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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막 오른 ‘룰의 전쟁’...국회 비상에 전당대회 논의 속도조절

    국힘 막 오른 ‘룰의 전쟁’...국회 비상에 전당대회 논의 속도조절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자,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논의 관련 속도 조절에 나섰다. 예산안과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의 대치국면이 해소되기까지 전당대회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적인 논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룰의 전쟁’은 이미 막이 오른 모양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시기와 규칙에 대해 “지금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일단은 지금 예산처리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해 살림살이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하고 예산이 빨리 통과돼야 민생·서민 대책을 구체화할 수 있다”며 “다른 당무 현안은 후순위로 논의가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석기 사무총장이 전당대회 관련 절차 보고만 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 결정 방법,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관련 룰 변경 주체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의 제동에도 전당대회와 당권 장악을 둘러싼 룰의 전쟁은 본격화되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YTN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게 이런저런 오해 억측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 로드맵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경선 룰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에 대해서 안 의원은 기존의 7대3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비당원 우호층이 합해진 것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도리”라며 “특정 후보를 배제하려 (규칙을) 바꾸다보면 민심과 멀어지고 총선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원 사이에서는 당대표 선거 투표비율 조정에 대해 개괄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현행 7대3과 새로운 안인 8대2, 9대1 세가지 경우의 수를 제시하고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해보자는 제안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 논의는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각각 한남동 관저 만찬을 가진 이후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공부 모임은 오는 7일 ‘국민공감’이라는 이름으로 발족한다. 이들은 앞으로 펼쳐질 전당대회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화물차 기사 “정부, 불난 집 부채질”…‘강대강’ 대치 계속

    화물차 기사 “정부, 불난 집 부채질”…‘강대강’ 대치 계속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불안감을 느낀 화물차 기사 일부가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비노조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정부의 강경 일변도 조치가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투쟁 의지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물연대도 “정부가 파업 참여자와 비참여자 사이 ‘노노 갈등’을 부추긴다”고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강대강’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파업에 참여하는 화물차 기사 중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비노조원 일부가 다시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개시명령서 송달 대상자인 시멘트 화물차 기사 2500여명 중 노조원은 1000명 정도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선국장은 “노조원은 아직 파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비노조원 일부 인원이 압박 끝에 운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무개시명령 이후 전화를 받지 않는 기사들도 있다”고 말했다.대다수 기사들은 정부의 이런 조치를 협박으로 받아들이며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시멘트 공장 5곳이 밀집한 전남 광양에서 45t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운행하는 위재영(51)씨는 “정부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위씨는 “비노조원도 안전운임제로 혜택을 보는 만큼 파업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데도 운수회사나 공장의 압박에 못 이겨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조가 아니어도 매일 현장에서 얼굴을 보고 아는 사이인데, 업무개시명령 이후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면서 “파업에 참여하는 기사에게만 불이익을 주고 갈등을 조장하는 업무개시명령에 반발심만 커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해외 노동계 역시 우리 정부의 노동 탄압을 규탄하며 공개 서한을 보내고, 파업 지지 성명서를 통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가 개최한 긴급 토론회에서 루완 수바싱게 국제운수노련 법률국장은 “업무개시명령은 국제법으로 보장되는 파업권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제29호, 제105호로 보장되는 강제 노동을 받지 않을 권리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54개국 공공부문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산별노조연맹인 국제공공노련 역시 연대의 뜻을 밝혔다. 로자 파바넬리 국제공공노련 사무총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노동자와 국민의 안전을 희생시키는 모든 조치를 중단하라는 공공운수노조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했다.
  • 野 “이상민 해임안 거부땐 다음주 탄핵소추”… 與 국조 보이콧 고조

    野 “이상민 해임안 거부땐 다음주 탄핵소추”… 與 국조 보이콧 고조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이 통과되고 나서도 이 장관이 직을 지킬 경우 다음주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이 부여한 국회 권한으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고, 이번 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169석)을 가진 민주당은 단독으로도 처리할 수 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곧바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박 원내대표는 선(先)해임건의안, 후(後)탄핵소추안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에 대해 “참사에 책임을 지는 첫 번째 방법은 자진해 물러나는 것인데, 이에 응하지 않아 두 번째인 반강제적 방식으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결자해지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 장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임건의안 가결 이후에도 본인이 사퇴하지 않거나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한다면 부득이 다음주 중반에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가결시켜 문책을 매듭짓겠다”고 압박했다. 정기국회 회기는 오는 9일까지다. 앞서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순방 발언 논란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이 거부한 바 있지만 최근 이 장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와 대통령이 이를 재차 거부하는 것 자체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보이콧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국정조사 대상에 행안부 장관이 포함돼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파면하라고 요구한다면 국정조사를 실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정조사 최종 참여 여부는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해임건의를 거부하면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는 민주당의 예고에 “공갈·협박도 아니고, 국회를 계속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가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정조사 계획서에 진상 규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사 대상으로 사실상 명시된 장관을 해임한다면 국정조사를 할 의사가 있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해임건의안이 발의되면 대통령실 차원에서 국정조사 보이콧 검토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는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어떠한 변동이 이뤄질지 또한 여야가 함께 논의하고 협상할 사안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공식적인 입장과 달리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국정조사 보이콧 기류도 만만찮다.
  • 국민의힘 ‘2말3초’ 전당대회론 부상… 세력화 입질에 친윤 ‘민들레’ 몸조심[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 ‘2말3초’ 전당대회론 부상… 세력화 입질에 친윤 ‘민들레’ 몸조심[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칭)가 이름을 바꾸고 다음주 중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2월 말 3월 초’ 전당대회론이 불거진 가운데, 앞서 ‘친윤 세력화’라는 비판에 직면하며 출범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했던 모임에 다시금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모임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주 중에 출범이 목표다. 곧 특강 강연자와 날짜, 이름 등이 발표될 것”이라면서 “이름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출범한 매체와 겹쳐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윤 모임이 아니라 공부 모임”이라며 “강연 내용을 보면 보수의 가치를 공부하는 모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임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세를 결집해 차기 전당대회 일정과 룰, 당권 주자 낙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친윤 쪽에서 전당대회 관련 구심점 역할을 하려고 하지 않겠나”고 했다.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당대회 시점은 2월 말 또는 3월 초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선룰에 대해서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9대1까지 늘리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친윤계에서는 정책 공유를 명분 삼으며 ‘세력화’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해 왔다. 출범 여부가 오락가락했던 이유다. 모임은 당초 지난 6월 15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이준석 대표와 친윤 의원 간 갈등 국면에서 계파 논란에 휩싸이며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후에도 모임이 출범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는 잇따랐지만 사실무근이었다. 결성 초기에는 20여명에 불과했던 참여 의원들이 3배가량 불어난 것도 견제의 대상이 되는 데 한몫했다. 현재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의 과반이 넘는 6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임이 차기 전대 향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친윤계는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이다. ‘친윤계 맏형’으로 불리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시점이나 룰 개정 문제는 총의를 모아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룰 개정 같은 건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여러 논의와 고민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 밝혔다.
  • ‘친윤’ 공부모임 ‘민들레’ 출범 왜 오락가락했을까[여의도 블로그]

    ‘친윤’ 공부모임 ‘민들레’ 출범 왜 오락가락했을까[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칭)가 이름을 바꾸고 다음 주 중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2말 3초’(2월 말, 3월 초) 전당대회론이 공개적으로 불거진 가운데, 앞서 ‘친윤 세력화’라는 비판에 직면하며 출범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했던 모임에 다시금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모임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 주 중에 출범이 목표다. 곧 특강 강연자와 날짜, 이름 등이 발표될 것”이라면서 “이름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출범한 매체와 겹쳐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윤 모임이 아니라 공부 모임”이라며 “강연 내용을 보면 보수의 가치를 공부하는 모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윤계 모임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세를 결집해 차기 전당대회 일정과 룰, 당권 주자 낙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안팎의 시각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친윤 쪽에서 전당대회 관련 구심점 역할을 하려고 하지 않겠나”라고 모임의 성격을 관측했다. 최근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당대회 시점은 2월 말 또는 3월 초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경선룰에 대해서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9대1까지 늘리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친윤계에서는 정책 공유를 명분 삼으며 ‘세력화’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해왔다. 출범 여부가 오락가락했던 이유다. 민들레는 당초 지난 6월 15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이준석 대표와 친윤 의원 간 갈등 국면에서 계파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 한 차례 출범이 연기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모임이 출범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결성 초기에는 20여명에 불과했던 참여 의원들이 3배가량 불어난 것도 견제의 대상이 되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의 과반이 넘는 6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임이 차기 전대 향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친윤계는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날 ‘친윤계 맏형’으로 불리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당대회 시점이나 룰 개정 문제는 총의를 모아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룰 개정 같은 건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여러 논의와 고민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 민주, 이상민 해임안 발의 “尹 거부시 내주 탄핵”...與 ”국조할 이유 없어“

    민주, 이상민 해임안 발의 “尹 거부시 내주 탄핵”...與 ”국조할 이유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이 통과되고 나서도 이 장관이 직을 지킬 경우, 다음 주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이 부여한 국회 권한으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고, 이번 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뒤 1일 본회의 안건으로 보고하고, 2일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한다는 애초 계획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169석)을 가진 민주당은 단독으로도 처리할 수 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곧바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박 원내대표는 선(先) 해임건의안, 후(後) 탄핵소추안으로 가닥 잡은 배경에 대해 “참사에 책임을 지는 첫 번째 방법은 자진해 물러나는 것인데, 이에 응하지 않아 두 번째인 반강제적 방식으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결자해지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 장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임건의안 가결 이후에도 본인이 사퇴하지 않거나, 대통령이 또 다시 거부한다면 부득이 내주 중반에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가결시켜 문책을 매듭짓겠다”고 압박했다. 정기국회 회기는 9일까지다. 앞서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순방 발언 논란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이 거부한 바 있지만 최근 이 장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와 윤 대통령이 이를 재차 거부하는 것 자체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보이콧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국정조사 대상에 행안부 장관이 포함돼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서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파면하라고 요구한다면 국정조사를 실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정조사 최종 참여 여부에는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해임건의를 거부하면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는 민주당의 예고에 “공갈·협박도 아니고, 국회를 계속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가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지난 24일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윤한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통해 행정적 책임이 약한 것으로 드러나면 정치적 책임을 물을 명분이 약해질까 두려워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정조사 계획서에 진상규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사 대상으로 사실상 명시된 장관을 해임한다면, 국정조사를 할 의사가 있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해임건의안이 발의되면 대통령실 차원에서 국정조사 보이콧 검토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는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어떠한 변동이 이루어질지 또한 여야가 함께 논의하고 협상할 사안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공식적 입장과 달리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국정조사 보이콧 기류가 강하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할 시 국정조사 전면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대야 전략부터 전대 로드맵까지… 정진석·주호영 흔드는 윤핵관

    대야 전략부터 전대 로드맵까지… 정진석·주호영 흔드는 윤핵관

    국민의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차기 전당대회 로드맵은 물론 대야 원내전략까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본격적인 당권 준비에 나섰다. 당 ‘투톱’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보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가깝다는 점을 부각하는 장면도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정기국회 종료 후 1말 2초’, ‘비대위 종료 후 3월’, ‘4말 5초’ 등 다양하게 거론되던 차기 전당대회 시기는 윤핵관 4인방(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과 윤 대통령의 회동 이후 ‘3월 초’로 기울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5일 윤 대통령과 비대위의 관저 공식 만찬 직전 윤 대통령과 독대해 전당대회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윤핵관 4인방이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 전당대회 로드맵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대위가 임기 종료(3월 13일) 전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지도부인 비대위의 의사결정보다 윤핵관들의 의중이 앞서는 모양새가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이 내년 ‘2말 3초’ 전당대회 개최를 ‘재가’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대통령이 그런 일까지 지침 주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 시기나 룰 같은 결정은 비대위가 아니고 비대위가 구성하는 전대준비위원회(전대준비위)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윤핵관이 원내사령탑인 주 원내대표를 흔드는 일도 잦다. 이태원 참사를 다룬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고 한 김은혜 홍보수석의 퇴장을 두고 장제원 의원 등이 공개 반발했다. 일부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윤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에게 격노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를 두고도 윤핵관 그룹의 불편한 심기가 표출됐다. 지난 24일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는 국회 본회의 표결에 권성동·이철규 의원 등이 불참하고, 장 의원과 이용 의원 등이 반대표를 던졌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과 관련해 “이렇게 되면 주 원내대표로서는 협치를 주장했던 부분에 대한 근거가 약해지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친윤계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차기 당권 판짜기에 나섰으나, 여전히 당심과 민심, 윤심이 모두 담긴 당대표 후보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 의원은 “친윤에 확실한 후보가 없으니 시기나 룰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與 “野가 만든 법대로” 野 “열악한 노동환경 외면”

    與 “野가 만든 법대로” 野 “열악한 노동환경 외면”

    정부가 29일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것을 두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정부의 강경 대응을 옹호하며 힘을 실었지만 야당은 노정 간 ‘강대강’ 대치 국면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대해 “민생위기,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치주의 행정력 발동”이라면서 “화물연대가 불법행위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를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화물자동차법상 업무개시명령을 처음 만든 것도 처음 발동한 것도 자기들이면서, 지금 와서는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며 “무책임과 내로남불의 극치다. 윤석열 정부는 법이 하라고 하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건설현장 위기상황 점검 긴급간담회’를 열고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화물연대와의 적극적인 교섭 ▲불법·폭력 행위에 대한 경찰권 집행 등 강력 대응 및 피해 보상 ▲불법 파업 시 공기 연장 등 제도 개선 ▲신속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을 요구했다. 성 위의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야권에서는 윤 정부를 겨냥해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법 논리만 내세워서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외형상 법치주의를 내걸었지만 법적 처벌을 무기로 화물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낮은 운임, 과적·과로로 인한 안전사고 등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고민이나 개선 의지는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기승전 불법’ 운운하는 법 논리만 내세워서는 결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정의당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정미 대표는 “업무개시명령은 실효성도 없고 시대착오적인 녹슨 칼”이라고 주장했다. 최희서 수석대변인은 “상황을 해결하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고, 독선과 아집으로 상황을 파국으로 이끌고 있는 무능한 윤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며 “업무개시명령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전대 로드맵부터 원내 전략까지...투톱(정진석·주호영) 흔들며 ‘판짜기’ 나선 친윤

    전대 로드맵부터 원내 전략까지...투톱(정진석·주호영) 흔들며 ‘판짜기’ 나선 친윤

    국민의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이 차기 전당대회 로드맵은 물론 대야 원내전략까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본격적인 당권 준비에 나섰다. 당 ‘투톱’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보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가깝다는 점을 부각하는 장면도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정기국회 종료 후 1말 2초’, ‘비대위 종료 후 3월’, ‘4말 5초’ 등 다양하게 거론되던 차기 전당대회 시기는 윤핵관 4인방(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과 윤 대통령의 회동 이후 ‘3월 초’로 기울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5일 윤 대통령과 비대위의 관저 공식 만찬 직전 윤 대통령과 독대해 전당대회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윤핵관 4인방이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 전당대회 로드맵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대위가 임기 종료(내년 3월 13일) 전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지도부인 비대위의 의사결정보다 윤핵관들의 의중이 앞서는 모양새가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내년 ‘2말 3초’ 전당대회 개최를 ‘재가’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대통령이 그런 일까지 지침 주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시기나 룰 같은 결정은 비대위가 아니고 비대위가 구성하는 전대준비위원회(전대준비위)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핵관이 원내사령탑인 주 원내대표를 흔드는 일도 잦다. 이태원 참사를 다룬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고 한 김은혜 홍보수석의 퇴장을 두고 장제원 의원 등이 공개 반발했다. 일부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윤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에게 격노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를 두고도 윤핵관 그룹의 불편한 심기가 표출됐다. 지난 24일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는 국회 본회의 표결에 권성동·이철규 의원 등이 불참하고, 장 의원과 이용 의원 등이 반대표를 던졌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과 관련해 “이렇게 되면 주 원내대표로서는 굉장히 본인이 협치를 주장했던 부분에 대한 근거가 약해지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친윤계가 당무와 원내 사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차기 당권 판 짜기에 나섰으나, 여전히 당심과 민심, 윤심이 모두 담긴 당대표 후보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 의원은 “친윤에 확실한 후보가 없으니 시기나 룰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시멘트 운송 업무개시 명령… 與 “불법 종식 명령” 野 “절박 노동자 외면”

    시멘트 운송 업무개시 명령… 與 “불법 종식 명령” 野 “절박 노동자 외면”

    정부가 29일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것을 두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정부의 강경 대응을 옹호하고 힘을 실었지만, 야당은 노정 간 ‘강대강’ 대치 국면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대해 페이스북에 “민생위기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치주의 행정력 발동”이라면서 “화물연대가 불법행위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경우든 불법과 타협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불법파업으로 나라 경제가 파탄 나고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방치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업무개시명령은 대한민국 경제를 유린하는 것에 대한 ‘불법종식명령’”이라고 표현했다. 국민의힘은 건설업계의 고충과 파업 여파로 인한 경제위기 가능성을 부각하면서 업무개시명령의 당위성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건설현장 위기상황 점검 긴급간담회’를 열고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화물연대와의 적극적인 교섭 ▲불법·폭력 행위에 대한 경찰권 집행 등 강력 대응 및 피해 보상 ▲불법 파업시 공기 연장 등 제도 개선 ▲신속한 업무개시 명령 발동 등을 요구했다. 성 위의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야권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법 논리만 내세워서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거리에 나선 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에 무조건 철퇴부터 꺼내 들 게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로 갈등을 해결하는 게 제 역할임을 자각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기승전 불법’ 운운하는 법 논리만 내세워서는 결코 사태 해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핵심은 정당한 사유 여부인데 정부는 5개월 전 화물연대 파업 당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적용 품목 확대 논의를 약속한 바 있다”면서 “그런데 품목 확대를 위한 진지한 논의는 5개월간 한 차례도 없었다”고 꼬집었다.정의당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업무개시명령은 실효성도 없고 시대착오적인 녹슨 칼이다. 잘못된 칼춤이 계속되면 엄벌은 정부가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업무개시명령이 오늘 국무회의에 상정된 건 마치 준비된 계획을 그대로 시행하는 군사작전이 연상될 정도”라며 “화물노동자 노동권을 짓밟는 무도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준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 진짜 첫 관저 만찬은 윤핵관 4인?… 尹, 차기 당권 ‘교통정리’ 나서나[여의도 블로그]

    진짜 첫 관저 만찬은 윤핵관 4인?… 尹, 차기 당권 ‘교통정리’ 나서나[여의도 블로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관저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4인방과 부부 동반 만찬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권성동·장제원 의원의 갈등설을 봉합하고 대선 때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차기 전당대회를 둘러싼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린다. 28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주 관저에서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과 부부 동반 만찬을 가졌다.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 지난 25일보다 앞선 22~23일쯤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이후 국내 정치권 인사 중에 처음으로 초대된 손님이다. 비상대책위원회보다 먼저 만찬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의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고, 나머지 3명은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윤핵관 만찬’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만찬은 권·장 의원의 갈등설을 봉합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주선한 자리로 전해졌다. 두 의원은 서로를 ‘브러더’(형제)라고 부르는 등 ‘원조 윤핵관’으로 꼽혔지만, 권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은 뒤 번번이 이견을 노출하면서 둘의 사이가 소원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연스레 윤 의원은 권 의원과, 이 의원은 장 의원과 더 친밀졌다고 한다. 만찬 이후 권·장 의원은 최근 한 상가(喪家)에서 옆자리에 앉아 친근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윤핵관 만찬’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대통령실과 당 안팎에서는 친윤(친윤석열) 당권 주자의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던 차였고, 권 의원도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이다. 때마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다음 회의 때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 대해 논의해 보자”며 전당대회 논의를 본격화했다. 대통령실과 친윤 그룹이 전대 시기에 대해 ‘2말 3초’(2월 말 3월 초)로 공감대를 이뤘다는 관측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친윤 주자 가운데 일부를 정리할 수도, 친윤 주자를 경쟁시켜 상위권 주자로 만들 수도 있다”며 “‘윤심’(尹心)의 향배에 따라 전대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진짜 첫 관저만찬은 윤핵관 4인?…부부동반 회동 뒤늦게 알려져

    진짜 첫 관저만찬은 윤핵관 4인?…부부동반 회동 뒤늦게 알려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관저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4인방과 부부 동반 만찬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권성동·장제원 의원의 갈등설을 봉합하고 대선 때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차기 전당대회를 둘러싼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린다. 28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주 관저에서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과 부부 동반 만찬을 가졌다.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 지난 25일보다 앞선 22~23일쯤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이후 국내 정치권 인사 중에 처음으로 초대된 손님이다. 비상대책위원회보다 먼저 관저에서 만찬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의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고, 나머지 3명은 모두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윤핵관 만찬’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만찬은 권·장 의원의 갈등설을 봉합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주선한 자리로 전해졌다. 두 의원은 서로를 ‘브러더’(형제)라고 부르는 등 ‘원조 윤핵관’으로 꼽혔지만, 권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은 뒤 번번이 이견을 노출하면서 둘의 사이가 소원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연스레 윤 의원은 권 의원과, 이 의원은 장 의원과 더 친밀졌다고 한다. 만찬 이후 권·장 의원은 최근 한 상가(喪家)에서 옆자리에 앉아 친근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윤핵관 만찬’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대통령실과 당 안팎에서는 친윤(친윤석열) 당권 주자의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던 차였고, 권 의원도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이다. 친윤 주자 가운데 뚜렷한 상위권 주자가 없다는 우려도 나왔다. 때마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다음 회의 때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 대해 논의해 보자”며 전당대회 논의를 본격화했다. 여권 관계자는 “친윤 주자 가운데 일부를 정리할 수도, 친윤 주자를 경쟁시켜서 상위권 주자로 만들 수도 있다”며 “‘윤심’(尹心)의 향배에 따라 전대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野, 예산 삭감하는 수정안 단독 처리 시사… 대통령실 “여야 충분한 협의 속 통과 기대”

    野, 예산 삭감하는 수정안 단독 처리 시사… 대통령실 “여야 충분한 협의 속 통과 기대”

    여야는 28일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샅바 싸움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독 처리 가능성을 내비치자 대통령실은 “여야가 충분히 심의하고, 여야 협의 속에 통과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자식이 죽든 말든 재산에만 관심 있는 가짜 엄마 같다”며 “예산안 처리 시한(12월 2일)이 다가와도 정부·여당은 전혀 급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필요하다면 원안과 준예산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권한을 행사해서 증액을 못 할지라도 옳지 않은 예산을 삭감하는 민주당의 수정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안으로 우리는 갖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은) 원안을 통과시키든 아니면 부결을 해서 준예산을 만들든 모두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태도로 보인다”며 “경찰국 관련 예산과 같은 불법 예산 또는 초부자감세와 같은 부당한 예산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인 부부가 같이 산다는 이유로 국가 지원을 삭감하는 것은 패륜 예산”이라며 “반인륜적인 제도인 기초연금의 부부 감액 제도를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예산안은 윤석열 정부가 처음 국회에 제출한 예산”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기대와 바람을 담아 다양한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예산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밝혔듯이 건전 예산 기조 속에 약자 복지를 최대한 강화하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미래 동력을 만들기 위한 예산들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신촌 다세대 주택 모녀 사망 사건’과 ‘인천 10대 형제 사망 사건’을 언급하면서 “새해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로 민생정치”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국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국회 예결특위 예산소위는 이날 감액 심사를 실시하려고 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토교통위와 정무위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한 점을 지적하며 불참해 파행했다. 국회 기획재정위 조세소위는 법안 추가 상정을 둘러싼 여야 이견 때문에 파행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미 상정한 내년도 세제 개편안만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사회적 경제 3법’ 등 추가 상정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불참했다.
  • 불법파업 강경 대응 주문한 與… 노동계·노란봉투법 지지한 野

    불법파업 강경 대응 주문한 與… 노동계·노란봉투법 지지한 野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야는 28일 파업에 대해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정부 당국에 단호한 대응을 주문하고 관련 업계 피해 상황을 살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노동권’ 행보를 이어 갔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레미콘업계와 함께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위기상황 점검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간담회에서 “물류는 국민 모두의 것”이라면서 “불법 파업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성 정책위의장은 비상대책회의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을 두고 “섬뜩한 국가파괴 선동”이라고 맹폭하기도 했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 연합회장은 “하루이틀이면 건설 현장은 올스톱”이라면서 정부·여당에 철도 운송 대안과 업무개시명령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은 “대체수송이 어려운 시멘트 특성상 오늘부터 전국 건설 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큰 차질을 빚고 있고 철근 등 기타 자재 운송도 원활하지 않아 정상적 공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조속한 사태 해결 및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반면 민주당은 이날 파업 중인 화물연대를 겨냥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시사하자, 합의안 약속을 저버린 정부가 노동계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는 일방적인 합의 파기 후 6개월간 허송세월을 보내더니, 화물운송 노동자들 앞에서 포승줄부터 한 손에 꼬나쥔 채 협박만 늘어놓고 있다”며 “첫 교섭을 앞두고 업무개시명령 절차 돌입을 선언한 것은 대화와 협상은 없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는 노란봉투법을 놓고도 입장 차를 보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노란봉투법을 ‘합법파업보장법’으로 부르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어떤 이름을 갖다 붙여도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조장법’”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이 대표는 국회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와 간담회를 열고 “가능한 방법을 의논해 이른 시일 안에 가시적 성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화물연대 불법파업 강경 대응 주문한 與, 노동계·노란봉투법 지지한 野

    화물연대 불법파업 강경 대응 주문한 與, 노동계·노란봉투법 지지한 野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야는 28일 파업에 대해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정부 당국에 단호한 대응을 주문하고 관련 업계 피해 상황을 살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노동권’ 행보를 이어갔다.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레미콘업계와 함께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위기상황 점검 간담회’를 열고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간담회에서 “물류는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라면서 “합법 투쟁은 언제든 열려있고, 늘 대화와 타협으로 건설적인 토론을 지향하겠지만, 불법 파업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성 정책위의장은 비상대책회의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을 두고 “섬뜩한 국가파괴 선동”이라면서 “정부와 국민들의 단호한 대응만이 화물연대의 불법행위를 멈출 수 있다”고 맹폭하기도 했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 연합회장은 간담회에서 “하루이틀이면 건설 현장은 올스톱”이라면서 정부·여당에 철도 운송 대안과 업무개시명령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은 “대체수송이 어려운 시멘트 특성상 오늘부터 전국 건설 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큰 차질을 빚고 있고 철근 등 기타 자재 운송도 원활하지 않아 정상적 공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런 공사중단이 심화할 경우 건설업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 높고 더 나아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 미칠 수 있다”며 조속한 사태 해결 및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반면 민주당은 이날 파업 중인 화물연대를 겨냥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시사하자, 합의안 약속을 저버린 정부가 노동계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는 일방적인 합의 파기 후 6개월간 허송세월을 보내더니, 화물운송 노동자들 앞에서 포승줄부터 한 손에 꼬나쥔 채 협박만 늘어놓고 있다”며 “첫 교섭을 앞두고 업무개시명령 절차 돌입을 선언한 것은 대화와 협상은 없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는 노란봉투법을 놓고도 입장차를 보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노란봉투법을 ‘합법파업보장법’으로 부르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어떤 이름을 갖다 붙여도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조장법’”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이 대표는 국회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와 간담회를 열고 노란봉투법 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이 대표는 “가능한 방법을 의논해 이른 시일 안에 가시적 성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오늘밤 요렇게”…가나 초콜릿 박살낸 사진 공개한 정진석

    “오늘밤 요렇게”…가나 초콜릿 박살낸 사진 공개한 정진석

    한국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가나전을 앞두고 가나초콜릿을 박살낸 사진을 공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나… 오늘 밤 요렇게 찢어 주마”라는 글과 함께 가나초콜릿을 부서뜨려 놓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밤 축구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가나를 깨부술 것이라는 염원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다. 가나초콜릿은 1964년 일본 롯데에서 처음 생산됐으며 한국 롯데제과에서도 1975년부터 생산해왔다. 아프리카 국가 가나에서 카카오 콩을 직수입한다는 이유에서 가나초콜릿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은 우리시각으로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가나를 넘어서야 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한국이 이길 것”이라며 “한국이 승리할 확률은 56%, 가나가 이길 가능성은 20% 그리고 무승부가 날 확률은 24%”라고 예상했다. 디 애슬레틱은 또 한국과 가나 경기에서 무승부는 두 팀 모두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공격적인 경기가 펼쳐질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조별리그 1차전 경기 결과를 다수 맞히며 ‘인간 문어’로 주목 받고 있는 크리스 서튼 영국 BBC 해설위원 또한 이날 2차전에 대해 한국이 가나를 1-0 한점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8위, 가나는 61위다. 역대 전적은 3승 3패다.
  • 4년 만에 열린 한일의원 축구

    4년 만에 열린 한일의원 축구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26일 오후 열린 제12회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정진석(오른쪽)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과 에토 세이시로 일본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이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20주년 기념도 함께 한 이날 대회는 2018년 도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의원 한일전’은 5-3 한국의 승리로 끝나 한국이 7승2무3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 ‘위기설’ 주호영 껴안은 尹… 與 갈등 일자 ‘투톱’ 품었다

    ‘위기설’ 주호영 껴안은 尹… 與 갈등 일자 ‘투톱’ 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관저 만찬을 계기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과정에서 벌어졌던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간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를 포기한 비밀 만찬”이라고 맹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송년 만찬을 진행하면서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고 말하며 포옹했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의 왼쪽에는 주 원내대표가, 오른쪽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착석했다. 이날 대통령과 지도부 사이에선 “우리가 하루 만나고 말 것도 아니고 자주 볼 건데 편안하게 이야기하자”며 향후 소통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참석자들은 시작부터 재킷을 벗어 놓고 편하게 대화를 나눴으나, 윤 대통령은 국정조사 등 정치 현안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의 지도부를 향한 스킨십을 두고 주 원내대표와 정 위원장 ‘투톱’ 지도부에 신뢰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경찰 수사 뒤 국정조사 기조에서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반발에 휩싸인 주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당내 친윤계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국정조사 합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며 지난 23일 열린 의원총회에 불참했고 이튿날 국회 본회의 표결 때는 반대표를 던지며 파열음을 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신임에도 주 원내대표와 여당 지도부의 앞날이 순탄할지는 미지수다. 예산 관련 여야 합의 내용이나 이태원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당내 주류 그룹의 비토 조짐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예산이 처리된 후 시작되는 국정조사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조사 대상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점을 두고 다시 여야 간 정쟁이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협상을 주도했던 주 원내대표의 책임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협치를 포기한 정부·여당의 한가한 비밀 만찬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 ‘위기설’ 주호영 껴안은 尹… 與 갈등 일자 ‘투톱’ 품었다

    ‘위기설’ 주호영 껴안은 尹… 與 갈등 일자 ‘투톱’ 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관저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을 계기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과정에서 벌어졌던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간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를 포기한 비밀 만찬”이라고 맹폭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송년 만찬을 진행하면서 주호영 원내대표에 다가가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라며 포옹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는 윤 대통령의 왼쪽에는 주 원내대표가, 오른쪽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착석했다. 이날 대통령과 지도부 사이에선 “우리가 하루 만나고 말 것도 아니고 자주 볼 건데 편안하게 이야기하자”며 향후 소통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참석자들은 시작부터 재킷을 벗어놓고 편하게 대화를 나눴으나, 윤 대통령은 국정조사 등 정치 현안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의 지도부를 향한 스킨십을 두고, 주 원내대표와 정 위원장 ‘투톱’ 지도부에 신뢰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경찰 수사 뒤 국정조사 기조에서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반발에 휩싸인 주 원내대표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당내 친윤계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국정조사 합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며 지난 23일 열린 의원총회에 불참했고 이튿날 국회 본회의 표결 때는 반대표를 던지며 파열음을 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본회의 당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상이 아닌 기관들을 부르는 부분은 사실 좀 목적에 어긋난다”면서 불편함을 드러낸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또한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위원장으로서 ‘필담 논란’을 일으킨 김은혜 홍보수석을 퇴장 조치하면서 ‘친윤’ 장제원·이용 의원 등으로부터 공개적으로 비판 의견을 듣기도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신임에도 주 원내대표와 여당 지도부의 앞날이 순탄할지는 미지수다. 예산 관련 여야 합의 내용이나 이태원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당내 주류 그룹의 비토 조짐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길 경우, 예산소위의 하위 기구인 ‘소소위’에는 주 원내대표가 다시 협상 주도권을 잡고 나서야 한다. 예산이 처리된 후 시작되는 국정조사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조사 대상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점을 두고 다시 여야 간 정쟁이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협상을 주도했던 주 원내대표의 책임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만찬에 대해 “협치를 포기한 정부여당의 한가한 비밀만찬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은 정부·여당의 만찬 회동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 與, ‘이재명 방탄’ 이어… 김건희 여사 의혹 제기 민주당 때리기

    與, ‘이재명 방탄’ 이어… 김건희 여사 의혹 제기 민주당 때리기

    국민의힘은 주말 내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 방어에 앞장서는 민주당을 ‘이재명 방탄’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각각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과 장경태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더불어거짓(당)’, ‘공갈당’ 등으로 표현하며 맹폭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페이스북에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 “데이트 폭력 냄새가 물씬 나는 연인 사이의 사적인 대화를, 어마어마한 권력 비리 폭로로 몰아가던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꼬리를 내렸다”면서 “경천동지할 오보를 해 놓고 반성과 사과가 없다. 흑색선전 전문가가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김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방문 사진을 놓고 연출 의혹을 제기한 장 의원을 향해서도 “장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깨알같이 물고 늘어지면서,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에는 양금희 수석대변인이 민주당과 장 의원, 김 대변인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양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당이 자성과 성찰 없이 오로지 ‘이재명 방탄’에 이어 최고위원, 대변인 모두 ‘더불어 거짓’에 나선 민주당은 가히 고민을 위한 공당이 아닌 ‘공갈당’이라 할만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 법안도 내년도 예산안도 국가적 비극도 모두 당 대표를 지키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정당은 민주 정당이라 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지난 25일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고위에서 온라인상의 ‘나는 이재명 대표와 정치 공동체다’라는 해시태그 달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기를 권유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은 정치 공동체를 넘어 거짓 공동체, 그리고 사법리스크 공동체를 선언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양 대변인은 장 의원을 향해서 “입만 열면 가짜뉴스 내지는 거짓말이라 놀랍지도 않다. 역시 ‘더불어거짓당’을 이끄는 지도부다운 면모”라고 맹공했다. 이어 “올해 연말 국회의원 거짓말 대상을 뽑는다면 같은 당 김 대변인과 공동 대상감으로 충분하다”고도 힐난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국감에서 자신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 24일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한 진술이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 등에게 유감을 표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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