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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조정회의’ 신설 안팎

    새 정부 출범 1년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대책조정회의’가 2기 내각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로 바뀌면서 내각의 정책조정이 보다 긴밀해질 전망이다. 2기 경제팀은 경제정책의 핵심 장관이 참석해 결정하는 ‘수시 경제정책조정회의’(이른바 ‘6인회의’)가 사실상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정책조정 시스템 경제정책조정회의는 재경부 장관이 의장.월 1회전체 장관급이 모이는 ‘정례회의’와 핵심 장관들이 수시로 모이는 ‘수시회의’의 2원체제로 운영된다.정례회의에는 각 경제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공정거래위원장,통상교섭본부장,청와대 경제수석 및 정책수석 비서관 등모두 18명이 참석한다.경제동향 점검과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심의한다. 수시회의는 재경부장관,기획예산처장관,국무조정실장,공정거래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청와대 경제수석 등 6명이 고정 멤버다.의제는 ▲4대 개혁과제▲대외개방과 국제협력 정책 ▲성장잠재력 개발 ▲중소·벤처기업 육성 ▲사회간접시설 확충 등이다.안건 제안부처나 제안안건과 관련이 있는 장관이나청장도 수시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재경부차관(차관보)이 주재하는 차관급(1급)실무회의를 운영한다. ■무엇이 달라지나 경제정책조정회의의 신설로 사실상 중요한 정책 조정은대통령에서 내각으로 넘어오게 된다.특히 6인회의로 불리는 수시회의는 안건에 따라 주 2∼3차례 실질적인 조정역할을 하게 된다. ■‘녹실회의’의 부활 6인회의는 사실상 94년 경제기획원이 재정경제원(재경부의 전신)으로 통합되면서 폐지된 ‘녹실회의’의 부활을 뜻한다.녹실회의는 옛 기획원 부총리 집무실 옆의 소회의실 이름을 딴 것으로 경제장관협의회를 가리킨다.6인회의도 녹실회의처럼 비공개로 진행된다. ■안건처리 절차 의장은 사안에 따라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심의방향을 사전보고한다.구성원 과반수 출석으로 회의를 열고 출석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한다.6인회의에서 결정한 다음 차관회의 또는 국무회의에 올릴 수있다.또 차관회의 의결사항이 6인회의를 거쳐 국무회의로 갈 수도 있다. ■다른 회의와의 관계 헌법에 따라 신설될 청와대내의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통령 주재로 내각 뿐아니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회의이다.현행경제장관회의의 존폐여부에 관해 정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사실상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재경부차관 주재의 차관회의는 존속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신설 경제정책회의 참석”3개부처 로비전 ‘물거품’

    새로 구성될 경제정책조정회의와 관련,수시로 모이는 핵심 대책회의 고정멤버에 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정보통신부 등 실물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석시켜줄 것을 재정경제부에 열렬히 호소. 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장관이 지난 3일 재경부측에 “산업자원부도 멤버에 넣어달라”고 요구한 것을 비롯해 건설교통부,정보통신부 등에서도 회의참석권을 달라고 요구.이는 새로 구성될 정책조정회의의 핵심 대책회의가 사실상 경제정책조정의 실세 기구로 부상될 것으로 보이자 여러 부처에서 자기 부처가 소외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 그러나 재경부는 “정책조정을 빠르게 하려면 소수 멤버로 구성해야 한다”며 실물부처를 제외시킨다는 원칙을 재확인시키면서 다른 장관의 참석을 사양하느라 진땀. 이상일기자 bruce@
  • “하반기엔 경기부양 없을것”…康奉均재경 기자간담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3일 “정부는 하반기에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시키지도,냉각시키지도 않겠다”며 현 경기수준의 유지 방침을 밝혔다. 강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에는 상반기처럼 추경예산을 편성해가며 경기를 부양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같은 정부입장은 최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4.6%에 달하는 등 경기과열 기미가 있자 정부가 추가 부양조치를 삼가면서 경기회복속도를 조절해 나가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장관은 이어 “앞으로도 저금리와 저물가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올초 경제성장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지난해 워낙 나빠반등한 데도 영향이 있다”며 “정부는 성장률에 큰 목표를 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그는 “성장률이 높아지는데 따른 물가상승 압력은 올해는 걱정이 없으며 내년 이후에 논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물가 전망에 대해 낙관했다. 대기업의 신규산업 진출과 관련,강장관은 “정부는 기업의 신규사업 진출을 막지는 않지만 그룹의부채를 줄이는 데 장애가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또 LG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움직임과 관련,“LG는 줄여야 할 부채가 많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제정책조정회의와 관련,강장관은 “과거와 달리 무슨 문제든 실질적으로해결하는 회의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회의 운영을 강화해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이상일 김상연기자 bruce@
  • 인터뷰-康奉均 신임 재경부장관

    강봉균(康奉均) 신임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재벌 개혁을 6월부터 점검할 것이며 당초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에서 먼저 신호를 발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금리는 현재처럼 실질 경제 성장률 수준이 되어야 한다”며 저금리 정책 유지방침을 밝혔다.이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당분간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경제팀장으로 어떻게 경제정책을 운용할 것인가. 특히 재벌개혁이 잘 되도록 하겠다.일관성 있는 대외개방정책도 추진하겠다.1·4분기에는 4.6%의 경제성장을 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경기회복이 안정적으로 내실있게 지속되도록 뒷받침하겠다.국제통화기금(IMF)위기 과정에서 위축됐던 중산층의 활력을 되찾아주고 새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뒷받침하는것도 필요하다. 경제팀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데. 부처 간에 문제가 얽혀 협의가 지연되는 사안을 조율할 필요성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경제정책조정회의를주재하면서 경제부처간 정책 중 조정 필요성이 있는 부분을 원활히 조율해서 차질없는 경제개혁과 경기회복이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고 미래의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 일부에서 정부가 내년부터 재정적자를 급격히 줄이지 않겠느냐는 우려가나오는데. 정부는 단계적으로 적자를 줄일 계획이지만 앞으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정의 투입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강 장관은 “4대 부문(금융,기업,공공,노동)개혁과제외에 대외개방정책을일관성있게 추진할 것이며 개방정책을 후퇴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청와대 경제수석이 재경장관으로 온 것은 정책기조에 변화가없도록 한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해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 진념(陳稔) 새 기획예산처 장관이 옛 경제기획원의 대선배인데 경제부처 장관의 서열상 순위가 바뀌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과거 상사로 모셨고 경제관료 가운데 제일 선배여서 모시고 잘 하겠다”면서 앞으로의 경제팀의 팀웍에 대해 자신감을보였다. 경제관료 30년 만에 경제총수가 된 그가 앞으로 각 부처의 장관들을 다독거리면서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장기 경제개혁 청사진을 마련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되고 있다. 이상일 양승현기자 bruce@
  • 국민의 정부 2기내각 출범-5·24改閣 팀 컬러와 과제

    국민의 정부의 제2기 경제팀은 종전 팀과 별다른 변화없이 구조조정과 경기활성화의 병행 추진으로 요약되는 기존 경제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재경부장관,산업자원부 장관과 청와대경제수석 등이 바뀌었지만정치권 등에서 새 인물을 영입하기 보다는 기존 경제팀의 자리 이동과 승진으로 메워 동질성이 유지됐기 때문이다.대폭 개각 속에서도 경제팀은 소폭경질된 인상마저 줄 정도이다. 강봉균(康奉均)재경부 장관-진념(陳稔)기획예산처 장관-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 등 경제팀은 강 장관 외에는 그대로유임됐다.정덕구(鄭德龜)신임 산업자원부장관은 재경부차관에서,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부 장관은 국세청장에서 자리를 옮겨 역시 정책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다.새 경제팀은 정치인을 배제하고 옛 기획원 출신 인사를 주축으로보다 호흡이 잘 맞는 인물들로 구성된 셈이다. 특히 작년 말부터 독자적으로 강한 목소리를 내어온 강 청와대 경제수석이재경장관으로 내려와 앞으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이끌 재경부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강 재경장관은 정책조정의 전문가인데다 경제팀의 주류인 기획원 출신 인사들과 손발을 맞춰 원활하게 정책을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정책 기조 역시 경기부양과 구조조정의 병행 추진이라는 기존정책을유지할 전망이다. 이 금감위원장은 올해는 보험회사와 종합금융회사 등의 구조조정에,진 장관은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이라는 과제에 각각 박차를 가할 것이다.전 공정거래위원장은 재벌의 내부거래 근절 등의 기존 방침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새 경제팀은 그러나 종전 경제팀보다 더 어려운 과제를 떠안고 있다.지난 1년간은 ▲금리인하 ▲환율 인하 ▲수출 확대 ▲외자유치 등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표가 뚜렷했다.그러나 현 상황은 수출이 너무 늘면 환율이 떨어질 수 있고 수출이 다시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긴다.기업 부담을 줄여주려면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너무 내리면 자본이 이탈하는 등 보다 복잡한 상황을 새 경제팀은 헤쳐나가야 한다. 아직도 세심한 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거시경제 전문가들로 채워진 현 경제팀이 미시경제에도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지 관심사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경제부처 위상 어떻게 달라지나

    직제개편으로 드러난 것은 재정,금융정책 권한이 금융감독위원회,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3개 기관으로 훨씬 더 명확히 정리된 점이다. 특히 재경부의 위상약화는 두드러진다.예산청이 기획예산처로 넘어갔다.금융기관 인허가권과 특수은행 건전성 감독권도 금감위에 넘겨주었다. 재경부는 거시경제정책의 운용방향 수립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수립 등 큰 그림만 그리게 된다. 또 경제정책 조정을 위해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하게 된다.다만 예산과 금융기관 감독의 실질적인 권한을 모두 빼앗겨 ‘얼굴 마담’이나 ‘경제정책의 두뇌’역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정책조정을 한다지만 다른 부처를 누를 힘도 없어 이견 조정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청와대의 영향력이 커질 경우 청와대의 주도아래 정책보조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청을 흡수해 명실상부하게 모든 예산기능을 총괄하게 됐다.기획예산처가 요구한 경제정책조정기능은 무산됐다.따라서 예산배분때 경제정책조정권을 가진 재경부와의 의견 조율이 주목된다. 금융 부문은 사실상 금감위가 전권을 휘두르게 됐다.옛 재무부에서 세제실외에 금융은 거의 모두 떼어내 인수한 셈이다.특수은행 감독권까지 넘겨받아권한이 크게 강화됐다. 이같은 3개 기관의 형태는 옛 재무부를 재경부와 금감위로 2분화하고 옛 기획원의 주요 줄기가 기획예산처로 재탄생된 구도이다. 권한이 세분된 만큼 앞으로 이들 기관의 원활한 협조가 정책 집행에 필요하다.
  • 경제차관 간담회 ‘힘’ 실린다

    경제차관 간담회가 법적 기구인 경제차관회의로 바뀌어 모든 경제관련 사안의 심의권한을 갖는 방안이 추진된다.재정경제부가 경제정책 조정기능을 맡게 되면서 옛 재정경제원 때의 경제차관회의의 역할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11일 “정부조직 개편으로 현행 경제장관간담회 대신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신설되는 데 맞춰 경제차관간담회도 법적 기구인 경제차관회의로 바꿀 방침”이라며 “기획예산위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조정회의와 경제차관회의가 법적 기구로 되면 경제와 관련된 각부처의 안건은 국무회의나 차관회의에 올리기 전에 두 기구를 먼저 거쳐야한다.특히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이 경제차관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경제차관간담회는 임의적 성격이 강해 각 부처에서 안건을 올리면 논의하는 데 그쳤으며,합의가 안되더라도 국무회의나 차관회의에 올릴 수 있어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었다.
  • ‘과거非理 관용조치’ 배경

    정부는 신설되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과거 경제장·차관회의와는 달리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를 허용하는 개방형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소수의 민간전문가를항상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한·일어업협정 협상이나 국민연금제도 실시 등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미리 전문가와협의해 막기위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 실무차원의 조정을 거쳐 부처간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나 안건을 상정하던 경제장·차관회의의 형식을 탈피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경제차관회의를 각 부처가 관련분야 민간 전문가를 참석시킨 가운데 난상토론을 벌일 수 있는 토론의 장으로 만들어 부처간 충분한 논의를 거치게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정도 조정된 안을 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올려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의견을 조율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문제점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과거非理 관용조치’ 배경

    정부는 신설되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과거 경제장·차관회의와는 달리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를 허용하는 개방형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소수의 민간전문가를항상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한·일어업협정 협상이나 국민연금제도 실시 등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미리 전문가와협의해 막기위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 실무차원의 조정을 거쳐 부처간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나 안건을 상정하던 경제장·차관회의의 형식을 탈피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경제차관회의를 각 부처가 관련분야 민간 전문가를 참석시킨 가운데 난상토론을 벌일 수 있는 토론의 장으로 만들어 부처간 충분한 논의를 거치게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정도 조정된 안을 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올려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의견을 조율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문제점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조직개편 최종안-해당부처 반응

    [경제부처] ▒재정경제부는 예산청이 결국 기획예산위에 통합되자 허탈한 표정.특히 신설 ‘경제정책조정회의’가 경제장관회의보다 기능이 축소된 데 불만을 표시.또 재경부가 은행연합회의 감독권을 갖는 것은 연합회 내규로 돼있다며 이를 금감위로 넘기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재경부는 다음주 초까지 이같은 불만사항을 기획예산위에 전달할 방침.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한 기획예산위원회는 예산청 통합이라는 ‘대어’를낚았으나 조직개편이 46억원의 거액을 투입한 경영진단 결과와는 달리 크게변질됐다는 여론에 노심초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보호기능의 공정위 이관이 무산된 데 대해 불만. 관계자는 “소비자보호기능을 공정위로 통합해야 한다는 것은 경영컨설팅업체나 공무원 모두 인정하면서도 재경부의 지나친 기능약화를 우려해 무산된것으로 본다”고 해석. ▒과학기술부와 해양수산부는 이날 부처가 유지되는 것으로 발표되자 크게안도하는 분위기.과기부 관계자는 “존폐위기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총리의 신임이 두터운 姜昌熙전장관의 정치권 복귀 덕분”이라고 해석.해양수산부는 그러나 공직개방의 대표적인 부처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불안해하는 모습. [일반행정부처]▒국무총리실은 국정홍보기능을 총리산하 국정홍보처로 일원화한 데 대해 크게 환영.총리 비서실은 국가홍보처가 신설되면서 공보실로 갔던 총리공보 업무가 되돌아옴에 따라 우선 1급의 공보비서관이 새로 생기고 정원도 늘어날것으로 기대. ▒보건복지부와 노동부는 두 부처의 통합이 장기과제로 넘겨지자 가슴을 쓸어내리며 일단 안도.직원들은 “통합안의 철회는 당연하고도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복지와 실업문제의 중요성 때문에 두 부처의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역설. ▒행정자치부는 대통령 직속 중앙인사위원회 신설에 따라 공무원 인사담당기능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인사국 내 인사기획과와 급여과·인사과의 심사기능 일부가 중앙인사위로 이관.업무는 이관돼지만 자리는 중앙인사위에그대로 남거나 늘게 돼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 ▒문화관광부는 공보처 신설로 해외문화홍보원과 문화산업국 일부를 총리실로 내주게 돼 250명 정도 이동할 것으로 추산.세 위축을 우려하면서도 한편에선 적체된 인사에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반면 공공성이 강한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중앙극장이 책임운영기관 대상으로 선정된 데 대해서는 “수용하기 힘들다”고 난색을 표시. [대전 8개청사]책임운영기관 검토대상에 포함된 조달청,특허청,통계청,산림청(임업연구원)등 4개 청은 크게 당혹.직원들은 향후 위상을 놓고 불안해 하는 한편 공식대상선정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 고위층들의 ‘협상력’에 기대하는 눈치. [부처종합]
  • 개편안 주요내용

    정부조직 2차 개편안 기능조정 및 운영시스템 혁신방안을 간추린다. ▒국정홍보기능 강화 분산돼 있는 국정홍보 기능을 종합화·체계화하기 위해 국정홍보처(차관급)를 신설한다.국내외 홍보를 일원화하고 국정홍보처장이정부대변인 역할을 수행한다.총리공보기능은 총리비서실로 이관한다.언론관리 기능은 통제가 아니라 인허가 등 지원 업무만 한다. ▒중앙인사위원회 설치 대통령 직속으로 중앙인사위원회를 신설한다.1∼3급의 고위공무원 채용과 승진에 대해 공정·투명한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심의·의결한다.중앙행정기관의 장은 그 기준에 맞춰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하며,중앙인사위는 기준 준수여부를 심의한다.소청심사위원회는 행정자치부에 존치한다. ▒경제정책조정 및 예산기능 보완 헌법상 기관인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구성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경제현안 중심으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신설해 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한다.당면 현안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통합해 기획예산처로 개편한다.공공부문 개혁과 예산,재정운영,재정관련 기획·조정회의를 담당한다. ▒중앙기능의 지방이양 교육부의 초·중등교육 관련 업무를 대폭 지방에 이양한다.교육부 조직과 기능을 교육자치에 대비한 구도로 개편한다. 자치경찰제를 실시하되 구체적인 추진시기 및 방법은 경찰개혁위원회 보고서 내용을 반영해 결정한다. 부처별로는 행정자치부 교육부 농림부 등 7개 부처의 23개 기능을 우선적으로 지방에 이양하고 부처별로 자치단체 이관 대상기능을 추가로 검토한다. ▒정부기능의 외부위탁(아웃소싱)·민영화 행정자치부의 정부청사 조경과 식당·매점관리 기능 등 18개 기관의 38개 기능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집행기능의 책임운영기관(에이전시)화 조달청 등 17개 부처,25개 기관을책임운영기관화 검토대상으로 선정,우선 올 하반기부터 10개 기관을 선정해시범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재정경제부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은 산업자원부로 이관한다.금융기관 설립 인허가권과 특수은행의 건전성 감독권을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한다.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은행연합회 농수축협중앙회 등 자율규제 기관에 대한 감독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로 넘긴다.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국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로 넘긴다. ▒법무부 중립적 인사로 대통령 직속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4∼8월 구성해운영한다. ▒행정자치부 육지 소규모 어항 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로 이관한다.지역신용보증조합 관리지원 기능은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한다.도심철도 이설사업 지원기능을 철도청으로 넘긴다. ▒농림부 농과계 대학교 지원기능을 농촌진흥청으로 넘긴다. ▒산림청 야생조수 관련 정책 및 연구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한다. ▒농촌진흥청 대구사과연구소·나주배연구소를 국립 지방대로 넘기고,해외병해충 관련기능의 농림부 이관을 검토한다. ▒산업자원부 지역통상 협력기능을 축소한다.방문판매·할부거래 등 소비자보호기능을 공정거래위원회로 넘긴다.추가로 남북경제협력 대비 기능을 통일부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 안전정책 기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넘긴다. ▒개방형 임용제도 퇴직·승진·전출 등 공석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하되 2000년말까지 실국장급 30%를 개방형으로 임용한다.개방형의 적용범위,대상직위,임용대상자의 자격기준,임용자의 신분,계약기간,보수,성과평가 등 세부추진방안은 신설될 중앙인사위에서 마련한다. ▒인사·조직·예산의 부처 자율성 제고 외무·행정고시를 통합해 외무공무원을 통상 전문가로 육성한다.고시 시험과목을 현실에 맞게 조정한다.차관보나 담당관 등을 장관 직속기관 등으로 운용한다.대사·총영사·공사 등 외교의 직급을 하향조정한다.각 부처 비상계획관 도 직급도 2∼3급에서 3∼4급으로 낮춘다. ▒부패방지제도 강화 정부기능과 사업의 민간이양 추진,행정절차 간소화 및원스톱서비스 체제구축,민원업무 전산처리범위 확대로 인한 공무원 재량권축소,행정정보공개,예산집행 공개,정책실명제 등 ‘사전적’ 부패방지시스템을 구축한다.‘사후적’으로는 뇌물의 실체와 대가성 기준,단순선물과의 구분 등 뇌물의 개념을 구체화해 명확한 처벌기준을 마련한다.시민감사청구제도의 활성화와 부정,비리센터운영 및 몰수·추징금 일부를 장려금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비리와 부정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등의 활동도 지원한다. ▒복식부기제도 도입 정부 재정활동의 효율성,투명성,책임성 제고차원에서복식부기제도를 도입한다.중앙정부는 정부회계제도개선추진협의회를 구성해내년중 특별회계에 적용하고 2003년부터 일반회계까지 복식부기 적용을 확대한다.지방자치단체도 광역·기초단체의 유형별로 시범 실시한 뒤 2002년까지 전 지자체로 확대한다. ▒정보기술(IT)활용제고 전자결재를 의무화해 2000년부터 부처간 전자문서를 교환하고 50인 이상 모든 공공기관은 2000년말까지 웹사이트를 개설한 뒤정보공개목록을 작성해 웹사이트에 공개한다. ▒고객헌장제도 확대 시범 실시중인 소방·우편·교육 등 10개 분야외에 검찰청과 병무청,조달청,국민병원 등 대민서비스기관 단위로 고객헌장을 시행한다. ▒국민권리구제절차 개선 행정심판 기능,조정·중재 담당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사와 예산의 독립성을 보장한다.고충처리위원회와 법률구조공단도 인사와 예산상 독립을 보장하고 조사·시정권고와 법률상담·소송대리 등 고유기능을 강화한다.
  • 경제부처 기능 조정 어떻게

    정부조직개편으로 기능이 가장 많이 교통정리된 곳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이다. 개편후 재정경제부는 그야말로 경제정책조정,세제·금융정책 등 경제정책의 ‘머리’역할만 하는 부서로 바뀐다.기획예산위는 기획예산처로 간판을 바꿔달면서 공공부문 개혁,예산·재정 운영,재정관련 기획·조정 기관으로 확대개편된다.금융감독위원회는 금융기관의 생사를 쥐는 강한 권한을 갖게 됐지만 순수 집행기관으로서 정책의 줄기는 재경부에 의지하게 된다. 재경부는 상당수의 권한을 다른 부처에 내주었다.금융의 경우 재경부의 손발이 완전히 떨어져나간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재경부장관은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형식상 재경부가 경제부처 좌장 역할을 하도록 되어있다.그러나 현재 경제장관간담회가 포괄적인 현안을 다루는 반면,경제정책조정회의는 그때 그때 국지적인 현안을 취급,기능 자체가 축소된 면이 있다. 기획예산위의 재정 기획·조정 업무는 재경부의 정책조정기능과 다소 중복될 수 있다.금융감독위가 금융기관의 감독과정책집행만 맡지만 복잡한 사건에서 재경부와 권한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따라서 재경부는 금감위와 업무의 선을 긋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마디로 금융은 재경부와 금감위가,재정은 기획예산처와 재경부가 서로 유사한 업무를 분담한 것으로 볼 수 있다.서로 견제를 통해 권한의 균형을 이룰 수 있지만 자칫 지나치게 ‘자기 업무’를 챙길 경우 기관간에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 재경부 경제정책국 기능 전환

    재정경제부가 장기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쪽으로 탈바꿈한다. 과거 경제기획원의 축소판이면서도 정부부처간 ‘싱크탱크’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9일 재경부에 따르면 정부조직개편안이 확정될 경우 재경부장관이 의장인‘경제정책조정회의’가 출범하는 데 맞춰 재경부는 경제정책국의 기능을 장기·거시 경제 전문 기구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경제정책국은 장기 정책과 함께 부처간 업무 조정에 나서 때때로 다른 부처와 불협화음을 빚어왔다. 재경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실업 등의 과제에 따른 13개팀을 구성했다.또다른 부처에 장기적인 대안을 필요로 하는 과제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 ‘部處간판’ 자주바꿔 혼란 가중…비용도 만만찮아

    정부 조직개편으로 상당수 부처와 각종 위원회가 간판을 바꿔달 전망이다. 부처 이름의 변경은 부처간 통폐합과 기능조정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조직의 대폭적인 재편없이 이름만 바꿔달 예정인 사례도 적지 않아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의 조직개편 공청회 시안을 보면 기획예산위원회의 경우 3가지 안 모두 이름을 변경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즉 기획예산위원회를 ▒‘기획예산부’나 ▒‘정부혁신위원회’로 바꾸는 안 또는 ▒예산청을 ‘예산부’로 격상시키면서 정부개혁기능은 ‘정부혁신위원회’로 개편하는 안이 그것이다. 기획예산위는 새정부 들어 출범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대책조정회의는 ‘경제정책조정회의’로 개명,재정경제부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단일안이 제시됐다. 산업자원부는 과학기술부나 정보통신부 등과 합쳐 ‘산업기술부’로 개명할 것이 검토되고 있다.산자부는 상공부,통산부등 흘러간 이름도 적지 않다. 과학기술부는 종전 과학기술처에서 새정부 들어 현재 조직으로 바뀐 지 1년만에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사무국으로 바꾸는 안이 나왔다. 농림부는 해양수산부와 합쳐 ‘농림수산부’로 간판을 바꾸는 안이 공청회에 부쳐진다. 정보통신부의 경우 3가지 대안 중 2가지안에서 ‘지식정보위원회’로 개편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비상기획위원회는 병무청과 합쳐 ‘비상병무관리처’또는 ‘안전관리처’로 새출발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보실을 ‘문화관광부’로 조정하는 안도 나왔다. 경제부처의 한 공무원은 “새정부 출범 후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재경부’를 ‘재경원(재경부의 전신)’으로 부르고 행정자치부를 ‘내무부’로부르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고 전하고 “또다시 부처 이름을 대폭 바꿀 경우 개명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 정부조직개편 공청회 지상중계/쟁점/경영진단 조정위란

    8일 서울 반포동 조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정부개혁 공청회의 토론내용을정리한다. ◇운영시스템 혁신▒朴乃會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 정부에는 관료주의의 병폐가 매우 많았다.안정성은 높지만 무사안일,업무회피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그런 관점에서 개방적인 채용방안을 도입,행정의 질을 높이려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李亨模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성과관리제와 복식부기의 성공을 위해 경영분석과 진단에 관한 자료 확보가 중요하다.단순히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게 아니라 현금흐름표와 원가분석표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시민과 소비자를 행정의 협조대상으로 인식하고 소비자를 조직화,정부의 업무를 분담토록 해야한다. ▒李榮蘭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전문직종을 모두 개방형으로 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보수체계가 개선돼야 한다.기존 공무원들과 지나치게 차이가 많이 나면 마찰이 생긴다.공무원 성과주의 도입에 필요한 성과측정 지표 설정은 자의적으로 될 수 있으며 고객보호헌장은 선언에만 그칠 수 있다. ▒河泰權 서울산업대 행정학과교수 외무고시와 행정고시를 통합하는 데 반대한다.외무고시에 국제통상직을 신설하거나 산자부와 교류를 활성화는 것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1년에 불과한 공무원의 한 분야 평균근속기간을 최소 3년으로 늘려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 ▒池萬元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 발상의 전환이 미흡하다.정부조직을 기능조직으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과 맞지 않는다.복식부기도 중요하지만 관리회계가 더 필요하며 공무원들에게 성과에 따른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李弼商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번 시안은 수요자보다 공급자 위주라는 생각이다.모든 공무원의 재산내역이 공개돼야 하며 국세청 등에서 무작위 재산 실사를 벌여 적발되면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고객헌장도 선언에만 그칠 게아니라 인사와 연계시켜야 한다. ▒李龍煥 전경련 상무 공무원 성과제는 직원간 협력 저하와 갈등 유발의 후유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외무·행정고시를 통합하기보다는 부처별 채용시험 분리실시가 우선돼야 한다.부패방지는 규제개혁부터 시작해야 하며 감사도 처벌보다 포상위주로 해야 한다. ▒姜榮哲 매일경제신문 경제부장 정부조직개편은 자율·창의·전문성 확보,지속적 혁신,부처간 정책협조,세계화 대비,지식·정보 부재 문제 해결 등 5개 테마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의사결정의 민주화와 간소화가 필요하며 장관결재사항을 하부조직으로 대폭 이관해야 한다. ◇조직구조 개편▒李銀榮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 민감한 사안을 복수안으로 만들어 결론을 흐려놓았다.정부는 논점을 흐리지 말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민간의 구조조정을 이끌어야 한다.중앙인사위원회 신설은 필요하나 위원장 임기를 보장하고,임용때 국회동의를 받도록 해 공정한 인사를 기해야 한다. ▒朴鍾圭 한국특수선 회장 중소기업청을 처나 부로 만들어 장관급으로 격상,내각에 보내야 한다.조직을 슬림화해야 하는게 중요하다.패션,포장 등은 문화부로 모두 넘기고 유통은 지자체에 맡기고,석탄·석유 등 기초자원관리를위해서는 자원관리청을 만들어야 한다.예산청은 현재대로 유지해야 하고 기획예산위원회는경제기획위원회로 바꿔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국 기능을 맡겨야 한다. ▒趙昌鉉 한양대 부총장 정부부처에서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보다는 일을 어떻게 하느냐이다.획일적인 정부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이번 개편에서 가장 큰 일은 공무원 인력을 최대한 가동할 수 있는 인사전담기구의 설치다.중앙인사위를 설치하되 3급이상 공무원의 적격성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임용 이후 퇴직 때까지 관리해야 한다.또 통계를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신뢰할 수 있는 통계가 없다. ▒金容正 동아일보 논설위원 지난해 1차 개편때처럼 조직의 효율성과 작은정부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수요자 입장을 고려한 기능조정이 미흡하다.민주성과 형평성의 고려가 부족하다.책임운영기관화를 통해 자율과 경쟁,성과의원리를 도입하는 것은 옳으나 그 대상기관이 17개 부처,28개 기관에 이르고집행기관이 아닌 정책,준사법적 기능을 갖고 있는 곳도 있어 문제가 될 것같다.어떤 조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부처 내에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개혁의 기본방향과 원칙만 제시하는것도 필요하다. 정리┑金泰均windsea@ 경영진단조정위원회는 이번 정부조직 개편 시안 마련의 주체다.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 20조에 의거,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이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설치한 임시 자문기구이다.조정위는 자체 규정(10개조)을 두고 있다. 조정위는 한마디로 정부조직에 대한 경영진단을 하며 19개 민간진단팀의 직무분석 등 조직개편안을 만드는 데 지휘부 역할을 한 기구이다.구체적인 업무는 경영진단의 원칙과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진단과정의 주요문제에 대한자문,진단결과에 대한 평가,조정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구성은 중립적인 민간 전문가 11명으로 이뤄졌다.위원장은 깐깐한 吳錫泓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맡았다.당연직 위원으로는 정부의 실무책임자인李啓植 기획예산위 정부개혁실장,金範鎰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이 있다.나머지 위원은 행정개혁위원인 全成彬 서강대 교수(경영학)와 金判錫 연세대교수(행정학),그리고 鄭用德 서울대 교수(행정대학원),曺尤鉉 숭실대 교수(노사관계대학원장),金連泰 고려대 교수(법학),安重鎬 서울대 교수(경영학),李在亨 앤더슨컨설팅 대표,姜錫珍 GE한국사장 등이다.실무간사는 기획예산위 金泰謙 행정개혁단장이 맡고 있다. 기획예산위는 이같은 근거와 기능에 따라 이번 시안은 조정위가 당연히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시안의 우선순위는 현행 조직과 비슷한 대안을 1안,변화가 많은 개편안을 2,3안으로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기획예산위는 공청회와 여당,각 부처 의견을 종합해 빠르면 16일쯤 정부 단일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朴先和 psh@- 쟁점-'개방형 채용' 행정효율성 제고 도움 8일 정부조직 개편 공청회의 ‘운영시스템 토론’에서는 단연 ‘개방형 임용제도’ 시행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국장급 이상의 30%를 민간인과 공무원의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하는 이 제도에 대해 토론자들은 대체로 바람직스럽다고 평가했으나 공청회장에 나온 공무원들은 형평성과 불투명한 효과 등을 들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李弼商 고려대 교수는 “민간인 국장에게 인사권을 포함한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 권한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河泰權 서울산업대 교수는 “3∼5년간 점진적으로 시행해 공직사회의 동요를 줄이고,3년으로 돼 있는 계약기간 제한도 없애 민간전문가들의 신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특허청에서 나온 직원은 “현재 공무원은 1년 단위로 보직이 바뀌어전문성을 갖출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특정분야에만 종사한 민간인과 경쟁을한다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면서 “전면적인 도입보다는 개방형 임용 정원에 결원이 생겼을 때에만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기업의 한 직원은 “외부에서 채용된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관철시킬 수있을 것인지 의문이며,인사나 조직에 대한 권리 부여가 거의 안 될 것이므로 시책이 성공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金泰均 - 쟁점-'예산기능 통합' 찬·반의견 팽팽 예산기능의 통합문제에 대한 토론자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찬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경제정책조정기능의 주체와 관련해서는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토론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朴鍾圭 한국특수선 회장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를 활성화해 거시경제,실업,예산기능을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金日秀 고려대 법대 교수는 경제정책조정회의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이를 법제화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金교수는 예산기능과 관련,위기관리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경제정책 조정기능과 통합해야 한다며 재정경제부에 귀속시키는 2안에 대한 찬성의사를 밝혔다.金교수는 모두에 토론회 참석 전 관계부처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놔 이를 둘러싼 부처별 로비가 극심함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趙昌鉉 한양대 부총장은 예산기능을 경제정책 조정기능과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경제 민주화를 위해 한곳에 권력이 집중되면부작용을 낳게 된다고 우려했다.그는 예산집행의 감시,평가를 전담할 기능보완이 필요하다며 재정관리국 신설에 찬성했다.이밖에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의 통합은 외교통상부의 사례를 감안할 때 시너지효과가 적어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金容正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예산기능이 어디에 속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편성과 집행의 공정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金위원과 朴회장은 중소기업청의 조직개편과 관련,한결같이 부나 처로 승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朴先和
  • [사설]작고 효율적인 정부조직을

    정부경영진단조정위원회(위원장 吳錫泓서울대행정대학원장)가 마련한 정부조직개편 시안은 과거와는 달리 각부처에 대한 경영진단을 행정기관 아닌 민간 전문기관이 맡은 데다 조직개편방향을 종전의 기구중심 부처 통폐합에서기능중심의 운영시스템 개혁으로 바꾼 점이 눈길을 끈다.될수 있는 한 관료적인 경직성을 탈피,행정수요자인 국민의 시각에서 서비스확대와 여론반영을 통한 민주화를 실현하고 행정능률향상을 지향함으로써 21세기 선진국 도약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이는 민주주의와 함께 자율·경쟁·성과를 중시하는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국정지표에 부합되는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전반적인 개편방향은 새로운 밀레니엄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의발전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각론 분야에서는 정부부처간 쟁점사안들이 대부분 미해결상태여서 앞으로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8일 이번 조직개편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진 뒤 여권을 비롯,각계 여론을 폭넓게수렴해서 이달 안에 정부안을 확정하고 4월중정부조직법 등 관련법규의 개정을 마무리한뒤 구체적인 개편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그러나 대승적(大乘的)차원의 각 부처 이기주의 극복이 선행돼야 이견조정이 원활히 되어 작고효율적인 조직개편이 가능함을 강조한다. 정부조직개편과 관련,그동안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사안은 역시 경제분야라 할 수 있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경제의 무한경쟁시대에서 새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하고 개혁·발전지향의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최우선과제이기 때문이다.이러한 관점에서경제부총리를 부활하지 않는 대신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신설,재경부장관이 의장직을 맡도록 한 시안내용은 일단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부예산편성기능이 없을 경우 재경부장관의 정책조정기능은 제힘을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국세청이재경부 산하기관이면서도 실제로는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예산청의 자율운영기능을 강화,정부 세입범위안에서 지출을 통제하는 예산의 양입제출(量入制出)원칙이 지켜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반면 재경부의 공룡화를 막기 위해 다른 분야의 조직·인원을 크게 줄이거나 타부처로 이관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대내외 금융기관 인허가업무는 향후 국제금융협상과 연계해서 검토돼야 하며 무역마찰 증가에 대비,통상외교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지도록 당부한다. 이와함께 공공성이 낮은 각 부처 업무는 과감한 민간이양으로 작은 정부를적극 지향해야 할 것이다.
  • 2차 정부조직 개편안-조정 어떻게

    경제부총리는 더 이상 없다. 현행대로 재정경제부 장관이 신설될 ‘경제정책조정회의’의 의장을 맡아그 역할을 맡는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부(신설 유력),금융감독위원회의정립(鼎立)체제가 되는 셈이다. 경제부총리제의 신설은 지난 1년간 국가위기 상황에서 경제현안에 대한 조정기능이 매끄럽게 작동하지 않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특히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간 업무분장이 불분명해 금융기관의 불편을 가져오고 정책의 사각지대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부총리제 없이도 경제대책조정회의를 통해 4대 부문 개혁의 틀을 마련했으며 최근 경제상황도 나아지면서 필요성이 적어져 대세는 쉽게 정해졌다고 吳錫泓 경영진단조정위원장(서울대교수)은 밝혔다.그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는 원칙에 어긋나고 개방화시대에 권위주의적 부총리제는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대신 정부는 헌법상에 있는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구성,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도록 했다.또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지금처럼 문화관광부를 비롯한 비경제부처 장관도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신설,재경부 장관이 의장을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 재경부가 경제정책의 큰 틀을 짜도록 하고 실질적으로 경제정책 조정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대신 재경부에서 금융정책국의 일부 기능을 금감위로 넘기고,한국은행과는통화신용정책 및 환율 등에 대한 협의체제를 만든다.이밖에 외국인투자 유치기능을 산자부로,소비자정책기능을 공정위에 이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세무대학은 폐지해 국세공무원교육원을 활용키로 했다. 기획예산부는 현행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통합해 개편되는 방안이 유력하다.공공부문 개혁을 주도하고 예산·재정운영과 재정정책을 조정하는 일을 맡는다. 특히 예산집행을 감독·평가하는 기능의 재정관리국을 신설할 방침이다.그러나 예산청이 현행대로 재경부 산하로 가거나 예산부로 승격되면 기획예산위는 대통령 직속의 ‘정부혁신위원회’로 탈바꿈해 정부개혁 기능만 맡게 된다. 朴先和 psh@
  • 2차 정부조직 개편안-외교부 통상기능

    통상기능의 향방이 정부와 관련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경제부처 일각에서 통상교섭권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없지 않았는데다 미국식 통상대표부 설치 아이디어까지 제기되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정부 경영진단팀의 조직개편안 시안은 일단 두가지로 압축됐다.즉현행체제를 유지하며 운영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과 대통령 직속의 통상대표부를 신설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외교통상부는 이를 확인하고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부(部) 의견이 다소나마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외교부는 통상교섭본부장을 장관으로 격상하는 ‘1부처 2장관’안(案)과 함께 현행체제를 유지시킨 채 본부장이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대외경제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도록 하는 2개 안을 주장해왔다.두번째 안은 경영진단팀의 1안과 비슷한 내용이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통상대표부 신설 방안에 대한 여론의 향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무역대표부에 비견될 독립통상형 부처는 공세적 통상기능 수행에 적합한 장점이 있는데다 청와대측이 관심을가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秋承鎬 chu@
  • 2차 정부조직 개편안-부처별 반응

    정부 부처들은 정부조직개편 시안에 대해 전형적인 부처이기주의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소관업무가 타부처에 이양되거나 축소된 부처는 강한 반발을 보이는 반면,희망업무를 유지하거나 이전받은 곳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공무원들은 또 추가로 인원감축이 예상되는데다 정부기능의 민간이양,외부전문가 대폭 영입 등이 발표되자 크게 긴장하고 있다. ◆총리실 국무조정실은 기구 확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아쉬워하는 분위기. 공보실은 조직개편안 가운데 공보실이 강화되는 1안을 압도적으로 지지.비서실은 공보실이 분리돼 총리 공보기능이 비서실로 되돌아올 경우 비서실 전체의 후속인사에 관심을 표명.한편,총리실 관계자들은 중앙인사위원회 설치와관련,대통령 소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총리실 산하에 인사행정처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 ◆재정경제부 이번 정부조직 개편의 가장 핵심부분인 예산기능의 조정문제를 개편안 마련 당사자인 기획예산위가 가져간 것 자체가 ‘모럴 해저드’를초래할 것이라고 비난.그러나 당초 대폭 축소설이 나돌던 경제정책국이 그대로 존속되고 경제정책조정회의 의장을 재경부장관으로 하는 개편안에는 이의가 없다는 입장을 공표.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기관의 인·허가권과 특수은행에 대한 감독권을 재경부로부터 넘겨받은 데 대해 ‘당연한 조치’라며 반기는 모습.금융감독관련법령의 제·개정권은 여전히 재경부가 갖도록 한 방침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관계자는 “개편안이 확정될 때까지 법령 제·개정권이 금감위로 넘어오도록 힘쓰겠다”고 강조. ◆통일부 현재 외청으로 있는 남북회담사무국을 내국화(內局化)하는 방안이조직개편안에 포함되자 긴장하는 분위기.당국자는 “상당한 구조조정을 뜻하는 게 아니냐”며 “당장 회담이 없다고 회담전문 인력을 축소조정한다면 남북회담 수요가 폭주할 때 낭패를 볼 것”이라고 주장. ◆외교통상부 정부경영진단팀의 조직개편안에 부(部)의견이 다소나마 반영돼 다행이란 반응.그러나 공관장에 대한 30% 개방형 임용 및 외무고시와 행정고시 통합,심의관제도 폐지 등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표시.외교관의 질적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으며,고시 통합실시는 재외공관 근무후 다른 부처에서 일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 ◆법무부 준사법기관인 검찰 조직을 단기 진단만으로 개편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대신 대통령 직속의 사법개혁추진위를 통해 검찰의 인사 중립성 확보 등 법조계 개혁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 ◆국방부 개편안이 일부 분야에 국한돼 있는데 대해 다행스러워하면서도 군사적 대치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시험대상이 될 수 없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일각에서는 정원을 초과하는 장성 및 장교에 대한 조속한 정리와육군 위주로 편성된 인력구조 등에 대한 개혁안이 제시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 ◆행정자치부 인사정책 기능의 중앙인사위 이양과 조직 및 인력 축소방안에대해 “행자부가 총무·내무 두개 부처로 다시 쪼개지는 것 아니냐”며 허탈해하는 분위기.또 민방위재난관리국과 방재국을 통합하는 안에 대해서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후 국가재난체계 확립차원에서 구축한 조직체계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반대.◆교육부 교육자치제 실시에 대해 일괄적 시행보다는 단계적 실시가 바람직하다고 지적.과학기술부의 기초과학인력 양성 기능과 노동부의 직업훈련 관련기능의 이관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학술원 사무국 폐지와 국제교육진흥원의 책임운영기관화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평가. ◆과학기술부 ‘처’에서 ‘부’로 승격된지 1년여만에 또다시 축소 개편안이 나오자 크게 흥분.기초과학인력 양성 기능의 교육부 이관이나 산자부 및정통부와의 통합이 세계적인 추세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항변.오히려교육부의 이공계연구 지원분야를 과기부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 ◆문화관광부 실국장회의를 통해 정부가 지식산업 육성,관광진흥을 부르짖으면서도 조직개편에서 이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공식입장을 정리.또 종무실이 과로 격하되는 것에 대해 종교인들의 반발을 우려하며 체육국과 청소년국의 축소얘기가 나돌자 더 이상 기능이 축소되면 업무를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산하 기관을 책임운영기관이나 출연연구기관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대국민 서비스가 소홀해질 것을 우려. ◆농림부 양곡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정부양곡관리기능은 농산물 검사소로 일원화돼야 한다는 것이 농림부의 입장.특히 국립수의화학검역원과 국립식물검역소의 책임운영기관화는 검역기능의 훼손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 ◆산업자원부 이번 개편안에 대해 불만이 적은 부처중의 하나.과기부의 기술부문 이양은 물론이고 재경부와 업무가 중복됐던 외국인 투자유치업무도 산자부로 일원화될 가능성이 높자 반기는 반응.그러나 통상분야가 개편내용 자체에 변수가 많아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현재와 같은 외교부와 산자부의 이원화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희망. ◆정보통신부 1∼3안 모두 결과적으로는 주무부처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들이라며 상당한 불만을 표시.관계자는 산자부와 정통부,과학기술부의 통합방안이 담긴 3안에 대해서는 정보화 전담부서가 반드시 필요해 채택 가능성이없을 것이라고 일축. ◆보건복지부 현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동부와 통합할 경우,산적한 개혁과제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두 부처의 통폐합은 복지사회 건설의후퇴로 인식돼 정치·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으름장.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립보건원 등에 정책기능과 질병관리업무를 이관하는 데 대해서도 못마땅해하는 태도. ◆환경부 현재 건설교통부 등 9곳에 분산돼 있는 물 관리 기능과 산림청 등에서 나누어 맡고 있는 자연보전기능을 모두 가져오는 안이 거론되지 않은데 실망.또 지방환경관리청을 수계별 조직으로 개편하는 방안은 지방자치단체와 마찰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들어 반대. ◆노동부 복지부와 축소 통폐합한다는 안이 나오자 큰 불만을 표시.복지노동부 신설안은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할 때 못지 않은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전망.다만 노동부와 복지부의 4대 사회보험이 통합되는 데 따른기능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수긍하는 편. ◆건설교통부 조직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10여명의 심의관과 국장직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팽배.직원의 절반 정도가 줄어드는 사태발생도 우려되면서 망연자실한 표정.또 지방 5개 국토관리청등을 책임 운영기관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업무 조정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 ◆해양수산부 산자부의 조선 관련 국제안전규격업무와 행자부의 도서 및 소규모항 개발자원 배분 기능도 해양부로 이관돼야 한다는 입장.1안이 채택되더라도 2국,8∼10과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 ◆경찰청 자치경찰제는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으로 경찰청장 직속의 경찰개혁위원회에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시안인데다,개편안이 경찰청 입장과 궤를같이 한다는 반응.또 경찰청내 경무국과 기획관리실을 기획관리국으로 통합하는등 본청 조직을 축소하는 안도 자치경찰제 도입이라는 큰 방향에 맞춰불가피하다며 수용하는 모습. ◆병무청 예비군 훈련등 통지서 교부 업무가 본청으로 이관될 경우 업무가폭주하는 실정에서 인력 및 기구 감축은 병무서비스를 악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지적.비상기획위원회와 병무청의 통합도 두 기구간 업무성격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저하시킬 것으로 우려. ◆이밖에 정부 대전청사 7개 외청 청사를 대전으로 이전한 데 이어 조직마저 대폭 축소하려 한다며 위기감과 불만섞인 목소리.특히 업무를 민영화하는것과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하는 안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는 모습. 부처 종합
  • 노동등 5部 통폐합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부응하기 위해 업무가 중복되는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를 산업기술부로,보건복지부와 노동부를 복지노동부로각각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됐다.이에 따라 이들 4∼5개 부처의 통합 가능성이 점쳐진다.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합쳐 기획예산부를 신설하고,해양수산부를 없애는 대신 수산기능을 농림부로 넘기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우편·철도 등 정부기능 52건이 민간에 대폭 이양되며,1∼3급 고위공무원자리가 민간에 개방된다.대통령 직속의 중앙인사위원회를 설립하며,통상교섭 기능의 강화를 위해 대통령 직속의 통상대표부(장관급)를 신설하고,대사·총영사·공사의 30%를 민간에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공무원 수가 지금보다 10∼15%(1만명)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위원회는 7일 경영진단조정위원회(위원장 吳錫泓서울대행정대학원장)가 낸 이같은 내용의 ‘정부운영 및 조직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주요 쟁점사항들이 복수안으로 구성돼 있는 조정위의 시안에 대해 8일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오는 20일쯤 정부 단일안을 만든 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말 쯤 정부안을 확정한다.이어 국회에서 여야간의 원만한 합의로 정부조직법과 국가공무원법이 통과될 경우 4∼5월중 시행될 것으로보인다.현행 17부·2처·16청·1외국(外局)인 정부조직은 가장 혁신적인 시안이 채택될 경우 최대 4개 부와 3∼4개 청이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시안에따르면 경제부총리제를 부활하지 않는 대신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신설,재정경제부장관이 의장을 맡도록 했다.재경부에서 금융기관 인허가권과 농·수·축협중앙회를 포함한 특수은행 감독권을 떼내 금융감독위원회에 넘긴다.국내외 국정홍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보실을 확대 개편하되 실장은 현행대로 1급으로 한다.비상기획위원회와 행정자치부의 민방위재난관리본부를 합쳐 안전관리처를 만들고,문화재관리국은 문화유산청으로 승격될 전망이다.朴先和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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