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책위의장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 장학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스크림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고등법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 증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90
  • ‘2070 구원투수’ 비대위 외부인사 면면

    ‘2070 구원투수’ 비대위 외부인사 면면

    27일 열린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당의 ‘구원투수’인 10명의 비상대책위원이 선임됐다. 20대부터 70대까지, 정치인부터 벤처기업인·사회활동가까지 세대·분야를 망라하는 진용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공식적으로 처음 마주했다. 가장 ‘깜짝 인사’로 꼽히는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다. 그의 비대위원 선임은 한나라당의 쇄신 의지를 가장 단적으로 대변한다. ●벤처신화 조현정, 안철수 대항마? 아동권리 전문가인 성균관대 이양희(55) 교수는 2대에 걸친 박 위원장과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박 대표를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부친인 7선 의원 출신 이철승 신민당 전 총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사에서 대표적 애증의 관계였다. 1960~70년대 야당 거물이었던 이 전 총재는 5·16 군사쿠데타 이후 정치정화법에 묶여 미국에서 7년간 망명생활을 했다. 이 교수의 기용으로 비대위는 세대 간 정치갈등을 넘은 ‘화합’을 상징하는 면모도 갖게 됐다. 이 교수는 아동·양육 복지 지원 등 정책 쇄신의 밑그림을 그릴 인물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망명자의 딸로 초등학교에 입학, 난민 신분으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아동인권 문제에 자연히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아동·젊은이의 삶의 질과 불평등을 개선할 책임을 지게 됐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어젠다를 모든 정책 논의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생각해 동참했다.”고 말했다. 조현정(54) 비트컴퓨터 대표는 1983년 벤처기업 의료정보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를 설립해 28년째 이어온 전문가다. 벤처 1세대의 산증인, 벤처계의 성공 신화로 불린다. 2000년부터 조현정 재단을 설립해 올해까지 16억여원의 장학금도 지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항마로 한나라당이 영입한 인물로 읽힌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원 인선 때도 끝까지 고사하는 바람에 인선 발표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 대표는 “비대위원으로서 ‘정치인’이 아닌 ‘구조조정 기술자’가 되겠다.”면서 “보수를 바꾸기 위해 앞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창업하기 좋은 생태계, 과학기술인을 힘나게 하기 위한 정책과 인물이 선정되는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동성 국가경영전략 세계 권위자 조동성(62)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가 경영전략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이달 초 박 위원장이 세계적 석학인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와 면담할 때 배석할 정도로 박 위원장과도 친분이 있다. 한나라당 비대위의 좌장 격인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4선의 관록과 개혁 성향을 겸비해 일찍부터 비대위원에 거명됐다. 그는 “한나라당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고 하는데 지금까지 체제로는 불가능하며 창조적 파괴를 하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상돈(60) 중앙대 법학과 교수는 한나라당보다 더 보수적인 인사로 평가받지만 이 정권 초기부터 운하반대교수모임 공동대표를 맡으며 이명박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한나라당이 제대로 크지 않으면 한국 정치의 큰 축이 무너지기에 쇄신을 꼭 해야 한다.”고 비대위 참여 일성을 밝혔다. 당내에선 ‘민본21’ 소속의 대표적 쇄신파인 초선 김세연(39)·주광덕(51) 의원이 참여한다. 당연직인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 방향의 중심을 잡는 조타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朴의 비대위 첫 회의 “디도스 의혹 최구식 탈당하라”

    朴의 비대위 첫 회의 “디도스 의혹 최구식 탈당하라”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선언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27일 당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 10명을 선임하고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비대위’는 박 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 11명 중 6명을 외부인사로 수혈해 ‘당보다 국민이 우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4대강 사업을 강하게 비판해온 인사들을 발탁해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 비대위는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중앙선관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파문과 관련, 주모자 공모씨를 비서로 뒀던 최구식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검찰 수사 결과 발표와는 별도로 ‘검찰 수사 국민검증위’를 설치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기득권 포기 차원에서 국회의원이 회기 중에는 검찰 출석을 회피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불체포특권을 명시한 현행법은 그대로 두되 한나라당 의원들 스스로 회기에 관계없이 검찰 수사에 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비공개회의에서 “비위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나라당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박 위원장이 제출한 비대위원 선임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분들을 어렵게 모셨다.”며 비대위원 10명을 소개한 뒤 “어떻게 하면 당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며 당 쇄신 의지를 밝혔다.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비대위원의 면면에는 세대를 넘나드는 개혁·중도 성향이자, 한나라당에 비판적 태도를 보였던 인물까지도 폭넓게 포진했다. 70대 노(老)정치인부터 20대 벤처기업인까지 아우르는 비대위 구성으로 세대 갈등을 해소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특히 현 정부의 복지·분배 정책을 강하게 질책해온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4대강 사업의 대표적인 반대론자 이상돈(60) 중앙대 법대 교수를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것은 현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치권과는 무관한 20대 벤처사업가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의 발탁은 박 위원장이 염두에 둔 비대위의 쇄신방향이 이른바 젊은 층과의 소통을 포함한 획기적 쇄신에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들과 함께 ‘기업 경영전략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조동성(62) 서울대 경영대 교수, 아동인권 전문가인 이양희(55)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내 벤처기업 1세대를 대표하는 조현정(54) 비트컴퓨터 대표 등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해 한나라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당내에서도 쇄신 성향이 강한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외에 쇄신파 초선인 김세연, 주광덕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황영철 비대위 대변인은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 “한나라당이 나름대로 (현 정부와) 선을 긋고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갖고 건전한 비판을 해 온 분들이 한나라당에 들어옴으로써 정책·인적 쇄신에서 MB(이명박) 정권과의 차별화는 숙명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르면 26일 발표 ‘朴의 비대위원’은

    이르면 26일 발표 ‘朴의 비대위원’은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26일 비대위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대위원 명단은 막판까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26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 없다.”고 25일 말했고, 박 위원장의 측근들 모두 “모른다.”로 일관하며 함구했다. 다만 한나라당의 변화 움직임을 보여 줄 만한 비대위가 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큰 틀의 모양새는 잡혀가고 있다. 10명 안팎으로 구성될 비대위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당연직으로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현역 의원 2~3명 정도가 더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현역 의원 가운데에서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쇄신파 권영진·홍정욱 의원 등이 주로 오르내렸다. 무엇보다 ‘박근혜 비대위’의 쇄신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5~6명으로 예상되는 외부 인사들의 면면이 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19일 비대위원장 수락연설을 통해 비대위 구성과 관련, “그동안 우리 당과 어떤 관계에 있었든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의 상식을 대변하는 분들,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일하신 분들이라면 삼고초려해서라도 모셔 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기자들과 만나 “당의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사회에서 신망 받는 분들,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과 소신을 피력하신 분들도 연락을 드리고 말씀을 나누며 모시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박 위원장의 구상대로라면 정치·경제·복지·교육 등 분야별 ‘현장형’ 전문가가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적인 성향으로 여야를 아우르며 친분을 유지해 온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초반부터 거론됐고 여러 명의 정치·경제 전문가들의 이름이 오고 갔지만 역시 안갯속이다. 박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속한 교수진들의 경우 박 위원장의 정책구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주로 하기 때문에 비대위원 선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주말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비대위원장으로서의 활동 방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거나 당을 위해 역할을 맡는 것 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6일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3대 포인트

    26일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3대 포인트

    26일 열리는 민주통합당의 예비경선은 차기 대권주자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순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친노(친노무현)계의 대부활이 이뤄질지, 시민세력 대 민주당 조직선거의 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각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예비선거에서는 민주당 측 462명, 시민통합당 측 300명 등 중앙위원 762명이 1인당 3표씩 투표권을 행사한다. 각 후보들로서는 최소 120∼150표 정도는 얻어야 전체 15명 중 9명이 진출하는 본선 턱걸이가 가능하다. ●‘1위 경합’ 한명숙·문성근 좁혀져 현재 1위 싸움은 한명숙 후보와 문성근 후보 간 경합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두 후보 모두 당 안팎 친노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1, 2위를 거머쥘 경우 사실상 친노계의 화려한 부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세균 상임고문은 각각 문 후보와 한 후보를 밀고 있다. 그들이 상위 성적으로 본선 티켓을 따낸다면 시민선거인단이 대폭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1·15 지도부 선출 대회에서는 당 지도부 재편에 있어 친노가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순위 구도에 따라 당내 위상이나 지역 공천에 영향을 미칠 후보도 있다. 통합과정에서 당내 폭력 시비 배후로 표가 빠졌다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 박지원 후보가 대표적이다. 당내에서는 내년 총선 정국을 감안해 호남권 배려 차원에서라도 박 후보의 상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통합 이후 당내 화학적 결합이 원만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잇따르면 박 후보로 표가 재결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위 안에 들어갈 인물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대중성과 당내 정책위의장로서 호평을 받았던 박영선 후보, ‘세대교체’를 외치며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인영 후보, 대권을 노리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지원하고 시민사회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이종걸 후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민통합당 출신들이 똘똘 뭉쳐 시민사회계 대표들에게 표를 몰아줄 경우 김기식·이학영 후보도 진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향후 총선 공천까지 영향 미칠 듯 이번 선거에서 시민세력과 민주당 조직 간의 대결은 향후 총선 공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위권 내에 막차를 탈 인물로는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불모지 출마에 배수진을 친 김부겸 의원, 이강래 전 원내대표 등이 예상된다. 각 캠프에서 전략적 배제투표와 후보들 간 합종연횡을 벌일 경우 커트라인에 몰려 있는 후보들의 당락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9명 본선 진출… 표심 잡기 올인 경선을 하루 앞둔 당권주자들은 중앙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올인했다. 각 후보들은 자신이 앞서 몸담았던 당 출신 중앙위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성탄 연휴를 적극 활용해 일일이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면 접촉을 강화했다. 현장 연설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5분짜리 연설문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한 후보는 마지막까지 직접 연락을 돌려 지지를 호소하고 연설문을 가다듬었다. 판세가 유리하다고 보고 있지만 시민사회계의 표 몰아주기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문 후보는 24일 ‘나는꼼수다’ 패널이자 26일 BBK사건 허위사실 유포죄 확정으로 구치소 입감을 앞두고 있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 아버지인 고(故) 문익환 목사의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묘소를 참배했다. 박지원 후보는 지역구인 목포에 내려가서도 중앙위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표를 다졌다. 순위권 내 진입이 불확실한 ‘마이너 후보’들은 읍소 전략을 펼쳤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선언] 국정원 예산 공방

    여야는 23일 국가정보원의 새해 예산 삭감 여부를 놓고 기싸움을 펼쳤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비롯한 핵심 대북 동향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국정원의 예산을 철저히 심사해 대폭 줄이겠다며 벼르고 있다. 영수증 처리조차 하지 않아 ‘묻지마’ 예산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는 주요 삭감 대상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고위정책회의 등에서 “김 위원장 사후 51시간 뒤에 국정원이 북한 방송을 듣고서야 사망 사실을 알았다면 왜 그렇게 막대한 예산을 국정원에 들여야 하느냐.”면서 “국회 정보위를 통한 철저한 예산 심사로 엄청난 국민의 세금이 도대체 어떻게 쓰이는지 국정원의 정보수집 능력과 판단 능력을 시급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최재성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정원 특활비 9000억원 가운데 3000억원가량이 대북정보수집 등에 쓰인다.”면서 “업무를 게을리했거나 예산을 엉뚱한 데 전용한 책임을 물어 ‘거품’ 예산을 걷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예산 증액을 요구한 바 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날치기 통과된 국정원 등 정보라인 예산 대부분이 북한 정보수집에 쓰인다.”며 깐깐한 심사와 사용내역에 대한 감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국무총리실과 기무사 민간인 사찰 논란 등 정보비 상당 부분이 현 정권 비판자에 대한 내부 감시용으로 쓰였다고 보고 이번 기회에 대북 정찰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국정원 예산을 손보겠다는 판단이다.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국정원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맞섰다.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국정원에 대한 징벌적 예산삭감은 잘못”이라면서 “대북 관련 예산을 삭감하면 앞으로 더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보위 소속인 이두아 의원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야지 미리 방침을 정해두고 심의에 들어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정보위는 오는 27~28일 예산안 심의를 열기로 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에 러브콜… 박지원·박영선 손잡을 듯

    한명숙 前총리에 러브콜… 박지원·박영선 손잡을 듯

    민주통합당의 당권주자들이 23일 최종 후보등록을 마쳤다. 모두 15명이 경선 레이스에 참여했다.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6명이 탈락하고 나머지 9명만 내년 1월 15일 본선에 나설 수 있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합당으로 본선에선 1인 2표제를 도입한 만큼 지도부에 진입하려는 후보자들의 치열한 ‘짝짓기’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짝짓기 윤곽은 컷오프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문성근, 진보인사들과 짝 이룰 듯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는 많은 당권주자들이 손을 내밀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전대협 초대의장 출신으로 486그룹을 대표하는 이인영 전 최고위원과 전국 정당화 실현을 위해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이 파트너로 거론된다. 두 사람은 주요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측근으로서 전방위 지원을 하고 있어 한 전 총리 측도 ‘괜찮은 카드’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전 총리의 캠프에는 전 계파가 망라돼 있어 특정 인사와 짝을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영화배우 출신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대표는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한 진보 인사들과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 등이다. 진보 정체성이 강한 시민들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그들을 밀어 줄 경우 지도부에 선출될 수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박영선 정책위의장과 공동 대응 체제를 꾸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초 서울시장 후보를 지낸 한 전 총리와 손잡을 것으로 판단됐으나 전날 박 전 원내대표의 출정식에 배석하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해석됐다. ●이인영·우제창 등 시민단체 출신 선전 전망 민주당 당권주자들의 평균 연령이 55.1세로 ‘늙은 민주당’ 지적이 현실화되는 만큼 이인영, 우제창 의원 등을 비롯해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질 수 있다. 또 한 명의 대권주자인 정동영 상임고문이 힘이 돼 주고 있는 이종걸 의원은 시민사회세력들과 친분이 있는 만큼 문 전 대표와 파트너를 형성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이강래 전 원내대표와 우제창 의원은 호남 지지세에 기대고 있으며,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대권주자로 준비 중인 정세균 상임고문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은 영남권에, 김영술 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은 정동영 상임고문의 조직력에 희망을 걸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근혜 비대위 외부인사 중심 ‘파격’ 예고

    한나라당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을 하루 앞둔 18일 쇄신의 신호탄이 될 비대위 구성 문제를 놓고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초점은 당내 인사보다 외부 인사에 맞춰지는 등 ‘파격 구성’을 예고한다. 최대 14명까지 둘 수 있는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장이 임명한다. 상임전국위 의결이라는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쥐게 된다. 우선 당내 인사로는 ‘현직 최고위원’에게 관심이 쏠린다. 비대위가 설치되면 최고위는 즉시 해산되나 박 전 대표가 현직 최고위원 전부 또는 일부를 비대위원으로 재기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고위원 9명 중 선출직 5명(홍준표·유승민·나경원·원희룡·남경필)은 이미 사퇴했고, 당연직(황우여·이주영)·지명직(김장수·홍문표) 4명만 남아 있다. 박 전 대표가 정책 쇄신을 강조하는 만큼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명직의 경우 계파 색채가 분명하다는 점이 남은 변수로 꼽힌다. 당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려면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 등도 비대위원 인선 과정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당내 인사들의 비대위 참여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격이 될 수 있다. 이는 비대위가 외부 인사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로도 작용한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관계자는 “비대위원으로는 외부 인사가 최소 절반 이상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당 개혁과 국민 통합을 이끌 인물, 연령·계층별 민심을 전달할 인물, 복지·고용·서민정책 변화를 주도할 전문가 등이 영입 대상으로 꼽힌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외부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국회의원 활동 당시 ‘독설가’로 유명했던 함승희 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박 전 대표와 가깝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 등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러한 하마평 자체가 결과보다는 과정과 원칙을 중시하는 ‘박근혜식 인사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히려 ‘유명 인사’보다는 ‘흙 속 진주’ 찾기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당 핵심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된 이후 인선 문제를 다루겠다는 게 원칙으로 안다.”면서 “박 전 대표가 추천을 요청하지도 않았고, 당에서 먼저 추천하지도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명숙·문성근 당권경쟁 2파전

    한명숙·문성근 당권경쟁 2파전

    민주당,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16일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를 통해 ‘민주통합당’으로 통합을 결의함에 따라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도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성근 시민통합당 공동대표가 대표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의 당권을 민주당 출신이 잡느냐, 시민통합당의 친노(親) 진영이 잡느냐의 싸움인 것이다. 지도부는 오는 26일 예비경선에서 9명을 뽑은 뒤 내년 1월 15일 본경선에서 6명만 선출한다. 유력 당권 후보로 꼽히는 한 전 총리는 다음 주 초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당장 19일부터 21일까지 측근인 황창화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이 쓴 ‘피고인 한명숙과 대한민국 검찰’ 전국 순회 북콘서트에 참석하는 것으로 당권 행보를 시작한다. 탄탄한 당내 조직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당권을 노려 온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지역행사나 당원들을 만나며 꾸준히 결속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전당대회 폭력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기세가 한풀 꺾여 한 전 총리의 입지만 다져 준 양상이다. 지도부 선출에 시민 선거인단이 큰 비중(70%)을 차지하게 되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10·26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대표적이다.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인 이인영 최고위원도 재입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5일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도 솔선해서 ‘사지’(死地)로 뛰어드는 ‘배수진’ 전략이 먹혀들면서 당내 지지도가 급등하고 있다. 시민통합당에서는 배우 출신인 문 대표가 출마 의사를 굳히고 ‘세대 교체론’을 내세우며 젊은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양당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 선거인단을 10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한 전 총리와 문 대표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big) 텐트론’을 주창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후방에서 지원한 김기식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대표와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도 당권에 뛰어들었다.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출신인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도 광주와 경기 지역을 오가며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소방관 근무수당 현실화 검토… 당정, 장비교체 400억원 투입

    정부와 한나라당은 13일 국회에서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당정 협의를 열어 노후 소방장비 교체, 소방 공무원 정신건강관리 등 예산지원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구조·구급대원 활동비, 화재진화수당, 위험근무수당 등 각종 근무수당 현실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향후 5년간 소방 노후장비 교체 예산으로 매년 약 400억원을 국비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소방관의 40%가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실을 감안해 소방관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3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 충원도 꾸준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후장비 교체,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관리 등을 위해 예산을 충분히 증액하고 소방공무원의 수당 현실화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의,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朴, 전권 쥐기도 전에 분당 위기

    한나라당의 쇄신 흐름을 주도했던 정태근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김성식 의원도 재창당 요구가 전국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밝히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나서 당을 이끌기도 전에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친박계 반응은 엇갈려 특히 쇄신파는 그동안 친박(친박근혜)계와 당 개혁에 공동보조를 맞춰 왔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 사임 이후 쇄신파는 재창당을 주장했고, 친박계는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내년 총선 때까지 전권을 행사하는 것을 원했다. 이날 두 의원의 탈당 선언으로 박 전 대표는 쇄신의 동력을 잃게 될 위기에 놓인 셈이다. 사안의 심각성을 느낀 친박계는 이날 밤 분주하게 움직였다. 6선인 홍사덕 의원은 두 의원의 탈당 선언이 나오자 곧바로 박 전 대표를 찾아가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소장파 의원들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박 전 대표를 찾았다. 황 원내대표는 “새로운 모습을 원하는 젊은 의원들의 뜻이 받아들여지고 공감대가 형성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박 전 대표가 쇄신파와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가 재창당 요구를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쇄신파의 연쇄 탈당에 대해 친박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영남권의 한 중진의원은 “재창당 요구가 쇄신파의 ‘박근혜 흔들기’ 의도였던 만큼 우리가 영향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왜 둘만 탈당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나 다른 친박 의원은 “우리 내부에서 먼저 ‘박 전 대표가 공천권을 쥐고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자꾸 얘기하니까 쇄신파가 격앙된 것”이라면서 “이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다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와 쇄신파가 다시 연대할 가능성도 낮다. 불신의 골이 워낙 깊기 때문이다. 쇄신파를 이끌어 왔던 정두언 의원은 “문제의 본질은 비대위도, 재창당도 아닌 박근혜 그 자체”라면서 “청와대의 오더(명령)를 따르다가 당이 망하게 됐는데, 지금은 또 다른 오더를 따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희룡 의원은 “쇄신파가 1주일 전에 친박계 핵심 의원에게 재창당 등이 담긴 쇄신 로드맵 문건을 작성해 박 전 대표에게 전달하려 했고, 직접 면담도 요청했지만 모두 중간에서 거부당했다.”면서 “이렇게 높은 차단벽 자체가 쇄신 대상”이라고 말했다. 정태근 의원도 “박 전 대표는 당이 어렵게 된 데 책임을 져야 할 지도자이고,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할 지도자인데, 여러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의총장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직접면담 요청 거부당해” 한편 탈당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박 전 대표는 쇄신파의 ‘재창당’ 요구를 분명히 거부하는 한편 최고위원회의 인사권과 공천권을 넘겨받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1인 체제’로 당을 이끌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해 황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비대위가 최고위원회의 권한이었던 인사권과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을 임명할 수 있는데, 이는 박 전 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를 뜻한다. 이창구·이재연기자 window2@seoul.co.kr
  • “최병렬처럼 되기 싫다” 했지만 결국…

    “최병렬처럼 되기 싫다” 했지만 결국…

    “최병렬 전 대표처럼 되기는 싫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사퇴 직전 남긴 말이다. 이로써 홍준표 체제는 출범 5개월여 만에 막을 내렸다. 개혁의 주체를 자처하다 객체로 전락했다. 한나라당 역대 대표 중 최단명이라는 오명도 쓰게 됐다. 이날 오전 사퇴 결심을 굳힌 홍 대표는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회견문은 700자 분량으로 간략했다.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자신을 둘러싼 취재진이 “지도부 공백 상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라고 묻자 “당헌당규를 따르면 된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직접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조금 언성을 높이면서 “나는 한나라당 대표입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가 퇴진을 결심한 것은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최고위원회의 구성원 대다수가 오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할 뜻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이 계기가 됐다. 사실상 최고위원회가 와해되는 상황을 맞아 더 이상 버틸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이종혁 의원과 김장수, 홍문표 최고위원이 잇따라 홍 대표를 찾아 ‘용단’을 권한 것도 홍 대표의 결심을 부추겼다. 홍 대표는 지난 4·27 재·보궐 선거 패배로 ‘안상수 체제’가 붕괴된 이후 2개월여 만에 열린 7·4 전당대회에서 21만여명의 투표로 당선됐다. 취임 직후 시쳇말로 ‘정책 종결자’로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대기업 때리기를 주도했고, 인천공항공사 ‘국민 공모주’ 매각과 같은 친서민 정책도 쏟아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계기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10·26 재·보선 패배에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으로 결정타를 맞고 말았다. 홍 대표는 지난 7일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의 동반 사퇴에 대해 의원총회를 열어 ‘재신임 카드’를 내밀며 맞섰다. 전날에는 ‘선(先) 공천 개혁, 후(後) 재창당’ 등을 담은 당 쇄신안도 꺼냈다. 그러나 믿었던 친박계마저 등을 돌리면서 물러나게 됐다. 홍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2003년 6·26 전당대회에서 23만여명의 투표로 선출된 최 전 대표와 닮아 있다. 최 전 대표가 당시 주류 경쟁자였던 서청원 후보를 눌렀던 것도 차기 대선후보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최 전 대표 체제 역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같은 해 10월 불법 대선자금 문제인 ‘차떼기 사건’이 터지면서 치명상을 입었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추진으로 무력화됐다. 이로 인해 당시 소장파인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부터 사퇴 압력까지 받았지만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은 채 2004년 총선을 위해 자신과 가까웠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공천심사위원장에 기용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공천 탈락이라는 인적 쇄신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홍 대표는 최 전 대표와 달리 스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비로소 최 전 대표와 다른 길을 걷게 된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홍준표 “공천혁명 뒤 재창당” 쇄신파·친박 “무조건 사퇴하라”

    홍준표 “공천혁명 뒤 재창당” 쇄신파·친박 “무조건 사퇴하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8일 당 정책 기조를 쇄신하고 외부 인사들을 영입해 혁명에 가까운 공천을 단행한 뒤 내년 2월 보수·중도 세력을 아우르는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쇄신안에 대해 당내 모든 세력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히면서 홍준표 체제 붕괴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전망이다. 홍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쇄신의 목표는 새롭게 태어나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이라면서 쇄신 로드맵을 공개했다. 로드맵은 ▲혁명적 공천 개혁 ▲재창당 ▲당 정책·정치 노선 전면 재검토 ▲보수·중도 세력 대결집 등을 담고 있다. 우선 내년 총선에 대비해 예산국회 직후 총선기획단을 구성, 혁명에 준하는 총선 공천을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도덕성에 문제가 있거나 자질이 떨어지는 경우 공천심사 대상에서 배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공천 과정을 통해 공천자가 정해지면 내년 2월 중순쯤 한나라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정당을 세우겠다는 게 홍 대표의 구상이다. 이 경우 1997년 11월 21일 창당한 뒤 10년 야당, 4년 여당의 굴곡진 세월을 이어 온 한나라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이름의 보수·중도 정당이 태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당의 전면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날 사퇴한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홍 대표 체제는 새해 예산안 처리까지”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데다 친박(친박근혜) 진영 인사들마저 속속 등을 돌리고 있어 홍 대표의 구상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당장 개혁 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홍 대표에게 ‘무조건 사퇴’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황우여 원내대표는 쇄신안 논의를 위한 9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 가능성이 점쳐진다. 황 원내대표가 불참할 경우 러닝 메이트인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행동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위원 9명 중 이미 3인이 동반 사퇴한 데다, 이 둘마저 회의를 보이콧할 경우 의결정족수 미달로 홍준표 쇄신안은 무산될 수밖에 없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선관위 디도스 해킹] 민주 “경찰, 범인 잡고도 쉬쉬”

    [선관위 디도스 해킹] 민주 “경찰, 범인 잡고도 쉬쉬”

    10·26 재·보궐 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 홈페이지(원순닷컴)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과 관련, 경찰이 ‘디도스 테러범’ 검거 초기 수사를 조용히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범인 검거 뒤 내부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데다 검거 사실을 부인하고 공개를 꺼리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 발표 전 청와대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 공모씨가 주범으로 검거된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과 사전에 조율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7일 복수의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경찰 수뇌부는 선관위 사이버 테러 범인 검거 다음 날 아침까지도 주범이 여당 의원 비서란 점 등 사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당 홍보기획본부장인 최 의원의 비서가 범인으로 검거됐다는 정보를 입수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 지도부가 경찰에 지난 2일 아침 수차례 확인 전화를 해 보니 핵심 보고라인인 경찰청 차장, 경찰청 정보국장이 ‘전혀 내용을 모른다’고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즉각 “왜 공개하지 않느냐. 당장 공개하지 않으면 직접 밝히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날 오후 2시 범인 검거 브리핑을 가졌고 30분 뒤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이 청와대, 한나라당 등과 연락을 취해 사건을 덮거나 축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둘렀다는 것이다. 실제 청와대는 전날 범인 검거 소식을 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검거 직후 청와대는 (범인 신분을) 알았고 조현오 경찰청장도 알았을 텐데 (경찰 수뇌부가) 몰랐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 “경찰이 알고서도 쉬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또 국정원이 2시간 15분간 사이버 테러를 당한 선관위를 방치한 데 이어 선거 당일 오후 민간인이 만든 악성코드 해킹이란 것을 파악했으면서도 한 달여 뒤 경찰을 통해 발표했다며 국정원의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 사이버 테러 진상조사위원장인 백원우 의원은 “(경찰 수뇌부가) 대충은 알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몰랐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비선 라인을 통해 청와대에 보고된 것으로 추정하는 분위기다.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사이버 테러에 대해 보고를 누락했다기보다 여당 의원의 소속 비서인 것을 알고 일부러 사건을 공개하지 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측은 “수사라인에서 바로 경찰청장에게 보고됐을 수 있으며 인사 등으로 인한 혼선이 있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에 엄중히 경고한다. 국가기강을 무너뜨리는 반국가 행위에 대해 경찰은 제대로 수사해서 몸통을 밝혀야 한다.”면서 “꼬리 자르기 수사는 결코 용납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회의 뒤 국회에서 ‘한나라당 국기 문란 사이버 테러 규탄대회’를 열고 한나라당에 진상 규명과 사죄를 촉구했지만 별도 국정조사와 특검은 국회 상황을 이유로 일단 보류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사이버테러 한나라 해체하라”

    “‘사이버테러’ 부정선거를 저지른 한나라당은 즉각 해산하라.” 민주당은 6일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의 홈페이지(원순닷컴)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의 배후 세력으로 한나라당을 지목하며, 한나라당 지도부 전원 사퇴와 당 해체를 요구하는 등 공격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국가정보원이 디도스 공격을 방치한 것 아니냐며 청와대 등 윗선 개입 의혹도 제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당해산 처분도 받을 수 있는 국기 문란 행위”라면서 “헌법에 따르면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질서에 위배될 때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정당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실제로 해산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한나라당 사이버테러 규탄대회’에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7일 열리는 의총에서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와 해체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건 당일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의 늑장 대응 의혹을 거론하며 정보통신이용촉진법뿐만 아니라 공직선거법까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선거법을 적용할 경우 청와대, 국정원 등 업무 관련 해당 공직자들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진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과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는 투표 당일 2시간 동안 (다운된 사이트를) 방치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는 국가정보통신망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이 국정원 예산을 직권상정해준 점을 언급하며 국정원의 ‘보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재·보선 당일 북한 등 외부의 불순세력으로 인한 선거방해 등 불의의 사고 발생에 대비해 선관위 홈페이지를 집중 모니터링했고 접속 지연 현상을 발견, 이를 선관위와 행정안전부에 통보해 조치하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전자정부법상 중앙선관위 같은 헌법기관이나 민간기관의 경우 요청이 있어야만 국정원이 기술 지원을 할 수 있고, 보안관제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당시 홈페이지 접속 지연만 확인할 수 있었을 뿐 디도스 공격 사실을 곧바로 알 수는 없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2시간이 지나 디도스 공격 사실을 확인한 직후 선관위에 북한 소행 여부 등을 확인했으나, 공격에 사용된 좀비PC가 민간인 것이어서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경찰청에 넘긴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후 선관위의 디도스 공격 접속 경로 등이 기록된 로그파일 공개가 법적으로 불가능함에 따라 선거 당일 동시 공격을 당한 ‘원순닷컴’ 디도스 공격 로그파일 시연회를 열었다. 원순닷컴은 선거일 새벽 5분간 불법 이행명령에 따른 ‘좀비’ 컴퓨터 72대로부터 1만 3000여건의 동시 접속 공격을 받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투철한 기업가·장인 정신, 선진 한국 초석될 것”

    “투철한 기업가·장인 정신, 선진 한국 초석될 것”

    서울신문과 서울신문STV가 주최한 2011 서울 석세스 어워드(Seoul Success Awards) 시상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지난해 6월부터 서울신문STV를 통해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방영하는 ‘TV 쏙 서울신문’의 앵커인 편집국 영상콘텐츠부 최여경 기자가 가수 김원준과 함께 진행한 시상식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14개 부문 15명(팀)의 수상자와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석세스 어워드는 한 해 동안 각계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이룩한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을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 3회를 맞았다. 서울신문과 한국지방자치학회,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세 살에 불과한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미래의 가치와 의미가 높은 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수상자들이 일궈낸 땀과 열정의 산물인 성공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될 것이며,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태 의장은 축사를 통해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장인 정신으로 신성장 산업을 개척해 나가는 여러분과 같은 리더들이 더 많이 배출돼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축하했다. 정치인 부문 수상자인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많이 부족한 제가 상을 받는 것은 정책위의장으로서 정책을 정치의 중심에 세우도록 노력을 한 것에 대한 평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나라와 사회가 많이 어렵다. 앞으로 정치가 국민에게 짐이 되지 않고, 힘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역단체장 부문 수상자인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많은 이의 도움으로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만큼 잘 가꿔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초단체장 부문 수상자인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우리 구정의 목표인 ‘세계로 미래로 웅비하는 강서’를 마음 깊이 새겨 이루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가수 하춘화가 특별 무대를 꾸몄고, 세계 유수의 공연 예술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은 ‘옹알스’가 코미디언 부문 수상자로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울러 가수 부문 수상자인 실력파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도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무대에 섬으로써 스타 반열에 올랐던 씨스타, 걸스데이 대신 올해는 ‘롱거’, ‘장난치지 마’란 노래로 아이돌 열풍을 이어간 ‘치치’, 사랑스러운 외모와 개성 넘치는 노래로 신드롬을 일으킨 ‘쇼콜라’가 신인가수 부문을 수상한 뒤 무대에 섰다. 경제 부문에서는 삼성증권, 현대자동차, KB국민카드, 한국야쿠르트, 한국가스공사(공기업), 남양유업(마케팅), 그래미(사회공헌)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선관위 DDos 해킹] 與 “지켜보자”… 경찰차원 의혹 털기 주력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의 선관위 홈페이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치권에선 경찰 수사 결과와 무관하게 국정조사 추진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5일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국정조사 여부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사건을 국정조사 및 특검으로 연계해 내년 총선 정국까지 끌고 가겠다는 심산인 반면 한나라당은 경찰 수사에서 철저히 털어내야만 한다는 계산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도 제기되지 않도록 완벽히 털어내야 민주당에 대한 역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 등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국정조사 검토 의사를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경찰 수사 결과를 끝까지 지켜본 뒤 국조 수용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한 것도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보다 경찰 수사가 그만큼 철저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 등 대응책 논의를 미룬 것도 한나라당의 복잡한 속내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전날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 등이 국정조사를 수용하자고 했지만 홍준표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수사 후 검토’ 의견을 고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측 모두 경찰 수사에서 모든 것을 털고 가야 한다는 입장엔 이견이 없다. 홍 대표는 공정한 수사를 이유로 “수사 속보를 보고받지 않고 있다.”면서 참석자들에게도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 개인적으로 검찰, 경찰 쪽에 상황을 알아보지 말라.”고 주문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수사 결과를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도 없다.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한나라당이 먼저 요구하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올 혁신 아이콘은?… 5일 ‘서울 석세스 어워드’

    올 혁신 아이콘은?… 5일 ‘서울 석세스 어워드’

    서울신문과 서울신문STV는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치, 경제, 문화 등 각계 저명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개최한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2011 서울 석세스 어워드는 올해 사회 각 부문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이룩한 기업이나 단체, 개인에게 시상하는 행사다. 국내 최고 권위기관인 한국지방자치학회, 서울대경제연구소, 서울신문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정치인 부문 수상자로는 국회의원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 광역단체장 부문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기초단체장 부문에 노현송 서울시 강서구청장이 선정됐다. 이 정책위의장은 대학 등록금 인하 등 집권 여당의 친서민 정책을 주도한 공로로, 우 지사는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는 데 큰 힘을 보탠 역할을 각각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노 구청장은 현장 중심의 주민 친화적 구정을 이끈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 부문에서는 삼성증권, 현대자동차, KB국민카드, 한국야쿠르트, 한국가스공사, 남양유업, 그래미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문화 부문에서는 가수 하춘화씨가 대상을, 마이티마우스가 가수상을, 옹알스가 코미디언상을, 쇼콜라와 치치가 신인가수상을 받았다. 하씨는 국내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점, 옹알스는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으면서 코미디 한류 바람을 일으킨 점, 마이티마우스는 힙합음악으로 가요계에서 새로운 장르를 펼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수상한 가수와 그룹들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을 위한 공연 시간도 갖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찰떡’ 이주영·김성식 ‘부유층 증세’엔 이견

    ‘찰떡’ 이주영·김성식 ‘부유층 증세’엔 이견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김성식 의원은 ‘정책 명콤비’이다. 이 의장은 지난 5월 정책위의장에 당선되자마자 소장파 대표주자인 김 의원을 정책위 부의장으로 임명했다. 김 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합의처리를 주장하며 지난 9일 부의장직을 내놓기 전까지 두 사람은 등록금 인하, 보육예산 확충, 감세 철회 등 개혁정책을 이끌었다. ●김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해야” 하지만 최근 두 사람 사이에 이견이 생겼다. ‘부유층 증세’ 때문이다. 김 의원은 “소득세 최고구간을 하나 더 만들어 세율을 올리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의장은 “증세는 안 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김 의원은 20일 블로그를 통해 “1억 5000만원이든 2억원이든 최고구간을 하나 더 만들어 그 이상의 과세표준에 대해서는 현재 35%의 세율을 38~40%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수출 대기업과 관련 분야 및 주주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는 것은 분명하다. 농촌 등에 대한 피해대책이라는 소극적 수준을 넘어 더 큰 기회를 얻은 만큼 소득세는 더 내겠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현재 세율도 높다” 그러나 이 의장은 “현재의 세율 35%도 높은 편”이라면서 “(김 의원 등이) 35% 세율을 적용받는 이들이 1만명에서 28만명으로 늘었기 때문에 과표를 하나 더 만들어 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높은 세율을 내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에 오히려 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논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부유층의 반발 속에서 겨우 감세를 철회시켰다.”면서 “증세는 한나라당이 주장할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與 “노무현 뜻 계승하라”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를 위한 시점과 방식을 놓고 최종 고민에 들어간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주당 압박의 최후 카드로 부각시키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시절 체결된 협정이라는 점을 본회의 전까지 최대한 강조하면서 민주당에 ‘결자해지’를 요구하겠다는 심산이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18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를 언급했다. 2008년 8월 27일 이뤄진 이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은 “한·칠레 FTA와 한·유럽연합(EU) FTA도 체결한 대한민국이 미국 얘기만 나오면 압력이라고 하는 건 미국 콤플렉스다. 이는 뒤집어 말하면 미국 사대주의다. 개방의 문제를 이념의 문제로 볼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읽었다. 그러면서 “반대 구실 찾기에 골몰하는 민주당을 상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라, 국민을 바라보며 국익을 챙기는 정치하라’고 촉구해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한나라당이 역사 앞에 책임지는 자세로 당당히 나아갈 수밖에 없는 고충을 국민은 이해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김정권 사무총장도 “고 노무현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때 외국 노예가 된다고 (반대론자들이) 선동했지만 결국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안희정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같은 참여정부 핵심 인사들이 ‘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한·미 FTA는 민주당 책임하에서 마무리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성을 쌓으면 망하고 길을 놓으면 흥한다는 말이 있듯이 개방과 쇄국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는 우리의 운명을 좌우할 일”이라며 “민주당이 쇄국주의에 빠져 개방을 거부하고 안으로 안으로 위축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국민들은 엄정한 눈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내년부터 0~4세 무상보육 추진

    한나라당이 내년부터 의무교육 대상이 아닌 0~4세 영·유아에 대해 무상보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13일 “2014년까지 만 0~2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와 양육수당 지원 대상을 모든 가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당장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는 만 0세 아동에 대한 예산을 집중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0~5세 영·유아를 보육시설에 맡긴 가정에는 보육료가, 집에서 키우는 가정에는 양육수당이 각각 지급되고 있다. 다만 보육료의 경우 부모 소득 하위 70%까지, 양육수당은 차상위 계층까지 각각 지원 대상이 제한돼 있다. 1인당 지원 규모는 0세 기준 보육료가 월 40만원, 양육수당이 월 20만원 수준이다. 안홍준 정책위부의장도 “보육료를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는 데는 이견이 없고, 양육수당을 어떤 방식으로 확대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은 양육수당을 ▲0~2세 아이를 둔 차상위 가정에서 소득 하위 50% 가정으로 높인 뒤 2014년 모든 가정으로 확대하는 소득계층별 방안 ▲내년 0세, 2013년 1세, 2014년 2세 등으로 확대하는 연령별 방안 등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당은 이번주 안으로 보육정책을 비롯한 ‘2040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