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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李 무더기 이탈표에 “부결 자만”…與 “사망선고”

    고민정, 李 무더기 이탈표에 “부결 자만”…與 “사망선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당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온 것에 대해 “저를 포함한 당 지도부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27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이탈표에 대해 “이슈를 선점하고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을 정확하게 견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견제심리가 작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부결이 될 것이라는 발언들이 오히려 더 ‘너무 자만하는 것 아닌가’라는 심리를 자극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다수의 의원들께서 부결을 던져주신 건 맞지만 기권하신 분들이 무효 포함해서 한 20명, 가결표를 던진 게 16, 17명 정도로 추정이 된다”며 “검찰에 끌려다녀야 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괴로움들이 표로 보여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설득도 필요할 것 같아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오기는 했는데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현재 저를 포함한 지도부에 대한 경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반성했다. 그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에게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졌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 “과도하다고 본다. 그렇게까지 가려면 이번에 부결표가 이렇게 나오지 않았어야 된다”면서 “이번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부결이 된 것만큼은 명확한데 그것까지 부정하려고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의원들께서 왜 가결에 표를 던졌을까. 그게 단 몇 명이더라도 굉장히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적 299명 중 297명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시켰다. 기권은 9표, 무효는 11표다. 민주당의 이탈표는 30여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따라서 출석의원 과반(149표)에서 10표가 부족해 이 대표 체포안은 부결됐다. 국힘 “국회 오욕의 날…李 스스로 무대서 내려오길” 이 같은 결과에 국민희힘은 “국회 오욕의 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다수의석을 앞세워 끝내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를 부정했다”며 “오늘은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국회 오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찬성표가) 과반을 넘겨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부결되긴 했지만, 사실상 체포동의안은 처리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사실상 가결이나 마찬가지”라며 “오늘의 표결 결과가 민주당에 아직 공당으로서의 의무감과 양심이 일부는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 “실질적으로는 이미 봉고파직된 것”이라며 “그나마 장수로서의 알량한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이제는 무대에서 그만 내려오시길 바란다”고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여권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해 “곧 선거법 위반 재판이 시작 되고 대장동 사건, 성남 FC사건 재판도 시작되면 국회 출석보다 재판 받으러 가는 날이 더 많아 질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늪에 빠진 민주당의 돌파구는 어디인지”라며 “비아냥이 아니고 같은 시대를 걸어가는 정치인으로서 참 보기 딱하다. 잘 헤쳐 나가시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 박주민 “이재명 체포안, 부결표 170표 이상”…국힘 “역사에 부끄럽지 않길”

    박주민 “이재명 체포안, 부결표 170표 이상”…국힘 “역사에 부끄럽지 않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이탈표가 거의 없이 ‘부결표’가 170표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체포동의안 부결표 전망과 관련된 진행자의 질의에 “170표 이상은 부결표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 이탈표에 대해서는 “가결표를 던질 사람은 없다고 보는 쪽”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 알아보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 부분에 있어서 다른 생각과 뜻을 가지고 있는 분은 거의 없다”며 “특히 이번에 구속영장 내용이 일부 공개되면서 ‘의아하다, 터무니없다’ 이런 느낌을 많은 의원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향한 부정적 여론을 두고는 “불체포특권 관련해 많은 국민이 불편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 그리고 제도가 존재하는 이유를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회의원 개인에 대한 방어권 차원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권력기관 분립이라는 헌법의 대원칙에서 설계된 제도”라며 “이 의미를 생각해줄 필요가 있고,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 위한 불소추특권 등의 특권들이 주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민주당을 향해 “부디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이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후 2시 30분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표결은 민주당이 ‘민주’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정당이냐 아니냐, 특권을 포기하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자신들 공약을 지키느냐 마느냐,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으로 양식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 민심과 싸우는 정당이냐 민심을 받드는 정당이냐 스스로 결정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부결시 87년체제·386세대 종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987년 체제를 탄생시킨 민주화 운동권 세력이 집단 망상에 사로잡혀 기괴한 선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오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우리는 한 세대 이상 이어져온 19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 세대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386 세대는 1980년대 민주화를 위해 영어의 몸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목숨까지 희생했다. 국민 모두가 386 운동권에 빚을 진 느낌이었다”면서도 “서슬퍼런 권위주의 정부에 목숨 걸고 대항했던 어제의 586 민주투사들이 오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당대표 공천권에 목을 맨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핵심은 1987년에도 지금도 주권재민”이라며 “국민을 등친 ‘토착비리 부정부패’를 눈감아주는 행위는 주권재민에 대한 배신이자 범죄”라며 “민주당 주축 586 정치인 누구 하나 이재명의 토착비리 부정부패에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침묵은 비겁한 동의”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김영삼 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22일간 단식했고,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이라고 외친 사형수였다”며 “오늘 우리는 586 세대의 초라하고 기괴한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선 지난 24일 본회의에 보고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관한 표결 절차가 진행된다. 민주당은 압도적 부결을 장담하면서 여론전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양심적 표결 촉구로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 美 핵잠수함 입항 이례적 공개… 北에 ‘핵도발 땐 정권종말’ 강력 경고

    美 핵잠수함 입항 이례적 공개… 北에 ‘핵도발 땐 정권종말’ 강력 경고

    미국의 전략자산인 6000t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SSN-761)가 지난 23일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전략자산 동선을 기밀로 간주하는 미국이 이례적으로 핵잠수함 입항 사실을 공개한 것은 북한에 ‘핵 사용 시 정권 종말’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냄과 동시에 한국을 향해 ‘맞춤화된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여권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독자적 핵무장론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태평양함대는 지난 25일 공식 페이스북에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스프링필드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함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내건 모습, 우리 해군과 미 해군 관계자가 악수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스프링필드함은 지난해부터 괌에 배치됐다.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핵추진 잠수함 위치는 원칙적으로 보안 사항이다. 그럼에도 미 해군이 이례적으로 부산 입항을 보란 듯이 알린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 차원이자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을 공개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이 올해 들어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한국을 사정권에 둔 ‘방사포’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재개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자 한미가 강력한 대응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핵잠수함들이 한반도 근해에서 상시 수준으로 돌아가며 작전배치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과시하며 북한에 경고를 보낸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미 대표단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핵잠수함 훈련기지를 처음으로 공동 방문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대담한 핵잠수함 공개는 북한이 지난 23일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스프링필드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 원잠은 아니지만 사거리 3100㎞에 이르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수십발을 장착할 수 있어 북한 전역이 사정권 안에 든다. 한편으로는 올해 들어 여권에서 다시 불거진 자체 핵무장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의 ICBM ‘화성15형’ 발사에 대해 지난 20일 “북한의 무모한 무력도발이 계속될수록 자체 핵무장론도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킬체인(선제타격 능력) 강화가 부족하면 자체 핵무장도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에 준하는 상시 전개를 통해 한미가 북한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적대적 관행이 계속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한미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중단을 촉구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독자적 핵무장론이 계기마다 흘러나오고 있지만 한미 동맹을 와해시키는 독자 핵무장이 가능할지, 현실적으로 득이 될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집회 참석한 日 의원? …정진석·윤상현 “일본정부에 공식 항의해야”

    민주당 집회 참석한 日 의원? …정진석·윤상현 “일본정부에 공식 항의해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집회에 일본 국회의원이 참석했다고 주장하며 “우리 외교부가 일본 정부에 공식 항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한일 연대 농성’이라며 두 사람이 활짝 웃는 사진을 SNS에 게재한 뒤, 비공개로 돌린 사진이라고 변명했지만 구차하다”며 이렇게 썼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민주당 의원들이 있는 단체대화방에 ‘한일연대 농성’이라는 글과 함께 일본 입헌민주당 소속 후토리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한 김 여사 특검을 요구하며 민주당 의원들이 농성을 진행 중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주먹 들어 올린 두 의원의 모습이 담겼다.정 위원장은 “일본 국회의원들이 일본 의회 의사당에서 일본 총리 부인의 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장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고 가정하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반문하고 “일본 외무부(외무성), 일본 언론이 나서서 한국 국회의원이 ‘주권을 침해했다’고 공격했을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도 “외교적 사안도 아닌 국내 정치에 일본 현역 국회의원이 개입하는 것은 내정간섭이자 외교적 결례로서 한일관계에도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면서 “외교부가 즉각 일본 정부와 국회에 항의해야 한다”고 보조를 맞췄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만약 김정숙 여사의 옷값 특수활동비 의혹에 국민의힘 의원과 일본 중의원이 ‘한일연대 농성’을 했다면 민주당 의원과 지지자들은 뭐라고 했을까”라면서 “일본에 대한 강력한 항의는 기본이고 친일본색을 운운하며 죽창가를 불렀을 것이 뻔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김 의원은 비공개 의원 방에만 올린 개인적 사진인데 국민의힘이 이를 왜곡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여전히 굴욕적 친일행각에 몰두한 분들이 할 소리가 아니다”면서 “기미가요를 서울 한복판에서 틀고 우리 군인들에게 욱일기에 경례하게 만들었고 대법원판결도 무시해가며 강제징용에 대해 아직도 굴종 외교를 하는 정부와 여당이야말로 사과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또 그러면서 “일본 의원은 집회에 참석한 적 없다. 제게 인사하고 피켓 다 치우고 사진 찍은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 ‘북 보란 듯’ 부산 핵잠수함 입항 공개한 美...북엔 경고 메시지, 남한엔 ‘핵무장론’ 잠재우기

    ‘북 보란 듯’ 부산 핵잠수함 입항 공개한 美...북엔 경고 메시지, 남한엔 ‘핵무장론’ 잠재우기

    미국의 전략자산인 6000t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SSN-761)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실을 미 해군이 지난 25일 공개했다. 전략자산 동선을 기밀로 간주하는 미국이 이례적으로 핵잠수함 입항 사실을 공개한 것은 북한에 ‘핵 사용시 정권 종말’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냄과 동시에 남한을 향해 ‘맞춤화된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여권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독자적 핵무장론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태평양함대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스프링필드가 지난 23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함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내건 모습, 우리 해군과 미 해군 관계자가 악수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스프링필드함은 지난해부터 괌에 비치돼 미 해군 7함대의 작전 분야에서 해상안보 운영 및 국가안보 이익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핵추진 잠수함 위치는 원칙적으로 보안 사항이다. 동선 역시 그동안 좀처럼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 해군이 이례적으로 부산 입항을 보란 듯이 알린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 차원이자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을 공개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이 올해 들어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남한을 사정권에 둔 ‘방사포’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재개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자 한미가 강력한 대응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핵잠수함들이 한반도 근해에서 상시 수준으로 돌아가며 작전배치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과시하며 북한에 경고를 보낸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미 대표단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핵잠수함 훈련기지를 처음으로 공동 방문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대담한 핵잠수함 공개는 북한이 지난 23일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스프링필드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 원잠은 아니지만 사거리 3100㎞에 이르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수십발을 장착할 수 있어 북한 전역이 사정권 안에 든다. 한편으로는 올해 들어 여권에서 다시 불거진 자체 핵무장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의 ICBM ‘화성15형’ 발사에 대해 지난 20일 “북한의 무모한 무력도발이 계속될수록 자체 핵무장론도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킬체인(선제타격 능력) 강화가 부족하면 자체 핵무장도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가 합의한 확장억제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라면서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에 준하는 상시 전개를 통해 한미가 북한 도발을 억제할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적대적 관행이 계속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한미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중단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달 들어서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외무성 대변인,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 담화 등 6차례 담화를 쏟아내며 미국에 비난의 초점을 맞춘 상황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향후 7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의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이라며 “이런 와중에 독자적 핵무장론이 계기마다 흘러나오고 있지만 한미동맹을 와해시키는 독자 핵무장이 가능할지, 현실적으로 득이 될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3월 임시국회도 ‘민생 실종’... 여 ‘이재명 방탄 공세’ vs 야 ‘쌍끌이 특검’ 총력전

    3월 임시국회도 ‘민생 실종’... 여 ‘이재명 방탄 공세’ vs 야 ‘쌍끌이 특검’ 총력전

    2월 임시국회 폐회 직후 공백 없이 이어지는 3월 국회에선 여야 대치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슈가 얽혀 있는 데다 여야 간 이견이 첨예한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을 놓고 민주당의 ‘실력 행사’까지 예고되면서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월 임시국회를 ‘이재명 방탄 국회’로 규정하고 대야 공세의 고삐를 바짝 쥔다는 방침이다. 헌법 제44조 1항은 국회의원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곧바로 국회를 소집해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을 유지하게끔 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측은 3월 임시국회를 놓고 연일 ‘이재명 방탄 프레임’을 부각하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3·1절에 국회를 소집했는데 제헌국회 이후 3월 임시국회가 3월 1일에 개최된 적은 없다”면서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의회주의 헌정질서 파괴가 이제는 3·1절을 무색하게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3·1절 국회 개원은 이 대표 방탄에 1분 1초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군색함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무얼 해도 방탄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민주당이 앞으로 국민과 민생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자문해봐야 할 때”라고 직격했다.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 ‘압도적인 부결’을 자신하며 부결 이후 대여 공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김건희 여사와 이른바 ‘50억 클럽’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쌍끌이 특검에 대해 3월 국회 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낸다는 입장이다. 또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을 다음 카드로 예고하면서 공세의 테두리를 확장하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쌍특검 다음엔 김기현 후보 위주로 공세를 펼칠 것”이라면서 “울산경찰청장 시절부터 해당 문제를 들여다본 황운하 의원이 ‘김기현 진상조사 전담팀(TF)’의 단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쌍특검에 대해서도 “정의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2월 말까지 기다려보겠다고 했는데 제시한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쌍특검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쟁점 법안 처리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곡관리법은 27일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 표결과 함께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관련 중재안을 내놨지만 여당은 ‘매입 의무화’ 조항이 있는 한 개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여기에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안하는 이른바 ‘노란 봉투법’도 법제사법위원회에 올라 있다. 야당은 법사위 논의가 지연되면 노란봉투법 역시 본회에 직회부 하겠다는 태세다. 환노위 전체 위원 16명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9명과 1명으로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으나 국민의힘은 6명에 불과해 법안처리 저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 이영애 고액 후원 받은 정치인 누구?

    이영애 고액 후원 받은 정치인 누구?

    배우 이영애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50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낸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영애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이영애의 남편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은 정진석 위원장의 조카다. 이에 이영애는 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정 위원장과 함께 유세차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와 함익병은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씩의 후원금을 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정의당 중앙당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했다.
  • 與 추천 진실화해위원 野 반대로 부결…본회의 파행

    與 추천 진실화해위원 野 반대로 부결…본회의 파행

    2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이제봉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해 즉각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회의가 중단됐다. 여야는 이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 선출안을 일제히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이상훈·이옥남·오동석·이상희·허상수·차기환 위원 선출안은 통과됐으나 이제봉 위원 선출안만 재적 269명, 찬성 114명, 반대 147명, 기권 8명으로 유일하게 부결됐다. 이제봉 위원은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로, 국민의힘의 추천 몫으로 올라온 인사였으나 민주당이 ‘극우 인사’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선출안은 여야 지도부 간 합의를 이룬 뒤 상정한 것으로, 민주당이 대거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킬 것이란 예상은 크지 않았다. 해당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하며 소란이 벌어졌고, 일제히 본회의장에서 퇴장하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여야 합의에 따라 30분 간 정회를 선포한다”고 전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화살을 겨눴다. 그는 “여야가 합의해 올린 인사 안을 이렇게 부결시키는 반칙이 어딨느냐”며 “박홍근 원내대표란 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가”라고 꼬집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의회 권력을 장악했다고 해도 힘자랑이 지나친 것 아니냐. 이래서 무슨 타협을 하고 대화를 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권성동 의원 또한 민주당이 관행을 위반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진실화해위 위원 선출은 여야가 상호 뽑아주기로 합의한 사안”이라며 “여당이 추천한 사람도 동의해주고 야당이 추천한 사람도 동의해 주는 것이 관행이자 묵시적 합의였다. 이건 신의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본회의 퇴장 이유에 대해 “우리 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이기 때문에 본회의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됐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 문민정부 30주년 기념식…尹대통령 “YS 정신 이어 ‘3대 개혁’ 추진”

    문민정부 30주년 기념식…尹대통령 “YS 정신 이어 ‘3대 개혁’ 추진”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기념식이 개최됐다. 정치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YS 정신을 이어받아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금융실명제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하나회 청산 등 어려운 개혁을 담대히 해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킨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길이지만 역사의 갈림길에서 늘 변화와 개혁의 길을 걸었던 뜻을 이어가겠다”라며 “거산의 큰 정치와 바른 정치들을 되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및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기념식에 참석해 ‘YS 정신’을 돌아봤다. 김기현·안철수 당대표 후보를 비롯해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모습을 보였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이룩한 바탕 위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려 노력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을 뵙기 부끄럽지 않게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더욱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골이 깊게 패어있는데, 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주고 가신 교훈”이라며 “외환위기가 김영삼 시대의 역사적 의의와 성취, 업적을 가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법치의 탈 쓴 사법 사냥” 대국민 여론전 강화

    이재명 “법치의 탈 쓴 사법 사냥” 대국민 여론전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27일)을 나흘 앞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위례 특혜 개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구속영장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대국민 여론전에 나섰다. 불체포특권 포기와 당 대표직 사퇴엔 선을 그으며 구속영장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서 패배했고, 검사를 하던 분이 대통령이 됐으며 무도한 상황이 펼쳐졌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주어진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권력 강화를 위해 남용하는 것은 범죄행위”라며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화된 폭력의 시대”라고 일갈했다. 지난 22일 윤 대통령을 ‘깡패’로 지칭한 데 이어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다. 이 대표는 전체 66분의 간담회 중 모두 발언에만 45분을 할애해 영장을 세세히 비판했다. 그는 “영장에 보면 이재명이 돈 받았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찾아낸 게 없다 보니 검찰에 포획돼 궁박한 처지에 빠진 사람들을 이용해 번복된 진술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의혹 배임 혐의에 대해 그는 “수익의 70%를 환수하지 못해 배임죄라면 공공 개발을 포기한 LH는 배임할배죄냐”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영원할 것 같지만 권력은 길지 않다”고 경고한 뒤 “윤 정권은 수갑을 찬 이재명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특히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정치 세계엔 생각이 다양한 사람이 많다”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평화의 시대라면 담장도 대문도 열어놓고 살아야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참으로 엄혹하게 바뀌었다”고 일축했다. 향후 검찰의 ‘쪼개기 영장 청구’ 등이 이어질 경우 대응 방안을 묻자 “무도한 세상이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긴 한데 모든 가능한 경우를 예상해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사법 리스크를 떨쳐내고 총선에서 승리할 방안에 대해 이 대표는 “국경을 넘어 오랑캐가 불법 침략을 계속하면 열심히 싸워서 격퇴해야 된다”고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방탄 여론쇼’라며 연일 맹공을 펼쳤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방탄 국회에 은신하고 있는 범죄혐의자가 국회에서 억지 해명과 막말을 쏟아내며 면책특권까지 마음껏 남용했다”며 “이 대표는 은신처 국회를 떠나 법원으로 가서 자신의 무고함을 밝혀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감옥행을 피하겠다고 몸부림치는 이 대표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인성의 바닥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전날 윤 대통령을 겨냥한 ‘깡패’ 발언을 거듭 비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이 대표 말처럼 다 조작이고 증거가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을 발부하진 않을 것”이라며 “판사 앞에서 얘기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가 결백을 호소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지만, 민주당 내에선 표결 이후 방탄 이미지 고착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MBC에서 “설훈 의원이 부결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게 이번엔 부결을 시키되 대표가 모종의 결단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라며 표결 이후엔 대표직 사퇴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전했다.
  • 이재명 “법치의 탈 쓴 사법 사냥”…尹과 대립각 여론전 강화

    이재명 “법치의 탈 쓴 사법 사냥”…尹과 대립각 여론전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27일)을 나흘 앞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위례 특혜 개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구속영장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대국민 여론전에 나섰다. 불체포특권 포기와 당 대표직 사퇴엔 선을 그으며 구속영장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서 패배했고, 검사를 하던 분이 대통령이 됐으며 무도한 상황이 펼쳐졌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주어진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권력 강화를 위해 남용하는 것은 범죄행위”라며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화된 폭력의 시대”라고 일갈했다. 지난 22일 윤 대통령을 ‘깡패’로 지칭한 데 이어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다. 이 대표는 전체 66분의 간담회 중 모두 발언에만 45분을 할애해 영장을 세세히 비판했다. 그는 “영장에 보면 이재명이 돈 받았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찾아낸 게 없다 보니 검찰에 포획돼 궁박한 처지에 빠진 사람들을 이용해 번복된 진술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의혹 배임 혐의에 대해 그는 “수익의 70%를 환수하지 못해 배임죄라면 공공 개발을 포기한 LH는 배임할배죄냐”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영원할 것 같지만 권력은 길지 않다”고 경고한 뒤 “윤 정권은 수갑을 찬 이재명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특히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정치 세계엔 생각이 다양한 사람이 많다”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평화의 시대라면 담장도 대문도 열어놓고 살아야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참으로 엄혹하게 바뀌었다”고 일축했다. 향후 검찰의 ‘쪼개기 영장 청구’ 등이 이어질 경우 대응 방안을 묻자 “무도한 세상이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긴 한데 모든 가능한 경우를 예상해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을 것 같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사법 리스크를 떨쳐내고 총선에서 승리할 방안에 대해 이 대표는 “국경을 넘어 오랑캐가 불법 침략을 계속하면 열심히 싸워서 격퇴해야 된다”고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방탄 여론쇼’라며 연일 맹공을 펼쳤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방탄 국회에 은신하고 있는 범죄혐의자가 국회에서 억지 해명과 막말을 쏟아내며 면책특권까지 마음껏 남용했다”며 “이 대표는 은신처 국회를 떠나 법원으로 가서 자신의 무고함을 밝혀라”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감옥행을 피하겠다고 몸부림치는 이 대표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인성의 바닥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전날 윤 대통령을 겨냥한 ‘깡패’ 발언을 거듭 비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이 대표 말처럼 다 조작이고 증거가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을 발부하진 않을 것”이라며 “판사 앞에서 얘기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가 결백을 호소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표결 이후 방탄 이미지 고착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MBC에서 “설훈 의원이 부결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게 이번엔 부결을 시키되 대표가 모종의 결단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라며 표결 이후엔 대표직 사퇴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전했다.
  • 민주, 교육위 소위서 ‘학자금 이자 면제’ 단독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22일 학자금 무이자 대출을 골자로 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학자금상환법)을 통과시켰다. 여당은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반발해 집단 퇴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학자금상환법을 단독 의결했다. 민주당은 소위 전체 인원 7명 중 과반(4명)을 차지하고 있다. 학자금상환법에 반대하고 있는 여당은 의결 직전 퇴장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하고 원리금은 소득이 발생한 후의 소득 수준에 따라 상환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학자금 대출 금리는 1.7%다. 민주당은 상환 개시 전과 상환하다가 폐업·실직·육아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유예한 경우 해당 기간에 이자를 면제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 또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으로 졸업이 밀리면서 학자금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는 상환을 유예하더라도 대출이자는 누적돼 대출금 상환 부담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재정 부담과 형평성을 들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다만 교육위 전체 위원 16명 중 국민의힘 위원은 6명에 불과해 해당 법안은 전체 회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대학생 환심을 사기 위해 학자금 무이자 대출 입법을 교육위에서 밀어붙이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에 마음을 돌린 20대를 붙잡기 위한 포퓰리즘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 민주, 상임위서 학자금 무이자 대출 개정안 단독처리… 與 “포퓰리즘”

    민주, 상임위서 학자금 무이자 대출 개정안 단독처리… 與 “포퓰리즘”

    국회 교육위원회가 22일 학자금 무이자 대출을 골자로 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학자금상환법)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여당은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반발해 집단 퇴장했다. 교육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학자금상환법을 단독 의결했다. 민주당은 소위 전체 인원 7명 중 과반(4명)을 차지하고 있다. 학자금상환법에 반대하고 있는 여당은 의결 직전 퇴장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하고 원리금은 소득이 발생한 후의 소득수준에 따라 상환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학자금 대출 금리는 1.7%다. 민주당은 상환 개시 전과 상환하다가 폐업·실직·육아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유예한 경우 해당 기간에 이자를 면제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 또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으로 졸업이 밀리면서 학자금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는 상환을 유예하더라도 대출이자는 누적돼 대출금 상환 부담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재정 부담과 형평성을 들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다만 교육위 전체 위원 16명 중 국민의힘 위원은 6명에 불과해 해당 법안은 전체 회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대학생 환심을 사기 위해 학자금 무이자 대출 입법을 교육위에서 밀어붙이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에 마음을 돌린 20대를 붙잡기 위한 포퓰리즘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 민주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에 뜻 모아… 국민의힘은 비명·친명 이간계

    민주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에 뜻 모아… 국민의힘은 비명·친명 이간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검찰 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에 뜻을 모았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지금이 역사적 분기점인 것 같다. 대선 패배해서 우리 사회·정치·경제 모든 분야가 퇴행하고 있다”며 “없는 죄를 만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관련해 영장 내용을 보니까 결국 돈 받은 것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본인 계좌 추적은 물론 주변 털어도 나온 것이 없다. 몇 년 동안 검사 70여명 가까이 동원돼서 수백번 압수수색을 했음에도 돈을 받았다는 내용이 없고 영장에도 전혀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당론이 아닌 자율투표로 하되 부결시키는 방향으로 전체 뜻을 모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체포동의안 제출이 매우 부당하다는 점을 의원들이 전체 뜻으로 분명히 확인했다”며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당론채택 여부는 논의조차 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각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었다. 다만 그럴 경우 되레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사실상 자율 투표 형식을 빌린 당론 채택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 모두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해 임해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무도한 탄압을 함께 막아내고자 뜻을 모았다”며 “오늘 확인된 의원들 총의는 27일 본회의 표결 과정과 결과에 흔들림 없이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때 민주당 내 이탈표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제라도 이재명 대표를 자유롭게 풀어주고 사법절차와 재판에 전념하게 해주시라”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의 의도적인 ‘이간계’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당 내 비명계에서 이탈표가 발생하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고, 설사 부결되더라도 ‘이재명 방탄 국회’에 대한 여론전을 강화하는 데 나쁘지 않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에서는 친명계를 중심으로 당내 이탈표가 크지 않을 것이란 여론을 앞세워 이탈표 방지를 위한 내부단속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MBC에서 “적어도 제 주변에선 그런 흐름이나 분위기는 느낄 수 없다. 이탈표라는 게 없을 것이고 있어도 매우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계는 말을 아꼈다. 비명계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양심과 상식에 따라 판단해서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 [사설] 미사일 연속 도발, 北 평정심 찾아라

    [사설] 미사일 연속 도발, 北 평정심 찾아라

    북한이 어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쏜 지 이틀 만이다. 북한의 관영매체는 신속하게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600㎜ 방사포를 동원해 395㎞와 337㎞ 사거리의 가상 표적을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들이 주장하는 사거리에는 발사 원점으로부터 340㎞에 청주 공군기지, 390㎞에 군산 미국 공군기지가 있다. 북한은 “방사포탄 4발로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대사거리 1만 3000㎞로 추정되는 18일의 ICBM 발사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다고 과시한 데 이어 어제는 남한 어디에든 SRBM을 이용한 전술핵 공격을 펼칠 능력이 있음을 내보인 것이라 하겠다. 북한은 어제의 미사일 발사가 19일 B1B 폭격기 등을 동원한 한미 연합 비행훈련에 대응한 행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미의 대북 대비 태세와 연합훈련 강도가 커지는 데 비례해 북한의 대응 수위도 높아질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 도발하기에 한미의 방어태세도 강화되는 것이다.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은 사흘 전에 이어 어제도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우리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김정은 명령부터 ICBM 발사까지 9시간 22분이나 걸렸다는 남한 보도에 대해 “우리 미사일 역량을 평가절하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다는 추정에 대해서도 “남조선 바보”, “몰상식” 등의 표현을 써 가며 반박했다. 무엇이 초조해 북이 이처럼 즉각 반응하는지는 충분히 짐작이 된다. 내년 대선 국면으로 가는 미국과 올해 안에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 협상을 하고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는 물꼬를 터야겠는데, 미국이 도무지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정밀도도 의심을 받고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미국의 소극적 태도와 한미동맹의 강고한 방위태세에 초조감을 느낀 북한의 돌발 행동이다. 중국의 대북 통제력이 느슨해진 상황에서 국지적 위협에 나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무력도발이 계속되면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론도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일 미 워싱턴에서 북의 핵 도발을 상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한미 양국군이 실시한다. 강대강 대치에 누가 힘들지 북한은 알 것이다. 평양은 평정심을 찾기 바란다.
  • 정진석 “킬체인 강화 부족하면 자체 핵무장도 고민해야”

    정진석 “킬체인 강화 부족하면 자체 핵무장도 고민해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북한의 무모한 무력도발이 계속되면 될수록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론도 더욱더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동해 상으로 방사포탄을 발사한 점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ICBM으로 노리는 건 한미동맹 파괴, 미국의 한반도 전쟁 참여 봉쇄”라면서 “북핵에 대한 우리의 선택은 분명하다. 우선 확고한 핵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을 한반도에서 사용하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도록 킬 체인(선제타격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대응이 부족하다면 우리는 자체 핵무장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미국은 파리를 위해 뉴욕을 희생할 수 있느냐”고 물으며 프랑스의 자체 핵무장 논리를 폈던 샤를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그는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처럼 200만, 300만 북한 주민을 굶겨 죽이더라도 핵을 절대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물샐틈없는 대비 태세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 원희룡, 대한항공 마일리지 재차 비판…“자세부터 틀렸다”

    원희룡, 대한항공 마일리지 재차 비판…“자세부터 틀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코로나 기간 살아남게 해줘 감사하다는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은 하지 못할 망정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면서 재차 압박했다. 원 장관은 19일 서울의 한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비자 사용이 어렵게 구조를 만들어 결국 자신들의 이익만 진심이고 고객 감사는 말뿐이라는 고객 불신과 불만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오는 4월 새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내선 1개와 국제선 4개 지역으로 나눠 마일리지를 차감했지만, 앞으로는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세분화한다.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바뀌면서 장거리 여행객은 같은 항공권 구입에 이전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를 써야 한다. 인천~뉴욕 편도 노선은 현재 이코노미석 3만5000마일, 프레스티지석 6만2500마일, 일등석 8만마일이 필요하지만, 마일리지 제도가 개편되면 각 4만5000마일, 9만마일, 13만5000마일로 늘어난다. 소비자들은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보너스 좌석 자체가 부족한데, 대한항공이 일방적으로 장거리 노선의 마일리지 혜택을 축소했다고 분통을 터트린다. 반면 대한항공은 새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되면 중·단거리 노선 공제율이 내려가 현재 외면받는 다수의 중·단거리 승객이 혜택을 받는다는 입장이다.정부와 여당은 독과점 폐해를 언급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은행, 통신사의 독과점 폭리는 말할 것도 없고 장거리 항공 노선을 사실상 독점한 대한항공의 탐욕이 국민 분노를 폭발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항공 산업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제도에 직접 개입할 수 없어 심사하진 않겠지만,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 상황 속에서 대한항공이 정부의 재정 지원 등 금융 혜택을 받은 만큼 오히려 소비자 보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 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서 독점으로 인한 고객 피해, 항공시장에서의 질서 교란, 독과점 폐해에 대해 걱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기간 살아남게 해줘 감사하다는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은 하지 못할 망정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면서 “이게 국민에게 유리하다며 가르치는 자세가 근본에서부터 틀렸다”고 비판했다. 소비자 불만에 정부·여당의 비판이 집중되자 대한항공이 추가적인 소비자 혜택 방안을 내놓거나 새 마일리지 제도 시행을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李 구하기’ 딜레마에 빠진 野… 체포동의안 정국 ‘표 단속’ 나섰다

    ‘李 구하기’ 딜레마에 빠진 野… 체포동의안 정국 ‘표 단속’ 나섰다

    검찰이 1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내부 결속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 당론을 정하느냐 자유 투표에 맡기느냐를 놓고 여전히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이승만 정권의 조봉암 사법살인, 박정희 정권의 김영삼 의원 제명, 전두환 정권의 김대중 내란 음모 조작 사건까지 독재 권력은 진실을 조작하고 정적을 탄압했지만 결국 독재자는 단죄됐고 역사는 전진했다”며 이번 영장 청구가 정치적 판단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대표는회의가끝난후“변호사로 종사한 지도 수십년 됐는데 야당 대표이고 영향력이 많아서 구속 필요성이 있다는 영장은 처음 봤다”고비판했다. 정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보내면 오는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7~28일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28일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지방 일정과 겹쳐 그 전날인 27일 본회의 개최도 유력시된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돼 299석 중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결집하면 부결시킬 수 있다.다만 국민의힘(115석)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1석)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정의당(6석)도 찬성 당론을 정하진 않았지만 이날 김희서 수석대변인이 “법 앞에서 모두가 평등해야 하고 불체포특권은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혀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민주당 안에서 28명의 이탈표만 나와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안민석 의원은 이날 “이탈표는 5개 이내로 나올 텐데, 이들은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찍힐 것”이라며 부결을 자신하면서도 결속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내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비토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면 의원들의 반발심리를 자극할까 우려해 자유 투표에 맡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당내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에 “당내 분위기가 격앙돼 있다”면서도 “당론으로 정하면 오히려 의원들의 반발심만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CBS에 “의원들이 상식과 양심에 따라서 표결을 해야 한다”며 “체포동의안을 보고 난 후에 (찬반을) 정하겠다는 분들이 많아 (체포동의안 가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친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MBC에 “검찰의 정치 탄압이고 정적 제거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당론 채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회 안에서 의원은 물론 당직자들까지 참석하는 검찰 규탄대회를 여는 한편 이 대표도 의원들에게 직접 친전을 보내 부당함을 호소하고 이탈표를 단속할 계획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내일(17일) 오전 긴급 지역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이후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의원 전원과 보좌진 등이 참석하는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영장 내용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다음 주중 친전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알리고 의원총회도 열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대규모 2차 장외 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나, 지난 4일 1차 장외 투쟁 때 효과가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1대 국회가 헌정사에 양심을 저버린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 격앙된 민주당 내부 결속 총력… 체포동의안 정국에 표 단속 고심

    격앙된 민주당 내부 결속 총력… 체포동의안 정국에 표 단속 고심

    검찰이 1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내부 결속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 당론을 정하느냐 자유 투표에 맡기느냐를 놓고 여전히 갑론을박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이승만 정권의 조봉암 사법살인, 박정희 정권의 김영삼 의원 제명, 전두환 정권의 김대중 내란 음모 조작 사건까지 독재 권력은 진실을 조작하고 정적을 탄압했지만 결국 독재자는 단죄됐고 역사는 전진했다”며 이번 영장 청구가 정치적 판단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야당을 무력화하고 분열시키려는 치졸한 정치 탄압이자 민주주의 파괴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변호사로 종사한 지도 수십 년 됐는데 야당 대표이고 영향력이 많아서 구속 필요성이 있다는 영장은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보내면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될 전망이다. 여야는 필요하면 2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어 이 대표 체포동의안도 28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크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돼 299석 중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결집하면 부결시킬 수 있다. 다만 국민의힘(115석)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1석)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정의당(6석)도 찬성 당론을 정하진 않았지만 이날 김희서 수석대변인이 “법 앞에서 모두가 평등해야 하고 불체포특권은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혀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민주당 안에서 28명의 이탈표만 나와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 민주당은 당내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비토 여론이 확산하고 있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면 의원들의 반발심리를 자극할까 우려해 자유 투표에 맡기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당내 의견은 진영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에 “당내 분위기가 격앙돼있다”면서도 “당론으로 정하면 오히려 의원들의 반발심만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CBS에 “의원들이 상식과 양심에 따라서 표결을 해야 한다”며 “체포동의안을 보고 난 후에 (찬반을) 정하겠다는 분들이 많아 (체포동의안 가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MBC에 “검찰의 정치 탄압이고 정적 제거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당론 채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회 안에서 의원은 물론 당직자들까지 참석하는 검찰 규탄대회를 여는 한편 이 대표도 의원들에게 직접 친서를 보내 부당함을 호소할 계획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내일(17일) 오전 긴급 지역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이후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의원 전원과 수도권 지방의원 전 당직자, 보좌진, 원외 지역위원회 소속 인사까지 참석하는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영장 내용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다음 주 중 친전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알리고 다음 주 중 의원총회도 열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주말쯤 대규모 2차 장외 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장내외 연속 투쟁을 통해 굳건한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1대 국회가 헌정사에 양심을 저버린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 與 “이재명 ‘대통령 된다’ 망상…체포동의안 ‘양심 표결’해야”

    與 “이재명 ‘대통령 된다’ 망상…체포동의안 ‘양심 표결’해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계 좌장인 4선의 정성호 의원이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 걸쳐 이 대표 비리 범죄 혐의로 구속된 핵심 피의자들을 잇달아 면회했다”라며 “주고받은 대화가 영화 대부에 나오는 마피아 패밀리를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의 비리 범죄 혐의가 차고 넘치는데도 이 대표와 측근들은 곧 대통령이 된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운 얘기 아니냐”라며 “정 의원이 이 대표의 왼팔, 오른팔 공범들을 특별면회로 만나 회유와 단속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다. 도둑이 몽둥이 들고 검찰을 두들겨 패려고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촉구한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상정 시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표결하자”고 촉구했다.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당당하고 떳떳하게 조사받겠다고 하면서 증거 앞엔 준비 서면만 내밀고, 진실 앞엔 입 다무는 표리부동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천천히 준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무죄가 나온다’ ‘다음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이보다 더 심한 증거인멸이 어디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죄가 없다면 당당히 조사에 임하라”며 “자당의 반대파 의원들 만나 체포동의안 부결시켜달라 읍소할 게 아니라 불체포 특권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은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보내게 된다”며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송부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의원들의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가결된다. 국민의힘(115석)·정의당(6석)·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체포동의안을 찬성하는 상황에서 민주당(169석)에서 28석의 이탈표가 나오면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배임) 위반 혐의 등으로 법원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적용한 배임액 총액은 489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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