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책금융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모니터링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9
  • [경제 브리핑] 정책금융公, 7억5000만弗 채권 발행

    정책금융공사는 9일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글로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4.663%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에 2.65% 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가 이탈리아로 확산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당초 목표 5억 달러의 약 5배에 달하는 24억 달러의 투자자 주문을 받는 등 성황리에 발행을 마쳤다.”고 말했다.
  • ‘中企지원 강화’ 정책금융기관 재편

    ‘中企지원 강화’ 정책금융기관 재편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 기능 재편에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의 기능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은행들이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부터 줄이는 것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2년 전 산업은행에서 떨어져 나온 정책금융공사는 산업은행의 정책자금 공급 및 시장안정 기능을 넘겨받게 된다. 산업은행은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혼합한 형태인 ‘CIB’로 민영화될 방침이다. 금융위는 2009년 금호그룹 사태처럼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기업 구조조정을 정책금융공사가 주도하도록 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융합, 녹색산업, 바이오헬스 등 전략적 신성장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정책금융공사가 전담하게 된다. 금융위는 수출입은행에 대해선 해외 플랜트와 무역금융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수출 비중이 작은 국내기업에 대한 지원 업무는 중소기업 대출이 특화된 기업은행에 넘기게 할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재무제표 평가 중심의 전통기업 보증업무(신보)와 기술력 평가 중심의 혁신·벤처기업 보증업무(기보)로 영역구분을 확실히 하고, 기존에 중복 보증한 부분은 점진적으로 분할 상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이들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중소기업 자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담 등을 통해 자금지원 체계의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가 올 때(사정이 어려울 때) 우산(자금 지원)을 빼앗는 것에 비유되는 은행들의 대출행태를 고려해 정책 금융기관들이 미리 튼튼한 우산을 준비해 두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면서 “정책금융기관의 통폐합까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올 연말 종료되는 중소기업 자금지원 패스트트랙(신속지원 프로그램)의 재연장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주당가치 -152원 전 금호생명株 5000원에 인수 산업銀 2589억 손실 우려”

    산업은행이 과거 금호생명(현 산업은행 계열의 KDB생명) 주식을 인수하면서 당시 주당 가치가 마이너스 152원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5000원에 매입, 최대 25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이 23일 발표한 ‘정책금융제도 개편 및 운영실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09년 12월 4800억원에 금호생명 주식 계약을 체결하면서 당초 제시된 부실자산 578억원 이외에 1836억원 규모의 추가 부실자산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부실자산을 감안하면 금호생명의 당시 주당 순자산가치는 마이너스 152원에 불과하지만 산업은행은 기업 인수의 필수 절차인 회계법인 등의 재무실사나 사외이사 보고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연말 이사회를 열어 주당 5000원에 A생명 주식을 인수하기로 했다. 그 결과 금호생명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지난해 3월 말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최대 2589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 기업 인수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산업은행 임원 B씨의 비위행위를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한국산업은행장에게 기업 인수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련자 2명에 대해서도 주의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금융위가 2008년 1월 산업은행 민영화 방침 이후 현재까지 세부 추진방안도 마련하지 않는 데다, 정부 지원을 제외한 산업은행의 재무건전성 등급이 지방은행보다 낮은 D등급에 불과해 민영화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순이자 중간이윤(마진)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1.6%로 5개 시중은행 평균(2.4%)보다 낮고, 100% 이하로 유지해야 할 예대율(은행의 총대출액을 총예금 잔고로 나눈 비율)은 2009년 12월 현재 425%로 현격히 높았다. 한편 감사원은 정책금융공사 감사와 관련, 2009년 10월 설립된 정책금융공사의 주요 업무인 간접 대출 업무가 신용보증기금 등 기존 정책금융기관 업무와 상당히 중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사의 간접대출 대상 업체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지원 업체와 비교한 결과 신보 66%, 기보 55%로 절반 이상이 중복됐고, 한국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업체와도 각각 34.9%, 11.3% 겹쳤다. 또 민간금융기관에서 자금을 공급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도록 간접대출을 설계·운용해야 하는데도 지난해 8월 기준 상위 2개 등급 업체에 대한 대출은 4905억원(총금액의 31%)인 반면 하위 2개 등급 업체는 2357억원(15%)에 불과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고]

    ●박찬수(한겨레신문 편집국장)경수(불교방송 사회부장)씨 부친상 박홍섭(서울 마포구청장)씨 형님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11 ●문세영(전 전주지검 부장검사)씨 별세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40분 (02)3410-6917 ●이필영(전 남양유업 감사)씨 부인상 주환(유신도로본부 부장)주연(신한금융투자 과장)씨 모친상 이영수(금남아이엔디 실장)씨 장모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072-2018 ●이진영(전 평택세무서장)진우(항공작전사령부 KHP실장)진한(대우조선 이사)진무(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씨 부친상 16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440-8923 ●김철신(한국정책금융공사 홍보실장)씨 부친상 1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62)250-4407 ●정성욱(KNN 기자)씨 부친상 15일 부산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51)607-2651 ●김철주(전 한국개발연구원 감사)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5 ●안극수(케이에스씨건설 회장)약수(사업)각수(케이에스씨건설 대표이사)직수(한강판넬 사장)현수(사업)양순(흥국화재)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94 ●김덕래(성형외과 원장)익래(다우그룹·키움증권 회장)용래(치과 원장)씨 모친상 윤갑노(전 한국투자자문 사장)신재승(산부인과 원장)씨 장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631 ●김찬범(전 전경련 이사)씨 별세 태진(중앙일보 경제부문 차장)용진(분당 청담한의원 원장)홍진(인성정보 이사)씨 부친상 강수마(전 모토로라코리아 부장)조원주(의사)씨 시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1 ●이승민(선광 대표이사)승창(인천국제교류센터 대표)승탁(이신경정신과 원장)씨 모친상 정석곤(홍콩삼화실업 사장)씨 장모상 16일 인하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2)890-3192 ●김행자(전 평택대 교수)씨 남편상 김인권(LG패션 홍보부장)씨 부친상 김대학(드림컴퍼니 대표)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2 ●양재철(MBC 서울경인지사 수원총국 국장)씨 장모상 16일 중앙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860-3500 ●부원찬(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16일 제주 한라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64)749-3444
  • 中企지원 양극화

    금융 공기업들이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서로 베끼며 유사 중복 프로그램을 남발, 특정 업체에 지원을 몰아주고 있다. 8월 말 현재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77.5%로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줄어드는 등 중소기업 자금난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중소기업 지원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금융 공기업 대상 국정감사에서 “정책금융공사의 중견기업 지원 사업인 ‘프론티어 챔프’ 지원을 받는 기업 23곳 가운데 12곳이 수출입은행의 ‘히든 챔피언’ 지원을 동시에 받고 있다.”면서 “정책금융공사는 12곳에 총 1367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두 가지 사업 모두 헤르만 지몬 박사의 저서 ‘히든 챔피언’에서 힌트를 받았는데, 글로벌 강소기업들에 컨설팅·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주는 사업이다. 두 기관뿐 아니라 지식경제부,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국민은행 등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강소기업들에 금융 지원이 몰리는 이유는 이들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췄다는 시장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책금융공사와 수출입은행이 동시에 지원하는 기업 중에서도 동양강철, 에스에너지, 성호전자, 동양기전, 대주전자재료, 인피니트헬스케어, 아모텍, 원익쿼츠, 테크노세미켐, 주성엔지니어링 등 10곳은 상장 회사로 자체 자금조달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 의원은 “금융 기관들이 서로 찾아와 경쟁하는 통에 곤란하다는 푸념이 기업 쪽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원 원칙 없이 비슷한 정책사업을 갖고 실적경쟁을 벌이면서 국가 전체로 낭비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석동 금융위원장 “다음은 신협·새마을금고 차례”

    김석동 금융위원장 “다음은 신협·새마을금고 차례”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지휘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상호금융기관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일 간부회의에서 “일련의 시장안정 조치로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정비돼 가는 느낌”이라면서 “다음 단계로 우리가 시장안정을 위해 더욱 관심을 기울일 부분은 신협과 새마을금고”라고 말했다. 은행권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카드업계 과당경쟁 방지 대책,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 이어 신협과 새마을금고가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은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상호금융 성격을 가진다는 측면에서 유사하다.”면서 “부처 소관을 떠나 위험 요인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사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개별 은행 차원에서 (기업들의) 장·단기 자금수요를 해결하도록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다음 단계로 3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정책금융공사)을 활용한 자금지원 방안도 사전 점검·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환보유액은 최종대부자로서 금융시스템 붕괴 등 급박한 시기에 대비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현재와 같이 예측된 위기상황에는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계정의 시한 연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기금이 완전히 소진될 경우 시장안정화라는 본연의 역할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서 “안전판을 마련하려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부고]

    ●정한욱(KBS PD)씨 모친상 김계호(삼성SDS 해외사업단 부사장)김백규(JBL)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01 ●장희윤(전 재경부 OECD 국제조세센터소장)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95 ●조진희(한국정책금융공사 감사실장)석희(사업)춘희(광문중 교사)씨 부친상 안성호(명진 전무)진영정(사업)김종화(삼남석유화학 지원팀장)김정대(한림성심대 교수)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410-6912 ●이인석(씨티개발 대표이사)씨 장인상 3일 인천 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32)462-9261 ●이진희(청구초 교감)용희(사업)대희(광운대 교수)형희(사업)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30 ●고재홍(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2 ●박찬영(전 중앙일보 편집부 부장)찬규(사업)씨 부친상 홍정희(사업)씨 장인상 3일 인천 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32)472-0873 ●신동익(전 KT스카이라이프 윤리경영팀장)씨 별세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258-5940 ●이기종(전 경남기업 상무)씨 별세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3010-2252 ●신대하(전 기업은행 방이역 지점장)진하(㈜마린월드 관리팀장)씨 모친상 장병환(경기매일신문 이사) 김용석(피엔엘인터내셔날㈜ 본부장)씨 장모상 이명숙(풍생중학교 교감)씨 시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631
  • 속 쓰린 고정금리

    속 쓰린 고정금리

    지난해 10월 연 5.30% 고정금리로 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 1억원을 대출받은 김동진(가명·32)씨는 최근 연 4.65%의 시중 은행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했다가 포기했다. 금리가 연 0.65% 포인트나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면 연 65만원이 이득이지만, 2%(200만원)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어야 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어떻게 공기업이 운영하는 정책금리인 U보금자리론이 시중 은행 금리보다 높을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그는 “변동금리를 선택한 친구들이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받고 시중 은행의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반면,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한 이들은 왜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2일 시중 은행에 따르면, 은행별로 만기 15년 이상 가계대출의 최초 3~5년간 고정금리는 최저 연 4.65%대로 5%대 초·중반인 변동금리보다 싸졌다. 정책금융인 U보금자리론 최저 금리인 연 4.70%보다도 낮은 수치다. 여기에 당국은 시중 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할 때 중도상환 수수료를 없애는 방식으로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5.1%에서 올해 8월 말 7.4%로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은 집계했다. 은행권 고정금리가 인하된 배경에 대해 한 시중 은행 임원은 “6월 말 당국 방침에 따라 고정금리 비중을 늘리기 위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거의 안 붙이고 역마진을 감수하며 금리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불가 방침을 밝혔던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에 대해서도 “고정금리 대출이 늘어나면 가계 부채 건전성이 높아진다는 당국의 취지에 맞춰 수수료 면제에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금리와 수수료 면제 혜택은 U보금자리 신청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심지어 지난해 초 보금자리론을 선택한 경우 최대 연 1.0% 포인트 높은 추가 금리를 부담하는 상황도 생겼다. 지난해 3월 연 5.9%의 금리로 보금자리론 1억원을 빌린 A씨의 경우 연 100만원씩 추가 이자 부담을 지거나 약 200만원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고 대출을 바꾸는 선택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A씨는 “2007년까지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을 때 투기 거래를 막기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대출의 중도상환 수수료율을 시중 은행에 비해 높게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은행의 고정금리 상품은 3~5년만 고정금리로 운영되고 이후 변동금리가 되지만, 초기 금리가 워낙 싸다 보니 갈아타기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변동금리보다 높은 고정금리는 나올 수 없다던 은행들이 당국의 방침에 따라 정책금융보다 싼 금리를 낼 수 있는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시중 은행들이 변동금리보다 싼 고정금리 상품을 내놓기 전까지 U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지난 20개월 동안 11조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대출자들이 모두 A씨처럼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할지,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담하고 갈아타야 할지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결국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른 사람만 야단을 맞는 상황이 또 생겼다.”면서 “대출자 개개인의 사정을 고려해 세밀한 정책을 세우지 못한 게 아쉽다.”고 평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모순덩어리’ 고정금리, 기존 정책금융 대출자가 피해본다

     지난해 10월 ‘만기 15년, 연 5.3%’로 1억원의 U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은 김동진씨(가명·32)는 최근 금리가 더 낮은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했다가 포기했다. 대출금 2%(200만원)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한다는 조항때문이다. 당시 월급쟁이 형편에 금리가 폭등하면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 변동금리 대신 정책적인 고정금리(U 보금자리론)를 선택했다가 최근 시중은행에서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이 나오면서 손해를 보고있는 대표적인 피해자다. 김씨는 “당시 정부의 권고로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한 이들은 왜 지금와서 불이익을 받아야 하느냐.”고 항변했다.  2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은행별로 만기 15년 이상 가계대출의 최초 3~5년간 고정금리는 최저 연 4.65%대로 5%대 초·중반인 변동금리보다 싸졌다. 정책금융인 U보금자리론 최저 금리인 연 4.70%보다도 낮은 수치다. 여기에 당국은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할 때 중도상환수수료를 없애는 방식으로 측면 지원을 하고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5.1%에서 올해 8월 말 7.4%로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은 집계했다.  이에대해 한 시중은행 임원은 “6월 말 당국 방침에 따라 고정금리 비중을 늘리기 위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거의 안붙이고 역마진을 감수하며 금리를 책정했다.”고 고정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  하지만 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을 선택한 경우 최대 연 1.0%포인트 높은 추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1억원을 빌렸다면, 연 100만원씩 추가 부담을 지거나 2%(약 200만원)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고 대출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 시중은행보다 더 불이익을 받는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대출액은 지난해 5조 8479억원, 올해들어 8월까지 5조 1314억원 등 11조원에 달한다.  이는 올 하반기부터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은 고정금리 가계대출 확대 정책을 폈기 때문이다. 지난 9월에는 변동금리 대출자에 대해 중도상환 수수료까지 면제하면서 고정금리로 손바꿈을 권고했다. 하지만기존의 고정금리를 선택한 대출자들은 금리 인하와 수수료 면제 혜택에서 모두 소외당했다.  A씨는 “2007년까지 부동산 거래가 활발할 때 투기거래를 막기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을 높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출자 부담을 높이는 정책은 빠르게 마련돼 오래 지속되는데, 부담을 줄이는 정책은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시장원리가 아닌 당국의 정책방향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다 보니, 대출자들이 물어야 하는 금리가 신용이나 거래실적 보다는 운에 좌우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홍익대 전성인 교수는 “결국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른 사람만 야단을 맞는 상황이 또 생겼다. 금리만 따지면 갈아타기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제도적 장치가 완비되지 않아 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금융공기업 자회사 10곳 감사

    감사원이 대우증권, IBK투자증권 등 금융공기업 자회사들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28일 감사원은 정책금융기관 자회사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이날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산은지주와 IBK 등 금융공기업 자회사 10곳에 대한 본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감사원은 이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예비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대상에 포함된 곳은 산은지주의 자회사인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인프라자산운용 등 4곳과 IBK은행의 자회사인 IBK투자증권, IBK캐피탈, IBK자산운용, IBK연금보험, IBK신용정보, IBK시스템 등 6곳으로 모두 10곳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금융공기업 계열사들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성과보상체계 및 관리 현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유가증권 인수 적정성 등 업무 전반에 대해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감사는 특정 의도로 갑자기 기획된 것은 아니고 연초 감사계획안에 예정돼 있던 것”이라면서 “정책금융기관 감사는 수시로 진행돼 왔으며, 지금까지 그 과정에서 자회사들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져 왔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BIS비율 10%이상 우량저축銀 40여곳

    BIS비율 10%이상 우량저축銀 40여곳

    올 하반기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진단을 받은 저축은행 중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 이상인 ‘우량 회사’가 40여곳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BIS 비율이 10% 이하여서 정책금융공사의 금융안정기금 매입을 검토해야 하는 곳은 30여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저축은행별 홈페이지 경영공시자료 등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공시를 완료한 52개 저축은행 중 BIS 비율이 10%를 넘는 저축은행은 30곳에 달했다. 스타(36.0%)·한신(24.0%)·부림(22.7%)·오성(21.7%) 등은 BIS 비율이 20%를 상회했으며, 자산이 1조원이 넘는 한국투자(16.6%)·동부(11.5%) 등도 각각 10%를 넘겼다. 삼보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90.8%에 달했지만, 이는 영업중단과 함께 대출을 하지 않고 있어 자기자본만 남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까지 85개 저축은행이 모두 공시를 마치면 총 40곳 이상이 BIS 비율 10% 이상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들 저축은행을 ‘우량’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통’ 등급으로 분류되는 BIS 비율 5~10%인 곳은 30여곳으로 추산되고 있다. 공시를 마친 곳 중에서는 강원(9.9%)·구미(9.9%)·참(9.4%)·솔로몬(9.2%)·인천(9.2%)·모아(9.2%)·진흥(9.1%)·스마트(8.3%)·세종(7.6%) 등의 BIS 비율이 5~10%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BIS 비율이 5~10%인 저축은행 중 희망하는 곳에 한해 금융안정기금을 통한 자본확충을 지원할 예정이다. BIS 비율이 5%에 못 미치거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올랐다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은 금융안정기금의 지원 없이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해야 한다. 이들 저축은행 대부분은 현재 증자 등 자구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서울·신민 등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난 저축은행은 모기업(웅진·삼환)의 증자가 이뤄져 BIS 비율이 개선됐고 영업에 문제가 없는 상태다. 예쓰와 예나래 등 예금보험공사가 인수한 가교저축은행 역시 BIS 비율에 영향받지 않고 정상 영업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 말 공시를 두고 일각에서 우려한 것과 달리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브리핑] 정책금융公 캥거루 본드 발행 추진

    정책금융공사가 호주달러 표시 채권인 ‘캥거루 본드’ 발행을 추진한다. 미국 달러에 의존하는 외화 조달 기반을 다양화하려는 취지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외국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어려워진 가운데 나온 대안이어서 주목된다. 진영욱(60) 공사 사장은 2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7월 호주 중기채권(MTN)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등 캥거루 본드 발행 여건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MTN 프로그램이란 채권의 차입 한도와 기간을 미리 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채권을 수시로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캥거루 본드는 외국기업이 호주 금융시장에서 호주 달러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 내년 SOC예산 22조6000억 배정

    정부가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올해(24조 40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22조 6000억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4대강 사업이 끝나 전체 SOC 투자 규모는 줄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SOC 투자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2년 예산안 경제활력 제고와 미래 대비 투자’ 안건을 논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김동연 재정부 예산실장은 “내년 예산은 일자리 확충에 최대 역점을 두면서 경제활력 제고와 맞춤형 복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정부는 4대강 사업과 여수 엑스포를 제외한 SOC 투자를 올해 21조원에서 내년 22조 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4대강 사업이 올해 3조 800억원에서 내년 3205억원, 엑스포 지원이 4105억원에 944억원으로 총 3조 756억원이 줄어들었지만 다른 분야의 투자 확대로 SOC 투자 규모는 1조 8000억원 줄어드는 것에 그쳤다. 주요 사업을 보면 고속철도 호남선과 고속도로 등 국가 기간 교통망 투자가 2조 7417억원으로 올해보다 33.9%(6940억원) 늘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공항·수도권 연계망에는 올해보다 16.8%(818억원) 늘어난 5686억원을 배정했다. 김동연 실장은 “도로 사업은 신규 사업을 넣지 않고 기존 사업 조기 완성 등 시급하고 우선 순위가 높은 분야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비싼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800대 수준의 공공부문 보급을 내년 2500대로 3배 늘리기로 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지원도 올해보다 55.2%(158억원) 많은 444억원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감축 의무화가 부과되는 온실가스·에너지목표 관리제의 원활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농협법 개정에 따라 경제사업 활성화와 신용·경제분리를 위한 농협 구조개편에는 4조원의 자본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재정에서 3조원, 정책금융공사의 현물출자로 1조원을 지원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존’ 저축銀에 11월부터 공적자금 투입

    ‘생존’ 저축銀에 11월부터 공적자금 투입

    7개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흘째인 20일 예금 인출 규모가 다소 줄어들면서 생존 저축은행 지원을 위한 금융당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이날부터 1개월 동안 저축은행들로부터 금융안정기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공고했다. 이는 지난 18일 금융위 임시회의 의결에 따른 조치다. 금융안정기금이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회사에 대한 선제적인 자금 지원을 위해 설치 근거를 둔 공적자금이다.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을 통과한 저축은행처럼 정상적인 금융회사에 공적자금이 투입되기는 처음이다. 저축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후순위채권 매입 방식은 11월 중, 이보다 시간이 걸리는 상환우선주 매입 방식은 이르면 올해 안에 가능하다. 공적자금 투입 대상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10%인 저축은행이다. 경영진단 결과 70여개 저축은행이 BIS 비율 5% 이상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공적자금을 신청한 저축은행의 BIS 비율을 안정적 수준인 10%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되, 원칙적으로 공적자금 투입액만큼 저축은행의 증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에 투입될 금융안정기금 규모는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저축은행들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금융공사는 1개월 동안 저축은행들의 신청을 접수,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자금지원심사위원회를 꾸려 심사하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심의를 마치면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적자금 지원을 의결한다. 저축은행은 공적자금을 받으려면 자구노력·손실분담계획서, 금융기능제고계획서, 경영개선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정책금융공사와 경영개선약정(MOU)도 맺어야 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MOU를 맺으면 정책금융공사라는 ‘시어머니’가 경영에 관여하게 돼 대주주로선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진단 과정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자체 자본확충 여력이 없는 몇몇 저축은행은 신청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저축은행 대출고객 중 30일 이상 연체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11.79%로 3월 말 연체율 11.58%보다 높아졌다. 이는 시중은행의 대출 연체율 2.17%보다 6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하이닉스 매각 “일정대로”… SKT 단독입찰로 가나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이 원래 일정대로 추진된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공동매각주간사 및 주식관리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당초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본 입찰 마감일은 다음 달 24일로 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STX가 인수 의사를 포기했지만 남은 인수 후보인 SK텔레콤에 단독 입찰의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과거에 비추어 볼 때 단독 입찰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2009년 9월 하이닉스 매각을 추진했을 때 효성그룹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냈으나 이를 유효하다고 인정하고 다음 절차를 진행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전 사장도 한 곳만 매각에 응찰할 경우, 2주일 정도 기다려보고 그래도 다른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 단독 응찰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조만간 구체적인 입찰 일정과 낙찰자의 조건 등을 담은 입찰 안내서를 SK텔레콤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24일 본입찰 마감 뒤 심사를 거쳐 SK텔레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SK텔레콤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게 되면 11월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통해 하이닉스를 최종 인수하게 된다. 남은 쟁점은 인수 가격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인수 경쟁자가 없어진 SK텔레콤이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원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02년부터 하이닉스 주식 처분을 원했지만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했던 채권단으로서는 이번에 경영권 프리미엄 부분에서 다소 가격 손해를 보더라도 매각을 성공시키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도 “결국 SK텔레콤이 써낼 가격이 채권단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딜(계약) 성공을 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과 SK텔레콤, STX 등 인수 후보들은 그동안 가격을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채권단은 하이닉스 매매 가격이 결정되는 시점을 본입찰로부터 3주 뒤인 SPA 체결 때의 주가를 기준으로 하자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등은 “매각이 성사되면 당연히 하이닉스 주가가 오르고 그만큼 인수 기업이 추가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 이번에 매각되는 하이닉스 총 지분은 20%로 약 1억 5000만주다. 이날 기준 하이닉스 주가는 2만 1650원으로 인수가격은 약 3조 2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STX, 하이닉스 인수 전격 포기

    STX, 하이닉스 인수 전격 포기

    STX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추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매년 수조원에 달하는 설비투자 부담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유효경쟁을 통한 하이닉스 인수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 하이닉스 매각 작업이 상당 기간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STX, 모험하기 쉽지 않았을 것” STX는 19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부담을 이유로 하이닉스 인수 추진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STX는 “최근 새롭게 야기된 유럽발 금융위기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하이닉스의 낸드 및 비메모리 등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상당 기간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향후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STX는 중동 국부펀드와의 컨소시엄에 대한 최종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인수 추진 중단의 이유로 들었다. STX는 “하이닉스 인수 추진 중단에도 불구하고 향후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기존 그룹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자본 유치는 계속 추진,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TX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예비실사 결과) 인수를 했을 때 부정적인 면이 많이 부각됐다.”면서 “최근 대외적인 악재들이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다 악재가 증폭될 수 있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재정 위기와 더불어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등 국내 사정도 녹록지 않은 상태”라면서 “하이닉스 노조 역시 STX의 인수를 사실상 반대하는 데다 그룹의 연결기준 부채 비율이 400%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STX가 모험에 뛰어드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SKT “매각 일정대로 진행돼야” SK텔레콤이 인수 후보로 여전히 남아 있지만 STX의 하차에 따라 하이닉스의 주인 찾기는 상당 기간 지연될 공산이 커졌다. 하이닉스 매각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진 사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효경쟁이 안 되면 (하이닉스 매각추진이) 힘든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유효경쟁이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지만, 깨졌으니 법률자문을 받고 다시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재한 전임 사장이 지난 6월 “하이닉스 매각 입찰에 한 곳의 입찰자만 참여할 경우 2~3주의 입찰기한 연장을 추진하고, 그래도 다른 입찰자가 나서지 않으면 단독 입찰자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매각 강행 의사를 밝힌 것과 온도차가 나는 것이다. 현행법은 유효경쟁을 ‘선호’하고 있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국가계약법)에 따르면 입찰 참여자가 복수 구도로 형성되지 않으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찰이 자동 무산된다. 지난달 17일 우리금융 매각 당시에도 MBK파트너스 한 곳만 입찰제안서를 냈다는 이유로 입찰 자체가 무산됐다. 단, 예외적으로 2~3주 동안의 시차를 두고 재입찰을 받았는데도 참여자가 한 곳밖에 없을 때에는 이 참여자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죽을 쑤고 있는 증시 역시 부담이다. 8월 초까지만 해도 2만 8000원 수준이던 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2만 1000원까지 주저앉았다. 주가 하락은 곧 매각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한 채권기관 관계자는 “채권단과의 내부 조율을 거쳐 조만간 입찰시행 여부와 방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매각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반도체 전망 등을 면밀히 살핀 뒤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는 매각 조건과 평가 방식을 담은 매각 요강을 20일 확정한다고 밝혔다. 당초 19일까지 채권단 소속 금융기관에 매각 요강과 관련된 서면동의서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하루가 늦춰졌다. 이두걸·홍희경기자 douzirl@seoul.co.kr
  • [Weekend inside] ‘추석 전환점’ 맞은 금융권 3대 현안… 매각·민영화 전망

    [Weekend inside] ‘추석 전환점’ 맞은 금융권 3대 현안… 매각·민영화 전망

    금융권에는 3대 현안이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와 외환은행 매각, 하이닉스 매각이다. 하나같이 우리나라 금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굵직한 이슈들이다. 그럼에도 10년째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다가 이번 추석을 전후해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할 3기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지난 8일 출범했고, 외환은행 매각의 분수령이 될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재판 결과가 다음 달 초 확정된다. 하이닉스 채권단의 핵심기관인 정책금융공사에 최근 진영욱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 매각의 걸림돌이었던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 여부가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서울고법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선고일이 다음 달 6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법원 판결을 이유로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심사를 차일피일 미뤄왔던 금융위원회도 더 이상 연기할 명분이 없어진다.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론스타 유회원 대표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오면 금융위는 은행법에 따라 론스타가 대주주로서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론스타는 10%를 초과한 보유지분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매각방식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론스타는 하나금융과 지난해 11월 맺은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보유 지분(51.02%) 전부를 하나금융에 팔고 한국을 떠날 수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유 대표가 무죄를 받으면, 론스타는 대주주 자격을 유지하고 계약에 따라 하나금융에 지분을 넘기면 된다. 그러나 국부 유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줄 매각대금은 4조 4059억원이다. 1주당 1만 3390원을 쳐주기로 했다. 문제는 현재 외환은행 주가가 8000원 안팎으로 떨어졌다는 것. 현재의 시세대로라면 론스타의 지분 가치는 2조 6000억원 정도다. 이 때문에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기지 못하도록 금융위가 매각방식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논란은 오는 19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SK텔레콤과 STX의 하이닉스 예비실사가 마무리됐다. 당초 2일 마감 예정이었던 예비실사는 STX 요청에 따라 1주일 연기됐다.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는 다음 달 24일 본입찰을 시작해 하순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9월 21일 입찰안내서를 발송하고, 10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대한통운 인수 협상 때처럼 별도의 양해각서(MOU) 체결 없이 11월 중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채권단은 신주와 구주 비율을 14대6으로 정해 신주 비중을 구주의 2.3배 수준에 맞추기로 합의했다. 구주는 채권단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말하고, 신주는 새로 발행해 인수작업이 끝난 뒤 하이닉스 내부에 유보시킬 물량을 말한다. 외환은행은 “채권단이 보유한 구주 매각을 증대시키기보다 신주 발행 비중을 높임으로써,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시설투자에 대한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또 국가 기간산업인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계 컨소시엄의 경영권 참여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인수 뒤 하이닉스 자산을 함부로 매각하지 못하게 제한을 두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2009년 효성그룹이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가 비판 여론을 이기지 못한 채 입찰을 포기한 뒤 하이닉스 매각은 표류해 왔다. 채권단은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하이닉스 인수를 제안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SK텔레콤과 STX가 맞붙어 유효경쟁이 성립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다시 새로운 인수전을 기약하기 힘들다는 게 공통된 정서라고 채권단 측은 설명했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3기가 지난 8일 출범했다. 당사자인 우리금융을 비롯한 금융권이 공자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이번 정권에서는 민영화 작업을 재개하긴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공자위 신임 민간위원장에는 남상구 고려대 경영학과 명예교수가 선출됐고 이재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민병훈 변호사,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대표, 오규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등 6명의 민간 공자위원이 위촉됐다. 이들은 이미 두 차례 무산된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을 원점에서 검토한 뒤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총선과 대선 등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현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민영화 추진 동력을 얻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자위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다시 추진하긴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 “다음 정부의 과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도 최근 연내 민영화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만 시장이 호전돼야 한다.”며 사실상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하이닉스 예비실사 9일까지 1주일 연장

    2일로 예정됐던 하이닉스 예비실사 마감이 9일까지 1주일 연장됐다. 경합 중인 SK텔레콤과 STX 가운데 STX가 채권단에 실사 연장을 요청했다. 채권단은 매각 관련 세부 일정을 9월 초에 확정할 계획이다. 실사 직후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본입찰 일정은 9월 말이나 10월 초쯤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닉스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STX가 실사 기간을 1주일 연장 요청함에 따라 예비실사의 형평성 유지를 위해 두 회사 모두의 실사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합병(M&A)은 채권단이 보유한 구주의 매각과 더불어 하이닉스 신주 발행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장기적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면서 “매각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고,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에 하이닉스 매각에 실패하면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동안 구주·신주 매각 비중을 놓고 이견을 보여 온 채권단 구성원들은 연장 실사가 진행되는 동안 내부 이견을 좁혀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취임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진영욱 신임 사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진 사장은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 매각은 공사 본래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채권단의 일원인 만큼 역할은 하겠지만 하이닉스 매각에 앞장섰다가 화를 부른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정책금융공사의 전임 유재한 사장은 구주·신주 매각 비율 등에 대한 자신의 설명이 시장에서 억측을 불러 일으키자 부담감을 토로하며 지난달 17일 돌연 사퇴했었다. 매각 규칙과 관련해 STX도 해외 자금 조달로 인해 불이익이 생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TX는 중동계 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는데 하이닉스 인수전과 관련된 논쟁이 격화될수록 중동계 펀드의 적정성 논란도 재점화됐기 때문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中企 추석자금 19조 방출

    추석에 맞춰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자금 대출과 보증 확대 등 19조 4000억원이 공급된다. 지난해 추석보다 5조원 늘어난 규모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국책은행 5조원, 민간 시중은행 7조 3000억원 등 모두 12조 3000억원이 추석 전후에 공급된다. 보증은 오는 9~10월 중기 운영자금에 대해 신용보증기금 4조 5000억원, 기술보증기금 2조원, 지역신보 6000억원 등 7조 1000억원 규모로 지원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정책금융공사 사장 진영욱씨

    금융위원회는 30일 신임 정책금융공사 사장에 진영욱(60)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진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16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재무부 국제금융과장 및 은행과장, 재정경제부 국제금융담당관 등을 지냈으며 한화증권 사장과 한화손해보험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