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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국방개혁안 병력수급계획 문제있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국방개혁안 병력수급계획 문제있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정부는 18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국방개혁 법안을 재정비해 ‘국방개혁 기본계획 2012~2030’이라는 이름의 국방개혁안을 최근 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북한의 핵이나 사이버 도발 등 바뀌고 있는 안보상황에 대비해 기존의 ‘억제’ 전략에서 ‘적극적 억제’로 군사전략을 변환하는 것이다. 이번 개혁안을 보니 새 군사전략에 맞춰 필요한 전력을 보강한다든지 상황에 따라 기존 부대를 확대하거나 새로운 부대를 창설하는 등 국방부가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북한이 20만명이나 보유한 특수부대에 대비한 산악여단 창설, 북핵이나 탄도미사일에 대비한 유도탄사령부 전력강화, 정찰위성의 정보를 군사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항공정보단 창설, 북한의 GPS 교란이나 디도스(DDoS) 공격 등 사이버전에 대비해 사이버 방호사령부의 확대,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인 UDT 확대, 서북도서 방어를 위한 해병대 전력 강화, 국가의 전략적 카운터펀치인 잠수함사령부 창설 등 바뀌는 안보상황에 대응한 효과적인 부대 재편 계획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 계획에는 치명적인 허점이 있다. 바로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의 그늘에 가려 이슈화되지 못한 병력문제다. 현재 우리 군의 총 병력은 63만여명이고 이 중 육군 50만명, 해군 4만 1000명, 공군 6만 5000명, 해병대 2만 80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산율 저하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육군 병력은 38만 7000명으로 대폭 줄이고, 해·공군은 동결해 총병력을 52만여명으로 감축하겠다는 안이 병력구조 변화의 핵심이다. 우선 육군병력의 대규모 감축은 위험하다. 병력 감축안은 2006년의 ’국방개혁2020’에서 출발했는데, 당시의 시대 상황은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에서 미군이 첨단전력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첨단무기의 위력에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뀐다고 생각하던 때였다. 토마호크미사일로 핵심 시설을 외과수술하듯이 정밀타격한 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 너무도 쉽게 미군에 함락되고, 이라크를 철권통치하던 후세인이 허무하게 생포되는 것을 보면서 육군 무용론까지 나오던 시기였다. 그러나 첨단 무기의 위력은 거기까지였다. 이제 상황이 바뀐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산악으로 숨어들어가 게릴라전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미군의 희생은 늘었고, 막대한 전비를 쏟아부었으면서도 결국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을 제거하는 데 실패해 발을 빼기에 이르렀다. 북한은 이것을 보고 20만명에 달하는 특수전 병력을 양성하였다. 이 특수전 병력은 유사시 남한으로 잠입해 각종 테러행위도 하겠지만, 한·미연합군이 역습해 북한지역에 들어온다면 탈레반보다 더 가혹하게 괴롭혀 주겠다는 신호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육군 병력의 대규모 감축은 유사시 신속한 통일을 이루는 데 막대한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해·공군 인력 정원이 탄력성이 전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이번 계획으로 공군은 항공정보단을 창설하게 되고, 해군은 잠수함사령부와 UDT를 확대개편하게 된다. 특히 해양의 중요성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해군력은 역동적으로 변모했다. 함정이 대형화되면 3000여명의 병력으로 기동전단이 창설되고, 잠수함 9척으로 운용하던 잠수함전단은 18척 체제의 잠수함사령부가 되는데 여기에 1000명 가까운 인력이 더 필요하다. UDT도 300여명, 헬기운용요원도 더 늘려야 한다. 그런데 겨우 4만 1000명으로 못 박힌 병력 상황에서 새로운 부대를 창설하려면 기존의 부대에서 빼올 수밖에 없다. 이건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형상이다. 첨단전력도 이런 상황이라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 군대가 사상누각이면 그것은 패전이 되고 국가는 비참한 결과를 맞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지게 된다. 출산율 저하로 병력 자원이 줄고 있지만 복무기간 조정이나 대체복무자의 축소 등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육군 병력 감축을 지연시켜야 한다. 또 각 군의 정원을 못 박지 말고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인력을 배분, 신설되는 부대가 사상누각이 아닌 든든한 안보 지킴이로 탄생하게끔 국방개혁안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시론] 한일정보보호협정 파문의 교훈/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시론] 한일정보보호협정 파문의 교훈/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졸속처리 논란이 청와대의 자체 조사결과에 따라 외교통상부와 청와대 실무책임자들이 보직해임 또는 사퇴함으로써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느낌이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단체 등이 협정의 완전폐기를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가운데 이번 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는 ‘확대인책론’과 관련,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가.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유사한 시행착오가 재발하지 말아야 한다는 바람에서 외교·안보 업무수행에서의 몇 가지 시사점을 추려 본다. 첫째, 어느 나라에 있어서나 ‘외교는 내치의 연장’이라는 외교가의 격언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외교행위의 출발은 정무적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일 과거사문제, 독도문제 등 사사건건 일본과의 대립으로 국민감정이 비등해 있는 현 시점에서 다른 분야도 아닌 군사협력을 시도하는 것이 그렇게 불가피한 일이었나 되묻고 싶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야당은 고사하고 여당 내부에서도 권력지형이 바뀌고 투표를 의식해 몸을 사리는 형국인 바 처음부터 정치권의 지지를 기대하기도 어려웠다. 둘째,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통해 얼마만큼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조차도 불분명하다. 정보는 크게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인적 정보(HUMINT), 신호정보(SIGINT), 영상정보(IMINT)를 말한다. 인적 정보와 신호정보는 북한과의 지리적 입지조건상 한국이 양질의 정보 접근성에 앞서 있고 미국은 뛰어난 영상정보 수집 능력을 갖추고 있어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 한·미 간에는 군사동맹국으로서 군사정보보호협정과는 별도로 국방부 정보본부가 주한미군과 체결한 ‘연합군사정보관리체계’(MIMS-C)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실시간으로 거의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초가 이미 마련돼 있다. 일본은 미국과 2007년 8월 도쿄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였기에 역시 실시간으로 일본 측이 정찰위성 등 자국의 정보자산으로 취득하는 여러 유형의 정보는 미국과 공유하게 되며 이는 곧 한국에 전해질 수밖에 없다. 정보는 물의 흐름과 같아서 높은 데서 낮은 데로, 지류에서 본류로 흘러들어 가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협정 자체도 너무 서두른 감이 있다. 미·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의 경우, 미국의 최초 제안 후 협정 체결까지 20여년이 걸렸는데, 일본 특유의 평화주의 정서를 고려하더라도 이는 오랜 세월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년 남짓 기간에 가서명까지 한 한·일 양국 간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졸속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셋째, 국제조약의 기본적 속성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조약법에 관한 빈협약(1969년)에 따르면 ‘조약이라 함은 단일문서, 복수의 문서, 또는 특정의 명칭에 구애되지 않고 서면형식으로 국가 간에 이루어진 합의를 이른다.’라고 되어 있다. 국제법은 국내법 체계와 달라 원칙적으로 강제이행의 방법이 없어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pacta sunt servanda)라는 라틴어 법언(法諺)에 기초한다. 따라서 위의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의 국가안보상 꼭 필요한 것이라면 굳이 대외 노출이 불가피한 정부 간 협정의 형식으로 할 필요도 없었다고 본다. 즉, 한·일관계의 특수성을 살핀다면 관련 기관 간의 약정(Arrangement)이나 교환각서, MOU, 합의각서(MOA) 등을 통해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정을 체결했든, 약정을 체결했든, 상대국의 ‘선의’(bonafide)를 기대해야 하는 조약법의 특수성상 그렇다는 것이다. 끝으로 국가 대전략 차원에서 한국이 중진국으로서 비록 미국의 동맹국이긴 하나 동북아에서 신냉전체제를 조성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요소였다. 역내에서 이른바 동북아 균형자 역할은 아니더라도 일정 정도의 완충역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한국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日 자위대 첨단장비, 우리軍과 비교해 보니…

    日 자위대 첨단장비, 우리軍과 비교해 보니…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앞두고 이 협정의 파급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군 당국은 기존 국가들 간 협정과 마찬가지로 일본과 유용한 정보를 교류해 대북 감시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리 군에 비해 우위로 평가받는 일본의 대북 감시 전력을 주요 이유로 꼽는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28일 “우리나라는 미국을 비롯한 24개 국가 및 기구와 상호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효과는 긍정적”이라면서 “지난해 1월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우리 선박을 구출하는 과정에서도 관련국으로부터 정보 공유를 통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日과 상호군수지원협정은 유보 이 당국자는 이어 “정보보호협정은 어떤 내용의 정보를 줄 것이냐가 아니라 정보를 교환하는 방법과 교환된 정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절차를 규정하는 것”이라며 “우리보다 더 많은 이지스함과 조기 경보기를 가진 일본의 북한에 대한 정보를 호혜적으로 활용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일 간 상호군수지원협정은 양국 관계의 특수성과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이번에 추진하지 않으며 역사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 발사 당시 미국의 이지스함이 필리핀 근해에서,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이 서해상에서 이를 감시할 때 일본 이지스함들은 중간 지점인 오키나와에서 이를 감시하는 등 서로 역할을 분담해 정보 공조를 한 것과 비슷한 논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의 대북 감시 전력은 우리 군에 비해 우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군사 동향과 이상 징후 등을 공중 감시할 공중조기경보기 17대(E-767 4대, E-2C 13대)와 해상에서 장거리로켓 발사를 포착하고 궤도를 추적할 수 있는 이지스구축함 6대를 보유하고 있다. 정찰위성도 4기(광학 2기, 레이더 2기)가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정찰위성 3기, 공중조기경보기 3대(E-737), 이지스구축함 3대를 보유 중이어서 전체 규모에서 일본에 크게 밀린다. P-3 해상초계기는 16대로 100대에 이르는 일본과 격차가 크다. ●한국, 24개국·기구와 정보협정 현재 우리 정부와 상호 정보보호협정을 맺은 24개 국가·기구는 정부 간 협정을 맺은 11개국과 국방부 간 양해각서(MOU)를 맺은 13개 국가 및 기구다. 우리 정부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스페인, 호주, 영국, 스웨덴, 폴란드, 불가리아와 정부 간 협정을 맺어 상호 군사정보 교류와 보안 유지에 힘쓰고 있다. 독일,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파키스탄, 노르웨이, 루마니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덴마크, 콜롬비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는 국방부 간의 양해각서 형식으로 협정을 맺고 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완전히 마련됐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전 세계적으로 정보 공유와 협력 대상을 늘리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는 취지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우주개발 ‘평화목적 한정’ 조항 삭제키로

    일본이 우주 개발을 ‘평화 목적’으로 한정하고 있는 조항을 삭제했다. 일본 중의원(하원)은 15일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JAXA)의 활동을 평화 목적으로 한정한다는 규정의 삭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JAXA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는 우주 개발의 군사 분야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에서 평화 이용 규정을 삭제하는 대신 ‘국가의 안전 보장에 도움이 되도록 진행되어야 한다.’는 규정을 포함했다. 이렇게 되면 미사일방어(MD)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정찰위성과 조기경계위성의 연구 개발이 가능해져 중국의 인공위성 요격미사일(ASAT) 개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1969년 중의원에서 만장일치로 ‘우주의 개발 및 이용의 기본에 관한 결의’를 채택하면서 일본의 우주 개발을 ‘군사 목적 이외로 한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런 취지에 맞춘 JAXA법은 업무 범위를 우주 개발과 연구, 인공위성의 개발·발사로 정하고 모든 분야에서 ‘평화 목적에 한정한다.’고 규정해 JAXA의 활동을 규제했다. 일본은 지난해 말 무기 수출 3원칙을 대폭 완화해 사실상 무기 개발의 길을 튼 데 이어 평화 목적에만 사용키로 한 우주 개발 관련 규정도 삭제해 무기 개발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중국을 의식해 정찰위성과 조기경계위성 개발 등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이 인공위성 요격미사일 개발에 성공하자 일본 내에서는 군사적 열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핵실험 감지 어떻게…軍, 기상청·지질硏·항우연 ‘입체탐지’

    북한의 3차 핵실험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면서 정부가 이를 감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북한의 핵실험도 장거리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한·미 연합 감시 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핵실험 여부는 장거리 미사일과는 다르게 군 단독으로 징후를 감시하고 판단하기가 어렵고 여러 유관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 체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기상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과 공조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핵실험장 상황의 공중 감시는 한·미 인공위성 전력이 맡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한 우리 위성 아리랑 2호는 핵실험 장소로 추정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주변을 촬영한다. 아리랑 2호는 가로 세로 각각 1m 크기에 해당하는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위성카메라로 지상으로부터 685㎞ 상공에서 지구를 하루에 14바퀴 돌면서 실시간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00㎞ 상공에서 15㎝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미국의 정찰위성 KH12(키홀)도 차량의 움직임 등을 면밀히 감시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하면 이를 가장 먼저 탐지할 가능성이 높은 곳은 기상청과 지질자원연구원 등에 분산돼 있는 100여개 이상의 지진관측소들이다. 특히 기상청은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을 감지하기 위해 강원도 인제, 경기도 연천 등에 지하 100m 길이에 지진 관측소를 설치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하 핵실험을 감행하면 인위적 폭발에 따라 초기에 높은 지진 파형이 감지된 뒤 지속적으로 작아진다. 이는 불규칙적이고 복잡한 자연 지진파와 달라 확연히 구분된다. 핵실험에 의한 인공 지진은 일시적 폭발로 인해 에너지 방출 시간이 매우 짧고 지진계가 먼저 감지할 수 있는 P파(종파)의 진폭이 S파(횡파)보다 크다. 핵실험 이후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나서 핵폭발 시 대기에 방출되는 방사성물질을 포착한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2006년 10월 이후 방사성물질을 탐지하는 이동식 장비 ‘사우나’(SAUNA)를 도입했다. 이 장비는 핵실험 이후 대기에 남은 방사성물질 크세논과 크립톤, 제논 등의 원소를 채집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동창리에 미사일 동체 반입”

    북한이 4월 발사를 공언한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체로 보이는 탄도 미사일의 동체를 평북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기지로 운반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 연합사는 25일 “한국군과 미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동체를 동창리로 운반해 건물 내에서 발사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평양 산음동의 한 병기공장에서 특수 제작된 화물열차에 미사일 동체를 실어 24일까지 동창리 발사 기지 인근 조립 건물로 운반했고 추진체와 동체 조립 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09년 4월 5일 발사한 광명성 2호 위성로켓보다 최소 나흘 일찍 운반한 것이다. 서울의 한 소식통은 “대포동 2호 계열의 장거리 미사일은 발사 준비 기간으로 15일이면 충분하다.”면서 “북한이 2009년 4월에 비해 일찍 동체를 운송한 것은 발사 실패 등의 부담감과 함께 분리돼 운송된 추친체와 동체를 조립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광명성 3호를 다음 달 12~16일 오전 7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한 바 있다. 앞서 일본 후지TV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탄도 미사일의 본체 부분으로 보이는 물체를 북서부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대로 반입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동창리 기지의 규모가 무수단리 기지의 3배이며 미사일 발사대의 높이는 50m 이상으로 무수단리(30m)를 웃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 정보 당국은 동창리 발사대 높이 등을 감안할 때 이번 미사일은 2009년 발사된 광명성 2호(32m)보다 3~4m 길고 추진력도 셀 것으로 분석했다. 또 동창리 기지는 연료 공급 장치가 지하에 있어 연료 주입이 시작되더라도 정찰위성으로 포착하기 어렵고 연료 주입이 자동화돼 있어 단시간 내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30일 노다 요시히코 총리 주재로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이 발사하는 위성이나 부품이 일본 영토로 낙하할 경우 요격하기 위한 ‘파괴 조치 명령’을 발령할 방침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를 위해 이지스함 3척을 동중국해와 태평양, 한국의 동해 쪽에 배치하는 한편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패트리엇(PAC3)을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하종훈기자 jrlee@seoul.co.kr
  • [북 광명호3호 발사] 군 당국 궤도추적 어떻게

    군 당국이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궤도 추적에 나섰다. 궤도 추적에 성공한다면 북한 탄도미사일 기술에 대한 자료 분석이 가능하고 로켓의 잔해 회수도 가능하다. 우리 군의 정보 능력을 평가할 기회인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한·미 연합 정보 감시 태세를 강화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중심으로 감시하고 이지스함 등을 통해 궤도를 추적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로켓의 발사 감지는 미국의 DSP조기경보위성과 KH12 정찰위성이 맡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DSP조기경보위성은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서 고성능 적외선 센서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할 수 있다. 1999년 8월 북한 대포동 1호가 시험 발사됐을 때 이를 확인한 것도 이 위성이다. 우리 군이 현재 실전 배치한 이지스구축함은 두 척이다. 2007년 5월 진수한 세종대왕함(7600t급)은 이미 2009년 4월 북한의 광명성 2호 위성 발사 당시 발사 후 15초부터 로켓의 궤적을 성공적으로 추적했다. 두 번째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7600t급)은 2008년 11월 진수했다. 율곡이이함은 나로호 2차 발사 때 궤도를 추적했다. 이지스함은 표적의 탐지 및 추적, 위협 순위 평가, 결정 및 미사일 발사 유도 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공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다. 세종대왕함은 강력한 이지스 레이더인 SPY1D로 사방 360도를 감시할 수 있으며 최대 1054㎞ 떨어져 있는 항공기 등 목표물 900개를 동시에 찾아내 추적할 수 있다. 해군 관계자는 이 이지스함 두 척을 서해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로켓의 1단 추진체 잔해가 서해 변산반도 서쪽 140㎞ 인근 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로켓 잔해 회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는 수심이 평균 40m로 얕아 동해상에 떨어진 대포동 2호 발사 당시와는 달리 기술적으로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씨줄날줄] 스타워스/구본영 논설위원

    스타워스(Star Wars) 시리즈는 참 오래 인기를 끈 공상과학(SF) 영화다. 1977년 첫 개봉 이후 6부작으로 제작돼 최근까지도 리메이크판이 이어졌다. 이처럼 장기 흥행 성공으로 할리우드 영화의 주류를 서부극에서 SF로 바꿨을 정도다. 우주를 배경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 게 그 비결일 듯싶다. 스타워스는 본래 판타지 작품이지만, 현실에선 전쟁의 범위가 우주까지 확장됐음을 뜻한다. 미국 레이건 행정부의 1983년판 전략방위구상(SDI)이 시발점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악의 제국’으로 지칭했던 소련을 겨냥,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될 우주방어계획을 천명했다. 그러자 사회주의체제의 누적된 모순으로 경제가 거덜난 소련은 군비경쟁을 견디지 못해 제 풀에 무너졌다.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 노선은 그 부산물이었다. 중·일 간 동아시아판 스타워스가 시작되려는가. 일본이 우주무기 개발에 나설 조짐을 보이면서 느끼는 예감이다. 산케이신문은 엊그제 노다 내각이 우주항공개발기구(JAXA) 설치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주 개발을 평화목적으로 한정하는 조항을 삭제한 개정안을 곧 국회에 제출한다는 것이다. ‘평화 우주법’에서 ‘평화’를 빼 위성 활용 미사일방어망(MD) 구축 등 우주무기 개발을 본격화하려는 수순이다. 우주기술의 군사화를 서두르는 중국을 다분히 의식한 대응이다. 물론 중국의 최근 ‘우주굴기’를 국제사회가 우려 섞인 눈길로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톈궁 1호의 도킹 실험에 성공했다. 미국·러시아에 이어 제3의 우주강국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여세를 몰아 중국은 2020년쯤 독자적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야심찬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우주기술을 군사 분야로 전용해 패권을 지향할 개연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우주기술과 군사기술은 동전의 앞뒷면일 수도 있다. 우주기술의 산업 파급력은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에서 이미 입증됐다. 본래 군사용이었지만, KAL기 추락을 계기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민간기의 보조항법장치로 사용을 허가했고, 이제 길 안내에까지 응용된다. 그래서 동아시아 하늘이 중·일의 정찰위성으로 덮여가는 데도 우리만 손을 놓고 있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정치권이 유권자들의 표만 의식한 인기영합주의에 휘둘려 안보와 미래 성장동력을 모두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사뭇 걱정스럽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日 우주 군비 확충… ‘군사 강국’ 본색 표출

    日 우주 군비 확충… ‘군사 강국’ 본색 표출

    일본이 군사강국의 야망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무기 3원칙을 대폭 완화한 데 이어 우주개발을 군사 목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군사력 강화에 진력하고 있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나 핵으로 무장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개발을 ‘비군사 목적’으로 한정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만든 반전 헌법을 개정하는 등 다시 군사강국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설치법을 개정해 우주개발을 평화목적으로 한정하고 있는 조항을 삭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우주개발의 군사분야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미사일방어(MD)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정찰위성과 조기경계위성의 연구개발이 가능해져 중국의 인공위성 요격미사일(ASAT) 개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JAXA법은 업무 범위를 우주 개발과 연구, 인공위성의 개발·발사로 정하고, 모든 분야에서 ‘평화 목적에 한정한다.’고 규정해 JAXA의 활동을 규제하고 있다. 정부는 JAXA법 개정안에서 평화 이용 규정을 삭제하는 한편 ‘국가의 안전보장에 도움이 되도록 진행돼야 한다.’는 규정을 포함할 방침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종전 이후 ‘군대를 보유하지 않고 무기를 수출하지 않겠다.’던 무기 3원칙을 대폭 완화하고 무기수출을 공식화했다. 일본 자위대와 무기 생산 기업은 앞으로 일본 정부의 동의를 거쳐 미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맹국 등과 첨단무기를 공동 개발·생산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일본의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무기수출 3원칙의 폐지 내지 완화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 일본이 본격 무기 개발에 나설 경우 단시일 내에 군사강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최첨단 기술에서 일본 기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냉전시대 구축됐던 새 국방계획도 상당 부분 수정할 방침이다. 잠수함이나 소형 항공모함 모양의 헬기 수송선을 더 배치해 해군과 공군력을 강화하고 수륙양용 부대를 창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seoul.co.kr
  • 北 ‘3차 핵실험·ICBM’ 카드 만지작

    北 ‘3차 핵실험·ICBM’ 카드 만지작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거의 완공한 데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에도 여러 개의 갱도를 추가로 굴착한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에 감시의 고삐를 바짝 죄는 한편, 3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0일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여러 개의 지하 갱도를 추가로 뚫는 것을 한·미 정보당국이 포착했다.”면서 “추가로 갱도를 굴착하는 것은 핵실험의 가용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하 갱도는 ‘ㄴ’자 모양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3차)핵실험에 필요한 최적의 갱도를 선택하기 위해 여러 개의 갱도를 뚫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움직임은 겨울철임에도 미국의 정찰위성에 노출될 정도로 인력과 장비 이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의도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가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찰위성에 의한 노출은 위기감을 극대화시켜 자신들이 원하는 목적을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의 대담한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미국의 정찰위성이 풍계리 일대에서 정찰 횟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 정보자산을 활용해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군사분계선(MDL) 등 전방에서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3차 핵실험 움직임 징후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까지)추가 핵실험에 대해 파악된 것이 없다. 상황이 뭔가 급박하게 돌아가거나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군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기지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기지에 비해 3배 정도 큰 동창리 기지에 최근 건물 10층 높이(30~34m)의 발사타워가 완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위성 촬영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 기지에서는 인공위성 뿐 아니라 사정거리가 6000㎞ 이상의 ICBM 발사가 가능하다. 북한은 현재 사정거리 6700㎞에 달하는 대포동 미사일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김미경·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동북아정세 불안’ 공감… 군사협정 첫단추

    ‘동북아정세 불안’ 공감… 군사협정 첫단추

    지난 2009년에 이어 2년만에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적극적인 군사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군사협정 체결을 위한 첫단추를 뀄다. 한반도 강제침탈이라는 역사적 벽을 넘어야 할 만큼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불안하다는 동반자적 인식 때문이다. 회담 직후 신경수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발표한 ‘한·일 국방장관회담 결과’는 양국이 향후 추진하게 될 군사협정의 기본적인 틀을 담았다. 국내 정서상 일본과의 군사협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기 위한 모습도 나타났다. 결과문에서 양국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등 일련의 도발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국 군은 우선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에 대한 정보공유를 위한 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이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일본이 보유한 정찰위성을 통한 북한 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정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차장은 “기본적인 단계의 논의에 불과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지난해 동해에서 실시된 한·미 해상 연합훈련 때 일본 해상자위대 장교 3명이 훈련을 직접 참관하는 등 적극적인 군사교류가 시작된 만큼 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준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미 러시아를 비롯해 21개국과 체결된 협정”이라면서 “국민정서를 고려한 시기 조율이 필요할 뿐”이라고 전했다. 당초 우리 군 안팎에서 우려했던 ‘한반도 유사시 군수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군대의 한반도 진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거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장관은 앞으로 국방장관과 차관 등 군 고위급 인사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각군 간 부대·교육 교류, 수색구조 훈련 등을 활발히 진행하기로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멀린, 연평도 훈련때 펜타곤서 심야 지휘

    한국의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19일(현지시간). 미국은 군 최고 지휘관인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의 진두지휘 아래 워싱턴 국방부 청사 내 군지휘센터(NMCC)에서 연평도 훈련상황과 북한의 동향을 점검하며 긴장의 밤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뿐 아니라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의 한반도 정책 관계자 거의 대부분이 연평도 사격훈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비상체제를 가동했다고 한다. 미 CNN 방송은 20일 멀린 의장과 참모들이 연평도 훈련과 관련해 전날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펜타곤 내에 마련된 군지휘센터에 나와 심야 지휘를 했다고 보도했다. 멀린 의장은 로버트 윌러드 미 태평양사령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과 끊임없이 전화통화를 하며 상황을 직접 챙겼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멀린 의장이 이날 밤 국방부에 나온 것은 미군이 한반도의 긴장 고조 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언제든지 접촉할 수 있도록 미국이 밤새도록 비상통신체제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연평도 사격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은 북한 군과 무기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정찰위성과 다른 정보자산들을 한반도 상공에 총배치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하지만 항공모함이나 전투기들은 훈련 현장에 배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군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드러나지 않게 행동하기를 원했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전했다. CNN은 미국이 지난주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기 위해 위기대응팀을 구성해 한반도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붉은 어린왕자의 등극”

    “붉은 어린왕자의 등극”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6일(현지시간) ‘건강 악화된 김정일, 붉은 어린 왕자 등극 준비’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북한 권력 이양 작업을 분석했다. 이 기사는 북한 조선노동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을 정권의 전면에 세우기 위한 당대표자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올해 27세인 김정은이 공산당 역사상 전례가 없는 상황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는 3대에 걸쳐 한 가족이 한 국가의 최고 권력을 잡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며칠 전 북한군이 국경지대가 아닌 평양으로 이동하는 의문스러운 움직임을 미국 정찰위성이 포착했을 정도로 북한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비밀에 싸여 있는 김정은을 찬양하는 ‘발걸음’이라는 새로운 노래가 다시 울려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인민대학 시인훙 교수는 “김정은이 이번에 공산당 정치국원 직책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베이징 공산당 당교 장량위 교수는 “북한에서 실제 권력과 직위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김정은이 직위를 얻지 못하더라도 후계절차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시론] 천안함에서 국가안보의 엄숙함을 배우자/한희원 동국대 법대교수

    [시론] 천안함에서 국가안보의 엄숙함을 배우자/한희원 동국대 법대교수

    2001년 9월11일 아침 공중 납치한 4대의 항공기가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했다. FBI가 펜트봄이라는 코드네임으로 실행한 방대한 수사결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19명의 알 카에다 요원들이 조종사 1명을 포함하여 네 팀으로 나누어 실행한 소행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들이 사용한 무기라고 해야 단단한 소형 자, 금속형 필기도구, 자극성 후추 스프레이 그리고 다용도 칼이 전부였다. 테러분자들은 근 1년 동안 미국 내에서 생활하면서 미국 항공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여러 차례 출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경악했다. 총체적 안보 부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냉정했다. 국가안보 위협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행해지는 것으로서, 정찰위성이나 수많은 과학장비가 있다고 하여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전 국민의 총화단결로만 대처할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부시 대통령에게 국가비상사태에 대처할 전권을 위임하면서 의회차원에서 수많은 결의를 하고 필요한 법을 신속히 제정했다. 대표적으로, 테러를 당한 사흘 만인 9월14일 대통령에게 미국을 타격한 세력과 그에 동조하고 지원하는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과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권한을 부여할 것을 결의하고 법으로 제정했다. 10월11일에는 오늘날 로스쿨 학습의 단골 메뉴인 애국법(USA PATRIOT ACT)을 제정했고, 10월25일에는 9월11일을 ‘애국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를 하는 등으로 10월까지 17차례의 의회결의를 통해 미국의 결속을 다져갔다. 2004년에는 정보개혁 및 테러방지법을 제정했고, 의회가 중심이 되어 국토안보부와 국가대테러센터(NCTC)를 창설했다. 우리는 어떤가? 세계평화와 안전 그리고 인권의 보호와 증진을 도모하며 안전한 삶을 이끌 국제질서의 핵심인 UN 체제에서 주권국가가 선전포고를 받음이 없이 군사적 도발을 당했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러한 비정상적인 도발에 대한 민주당의 인식이다. 민주당은 천안함 사건은 북한에 의한 기습타격이라는 국제사회의 공식적인 발표를 정부의 발표라고 깎아내리면서, 대통령은 즉각 사죄하고 내각은 총사퇴하라고 주장한다.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공천자인 유시민 후보는 “합조단의 발표를 차마 믿기 어렵지만, 안 믿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니까 믿어 드리겠다.”면서 “믿으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북한 잠수정이 음향 탐지기에도 걸리지 않고 어뢰를 쏴 천안함을 두 동강 내고 도망가는데, 고속정은 출동도 안 했고, 총을 새떼에 쏘아댔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휘라인을 군법회의에 회부하고, 46명의 젊은이를 죽게 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안보는 단절된 역사의 한 단면이 아니다. 정권을 거듭하면서 면면히 그 정신과 판단력을 이어가는 생명력 있는 국가의 정신이다. 주적(主敵)을 포함한 앞선 정권의 안보의지와 안보능력을 바탕으로 하면서 현재의 실질적인 국력을 통해 전개된다. 국력 또한 외교력, 군사력, 국가정보력, 민간방위 중심의 국가위기 관리능력, 경찰력을 포함한 효율적인 법집행 능력, 필요한 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정하는 입법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 총화력의 집결체이다. 국가안보는 국방력이나 국가정보력만으로 확보되는 것도 아니고, 집권세력의 전유물이나 책임대상은 결코 아니다. 여와 야를 초월한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들과 국가 최고 책임자를 중심으로 한 국민총화 능력이 국가안보의 핵심이다. 그런데 국가안보 앞에 경건함을 보여야 할 정치인들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남의 일로 간주하고, 국가 강간행위를 한 강간범은 제쳐두고 왜 강간을 당했느냐면서 피해자를 다그치고, 국론을 오도하고 국가안보를 정치공세로 이어가며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 천안함 사건과 같은 주권국가의 존속과 위신에 대한 불의의 타격은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성층권을 나는 ‘U-2 정찰기’ 퇴역 연기

    성층권을 나는 ‘U-2 정찰기’ 퇴역 연기

    주한미군에도 배치돼 대북 정찰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U-2’ 정찰기의 퇴역이 연기됐다.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성조지는 U-2 정찰기의 퇴역이 2011년에서 1년 뒤로 연기됐다고 공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공군은 이와 관련해 “퇴역시기를 ‘현재는’ 2012년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U-2를 대체할 만한 적절한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퇴역이 더 연기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드래곤 레이디’(Dragon lady)라는 애칭을 가진 이 정찰기는 냉전이 한창이던 1955년 첫 비행을 실시한 이래 약 50년간 미국의 주력 정찰기로 활약했다. 각종 정찰위성이나 ‘RQ-4’ 글로벌 호크(Global Hawk)같은 첨단 무인 정찰기까지 날아다니는 상황에서 50년이나 된 정찰기가 꾸준히 쓰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찰능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무인기 중 가장 뛰어나다는 글로벌 호크도 U-2에 비하면 능력이 떨어진다. 이는 U-2의 특별한 비행능력 때문에 가능하다. 이 정찰기는 8만 5000피트, 약 25km 상공을 비행할 수 있다. 대형 여객기인 B-747이 3만 5000피트 내외를 비행하는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고도다. 글로벌 호크는 6만 5000피트(약 20km) 상공을 비행하기 때문에 탐지범위가 U-2에 비해 짧다. 25km상공은 성층권의 아랫쪽으로 공기가 희박해 일반 항공기들은 비행이 불가능하다. 비행에 필요한 양력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U-2는 이 높이에서 비행하기 위해 글라이더처럼 긴 날개를 갖고 있다. 조종사도 우주인 같은 헬멧과 특수복을 입는다. 한편 U-2는 성능만큼 별난 과거를 갖고 있다. 50년대에는 소련과 중국의 하늘을 제 집처럼 드나들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성층권을 날아다니는 U-2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소련은 ‘SA-2 가이드라인’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해 1960년 5월, 영공을 침범한 U-2를 격추하는데 성공한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기에 미 공군 항공기가 소련의 미사일에 격추된 위기상황이었지만 미국은 이를 모른 체했다. 항의를 할 경우 U-2 정찰기를 이용해 공산국가들의 영공을 무단침범했던 사실을 인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U-2는 이후에도 쿠바와 중국 등에서 다수가 격추돼 상대방 국가의 영공 바깥에서 정찰을 실시하는 것으로 운영방식을 바꾸게 된다. 사진 = 미 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서비스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서비스

    ”산타 할아버지는 어디 있나요?” 동심을 가진 아이들이 물어볼 만한 질문이지만 실제로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의 위치를 추적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북미 항공우주 방어사령부’(NORAD)가 주인공. NORAD는 캐나다와 미국이 함께 운영하는 군사시설로, 정찰위성이나 정찰기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모든 위협을 추적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NORAD 본부는 핵공격에도 버틸 수 있도록 로키산맥 지하에 건설돼 있을 정도. 그런 시설과 장비를 가진 NORAD가 산타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1955년 부터다. NORAD의 전신인 ‘대륙 대공방어 사령부’(CONAD) 시절, 콜로라도주의 한 신문이 그 지역의 백화점에서 펼친 산타 상담 이벤트의 전화번호를 잘못 기재하면서 모든 일이 시작됐다. 잘못 적힌 전화번호는 CONAD의 작전장교와 연결된 직통전화의 번호였고, 여기에 전화를 한 어떤 어린이가 “산타 할아버지는 지금 어디 있나요?”라고 물어봤던 것. 당시 전화를 받은 해리 숍(Herry Shoup) 대령은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레이더로 추적해보니 북극에서 남쪽으로 오고 있다.”라고 대답하면서 이 전통이 시작됐다. 그 후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오전 6시(현지시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산타를 추적해 전 세계에 그 위치 정보를 7개 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장난스럽지만 NORAD는 산타 추적을 위해 방공레이더와 정찰위성, 전투기들까지 동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산타 작전센터’까지 마련해 전세계에서 걸려오는 수 만통의 전화와 이메일에 응대하고 있다. 사진 = www.noradsanta.org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성 적도에 있는 ‘소행성 충돌구’ 포착

    화성 적도에 있는 ‘소행성 충돌구’ 포착

    화성이 소행성과 충돌해 생긴 거대한 구멍이 카메라에 잡혔다. 화성 적도에 있는 빅토리아 충돌 크레이터는 2008년까지 로봇 오퍼튜니티가 2년 동안이나 탐사한 곳으로 유명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그동안 빅토리아 충돌구를 찍은 사진이 많으나 이번 사진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화성 정찰위성(MRO)이 고해상도 과학실험 촬영기(HRISE)로 비스듬하게 찍어, 이전과는 달리 선명하고 이색적으로 표현됐다는 것. 실제로 크레이터를 촬영한 사진에는 소행성이 지표에 충돌한 경계선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으며 충돌 당시 솟구친 분출물들이 밝게 나타났다. 또 기반암에 있는 지층들도 뚜렷히 보일 뿐 아니라, 모래언덕이 만든 아름다운 바닥 무늬도 눈길을 끈다. 지름 750m에, 깊이 70m인 빅토리아 크레이터는 메리디아니 평원에 있다. 이 평원은 진한 회색 또는 검은색을 띠는데, 회색 적철광이 생성된 원인은 분명치 않으나 생물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많은 과학자들이 주장한다. 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북, 새달초 ICBM 발사 동창리→하와이 가능성”

    “북, 새달초 ICBM 발사 동창리→하와이 가능성”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이 이르면 다음달 초순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일본 아오모리 상공을 통과, 미국 하와이 쪽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방위성은 자체 분석과 미국 정찰위성의 정보 등을 토대로 이같이 판단,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와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3(PAC3) 등의 배치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발사와 관련, 동창리 기지에서 미사일을 조립한 뒤 연료를 주입하는 데 10일 이상 걸리는 데다 지난 2006년 대포동2호의 발사일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이었던 점과 함께 김일성 주석의 기일이 7월8일인 사실을 감안하면 다음달 4∼8일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방위성은 또 미사일이 2단식이나 3단식과 같은 성능일 것이라는 전제 아래 ▲오카나와 ▲괌 ▲하와이 등 3곳을 발사 방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北 로켓 1발이 동북아 ‘창 vs 방패’ 경쟁 불렀다

    [北 로켓발사 이후] 北 로켓 1발이 동북아 ‘창 vs 방패’ 경쟁 불렀다

    동북아시아의 창(미사일)과 방패(방어시스템)를 강화하는 군비 경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중국이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로 인해 적지 않은 불안감에 빠지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이 대거 동해상에 전개하고 정찰위성과 조기경보기 등 최첨단 요격·경보 시스템이 가동됐다. 동북아에서 북한 미사일을 겨냥한 방어(MD) 시스템이 중국의 미사일 전력이 무력화되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남북한뿐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이 연쇄적으로 동북아 군비 경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이 지난 5일 발사한 로켓의 사거리는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보다 두배 이상 길어진 것으로 판정되고 있다. 핵탄두 소형화와 탄두 능력의 증대는 동북아 안보 지형의 격변을 의미한다. 당장 우리 정부는 북 미사일 방어를 위한 최신형 요격 미사일 패트리엇-3(PAC-3)의 도입 검토에 들어갔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5일 “한국의 지형적 여건을 고려해 레이더를 구비하고 하층방어 체계인 PAC-3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작전 종심이 짧은 한반도 지형상 저고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한승수 총리는 6일 남·북간 미사일 능력 불균형 현상과 관련해 “이 시점에서 (우리 미사일 주권이) 제약받는 게 옳은 것인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 한·미 미사일지침의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일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군비 강화의 호재로 삼았다. 일본은 북한의 대포동 1호 발사 후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조기 구축에 나섰다. 2006년 북한의 대포동 2호 발사와 11월 핵실험 직후인 2007년 1월 방위청을 방위성으로 격상시키고 첨단 무기의 전력화에 적극 나섰다. 일본은 2008년 1월부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SM-3가 탑재된 이지스함 1척을 배치했고 현재 총 3척을 전력화했다. 내년까지 전국 10여개 기지에 PAC-3를 추가 배치하고 2010년까지 미국과 공동미사일방어사령부를 설치할 예정이다. 북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증대되고 공격 정밀도가 개량될수록 일본은 억지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SM-3와 PAC-3의 추가 도입과 기존 4기의 정찰위성에 이어 탄도탄를 탐지하는 조기경계위성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헌법을 개정한 군사대국화 여론도 들끓고 있다. 일본의 군비 확충은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한다. 중국은 현재 사정거리 7000㎞가 넘는 대륙간탄도탄(ICBM) DF-31과 사정거리 1만 1270㎞에 달하는 DF-31A, 잠수함 장착 ICBM JL-2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일 MD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다탄두 전략미사일 개발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는 노후한 재래식 전략미사일을 폐기하고 2007년부터 신형 유도장치를 갖춘 대륙간탄도탄 TOPOL-M의 실전배치를 시작해 20 15년까지 모두 9개연대의 ICBM 미사일을 배치한다. 중국과 러시아의 창(미사일)은 미·일의 MD 전력의 증대에 정비례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을 겨냥한 것처럼 보이는 미·일 MD시스템이 실제로는 자국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자국의 미사일 전력이 무력화될 것을 우려하는 동시에 미·일 MD 체계를 뚫기 위한 미사일 개발에 질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역시 그동안 미사일 방어에 등한시한 측면이 커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임원도 노조원도 아닌 김부장 괴로워” ‘제2 대학입시’ 편입학 실태 마우스·술잔 든 대학생 두손 이젠 책을 들게 하라 장자연 자살 한달, 경찰 “말 못한다” 답변만 30차례 불황기 인재의 조건 ‘판매력’ “한푼 두푼 모아…” 적금의 부활
  • 한·미·일 “北 로켓발사땐 안보리 회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도쿄 박홍기특파원│ 한국과 미국·일본 등 3국은 북한이 예고한 대로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안보리 회부가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미·일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연쇄회담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시 구체적인 대응책과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대북특사와 2시간가량 협의한 뒤 워싱턴을 방문중인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3자회담을 가졌다. 위성락 본부장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와의 협의를 마친 뒤 “북한의 로켓발사는 유엔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그에 따른 대응이 있을 것”이라면서 “안보리에서의 대응, 또 (6자)회담 재개에 관한 대응 등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관계없이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법률적 해석을 마친 상태이나,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이와 다소 차이가 있어 유엔 안보리를 통한 강력한 대북제재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미국의 요격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로버츠 게이츠 국방장관은 29일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듯하지만, 미국은 그것을 요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어떤 미사일이 하와이를 향하고 있거나, 하와이 등지로 날아온다면 (요격을)고려할 수 있겠으나, 현 시점에서는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발사를 앞둔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2호’와는 별도로 동해 연안 원산 부근에서 중·단거리 미사일을 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문제의 원산 부근은 대포동2호가 발사될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 남서쪽으로 250㎞ 떨어진 곳이다. 현재 미국과 한국은 정찰위성을 통해 일본을 오갔던 화객선 만경봉호의 모항인 원산 부근 기지의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단거리 미사일의 구체적인 발사계획은 확실하지 않지만 다음달 4∼8일 사이에 대포동2호를 발사한 뒤”라고 발사 시기를 예측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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