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책위의장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동맹 관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광주전남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저작권법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90
  • 민주, 호남 탈색… 친노 쇠락

    전병헌 의원이 15일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윤근 의원을 누르고 제1야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민주당 당원들이 5·4전당대회에서 서울 광진갑 출신 김한길 대표를 뽑은 데 이어 이날 국회의원들 역시 서울 동작갑 출신의 전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택해 민주당의 ‘호남 탈색’ 실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그동안 핵심 지도부에 호남 출신이 많아 호남당 이미지가 강했다. 호남 탈색이 시도된 이유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강세에 위기를 느낀 탈호남 시도인 셈이다.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뒤 10여년간 민주당을 실질적으로 좌우했던 친노(친노무현)의 쇠락도 확인됐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친노가 밀었던 이용섭 대표 후보가 낙선했고, 선출직 최고위원에 한 명도 뽑히지 못하는 등 친노 쇠락 현상이 선명하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심판받은 친노 대신 계파색이 옅은 대표·원내대표로 안철수 세력과 맞설 태세다. 경선은 대역전극이었다. 1차 투표에서는 우 의원이 50표로 47표를 얻은 전 의원에 3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하지만 결선에서 전 의원이 68표를 얻어 56표의 우 의원을 12표 차로 따돌리며 웃었다. 1차에서 27표를 얻은 김동철 의원 지지표가 전 의원 쪽으로 쏠리면서 판세를 뒤바꿨다. 우 의원은 친노 일부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의 당선은 범주류 일부와 비주류 표가 결집한 결과다. 정세균계의 핵심인 전 의원은 범주류로 분류되지만 5·4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를 지원하면서 비주류와 손을 잡은 것으로도 비쳤다. 전 의원은 경선 전 호남 배려론이 나돌자 ‘강력한 야당론’으로 차단했다. 현재 민주당 핵심지도부 중 호남 출신은 장병완 정책위의장(광주 남구)뿐이다. 전 새 원내대표는 당 혁신과 함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의 조속한 입법 준비도 해야 한다. 정부 여당 견제도 버거운 상황에서 제 살을 도려내는 당 혁신을 단행, 떠오르는 안철수 세력과의 야권재편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민주당은 16일 광주에서 확대의원총회를 열어 당 혁신과 경제민주화 의지를 담은 ‘광주선언’을 발표, 호남기득권을 내려놓고 안철수 세력과 명운을 건 세 대결의 방아쇠를 당길 예정이다. 127명 의원 중 이해찬·김기식 의원 2명만 불참하는 등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전 새 원내대표는 1980년대 말 평민당 당료로 출발해 김대중 정부의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책기획비서관,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지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친박 분화할까… 민주, 호남표는 어디로

    새누리, 친박 분화할까… 민주, 호남표는 어디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14일 각 후보들은 막판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내부의 권력 지형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터진 ‘윤창중 성추행 파문’이 각 당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가 러닝메이트 형태로 출마하는 새누리당의 경우 이주영-장윤석, 최경환-김기현 의원의 맞대결 구도다. 승부를 가를 막판 변수로는 ‘윤창중 파문’과 맞물린 당·청 관계 설정 문제가 꼽힌다. 이 의원은 “그동안 당이 무기력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면서 “할 말을 하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당·청 관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최 의원은 “여당이 존재감을 상실할 정도로 무기력감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쓴소리나 견제는 신뢰 관계에 있지 않으면 힘들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랜 정치적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전병헌, 김동철, 우윤근 후보는 이날 합동 토론회에서 원내 운영전략과 대여 협상전략, 우선 처리 법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로선 어느 후보도 1차투표에서 당선 요건인 ‘과반 득표’(전체 127명 중 64명)를 얻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결선투표에 대비해 3위 득표자의 지지표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데 부심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결선투표에 호남이 지역구인 김 후보나 우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진출할 경우 호남표가 몰리면서 사실상 후보 단일화 효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5·4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에 호남 인사가 한 명도 없어 ‘호남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수도권 출신인 전 후보는 “위기의 민주당에 (호남) 지역안배론을 제기하는 것은 한가하고 부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나머지 두 후보는 단일화 역풍을 염려하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국민을 상대로 신뢰를 얻도록 뚜렷한 목표와 비전을 가진 진정성 있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민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 후보와 깨끗하게 겨루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틀 앞 여야 원내대표 선거에 어떤 영향 미칠까] 새누리 “기강해이·인사개선” 靑 문책론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원내대표 후보인 이주영, 최경환 의원 모두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해 향후 당·청 관계도 주목된다. 두 후보는 12일 각각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윤 전 대변인에게는 미국 현지 조사를,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을 향해서는 문책론을 한목소리로 제기했다. 최 의원은 “윤 전 대변인이 떳떳하다면 미국에 가서 조사를 받으면 된다”면서 “윤 전 대변인의 상관인 이 홍보수석이 저 정도 진실 공방을 하고 물의를 빚었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그런 일이 발생했으면 (윤 전 대변인이) 미국에 남아 있었어야 했다”면서 “이 수석이 대통령에게 사과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 서로 다른 처방전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 기강이 해이해져 있다”며 ‘공직 기강 확립’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최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해야 한다”며 ‘인사 시스템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이 의원과 함께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선 장윤석 의원은 “한마디로 ‘어째 이런 일이’”라고 질타했고, 최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김기현 의원은 “정권 창출에 전혀 기여하지도 않은 사람이 자리를 꿰차고 정권 망치는 일만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주영 “계파초월 합리적 리더십 펼 것” 최경환 “의원·대통령·야당과 通할 것”

    새누리당 이주영(4선·경남 창원 마산합포), 최경환(3선·경북 경산·청도) 의원이 8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는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선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 의원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장윤석(3선·경북 영주) 의원과 기자회견을 갖고 “유연하고 개방적이고 상호적인 계파 초월의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두 번 역임한 이주영,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인 장윤석은 대선 공약 실천의 핵심인 정책과 예산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도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러닝메이트인 김기현(3선·울산 남구을) 의원과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들과 통하고, 대통령과 통하고, 야당과 통하는 ‘3통(通)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아는 사람이 같이 호흡을 맞춰서 집권 초반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야 한다”면서 “당내 계파와 지역을 아우르는 강력한 원내 지도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최 의원은 모두 친박(친박근혜)계다. 다만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최 의원은 ‘원조 친박’, 지난 18대 국회에서 중립 성향이었다가 대선 때 대선기획단장 등을 지낸 이 의원은 ‘신(新)박’으로 각각 분류된다.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154명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78명에 이르는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그동안 한 묶음처럼 움직였던 친박계의 분화를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원내대표 경선 3파전

    민주 원내대표 경선 3파전

    5·4 전당대회에서 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한 민주당이 6일부터 본격적인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친노(친노무현)계와 호남 인사의 퇴조를 보여 준 이번 전당대회의 결과가 원내대표 경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8일까지 사흘간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경선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거쳐 15일 의원총회에서 의원 127명의 투표로 임기 1년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전병헌(서울 동작갑)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출마를 결심한 김동철(광주 광산갑), 우윤근(광양·구례) 의원도 7일 각각 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다수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제동을 거는 국회선진화법과 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의 ‘여야 6인협의체’ 가동으로 야당 원내대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3선 의원들의 3파전이 됐다. 대여 관계에서 김 의원과 우 의원은 온건파에, 전 의원은 강경파로 분류된다. 전 의원은 출마선언에서도 “존재감이 분명한 강한 야당”을 강조했다. 당 혁신과 대정부·여당 공세를 펼칠 강성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전 의원이 유리하다. 반면 ‘민주당의 텃밭’임에도 새 지도부에 호남 출신이 없다며 ‘호남 원내대표론’이 힘을 얻는다면 호남 출신인 김 의원과 우 의원이 유리해진다. 두 후보는 조만간 만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의 약진에 대해서는 당내 ‘쇄신모임’에서 활동하는 등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 의원 측이 고무돼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29표를 얻어 박기춘·신계륜 의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우 의원은 18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여야정협의체가 합의한 개헌 논의에서 협상을 잘 이끌 수 있다는 점과 원내수석부대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전 의원은 정책위의장 시절 무상의료·무상보육·무상급식+반값등록금의 이른바 ‘3+1 보편적 복지’를 이슈화하는 등 정무적 기획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靑 “민주의원 방미 동행” 발표했는데… 민주 “주초 불참 전달”

    청와대가 3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단에 새누리당 의원 3명과 함께 민주당 의원 2명도 포함된다고 발표했으나 정작 민주당 측은 이미 주초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청와대 측이 야당과 의견 조율도 제대로 하지 않고 언론에 일방적으로 공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방미 공식수행단에 새누리당 정우택, 유기준 최고위원과 이현재 의원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누구인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민주통합당 의원 2명도 순방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청와대 쪽에서 이번 주초에 박기춘 원내대표에게 변재일 정책위의장과 함께 방미 방문단에 참여해 줬으면 하는 연락이 왔다”면서 “연락이 오자마자, 국회가 열리는 중이고 추경 처리가 안 된 상태에서 나가기 곤란하다며 정중하게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방미 동행 불참은) 이미 주초에 다 종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 2인 인터뷰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 2인 인터뷰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이주영(4선, 경남 창원 마산합포), 최경환(3선, 경북 경산·청도) 의원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두 사람 모두 친박(친박근혜)계라는 한 울타리에 속해 있다. 그럼에도 당내, 당·청, 대야 관계 등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미묘한 입장 차가 드러난다. 박근혜정부 초기 국정 운영의 중심축이 될 집권 여당 원내 사령탑 후보들의 의중을 들여다봤다. ■최경환 의원 “대통령 설득엔 내가 최고 타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과 맞물린 ‘박심’(朴心)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설득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그나마 내가 가장 타율이 높은 4번 타자쯤 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박 대통령에게 얘기하기 어려운) 까다로운 문제는 다들 나에게 가지고 왔고 박 대통령을 설득해 많이 관철시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박 대통령도 ‘저 사람(최 의원)조차 이렇게 얘기한다면 내 판단에 문제가 있구나’ 하고 생각할 만큼 신뢰가 쌓여 있다”면서 “국정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게 목적인 만큼 대통령이 민심과 동떨어진 일을 하거나 잘못할 경우 쓴소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집권 초반에는 성과를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당청 간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면서 “당이나 의원 개인 입장만을 생각한 분풀이식 쓴소리가 아니라 당청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생산적 쓴소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여당의 원내 사령탑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정책 역량’을 1순위로 꼽았다. 그는 “야당이 정치로 승부를 건다면 여당은 정책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정책 정당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그동안 유명무실해진 ‘정책조정위원회’를 부활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협의체 성격의 정조위를 재가동해 정책 이슈를 걸러내고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국회 상임위 간사들을 정조위원장으로 하고 정책 역량이 있는 초·재선 의원들을 대거 참여시키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기(失期)하거나 당정 갈등이 불거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정책을 정부가 아닌 당이 주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대야(對野) 관계에서도 ‘힘’을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는 소통과 설득은 이미 기본적인 전제”라면서 “결국 대야 협상이 잘 되려면 무게감 있는 사람이 협상 주체로 나서야 한다. 권한이 있는 사람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진전도 있고 야당 입장에서도 신뢰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 개헌 등 굵직굵직한 원내 현안에 대해서도 “현 원내지도부와는 입장이 다르다”면서 “경제민주화는 해야 하고 무조건 포퓰리즘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교각살우’(矯角殺牛·소 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잡는다)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면서 “몸에 좋은 약이라도 한꺼번에 먹으면 부작용이 생기니 궁극적으로 몸에 좋게 하려면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취지는 살리되 속도와 수위는 조절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주영 의원 “소통하며 강단있는 대표 될 것”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차기 원내대표 주자의 역할로 ‘소통’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그러나 마냥 ‘좋은 사람’이 되지는 않겠다며 “깡이 있다는 걸 한번 보여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통의 달인이면서 강단 있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선 의원들이 나더러 사람이 좋아 보여서 강하게 뭘 할 수 있겠냐고 걱정하는데 나야말로 제대로 된 저격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선 때부터 각종 게이트에는 이주영이 반드시 있었을 만큼 강단 있는 4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재선 의원들과 대화할 때는 부드럽게 다 들어주지만 내가 목표를 설정하고 드라이브를 걸 때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강력한 추진력을 보였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당·청 관계에서도 소통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 의원은 “청와대에 있는 분들과 다 원만하게 대화하고 설득할 수 있는 인간적 관계가 형성돼 있다”면서 “대통령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한편 당이 처한 사정도 설명하면서 필요한 재량권을 확보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정책위의장을 지내며 공약 전반을 다룬 데 이어 대선기획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외연을 넓혔고, 그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긴밀하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이 의원은 또 새 정부 출범 초기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나 인사 과정을 지적하며 “당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식물여당’이라는 비판까지 받았는데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청와대에 쓴소리도 하고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당 지도부 구성이나 운영으로 긴장이 수반되는 건강한 당·청 관계를 설정할 것”이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야당과의 관계를 놓고도 “대야 관계는 정치력이다. 야당 의원들과도 워낙 친분이 있고 신뢰를 쌓아서 야당에서도 내가 원내대표가 되는 게 좋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위의장을 두 번 역임했던 이 의원은 ‘정책주도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상임위 위주로 정책위를 꾸려 상임위 간사가 정책위의장과 바로 소통이 되고 간사를 중심으로 초·재선 의원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정 간 주요 쟁점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사전에 협의가 이뤄져 당이 발표를 주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불거진 ‘박심’(朴心) 논란에 대해선 “내가 확인한 결과 청와대에서도 공식적으로 박심은 없다고 했다”면서 “당내에서 ‘계파’가 없는 것이 바람직하며 여기에 얽매이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하다”고 경계했다. 경제민주화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대선 공약으로 당초 제시한 ‘선’을 지켜주는 것이 맞다”면서도 “다만 경제에 급격한 충격을 주거나 기업운영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한다면 사정을 세세히 살펴서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든지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회방문 경제5단체 “과잉 입법 자제” 요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비롯한 경제5단체 부회장단이 29일 국회를 방문해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재계 입장을 관철시키려는 ‘입법로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들의 방문 시점에 국회는 법제사법위원회의 경제민주화 법안 심의와 본회의를 앞두고 있었다. 경제5단체 부회장단은 오전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 등 원내대표단과 만나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되는 과잉 입법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정년 60세 연장법과 하도급법 등을 거론한 뒤 “법안의 당초 목적이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것인데 오히려 중소기업이 더 피해를 본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부회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기업에 부담이 되는 법률안이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고 상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 정책위의장 대행은 “기업이 불공정 근절에 앞장서면 새누리당도 경쟁력을 훼손하는 법안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적게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회장단은 이날 법사위가 열리기 전 법사위 소속 박영선 위원장과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와 면담을 시도했으나 만나지 못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사전에 약속도 없이 와서 야당이 만남을 거부한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재계의 이런 행보에 대해 국회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경제민주화와 정년 60세 연장법 등 재계가 반대해 온 법안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입법 과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짙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식물지도부’ 새누리 변화 바람 불까

    새누리당이 4·24 재·보선을 끝내자마자 주요 인선을 놓고 ‘밥그릇 전쟁’에 들어갔다. 김무성(5선·부산 영도), 이완구(3선·충남 부여·청양) 두 거물급 의원이 복귀하면서 ‘식물 지도부’ 비판을 받았던 당 리더십에도 견제 조짐이 일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취임 1주년인 다음 달 15일과 원내대표 경선을 기점으로 주요 보직들을 교체하며 임기 후반부 당권을 공고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 지도부는 지난 대선 승리 이후 변화 구도 없이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선출직 최고위원직을 제외하고는 조만간 대부분 교체될 전망이다. 다음 달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이 예정된 데다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각 시·도당위원장, 주요 본부장, 대변인 등의 인선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대선 이후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석은 원내대표 경선을 전후해 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당초 황 대표는 대선 때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낸 호남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2석 모두 호남 몫을 검토했다. 그러나 4·11 총선에서 9석 전석을 휩쓴 강원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호남·강원 인사 각 1명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서병수 사무총장 후임으로는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 의원이 거론된다.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이 지역안배보다 계파화합을 중시한 영남권 조합으로 꾸려짐에 따라 사무총장은 수도권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가 정책위의장 출마를 위해 26일 사퇴함에 따라 후임은 이철우 원내대변인이 맡았다. 7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시·도당위원장 임명 역시 주목된다. 이들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는 만큼 당권 장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사무 1·2부총장, 전략기획본부장 등 주요 본부장, 대변인도 조만간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원내대표 경선 시기는 다음 달 15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시한이 5월 6일이고, 그 직후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 점을 감안해서다. 복귀한 김 의원이 차기 원내 지도부 경선에서 누구 손을 들어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면서 비박계와도 원만한 김 의원 행보에 따라 부산 지역, 비주류 의원들이 당 권력 재편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취득세 면세 기준일 22일로

    4·1 부동산대책 후속 입법과 관련해 여야는 취득세 면세조치를 지난 22일 기준으로 소급적용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의 대책 발표일인 4월 1일부터 취득세 면세혜택을 부여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에서 20일 남짓 늦춘 것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23일 양당 정책위의장 간 협의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부부합산소득 연 7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생애 최초로 구입하는 주택이 6억원 이하면 주택면적과 상관없이 취득세가 면제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원내대표 선거 ‘非朴소멸’ 부르나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추대론’과 ‘경선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등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지난 대선을 계기로 형성된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이라는 여권 내 권력 지형이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22일 현재 경쟁 구도만 놓고 보면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친박계인 이주영(4선·경남 창원·마산합포), 최경환(3선·경북 경산·청도) 의원의 출마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비박계 장윤석(3선·경북 영주) 의원과 연결되고 있다. 최 의원은 비박계 김기현(3선·울산 남구을) 의원과 동반 출마가 예상된다. 친박계와 비박계 간 대결 구도는 물론 ‘수도권-영남권’ 후보가 짝을 이루는 관행도 깨진 셈이다. 오히려 원내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당내 세력이 양분되는 형국이다. 이는 당과 청와대의 관계 설정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한 영남권 의원은 “원내대표 주자들의 뜻과는 무관하게 당·청 조화에 초점을 맞춘 세력은 ‘추대’를, 청와대에 대한 견제를 강조하는 세력은 ‘경선’을 각각 주장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중진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뽑느냐도 중요해진 상황”이라면서 “친박계가 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당내 갈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친박계를 중심으로 조정자로서 황우여 대표의 역할론도 제기된다. 황 대표 입장에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게 되는 정치적 시험대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정권 초기 당이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경선까지 간다면 (탈락자가) 상처받을까 염려된다”면서 사전 조율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재선인 김성태, 신성범, 황영철, 박민식 의원 등은 이날 오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18대 국회 당시 쇄신파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21’에서도 함께 활동했던 만큼 세력화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당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함께 움직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다만 원내대표 경선 등 당내 현안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세출 추경 10조원 증액 추진

    민주통합당이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과 관련해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세출규모를 10조원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의 추경예산안 17조 3000억원 가운데 세출 증액 규모는 5조 3000억원으로, 민주당의 주장은 이를 5조원 더 늘리자는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부안에서 세출 규모를 2조~3조원 증액하자는 입장이어서 심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18일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추경예산 규모와 관련해 “(민주당은) 세출 예산을 10조원 정도로 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민경제가 돌아간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도 이날 17조 3000억원 규모인 정부의 추경 예산안에 대해 “정작 지출할 수 있는 돈은 2조 9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슈퍼추경’이자 경기대응을 통한 민생용 추경이란 것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국채 발행에 따른 재정건전성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기획재정위 세법소위와 연계해 재정건전성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했던 부자 감세를 우선 회복시키고 비과세 감면 제도를 정비해 대기업의 최저한세를 인상하는 논의도 추경 심사과정에서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난해 최저한세가 15%에서 16%로 1% 포인트 늘었는데 대기업을 빼고 대부분의 기업은 18%를 내고 있다. 대기업의 최저한세를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다음 달 초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처리하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학용, 민주당 최 의원은 다음 달 3일 본회의 의결을 원칙으로 하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6일 처리하기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與 원내대표 경선구도 변화 ‘촉각’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18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현 원내지도부 임기가 종료되는 다음 달 9일쯤 실시될 예정이다. 당초 친박(친박근혜)계 이주영(4선)·최경환(3선) 의원의 양강 구도 속에 비박(비박근혜)계 남경필(5선)·김기현(3선) 의원의 연대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친박·비박’ 간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유력 주자인 최 의원이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선택 기준으로 그동안 관례처럼 굳어졌던 ‘지역 안배’ 대신 ‘계파 화합’ 카드를 선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는 TK(경북 경산·청도)가 지역구인 최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를 ‘수도권 친박계’가 아닌 ‘PK(부산·울산·경남) 비박계’ 중에서 찾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대상으로는 원내대표 후보군인 김기현(울산 남을), 김재경(경남 진주을) 의원 등 3선급이 거론된다. 이렇게 되면 남은 관심은 이 의원과 남 의원의 선택이다. 이 의원의 경우 수도권 출신 정책위의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의원과 최 의원이 경선에 나설 경우 신구 친박 간 힘겨루기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친박계 내부에서 후보 단일화 또는 합의 추대론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남 의원은 4·24 재·보궐 선거 이후 원내대표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세출추경 2兆~4兆 확대 검토

    세출추경 2兆~4兆 확대 검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정부는 경기 진작에 쓸 세출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정부안보다 2조~4조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분을 보충하기 위한 세입 추경 규모는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야·정 협의체’는 17일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추경안 심사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17조 3000억원을 추경하면서 일자리 예산은 4000억원밖에 안 된다”면서 “세출 예산 규모가 너무 작다. 정치권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은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즉석에서 공감했다. 이는 세입 12조원과 세출 5조 3000억원으로 구성된 정부의 추경안에 대해 ‘세출 확대’ 쪽으로 수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여야는 전날 정부의 추경안 발표에 앞서 추경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세출 추경 규모가 10조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는 세입 추경 규모를 당초 12조원에서 10조원으로 2조원 축소한 뒤 세출 추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세출 추경 규모를 추가로 늘리기 위해 전체 추경 규모를 17조 3000억원에서 19조원 선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논의 중이다. 이 경우 세출 예산은 정부안에 비해 적게는 2조원에서 많게는 4조원 안팎까지 증가하게 된다. 여야는 18일 정부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다음 주부터 관련 상임위원회별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추경안 처리 시기를 놓고는 여야 간 미묘한 입장차가 감지된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국회가 관행을 뛰어넘어 전광석화처럼 처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4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당부했다. 반면 민주당은 부실 처리를 차단하기 위해 충분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 ‘6인 협의체’ 운영 방식 노골적 불만 표출

    새누리당에서 여야 6인 협의체 운영 방식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이 공개 석상에서 제기됐다. 김성태 의원은 16일 확대 원내대책회의에서 6인 협의체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6인 협의체는 대선 당시 여야의 공통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고 있다. 김 의원은 “6명이 모여 무엇을 제대로 안다고 우선 다룰 법안 83개를 결정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소관 상임위는 거수기인가”라고 반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또 “정년 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중요 쟁점 이슈는 여야 간 노력으로 (이견을) 좁혔는데 그런 내용은 빠지고 생뚱맞은 내용이 (우선 처리 법안으로) 올라와 있다”면서 “어느 나라 국회의 지도부가 국회의원의 권리 침해 행위를 계속하는가. 국회법 위배 행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한구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내용을 잘 모르고 지적하는 것”이라면서 “정부조직법 등으로 (여야 간) 사이가 안 좋아진 상황에서 여야가 합의해 일을 처리해야겠다는 기본 정신을 갖고 당 대표들끼리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선 처리할 수 있는 법률을 선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리스트에 없으면 처리하지 말라는 법은 아무 데도 없다”면서 “입법권 침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과 이 원내대표가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한발씩 양보… 여·야·정 ‘3각 균형점’

    정부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이 16일 여·야·정 협의체 2차 회의에서 합의한 4·1 부동산대책 후속입법 대책은 여·야·정이 ‘3각 균형점’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합의는 여야와 정부 간 세수 문제로 이견도 있었다.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대행은 “정부가 세수 때문에 부부합산 소득 6000만원을 고수했지만, 여야가 설득해 7000만원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생애최초 구입자를 신혼부부로 규정한 정부안도 일부 수정했다. 변 의장은 “국토부에 생애 최초 구입자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는데, 평균 40세가 나왔다”면서 “40세부터 50세까지 생활비가 많이 드는 기간인데, 그 분들이 필요한 주택 규모가 뭐냐는 것을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85㎡’ 제한은 지방에 대한 차별이라는 이유로 없애기로 의견을 모았다. 취득세를 한시적이 아니라 평생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변 의장은 “이번에는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하는 방안을 우선 통과시키고, 추가적으로 국회 차원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도소득세 면제를 면적(85㎡ 이하)과 집값(6억원 이하) 가운데 어느 하나의 기준만 충족하면 혜택을 주기로 한 것과 관련, 면적 기준이 들어가면 강남이 포함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변 의장은 “민주당은 강남 소형 고가 주택이 포함돼 부정적이었지만, 1가구 1주택 소유자이기에 오히려 역차별받는 것 아니냐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장대행과 변 의장은 소급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양당 원내대표 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에 대해서는 여야 간 입장이 엇갈렸다. 나 의장대행은 “정무위 소관 상임위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변 의장은 “입법 사항이 아니며, 민주당에서는 완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野 “국회 입법권 침해” 반발

    야권은 16일 국회 정무위에서 논의 중인 경제민주화 법안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통령 선거) 공약이 아닌 것도 포함돼 있는데 무리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지난 12일 당 지도부와 박 대통령의 만찬 뒤 “야당성이 의심된다”는 안팎의 지적을 의식한 듯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발언을 기다렸다는 듯 ‘국회에 대한 경고’, ‘박 대통령의 일방통행, 불통 이미지’라고 융단폭격하며 야당성 부각에 주력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약에 없는 내용이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공약한 사항만 국회가 입법화해야 하냐”면서 “민주당은 국회에 존재하지 않나. 국민의 뜻이 어딨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원칙은 일관성이고 신뢰는 약속의 이행이다. 박 대통령의 말 바꾸기는 경제주체 간 신뢰를 무너뜨리고, 경제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저하시킬 것”이라며 “국회 논의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지나친 지시나 유도, 관여 행태는 국회의 입법권을 심대하고도 지속적으로 침해하는 것으로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공청회를 거치는 등 의견 수렴을 통해 마련된 입법 내용에 대해 간섭해서는 안 된다. 삼권분립의 원칙을 무시한 발언은 대통령의 월권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본인 공약 내용을 입법하고 싶다면 국회에 가이드라인성 발언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정부 입법의 법안을 제출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라고 비판했다. 정무위 소속 민주당 민병두 의원 등도 박 대통령이 경제민주화 공약을 폐기하는 것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도 거들었다. 홍성규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누구보다 경제민주화를 잘하겠다고 해서 뽑아 준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국민들은 당혹스럽고 분노스럽다”면서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취해야 할 조치는 급제동이 아니라 시동부터 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당정 “추경 20兆 이내… 국채발행 재원 조달”

    정부와 새누리당은 12일 추가경정예산을 최대 20조원 범위 안에서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추경 관련 당정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 규모는 20조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면서 “재원은 기본적으로 국채 발행으로 조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경기 침체에 따른 세입 부족분 12조원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출 증액분 등 전체 추경 규모를 17조원 안팎으로 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정책위의장은 “당의 입장은 이번 추경이 경제 활성화 효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세입 경정보다는 세출 경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만큼 빨리 경제 활성화 대책을 내놔야 한다. 균형 재정, 재정 건전성 모두 중요하지만 지금보다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지면 재정 건전성도 악화된다”면서 “일자리 창출이 제일 우선이며, 추경을 통해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야당이 추경 재원을 증세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증세는 말이 안 된다”면서 “증세를 하면 추경하는 효과가 없다. 증세를 하면 투자·소비가 줄며 올해 세수도 안 들어온다”고 일축했다. 증세에 따른 세입 증대 효과는 올해가 아닌 내년에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나 정책위의장은 “오는 17일 여야 정책위의장과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추경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26년 만에… 개헌, 시동

    26년 만에… 개헌, 시동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 기구를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여야 합의로 국회 개헌 논의 기구가 구성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6인협의체’ 비공개회의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기구를 꾸리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통치·권력 구조 등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산발적인 논의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상호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는 이 원내대표가 먼저 제안하고, 박 원내대표가 흔쾌히 수용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향후 국회 차원의 개헌 특별위원회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변재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양당 내부에서 몇몇 의원들이 개헌 논의를 하고 있는데 국회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각 당에서도 부담스러워 국회 차원의 공통된 목소리를 내는 게 필요하다”면서 “될 수 있으면 이른 시일 안에 신속하게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개헌 문제를 논의하고 국회 특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을 땐 개헌특위 구성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헌법은 군부 장기독재를 종식하고 5년 임기의 대통령 직선제를 중심으로 형식적 민주주의를 이룬 ‘87년 체제’의 산물이다. 이를 통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강화했지만 87년 이후 제왕적 대통령 등 한계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학계와 정치권, 시민사회에서 개헌 논의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말인 2007년 권력구조만을 바꾸는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지만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반대로 좌절됐다. 이명박 정부 때도 개헌이 추진됐지만 유력한 차기 후보였던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흔들려는 시도로 해석돼 결국 실패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여야 후보를 비롯해 정치권 내에서 권력구조 변경 등을 중심으로 한 개헌론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후보와 당선인 시절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민의 기본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개헌 과제를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새 정권이 출범하고 총선이나 지방선거 등 큰 선거가 없는 올해를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서는 각 당의 유불리로 인해 개헌 논의가 쉽게 좌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회에는 이재오 새누리당, 유인태 민주당 의원 등의 주도로 여야 국회의원 70여명이 참여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가동되고 있어 개헌 논의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은 현재의 5년 대통령 단임제를 현재의 시대상황에 맞게 손질한 개헌안을 국회에 발의한다는 방침이다. 이 의원이 주도하는 ‘분권형 개헌추진 국민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8대 국회 때 국회의장 산하에 구성된 헌법연구 자문위원회처럼 지루하게 시간 끌기식 논의만 하고 끝나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개헌안을 국민 다수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여야가 합의해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관련기사 6면
  • 당정, 양도세 감면기준 ‘9억 이하’ 하향 검토

    정부가 4·1 부동산대책으로 내놓은 향후 5년간 양도소득세 감면 집값 기준을 9억원 아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취득세 면제 기준 중 하나인 ‘부부 합산 소득 6000만원’에 대해서도 상향 조정이 검토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국토교통부와 가진 당정협의에서 양도세 감면 기준 하향 조정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국토위 새누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이 말했다. 강 의원은 당정협의 후 기자들에게 “새누리당은 양도세 면제 기준인 9억원을 하향 조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고위 당정청 회의 때 다시 한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강 의원은 “정부가 제시한 양도세 면제 대상을 ‘9억원 이하 그리고(and)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9억원 이하 또는(or) 전용면적 85㎡ 이하’로 변경하는 게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수감소 등 부작용과 서울 강남 지역 주택만 혜택을 받는다는 비판여론을 동시에 고려한 대안으로 풀이된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감면기준 하향안을 제시한 점을 재확인했다. 서 장관은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들여다볼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협의에서 취득세 면제기준 가운데 하나인 ‘부부 합산 소득 6000만원’을 상향 조정해 줄 것도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은 취득세 감면 집값기준도 정부안인 6억원에서 더 낮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정은 이런 요구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나성린 정책위의장은 이런 대책을 보고한 뒤 4월 임시국회에서 4·1 부동산대책 후속 12개 법안을 최우선 처리키로 했다. ▲양도세 감면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생애 최초 구입주택 취득세를 면제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등이 포함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