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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제 후보 “노선투쟁 계속”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10일“지금까지 해온 노선투쟁과 정책대결을 한치의 물러섬도없이 더 본격적으로 하겠다.”며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공세를 굽히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 후보를 지지해온 일부계보 의원들이 “지지를 철회하겠다.”며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아침 TV에 ‘이 후보가 앞으로 음모론과 이념공세를 하지않겠다고 했다.’고 보도된 것은 잘못됐으며,본의와 다르다.”고 부인했다.이는 이 후보측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가바로 직전 기자들에게 “김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거나,노 후보를 공격하는 발언을 경선기간에는 하지 않겠다.”고밝힌 것과는 배치되는 언급이다. 이 후보는 “노 후보의 정책노선은 급진 좌파이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시들고 안보가 흔들리고 사회가 혼란에 빠진다는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념공세를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입장에도변함이 없다.”며 “김 대통령은 때가 되면 지지 후보를 밝히겠다고했으니 밝혀야 한다.”고 ‘김심(金心)’ 개입 의혹에 대한공세도 철회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러자 이 후보를 지지해온 이훈평(李訓平) 의원은 “이 후보가 어젯밤 계보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분명히 타 후보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아는데, 오늘 갑자기 입장이 바꾼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앞으로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출신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어제 점심때 10여명의 의원이 모여 타 후보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고 정책대결로 가야 한다는 뜻을 모아 이 의원에게 전달했는데,이런 식으로 입장을 번복하면 더 이상 이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이같은 반발을 의식해서인지,이 후보는 오후 충북 충주를방문한 자리에서는 “대통령을 비판한다든지 공격할 의사가없다는 점을 분명히 (지지)의원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대변인격인 전용학(田溶鶴) 의원은 “어젯밤 회의에서는 타 후보에 대한 공격을아예 안 하는 게 아니라,이 후보의 정책을 보다 많이 알리는 쪽으로 전략을 보강하겠다는 게 결론이었는데,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與 경선 이념공방으로 끝나나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이인제 후보가10일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해 온 노선투쟁과 정책대결을 더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가 노선투쟁을 더 본격적으로 하든 않든 간에 그것은 이후보 자신의 선택이고 결정이다.그러나 이날 새벽까지 열린이 후보의 참모회의 이후 김윤수 공보특보가 “향후 김대중대통령에게 대립각을 세우거나,상대 후보와 인신공격성 공방은 하지 않겠다.”고 설명한 지 불과 몇 시간만에 나온발언이어서 의아스럽다. 물론 이 후보가 상대를 흠집내는 것이 아니라,이념과 비전을 제시하는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해왔다고 하지만 얼른 수긍이 가지 않는다.이 후보가 경선에서 세가 불리해지니까이념논쟁과 색깔론,음모론을 계속 끌고 나가려 하는 것이아니냐고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이 후보는 이런 점을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이념논쟁으로 가든지,정책대결로 가든지 그것은 민주당과 후보들의 문제일 것이다.그러나집권당이 정당사상 최초로시도한 국민경선이 성공리에 마무리되고,이를 통해 후보들의 정책비전과 국가경영 역량을엿보고 싶었던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었다.그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경선은 처음에는 금품수수설로,다음은 사퇴설로,이제는 음모설과 색깔론,김심(金心) 개입설로 얼룩지고 있다. 민주당원들이나 국민들은 민주당의 경선이 어떻게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한지 잘 알고 있다.건전하고 대안있는 비판으로 정책 대결을 벌여야지 상대방을 흠집내고 자신이 불리하면 ‘판을 뒤집을 수도 있다.’는 식의 대결은 곤란하다.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경선을 도입한 큰 뜻을 살리는 것은이제 이인제 후보와 노무현 후보에게 달렸다.남은 경선 기간동안이라도 소모적인 논쟁을 벗어나 대통령후보가 되면,나아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어떻게 해서 국가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등의 비전을 보여주기 바란다.
  • 한나라 경선후보 정책비교/ 보수~중도 ‘4色 스펙트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있어 정책은 후보간에 미묘한대립각을 조성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이회창(李會昌)·최병렬(崔秉烈) 후보는 보수논쟁에서의 우위 선점을 위해 정책상의 선명성을 부각하며 각을 세울 것이라는관측이다.이부영(李富榮) 후보는 이에 맞서 중도 온건·실용적 정책으로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이상희(李祥羲) 후보는 IT 등 첨단산업을 통한 국가부흥론을 제시하고 있다. 경선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이회창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주자들의 정책은 아직 ‘총론’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주요공약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조만간 후보간의 정책대결은 뜨거워질 전망이다.주요 쟁점은 대북정책,외교·안보정책, 재벌 등 경제정책,노사관계,정계개편 문제 등으로 압축된다. [대북 및 외교정책] 대북 정책과 관련,이회창·최병렬·이상희 후보는 큰 틀에서 같은 위치에 서 있다.현 정부가 상호주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보는 점에서 그렇다.이부영 후보만이 남북화해·협력의 기조를 계승하고,향후 10년내에 남북간 국가연합이 이뤄져야한다는 시각이다. 외교 문제에서 이회창·최병렬 후보는 한-미관계·4강외교,철저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남북관계 개선이 주요 모토이다.이부영 후보는 남북 화해협력 증진에,이상희 후보는 기술과 경제외교를 강조하고 있다. [재벌·경제정책] 원칙적으로 모두 자유시장경제를 통한 지속 성장을 중시하고 있다.이 가운데 이부영 후보는 환경문제에도 포인트를 두었고,이상희 후보는 정보통신,생명과학등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재벌 문제도 폐해를 막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해체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이부영 후보는 “재벌체제를 유지하는 게 실익이 없도록 각종제도를 개선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반면,이상희 후보는 “창의적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유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사관계] 노동부 장관을 지낸 최병렬 후보가 가장 ‘강한정부론’을 펴고 있다. 노사정 위원회의 해체와 함께,“불법 파업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고 공언했다. 이회창 후보는 정부의 ‘공정한 심판자역할’을 강조했고,이부영 후보는 노동자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을,이상희 후보는 기업 재교육 프로그램의 장려를 내세웠다. [정계개편과 개헌] 정계개편에는 모두 반대하고 있으나 최병렬 후보는 이념과 정책에 따른 것이라면,이상희 후보는국민이 바란다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개헌도 이부영 후보는 대선전 4년 중임제로,최병렬 후보는 차기 정권에서 임기를 1년 단축한 뒤,4년 중임제든 내각제든 개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회창 후보는 차기 정부가 고려할 수는 있다는 수준이다. [총론과 각론 차이] 개략적으로는 이회창·최병렬 후보의정책기조에 큰 차이가 없다.그러나 이회창 후보로서는 최병렬 후보가 각론에서 더욱 보수색이 짙은 정책으로 차별화를시도하고,진보성향의 이부영 후보의 공격을 받는 경우를 우려한다.특히 의약분업이나 교원정년 문제 등 그간 “한나라당이 오락가락했다.”고 비판을 받은 현안들이 집중 공세의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이를 피하기 위해 이회창 후보가더욱 보수적인 정책을 내놓을 경우 논쟁은 그만큼 가열 될수밖에 없다. 이지운기자 jj@
  • 서울시장 선거 ‘세대대결’/ 패기 김민석 VS 경륜 이명박

    6·1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전은 한나라당이 4일 이명박(李明博·61) 전 의원을 서울시장후보로추대함에 따라 이 전 의원과 민주당 김민석(金民錫·38) 의원의 ‘세대(世代) 대결’구도로 일단 짜여지게 됐다. 김 후보는 30대로서의 패기와 참신성을 무기로 정책비전을제시해 당선을 노린다는 기본 전략인데 반해, 이 후보는 60대의 경륜에다 CEO(최고경영자)출신의 경영능력을 토대로경제시장론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두 후보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결과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김 후보가 20∼30대 등 젊은층에서,이 후보는 40대이상 중·장·노년층에서 강세다. [정책대결] 김 후보는 ‘인간미 있는 진취적인 정책’과 ‘활력이 넘치는 명품도시 건설’을 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진보적·추상적인 정책 비전보다는 생활현장에 밀착한 체감행정이 정책방향이다. 김 후보는 출퇴근 교통난과 주택가 주차 문제, 교육 걱정등 불편사항 해소를 시정의 우선과제로 내걸었다.전략과제로는 맞벌이가 일반화된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영유아 보육시설 확대와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강남과 강북간 균형있는 발전,특히 서울의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역점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경영기법 도입을 통한 경제활성화와국제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다짐하고 있다.아울러 대중교통 혁신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과 살아있는 청소년교육환경 조성 등도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누가 돕나] 김 후보는 다음주중으로 당 공식조직이 주축이되는 선거캠프를 구성할 방침이다.후보 자신의 “너무 젊다.”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서울시 출신의 중량감있는인사들로 진용을 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김원길(金元吉) 임채정(林采正) 이해찬(李海瓚)의원 등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거경험과 기획력이 있는 중진의원들이 선거대책본부장 또는 선거기획단장을맡아줄 것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동아시아연구원 인사들을 주축으로 해서 당내경선에 대비했었다.정책,홍보,기획팀을 구성해 원외지구당위원장 등이 이끄는 형태였다. 하지만 오는 22일 필승결의대회에 이어 내달초 서청원(徐淸源) 서울시지부장 등 중량감있는 원내 인사를 위원장으로하는 선대위원회를 출범시킬 때는 당조직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당내 우려 목소리/ “李·盧 정책으로 승부해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이념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내 최대조직인 중도개혁포럼은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정기모임을 갖고 “국민경선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대선 후보들은 정책대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모임의 대변인격인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회동 후 가진브리핑에서 “대선 후보간 감정대립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은 당의 단합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이념공방으로 빚어진 경선과열 양상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정책과 노선에 대한 검증은필요하지만 과도하면 당과 후보에게 씻기 어려운 상처를준다.”며 두 후보간 감정싸움 중단을 촉구했다.임채정(林采正) 국가전략연구소장도 “당하는 사람은 물론 주장하는 사람과 당에도 좋지 않다.”며 “색깔논쟁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책대결 중심의 국민경선제를 주장하고 있는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후보의 정책과 경력에 색깔의 잣대를 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상대 후보에게 어떤 딱지를 붙이려는 것은 과거 정치의 유산”이라며 이 후보측을 비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노무현, 전북경선도 1위

    지난 30일 경남과 31일 전북에서 잇따라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연거푸 1위를차지했다. 그러나 전북에서 노 후보와 이 지역 출신의 정동영(鄭東泳) 후보,이인제(李仁濟) 후보가 30%대로 표를 고르게 나눠가짐에 따라 이인제 후보가 누계 1위를 지켰다.이 후보와 노 후보간 종합 누계 표차는 399표로 줄었다. 노 후보는 순회경선 중반 레이스에서 ‘노풍(盧風)’을거듭 확인했지만,음모론과 이념공세를 펴온 이 후보를 추월치 못함에 따라 후반기로 접어든 민주당 경선은 당분간치열한 양강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던 정동영 후보는이날 2위를 기록,저력을 과시했다. 31일 오후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북지역 경선에서 노 후보는 756표를 얻어 유효투표의 34.3%라는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노 후보는 전날 경남 경선에서 득표율 72.2%(1713표)의몰표를 얻은 데 이어 이날 승리했으나 2,3위와의 표차를크게 벌리지 못해 종합득표(4613표)에서는 역전에 실패했다. 이 후보는 전날 경선에서 득표율 19.7%(468표)로 노 후보와 큰 표차로 2위에 그친 데 이어 이날도 710표(32.2%)로3위에 머물렀으나 노 후보와의 표차가 46표밖에 나지 않아선두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정 후보는 전날 득표율 8.1%(191표)로 선전한 데 이어 전북에서 738표(33.5%)를 얻으며 약진,종합득표에서 득표율을 두자릿수(12.1%,1312표)로 끌어올렸다.이날 전북경선에는 전체 선거인단 2975명중 2211명이 참가,74.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날 경남경선은 지금까지 실시된 8개지역 경선 가운데가장 낮은 57.1%의 투표율에 머물렀었다. 이날 경선에서 이 후보는 연설을 통해 “사상이나 이념은그의 뼛속까지 스며들고 핏속을 흐른다.”며 “권력을 잡기 위해 아무리 교묘히 속인다해도 권력을 잡으면 본색이드러나는 것”이라고 노 후보에게 거듭 이념공세를 폈다. 이에 노 후보는 “색깔이 이상하면 대한민국의 장관을 할수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세상이 바뀌면 사람도 바뀔수 있는데 한두마디 문구를 갖고 사람을 검증하려는 태도는 한나라당과 몇몇 수구언론이 써먹는 수법”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국민경선에 정계개편론·음모론·이념색깔론과 같은 이상현상이 일고 있다.”며 “두 후보는 실익이없고,도움이 안되는 감정싸움을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정책대결을 펼치라.”고 이·노 후보를 동시 겨냥했다. 민주당 순회경선은 16개 시·도 가운데 이날까지 8개지역경선이 끝났으며,9번째 경선은 오는 5일 대구에서 열린다. 익산 김상연기자 carlos@
  • 달라진 풍속도를 보면/ 축하파티장으로 바뀐 주총

    “내년에는 배당을 더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그만하면 잘 했어요.” 22일 거래소 상장기업 125곳,코스닥 등록기업 238곳 등 373곳이 동시에 치른 ‘2001년도 12월 결산 기업 정기주주총회’는 예년과는 확연히 달랐다.툭하면 빚어졌던 경영진과 주주들간의 마찰도 눈에 띄게 줄었다.예상 밖의 당기순이익으로 배당률이 높아진 안철수연구소·휴맥스 등 일부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표정이 한층 밝았다.주총장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나타나던 ‘총회꾼’들이 사라진 것도 달라진 풍속도다. [현금배당에 촉각] 매출액 254억원,당기순이익 70억원을 기록한 안철수연구소는 액면가(500원 대비) 58%(288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누리텔레콤 50%,인지컨트롤스 40%,휴맥스·고려제강 30%씩,한전 11% 등 상당수 기업들이 10% 이상 현금배당을 주기로 했다.이보다 앞서 열렸던 주총에서도 SK텔레콤 138%,금강고려화학이 60%,일신방직 50%,신도리코 45%,삼성전자·삼성SDI 40%씩 등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었다. [적자기업은 한숨] 매출액 2조 2118억원,순손실 274억원을기록한 아시아나항공은 무배당을 결의했다.한글과컴퓨터는 400억원 이상 순손실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 “올해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영업이익을 100억원 이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LG산전은 “내실경영을 통해 흑자로 돌아서겠다.”고 밝힌 뒤 최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분식회계혐의로 제재를 받은 데 대해 사과했다. [눈길끄는 주총 새 풍속도] 주총 소요시간이 평균 3∼4시간으로 줄어들었다.예년의 경우 평균 7∼8시간이 걸렸다.삼성전자 등 일부 기업의 경우 주총때마다 참여연대와 마찰을 빚었으나 이번에는 없었다.참여연대가 정책대결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툭하면 벌어졌던 표대결도 올해는 대부분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다만 이날 국민은행 주총에서는 금융감독원 간부의 감사선임 문제를 놓고 소액주주들이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며 강력히 반발,2시간 동안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주총에 참석했던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장사를 잘한 덕분인지 모두 밝은 표정으로 주총을 마쳤다.”면서 “특히 기업들이 영업보고를 기업설명회(IR)식으로 전환한 곳도 적지 않아 달라진 주총문화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 배당금이 액면가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배당금과 괴리가 적지 않다.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경우 액면가 대비 배당률은 60%,40%였지만 시가기준으로 하면 0.28%,0.78%에 불과하다. 주총개최 시기도 문제다.통상 2월중순부터 주총을 개최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3월 중순 이후로 집중된 것은 투자자의 관심을 분산시킬 우려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선거공영제 추진 안팎/ ‘돈 안드는 대선’물꼬

    이르면 올 16대 대통령 선거부터 ‘선거공영제’가 도입될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1일 행정자치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도록 내각에 지시함으로써 그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이근식(李根植)장관은 여야 정치권과 협의한 결과를 보고하라.”고 주문한데서도 김 대통령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민주당 경선에 나선 김근태(金槿泰) 후보의 양심선언에서 드러났듯 정치자금의 고리를 끊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다시 말해 금권선거를 원천적으로차단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언급은 정치권의 선거공영제 확대 문제를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것을 지시한 것”이라면서 “여야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번 대선에서부터 선거 완전공영제를 도입하는 것도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위원장은 지난 8일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정당이나후보자가 선거자금을 한 푼도 쓸 수 없고,쓰지 않아도되는,완벽한 정책대결이 가능한 선거의 완전공영제 실시문제를놓고 깊이 연구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올해 대선부터 실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자민련이 선거공영제의 도입 문제를 처음 제기하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최근 여야간 정치자금 공방이 격화되자 “정치권이 정쟁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정치자금과 정치제도 개선에 대한 본질적인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유지담 선관위원장 “대선 완전공영제 검토”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8일 16대 대통령선거부터 정책대결에 의한 선거가 되도록 하기 위해 선거의완전공영제 추진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세미나기조연설을 통해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자금을 한푼도쓸 수 없고,쓰지 않아도 되는,완벽한 정책대결이 가능한선거의 완전공영제 실시 문제를 놓고 깊이 연구 검토하고있다.”며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올해 대선부터 실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유 위원장은 또 “선거보도가 흥미보다는 유권자의 바른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심층 분석해 기준을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지운기자 jj@
  • 김대통령 국정운영 다짐 “”개혁은 경제회복 도약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일 열린 수석비서관 및 2002년도 신년 인사회에서 던진 올해 첫 화두(話頭)는 ‘경제’‘월드컵’‘공명선거’이다. [경제살리기] 구조조정,수출 진력,내수 진작으로 집약된다. 지속적인 개혁을 필수조건으로 제시했다. 김 대통령은 “외국에서는 ‘한국에서 배우자’는 이야기를 한다”고 소개하고 “자만해서는 절대로 안되고 개혁을소홀히 하면 아르헨티나처럼 된다는 경고가 항상 붙어 다닌다”고 경각심을 주지시켰다. ‘수출다변화’와 관련 “그동안 미국 일본 유럽연합(EU)등에 치중했으나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 중국이 가입하면서 중국 중남미 아프리카 도 철저하게 공략해서 수출활로를더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 강조한 대목은 ‘품질경쟁력’이다.가격경쟁 시대는 지나간 만큼 일류 제품을 만들어 생존 경쟁에서 이겨야 되기 때문이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국운융성’의 계기로 삼고,세계 경기가 회복되면 바로 도약을 해야한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인식이다.대회 기간 중의 이득뿐아니라 국가이미지와 위상도가 올라가고 투자·무역 등도호전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역대 월드컵을 치른 나라들의사례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우리도 경제적 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공명선거 및 정치개혁]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등 양대선거를 사상 유례없는 공명선거로 치르겠다는 점을 분명히했다.“돈을 쓰는 불법선거,중상모략,지역감정,분열조장 등이 없어지고 정책대결이 이뤄지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역설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의지가 읽혀진다. 국민들의 책임도 강조했다.“정치발전을 이루려면 국민들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공정한 판단력을 갖고 누가 국가에 필요한가를 깨달아야 하고,학연이나 지역감정을 가지고투표를 하면 정치발전은 이뤄질 수 없다”며 발상의 전환을호소했다. ‘정당만들기’ 등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한것도 주목할만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치 2001] (3)소신파의 ‘작은 반란’

    극심한 정쟁과 의혹·폭로정치 속에서도 정치권에 개혁과변화의 바람이 불었다.그 바람은 아직도 진행형이다.정치개혁을 위한 소신의원들의 ‘작은 반란’이라 이름붙일 만하다.그 바람은 특정 정파간 생존과 권력 투쟁의 논리를 뛰어넘어 근본적인 쇄신을 요구하는 여론의 거센 욕구를 동인으로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이가 주목된다. [여의도발(發) 개혁바람] 최근 정치권의 개혁 움직임에는 지난해 10·25 재보선 결과가 촉매제로 작용했다.당시 민주당의 참패가 야당의 각종 의혹공세와 맞물려 여론이 악화되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와 민주당의 당쇄신 착수라는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는 해석이다. 여당에서 비롯된 정치개혁 물결이 곧바로 한나라당에 밀어닥치면서 당내 비주류와 소장파 의원들의 행보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것도 흥미롭다.무엇보다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이회창(李會昌) 총재의 1인독주 체제에 반발,당내 민주화 등을 주장하며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향후대선가도와 정치권 지각변동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사건으로 기록된다. [무엇을 어떻게 바꾸나] 정치개혁 논쟁은 권력독점 해소와당내 민주화,세대교체,정책대결 위주의 선거운동 등을 큰 가닥으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정치쇄신’을 주장하는 여야 개혁중진 의원들은 ▲대통령의 여당 총재 겸직 금지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정치보복금지법·지역차별금지법·친인척 정치개입금지법 등 ‘3금법’ 제정 등을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이들의 주장에는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특별검사제제도화 ▲국회법과 정당법에 자유투표제 명문화 ▲감사원의국회 이관 등도 담겨 있다. 당내 민주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상향식 공천을 위해서는 여당이 도입한 예비경선제가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한나라당내 비주류도 이같은 취지에서 예비경선제와 상향식 공천의 도입을 촉구하는 등 1인독점 체제의당 구조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또 한나라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가 대통령과 총재직을 분리하고,의원총회를 최종의사결정기구로 격상하는 내용의 당 개혁방안을 지도부에 건의하는등 정치개혁은 특정 정당의 생존 수단을 넘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데스크칼럼] 막가는 정치와 민심

    정치팀장이랍시고 요즘 들어 부쩍 자주 접하는 질문이 있다.‘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 것 같습니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치상황이 궁금증을 더하는 것 같다.여기에는 ‘정치 9단’인김 대통령이 아무런 수읽기도 없이 총재직을 덜렁 내놓았겠느냐는 의문도 깔려 있다.‘정계개편 의도’로 몰아붙이는야당의 부채질도 한몫하고 있다.그럴 때마다 ‘궁금하긴 마찬가지’라는 표정으로 빙그레 웃고 만다.사실 한국 정치의장래는 역술인이 아니고는 예단하기 어려운 고난도의 문제다.지난 대선 때마다 몇몇 역술가들이 세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일약 ‘역술계의 거성’으로 등장한 것도 이러한 불가측성의 결과일 것이다. 10·26 재·보선 이후 정국을 들여다보자.한달 안 되는 사이의 정치상황은 한국 정치의 역동성(?)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민주당 개혁·소장파의 국정쇄신 요구에 이은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와 박지원(朴智元)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의 퇴진,뒤이어 이른바 ‘3대 게이트’가 재점화되면서 야당의 ‘국정원장과 검찰총장 사퇴 요구’에 이르기까지 격랑의 연속이다.일련의 굵직한 흐름은 여권 주자간 세력판도의 미묘한 변화를 가져왔고,야당의 대선전략 수정을 불러와 난이도는 가히 10차 방정식을 능가한다.여기에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가 한나라당보다 더 세게 비판의 선봉장을 자임하고 나서,도무지 그 속내의 끝을 알 길이 없다.국가의 근간인 정보·사정기관의 장을 야당이 ‘언제까지 안 나가면 탄핵’이라고 인사권의 금도를 넘는 초유의 사태마저 목격하고있는 터다. ‘한국의 장삼이사(張三李四)는 모두 정치 전문가’라고 하나 역술인이 아니라면 이쯤에서 입을 다무는 게 상책이다.상시개혁도,경제회생도 더 이상 정치권에 비빌 언덕이 사라진현실에서 자칫 아는 체했다가는 망신살이 뻗치기 십상이다. 50%가 넘는 국민들이 현재의 민주·한나라 양자구도 아래대선이 치러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꼼수’와 갈등과 음모로 점철된 한국 정치의 역사성을 알고 있어서일까.아니면 의혹과 폭로정치에 식상한 나머지 새로운 리더십을 갈망하고 있는 탓인가. 정치가 아무리 요동치고 꼼수가 통한다 해도 민심과 떨어져 있을 수는 없다.그래서 민심이 곧 천심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10·26 재·보선때의 일화다.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한유력 후보의 아내가 출산한 지 얼마되지 않은 몸으로 남편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남편의 당선을 위해 몸도 돌보지 않고’라고 해야 상식이다.그런데 지역여론은 ‘당선 때문에 아내 몸조리도 시키지 않고서’로 되레 역풍(逆風)이 불었다고 한다.이게 낙선의 가장 큰 이유는 아니겠으나,민심의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정치의 질을 낮추는 의혹·폭로정치도 결국은 민심을 잡기위한 책략이다.정치에 정책경쟁이 없다고들 하나 이것으로는 단기간에 폭넓은 민심을 얻지 못해 효과면에서 폭로보다 하책(下策)으로 통한다.우리 정치에 아직도 정책대결이 요원한 이유다. 우리 스스로 마음의 눈금을 높이면 역술가의 말에 솔깃하거나 정치부 기자에게 ‘다음에 누가 될 것 같으냐’고 묻지않아도 된다. 양승현 정치팀장 yangbak@
  • 김대통령·이총재 새달께 회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만날 용의가 있음을 표명한 데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중순쯤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 총재는 이날 오전 러시아,핀란드 방문을 위해출국하기에 앞서 “정국을 풀고 국정운영의 가닥을 잡기 위해 필요하다면 김대중 대통령과 만나 현안과제를 논의할 수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총재가 정국을 풀고 국정운영의 가닥을 잡기 위해 언제든지 대통령과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면서 “회담이 되도록 빨리 열려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국정운영의 큰틀이 협의되고 최근에 제기된 여러 문제도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회담이 성사될 경우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의미를 설명하고 경제·민생 문제 등 국가적 현안에 대한 야당측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내년 대선을 역사상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를 것임을밝히고,여야가 정쟁 대신 정책대결을 통해 집권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오늘의 눈] 정치권의 의혹 부풀리기

    ‘눈에는 눈으로,이에는 이로’-정치권이 연일 장군멍군식각종 의혹 공방에 몰입해 있다.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가오로지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政爭)의 장으로 변하고,행정부의 잘잘못을 따진다는 대정부 질문 역시 근거없는 루머의확대재생산 창구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야당 의원 사정설을 야당 인사 비리 연루설로 맞받아 치고,여당 중진의원의 수사외압 논란에 야당 총재 측근의 벤처자금 비리 의혹이 뒤따른다.과거 사례로 미뤄 끝내 진실을가리기 어려운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정치 발언이 강물을 이룬다. 게다가 누가 어떤 속셈으로 녹음했는지 검증되지 않은 검사와 진정인간 녹취록이 일부 언론을 통해 폭로돼 인구에회자되고 있고,급기야 해당 검사는 옷을 벗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반테러 전쟁과 생화학 테러의 공포,우리 어민의 목을 옥죄는 꽁치 분쟁,불투명한 한반도 주변정세 등 현안이 산적한 터에 민심은 ‘정치’의 부재로 더욱 황량하다.영화나 소설에서나 나옴직한 조폭과 권력의 커넥션,수억원의 검은 돈이 오가는 각종 비리의혹에 서민은아연실색할 뿐이다. 그런데도 ‘민생과 경제엔 여야가 없다‘고 외쳐온 정치지도자들은 제갈길 가기에 여념없다.어디에서도 ‘이래선공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없다.재보선 유세현장으로향하는 여야 지도부의 뒷모습에서,대규모 후원회에서 서로의 덕목을 치켜세우기에 바쁜 정치권 인사들의 말잔치에서국회와 정치권 본연의 위상은 찾기 힘들다. 특히 최근 여야의 의혹 공방이 오는 25일 3개 지역 재보궐선거와 이후 정국 주도권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한심정을 지울 수 없다.인물과 정책대결이 아닌 당대 당의 싸움으로 선거판을 몰고가려는 야당의 전략과 현 ‘백중우세‘인 판세를 지키려는 여당의 굳히기 작전이 충돌하는 접점에서 각종 의혹제기가 잇따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선거 때가 아니라 해도 비리와 굴곡은 바로잡아야 한다.하지만 선거전략 차원에서 의혹 부풀리기에 매달린다면,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게 자명하다.국민은 ‘늑대가온다’고 외치는 소년의 거짓말에 한두번은 넘어갈지 모르나 계속 속아주지 않는까닭이다. 박찬구 정치팀 기자
  • 뉴스피플 9월 13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9월4일 발매 9월13일자)는 최근 색깔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좌우 상생(相生)은 꿈인가’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우리 사회가 서로 다른 이념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시점에 와있는 지를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구체적으로 진단했다.언뜻 해방 직후의 혼란을 떠올리게 할 만큼 뜨거운 이념대결이 서로의 현명한 판단으로 생산적인 정책대결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DJP 공조를 깨면서 아슬아슬한 고난도 ‘정치 곡예’를선보이는 JP의 행보를 집중 취재했다.경의선 복원 공사 1주년을 맞아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을 만나 남북관계 등을전망했다. 연 300억원 규모의 ‘키 크는’약 시장을 둘러싸고 제약회사와 병원,약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복마전 양상을 집중 점검했다.특집에서는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는 우동전문점의 실태,창업 전망과 더불어 우동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신(新) 장군의 비망록에서는 전도봉장군이 더글라스 미 합참의장과 만난뒷얘기를 소개했다. 문학마을에서는 시인 이성복씨의 작품 세계와 요즘 생활을엿볼 수 있다. 한화투자신탁운용 안창희 사장을 기업CEO기업인 코너에서 만났다.직장인들 사이에 불고 있는 풍수 배우기 열풍과 정동 체험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서울 정동의역사 찾기에 나선 두 젊은이의 사는 모습도 읽을거리다.
  • 與·野 정쟁 주춤… 정책대결로 가나

    여야는 2일 7월의 수출실적이 사상최악의 감소추세를 보이자 수출급감 대책을 마련하라고 함께 촉구하는 등 경제살리기에 한 목소리를 냈다.이런 움직임은 여야간 치열한정쟁이 한풀 꺾인 가운데 나타났다는 점에서 대치 정국을푸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민주당=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회생을 위한 대책마련과 국민 역량 결집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6일 당사에서 최고위원들과 진념(陳稔)경제부총리,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현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측 보고를 듣고,대책을 협의키로 했다고전용학(田溶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은 또 최고위원들이 수출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제인 및 경제단체장 등과도 간담회를 갖고 수출촉진지원대책,규제 완화 등 당차원에서 뒷받침할 부분을 적극찾아 정책에 반영해 나가는 등 전방위 대응체제를 갖추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선 또 수출감소와 함께 소비재 수입증가 및 자본재 수입감소가 성장 잠재력의 축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실질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자금흐름의 왜곡 상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전 대변인은 “우리 경제의 잠재적 체질은 확실히 강화된만큼 정치권이 경제회생에 발목을 잡는 것처럼 비쳐지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야당은 경제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정치공세나 소모적 정쟁에서 벗어나 경제회생과 민생을 살피기 위해 머리를 맞대자”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수출 급감과 기업의 설비투자 위축,물가인상등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정부측에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이어 한나라당은 대통령과 여당의 경제살리기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거듭밝혔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2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경제가 이런 식으로 흐르고 경제 공항이 올 수도 있다”며이같이 말했다. 대안도 제시 했다.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은 “정부 출범 후 화려한 슬로건은 있었지만(경제)체질 개선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기업규제 완화,부실기업정리,재정정책의 금융정책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김의장은 특히 “국제적 불황이 정보기술(IT)산업부문에서부터 시작됐지만 굴뚝산업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고부가가치 산업을 계속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서민·중산층 대책에 대해 여당을 비판함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했다.장광근(張光根) 수석 부대변인은 주요 당직자회의 브리핑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기업도 죽이고,서민·중산층의 경제기반도 완전히 파괴시키는 등 국가경제의 근본 체계를 붕괴시키고 있다”면서 “뒤늦게 서민·중산층 정권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무원칙한 정책으로 모든 계층으로부터 배척받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민주당을 지향하는 ‘중산층·서민 정책’을 흠집내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그러나 이와 동시에 ‘중도우파’의 관점에서 ‘제3의 길’을 추구하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원려가 숨어 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靜中動 여름정국] (1) 사무총장의 해법

    여야가 연일 막말 싸움을 벌이는 등 무한 정쟁을 벌이고있다. 언론세무조사와 대북 정책 등 쟁점들이 차기 대선을앞둔 여야의 득실 계산과 맞물리면서부터다. 대한매일은 막가파식 정쟁을 지양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시리즈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여야 정치권 핵심당직자와 중견 인물들의 목소리를 차례로 들어 보기로 한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30일 정쟁중단을 위해이미 제안했던 여야 사무총장 회담과 정책위원장 TV토론의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박 총장은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의 최근 ‘대통령탄핵’ 발언을 상기시킨 뒤 “원래 여야간 대화창구 역할을 하는 원내총무는 민감한 발언을 자제해야 하는데,이 총무가 너무 지나친 말을 했다”면서 “그래서 차라리 총무대신 사무총장끼리 만나 정국 돌파구를 열자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총장은 또 “한나라당이 정책위의장간 TV토론 제의를 처음엔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번복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야당이 정말 나라를 생각한다면 경제불안 분위기만 조성하지 말고,정정당당하게 TV에 나와 토론을 벌여야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여당의 정책결정·집행에 대한 야당의 건전한 비판조차도 정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우선 정쟁의 기본 개념부터 명확히 해줄 것을 여당측에 요구했다.다만 “상대방에 대한 터무니없는 험담,음모·조작,인신공격적 발언이 진짜 정쟁이며 문제”라면서 이를 중단하자는 것에는 이견이 없음을 내비쳤다. 김 총장은 특히 정쟁의 원인을 ‘신뢰성의 부족’에서 찾았다.직접적으로는 여야 영수에 대한 비난이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했고,이것이 더욱 정쟁을 부추기게 됐다고 보는 것이다. 김 총장은 “여당이 야당을 경쟁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않고 정국운영의 한 축이라는 기본 인식아래 당장 시급한 경제·민생문제에 머리를 맞대다 보면 점차 서로 신뢰를 찾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막가파식 정쟁에 그동안 우리당은 비교적 이성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양당이 뒤늦게나마 이성을 회복한 만큼정치권이 민생을 돌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여야가 정책대결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극심한 경제난의 와중에서 장외투쟁 등 극한 감정대립은 즉각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상규 사무총장이 사무총장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박 총장으로부터 개별 연락을 받지 못했지만 정식으로제의를 받게 되면 대결국면을 완화시키는 중재자로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종락 김상연 이지운기자 jrlee@
  • [씨줄날줄] ‘아전인수’ 對 ‘꼴불견’

    여야 대변인실이 입으로는 ‘상생(相生)의 정치’를 외치면서 행동은 상대방 흠집내기에 골몰하고 있다.야당인 한나라당은 일요일인 지난 11일 ‘DJP 야합정권의 후안무치 꼴불견작태 10선’에 ‘권력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었나’라는 부제까지 달아 여당을 공격했다.이에 민주당은 몇시간 뒤 ‘한나라당과 이회창총재의 아전인수(我田引水)10선’에다가 역시‘대권에 눈이 멀면 사물이 거꾸로 보이는가’라는 부제를붙여 맞받아 쳤다. 여야가 서로 한치도 차이가 없는 난형난제(難兄難弟)의 모습을 연출했다.‘꼴불견 10선’에는 △국민과의 대화는 홍보쇼 △장관직 암거래 논란 등이 나열돼 있고 ‘아전인수 10선’에는 △안기부 예산횡령,강삼재 방탄국회 △이총재의 전주 이씨 역할론 등을 늘어 놓았다.여야 3당 원내총무들이 지난달 14일 “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정치 대혁신을 위해 노력한다”고 다짐한 뒤 한달도 채 지나기 전에 이같이 시장바닥의 욕설과 다름없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뒤늦게나마 민주당의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13일 “앞으로 일체의저질논평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니 다행이나 두고 볼 일이다. 정치란 본래 말로써 하는 것이라고는 하나 여야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변인실이 상대당에 대한 비방을 지금처럼증폭시켜 나가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잖아도 TV에 정치뉴스만 나오면 채널을 돌려 버리는 ‘정치 혐오증’이 확산되고있는데 또다시 ‘짜증나게 하는 정치’로 얼굴을 찌푸리게해서는 안된다.정당들이 저질 논평을 내놓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언론이 이를 그대로 보도해주기 때문이다.그 ‘말들’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경구도 아닌데 단지 재미나다고 해서 ‘우스갯거리’의 가십(gossip)정치로 희화화하는 것은언론의 바른 길이 아니다. 차제에 각당은 중앙당 사무처 중심의 대변인실을 축소,부대변인들을 과감하게 줄이고 대변인은 당 공식입장과 당직자회의 내용만을 브리핑하는 수준으로 그 역할을 좁힐 필요가 있다.국회문제는 원내총무단에서,당 정책문제는 정책위의장단을 중심으로 발표하는 것이 의회정치의 활성화나 정당간 정책대결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앞으로대권경쟁의 시동이 걸리면 부대변인들이 여야 할 것 없이 십수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인데 이들이 토해낼 ‘말’의 공해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귀가 멍멍해진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2001 정치 제언](8)권영길씨

    “언론부터 변해야 합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31일 새해 정치권의 과제를 묻자대뜸 언론개혁을 역설했다.의아해하는 기자의 표정을 눈치챈듯 거침없이 말을 이었다. “언론이 말로는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정책정당을 양성해야 한다고하면서 실제 보도행태는 정반대입니다.흥미 위주로 1인 정치,지역주의 정치를 부각시키다 보니 정치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요.이같은 언론의 행태가 변하지 않는다면 10년,20년이 가도정치개혁은 요원합니다” 권 대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에 대한 언론의 태도를 예로 들었다.“3김 정치를 청산해야 하는 마당에 YS가 움직이기만 하면 미주알 고주알 다 보도합니다.그러니까 YS가 자꾸 움직이고,이 말 저 말을 던져대는 것입니다.언론에 의해 1인 보스 정치가 오히려 강화되는거지요” 비판의 과녁은 여야 정치권으로 옮겨졌다.권 대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자민련 등 기존 정당은 정당의 기본 틀마저 갖추지 못한 전근대적 정당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뚜렷한 강령도 없이 지역정서를등에 업은 1인 보스에 의해 움직이는 당을 과연 21세기 민주정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그런데도 보수정당이니 하면서 떠드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어요” 민주노동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했다.권 대표는 “국민들이 평소에는 정치개혁을 염원하면서도 막상 선거 때가 되면 지역감정에 휘둘려 건전한 진보정당을 외면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호소했다.국민들이 진보정당을 지지해 수권정당이 될 경우 진정한 보수정당의 역할을 할 수 있을 테고,그러면 자연스레 다른 진보정당이 나오면서 진정한 보수 대 진보의 정책대결 구도로 갈 것이란게 정치권을 보는 그의 시각이다.권 대표는 안기부자금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여야가 안기부자금 사건을 대충 마무리하려 한다면잘못입니다.그것은 타협이 아니라 야합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국고 환수도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권 대표의입장이다.“국가예산을 도용한 것으로 판명되면 반드시 국고에 환수해야 합니다.국민 돈이니 국민에게 되돌리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권 대표는 그러면서 “만일 한나라당이 국고 환수를 거부할 경우 민주노동당이 앞장서 환수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2001 정치 제언](7)장기표 최고위원

    “기존 정치권이 무능과 부패를 드러내고 있어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와야 합니다” 민주국민당 장기표(張琪杓) 최고위원은 26일대다수 국민들이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에 대한 염증이 극에 달했다며새 정치 창출을 표방하고 나섰다.군사정권 시절 재야에서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섰던 그는 지난해 4·13 총선 때 제도권 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소속 당 원내 의석이 2석에 불과한 미니 정당이라 아직도 재야나 다름없다.그 때문인지 그의 말에서는 재야시절의 날카로움과 신랄함이 묻어 나온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자민련 이적에 대해 “정치를 희화화하고 정당정치를 파괴시킨 행위”라고 규정했다.그러나 의원 이적 때문에 정계개편 움직임이 수그러든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당 뿐 아니라군소 정당과 한나라당의 개혁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세력이태동할 수 있었던 계기를 지연시켰다는 주장이다. 그는 안기부예산의 총선자금 유용에 대해 한나라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이미 김기섭(金己燮)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1,000억원대의 안기부예산을 신한국당에 선거자금으로 지원했다고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당시 사무총장으로서 자금을 배분했던 강삼재(姜三載) 의원이 검찰조사에 당당히 응해 해명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강 의원이 국민의혈세를 선거자금에 유용하고도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얼버무린것은 언어도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나아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돈 받은 정치인들을 엄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수사를 덮어버리지 않았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정치권이 상생(相生)의 정치를 추구하기보다 갈수록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을 보이는 것은 여야가 정책대결보다 대권경쟁에 집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최근 대권주자들이 제기하는 개헌론도 대권경쟁구도에 따른 정략적인 계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정·부통령 4년 중임제나 내각제를 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의원 40명 이상의 이탈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현 정치구도상 개헌은 불가능합니다” 여권의 대권후보에 대해서는 호남·충청 연합세력이 영남을 끌어안는 카드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정당 활동보다는 신문명정책연구원과 정치논평사이트(www.welldom.or.kr) 운영에 진력하고 있는 그는 “원내 진출 실패로 오히려 ‘선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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