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책감사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소개팅녀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온실농장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남편 은퇴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체육훈장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
  • 일부 의원 몸사리는 모습 역력/國監 이모저모

    ◎국창근­이은철 의원 어제 이어 고성/광주­전남통합 확실한 방향설정 촉구 28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의원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러나 일부 상임위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등 여전히 구태를 연출했다. ▷전라남도◁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金玉斗 의원은 “전남도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의 3분의 1 수준인 24.8%로 가장 낮고,지방세 징수도 부진해 지난 6월 말 현재 부채가 도본청 3,549억원,각 시·군 5,907억원 등으로 총체적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했다.柳宣浩 의원도 “장애인 고용촉진법에 따라 전남도와 각 시·군은 각각 35명과 197명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는데도 전남 6명,시·군은 132명만 고용했다”고 나무랐다. 한나라당 全錫洪 의원은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전남 통합은 기초가 되는 시·도지사의 합의도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어려운 만큼 불필요한 갈등과 예산·인력 낭비를 막기 위해 확실한 방향설정이 필요하다”며 도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신용관리기금◁ ○…국회정무위의 신용관리기금에 대한 국감에서는 전날 국가보훈처 감사때 욕설과 멱살잡이까지 했던 국민회의 鞠根 의원과 한나라당 李思哲 의원이 또다시 2라운드 공방을 벌여 국감 분위기를 흐리게 했다. 鞠의원은 이날 “어제 일이 일부 언론에 나온 것에 대해 정무위 의원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앞으로 국감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될 수 있으면 정책감사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화해를 시도했다.그러나 李의원은 “광복회 회장 증인채택 요구가 대통령의 인척이 관련됐다고 해서 이를 정치적 질의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이라고 공박했다.이에 두 의원은 서로 “당신이나 똑바로 하라”고 고성을 질렀다. ▷금강환경관리청◁ ○…국회 환경노동위의 금강환경관리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대전·청주시민들의 식수원인 대청호 수질오염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회의 金宗培 의원은 “대청호의 수질은 지난달 평균 화학적산소요구량(COD)농도가 3.9ppm으로 호소 수질환경기준 3급수(3.0ppm 이상)로 전락,작년이래 최악의 오염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금강 상류에 환경기초시설을 만들고 있음에도 대청호 수질이 해마다 악화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도 “대청호가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지난 90년 이후 수질오염원인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급격한 증가가 대청호의 수질 악화를 초래했다”고 지적,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 國監 이대로는 안된다/호통·반말 등 고압적 자세 여전

    ◎대안 제시보다 국민 눈길 끌기/보좌진 강화·시민감시 확대 시급 국회의원들의 ‘정책감사’는 먼나라 얘기인가. 국회 국정감사 6일째인 28일,13개 상임위별 각 국감장에는 질의 의원들의 반말과 훈계조 어투가 여전했다. 지난 5일 동안의 국정감사에서도 의원들의 저질 발언은 끊이질 않았다. 낯뜨거운 육두문자도 터져 나왔고 상대 의원과의 멱살잡이가 낯선 풍경만은 아니었다. 이런 사이 국회 다른 한쪽에선 ‘의원후원회’란 행사가 그치질 않고 있다. 국정감사 기간임을 헤아려 특별히 후원해달라는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도 들린다. 의원 스스로 “짧은 국감기간”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같은 행태를 보이는 데 시민들은 의아할 뿐이다. 이러한 문제는 우선 의원들이 20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정부의 1년 공과를 감사해야 하는 등 제도적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직접적으로는 의원 개개인이 세련된 ‘대화 방법’을 갖지 못하고 있는 데서 이같은 행태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상대를 존중하는 정신이 부족하고 상대 의견을경청하는,‘듣는 훈련’이 덜 돼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의회 전문가들은 국감 도중 자신의 견해와 다른 의견이 나올 경우 “우선 경청하라”는 제언이다. 일단 경청한 뒤 문제가 있으면 소속 위원장에게 신상발언을 요청,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을 상대로 호통을 치거나 고압적 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대안 제시’보다는 대부분 ‘튀는 행위’로 관심을 끌려는 심리에서 나온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질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행위에 다름아니다. 의원들의 질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산문제이기는 하지만 보좌진의 정책보좌 기능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하지만 보좌진을 개인비서 정도로 착각하는가 하면 보좌진 자리를 ‘친·인척의 밥벌이’ 정도로 인식하는 의원들도 적지않은 게 현실이다. 좀더 장기적으로는 국회 상임위원회의 상설화,지구당에서의 상향식 공천제도 조기 확립,시민단체 감시활동의 완전한 보장,상임위원장의 권한 확대,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운영 내실화를 하루빨리 실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 國監 이대로는 안된다­시민단체 시각

    ◎국회 상설화·제도보완 급선무/감사기간 늘려 행정부 견제역 제대로/국정조사 요건 완화·상위 권한 강화를 국정감사가 아직은 초반이지만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치개혁 시민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도 다양한 개선책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단체에서는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보여주는 ‘소동’과 ‘고함 지르기’는 의원 개개인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문제의 핵심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경실련 등 1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 시민연대’는 ‘졸속 국감’ 원인을 ‘20일’이라는 짧은 국감 기간에서 찾고 있다.金石洙 정치개혁 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방대한 조직의 행정부를 짧은 시간에 감사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감 현장에서 검증 확인이 불가능하고 감사 이후 지적 내용에 대한 확인 절차가 미흡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현장검증이 안되기 때문에 이벤트 감사에 치중하게 되고 행정부도 잠시 고개만 숙이고 넘어가면 면죄부를 받는다는 생각에 졸속 국감이 연례행사로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의원들의 불성실한 태도와 전문성 부족,나아가 비도덕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참여연대 李康俊 감사는 “국정감사가 제기능을 다할 수 있으려면 제도적인 개선이 우선돼야 하지만 의원 개인의 성실성과 도덕성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감사장에서 보여주는 의원들의 질의 중 상당수가 ‘억지춘향’이고 비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들 시민단체에선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국회의 상설화’와 ‘제도보완’을 촉구했다.정치개혁 시민연대는 “올바른 국정감사가 되려면 국회가 상설화되고 상임위원회나 소위원회 활동을 통해 정부에 대한 견제가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국회가 상설화되면 짧은 국감 기간에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또 폭로성 감사를 의원 스스로 자제하고 정책이나 법안 중심의 감사가 될 수 있도록 언론의 정책감시기능 강화를 주문했다.정치뉴스의 중심이 ‘당쟁’이 아니라 ‘정책’이 될 때 의원들의 행태도 달라질수 있다. 참여연대는 ‘제도적 보완’에 무게를 뒀다.국정조사 발동요건을 크게 완화,상임위 결정만으로 국조권 발동이 되도록 하고 상시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취지다.국회운영 시스템을 바꾸면 정책감사가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일괄 질의’ ‘일괄 답변’방식도 가능한 한 1대 1 질의 답변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견해다.
  • 뒤바뀐 여·야… 초반 국감 점검(國監초점)

    ◎政爭 구태 ‘눈살’… 정책 대안은 참신/여­1회성 폭로 탈피 정책감사 치중/야­중진급 사안별 송곳질문 돋보여 ‘초반 국감’ 현장은 ‘판문점 총격요청사건’(銃風),‘국세청 불법모금사건’(稅風),감청문제 등을 주요 쟁점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정쟁(政爭)으로 흘러 진지한 정책감사가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일부 의원들은 반발과 고함,음주,졸음,언론 플레이 등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반면 상당수 의원들은 참신한 정책 대안을 제시,새 의원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당◁ 국민회의는 ‘일회성 폭로’보다는 ‘정책감사’에 치중했다는 점에서 국정감사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많은 의원들은 국감의 생산성을 높히기 위해 정책보고서 등을 통해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문광위의 崔在昇,재경위의 丁世均,과학기술정보위의 金星坤,정무위의 金民錫 의원 등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국민회의는 오랜 야당 생활로 국정감사의 노하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하지만 정권교체 이후 여야의 뒤바뀐 역할 때문에 국감이 ‘재미없다’는 일부 의원들의 얘기도 나온다.여당의 한 의원은 목소리까지 낮추면서 대정부질문에 임해 “여당되더니 너무 변했다”라는 말까지 들었다. 자민련도 외교·안보 분야에서 독자적 목소리를 내면서도 여·여 공조에도 충실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농림해양수산위의 許南薰 의원은 농어촌발전사업계획 수립 필요성을 촉구하는 등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권은 앞으로 국감에서 세풍사건,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허가 특혜의혹등을 집중 추궁해 대야 공세를 차단,국감 기선을 잡아나간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초반 국정감사가 “성공적”이라는 자평(自評)이다.야당으로서 첫 국감을 맞아 공세적이며 적극적인 태도로 현 정권의 문제점을 적시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와병중인 諸廷坵·趙重衍 의원 등이 서면 질의와 보도자료등을 통해 ‘병상(病床)국감’을 벌이는가 하면 朴寬用·徐淸源·李世基·金德龍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급이 ‘송곳 질의’와 사안별 구체적인 질의 등으로 모범을 보이는 등 ‘정책 국감’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상임위별로는 통일외교통상위에서 불거진 張錫重씨의 현 정권 대북(對北)밀사설과 李洪九 주미(駐美)대사의 외교직공무원 정년초과 논란,행정자치위에서 도마에 오른 ‘서울역집회 폭력사건’의 진상 공방 등을 성과로 꼽는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향후 국감에서 지난 10개월 동안 정부 여당의 실정과 경제정책 실패 등을 꼬집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 문화관광위/방송 청문회 개최 논란(국감 뭘 파헤치나:4)

    ◎편파보도 시비·방송법 개정·금강산 관광 현안/문화단체 구조조정·日 문화 개방엔 한목소리 문화관광위는 언론의 편파보도 여부,방송법 개정 및 방송청문회 개최,금강산 관광,문화단체 구조조정,일본 대중문화 개방 등을 현안으로 다룬다. 언론의 편파보도 공방은 정권교체로 공수(攻守)의 주체가 교체됐다.야당인 한나라당은 새정부 들어 언론보도,특히 방송의 편파보도 사례를 수집해 리허설을 갖는 등 단단히 벼르고 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언론의 자율성이 존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편파보도 주장이야말로 언론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등 논리 개발에도 한창이다.방송법 개정안은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지만 청문회 개최 여부는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접근방법이 다르다.여권은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있어야 할 문화관광부가 소외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능동적인 대처를 촉구할 방침이다.반면 한나라당은 금강산 관광의 고비용과 여객선에 설치된 카지노의폐해를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문화관광부 산하단체의 민영화 및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부의 구조조정방침이 일률적으로 적용돼 민영화가 어려운 사업을 민영화하고,구조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문화분야는 특수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본 대중문화의 개방문제도 보조를 같이하고 있다.예상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민회의는 간사인 辛基南 의원을 필두로 崔在昇·鄭東采·金佶煥·吉昇欽·崔喜準 의원이 한 팀을 이뤄 정책감사에 주력하고 있다.야당의 정치공세에는 공세로 맞선다는 전략이다.鄭相九·具天書·金光洙 의원 등 자민련 3총사도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여권은 정부측에도 적극적인 피감 자세를 주문,새로운 형태의 국감상을 정립하겠다는 복안이다.한나라당은 3개 분야로 나눠 전공분야를 특화했다.신문·방송 등 편파 보도 부문은 간사인 李敬在 의원을 비롯,朴鍾雄·康容植·朴成範 의원이,문화 체육부문은 申榮均·曺益鉉 의원,관광부문은 林鎭出·南景弼 의원 등이 주공격수를 맡아 결전의 날을 대비하고 있다.해결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무소속 중진 洪思德 의원의 역할도 기대된다. ◎李協 위원장의 辯/“문화계에 희망주는 대안 쏟아지길” 李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은 요즘 문화관광부와 산하단체의 현안을 검토하고,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주요 관심사를 논의하느라 여념이 없다.생산적인 국정감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사항과 위원들의 관심사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李위원장은 정권교체 후 처음인 이번 국정감사가 ‘정책국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기 위해서다.감사장을 현안을 토의하고,논의하는 장으로 만들어 위축될 대로 위축된 문화계에 희망을 주는 정책 대안이 쏟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소속 의원들의 역량.“여야를 떠나 문광위에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이 벼르고 있는 편파보도 공방도 정략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우려했던 정부의 일본문화 개방에 대해서도 입장 차이를 발견할 수 없어 다행스럽다는 표정이다. 李위원장은 끝으로 “피감기관도 과거와는 달리 상하위 개념을 떠나 적극적인 마음자세를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 재경위(국감 뭘 파헤치나:3)

    ◎稅風·換亂 공방… 곳곳에 ‘지뢰밭’/여,구정권 경제실정·비리 등 집중 추궁/야,세풍 특검제 도입 등 정치공세 총력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는 곳곳이 ‘지뢰밭’이다.국세청 불법 모금사건과 부실금융기관 구조조정,환란책임 공방 등 자칫 정치판을 송두리째 뒤흔들 뇌관이 산재한 탓이다. 하지만 여권은 이번 국감을 가능한 한 정쟁(政爭)을 지양,철저히 정책감사로 운영한다는 입장이다.수사중인 사건은 검찰에 맡기고,국회에서는 정책 위주로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이와함께 경제위기를 초래한 구여권의 경제실정(失政)과 비리를 밝혀내면서 ‘경제청문회’의 사전분위기 조성을 겸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경제정책 잘못에 초점을 맞췄다.기업및 금융구조조정 등 새정부 들어 추진되고 있는 각종 정책현안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계획이다.특히 세풍(稅風)을 철저하게 해부,정면돌파를 시도할 방침이다.당운(黨運)이 걸린 만큼 ‘李會昌 죽이기’,‘표적사정’주장을 앞세워 특별검사제 도입 등 ‘정치공세’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보인다. 환란공방도 메가톤급 위력을 내재한 상태다.한나라당은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林昌烈 경기지사를 반드시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방침이다.한나라당 간사인 羅午淵 의원과 ‘면도칼’로 통하는 金在千 의원은 IMF지원 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林지사의 역할과 사전 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내기 위해 당시 자료들을 정밀 추적중이다. 금융구조조정 문제와 관련,李憲宰 금감위원장과 文憲相 성업공사 사장을 참고인으로,기아사태를 다루기 위해 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 柳鍾烈씨를 증인으로 각각 채택하자는 주장이다. 여권에서는 재경위 ‘베테랑’인 張在植,鄭漢溶 의원(국민회의)이 외환위기 규명과 함께 경제회생을 위한 수출증대와 신용경색 해소방안을,池大燮 의원(자민련)이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조기 경보체제’의 시급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와 생산·소득 등 3대 지표가 동반 감소하는 ‘디스플레이션 상황’을 맞아 경기부양과 통화정책 등 경제활성화 방안도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金東旭 위원장 辯/경제개혁 ‘정치논리 배격’ 최선 金東旭 재경위원장(한나라당)의 국감운영 전략은 ‘정치논리 배격’이다.여야의 이해를 초월해서 시급한 경제현안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金위원장은 19일 “민생이 도탄에 빠지고 기업·금융 구조조정과 실업문제로 온 나라가 시름에 젖어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추한 정쟁으로 일관했다”고 일침을 가했다.그는 이어 “세풍(稅風)이나 북풍(北風) 등 실체도 실익도 없는 정치공방에 빠져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金위원장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디스플레이션’으로 진단했다.산업 구조조정으로 소비는 물론 생산과 소득이 동반·연쇄적으로 감소,경제기반 자체가 와해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이때문에 그는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통화 긴축정책보다는 적자재정을 통한 경기활성화 정책이 시급하다”고 처방전을 내렸다. 그는 경기활성화와 산업구조조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접점 찾기’를 정치권의 최대 과제로 제시했다.“산업구조조정은 정부의 지나친 간섭이나 정치논리의 개입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이해당사자 집단 간의 지나친 욕심으로 구조조정이 지연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 여론 듣고… 자료 찾고… 의원들 동분서주/달라진 국감 준비 모습

    ◎‘정보바다’ 인터넷 드나들기/현장 방문·전문가 의견수렴 여의도 의원 회관이 국정감사 준비로 모처럼만에 활기를 되찾았다.설문조사를 의뢰하고,현장을 방문하고,외부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감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들이다.의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여론조사’.정책감사를 위해서는 객관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崔在昇 의원(문화관광)은 방송청문회 개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방송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金秉泰 의원(보건복지)은 면접조사를 실시,엄청난 ‘다리 품’을 팔았다.사회복지와 노인대책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2,900여명에 달하는 사회복지요원과 탑골공원 노인 250명을 면접 조사했다.같은 당 李基文 金忠兆 金玉斗 의원 등은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수해대책 기초자료를 만들었고,한나라당의 趙鎭衡 의원(건교)은 312개 주요건설업체의 현황을 조사했다.같은당 鄭亨根 洪準杓 의원(법사위)은 ‘판문점총격요청사건’,‘고문의혹’등 쟁점 현안들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팀플레이를 하고 있다. 현장을 찾아 자료를 구하기도 한다.국민회의 金槿泰 의원(재경)과 金榮煥 의원(과학정보통신)은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연구소를 방문하고,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있다.한나라당 朴成範 의원(문화관광)은 피감기관을 순방하며 문제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를 초빙,구체적인 계획을 잡고 보좌진을 통해 살을 붙이는 방식은 가장 보편화된 유형이다.국민회의 薛勳 의원(교육)은 연구소에 자료분석을 맡겼다.金弘一 의원(건교)도 ‘고속전철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자료집을 준비하는 등 정책감사에 주력하고 있다.한나라당 李世基 李信範 의원(통일외통)도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첨단도구를 이용하는 의원도 있다.한나라당 李祥羲 의원(과학정보통신)은 과학·정보통답게 인터넷과 전자우편을 이용,정보의 바다를 누빈다.반짝 아이디어로 한 건을 노리는 의원으로는 일간지에 아이디어 공모광고를 낸 자민련 金高盛 의원(건교)을 꼽을 수 있다.많은 의원들이 나름대로의 방식을 동원,정책감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신문 스크랩이나 뒤적이는 의원들도 적지않은 게 의원 회관의 현주소다.
  • ‘살얼음 정치’ 정상화 법대로 푼다/여권 정국운영 방향

    ◎정국 뇌관 회성씨 처리 “타협 불가”/부정부패 척결로 정국돌파 의지 세풍(稅風),총풍(銃風) 등 곳곳에 뇌관이 산재한 상황에서 국회가 정상화됐다.국민 여론에 밀려 국회 문을 열었지만 ‘정치정상화’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은 것 같다.여야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당장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 동생 李會晟씨 ‘사법처리’ 여부가 최대 고비다.판문점 총격요청사건과 국세청 불법모금사건의 ‘배후 의혹’을 받고 있는 會晟씨의 처리 방향이 정국 풍향계로 떠오른 것이다. 여권은 “누구든 법에 따라 처리할 수 밖에 없다”며 정치적 타협과의 ‘분리처리’로 가닥을 잡았다.국정문란 차원에서 金大中 대통령의 엄단 의지를 확인한 만큼 특별한 ‘정치적 해결’이 있을 수 없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李총재의 정치생명과 직결된 사안이라 야권의 ‘극한 투쟁’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눈치다. 이와 관련,당 고위관계자는 “賢哲씨 처리 수순을 생각해보라”며 여운을 남기고 있다. 즉 會晟씨의 ‘법대로 처리’ 이후 李총재의 적절한 수준의‘유감 표시’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해석하기에 따라 “사태를 더 이상 확대시키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물론 한나라당의 대응 강도에 따라 궤도 수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적어도 여권 핵심부는 여야 영수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강하다. 여권의 다른 화두는 ‘공직자 사정’,즉 부정부패의 척결이다.관료사회가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는 한 제2건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인식이다.薛勳 기조위원장은 “관료사회의 뼈를 깎는 고통 없이 국민의 호응을 기대할 수 없다”며 배경을 설명했다.사정당국이 확보한 기초자료를 토대로 적어도 연말까지 관료개혁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겨냥,‘정책감사’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최근 金대통령의 ‘내각 분발 질책’과도 맥을 같이한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정권 출범 초기 제시한 100대 국정 과제의 진행 상황과 문제점을 차근차근 짚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 ‘三風사건’ 등 현안 대접전 예고/국회쟁점과 與野 전략

    ◎상임위­야당 부도덕성 부각·특검제 도입 요구/국정감사­문민 정책실패 추궁·현 정부 실정 부각/경제청문회­경제파탄 원인 규명·공동책임론 제기 13일 정상화되는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간 불꽃튀는 공방전이 예상된다.총풍(銃風),세풍(稅風),병풍(兵風) 등 이른바 ‘삼풍(三風)사건’과 개혁·민생관련 법안 등 정쟁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주요 정치 쟁점별 여야 입장과 전략을 알아본다 ▷상임위◁ ○…국민회의는 ‘삼풍’과 관계가 있는 정보위 법사위 재경위 등을 통해 한나라당의 부도덕성과 李會昌 총재의 관련설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吳靜恩·韓成基·張錫重 3인방과 李총재 측근과의 커넥션을 밝혀 주도권을 잡아 나가겠다는 것이다.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3인방의 고문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건의 본질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세도(稅盜)사건’은 한나라당의 ‘아킬레스 건’인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야당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각종 정치현안에 얽힌 의혹을 도마에 올릴 태세다.정보위와 법사위에서는 안기부·검찰을 상대로 판문점 총격요청 고문조작 의혹을 따진다.안기부 간부·직원의 피의사실 유포혐의,피의자 가혹행위 등을 파헤칠 예정이다.15대 대선 당시 국민회의쪽의 대북 접촉설이나 검찰청사 1144호에서의 안기부 고문 의혹 등도 문제삼을 방침이다.대선자금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도 요구키로 했다. 재경위에서는 세풍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할 작정이다.행자위에서는 서울역 집회 난동사건과 관련,여권의 조직적 폭력배 동원과 경찰의 방조 의혹을 제기한다. ▷국정감사◁ ○…여권은 국정감사 시기를 한나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2주일에서 20일로 조정했다.기본전략은 ‘공격은 최선의 방어’.문민정부에서 추진한 정책 실패를 추궁하고,재발방지책 마련등 정책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경제 실정(失政)과 총체적인 국정수행능력 미비를 파헤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소속의원간 역할분담을 통해 ‘팀플레이’를 강화,핵심 쟁점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방침이다.실업난 악화와 경제위기 심화,제2외환위기 우려,구조조정의 허(虛)와 실(實),잠수정 및 무장간첩 침투사건 등 안보문제,치안부재,민생파탄,편파사정 등을 주요 쟁점으로 삼기로 했다. ▷경제청문회◁ ○…여권은 이 번 청문회를 정기국회의 대미(大尾)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지난 정권의 최대 실정은 경제정책의 실패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개최시기는 예결위와 병행,정기국회 회기내에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 여부는 미정이지만 증인 수는 25명 안팎으로 좁혀진 상태다.외환위기 상황을 재구성하고,한보·기아사태,종금사·PCS 인허가 비리 등을 추궁,IMF구제금융을 받게 된 원인과 정경유착의 폐해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당시 노동법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 처리를 반대한 야당의 책임도 추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당시 야당 지도부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朴熺太 총무는 “경제관련 법안을 육탄 방해한 당시 야당의 책임도 동시에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회기내 조기 청문회에는 부정적이다.“경제살리기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 고향사람 점심제의 거절·골프연습장도 가지말라

    ◎암행감찰에 몸사린 공직사회/기관장­“단체로는 칼국수도 먹지말라”/“친척만나러 외국나가도 되나” 문의도/사람피하기 소극적 업무 도리어 적발대상 공직자 암행감찰을 벌이고 있는 국무총리실 조사심의관실 직원들은 얼마전 공정거래 위원회의 한 과장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고 깜짝 놀랐다.그는 직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것이 공직기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물어왔다. 과장이 이런 황당한 전화를 하게된 데는 까닭이 있었다.직원들에게 점심 먹으러 가자고 해도 “바깥에 나가서는 안된다”며 거절하기 때문이었다. 함께 점심식사도 거부하는 일은 공직기강 점검작업의 부작용이다.외국에 사는 친척을 만나러 가야 하는데 가능한 지를 묻는 전화도 있다.朴琦鍾 조사 심의관은 “조심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얼어붙고 있다”고 걱정했다. 서울 세종로청사에 근무하는 姜모씨(6급)도 얼마전 공직기장 점검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같은 청사 다른 부처에 근무하는 고향사람에게 점심을 같이 먹자고 몇차례 제의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오해받기 싫다는 고향사람의 해명을 듣고 그저 웃고 말았다. 총리실은 이런 부작용을 일부 기관장의 과민반응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어떤 장관은 직원들에게 골프 연습장도 가지 말고,칼국수를 먹더라도 단체로 가지 말라고 시시콜콜 지시한다.휴일날 자기 돈으로 골프를 치는 것은 공직기강 점검과 무관하다는 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일부 부처는 직원들에게 민간인과 식사를 하지 말고,출근 시간을 단 1분도 늦지 말라고 교육시킨다.오해받지 않도록 오이 밭 근처에도 가지 말라는 지시이다. 무사안일을 없애려는 공직기강이 또다른 ‘무사안일’을 조장하는 셈이다. 공직기강 점검의 본래 의도가 왜곡되고 있다. 총리실은 공직기강 점검의 기준과 관련,“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한다.예를 들어 출근 시간에 어쩌다 5분정도 지각하는 일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서가 있는가 하면 기획예산위원회는 ‘공직기강 확립’의 본 뜻을 잘 살리고 있다.陳稔 위원장은 “다른 부처 사람을 만나는 것을두려워하지 말라.사람을 만나지 않고서는 해당 부처 조직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대외접촉을 권유한다. 朴琦鍾 심의관은 “공직기강은 비위와 연결된 부적격자를 가려 형사처벌을 하고,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을 가려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를 통해 공직사회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공직기강 점검을 받는 공무원들은 소극적인 업무추진 자세를 버리지 않으면 무사안일로 ‘적발’될 수 있다.예전과 달리 정책감사가 중점 점검대상의 하나이기 때문이다.공공투자사업,외국인 투자지원 업무,중소기업제품 조기 구매 실태 등이 정책 점검의 주요 대상이다.이른바 ‘IMF형 공직점검’이다. 또 대통령 지시시항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지도 살펴본다.중앙부처의 지시가 하부기관까지 파급되고 있는지도 대상이다.예전에는 복지부동하면 공직기강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어림도 없다는 것이다.
  • 심기 불편한 감사원/李度運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요즘 감사원 사람들의 심기가 불편한 것 같다.새 정부 들어 내놓은 주요감사의 결과에 대한 반응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경부고속철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이라는 정부측의 즉각적인 반격이 뒤따랐고,개인휴대통신(PCS) 특감은 李錫采 전 정통부장관만을 겨냥한 ‘표적 감사’라는 비판을 가져왔다. 사정(司正)기관이라는 특성 때문일까.감사원은 유독 비판에 예민하다.지난주말 발표한 외환위기 특감 결과에 대한 여론의 반응에는 실망감까지 표시한다.감사원은 외환위기의 장·단기 원인과 정부의 대응과정을 면밀히 진단,개선책까지 제시하는 종합적인 정책감사를 일궈냈다고 자부한다.그런데도 여론의 관심은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에 대한 수사의뢰가 타당한지,몇 명의 공무원이 고발되거나 징계당했는지 하는 ‘부수적’인 사안에만 쏠려있다는 것이 그들의 불만이다. 특히 金泳三 전 대통령이나 여권의 도지사후보인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의 책임 부분을 애써 눈감고 넘어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감사의 성격을 잘 몰라서…”라고 억울해 한다.감사원이 가질 수 밖에 없는 법적,정치적 ‘한계’도 인정해달라는 호소인 것 같다. 꼭 5년전 이맘때 실시된 율곡사업 특감은 지금도 감사원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그러나 당시 李會昌 원장이 특감결과를 발표한 직후에는 權寧海 국방장관의 동생이 무기중개상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고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된 비판을 받았다.단기적 비판과 장기적 평가는 이처럼 다른 것이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와 복지부동(伏地不動)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감사원에 거는 기대가 결코 줄어들 수 없다.감사결과에 대한 비판은 그같은 기대를 저버리지 말라는 ‘우정어린 채찍’인 것이다. 새 정부 출범후 지금까지의 감사는 전 정권의 실정(失政)을 설거지한 측면이 강하다.이제부터는 감사원이 천명한대로 정부의 경제회생 정책을 뒷받침하는 감사를 본격화할 시기가 왔다.감사원이 우정의 채찍을 어떻게 수용해갈 것인가.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 煥亂특감 결과 발표­의미와 과제

    ◎고심끝 국민여론 반영 수사 의뢰/실정법상 환란책임 처벌 불투명 【李度運 기자】 감사원이 10일 발표한 외환위기 특별감사 결과는 경제위기 책임자 처벌을 바라는 국민 여론과 실정법 규정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한 끝에 제시한 해법이다.姜慶植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의뢰한 점으로 미뤄볼 때 감사원의 해법은 국민 여론쪽에 약간 더 가까운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번 감사는 감사원이 지향하는 ‘정책감사’의 전형이었다.그러나 이번 감사의 성패(成敗)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것 같다.우선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이 과연 ‘실패한 정책’에 책임을 지고 사법처리 될 것인가는 불투명하다.외환특감반이 감사위원회에 올린 처리안은 두 사람을 고발하도록 건의했지만 위원회는 수사의뢰로 강도를 낮췄다.검찰이 일단 수사에 착수하면,姜 전 부총리나 金 전 수석의 또다른 비리 사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환란(換亂)의 법적책임이 인정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특히 환란의 총체적 책임을 스스로 인정한 金泳三 전 대통령에 대해 감사원이 어떤 형식으로든 지적했어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있다. 이번 감사는 감사원의 정책감사가 어디까지 가능한가 하는 논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감사원은 △국제금융전문분야 인력확충 △외환보유고 관리체계확립 △금융기관의 해외점포 관리강화 △외국환은행의 외화유동성 제고 △대외채무·채권 통계의 엄격한 산정관리 △종금사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 및 건전경영 유도 △차명 불법외화 환전 및 송금방지 등 7가지의 제도개선 및 시정조치 사항을 제시했다.이같은 사항들은 극히 기본적이고 실무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결국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책을 강구하는 인적요소를 포함한 정책결정메카니즘의 잘못에 귀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국정 실효성 따지겠다”/한 감사원장서리 인터뷰

    ◎공직비리 척결 한계… 서리여부 상관 없어/외환위기·PCS 비리 한점 의혹없이 규명 한승헌 감사원장 서리는 3일 “앞으로 공직자 비리를 척결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의 실효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데 정책감사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감사방향을 밝혔다. 한감사원장서리는 “임명권자의 뜻을 받들어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감사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소감은. ▲새정부 출범초기에 감사원장을 맡아 책임이 큰 만큼 어깨가 무겁다.모든 성의를 다해 소임을 다하겠다. ­서리로 취임하는 소감은. ▲아쉬움은 있으나 서리 여부가 관심사는 아니다.임명권자의 뜻을 받들어 감사원이 국가 최고사정기관으로 새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외환위기 등 과거 비리에 대한 입장은. ▲외환위기와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과정에서의 비리의혹 등을 밝히는 것은 국민적 관심사이다.모든 역량을 투입해 한 점 의문없이 진상을 밝히겠다. ­앞으로 감사원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국가정책의 실효성을 따지는 성과감사에 역점을 두겠다.단순히 개인비리를 적발하는 차원을 넘어 거시적이고 총체적으로 정책문제를 점검할 것이다. ­과거에도 관직제의를 받았을텐데 이번에 응락한 까닭은. ▲지금까지는 정치는 적성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감사원장은 사회비리를 척결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법조인의 경력으로 한 번 맡아서 나라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했다.
  • 감사원 핵심 사정기관 자리매김

    ◎인수위,와화위기 규명 요청… 공식감사 계획/공인회계사·변호사 등 영입 전문성 확대 감사원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취임전부터 새정부의 주축 사정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무분과위원회는 14일 감사원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해말 돌연 발생한 외환위기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해달라고 요청했다.감사원은 지난해말 인수위가 구성된 직후부터 재경원을 상대로 외환위기의 원인과 청와대 보고시점을 따졌기 때문에 공식적인 감사계획은 잡지 않았다. 감사원은 그러나 어차피 외환위기의 원인과 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해내려면 전문감사기관이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재경원을 담당하는 1국1과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정부의 외환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을 검토중이었던 것이다.이 기회에 한걸음 더나아가 정부부처와 투자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금융기관이 들여온 1천억 달러가 넘는 외화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감사원은 그런 감사가 경제회생을뒷받침하는 ‘정책감사’나 ‘성과감사’라고 말하고 있다. 청와대가 사정비서관직을 폐지하면서 사정의 조정역할을 자진반납함에 따라 감사원은 명실상부한 대표 사정기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인식한 탓인지 감사원은 보고과정에서 정권교체기의 공무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특별감사활동에 착수,정보유출이나 내부비리 은폐,금품수수나 이권개입 등을 엄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감사원법을 개정,회계검사 부서에만 있는 계좌추적권을 공직자 직무감찰을 담당하는 5국에도 부여해줄 수 있는가를 타진했다. 지난 94년의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당시 5국의 계좌추적이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했는지도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집권초반 사정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으려는 김당선자측의 정국운영 방향과는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다.김당선자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정부조직 개편이 끝나면 감사원도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감사원의 조직분장이 정부부처를 기준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공인회계사와 변호사,기술·환경 분야 전문가 등을 영입해 전문성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우고 있다.
  • 윤곽 드러나는 새 정부 사정정책

    ◎개인 단죄 배제… 제도·정책개선에 무게/정권 차원 사정 없애 정치 보복 사라질듯/정책은 감사원·개인비리 척결은 검찰서/민관의 경제 구조조정 뒷받침에 최우선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을 통해 새정부의 사정정책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김당선자측 사정정책의 기본방향은 개인에 대한 단죄를 통한 인위적 청산을 배제하고 제도적,정책적 개선을 추구한다는 것이다.그것이 지난 93년 출범한 문민정부가 시도했던 ‘인적 청산을 통한 개혁’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제도적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 인적 청산은 공무원사회의 복지부동과 기득권층의 반발을 초래,개혁의 성과를 잠식한다는 경험을 김당선자측은 깊이 체득하고 있는 것 같다. 김당선자측은 이와함께 경제난을 수습해야 하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 민관의 경제구조조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정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어찌보면 사정의 기본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원칙과 개념의 변화에 따라 청와대,총리실과 감사원,검찰,경찰,국세청 등 사정관련기관의 기능과역할에 대한 재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우선 청와대의 사정기능이 폐지될 전망이어서 정권차원의 기획 사정이나 사정기관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은 없어지게 된다.정치인이 검찰에 불려가며 ‘정치보복’ 운운하는 양태는 없을 것 같다.또 검찰간부가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불려가는 일도 사라지게 된다. 청와대가 사정의 사령탑 역할을 자진반납하게 되면 나머지 사정기관은 저절로 제 역할을 찾게 된다.인수위 고위관계자는 “감사원과 검찰이 사정의 양 바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의 기능은 이회창·이시윤 전 감사원장이 시도했던 ‘정책감사’ 혹은 ‘성과감사’의 개념을 살려나간다는 방침이다.정부기관과 공무원의 잘못을 찾아내 문책하는 것 보다 잘못이 일어난 원인을 연구해 해당기관에 개선을 촉구한다는 것이 그 개념이다.감사원 관계자는 “재경원의 외환위기 대처과정의 문제점 정도는 충분히 파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감사원은 외화를 도입해 이뤄지는 각 부처와 기관,지방자치단체의 사업에 대해 면밀한 내부점검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김당선자측과 악연이 많았지만 대선전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김대중 비자금 의혹’ 수사촉구에 ‘적절히’ 대응한 것으로 인수위 관계자들은 평가한다.이에따라 법무부도 고등검찰청에 현장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을 포함한 의욕적인 조직개편안을 인수위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제·첨단범죄에 대한 수사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방안도 건의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정기관의 역할조정으로 새 정부 초반에 피부로 느끼는 사정의 강도는 다소 약화될 수 도 있다.그러나 인수위 관계자는 “드러내지만 않을 뿐이지 범죄행위에 대한 감시는 강도를 더할 것”이라면서 “실정법의 엄중한 집행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 4대 공기업 민영화/1인 지분 10%로 제한/법률제정안 입법예고

    ◎재벌소유 먹게 시행초기 5%선으로/이사장제 폐지·사외 이사회서 사장 추천 한국통신과 한국담배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중공업 등 4대 대규모 공기업은 민영화 이후에도 1인당 지분한도가 10% 이내로 제한된다.그러나 이들 공기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축소돼 직무감찰이 없어지며,현행 이사장 제도도 개편돼 사장이 이사장을 겸임하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의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마련,7일 입법예고했다.다음달 열릴 임시국회를 통과하는대로 시행령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올 연말부터 시행키로 했다. 제정안은 경제력 집중과 1인 대주주에 의한 기업지배를 방지하기 위해 민영화를 위한 주식매각 과정에서는 물론,완전 민영화 이후에도 4대 공기업의 1인당 지분한도가 1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대규모 공기업이 재벌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재경원 서승일 국고국장은 『4대 공기업 정관에 1인당 지분한도를 이같이 설정토록 하되 시행 초기에는 5%선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4대 공기업에 대해 회계검사만 실시하게 되며 국회 국정감사는 주무부처에 대한 정책감사로 대체된다.최고 경영자인 사장은 사내이사가 배제된 사외이사들만이 참여하는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주총에서 선임된다.사장은 사외이사 대표와 계약을 맺는다. 정부는 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현행 한국담배인삼공사법과 한국전기통신공사법 등을 폐지해 주무부처가 갖는 포괄적 업무 감독권을 없앨 방침이다.그러나 가스공사에 대한 통상산업부의 포괄적인 업무 감독권은 전국적인 배관망 설치 등을 위해 현행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 국감스타 누구/한이헌·맹형규·지대섭·김홍신

    ◎한이헌­재벌·언론 질책 「여당속 야당」/맹형규­「원자력 청사지」 책자로 발간/지대섭­의표 찌른 질문 순발력 발휘/김홍신­“교원 등 정신질환 많다” 폭로 15대 첫 국정감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감사의 면모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특히 초선의 날카로움과 재선 이상 베테랑의 경륜이 돋보였다. 서울신문의 「국감인물」보도 등을 통해 드러난 「국감스타」들은 「현장확인형」과 「반박형」「연구형」「한우물파기형」「폭로형」「대안제시형」「좌충우돌형」 등의 면면을 보였다. 특히 초선들 가운데는 신한국당의 이우재(농림해양수산)·맹형규(통상산업)·김문수 의원(환경노동)·한이헌(재경)·이경재(문체공),국민회의 추미애(내무)·김한길(교육)·정동영(국방)·김종배(농림해양수산)·정호선(통과기),자민련 지대섭(문체공)·황학수(내무),민주당 김홍신 의원(보건복지위) 등이 국감을 빛낸 인물로 꼽힌다. 서울 출신 농업전문가인 이우재 의원은 인천항 잠복근무 끝에 중국 농산물의 밀수 실태를 고발했고 맹의원은 70쪽 분량으로 「21세기원자력 발전 청사진」이라는 책자를 발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인 한의원은 야당의원 뺨치는 질책으로 재벌기업과 언론기관에 대한 철저한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추의원은 국감내내 한총련 시위 진압당시 성추행 문제를 제기,쟁점으로 부각시키는데 성공했고 김한길의원도 내년으로 예정된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초지일관 파고 들었다. 정동영 의원은 막판에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사기밀 누출사건을 폭로,이번 국감 최대의 「뜨거운 감자」를 캐냈고 김종배 의원은 시화호의 해법으로 항만건설을 제안해 산뜻한 인상을 심었다. 지의원은 탁월한 감각과 날카로운 표현력으로 핵심을 들추어내는 능력을 선보였고 황의원은 중앙선관위와 경찰청 등의 감사에서 당초 보도자료에는 없던 질의로 순발력을 보였다. 김홍신의원은 『공무원·교직원·직업군인 가운데 3만명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폭로,파문을 일으켰다. 초선들의 틈새에서도 신한국당 박종웅(문체공)·나오연(재경)·김영진(농해수),국민회의 한화갑(건교)·정균환(내무)·김원길(재경),자민련 구천서(통산) 의원 등은 경륜과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의원은 언론기관과 공보처를 상대로 매서운 질의를 토해냈고 건교위의 터주대감인 한의원은 국토개발과 국책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대안을 내놨다.정의원은 탁월한 정책감각으로 핵심을 파고드는 송곳질의를 쏟아냈고 김원길 의원은 일목요연한 질의로 유망 중소기업제도의 허실을 질타했다.〈박찬구 기자〉
  • “전문가 못잖은 대안제시 돋보였다”/여야3당 총무 국정감사 평가

    19일 막을 내린 15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대해 여야총무들은 『아쉬운 대목도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입을 모았다.이번 국감의 의미와 개선점,앞으로의 국회전략등을 신한국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신한국 서청원 총무/내실있는 정책감사 정착/여야초월 공동질의 큰 수확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19일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정책의 시시비비를 가려 전문가 못지 않은 대안을 내놓는 등 어느때보다 돋보인 국감이었다』고 평가했다.서총무는 그러나 중복질의나 과다한 자료요구 등 재연된 일부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번 회기내에 국회 제도개선특위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을 총평하면. ▲상쾌한 느낌이다.의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조사활동을 벌여 생산적이고 내실있는 정책감사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특히 과거 국감에 비해 비리폭로가 눈에 띄게 줄었다.이는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이 뿌리내리기 시작해 모든 행정이 투명해지고 착실히 집행되고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아쉬웠던 점은. ▲아직도 개선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극히 일부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설에 근거한 폭로성 발언이 더러 있었다.일부 위원회에서 과다한 증인채택 요청으로 불필요한 논쟁과 시간 허비가 있었던 점과 지나친 자료요구로 행정기관의 업무가 일시 마비된 점 등은 앞으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신한국당의 수확이라면. ▲국감을 주도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과거에는 여당의원들이 정부정책을 감싸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열의를 갖고 과감하게 시시비비를 가려 대안을 제시했다.앞으로의 국감에 귀감이 될 만하다. ­국감제도를 보완할 필요성은. ▲몇가지 미비점은 고칠 생각이다.통신과학기술위와 행정위에서 중복질의를 피하기 위해 여야를 초월해 공동질의를 벌인 점은 대단히 평가받을 일이다.또 과다한 자료요구를 피하기 위해 위원회 차원에서 합동으로 자료를 요구하는 방안도 바람직할 것이다.이러한 안들을 포함,이번 국감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 야당측과 논의하겠다. ­향후 국회운영 전략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비준 동의안과 내년도 예산안 통과,각종 쟁점 법안 처리에 중점을 두고 야권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OECD비준 문제는 정부측의 후속조치가 마련되는 대로 야당과 본격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원만한 통과를 위해 야당측에서 제시한 후속 조치안도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다.가급적 예산안 처리 이전에 비준문제를 매듭짓겠다.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다른 쟁점들도 시간을 갖고 대화로 풀어가면 잘 처리될 것으로 낙관한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안보위기 제약에서도 권력형 비리 과감히 파헤쳐 『안보위기의 제약속에서도 우리의원들이 행정부의 정책실패와 부정비리를 파헤침으로써 국감 본연의 임무인 권력형 부패를 막는 청혈(청혈)작용을 했다고 봅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15대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 성과에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국감을 총평한다면. ▲우리당은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1천100여건의 행정부의 정책실패와 권력형 부정비리 700여건을 적발해 다른 당을 압도했다. ­구체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정보 유출의혹과 경부고속철도 설계·시공상의 문제점을 파헤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이외에 일부 재벌의 계열사 은폐폭로,효산콘도 허가비리,농가부채 축소의혹 등을 규명한 것도 커다란 성과였다. ­국감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은. ▲국감은 검·경이 건드리지 못하는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는 것이다.국감을 정책대안장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문제다.특히 여당의 방해로 증인채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감에 어려움이 컸다. 증인채택을 상임위 과반수에서 3분의1 찬성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겠다.의원들의 심층적 국감을 위해 일문일답 질의 등의 운영개선도 추진하겠다. ­향후 국회운영 방향은. ▲제도개선특위와 예산안 심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경우에 따라 개선특위와 예산안 통과와의 연계도 배제하지 않고있다.국감 후속조치로 이 전장관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국정조사권의 발동도 검토하겠다.안기부법 개정및 지방자치 개악 저지에 당력을 모을 것이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비준안 반대도 주력하겠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이정무 총무/실증적 자료 바탕 접근/폭로성 한건주의 크게 줄어 이정무 총무는 『실증적인 접근을 통해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차분한 국감이었다』고 이번 국정감사에 평가를 긍정적으로 내렸다. ­15대 첫 국정감사의 총평은. ▲초반에는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국감 열기와 의원들의 활동이 움츠러들었으나 차츰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책성 질의와 생산적인 정책대안 제시로 비교적 차분하고 순기능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본다.특히 초선의원들이 의욕적으로 나서 고함을 지르거나 폭로성 한건주의에 치우치는 구태는 많이 사라졌다고 본다. ­아쉽거나 고쳐야할 점이 있다면. ▲20일간의 국감기간에 340개 수감기관을 감사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날마다 수감기관의 자료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가급적 수감대상기관을 줄이고 국감기간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본부와 산하기관의 분리감사도 논의해야 한다.일부 기관에서 적당히 하루를 채우려는 모습은 여전했다. ­자민련의 활동을 평가한다면. ▲안보·경제 분야에서 열심히 했다.집권경험이 있는 정당으로서 금융실명제 보완과 고속철도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상대적으로 다른 당보다 정보가 적어 큰 이슈를 만들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다. ­향후 국회 전략은. ▲제도개선특위에 주력하겠다.민주개혁을 위한 법률개선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여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정기국회가 원만히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정당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의에서는 경제·안보 문제에 비중을 두겠다. ­안기부법 개정안 등 쟁점사항은. ▲법개정에는 반대한다.경찰의 대공기능 강화로도 충분하다.〈백문일 기자〉
  • 「폭로 국감」 소멸… 정책감사 정착/올 국감 사실상 마무리

    ◎문민개혁정책 힘입어 비리 거의 사라져/340개 기관 대상 자료요청 3만3천여건 18일로 사실상 판막음을 한 15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북한의 보복발언,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에 치여 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그러나 문민정부의 개혁정책 추진으로 비리가 줄어든데 힘입어 폭로성 한건주의가 사라진 대신 정책감사와 비판정치의 착근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있다. ○…올 국정감사 대상기관은 340개로 지난 94년 347개,95년 342개 보다 각각 7개,2개가 줄어든 수치.이 때문인지 의원들의 자료요청건수도 올해에는 총 3만3천957건으로 94년 3만6천533건,95년 4만15건에 비해 각각 2천576건,6천58건이나 감소. ○내무위 가장 활기 그동안 최다 자료요청 상임위는 건설교통위(94년 7천383건,95년 7천86건)이었으나 올해에는 총 6천607건을 요청한 내무위에 수위자리를 양보. 국감증인 채택수도 갈수록 감소추세를 보여 94년 2천888명이었으나 95년 2천832명,올해에는 2천538명으로 축소. ○증인수 3백명 줄어 ○…언론에 보도된 국감인물 및 「이런 대안,이런 비판」난에 오른 의원은 18일 현재 총 422명.이 가운데 신한국당 의원이 201명을 차지. ○422명 언론서 조명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감인물 또는 스타만을 놓고 보면 국민회의가 105명으로 선두.다음이 신한국당 96명,자민련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17명으로 집계. 언론의 국감중계 및 국감이모저모,국감단신 등에 거론된 의원수도 국민회의가 6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국당은 297명,비교섭단체 76명,자민련은 74명의 순.이는 야당의원들이 주요 현안을 집중 거론했기 때문이라는 지적. 자민련 자료에 따르면 의원들의 국감장 출석률은 자민련이 9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국민회의 92%,신한국당 87% 순으로 집계. ○출석률 자민련 최고 ○…신한국당은 『불합리한 정부정책에는 강한 비판제기와 대안제시로 여당의 소극적 이미지를 완전 불식시켜 정책감사라는 새로운 국감상을 정립했다』고 총평.그러나 수감기관에 대한 필요이상의 고압적인 자세와 「일괄질의 및 일괄답변」,수감기관 과다,의원들의 중복질의 등을 개선점으로 지적.특히 산하기관 감사는 격년제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 ○의원 중복질의 여전 국민회의는 『우리당 의원들이 국감을 주도했다』고 만족을 표시했으며 자민련은 질의자료 작성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당의 성격을 잘 표출시켰다고 긍정 평가.〈양승현 기자〉
  • 국감제도 다시 생각할 때(사설)

    15대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오늘 20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88년 부활된 이래 가장 조용하게 끝난 국감으로 꼽힐 만큼 정치싸움이 줄고 정책지향의 모습을 주었다.바람직한 변화로 평가한다.그러나 본질적인 구태와 폐단이 재연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한편으로 국감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을 함께 느낀다. 과거에 비해 폭로성 한건주의나 일회성 인기발언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수준급의 활동이 증가했다는 것은 생산적인 정책감사를 위해 긍정적인 변화라 하겠다.초선의원들이 현장답사와 여론조사·정책자료집 발간 등의 땀흘린 흔적을 보여준 것도 퍽 인상적이었다.반면에 당리당략의 대리전으로 정쟁을 벌이거나 증인채택을 둘러싼 로비의혹,호통을 치거나 질문만하고 답변은 안 듣는 보도위주자세등을 보면 국감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 고쳐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말하자면 이번 국감은 정치의 민주화와 전반적인 사회발전에 따른 정치국감의 사양화와 정책국감으로의 선회추세를 뚜렷이 했다고 본다.그렇다면 국회나 언론이나 예산심의와 입법의 수단인 국정감사에 시간과 정력을 쏟고 정작 본질인 예산결산심의는 등한히 하는 본말전도의 현상도 고쳐야 할 때가 되었다. 국감보다 입법과 예산심의를 더 중요시하는 바탕에서 전반적인 국회제도와 운영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수감기관과 감사기간의 축소,감사권과 국회의 기능분리,지방중복감사시정등 비효율적인 국감의 개선방안도 국회의 제도특위에서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시행 30년이 넘었지만 우리국회만 있는 국감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도 따져보아야 한다.국정조사권을 두면서 또다시 일반감사권을 두는 것은 중복이며 정부감시는 국정조사와 상임위활성화로 충분히 할 수 있다.유신때의 폐지와는 다른 민주적 효율화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할 문제라고 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