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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과장급이상 재산등록 의무화

    앞으로 금융감독원의 과장급 이상 간부들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을 해야한다.또 이들은 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 등 유관기간에취업할 때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와함께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금융감독제도 및 금감원 조직혁신 방안이 연말까지 마련된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서울은행회관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감독제도 및 금융감독원 쇄신방안을 밝혔다. 이에 따라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 대상자는 현행 임원에서 과장급이상까지로 확대된다.금감원은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서약서를 제출받아 이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금감원의 조직 및 인사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돼 연말까지 4가지 쇄신방안을 마련한다. 4가지 방안은 ▲한국은행,예금보험공사,자율규제기관 등 유관기관간의 기능재정립을 위한 감독시스템 강화방안 ▲감독정책업무와 검사업무의 분리 등 금감위와 금감원간의 기능 재정립방안 ▲금감원의 조직·인사 혁신방안 ▲금감원 직원에 대해 공무원 신분에 준하는 책임과 의무부여 방안 등이다. 금감원은 이같은 쇄신방안이 나오기 전이라도 구조개혁 차원에서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는 한편 단기간내에 금감원의 인력 구조조정을실시하기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소비자물가 안정세 회복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회복했다. 재정경제부가 30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제출한 ‘최근의 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9월에는 8월보다 1.5% 상승했으나 10월에는0.3% 하락했다.이에따라 1∼10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다.10월 소비자물가 하락분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하락이 0.63%포인트,석유류가 0.19%포인트 각각 기여했다. 재경부는 “올해말까지 소비자물가는 국제원유가격 상승 등 불안요인이 있으나 최근의 안정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9월중 경상수지는 높은 수출호조세로 18억2,000만달러의 흑자를기록했으며 연간 흑자목표 10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정현기자
  • 금감원 ‘개혁기능’ 불변

    정부는 기업·금융 구조조정 작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기능과 체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금감원 직원 독직 사건 처리와는별개로 정부내에서 기업·금융개혁의 추진체 역할을 금감원이 계속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30일 “이번 동방·대신금고의 불법대출 사건을계기로 일부에서 금감원 해체 및 위원장 교체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있다”면서 “그러나 금감원 관련자들을 엄중문책하되 현행 금감원체제를 뿌리째 흔들지는 않는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감원 조직이 비대하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으나 현재 진행 중인 금융·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현행 틀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금감원이 구조조정의 선도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국회 의원단체인 ‘경제비전21’(회장 金滿堤 한나라당 의원)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잇따라 참석,“정부조직법을 개정해 금감원을 만든지 얼마 안된 데다 금융 ·기업개혁을 추진중이라 지금 조직개편을 병행하면 아무것도 안된다”면서“금감원은 근본적인 개편이 있어야 하는 만큼 우선 연구용역을 주고연말쯤 조직을 개편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2차 금융·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예정대로 연말까지 강도높게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금고 비리사건으로 실추된 금융감독기관으로서의 신뢰회복을 위해 조직쇄신 작업에 나서기로 하고,이날 직원 자정결의 대회를 통해 “뼈를 깎는 자정노력으로 개혁의 선도기관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다짐했다. 금감원 임·직원들은 이날 앞으로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는 일체의 유가증권 매매 및 위탁,사설펀드 가입 등의 거래를 하지 않고 향응이나 선물도 받지않을 것을 결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훈시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잘·잘못을 분명히 가려내 국민앞에 투명하게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면서 “아울러 내부감사기능을 강화하는 등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개선대책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금감원 조직은 지난 99년 1월 기존의 은행·증권·보험감독원과 신용관리기금이 통합된 감독기구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LG·한국통신, 비동기식 IMT 신청

    ‘동메달은 노메달’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계획서 신청이 30일 시작됐다.3개 사업자들은 비동기(유럽식)로 신청했거나 신청키로 했다.정보통신부는비동기로는 2곳까지만 허용할 방침이다.1곳은 탈락된다.치열한 생존경쟁이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LG 선공] 이날 오전 9시 가장 먼저 신청서를 냈다.가장 앞서 개발에 들어간 비동기 기술을 바탕으로 2002년 5월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선점론을 강조한다.사업추진단 이정식(李貞植)상무는 “국내 최고의 비동기식 기술력과 유·무선 통신서비스 운영경험을 보유한 최적의 사업자”라고 말했다.LG 컨소시엄인 LG글로콤(가칭)은 LG전자가 50%로대주주다.LG텔레콤·데이콤이 각 5% 등 LG측이 60%의 지분을 갖는다. 현대자동차 등 13개사가 21.6%의 지분을 가진 전략주주로 참여했다. 리눅스원 등 1% 미만의 일반주주 751개사는 18.4%의 지분을 갖는다. [공기업도 비동기] 한국통신은 이날 오후 사업계획서를 냈다.본문 300여쪽에 부속서류 1만5,000여쪽이나 된다.8,000여쪽의 LG보다 두배가까이 된다.한국통신은 국내 최대의 가입자 기반을 강조한다.2,100만 유선가입자,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의 800만 무선 가입자,한통하이텔의 3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통신IMT라고 명명한 컨소시엄에는 636개사가 참여했다.한통이 43.5%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각각 10%와 5%의 지분을 갖는다.한화 대우 성미전자 등 240개 장비·기술업체와 한컴 다음 옥션 등 205개 콘텐츠·인터넷 업체도 합류했다. [조심스런 SK] SK텔레콤의 컨소시엄은 마지막 날인 31일 신청서를 낸다.8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SK텔레콤,신세기통신 지분을 합치면 53%로 대주주이며 포철이 2대 주주가 된다.SK는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임을 내세워 사업권 획득을 자신한다.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비동기를 선택한 것은 글로벌 시장으로 가려는 출구의 하나”라며 “현재로선 탈락확률이 0에 가깝다”고 말했다. [정치 쟁점화 조짐] 이날 잇따라 열린 민주당과의 당정협의,경제정책조정회의 등에서 ‘말안듣는 업체’를 겨냥해칼날을 세웠다.3개 사업자들이 모두 비동기로 신청하면 1개 업체를 탈락시킨다는 방침을승인받았다. 그러나 심사작업은 ‘정치바람’을 탈 기류다.한나라당은 이날 기술표준협의회의녹취록을 정통부가 왜곡했다며 고리를 걸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정통부, IMT-2000 자료 왜곡 ‘물의’. 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기술표준 관련자료를 일부왜곡해 30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올린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정통부는 이날 동기식(미국식)의 시장효과를 확대 해석한 반면 비동기식(유럽식)에 대해서는 시장효과를 축소한 자료를 배포했다.이는사업자들이 비동기를 선호하는 가운데 정통부가 동기에 지나치게 집착한 데서 비롯된 무리한 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 장·차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요 경제정책을 다루는 고위급 회의에서 이같이 진상이 호도될 수있는 자료가 보고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정통부는 이날 동기식 기술에 대해 향후 5년간 시장규모가 700억달러이며 수출만 200억달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96∼99년까지 국내업체 비동기(GSM)방식의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이 23억달러에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8월까지 GSM 단말기 수출금액은 21억8,000만달러로 동기식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단말기 수출액 18억9,000만달러를 앞섰다고 지난 4일 발표한 내용은 일체 다루지 않았다. 당시 수출 신장률에서도 GSM 단말기가 전년 동기대비 96.5%로 CDMA의59.2%보다 더 높았었다. 박대출기자
  • 잠실·청담·도곡동 재건축 착공 1~2년 늦춘다

    정부는 전세값 안정을 위해 내년중 재건축 예정인 서울 잠실·청담·도곡동 아파트 착공을 1∼2년 이상 늦추기로 했다.올 4·4분기중 2,9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근로사업을 실시,15만명에게 동절기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과천청사에서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을마련했다. 정부는 저소득 영세민 전세자금을 1,000만원까지 융자해주고 일반세입자의 전세금 인상차액 지원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대책은 전세값이 올들어 9월까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평균 11.6%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전기요금은 유가상승에 따른 요금인상 요인만 반영하되,전력소비가 적은 서민사용단계 요금(월 300㎾h:전체가구의 93.3%)은 현행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韓·美·日 대북정책조정회의 7일부터

    한국과 미국,일본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고,3국간 대북 공조를 다지기 위해 오는 7일 워싱턴에서 3자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개최한다고 외교통상부가 4일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9∼12일로 예정된 조명록(趙明祿)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에 앞서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3자가 각국의 대북 관계 현황과 전반적인 대북관심사항들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회의에는 한국에서 장재룡(張在龍) 외교부 차관보,미국에서 웬디 셔먼 대북정책 조정관,일본에서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외무성 총합외교정책국장이 각각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대통령이 경제개혁 직접 챙긴다

    “이것은 누가 봐도,국민이 볼 때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최근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계약 파기 사태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언급이다.진념 재경부장관을 비롯, 7개 경제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대 부문 12대 핵심 개혁과제 합동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였다. 이번 언급은 현 경제상황에 대한 김 대통령의 인식이기도 하다고 한핵심 관계자는 전했다.잘못하면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다.오전 국무회의에 이어 1시간5분 동안 경제장관들과 4대 핵심 개혁과제와 준조세,노사관계 등 경제현안에 대해 중점 논의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김 대통령은 이날 도시락으로 점심을 들면서 회의를 주재했다. ■경제 상황 인식 고유가,반도체 가격 하락,해외 증시 불안 등 대외요인과 4대 개혁의 미흡,개혁 피로증후군,금융시장의 불안 지속 등내부 요인이 겹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토로했다.이러한 징후들이 시장의 신뢰를 상실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외국 투자기관이나 전문가들이 우리 주식값이 30% 이상저평가됐다고 하는 데도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을 들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총체적으로 “국민들의 염려가 높아지고 있다”는표현으로 대신했다.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 계약 파기 사태에 대한책임 소재 규명 지시도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김 대통령이 특별히 공기업 구조조정 및 민영화에 따른 ‘제값 받기’를 거듭 주문한 것도 이 연장이다.주식값의 폭락으로 현 상황에서의 민영화는 제값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일부 장관들의 건의에 “낭비를 줄이고 흑자를 내도록 책임 있는 경영자가 경영을 맡도록 하라”며 그렇게 되면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즉 자율경영의관행을 정착시켜 경영에 책임을 지는 풍토 조성에 장관들이 직접 나서라는 독려였다. ■튼튼한 경제체질 구축 “어떠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경제체질을 갖추도록 하라”며 “매월 4대 개혁 추진상황 점검회의를직접 주재할 것”이라는 게 이날 보고회의의 핵심이었다.4대 개혁 자체가 튼튼한 경제의 기초와 안정 성장의 기틀을 다지는 일인 만큼 직접전면에 나서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다. 김 대통령이 “4대 개혁은 우리 경제의 생존과 직결된 일”이라며금융·기업개혁은 연내에,공공·노동개혁은 내년 2월까지 반드시 완결토록 거듭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심지어 “장관들이 비장한각오를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구조개혁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실현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대내외에 심어주어야 한다고 지시했다.떨어지고 있는 국민의 신뢰와 국제 신인도를 높이는 일이 우리 경제 미래를 결정하는 요인임을 밝힌 것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대우車 매각실패가 치명타. 말로는 천리는 갔을 구조개혁이 여전히 소 걸음이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을 수장으로 한 2기 경제팀이 구조개혁을연말까지 마무리짓겠다고 공언한 지 두달 가까이 됐지만 금융·기업구조개혁은 답보 상태다. 진념 경제팀이 부진한 구조개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경제장관들은 4일 오전 8시 경제장관간담회(청와대),오전 10시국무회의(중앙청사)에 참석한 데이어 오전 11시30분에는 청와대에서4대 부문 12대 핵심 과제를 보고했다.오후 들어서는 2시 경제정책조정회의(서울 명동 은행회관),5시 주무장관회의(국무총리 공관)로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구조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시장의싸늘한 눈길을 의식한 것이다.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운용과제 9월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81건 가운데 71건이 추진된 것으로 평가됐다.외형상으로는 88%라는 높은 수치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국민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공적자금 추가 조성 규모,공적자금 백서 발간이 굵직한 사안이고 나머지는 기존에 발표된 내용의 ‘재탕’에 불과하다.금융·기업구조조정의 본질은 여전히 미해결로 남아 있다.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 까닭은 국회의 공전,돌발변수,경제관료들의안이한 대응을 꼽을 수 있다.포드사가 대우자동차 인수를 포기한 것은 4대 부문 개혁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다. 대우차 처리 과정에서 경제관료들의 일 처리도 문제거니와 10월까지처리한다는 매각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또 금융지주회사법 등은국회에서 3개월째 표류하고 있고,추가 공적자금의 국회 동의 절차도언제 처리될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이런 점들이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구조개혁 회의론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대한송유관공사의 매각도 차질을 빚어 공기업 구조조정에 오점으로남았다.준조세 정비는 경제단체의 건의를 받아 9월까지 처리하겠다고밝혔지만 성사된 것은 하나도 없다.경제단체가 아직 제출하지 않고있다는 게 이유다. 박정현기자 jhpark@. *유동성에 문제있는 기업 11월 출자전환·퇴출 유도. 정부가 4일 발표한 금융·기업·공공·노동 등 4대 부문 12대 핵심개혁과제의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요약한다. ■금융개혁 올해 말까지 전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을 10% 이상 달성하고,내년 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5% 이하의클린뱅크로 전환한다. 9월 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100% 미만인 10개 보험사는 12월 중 적기 시정조치 등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금고·신협은 합병 유도나 퇴출 등으로,리스사는 대주주·채권단 주도로12월 중 구조조정을끝낸다.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을 위한 국회 동의안을 10월 중 제출하며,공적자금위원회 구성 등 공적자금 집행 및 사후관리체제를 구축한다.예금부분보장제도의 시행 방안을 10월 중 확정한다.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건전성,수익성 지표의 분기별 공시제도를 11월 중 마련한다. ■기업개혁 워크아웃·법정관리·화의기업 등 모든 잠재부실 기업의정리 방침을 연말까지 확정,기업 신용을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을제거한다.유동성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10월중 사업성 평가를 재점검,결과에 따라 11월 중 출자전환 또는 퇴출을유도한다. 대기업 신용 공여 모니터링시스템 등 기업 부실에 대한 예방적 감시체제를 10월 중 구축한다. ■공공개혁 포철의 민영화를 완료한 데 이어 한국중공업은 9∼12월전략적 제휴,기업 공개 및 경쟁 입찰 등을 마무리짓고 한국통신은 내년 2월까지 33.4%를 제외한 정부 지분을 매각한다.강도높은 규제 완화 및 준조세 정비 방안을 12월까지 확정한다. ■노동개혁 상생(相生)의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휴가제도 합리화와 연계해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근로복지 제도를 확충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재계약 반복 계약직 근로자 일방해고 금지방안 추진

    정부는 재계약 형식으로 2∼3년 이상 일한 계약직 근로자에 대해서는 정규직 근로자로 간주해 계약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회사가 일방적으로 해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보험설계사,골프장 캐디,학습지 교사 등 특수 고용관계에 따른 종사자에 대해서는 ‘근로자에 준하는 자’라는 개념을 근로기준법에 도입해 이들의 임금·해고와 관련된 권리를 보호해주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정부는 4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비정형 근로자 보호대책’과 바이오산업 육성방안,금융·기업구조조정 9월 실적 및 10월 계획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오전에 청와대에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해외건설수주 보증지원,대우차 매각,금융시장 불안 문제 등 경제현안을논의한다.진념(陳념)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기획예산처·건설교통부장관,금융감독·공정거래위원장,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에서는 수출보험공사나 수출입은행의 해외 건설수주 보증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자리에는 엄낙용(嚴洛鎔)산업은행총재가 대우차 문제와 관련한 보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계약직 고용기간 3년으로 연장

    현재 1년까지로 제한돼있는 계약직 근로자들의 계약기간을 최장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내년부터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들을 고용하는 사업주들은 이들을채용할때 근로기간등을 명시한 서면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하며,이를 위반하면 벌금등 처벌을 받는다. 재정경제부는 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非)정형근로자보호종합대책’을 마련, 오는 4일 열리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보호대책에 따르면 계약직 근로자의 경우,‘고용계약이 1년을 초과할수 없다’고 돼있는 근로기준법상의 계약기간 규정을 최장 3년까지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구두로 급여나 기간을 정하는 고용관행도 문서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도록 바꾸기로 했다. 국내의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은 지난8월말 현재 679만여명으로,전체 임금근로자(1,297만명)의 52%수준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국경제, IMF 이후 최대고비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오일쇼크’에 이어 미국 포드자동차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로 한국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을맞고 있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로 국내경제의 최대 변수인 기업구조조정 일정은 큰 차질을 빚게 됐고 추가 공적자금 투입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 공전으로 금융지주회사법 등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안의 처리도몇개월째 늦어지고 있어 금융구조조정의 차질마저 예상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금융시장이이번주 대우차 쇼크에서 벗어날지도 주목된다. 17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대우차 쇼크로 정부가 당초 월별로 제시했던 기업·금융구조조정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지난 1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9월중 대우자동차 등 5개사의 매각계약을 포드사와 체결한뒤 10월중 대우와 대우중공업 사업분할을 마친다는 계획을 확정했으나 전면 수정을 해야할 상황이다. 또 9월중 금융지주회사법 등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의 시행령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국회 공전으로일정을 조정해야 할 판이다.한편 정부는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주재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유가급등과 대우차 인수 포기, 금융시장 문제 등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10조원 규모의 채권형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원활한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주식공개매수 사전신고제를 사후신고제로 바꾸는 등의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 대책을 마련,다음주중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유가 급등에 따른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부품·소재산업활성화를 위해 일본의 하이테크 부품산업의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경남 진사공단 2만평과 대불공단의 일부 부지를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陳稔경제팀 新3高 딜레마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이 7일로 취임 한달을 맞는다.팀 워크를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진념 경제팀’의 중간 성적표는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진념 경제팀은 국제유가 급등,국내물가 상승,환율 절상 등의 신(新)3고(高)라는 ‘복병’을 만나 또다른 시험대에 올랐다. ◆평가= 첫번째 시험대인 현대사태를 무난히 해결함으로써 성공적인팀 워크를 과시했다.진장관 스스로도 “현대사태를 역할분담과 시장규율에 따라 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이런 팀워크는 4차례의 경제장관간담회와 2차례의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거치면서 충분한 의견조율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진장관은 활발한 대외활동을 펴면서 경제정책에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힘을 쏟아부었다. 금융·기업 구조조정 계획을 월별로 제시한 점도 공직사회에서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월별 계획은 공무원 스스로를 속박하기 때문이다. ◆과제=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고유가·고물가·원고 등의 신3고가 진념 경제팀을 짓누르고 있다.거시경제 정책기조의 미조정을 강요당하고 있다. 인플레 압력을 해소하는 것도 과제다.장단기 금리차가 3.8포인트로적정수준인 3.0포인트를 넘어서 인플레 기대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단기금리를 올려 장단기 금리차를 줄여야하는 상황이다.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하지만 금융지주회사법은국회에 발이 꽁꽁 묶여 있다.진장관은 추석이 지나면 정당대표를 만나 구조조정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간청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을 하면서 자금시장도 안정시키는 두마리 토끼를 좇아야 하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자금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경직될 가능성이높다.건설산업 경기도 살려야 하고 지역별 체감경기 격차도 줄여야한다.‘1차관문’인 현대사태를 해결,성공적인 출발을 했지만 진념경제팀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박정현기자 jhpark@
  • ‘9월 테마주’ 누가누가 뜰까

    여름내내 개별종목 위주의 순환장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테마주가 형성되지는 않았다.‘관리종목’과 ‘우선주’들이 급등하면서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띠었다. 동원증원은 9월중 경제일정을 토대로 부상 가능성이 높은 6대 테마주를 선정했다. [금융주] 정부출자은행을 포함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8%미만인 은행은 9월말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이때 은행구조조정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민영화 관련주]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포철 지분의 매각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추진,10월말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특히 DR발행 물량 포철지분 6.84%가 매각되면 외국인소유한도가 철폐되는 효과가 있다. 한전과 한국통신도 민영화 기대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TV 관련주] 지난달 3일부터 지상파TV 3사는 3개월동안 디지털지상파TV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국내 디지털TV시장은 내년 40만대,2002년 76만대,2003년 122만대로 연평균100%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주]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해 7월에 비해 3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히 소외돼왔기 때문에 그동안 모든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상태다.또 최근 대통령이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건설경기활성화에 대해 언급했고 현대건설에 대한 유동성 우려도 표면적으로는 한 고비를 넘긴 상황이어서 미래를 반영하는 주가의 생리상 들썩거릴 가능성이 있다. [저PER(주가수익비율)주] 9월 테마의 큰 흐름이 ‘균형으로의 수렴과정’성격이 강한 만큼 장기 소외돼온 저PER주가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M&A(인수·합병)관련주] 주식교환을 통한 인수합병이 허용되고 금융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 기업 M&A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M&A 및 분사 가능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질 만하다. 강선임기자 sunnyk@
  • 코스닥 가격제한폭 3%P 확대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코스닥 시장의 유·무상 증자가 대폭 축소된다.코스닥 기업의 최대주주는 보유지분을 한꺼번에 매각할 수 없게된다.내년부터 하루 가격제한폭이 현재 12%에서 15%로 확대된다.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의 대기업은 코스닥시장 진입요건을 강화해벤처기업 중심의 코스닥시장을 육성키로 했다. 유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연말까지 5,500억원의 투자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모두 1조원의 자금이 조성된다.또 인수·합병(M&A)을 하는 벤처기업에는 양도소득세 50%를 감면해 준다. 정부는 1일 과천청사에서 진념(陳념)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코스닥시장 및 벤처·인터넷기업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신규등록 코스닥기업이 등록후 1년간 증권회사 등 등록주선사의 동의가 있어야 유상증자를 할수 있도록 했다. 유상증자자금의 사용내역에 대해 당초 목적과 부합되는 지 금융감독원의 확인을 강화했다.무상증자는 등록후 1년간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등록 후 1년이 지나면 보유지분전량을 매각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등록후 1년이 지난뒤 한달마다보유지분의 5%씩만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코스닥주가지수 선물이 12월쯤 개발 상장되고 이에 맞춰 내년부터코스닥시장의 가격제한폭이 12%에서 15%로 완화된다. 벤처기업의 개인주주가 소유주식을 다른 벤처기업에 현물출자해 주식교환하는 M&A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50% 감면된다.대규모 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공모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거래소와 동일한 공모분산 요건이 적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하반기 경기 위축조짐

    하반기에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기업 자금난이 지속되고 투자가 위축되면서 국내 수출과 경기 성장세가 올 연말부터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경기양극화 속에 설비투자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급격한 경기둔화 조짐 산업자원부는 1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낸 ‘실물경제 동향 및 대응방안’이란 보고서에서 “미국경제의 성장세둔화와 기업 자금난이 지속되면서 흑자부도가 우려되는 등 연말부터성장세 유지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자금조달이 곤란한 중소기업체의 비율이 지난 1월33.3%에서 지난 6월에는 48.4%로 급격히 높아졌고 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7월부터 10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시장불안 요인이 가시화되고 있다. 실물경제는 대체적인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여전히 저효율과 저부가가치,저기술의 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산자부는 진단했다. 또 반도체와 정보통신,자동차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의 하반기 생산증가율이 상반기에 비해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설비투자 양극화 외환위기 이후 설비투자 중심축이 정보통신분야로급격히 옮겨가면서 올해 전체 설비투자에서 정보통신, 특히 전자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을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80년대 평균 10%선에 불과했던 전자부품분야의 설비투자 비중이 수출급증으로 지난해 40%대에 달했고 올들어 53%를 기록,처음 50%를 넘어섰다.그러나 70년대 이후 설비투자를 주도해온 철강·자동차 등의 투자비중은 작년부터 10%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함혜리 김미경기자 lotus@
  • 정부 경제정책 조정회의…포항제철 민영화 마무리

    정부는 다음달 포항제철의 민영화를 끝내기로 했다.연말에는 한국통신의 지분 15%를 국내에 매각하기로 했다.또 민간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무원의 개방형 임용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과천 청사에서 진념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개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보유한 포철의 주식 6.8%를 다음달중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처분,포철 민영화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달중 한국중공업의 주식 25%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웨스팅하우스 등에 넘기는 전략적인 제휴를 하기로 했다.이달중에 기업을 공개해 지분 24%를 정리하기로 했다.연말에는 주식 25%를 경쟁입찰한 뒤2002년 상반기까지는 완전 민영화할 방침이다. 또 연말까지 한통에 대한 정부의 지분을 33%로 낮춰 2002년 상반기까지는 민영화를 끝내기로 했다.한국종합화학은 올해 청산의결을 한뒤 내년에는 청산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날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민주당의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 등과 공공부문 개혁을 위한 당정협의를 갖고 공기업과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의 인력감축을 계획대로 완료하기로 했다.공기업은올해말까지, 중앙정부와 출연기관 등은 내년까지 인력감축을 해야한다. 또 책임운영기관의 재량과 인센티브를 확대해 기관장의 책임경영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민간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무원 고위직의 개방형 임용제를 개선하기로 했다.개방형 직위에 민간인이 임용될 경우 보수를 더 높여주고 채용때 점수를 가산해주는 방안등이검토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각 팀별회의 결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 인적자원개발회의 주재를 끝으로 ‘8·7 개각’후 내각운영의 새로운 방식인 팀별 회의를 모두 마쳤다.처음 경제정책조정회의로 출발한 김 대통령은 팀워크가 ‘강력한 정부’의 요체임을 화두(話頭)로 삼았다. ■내각 팀워크 강조 모든 회의에서 개인의 업적보다는 팀워크를 강조했다.한 부처나 개인보다는 팀의 성과를 먼저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정책 혼선이 1기 내각의 가장 큰 문제였고,이러한 토론부재의 내각운영 시스템은 국민에게 ‘작지만 강한 정부’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반성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팀별회의 주재의 목표는 국정현안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자리였다.나아가 국정개혁 2기 내각의 소명과 방향을 확인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회의였다.실제 김 대통령은 회의 때마다 “외환위기 때와 같은 긴장감이 줄었고,도덕적 해이,개혁 피로감,집단이기주의도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금융 등 4대 개혁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각 팀을 독려했다.또 “국정 2기로 들어가면서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자”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개혁 추진 방향 정리 각 팀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일목요연하게정리함으로써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은연중에 강조했다. 28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는 의료계 폐업,인권·민주주의 신장,유해식품,환경,교통을 포함한 사회부문의 전 분야에 걸쳐 기본 방향을 제시,직접개혁의 방향을 잡아줬다. 어쨌든 김 대통령은 이번 내각이 팀제로 뭉쳐 산적한 현안을 지혜롭게 해결하기를 희망했다.이제 어느 한 부처가 나서 독자적으로 처리할 일이 흔치 않다는 점에서 김 대통령의 새 내각운영 기법은 일단평가를 받고있다.다만 이직도 상존해 있는 부처간 이기주의와 정치권의 격랑에 내각이 흔들리지 않고 가느냐,또 모양새가 아닌 실질적인성과를 얼마나 내느냐가 관건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새 내각에 듣는다/ 진념 재경부장관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마련된 별도 집무실에서 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과 가진 단독회견에서 “공적자금 조성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숨김없이알려 공감대를 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금이 ‘개혁이냐,좌절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신속한 개혁 추진으로 성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진 장관은 또 공공요금을결정할 때 소비자 대표를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의 경제 협력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입니까. 서둘지 않고 착실하고 차분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경협의 제도적인프라인 이중과세방지협정,투자보장협정,청산결제협정 등이 연내에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기업이 북한에 들어가 투자할 수 있게 돕는 것은 정부의 할 일이고우리 기업이 북한에서 근로자를 고용하는 노무공급계약 체결도 필요합니다.컴퓨터 부분에서 북한의 소프트웨어와 우리의 하드웨어를 결합하면 좋을 것입니다. ◆금융지주회사 설립시 우량 은행간 통합을 말씀하셨는데 금융구조조정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금융지주회사에 우량 기업만 편입시킨다는 것은) 잘못 전달된 것입니다.비우량 은행에서 부실을 털어내 클린화시킨 다음 지주회사로 묶겠다는 얘기지요.우량 은행이든 비우량 은행이든 쉽고 편리하게 통합하려는 장치입니다. 우량 은행은 정부가 간여하지 않고 은행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도록할 것입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은 자구노력을 거쳐 지주회사에 편입해 시너지효과를 거두도록 할 것입니다.은행이 경쟁력을 갖추고 대형화·겸업화해야 합니다.지주회사를 만들려면 날씬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입니다. ◆금융구조조정을 하려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려면 구조조정을 해야 합니다.구조조정과 금융시장 안정은 동전의양면 같은 성격을 띠고 있는데요. 금융구조조정과 금융시장 안정이 서로 상충되는 측면도 있으나 오히려 상호 보완적 성격이 강합니다.금융구조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금융시장 불안의 중요한 원인인 동시에 금융시장의 안정 없이는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인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을 일정에 따라 시장이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해 금융시장을 안정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신용보증을 확대하고 시중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불안을 최소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신경제 논쟁이 일고 있는데 신경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경제에도 외환위기 이후 4대 부문의 구조개혁과 경제의 디지털화 진전으로 어느 정도 신경제적 요소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정보통신 상품의 가격 하락과 유통 혁신으로 물가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요. 우리 경제가 고성장 저물가라는 신경제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경기 순환기적 회복과 환율 하락 등 외부적 요인에 따른 물가 안정도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신경제 징후가 나타난 것이 2년밖에 안됐고 구조개혁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신경제에의한 고성장 저물가가 정착돼 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앞으로 안정 속의 적정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중장기적인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생각입니다.경제의 디지털화도 촉진시키고 정보 격차 해소를 통해 사회적 통합도 추구해나갈 것입니다. ◆은행 동일인 지분한도는 얼마나 높일 생각입니까. 현 제도가 내국인에 대해 역차별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산업재벌이 금융재벌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어떤 방안이좋을지 좀더 검토를 해봐야겠습니다. ◆전임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은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연내에 끝내겠다고 밝혔는데 새 경제팀의 구조조정 시간표에 변함이 있습니까. 22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구조조정을 3단계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이를 놓고 구조개혁의 시기를 늦춘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연내에 법과 제도를 마련한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새 경제팀은 내년 초부터 시행되는 제도의 경우 한두달 시행상황을봐가면서 제도의 본래 취지가 시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예금부분보장제 한도의 상향 조정을 밝혔는데 이는평소의 생각입니까,아니면원론적인 재검토 입장입니까. 예금부분보장제는 금융구조조정의 촉진과 시장 규율의 확립을 위해예정대로 시행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제도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해나갈 것입니다.예금부분보장제도의 경우 금융시장 상황에 따른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제도 시행 뒤에도 한두달 정도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응하겠습니다.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보완방법의 하나지만 부분보장제가 원활히 도입되도록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대의 자구책은 잘 이행되리라고 보십니까. 경영개선 계획을 이행하지 않으면 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기로 했고채권은행의 제재 조치가 포함돼 있습니다.연내에 목표한 자구계획을달성할 수 없을 경우 서산농장을 매각토록 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있습니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경제개혁 청사진

    정부가 23일 확정한 ‘국민의 정부 2기 경제운용 방향’은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의 시간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이는 구조개혁을 하루빨리마무리짓고 선진국 수준으로 경제를 도약시키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 4대 부문 개혁을 위한 이른바 3단계 정책운용 방안을내놓았다.우선 내년 2월 말까지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매듭지은 후내년 말까지 범(汎)정부 차원에서 시장경제시스템 작동을 위한 소프트웨어·관행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그 후 2003년까지는 한반도가 국제무대의 새로운 경제중심체가 되도록 경제 전반의 구조 선진화를 꾀할 방침이다. 우리가 여기에서 특히 주목하는 것은 4대 부문 개혁을 내년 2월 말까지 끝내겠다고 못박은 대목이다.정부가 이처럼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친 것은 4대 부문 개혁이 우리 경제의 사활과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면 기업부실,금융부실,금융불안,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점은 불을 보듯뻔한 일이다. 이는 또 경기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이후 경제 전반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올들어 몇차례 반복된 금융시장 불안과 기업 자금난도 결국 개혁이 완료되지 않은데서비롯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그런데도 우리 사회 분위기는 외환위기극복과 경기회복으로 구조개혁의 의지가 이완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오죽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요즈음 국민 사이에 외환위기때와 같은 긴장감이 줄고 도덕적 해이,개혁 피로감,집단이기주의가 나타나고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겠는가.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정부가 경제개혁 마무리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국정 2기를 맞아개혁 고삐를 다시 죄는 동시에 정부의 개혁 의지를 의심하는 시장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구조조정 일정과 방침을 내놓았다고 해서 개혁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개혁을 완수하기까지에는 많은난관이예상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는 합리적인 원칙을 갖고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정책 시행과정에서 불거지는 부작용에도 적극 대처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무엇보다 정부는 구조조정이 시장참여자의 동참과 지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깊이 명심하여 시장원리를 존중하는 쪽으로 개혁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 金대통령 주재 경제자문회의 대화록

    2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국정개혁 2기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최종 결정하는 자리였다.김 대통령은 22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이어 이날도 겉옷을 벗고 의욕적으로 논의에 참여했으며 “매우 진지하고 적극적인 의견개진이 있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회의에는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진념 재경부장관을 비롯,정부측 인사와 경제단체장,기업인 등 18명이 참석,1시간20여분 동안 진행됐다.다음은 대화록 요지.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 북한에 진출하는 기업들간 과당경쟁은 북에도 도움이 안되고 남에도 도움이 안된다.지역간 균형 발전을위해 특히 인센티브를 좀더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 [안충영(安忠榮) 중앙대교수] 워크아웃이나 부실기업에 대해 분명한책임을 묻도록 해야 한다.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지원을 위해 동북아 개발은행 설립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조윤제(趙潤濟) 서강대교수] 구조조정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제2의위기를 맞지 않을 것이다.임금 인상이 높은 속도로 되고 있어 경쟁력약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 한반도를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하기위한 청사진이 개발돼야 한다.남과 북을 서로 연결하고 한반도 전체를 본 국토이용으로 발전돼야 한다. [김 대통령] 국정 2기 경제운용 방향이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고,정부의 결심이 잘 나타나 있다.스스로를 돌아보면 모든 개혁이 끝난 것도 아니고 우리 경제가 완전히 안정성장 단계에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다.다시 한번 긴장감을 갖고 ‘금모으기’를 할 때의 그런 심정으로,우리가 잘못하면 다시 제2의 멕시코나 남미 꼴이 될 수 있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가장 걱정하는 것은 4대 개혁중 가장 뒤처져 있는공공부문이다.미진한 이유는 경영진들의 도덕적 해이와 노조의 집단이기주의 등 복합적이다.공공부문의 개혁은 공공의 이해를 확보하면서 풀어가되 원칙과 대화를 통해 처리했으면 좋겠다. 국민의 정부의 공이 외환위기 극복이라고 하지만,장기적으로 보면 정보화다. 우리는 불과 2년반 만에 아시아에서 선두를 가게 됐다.그렇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남북경협도 서두르거나 시혜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남북경제공동위를 만들어 하나하나 과학적이고 정책적으로 검토해서 문제를 풀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김대통령 “경제정책 수립때 北 고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한반도의 화해·협력 분위기에 맞게남북 경제를 착실하고 건전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남북이 손을 잡으면 우리의 활동영역이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유럽,태평양으로 뻗어나가 한반도 중심 경제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8·7 내각개편 후 첫 팀별 회의인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관계의 발전은 민족간 문제,전쟁 억지,통일 관련 문제뿐 아니라 21세기를 한반도의 세기로 만들어가는 큰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전했다. 이는 앞으로 경제정책 수립 및 추진 방향과 관련,북한을 구체적으로 고려할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남북의 교류협력과 함께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청산 계정 등을 제도화해 우리 자본이건 외국자본이건 북한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북한의 경제가 회복돼야 우리 한반도의 긴장도 완화되고 장차 통일시에도 부담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또 당면 경제현안으로 ▲건설업,지방유통구조 등 지방경제난 ▲벤처기업의 활성화 ▲부품소재 수입으로 인한 대일무역적자 심화 ▲중소기업의 자금난 ▲경제팀의 팀워크 등 5가지를 꼽고 “재경부장관을중심으로 팀워크를 살려 모든 것을 토론해 결정하고 한번 결정된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구조개혁 마무리계획’을 확정,연내에 금융지주회사를 발족시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까지 주 44시간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또 포항제철·한국중공업 등의 공기업을내년 2월까지 민영화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경영평가위원회의 경영개선계획평가를 토대로 은행별 구조조정방안을 오는 11월까지 확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적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면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또 기업지배구조를 바꾼 10대 기업을 선정해 우량기업에 대한 시장의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추진하고 내년 말까지 기업퇴출과 갱생을 신속·투명하게 추진하기 위해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 등 도산 3법의 통합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진념(陳稔)재경부장관은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짓고 공공·노동부문 개혁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 가운데 회생 불가능한 기업은 연내에 퇴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박정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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