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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동상이몽’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와 의원들의 발걸음이 엇갈리는 인상이다.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반면 상당수 의원들은 내심 전당대회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최고위원 5명과 대표 임명 최고위원 2명,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될 최고위원회의가 ‘관리형 집단지도체제’로 내년 말 대선을 ‘관리’한 뒤 18대 의원 공천에서는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대선후보 경선 전초전 당내 각계파는 7월 전당대회에서 자파 의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옹립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내년에 있을 대선후보 경선의 전초전적인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현재 최고위원 출마가 거론되는 의원만 줄잡아 20명 선. 대표최고위원을 노리는 인사로는 5선의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3선의 이재오 원내대표 등 3∼4명이 거론된다. 당 대표를 지낸 적 있는 박 부의장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관리형 대표’로는 최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의 맹주임을 자처하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가까운 이 원내대표도 ‘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대표주자임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치며 최근 홍준표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경선 캠프로 사용했던 사무실을 ‘접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대권 도전을 선언한 5선의 강재섭 의원도 당내 인사들의 적극적인 대표최고위원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물론 강 의원측에선 출마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가까운 의원들은 “강 의원이 직접 대선 후보로 나서기보다는 당대표로 킹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 아니겠느냐.”며 일단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에서도 대표최고위원으로 나설 후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친박 진영과 연대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박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무성 의원과 서울시장 경선에서 석패한 맹형규 전 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돈다.●초·재선,‘세대교체’ 요구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후보들은 나머지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모임별로는 중도성향의 ‘국민생각’과 ‘푸른정책연구모임’의 임태희·권영세, 소장·개혁파인 ‘수요모임’의 정병국, 초선의원그룹인 ‘초지일관’의 진영 의원 등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지역별론 부산·경남의 김형오·정의화·허태열·이방호·김학송, 대구·경북의 이상배·권오을, 수도권의 이규택·이종구·공성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성몫 1석을 노리는 의원으론 경기지사 경선에서 낙선한 김영선·전재희 의원과 ‘한나라당의 여전사’로 불리는 전여옥 의원, 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자 의원 등이 거명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권 재편’ 盧의 선택 시작됐나

    당·청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여권 내 사학법 재개정 논란의 실체는 무엇일까. 여권 내 당·정·청 핵심인사 4명의 지난달 28일 회동을 통해 ‘숨은 그림찾기’가 가능할 것 같다. 한명숙 국무총리,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강봉균 정책위의장 등 4명이 ‘대(對)한나라당’ 타협안 문구를 최종 정리했기 때문이다. 4인 회동은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와 가진 조찬회동에서 ‘여당의 사학법 양보’를 언급하기 하루 전날 이뤄졌다.●여권 4인방의 타협안 무산 터협안은 이미 개정된 사학법은 1년간 우선 시행한 뒤 문제점이 있는 부분을 재개정하고, 대신 3·30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은 4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2일까지 처리한다는 내용이었다. 여야간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사학법 재개정 문제는 ‘선 시행, 후 재개정’쪽으로 정리하되, 경제와 민생에 직결된 부동산 입법은 조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서로 양보하자는 절충안이었다.‘선 시행, 후 재개정’ 방안은 여당 내 ‘재개정 반발’ 기류도 어느 정도 봉합할 수 있는 카드로 여겨진다. 여권 관계자는 1일 “그러나 조찬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의 언급은 이와 달랐다.”면서 “때문에 김한길 원내대표가 상당히 곤혹스러워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결국 노 대통령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 내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한데도,‘선 시행, 후 재개정’이라는 절충안을 선택하지 않은 셈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사학법보다는 부동산 문제에 대통령의 정책 우선순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임기말 국정운영을 둘러싼 여권 내 역학관계의 변화 조짐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비슷한 징후는 당내에서도 파악된다. 청와대쪽이 이미 4월 중순부터 열린우리당에 부동산 입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주문했고,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접촉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노 대통령이 당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정지작업을 벌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후속 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정부 내에서 높다.”며 분위기를 전했다.●‘당·청 각본’ 아닌 노 대통령의 ‘선택’ 이같은 움직임은 여권 내 사학법 논란이 당·청간 ‘짜여진 각본’이 아니라 노 대통령의 ‘정치적 선택’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노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5·31 지방선거 이후 여권 내 역학관계의 변화와 연결시키려는 당 안팎의 해석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임기말 ‘차기 대선후보’와의 관계나 원만한 국정운영 구상까지 염두에 둔 ‘대통령 탈당’,‘제2의 연정’ 시나리오까지 나돌고 있다. 특히 당내 전략기획 전문가가 다수 포진한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지난달 29일 긴급 의원총회가 열리기도 전에 “우리당의 자기 정체성은 지켜져야 한다.”며 ‘양보 불가’ 성명을 서둘러 발표한 점은 시사점이 크다. 단순한 선거 전략 차원에서 벗어나, 향후 정국의 큰 그림에 대비한 ‘수싸움’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여야, 지방선거체제 본격 출범

    여야, 지방선거체제 본격 출범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1일 당 조직을 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하면서 여야 각 정당의 선거전이 본격 점화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희망 CEO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라는 이름의 선대위를 공식 발족했다. 지방선거 슬로건은 ‘하는 거야 경제회생, 가는 거야 선진 한국’으로 결정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정권 심판’으로 규정한 만큼 선대위 명칭이나 슬로건에서부터 현 정권의 경제 실정을 집중 부각시키고 대안 정당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박근혜 대표가 선대위 의장을 맡고 이재오 원내대표, 이방호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단이 부의장을 맡는다. 허태열 사무총장은 선거를 진두지휘할 선거대책본부장으로 나선다. 민주당도 이번 주에 공식 선대위 체제를 구축한다. 형식적으로는 지난달 25일 장상 위원장, 김효석 본부장을 중심으로 선대위 체제에 돌입했지만 구체적 명칭이나 지방선거 슬로건은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다. 열린우리당은 앞서 지난달 29일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선거대책기구인 ‘246개 행복주식회사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정동영 의장이 기치를 내건 ‘지방정권 교체’에 걸맞게 선거 슬로건도 ‘지방을 바꾸자, 경제를 살리자’로 정했다. 지난달 11일 문성현 대표와 천영세 의원단대표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제일 먼저 선대위를 구성한 민주노동당은 이날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선거 전략을 점검하고 노동 공약도 발표했다. 국민중심당도 지난달 25일 심대평·신국환 공동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발족했다. 이종수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짜여진 각본·레임덕” 엇갈려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면 레임덕의 시작이란 말인가.” 열린우리당이 30일 노무현 대통령의 ‘사학법 양보 권유’를 거부한 데 대해 한나라당의 상당수 의원들은 ‘짜여진 각본’에 따른 행동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레임덕의 시작이라는 게 그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최근 들어 노 대통령이 독도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이전의 독선적인 리더십이 아닌 통합의 리더십을 보이려고 애써 왔는데 사학법 문제에 대한 양보 권유도 그 연장선이 아니겠느냐.”며 “대통령으로서 할 만큼 했는데 열린우리당이 거부하는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는 식으로 사학법 문제를 매듭지으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 초선의원은 “지금까지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노 대통령의 뜻을 조금도 거스르지 않던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유독 사학법에 대해서만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아이러니”라며 “여권의 정치적 의도와 각본이 이번에는 조금 유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이 어제 한 얘기는 그냥 한번 해본 얘기는 아니다.”면서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히 절실하고, 정말로 여야 대화로 국정을 풀어 가겠다는 진정성이 담긴 말씀이었다.”며 ‘짜여진 각본설’을 일축하는 동시에 당내 강경기류를 다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및 정책위의장단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원내대책과 사학법 재개정안을 둘러싼 대여 투쟁방안 등을 논의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학법 ‘암초’… 민생법안 또 삐걱

    4월 임시국회가 ‘사학법 재개정’이란 암초에 걸려 사실상 파행으로 끝이 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여야는 27일 핵심 쟁점인 ‘개방형 이사제’를 둘러싼 의견 절충에 실패, 주요 민생 법안이 계류된 상임위가 공전을 거듭했다. 내달 2일 국회 폐회까지 시간이 촉박해 비정규직 관련 입법과 3·30 부동산대책 입법 등 주요 민생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여야의 원내 지도부는 막전 막후의 협상을 통해 쟁점법안의 일괄 타결을 모색중이지만 ‘5·31 지방선거’를 앞둔 기세싸움까지 가미되면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국회 행정자치위는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주민소환제 관련법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선거를 의식한 의회 폭거”라고 반발하는 등 진통이 계속됐다. 여당은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이날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4자 회담’을 전격 제의했지만 한나라당의 거부로 무산됐다.●개방형이사 선임 조항 맞서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개방형 이사를 추천하는 주체를 확대시키는 방안만 받아줄 경우 4월 국회를 정상 가동하는 데 합의한다는 입장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개방형 이사를)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회에서 선임한다.’는 조항을 ‘학운위와 대학평의회 ‘등’에서….’로만 수정해준다면 대승적으로 타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등’ 자를 추가할 경우 개정 사학법의 ‘대들보’인 개방형 이사제의 근본취지가 훼손된다는 입장이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개방형 이사제를 흔드는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등’자 하나 추가하는데 뭐가 어렵냐고 말하지만, 독도의 주권은 대한민국 ‘등’ 에 있다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반박했다.여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국회 파행에 대해 공동 책임으로 몰고 가기 위한 한나라당의 술책”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여야, 4자회담도 이견 5·3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여야의 손익 계산이 달라 4월 임시국회의 정상 가동이 어렵다는 분석이다.여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한나라당은 국회의 무기력화를 유도해 궁극적으로 여당의 무능력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사학법 개정 문제는 표면에 드러난 핑계거리”라고 주장했다. ‘4자회담’을 둘러싸고도 기류가 엇갈린다. 여당은 ‘당 대표·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담을, 한나라당은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각각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실무적으로 해결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모이는 4자회담이면 가능해도 당 대표가 포함되는 4자회담은 격이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양측 대화 채널의 ‘수위’를 격상, 사학법은 물론 쟁점법안 일체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일괄타결’을 모색하자는 협상 기류가 여전히 살아 있어 막판 반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오일만 박지연기자 oilman@seoul.co.kr
  • [씨줄날줄] 석고대죄/오풍연 논설위원

    조선 성종은 역사상 가장 많은 후궁을 거느렸다. 그러다 보니 후궁 사이에 질시와 암투가 심각했다. 제헌왕후 윤씨는 연산군의 생모다. 흔히 폐비(廢妃)라고 불린다. 성종보다 12살이 많았지만 미모가 출중해 후궁으로 간택됐다. 숙의 윤씨는 아들을 낳기 위해 필사적 노력을 했다. 이를 방해하는 무리가 있었으니 바로 후궁인 소용 정씨와 엄씨다. 성종의 모후인 인수대비는 이들을 더 총애했다. 성종도 윤씨가 첫아들까지 낳았지만 다른 후궁들의 처소를 들락거렸다. 이에 왕후 윤씨는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감히 왕후에게 문안을 드리지 않은 후궁이 있다니 석고대죄를 하라.”고 정소용에게 명령했다. 그날이 한여름이었다고 전해진다. 땡볕 아래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본 인수대비는 왕후의 허락없이 정씨를 풀어줬다. 이때부터 왕후 윤씨와 시어머니 인수대비간 신경전은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석고대죄 하면 맨 처음 떠올리는 대목이다. 석고는 짚자리, 거적을 말한다. 석고대죄(席藁待罪)는 거적을 깔고 앉아 벌주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짧아야 몇 시간, 길게는 며칠을 버텨야 했다. 임금은 이를 통해 왕권을 확고히 하고 신하들의 충성도까지 시험하는 잣대로 이용했다. 이 같은 수단으로 쓰인 말이 요즘도 걸핏하면 등장한다. 특히 정치판에서 심한 편이다. 상대방에서 조금이라도 약점을 보이면 당장 석고대죄하라고 몰아붙인다. 최근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사건, 최연희 의원 여기자 성추행 사건 등에서도 단골메뉴로 쏟아졌다. 하지만 정작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운 듯하다.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사죄한다는 게 고작이다. 지난해 9월 의원직을 상실한 민주노동당 조승수 전 의원이 울산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석고대죄를 했으나 눈길을 끌지 못했다. 김제시장 공천과 관련, 조재환 사무총장의 4억원 수수를 놓고 민주당이 내분에 휩싸였다. 당 지도부는 ‘특별당비’라며 조 총장 감싸기를 시도했다. 그러자 김효석 정책위의장은 엊그제 “석고대죄의 자세로 국민여러분께 용서를 구해야 할 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게다가 구속된 조 총장은 공천헌금을 먼저 요구한 뒤 독촉 전화까지 했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 대표가 석고대죄하는 게 맞을 성싶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사학법 재개정협상 일단 결렬

    ‘사립학교법 재개정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협조’를 요구하며 한나라당이 쟁점 법안 처리를 거부하면서 일부 국회 상임위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양당은 25일 타협점 찾기에 나섰지만 견해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여당이 절충안을 제시하자 한나라당이 26일까지 당내 의견을 수렴키로 했지만 견해 차이가 커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강봉균·이방호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정책협의회를 갖고 사학법 재개정의 핵심 쟁점인 개방형 이사제 문제를 논의했다. 한나라당은 개정 사학법 중 ‘이사의 4분의1 이상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2배수 추천하는 인사 가운데 선임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개방형 이사를 자율 도입토록 한다.’는 내용으로 재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당은 이에 대해 ‘개정 사학법 의미를 없애는 것’이라며 ‘절대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절충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의 요구를 반영,‘개방형 이사를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자로 규정하고 구체적 자격요건과 선발절차는 정관으로 정한다.’는 조항을 담아 사학법을 개정할 수 있다는 요지였다. 당초 시행령에 담겠다고 했던 내용을 모법(母法)에 포함시키겠다는 것. 한나라당은 26일 의원총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지만 지도부가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진수희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여당 제안에 박근혜 대표는 회의적이었다.”면서 “여당이 민생법안 처리 의지가 있다면 사학법 재개정은 전향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나라 서울시장후보 경선 D-1] 후보 3인 지상 인터뷰

    [한나라 서울시장후보 경선 D-1] 후보 3인 지상 인터뷰

    6개월여 진행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은 ‘마라톤’이었다.1월31일 맹형규 후보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독주했다. 그러자 홍준표 후보가 아파트 반값 인하 등의 이슈를 내세워 바짝 따라 붙었다. 두 주자의 각축 속에 오세훈 후보의 ‘오풍’이라는 맞바람이 거세게 불었다.‘오풍’은 잇단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의 ‘강풍’마저 잠재우며 급피치를 올렸다. 최근엔 조직표에 우위를 둔 맹·홍 후보가 가속도를 내면서 ‘정족지세(鼎足之勢)’를 이뤘다. 최종 예선전이 하루 남았다.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막판 레이스에 열중인 세 주자의 육성을 들어보았다.<순서는 기호순> ■ 홍준표 후보 “당 공헌·정책 차별화 분명 선택받을 것” “야당 생활 10년째인 당원들이 내년 집권의 초석이 될 서울시장 경선을 이미지나 바람에 흔들려 감성적으로 판단하진 않을 것이다.” ‘준비된 일꾼 시장’을 자처하는 홍준표 후보는 2년 전부터 ‘반값 아파트’ 공급 등 서울 강남북 불균형을 해소할 공약을 만들었다며 당 공헌도, 정책 준비, 본선 경쟁력 등 여러 면에서 자신있다고 말했다. ▶막판 경선 판세가 어떤가. -맹형규, 오세훈 후보가 출신지역과 부드러운 이미지 등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 제가 결코 불리한 구도가 아니다. 당내 경선은 조직력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볼 때 저와 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선 오 후보에게 밀리고, 당내 지지도에선 맹 후보에 비해 열세라는 분석이 있다. -경선은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참여 30%, 여론조사 20%로 결정되는데 국민참여 집단은 투표율이 낮다. 오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여론조사도 선거인단 투표율과 연동해 환산하므로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 결국 경선을 결정하게 될 ‘대의원+당원’은 당에 대한 공헌도와 정책준비 면에서 제가 앞선다고 판단할 것이다. ▶공천 비리가 선거 악재라는 관측이 있다. 홍 후보가 혁신위원장 때 만든 ‘분권형 공천’이 문제라는데. -공천비리는 ‘분권형 공천’이라는 제도적 문제가 아닌, 당사자의 개인적 문제이다. 과거 밀실에서 하던 것보다 민주적으로 진일보한 제도이다. 운영상 문제점은 앞으로 개선하면 된다. ▶막판까지 ‘오풍’이 지속된다면 맹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 있나. -전혀 없다. 첫째, ‘오풍이 지속된다면’이란 가정에 동의할 수 없고, 둘째, 명분도 약하고 실리도 없다. 후배 잡기 위해 두 선배가 연대하는 것은 명분이 될 수 없고, 저한테 불리한 구도도 아닌데 단일화할 이유도 없다. ▶오·맹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두 분 모두 당의 보배다. 오 후보는 지금은 이른 감이 있지만, 앞으로 당을 짊어질 차세대 선두주자임이 분명하다. 맹 후보는 3선을 기록한 원만하고 합리적인 분으로 10년간 당을 위해 고민도 같이 나눴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어떻게 보나. -성공한 여성의 표상, 부드러우면서도 똑똑한 이미지가 있다. 문제는 1000만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15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집행하며 5만 공무원을 지휘하는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를 위해 과연 얼마나 준비를 했느냐다. 장관 재임 때는 수도이전·분할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해 놓고 이제 와서 이전·분할 대상인 서울의 수장이 되겠다니 어색하다. ▶당내 경선인데 네거티브 전략을 많이 쓴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네거티브는 정책 대결을 회피하고, 상대 후보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얼마 전 다른 후보가 저에 대해 허위·날조된 불법 유인물을 만들고 구전홍보단 발대식까지 한 것이 네거티브의 전형이다. 저는 그간 오 후보에 대해 준비부족, 당에 대한 헌신부족 등 몇 가지 문제제기를 했다. 오 후보가 정책으로 답해야 할 문제이며, 당내 후보간 검증은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주요 경력 경남 창녕(52), 영남고·고려대 법대, 사법고시 24회, 청주·부산·광주·서울 지검, 우신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부총무, 총재 특별보좌역, 전략기획위원장. 혁신위원장 ●주요 공약 ▲무주택 서민에 ‘반값 아파트’ 공급▲강남북 교육 불균형 해소▲강북 교통환경 개선▲여성·노인·장애인 복지 획기적 개선▲엄마가 안심하고 직장 다닐 수 있도록하는 보육정책 ■ 오세훈 후보 “본선 경쟁력 우위… 표심 대세 따를 것” “당심은 본선 경쟁력이 가장 확실한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선언 이후 여론지지도에서 압도적 우세를 유지해 온 오세훈 후보는 “민심이 곧 당심으로 옮겨져 확실한 승리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경선 승리를 장담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당원들의 마음 속에는 올해 서울에서 압승을 거두고, 그 기세를 내년 말 대선 승리로 몰고 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대세를 따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당비 미납으로 ‘피선거권 논란’이 일고 있다. 경선이 끝나도 당헌·당규 위반에 따른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법률가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당비 ’미납’이 아니라 ‘체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특별당비를 냈고, 이재오 원내대표께서 법적 문제가 없다고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줬다. 그럼에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 의무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 ▶17대 총선 불출마 선언 당시 ‘정계 은퇴’라는 말을 했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는 당시의 선언을 번복한 것으로 봐도 무방한가. 정계 복귀 뒤 달라진 점(장단점 모두)이 있다면. -정확히 얘기하면 정계은퇴가 아니라 총선 불출마 선언이었다. 한나라당의 새로운 탄생을 촉구하는 결단이었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결심한 것도 그때 초심과 변함없다. 당을 위기에서 구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희망의 꽃을 피우기 위해 몸을 던진 것이다. ▶경선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지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50%가 넘는 예비후보는 매우 드물 것이다. 그래서 더욱 거친 역풍이 예상되지만 오세훈의 풍차는 더 힘차게 돌고 있다. 서울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염원에 확실한 승리로 보답하겠다. ▶경선 라이벌인 맹형규·홍준표 후보의 장·단점을 말해 달라. -두 분 모두 선배님으로서 훌륭하신 분이다. 선의의 경쟁은 본선에서 확실한 승리를 위한 담금질이라고 본다. ▶경선에서 패한다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아직도 유효한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가. -만일 패한다는 것은 당심이 민심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결과이다. 나는 당을 구하기 위해 나온 구원투수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만약 패하더라도 한몸 던져 당을 살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전 법무장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같은 법조인 출신으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해왔다. 특히 인신공격 같은 네거티브 캠페인이 아니라 정책선거로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강 전 장관과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면 어떻게 극복하실지. -어떤 것이 차별화되는지는 본선에서 확연히 부각될 것이다. 지켜봐 달라.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주요 경력 서울(45), 대일고·고려대 법학과, 사법고시 26회, 환경운동연합 법률위원장 겸 상임집행위원,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부총무·청년위원장·상임운영위원, 법무법인 지성 대표변호사, 미래포럼 공동대표. ●주요 공약 ▲강북도심부활 프로젝트▲강남북 균형발전과 투명한 행정을 위한 ‘열린 서울 프로젝트’▲보육을 비롯한 복지·교통·환경 등 ‘희망의 서울 프로젝트’▲강남북의 격차 해소▲서울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경제 활성화 ■ 맹형규 후보 “준비된 일꾼… 급조된 후보와 다르다” “승리는 준비된 후보의 몫이어야 합니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경선에 뛰어든 맹형규 후보는 ‘준비된 정치인’으로 ‘상품성’을 돋을새김했다. 그는 “지금까지 당선된 서울 시장의 면면을 보면 현명한 시민들은 정책·비전, 연륜있는 후보를 선택했다.”며 “3년간 준비해 온 후보와 2·3주 만에 급조된 후보는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이 정책 토론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막판 판세를 어떻게 보시는지. -‘이미지 바람’이 불어 한때 고전했으나 이제 조정기에 들어섰다. 바람에 마음이 흔들렸던 당원들이 있더라도 경선 현장에선 한나라당과 서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믿고 맡길 만한 후보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조정기’에 들어섰다는 의미는. -최근 대구, 제주, 충남·북 경선을 보면 여론조사가 담아내지 못한 ‘민심’이 있다. 결국 우리 당원들은 “과연 누가 당을 대표했을 때 본선 승리를 거두고 차기 대선 승리에 기여할 것인가.”를 기준으로 투표할 것이다. ▶국민경선선거단 투표율이 낮아서 대의원·당원 특히 대의원 비율이 높아진 상황을 말하는 것 같은데, 조직표를 어떻게 다지고 있나. -선거 준비를 하며 당원·대의원과 꾸준한 신뢰를 쌓았다. 조직 기반이 든든하다.10년 동안 20여개의 당직을 맡으며 당에 헌신·봉사했다. 튀거나 나서지 않고 후배들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모든 사실을 당원들이 알 것이다. ▶가장 일찍 경선을 준비했는데 여론조사상 오세훈 후보나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에 뒤진다. 인지도 제고 실패 혹은 당원·시민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 -정부·여당이 치밀하게 계획된 프로그램으로 강금실 띄우기를 했다. 오 후보는 막판 합류 과정에 여론조사가 인기투표형으로 흐른 경향이 있다. 선거 과정에는 늘 바람과 변수가 작용한다. ▶‘오풍’‘강풍’의 배경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기존 정치가 국민을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정치에서 멀리 있을수록 신비감을 준 것이다. 지난 10년간 정치 현장에서 밤낮으로 일해온 입장에서는 안타깝다. ▶홍·오 후보를 어떻게 보는지. -오 후보는 참신함과 클린 이미지가 장점이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기엔 준비기간이 짧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있다. 홍 후보는 강한 추진력과 소신을 가진 정치인이다. 다만 다소 편중된 정치 철학과 사고가 단점이라고 본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는데 만약 이번 선거에서 실패한다면. -정치에 대한 마지막 봉사로 나섰다. 승리를 향해 최선을 다할 뿐이지 다음 일은 생각하지 않았다. ▶‘오풍’이 거세자 홍준표 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미지만의 선거를 우려하는 분들이 제기한 대안이다. 저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경선 출마 뒤 가족들의 반응은. -아내의 변화가 놀랍다. 수줍음이 많아 이전 선거운동에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밤낮으로 함께 뛴다. 살이 많이 빠져 마음이 아프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주요 경력 서울(59), 경복고·연세대 정외과, 연합통신 런던특파원, 국민일보 워싱턴 특파원,SBS 앵커,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변인, 총재비서실장,17대 총선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 정책위의장,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주요 공약 ▲‘4대비전 20대 과제’ ‘123개 세부실천과제’▲자치구별 자율형 공립학교 운영▲공인베이비시터제 도입 및 안심보육센터 신설▲공공요금 2년 동결▲강북 용적률 및 층고제한 완화 및 20년 장기 전세주택 공급
  • 野 “정치공작 금지법 낼것” 반격

    野 “정치공작 금지법 낼것” 반격

    한나라당은 17일 이명박 서울시장 등에 대한 여당의 ‘경악할 만한 비리’ 의혹 제기와 관련,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안민석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또 비방·공작 정치 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번 폭로가 여당 내에서조차 “너무한 것 아니냐.”는 자성 여론이 있는 것을 의식, 이를 “3류 저질 코미디”로 규정하고 총책임자격인 김한길 원내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제살을 도려내는 아픔으로 깨끗한 선거를 치르려 하고 있는데 상대 당이 비열한 3류 정치공작으로 정치권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허위사실 폭로자를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일명 ‘정치공작금지법’을 18일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여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고질적 정치공작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정치공작대책반을 구성해 여당이 지금까지 폭로한 사실들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그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방호 정책위의장도 “여당의 폭로전은 3류 저질 코미디로, 한나라당 후보를 일단 문제있는 사람으로 띄워놓고 보자는 것”이라면서 “모든 당력을 집중해 증거제출을 요구하고 흑백을 가리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이 2002년 대선 때 김대업 등 3대 정치공작 사건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면 이번 폭로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서울시장 당선을 노린 것”이라며 “국민을 속인 김 원내대표는 당직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 시장이 참석했던 ‘별장 파티’에 여성들이 함께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 여당 지도부의 여성관에 문제가 있다며 정동영 의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여성을 총리후보로 지명하는 정부에서 집권당이 여성을 지나치게 이상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면서 “여성회원과 야유회를 가는 것을 남녀가 즐긴다는 식으로, 쌍쌍파티를 하는 것으로 표현했는데 이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성차별적 발언”이라고 몰아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08년부터 정규직도 ‘파트타임’ 근로 가능

    이르면 오는 2008년부터 ‘시간제 근로 전환 청구권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는 정규직 노동자가 학업이나 질병·육아 등의 이유로 시간제 근로, 즉 ‘파트 타임’으로 전환을 원할 경우 사측에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결과적으로 여성·청년·고령자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2일 국회에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 보호 입법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문병호 제5정조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시간제 근로 전환 청구권 제도와 관련,“개인 사정에 의해 근로시간을 단축하더라도 정규직을 유지할 수 있어 비정규직 확대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만 3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에 대해 통상 근로시간의 절반 혹은 4분의 1 가량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육아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2008년부터 도입키로 했다. 이 경우 근로자에게는 삭감된 임금의 일부를 보전해 주거나 사업자에게는 대체인력 채용을 지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학습지 교사나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가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당정은 비정규직 및 영세업체 종사자에 대해 ‘직업훈련계좌’를 도입해 1인당 연 100만원 이내,5년간 3회까지 보장되는 훈련계좌카드를 제공, 지정 교육기관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훈련 기간에는 생활비를 대출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강금실씨 법무법인 아서 앤더슨에 자문”

    여야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재록 게이트’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파상공세를 편 한나라당이 겨냥한 주 타깃은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강봉균 정책위의장. 이방호 정책위 의장은 “김재록씨가 관련된 기업 인수합병(M&A) 및 헐값 매각과정을 누가 배후조종했는가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국정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한구 당 김재록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은 “강 전 장관이 대표를 맡았던 법무법인 지평이 지난해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의 진로 인수 과정에서 김재록씨의 아서앤더슨과 한팀을 이뤄 법률자문(아서앤더슨은 컨설팅)을 해줬고, 상식선을 넘는 거액의 자문료까지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진로 인수과정 개입… 거액 자문료한나라당측은 특혜시비가 일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서울 양재동 사옥 인·허가 지시가 서울시가 아닌, 청와대에서 나왔다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당 관계자는 “청와대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경제인들이 건의해 노무현 대통령이 오케이를 했고,(청와대가) 건교부에 지시해 건교부가 거꾸로 서울시에 압력을 넣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측은 “현대 사옥 문제가 나중에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규제에 관해 최종 권한을 가진 서울시에서 해답을 줘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강봉균 의장“의혹 살 만한 일 없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이같은 공세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면서 ‘정치쟁점화 시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강봉균 의장은 “나는 무슨 청탁이 들어오면 절대 안 받아준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폭로전을 하면 한나라당이 더 깊은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전 장관측은 “부당한 정치공세로, 의혹을 살 만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날 경기도 양평 남한강 연수원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 워크숍을 가졌다. 정동영 의장은 “4월은 대추격의 달”이라면서 “5일 강금실 전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다음날 입당 원서를 쓸 것이며, 같은 날 조영택 국무조정실장도 입당한 뒤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양평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현직 아닐땐 향응받아도 된다’는 주장

    다방면에 걸친 로비 의혹으로 구속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재록씨와 관련해 새로운 의혹이 추가됐다. 그가 아서앤더슨 사의 한국 지사장으로 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이 김씨에게서 올림픽 참관 티켓과 항공편을 제공받아 부부동반으로 현지 관광을 하고 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강봉균 의장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직에서 떠난 뒤 이뤄진 일이므로 문제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강 의장의 이같은 주장이 지극히 비상식적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강 의장과 이 전 부총리가 그때 공직을 떠나 있긴 했지만,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그들이 언젠가 국정의 주요 직책에 복귀할 가능성은 삼척동자도 예상할 수 있었다. 실제로 그뒤 강 의장은 재선 국회의원에 여당의 정책위의장이 됐으며, 이헌재씨는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그런데도 현직이 아니라고 해서 1인당 최소한 수백만원이 소요될 올림픽 관광을 부부동반으로 다녀온 것이 문제될 수 없다고 주장한단 말인가. 강 의장과 이 전 부총리가 받은 ‘시드니 향응’이 업무와 전혀 상관 없다는 주장을 우리는 믿기 힘들다. 다만 그같은 향응이,2000년 이전 공직 재직시 혜택을 베푼 데 따른 ‘사후 대가성’인지, 아니면 고위직 복귀에 대비한 ‘사전 보험용’인지를 우리가 모를 뿐인 것이다. 이는 검찰이 밝혀야 할 부분이다. 검찰은 이제라도 당시 출입국 기록 등을 확인, 김재록씨와 동반해 시드니 여행을 한 사람들의 명단과 그들의 로비 연루 가능성을 따져 보아야 한다. 아울러 전현직 고위공직자들은 비록 공직에서 잠시 물러나 있을 때라도 처신을 어찌해야 할지 이 사건을 계기로 깊이 고민하기를 바란다.
  • 강봉균 의원·이헌재씨 김재록씨에 향응 받아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 등 경제계 유력인사들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금융 브로커’ 김재록씨가 제공한 올림픽 참관 티켓과 항공권으로 올림픽 관광을 다녀왔던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MBC는 이날 김재록씨 측근인 박모씨의 말을 인용,“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강 의장 등이 부부동반으로 김재록씨가 제공한 티켓으로 관광을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강 의장은 이에 대해 “아더앤더슨 본사로부터 한국 지사로 티켓이 왔다며 김재록 당시 지사장이 내게 입장권과 왕복 항공권 2장을 줘 아내와 함께 관광을 다녀온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MBC가 전했다. 강 의장의 정책보좌관인 정원영씨도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시드니 올림픽 때 아더 앤더슨 본사에서 세계 각국의 경제 인사들을 대상으로 올림픽 항공 티켓을 보냈고 김재록씨는 아더앤더슨 한국 지사장 자격으로 강 의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 함께 동행했다.”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이어 “당시 시드니 올림픽 관광 여행에 이헌재 전 장관 부부도 포함됐으며 인원은 모두 10명”이라고 덧붙였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주도권 싸움

    “동계올림픽 유치는 여당이 앞장서야 한다.”(열린우리당) “무슨 소리, 그동안 추진해온 강원도가 끌고 가야 한다.”(김진선 강원도지사) 지방선거를 앞두고 2014 평창동계올림픽 주도권 싸움이 뜨겁다. 발단은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최근 춘천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2003년 지자체의 교섭력에 문제가 있어 유치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한나라당 소속인 김진선 지사를 향해 포문을 열며 시작됐다. 강 의장은 김 지사의 ‘남북공동개최 불가론’을 겨냥,“현재 남북공동개최 문제는 유치전략으로 논의 중에 있다. 남북공동개최에 성공할 경우 유치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광재 열린우리당 도당위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동계올림픽 남북공동문제는 도지사 차원에서 해결하고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상급 회담에서나 논의되고 협상이 될 수 있다.”며 여당의 역할을 내세웠다. 정동영 당의장도 “지난 2003년 절호의 기회였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열린우리당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이 2014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공동 개최’추진을 사실상 선거공약으로 공식화하고 나선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김진선 강원도시자는 “동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추진은 국제무대에서 악재를 만드는 것이다.”면서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논의해서 IOC에 이미 제출된 것”이라면서 “면밀한 접근과 검증을 통해 추진 중인데 왜 혼선을 초래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남북공동개최는 북측에서도 여건이 안 된다는 의사를 피력했고,IOC 무대에서 종합적인 분석을 거쳐 안 된다고 판단했는데 열린우리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벌이는 양측의 힘겨루기 양상에 대해 주민들은 “국가의 대사를 선거전에 이용하려는 여당이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강원도의 처사가 한심하기만 하다.”면서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 대사인 만큼 여·야를 떠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 유치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실업고 특별전형 5%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오는 2008년부터 실업계 고교의 대학입학 특별전형 비율을 현행 정원 외 3%에서 5%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010년부터는 모든 실업계 고교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줄 방침이다. 명문 특성화교는 2008년까지 200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28일 여의도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김진표 교육부총리 등이 참석한 협의회를 갖고 실업고 육성방안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별전형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당정은 특별전형 비율을 5%로 늘리면 적용대상 범위가 현재 9377명에서 1만 6500여명 수준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현재 특별전형은 권고사항이어서 각급 대학에 이행을 의무화하는 것은 법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나 서울대 등 국립대에 대해서는 의무화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당정은 아울러 현재 60% 수준인 실업계고 재학생에 대한 전액 장학금 제도를 2010년부터 전원을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산업체, 지방자치단체, 중앙부처 등 관련기관이 참여해 필요한 분야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명문 특성화 고교를 현재 73개에서 2010년까지 200개로 확대키로 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김재록 게이트] “경제부처 국장이상 모두 친분”

    [김재록 게이트] “경제부처 국장이상 모두 친분”

    현대자동차 본사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으로 현대·기아차와 김재록씨, 회계법인들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계의 마당발’로 불리는 김씨는 당초 정치권 인사였다. 김씨는 1997년 7월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이한동 전 고문의 정치·언론담당 특별보좌역을 맡으면서 정계에 들어왔다. 이후 이 고문이 경선에서 패하자 그해 말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전략기획특보를 맡기도 했다. 대선 이후 기아경제연구소 홍보기획이사, 기아차 경영혁신단 전략기획이사를 맡아 기아차 처리에 관여하면서 현대차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에는 기아경제연구소 출신들과 세동회계법인에서 컨설팅 임원으로 일했다. 세동은 이후 안진회계법인에 흡수합병됐다. 안진회계법인은 이번 ‘비자금 조달 창구’로 지목된 현대오토넷의 회계감사보고서를 작성한 곳이다. 안진회계법인의 경우 1997년부터 현대자동차의 감사보고서를 담당하는 등 오랫동안 현대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2002년 현대차 울산공장 우리사주조합은 “안진회계법인이 장기 용역관계로 객관성과 공정성이 우려되고 현대차가 위장계열사 지원과 부당내부거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 등 감사기능을 소홀히했다.”면서 회계법인 교체를 요구할 정도였다. 김씨는 곧 이어 아서앤더슨 한국지사장에 취임한다. 그 뒤 김씨는 IMF외환위기 이후 기업·금융 구조조정, 부실채권 해외매각, 정부 발주 컨설팅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아서앤더슨은 대우증권 매각 주간사, 대우자동차 구조조정, 하이닉스 실사, 대한·국제·리젠트화재 매각작업의 금융자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아서앤더슨이 대규모 구조조정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경제·금융부처 고위관료 출신과 자녀들이 직원 등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근무가 용역을 받으려는 로비용이 아니었나 의혹이 일고 있다.2002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씨가 예금보험공사 전무로 재직할 때 이씨의 동생인 정택씨가 아서앤더슨 고문으로 재직해 특혜의혹이 일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자녀가 근무했다.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 강운태 전 민주당 사무총장 등은 아서앤더슨의 상임고문을 맡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DJ정부 초기 기획예산처 주도로 부처 통폐합과 구조조정을 할 때 경제부처의 경우 컨설턴트를 KDI와 아서앤더슨 두 군데가 했다. 그때 재경부 세제실장을 하면서 김씨를 알게 됐다.”면서 “당시 경제부처 국장급 이상이면 일면식이 다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아들 문제를 포함, 김씨와의 사이에 비판받은 일은 없다. 불법·부당한 요청을 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2002년 엔론 사태로 아서앤더슨이 문을 닫자 김씨는 아서앤더슨 출신 인사들을 주축으로 인베스투스글로벌을 세웠다. 인베스투스글로벌은 대우상용차 매각작업, 쌍용차 구조조정 등 자동차산업을 전문으로 경영컨설팅을 해주기도 했다. 당연히 업계 1위인 현대·기아차그룹도 김씨의 주요한 고객이었다. 김효섭 홍희경기자 newworld@seoul.co.kr
  • 한나라 “좌파정부 본색 드러낸것”

    야권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냉담했다. 특히 ‘좌파 신자유주의’ 발언에 정체성 시비를 제기했다. 한나라당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참여정부가 좌파정부라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좌파정부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 신자유주의라는 형용사를 붙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국민의 체감과는 거리가 멀다.”고 혹평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정혼란과 인사혼란에 이어 정체성 혼란마저 온 것 같다.”고 혹평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보다는 참여정부 정책을 일방적으로 선전하는 ‘인터넷 강좌’를 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명숙의원 당적포기 못한다면 차라리 김병준…”

    ‘굳이 선택한다면 당적 없는 김병준 실장이…” 후임 총리 임명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기류가 열린우리당 한명숙의원 보다는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쪽으로 선회할 조짐이다.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22일 “두 사람 모두 적절하지 않다는 게 당의 판단이지만 두 사람 중 선택해야 한다면 당적을 보유한 한 의원보다는 김 실장이 상대적으로 낫다.”며 “김 실장에 대한 거부감이 당내에 많지 않고 이재오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비슷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김 실장 불가, 한 의원 조건부 수용’ 입장과는 정반대로서 두 사람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노무현 대통령의 ‘최종 낙점’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유턴’의 배경에 어떤 전략적 고려가 개재되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다만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당적 포기 불가’ 발언이 입장 선회의 기폭제가 된 것만은 분명하다. 이방호 의장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 여당 당적을 갖고 있는 한 누구도 총리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한 의원의 경우 정 의장까지 나서 ‘당적 포기는 불가’ 입장을 보이는데 우리도 수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앞서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도 ““차기 총리가 누가 되든 당적을 버리지 않으면 (인사)청문회 역시 할 필요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총리 지명자가 탈당하지 않으면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차기총리는 중립적 인사로 해 달라는 것이 야당의 공통된 요구사항”이라면서 “당적을 버리지 않을 경우 야당의 최소한의 요구를 묵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올 SOC 6500억 신규 투자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2일 중소기업협동중앙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일자리만들기 당정 공동특위’를 열고 올해 사회간접자본(SOC)에 6500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이는 1만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정은 또 해외취업 촉진을 위해 간호사, 정보기술(IT)인력, 비즈니스 전문 인력에 대한 해외취업 연수과정을 올해 1350명에서 내년에 2100명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간호학과 등 3년제 전문대학 졸업자의 해외취업시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상반기 중 4년제 대학 편입근거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 [클릭이슈] 지방의원 겸직금지 논란

    지방의회 의원의 겸직 금지 논란이 정치권에서 가열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의원의 영리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21일 국회에서 ‘유급화에 따른 지방의원 겸직 금지 입법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의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공공단체의 영리 목적 거래를 할 수 없으며, 이와 관련된 시설이나 재산을 양수하거나 관리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건설업체 대표가 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재건축조합장이 도시관리위원회 위원이 되는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데엔 사실상 제약이 없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선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다. 참여연대 이재명 협동사무처장은 “의원직을 이용해 본인이 운영하는 기업체의 영리를 추구하는 등 지방의원의 영리행위로 인한 부패 비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올 1월부터 지방의원 유급화가 실시돼 영리행위 규제의 근거가 마련된 만큼 보다 포괄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돼 올해 6월부터 국회의원의 경우에도 상임위원이 소관 상임위 직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하지 못하는 점을 논거로 들었다. 법사위원인 경우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 처장은 “최소한 이런 내용의 국회의원에 대한 규제에 준해 지방의원의 영리행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의회발전연구원 김상미 연구부장은 “겸직 금지의 범위가 너무 확대되면 각계의 유능한 인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기가 어려워진다.”면서 “주민 대표성에 지나친 제한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현행 겸직 금지 규정을 확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봉국 단국대 초빙교수도 “지방의원은 국회의원에 비해 영리행위가 강하게 규제되고 있다.”면서 “관련 법을 보완하는 수준으로 개선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나온 주장들을 검토해 지방의원의 겸직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상열 대변인은 “일단 4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입장이 같다는 것을 전제로 열린우리당과 공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최근 한나라당 주도의 서울시의회 사례를 들며 “건교위 위원 14명 가운데 7명이 건설사 등 유관기업 종사자다.(이번 선거부터) 의원의 영리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측은 겸직 제한엔 반대하면서도 “기존 규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필요는 있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의회에서 월급을 준다고 해서 본래의 직업활동을 제한하게 되면 헌법상 주어진 직업 선택의 권한과 평등권, 자유권 등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상임위에서 본업과 관계있는 일을 한다면 윤리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악용하지 못하도록 보완 규정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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