴식의 시간을 가질 것같다.편안한 분위기에서 심신을 재충전,설연휴 이후 새롭게 국정에 임하리라 전망된다. 하지만 김대통령의 성격상 청남대에 있다해도 업무를 완전히 떠날 듯싶지는 않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15대 총선 승리는 김대통령에게 주어진 큰 과제다.또 북한 주민들의 잇단 망명사건을 비롯,북한의 동태가 심상치 않은 점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국가안보야말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 김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인도·싱가포르 순방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자료도 챙겨 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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