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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추경안 22일 처리·서별관청문회 23∼25일 개최 합의

    누리과정예산 정책협의체 구성해 예산확보방안 모색 여야 3당은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또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책임규명을 위한 청문회는 오는 23∼25일 관련 상임위에서 실시키로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더민주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는 이에 앞서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으며, 예산결산특별위도 추경안 심사에 즉각 착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제출된 추경안이 이달 내 국회를 통과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예산 집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는 22일 본회의에서 김재형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함께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청문회는 기획재정위에서 23∼24일, 정무위에선 24∼25일 실시되며, 대우조선에 대한 국책은행의 4조2천억원 지원 방안을 논의했던 청와대 서별관 회의도 청문 대상에 포함됐다. 여야는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기간 연장과 관련, 진상조사를 위한 선체조사 활동은 계속하되 조사주체와 조사기간 등 구체적인 사안은 원내대표 간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이는 조사기간 연장 시 조사주체에 대해 새누리당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를, 야당이 세월호 특조위를 각각 주장하는 상황에서 일단 최종 협의를 미룬 셈이어서 향후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내년도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에 대해선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기획재정부장관, 교육부장관으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예산확보방안을 도출키로 했다. 야당이 애초 추경 통과의 전제조건으로 누리과정 예산 논란의 해소를 요구한 반면, 새누리당은 난색을 표하는 가운데 정책협의체를 통해 일단 출구를 마련한 셈이다. 정책협의체에서는 내년도 예산 편성 문제와 함께 영유아보육법의 소관부서를 보건복지부에서 교육부로 이관하는 문제 등 법적 제도적 장치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와 함께 검찰개혁 방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여야의 이번 합의에 대해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20대 국회에서 협치를 이루라는 국민의 명령을 3당이 받들어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런 협치의 정신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사실상 야당이 국민과 한 민생국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백번 양보한 협상으로, 추경 본회의 일정을 잡았다고 해서 일자리 예산이 전체 추경이 7%에도 못 미치는 ‘속빈 강정’ 추경안을 그대로 통과시킬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추경 통과 전 청문회 개최를 양보한 것은 박 원내대표의 통 큰 결정”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국책은행의 부실을 야기한 책임을 철저하게 묻고 추경 예산도 현미경 심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당정 TF 구성해 전기료 누진제 전면 개편 착수

    당정 TF 구성해 전기료 누진제 전면 개편 착수

    정부와 새누리당은 12일 현행 가정용(주택용) 전기요금에만 적용되는 누진제의 근본적 손질을 위해 당정 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전면적인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광림 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장기적으로 그동안 거론됐던 전기요금 체계, 누진 체계에 대해서는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15명 내외의 당정 TF를 구성해 백지상태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TF에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과 관련한 국회 상임위원회인 기획재정위,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민간전문가 등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정, 전기요금 전면 개편 착수…“백지상태서 논의”

    정부와 새누리당은 12일 현행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근본적 손질을 위해 당정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전면적인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김광림 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장기적으로 그동안 거론됐던 전기요금 체계, 누진 체계에 대해서는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15명 내외의 당정 TF를 구성해 백지상태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TF에 담당 국회 상임위원회인 기획재정위,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의원과 정부, 한국전력, 민간전문가 등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한편,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지사와 권선택 대전시장 등과 함께 2017회계연도 예산안 심사를 앞둔 지역별 협의회를 이어간다. 연합뉴스
  • 꿈쩍않던 산업부, 대통령 한마디에 입장 바꿔… 5.2% 경감 효과

    꿈쩍않던 산업부, 대통령 한마디에 입장 바꿔… 5.2% 경감 효과

    11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전기요금 좋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한 우태희 산업부 2차관과 채희봉 에너지자원실장도 ‘누진제 고수’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와 관련해 많은 문제가 지적됐고, 특정 계층에 부담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기요금 징수의 주체인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도 누진제 개편의 필요성을 말했다. 그러던 산업부가 결국 등 떠밀리듯 누진제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 9일 채 실장이 ‘누진제 고수’를 위한 적극 해명에 나선 지 이틀 만이다. 이에 따라 ‘무책임한 복지부동의 전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 차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누진제 완화를 계속 검토해 왔는데 일찍 발표하면 더 많은 전기 소비가 이뤄져 전력수급 관리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산업부가 그동안 견지해 왔던 태도를 볼 때, 또 갑작스러운 소비 증대 시나리오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 당정은 이날 7~9월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전기요금 부담 완화에 합의했다. 누진제 6단계 체계에서 각 구간의 폭을 50㎾h씩 올려주는 방식으로 요금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1단계의 경우 현행 ‘100㎾h 이하’에서 ‘150㎾h 이하’로, 2단계는 ‘101~200㎾h’에서 ‘151~250㎾h’로, 마지막 6단계는 ‘500㎾h 초과’에서 ‘550㎾h 초과 등 단계별로 50㎾h씩 상향 조정되는 것이다. 단, 100㎾h 이하로 쓰는 가구는 이번 대책에서 혜택을 전혀 받지 못 한다. 산업부는 2200만 가구가 3개월간 총 42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고 추산했다. 7~9월 전기요금을 월평균 19.4%씩 낮추는 효과이며, 연간으로는 전기요금 부담액의 5.2% 수준이다. 지난달 전기요금은 소급 적용해 깎아주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누진제 3~4구간(201~400㎾h)을 합쳐 3구간 요금을 받는 방식으로 누진제를 완화했다. 703만 가구가 총 1300억원의 전기요금 경감 혜택을 받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장기간의 폭염으로 누진제 부담이 큰 5~6단계로 진입하는 가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대책은 지난해와 비교해 수혜 가구와 지원 금액에서 각각 3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성난 민심에 놀라 서둘러 대책을 급조했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정작 논의의 핵심인 전체 누진 체계의 개편은 또 뒤로 밀렸다. 당정은 전기요금 체계 개편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장기 대책으로 처리하기로 했지만, 그동안의 과정을 볼 때 실현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산업부는 그동안 전기요금 개편의 시늉만 해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현 산업부)는 주택용 전기요금에 대한 누진제를 3~4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서민 증세, 부자 감세’ 비판에 직면해 포기했다. 2013년에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 전기요금을 현실화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 기후대가 변하면서 열대야가 상시화되고 국민 생활 패턴도 바뀌고 있다”며 “두 가지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7~9월 가정 전기료 19% 깎아준다

    재원 4200억… 2200만 가구 혜택 ‘누진제 TF’ 장기적 요금 체계 마련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긴급회의를 갖고 7~9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회의를 마친 뒤 “7~9월 3개월 동안 (누진요금 체계의) 전 구간의 폭을 50㎾h씩 넓혀 모든 가구가 골고루 50㎾h씩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면서 “총재원 소요는 4200억원이며 대상 가구는 2200만 가구”라고 밝혔다.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은 6단계의 누진 체계로 1단계(사용량 100㎾h 이하), 2단계(101~200㎾h 이하), 3단계(201~300㎾h), 6단계(500㎾h 이상) 등으로 100㎾h 단위씩 구분된다. 여기에 각각 50㎾h씩 더해 구간의 폭을 넓힌다는 취지다. 김 정책위의장은 “7월분도 소급해서 할인할 것이고 3개월간 19.4%의 전기요금 경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또 당정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장기적인 전기요금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당정이 내놓은 누진제 개편안은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오찬에서 공감대를 이루며 곧바로 정책 공조로 이어진 결과다. 이정현 당 대표는 “전기요금이 누진체계로 돼 있어 요금이 대폭 오르기 때문에 많은 걱정들을 한다”면서 “당·정·청에서 한번 긴급하게 민생현안 문제로 받아들여 논의를 하자는 건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올해 이상 고온으로 너무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시기 때문에 정부에서 좋은 방안이 없을까 검토를 해왔고 지금도 하는 중”이라면서 “당과 잘 협의해 조만간 방안을 국민에게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찬 행사를 마친 지 3시간 여 만에 당정이 이 같은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당정회의에는 이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 정책위의장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직접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과 관련, 농·수·축산업계의 우려가 많고 내수경기에 미칠 악영향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시행령을 수정해야 한다는 요청이 많다는 정 원내대표의 의견에 대해 “시행령이란 국회에서 만들어 준 취지에 맞게 지켜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해결이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당정,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합의…올 7~9월 평균 19.4% 요금 인하 혜택

    당정,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합의…올 7~9월 평균 19.4% 요금 인하 혜택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최근 폭염으로 쟁점화한 가정용 전기요금 개편 문제와 관련, 일단 올 7~9월 누진제를 조정해 가계부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행 전기요금 누진체계가 전기소비 패턴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당·정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장기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광림 당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당정은 우선 현행 6단계인 가정용 누진제 체계에서 구간의 폭을 50㎾h씩 높이는 식으로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1단계의 경우 100㎾h 이하에서 150㎾h 이하로, 2단계는 101~200㎾h에서 151~250㎾h 등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셈이다. 이럴 경우 한달에 220㎾h를 쓰는 가정의 경우 현재는 3단계 요금(㎾he당 187.9원)이 적용되지만 올 7~9월에는 2단계 요금(125.9원)으로 낮아진다. 이번 한시적 누진제 개편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2200만 가구가 모두 평균 19.4%의 요금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김 정책위의장은 설명했다. 특히 7월의 경우 소급 적용해 요금을 낮춰주기로 했다. 정부를 이를 위해 총 4200억 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누진제 조정으로 투입했던 재원 1300억 원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액수로, 전액 한전이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와 함께 전체적인 전력요금 체계 개편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산업용 전기요금개편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행 누진체계는 지난 2004년에 개선된 것으로, 그 사이에 국민의 전기소비 패턴의 변화가 있었으나 시대변화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한국전력의 영업이익, 미세먼지 저감 대책,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합의 도출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정 협의회에는 당에서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김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들이, 정부에선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 산업부 장관 등이 각각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오늘 새누리당 새지도부와 오찬…당청 新밀월 본격화

    朴대통령, 오늘 새누리당 새지도부와 오찬…당청 新밀월 본격화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낮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이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 최고위원,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 등 8·9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임 지도부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오찬 회동에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이 동석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국정 운영을 위한 당·청 간 화합과 협력을 당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은 정오에 시작돼 1시간 반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지도부만 별도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작년 12월 7일 당시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의 만남 이후 8개월 만이며, 4·13 총선 패배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번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새로 선출된 지도부에 축하인사를 전하고, 변화와 화합을 선도해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 등 시급한 안보 문제와 관련해 당이 중심을 잡고 남남갈등과 국론분열을 막아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선 또 여권 쇄신책의 하나로 거론되는 개각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낸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생과 안보를 위해 전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필요하면 청와대와 정부에 지적할 것은 하겠다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지도부는 이와 함께 최근 민생 현안으로 떠오른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기재위원장 “누진제 개정 11.7배→1.4배 완화 추진”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가 쟁점이 되면서 정치권에서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이 잇따랐다. 특히 누진배율을 고쳐 부담을 줄이거나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한 누진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0일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대표가 예방한 자리에서 “전기세 때문에 난리가 나 있는데 대표가 되신 기념으로 누진세 문제 좀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에 관해선 여야가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이같이 말하며 “지금 우리나라 전기요금 체계가 개발 연대에 만든 거라 산업용 전기는 염가로 제공하고 일반 가정이 부담했기 때문에 이제는 체계를 바꿀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 계산방식에 의하면 절대로 못 바꾼다는데 그게 고정된 것도 아니고 정치적으로 국민들의 마음도 살펴서 이 대표가 용단을 내려 해결하시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산자부와 한국전력공사 이야기를 듣고 진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산자부는 곡학아세를 그만두고 누진세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기료 폭탄이 무서워 에어컨을 못 트는 국민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알면 산자부는 누진폭탄을 해결해야 되지 않느냐”라고 압박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은 “전기요금은 세금이 아니라 소비재에 대한 대가인데 쓴 것보다 훨씬 많이 부과하는 우리나라의 현행 전기요금 체계는 1970년대의 후진국형 제도”라면서 현행 최고 11.7배에 달하는누진배율을 1.4배로 완화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궁극적으로는 전기요금 누진제를 폐지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일단 대폭 완화해서 6단계를 3단계로 축소하는 동시에 최고 누진배율을 1.4배로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성태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기요금 누진제는 에너지 소외계층을 양산한다”면서 “전력소비량의 55%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오히려 낮게 책정하고 13%에 불과한 가정용 전기요금에만 수요 관리를 이유로 누진제로 적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에너지수급 정책방향을 상황에 맞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전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당 대표에 이정현 선출…내일 朴대통령과 청와대 오찬 회동

    새누리당 대표에 이정현 선출…내일 朴대통령과 청와대 오찬 회동

    새누리당의 새 대표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이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다. 이 대표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누리당을) 방문해 내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 간 오찬을 제안해 왔고,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관례에 따라 박 대통령이 이 신임 대표 등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하고 변화와 화합을 이뤄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청와대 회동에는 이 대표와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최고위원,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만 별도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7일 당시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이후 8개월 만이다. 특히 4·13 총선 패배 이후로 여당 지도부와의 단독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 등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안보 문제에 대해선 확고하게 중심을 잡아달라는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전날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면서 “단합과 혁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하나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말했듯이 단합과 혁신의 계기가 돼 새로운 변화와 화합을 이뤄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원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를 찾아 이 대표 등 신임 지도부 모두에게 박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예산 400조 시대 연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3~4% 증가한 400조원 안팎으로 짜인다. 청년 일자리, 저출산·고령화, 국방 분야 관련 예산이 전체 평균보다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9일 국회에서 내년도 본예산 편성과 관련한 첫 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에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로 잡고 GDP 대비 국가채무 부담률을 40~41%로 정하면 예산은 올해(386조 4000억원)보다 3~4%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예산은 398조~402조원 수준에서 결정된다. 유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산업 육성,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일자리 사업을 성과 중심으로 개편해서 청년과 여성 등 취약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서비스업 및 공공 일자리 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 김 의장은 “간병, 노인돌봄 등 서비스 일자리를 특화하고 테마형 공공 일자리 예산을 대폭 늘릴 것을 제안했고 정부도 그러기로 했다”고 전했다.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대비책과 병영시설 개선 중심의 국방 예산 증액도 요구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가구 84% 전기료 ‘원가 이하’라는 정부

    가구 84% 전기료 ‘원가 이하’라는 정부

    야권, 누진배율 등 완화 개정안 산업용 요금 일부 인상도 제안 ‘전기요금 폭탄’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9일 정부가 밝혔다. “부자 감세와 전력 대란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전기요금 누진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력 대란 위기가 현존하는 상황에서 누진제를 완화해 전기를 더 쓰게 하는 구조로 갈 수는 없으며, 여름철까지 전력을 많이 쓰게 하려면 발전소를 또 지어야 하는데 그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주택용 전기요금 체계는 많이 쓸수록 많이 내는 누진제 구조다. 1단계(100㎾h 이하)에서는 ㎾h당 60.7원으로, 산업용(81원)과 일반용(105.7원)보다 요금이 낮다. 하지만 100㎾h를 더 쓸 때마다 ㎾h당 요금이 증가해 마지막 6단계(500㎾h 초과)에서는 ㎾h당 709.5원을 내야 한다. 1단계와 6단계의 요금 차이가 11.7배에 이른다. 산업용·일반용 전기요금에는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는 “주택용 전기요금은 전체 누진 6단계 중 4단계까지(1~4단계)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으며, 최고 구간인 6단계도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4% 정도에 불과해 국민 대다수에게 징벌적으로 누진제 전기요금이 부과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어컨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때도 요금 폭탄이 나온다는 말은 과장된 것”이라며 “누진제를 개편하면 결과적으로 전력 소비가 많은 사람들에게 요금을 깎아 주는 ‘부자 감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5~6단계 가구의 비중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전체의 16.3%이기 때문에 “4단계까지는 전력요금이 원가 이하로 공급된다”는 정부의 말대로라면 전체 가구의 83.7%가 원가 이하로 전기를 쓰고 있는 셈이다. 야권에서는 누진제 개편을 위한 입법 추진에 나섰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6단계인 누진단계를 3단계로 줄이고 누진배율도 11.7배에서 2배로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산업용 요금체계를 가정용과 함께 접근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법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도 누진제를 4단계로 완화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의 일부를 인상하는 내용의 전기요금 개편안을 제시했다. 한편 정부는 11일부터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업소에 대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과태료 부과 없이 개문 냉방영업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절전 캠페인만 벌여 왔지만 지난 8일 최고 전력 수요가 8370만㎾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냉방 전력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과태료 규제를 부활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더민주·국민의당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추진···개정법안도 발의

    더민주·국민의당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추진···개정법안도 발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가정용 전기요금에만 적용되는 누진제 개편에 나섰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에서 전기요금 폭탄 우려가 커지면서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것이 두 야당이 누진제 개편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 오전에 열린 더민주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정용 전기에 적용되는 누진제, 이로 인한 산업용 전기요금과 가정용 전기요금의 불균형에 대해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손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도 “매년 여름에 전기료 논란이 시작됐다가 찬바람이 불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졌다. 배경을 따져보니 전기료의 체계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정용(주택용) 전기요금은 전력사용량에 따라 6단계로 나뉜 누진제를 적용받는다. 누진배율(가장 낮은 요금과 가장 높은 요금 사이의 비율)이 11.7배로 미국(1.1배), 일본(1.4배)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올해는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서민들의 전기료 부담이 커지자 곳곳에서 요금개편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더민주 박주민 의원은 실제로 가정용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누진배율을 제한하고 누진단계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현재 6단계인 누진단계를 3단계로 줄이고, 누진배율 역시 11.7배에서 2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누진제 간소화로 한국전력의 수익구조 악화 우려도 나오지만 이는 산업용 전기료를 조정해 막을 수 있다”면서 “지금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전기요금을 할인받으며 굉장한 특혜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도 누진제 개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앞서 누진단계를 6단계에서 4단계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누진단계를 조정하자는 우리당의 주장에 아직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서 우리가 누진제가 가장 심하다. 이를 알고 있다면 국민의당의 건의를 받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누진폭탄을 국민들에게 덮어씌워서는 안된다”며 “국민도 공정한 요금체계를 바탕으로 쾌적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자부의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은 “한전이 전기요금을 인상한 수익금으로 재벌에는 전기를 할인특판 한다”면서 “우리처럼 가정용에만 일방적 고통을 요구하는 징벌적 누진제 정책은 전 세계 어디를 찾아봐도 없다”고 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전 추경 공감대… 내주 조선업 청문회 가닥

    추석 전 추경 공감대… 내주 조선업 청문회 가닥

    여야 3당이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처리되도록 노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앞서 잠정 합의한 12일 추경안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간 가운데 추경으로 조성된 자금을 추석 연휴 전에 집행하기 위해서는 22일쯤이 추경안 처리의 ‘2차 데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국회에서 만나 추경안 처리를 포함한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10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추경안을 심의,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통과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더민주 측은 “추경 처리 일정과 관련해 최종 합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들은 “여야가 협상 중인 사안을 국민의당이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반발해 앞으로 협상 과정이 순탄치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여야는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책임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에 공감대를 모았다. 기획재정위는 오는 17~18일, 정무위원회는 18~19일 각각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여야는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 확보를 위해 원내교섭단체 3당 정책위의장과 기획재정부 장관, 교육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 야당이 추경 처리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기간 연장의 경우 원내대표 간 합의하도록 한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추경안 처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포퓰리즘의 산물 48% 면세자, 국회가 책임지라

    과다한 근로소득세 면세자 축소 문제가 ‘뜨거운 감자’다. 2014년 기준으로 근소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면세자 비율이 48.1%에 이르면서 조세 왜곡 현상을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여야 3당 모두 그 당위성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증세에 가장 적극적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경제통인 최운열 의원이 지난주 “근로소득자 중 48%가 근소세를 납부하지 않는 것은 비정상적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근로자 면세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0% 포인트 높다면 공평과세의 원칙에 어긋날뿐더러 늘어가는 복지 예산을 충당하기도 어렵다. 선거를 앞두고 늘 무원칙한 세금 감면 조치를 남발했던 정치권이 자신의 원죄를 깨닫고 결자해지할 때다. 그런데도 여야 3당이 또 차기 대선에서 표를 의식해 주저하고 있는 게 문제다. 면세자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서로 ‘고양이 목에 방울은 네가 달아라’는 식이기 때문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소비 위축이 심각한 현 상황에서는 무리라는 핑계를 대고 있다. 제1야당인 더민주는 “정부가 먼저 면세점(상향)과 관련한 대안을 가져와야 한다”며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2013년 정부가 근로자 연말정산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꾸는 과정에서 연봉 3450만원 이상의 세액 부담이 다소 늘자 “중산층에 세금 폭탄” 운운하며 ‘융단 폭격’을 하더니 이제 안면을 싹 바꾼 형국이다. 물론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부의 재분배 기능에 초점을 맞춘 조세 정책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민주가 마련한 세법 개정안대로 연봉 5억원 이상 과세표준을 새로 정해 세율 41%를 적용하더라도 늘어나는 세수는 연 6000억원 정도라고 한다. 부자를 혼내 생색을 내는 의미 이상의 복지 재원 조달 효과는 없는 셈이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언급한 대로 “고소득층에 대해 증세를 추진하는 데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포퓰리즘 차원서 남발한 조세 감면 거품부터 걷어내야 할 이유다. 현재 근로자 중 48%, 다시 말해 2명 중 1명꼴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면? 이는 조세 정의의 실종이라는 원론을 넘어 장기적으로 국민경제의 건강을 해치는 영양제 주사만 과잉 처방하는 꼴일 게다. 이는 역으로 국민개세주의 원칙에 따라 세원은 넓히고 세율 인상은 적정선을 지켜야 할 근거다. 그래야만 장기적으로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경제 체질 개선과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한 안정적 세수기반을 구축할 수 있음을 여야는 유념하기 바란다.
  • “비공식 일정” “무모한 일” “더민주 당론부터”… 3당 3색 ‘입씨름’

    “비공식 일정” “무모한 일” “더민주 당론부터”… 3당 3색 ‘입씨름’

    더불어민주당은 5일 당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대책위원회 간사인 김영호 의원 등 6명의 중국 방문에 대해 ‘비공식적인 일정’이라며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엄연히 의원외교를 위해 방중하는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자, 지인들을 만날 것”이라고 스스로 방중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정치권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사드 반대파 의원들의 이번 방중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공식적으로 사드 문제의 전략적 모호성을 강조했던 더민주가 사드 반대와 반한 정서가 분출하는 중국을 직접 찾으며 사실상 중국 측에 ‘유리한 그림’이 연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방중단 6명 모두 정치 경험이 적은 초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중국 측에 이용당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CCTV 등 중국 관영매체가 야당 의원들의 인터뷰 내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편집해 야당 의원 사이에서는 ‘중국 언론 주의령’이 내린 상황이기도 하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괜히 갔다가 중국에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도 이 같은 우려를 방증한다. 결국 이번 방중 논란으로 김 대표와 우 원내대표 간 이견이 노출된 셈이 됐다. 특히 중국으로서는 더민주가 비공식적으로 사드에 반대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더민주는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에서 사드 반대로 당론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여당은 더민주의 방중을 강하게 비판했고, 국민의당에서는 입장이 엇갈렸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사드 배치 결정을 반대하는 이웃나라에 직접 가서 그 입장을 들어 보겠다는 ‘무모한 일’은 우리 헌정사에서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중국 방문이 성사된다면 중국 중화주의 외교의 승리이자 대한민국 외교와 정치의 수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더민주 의원들은 중국에 가기보다는 당내에서 사드 배치 철회, 국회 비준 절차 촉구 등에 대한 당론을 모아 가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반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구태여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민주의 방중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박 비대위원장은 “중국의 본격적인 사드 보복은 국제사회를 이끌어 갈 강국의 태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더민주, 법인세 25%·소득 5억 41%세율 개정안 내놔…가족회사 탈세 규제 ‘우병우 방지법’ 포함

    더민주, 법인세 25%·소득 5억 41%세율 개정안 내놔…가족회사 탈세 규제 ‘우병우 방지법’ 포함

    더불어민주당이 고소득 법인·개인의 세 부담을 늘리는 ‘부자 증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표적인 서민 관련 세금으로 규정했던 담뱃세의 경우 국민건강 외면 여론을 우려해 공식적으로 ‘인하론’을 펼치지 않기로 했다.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2일 고소득 개인·법인 과세 강화 및 서민 세제 혜택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가족회사를 통한 세금 탈루를 규제하는 이른바 ‘우병우 방지법’(법인세 개정안)도 포함됐다. 본인 또는 가족·특수관계인이 주주로 참여해 부동산 임대·자산소득 절감 목적으로 법인을 운영할 경우 법인세를 15% 포인트 추가 과세하도록 했다. 소득세의 경우 과세표준 5억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41%의 세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종합소득 기준으로는 505만명 가운데 1만 8000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에 대한 법인세율은 현행 22%에서 25%로 상향된다. 이렇게 되면 480개 법인의 법인세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대기업이 각종 세금 감면을 받은 후 내야 할 법인세 최저한세율의 경우 과표 5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19%의 세율을 매겼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상위 50여개 대기업이 대상이다. 서민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월세 세액공제 기준을 현행 총급여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공제율을 10%에서 15%로 확대하도록 했다. 다만 더민주가 서민 증세로 규정한 담뱃세에 대해서는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소득세 최고세율이나 법인세 인상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어떠한 이유든 지금 세율을 올리면 경제 주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더민주 “5억 고소득, 소득세 40%” 정부 “면세자 축소” 세법전쟁

    더민주 “5억 고소득, 소득세 40%” 정부 “면세자 축소” 세법전쟁

    법인세도 ‘500억 이상 구간’ 신설 年 3조원 규모 추가 세수 확보 국민의당도 세율 인상에 무게 더불어민주당이 5억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를 인상하고 대기업 법인세를 올리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대 여소야대 국회에서 국민의당도 ‘부자 증세’에 어느 정도 동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여당과 야당 간 ‘세법 전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는 2일 고소득층 및 대기업 증세를 주요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소득세의 경우 과세표준(소득에서 공제액을 뺀 금액) 5억원 이상 고소득 구간을 신설해 40% 이상의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현재 소득세 부과 체계에서는 과세표준 1억 5000만원 초과 소득에 대해 38%를 부과하고 있는 데, 여기에 최고 세율 구간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더민주 최운열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고소득자 등 근로소득자의 48%가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조세 정의에 맞지 않다”면서 “당 내부 논의를 거쳐 소득세 체계를 전면적으로 고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이렇게 되면 연간 1조원 안팎의 소득세가 더 걷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5억원 이상 초고소득자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인상할 경우 실질적인 세수 확보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 적용 대상을 3억원 이상으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울러 더민주는 500억원 이상의 대기업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민주는 총선 당시 ‘법인세 인상’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데 이어 20대 국회 개원 이후 이미 법안으로 발의해 놓은 상태다. 기존 법인세법은 ▲과세표준 2억원 이하 10% ▲2억원 초과 200억원 이하 20% ▲200억원 초과 구간은 22%의 세율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과세표준 500억원 이상 구간을 신설해 25%의 세율을 매길 경우 연 3조원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더민주는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사 부가가치세 대리징수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사업자가 상품·서비스를 팔 때 소비자에게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대금을 받은 뒤 국세청에 부가가치세를 대신 납부하고 있다. 이를 사업자가 아닌 신용카드사가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자는 것이다. 최 부의장은 “소비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사업자가 중간에서 (부가가치세를) 납부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면서 “(납세자가 내야 할 부가가치세와 실제 낸 세금과의 차이가) 매년 10조원 가까이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소비자가 1000원짜리 물건을 사서 100원의 부가가치세가 붙어 총 1100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신용카드사가 1000원만 사업자에 주고 100원은 직접 국세청에 내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부가가치세의 탈루를 줄이기 위해 대리징수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기획재정부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당도 조세를 통한 소득재분배 효과를 강화해야 한다는 기조라 큰 틀에서 더민주와 보조를 맞추는 분위기다. 법인세와 관련해서는 당초 실효세율부터 점검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따른 세수 증대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법인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당내 논의를 거쳐 9월쯤 자체적인 세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소득세와 법인세에 손을 대는 것에 반대하고 있어 향후 세법 개정을 둘러싼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 측은 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더 걷는 것보다 면세자를 줄이는 쪽으로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6년 세법 개정안’에서도 소득세·법인세와 관련한 내용은 빠졌다. 새누리당 주장도 정부와 같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은 정부만의 것이 아니고 여당과 당정 협의를 거친 안”이라면서 “상임위 차원에서 타협의 여지는 있지만 그 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기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성주서 큰 환대받은 국민의당

    성주서 큰 환대받은 국민의당

    군민들 리본 달아주며 “도와 달라” 朴 “실익 불투명… 사드 반대” 유력 정당 가운데 유일하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1일 사드 포대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을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정동영·조배숙·주승용·권은희 등 소속 의원 16명은 이날 성산 포대 입구를 둘러본 뒤 군민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성주군청에 도착했다. 국민의당 의원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기다리고 있던 군민들은 커다란 환호와 함께 성주군민을 상징하는 ‘파란 리본’을 가슴에 달아 줬다. 군민들은 참석한 의원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성주를 방문했을 때 군민들이 상여까지 짊어지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영남을 기반으로 한 새누리당이 홀대를,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이 영남에서 환대를 받은 셈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성주군민과 전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를 결정한 박근혜 정부의 처사에 대해 우리 당은 모든 정당 중 제일 먼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면서 “성주는 물론 대한민국 어떠한 곳에도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 성주군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절차적 문제는 물론 외교적·경제적 실익이 불투명하고 군사적으로도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 이유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줄곧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반대 속에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이 이번 성주 방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를 이룸으로써 야당 간 선명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더민주는 여전히 사드 배치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우병우 해임·검찰 개혁”… 총공세 나선 2野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한 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퇴진에 총공세를 펼쳤다. 우 수석의 해임 촉구와 검찰개혁 추진을 고리로 야권 공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계속 우 수석을 감싸고 보호하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 우병우 종기를 도려내지 않으면 박근혜 정부의 온몸에 고름이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수석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부유층의 편법적 세금 탈루를 방지하는 세법 개정안을 2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변 정책위의장은 “민정수석 본인과 부인, 자녀 세 명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법인)로 부동산 임대소득 1억 4000만원을 벌어들였으나 이 소득이 접대비, 차량 유지비 등으로 다 나가서 결과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명의는 법인이지만 직원 한 명 고용 없이 가족이 운영하며 그 수익을 경비로 털어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절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더민주 소속 박남춘 의원은 이날 우 수석의 아들 우모 상경이 올해 들어 실제 운전한 날짜가 복무 일수의 절반에 그쳤다는 의혹을 추가 제기했다. 박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운행일지 자료에 따르면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의 운전병인 우 상경은 지난 1~7월 7개월간 103일을 운행했다. 검찰개혁에서도 강도 높은 공조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를 위해 당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태스크포스(TF)를 검찰개혁 TF로 확대 개편했다. 이번 주 내 양당은 공수처 신설을 포함한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공동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우 수석의 거취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민의당 ‘사드 배치’ 성주 방문…“참외밭 갈아엎은 심정 이해해”

    국민의당 ‘사드 배치’ 성주 방문…“참외밭 갈아엎은 심정 이해해”

    “성주군민이 국민 대신해 십자가 메”…장외투쟁엔 선 그어 다음주 中대사 회동…사드 철회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 동참 추진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예정된 경북 성주군을 방문해 군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환대를 받았다. 이번 방문에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정동영·조배숙·주승용·권은희 등 16명의 현역 의원과 비상대책위원, 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대거 동행했다.국민의당 현역 의원(38명)의 40%를 넘는 의원들이 한꺼번에 성주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6일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성주를 찾았지만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일관된 반대입장을 표명해 온 국민의당은 이날 성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사드 배치 철회와 국회 비준 동의안 제출을 요구하는 성주 군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성산포대를 둘러본 뒤 성주군의회에 모인 군민들 앞에 선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 모두는 성주군민과 함께 사드 배치를 반대하기 때문에 저는 (반대 세력을) 외부세력이라 규정하는 박근혜 정부를 외부정권이라고 본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는 사드 배치를 성주로 기정사실화하고 불순세력, 외부세력 운운하면서 성주의 지역이기주의로 이 문제를 몰아가고 있다”며 “참외밭을 갈아엎은 심정을 이해한다. 대한민국 그 누구라도 자기 앞마당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똑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식 정책위 의장은 “성주군민들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대한민국을 많은 국민을 대신해 십자가를 메고 있다”며 “무슨 얘기를 하면 빨갱이, 종북, 지역이기주의 이런 소리 하지 말고 국민 목소리가 주인의 목소리라는 걸 알라고 주장하는 우리 성주군민 목소리가 대한국민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사드를 성산 포대에 갖다놓게 되면 통일의 문은 닫히고 분단 고착화의 길, 영구 분단의 문이 열리기 때문에 우리는 반대하는 것”이라며 “왜관역에서 성주 참외를 싣고 압록강 건너 만주 땅에도 팔고 시베리아에 파는 날을 만드는 게 국민의당의 평화통일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은 아직까지 사드 신중론을 펴고 있는 더민주를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번주 중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를 만나고 다음주에는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와의 회동을 추진하는 등 주변국 대사를 상대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사드배치 철회를 백악관에 청원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성주군의회 대강당에 모인 200여명의 군민들은 국민의당 의원들의 이름을 각각 연호하며 뜨겁게 화답했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던 국민의당이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이런 호응을 얻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재복 성주사드배치저지투쟁위원회 공동투쟁위원장이 “국민의당이 오는데 이렇게 환호할 줄 몰랐다”며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다만, 국민의당은 이번 성주 방문이 본격적인 장외 투쟁으로의 전환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방문은 어디까지나 현장 목소리 청취가 목적이며 이후 활동은 원내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맥락에서 국민의당은 이날 저녁 성주에서 열리는 사드 배치 반대 촛불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일각의 주장대로 국론 분열을 조장한다거나 지역이기주의를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큰데다 물리적 충돌이 다시 일어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도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성주군민을 향해 “어떤 경우에도 평화롭고 폭력이 없는 여러분의 의사표시가 국민을 감동시키고 정부를 설득할 수 있다”며 “어떤 구실을 줘서 그것으로 갈라치기하는 일을 당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가 지난달 13일 성주군민 측에 배포한 책자에 ‘7월 14일 사드의 전자파 검사를 시행한 결과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며 “이런 데도 어떻게 국방부를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13일 배포한 책자에는 전자파 측정 내용이 없었는데, 14일 측정 결과를 추가하고 새로 인쇄한 책자와 혼동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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