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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원내대표 경선 초선·친박에 달렸다

    정책위의장과 지역 안배 등 변수 일부 “내상 줄이자” 추대론도 다음달 3일 치러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 정진석 당선자, 비박(비박근혜)계 나경원 의원이 주요 후보 3인으로 부상했다. 원내대표 경선은 러닝메이트를 이루는 정책위의장과 ‘계파+지역’ 안배가 중요한 변수로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4·13 총선 참패 이후 첫 당내 경선인 만큼 주자들은 내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대론’ 조성에도 군불을 지폈다. 친박계 후보로 힘겨루기를 했던 유기준·홍문종 의원은 27일 ‘유기준 단일화’로 의견을 모았다. 홍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사실상 경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라면서 “정책위의장 후보는 충청권 3선에 오른 이명수 의원”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도 유 의원에게 힘을 실어 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유 의원은 이날 공식 선언은 뒤로 미룬 채 고심하는 행보를 취했다. 후보 등록일인 1일까지 당내 여론을 충분히 조성한 뒤 출사표를 던져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총선 패배 이후 친박계 2선 후퇴론이 높아진 상황에서 ‘친박 후보들끼리 선(先)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해소됐지만, ‘쇄신 행보를 위해 친박계 원내대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당내 반론도 만만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유 의원은 “친박이 꼭 패배 의식에 젖어 있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친박계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20대 국회와 당·청 관계를 원만히 이끌고 박근혜 정부 후반기 4대 개혁 등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원내대표를 필히 친박계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8선에 오른 친박계 좌장 격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같은 충청 출신인 정진석 당선자를 지원하는 것 역시 변수다. 친박계 후보군이 쪼개질 경우 비박계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 언론인 출신인 정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도 관계가 원만한 편으로 알려졌다. 러닝메이트 후보군으로는 3선 당선자인 비박계 수도권 홍일표(인천 남갑) 의원,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당선자에 대해 친박계 내에서는 “언제 친박이었던 적이 있느냐”며 견제구도 날아왔다. 반면 비박계와 쇄신파는 총선 참패가 국민의 심판인 만큼 강력한 쇄신 의지를 가진 원내대표가 이전과는 다른 당·청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박계 유력 주자로 꼽혔던 외교통상위원장 출신의 나경원 의원은 TK(대구·경북) 출신으로 3선 당선된 친박계 김광림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이날 출마 공식화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통화에서 “지금 명백한 사실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또다시 계파 간 표 대결을 하면 당이 망한다는 것”이라면서 “추대론만이 당이 살길”이라고 주장했다. 비주류인 김재경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법제사법위, 정무위를 거쳐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을 두루 맡아 무난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위의장 출신인 김정훈 의원도 옅은 계파색, 업무의 연속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의원들의 의중을 꿰뚫어야 하는 원내대표 경선은 당선자 122명 중 45명인 초선, 60여명에 이르는 친박계 표심이 상당 부분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현 정부 출범 후 첫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실세 최경환 의원이 불과 8표 차이로 신승을 거둔 바 있다. 이재연 기자oscal@seoul.co.kr
  •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박지원(전남 목포) 의원이 뽑혔다. 박 신임 원내대표의 정식 임기는 20대 국회 개원일인 다음달 30일부터다. 그 전까지는 현 주승용 원내대표가 원내 협상을 담당한다. 국민의당은 27일 경기도 양평에서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박 의원을 원내대표에, 김성식(서울 관악갑) 당선자를 정책위의장에 만장일치로 합의추대했다. 박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때로는 더불어민주당과 때로는 새누리당과 협력하면서 견제할 것”이라며 “5월 30일 20대 국회 임기 시작에 앞서 5월 중으로 원 구성을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의당 워크숍, 당 진로 논의…쓴소리도 이어져 “전국정당화 해야”

    국민의당 워크숍, 당 진로 논의…쓴소리도 이어져 “전국정당화 해야”

    국민의당이 26일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개최한 가운데 총선 결과에 이어 정권교체로 가는 방법을 두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참석자들은 경제살리기와 전국 정당화, 취약 연령층 공략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4·13 총선에 나타난 민의와 제3당의 길’ 강연을 통해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용호 당선인은 “국민의당이 더 이상 호남 정서에만 호소해선 힘들다”면서 “호남 지지와 전국정당화 사이에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성엽 의원은 “반(反)문재인 정서가 다음 선거에선 통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국민의당이 우리 경제를 살려낼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만 정권교체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안철수 대표가 2012년 대선에 나왔을 때 비해 이번 총선에서 2030 세대의 지지가 저조했다”며 해법 모색을 주장했다. 이어진 ‘한국경제의 현황 및 국회의 과제’ 강연은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끊이지 않으면서 1시간 10분으로 예정된 순서가 2시간 가까이로 늘어났다. 강연자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기업 구조조정이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실제로 서별관회의(경제현안회의)에서 (정책을) 결정한다면 이를 공식화해야 한다. 커튼 뒤에서 결정하고 흐리멍덩한 발표를 해선 안 된다”며 여야정 협의체가 의사결정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당선인은 “다음 수권 세력으로서 평화경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정부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도록 하고 평화경제로의 전환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총선 기간 새누리당이 제기한 양적완화 주장을 야당이 반대한 것을 두고 김상조 교수가 “멍청한 반응이었다. 진짜 중요한 순간에 쓸 카드를 허공에 날렸다”고 비판한 데 대해 논쟁을 벌였다. 장 정책위의장은 “정치적·경영상 실패에 대해 경영자나 정책당국이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야당이 같이 책임지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등 외부 인사들은 우려 섞인 쓴소리를 잇따라 내놨다. 김 전 실장은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벌써부터 대통령 결선투표나 연합정권 등 문제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고, 박 교수는 일각의 연립정부론에 대해 “총선에서 이겼다고 대선 이야기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강연 시작 무렵 박 교수가 총선 결과 광주 석권에 대해 “대선후보로서 이길 수 있는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에게 몰표를 준 것”이라고 하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마치면서 “제대로 일하는 국회! 민생중심 정치! 일당백 국민의당!”이라고 구호를 외쳤고, 참석자들은 “국민편 국민의당!”이라고 답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총 당선인 38명 가운데 공천헌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박준영 당선인을 뺀 전원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쟁점·무쟁점 법안’ 19대 처리 풀무질

    청년 고용 의무 할당제엔 부정적 시각 새누리당이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를 앞두고 막판 쟁점 법안들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무쟁점 법안 처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당 소속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 4법은 대표적인 청년·중장년 일자리 창출 법안”이라며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그동안 저는 야당 대표의 바짓가랑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따라다니면서 민생 법안 처리를 요구했다”며 “이제 더이상 구호만 요란할 수는 없다”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특히 “지역경제 지속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프리존특별법이 절실하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만큼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야당은 청년 고용 의무 할당제를 제시하는데, 이런 인위적인 조정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난 해소를 위해선 임시방편적 응급처치도 필요하지만, 노동개혁과 서비스발전법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만들기가 근본적인 처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 발사와 관련해 현재의 북한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군과 당국은 새로운 도발 형태에 대해 더 강력하고 확실한 억제력을 갖추고 도발에 엄중히 대처하도록 모든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7일 총선후 첫 당정 일자리 창출 챙긴다

    새누리당이 오는 27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매머드급 당정협의를 여는 등 20대 총선 참패 이후 국정 주도권 되찾기에 나선다.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이날 당정은 4·13 총선 이전부터 잡혔던 일정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선거 참패 직후 야권에 기업 구조개혁 등 정책 이슈를 선점당하면서 정책 이니셔티브를 되찾아 올 계기라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유일호 부총리 등 총출동 ‘매머드급’ 당정에는 정부 경제사령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준식 사회부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당에서는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이 자리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4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들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고 제1항에서 합의한 만큼, 야당도 정부·여당의 발목만 잡고 늘어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여당으로서는 그동안 중점 추진해왔던 노동개혁 4개 법안 및 경제활성화법안들이 여소야대 정국으로 뒤바뀐 뒤 19대 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해진 마당에, 국민 체감도가 높은 일자리 분야에서만큼은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는 절박함이 크다. ●노동개혁 불씨 살려 주도권 회복 포석 아울러 새누리당은 당정협의에서 야권에 ‘기업 구조조정은 물론 노동개혁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역제안을 통해 노동개혁의 불씨를 되살리는 데도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통화에서 “기업 구조조정은 원래 정부·여당이 주도해왔었고, 야당이 이번에 호응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노동개혁도 구조조정에서 빠질 수 없는 화두이므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내 처리해야 할 우선법안으로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한 규제프리존 특별법을 비롯해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자본시장법, 누리과정 예산편성 근거를 규정한 지방교육정책지원특별법, 행정규제기본법, 면세점 갱신기간 연장에 관한 개정안 등을 꼽고 있다. 정책위 관계자는 “총선 패배 직후 당정협의마저 자취를 감췄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19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안철수 “의료영리화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

    안철수 “의료영리화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

    일각 박지원 원내대표 추대 여론 安대표측 “직접 거론된 적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4일 “의료영리화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막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 축사에서 “국민의당을 창설하며 내부적으로 의료계 사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있었고, 특히 보건복지위에서 일하면서 의료영리화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는 (점을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동의를 얻었다. 이는 우리 당의 근간”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의 발언은 현재 국회에 계류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련, ‘의료민영화의 우려가 크다’며 보건·의료 분야는 제외하자는 국민의당 당론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문제를 두고 혼선을 빚은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해석된다. 더민주는 그동안 서비스법에 의료 분야도 포함해야 한다는 새누리당 요구에 대해 의료영리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경제브레인’으로 꼽히는 최운열 당선자(비례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대회 강연자료에서 향후 추진법안 중 “고용을 늘리는 방법은 서비스산업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며 금융·교육·관광·물류와 함께 의료 분야를 서비스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앞서 “의료민영화 우려가 있는 법안에는 반대다. 검토할 여지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안 대표는 또한 “정부가 의료와 보육 문제는 책임을 져야 하는데, 지금은 권리만 행사하고 책임은 민간에 떠맡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당 내 일각에서는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인 박지원 의원과 안 대표 측 인사인 김성식 당선자를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안 대표 측의 한 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런 이야기가 당내에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거론된 적은 없다”며 “본인들도 그에 대해 황당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 측 다른 인사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누가 제기할 수 있을진 몰라도 아직까지 논의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2016 국가재정전략회의

    [서울포토]2016 국가재정전략회의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6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현기환 정무수석이 얘기를 나누고있다. 2016. 04. 22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시험대 오른 구조조정 3당 3색

    김종인 “당내 TF 설치” 안철수 “당·정·청 머리 맞대야” 새누리 “여·야·정 협의체 구성”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실업대책 등을 전제로 구조조정 협력 의사를 밝힌 데 이어 21일 구조조정 대책기구 설치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대통령, 정부, 국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좀더 진지하게 연구해서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할 것”이라며 “내일쯤 관련 기구를 구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 측 관계자는 “공석인 정책위의장 인선과 맞물려 태스크포스(TF) 형태이든 당내 특위 형태이든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김 대표는 대량실업 대책과 실직자 전직교육 등 ‘사회안전망 보강’을 전제로 정부에서 구조조정 청사진을 마련한다면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대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총선 출마자 등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근본적 구조개혁을 선도해야 할 정부가 골든타임을 놓쳤다”면서 “대통령, 정부, 국회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 될 때”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기왕에 이야기가 나왔으니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해 보겠다”며 “협의체에서 경제적 약자에 대한 안전장치 등 구체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외부인 당대표” “호남 우대” “전대 연기”… 백가쟁명 국민의당

    “외부인 당대표” “호남 우대” “전대 연기”… 백가쟁명 국민의당

    국민의당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외부인사 합의추대론’, ‘전당대회 연기론’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20일 “당 대표의 경우 외부인사 추대 가능성도 있다”면서 “아직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외부인사로 당 대표를 지낸 서영훈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오충일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를 거론하기도 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도 외부인사 추대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의논해 본 적은 없지만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내에서는 오는 8월 이전 전대를 개최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전대 연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대를 치르려면 당원 관리체계 및 지역조직 등을 정비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안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 이태규 당 전략홍보위원장은 “전대 이전에 전국적인 당 조직을 재정비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활동이 우선”이라며 “전대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최고위원회에서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도 전당대회 연기 가능성에 대해 “(오는 26~27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의논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당내에서 ‘안철수계’와 양대 축을 이루는 호남 중진 의원들은 ‘전대 연기론’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박지원 의원은 “오랜 당 경험에 의하면 전대보다는 현실적으로 조강특위를 구성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당헌·당규에 따라 8월 이전 전대를 열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하루빨리 당을 정상 체제로 보완하려면 당초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 인사가 당 대표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 의원은 “호남의 지지를 받아 외연을 확대할 때 집권하고 또 승리한다”고 했다. 박 의원을 포함해 천 공동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정동영 당선자 등이 호남권 당권 도전자로 꼽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노동 4법 일괄처리 불변”…기존대로 밀어붙이는 새누리

    막판 파견법 뺀 플랜B 꺼낼 수도 선진화법 유효에 느긋한 더민주 “19대 국회내 처리 불가론” 강경 정부와 여당이 19대 국회 내 ‘노동개혁 4법’ 처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을 통해 정치적 입지가 넓어진 국민의당의 협조를 얻어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10여분간 짧은 면담을 했다. “선거도 끝났으니 노동개혁법 처리를 위해 야당을 한번 설득해 보자”는 게 만남의 요지였다. 원 원내대표는 “총선 전에는 야당이 전통적 지지 계층을 의식했는데, 이제 선거도 끝났으니 (표를) 의식할 필요가 없지 않으냐”면서 “야당도 성과를 내야 할 입장이니 마음을 열고 한번 논의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국민의당을 설득의 타깃으로 삼았다. 20대 총선 참패로 국회 과반 의석 붕괴를 눈앞에 둔 새누리당이 미리 국민의당에 손을 내밀어 대야 법안 협상에서의 ‘우군’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노동개혁 4법 중 파견법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법안(근로기준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고용보험법)은 여야 대화를 통해 타협할 여지가 있다”면서 “파견법은 노사정위에 맡기자”고 ‘중재안’을 제시했다.이 장관은 “노사정위에서 두 달간 협의했는데 합의 못 했다”며 주 원내대표의 제안을 반박하면서도 “정부·여당이 제출한 법안의 내용과 국회 논의 과정에서 입법 취지, 선진국 사례 등을 상세히 설명드려 판단하시는 데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용부 측은 장병완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을 우선 만나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개혁 4법을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원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노사정위를 새로 구성해 법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 못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을 밝힌 만큼 추후 논의 과정에서 새로운 대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법의 ‘플랜B’로 파견법을 제외한 ‘3법 분리 처리’ 카드를 손에 쥐고 있는 상태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도움 없이는 노동개혁법 처리가 쉽지 않다는 점 역시 변함없다. 재적 의원 5분의3의 동의를 요구하는 ‘국회선진화법’이 여전히 유효한 까닭이다. 게다가 더민주는 20대 총선에서 1당이 됐기 때문에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가 노동개혁법 19대 국회 내 처리 불가론을 내세우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3당 체제] 與 “변화하겠다”면서 “朴대통령 중심 안정적 국정 운영해야”

    [여야 3당 체제] 與 “변화하겠다”면서 “朴대통령 중심 안정적 국정 운영해야”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은 16일 국민의 선택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민심을 얻기 위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번 총선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면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며 공격만 하고 집안 싸움을 해서는 민심이 완전히 떠날 수 있으니 앞으로는 계파 다툼을 접고 미래를 향해서 국민만 바라보고 나가는 자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금 안보나 경제 등 나라 안팎이 매우 위중한 상황에서 여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국정을 안정되게 이끌어가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다”며 “당장 남은 중요한 민생법안도 19대 국회에서 잘 마무리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3당 구도가 되면서 오히려 협상의 정치가 실현될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3당 원내대표가 모여 19대 국회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의동 원내대변인도 “국민이 총선을 통해 주신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맞게 새롭게 일신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당분간 자숙하고 자성하는 시간을 통해 충분히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다시 한 번 국민의 사랑을 받는 예전의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4일 당 지도부가 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기 위해 물러나고 원유철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위원장 인선 문제부터 갈등을 빚는 등 여전히 혼란을 빚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비대위에 외부인사 참여”

    원유철 “안철수 일자리특위 제안 환영” 더민주, 친노 배제 실무형 새 비대위 구성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15일 다음주 초 외부 인사를 포함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도 이날 2기 비대위원 인선을 매듭짓고 6월 말, 늦어도 7월 초까지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 담아 내고 새누리당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도록 외부 인사도 비대위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서는 “원 구성과 관련해 야당과 협상해야 하므로 5월 초에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이날 당 전국위원회 의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 개정 당론에 대해 “그동안 당이 취해 왔던 입장은 변경된 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원내 1당 지위를 내줬지만 당론 변경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미래일자리특위 구성 제안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민생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더민주 김 대표는 4선의 이종걸 원내대표와 3선의 진영·양승조, 재선 정성호·김현미, 초선 이개호 의원을 새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 앞서 비례대표 공천 논란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한 1기 비대위가 주로 중진과 영입 인사로 이뤄졌다면 2기는 4·13 총선 당선자 가운데 중도 성향으로 당직을 지냈던 실무형 인사들로 구성됐다.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임시지도부의 성격을 감안해 계파색을 최대한 뺀 것으로 풀이된다. 전대까지 계파에 흔들리지 않고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친정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내 최대 계파로 꼽히는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이 배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캐스팅보트 국민의당… 노동개혁 3법은 수용, 양적완화는 반대

    캐스팅보트 국민의당… 노동개혁 3법은 수용, 양적완화는 반대

    안철수 “쟁점법안 중 합의된 부분… 19대 임시국회서 우선 처리해야” 견제와 균형으로 새 정치 ‘부팅’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4일 “하루빨리 19대 국회 임시국회를 열어 쟁점 법안 중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부분부터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협조로 국회에 발이 묶여 있던 경제활성화법안 처리가 20대 국회 개원 전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38석을 얻으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 부상했다. 20대 국회에서 과반수 획득에 실패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주요 쟁점 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당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 특히 정부·여당이 주도한 경제활성화법안 중 19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비스법)과 노동개혁법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국민의당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쟁점 법안 중 통과시킬 부분은 먼저 통과시켜 놓고 나머지 이견이 있는 부분들은 계속 대화하고 조율하면 된다”며 “(앞서 국회를 통과한) 북한인권법처럼 이견을 조율한 사례가 있으니 분명히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의당은 서비스법에 대해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고 의료 영리화가 우려된다”며 적용 대상에서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개혁법도 고용보험법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근로기준법 등 3개 법안은 수용하되 파견근로자보호법은 노사정 합의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예를 들어 서비스법에서는 보건·의료와 같은 이견이 있는 부분들은 빼고 합의가 된 부분부터 통과시키면 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19대 국회 남은 기간이라도 여야가 모여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19대 국회 임기 종료 전) 임시국회 개회가 한시가 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총선 패배 후폭풍을) 수습하느라 원내 협상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지금은 새누리당이 단일 과반 정당이니까 이번에 움직이지 않으면 앞으로는 꼼짝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한국판 양적완화’는 국민의당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추동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당은 앞서 새누리당이 양적완화를 들고 나오자 공식 논평을 통해 “한국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위험천만한 도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채이배 당 공정경제위원장도 “양적완화는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낡은 사고방식의 관치금융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향후 국회 운영 과정에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동시에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무조건 반대하거나 무조건 찬성하지 않고 사안별로 따질 것”이라며 “민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여당의 주장이라 하더라도 힘을 보탤 것이고 문제가 많다고 보이면 확실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무조건 반대하고 발목 잡기보다는 확실하게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당에 관계없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합의)해 줄 것은 해 주고, 반대할 것은 확실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새누리 지도부 일괄사퇴… 비대위 체제로

    새누리 지도부 일괄사퇴… 비대위 체제로

    靑 충격… 인적쇄신·개각 주목 4·13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14일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122석으로 추락하며 과반의석 미달은 물론 원내 1당 지위마저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 민심의 심판 결과에 새누리당은 후폭풍 속 수습에 부심했다. 청와대도 특단의 정국 수습 및 후반기 국정운영 마무리를 위해 인적 쇄신 혹은 개각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여의도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 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비상대책위원장에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비대위원장 의결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공고를 15일부터 3일간 낸 뒤, 오는 18일 전국위를 소집할 계획이다. 비대위원장은 오는 7월 이전에 치러질 조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수습하는 책무를 맡게 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 주셨고 저희는 참패했다”며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는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로 새누리당 지도부는 사실상 와해됐다. 당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과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당연직(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2명 등 총 9명의 지도부 중 이인제·김을동·안대희 최고위원, 황 사무총장은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 생환한 지도부는 김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5명뿐이다. 새누리당은 총선으로 드러난 민심 결과를 수용하고 비대위 구성을 통해 당 내부 정비에 나서는 한편 집권 후반기 당·청 관계 재수립을 꾀할 전망이다. 그러나 공천 파동을 주도한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동시 책임론 속에 지도부를 대체할 인물이나 세력이 눈에 띄지 않아 당분간 혼돈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당 주류인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 총선 참패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들끓었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나 수도권 신박계인 원 원내대표 등은 차기 당권주자로서 입지가 좁아졌다. 비박계 역시 오세훈·김문수 등 잠룡들의 낙선으로 아노미 상태다. 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금 이 상태로는 당을 쇄신할 대안세력도 마땅치 않다”면서 “2012년 재창당 수준의 쇄신 이후 최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뼈를 깎는 반성과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당 일각에서는 세대교체론도 불거지기 시작했다. 여권 관계자는 “친박·비박계 구도 이후 개혁세력이 나와 당을 일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 과반에 턱없이 모자라는 의석으로 인해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전면 복당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했던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무소속 당선자는 이날 1호로 복당을 신청했다. 다만 김 대표는 이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지금 그 입장은 얘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무대의 ‘감투 공약’ 약 될까 독 될까

    金, 총선 후 사퇴… 약발 미지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13총선 지원 유세 과정에서 이른바 ‘감투 공약’으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당 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주요 당직이나 국회직을 맡기겠다는 것으로, 후보의 사기 진작과 유권자의 기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과거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즐겨 썼던 방식으로, ‘YS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한 김 대표 역시 주요 선거 때마다 내놓는 ‘단골 메뉴’로 자리잡았다. 김 대표는 최근 지원 유세 과정에서 4선 의원 출신의 김영선(경기 고양정) 후보에 대해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으로 만들어 보시지 않겠느냐”고,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후보에 대해서도 “4선인 심 후보가 5선에 당선되면 국회의장이 될 수 있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각각 4선에 도전하는 김효재(서울 성북을)·권영세(서울 영등포을) 후보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또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한선교(경기 용인병) 후보에 대해서는 “당 사무총장을 할 것이 틀림없다”고 치켜세웠다. 각각 3선 고지 점령에 나선 이성헌(서울 서대문갑)·이학재(인천 서갑)·박종희(경기 수원갑)·김태원(경기 고양을) 후보 등에 대해서는 당의 ‘안방마님’인 사무총장에, 정진섭(경기 광주갑)·차명진(경기 부천소사) 후보 등은 집권 여당의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정책위의장에, 이사철(경기 부천원미을)·정미경(경기 수원무) 후보 등은 ‘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상임위원장에 오를 자격이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상일(경기 용인정)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서는 예산안 심사라는 막강한 권한을 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자리를, 3선에 도전하는 안효대(울산 동구) 후보에게는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자리를 약속하기도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 때도 감투 공약을 앞세운 바 있다. 당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뒤 재·보선 승리 후에는 실제 낙후 지역 지원을 위한 이른바 ‘오신환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다만 당 대표가 직접 임명하는 사무총장 외에 당직과 국회직 대부분은 투표를 거쳐야 하는 선출직인 만큼 감투 공약이 제대로 이행될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어느덧 당권까지… 부쩍 큰 원유철

    어느덧 당권까지… 부쩍 큰 원유철

    ‘무소속파’ 저지 등 친박 대변인 자처 김무성 사퇴 땐 대표권한대행 유력 4·13총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광폭 행보로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 나가고 있다. 공천 파동 당시 정치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 데 이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자 당 소속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2월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원내대표를 거쳐 불과 1년여 만에 차기 당권 주자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4일 경기 남양주와 양주 일대 4개 선거구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원 원내대표는 당의 핵심 총선 지원 조직인 ‘알파원 유세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때문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갑에서 선거 출정식을 가진 이후 수도권 전역을 훑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는 김무성 대표를 제외하면 가장 두드러진 활약상이다. 앞서 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유승민·이재오 의원 등 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의 ‘당선 후 복당’ 발언에 대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분들이 복당해서 새누리당에 온다는 것은 안 된다. 당헌·당규가 그렇게 돼 있다”며 ‘불가론’으로 선을 그었다. 무소속 후보에 대한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을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공천 파동 과정에서 김 대표 측과 맞서며 자처했던 친박(친박근혜)계 ‘대변자’ 역할의 연장선상으로도 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김 대표가 지난달 3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총선 이후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원 원내대표의 향후 역할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선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대표 권한 대행 체제를 운영하려는 구상에는 원 원내대표가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나아가 원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라는 당연직 최고위원 또는 일시적인 대표 권한 대행에서 만족하지 않고 차기 전대에서 당권 도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총선 D-15] 더민주 ‘국회 세종시 이전’ 논란 일자 하루 만에 空約

    새누리도 오늘 ‘세종시 국회 분원’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로 국회를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냈다가 논란이 일자 사실상 백지화했다. 실현 불가능한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받자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지시로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추진’으로 내용을 하루 만에 바꿨다. 이용섭 더민주 총선공약단장은 28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건설된 세종시가 당초 취지와 달리 제 기능을 못 하는 실정”이라며 “국회 대정부 견제 기능 강화와 행정부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터놓고 얘기하면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1단계로 올해 세종시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20대 국회 중에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 게 사실”이라며 “마지막에 김 대표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이전 문제는 장기적으로 더 심도 있게 검토하자고 정리했다”고 말했다. 당초 더민주는 당 홈페이지에 올린 총선공약집에서 ‘국회 세종시 이전’을 내걸었다. 이 같은 내용은 이 단장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정되지 않은 채 28일 현재도 당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당 안팎에서는 헌법재판소 결정 등으로 국회를 이전하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없다는 점에서 당 지도부와의 충분한 상의도 없이 공약을 만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는 청와대 제2부속실 설치와 함께 2012년 당의 대선공약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재탕 공약’이기도 하다. 또 현역 이해찬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며 지역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무리한 공약을 내놓아 논란만 일으켰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 대표도 이날 대전·충남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현재 상황에서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것은 지난 헌재 결정 등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 헌법도 개정할 계기가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정치 상황의 여러 변화가 있을 것이어서 장기적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국회 이전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수도가 이전한다면 모를까 국회 이전은 현실성 없는 포퓰리즘 공약”이라며 “우리도 충청권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인제 최고위원이 29일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관련 공약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야 본격 총선 체제] 이재오·유승민 당선 이후 복당? 벌써부터 ‘시끌’

    [여야 본격 총선 체제] 이재오·유승민 당선 이후 복당? 벌써부터 ‘시끌’

    여야가 총선 체제로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공천에서 배제돼 4·13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재오(서울 은평을)·유승민(대구 동을)·주호영(대구 수성을)·윤상현(인천 남을) 의원 등의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동시에 이들의 복당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이들도 당선되면 복당을 하겠다는 뜻을 공통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재오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보수 정당을 개혁하기 위해선 여당에 가서 여당이 국민 속에 깊이 자리 잡도록 만드는 것이 역할”이라며 복당 의지를 밝혔다. 유승민 의원도 지난 26일 “당선이 되면 바로 복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주호영 의원도 “당연히 복당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해진 의원도 탈당 기자회견에서 “한 달 동안 당을 떠난다”며 복당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들의 복당을 수용할지를 두고 벌써부터 잡음이 나온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무소속 후보들을 복당시켜주겠다고 하면 지금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뭐가 되느냐”면서 “비박계 유승민이든 친박계 윤상현이든 마찬가지다. 이걸 문제 삼는 사람은 정치의 ‘ABC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원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무소속 후보들의 복당에 대해 “아직 그런 것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나중에 가서 봐야 하지만, 원칙적으로 탈당한 사람은 해당 행위자여서 복당이 안 된다”고 못박았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PBC 라디오에서 “우리 당 후보가 있는데 탈당하고 출마한 경우 (복당 시 당헌·당규가) 아주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당규 제5조는 “탈당 후 다른 정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경우 해당 행위의 정도가 심한 자가 입당 신청을 한 경우” 최고위원회의가 복당 여부를 승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비박계에서는 이들의 복당을 미리 차단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권성동 의원은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 우리 당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일”이라며 복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또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무성 대표와 원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 등도 모두 탈당·복당 전력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대3 나눠먹기’로 끝난 옥새 반란

    이재만·유영하·유재길 출마 좌절… 친박·비박 결국 ‘상처뿐인 봉합’ 새누리당이 4·13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 등 3곳에서 끝내 후보를 내지 못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안 의결이 보류된 6곳 중) 서울 송파을, 서울 은평을, 대구 동을은 토론 끝에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들 지역에서 정한 친박(친박근혜)계 유영하·유재길·이재만 후보에 대한 공천이 최종 무산됐다. 이들 ‘무(無) 공천’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를 뜻하는 ‘기호 1번’이 사라지게 됐다. 대신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한 비박(비박근혜)계 김영순 후보와 이재오·유승민 의원이 각각 무소속 후보로 나선다. 최고위는 4시간여의 마라톤 회의 끝에 정종섭(대구 동갑), 추경호(대구 달성), 이인선(대구 수성을) 후보 등 나머지 3곳에 대해서만 공천을 확정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주호영 의원이 공천 배제된 수성을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벼락 재공모’를 실시한 뒤 이 후보를 다시 단수 추천했다. 주 의원이 당을 상대로 제기한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지난 23일 인용하면서 발생한 ‘후보 공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황 총장은 “오늘부로 당내 (공천) 갈등은 모두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천 파동’으로 사실상 당이 두 동강 났다. 최고위가 이날 ‘파국’ 대신 ‘절충’을 선택했지만 친박계와 비박계의 관계가 더이상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게 중론이다. 김무성 대표가 공천안 날인을 거부하는 이른바 ‘옥새 투쟁’에 친박계는 ‘대표 권한 대행’으로 맞섰다.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서청원·김태호·이인제·안대희 최고위원 등은 오전에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했다. 간담회에서는 김 대표의 공천안 직인 날인 및 최고위 소집 거부 등을 이유로 대표 권한을 대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부산에서 하루 만에 상경한 김 대표는 정오 무렵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대표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빌미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당사 앞은 김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과 김 대표 사퇴를 주장하는 당원들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으로 변질됐다. 총선 국면은 물론 포스트 총선에서도 양측의 대결은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무대’ 반격… 옥새 반란

    ‘무대’ 반격… 옥새 반란

    친박 “朴대통령에 전쟁 선포”… 金, 오늘 당무 복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탈당한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 등 5개 선거구 공천장에 직인 찍는 것을 거부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대표 직인이 찍힌 공천장이 후보에게 수여되지 않으면 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유효한 공천장을 제출할 수 없게 되고 결국 4·13총선에서 이들 5개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가 나오지 않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다. 특히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5개 선거구에 단수 추천한 후보들은 모두 친박근혜계로, 이들은 이미 무소속 출마를 위한 탈당 시한(지난 23일)을 넘겨 아예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친박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나는 서울 은평을, 송파을, 대구 동갑, 동을, 달성 등 최고위의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의결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지금부터 후보 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잡아서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 5개 지역에 대해 최종 의결을 하지 않고 ‘무공천’하겠다는 뜻과 함께 25일까지 공천안 심사를 위한 최고위원회의도 개최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뒤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서울 은평을은 유재길 새은평미래연대 대표, 대구 동을은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서울 송파을은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대구 동갑은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대구 달성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을 단수 추천했다. 김 대표가 직인 날인을 거부하자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김태호·이인제·이정현 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이 오후 늦게 긴급 최고위를 소집했지만, 김 대표는 당무를 거부하고 지역구가 있는 부산으로 갔다. 그러자 서 최고위원은 “당 대표로서 참 무책임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직후 급하게 부산으로 내려가 김 대표를 설득했다. 자갈치시장에서 1시간여 동안 원 원내대표와 저녁을 함께한 끝에 김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로 올라와 당무에 복귀하되 최고위는 열지 않겠다고 버텼다. 비슷한 시간 서울에서는 일부 친박계 의원이 회동을 갖고 “지금 이 사태는 당 대표의 단순한 ‘몽니’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전쟁 선포”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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