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직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핵 사찰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용산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성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신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81
  • [속보] 헌재, 윤석열 ‘검사징계법 헌법소원’ 각하

    [속보] 헌재, 윤석열 ‘검사징계법 헌법소원’ 각하

    헌법재판소가 법무부 장관 주도로 검사징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한 검사징계법 조항이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각하했다. 헌재는 24일 검사징계위 구성과 추천 주체 등을 정한 옛 검사징계법 조항이 검찰총장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는 내용의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7(각하) 대 1(본안심리) 의견으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청구인이 주장하는 기본권 침해는 해임·면직·정직 등 징계 처분이 있을 때 비로소 발생하는 것”이라며 헌법소원 청구 자체가 부적법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추 전 장관이 지난해 11월 정치적 중립 위반 등을 이유로 징계를 청구하자 징계위 구성의 편향성을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내를 동생, 아이를 조카라고”…총각행세 KBS PD 정직

    “아내를 동생, 아이를 조카라고”…총각행세 KBS PD 정직

    “결혼 숨긴채 언론 취업준비생에 구애”KBS PD에 정직 1개월 총각 행세를 하며 언론사 취업 준비생에 구애했다는 의혹을 받은 KBS 다큐멘터리 PD인 A씨가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22일 KBS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해당 PD에 사규에 따라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A씨는 지난 5월 같은 원심 결과에 불복해 재심 신청을 했으나 이번 재심에서도 같은 징계 수준이 확정됐다. “당시 함께 사는 아내를 여동생, 아이를 조카라고 했다” 자신을 언론계 취업 지망생이라고 밝힌 여성은 지난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A씨가 유부남이란 사실을 완전히 거짓말로 숨긴 채 호감을 표현했고, 2017년 연말부터 한 달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에 따르면 A씨는 당시 함께 사는 아내를 여동생, 아이를 조카라고 했다. 뒤늦게 A씨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1년 전 KBS 성평등센터에 찾아갔다. A씨는 “제대로 조처될지 확신할 수 없어 공식적으로 사건을 접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A씨 관련 일을 털어놓게 된 계기에 대해 “그의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올 때마다 몹시 괴로웠다”며 “두려움 때문에 아무런 행동도 못 한다는 것이 괴로워 오랜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실은 KBS 사내 공고를 통해 외부로 알려졌다. 당시 온라인상에 논란이 퍼지자 KBS는 해당 PD를 업무 배제 조치하고 감사에 착수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갑질논란 징계받은 간부가 소방관 승진심사위원장 맡아

    갑질논란 징계받은 간부가 소방관 승진심사위원장 맡아

    회식자리 갑질논란으로 징계받은 충북도소방본부 간부가 직원들의 승진을 결정하는 심사관으로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소방지부 설립준비위원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속칭 ‘라면 갑질’ 사건으로 충북소방의 명예를 실추시킨 A 전 소방서장이 최근 열린 승진심사위원회에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며 “시대에 뒤처지는 소방행정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건전한 직장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라며 이번 사안에 대한 도소방본부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소방서 승진심사는 계급별로 7~9명으로 위원회가 구성된다. A 전 서장은 가장 낮은 계급인 소방사에서 소방교 승진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A 전 서장 갑질논란은 지난해 7월 부하직원들과의 회식도중 발생했다. 당시 A 전 서장은 자신이 먹던 젓가락으로 라면을 떠 앞에 있던 부하직원에게 건넸고, 해당 직원이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먹기를 거부하자 욕설하는 등 갑질을 했다. 더구나 이 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모임 등을 자제하던 시기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도소방본부는 같은 해 10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A 전 서장을 소방정에서 소방령으로 강등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A 전 서장의 소청 제기로 처벌 수위가 ‘강등’에서 한 단계 낮은 ‘정직 3개월’로 감경됐다. 지난 1월 징계가 끝난 A 전 서장은 현재 충북도소방안전체험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징계가 끝나 문제될 게 없다”며 “서장급들이 심사위원장을 맡는데, 현직 서장들은 대응태세 유지 등 업무가 많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A씨를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고생에 “술 마시자”…경찰 간부 ‘경징계’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고생에 “술 마시자”…경찰 간부 ‘경징계’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견책 처분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고생에게 같이 술을 마시자며 소란을 피운 현직 경찰 간부가 경징계를 받았다. 인천경찰청 감사계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인천 한 경찰서 소속 40대 A 경감을 징계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A 경감은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이던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3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처음 본 여고생을 따라가 “술 한잔 하자”며 소란을 피워 물의를 일으켰다. A 경감은 여고생 3명에게 접근해 그 중 B양을 따라가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다. 놀란 B양은 인근에서 마트를 운영하던 아버지 C씨를 찾아가 상황을 알렸고, 이후 C씨가 A 경감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행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A 경감은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 5만원을 부과하는 ‘통고’ 처분을 받았으며 이후 일선 경찰서로 인사 조치됐다. 사건 발생 전 A 경감은 동료 경찰관 3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감찰 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했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열린 징계위원회에 출석한 A 경감은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았다. 경찰 공무원의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천 노래주점 살인’ 112신고 출동지령 안 내린 경찰 징계

    ‘인천 노래주점 살인’ 112신고 출동지령 안 내린 경찰 징계

    새벽 술값 시비 중 112신고 대응 부실관할구청에 방역조치 위반 통보도 안해 인천 노래주점 손님 살인사건 발생 직전 피해자의 112 신고를 받고도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은 경찰관이 감찰 조사 끝에 징계를 받았다. 인천경찰청 감사계는 노래주점 살인 사건과 관련한 초동 조치 부실 의혹에 대해 감찰 조사를 벌여 성실의무 위반으로 112 치안종합상황실 소속 A 경사를 징계했다고 22일 밝혔다. A 경사는 전날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공무원의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견책은 징계 처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위다. A 경사는 올해 4월 22일 오전 2시 5분쯤 인천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술값을 못 냈다”는 40대 손님 B씨의 112 신고를 받고도 관할 인천 중부서에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았다. B씨는 112 신고 직후 노래주점 업주인 허민우(34)씨에게 살해됐다. 당시 경찰은 통화가 끝날 때쯤 신고자가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는 말을 했고, 경찰관은 이를 신고 취소로 받아들이고 먼저 전화를 끊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시간이 코로나19 방역 조치상 영업제한 시간인 오후 10시를 훨씬 넘긴 시각이었다는 점에서 부실 대응이라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웠다. A 경사는 노래주점의 영업이 금지된 새벽 시간에 술값 시비로 인한 112 신고를 접수하고도 행정명령 위반 사항을 구청에 통보하지 않았으며, 신고자의 위치조차 조회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당시 112 상황실에는 B씨가 신고 전화를 하던 중 허씨에게 “×까는 소리 하지 마라. 너는 싸가지가 없어”라고 욕을 하는 음성도 녹음됐다. 이러한 욕설이 들리는 상황을 토대로 경찰이 제때 출동했다면 허민우의 범행을 막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허씨는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머리를 걷어찼으며 이후 의식을 잃은 B씨를 13시간가량 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이달 25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허씨는 술값 문제로 다투게 된 B씨로부터 뺨을 맞고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노래주점 내에서 B씨의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뒤 4월 29~30일쯤 부평구 철마산 중턱 풀숲에 유기했다. 폭행과 상해 등으로 여러 전과가 있는 허씨는 과거 인천 지역 폭력조직인 ‘꼴망파’에서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처녀막 볼 수 있나” 수술실 마취 여성 성추행 대형병원 인턴

    “처녀막 볼 수 있나” 수술실 마취 여성 성추행 대형병원 인턴

    산부인과 근무 중 마취된 여성 주요부위 만져환자뿐 아닌 여성 간호사에도 성희롱 발언A씨 “신기하고 관찰 위해 만졌다” 진술병원측, 정직 후 복귀시켜…논란 되자 내보내시민단체, 경찰에 A씨 고발 “사악한 성추행”수술실에서 마취된 여성 환자들의 주요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대형병원 전직 인턴이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산부인과에서 의사 수련을 받았던 이 인턴은 여성 환자를 만지고 싶어 수술실에 더 있겠다고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간호사들에게도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좀더 만지고 싶으니 수술실에 있겠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인턴이었던 A씨를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지난 2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A씨를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과 병원 징계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4월 이 병원 산부인과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마취된 상태에서 수술대기하고 있는 환자의 회음부 등 신체 주요 부위를 반복적으로 만진 의혹을 받았다. A씨는 전공의의 만류에도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A씨는 특히 “처녀막도 볼 수 있느냐”, “좀더 만지고 싶으니 수술실에 있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신기하고 관찰을 위해 만졌다”고 진술했다. 그는 여성 간호사들에게도 남성의 주요 부위를 언급하며 성희롱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시 병원은 여성 환자와 동료를 성희롱한 점을 문제 삼아 A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으나 해당 병원의 징계위원회 기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A씨의 의사 수련 취소를 결정했다. 당초 병원 측은 성추행 내용의 입증이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A씨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뒤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자 지난해 4월 수련 취소 결정을 내리고 그를 병원에서 내보냈다. 이 병원 관계자는 “A씨는 오래전 병원을 떠난 사람이며 병원에 돌아올 길도 없다”고 말했다.靑청원 “자기 욕구 채우는 변태 행위” “의사 면허 취소·재취득 금지해달라” 다만 A씨 의사면허는 여전히 유효해 다른 병원에서 재취업해 의사로 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취 중인 환자에게 변태 행위를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 인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병원 공개 및 의사 면허 취소를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8만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다. 의사면허 취소 여부는 정부가 결정한다. 청원인은 당시 “언제나 합법적으로 여성의 회음부를 보고 만질 수 있는 의사가 가해자였다”면서 “(여성 성착취 동영상 제작·유포한) 조주빈보다도 더 위험하고, 소름 끼치는 가해자가 3개월의 가벼운 징계를 받고, 현재 병원으로 복귀하여 환자를 만나고 있다”고 A씨의 의사 면허 취소와 재취득 금지 징계를 촉구했다. 청원인은 “혼자 있는 공간도 아닌, 모두와 함께 있는 곳에서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변태 행위를 했다”면서 “이 의사가 전문의가 되면, 그리고 10년 30년이 지나면 제2, 제3의 피해자만 양산될 것이다. 많은 여성들, 특히 산모들은 어느 병원을 믿고 가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마취여성 상대 사악한 성추행” 이날 A씨를 고발한 시민단체 의료정의실천연합은 “피고발인은 2년 전 산부인과 수련 중 수술실에 마취 상태로 수술을 대기 중인 여성 환자를 성추행했다”면서 “동료 직원에게도 비슷한 추행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병원 징계위원회는 이 인턴을 형사 고발하지 않고 정직 처분 뒤 복귀시킨 것으로 파악됐다”며 “마취된 여성들을 상대로 사악한 성추행, 성폭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수사기관이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라온즈, 스마트 헬스케어‧천연소재로 새로운 도약 준비

    ㈜라온즈, 스마트 헬스케어‧천연소재로 새로운 도약 준비

    ㈜라온즈(대표 신상용)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라온즈는 지난 2001년에 창업 이래, ICT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사업을 수행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신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라온즈가 개발한 ‘스마트글래스’는 파킨슨 환자를 위한 보행보조기구다. 제품에는 AR(증강현실)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접목했다. 환자에게 보행동결(갑자기 얼어붙은 사람처럼 몸이 말이 듣지 않고 걸음을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면, 보행 방향 바닥에 특정한 시각적 패턴을 생성해 보행동결 현상을 해소하고 외부 도움 없이 정상 보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천연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서 직접 생산‧가공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우간다 현지에 천연물 가공센터를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의 천연 바이오 소재를 만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시어버터를 비롯한 천연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 원료를 기존의 화학적 용매 추출법이 아닌 유럽의 엑스트라버진(처음 짜낸 질 높은 상태)등급의 냉압착 방식으로 생산해 국내를 넘어서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한 이스라엘 MobileODT사와 지난 2019년부터 독점 수입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와 제약 관련 산업의 생산, 품질관리 분야의 축적된 시스템 구축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 설비‧생산관리시스템‧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신상용 대표이사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도전과 창조‧사회적 기여‧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백년 지속 가능한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고객과 주주 그리고 모든 라온즈 가족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美 ‘IT공룡 저승사자’ 된 32세 여교수

    美 ‘IT공룡 저승사자’ 된 32세 여교수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정보기술(IT) 공룡기업들의 독점적 지배력 해소에 팔을 걷어붙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32세의 여성 교수를 앉히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FTC 역사상 최연소 위원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마존 저격수’로 유명한 리나 칸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FTC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지난 3월 FTC 위원에 지명됐던 칸이 이날 69대28로 상원 인준을 통과하자 곧바로 위원장 지명 권한을 행사했다. FTC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기능을 한다. 칸 신임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와 노동자 및 정직한 기업들을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관행으로부터 보호한다는 FTC의 사명에 적극적으로 부응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봉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글 등은 즉각적인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1세 때 미국으로 간 칸 위원장은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IT 공룡기업의 독점 문제에 천착한 그는 예일대 로스쿨 시절인 2017년 ‘아마존의 반(反)독점 역설’이라는 논문을 내면서 일약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논문에서 그는 “가격이 낮을수록 소비자는 이익이라는 반독점에 대한 일반적 사고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며 “당장 낮은 가격만 좇아 소비자 편익을 위한다며 아마존과 같은 독점적 기업을 내버려 두면 시장이 왜곡돼 언젠가는 그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IT 대기업들의 독점 폐해를 우려하는 정책 입안자들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게 됐고, 관련 이슈 논의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됐다. 칸 위원장은 지난해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가 16개월간의 작업 끝에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독점적 관행을 고발하는 499쪽짜리 보고서를 낼 때도 선임 보좌관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1일 반독점소위 주도로 하원에 제출된 IT 기업 독점 규제법안의 토대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망 중립성’ 개념의 창시자로 거대 IT 기업에 비판적인 팀 우 컬럼비아대 법대 교수를 국가경제위원회(NEC) 특별보좌관에 임명한 바 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성 비위’ 교사 최대 10년간 담임 못 맡는다

    앞으로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교사는 최대 10년간 학교에서 담임을 맡지 못한다. 성 비위 교원의 학생 접촉 빈도를 줄여 학생들을 보호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한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임용령’과 ‘사립학교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성폭력 범죄나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성매매, 성희롱 등으로 파면·해임 처분을 받은 교사는 10년, 강등 처분받은 경우 9년, 정직 처분의 경우 7년, 감봉·견책의 경우 5년간 담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전국 공·사립학교에서 성 비위로 담임을 할 수 없는 교원은 460여명으로 추산된다. 개정 시행령은 이달 23일부터 시행되지만, 모법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교육부는 올해 학년 도중에 담임이 교체되지 않도록 이미 지난 3월 신학기 개학 전에 성 비위 교사들은 담임에서 배제해달라고 각 시·도 교육청에 안내한 상태다. 이번 시행령 개정을 두고 일부 교원단체에서는 성 비위 교사들이 담임을 맡지 않는 것은 오히려 특혜라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성 비위를 저지른 교원과 학생을 분리하는 조치가 필수적”이라면서 “교직에 적합한 교원이 담임을 맡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성 비위나 성폭력이 교직 사회에서 추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이외에도 교육부 소관 5개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개정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학교장은 학교 폭력 사건을 인지한 경우 지체 없이 가해자와 피해 학생을 분리해야 한다. 다만 ▲피해 학생이 가해자와 분리 조처를 반대할 경우 ▲방학 등 교육 활동 중이 아닌 경우 등 예외적인 상황일 땐 분리 조처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은 기초·차상위 계층 대학생·고등학생에게 학자금 지원 종류와 금액, 지원 자격, 신청 방법과 절차를 제공하도록 명시했다. 이밖에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전용 면적이 40~85㎡이면서 전용 입식 부엌, 수세식 화장실을 갖춘 오피스텔의 경우 학교용지법 적용 대상으로 규정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햄버거 공짜로 안 줘?” 파키스탄 경찰, 패스트푸드점 종업원 19명 구금

    “햄버거 공짜로 안 줘?” 파키스탄 경찰, 패스트푸드점 종업원 19명 구금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일하는 직원 19명이 구금됐다. 지난주 경찰관들이 떼로 몰려와 공짜로 햄버거를 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다는 황당한 이유에서였다. 이 나라 토종 햄버거 브랜드 자니 앤 주그누 체인점에 경관들이 몰려와 에워싼 것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시쯤이었다. 밤새 직원들을 포위하고 퇴근하지 못하게 막았다. 체인점은 성명을 발표해 “우리 식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처음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선 이틀 전에 찾아온 경관들이 공짜 햄버거를 내놓는 것이 관행이라면서 못 살게 굴었고 거절하자 다음날도 찾아와 놀려대고 매니저들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매니저를 붙들어 가더니 나중에는 다른 매니저들, 부서원 전부, 주방의 직원들까지 모두 데려가 가게 안이 텅 비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주방을 폐쇄하게 하지는 않았다. 해서 프라이어 기구는 여전히 돌아가고, 고객들은 주문하겠다고 계속 줄을 서 있게 만들었다. 직원들은 7시간 동안 구금돼 있었는데 경관들은 희롱을 하고, 밀어대고 했는데 이 모든 게 공짜 햄버거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경찰은 이 일에 연루된 9명의 경관을 정직시켰다. 이 지역 경찰 간부인 이남 가니는 트위터에 경관들의 정직 처분을 알리며 “누구도 법을 자기 멋대로 휘두를 수 없다. 정의롭지 못한 일에는 관용을 베풀지 못한다. 그들 경관들은 처벌받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전에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펀잡 지역의 경찰 개혁을 요청하며 지역 정치인들이 경찰서를 운영하는 “친구들”을 지명하니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찰서를 운영하는 것이 공권력이 아니라 지방 토호들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조국 10분의1만 검증해도 터져버릴 것”

    추미애 “윤석열, 조국 10분의1만 검증해도 터져버릴 것”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야권 유력 대권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했던 것의 10분의1만 검증해도 빵빵한 풍선은 금방 터져버린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이달 안에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13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기대는 ‘바람 든 풍선’과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윤 전 총장은) 결코 대선 끝까지 가지 못 한다”며 “언론도 (의혹에 대해) 전혀 들은 척도 안하고, 이렇게 역대 그냥 황제 후보가 있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총장 출신의 대권 직행에 대해선 “검찰 권력이 남용되면 큰일이 나기 때문에 검찰청법에 중립을 명시한 건데 그걸 깨면 ‘반헌법’적인 것이라 대단히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권 도전설에 대해서도 “직무감찰을 하는 감사원도 정치적으로 (권력이) 남용될 수 있는 권력 부서로, 바로 대권으로 직행한다면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을 키워준 사람이 역설적으로 추 전 장관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는 물음에는 “검찰은 마지막 개혁 대상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걸 개혁하고자 하면 저항이 만만치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출마를 하라고 권유해주고 있다”며 “준비 태세도 있어야 하고 점검할 것도 있어, 그런 과정을 거쳐 진지하게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달 내 결정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네”라고 답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평가는 “특히 요란했던 건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한 기소였는데, 혐의는 다 걸러졌고 남은 건 자녀 입시에 관한, 그것도 표창장 위조가 전부 아니냐”며 “송영길 대표의 사과는 이미 조 전 장관이 말한 것을 인용한 거에 불과하다. 어차피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면 될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부산에서 열린 개혁국민운동본부(개국본) 영남본부 발대식 참석 후 페이스북에 “‘우리가 추미애다’ 손피켓과 외침에 심장이 뛴다”며 “정직한 땀이 공정한 대접을 받는 세상을 여는 길에 저도 함께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나와라 추미애’, ‘사랑해요 추미애’ 문구가 담긴 손피켓을 든 지지자들과 같이 찍은 사진도 같이 공개했다. 개국본은 지난 2019년 ‘조국 수호’ 촛불집회를 주도한 단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秋 “‘우리가 추미애다’ 외침에 심장 뛰어...검찰개혁, 국민과의 약속”

    秋 “‘우리가 추미애다’ 외침에 심장 뛰어...검찰개혁, 국민과의 약속”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우리가 추미애다’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든 지지자들을 향해 “심장이 뛴다”며 응원에 화답했다. 지난 12일 추 전 장관은 부산에서 열린 ‘개혁국민운동본부’ 영남본부발 발대식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촛불광장의 약속을 무겁게 되새긴다”며 이같이 말했다.추 전 장관은 “서초동 촛불집회에서 ‘#우리가 조국이다’를 외쳐주신 이유는 검찰개혁이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1년 검찰개혁 최전선에서 제가 외롭지만은 않았던 것 또한 여러분이 함께 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다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이렇게 많이 모인 이유는 검찰 개혁을 중단 할 수 없다는 것을, 그 길을 아니 갈 수 없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추 전 장관은 “민생을 억누르는 특권과 반칙을 선별적 수사, 선택적 정의로 엄호한 검찰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민생에 공정과 정의가 피어날 수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검찰개혁은 촛불 국민과의 약속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 가는 길 쉼 없이 걸어서 한땀 한땀 보통 사람들이 성실하게 일구는 정직한 땀이 공정한 대접을 받는 세상을 여는 길에 저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전 장관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는 지난 1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저도 어떤 결심이 서면 따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용석, ‘타인 사생활 폭로’로 변협으로부터 과태료 1천만원 징계

    강용석, ‘타인 사생활 폭로’로 변협으로부터 과태료 1천만원 징계

    대한변호사협회가 지난달 강용석 변호사에게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과태료 1000만원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협은 지난달 1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강용석 변호사에게 과태료 10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변호사법상 징계 조치는 영구제명 또는 제명, 정직, 과태료, 견책으로 나뉜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2019년 4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유명 인터넷 의류 쇼핑몰 운영자 A씨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변협은 이 같은 내용을 ‘타인의 사생활에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발언’으로 판단해 변호사가 변호사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봤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2015년에도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으면서 변협으로부터 과태료 1000만원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강용석 변호사는 당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이에 변협은 “변호사가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아 품위를 손상했다”며 징계를 의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과 명예훼손/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과 명예훼손/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신사가 되기 전 소년은 가난했다. 부친은 파산했고 어머니는 일찍 죽었다. 소년은 나무꾼과 뱃사공으로 일했다. 가게 점원도 했다. 부친은 그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일터로 소년을 보내 노동한 품삯을 받아 오게 했다. 소년은 혼자 공부했다. 책 읽기를 좋아했다. 훗날 아내를 얻었을 때 “밥상을 차렸으니 식사하라”는 아내의 말을 듣지 못해 장작개비로 얻어맞았다. 책을 읽느라 벌어진 사단이었다. 스물네 살 때 우체국장을 했다. 집배원 역할도 맡았다. 편지와 신문을 배달해 주고 수금을 했다. 청년은 정직했다. 우체국은 정보의 교차로였다. 청년은 우체국에서 책을 읽으며 정치에 눈을 떴다. 신사는 총명했다. 통찰력과 유머 감각이 뛰어났다. 포용력이 컸다. 신사는 힘이 셌다. 잠시 프로레슬러로 연명할 때 ‘집어던지기’는 그의 주특기였다. 신사는 키가 컸다. 신사를 태운 열차가 중간역에 정차했다. 사람들이 신사 주위로 몰려들었다. “어이, 나보다 키 작은 양반.” 한 남자가 신사에게 소리를 질렀다. 신사는 소리꾼을 연단으로 불렀다. 말없이 소리꾼과 등을 지고 섰다. 신사의 동료가 의자에 올라가 등지고 선 두 사람의 머리 높이를 쟀다. “더 작은 사람은 없다”고 동료가 외쳤다. 신사와 소리꾼은 같이 웃었다. 신사는 목적지를 향했다. 기차에서 내린 신사는 대통령에 취임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었다. 미국 남부의 우체국들은 일부 신문을 배달하지 않았다. 링컨이 소속된 공화당에 우호적인 보도를 한다는 이유였다. 선거운동 기간 중 남부의 신문들은 링컨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그가 당선되면 연방은 무너지고 자유와 고향과 조국을 잃게 될 것이라고 독자들을 선동했다. 링컨이 당선됐다. 남부의 신문들은 그의 당선을 조롱하고 전쟁을 부추기는 기사를 쏟아냈다. 연방에 잔류하는 것은 불명예의 표지라고 표제를 뽑았다. 남부는 즉시 무기를 들어야 한다고도 외쳤다. 남북전쟁이 발발했다. 노예제도는 폐지되고 링컨은 연방의 붕괴를 막았다. 링컨은 일찍이 언론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물리적인 군사전쟁과 선동왜곡을 일삼은 언론의 여론전쟁을 동시에 겪었다. 해리 마이하퍼의 ‘워 오브 워즈’에 상세하다. 염정민이 우리말 책으로 번역했다. 링컨은 자신의 연설이 원문대로 게재되도록 신문사를 찾아가 밤새 조판을 지켜보기도 했다. 적대적인 언론에도 동료를 보내거나 직접 찾아가 소통하려고 애썼다. 우호적인 언론이라도 불충분한 보도에 대해서는 반박문을 보냈다. 링컨은 시민과 언론의 모욕과 명예훼손을 견디어야 했다. 그는 대통령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모욕한 죄로 기소될 뻔한 시민이 풀려났다. 대통령의 지시로 고소가 취하됐다. 모욕죄는 피해자나 법정대리인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다. 모욕죄가 위헌이라는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때마다 헌법재판소는 합헌을 선고했다. 지금도 헌재에 모욕죄 위헌 제청 사건이 접수돼 있다. 친고죄 때문이었을까? 동물에 비유된 모멸적 표현을 겪으면서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시민을 모욕죄로 처벌하지 못했다. 대신 측근들이 대통령을 욕했다며 사람들을 명예훼손죄 법정에 세웠다. 이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던 시민은 2013년 헌법재판소에서,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법정에 선 외신기자는 2015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무죄임이 확인됐다. 반의사불벌, 즉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직 대통령들이 표현했더라면 형사 절차가 전개되지 않았을 사건이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처벌 여부에 대해 끝까지 침묵했다. 만약 명예훼손죄가 친고죄였다면 대통령들은 시민과 외신기자를 고소했을까? 지난 4월 헌법재판소는 명예훼손의 반의사불벌죄 처벌은 위헌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명예훼손죄 처벌 운운하며 측근들이 앞장서 봉쇄·겁박하는 일이 가능하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비판을 단죄하는 단맛을 알았던 것인지 십여 년 전 어떤 국회의원들은 반의사불벌의 사이버상 모욕죄 제정안을 제출했다. 다행히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정부 정책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언론과 시민의 정당한 감시와 비판이 위축되지 않도록 국회가 나서야 할 때다. 최소한 반의사불벌의 명예훼손죄를 친고죄로는 바꾸어야 한다. 참, 링컨은 변호사였다.
  • 윤석열 징계 취소소송에 심재철·이정현 증인 채택

    윤석열 징계 취소소송에 심재철·이정현 증인 채택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법무부의 징계 2개월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징계 처분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당시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정현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 심리로 10일 진행된 윤 전 총장의 징계처분 취소 소송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윤 전 총장 측이 신청한 심 지검장과 법무부 측이 신청한 이 부장을 다음달 19일 소환해 증인 신문하기로 했다. 윤 전 총장 측에선 박영진 울산지검 형사2부장(당시 대검 형사1과장)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재판부가 채택을 보류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심 지검장은 이른바 ‘재판부 사찰 문건’이 작성됐던 지난해 2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윤 전 총장에게 불리한 진술서를 제출해 징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판사 사찰 문건과 관련해 심 지검장은 “문건을 받자마자 격노했다. 중대하고 심각한 범죄라 생각했다”며 “검찰 특수통들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법원을 압박하려는 정보수집의 일환”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부장의 경우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로 수사지휘 라인에 있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당시 윤 전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다음달인 12월 징계위를 열어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윤 전 총장은 이에 직무배제와 징계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여 일주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미국서 나체여성 아웃백 식당서 경찰 전기충격 맞고 쓰러져

    미국서 나체여성 아웃백 식당서 경찰 전기충격 맞고 쓰러져

    미국 플로리다에서 벌거벗은 여성이 식당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을 일으키다 경찰의 전기충격에 쓰러졌다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10일 보도했다. 이달 1일 티나 킨드레드(53)로 밝혀진 여성은 플로리다 오칼라의 아웃백 식당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를 일으킨 끝에 체포됐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식당에서 소동을 일으키기 전에는 가까운 ‘모조 그릴’이란 식당에서도 창문을 두드리고 식탁을 뒤집는 등의 행동을 했다. 경찰이 아웃백 식당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식당은 점심시간 즈음이었고, 체포된 여성이 식당 내부의 모든 집기를 부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경찰이 식당에 들어가자 술병을 손에 든 나체의 여성이 마구 식당의 집기를 집어던지고 있었으며 이 과정은 모두 비디오에 기록됐다. 경찰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자 체포된 여성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하며, 술병을 경찰에 집어던졌다. 술병이 경찰의 팔에 맞자 경찰은 테이저(전기충격기)를 두 번 발사했다. 경찰이 촬영한 현장 영상 속에서는 아웃백 식당 바닥이 깨진 술병으로 난장판이었고, 킨드레드가 경찰의 전기충격에 쓰러지자 “그녀가 떨고있어”라고 사건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말한다. 킨드레드는 1만 2000달러(약 1340만원)의 벌금과 함께 가중 폭행 등으로 기소됐다. 문제의 여성은 자신이 소동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 처음 ‘모조 그릴’이란 식당에 갔을 때 식당 주인이 정직하지 않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하지만 어떤 고기를 식당에서 썼기 때문에 그녀가 화가 났는지, 옷은 왜 벗었는지 등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남녀 후배 성희롱·협박한 해군 부사관 감봉 징계는 정당”

    “남녀 후배 성희롱·협박한 해군 부사관 감봉 징계는 정당”

    후임 부사관을 성희롱하고 욕설, 협박한 해군 부사관의 감봉 3개월 징계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현룡 수석부장판사)는 제주해군기지 전대장을 상대로 징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부사관 박모씨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10일 밝혔다. 2002년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박씨는 2016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제7기동전단 부사관으로 근무했다. 박씨는 2019년 11월11일 같이 근무하는 후배 부사관 A중사와 B 여중사를 상대로 성희롱 메시지와 욕설, 모욕, 협박 등의 행위를 해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항고해 지난해 2월21일 감봉 3개월로 감경됐다. 박씨는 이에 불복해 징계처분 취소 소송을 제주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B중사와 평소에도 성적인 농담을 주고받았고, C중사에게는 업무태도를 지적하거나 평판이 좋지 않은 전 남자친구와 교제한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던 것”이라며 “이는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박씨는 “여러 표창을 받는 등 모범적으로 근무했고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해외파견 3회를 포함해 18년 동안 성실히 근무했던 점을 고려하면 설령 해당 행위들이 징계 사유가 된다고 하더라도 해군이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가 A 중사에게 보낸 메시지는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이며 B 중사에 대한 멸시와 적대감, 분노는 업무상 적절히 훈계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감봉 3개월 징계는 재량권 일탈이나 남용의 위법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잠행 끝내고 나타난 윤석열, ‘2개월 정직’ 취소 소송 오늘 첫 재판

    잠행 끝내고 나타난 윤석열, ‘2개월 정직’ 취소 소송 오늘 첫 재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이 정당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행정소송 첫 재판이 10일 열린다.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사퇴한 이후 오랜 잠행을 끝내고 운신의 폭을 넓히기 시작한 만큼 이번 재판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윤 전 총장이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의 첫 변론 준비기일을 연다. 민사소송 변론은 소송대리인만 참여해도 재판이 가능해 윤 전 총장이 직접 법정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법무부는 추미애 전 장관 재직 시절인 지난해 11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2개월의 정직 처분을 내렸다.당시 윤 전 총장에게 제기된 6가지의 혐의 중 ▲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 및 배포 ▲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 채널A 사건 관련 수사 방해 ▲ 정치적 중립 훼손 등 4가지의 사유가 인정됐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직무배제와 징계처분에 대해 집행정지(효력정지)를 신청해 모두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또 처분을 취소하라는 취지의 본안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효력정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징계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가 주요 쟁점이었던 반면, 본안 심리에서는 징계의 정당성 여부가 주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은 법무부가 내세운 징계 사유가 사실과 다른 데다 절차적으로도 위법하고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법무부는 윤 전 총장에게 ‘중대한 비위’가 있어 징계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국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추진되자, 지난 3월 임기 142일을 남겨 두고 전격 사의했다. 윤 전 총장이 사표는 수리됐지만, 징계소송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소송은 계속 진행됐다. 이후 비공식 일정만 소화하다가 전날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면서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경기단체, 사무처 근로자들에 대한 탄압 행위 중단하라”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 노동조합이 회원종목단체 신임 집행부(대한궁도협회 등)의 조직 사유화에 대해 비판했다. 노동조합은 8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근로기준법 제23조제1항에 따르면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 휴직, 정직, 전직, 감봉, 그 밖의 징벌을 하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대한궁도협회를 비롯한 일부 회원종목단체 임원들이 말도 되지 않는 사유를 적시해 해고, 직위해제, 감봉 등을 실시하는 행태 앞에 힘없는 사무처 노동자들이 고통받는 것들을 보면, 만민 앞에 평등하다는 법이 우리 사무처 노동자들에게도 해당되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번 회장 선거가 끝난 후 벌어지는 사무처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 탄압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부당해고 방지법’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동조합은 9일 오전 10시 대한체육회 및 대한궁도협회 앞에서 70개 회원종목단체 사무처 근로자를 대표해 각 종목별 사무처장들이 모여 부당 탄압 방지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인의 전당’ 될 뻔한 예술의전당…전기실서 몰래 채굴기 가동

    ‘코인의 전당’ 될 뻔한 예술의전당…전기실서 몰래 채굴기 가동

    예술의전당의 30대 직원이 암호화폐 채굴기를 건물 지하에 임의로 설치했다가 발각돼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예술의전당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예술의전당 전기실에 근무하는 30대 직원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48일간 컴퓨터 2대와 그래픽카드 11개, 기기 냉각을 위한 서큘레이터(공기순환기) 1대 등을 전기실 직원들만 찾는 지하 공간에 몰래 설치했다. 그는 채굴기를 가동해 64만원 상당의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채굴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집에서 보관하던 이더리움 채굴기 중 2대를 판매할 목적으로 예술의전당 내 서예박물관 지하 전기실에 갖다 놓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연말 암호화폐 시세가 급등하자 채굴기를 가동해 수익을 올렸다는 것이다. 전력은 전기실 내 분전반에서 직접 연결했고, 모니터는 예술의전당 비품을 가져다 사용했다. 인터넷은 A씨 본인의 휴대전화에서 테더링한 무선인터넷을 사용했다. 해당 공간은 전기실 직원들만 주로 오는 곳인 데다 내부 폐쇄회로(CC)TV까지 없어 은밀히 채굴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결국 순찰을 돌던 직원에게 덜미가 잡히게 됐다. 예술의전당 측은 회사 물품과 전기 무단 사용 등을 이유로 A씨에게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고, A씨가 훔쳐 쓴 전기료 30만원도 환수 조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