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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방예산 다시 급증세

    1990년대 초반 동구권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로 급격히 줄어들던 미국 국방예산이 다시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해마다 200억달러 이상을 증액할 방침이다. 미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2004년 국방예산안(2003년 10월∼2004년 9월)’에 따르면 미 국방예산은 전년보다 4.2%(153억달러)가 늘어난 3799억달러(약 455조 9000억원).하지만 2000억달러로 추정되는 이라크전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2005년 이후 해마다 200억달러를 증액,2009년에는 5000억달러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국방예산을 늘리고 있는 것은 내년부터 미사일방어망(MD)이 실전 배치될 예정인 데다,대(對)테러전과 이라크·북한 등 ‘악의 축’ 국가들과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4년 국방예산안’은 ‘21세기의 새로운 위협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한다.’를 모토로 내걸고 무인 정찰기와 정찰위성 등 하이테크 무기의 도입을 가속화하는 한편,미사일 방위예산을 대폭 확충하는 데 초점을맞추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2004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북한에 대한 중유 제공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운영비 등 대북지원 항목은 들어 있지 않다고 3일 밝혔다.국무부의 한 예산 담당 고위관리는 “2004년 예산안에서 KEDO와 관련된 항목이 모두 삭제됐다.”면서 “중유 제공 자금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사설] 북핵, 한국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또 ‘북핵’ 기류가 복잡해지고 있다.북·미 모두 강경으로 치닫고 있는 인상이다.이런 상황에서 어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급 대표단이 미·일 방문길에 오른 것은 시기면에서 적기였다고 판단한다.위기일수록 성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3∼4일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한 노 당선자의 입장을 전달한다.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측이 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의사를 명백히 국제사회에 다시 밝히도록 온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일본 방문에서는 한·미·일 공조 방안을 재조율해야 함은 물론이다. 북핵 상황은 하루가 멀다하고 꼬여가고 있다.미 부시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무법 정권’으로 지칭할 때부터 예견됐던 상황이었다.북한도 곧장 ‘무법 정권’에 대해 “1년 전의 악의 축 발언의 변종”이라고 비난하면서 ‘침략 선언’으로 규정했다.이런 상황에서 미군 정찰위성들이 북한 영변에서 핵연료봉 8000개를 이동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트럭들을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와,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다.미 태평양군사령부는 나아가 이라크 군사공격시 대북 억지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반도 주변에 해·공군력 증강을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한다.항모 키티호크호가 걸프 해역으로 이동하는 데 대한 대체 전력으로 병력 2000명,24대의 폭격기와 8대의 전투기 등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미군의 병력 증강 요청을 놓고 미 언론들도 북핵에 대한 첫 군사적 대응 또는 군사적 방안을 계속 열어 놓는 것이라며 강경 기류 쪽으로 분석하고 있다.북한이 이에 다시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된다.북핵 문제의 접점이 없는 이 시점에서,북·미는 주요 당사국인 한국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북·미는 서로 자제하는 속에서 북 핵개발 불인정,평화적 해결,한국의 주도적 역할이라는 한국의 북핵 해결 원칙에 무게를 실어줘야 할 것이다.한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하겠다.
  • 美태평양司, 항모급파 포함 北 핵연료봉 이송징후 포착 한반도주변 美군사력 증강 요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이 영변에 보관된 핵 연료봉을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 태평양군 사령부가 한반도 주변의 군사력 증강을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와 CBS 등 미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관계자들은 이라크 전쟁시 걸프지역으로 배치될 항모 키티호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통상적’ 요청이라고 밝혔으나 뉴욕타임스는 이날 북한 핵 위기가 불거진 이후 미국의 첫 군사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파고 사령관은 이라크전 발발시 3만 7000명의 주한미군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과 해군으로 편성된 2000명의 병력 증강과 함께 24대의 장거리 폭격기 B-1과 B-2를 태평양 괌 기지에 배치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8대의 F-15E 전폭기와 다수의 U-2 정찰기를 한국과 일본 기지에 보내는 방안과 일본에 배치된 키티호크를 대신해 새로운 항공모함을 급파할 것도 포함됐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미 정찰위성들이 북한 영변에서 쓰여진 핵 연료봉 8000개를 이동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트럭들을 포착했으며 이에 대해 부시 행정부는 군사적 선택을 고려할 수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mip@
  • 日, 무인정찰기 개발 추진/한반도등 주변국 군사시설 고공촬영 가능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청은 한반도 등 주변국 군사시설을 고공에서 촬영할 수 있는 체공형 무인정찰기 개발을 위해 2003년도 예산에 2억 6000엔(약 26억원)의 연구비를 책정했다고 도쿄신문이 3일 보도했다. 지구를 선회하는 정찰위성은 하루 한 차례 목표물 촬영이 가능한데 비해 무인정찰기는 36시간 연속 관측이 가능하다. 정찰기는 20㎞ 이상의 고공을 비행하기 때문에 지대공 미사일을 피할 수 있고 공해상에서 정찰이 가능해 한반도 내륙의 군사시설도 촬영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상에서 무선으로 조종되는 정찰기는 디지털 화상이나 동영상을 송신할 수 있으며 구름이 낀 날씨에도 촬영이 가능하도록 광학카메라 외에도 레이더,적외선 탐지장치를 용도에 따라 적재할 수 있다. 2007년까지 19억엔을 투입,정찰기 개발과 배치에 필요한 기술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 北미사일운반선 나포/日반응“대단히 유감… 수교협상 악재”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가 북한 핵 개발로 촉발된 한반도 정세를 보다 경색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중의원 외무위에 출석,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수출에 대해 “사실이라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평양선언의 내용에도 이런 일(미사일 수출)은 문제라고 지적했고 이를 지키지 않을경우에는 북·일 정상화교섭은 타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국교정상화 교섭은 안전보장,납치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일(미사일 수출)이 있다면 얘기해야 한다.”고 말해 수교교섭이 재개되면 이를 추궁할 뜻을 밝혔다.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이날 석간을 통해 미국의 북한 화물선 나포 소식을대대적으로 다루고 북·미 관계를 보다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이번 사건으로 미 정부나 미 의회에 의한 북한 비판이나 압력이 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사히는 이어 “일본을 방문했던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9일 ‘북한 선박이 중동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일본측에 전달했다.”면서 “그는 선박을 미 정찰위성이 포착했다고 밝혔으나,항적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예멘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수출은 클린턴 정권 때 계약을 맺어 부시 정권 탄생 전 미사일 부품 수출이 발각됐다.”면서 “이번 미사일수출도 이 계약에 의한 거래로 보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 의하면 북한은 파키스탄,이란,시리아 등에 미사일을 공급해 한해 5억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북·미 관계가 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여 지난 10월 말 국교정상화 교섭 이후 중단된 북·일 관계는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한층 꼬일 것으로 예상된다. marry01@
  • 서해교전/軍 정확한 진상 곧 규명/‘의도적 도발’ 위성사진 분석

    6·29서해교전은 북한의 치밀한 준비 아래 의도적으로 이뤄진 도발인 것으로 정리돼 가고 있다. 군 당국은 이같은 인식 아래 정보·첩보 등을 근거로 당시 상황을 정밀분석중이며 도발 목적 등에 대해 곧 최종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 검열실에 종합평가를 실시한 뒤 이번주내 정확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가리기로 했다. ◇의도적 공격=‘의도적’이라는 판단의 1차 준거는 북방한계선(NLL) 폐기에 대한 북한의 집착이다. 지난 6월초만 해도 99년 연평해전 이전의 80% 수준에 불과했던 북한 어선·경비정의 NLL 침범이,이후 급증한 점도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특히 교전직전인 6월28,29일에는 북 경비정의 ‘위협기동’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군사적으로도 마찬가지다.군은 당시 북 경비정에서 85㎜,37㎜,14.5㎜가 ‘불시에’ ‘일제히’ 불을 뿜었다는 점을 주목한다.이로 인해 우리 고속정 357호가 조타실·기관실,후미에 결정타를 맞았다.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실장은 1일 “우발적 공격으로는 일격에 조타실을 정면 타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도 “의도적인 도발로 판단된다.”면서도 “이 시점에,무엇을 위해 도발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우리군의 대응방향= 우리 군은 미국과 함께 NLL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교전규칙을 적극적 개념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또한 북한의 도발에 명확한 대응목표를 설정키로 했다. 이날 김동신 장관과 회동을 가진 리언 라포트 유엔군사령관은 “이번 사건을 발생 이전부터 면밀히 분석,김 장관에게 보고하겠다.”고 했다. 미군은 교전 당시 ‘안전 월드컵’지원을 위해 U-2 정찰기와 정찰위성을 가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위성사진과 북한경비정의 통신감청자료를 시간대별로 분석해 우리쪽에 넘겨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군사적으로 당장 보복에 나설 분위기는 아니지만 북한이 유사한 도발을 다시 감행할 경우 ‘강력한 군사응징’이 불가피할 것 같다. 이지운기자 jj@
  • [기고] 제주 국제도시와 해양안보

    해군은 16∼17일 제주항에 정박한 비로봉 함상에서 각계전문가들을 초청,‘제주 국제도시 개발과 해양안보’라는주제로 함상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 참석자인 한양대 김경민(金慶敏·국제정치학) 교수의 ‘제주 국제자유도시의 안보적 과제와 해군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간추렸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2010년까지 중·단기 전략과 2011년 이후의 장기 전략을 짜서 이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본격적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개발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지난 99년 한 해 370만명이었던 관광객수가 2010년에는 940만명으로 늘어난다.연간 수입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서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기위해서는 안전하고 평화적인 도시라는 보장이 중요하다. 다음은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한 정보간부가 한 말이다.“태평양 방어전략은 하와이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샌프란시스코,동쪽으로 일본의 요코스카항을 거점으로 하늘의 위성 네트워크를 종합해서 감시하는 것이다.그런데 태평양을지키는데가장 곤혹스러운 일은 함대의 이동이나 전략 항공기를 추적하는 일보다 해양에서 일어나는 해적행위나 마약밀매,테러감시 등이 더 부담된다.”이런 일들은 워낙 순식간에,은밀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추적이 용이하지 않아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정보수집 능력을 갖춘 해군력과 해양경비단,해양경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특히 먼바다로부터 침투하는 불순세력을 물리치고 검색하기 위해서는 첨단 장비를 갖춘 해군력이 절실하다. 1982년 4월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의 원자력 잠수함이아르헨티나 순양함을 단 두 발의 어뢰로 격침시켰는데,아르헨티나는 그 당시 미국의 정찰위성이 영국에 순양함의위치를 알려줘 격침당했다고 발표했다.반대로 영국 구축함이 아르헨티나 공군기에서 발사된 엑조세 대함 미사일에격침된 것도 소련이 위성정보를 아르헨티나에 제공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해군 정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첫째,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이지스함 구비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돼야한다.해양방어를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보획득 능력이 탁월한이지스 체계를 갖춘 함정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둘째,해양방어뿐만 아니라 해저방어도 중요한 만큼 잠수함 추적이탁월한 대잠 초계기 P-3C의 확충도 병행할 일이다.해군은현재 10기 미만의 대잠 초계기를 보유하고 있는 형편이다. 셋째,우리는 아직 정보수집 능력이 부족한 만큼 미국과 일본 등을 상대로 정보공유 노력과 네트워크 구축을 좀 더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외교가 필요하다.우리가 독자적인 능력을 갖추려면 시간과 경비가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이다. 넷째,이지스 체계를 구축하더라도 제대로 된 위성정보 없이는 제대로 된 정보 수집이 불가능하다.민간위성을 통한정보 수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2004년 우리는 군사위성에 버금가는 인공위성을 보유하게 되는데 위성만 보유해서되는 게 아니라 사진을 판독하고 목표물을 해석하는 감식전문가들을 시급히 양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김경민 한양대 교수·국제정치학
  • 부시 방한 하루앞 정부 표정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1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정부 부처 실무자들은 미·일 정상회담내용 등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최종 점검을 했다. ◆김 대통령 해법=부시 대통령의 일본 발언 내용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20일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몰두했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 비서실 주요 간부회의 및 각계 원로 초청 간담회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판단,부시 대통령과 미국측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3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당시 “북한의 지도자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some skepticism)’을 갖고 있다. ”는 부시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회담 전체가 엉망이 됐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측 관계자들이 “부시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마치고전용기 트랩을 오를 때까지 방심할 수 없다.”고 토로한데서 이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실제 김 대통령은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도상연습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주무부처 움직임=외교부는 북한의 재래식무기 및 교토기후협약 등이 새로운 의제로 부각되자 막바지 대책 마련에 골몰했다.한 관계자는 “재래식무기 문제는 이번에 거론될 수 있고,안 될 수도 있지만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해 나간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또 부시 대통령이 지난 14일 기후협약과 관련,독자적인 제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미국의 방안제시 노력을 평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교토의정서가 회담 의제에 오를 것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을 했다. 한편 군당국은 부시 미 대통령이 ‘도라산역’과 비무장지대(DMZ) 미군부대 등을 방문함에 따라 신변 경호를 위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청와대 경호실과 미 백악관 경호실은 주한미군과 국군기무사령부,국가정보원 등과 함께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등을 통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등 비상 경계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ngynn@
  • 한총련 美상의 기습 점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18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AMCHAM)를 2시간40분 동안 점거하는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격렬한 ‘반미 시위’가 이어졌다.경찰은 지난 16일 비상경계근무령을 내리고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해 특별 경호·경비에 들어갔으나 대학생들의 미 상공회의소 기습 점거로 경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한총련 미 상공회의소 점거 농성=18일 낮 12시50분쯤 한총련 소속 남녀 대학생 28명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회관 45층에 있는 미 상공회의소를 기습,점거했다. 이들은 방문객을 가장,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가 경비중이던 전경 3명을 각목으로 위협,사무실로 밀고 들어간 뒤 미 상공회의소 직원 10여명을 몰아내고 사무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사무실 입구에 책상과 냉장고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은 뒤 대형 유리창을 깨뜨리고 ‘전쟁위협 무기강매,부시 방한을 반대한다.’고 쓴 세로 10m 길이의 플래카드를내걸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부시 방한에 반대한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대북 강경정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오후 3시30분쯤 사무실과 창문 등으로 경찰특공대 50여명을 투입,농성자 전원을 붙잡아 인근 강남·수서·서초경찰서로 연행했다. 이와 관련,제프리 존슨 미 상공회의소장은 “부시 대통령 방한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상공회의소가 점거돼 유감스럽지만 이번 사건이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 경찰 등의 적절한 대처로 인적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부시 방한 집회·시위=전국연합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사회·시민단체들은 이날 평화선언문 발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북·미관계 회복 등을 미국측에 촉구했다. 종교·학계·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700인 평화선언 준비모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YWCA회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을 비난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명동성당에서 ‘전쟁 반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가졌으며,‘한국전쟁 전후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는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한국전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행위에 대한 배상을촉구했다. ◆경찰 경호·경비 비상=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미 상공회의소를 기습 점거하면서 경찰 경비에 비상이 걸렸다.경찰은 미국 관련시설에 대한 경비병력을 2개 중대에서 5개중대로 대폭 강화했다.부시 대통령 방한 기간 중에는 각종 첨단 정찰장비와 함께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 경호작전이펼쳐진다. 부시 대통령의 이동경로 상공에서는 반경 350∼400㎞내의 항공기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U-2 고공정찰기,정찰위성 등이 비행한다.지상에서는 백악관과 청와대 합동경호팀이 부시 대통령을 근접 경계하며,특전사를 포함한 육·해·공 대테러 부대는 즉시대기태세에 들어간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교전중 2시간 차이로 英 SAS, 빈라덴 놓쳐

    영국의 공군특수부대(SAS)가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오사마 빈 라덴을 간발의 차이로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주간지 메일 온 선데이와 선데이 타임스의 2일 보도에 따르면 SAS대원 60명은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남동부 하다산맥에 있는 동굴에서 탈레반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탈레반 병사 18명이 사살됐으며SAS요원 4명도 부상당했다. 메일 온 선데이는 SAS가 포로들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2시간 차이로 빈 라덴을 놓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빈 라덴은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탈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신문에 따르면 지상군의 아프간 배치결정이 내려지자마자 SAS는 빈 라덴과 탈레반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를 색출하는 임무를 맡았다.선데이 타임스는 현재 SAS가 아프간 동부 산악지역의 지하요새에 대한 공격준비 명령을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1일 빈 라덴의 전 부인을 인용,그가 심각한 편집증과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10월 3명의 자녀들과 아프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탈출한 사비하 빈 라덴(45)은 현재 미국과 영국정보기관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비하에 따르면 빈 라덴은 아무도 믿지 못해 말할 때도암호로만 말해 측근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미국 정찰위성이 자신의 위치를 알아낼 것을 우려해 배터리가 장착된 시계는 차지 않는 등 극도로 예민한 상태다.또빈 라덴은 심한 당뇨로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미국의아프간 공습이 시작된 뒤 냉동 인슐린의 보급이 중단돼 고통을 겪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무인정찰기등 첨단무기 총동원

    [뉴욕 AP 연합]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서둘고 있는 미국에있어 가장 큰 적은 공격 목표인 오사마 빈 라덴의 정확한소재 파악 등 정보의 부재와 고산지대라는 아프간의 지리(地利)에 따른 공격의 어려움.그러나 미국은 첨단무기들을총동원,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 ■첩보 수집을 위한 첨단장비: 군사공격의 성패를 좌우하게될 첫 관건은 오사마 빈 라덴과 그가 운영하고 있는 테러훈련캠프 등과 같은 목표물의 이동 상황 및 정확한 위치 등을 찾아내는 것.미국은 이를 위해 정찰위성과 무인정찰기를투입했다. 미 국가안보국(NSA)은 이미 정찰위성들이 포착한 테러캠프의 영상과 소리들을 슈퍼 컴퓨터에 보내 테러 조직원들의신원과 행방에 대한 단서를 분석중이다. 정교한 레이더와 고화질의 영상기록장치를 갖추고 정보를수집하는 무인정찰기의 활동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무인정찰기들은 야간에나 구름이 많이 낀 날씨에도 정찰이 가능한특수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고 무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하거나 스텔스 기능까지 갖출 수 있다. 이밖에 땅 속에 묻히거나 공중에서 투하한 센서 등을 이용해 적의 동태도 살피는 것도 가능하다. ■지형 극복을 위한 장비:지상전에 투입되는 병사들에게는척후병의 임무를 띤 MAV라는 소형 비행장치가 지급될 예정이다. MAV는 인근을 비행하면서 언덕과 건물 등 지형지물의 정보를 병사들이 갖고 있는 핸드헬드 컴퓨터에 보내는데 생화학무기를 탐지할 수 있는 장비의 장착도 가능하다.이와 함께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도움을 받는 스마트 폭탄의 동원도 검토되고 있다.
  • 美, 타이완해협에 핵잠함 파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미국은 지난 달 타이완 해협에 핵잠수함 로스앤젤레스호를 보내 중국 인민해방군의 미사일 발사훈련을 감시했으며 중국도 정찰위성으로 미 함정들의 훈련을 면밀히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20일 타이완 석간 연합만보(聯合晩報)를 인용,로스앤젤레스호가 지난 달 인민해방군의 훈련지점인 타이완 인근 푸젠(福建)성 둥산다오(東山島)일대에서비밀리에 미사일 사격훈련 상황을 감시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만보는 또 해군 관계자 말을 인용,핵잠수함이 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들과의 연합훈련 후 진주만으로 귀환하기 전 타이완 주변해역을 통과했다면서 이는 인민해방군의 신형 미사일 발사실험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관측통들은 또 “인민해방군이 펑후(澎湖)열도 등 타이완섬 침공을 상정,사상 최대의 훈련을 벌인 시기에 로스앤젤레스호가 타이완 해역을 통과한 것은 시기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의 타이완 해역 전함 파견과 관련,언론을 통해자국의 대응력을선전하고 있다. 홍콩의 중국계 일간 문회보(文匯報)는 이날 중국이 자국 연안에서 활동중인 미국의 중형급 군함들에 대한 정보 수집 능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 [씨줄날줄] 공중조기경보기

    현대전은 첨단 전장감시체계가 주도하는 전자정보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는 지난 ‘걸프전’과 ‘코소보전’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 등 다국적군은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표적탐지레이더시스템(JSTAR) 등을 이용해 바그다드 시내 30㎝ 길이의 표적까지 정확히 식별해미사일로 타격했다.다국적군은 43일간의 전쟁기간 동안 39일이나 이라크 땅을 전혀 밟지 않은 채 이라크군의 지휘·방공체계를 파괴하고 지상군을 무력화시켰다.이라크군은 전차 전투기 야포 등으로 대응했으나 다국적군의 그림자도 밟지 못했다.1999년 코소보전은 한단계 더 발전한 전자전 양상을 보여주었다.미군은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도 전자감시장비를 활용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레이저 유도폭탄은 지하 수십m 깊이에 있는 유고군의 지휘 벙커까지 파괴했다.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2002∼2006년 국방중기계획에는 조기경보기,이지스함,차세대 전투기 등 첨단무기 도입 계획이 포함돼 있다.이는 군의 전력증강 방향이 첨단정보과학군건설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또 군의 중심이 대북억지력에서 벗어나 주변국의 위협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 전략으로 변화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런 면에서 조기경보기 도입은 우리 군이 뒤늦게나마 눈과 귀,두뇌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조기경보기는 한마디로 레이더 기지를 하늘에 띄워놓는 것이다.지상 1만m 이상의 상공에서 주변 350∼400㎞내의 적기와 미사일 등을 식별하고 아군기의 대응을 유도한다.조기경보기가 있으면 항공전력이 2배 이상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현재 미군이 13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등세계 14개국이 조기경보기를 운용중이다.일본은 이미 E-2C‘호크아이’ 13대와 E-767 4대를 갖추고 있는 군사정보 강국이다. 무기는 파괴수단임과 동시에 전쟁을 억지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우리 군도 2009년이면 조기경보기 4대와 이지스함등을 보유하게 된다.군 전력증강사업은 조기경보기 도입 비용 1조8,000억원을 포함해 10조원 규모의 엄청난 돈이 드는 사업이다.그러나 날로 강해지는 주변국의 위협에 대비하고 평화를보장한다면 돈을 써야지 어쩌겠는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씨줄날줄] 길, 그 뒤의 길

    두 갈래의 길이 앞에 있다. 하나는 좁고 험한 길이고,또하나는 좀 넓고 덜 험한 길이다. 20세기부터 우주는 호기심 많은 인간의 탐험 대상 또는국가 경쟁력 시험장이 되었다.그뿐만 아니라,관측위성·통신위성·정찰위성이 떠서 인간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공간이 되었다.이제는 웬만큼 국력을 지닌 국가라면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될 대상이다. 이런 시대라 우리도 우주 개발의 길에 뒤늦게 나섰다.두갈래 길에서 어느 쪽으로든 가야 하게 되었다.26일 한국은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했다. 갈림길에서 좀 넓고 덜 험한 길을 택한 것이다.이 체제는 미국 주도로 서방선진국들이 제3세계의 미사일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만들었다.나라마다 미사일을 만들고 핵이나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실으면 세계 평화가 크게 위협받으므로 통제를 하자는 것이다.비가입국에는 일부 주요부품이나 완성품의 판매,기술 이전을 제한한다.우리로서는 기술이 초보 수준이라 이런 제약 아래서 위성과 위성발사 미사일의 개발을 추진하기가 어렵다.가입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기술을축적하자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런데 모든 일이 그렇듯이 여기에도 양면성이 있다.좁고험한 길을 택하면 나중에 그 길이 상당히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그러나,좀 넓고 덜 험한 길을 택하면 나중에 이어질 길이 그리 넓지 못한 것이다.우리 기술이 후일 높은 수준에 이르러 이 분야 제품을 팔 때가 됐을 때 그 또한 통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사일 자체 개발을 줄곧 말려 온 것은 미국이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더욱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 큰이유였다. 그 결과 우리는 미사일 후진국이 되었다.북한이도달거리 1,000km를 훨씬 넘는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할 때까지도 우리는 180km에 묶여 있었다.그 뒤 비로소 300km로연장되기는 했으나 그만큼 기술 축적 시간을 잃었다. 우리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에 가입함으로써 평화애호국가라는 인상을 세계에 심었다.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자제하게 하는 데 영향을 줄 수도 있다.이것이 긍정적인 측면이다.그렇지만,이 체제는 미사일 선진국들의 기득권 행사와경제패권주의로 연결될우려가 없지 않다. 박강문 논설위원 pensanto@
  • Y2K‘기우’로 끝날듯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는 당초의 우려와 달리 큰 피해없이 끝날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항공,원전 등에서 일부 문제점을 노출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도 더 매끄럽게 지나가고 있다. ?치밀한 준비로 대처 2일 오후까지 Y2K 오류로 의심되는 피해신고는 10여건에 불과하다.무엇보다도 국방,운송,원전 등 핵심국가시설에서는 한 건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당초 Y2K 오류로 인한 정전,통신 두절,원전 방사능 누출 등 우려는 기우(杞憂)로 끝난 셈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있는 선진 외국과 비교해서도 피해상황이 극히 경미한 수준”이라면서 “대부분 피해자들은 미리 꼼꼼히 대처하지 않았거나 구형컴퓨터를 사용한 경우”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정부와 기업이 3년동안 합동으로 벌여온 치밀한 준비가 큰 몫을담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정통부는 97년 2월 ‘Y2K 전담대책반’을 설치,본격적인 대응에 들어간데 이어 98년 3월 범정부 차원의 ‘Y2K문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이어 6월 통신,운송,원전,전력·에너지,금융 등 13개 중점분야를 집중 관리하면서 1조1,000억원을 Y2K 예방대책에 쏟아부었다.750개공공기관과 민간기업,650개 금융기관,1,500개 의료기관,2만개 중소기업들도주도적으로 문제해결에 동참했다.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는 3일,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금융분야의 경우 현재 2,052개 금융기관에서 점검을 하고 있으나 금융기관간의 연계업무가 시작되는 4일에는 문제발생 소지가 많을 전망이다.또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중소기업은 전체의 10%만이 휴일중 설비를 가동해 정확히 Y2K 피해여부를 파악하려면 좀더 시간이 지나야 한다. ?마지막 사전 점검 필수 방심한 채 멋모르고 컴퓨터를 켰다가는 뜻하지 않은 낭패를 볼 수도 있다.때문에 PC운용체계(OS)로 윈도를 사용하는 가정·기업에서는 컴퓨터를 켠뒤 다른 작업에 앞서 ‘제어판’→‘날짜/시간’을 먼저 실행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문제가 없다면 워드프로세서나 표계산 프로그램 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해 Y2K 윤년 위험일자인 ‘2000.2.29’를 입력,관련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지구촌에서도 큰혼란 없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외신종합] 뉴밀레니엄 벽두에 혼란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를 불렀던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그러나 2일 자정까지는몇몇 사소한 문제들만 발생했을 뿐 항공기 운항과 미사일 등 무기체계의 오작동,원전사고,인터넷 교란 같은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관계자들은 전세계적으로 1조달러에 달하는 돈이 Y2K 대비에 투입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 덕분이라며 Y2K 문제는 해결됐다고 성급한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실제 미국은 Y2K 비상체제를 해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Y2K문제는 앞으로도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경고했다.이들은 대부분의 컴퓨터들이 휴무로 켜지지 않아 전세계 컴퓨터의 10%만이 검증받은 1∼2일의 상황만으로 Y2K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으며, 시무식과 함께 업무가 본격 시작되는 3일 이후의 상황이우려된다고강조했다.올해는 또 윤달이 있는 해로 2월29일에도 Y2K 문제 발생이 우려된다. ?당초 가장 경계할 Y2K지역으로 꼽혔던, 옛 소련의 원전들이 위치한 러시아와 동유럽국가 및 북한 등이 별 이상없이 Y2K 문제를 비껴간 대신 최첨단국가인 미국과 일본에서 가장 심한 Y2K 관련 사고가 발생한 점이 최대의 아이러니로 꼽히고 있다. 미국방부는 미 군사정찰위성시스템의 지상기지 수신기능이 구랍 31일 장애를 일으켜 3시간 동안 정보를 수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선 이시카와현 핵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탐지장치와 미야기현 오나가와 핵발전소의 냉각수용 해수온도 측정장치에 연결된 컴퓨터 등 두 곳에서 Y2K와 관련된 사고가 발생했다.그러나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럽,미국보다 시차가 앞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Y2K 문제 대처에 있어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미국과 유럽의 전문가들은 아시아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라도 일일이 본국에 보고,비슷한 상황에서 생길지 모를사고에 대비했다.한편 공업국중 가장 시차가 앞선 뉴질랜드는 Y2K 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인터넷을 통해 Y2K 사고 발생 여부 및 문제점을 다른 정부에 신속히 알려주고 있다.
  • 日 ‘北공작선 경비대’ 내년 창설

    도쿄 연합 일본 방위청은 북한의 공작선 침투등에 대비,승선검사와 무장해제등을 임무로 하는 ‘특별경비대’를 내년중 해상자위대내에 창설하기로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이와 함께 공작선 침입에 대한 정보기능 강화를 위해 육·해·공자위대가 수집한 공작선의 동태를 실시간으로 일원화,분석하는 부서도 청내정보본부에 설치할 방침이다. 약 60명의 특수요원으로 3개 소대로 편성될 특별경비대는 해상자위대 간부후보학교가 있는 히로시마(廣島)현 에다지마(江田島)에 본부를 두며 자위함대에 소속된다. 경비대는 공작선에 대해 ▲무장해제에 의한 무력화 ▲승선 검사 ▲제압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승선은 헬기로부터의 투하나 고속보트 이용,수중으로부터의 접근 등3가지 방법을 상정하고 있다. 대원은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기관총과 권총,가스총,섬광수류탄등을 휴대,상대방의 공격 정도에 따라 사용할 무기를 결정하게 된다. 정보본부에 신설될 부서의 명칭은 ‘긴급동태부’로 60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수상한 선박등에 대한 정보는 해상자위대나 항공자위대의 항공기등이 수집,각막료감부(참모본부)에 우선 보고하고 있으며,정보본부내에서는 전파부가 수상한 전파의 수집 분석을,화상부가 미 정찰위성의 화상입수를 담당하는등 기능이 분산돼 있다. 앞으로는 긴급동태부로 괴선박의 침입 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일원화해 종합 분석하게 된다.방위청은 특별경비대와 긴급동태부 신설에 필요한 예산을이달말 제출될 내년도 예산안 개요에 반영할 방침이다.
  • 日, 핵무장論 “들먹”

    베를린 연합 일본 정계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따른 안보 위기를 빌미로 핵무장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가 17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일본에서 최근 급속한 우경화가 진행되면서 집권 자민·자유당연립정부내에서 평화헌법 개정요구가 나오고 강력한 무장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당의 니시무라 싱고(西村眞悟)의원은 8월 말이나 9월 초에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위협에 대처하는 유일한방안은 일본이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잡지는 집권당내 다른 의원들도 일본군이 원자폭탄,항공모함,순항미사일로 무장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한 뒤 이들은 일본이 패전국으로서 과거의 부담에서 벗어나 자체 무장력을 보유한 ‘정상적인 국가’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잡지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최근 정찰위성 발사 계획에 17억달러를 투입하고 미국과 전역미사일방위망(TMD)을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한 것은이같은 집권당내의 무장화 요구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北동향 파악 장비들

    서해 교전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는 첨단기기들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북 정보수집은 공중정찰과 통신감청으로 나뉜다.공중정찰은 미 정찰위성인 KH-11과 항공정찰기인 U2기,조기경보기(AWACS) 등이 맡는다. KH-11은 한반도 200∼500㎞ 상공을 12시간마다 한번씩 북한 영공을 통과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한다.영변 핵시설은 물론 스커드미사일 기지,잠수함 기지 등을 찍어보내며 자동차의 번호판 같은 지상 30㎝∼1m 크기의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정밀도를 자랑한다. 이렇게 포착된 화상자료는 오산 한·미 전술항공통제소를 통해 합참과 공군 및 해군작전사령부로 쏘아지며 이곳에서 분석된 자료가 일선 부대에 전달된다. 오산 기지에 배치돼 있는 U2기는 하루에 한 차례 이상 이륙,24㎞의 고공에서 휴전선 북쪽 40∼100㎞ 후방을 훑는다.U2기는 시속 760㎞ 속도로 10시간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39만㎢의 정찰이 가능하다. 조기경보기도 수시로 출격해 한반도 상공에서 반경 350㎞ 이내의 항공기·차량 등을 감시한다. 이를 위해 오산 공군기지는 전역항공통제센터(TACC)·중앙방공관제센터(MCRC)·전투작전정보지원센터(KCOIC) 등 3대 비밀시설을 모두 벙커 안에 갖추고 있다. 한편 통신감청을 위해서는 RV-1D,RC-12H 등 통신정보 수집항공기가 동원된다.전방 지역에 설치된 통신 감청소도 큰 역할을 한다. 이같은 거미줄 같은 정보망으로 북한의 남침조짐을 적어도 12∼16시간 전에 알 수 있으나 전면전을 준비하려면 대규모 부대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전쟁발발 4∼5일 전에는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지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日해역 침범 괴선박 2척 반잠수정 탑재한 공작선”

    ┑도쿄 연합┑ 최근 일본해역을 침범한 괴선박 2척은 일본영해에 나타나기직전인 지난 3월18일 저녁 북한 청진항에 2척의 반잠수정과 함께 정박해 있었으나 다음날인 19일 함께 모습을 감춘 사실이 미국 정찰위성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2척의 공작선이 일본 해역을 침범한 후 해상자위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25일 아침 청진항에 입항했으며 이때도 지난달 당시와 마찬가지로 반잠수정이 옆에 정박해 있는 사실이 위성을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공작선은 반잠수정 1척을 뒷부분 해치를 통해 탑재할 수 있는 구조로 돼있으며 공작선이 일본 노도(能登)반도 앞바다에 침입한 후 반잠수정을이용,해안에 접근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말했다. 한편 산케이(産經)신문은 이날 북한노동당작전부 원산연락소 소속 전 공작원 李相哲씨(37)의 말을 인용,최근 일본해역을 침범한 선박은 그 구조와 성능으로 보아 전형적인 대일공작선이라고 보도했다.
  • 北,노동미사일 실전배치

    [도쿄 연합] 미국은 지난 2월 하순 정찰 위성을 통해 북한 북부 용오동부근에 배치된 여러 기(基)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을 촬영해 일본정부에 전달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8일 미 군사소식통을 인용,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측은 노동 미사일이 이미 10기 이상 실전 배치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배치장소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고 밝히고 “노동은사정거리 1,300㎞로 일본 대부분이 사정권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노동미사일의 발사장치는 이동식으로,미 정찰위성이 차량에 탑재된 상태를 촬영했다. 신문은 “대포동(大浦洞)에 미사일 발사 실험장이 있는 외에 용오동과 지하리(支下里)등 수개소에 새로운 지하발사시설을 건설중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전하고 “이번 용오동 부근에서의 노동 미사일 배치확인은 이같은 정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또 “이동식 노동 미사일이 용오동 이외에도 배치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으나 현 시점에서 노동이 발사될 조짐은 없다는 소식통의 말을 아울러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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