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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 의원들도 포기 못한 ‘똘똘한 한 채’

    여당 의원들도 포기 못한 ‘똘똘한 한 채’

    서울 강남 등 투기지역에 있는 ‘똘똘한 한 채’에 목매는 현상은 다선 국회의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다주택자가 아니어서 여론의 뭇매는 잠시 피했지만, 지역구를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강남 주택은 포기할 수 없다는 의원들이 있는 한 ‘강남 불패’ 신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입법화해 현실화할 책임이 있는 여당 의원들이 강남 아파트를 고집하는 한 문재인 정부의 집값 잡기는 공염불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이 12일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재산 공개 내역과 참여연대가 발표한 21대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21대 국회에 연달아 입성한 지역구 의원(재선 이상) 117명 중 지역구가 아닌 지역에 1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은 21명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9명, 미래통합당이 12명이다. 주택 한 채만 가진 지역구 의원들은 통상 국회가 있는 서울이나 지역구에 전·월세를 내 정치활동의 근거지로 삼는다. 어느 쪽에 집을 사느냐는 의원들의 자유이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현해야 하는 여당 의원들조차 서울 집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지역구가 아닌 수도권에 1주택을 보유한 민주당 의원 9명 중 8명은 서울 노른자 땅에 집이 있었다. 특히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11억 5000만원·이하 공시가)를 갖고 있다. 김진표(경기 수원무) 의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14억 9600만원),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12억 3200만원), 윤후덕(경기 파주갑)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11억 5800만원), 김병기(서울 동작갑) 의원은 서울 송파구(11억 4400만원)에 10억원이 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박광온(경기 수원정)·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도 서울 강남·성동·중구 등에 7~8억원대 주택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연일 공격하고 있는 통합당 의원들도 할 말은 없어 보인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25억 3600만원 짜리 아파트를 보유 중이고,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21억 8400만원 짜리 주택을 갖고 있다. 추경호(대구 달성), 윤영석(경남 양산갑), 이종배(충북 충주),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 등도 강남 3구에 9~15억원에 달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입법 활동의 연속성을 최고의 자산으로 삼는 다선 이원들이 ‘똘똘한 한 채’를 포기하지 않는 한 강남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주호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은 “‘똘똘한 한 채’는 다른 지역의 두 채 이상보다 비싸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면서 “실거주가 아니라면 투기지역 부동산 보유는 가급적 피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통합당 “국회부의장 거부”… 인사청문회 앞두고 속타는 민주

    통합당 “국회부의장 거부”… 인사청문회 앞두고 속타는 민주

    “민주서 법사위 문제 재협상 땐 함께 논의”野의총선 “그럴바엔 주호영 사퇴” 언급도 文, 이인영·박지원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정보위원장 선임 차질에 청문회 올스톱與, 개원식·공수처 등 정상화 ‘산 넘어 산’미래통합당이 8일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직에 이어 야당 몫 국회부의장 자리도 거부하기로 했다. 상임위원회에 참여하는 ‘원내 투쟁’은 벌이겠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독주’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묻겠다는 것이다. 여야가 개원식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에서도 이견을 보이는 만큼 완전한 국회 정상화는 당분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통합당 의원총회 직후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법제사법위원회가 빠진 상임위원장은 의미가 없고 부의장 자리도 연장선상이라는 결론”이라며 “국회부의장은 내부적으로 뽑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부의장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법사위 문제를 재협상하면 부의장도 함께 논의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당내 최다선으로 유력한 부의장 후보로 꼽혔던 정진석 의원도 “추천하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렸고, 원내지도부에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김태흠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안 뽑아도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다. 상임위원장은 안 하면서 국회부의장을 뽑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그럴 바엔 사퇴하라”고까지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가 국회 정보위원회 구성과 부의장 선출 문제를 연결 지어 혼란을 줬다는 것이다. 통합당이 야당 몫 부의장을 포기하면서 그 자리가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게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국회사무처와 정의당 모두 이를 부인했다. 일정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민주당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공수처 법정 출범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도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통합당은 이미 여당이 상임위를 가동한 만큼 아예 개원식을 건너뛰자고 주장하고 있다. 21대 국회 개원식이 이번 주를 넘기면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 연설은 1987년 이후 가장 늦은 연설이 된다. 통합당의 부의장직 포기로 정보위원장과 정보위원 선임도 차질을 빚게 됐다. 문 대통령이 이날 국회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함에 따라 국회는 오는 27일까지 인사청문 절차를 모두 마쳐야 한다. 그러나 정보위원회 구성이 되지 않아 인사청문회 준비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보위원은 국회법상 교섭단체 대표가 추천하도록 돼 있어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이 먼저 선출돼야 한다. 통합당은 이미 정보위원 명단을 제출한 만큼 국회의장 직권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라는 입장이다. 공수처 출범도 시급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공수처 출범의 법정 시한이 오는 15일로 며칠 남지 않았다”며 “통합당도 이제 국회에 복귀했으므로 법정 절차를 지켜 15일까지 (추천 위원) 두 분을 추천해 주셔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진석 “의회 폭거 항의 표시로 국회부의장 안 한다”

    정진석 “의회 폭거 항의 표시로 국회부의장 안 한다”

    민주, 18개 상임위원장 맡아 추경 심사할 듯박병석 국회의장, 오후 본회의 개최야당 몫 국회부의장에 내정됐던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29일 “전대미문의 반민주 의회 폭거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회부의장 안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통합당이 7개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하기로 결정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적었다. 이날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여야는 오후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으로 18개 상임위원장 선출하는 절차를 밟게 됐다. 통합당은 협상 결렬 직후 자당 몫인 7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당장 국회 정상화와 3차 추경 심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의장은 당초 통합당의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전제로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으나,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하자 오후 2시로 본회의 시각을 다시 변경했다. 박 의장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이 끝난 뒤에는 3차 추경안에 대한 정세균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내달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3차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우린 사돈지간, 정진석 박덕흠 의원

    [서울포토] 우린 사돈지간, 정진석 박덕흠 의원

    자녀들의 결혼으로 사돈관계가 된 미래통합당 정진석(오른쪽), 박덕흠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2020.6.25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5시간 화암사 회담 결국 불발

    여야 원내대표 5시간 화암사 회담 결국 불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전격적으로 만났지만 결국 국회 정상화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날 회동은 김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가 머무르는 강원도 고성 화암사에 찾아가면서 이뤄졌다.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댄 것은 지난 15일 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이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이후 8일 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단독선출에 반발해 협상을 중단한 채 전국을 돌며 잠행을 이어갔고 김 원내대표가 수소문을 통해 주 원내대표가 있는 사찰을 알아냈다. 사찰에서 시작한 회동은 외부 만찬으로 이어지면서 오후 4시 45분부터 9시58분까지 5시간 넘게 진행됐다. 두 사람은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결론내지 못했다.주 원내대표는 “새로운 제안은 하나도 없었고 단순히 나라를 위해 계속 동참해달라고만 했다. 변화된 것은 없었다”고 알렸다. 여야는 일단 협상의 물꼬를 튼 만큼 이번주 후반에 마지막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원내대표는 24일 입장문을 발표한 뒤 25일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참석으로 국회 활동을 재개한다. 24일 오전에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인 법사위원장 등에 대한 이견이 커 여야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이미 선출한 법사위원장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못 박으면서 의석 비율에 따른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안을 준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없다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라”며 맞서고 있다.최종 합의가 불발될 경우 민주당이 오는 25∼26일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음 달 4일 끝나는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 강경하기 때문이다. 이날 정진석 통합당 위원은 야당 몫인 국회부의장 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법사위 장악 목표는 윤석열 검찰총장 구속 수사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집권세력은 이제 윤석열 죽이기의 주무대를 국회 법사위로 바꿔 ‘윤석열 조리돌림’의 무대로 활용하기 위해 국회 파행을 무릅쓰고, 법사위를 장악했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장 선출 비토권을 가진 야당을 무력화시키려면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고 필요 불가결한 조건이 바로 법사위 장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공수처를 출범시켜 윤석열 죽이기를 마무리하려고 결심했고, 저는 ‘고향 친구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진석·박덕흠 의원 “우리 사돈 됐어유”

    정진석·박덕흠 의원 “우리 사돈 됐어유”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과 박덕흠 의원이 사돈을 맺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의 장녀와 박 의원의 장남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과 가까운 친지 위주로 100명씩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는 일절 청첩을 하지 않았으며, 의원실 보좌진의 참석도 만류했다는 전언이다. 이날 결혼은 충청권 의원 집안 간 혼사여서 더 눈길을 끌었다. 5선인 정 의원의 지역구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이며, 3선인 박 의원의 지역구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다. 두 의원은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결혼식을 조용하게 치르기로 했다고 한다. 이들은 22일 오후 동료 의원들에게 단체 메시지를 보내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분을 모시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법안, 일단 던져 놓고 보자?… ‘개문발차’ 국회 벌써 757건 발의

    법안, 일단 던져 놓고 보자?… ‘개문발차’ 국회 벌써 757건 발의

    의원들 적극 입법 의지 자체 긍정적 불구 발의 법안 상당수 민생과 무관한 ‘저격용’ 같은 기간 20대 등보다 압도적 높은 수치 윤미향·금태섭·대북 전단 관련 법안 속출 전문가 “저격용, 입법 차원 거의 의미 없어” ‘코로나19 법안’도 90여건… 통과는 미지수아직 개원식조차 하지 못한 21대 국회가 ‘개문발차’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 수는 벌써 75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의 적극적인 입법 의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발의된 법안 중 상당수는 민생과 무관한 ‘여야 저격용’ 혹은 ‘시선끌기용’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위임받은 입법권을 오남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1일 의원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19일까지 의원이 발의한 법안 수는 총 757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20대 국회 313건, 19대 국회 193건 그리고 18대 국회 48건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대 당 저격용 법안이 이 중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다. 거대 여당에 밀려 원내에서 힘을 못 쓰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입법을 통해 대여 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정진석, 윤재옥, 송언석, 정운천, 유상범, 안병길 의원 등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겨냥한 이른바 ‘윤미향 방지법’만 총 10건 발의했다. 정의기억연대가 기부금 유용 의혹 논란에 휩싸이자 시민단체의 기부금 관리 투명성 제고, 사업 평가 정부 보고 등의 내용을 개정안에 담아 발의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여당에 내주는 등 원 구성 협상에서 열세에 몰리자 태영호 의원은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하는 규정을 없애는 법안, 김기현 의원은 같은 정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하태경 의원은 의원의 소신 투표를 보장하는 ‘금태섭법’을 대표발의했다. 민주당은 악재로 평가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정부를 지원하는 입법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설훈, 박상혁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된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지 살포를 제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연달아 내놨고, 범여권 의원 173명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저격용 법안은 발의 의원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데 악용될 뿐 입법 차원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다”며 “정쟁용 법안 수 급증이 전체 법안 발의 수 증가로 이어지는 현상은 입법 효율화 차원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경제·사회 등 전방위로 피해가 발생되자 ‘포스크 코로나 법안’도 다수 발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관련 발의 건수는 90여건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한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들에 금융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그 대상과 방법을 확대하자는 법안을, 통합당 이명수 의원은 감염병전문병원을 수도권과 중부권에 설립하자는 내용의 1호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국회가 공전하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 법안 역시 본래 취지에 따라 충분히 논의된 뒤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누굴 위한 입법인가…개문발차 국회에 쏟아진 760개 법안

    누굴 위한 입법인가…개문발차 국회에 쏟아진 760개 법안

    아직 개원식조차 하지 못한 21대 국회가 ‘개문발차’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 수는 벌써 76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의 적극적인 입법 의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발의된 법안 중 상당수는 민생과 무관한 ‘여야 저격용’ 혹은 ‘시선끌기용’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위임받은 입법권을 오남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1일 의원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19일까지 의원이 발의한 법안 수는 총 757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20대 국회 313건, 19대 국회 193건 그리고 18대 국회 48건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대 당 저격용 법안이 이 중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다. 거대여당에 밀려 원내에서 힘을 못쓰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입법을 통해 대여 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정진석, 윤재옥, 송언석, 정운천, 유상범, 안병길 의원 등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겨냥한 이른바 ‘윤미향 방지법’만 총 10건 발의했다. 정의기억연대가 기부금 유용 의혹 논란에 휩싸이자 시민단체의 기부금 관리 투명성 제고, 사업 평가 정부 보고 등의 내용을 개정안에 담아 발의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여당에 내주는 등 원 구성 협상에서 열세에 몰리자 태영호 의원은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하는 규정을 없애는 법안, 김기현 의원은 같은 정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하태경 의원은 의원의 소신 투표를 보장하는 ‘금태섭법’을 대표발의했다. 민주당은 악재로 평가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정부를 지원하는 입법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설훈, 박상혁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된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지 살포를 제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연달아 내놨고, 범여권 의원 173명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저격용 법안은 발의 의원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데 악용될 뿐 입법 차원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다”며 “정쟁용 법안 수 급증이 전체 법안 발의 수 증가로 이어지는 현상은 입법 효율화 차원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경제·사회 등 전방위로 피해가 발생되자 ‘포스크 코로나 법안’도 다수 발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관련 발의 건수는 90여건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한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들에게 금융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그 대상과 방법을 확대하자는 법안을, 통합당 이명수 의원은 감염병전문병원을 수도권과 중부권에 설립하자는 내용의 1호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국회가 공전하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 법안 역시 본래 취지에 따라 충분히 논의된 뒤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북한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170억원 혈세 연기로

    북한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170억원 혈세 연기로

    북한이 16일 폭파한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립과 운영에 168억 8700만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16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4·27 판문점 선언 관련 예산 집행 실적 및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4·27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립을 위해 103억400만원을 집행했다. 2019년에는 54억3800만원, 2020년에는 5월말 기준 11억4500만원이 투입됐다. 정 의원은 “우리 국민 혈세가 170억원 가까이 투입됐는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한마디에 산산이 부서졌다“며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남북 정상 간 합의 파기 수준을 넘어 대한민국의 재산을 폭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일부가 이날 정 의원에게 제출한 다른 자료에 따르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된 2018년 9월 14일 이후 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이 주고받은 통지문은 올해 5월 30일까지 총 132건이며 대북은 72건, 대남은 6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흘의 시간’은 누구 편…원구성 본회의 15일로

    ‘사흘의 시간’은 누구 편…원구성 본회의 15일로

    박병석 의장 “15일 반드시 처리”여야, 법사위원장 두고 배수의 진21대 국회 원(院)구성에 배수의 진을 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12일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사흘의 말미를 얻었으나 추가 협상 전망이 밝지 않다. 박 의장은 오는 15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겠다며 여야를 압박했다. 하지만 “더는 양보 없다”는 민주당, “더는 협상 없다”는 통합당 모두 완강한 입장이다. 여야는 이날 오전 최종 협상 테이블에서 체계·자구 심사권을 뗀 법제사법위원장을 민주당이 맡고, 18개 상임위 중 민주당이 11개, 통합당이 7개 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이견을 좁혔다고 알려졌다. 민주당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추인을 전제로 잠정합의를 했다고 주장하고, 통합당은 애초 합의가 아닌 민주당의 일방적 제안이라고 맞서 진실게임 양상이 전개되기도 했다.민주당은 176석의 의석으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질 수 있는데도 본회의를 단독 강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운다. 15일 본회의 강행 명분을 확보한 만큼 사흘의 말미가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원내 고위관계자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7개의 상임위도 통합당이 원하는 상임위를 내줬다”며 “15일 본회의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잠정 합의로 간주하는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15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하고, 나머지 7개 통합당 몫 상임위원장은 추후 분리 선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6월 내 마무리해야 하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하려면 통합당 몫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오래 비워둘 수는 없다.반면 통합당 주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늘 제1야당이 해 오던 법사위원장을 공식적으로 양보하는 협상을 할 권한이 없다”며 “가합의, 잠정합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민주당의 18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가능성에 대해선 “완전히 국회를 파탄 내는 결정”이라며 “그렇게까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날 야당 몫 부의장 내정자인 정진석 의원, 상임위원장 후보군인 3선 의원들을 필두로 당내 결속을 다지며 민주당의 ‘의회 장악, 의회 독재’를 부각했다. 통합당은 사흘의 말미 동안 민주당의 이런 행태를 지속적으로 지적하며 여론의 지지를 구할 방침이다. 이날 정 의원은 의원총회 발언과 페이스북 입장문에서 “야당 몫 상임위원장이 비워져 있는데 야당 부의장이 선출되고 본회의 사회를 보는 것 자체가 원구성 협상 투쟁을 희화화시킬 우려가 든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법사위원장을 내어주고 소위 다른 알짜 상임위를 먼저 고르는 유혹을 뿌리친 것만으로도 절반의 승리를 거둔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176석의 힘을 믿고 자기 입맛에 맞게 역사를 왜곡하고자 행한 오만과 독단을 국민에게 알린 것만으로도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한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통합당 3선 의원들도 “통합당에 법사위원장 배분이 관철되지 않으면 통합당 3선 의원 일동은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차라리 민주당이 강행처리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는 압박이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주어진 사흘 동안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며 15일까지 수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주 원내대표는 주말 사이 냉각기를 거친 후 15일이 임박해 각자의 최종 입장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포토]인사나누는 이낙연-정진석

    [서울포토]인사나누는 이낙연-정진석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언론인 출신 제21대 국회의원-한국기자협회 임원진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 6. 1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보수 부정 아니다” 중진 달랜 김종인

    “보수 부정 아니다” 중진 달랜 김종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출범 후 처음으로 10일 당내 중진의원들과 만났다. 당 일각에서 ‘좌클릭’ 행보를 우려하며 보수 정체성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커지자 “보수의 가치를 부정한 게 아니다”라며 다독이기에 나선 것이다.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는 주호영, 정진석, 서병수(이상 5선), 권영세, 박진, 이명수, 홍문표(이상 4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총선 결과로 우리나라 권력 균형추가 무너지다시피 됐다”면서 “당이 매우 어려운 시점에서 중진들께서 앞으로 활로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보수’라는 말을 굳이 쓰지 않아도 근본 가치를 유지하면서 진취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게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보수 노선 견지를 완곡히 피력했다. 홍 의원은 “확실한 당의 좌표가 설정되면 조금 서운하고 부족해도 ‘가자’ 하는 합창이 나올 수 있는데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제, 전일보육제 등 이슈를 선점한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이슈 선점에 따른 당의 정책 대안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진들의 이 같은 우려에 김 위원장은 “시대 변화에 맞게 국민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며 기본소득 도입에 관해서도 “당장 하자는 게 아니고 그런 취지를 살려 검토해 보자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원희룡 제주지사가 비대위에 대해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제대로 공부를 하고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복도에 ‘소화기’ 없었던 나눔의집… “규정대로 설치” 광주시에 거짓말

    복도에 ‘소화기’ 없었던 나눔의집… “규정대로 설치” 광주시에 거짓말

    “매년 최대 수십억 후원금 받았지만 실제 할머니들 복지엔 1%도 안 써”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운영진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생활관 복도에 소화기 등을 비치하지 않고서 광주시에는 소방안전 장비를 갖췄다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받으면서도 할머니들의 복지활동에는 1%도 쓰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후원금을 유용하고 할머니들의 건강을 외면했다는 의혹을 받는 나눔의 집이 시설 안전 관리도 소홀히 하는 등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운영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4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나눔의 집 시설 안전점검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26~31일 나눔의 집 시설을 점검해 ▲소화기 각층 미비치 ▲피난안내도 관리 미흡 등 6가지 지적사항을 발견했다.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지난해 11월 22일 광주시에 제출한 시설 안전점검표 내용과 달랐다. 운영진은 ‘소화기가 규정에 따라 설치돼 있고, 복도나 각 실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는가’라는 점검 항목에 ‘그렇다’는 의미의 ‘양호’ 의견을 남겼지만 광주시 직원이 현장 점검한 결과 생활관 1층 복도에는 소화기와 피난안내도가 없었다. 나눔의 집 후원금 유용 의혹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직원들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나눔의 집에 기부된 후원금 가운데 할머니들을 위해 쓴 돈은 채 1%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공개한 시설 운영비 통장내역에 따르면 2015년에는 전체 후원금 9억원이 모였는데 이 중 할머니 관련 지출은 민속촌 나들이, 외식 등 76만원에 그쳤다. 2016년에는 후원금 17억원 중 할머니 관련 지출이 전혀 없었고 2017년에는 17억원 중 8만 8500원이 사용됐다. 2018년에는 18억원 가운데 156만원, 2019년에는 26억원 중 518만원이 사용됐다. 직원들이 할머니들의 복리후생에 신경써 달라는 문제 제기를 하자 관련 비용이 늘어난 것이라고 직원들은 설명했다. 한편 나눔의 집에 후원한 시민들이 모인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및 후원금 반환소송대책 모임’은 이날 나눔의 집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을 상대로 후원금을 반환해 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종인, 기본소득 카드에 다른 당 “환영”… 당내선 반대 목소리

    김종인, 기본소득 카드에 다른 당 “환영”… 당내선 반대 목소리

    金 “기본소득 검토할 시기 아닌가 생각, 재원 마련 등 문제… 즉각 도입 어려워” 민주당 “도입 위한 여야정 추진위 만들자” 안철수 “어려운 계층 우선 배분 집중 검토” 정진석 “우린 보수 가치 계속 지켜나가야” 장제원 “자유의 가치 협소하게 규정” 비판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카드를 거론하며 ‘좌클릭’ 행보를 이어 가자 여당에서도 환영 입장을 나타내며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자는 제안까지 내놨다. 반면 통합당 일각에서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노선 갈등도 본격화할 조짐이다. 김 위원장은 4일 비대위 회의에서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 국민의 안정과 사회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본소득에 대한 직접 언급 없이 ‘물질적 자유의 극대화’를 강조했던 것에 비해 한 걸음 나아간 셈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재원 마련 등 현실적 문제를 거론하며 즉각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책 차원에서 내놓은 구상이 정치적 메시지로만 비치는 데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기본소득을 얘기하려면 현행 세입을 갖고 실행 가능성을 따져 봐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며 “당장 기본소득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 기본소득 문제를 거론한 건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데 그때 어떻게 할 것인지, 기본소득을 실행한다면 국가재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정치권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기본소득을 얘기하는데 정책이란 건 지속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정당들도 기본소득 논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도입을 공식화한 건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 김부겸 전 의원은 “환영하면서도 우려한다”며 “통합당의 기본소득 논의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사회안전망 강화를 선결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 복지 없는 기본소득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부의 가용 복지 자원이 어려운 계층에 우선 배분돼야 한다는 개념에 따라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 방안을 집중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물질적 자유’를 실질적 자유로 규정하며 보편 복지 설파에 열을 올리자 당내에서는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은 “보수진영이 비호감이 된 것은 보수의 가치가 아니라 보수 정치가 실패한 것”이라며 “우린 보수의 가치를 계속 지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3선 장제원 의원은 “김 위원장은 빵을 살 수 있는 자유를 실질적 자유로 규정했는데 사회적 자유주의 이론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자유의 가치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규정하고, 속물적 가치로 평가절하한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종인 ‘좌클릭’에 與 “환영”…당내선 노선 투쟁 조짐

    김종인 ‘좌클릭’에 與 “환영”…당내선 노선 투쟁 조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카드를 거론하며 ‘좌클릭’ 행보를 이어 가자 여당에서도 환영 입장을 나타내며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자는 제안까지 내놨다. 반면 통합당 일각에서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노선 갈등도 본격화할 조짐이다. 김 위원장은 4일 비대위 회의에서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 국민의 안정과 사회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본소득에 대한 직접 언급 없이 ‘물질적 자유의 극대화’를 강조했던 것에 비해 한 걸음 나아간 셈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재원 마련 등 현실적 문제를 거론하며 즉각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책 차원에서 내놓은 구상이 정치적 메시지로만 비치는 데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기본소득을 얘기하려면 현행 세입을 갖고 실행 가능성을 따져 봐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며 “당장 기본소득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 기본소득 문제를 거론한 건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데 그때 어떻게 할 것인지, 기본소득을 실행한다면 국가재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정치권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기본소득을 얘기하는데 정책이란 건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정당들도 기본소득 논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도입을 공식화한 건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 김부겸 전 의원은 “환영하면서도 우려한다”며 “통합당의 기본소득 논의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사회안전망 강화를 선결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 복지 없는 기본소득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부의 가용 복지 자원이 어려운 계층에 우선 배분돼야 한다는 개념에 따라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방안을 집중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물질적 자유’를 실질적 자유로 규정하며 보편 복지 설파에 열을 올리자 당내에서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은 “보수진영이 비호감이 된 것은 보수의 가치가 아니라 보수 정치가 실패한 것”이라며 “우린 보수의 가치를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3선 장제원 의원은 “김 위원장은 빵을 살 수 있는 자유를 실질적 자유로 규정했는데 사회적 자유주의 이론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자유의 가치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규정하고, 속물적 가치로 평가절하한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단독] 복도에 소화기 없었는데 있다고 보고한 나눔의 집

    [단독] 복도에 소화기 없었는데 있다고 보고한 나눔의 집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생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생활관 복도에 소화기가 비치되지 않았는데 광주시에는 소화기를 비치했다고 알린 사실이 확인됐다. 후원금의 부적정한 관리·사용 사실이 드러난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시설 안전 관리에도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4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광주시의 나눔의 집 시설 안전점검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26~31일 나눔의 집 시설을 점검한 결과 △소화기 각층 미비치 △피난안내도 관리 미흡 △안전관리계획 미수립 △감염병 관리대책 미수립 △건축물 정기점검 미실시 △폭설 관련 피난계획 미수립 등 6가지 지적사항을 발견했다고 적었다. 당시 나눔의 집 시설은 1층 높이의 생활관을 2층 높이로 증축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지난해 11월 22일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광주시에 제출한 시설 안전점검표를 보면, 운영진은 ‘소화기가 규정에 따라 설치되어 있고 복도나 각 실마다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는가‘라는 점검 항목에 ‘그렇다’는 의미의 ‘양호’ 의견을 남겼다. 운영진은 소화기와 비상구 위치, 피난 경로 등을 알리는 피난안내도를 복도나 실내에 부착했는지, 시설 안전관리계획과 감염병 관리대책은 세웠는지 등을 묻는 등 점검 항목 총 45개(‘해당없음’ 의견을 밝힌 항목은 제외)에 대해 모두 ‘양호’ 표시를 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당시 생활관 1층 복도에서 소화기와 피난안내도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나눔의 집 시설이 화재·가스 누출·시설물 붕괴 등 각종 사고를 어떻게 예방·대응하고 향후 복구를 어떻게 할지를 정해야 하는 시설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대책(신고·수습체계, 전담 직원 지정 등)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공문에 적었다. 광주시는 45개 점검 항목 중 6개 항목이 안전 관리에 있어 미흡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나눔의 집 시설에 시정 조치를 했다. 그런데 △소화기 미비치와 △피난안내도 관리 미흡 외 다른 4개 항목에 대한 평가는 잘못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눔의 집 시설 관계자는 “생활관 증축 공사 진행 중에 광주시가 시설을 방문했는데, 갑자기 시설 안전관리계획서와 감염병 관리대책이 적힌 문서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 그 자리에서 바로 제출하지 못했는데 그걸 광주시가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평가해 버린 것”이라면서 “소화기와 피난안내도 관련 지적사항 외 나머지 4개 지적사항은 사실과 다르다. 나중에 광주시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 안전점검표가 제출된 지난해 11월은 생활관 1층에서 보일러 누수 문제를 해결하고 스프링클러 설치 높이를 더 높이는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그래서 당시 소화기와 피난안내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설 운영진이 ‘소화기와 피난안내도가 비치돼 있다’고 알린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운영진은 시설 안전 관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한편 나눔의 집을 후원한 시민들이 모인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및 후원금 반환소송대책 모임’은 이날 나눔의 집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을 상대로 후원금을 반환해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사이다 정치를 위하여’ 시원하게 ‘벌컥벌컥’

    [서울포토] ‘사이다 정치를 위하여’ 시원하게 ‘벌컥벌컥’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사이다 정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사’회적 문제와 ‘이’슈를 ‘다’함께 해결하겠다는 의미로 ‘사이다’를 마시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배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단독] 위안부 역사관 작년 수익 7643만원…나눔의 집, 광주시에 보고도 안했다

    [단독] 위안부 역사관 작년 수익 7643만원…나눔의 집, 광주시에 보고도 안했다

    광주시 “후원금 계좌 19개 중 6개 개인용” 경기도에 회계 점검·과태료 부과 등 요청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나눔의 집 법인)이 수익사업을 하고도 주무관청인 광주시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무관청에 알리지 않으면 해당 수익사업으로 거둬들인 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알 수 없다. 앞서 후원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나눔의 집 법인에 대한 회계 점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28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광주시 자료에 따르면 나눔의 집 법인은 정관에 명시된 목적사업 중 하나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운영하면서 입장료 등의 수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 역사관의 지난해 입장료 수입(이하 결산 기준)은 약 5195만원이고, 판매 수입은 약 2448만원이다. 입장료·판매 수입(총 약 7643만원)은 역사관의 지난해 전체 세입금(약 1억 8772만원)의 40.7%를 차지한다. 사회복지법인과 같은 비영리법인은 법인의 설립 목적에 반하지 않는 정도의 사업을 위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 수익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돈은 그 수익사업에 재투자해야 한다. 직원들의 급여·수당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되면 안 된다. 광주시는 나눔의 집 법인이 운영하는 역사관의 회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난 4월 경기도에 전달했다. 이에 나눔의 집 법인의 법률 대리인은 “역사관 입장료·판매 수입은 현재 역사관 운영비로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광주시는 또 지도 점검 과정에서 나눔의 집 법인이 후원금을 모집하는 계좌 총 19개 중 6개가 개인 계좌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 1회 이상 후원금을 낸 법인·단체 또는 개인에게 정기간행물 또는 홍보지 등을 통보한 적이 없다는 사실 등을 확인했다. 광주시는 나눔의 집 법인에 대한 과태료 및 행정처분을 경기도에 요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비영리법인 나눔의 집, 수익사업 광주시에 안 알렸다

    [단독] 비영리법인 나눔의 집, 수익사업 광주시에 안 알렸다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나눔의 집 법인)이 수익사업을 하고도 주무관청인 광주시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무관청에 알리지 않으면 해당 수익사업으로 거둬들인 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알 수 없다. 앞서 후원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나눔의 집 법인 쪽 회계 점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위안부’ 역사관 입장료 등 수입 보고 안 해 서울신문이 28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광주시 자료에 따르면, 나눔의 집 법인은 정관에 명시된 목적사업 중 하나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운영하면서 입장료 등의 수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 역사관의 지난해 입장료 수입(이하 결산 기준)은 약 5195만원이고, 판매 수입은 약 2448만원이다. 입장료·판매 수입(총 약 7643만원)은 역사관의 지난해 전체 세입금(약 1억 8772만원)의 40.7%를 차지한다. 사회복지법인과 같은 비영리법인은 법인의 설립 목적에 반하지 않는 정도의 사업을 위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 수익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돈은 그 수익사업에 재투자해야 한다. 직원들의 급여·수당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되면 안 된다. 광주시는 나눔의 집 법인이 운영하는 역사관의 회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난 4월 경기도에 전달했다. 이에 나눔의 집 법인의 법률대리인은 “역사관 입장료·판매 수입은 현재 역사관 운영비로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후원금 계좌 19개 중 6개가 개인 명의 광주시는 또 지도점검 과정에서 나눔의 집 법인이 후원금을 모집하는 계좌 총 19개 중 6개가 개인 계좌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 1회 이상 후원금을 낸 법인·단체 또는 개인에게 정기간행물 또는 홍보지 등을 통보한 적이 없다는 사실 등을 확인했다. 광주시는 나눔의 집 법인에 대한 과태료 및 행정처분을 경기도에 요청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3~15일 특별점검을 통해 나눔의 집 법인이 후원금을 자산취득비로 사용할 수 없는데도 토지취득비 약 6억원을 후원금에서 지출하고, 시설 증축 공사 비용 약 5억원을 후원금으로 지출하면서 광주시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피해 할머니들 식비 국고보조금… 나눔의 집, 직원들 급식비로 썼다

    [단독] 피해 할머니들 식비 국고보조금… 나눔의 집, 직원들 급식비로 썼다

    후원금 수입·사용처도 홈피에 공개 안 해경기 광주시가 지난달 초 ‘나눔의 집’ 시설을 지도·점검한 결과를 보면 운영진은 시설 운영에 상당히 미흡했고 후원금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점검 사항 63개(미해당 사항과 조사 중인 사항, 지난해 확인한 사항은 제외) 중 무려 25개 항목에서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서울신문이 27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광주시의 나눔의 집 시설 지도·점검(지난달 2~3일) 세부 내역에 따르면 나눔의 집 시설은 할머니들의 주·부식비로 사용해야 하는 국고보조금을 직원들의 급식비로 사용했다. 할머니들과 직원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할 때 직원들로부터 식대(음식값)를 별도로 받아야 하는데, 이 식대를 할머니들의 생계를 위한 보조금에서 충당한 것이다. 광주시는 “보조금을 할머니들의 부식비 비용으로 사용해 질 높은 식사 서비스 제공에 철저를 기하길 바란다”고 개선을 명령했다. 이 외에도 나눔의 집 시설은 할머니들의 생신축하금, 추가 부식비, 명절위로비 등으로 사용돼야 할 보조금을 지난해 12월 상하수도요금(42만원)으로 지출하고, 시설운영비를 보조금 전용카드로 쓰면서 발생한 포인트를 시설 운영에 다시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설회계로 세입 처리하지 않았다. 후원금 관리에 있어서도 나눔의 집 시설은 ▲후원자에게 후원금 수입 및 사용 내역을 통보하지 않고 ▲후원금 수입·사용 결과서를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 및 시설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은 점 ▲회계 담당자인 수입원·지출원을 지정하지 않은 채 법인 회계 담당자에게 시설 회계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는 등 회계 처리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점 등을 지적받았다. 안신권 소장이 시설장으로서 의무를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사회복지시설의 장은 상근시간에 다른 영리 업무에 종사해서는 안 되고, 만일 영리 업무를 겸직하고자 할 때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안 소장은 광주시와 사전 협의도 없이 2017년부터 매주 1회 대학 강의를 나가면서 외출 시 근무상황부에 기록조차 하지 않았다고 광주시는 지적했다. 앞서 나눔의 집 시설 운영상의 문제점을 공론화한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안 소장을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직원들은 안 소장이 2018~2019년 개인 소송에 필요한 변호사 비용 990만원을 나눔의 집 시설 계좌에서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소장은 “나눔의 집 공적인 일로 소송이 벌어졌고, 변호사와 상의해 시설 운영비에서 소송비를 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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