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직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가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슬픔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전술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81
  • 이용섭 광주시장, 비서진 비위 의혹에 머리숙여 사과

    이용섭 광주시장, 비서진 비위 의혹에 머리숙여 사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수행비서들의 비위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 시민들에게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 시장은 8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비서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에 대해 시민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다. 비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혁신과 청렴을 시정 가치로 강조해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면목 없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코로나19 대응과 산적한 업무로 밤낮없이 고생하는 직원들에게도 참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7일 이 시장의 전 운전기사, 현 수행비서, 금품 제공 혐의자 2명 등 4명을 입건하고 광주시청 비서실 등을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현 수행비서 A(47·지방별정직 5급)와 전 수행비서 B(42·지방별정직 6급)씨의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2018년 10월 25~28일 제25회 광주세계김치축제(사업비 5억2000만 원)를 주최한 생명농업과 김치산업팀 사무실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이 시장 취임 직후인 2018년 8~10월 행사대행업체 업체 대표 C(56)씨로부터 광주세계김치축제 대행업체로 선정되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대형 승용차인 K9과 오피스텔 등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C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당시 광주세계김치축제 대행사로 선정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척추전문병원서 상습적 ‘대리수술‘ 정황…경찰 수사

    광주 척추전문병원서 상습적 ‘대리수술‘ 정황…경찰 수사

    광주의 한 척추 전문병원에서 ‘대리 수술’이 상습적으로 자행됐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경찰청은 8일 오전 광주 서구 모 척추전문병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서 병원 내부에서 수술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비의료인에 해당하는 간호조무사가 의사를 대신해 수술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증거를 확보,수사에 착수했다. 내부 제보자가 2018년 특정 시기에 간호조무사들로 채용된 이들이 수술실에서 의사 대신 수술을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수술 관련 자료 등을 경찰에 제공했다. 경찰은 이 기간 100여건의 대리수술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제공 자료에는 간호조무사들이 수술 과정에서 피부의 절개와 봉합은 물론,척추 수술인 핵심 의료 행위까지 의사 대신 한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병원 의사 3명을 의료법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또 제보로 확보한 수술 기록지 등 500여건을 확인 중이다. 최근 인천에서도 척추 전문병원에서 의사가 아닌 행정직원들의 대리 수술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한편 의료법 제27조 ‘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 조항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라도 의료행위를 할 수 없고,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또 의료업 정지,개설 허가의 취소,의료기관 폐쇄 등을 명령받고 의료인은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7급 국가직 공채 경쟁률 47.8대1… ‘PSAT 도입’ 1차 필기 새달 10일

    2021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경쟁률이 평균 47.8대1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4∼27일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815명 선발에 총 3만 8947명이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경쟁률은 지난해 46대1보다 높아진 47.8대1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604명 선발에 3만 2148명이 지원해 53.2대1, 기술직군은 211명 선발에 6799명이 지원해 3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직군 중 인사조직(직류)은 3명 모집에 791명이 지원해 263.7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평균연령은 29.4세로 지난해(30.0세)보다 다소 낮아졌다. 지원자 중 여성은 52.5%로 지난해(52.1%)에 이어 여성 비율이 과반을 차지했다.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처음 도입되는 1차 필기시험은 다음달 10일 실시된다. 합격자 발표일은 8월 18일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단독] “일방적 발령에 40분→90분 출근… 산재 아니라니 억장 무너져”

    [단독] “일방적 발령에 40분→90분 출근… 산재 아니라니 억장 무너져”

    광진구서 은평구로 전환… 차로 왕복 86㎞잦은 초과근무에 하루 수면시간 4~5시간3년 만에 따낸 정규직… 재배치 요구 못해 부친, 아들 잃고 4년간 싸웠지만 끝내 기각본사 자료제출 비협조… 동료 증언도 무산국내 뇌·심혈관계 질병은 근무시간만 판단통근시간 반영 안돼 산재승인 턱없이 낮아“힘들어도 버텨 보겠다며 밤낮으로 멀리 일을 나가던 아들에게 서울 방 한 칸 얻어 주지 못한 제가 죄인입니다.” 지난달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재은(67)씨는 “아직도 아들의 짐을 덜어 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 선호(당시 36세)씨는 2017년 5월 경기 남양주 자택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쓰러져 숨졌다. 2008년부터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정직원으로 일했던 선호씨가 사망한 시점은 그의 근무지가 전환 배치된 지 7개월 되던 때였다. 본사는 서울 광진구 지점의 정육매장에서 일하던 선호씨를 새로 문을 연 은평구 지점으로 인사 발령했다. 출근 시간은 40분에서 90분으로 2.2배 늘었다. 그는 매일 자동차로 왕복 86㎞ 거리를 통근했다. 아버지는 장거리 통근과 장시간 근로 때문에 선호씨가 숨졌다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다. 아들을 대신한 이씨의 싸움은 기각→재심사→기각→행정소송까지 장장 4년간 이어졌다. 이씨는 지난해 1월 최종 기각 판결을 받고 심신이 무너졌다. 선호씨의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장거리 출퇴근이 지목되면서 산재를 다투는 과정이 험난했다. 사건을 대리한 김재경 노무사는 “신규 매장은 판촉·할인 행사가 많아 입고 물량도 보통 4~5배 더 많다”며 “선호씨는 다음날 판매를 위해 늦은 시간까지 고기를 손질하는 일이 많았지만 그의 과로와 장거리 출퇴근은 공단의 산재 판정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확인한 선호씨의 업무상질병판정서에는 그가 숨지기 전날인 토요일에도 오후 2시까지 출근해 밤 11시 퇴근했다. 자차를 운전해 자정이 넘어 귀가했다. 이씨는 3조 3주간 교대근무(1조: 8시~17시, 2조: 12시~21시, 3조: 14시~23시) 방식과 상관없이 초과근무가 잦았다고 했다. 이씨는 “회사 출퇴근 기록에는 하루 8시간으로 기재됐지만 실제로는 추가 근무를 한 경우가 많았다”며 “직장이 멀어 하루 4~5시간밖에 못 자 늘 피곤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호씨는 회사의 근무지 변경 결정을 거부하거나 재배치를 요구하지 못했다. 3년간 계약직으로 일한 끝에 따낸 정규직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에서 가족과 함께 살던 선호씨는 “한 푼이라도 아껴야 결혼도 할 수 있다”며 장거리 통근을 감내했다.이씨가 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의 쟁점은 ‘추가 근무’ 입증 여부였다. 유족을 대리한 이민우 변호사는 “본사가 선호씨의 잔업과 추가 근무 등을 입증하는 데 필요한 매출 내역 제출을 거부해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법원은 지난해 1월 ‘업무와 관련된 돌발적인 사건이나 급격한 업무 환경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며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선호씨의 기저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씨는 “회사의 일방적인 인사 배치로 (아들이) 왕복 3시간이 넘는 길을 출퇴근하다 쓰러졌는데 그 죽음은 산재가 아니라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고인의 기저질환에도 장거리 출퇴근과 업무상 과로가 사망 원인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사측의 불이익 때문에 직장 동료들의 법정 증언도 끝내 무산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국내 산재 판정이나 소송에서 뇌·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근무시간만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면서 “장거리 출퇴근에 걸린 시간은 업무 부담이 고려되지 않는 경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뇌·심혈관계 질병의 과로사 사건 중 산재로 인정받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뇌·심혈관계 질병 과로사의 산재 승인율은 최근 5년간 가장 비율이 높았던 2018년에도 43.9%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글 사진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아기 때 쓰레기통에 버려진 제가 돈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요”

    “아기 때 쓰레기통에 버려진 제가 돈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요”

    미국 플로리다주의 발명가 겸 사업가, 정보통신(IT) 백만장자인 프레디 피거스(31)가 세상 누구보다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을 것이란 사실을 알아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환경 때문에 이런저런 사람이 되게 놔두지 말라”는 것이 그의 인생 조언이다. 여덟 살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2014년 세상을 떠난 네이선이 친아버지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동네 아이들이 자꾸 놀려댔다. ‘쓰레기 아기’ ‘버린 자식’ ‘더러운 자식’ 등이라고, 해서 프레디는 아버지에게 이유를 따졌다. 네이선은 “잘 들어.직설적으로 말할 거야. 네 친엄마가 널 버렸어. 해서 나와 베티 메이는 널 입양 위탁시설에 보내지 않고 널 입양했어. 넌 내 아들이야”라고 말했다. 신생아일 때 커다란 쓰레기 적재함에 버려졌다는 것이었다. “난 ‘OK, 난 쓰레기구나’라고 생각했다. 원치 않은 아기였구나 느꼈다. 그랬더니 양아버지는 내 어깨를 붙들고 ‘잘 들어, 네가 그 일 때문에 괴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북부의 8000여명이 살던 시골마을 퀸시에서 네이선은 수선 일을 했고 베티 메이는 농장 인부라 찢어지게 가난했다. 프레디가 신생아이던 1989년에 그들은 이미 50대 나이였다. 이미 많은 아이들을 위탁받아 돌보고 있었지만 프레디가 두 살 때 입양했다. 아이들이 스쿨버스에서 깡통 쓰레기를 던지며 놀려댄다는 것을 알고 양아버지가 마중나와 있어도 아이들은 부자를 함께 놀려먹었다. ‘프레디 아버지는 지팡이를 짚고 다닌대요’ 어쩌구 하면서. 하지만 네이선은 훌륭한 사람이었다. 늘 사람들을 돕고, 낯선 사람을 만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도왔다. 홈리스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그런 사람이었다.주말이면 부자는 쓰레기 하치장에 가 쓸만한 것을 주웠다. 미국 속담 ‘누군가의 쓰레기는 누군가에겐 보물’을 떠올렸다. 그 때도 프레디는 컴퓨터에 꽂혀 있었다. 어느날 중고 컴퓨터 가게에서 망가진 매킨토시 컴퓨터가 눈에 확 들어왔다. 판매원을 졸라 24달러에 산 뒤 집에 가져온 날 프레디는 뛸듯이 기뻐했다. 이미 라디오, 시계, VCR 등을 분해 조립해 본 그는 고장난 컴퓨터를 끼고 지냈다. 50번 정도의 시도 끝에 컴퓨터 전원을 켜는 데 성공했다. 컴퓨터를 고쳐보니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고통 따위는 문제도 아니었다. 열두 살 때 학교 컴퓨터가 고장나면 그가 불려갔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지도하던 여교사가 퀸시 시장이 되자 아버지와 함께 시청에 와 컴퓨터를 고쳐달라고 했다. 학교를 파한 뒤 100대 가량의 컴퓨터를 고치면서 12달러의 시급을 받았다. 2년쯤 지났을 때 시의 수압 측정 시스템을 컴퓨터로 구축하는 사업을 해야 하는데 한 회사가 60만 달러를 내라고 했다. 프레디에게 해보라고 했고, 그는 아주 싼값에 정확히 요구한 것을 해냈다. 겨우 열다섯 살 때였다. 학교를 다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부모들은 실망했지만 곧바로 컴퓨터 수리 일로 창업을 했다. 공교롭게도 네이선이 알츠하이머 증후군을 앓기 시작한 때였다. 한밤중에 일어나 전날 저녁에 본 영화 ‘건스모크’ 주인공 흉내를 냈다. 라이플 소총을 프레디 머리에 갖다 대고 ‘널 이 마을에서 쫓아내고 말거야’ 대사를 따라하는 것이었다. 또하나 어린 프레디가 환장할 일은 옷을 다 입고는 신발을 안 신었다고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해서 꽤나 수익을 올린 발명품을 만들게 됐다. 신발에다 모니터링 장비와 스피커를 달아 랩톱 컴퓨터에 연결해 신발 속에서 “아버지 어디 계세요”란 자신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애플과 구글 맵스가 나오기 한참 전의 일이었다. 네이선의 상태가 더 나빠지자 가족들은 양로원에 보내자고 했지만 어린 시절 버려진 경험이 있는 프레디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출장을 갈 때도 양아버지를 모셔갔다. 고객을 만날 때면 자동차 뒷좌석에 에어컨을 틀어놓고 라디오를 켜놓고 차 문을 잠가뒀다. 한번은 고객과 상담하는데 아버지가 창문을 내리고 기어나와 상담을 끝내고 나와야 했다. 다행히 아버지는 주차장에 앉아 있었다.네이선이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을 때 프레디는 스물넷이었다. 신발 추적 장치 아이디어를 220만 달러에 팔았다. 늘 1993년식 포드 픽업트럭과 낚시 보트를 사고 싶었는데 사고도 남을 돈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야말로 눈을 떴다. 돈은 아무 것도 아니며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세상을 떠나기 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내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부자는 아니었지만 많은 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다. 그 역시 아버지처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무렵 그는 두 번째 기발한 발명품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여덟 살 때 조지아주에 있는 어머니의 삼촌 댁을 방문했을 때 경험에 착안했다. 부모가 아무리 노크해도 삼촌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어린 프레디에게 창문으로 들어가 문을 따게 했는데 그 친척은 난롯가 의자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앉아 있었다. 당뇨병을 앓던 그는 코마 상태에 빠져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그는 당뇨 환자의 혈당을 멀리 떨어진 병원 의료진이 점검해 가까운 친인척에게 찾아가게끔 경고를 보내는 시스템을 착안했다. 미국 시골에 2G나 3G 밖에 안 깔린 데다 퀸시 주민들은 전화를 걸어 인터넷을 연결하는 점을 감안해 큰 소리로 전화 벨이 울리다가 갑자기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식으로 경보가 울리게 했다. 프레디는 시골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끌어올리고 싶어 2008년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면허를 따 자신의 회사 피거스 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더 큰 규모의 통신 사업자들이 인구 1000명도 안되는 시골 지역에 투자하도록 청원했다. 무려 394회에 이르렀다. 돈을 엄청 까먹었다. 스물한 살이던 2011년 그는 미국에서 가장 젊고, 흑인으로 유일한 통신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 초기 혼자서 모든 일을 했다. 플로리다주 북부와 조지아주 남부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14년에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았는데 피거스 F1은 운전 중에 문자를 보내거나 딴청을 피우면 이를 감지해 차의 속도를 시속 10마일로 떨어뜨리는 장치다. 2019년에 출시한 피거스 F3는 충전기로부터 5m 안에만 있으면 언제든 무선으로 충전하는 칩이 내장돼 있는데 FC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블로거가 최초의 제품이 아니란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6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우리 목표는 정직함과 투명함을 제공하는 것이며 질 좋고 개선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양어머니 베티 메이(83)도 알츠하이머가 시작됐다. 양아들의 성취를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그가 개발한 글루코미터(glucometer)가 삼촌의 목숨을 구했을지 모르는 “뭔가 특별한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변호사 네이틀리와 2015년에 결혼해 어린 딸을 뒀다.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와 가족들의 교육과 보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재단도 운영하고 있다. 위탁 돌봄시설의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기부하는 일,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는 이들에게 개인보호장구(PPE)를 기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어린 딸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세상이 아무리 차갑게 보이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일생의 롤 모델이었던 양아버지 네이선도 전적으로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시골마을에 왜 도서관 열었냐고? 여기서 머스크 나올 수도 있잖아”

    “시골마을에 왜 도서관 열었냐고? 여기서 머스크 나올 수도 있잖아”

    도서관은 시골 마을 산 중턱에 있었다. 지난달 5일 어린이날 이 조그만 도서관을 문 연 사람은 ‘한국 원자력의 대부’로 불리는 장인순(81)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다. 사람이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오지 마을에 장 전 원장은 왜 도서관을 만들었을까. 문 연 지 20일이 지난 25일 1호선 국도를 타다 좁은 시골길과 산길을 거쳐 세종시 전의면 유천리 ‘전의 마을 도서관’에 도착해 장 전 원장을 서울신문이 만났다. “시골에 도서관을 왜 만들었느냐”고 묻자 그는 대뜸 “여기서 일론 머스크나 빌 게이츠가 나오지 말란 법이 있느냐”며 “신도시에만 도서관이 많고 여기에는 없어 ‘아이들하고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마침 10년 전부터 대전 자택 이웃으로 인연을 맺어 수양딸이 된 라연희 ㈜고려전통기술 사장이 회사 2층 150㎡ 정도의 공간을 내줬다. 도검을 만드는 회사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칼도 이곳 것이라고 장 전 원장은 홍보했다. 장 전 원장은 지난해 팔순을 맞아 쓴 책 ‘여든의 서재’에 적은 ‘책은 세상이며 삶이며 우주이다’, ‘이 하루는 왜 이렇게 소중한가’,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조선시대 실학자 이덕무와 소크라테스 등이 말한 세 문장을 들면서 “젊었을 때는 못 느꼈던 것들인데 나이 80이 되니까 소중하게 다가온 말들”이라며 “도서관을 만든 것도 아이들에게 이런 생각을 일찍 깨닫도록 해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여든의 서재’ 인세 5000만원으로 도서관 책을 구입하고 인테리어 비용을 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어릴 적엔 학교에도 도서관이 없었고, 몽당연필에 침 묻혀 가며 글씨를 쓸 정도로 어렵게 공부했기 때문에 이곳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내 고향 마을이 아니어도 노년에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날마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갓김치’로 유명한 전남 여수 돌산 섬마을이 고향이다. ●“책·필기도구 든 가방이 진짜 명품이지” 아치형 도서관 출입구 두 기둥에 ‘2021 왜?’, ‘2121 WHY?’라고 적혀 있다. 장 전 원장은 “‘왜’라는 질문이 인류 역사를 끌어왔다”며 “이 근원적 질문이 바탕인 교육이 백년(2021~2121년)대계여서 그리 썼다”고 설명했다. 벽에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거야’라는 글도 있다. 그는 “박경리 선생이 소설 ‘토지’ 20권을 쓰는 데도 얼마나 책상에 앉아 있었겠나”라고 웃었다. 도서관에 들어서자 5~6칸 나란히 세워진 책장에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고, 그 앞에 모양이 제각각인 책상이 놓여 있다.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태극 모형, 초승달 모형 등 모양이 다 다르다. 모두 30여명이 앉을 수 있다. 장 전 원장은 “학생들에게 다양성을 보여 주고 심어 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다양성이 부족하고 존중하지도 않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의자 색깔도 가지각색이다. 언제든 와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연중 내내 24시간 개방한다. 장 전 원장은 “맘대로 책을 가져가고 낙서해도 된다. 그래서 대여기록도 하지 않는다”며 “정직성과 자율성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책 분리도 하지 않았다. 그는 “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서점처럼 책장 넘기며 책을 찾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시골 마을에 도서관이 생기자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 270여명이 다니는 인근 전의초·중학생이 주요 고객(?)이다. 다만 버스정류장이 1㎞도 넘게 있어 찾아오는 길이 편하지는 않다. 장 전 원장은 “버스정류장에서 택시 타고 오면 돌아가는 택시비까지 내가 다 대준다”며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고 소문이 덜 나서인지 지불한 택시비는 아직 10만원이 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조만간 도서관에서 수학과 물리도 가르치겠다는 장 전원장은 “사람들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네 다리 달린 책상보다 세 개짜리 책상이 비탈이든 어디든 세울 수 있는지 등 과학 및 수학의 원리를 알려주면 무척 재미있어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시대에도 학생이 부모 손잡고 오면 그렇게 예쁘고 반가울 수가 없다”고 했다. 한번은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아온 어머니에게 “명품 가방이 뭔지 아느냐. 안에 책과 필기도구가 들어 있으면 그게 진짜 명품 가방이다”고 얘기하자 어머니는 “어머, 그런 말은 원장님한테서 처음 들었다”며 웃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전 원장은 “우리 어머니는 내가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불소학을 배우러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때 가방에 태극기를 넣어줘 외국 생활 내내 힘이 됐다”면서 “그 어머니를 평생 한번 안아 드린 기억이 없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도서관에는 책 9000권이 있다. 인세 5000만원을 초등 필독서 2000권과 중고생 1000권 등 3000권을 구입하는 데 털어넣었다. 국립도서관에서 추천받은 것으로 소설, 수필, 위인전, 만화 등 다양하다. 2005년 원자력연구원장으로 퇴임한 뒤 구입해 읽은 책 4500권을 보탰다. 장 전 원장은 “그 기간이 가장 독서량이 많았을 때로 내가 좋아하는 로버트 프로스트 등 시집 1000여권도 있지만 인문학, 원자력 등 주로 어른 책”이라고 했다. 동네 한 아주머니가 200권을 기증했고, 교수들 여럿도 보내 줬다. 장 전 원장은 2004년 1월 자신이 원자력연구원장(당시는 연구소)으로 있을 때 만든 1호 연구소기업 한국콜마 공장이 전의면에도 있다고 인연을 강조하며 이곳에 도서관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원자력 개척 연구진답게 이번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문맹은 공부하지 않는 권력자와 공무원”이라며 “산유국도 원전을 만드는데 우리 정치인은 공부를 안 하니까 세상을 못 읽는다”고 꼬집었다. 장 전 원장은 “태양광은 하루의 절반은 빛이 없는 밤이고, 사막 모래바람 불으면 망가지기 때문에 중동 국왕이 ‘할아버지는 낙타 타고, 아버지는 자동차 타고, 나는 비행기 탔으니 아들은 우주선을 타야 하는데 다시 낙타 타게 생겼다’며 원전을 수입한다”고 했다. 장 전 원장은 “도대체 자기 나라는 탈원전하면서 수출이라니, 그 나라 원전을 사려는 국가가 얼마나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원전은 수명이 60년이어서 그동안 핵연료를 팔고, 거액 받고 수리해 주고, 기술자 1000명이 일자리를 얻는 등 부가가치가 어마어마하다”면서 “그런데 탈원전하면 우수 학생이 원자력공학과를 가지 않아 원전 기술이 퇴보한다”고 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에 처음 20조원짜리 대용량 원자력을 수출한 뒤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스마트원자로 등 세 가지 원자로를 수출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고 장 전 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과학은 퇴보하는 법이 없고 더 안전해진다. 탈원전은 미스터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서관 옆에 화랑·劍박물관 열어 명소로” 장 전 원장은 매일 대전 집에서 직접 차를 몰아 오전 7시 도서관으로 출근한다. 왕복 100㎞ 거리다. 장 전 원장은 “아침 일찍 도서관에 오면 동네 등 하루 6㎞를 천천히 달리고 집에서 아령도 하며 건강을 관리해 먼 거리 차를 모는 것도 크게 힘들지 않다”고 했다. 도서관에 머물면서 회사 기술연구에 기술 조언도 한다. 도서관보다 더 넓은 옆 공간 벽에는 자신이 소장하던 것과 기증받은 미술품 30여점이 걸려 있다. 장 전 원장은 “손님을 기다리는 식당 주인처럼 어린 학생들을 기다리고 찾아오는 아이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다만 식당 손님과 반대로 여기에 더 오래 머물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 갔으면 좋겠다”며 “도서관 옆에 구상화·추상화가 섞였다고 이름 붙일 ‘비빔밥 화랑’과 전통 검 제작 회사의 특성을 살린 ‘검박물관’도 추가로 열어 명소로 만들자고 사장과 의기투합했다”고 웃었다. 글 사진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도와 국경충돌 사상자 조롱” 中 인기 블로거 징역 8개월

    “인도와 국경충돌 사상자 조롱” 中 인기 블로거 징역 8개월

    지난해 6월 중국과 인도 간 국경 충돌 당시 동영상이 공개되자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중국 인기 블로거 추쯔밍(38)이 “순교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1일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장쑤성 난징 법원 발표를 인용해 “그가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며 “정직하게 자백했고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매체 경제관찰보 기자 출신인 추는 250만명 이상 팔로워를 가진 사회고발 전문 블로거다. 올해 2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중국과 인도 국경 충돌 당시 중국 측 최고 책임자인 치파바오 연대장이 살아남은 것은 지위가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당시 더 많은 중국군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곧바로 중국 공산당청년연맹 중앙위원회가 유감을 표시했고 웨이보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당시 난징시 공안은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국경을 수호한 4명 영웅의 명예를 훼손했다. 사회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끼쳤다”며 그를 구금했다. 신화통신도 “추쯔밍이 국민감정을 해치고 애국심을 오염시켰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3월 1일 추는 중국중앙(CC)TV 뉴스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공개 사과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입법부가 형법에 ‘순교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추가한 뒤 기소된 첫 사례였다. 올해 3월 1일부터 영웅과 순교자의 명예를 모욕하거나 비방하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중국과 인도의 갈등은 지난해 5월 양국 군인 250명이 라다크에서 난투극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틀간 이어진 총격전과 투석전으로 양측 군인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흘 뒤에는 라다크에서 1200㎞ 떨어진 시킴에서 재차 충돌했디. 이에 양측은 같은 해 6월 “접경지역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15일 갈완 계곡에서 순찰을 하던 인도 병력이 좁은 산등성이에서 중국군과 마주쳐 투석전이 시작됐다. 두 나라 병사들은 긴장 고조를 피하고자 무기를 휴대하지 않는다. 양측 병력 600명이 맨손으로 싸우거나 쇠막대기를 휘둘렀다. 그럼에도 양국의 충돌로 1975년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당시 인도에서는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추쯔밍은 2010년 중국 제지업체 카이언이 선전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국유재산을 점유하고 내부자 거래를 해왔다”는 내용의 고발기사 4건을 보도했다가 지명수배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건강하던 남편, 홈플러스 배송 열흘 만에 쓰러져 숨져”

    “건강하던 남편, 홈플러스 배송 열흘 만에 쓰러져 숨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온라인 배송기사로 일하는 최은호(47)씨는 늘 오전 7시부터 출근준비를 했다. 오전 10시부터 집집마다 예약된 시간에 맞춰 배달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던 그는 지난달 11일 오전 7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다”라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아내 이미숙(41)씨가 “오늘 하루 용역차를 부르고 쉬자”고 했지만, 최씨는 “용역차는 당일에 바로 구할 수가 없다”며 몸을 일으켰다. 잠시 뒤 화장실에서 헛구역질 소리가 들렸다. 화장실에 앉아 있던 최씨는 “머리가 깨질 것 같다. 눈앞이 안보인다”며 놀란 아내의 팔을 붙잡았다. 이씨가 황급히 구급차를 불러 최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최씨는 뇌출혈로 인한 뇌사 판정을 받았고 끝내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났다. 마트 배송 노동자들은 최씨의 죽음은 과로사라고 주장한다. 택배 노동자들이 상자를 분류하는 작업을 ‘까대기’라고 부른다면, 마트 배송 노동자들은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으로 오르내려야 하는 배송을 ‘까대기’로 부른다. 생수나 쌀처럼 무거운 배송이 많은 마트 배송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트노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마트 배송 노동자들은 하루 985㎏를 배송하지만 42.8%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으로 배송한다. 마트산업노조 관계자는 “동료들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까대기가 많은 구역을 맡아 일했다”면서 “지난 3월부터 매출이 많이 나는 주말에 다니는 배송 차량을 10대에서 16대로 늘리는 대신, 하루 20대가 맡던 평일 배송 차량이 16대로 줄면서 평일 배송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어졌다”고 설명했다.낯선 구역에, 업무량도 늘어나면서 최씨의 퇴근 시간은 늦어졌다. 아내 이씨는 “집 근처에서 배송했지만, 오후 8~9시에야 귀가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최씨가 하루 많게는 11시간 근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씨는 쓰러지기 직전인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을 연속으로 일한 뒤 주말에야 쉴 수 있었다. 이씨는 “화장실 갈 시간도 부족해 트럭에 페트병을 두고 다니면서도 가족에게 힘든 내색 한번 안 하던 사람이었다”면서 “열흘 만에 쉬니까 그때 처음으로 힘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씨는 지난달 22일인 자신의 생일을 병상에서 보냈다. 이씨는 “갑자기 미리 생일 잔치를 하자고 해서 9일에 가족들과 축하를 했는데 이렇게 떠날 줄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장기기증 후 숨졌다. 마트 배송 노동자들의 죽음은 산업재해로 인정받기도 쉽지 않다. 산재보험 가입 대상이 아닌 특수고용노동자이기 때문이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고양 한 아파트에서 배달하다 숨진 롯데마트 배송 기사의 유족은 지난 3월 산재 신청을 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씨의 아내에게 보상이나 공식 사과 대신 정직원 근무를 제안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사 개인이 아닌 운송사와 계약을 맺고 있어 법적인 책임은 없다”면서 “도의적 차원에서 치료비와 장례비 지원, 유족의 당사 근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대리수술 의혹’ 인천 척추 전문병원 수사 대상자는 9명

    ‘대리수술 의혹’ 인천 척추 전문병원 수사 대상자는 9명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공동 병원장 3명 등 의사 5명 포함한 인천 모 척추 전문병원 관계자 9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리 수술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에 오른 인천 한 척추 전문병원 관계자는 의사를 포함해 모두 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대상자인 이 병원 관계자 9명 중 행정직원들에게 대리 수술을 시킨 혐의를 받는 공동 병원장 3명 등 의사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명은 원무과장과 진료협력과장 등 행정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은 올해 2월 수술실에서 의사가 아닌 행정직원들이 환자의 수술 부위를 절개하거나 봉합하는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이 최근 확보한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행정직원이 수술대에 누운 환자의 허리 부위를 절개하자 의사인 원장이 5분가량 수술하고, 이어 또 다른 행정직원이 봉합하는 장면이 담겼다. 척추 환자들은 엎드린 채 수술을 받기 때문에 누가 직접 처치하는지 모른다. 경찰은 병원이 의사 인건비를 줄이는 동시에 한정된 시간에 많은 환자를 받기 위해 대리 수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반면 병원 측은 대리 수술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의료법 제27조 ‘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 조항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라도 의료행위를 할 수 없고, 비의료인에게 의료행위를 시켜서도 안 된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주 병원 압수수색을 한 뒤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씨줄날줄] ‘조국의 시간’/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조국의 시간’/임병선 논설위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 가는 심정”으로 집필했다는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숱한 논란을 낳고 있다. ‘금삼(錦衫)의 피’가 연상된다고도 한다. 월탄 박종화가 1936년 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에 연재한 소설로, 연산군이 생모 윤씨의 비참한 최후를 알고 난 뒤 피비린내 나는 갑자사화를 일으키는 과정을 묘사했다. 성군이던 연산군이 폭군으로 변화하는 그 시작점에 성종의 중전이었다가 폐위된 어머니 윤씨가 피를 토한 적삼이 있다는 설정이다. 피는 강렬하다. 논리를 뛰어넘어 감정의 격랑에 사로잡히게 한다. 그가 책을 낸다고 소셜미디어에 알린 지 사흘밖에 안 됐는데 선주문이 밀려 8쇄에 돌입했다고 한다. 정치권의 입씨름도 가열될 기미다. “촛불시민들께 이 책을 바친다”는 대목도 논란거리다. 표현의 자유는 기본권으로 누구나 출판의 자유가 있다. 하지만 그가 회고록을 낸 시점이 공교롭다. 그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 비리에 연루된 부인 정경심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올 때마다 형사소송법 제148조를 들어 묵비권을 행사했다. 친족이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는 증언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사실 이는 “법정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원래의 약속을 위반하며, 법정에서 증언을 거부한 그가 법정 밖의 촛불시민들을 향해 억울함을 토로하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평생 법학, 그중에 형법을 전공하고 후학을 양성하며, 짧게나마 한 나라의 법무 행정을 총괄했던 사람이 아닌가. 조 전 장관은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다.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는데, 무엇을 주장하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 여권 대선주자들은 ‘조국 수호파’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야당발 세대교체론에 휘말릴 위기에 처한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경로를 밟을 것인가. 조국 수호파와 비토파로 나뉘어 내홍을 겪을 수 있다. 그런데 무엇을 책임지고 무엇을 밟고 가라는 것인가. 자서전이냐 회고록이냐는 논란 중에 오웰의 지적이 떠오른다.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자서전은 수치스러운 것을 드러낼 때만 믿을 수 있다.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갈파했다. 스페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1942년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변태적이고 비윤리적인 삶을 강변하느라 바빴던 것을 꼬집었다. 오웰은 자서전이 그 나름대로 긍정적 역할도 한다고 했다. “부정직하기로는 최악인 책이라도 저자의 진정한 면모를 의도치 않게 드러낼 수 있다.”
  • “아들 음주운전 알고도 눈감아”...경찰 간부 해임 처분

    “아들 음주운전 알고도 눈감아”...경찰 간부 해임 처분

    아들의 음주운전 사건을 접수하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경찰 간부가 중징계를 받았다. 2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및 비밀엄수 의무 위반 등으로 A(56) 경위를 해임 처분했다고 밝혔다. 경찰 공무원 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 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A 경위는 지난해 5월 20일 오후 10시 58분쯤 인천시 남동구 일대에서 순찰차를 타고 근무를 하던 중 아들의 음주운전 사건을 접수하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한 혐의 등을 받았다. A 경위는 당시 여자친구를 차에 태우고 음주운전 중인 아들에게 “지금 신고가 들어와 경찰관들이 수색 중”이라며 “집 주변에 주차하지 말라”고 알려줬다. 순찰차에 함께 타고 있다가 112 신고내용을 들은 동료 경찰관 2명에게는 “신고된 차를 운전한 아들이 직접 지구대로 오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사건 발생 다음날 A 경위는 새벽 팀원인 B 순경의 아이디로 112 신고 사건 처리 시스템에 접속한 뒤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는 의미로 ‘불발견’이라고 입력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앞서 남동서 청문감사관실은 A 경위가 사건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의혹이 있다고 보고 대기 발령을 내린 뒤 ‘직무 고발’을 했다. A 경위는 직무유기 및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인 1조 정규직 됐지만… 또 다른 김군의 죽음 도사린다

    2인 1조 정규직 됐지만… 또 다른 김군의 죽음 도사린다

    열차 운행 시간엔 선로 안쪽 수리 안 해정직원 편입에 20%는 직장 내 괴롭힘최대 15개 역 점검… 업무량 과다 여전5년 전인 2016년 5월 28일. 19세 하청업체 노동자 김군은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혼자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명백한 인재였다. 2013년 1월 성수역, 2014년 4월 독산역, 2015년 8월 강남역에서도 홀로 작업하던 노동자가 사망했지만, 그저 불의의 사고 정도로 치부된 탓에 인재는 반복됐다.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에서 만난 김군의 입사 동기인 박정호(가명·24)씨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기에 마음이 더 괴로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제 박씨와 최민성(가명·33)씨는 열차 운행시간에는 선로 안쪽에서 수리하지 않는다. 2017년까지는 열차를 잠시 통제하고 작업했지만, 관제센터에서 상하행선을 착각해 10초 뒤 열차가 들어오는 위험한 상황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2018년 3월 완전한 정규직이 이뤄지면서 위험한 작업도 거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입사 경로가 다르다는 이유로 “공사 직원됐으니 고마워하라”는 식의 모독성 발언이 쏟아져 조직 내 소외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9월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서울교통공사 PSD(플랫폼스크린도어) 종사자 440명을 조사한 결과 20.6%는 ‘높은 수준’의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 임선재 서울교통공사노조 PSD 지회장은 “5년 전과 달리 김군 동료들이 공개 추모가 어려워진 것도 이 때문”이라면서 “PSD가 임시조직처럼 편입되면서 관리자가 지나치게 자주 교체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업무량도 적지 않다. 노후된 스크린도어가 오작동하면 추락사고 위험이 있어 매일 모든 역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2인 1조로 하루 많게는 15개역을 점검해야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 점검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김군이 떠난 지 만 5년이지만 위험이 외주화된 일터에선 또 다른 김군의 죽음이 이어진다. 비용 절감을 위해 2인 1조 작업 원칙을 지키지 않고, 안전관리자도 두지 않는다. 임 위원장은 “2016년 김군의 어머니가 ‘다시는 내 아들 같은 죽음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2018년에는 김용균씨의 어머니가, 올해는 이선호씨의 아버지가 나왔다”면서 “이윤보다 생명을 중시해야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관평원 특공 이어 직원 비리 의혹… 또 관세청 휘감는 ‘김 반장 그림자’

    관평원 특공 이어 직원 비리 의혹… 또 관세청 휘감는 ‘김 반장 그림자’

    각종 비리가 드러나 한때 관세청의 오명이 됐던 ‘김 반장’의 그림자가 또다시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관세청과 인접한 산하기관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이 최근 세종에 ‘유령 청사’를 짓고 직원 절반 이상이 아파트 특별공급(특공)까지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무조정실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관평원 사태와 관련해 관세청·기획재정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정안전부가 감사 대상이라고 밝혀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관세청은 이전 대상 기관이 아님에도 기재부에서 ‘국유재산관리기금’을 받아 청사를 신축했습니다. 관가에서는 그해 기금을 신청해 반영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부러워할 정도였습니다. 당시 기재부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으로 내려왔기에 가능했다는 지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연구시설이라는 이유로 행안부의 청사수급계획 논의도 이뤄지지 않아, 잘 계획된 세종 이전 ‘미수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평원 논란 와중에 본청 직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습니다. 관세 행정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엑스레이 판독 시스템 구축사업’ 담당자인 A주무관의 업체 유착 의혹입니다.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에 AI 판독 기술이 적용된 엑스선 장비를 구축하는 정보화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주 업체와 부적절한 관계가 확인됐습니다. 결국 올해 공고된 3단계 사업(7억원)은 입찰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관세청은 지난 3월 감찰을 통해 일부 사실을 확인하고 A주무관을 대기발령 뒤 공무상 비밀누설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수주 업체에 관세청 퇴직자들이 재직 중이며, A주무관이 업체와 특수관계라는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습니다. 잊힐 만하면 관세 공무원들의 이른바 ‘김 반장 비리’가 터져 나옵니다. 폐쇄적인 조직 문화와 학연으로 맺어진 특수 관계 등으로 부정부패 단절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김 반장이 세관 비리의 상징처럼 대두되자 2019년 국정감사에서도 등장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2019년 8월 파면·해임·정직 등 징계를 받은 관세청 직원은 160명에 달했습니다. 관세청이 적발해 징계한 직원은 46명에 불과했고 외부기관 적발이 114명으로 71%를 차지했습니다. 징계 유형은 금품·향응 수수(26명), 비밀 엄수 의무 위반(6명) 등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청사 감사부서 관계자는 26일 “관세청 조직이 크지만 내부 감독 체계가 부실하다는 느낌”이라며 “끼리끼리 문화가 만연된 조직에서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 국가공무원 9급 합격자 여성이 절반 넘어

    올 국가공무원 9급 합격자 여성이 절반 넘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 여성 합격자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가 26일 발표한 2021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7514명) 중 여성 합격자는 4025명(53.6%)으로 남성 합격률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해 49.9%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전체 합격자의 경쟁률은 27.6대1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경찰청, 교육행정, 출입국관리, 일반기계, 전기 등 13개 분야에서 남성 79명과 여성 22명 등 총 101명이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예정인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8세로 지난해와 같았다. 행정직군 합격선은 일반행정(지역 일반, 제주)이 415.36점으로 가장 높았고 교육행정 411.84점, 출입국관리 403.66점, 일반행정(전국 일반) 400.84점 등으로 나타났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또다시 드리운 관세청 ‘김 반장’의 그림자

    또다시 드리운 관세청 ‘김 반장’의 그림자

    각종 비리가 드러나 한때 관세청의 오명이 됐던 ‘김 반장’의 그림자가 또다시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정부대전청사에 있는 관세청과 인접한 산하기관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이 최근 세종에 ‘유령 청사’를 짓고 직원 절반 이상이 아파트 특별공급(특공)까지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무조정실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관평원 사태와 관련해 관세청·기획재정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정안전부가 감사 대상이라고 밝혀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관세청은 이전 대상 기관이 아님에도 기재부에서 ‘국유재산관리기금’을 받아 청사를 신축했습니다. 관가에서는 그해 기금을 신청해 반영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부러워할 정도였습니다. 당시 기재부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으로 내려왔기에 가능했다는 지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연구시설이라는 이유로 행안부의 청사수급계획 논의도 이뤄지지 않아, 잘 계획된 세종 이전 ‘미수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평원 논란 와중에 본청 직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습니다. 관세 행정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엑스레이 판독 시스템 구축사업’ 담당자인 A주무관의 업체 유착 의혹입니다.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에 AI 판독 기술이 적용된 엑스선 장비를 구축하는 정보화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주 업체와 부적절한 관계가 확인됐습니다. 결국 올해 공고된 3단계 사업(7억원)은 입찰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관세청은 지난 3월 감찰을 통해 일부 사실을 확인하고 A주무관을 대기발령 뒤 공무상 비밀누설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수주 업체에 관세청 퇴직자들이 재직 중이며, A주무관이 업체와 특수관계라는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습니다. 잊힐 만하면 관세 공무원들의 이른바 ‘김 반장 비리’가 터져 나옵니다. 폐쇄적인 조직 문화와 학연으로 맺어진 특수 관계 등으로 부정부패 단절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김 반장이 세관 비리의 상징처럼 대두되자 2019년 국정감사에서도 등장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2019년 8월 파면·해임·정직 등 징계를 받은 관세청 직원은 160명에 달했습니다. 관세청이 적발해 징계한 직원은 46명에 불과했고 외부기관 적발이 114명으로 71%를 차지했습니다. 징계 유형에는 금품·향응 수수(26명), 비밀 엄수 의무 위반(6명) 등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청사 감사부서 관계자는 26일 “관세청 조직이 크지만 내부 감독 체계가 부실하다는 느낌”이라며 “끼리끼리 문화가 만연된 조직에서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BBC의 추락/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BBC의 추락/이종락 논설위원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1922년 영국방송유한회사(British Broadcasting Company Ltd)로 출발했으나, 1927년 영국 국왕의 칙령을 받으면서 공영방송사가 됐다. 세계적 공영방송의 모델이 돼 독일의 ARDㆍZDF, 일본의 NHK, 우리나라의 KBS가 출범하는 데도 기여했다. BBC의 설립 목적은 영국 내 공정한 공영 서비스 방송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국의 모든 국민이 가구당 159파운드(약 25만 5000원)의 수신료를 군말 없이 내며 BBC가 공정성을 지키는 데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BBC의 한 해 수신료 수입은 무려 32억 파운드(약 5조 1300억원)다. ‘공정과 신뢰’의 상징인 BBC가 최근 추락하고 있다. BBC가 26년 전 다이애나 왕세자비 인터뷰를 따내기 위해 위조 서류를 동원하고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1995년 11월 BBC는 ‘파노라마’ 프로그램에서 다이애나비 인터뷰를 내보냈다. 다이애나비는 찰스 왕세자와 그의 오랜 연인 커밀라 파커 볼스(현 부인)의 관계를 처음 털어놨다. 당시 2280만명이 시청했다. 문제는 이 인터뷰를 성사시키려고 BBC 기자였던 마틴 바시르가 부정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사실이다. 대법관을 지낸 존 다이슨경의 조사로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4년차 기자였던 바시르는 다이애나비의 남동생 스펜서 백작을 만나 “왕실 직원들이 돈을 받고 다이애나비의 개인정보를 흘렸다”며 위조한 은행 명세서를 내밀었다. 다이애나비의 개인 전화 또한 도청되고 있다며 이런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자신과의 인터뷰를 하자고 강요했다. 인터뷰의 성사 배경에 여러 번 의혹이 제기됐으나 1996년 BBC는 내부 조사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며 덮었다. 그 인터뷰로 왕실과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된 다이애나는 이듬해인 1996년 찰스와 이혼했다. 다이애나는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질주하다가 차가 터널 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다. 역사에서 가정은 부질없는 짓이다. 하지만 만약 BBC와의 인터뷰가 없었다면?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이혼도 하지 않고 지금껏 아들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두 며느리, 손자·손녀들과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있지 않았을까? BBC의 인터뷰는 다이애나비 죽음의 주요 원인의 하나가 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번 사례는 언론의 공정성과 기자 개인의 정직, 취재 윤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다. 때로는 칼과 총보다 더 무서운 펜의 힘은 사람을, 가정을, 사회를 파멸로 몰 수도 있다. 24년이 지났지만 다이애나비의 죽음을 애도한다. jrlee@seoul.co.kr
  • 술 취해 여성 쫓아간 현직 검사, ‘감봉 6개월’ 징계

    술 취해 여성 쫓아간 현직 검사, ‘감봉 6개월’ 징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성을 뒤따라간 현직 검사가 감봉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법무부는 관보를 통해 지난 18일 의정부지검 소속 A 검사에 대해 감봉 6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A 검사의 징계 수위를 감봉 6개월로 결정했다. A검사는 부산지검 부장검사로 근무하던 지난해 6월 술에 취한 상태로 피해 여성의 뒤에서 양손을 어깨에 올려 잡는 것처럼 행동하고, 이어 여성을 뒤쫓아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창에 의해 붙잡혔다. A 검사는 “길을 물어보려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징계법에선 직무 관련 여부와 상관없이 검사로서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시킬 경우 징계할 수 있다. 검사 징계는 견책, 감봉, 정직, 면직, 해임 등으로 이뤄진다. 해당 검사는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지방 검찰청 강력부장을 지낸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BBC 수신료 삭감·개혁하라” 사기 인터뷰에 ‘불붙는 분노’

    “BBC 수신료 삭감·개혁하라” 사기 인터뷰에 ‘불붙는 분노’

    26년 전 다이애나비의 BBC 인터뷰 성사 배경에 사기행위가 있었던 것이 확인된 후 언론 윤리를 저버린 영국 대표 공영방송에 대한 개혁 요구 등 후폭풍이 거세다. 당장 수신료 삭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당시 뉴스 담당자가 사임하고, 경찰도 해당 사건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더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가구당 연 159파운드(약 25만 5000원)에 달하는 수신료(license fee)를 5년간 동결 또는 삭감하는 방안을 두고 BBC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BBC가 세계 선도 방송사로서의 명성을 망가뜨린 점이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1995년 11월 BBC는 ‘파노라마’ 프로그램에서 다이애나비 인터뷰를 내보냈다. 여기서 다이애나비는 찰스 왕세자와 그의 오랜 연인 커밀라 파커 볼스(현 부인)의 관계를 처음 털어놨는데, 당시 228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큰 화제였다. 그런데 이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BBC 기자였던 마틴 바시르가 부정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최근 조사에서 드러난 것이다. 다이애나의 동생인 찰스 스펜서 백작이 전 대법관인 존 다이슨 경에게 의뢰해 독립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바시르는 당시 스펜서에게 위조된 은행 서류를 제시하며 “왕실 직원들이 돈을 받고 정보를 흘렸다”고 거짓말했다. 또 다이애나의 개인 편지를 누가 훔쳐 봤다거나 차가 추적당하고 전화가 도청됐다고도 했다. 스펜서 백작은 “가짜 서류와 거짓말이 아니었으면 누나에게 바시르를 소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윌리엄 왕세손 “BBC 탓에 어머니 고립” 다이애나는 인터뷰 이듬해인 1996년 찰스와 이혼했고, 1997년 8월 31일 교제 중이던 연인과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 질주하다가 차가 터널 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윌리엄 왕세손은 “BBC의 잘못이 어머니의 두려움과 편집증, 고립에 상당한 원인이 됐다는 점을 알아 형언할 수 없이 슬프다”며 “BBC가 제대로 조사했다면 어머니도 자신이 속았다는 점을 알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 역시 곧장 적극적인 비판에 나섰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왕실 인사들에게 공감한다고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BBC가 모든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은 BBC의 투명성과 책임에 관해 중요한 문제가 제기됐다고 했고, 로버트 버클랜드 법무장관은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사내에서는 현 이사회와 별도로 전직 기자로 구성된 이사회를 만들어 보도 관련 민원을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전 사장 토니 홀 사직… 비난 여론 거세져 여론의 분노가 거세지자 전 BBC 사장이자 1995년 당시 뉴스담당 대표였던 토니 홀은 내셔널갤러리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인터뷰 다음해 이뤄진 조사에서 바시르가 “정직하고 명예로운 사람”이라며 사건을 무마하기도 했다. 문제의 당사자 바시르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애나를 어떤 식으로든 절대 해치고 싶지 않았고,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이애나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 결코 불만스러워하지 않았다. 아내가 셋째를 낳았을 때 찾아올 정도로 방송 이후에도 친분을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만실에 찾아온 다이애나비와 함께 찍은 사진과 다이애나비가 자신의 부인에게 쓴 편지를 친분 유지의 증거로 공개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내부정보 이용 부동산 투자 공무원 중징계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거래, 주식 투자 등을 한 공무원은 앞으로 해임·파면 등 중징계 처벌을 받게 된다. 불법 촬영·유포와 2차 가해 등 성비위 공무원에 대해서도 별도의 징계기준이 마련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정부가 마련한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방지대책 후속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의 기관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당행위에 대해 별도 징계기준으로 신설해 처벌을 강화한다. 공무원이 직무상 비밀이나 미공개 정보를 사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용하게 하는 행위를 중대비위로 규정한 것이다. 고의가 있는 경우에는 해임·파면 등 공직에서 퇴출시키고 경미한 경우에도 중징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징계위원회에서 포상공적을 이유로 징계를 감경할 수 없도록 한다. 지금까지는 별도 기준 없이 성실의무 위반, 비밀 엄수의 의무 위반 등을 적용해 왔다. 공직 내 성비위 근절을 위해 성비위 징계 기준도 강화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카메라 촬영·유포, 통신매체 이용 음란행위, 공연음란 등의 비위 유형을 신설한다. 지금까지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기준에 따라 성폭력·성희롱·성매매 유형으로 구분해 징계했으나 이번에 별도의 징계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현행 미성년자·장애인 대상 성비위에 대해서는 최소 양정기준을 ‘강등-정직’에서 ‘강등’만 결정할 수 있도록 강화한다. 특히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피해 신고를 이유로 불이익 조치하는 등 2차 가해에 대해서도 별도 징계기준을 마련해 엄정 대응한다. 인사처는 성비위 징계에 대한 엄정성을 높이고 징계위원회 간 양정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위 정도와 고의성 판단에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과 사례를 각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민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당행위나 성비위는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 불신을 초래하는 중대비위이므로 엄정한 징계 운영을 통해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26년 전 거짓말과 협박으로 다이애나 인터뷰 BBC에 “수신료 삭감” 후폭풍

    26년 전 거짓말과 협박으로 다이애나 인터뷰 BBC에 “수신료 삭감” 후폭풍

    26년 전 다이애나비의 인터뷰가 성사된 배경에 사기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영국 BBC 방송에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가구당 연 159파운드(약 25만 5000원)에 이르는 수신료(licence fee)를 5년 동안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방안을 두고 BBC와 협상 중이라고 일간 더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BBC가 세계 선도 방송사로서의 명성을 망가뜨렸고 이것이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BBC의 수신료 수입은 연 32억파운드(약 5조 1000억원)에 이른다. 수신료는 2015년 합의에 따라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올랐다. BBC는 쇄신 압박도 받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전날 BBC의 인터뷰 조사 결과와 관련해 왕실 인사들에게 공감한다고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BBC가 모든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5년 다이애나비 인터뷰 성사 과정 등을 독자적으로 조사한 존 다이슨 경은 전날 무명 기자였던 마틴 바시르(58)가 위조한 은행 입출금 내역을 들이밀며 거짓말을 해 다이애나비의 동생 얼 스펜서 백작이 인터뷰를 주선하게 만드는 등 인터뷰 특종에 부적절한 내용이 적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바시르가 제시한 은행 서류는 왕실 직원들이 선정적인 매체들에 돈을 받고 다이애나비의 남편 찰스 왕세자가 커밀라 파커 불스(현재 그의 부인)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이미 다 알렸음을 입증하는 데 쓰였다. 그는 또 왕실 직원들이 다이애나비의 자동차를 미행하고 도청하는 등 사생활을 일일이 감시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았고, 이에 화가 난 스펜서 백작이 누나에게 인터뷰를 권하게 만들었다. 윌리엄 왕세손은 “BBC의 잘못이 어머니의 두려움과 편집증, 고립에 상당한 원인이 됐다는 점을 알아 형언할 수 없이 슬프다”면서 “BBC가 (이듬해 스펜서 백작이 처음 문제를 제기했을 때) 제대로 조사했더라면 어머니도 자신이 속았다는 점을 알았을 것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공영방송과 자유언론이 지금보다 중요한 적이 없었다”면서 “(BBC의) 잘못은 내 어머니와 가족뿐 아니라 대중도 실망하게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로버트 버클랜드 법무장관은 BBC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도 BBC의 투명성과 책임에 관해 중요한 문제가 제기됐다고 말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회사 전략 등을 다루는 현재 이사회와 별개로 전직 기자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만들어 보도 관련 민원을 처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5년 11월 인터뷰가 방영됐을 때 뉴스 담당 대표를 지냈고 인터뷰 다음 해 방송국 자체조사를 주도해 바시르가 “정직하고 명예있는 사람”이라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손을 들어준 토니 홀 전 BBC 사장은 내셔널 갤러리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미 5명이 후원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는데 윌리엄 왕세손도 그 중 한 명이다. 다이애나비 인터뷰로 명성을 얻어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클 잭슨을 인터뷰해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시르가 2016년 재입사 요청을 했을 때 받아들인 것도 홀이었다. 바시르는 종교담당 에디터로 승진한 뒤 다이슨 보고서가 발표되기 며칠 전에야 건강 문제를 이유로 퇴사했다. 그동안 “수사에 나서야 할 만큼의 증거는 없다”면서 한걸음 물러서 있던 경찰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런던경찰청은 다이슨 보고서를 분석해서 바시르에 관해 수사를 진행할 여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스펜서 백작이 전날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을 만나 누나가 협박과 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수상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모른 채 은행 서류를 위조한 그래픽 디자이너 매트 위슬러는 명예회복과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시르의 요청으로 작업을 했다가 방송을 본 뒤에야 눈치채고 회사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오히려 취업이 제한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시르는 23일 영국 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다이슨 보고서 공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어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를 향해 “매우 죄송하다”면서도 “난 어떤 식으로든 다이애나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고 내가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의 인생에서 벌어진 다른 많은 일들이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만 책임이 있다고 하는 지적은 불합리하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