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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파업 장기화 조짐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가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운송업계가 24일 화물연대의 노사,노정 협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해 화물 파업의 조기해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화물연대가 업무에 우선 복귀하는 등 선 정상화할 경우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이에 앞서 시멘트 운송업계는 이날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의장 앞으로 ‘협의요구에 대한 회신’을 보내 “25일 오전 10시까지 화물연대 회원에 대해 운송에 복귀하라는 조치를 내린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화물연대의 대화제의를 사실상 거절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25일중 일반 화물,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컨테이너 분야 운송업계와 정부를 대상으로 각각 노사·노정 협상재개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시멘트 내륙운송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고,부산과 광양항·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등 주요 물류거점의 컨테이너 반출입이 급감하는 등 물류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현재 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 2974TEU로 평시보다 56.8%로 급감했다. 부산항에서 부두 밖 장치장(ODCY)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수송은 대한통운만 정상운행되고 있고 나머지 업체는 거의 중단된 상태다.광양항과 의왕 ICD에서는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 대비 각각 35.4%와 41.2%에 불과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지도부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경찰 출석요구·구속영장 청구 등 엄정대응하고 ▲경찰서에 ‘운송방해 신고센터’를 설치,신고자에게 최고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문·부산 김정한기자 km@
  • 영유아 소득공제 확대 추진/정부, 출산장려대책

    정부는 영유아에 대한 소득공제폭을 늘리는 등 출산율 급감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탁아시설 등을 갖춘 기업에는 세제혜택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오는 25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출산장려 대책을 논의,발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노동인구 감소와 성장잠재력 훼손 등으로 이어져 대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임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1.17명이다.1970년 4.53명에서 30년 새 무려 3.36명이 줄었다.일본(1.32명) 미국(2.01명)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출산율이 현저히 낮다. 영유아에 대한 소득공제폭이 확대되면 자녀가 많을수록 세금을 덜 내게 된다.현재는 가족 구성원 한 사람당 무조건 100만원씩의 소득공제(인적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정부는 또 셋째자녀의 양육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에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의원들은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출산안정법’ 제정안을 이달 초 국회에 제출해놓은 상태다. 정부는 출산율 대책과 더불어 ▲신용불량자 ▲청년실업 ▲저소득층 지원 ▲부동산가격 안정 대책 등도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黨·政·靑 대오각성을”정대표, 당정회의서 촉구

    참여정부 출범 이후 세번째로 열린 18일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당·정·청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18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 비공개회의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취약한 개혁기반 및 수구세력의 반발 등 외부요인 이외에도 조정·조율·타협이라는 기본적인 정치메커니즘의 실종이 이런 현상을 가속화한 원인이 됐다고 본다.”며 청와대의 국정조율 능력 부재를 간접비판했다.그는 또 “당·정·청이 대오각성해야 한다.”며 “깊은 상황인식이 없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우려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정 대표는 “나는 대통령과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같이 갈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고건 총리는 이에 대해 “당·정·청 관계를 깊이 자성하는 말씀,더 긴밀한 관계를 설정하자는 걱정어린 말씀이었다.”면서 “해법은 별도 자리에서 깊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청와대 “더 변해야 한다는 게 우리사회 생각”/한총련 합법화 유보 시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대한 참여정부의 시각이 싸늘해지고 있다.지난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주한미군 장갑차 점거사건을 ‘이적(利敵)행위’로 규정,유사행위에 대한 강력대처 방침을 밝히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 검토해오던 한총련 합법화 조치가 상당기간 유보될 수 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0일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는 합법화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한총련이 합법화되려면 더 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생각”이라면서 “강령 뿐 아니라 행동방식에서도 이적단체가 아니라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죄가 있는 부분은 법대로 처리하되,단순 한총련 가입자에 대한 수배해제 기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온 분리 대응 방침을 밝혔다.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과격시위를 보고받고,“성조기를 태우는 등 동맹국 군대에 그러한 행동과 시위를 한 것은 무례하고,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노 대통령은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와 행동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엄정하게 처리하라.”는 뜻을 반기문 외교보좌관을 통해 마크 민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에게 전했다. 고건 국무총리도 9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발생한 한총련 학생들의 반미 기습시위는 국익과 국민정서에 반하는 중대한 이적행위이고 군사시설에 대한 불법 침입 범죄”라고 규정했다. 고 총리는 “시위 가담자는 예외없이 법에 의해 엄중처벌하고,이들을 조종하거나 방조한 배후세력도 색출,엄단할 것”이라며 “미군시설에 대한 경비를 철저히 강화하고 부대시설 침입을 시도하는 시위는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총련이 8·15 행사와 관련해 ‘서울 집중투쟁’을 갖는 등 투쟁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8월15일을 전후한 일정기간 미군 시설 주변을 특별경비구역으로 설정,경찰 경비를 강화키로 했다.고건 총리는 11일 리언 러포트 사령관,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마크 민턴 부대사 등 미국 관계자들을초청,만찬간담회를 갖고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한총련 사태는 노 대통령에게 직접적 책임이 있다.”며 노 대통령의 사과와 강금실 법무장관 문책을 요구했다. 곽태헌 홍지민기자 tiger@
  • 高총리 한총련 장갑차점거 엄벌

    고건 국무총리는 8일 경기 포천군 영중면 미 8군 종합사격장에서 발생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장갑차 기습 점거 시위와 관련,“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관련자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5면 고 총리는 또 “주한미군 시설에 대한 무단침입은 중대한 범법행위일 뿐 아니라,이러한 불법행위는 한·미 동맹관계는 물론 우리 국가안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9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속 대책을 집중 논의하는 데 이어 11일에는 고 총리 주재로 ‘주한미군 지휘관 초청 만찬간담회’를 갖고 정부 대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특히 훈련 중인 인원과 전투장비에 대해 직접 위해를 가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외교부도 이번 시위에 대해 “집회시위 문화의 한계를 넘어선 범법행위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한미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미8군은 평화적 집회와 표현의 자유,다른 목소리를 낼 권리를 지지하지만 미군시설과 차량,인근 주민의 안전은 최우선돼야 하며 군시설 침입은 훈련과 관계된 위험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능력을 미국측에서 빼앗는 일”이라며 “법이 허용하는 한 강력한 조치로 처벌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은 “미 병사들이 과격 학생들로 인해 혼란에 빠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 “화물연대 파업 엄정 대처”총리주재 정책조정회의

    오는 20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6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등 집단 불법행위에 대해 사전에 경찰병력을 배치하는 등 초기부터 엄정 대처키로 했다. 특히 집단 운송거부시 업무방해죄를 적용,주동자뿐만 아니라 일반 조합원까지 처벌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종찬 건설교통장관은 “차량으로 운송을 방해하며 도로를 막는 행위는 형법상 교통방해죄,집단으로 운송을 거부하는 경우는 업무방해죄가 성립된다.”면서 “검찰·경찰이 관련 조항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화물연대와 운송사 측간의 원만한 노사협상을 위해 최대한 중재·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문기자 km@
  • 현대車 재고 ‘0’/ 한달여 파업… 수출·내수 물량 바닥 정부 “새달 5일 긴급조정권 검토”

    현대자동차 장기파업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 이번 사태가 노사 자율로 해결되지 않으면 긴급조정권 발동을 모색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12면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동조합은 30일간 쟁의행위를 중지해야 하며,노사는 노동위원회의 중재를 받게 된다. 정부는 30일 오전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다음달 4∼5일쯤 열릴 현대차 노사간 협상결과를 지켜본 뒤 파업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상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긴급조정권 발동에 노동계가 부정적이어서 현대차 파업사태가 정상화될지는 불투명하다. 국무조정실 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은 회의후 “지난달 25일부터 계속된 현대차 파업으로 지난 26일 현재 1조 3000여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데다 현대차 협력업체 387개사 가운데 62개사와 해외 생산법인·조립공장의 조업중단이 예상되는 등 국민경제에 심대한 차질과 해외신인도 손상이 우려된다.”고 밝혔다.정부는 현대차 노사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되지 않도록 자율 타결을 촉구했다. 긴급조정권은 ‘쟁의행위가 공익사업에 관한 것이거나 규모가 커 국민경제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때’정부가 발동할 수 있다.긴급조정권은 1969년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와 93년 현대차 파업시 발동됐으나,노사 자율로 타결돼 중재에 이르지는 않았다. 한편 현대차 승용차 수출물량이 이날 선적을 마지막으로 바닥이 났다.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에 남아 있던 1000대가 선적됨에 따라 수출물량이 한 대도 없게 됐다.회사 관계자는 “수출 물량은 물론 내수용 재고도 바닥났다.”면서 “8월 초에 조업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공멸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주현진기자 hyun68@
  • 보건의료파업 막판 철회 가능성 / 金복지 ‘지방의료원’ 노조안 일부 수용

    정부는 보건의료노조가 요구하는 ‘직권중재 철폐’ 등은 파업의 목적이 될수 없다고 보고,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부는 9일 오전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오는 11일 시작되는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은 노사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되,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직권중재 철폐 등은 파업의 목적이 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보건의료노조 산하 26개 지방공사의료원은 11일부터,서울대병원·고려대병원 등 11개 대학병원은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그러나 노조가 요구해온 지방공사의료원의 소관부처를 행정자치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옮겨달라는 요구에 대해 정부가 일부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막판 파업이 철회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hyun68@
  • 국조실 공무원은 괴로워 / 업무량 폭주속 까다로운 현안 산적

    “업무량은 많은데 어느 것 하나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고,힘이 들기보다는 괴롭습니다.” ‘책임총리제’를 내세운 참여정부 출범 이후 국무조정실로 각종 사회적 갈등현안에 대한 업무가 마구 쏟아지면서 국무조정실 소속 공무원들이 깊은 한숨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 민감한 현안 올들어 갑자기 폭주한 업무량도 문제이지만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와 새만금 간척사업의 지속 여부,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변경,경부고속철도 노선재검토,로또복권 상한선 문제 등 속시원하게 결론 내리기 힘든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화물연대 파업을 시작으로 조흥은행 파업과 철도파업,보건의료노조 파업 등 각종 파업에 대한 각 부처간의 업무조율 작업도 떠맡은 데다 총리 주재로 매주 두 차례씩 열리는 국정현안 고위정책조정회의도 국무조정실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NEIS 문제 해결을 위해 국무조정실에 구성된 ‘정보화위원회’의 경우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등의 반발로 위원조차 선임하지 못한 채 7일 일단 첫 회의를 열겠다지만,불을 보듯 난항이 예상된다.현재 25명의 위원 가운데 전교조와 참여연대 추천인사 5명의 위원을 선임하지 못한 상태이다.이들은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구성되는 교육정보화위원회에는 참여할 수 없으며,인권사회단체들과 함께 NEIS 거부운동을 계속 벌여나가겠다.”며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결론 내리지 못하는 경우 수두룩 또 북한산을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우 지난 4월 국무조정실에 ‘노선재검토위원회’를 만들어 3개월 동안 대안노선을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결국 대안 노선은 국무조정실이 직권으로 결정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내몰렸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지난 1일 공청회를 개최하기는 했지만 각계의 의견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위원회에서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지난 5월 로또복권이 고액 당첨금으로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복권발행위원회를 열어 1등 당첨금 비율을 낮추려 했으나 반대 여론에 밀려 연기한 상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국무조정실로 넘어온 현안들은 각 부처에서도 해결점을 찾지 못한 민감한 문제들로 쉽게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업무 조율을 통해 결론을 내렸더라도 한쪽의 비난을 국무조정실이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난감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부 “공권력 투입 엄정대처”

    정부는 오는 11일로 예고된 보건의료노조와 금속산업연맹 등의 임금·단체협약 투쟁에 대해 노사간 대화를 통한 해결이 이뤄지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되 노조의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보건의료노조가 병원의 정상운영을 방해하면 질서유지 차원에서 대응하고,파업이 격해지면 공권력 투입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5일 낮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화물연대 문제와 현대자동차 노조를 포함한 금속산업연맹 파업,11∼16일중 집중될 예정인 보건의료노조의 쟁의행위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보건의료노조와 관련,정부는 임금인상 문제는 노사협상 대상이 될 수 있으나,직권중재 폐지 및 지방의료원의 국가운영 등 불합리한 요구에 따른 파업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위기관리시스템 제자리 찾나

    정부부처가 최근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대해 각자 역할을 분담해 대처하는 등 정부의 위기관리시스템이 점차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각 부처가 파업 대책 등과 관련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거나 노조의 주장에 떠밀려 일관성 있는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던 참여정부 출범초기와는 달라졌다는 평가다. 정부는 2일 김진표 경제부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대량 징계를 앞둔 철도노조 파업사태와 오는 6일로 예정된 화물연대 파업 찬반투표,11일의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대해 부처별 대응책을 마련해 적극 대처키로 했다. ●부처간 역할 분담 우선 미복귀 노조원 8500여명의 징계가 현안인 철도노조 문제에 대해 철도청과 국무조정실이 역할을 나눠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미복귀 노조원에 대해 중징계한다는 원칙에 따라 노조원에 대한 징계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을 맡는다.철도청은 법적 징계절차에 따라 개인별 징계의결요구서를 만들어 징계위원회에 제출키로 하는 한편 파업에 따른 피해액을 산정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인 공사화 이후 철도청 직원의 공무원 연금 승계 등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차관급)을 단장으로 ‘합동기획단’을 구성해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기획단에는 행정자치·국방·교육·노동부와 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들이 참여하며 4일 첫 회의를 연다. ●화물연대 등에는 사전 대처 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돌입을 예고하고 있는 화물연대측에 대해서는 산업자원부가 주축이 돼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화물연대 운임협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운송업체·화주·화물연대 등 3자간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지난번과 같은 화물연대 파업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화주대표가 분명치 않아 운임협상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면서 “산자부가 나서 무역협회든지 화주 가운데 큰 회사 10∼15개로 하여금 협의체를 구성해 화주대표로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보건의료노조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복지부 장관이 의료계와 보건의료노조측 대표들을 만나 설득하는 한편 파업에 따른 시민불편을 막기 위해 ▲시·도 병원협회에 파업상황대책반 설치 ▲공공의료기관 협조 강화 ▲시·도별 당직의료기관 지정 ▲파업 병원과 인근 병원간 연계 진료체제 구축 등을 실시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각종 파업 사태와 관련,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불법파업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부처별 업무 조율이 이뤄지면서 종전에 보여줬던 부처간의 혼선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앞으로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각 부처가 직접적이면서 신속하게 조정·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부처별 역할분담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직이상 중징계 최소100명 / 영업손실 95억 손배준비… 운행차질 감안 정상참작 여지

    정부는 2일 오전 철도파업과 관련해 중앙청사에서 김진표 경제부총리 주재로 법무·행정자치·산업자원·건설교통·보건복지부장관,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권오규 정책수석,최기문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지난달 29일 시한을 정해 놓고 미복귀 노조원에 대한 중징계방침을 발표한 만큼 그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최종찬 건교부장관은 이날 “징계의 종류나 처벌 수위는 파업에서의 역할·가담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징계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폭과 수위는 철도청은 오는 9일 첫 징계위원회를 열고 1차로 50명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징계위원장인 철도청 이근국 차장은 “현재 징계위 회부대상자는 8274명으로 이 가운데 표창수상 등 과거 경력과 업무수행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가늠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현재 각 지방사무소에서 명단을 작성중이며 징계를 마무리하려면 2개월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이 차장은 또 최소 100명 이상은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청은 이와는 별도로 파업으로 인해 입은 영업손실 등을 조사토록 하는 등 손해배상 청구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파업기간 영업손실액은 95억원대로 잠정 집계된다. ●징계 범위 논란 정부의 거듭된 징계방침에도 불구하고 노조원들이 자진해서 파업을 철회했고 대량 징계사태로 이어질 경우 열차운행에도 차질이 예상돼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이번 파업에 열차운행의 핵심인력인 4650명의 기관사 가운데 90% 이상이 참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기관사에 대한 중징계는 정부로서도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김문기자 km@
  • 철도 파면사태 우려 / 시한내 복귀율 14% 그쳐… 정부, 징계절차 착수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29일 밤늦게까지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평시 대비 50% 수준에도 못미치는 파행이 계속돼 휴일 교통대란은 물론 화물수송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특히 수도권 전철 파행운행으로 30일 출근대란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3·9면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이날 오전 김진표 경제부총리 주재로 법무·행정자치·산업자원·노동·건설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오후 10시까지 파업 중인 철도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파면 등 중징계 조치하기로 했다.파업주동자와 노조지도부에 대해서는 파업 종료와 무관하게 형사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그러나 오후 10시 현재 업무에 복귀했거나 복귀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전체 파업참가자 9563명 중 14.2%에 불과한 1354명으로 집계됐다.차량운행 핵심요원인 기관사 복귀율은 10%에도 못미쳤다.이에 따라 철도청은 핵심가담자 등 미복귀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지난 94년과 지난해 2월 파업에 참가한 6000여명과 80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복귀명령 불이행 등으로 47명과 19명이 각각 파면 또는 해임됐다. 건설교통부는 또 이날 오후 10시 현재 전체 철도운행은 평소 대비 44%,지역간 일반 여객열차는 31%,화물열차는 10%에 그쳤다고 밝혔다.아울러 수도권 전철 58%,새마을호열차 9%,무궁화호열차 27%,통일호열차는 45%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화물열차의 경우 철도의존도가 높은 시멘트와 석탄 수송량이 하루 12만여t에서 4만여t으로 급감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28일 오전 서울 대전 부산 영주 순천 등 조합원 집결지에 경찰병력을 전격 투입,1519명을 연행한 뒤 이날 저녁 1478명을 훈방했으며 41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노조간부 5명에 대해서는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천환규 철도노조 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12명에 대해 전담반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에 반발,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철도노조 파업 무력진압’ 규탄 대회를 열고 무기한 밤샘농성에 들어가 노·정간 충돌도 예상된다.한편 최종찬 건교부장관은 30일로 예정된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지부의 파업은 철회됐다고 밝혔다. 김문 장택동기자 km@
  • 민주노총 시한부 파업 / 高총리 일문일답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한 파업대책 관계장관들은 2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성격의 파업은 받아들일 수 없고 합의 타결 후에도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현행 노동관계법을 지키면서 정당한 파업을 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현재 노사관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개선책을 마련 중이다. 조흥은행 파업사태 등 불법파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법처리 계획은. -화물연대 파업 등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하게 법을 적용,31명을 구속했다.조흥은행 불법파업에 대해서도 법무부와 경찰이 사법처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불법파업 사법처리와 대화·타협은 상충되는 것 아닌가. -불법파업에 대한 공권력 행사에는 정상적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차단하는 것과,파업이 장기화돼 국민경제에 피해를 가져올 급박한 순간에는 물리적 공권력을 투입해 농성 노조원을 해산하는 것,대화로 해결하더라도 사후에 불법행위에 대한 사법처리 등 3가지가 있다.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타협으로 해결돼도 주동자를 사법처리한다는 것은 불변의 대원칙이다.다만 불법파업이라 해도 파업 해결수단으로서의 대화는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노사갈등에 대한 예방적 프로그램이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잘 안되는 이유는. -예방프로그램은 여러가지가 있다.노사간 갈등요인이 정부 정책사안과 연결돼 있을 때 제도개선 노력도 예방 프로그램이다. 주5일 근무제라든가,노사쟁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정책·제도적 사안은 입법 노력을 통해 하고 있다.노사간에 합의하는 대화와 타협의 기술을 학습하는 프로그램도 있어야 한다. 이번 파업이 불법이냐 합법이냐의 논란이 계속되는데. -오늘 오전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도 논의가 있었는데 목적상 불법이냐 여부,절차상 불법이냐 여부에 대해 약간씩의 시각차가 있었다.그러나 결론적으로 절차상 조정중재 전치기간 중 일어난 일이어서 불법 파업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권기홍 노동부 장관 부연설명).최근 부산·대구·인천 지하철노조 파업의 경우 일률적으로 목적을 놓고 불법성 여부를따지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으나 절차상으로는 모두 불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민노총 6만명 시한부 파업 / 고건총리 “정치적 연대파업 엄정 대처”

    민주노총이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134곳 사업장에서 6만 6000여명(노동부 추산)의 노조원들이 ▲경제특구 폐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합의파기 철회 ▲최저임금 70만원과 비정규권리보장 쟁취 등을 요구하며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관련기사 10면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18개 시·도에서는 민주노총 총력투쟁결의대회가 열렸으나 경찰과 큰 충돌은 없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200여명도 조퇴·연차휴가 사용 등으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가세했다.이날 파업에 돌입한 사업장 중 조합원 1000명 이상 참여 사업장은 ▲현대자동차 3만 8000명 ▲쌍용자동차 5300명 ▲기아자동차 4600명 ▲만도 2100명 ▲통일중공업 960명 12개 사업장이다.이번 파업 참가자의 절반을 차지한 현대차 노조는 24일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54.8%의 찬성률로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2만 4000여명을 비롯,전국에서 3만 8000여명이 주·야간조별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이날민주노총의 파업이 산업계에 미친 생산차질 규모가 6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교조도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민주노총의 시한부 파업에 동참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예정된 노동계의 잇단 연대파업을 명분없는 정치적 성격의 파업으로 규정하고,대화와 타협을 원칙으로 하되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5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궤도연대 및 버스·택시 파업,건강보험공단 파업,양대 노총 파업대책 등을 논의한 데 이어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천명했다. 특히 “참여정부는 불법파업 주동자들은 끝가지 가려 법과 원칙에 따라 사후에도 반드시 엄중 문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법질서 수호 차원에서 공권력을 행사함으로써 불법파업을 주도한 노조원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용수 조현석 김재천 이세영기자 dragon@
  • 국조실 차관급 2자리 신설 확정

    논란을 빚어온 국무조정실 차관급 신설문제가 1급 조정관 두 자리의 ‘차관급 격상’으로 확정됐다. 19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국무조정실내 5개의 1급 조정관 자리 가운데 두 자리를 차관급인 수석조정관으로 올리는 내용의 총리실 직제개편안을 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차관급 두 자리는 국무조정실 이형규(50·행시 16회) 총괄조정관과 재정경제부 김영주(53·행시 17회) 차관보가 각각 내정된 상태다. ●총괄·사회문화조정관이 차관급 차관급 수석조정관 신설은 당초 구상과는 상당히 달라졌다.그동안 한 자리냐 두 자리냐를 놓고 총리실과 재경부의 자리다툼이 치열했으나 결국 차관급 두 자리를 만들어 하나씩 나눠 갖기로 매듭을 지었다. 그러나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1급 조정관 사이에 1·2 수석조정관 자리를 신설한다는 당초 안에서 후퇴,현행 조정관 2자리를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한때 검토했던 국무조정실 차장이란 명칭도 없던 일이 됐다. 국무조정실의 총괄·경제·사회문화·심사평가·규제개혁 등 5개의 조정관 자리 가운데 차관급 격상 자리는 총괄·사회문화조정관이다.명칭은 총괄 수석조정관과 사회문화 수석조정관이다.차관급 직제 신설안이 통과되더라도 누가 어떤 자리를 맡을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경제가 아닌 사회문화조정관이 차관급 자리로 격상되는 것도 기형적이고,경제통인 김 차관보가 노동·복지·교육문제를 다루는 사회문화조정관으로 가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이다. 차관급 수석조정관들은 각종 현안에 대한 ‘1급 회의’를 주재,차관회의나 국무회의에 앞서 각 부처의 의견을 사전에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총리 주재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도 참석한다.총리실 관계자는 “앞으로 차관급 수석조정관은 현재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던 각 부처 1급 회의를 역할을 나눠 담당할 예정”이라면서 “차관급 두 자리 신설은 총리실 위상 및 역할 강화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법 신설 논란 차관급 두 자리 신설은 두 부처간의 나눠먹기에 따른 ‘위인설관’이라는 지적을 면하기어렵다.특히 차관직을 신설하려면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이번 차관급 신설은 대통령령으로 총리실 직제개편을 하는 것이어서 편법 시비도 제기되고 있다. 김 차관보의 총리실 진입으로 행시 1기 선배인 최경수(50) 사회문화조정관이 ‘유탄’을 맞아 자리를 내주게 됐다.화물연대 파업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사회적 이슈들을 매끄럽게 처리해온 최 조정관은 공석중인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들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교육정보화위원장 이세중씨 유력

    국무총리 산하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정보화위원회’가 구성된다.이에 따라 지난 3월 이후 시행·유보를 되풀이한 NEIS의 난제가 새국면을 맞게 됐다. 정부는 18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참여 거부로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정보화위원회를 국무총리 산하 교육정보화위원회로 격상 설치키로 했다. 위원회의 위원장에는 이세중 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위원은 위원장을 비롯,▲인권·법률·정보·교육전문가 ▲시민·여성·언론·종교단체 대표 등 25명 안팎이다.특히 위원회는 교육부에서 추진하던 접근 방식과는 달리 관련 부처를 모두 포함시켜 범정부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을 방침이다.따라서 교육부와 전자정부의 기반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기술적인 면을 맡는 정보통신부,법률적인 검토를 할 법제처 등도 참여한다. 교총이나 전교조 등 교원단체는 일단 판단을 유보,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황석근 교총 대변인은 “참여 여부는 위원회의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차상철 전교조 사무처장은 “인권위 권고안 수용을 전제로 한다면 참여를 적극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黨政 협의체 실종… 민생 표류

    참여정부 당·정협의 시스템이 삐걱대고 있다. 내각을 책임지는 국무총리실에서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의 국회통과를 호소하고 있으나 집권당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다.이 때문에 이해집단간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 국정운영 체계가 대통령이 집권당 총재를 겸하며 당 조직과 인사를 좌지우지하던 제왕적 시스템에서 당정분리라는 분권적 체계로 바뀌면서 일어난 현상이다.당정협의는 물론 여·야·정 협의를 활성화하는 등 ‘국민체감형’ 정책협의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냥 얘기하지,신문에 낼 필요있나”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18일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국무총리실에서 9개 법안의 시급한 처리를 요망했다는 보도와 관련,“글쎄 발표한 것은 모르겠네.연락오겠지.그냥 (우리한테)얘기하지 신문에 낼 필요있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당정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신기남 의원도 이날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국정보살핌이 소홀했다는 여론에 대해 반성한다.”면서 “앞으로 당정협의를 잘하자.”고 말했다. ●“골치 아파요” 실무 당직자들 반응은 더 구체적이다.한 정책위 관계자는 “정부에서 얼마전 1가구 1주택 과세문제를 제기했을 때 당에서는 정 정책위의장이 검토해 실효성 없다고 통보했다.그런데 당정협의도 없이 막 발표하는데…”라며 혀를 찼다.이어 “아무리 소수당이라고 하나 여당과 협의없이 정부가 마음대로 한다해서 되느냐.”면서 “청와대가 당에다 힘을 실어 주면 정부가 당을 우습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볼멘 소리를 했다. 추곡 수매가 문제도 비슷한 상황이다.정 의장은 “DDA협상 등 상황이 엄중해 내가 안 챙겼으나 당은 동결입장”이라고 토로했다.과거에는 정부가 당과의 협의를 감안,신축성있는 안을 마련했으나 이번에는 그런 절차가 없었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농림부 김주수 차관보는 “장관이 양당 대표를 방문,인하 당위성을 설명드린 것은 물론 저희들도 여러차례 상임위 위원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호소했으나 정치적 어려움때문인지 잘 안되고 있다.”며 당정협의가 유기적으로 이뤄지지않은 것을 아쉬워했다.옛날처럼 여당이 이른바 ‘총대’역할을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도 정부 부처에서 나온다. 외국인 고용허가제의 경우,이번 국회에서 관련법 처리가 안되면 20만명의 불법체류자가 강제출국해야 하는 등 고용대란이 예상되나 여·야 이견으로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정,뒤늦게 부산 당은 쏟아지는 국민의 비판을 의식한 듯 앞으로 민생을 챙기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를 위한 당내 경제활성화대책위원회 움직임은 조용하기만 하다. 국정혼란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는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주2회 정례화해 시스템적으로 대처한다는 입장이다.모 부처의 한 기획관리실장은 “여·야 모두 국민편에서 민생을 우선해서 정책을 챙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NEIS 정보화委 총리실에 설치

    심각한 교단 갈등을 초래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해결에 국무총리실이 직접 나선다.NEIS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위원회’도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운영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NEIS에 대한 조정 능력 상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돼 앞으로 정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1일 예정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가투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관련기사 9면 고건 국무총리와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18일 아침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NEIS 시행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교조나 교총·한교조 등 교원단체들이 참여하지 않는 교육부의 정보화위원회는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면서 “또 교육부 단독으로 정보화위원회를 구성,결론을 내리더라도 정당성과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전교조와의 합의문에 따라 각 3개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에서 모두 20∼30명의 위원들을 추천받아 법률·정보·교육 등 3개분야로 나눠 정보화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1만명이상 시위 13건 줄줄이 / 경찰 금주부터 발 못뻗는다

    이달 말까지 1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시위가 13건으로 모두 50만여명이 각종 시위에 참석할 것으로 보여 치안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1만명 이상 참석이 예상되는 시위와 집회는 17일에 열리는 민주노총의 경제특구법 폐지 투쟁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 파업을 비롯해 ▲농민단체 한·칠레 FTA 비준반대 집회(20일) ▲레미콘운송협회 차량준법투쟁(20일) ▲전교조 연가투쟁(20일) ▲재향군인회 등 6·25 국민대회(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파업(22일) ▲부산·대구·인천지하철 파업(24일) ▲민주노총 총파업(27일) ▲한국노총 총파업(30일) ▲근로복지공단 노조 파업 등이다. 특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계획하고 있는 총파업은 시위 참가 규모나 파급효과가 커 6월 투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연가투쟁을 공언한 전교조와 함께 20일부터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반대 범국민운동을 벌이는 등 산하 연맹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23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1차총파업을,30일에는 조흥은행 일괄매각 반대 등 금융산업노조를 중심으로 2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지난 14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노동계 파업과 전교조의 연가 투쟁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시위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시위 참가자들이 법과 질서를 어겼을 때는 엄중하고 단호하게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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