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책조정회의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횡단보도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대형마트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안단테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모빌리티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2
  • 새달부터 ‘발신번호 조작’ 금지

    다음 달 1일부터는 영리 목적의 번호변경 서비스(발신자 번호조작)가 금지되고 이를 어긴 업자에게는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모든 국제전화는 해외발신 번호 표식이 나타나게 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수신자의 휴대전화에 검찰, 국세청 등 공공기관 번호가 뜨게 하는 보이스피싱 목적의 외국발 발신자번호를 통신사업자가 실시간으로 차단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휴대전화 민원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발신자 번호 조작은 보이스피싱이나 음란물 통화 연결 등 사회적 부작용이 심각해 통신사업자가 이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입법과정에서 번번이 무산됐다. 정부가 내놓은 영리 목적의 발신자번호 조작 금지는 통신사업자가 기술적으로 전송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발신자 스스로 조작을 금지토록 하는 방식이라서 큰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경찰의 112, 050 개인 평생번호 부가서비스 등은 예외로 발신자 번호변경 서비스가 허용된다. 정부는 또 유료 애플리케이션(앱)을 무심코 결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료앱 안내 문구를 강화하고 인증 절차를 추가해 본인 확인 후 결제가 가능토록 했다. 이 제도는 현재 요금상한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오픈마켓 사업자에게도 적용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경제 브리핑] 가짜석유 판매자 2년간 영업 정지

    ‘가짜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되면 2년간 영업을 못 한다. 지식경제부는 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16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가짜석유 유통 우려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유소 등이 시설물 개조 등을 통해 고의적으로 가짜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즉각 등록을 취소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2년간 동일 장소에서의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가짜석유 취급에 따른 과징금도 2배 수준(주유소 현행 5000만원→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가짜석유를 취급한 사업장은 적발 사실에 대한 현수막(가로 5m·세로 0.9m)을 게시하도록 했다.
  • 8월부터 가족돌봄휴직제

    8월부터 가족돌봄휴직제

    오는 8월부터 가족돌봄 휴직제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청구권이 도입된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3일에서 유급 휴가 3일을 포함, 5일로 늘어난다. 또 서민·중산층에 대해 ‘찾아가는 아이돌봄서비스’ 비용이 낮춰지고, 서민여성일자리 지원을 위한 새일센터 13개가 늘어난다. 정책 및 법령, 사업 등을 양성평등 관점에서 수립·추진하기 위한 ‘성별영향분석평가제도’를 전면 시행하고 지역수준의 성평등지수를 측정·발표해 성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가도록 했다. 정부는 23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여성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여성정책기본계획 2012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전년도보다 7000억원가량 많은 6조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만 6세 이하 미취학 자녀가 있는 근로자는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 매주 15~30시간 내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전국가구 평균소득 50~70% 이하에게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 부담비용을 시간당 4000원에서 3000원으로, 평균소득 하위 40% 이하에게는 영아 종일제 돌봄서비스 비용을 월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각각 낮춰주기로 했다. 5세 이하 손자녀 양육비와 25세 이상 미혼 한부모에게도 월 5만원씩 지원되고, 저소득 한부모에게 중·고생 학용품비용으로 연 5만원이 지원된다. 여성 취업을 늘리기 위해 ‘2030전담 취업설계사’ 배치, 야생화 꽃차 사업 등 9개의 농촌지역 일자리 교육사업 및 의료관광코디 육성 등 결혼이민여성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도 운영된다. 여성맞춤형 1인 창조기업 지원과 실전창업스쿨 운영도 실시된다. 경력단절여성 13만명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복귀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또 성범죄자 인터넷 신상정보 열람권한을 미성년자까지 확대하고, 우편고지 대상도 5만 8000여개의 교육시설까지 늘리기로 했다. 장애인대상 성폭력범은 단 한번의 범행으로도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는 위치관리 강화 및 성폭력수형자 등에 대한 집중 심리치료 등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43·끝) 정부 외청의 위상과 설움

    [테마로 본 공직사회] (43·끝) 정부 외청의 위상과 설움

    정부 조직에서 ‘부-외청’의 관계는 통상 큰집과 작은집으로 표현된다. 외청은 독립적인 행정업무를 집행해 업무적으로 부와 완벽하게 독립돼 있지만 큰집에서 법과 제도를 독점하고 있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존재다. 새로운 업무가 생겨도 조직설계가 부 단위에서 결정돼 의견 개진이 어렵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생산을 위해서는 접점에 있는 집행 기관들의 경험과 생각이 중요하다. 정부가 소통을 강조하지만 정작 바로 밑은 헤아리지 못하는 ‘우’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집행 부서는 하위 기관이라는 인식을 깨뜨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部서 제도 독점… 조직 설계 역부족 지난해 7월 28일 설립된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는 특허청의 기대와 실망이 녹아 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강국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식재산 분야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밀알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나 조직 구성에서 지식재산 전담 부처인 특허청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 실무를 총괄하는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과 국장(지식재산정책관)은 힘센 부처의 차지였다. 대신 지식재산진흥관(3급)이 배정됐다. “특허청의 주 업무지만 (외청이) 여러 부처를 총괄하기는 어렵다.”는 조직적 명분에 상황은 깔끔하게 정리됐다. 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끗발 싸움에서 밀렸다.”면서 “외청이다 보니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도 없었고 지원 세력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조달청은 5명이던 해외 주재관(구매관)이 2명으로 줄게 됐다. 미국(워싱턴·시카고)과 일본(도쿄) 구매관은 임기가 끝나는 대로 없어지고 영국(런던)과 중국(북경)이 남아 명맥만 유지하게 됐다. 이전에도 구매관은 공모직으로 전환되고 재경직으로 통합되면서 상급 부서에서 자리를 차지하는 아픔을 겪었다. 자원외교가 강조되고 녹색성장이 화두지만 산림청의 임무관은 인도네시아 한 곳에 불과하다. 확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공허한 메아리’로 남아 있다. 관세청은 자유무역협정(FTA)의 부담을 떠안게 됐다. 협상에는 빠진 채 원산지 증명과 검증 등 마무리는 관세청의 역할이다. 현재 본청과 각 세관의 FTA 업무 수행자는 210명에 달하나 업무 증가에 따른 순수 증원은 73명에 그쳤다. 더욱이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업무가 중복되는 조직까지 생겨나 심기가 불편하다. ●일방적 밀어내기 인사에 상실감 업무 외적인 간섭에 따른 상실감은 더욱 크다. 대표적인 것이 고위 공무원 인사다. 대전청사 각 기관에서 “상급 부서의 고정 ‘티오’(TO)가 있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온다. 조달청은 20%이고 중소기업청은 상급부서의 밀어내기 인사가 심해 대전청사에서 ‘낙하산 부대’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본부 인사가 청의 고위직을 차지하면서 일반직 출신들이 고공단 승진에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외청의 경우 본청 국장이 4~5명, 지방청장을 포함해 10여명 안팎이다. 고시 출신이 다수 포진한 데다 밀어내기 인사까지 가세하면서 승진 기회를 잃고 있다. 외청의 일방적인 밀어내기 인사라는 항변에 대해 상급 부서는 ‘인사 교류’를 내세우고 있지만 근거는 희박하다. 본부에서 내려온 국장이 본부로 되돌아가거나 퇴직하면 또 다른 승진 예정자가 자리를 차지하고 내려오는 전례가 고착화됐다. 반면 외청에서 국장이나 국장 승진 대상자가 부로 전입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내려오는 인사 상당수가 위에서 밀려 외청을 공직의 종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감이 거세다. 대전청사의 고시 출신 과장은 “본부에서 잘나가는 간부가 내려온다면 인맥 구축이라고 위안이라도 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처음 접하는 업무에서 무슨 아이디어와 발전 방안이 나오겠는가. 조직으로서는 손실이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청장 출신이 장관에 임명되면서 변화가 감지된다. 차장의 내부 승진이 정착하는 분위기인 데다 밀어내기 인사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청장의 철학과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서울만 쳐다보고 있으면 본부의 일방통행을 제어할 수단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부처 간 이견 사전 조율 장치 필요 외청의 태생적 한계는 분명하다. 우수 인력의 유입이 적은 것은 극복하기 힘든 과제다. 차관과 외청장은 동일 직급이나 관가에서는 외청장이 차관이 되면 ‘승진’으로 인식한다. 부와 청의 위상을 보여준다. 승진과 유학 등 자기 계발 기회가 적고 퇴직 후 재취업에도 격차가 있다 보니 외청 공무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크다. 외청에 배치된 고시 출신들이 의무복무 기간이 끝나기 무섭게 부로 옮기려는 것은 이 같은 배경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외청은 중심에서 떨어져 있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정보 접근에서도 한계를 드러낸다. 외청장은 차관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차관 및 국무회의 안건 등을 전혀 알 수 없고 관련된 사안에 대한 결과만 통보받고 있다. 현안 설명도 본부의 차관이 대신한다. 부처 간 이견이 있을 때 업무를 정확히 모르는 차관이 내 일처럼 나서줄 것이라 기대하기 힘들다. 외청의 한 고위 공무원은 “차관회의와 국가정책조정회의 등 국정과제를 논하는 회의에 외청장을 배석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법안 제정 및 개정에 관한 권한 확대도 요구된다. 법안 심의나 제안 설명을 직접 하면서도 법안 제출 및 제정권이 부에 있다 보니 필요성을 이해시키는 작업이 뒤따른다. 의원 입법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청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외청 공무원들이 세종시 청사를 반기는 것은 부처 간 소통 활성화를 통한 개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정부 조직이 손발은 부실하고 머리만 큰 기형이 되면 궁극적으로 국민 서비스가 부실해질 수 있다.”면서 “예산과 조직 등이 부 위주로 반영되는 것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주민번호 유출기업 매출액 1% 과징금 부과

    앞으로 주민번호가 유출된 기업은 최대 매출액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받는다. 또 법령개정을 통해 유출 책임이 있는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는 직무정지나 해임권고가 가능해진다. 20일 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주민번호 수집·이용 최소화 종합대책’을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보고·발표했다. 우선 공공·민간기관의 주민번호 신규 수집·이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주민번호 사용을 허용하는 법령을 재검토해 일괄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32만개의 웹사이트가 주민번호를 수집하고 있으며, 633개 법령에서 주민번호 수집·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또 아이핀·공인인증서·휴대전화번호 등 주민번호를 대체할 수단을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한다. 관리단계에서는 주민번호 관리자의 컴퓨터와 인터넷망 분리를 의무화한다. 또 웹사이트 게시판 내용에 주민번호가 포함되면 이를 차단하는 소프트웨어 도입이 의무화된다. 특히 온라인 사업자는 주민번호 활용 내역을 당사자에게 주기적으로 통지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 조항도 신설된다. 실태 점검도 강화된다. 정부는 부처 간 합동으로 현장 실태 점검은 물론 중국 등 해외사이트에서의 주민번호 유출 여부까지 상시 감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민번호 보호 관계부처 협의회’와 ‘개인정보보호 비상대응팀’을 신설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고리원전 사고’ 한달 종합대책 내놨지만…

    ‘원자력발전 상시감시 시스템, 시민단체 회원 원전감시단에 포함, 한국수력원자력 출신 협력업체 진출 금지’ 정부가 지난 3월 13일 고리 원전1호기 전원 공급 중단 사고의 조직적 은폐가 알려진 지 꼭 한 달 만에 원전운영 안전종합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은폐사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 노후 원전의 폐쇄 등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13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13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고리 원전1호기 전력공급 중단사고를 계기로 마련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원전 설비 건전성 강화, 투명성 제고 및 소통 강화, 한수원 조직 문화 쇄신 및 역량 강화, 협력업체 역량 제고 등 4대 분야를 정하고 15개의 세부 추진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6월 3~1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문제가 된 고리 원전1호기에 대한 시설 안전 점검을 받기로 했다. IAEA 사찰단 8명이 직접 고리 원전 현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한다. 또 시민단체 전문가 등을 포함하는 등 민간 환경감시기구 기능을 강화하고, 본사에서 24시간 운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문제는 과연 IAEA의 특별점검이 고리 원전1호기 폐쇄를 주장하는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에게 얼마나 신뢰를 줄 수 있느냐다. IAEA가 점검을 통해 원전 폐쇄를 결정한 사례는 전세계에 없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다시 노후 원전을 운영하기 위한 정부의 꼼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 관련자 처벌에서도 최고 책임자들에게는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北 ‘광명성 3호’ 카운트다운] 한·미 국방장관 “한반도 방위 공동 노력”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10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은하 3호 로켓 발사를 중대한 도발로 거듭 규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 국방장관이 오전 7시부터 30여분간 전화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 당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두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이자 국제사회의 의무 및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에 대한 위반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미 당국은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반도 방위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김 국방장관을 비롯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류우익 통일부 장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 시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압박을 강화하고 유엔 긴급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대북 제재 방안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정부 ‘지자체 복지 씀씀이’ 공동 대응

    국무총리실에 범정부차원의 ‘지방재정 태스크포스’(TF)가 구성 운영된다. 정부는 최근 보육서비스 개선대책 등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 증가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에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첫 회의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다.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차관급)을 팀장으로 이호영 총리실 사회통합정책실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실장급이 참여한다. 지방정부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 시·군구청장협의회 등 자치단체 협의체 책임자들이 참여키로 했다. 진행 상황을 봐 가면서 복지 및 재정 분야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복지로 커질 씀씀이와 빠르게 비어갈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곳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복지정책에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해 나갈지 협의한다. 복지 정책의 효율적 집행 문제도 조율하고 논의하게 된다. 당장 지난 22일 복지부가 내놓은 ‘보육서비스 개선대책’으로 늘어날 지자체 재정부담 증가를 둘러싼 해결책 찾기가 발등의 불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보육사업 확대에 따른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재정부는 현재의 재정운영 틀 안에서 지자체들이 재원 조달과 사업을 운영해 줄 것을 주문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이견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 등을 열어 지자체와 각 부처 간 이견을 조절하려고 했으나 첨예한 입장 차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TF에서는 보육서비스 개선대책을 포함한 각종 복지사업 시행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관계 부처가 함께 실상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정보 및 의견을 공유, 이를 토대로 합리적인 지방재정 건전화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청소년 ‘손안의 음란물’ 터치순간 원천봉쇄

    정부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청소년의 음란물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강도 높은 ‘청소년 음란물 차단 대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3대 분야 10대 추진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청소년 음란물 차단 대책에는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경찰청, 교육과학기술부 등 5개 부처가 함께 참여했다. 우선 정부는 청소년이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주로 접함에 따라 웹하드 업체 등록요건에 의무적으로 음란물 차단 기술을 갖추도록 했다. 이와 동시에 정부 합동으로 온라인 유통 음란물을 집중 감시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근 개발한 첨단 음란물 차단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 상용화해 웹하드 업체, 일반 가정의 PC, 스마트폰 등에 보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ETRI가 개발한 차단 기술은 현재 보급된 음란사이트·동영상 데이터베이스 차단 방식과는 별개로, 동영상의 색상과 움직임, 음성신호(소리)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 식별해 음란물을 적발·차단하는 방식이다. 웹 하드 업체가 이 기술을 도입하면 음란물 제작자 또는 소유자가 음란물을 유포하려 해도 웹하드 전송 과정에서 차단된다. 이미 내려받은 음란물을 PC와 스마트폰 등에 보관하고 있더라도 쉽게 찾아낼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예를 들어 청소년들이 폴더 이름을 ‘인터넷 강의’ 등으로 수십 개를 만들어 그중 특정 폴더에 음란물을 숨겨놓더라도 이 기술로 검색하면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면서 “이 기술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부모와 자녀의 휴대전화기에 설치하면 부모는 언제든 자신의 휴대전화기를 통해 음란물 존재 여부를 원격으로 확인해 삭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는 통신사 및 관련 협회가 공동으로 스마트 기기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제작, 보급하며 현행 청소년 전용 가입계약서인 ‘그린 계약서’에 음란물 차단수단 사전 고지가 의무화된다. PC는 판매 시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 의무화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 학교통신문을 통해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를 안내하고 설치 여부를 학부모에게 확인받을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주말·휴일 공공기관 편의시설 개방

    오는 7월부터 주말과 휴일에 공공기관의 주차장과 운동장, 체력단련실 등을 일반 국민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용 수요가 높고 접근성이 좋은 주차장과 운동장, 교육시설(연수원), 체력단련실을 우선 개방키로 했다. 구체적인 개방 대상 기관 및 시설물은 오는 6월 확정한다. 정부는 9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편의시설 개방 추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그동안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학교와 달리 대부분 공공기관은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내부 편의시설을 일반에 개방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기관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편의시설을 최대한 개방해 국민의 편익을 증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설물은 무료 개방을 원칙으로 하되 시설물 유지·관리 차원에서 필요한 경우 이용료를 징수하도록 했다. 임종룡 총리실장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토지주택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 5곳과 편의시설 개방 시범기관 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오는 5월부터 편의시설물을 시범 개방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해군기지 공사 일시 중단하라”

    우근민 제주지사와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재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 4명은 5일 제주도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크루즈선 입·출항의 공정한 검증을 위해 해군기지 공사 일시 중단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 추진을 재확인하면서 국방부가 실시한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했지만 이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제주도는 전혀 참여하지 못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제주도와 해군이 참여하는 공정한 재검증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가 참여하는 15만t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입·출항에 대한 공정한 검증이 이뤄지고 검증 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해온 강정마을회로 하여금 해군기지 정책 수용여부를 주민총회에 부칠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민군복합항이 아닌 해군기지 위주의 사업이라는 일부의 의구심을 해소하기위해서라도 제주도가 참여하는 공정한 재검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기존의 항만 설계 상태에서도 제주 해군기지에 15만t급 크루즈선의 입·출항이 전반적으로 가능하다며 해군기지 건설 계속 추진을 재확인했다. 한편 해군은 기지공사 본격 추진을 위해 이번주 중에 해군기지 부지내 구럼비 바위 폭파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제주 해군기지 건설 이젠 논란 접을 때다

    제주 해군기지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어제 정부가 김황식 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사업을 2015년까지 완료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다. 이로써 우리는 야권과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로 지지부진했던 이 사업에 탄력이 붙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그동안 강정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던 여론까지 수렴해 명실공히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을 건설하는 밑거름으로 삼기 바란다. 사실 제주 해군기지 프로젝트는 노무현 정부 때 수립됐다. ‘국민의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노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외 교역 물동량의 99.7%가 통과하는 제주 남방해역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였다. 당시 노 정부 총리와 각료였던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나 김진표 원내대표, 그리고 정동영 의원도 이런 취지를 적극 지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 정부 들어 조금씩 말을 바꾸더니 4·11 총선을 앞두고는 숫제 반대론으로 돌아서고 있다. 나름대로 표 계산을 한 결과일 게다. 하지만 무슨 국책 사업이든 이로 인해 득을 보는 다수는 조용한 반면 소수라도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극렬하게 목소리를 내기 마련이다. 민주당이 표에만 연연해 인기영합주의에 휘둘려선 안 될 이유다. 요즘 건설 현장인 강정마을에는 평택 미군기지를 반대하던 시위대들이 집결 중이라고 한다. 이들의 논리는 ‘평화의 섬에 웬 군항이냐.’는 것이다. 한마디로 중국을 자극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중국이 이어도 근해로까지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는 터에 우리만 손 놓고 있자는 말인가. 반대론자들의 주장을 인정하면 상하이까지 거리가 430㎞인 강정항이 아니라 산둥반도에서 37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평택 해군기지부터 먼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물론 지금까지는 반대론이 역설적으로 순기능으로 작용한 측면도 없진 않다. 태양광 등대와 파력 발전 설비를 세우고, 크루즈선과 군함이 동시에 접안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게 단적인 사례다. 우리라고 해서 호주 시드니나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 같은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을 못 만들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제 소모적인 정치적 공방은 접고 친환경 내지 친주민형 군항을 건설하기 위해 국론을 모을 때다.
  • 제주 해군기지 이달 본격공사

    정부가 제주 해군기지를 예정대로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정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그동안 지연된 제주 강정마을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 건설사업’을 2015년까지 완공키로 최종 확정했다. 국방부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항만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결정은 안보와 관련된 국책사업에 대해 더 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국익과 해양 주권 확보를 위해 불가결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야당과 환경·시민단체의 반발 또한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물리적인 충돌도 우려된다. 정부는 해군기지 개발과 함께 주변 지역 발전 방안도 내놓았다. 2021년까지 지역 발전 사업에 국비 5787억원을 비롯해 지방비 1710억원, 민자 3274억원 등 1조 77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 발전 사업은 크루즈 유치를 비롯해 관광지 조성, 농수산물 특화, 친환경 경관 조성, 신재생에너지 벨트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임종룡 총리실장은 “전체 공정이 13개월이나 지연되고 매월 34억원의 예산 손실을 보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공사 지연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며 불법적인 공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우·하종훈기자 jun88@seoul.co.kr
  • 항만 크루즈 선박 입·출항 시뮬레이션 논란 계속될 듯

    항만 크루즈 선박 입·출항 시뮬레이션 논란 계속될 듯

    제주 서귀포 강정 마을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정부 입장이 재확인됨에 따라 항만건설 등 해군기지 건설이 본격화됐다. 예정대로 2015년 완공하기 위해 조만간 준설, 방파제 건설 등 항만 건설 공사가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 결정은 주요 국책사업의 추진과 갈등 현안 처리에 있어 중앙정부가 더 이상 끌려만 다니지 않고 원칙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임을 확인한 것이기도 하다. 정부는 “제주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 건설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우리 영해를 수호하고 제주 지역에 관광자원을 만들어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중요한 국책사업”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우리나라 전체 교역 물동량의 99.8%가 통과하는 남방 해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시설이고 제주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이자 경제 발전에도 중요한 국가 사업이라는 것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제주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은 입지 선정,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조사 등과 관련된 적법한 절차를 거친 사업으로 더 이상 공사가 지연될 경우 국가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뿐만 아니라 제주도 발전에도 큰 장애가 된다.”며 차질 없는 추진을 지시했다. 그러나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의 크루즈 입·출항 문제를 제기했던 제주도가 총리실 산하 기술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에 대한 청취를 거부하고 있고, 일부 시민들과 환경·시민단체 등이 저지 의사를 밝히고 있어 물리적 충돌 등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이를 정치 쟁점화하고 있어 반발이 일파만파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의 검증 결과 청취 거부는 임기 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입장 차와 갈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예다. 이에 대해 중앙정부 입장은 단호하다. 임종룡 총리실장은 “공기 지연으로 매월 34억원의 예산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불법적인 공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100여 차례 설명회를 했고 전문가를 통한 기술 검증도 마친 상태여서 더 이상 항만 건설 지연 행위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 표현이다. 총리실 주관 아래 이뤄진 크루즈선의 입·출항과 관련된 기술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에 대한 청취 거부와 보다 중립적인 제3의 기관에 의한 재검증 실시 제의에 대해서도 거부했다. 임 총리실장은 검증 결과와 절차가 객관적이고 정당할 뿐 아니라 다시 검증하려면 최소 7개월이 소요되며 국가 예산 낭비라고 일축했다. 앞서 김 총리가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연 자리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나 소모적인 사회적 갈등을 끝내고 훌륭한 관광 미항 건설과 제주 지역 발전을 위해 합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현재 강정마을 민군 복합항 건설 사업은 주민 보상 절차가 끝나고 지난해부터 공사가 시작돼 건설 공사가 당초 목표인 41%의 3분의1 정도에 해당하는 13%가 이뤄진 상태다. 전체 건설 사업비의 17%가 집행됐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사업은 참여정부 때인 2007년 시작됐으나 반대 여론에 부딪혀 오다 현 정부 출범 직후 2008년 9월 군과 민간이 공존하는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으로 건설키로 계획을 변경한 뒤 지난해 건설공사가 시작됐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생계형 이륜차 보험료 최대 17% 인하

    앞으로 생계형 이륜자동차(오토바이)의 보험료가 낮아지고 면허체계도 개편된다. 이륜자동차 시험코스를 세분화하고 평가항목을 보완하는 등 부실한 면허시험 및 안전교육도 강화된다. 정부는 2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이륜자동차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보험료의 최대 17%를 할인해 주는 ‘서민우대자동차보험’에 이륜자동차를 포함시키고, 농어촌 고령자의 보험료 인하 방안과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제도 도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퀵서비스·배달 등 영업용 보험료는 가정용보다 2배 이상 높고 50㏄ 미만 차량도 보험 가입이 의무화돼 60세 이상 사용자의 연간 이륜차 보험료가 8만∼12만원에 이르는 등 취약계층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불법도박 감시·감독 강화’ 사감위에 신고센터 설립

    정부는 10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 불법 도박 감시·신고센터를 설립해 불법 도박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등 ‘도박중독 및 사행산업 건전화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신문 2월 8일 자 8면> 이날 김성이사감위 위원장은 경마, 카지노 등 사행산업 사업자는 순매출액의 0.5% 내에서 ‘도박중독예방 치유 부담금’ 납부를 의무화하고, 재단법인 ‘도박문제관리센터’를 설립해 연 300억원 이상의 부담금을 관리·운용하며 도박중독 치유 업무를 총괄하게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당초 정부는 관련법 개정을 통해 사감위에 불법도박에 대한 자료제출 및 관계자 출두, 의견진술 요구권 등을 포함한 단속권한을 주려고 했다. 그러나 법무부의 반대로 사감위의 감시·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선에서 조정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감위 불법도박 감시센터 사업자에 ‘치유 부담금’ 징수

    사감위 불법도박 감시센터 사업자에 ‘치유 부담금’ 징수

    경마, 카지노 등 사행산업 사업자는 올해부터 순매출액의 0.5% 내에서 ‘도박중독예방 치유 부담금’을 내야 하고, 재단법인 ‘도박문제관리센터’가 설립돼 연 300억원 이상 규모의 부담금을 관리·운용하며 도박중독 치유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 올 하반기 불법 도박 감시·신고센터를 설립해 불법 도박에 대한 감시·감독권한을 강화하게 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현재 0.606%인 사행산업 매출액을 올해 0.593%, 2013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0.58% 이하 수준으로 낮춰 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도박중독 및 불법도박 줄이기 종합대책’을 마련, 오는 10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거쳐 발표한다.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다. 관련 부처들은 이날 결정된 내용을 시행·집행하기 위해 시행령을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간다. 사행산업 사업자의 치유 부담금 의무 부과 등의 내용을 담은 사감위 개정법은 16일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은 여야 공감대 속에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처리가 확실시된다. 사행산업 사업자는 지난해 26억원 등 해마다 20억원 남짓한 분담금을 내왔으나, 올해부터는 법적 부담금을 내게 됐다. 당초 사감위법 개정안은 불법도박에 대한 자료제출 및 관계자 출두 및 의견진술 요구권 등을 포함한 단속권한을 갖도록 하려 했으나 사법권 고유업무를 침해를 우려하는 법무부의 반대로 사감위가 감시·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선에서 조정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불법도박의 규모는 합법적인 사행산업의 3배 규모가 넘는 55조~56조원쯤으로 추정된다. 사행산업 이용자는 2002년 2400만명에서 2010년 3900만명으로, 매출액은 2011년 17조 3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증가해 왔다. 우리나라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6.1%로 영국(1.9%), 호주(2.4%) 등 다른 나라에 비해 2~3배 높다. 국무총리 소속 사감위의 김욱환 기획총괄팀장은 종합대책 마련 및 사감위법 개정 등과 관련, “사행산업 사업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제도화하고, 사행산업 이용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종합대책은 사행산업 전체 매출액 등 총량 규제를 법에 근거해 보다 구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감위 감독 대상에 소싸움도 포함시켰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소싸움은 합법적 사행산업이지만 공공기관의 감시·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사감위는 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 토토) 등 6개 사행산업에 대해서만 감독해 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혁신형 제약기업’ 50여곳 4월 선정

    정부는 오는 4월까지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혁신형 제약기업’ 50여개사를 선정, 약값 우대·세제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급 제약 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복지부 “약값 우대·세제·금융 등 혜택” 보건복지부는 6일 제약산업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제약 산업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보고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연 매출액 1000억원이 넘는 곳의 경우 R&D 비중 5% 이상 ▲매출액 1000억원 미만 기업은 R&D 비중이 7% 또는 R&D 금액이 연 50억원 이상 등의 최저기준을 갖춘 곳이다. 김원종 보건산업정책국장은 “R&D 투자비중 요건을 갖춘 기업은 50여개사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책임 등의 심사를 거쳐 4월 말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에는 약가 우대, 세제·금융 지원, 신약개발 R&D 지원,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 설립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을 ▲혁신적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메이저 기업’ ▲희귀질환과 맞춤의약품에 특화된 ‘전문 제약 기업’ ▲복제약 분야에서 품질·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제네릭 기업’ 등 3개군으로 나눠 키우기로 했다. ●제약업계는 “실효성없는 정책” 시큰둥 복지부는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는 제약사 12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신약 10개를 개발, 지난 2010년 현재 0.2%인 세계 의약품 수출시장 점유율을 5.4%까지 높여 국내 제약산업을 세계 7위권에 올려 놓겠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전문 제약기업을 위해 기업과 대학, 벤처, 병원 등을 연계한 특화분야별 컨소시엄 구성 유도, 희귀의약품과 개량신약에 대한 독점 판매기간 부여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제약업계는 “실효성이 없다.”며 시큰둥하다. 당장 4월부터 포괄적 약값 인하로 의약품 가격이 53.5% 수준으로 내려가 제약사마다 20% 정도 매출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인 탓에 체감하기 어려운 정책이라는 주장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올 경제난 작년의 1.5배… 글로벌 위기 실물경제 흔들 것”

    “올 경제난 작년의 1.5배… 글로벌 위기 실물경제 흔들 것”

    민간경제연구소와 대학 교수 등 경제전문가 8인은 올해 경제난이 지난해에 비해 1.5배가량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경제 위기·미국 경제 둔화·중국 성장 둔화 등 대외적인 여건은 지난해와 비슷한데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로 원유 가격이 불안하다. 무엇보다 20년 만에 대선과 총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국내 여건이 주요 경제 정책의 변수로 꼽힌다. 5대 경제 부처 및 기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지난해보다 위기 대처 능력을 더 배양해야 하는 이유다. 2일 경제전문가들은 지난해의 경제 여건과 올해의 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10점 척도(10으로 갈수록 고통)로 나타내 달라는 질문에 2011년은 평균 4.7점, 2012년은 6.7점이라고 답변했다. 올해 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1.5배(142.6%)가량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8명 중 7명은 올해가 지난해보다 힘들 것으로 봤다. 유럽 및 미국의 글로벌 위기 여파가 지난해에는 주로 우리나라의 금융부문에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는 실물경제까지 흔들 것이라는 분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아시아가 세계 경제를 이끌었지만 올해는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시장까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특히 양대 선거로 인해 추가경정예산이 거론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세계 각국의 선거가 예정돼 있어 국제 공조가 힘들어질수 있고, 국내에서는 복지 재정 증가 등으로 균형 재정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경제가 정치에 휩쓸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는 “지난해는 유럽과 미국의 돌발변수가 있었지만 올해는 예상된 경제 위험이어서 오히려 경제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해 5대 경제 부처 및 기관이 경제 악재에 대응한 성과에 대해 ‘A+’~‘F’ 중 평균적으로 ‘B-’의 성적을 매겼다. 이날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전체적인 경제정책에 대해 ‘B+’ 평가를 내린 것보다는 다소 박한 평가다. 이는 익명과 실명의 차이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부의 지난해 위기 대응 능력은 ‘B’였다. 유럽발 위기 초기에 안이한 대응을 하는 듯했지만 상황 인식이 바뀐 9월 말부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위기관리대책회의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비상경제대책회의로 발빠르게 바꿔 대응했다는 평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에 대한 평가도 ‘B’였다. 금융위는 초기부터 유럽 악재를 정확히 판단했고, 가계 부채 대책 등 금융기관 건전성 대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됐지만 미국 반월가 시위 이후 국내 금융기관의 각종 수수료를 내리고 고연봉 및 고배당을 저지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계 대출 억제를 위한 장기·고정 대출 상품 유인책도 좋았다는 평가다. 한국은행과 공정위에 대한 평가는 C였다. 한국은행은 중국 및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맺는 데 크게 기여했음에도 물가목표치를 실질적으로 달성하지 못한 점이 지적됐다. 금리정책을 선제적으로 운영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공정위는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정책은 공감을 얻었지만 라면 가격 인하 등 물가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것은 기관의 업무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경주·임주형·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FTA 대치] “ISD 왜곡은 국제사회 모욕 부끄러운 일”

    [FTA 대치] “ISD 왜곡은 국제사회 모욕 부끄러운 일”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이러한 합리적인 제도가 미국에 유리하게 왜곡 운영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 사회에 대한 모욕이자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품위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부끄러운 일이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4일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ISD에 대한 야당 측 주장을 정면 비판했다. 김 총리는 “투자자들이 타국에 투자할 때 안전을 확보하려는 것은 당연한 바람”이라면서 “투자 거래가 이뤄지는 국가의 법 체계나 운영방식이 다를 경우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립적인 제3의 분쟁 해결 전문 국제기구를 통해 해결하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ISD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전 세계 2700여개 투자 관련 국제 협정이 규정하는 이른바 ‘글로벌 스탠더드’에 해당되고 우리도 이미 80여개 국가와의 투자 협정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편향됐다는 주장도 실제로 국제분쟁제도 운영 실태와 미국의 승소율을 보면 수긍하기 어려운 얘기”라고 말했다. 예컨대 미국 기업이 다른 나라를 상대로 제소한 경우는 108건으로 이 가운데 미국기업이 승소한 경우(15건)는 패소한 경우(22건)보다 적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한편 야당의 반대로 한·미 FTA 처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 김 총리는 “국회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인 다수결의 원리가 작동하지 못하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국회 밖에서 시위를 통해 질서를 유린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권력 확립 차원에서라도 엄정히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