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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B산업 ‘다이렉트 예금’·기업 ‘中企 초저금리 대출’ 돌풍… 시중銀·국책銀 입씨름

    KDB산업 ‘다이렉트 예금’·기업 ‘中企 초저금리 대출’ 돌풍… 시중銀·국책銀 입씨름

    요즘 금융권의 최고 화제는 KDB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예금이다. 파격적인 고금리로 시중자금을 쓸어 담고 있다. 기업은행은 우량 중소기업에 초저금리로 대출해 주며 최근 가장 뜨거운 영역인 ‘기업 고객 쟁탈전’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국책은행이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국책은행들은 “금융의 사회공헌이자 발상의 전환”이라고 맞선다. ●KDB예금 7개월 만에 1조원 흡수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다이렉트 예금은 1일 현재 9800억원(4만 2000계좌)을 유치했다. 출시 7개월 만에 1조원의 시중자금을 빨아들인 것이다. 덕분에 산은 예수금은 올 들어 3월까지 2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증가액(5조 6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의 야심작이기도 한 ‘다이렉트 상품’은 점포 없이 운영된다. 고객이 직접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한다. 1년 정기예금 금리가 4.3~4.5%다. 아무 때나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식 예금에도 이자를 연 3.5%나 준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3월 중 예금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71%다. 최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4% 초반 수준인 시중은행 상품보다 이자가 높다 보니 뭉칫돈들이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기업銀 3% 후반 금리 대출로 ‘우위’ 기업은행도 우량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3% 후반대까지 낮췄다. 강력한 경쟁자인 농협(4.11%), 외환(4% 초중반), 국민(4.8%) 은행의 최저 금리보다 훨씬 낮다. 시중은행의 한 부행장은 “산은이나 기은 모두 정상적인 금리 체계가 아니다.”라며 “국책은행들이 시장 질서를 교란하니 시중은행들이 죽을 맛”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낚시꾼이 떡밥 던지듯 (국책은행들이) 비상식적인 금리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비상식적 금리로 고객 유인” 시중은행들의 계속되는 공격에 산은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다이렉트 예금이 무점포 상품이다 보니 점포 개설에 드는 비용(1곳당 연간 15억~20억원)을 고객에게 이자로 돌려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No)마진이 아니라 저(低)마진이라는 얘기다. 게다가 이렇게 조달한 돈은 영세 상인이나 청년창업가 등 금융 약자의 대출 재원으로 쓰인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56.7%)이 시중은행 평균(22.0%)보다 높고, 유동성 비율(LCR)도 개선해야 해 개인예금 확대가 절실한 산은의 속사정도 있다. ●산은 “무점포 상품”·기은 “정책자금 활용” 산은 관계자는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익) 장사에 안주해 온 시중은행들로서는 아차 싶을 것”이라면서 “앞에서는 공격하고 뒤에서는 따라하기에 나서고 있다.”고 역공했다. 시중은행들은 무점포 뱅킹인 스마트 브랜치 개설을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여신지원본부 관계자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진흥자금 등 값싼 정책자금 덕분에 3% 후반대의 중기 대출이 가능한 것”이라면서 “시중은행들도 얼마든지 정책자금을 취급할 수 있는데 마진이 박해 외면해 놓고는 이제 와 딴소리”라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최근에는 시중은행들이 오히려 초저금리로 기업은행의 우량 기업고객을 빼내 가고 있어 우리가 죽을 맛”이라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거용 오피스텔 세금 낮춘다

    주거용 오피스텔이 임대주택으로 분류돼 세금이 줄고, 시·군 거주자에 한정돼 있던 비수도권의 청약 가능지역이 광역 시·도로 확대된다. 또 인터넷으로 신용카드 해지가 가능해지고, 경미한 교통사고 후 보험 처리돼 공소권이 없는 경우 범칙금과 벌점이 면제된다. 정부는 2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규제개혁과제 1184개를 확정, 발표했다. 국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새롭게 번호를 부여받아야 했던 이동통신 재판매(MVNO)의 경우 앞으로는 기존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5.65~5.725㎓ 대역을 추가로 분배해 무선 근거리 통신망(WIFI)의 이용을 확대해 무선 통신 사용자들의 불편을 덜도록 했다. 또 자동차 매매이전 등록 기한을 하루에서 이전 등록 후 60일 이내로 늘리고, 노약자·장애인·다문화 가정 구성원 등은 구술 및 전자서명만으로 창구에서 여권 발급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보건진료소 설치기준 하한선을 농촌 500명 미만, 도서 300명 미만으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주·정차가 항상 금지되는 곳과 탄력적으로 허용되는 구간의 구분도 명확히 해 이용자 불편을 덜기로 했다.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신규 등록할 때에는 민원인이 원하는 번호판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규제의 형평성을 높이고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도 포함시켰다. 기술기반 중소기업에 대해 벤처기업과 신성장동력기업 수준으로 코스닥 상장기준을 완화하는 등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1인 창조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청에 5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마련하고, 프로젝트 계약금의 90% 이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 부담금을 앞으로 2년 동안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건축허가 심의 기한을 설정해 건축 절차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도 담았다. 보금자리주택의 지하주차장 의무설치 비율 폐지 등 건설기준이 완화되고, 주택기금에서 대학기숙사 건설을 지원할 수 있게 되는 등 주거 관련 규제도 바뀐다. 김 총리는 “기업과 국민의 부담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규제 개혁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필요한 규제라도 영세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차등 원리를 적용, 규제 체계를 한층 정교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설 성과급 꿈도 못 꿔요”

    충남 천안에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G사를 경영하는 김모(54) 사장은 설 연휴 전에 직원들에게 약속했던 성과급을 주려고 금융권을 기웃거리고 있으나 번번이 거절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재작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은행 차입금을 통해 생산설비를 늘렸고, 수출 호조로 연말에 매출 목표액 130억원을 능가하는 경영 성과를 냈다. 그럼에도 매출 대비 부채 규모가 20%를 웃돈다는 이유로 금융권 대출은 물론 수많은 정책자금 지원 대상에서도 빠진 것이다. 특히 올해는 차입금의 원금 일부를 갚아야 할 시점에 몰려 더욱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이 최악의 자금 사정을 호소하고 있다. 명절이 다가오면 시중에 어느 정도 돈이 풀리기 마련인데, 매출감소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결과적으로 소비 위축의 악순환을 보이고 있다. 자금 사정이 악화된 이유로는 매출감소(65.0%)를 꼽은 기업이 많았다. 이어 제조원가 상승(19.7%), 수익성 감소(14.5%), 대출 축소(0.8%) 순이었다. 대기업(지수 87)보다는 중소기업(78)이, 제조업(84)보다는 비제조업(74)의 자금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자금을 조달할 때 애로사항으로는 금리부담(78.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까다로운 신규 대출 및 만기연장(16.9%), 매출 채권회수 부진(3.0%), 외환 변동성 확대(1.3%) 등이었다. 기업들은 여전히 금융권의 높은 벽에 애를 먹고 있으며, 공공기관의 정책자금도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한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내년 中企 5000곳 구조조정

    정부가 내년에 5000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자율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다. 경영을 잘하면 자금이나 인력 등을 중점 지원하지만 부실기업은 업종전환 및 퇴출을 유도한다. 중소기업청은 15일 기업의 체질 강화와 생존율 제고를 위한 ‘건강관리시스템’이라는 자율 구조조정 시스템 도입을 골자로 한 내년도 업무보고 내용을 밝혔다.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진단·처방·치료 3단계로 진행된다. 현행 지원이 개별 사업별로 이뤄지고, 피드백이 안 돼 근본적인 처방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문제해결 방식이다. 국내외 경제환경이 급변하면서 국내 중소기업 생존율은 창업 7년차가 27%, 창업 20년차는 9%에 불과하다.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경영·기술 전문가 및 컨설팅 기관이 공동으로 위기관리 진단을 실시한 후 종합진단표와 개선방안, 실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진단기업 중 체질강화가 필요한 기업에는 자금·기술·인력 등을 중점 지원하지만 부실기업은 업종전환 및 퇴출을 유도키로 했다. 진단·처방과 달리 치료는 기업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청은 내년에 정책자금의 30%인 1조원을 배정, 금형과 주물 등 뿌리산업과 중소기업 적합업종 등 취약한 분야 5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건강관리시스템을 실시한 뒤 이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지방청이 중심이 된다. 지역별 추진단에는 분야별 전문기관과 민간 컨설턴트는 물론 시행경험이 있는 중견 대기업이 참여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경남·전남 “농수축산업 피해 15년간 1조” 제주 서비스업·대구 제조업 생산증가 기대

    [한·미FTA 통과 이후] 경남·전남 “농수축산업 피해 15년간 1조” 제주 서비스업·대구 제조업 생산증가 기대

    지방자치단체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손익계산이 엇갈렸다. 피해를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나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남도는 15년간 농수축산 분야의 피해액이 총 1조 1421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축산(7073억원·전체 피해의 61.9%)과 ▲과수(3236억원·28.3%)가 90%를 차지했고 ▲채소(660억원·5.8%) ▲수산물(343억원·3%) ▲곡물(109억원·1%)이 뒤를 이었다. 축산 분야에서는 쇠고기(3124억원·44.2%)와 돼지고기(2793억원·39.5%)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닭고기(657억원·9.3%)와 낙농(499억원·7%)의 피해도 적지 않다. 경남도는 농축수산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 524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15년간의 피해액이 1조 4085억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40%의 관세가 15년간 단계적으로 철폐되고, 냉동 돼지고기는 2016년에 25% 관세가 폐지됨에 따라 전남지역 축산업은 연간 700억원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날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직불금 상향조정, 친환경축산육성기금 조성, 국고 포괄보조지원의 시도별 차등 지원, 농업정책자금 대출금리 인하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제주도는 10년간 1차산업은 3377억원, 음식료품 부문은 122억원의 생산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산의 관세 인하 또는 철폐로 제주산 감귤과 돼지고기, 쇠고기 등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산업(음식숙박업)은 135억원, 교육은 88억원, 보건·의료는 78억원, 기타 서비스 분야는 1347억원의 생산 증가가 기대된다. 고용 인원은 1차산업 821.3명, 음식료품 71.3명이 각각 감소하는 반면에 관광산업 379명, 보건·의료 213명, 교육 153명, 기타 서비스 1658명 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167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보는 셈이다. 대구·경북지역은 제조업 분야 대미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는 연 174억원, 경북은 10억원의 대미수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섬유는 각각 연 71억원, 66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대한다. 이진규 충북도 농업정책과장은 “축산과 과수 등에 대한 시설 현대화와 물류유통 기지구축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中企지원 강화’ 정책금융기관 재편

    ‘中企지원 강화’ 정책금융기관 재편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 기능 재편에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의 기능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은행들이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부터 줄이는 것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2년 전 산업은행에서 떨어져 나온 정책금융공사는 산업은행의 정책자금 공급 및 시장안정 기능을 넘겨받게 된다. 산업은행은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혼합한 형태인 ‘CIB’로 민영화될 방침이다. 금융위는 2009년 금호그룹 사태처럼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기업 구조조정을 정책금융공사가 주도하도록 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융합, 녹색산업, 바이오헬스 등 전략적 신성장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정책금융공사가 전담하게 된다. 금융위는 수출입은행에 대해선 해외 플랜트와 무역금융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수출 비중이 작은 국내기업에 대한 지원 업무는 중소기업 대출이 특화된 기업은행에 넘기게 할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재무제표 평가 중심의 전통기업 보증업무(신보)와 기술력 평가 중심의 혁신·벤처기업 보증업무(기보)로 영역구분을 확실히 하고, 기존에 중복 보증한 부분은 점진적으로 분할 상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이들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중소기업 자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담 등을 통해 자금지원 체계의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가 올 때(사정이 어려울 때) 우산(자금 지원)을 빼앗는 것에 비유되는 은행들의 대출행태를 고려해 정책 금융기관들이 미리 튼튼한 우산을 준비해 두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면서 “정책금융기관의 통폐합까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올 연말 종료되는 중소기업 자금지원 패스트트랙(신속지원 프로그램)의 재연장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물가 비상속 ‘착한 가게’ 2497곳 공개

    찌개백반 3500원, 해장국 3500원, 삼겹살 1인분 5000원.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착한 가게’가 공개됐다. 행정안전부는 1일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 ‘배할머니네’, 대전 효동 ‘효천목욕탕’ 등 전국 2497개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올해 처음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물가안정 모범업소는 인건비·재료비 등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영업환경에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서민 부담을 덜어 주는 업소다. 행안부는 업소 주인의 신청이나 관련 단체가 추천한 업소를 대상으로 심사해 모범업소로 선정했다. 심사 기준으로는 지역 평균가격 대비 가격 수준, 가격 안정 노력, 업소 청결도 및 친절도 등을 적용했다. 모범업소로 뽑힌 서울 낙성대동의 식당 ‘배할머니네’는 특정 채소값이 오르면 기본 제공 반찬을 장아찌 등 다른 종류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해장국과 찌개백반, 칡냉면 등을 각각 3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삼겹살 1인분(180g)은 5000원이다. 해장국과 찌개백반은 10월 기준 서울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 5364원보다 1900원가량 저렴하고, 삼겹살은 서울 평균 가격(200g 기준) 1만 3755원의 절반 수준이다. 강원 동해의 ‘까치분식’은 2002년 개업 이후 올해까지 잔치국수 1000원, 비빔국수 2000원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전 효동의 ‘효천목욕탕’은 2008년 목욕비를 2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했다. 행안부는 이 같은 모범업소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 지방물가정보 공개 서비스(www.mulga.go.kr)와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최고 0.25% 포인트 금리감면(IBK기업은행), 보증수수료 0.2% 포인트 인하(신용보증기금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우선 대출(중소기업청) 등의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한편 행안부와 통계청이 공동 조사한 10월 시·도별 주요 서민 생활 물가에서는 냉면, 비빔밥, 짜장면 등 외식비 8종 중 삼겹살과 김치찌개를 제외한 6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9월 조사 때보다 소폭 올랐다. 9월 조사에서 냉면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난 서울에서는 냉면 가격이 46원 더 오르면서 7591원을 기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다음달부터 전국 공공·서비스 요금 확대 공개

     다음 달부터 전국 시·도별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 요금 25개 품목의 평균 가격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전국 지방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 요금 25개 품목의 평균 가격을 다음 달 개통하는 지방물가종합관리시스템 등에 매달 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 대상은 시내버스·지하철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 7개 품목과 삼겹살 김치찌개 등 외식비, 이·미용료, 세탁료 등 서비스 요금이다. 우선 지방 공공요금은 행안부가 취합해 공개하고 서비스 요금은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하기 위해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지역별 평균 가격을 제시한다. 구체적인 공개 품목은 16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에 앞서 지난 달 행안부는 지하철·시내버스 요금, 돼지갈비, 자장면, 배추 등 서민생활 관련 품목인 이른바 ‘MB 물가’ 10개를 선정해 공개한 바 있다.  한편, 행안부는 외식비 안정을 위해 이달 말까지 지자체별로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선정해 대출 시 금리 인하나 보증 수수료 감면, 중소기업청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국세청 세무조사 우대 등의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신불자 대학생’ 금융권이 막는다

    ‘신불자 대학생’ 금융권이 막는다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으로부터 연 40%대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이 연 5% 안팎 수준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생명보험업계가 200억원을 지원한다. 은행과 카드업계 등 다른 금융권도 저소득 대학생을 위한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해 이르면 내년 초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회 진출도 못 한 대학생들이 고금리 빚에 시달리다 신용불량자가 되는 상황을 타개할 대책이 될지 주목된다. 생명보험협회는 8일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받아 6개월 이상 장기 연체 중인 저소득층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장기 연체 대학생 3500여명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18개 생보사가 공동 설립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서 기금을 마련했고, 대출자들이 10년 이상 장기에 걸쳐 갚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생보협회의 지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생보협회뿐 아니라 다른 금융권도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해 적극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대학생이 대부업체에 진 빚이 6월 현재 4만 8000건, 794억 6000만원이라고 집계했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대학생까지 합치면 대출 잔액이 2000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6개월 이상 장기 연체된 빚은 208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홍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에서 활동하는 이범래 의원은 “생보사 출연금을 활용해 연체로 인해 추심에 시달리던 대학생들이 빚 걱정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연체 단계는 아니지만 고금리 때문에 고통을 겪는 대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은행 등 다른 금융권에서도 사회공헌 기금을 출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금융권의 지원은 고금리 빚을 진 대학생을 구제하는 선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은 대부업체 등의 학자금 대출을 인수하는 데 난감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당장 고금리 대출만 인수해도 2000억원 가까운 재원이 드는 게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생보사라면 몰라도 은행에서 학자금 대출 금리를 정책자금인 한국장학재단 금리 수준인 연 4.9%로 묶기가 쉽지 않다.”면서 “사회공헌 활동 기금을 별도로 조성해 활용하려고 해도, 미소금융이나 햇살론과 같은 서민금융 자금의 목적이 분명하게 설정돼 있기 때문에 전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은행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1조 2000억여원을 출연했고, 서민금융 기금 역시 지난해 1조원에서 올해 1조 2000억원으로 규모를 늘렸다. 홍희경·임주형기자 saloo@seoul.co.kr
  • 가계 3중고

    가계 3중고

    22일 오전 직장인 박모(30)씨는 출근길에 대출을 권하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보통 문자메시지로 광고하던 ‘○○캐피탈 김미영 팀장’이 적극적으로 전화 영업을 시작한 것이다. 박씨는 “그러지 않아도 은행권 가계대출이 어렵다는 보도 이후 대출 광고 문자를 부쩍 많이 받는다.”면서 “돈 쓸 일은 많은데 은행을 이용하기는 어려워지니 대부업체만 좋은 일 생겼다.”고 꼬집었다. ●이사철 전세대출 수요 ‘꿈틀’ 은행이 돈줄을 죄면서 가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금을 올려줘야 할 서민들 사정이 딱해졌고, 추석 대목을 맞아 급전을 융통해야 할 자영업자도 돈 구할 길이 막막해졌다. 폭락장에 이어 중장기 실물경제 악화 전망 속에서 빚 갚을 여력이 적은 중산층 가계도 혹시 은행이 상환 독촉을 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제한적인 대출을 이어가는 은행 창구에서는 “왜 하필 지금이냐.”는 불만이 쏟아졌다. ●“돈쓸 일 많은데… 대부업체만 살판나” 당장 가을철 이사를 앞둔 전세 시장에서는 대혼란이 예상된다. 기업·국민·신한·우리·하나 등 5개 은행의 지난달 전세자금 대출은 6월보다 8.8%(3331억원) 증가한 4조 1270억원이다. 이달 들어서 지난 17일까지 939억원이 추가되는 등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면 7월 증가분보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은행들은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 재원인 국민주택기금이 담당하는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각종 제한으로 인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수요층이 얇은 편”이라면서 “실수요대출인 전세자금 대출을 중단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대처법을 못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잔액을 월 0.6% 이상 증가시키지 못하게 규제할 경우 실수요대출 일부를 중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은행 빚을 쓰고 있는 가계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유모(37·여)씨는 “은행이 우대금리 1.0% 포인트만 철회해도 한 달 이자가 몇 십만원씩 더 나간다.”면서 “그렇다고 몇 년간 기다린 재건축 계획이 이제 잡혔는데, 무리해서 산 집을 팔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집 주인들이 이자 부담을 세입자에게 떠넘길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렇게 되면 하반기 전셋값 상승률이 높아지는 등 은행의 대출 억제 영향이 부동산 시장에까지 전이될 수 있다. ●추석대목 앞둔 자영업자도 막막 담보대출로 사업 초기자금을 만들고 신용대출로 운영자금을 마련하던 자영업자들도 울상이다. 다음달 12일 추석을 앞두고 은행권이 추석특별자금 대출을 늘렸지만, 자영업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 기업은행과 농협이 2조원씩, 하나은행이 1조원, 부산은행이 5000억원씩 추석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생색내기 지원’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자영업자에게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데, 추석자금은 곧바로 회수되기 때문에 근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김모(51)씨는 “은행은 이번에 대출을 옥죄었지만, 저축은행 사태 이후 2금융권에서는 이미 500만원 대출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일부만 적용대상인 정책자금을 뺀 대출이 중단되면 사실상 쓸 수 있는 자금이 사채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포커스 人] 서울보증보험 김병기 사장

    [포커스 人] 서울보증보험 김병기 사장

    김병기(61)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21일 생계형 서민 채무자 20만명에 대한 채무액 일부 탕감 대책을 밝혔다. 김 사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 이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신용불량자들이 신용 회복을 통해 취업 등 사회 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보증보험의 민영화 논란에 대해서는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뒤에 민영화를 해야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어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행정고시 16회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친 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을 지낸 김 사장은 지난 6월 말 현직에 선임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민 지원 대책에 대해 소개하자면. -8월부터 연말까지 생계형 서민채무자 20만명을 대상으로 채무 경감 신청을 받게 된다. 청년 및 사회초년생 중 학자금 채무 장기 연체자(1만 3000명), 생업 종사를 위해 트럭 등을 구입한 후 10년 이상 채무를 갚지 못하고 있는 자(13만명), 가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소액대출을 받은 10년 이상 연체자(3만 6000명), 재취업 등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신원보증보험 채무자(5500명) 등이 대상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이자는 모두 면제해주고 원금은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특히 중증장애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는 원금의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채무자는 변제능력에 따라 최대 5년까지 분할 상환을 할 수 있다. 연대보증인의 경우도 지분금액의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학자금 대출 채무자를 예로 든다면 어떤 과정으로 신용불량자에서 회복되나. -학자금 대출로 신용불량자가 된 이들의 평균 채무는 400만원이고 연체이자는 1000만원에 달한다. 채무 경감 신청을 하면 이 중 연체이자 1000만원을 탕감하고 원금 400만원 중 30%인 120만원까지 할인해 280만원만 갚게 된다. 이를 5년에 걸쳐 갚게 되므로 매년 56만원씩 갚게 되는데 첫해 56만원을 내면 신용불량자 지위는 사라지게 된다. →보증보험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현재 보증보험시장이 서울보증보험의 과점 체제란 시각이 있지만 사실 시장점유율은 25% 정도다. 다른 공공기관 24%, 은행 16% 등 60여개 기업이 경쟁하는 시장이다. 서울보증보험은 12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으며, 현재 시장을 더 개방할 경우 상환 능력이 사라진다. 지난해 76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예금보험공사에 남아 있던 우선주 3414억원을 상환했지만 수익 중 3040억원이 삼성생명 상장 관련 수익이었다. →서울보증보험의 민영화 논의도 아직 이르다고 보나. -그렇다. 회사 가치를 높여야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아직 갚아야 하는 공적자금이 8172억여원이다. 향후 기업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이나 서민지원 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가맹사업자 대출보증, 농수산 제조업체 시설 현대화 정책자금 대출보증 등을, 서민을 위해서는 보이스피싱 예금주 보호상품, 개인택시사업자 대출보증 상품 등을 만들 것이다. 또 녹색성장산업과 연계해 발광 다이오드(LED)조명 설치공사비 대출보증 상품을 올 상반기에 개발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통시장에 사회적 기업 100곳 육성

    정부가 전통시장에 사회적 기업 100곳을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전통시장 안에 조직된 비영리조직(상인회)이 관련 주차장을 운영하거나 소비자가 시장에서 구매한 물건을 배달하는 업무 등을 하는 기업을 만들 경우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방식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7차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전통시장 사회적 기업 도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36만 중소상인의 삶의 터전인 전통시장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정책 과제”라면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면 대형마트와의 경쟁을 통해 물가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통시장에 사회적 기업을 세우기 위해 상인조직을 갖추고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시장을 대상으로 2013년까지 주차장 운영, 택배 등 배송서비스, 자판기 운영 등을 하는 (예비)사회적기업 10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1557개 전통시장 중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은 한 군데도 없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인증을 받은 예비 사회적 기업은 온양온천 전통시장·부산 부전시장·논산 화지시장·광주 양동시장 등 4곳이 있다. 정부는 전통시장 사회적 기업을 대부분 비영리조직인 상인회가 운영하기 때문에 비영리형 사회적 기업도 중소기업에 포함해 신용보증, 희망드림론 등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보증비율을 85%에서 90~100%로 늘리고, 보증료도 1.2%에서 0.5%로 할인해 준다. 또 전통시장 상인회의 사무실에서 친절서비스나 경영기법을 교육하는 ‘상인대학’이 설치된 시장 100곳을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 교육과정을 설치한다. 박 장관은 “전통시장의 사회적 기업화는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거양득의 창의적 대안으로 고용부와 중기청이 부처간 칸막이를 넘어 만들어낸 좋은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에너지 절감 건물주에 300억 융자

    서울시가 기존 건물에 대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BRP) 특별융자 지원 조건을 대폭 개선하고 지원액도 올해 3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6일 밝혔다. BRP란 기존 건물의 시설개선을 통해 에너지 손실과 비효율적 요인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시는 에너지절감 시설을 설치할 예정인 민간 건축물에 대한 융자지원 신청도 7일부터 받는다. 우선 건축주의 재정부담 완화 차원에서 융자이율을 연 3%에서 정부의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 정책자금 이율과 같은 2.75%로 인하해 건축주의 재정부담을 완화했다. 특히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서 에너지 소비량의 50% 이상을 절감하려고 BRP를 추진하거나 단열보강,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전체 건물의 70% 이상 적용하면 2.5%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지원금액은 절약시설 항목당 융자한도를 없애고 절감사업비의 80%까지, 건물당 최대 1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융자 신청 대상자도 건물 소유자로 한정하던 것을 에너지절약 ESCO로 확대했다. 이로써 시설개선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건물주나 ESCO는 소요 사업비의 80%까지 최대 10억원을 연 2.5~2.75%의 이율로 융자받을 수 있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지역 온실가스 64%가 건물의 에너지 소비에서 발생하고 있어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모든 건물에 BRP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産銀, 낙하 산인사와 대출 상관관계

    전관예우의 폐해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정책자금을 다루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서도 ‘낙하산 인사’와 대출 사이에 석연찮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신문 6월 3일 자 1, 2면 참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건 의원이 입수한 ‘산업은행 퇴직 임직원의 재취업 기업에 대한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3년 동안 산은의 지분은 없지만 산은 퇴직자가 재취업한 기업 10곳 중 7곳이 산은 출신 인사 영입을 전후로 산은 자금을 빌리는 데 성공했다. 썬스타의 경우 2009년 6월 산은을 퇴직한 이모씨를 감사로 임명한 뒤 지난해 12월 산은으로부터 153억원을 대출받았다. 인천국제공항철도도 2008년 4월 산은 출신의 심모씨를 전무로 뽑은 뒤 2009년 12월 2300억원을 빌렸다. 이와 반대로 탑글로리는 2010년 5월 산은으로부터 400억원을 빌린 뒤 한 달 후 산은을 나온 박모씨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광주수완에너지도 지난해 4월 250억원을 대출받고 두 달 뒤 산은 출신인 나모씨를 전무로 임명했다. 또 산은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은 퇴직자가 재취업한 기업 25곳 중 12곳에 대해서도 추가 또는 신규 대출이 이뤄졌다. 산은은 2009년 12월 현대그린개발(산은 지분율 15.0%)에 4000억원의 대출을 승인했다. 이어 한 달 뒤 산은 출신의 신모씨가 퇴직 직후 이 회사 감사로 임명됐다. 강남순환도로(산은 지분율 12.4%)도 2009년 12월 산은 자금 3920억원을 빌린 뒤 지난해 3월 산은 퇴직자인 강모씨를 부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렇게 산은 퇴직 임직원이 재취업한 기업 19곳에 이뤄진 산은의 대출 총액은 3조 996억원에 이른다. 신 의원은 “전관예우에 의한 감독기관과 피감기관의 유착관계는 불법과 비리의 씨앗이 될 수 있으며, 산은 출신이 대출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출 과정에 불법이 없었는지 조사하고, 재취업 관행에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다시보는 새마을금고 48년 (상)] 공적자금 NO… 겹겹이 안전, 자산 100조원 시대 눈앞에

    [다시보는 새마을금고 48년 (상)] 공적자금 NO… 겹겹이 안전, 자산 100조원 시대 눈앞에

    총자산 91조원, 전국 3165개 지점, 1597만 고객, 1982년 국내 최초로 예금자보호준비금 제도 도입. 새마을금고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의 과거, 현재, 미래를 2회에 걸쳐 짚어본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남지역에서 자율 협동조직 형태로 출발했다. 현재 전국 회원수는 876만명. ‘잘살아 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지역사회의 부응으로 1977년에는 전국에 마을금고가 4만개 이상 설치돼 자연부락 단위로 운영되기도 했다. 지난 5월 현재 새마을금고의 서민대출 규모는 47조원을 넘어섰다. 자산 1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새마을금고는 운영규모 확대에 맞춰 금융건전성 강화에 운영방향의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신종백(62) 새마을금고연합회장은 7일 “지난해 지역 금고와 중앙회의 순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면서 “지금까지 공적자금을 단 한번도 받지 않았을 정도로 자체 기금이 탄탄하며, 설령 지역단위 금고가 파산하는 불상사가 있더라도 중앙회 차원의 기금과 예치금 등으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 예금자보호 도입 부실 저축은행 사태로 예금자 보호 장치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즈음 새마을금고는 ‘할 말’이 더 많다.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가 해산한다 해도 미리 조성해둔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1인당 5000만원(원리금 포함)까지 예·적금 지급을 보장해주고 있다.”면서 “이 제도가 제1금융권 쪽보다도 더 앞서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안전장치가 이것 말고도 더 있다는 게 새마을금고의 자랑거리이다. 예금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신속히 예·적금을 지급할 수 있을 만큼 지불준비금이 두둑하다는 것. 일선 금고들이 연합회에 상환준비금으로 예치해둔 4조 1000억원을 웃도는 지불준비금을 확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금융사고가 다른 금융사들에 비해 눈에 띄게 적었다는 점도 요즘 부쩍 부각되고 있는 분위기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발생한 금융사고는 연평균 3.8건. 연평균 36건의 금융사고가 일어나는 신용협동조합보다 훨씬 낮다. 2009년의 경우 일반 시중 은행들은 평균 48건의 금융사고가 있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31%로, 재정건전성 또한 매우 양호한 편이다. ●서민금융의 대변자 실질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은 꾸준한 정책자금 개발로 압축된다. 올해 방점을 찍고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는 지난 4월 대출을 시작한 ‘희망드림론’.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모두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6대 뿌리산업(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과 농수산 가공 및 유통 관련 영세 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운전자금 5000만원, 시설자금 1억원을 대출해 주는 사업이다. 이처럼 다른 상호금융기관들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재정이나 운용실적은 건전한 편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내부인식은 확고하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관계자는 “부실 우려가 있는 지역금고는 과감히 통폐합하는 등 꾸준히 구조조정을 해 회원들에게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해 동안 통폐합한 부실금고는 26개나 된다. 해마다 실시되는 정부의 감사도 새마을금고의 안전도를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한다.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 기능을 제고하고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안부, 금융감독원, 새마을금고연합회 등이 매년 합동감사를 벌이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산업은행을 통해 본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낙하산 실태

    산업은행을 통해 본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낙하산 실태

    공직자윤리법을 통해 재취업을 제한받는 공무원과 달리 공공기관 임직원은 업무 관련성이 높은 유관기관이나 민간기업에 재취업해도 막을 수 있는 견제 장치가 없는 실정이다. 금융공기업인 산업은행도 마찬가지다. 앞서 산은이 2009년 정책금융공사와 산은금융지주 형태로 분리 출범하는 과정에서 내홍이 발생한 원인 중 하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누가 차지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공공기관도 재취업 제한 있어야” 이로 인해 한때 민영화 자체가 제자리걸음을 걷기도 했다. 결국 공사와 산은지주 측의 나눠먹기 식으로 결론이 났다. ‘염불’(정책자금 관리)보다 ‘잿밥’(낙하산 인사)에 관심이 많았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에서 쌓은 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기업에서 모셔 가는 퇴직 임직원도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상당수는 돈줄을 쥔 산은 측에서 자리를 내놓으라고 하는 꼴인데 어느 기업이 마다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산은이 자금을 빌려주거나 지분을 확보한 기업 대부분은 구조조정 등 돈줄에 목말라 있는 기업들이다. 재취업한 퇴직 임직원들은 산은의 정책자금 운용에 온정주의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여지도 있다. 산은과 기업의 유착을 조장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경우 비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재취업 과정에서 전문성이나 능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산은과 몸담고 있는 기업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부여받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행 규정만으로는 이를 규제할 수단이 마땅찮다. 뿌리 깊은 전관예우 관행을 차단하려면 공직사회는 물론 공공기관까지 제도 개선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의 재취업을 규제하는 공직자윤리법처럼 공공기관 임직원의 재취업을 제한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재취업 제한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해칠 수 있는 만큼 재취업 후 행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산은 측 “지분 소유… 주주권 행사” 경제개혁연대 김상조(한성대 교수) 소장은 “인사 교류를 통해 채권은행과 기업 간 신뢰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인사적체를 해소해야 하는 산은과 정책자금이 필요한 기업의 이해가 작용한 것”이라면서 “윤리 규정 등 내부 통제장치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이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주주권 행사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홍희경기자 shjang@seoul.co.kr
  • 産銀은 ‘낙하산’은행…3년간 퇴직 28명 출자회사 임원 등 꿰차

    産銀은 ‘낙하산’은행…3년간 퇴직 28명 출자회사 임원 등 꿰차

    금융감독원의 ‘낙하산 감사’ 폐해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산업은행에도 퇴직 임직원들을 출자회사 등에 재취업시키는 관행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건 의원이 입수한 ‘산은 퇴직 임직원 재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3년 동안 재취업에 성공한 부장급 이상 퇴직 임직원은 모두 38명이다. 이 가운데 28명은 산은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감사·이사 등 임원진으로 선임됐다. 금융공기업인 산은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책자금을 빌려 준 뒤 자금 회수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대출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출자 전환하는 방식으로 해당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예컨대 민모 전 산은 금융컨설턴트는 지난 3월 퇴직 직후 한국GM의 감사로 선임됐다.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GM의 지분은 17%가량이다. 한국GM의 신모 전임 감사도 산은 출신이었다. 게다가 전체 38명 중 37명이 산은 퇴직 후 재취업하는 데 1개월 미만이 걸렸다. 사실상 산은을 떠나기 전에 나갈 자리를 미리 챙겨 주는 ‘전관예우’가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아울러 산은 출신들은 기업의 임원진뿐만 아니라 사외이사로도 진출하고 있다. STX팬오션(산은 지분율 15.0%)과 쌍용양회(13.8%) 등의 사외이사에 산은 출신이 포진해 있다. 대주주와 관련이 없어야 하는 사외이사제도가 무색해질 정도라는 비판도 나온다. 신 의원은 “금감원처럼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낙하산 인사라고 볼 수 있다.”면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기업의 경영 활동에 개입하거나, 반대로 정책자금 운용에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감독 업무를 하거나 경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현직 임직원이 사외이사 등을 맡는 것보다 전직 임직원이 직접 경영에 관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지주 자산순위 미묘한 신경전

    은행권에서 주류에 들려면 상위 4~5위 안에 랭크되어야 한다. ‘빅4’나 ‘빅5 금융지주’ 안에 못들면 금융당국 수장과의 ‘깜짝 데이트’ 자리에서 제외되거나, 정부의 정책자금 집행 기관에서 누락될 수 있다. 전자는 정보에서, 후자는 영업기회에서 소외되는 것이니 당사자 입장에서는 문제가 크다. 그래서인지 신한·우리·KB·하나(가나다 순)는 유독 호명 순서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지난해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를 선언했을 때에도 신한금융 측과 이런 신경전이 감지됐다.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에 편입될 경우를 가정해 지난해 11월 당시 추산한 하나금융의 총자산규모는 316조 2000억원으로 3위권에 들었다. 자연스레 하나는 세번째 자리를 노렸다. 신한 쪽은 외환은행 인수전이 끝나기까지 순서를 고수해야 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최근 금융지주사의 총자산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그것도 1위가 자리바꿈을 했다. 29일까지 1분기 실적 발표를 해 본 결과 우리금융이 지난해 말보다 총자산을 20조원 늘려 346조원으로 키워냈다. KB금융의 3월 말 현재 총자산은 344조 8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KB(326조 800억원)·우리(326조원)·신한(309조원)·하나(196조원) 순서였다. 2009년 말에는 우리금융(317조 8000억원)이 KB금융(315조 9880억원)을 앞섰으니,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1분기 당기순이익 7575억원으로 4년 만에 자체 최고치를 기록한 KB를 역전시켰으면서도 우리금융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건전성 지표인 우리금융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전분기 3.33%에서 이번에 3.50%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업은행과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신한금융을 제외한 은행권 전반이 같은 문제를 노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농협 이대론 안된다] (중) 고객을 무서워해야 산다

    [농협 이대론 안된다] (중) 고객을 무서워해야 산다

    금융계는 반복되는 대고객 사과에도 농협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로 고객을 무서워하지 않는 ‘농협 DNA’를 꼽는다. 농민을 비롯한 농협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가 직원 비리와 잦은 금융 사고, 생산성 저하라는 농협의 고질적 문제를 키웠다는 것이다. 긴장과 절박함이 없다 보니 사건·사고가 매번 반복된다. 이번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나온 미숙한 처리도 이 같은 인식의 연장 선상이다. 농협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고객의 채찍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 사태 이후 수신고 1조 7000억 늘어 농협 사태에도 불구하고 농협 수신고는 증가했다. 21일 농협중앙회 수신고는 전산 장애 발생일인 지난 12일에 비해 1조 7000억원 정도 증가했다. 농협 측은 “이번에 가장 큰 불편을 겪은 카드 고객을 비롯해 31만건의 항의가 접수됐지만, 불편을 호소할 뿐 다시 거래하지 않겠다는 반응은 드물었다.”고 전했다. 고객 서비스를 생명으로 여기는 일반 시중 은행에서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다. 1162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농협은 제1금융권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읍·면 지점망을 구축한 데다 고객들의 관여도와 충성도가 높다. 정책자금 대출 등과 농협의 예·적금이 맞물려 있어서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농촌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농협 고객들의 충성도는 유별나다.”면서 “전문 경영인 체제가 확립된다면 금융 경쟁력을 확보할 조건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집단소송 추진 관심 농협이 고객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려면 고객을 무서워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농협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추진하는 금융소비자연맹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120여명이 집단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21일 “농협과 금융 거래 피해에 대해 협의한 결과 농협이 간접 피해도 적극 보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혔다. 연맹은 농협에 주요 민원 건에 대한 유형별 보상 기준 제시, 피해자보상위원에 피해자 대표와 소비자 대표 참여, 5000여 점포망을 이용한 적극적인 보상 실천 등을 요청했다. 연맹은 “농협이 진정으로 고객들에게 보상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산 장애 국면에서도 농협은 사은행사 등 고객 유인 정책으로 사태를 수습하려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 지난 20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는 “전시적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금융권에서도 “전산망 원인 규명이나 정보기술(IT) 보안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는 뒤로 미룬 채 당장의 사은행사로 고객 달래기에 나서는 것은 생뚱맞다.”면서 “경·신 분리 이후 진정한 금융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전문가다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쏟아붓는 마케팅 비용을 생각하면 농협 고객의 높은 로열티가 부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농협의 사고 수습 과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많다.”고 꼬집었다. ●농협 “오늘 전산망 복구” 약속이행 주목 농협의 달라진 모습은 22일로 잡은 전산망 100% 복구 약속 이행 여부에 달려 있다. 21일로 전산망의 98%를 복구했으나 채움 기프트카드 발급 및 재발급과 사용 업무는 여전히 장애를 겪고 있다. 농협은 고객, 나아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22일 복구를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 한다. 고객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농협 DNA를 고객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신성장동력 10개 6兆 투입

    정부가 수년 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4세대 이동통신·정보기술(IT) 융합병원·해상풍력·물처리 기술 및 시스템 등 10대 과제를 선정해 총 6조 5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기금의 신성장 분야 투자를 장려하고 녹색금융 세제 지원 대상도 늘릴 방침이다. 신성장 분야에 5년제 학·석사 과정 도입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 등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성장동력 강화 전략 보고대회’에서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09년 1월부터 17개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성과를 앞당기기 위해 10대 과제를 발굴, 집중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10대 과제는 오는 9월까지 확정되며 10대 과제 개발에 따르는 국내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등 7대 장비의 국산화도 중점 추진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보고대회에서 “정부는 신성장동력 산업 분야에서 변화의 속도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며 “신성장동력 분야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정부 정책이 과거와 같은 속도를 가지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성수·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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