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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쥴리 스펠링 아냐” 김 여사 조롱…대검, 진혜원 검사 징계 검토

    “쥴리 스펠링 아냐” 김 여사 조롱…대검, 진혜원 검사 징계 검토

    대검찰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진혜원(47·사법연수원 34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징계 검토에 착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이날 오전 이종배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진 검사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한 행위를 했다”며 낸 징계청구서를 접수하고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진 검사는 지난 15일 이 일로 경찰에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대검은 진 검사에 대한 감찰이 필요한지 따져 조치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검사징계법은 검찰총장이 직무상의 의무를 위반하거나 체면·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검사의 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진 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올리고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다”고 적었다. 게시글 말미에는 ‘Prosetitute’라고 적었다. 글은 삭제됐지만 글의 캡처 사진은 유포됐다. 또한, 첨부된 영단어는 ‘매춘부’·‘검사’의 철자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왔다. 김 여사의 사진은 김 여사가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의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은 전여옥 전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며 언론에 보도됐다. 전 전 의원은 “잔인하고 참혹한 인격 살인이 진행 중이다.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이 현직 검사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진 검사는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언론 통화를 통해 “개인 SNS에 올린 것”이라며 “진 검사가 근무하고 있지만, 이 내용과 관련해 통화 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 검사는 과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빚어 지난 3월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기도 했다.
  • 英 언론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 있었다”…러시아는 공식 부인

    英 언론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 있었다”…러시아는 공식 부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 영국 매체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의심되는 자동차 사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전용차가 아닌 예비차를 타고 가다 일련의 사고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탄 예비차와 경호원 및 수행원이 탄 호위차 등 5대가 모스크바에서 이동 중 모종의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행렬에서 앞서가던 1호차는 갑자기 나타난 구급차에 가로막혔다. 뒤따르던 2호차가 1호차를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경호상 위험이 발생했다.  푸틴 대통령이 탄 예비차는 사고를 피해 급히 우회했다. 그때 차 왼쪽 앞바퀴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자욱한 연기가 피어올랐다. 외신은 이를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로 추정했다.구급차에 가로막힌 1호차를 제외한 다른 호위차와 푸틴 대통령 예비차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호차는 차에 타고 있던 경호원 3명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다. 더선은 '익명의 크렘린궁 내부자' 말을 인용해 1호차가 사고 현장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빈 차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차에 타고 있던 경호원 3명은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1호차를 가로막았던 구급차 안에서는 남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의하면 크렘린궁은 사고 이후 기밀 사항인 대통령 동선이 노출된 것으로 보고 대통령 경호실장과 책임자 여러 명이 정직 혹은 구금했다. 푸틴 대통령 경호는 러시아 연방경호국(FSO) 산하 대통령경호실(SBP)이 전담하는데, 경호실장은 2016년부터 알렉세이 루베즈노이가 맡고 있다.보도 후 '푸틴 암살 시도설'은 일파만파 확산했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16일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영국 더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일단 오늘까지 보도의 진위는 가려낼 수 없었으나, 이렇게 구체적인 푸틴 암살 시도설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확인할 수 있었다. 15일 반정부 성향의 러시아 매체 '뉴스루'는 해당 보도가 러시아 독립 매체 제너럴SVR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제너럴SVR이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을 통해 관련 첩보를 전달했고 같은 날 영국 매체들이 이를 인용해 보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더선은 '익명의 크렘린궁 내부자'를 인용했으나 정보원 없이 전적으로 제너럴SVR 정보에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루는 덧붙였다. 제너럴SVR은 전직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요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교 교수 출신인 러시아 정치학자 발레리 솔로베이(61)가 제너럴SVR 첩보를 자주 인용하면서 유명해졌다. 그간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 건강 이상설과 수술설, 푸틴 대통령의 연인인 알리나 카바예바의 임신 및 푸틴 대통령의 낙태 요구설, '푸틴 오른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독살 시도 첩보 등을 전했다.항간의 암살 시도설을 뒤로 하고 푸틴 대통령은 15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막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 두 정상은 에너지를 포함한 양국 간 교역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불협화음을 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쟁 장기화에 대해 푸틴 대통령에 '우려'를 표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대외에 공개했다.  그동안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언급을 극도로 자제했다는 점에서 시 주석 발언은 매우 이례적이다. 스인훙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두 나라의 전략적 관계와 관련해 시진핑이 자기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매우 신중하고 억제된 발언을 내놓은 것은 몇 년만"이라며 중국 정부가 분명한 의도를 갖고 이런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했다. 서방 당국자는 국제사회에서 '영원한 친구'를 자처하던 두 정상 사이의 미세한 기류 변화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특히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의 우려 언급을 인정한 점이 놀랍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려 자체가 놀라울 일은 아니다. 푸틴 대통령이 그런 우려를 받아들일지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 ‘항일·반독재’ 월파 서민호 선생 아시나요?

    ‘항일·반독재’ 월파 서민호 선생 아시나요?

    항일 운동과 해방 후 반독재 투쟁에 헌신한 호남 출신 월파 서민호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사업 등을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의회 신민호(순천6) 의원은 15일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월파 서민호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 추진을 전남도에 촉구했다. 월파 서민호 선생은 일제의 한글 말살 정책에 항거해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투옥되고, 3·1운동 때는 상해 임시정부 비밀지령문 등사 주모자로 6개월 감옥 생활을 했다. 전남 지역 최초로 국회(민의원) 부의장에 오른데 이어 유엔(UN)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에서 생명을 걸고 거창양민학살사건과 국민방위군 사건을 폭로했다. 반공이데올로기가 팽배한 시기임에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까지 굴욕적인 한일협정 비준을 반대하며 끝까지 투쟁했다. 고흥 출신으로 일본과 미국 등에서도 독립운동을 펼쳤던 서 선생은 초대 광주시장과 7대 전남도지사,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신 의원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정직하고 용기 있는 지도자상이 필요한 시기로 시대적 사명을 피하지 않고, 해결을 위해 헌신했던 지도자가 우리 지역에 있었음에도 모두 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월파 선생에 대한 기념사업은 물론 학술 연구마저 부진하고, 고흥과 보성·광주·순천 등지에 남은 그의 자취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 의원은 “월파 서민호 선생은 시대적 사명을 피하지 않고 항거한 전남의 대표 인물”이라며 “서 선생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된 내년과 서거 50주년인 2024년을 맞아 전남도가 기념사업을 적극 펼쳐달라”고 촉구했다.
  • “악랄한 명예훼손” 강신업 변호사, 진혜원 검사 고발

    “악랄한 명예훼손” 강신업 변호사, 진혜원 검사 고발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글을 게재한 진혜원(47·사법연수원 34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경찰에 고발됐다.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진 검사를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강 변호사는 “진 검사는 대통령 부인을 두고 악랄한 수준의 명예훼손을 했다. 공무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품행·도덕성을 지키며 근무할 거라는 국민의 믿음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진 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게재하고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다”라고 적었다. 게시글 말미에는 ‘Prosetitute’라고 올렸다. 글은 삭제됐지만 글의 캡처 사진은 유포됐다. 또한, 첨부된 영단어는 ‘매춘부’·‘검사’의 철자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왔다. 김 여사의 사진은 김 여사가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의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은 전여옥 전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며 언론에 보도됐다. 전 전 의원은 “잔인하고 참혹한 인격 살인이 진행중이다.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이 현직 검사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진 검사는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언론 통화를 통해 “개인 SNS에 올린 것“이라며 “진 검사가 근무하고 있지만, 이 내용과 관련해 통화 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 검사는 과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빚어 지난 3월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기도 했다.
  • 연구비로 밥 먹고 노트북 사고… 서울대의 민낯

    연구비로 밥 먹고 노트북 사고… 서울대의 민낯

    서울대 교수가 연구비 카드로 식사를 한 뒤 외부 기관과 회의를 한 것처럼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노트북을 구입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연구비를 부당 집행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나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대 측이 검수조서를 꾸며 간행물(도록)을 허위로 발행하거나 잔존가치가 있는 도서를 무단반출한 건도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국내 간판 대학인 서울대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서울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4일 서울대 종합감사 결과를 확정한 뒤 경찰청에 관련 비위 4건에 대해 고발 또는 수사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교수는 연구비 부당 집행 건으로 중징계 요구를 받는 한편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교육부의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종합감사 결과’ 자료를 보면 A교수는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3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학생연구원 3명에게 지급한 인건비 약 1억 6692만원을 일괄 관리하고 학생에게 사용처를 알리지 않은 채 10차례에 걸쳐 2090만원을 임의로 사용했다. 지난해 7월에는 연구계획서에 없는 노트북을 연구비 카드로 구입하면서 외장하드 등 소모품을 구매한 것처럼 허위 거래내역서를 발급받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9년 12월 내부 연구원과 연구비 카드로 식사한 뒤 외부 기관이 회의에 참석한 것처럼 회의록을 작성했다. 서울대 측이 2018~2020년 시공자격이 없는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공사를 시행한 것도 교육부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담당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도록을 발행했다고 허위로 검수조서를 작성하거나 별도의 폐기 절차 없이 발간도서를 무단으로 반출한 건은 경찰 수사의뢰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서울대 법인화(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서울대 교직원 666명이 징계(중징계 1명, 경징계 3명), 경고(255명), 주의(407명) 등 감사 처분 요구 대상에 올랐다. 서울대는 경징계·중징계 요구를 받으면 징계위를 구성해 감봉·견책·파면·해임·정직 등 처분을 해야 한다. 서울대는 “재발 방지 및 제도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징계위 일정은 규정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 장관의 공무원 인사권 대폭 확대… 적임자 신속 배치·승진 결정

    장관의 공무원 인사권 대폭 확대… 적임자 신속 배치·승진 결정

    5급 승진후보자 임용 순서 변경경력 채용 기준 강화·완화할 수도별정직·개방형 선발 재량권 행사고위직 ‘하위 직무등급 전보 금지’ 삭제부처 성과상여금 지급 후 통보로“인사 규제라는 ‘모래주머니’ 없애”책임장관제 강화를 위해 직원 승진·전보에 관한 장관의 권한이 대폭 늘어난다. 장관의 판단에 따라 고위공무원 승진 요건이 완화되고 반대로 고위공무원이라도 하위 직무등급으로 배치하는 게 가능해진다. 인사혁신처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책임장관제 실현을 위해 장관 인사권을 강화하는 ‘부처 인사 자율성 제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장관 인사권 범위를 확대해 장관의 판단에 따라 적임자를 신속히 배치하고 승진할 수 있도록 한다. 승진 임용이 필요한 자리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5급 승진 후보자의 임용 순서를 기존 명부 순위와 다르게 바꾸는 것은 인사처장과 협의할 사항이지만 장관이 재량을 행사할 수 있다. 경력 채용을 할 때 장관이 부처 상황과 채용 환경에 따라 자격증과 학위, 경력 등 기준을 강화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 장관이 직무 특성을 고려해 박사 학위 취득 후 2∼6년 사이에서 경력 요건을 자체적으로 설정하는 게 가능해지는 셈이다. 비서·비서관과 유사한 직위에 60세 이상인 별정직을 임용할 때 인사처와 협의할 필요가 없어진다. 개방형 직위의 선발 자격 경력기간도 인사처장이 아니라 장관이 결정한다. 전보에 대한 장관의 재량도 확대해 소속 장관 판단에 따라 경력채용자의 필수보직 기간을 단축하거나 고위공무원을 하위 직무등급 직위로 전보하는 걸 금지한 규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부처 조직 및 인사 운영 상황에 따라 승진에 필요한 최소 근무기간인 승진소요최저연수 기간을 탄력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장관 권한 확대에 따라 인사처의 관여 범위는 줄어든다. 긴급 현안 대응 등을 위해 필수보직 기간이 지나지 않은 공무원을 전보하거나 5급 승진심사 방법을 변경할 때 필요했던 인사처 통보·협의 절차가 없어진다. 부처에서 성과 상여금을 줄 때도 지급계획, 운영 결과 등을 인사처에 제출하게 돼 있었지만 개정 이후로는 상여금 지급 완료 후 통보만 하도록 간소화된다. 1년 이상 파견자에 대해서만 규정돼 있는 소요경비 지급 근거를 1년 미만 파견자까지 확대해 코로나19 긴급 지원 등 다양한 상황에 탄력적으로 소속 공무원을 파견할 수 있다. 조성주 인사처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장관의 자율적 판단과 책임하에 ‘적재·적소·적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사 규제라는 모래주머니를 없애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관에게 책임에 걸맞은 권한을 부여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자칫 2010년 발생했던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 부정채용과 같은 인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시 외교통상부는 통상전문가를 특별채용하면서 유 전 장관 딸을 합격시키기 위해 응시자격을 바꾸고 면접에서 점수를 몰아주는 등 부정을 저질렀다. 유 전 장관은 결국 불명예 퇴진했고 장관의 인사재량권을 제한하는 계기가 됐다.
  • 연구비로 밥 먹고 노트북 구매…서울대 감사서 드러난 각종 교수 비위

    연구비로 밥 먹고 노트북 구매…서울대 감사서 드러난 각종 교수 비위

    서울대 종합감사에 교원 666명 징계교육부 경찰에 2건 고발·2건 수사의뢰연구비로 식사하고 개인 노트북 구매자격 없는 건설업체와 계약하기도서울대 교수가 연구비 카드로 식사한 뒤 외부 기관과 회의를 한 것처럼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노트북을 구입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연구비를 부당 집행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나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대 측이 검수조서를 꾸며 간행물(도록)을 허위로 발행하거나 잔존가치가 있는 도서를 무단반출한 건도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국내 간판 대학인 서울대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서울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4일 서울대 종합감사 결과를 확정한 뒤 경찰청에 관련 비위 4건에 대해 고발 또는 수사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교수는 연구비 부당 집행 건으로 중징계 요구를 받은 한편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교육부의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종합감사 결과’ 자료를 보면 해당 교수는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3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학생연구원 3명에 지급한 인건비 약 1억 6692만원을 일괄 관리하고 학생에게 사용처를 알리지 않은 채 10차례에 걸쳐 2090만원을 임의로 사용했다. 지난해 7월에는 연구계획서에 없는 노트북을 연구비 카드로 구입하면서 외장하드 등 소모품을 구매한 것처럼 허위 거래내역서를 발급받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9년 12월 내부 연구원과 연구비 카드로 식사한 뒤 외부 기관이 회의에 참석한 것처럼 회의록을 작성했다. 서울대 측이 2018년~2020년 시공자격이 없는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공사를 시행한 것도 교육부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담당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도록을 발행했다고 허위로 검수조서를 작성하거나 별도의 폐기 절차 등 없이 발간도서를 무단으로 반출한 건은 경찰 수사의뢰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서울대 법인화(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서울대 교직원 666명이 징계(중징계 1명, 경징계 3명), 경고(255명), 주의(407명) 등 감사 처분 요구 대상에 올랐다. 이 중 400명 넘는 교원이 연구년을 갖거나 해외에 파견된 뒤 활동(파견)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늦게 제출했다는 이유로 경고 또는 주의 처분 요구를 받았다. 서울대는 경징계·중징계 요구를 받으면 징계위를 구성해 감봉·견책·파면·해임·정직 등 처분을 해야 한다. 서울대는 “재발 방지 및 제도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징계위 일정은 규정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 숙대 교수들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조속히 조사하라”

    숙대 교수들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조속히 조사하라”

    숙명여대 교수협의회가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본조사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며 서둘러 착수할 것을 대학에 촉구했다. 숙대 교수협은 입장문을 내 “본부가 규정에 충실해 본조사에 조속히 착수하고 공정한 조사를 거쳐 김건희 졸업생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판정을 완료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교수협은 대학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올해 2월 예비조사에 착수한 뒤, 표절 여부 판정을 위한 본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도 뚜렷한 사유 없이 본조사 실시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수협은 “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본조사는 예비조사 결과 승인 후 30일 이내 착수돼야 하고, 본조사는 판정을 포함해 조사 시작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완료하도록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 규정에 따르면 대학 본부는 스스로 만든 규정을 이미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교수협은 또 “학문적 독립성과 자율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야 하는 대학이 외부 시선에 좌고우면한다면 대학 스스로 그 존재의 목적을 상실하는 것”이라며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은) 대학의 근간인 교육과 연구의 정직성 및 공정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가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는 내용 상당수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 허지웅, 군 면제 관련 글 화제 속 “BTS·대통령 적시 안했다” 해명

    허지웅, 군 면제 관련 글 화제 속 “BTS·대통령 적시 안했다” 해명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유명인 및 금메달리스트 등의 군 면제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고 소신 발언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BTS(방탄소년단) 등을 언급하자 “BTS나 대통령 등 누구도 적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허지웅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본인이 쓴 산문집 ‘최소한의 이웃’ 중 한 글귀인 군 면제 관련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유명인의 군 면제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구절이었고 일부 누리꾼들이 방탄소년단 등을 언급했다. 이에 허지웅은 댓글을 통해 “이해합니다, 다만 아쉽습니다”라며 “새 책이 나와서 수록된 글 가운데 한 구절을 발췌해 올렸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갑자기 올린 것도 아니고 지난 며칠간 지속적으로 여러 구절을 올리고 있다”며 “이 글에서 BTS도 대통령도 누구도 적시하지 않았고 원칙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면제에 관한 형평성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되었으나 방안의 코끼리처럼 부조리라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당연한 환경처럼 여겨져 왔다”며 “심지어 이 본문은 제기하시는 현안들이 등장하기 훨씬 전에 집필된 글이다, 그런데 사방에서 스위치가 눌린 분들이 이건 내가 사랑하는 특정인에 관한 글이라고 하니 제가 이런 이야기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라고 호소했다. 그는 “상처받은 마음을 감싸드리고 싶은데 제게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며 “저 또한 사랑하는 존재들이 있다, 그들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넓고 차분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가수의 훌륭한 팬이니 충분히 평정을 찾고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군 면제와 관련 “면제라는 단어의 숨은 함의를 되새길 때마다 한국 사회에서 병역이 일종의 징벌로 기능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큰 성취도, 법을 어길 의지도 없는 그냥 보통 사람이 반드시 감수해야 하는 징벌 말이다, 원죄 같은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래서 유명인의, 금메달리스트의 군면제 이야기가 거론될 때 생각이 복잡해진다”며 “높은 수익과 순위와 메달로 원죄를 탕감한 사람만이 이 징벌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결코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초 이렇게 공정함에 관한 감각이 오염되고 훼손된 건 적절하지 않은 방법으로 병역을 회피하는 사람들 때문”이라며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군대에 가지 않는 동안 법을 준수하는 사람들이 군대에 가서 빈자리를 채운다”며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이어 “그리고 누구에게도 칭찬받지 않는 일에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을 희생한다”며 “그렇게 비겁한 방식으로 의무를 외면한 이들이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병역은 대한민국 군대에서 대단한 걸 배워오기 때문에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헌법 앞에 모든 이는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원칙 때문에 중요하다, 원칙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정직하지 않은 면제와 회피가 원천적으로 봉쇄될 때 비로소 공정함에 관한 감각도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지웅은 현재 SBS 러브FM ‘허지웅쇼’ DJ를 맡고 있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19세기 한국/우석대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19세기 한국/우석대 명예교수

    영국 정치인 조지 커즌은 1893년 조선을 방문한 후 조선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는 근본 원인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에 있다고 확신했다. 영국인들은 조선 정부의 실정(失政)에 경악했다. 조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잘못 통치되고 있는 나라’로 보였고 ‘웃음거리 왕국’이었다. 영국 외교관이나 여행자들 모두 조선 정부와 지배층의 부패와 착취를 언급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관리는 습관적으로 수탈과 횡령을 자행했고, 그 부패의 피라미드 꼭대기에는 국왕이 있다고 봤다. 조선 국왕과 지배층에서 공공정신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은 사사로운 이해관계에만 골몰했다. 영국인들은 개인의 이익과 가문의 영광을 높이는 것이 조선의 지배 엘리트를 움직이는 단 하나의 원칙이라고 평가했다. 시민이 주축이 되는 근대 국가가 성립하지 못한 전근대사회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었다. 조선 정부의 무능과 지배층의 파벌 싸움에 실망한 영국인들은 조선인이 스스로 개혁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판단하고 조선을 일본 손에 맡겨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주일 영국 공사 어니스트 새토의 눈에 고종은 근대적 통치자로서 자격을 전혀 갖추지 못한 인물로 비쳤다. 그는 ‘조선을 둘러싼 국제적 갈등은 조선 정부의 허약함과 부패·분열에 의해 조장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튀르키예가 ‘유럽의 환자’라면 한국은 ‘동아시아의 환자’라고 말했다. 주한 영국 공사로 서울에서 근무(1896~1905)한 존 조던은 처음 부임했을 때 독립협회의 개혁운동에 좋은 인상을 받아 ‘서울이 프랑스혁명에서 파리가 한 역할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곧 실망한다. 조던은 고종을 혹독하게 평가했다. ‘황제는 정말로 희망이 없다. 조선 궁정에서 일어나는 일과 비교하면 로마가 불에 탈 때 네로가 현악기를 연주한 것은 차라리 위엄 있는 행동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부패하고 억압적인 체제의 희생양은 결국 국민이었다. 19세기 말의 저명한 여성 여행가인 이저벨라 버드 비숍은 정직한 정부에 의해 산업이 진흥되고 생계를 보호받을 수만 있다면 조선 사람도 진정한 의미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평가했다. 국민의 우수한 자질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에 의해 짓밟히고 있다는 것이다.
  • [단독] 부산시 남자 공무원 더 뽑으려고 92명 무더기로 추가 합격시켰다[따져 봅시다!]

    [단독] 부산시 남자 공무원 더 뽑으려고 92명 무더기로 추가 합격시켰다[따져 봅시다!]

    올해 부산시 지방공무원 9급 일반행정직 선발 인원이 당초 예정보다 92명이나 늘었다. 공직사회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남녀 양쪽에 최소 채용 비율을 설정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남성 지원자가 대거 추가 합격한 까닭이다.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남성할당제’라는 비판이 나오는 등 해당 제도를 둘러싸고 남녀 갈등이 빚어질 조짐이다. 시는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에서 일반행정직 925명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월 공고에서 밝힌 해당 직렬 채용 인원 833명보다 11%(92명) 증가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된 결과다. 이 제도는 남녀 어느 쪽이든 합격자 비율이 30% 미만이면 합격점을 최대 3점 낮춰 해당 성별 합격자를 늘리는 식으로 운영된다. 선발 인원이 5명 이상인 국가직 5~9급, 지방직 7~9급 채용시험 등에 적용된다. 이에 시가 남성 합격점을 낮추면서 남성 지원자 55명이 추가 합격했다. 최종 성비는 여성 69.3%(641명), 남성 30.7%(248명)가 됐다. 합격자가 90여명이나 늘면서 공시생 사이에서는 내년 선발인원이 줄 수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특히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남성할당제’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한 여성 지원자는 “남성과 여성의 합격점이 다른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한 남성 지원자는 “여성이 수혜를 보는 계급과 직렬도 있는데, 일부만 보고 남자에게 유리하다고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사혁신처의 ‘2021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보면 2003~2020년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에 따른 추가 합격자는 국가직에서 여성이 365명으로 남성(219명)보다 많았다. 반면 지방직에서는 남성이 2120명으로 1380명인 여성을 추월했다. 국가직의 경우 여성이, 지방직은 남성이 혜택을 본 셈이다. 그러나 2011~2020년 사이 국가·지방직 7급 이상 추가 합격자는 여성이 142명, 남성이 36명이었다. 7급 이상은 여성이 더 많은 수혜를 입었다는 뜻이다. 시 관계자는 “규정에 따른 추가 채용이지만, 인원이 많다 보니 논란이 된 것 같다. 일몰제인 제도 연장 여부는 중앙부처가 올해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정부, 7개 부처에 6급 청년보좌역 채용… 5급 공약서 하향 조정

    尹정부, 7개 부처에 6급 청년보좌역 채용… 5급 공약서 하향 조정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7곳이 기관장실에 소속돼 정책 조언을 맡을 ‘청년보좌역’ 채용을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보좌역을 5급 상당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나, 실제 채용은 6급 상당 별정직으로 하향 조정됐다. 국무조정실은 13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가 14일부터 26일까지 기관별 청년보좌역 1명에 대한 공개 채용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장관 취임 후에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만 19∼34세 청년이 지원할 수 있고, 학위나 경력 필수 자격 요건은 없다. 한 사람이 한 기관에만 지원해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청년보좌역은 각 기관장실 소속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청년 세대 의견을 수렴하고 기관장 직무를 보좌한다. 보수·수당은 6급 상당 공무원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자신을 임용한 기관장 임기가 만료될 때 자동 면직된다. 청년보좌역 제도는 국정에 청년 세대의 인식을 반영하는 통로를 마련하고 청년이 직접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윤 대통령 공약 사항이다. 국조실은 “직급이 청년보좌역의 역할을 하는 데 제약이 되지는 않는다. 보좌역이 수행할 직무 난도 등을 참작해 이번엔 6급으로 시범 운영한다”면서 “시범운영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때 필요하면 직급 등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조실은 “청년보좌역은 (특정) 직함을 부여했고, 직위에 따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공무원 조직의 계급별 위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 음주운전 현직 검사, 정직 1개월

    음주운전 현직 검사, 정직 1개월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거나 기간 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검사들이 법무부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13일 관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음주운전을 한 인천지검 소속 A검사를 정직 1개월에 처했다. A검사는 올해 1월 23일 오전 1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약 20㎞ 구간을 운전했다가 적발됐다. A검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7%로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훌쩍 넘긴 만취 상태였다. 부산고검 B검사 역시 음주운전으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B검사는 지난해 12월 3일 오전 8시 3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약 11㎞ 구간을 운전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인 0.044%였다. B검사는 당시 옆 차선을 달리던 차와 충돌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등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청주지검 소속 C검사는 송치받은 사건을 공소시효 완성일까지 처분하지 않아 직무 태만을 이유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정직은 중징계 처분으로 징계 기간 동안 검사로서 직무 집행을 할 수 없고 봉급도 받지 못한다. 견책은 검사징계법에 규정된 가장 약한 징계로 검사 직무에 종사하며 잘못을 반성토록 하는 조치를 뜻한다.
  • “결코 공정하지 않다”…허지웅, BTS 병역특례 논의 직격

    “결코 공정하지 않다”…허지웅, BTS 병역특례 논의 직격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여부를 놓고 주무부처인 국방부·병무청이 고심하고 있다. BTS의 멤버 중 ‘진’(30·김석진)은 연말까지 병역이 연기된 상태로, 새해가 되면 입영 통보 대상이다. 2024년엔 93년생인 슈가(민윤기)가, 2025년엔 94년생인 RM(김남준)과 제이홉(정호석)이 차례대로 군에 입대해야 한다. 97년생인 막내 정국(전정국)이 다른 멤버들과 비슷한 나이에 군 복무를 마치면, BTS는 2030년은 돼야 완전체로 다시 무대를 할 수 있게 된다. 일부 인사들은 BTS의 병역 특례를 주문하는 반면, 국방부·병무청은 ‘형평성’·‘공정성’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홍보대사인 BTS가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대통령실에 공개적으로 건의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은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달 자신이 출간한 에세이 ‘최소한의 이웃’의 일부분을 공유했다. 허지웅은 “면제라는 단어의 숨은 함의를 되새길 때마다 한국 사회에서 병역이 일종의 징벌로 기능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유명인의, 금메달리스트의 군면제 이야기가 거론될 때 생각이 복잡해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높은 수익과 순위와 메달로 원죄를 탕감한 사람만이 이 징벌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결코 공정하지 않다”며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군대에 가지 않는 동안 법을 준수하는 사람들이 군대에 가서 빈자리를 채운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칭찬받지 않는 일에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을 희생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허지웅은 “병역은 대한민국 군대에서 대단한 걸 배워오기 때문에 중요한 게 아니다. 헌법 앞에서 모든 이는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원칙 때문에 중요하다”며 “원칙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정직하지 않은 면제와 회피가 원천적으로 봉쇄될 때 비로소 공정함에 관한 감각도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정인을 언급한 글은 아니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BTS의 병역 특례 여부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시점에 허씨가 이에 대한 소신을 밝힌 것이라며 공감하고, 공유했다.●“군대 가야” VS “혜택 줘야”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진행한 BTS 병역특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은 54.1%,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로, 병역 특례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병역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20대에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이 73.2%로 가장 많았고, 30대(60.4%), 40대(49.4%), 50대(48.3%), 60대 이상(47.5%) 순으로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남성은 58.1%, 여성은 50.3%로,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런가하면 인터넷 미디어 미디어트리뷴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6일 전국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BTS 대체 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67.5%가 BTS의 병역특례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의 찬성률이 56.4%였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BTS의 대체 복무 전환에 찬성하는 경향을 보였다.●“병역=공정이라는 불변의 화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지난달 국방위 전체회의를 통해 ‘BTS가 군대에 가야 하는지’ 묻는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국방부는 “그 결과만으로 ‘BTS 병역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일축했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BTS는 대중예술인으로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방부·병무청은 병역 특례를 부여하는 데 부정적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병역 자원이 급감해서 병역특례 대상자를 줄이고 있는 측면,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공정성과 형평성의 가치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이기식 병무청장도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WBC에서 한국이 2위로 입상했을 때도 요구가 있었으나 들어주지 않았고 현재 법령 체계를 가져오고 있다”며 “BTS도 현재 법에 없는 것을 새로 넣어야 하는 문제라서 장관 말대로 심사숙고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청장은 지난 6월 취재진과 만나 “BTS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에 공통적인 것”이라며 “공정이라는 화두는 병역의무에 있어 불변의 화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인기가 많아 엑스포 유치 활동에 기여한다고 병역 특례를 주자는 논리는 법·원칙·공정성에 비춰 타당하지 않다는 분위기”라며 “주무 부처인 국방부는 여론조사를 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공적 기관이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그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상사가 안주를 입으로 받아먹으라고…성희롱일까요?”

    “상사가 안주를 입으로 받아먹으라고…성희롱일까요?”

    직장에서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주며 입으로 받아먹게 한 행위는 성희롱 행위에 해당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1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는 입으로 받아먹게 한 행위로 감봉 처분을 받은 공무원 A씨가 소속기관을 상대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반결했다. ● 안주 젓가락으로 집어 ‘입’으로 먹으라 강요 사건은 지난 2020년 2월 워크숍 회식자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젓가락으로 안주를 집어 부하 직원인 피해자에게 입으로 받아먹을 것을 요구했다.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표시했지만 A씨는 재차 강요했다.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의 얼굴을 만지거나 다른 신체 부위를 때리는 등 회식 자리에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혁신처는 2020년 12월 A씨에게 감봉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는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정 소송을 냈다. A씨는 재판에서 징계 혐의를 부인했다.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여줬지만 강요하지 않았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똑같이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런 행위가 비록 부적절한 것일 수는 있어도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행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재판부 “하급자 괴롭히는 행위”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의 행위는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직원 간 회식에서 음식을 건네줄 때 접시나 젓가락이 아닌 입으로 그 음식을 직접 받아먹게 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보긴 어렵다”면서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이러한 행동을 시키는 것은 거부의 의사표시를 쉽게 할 수 없는 하급자를 괴롭히는 행위로 볼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도 모두 징계 사유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공무원 징계기준에 따르면 감봉보다 무거운 정직으로 의결될 수도 있었다”며 처분이 지나치게 무겁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A씨가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 [마감 후] 위기의 X/홍희경 경제부 차장

    [마감 후] 위기의 X/홍희경 경제부 차장

    프랑스혁명 이후 혼란기에 마르크스는 이렇게 말했다. ‘역사는 두 번 나타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다음은 희극으로’라고. 마르크스의 통찰로도 2022년 한국 정치를 상상해 내진 못했다. 지금 역사는 두 번 나타나고 있다. 한 번은 유승민이 당한 비극으로, 다음은 이준석을 둘러싼 개그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사실 외 모든 일이 고정되지 못하면서 상황은 우스꽝스러워졌다. 이준석은 정직 중인 국민의힘 대표인가, 아니면 전 대표인가. 권성동 원내대표는 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과 비대위원장 지명권자를 오가는가. 윤핵관, 윤핵관 호소인, 신윤핵관의 ‘체리피킹 정치’는 이제 뉴노멀이 되는가. 똑바로 해도 거꾸로 해도 우스운 상황이 고환율과 고금리, 자산가치 붕괴, 각지의 대홍수 상황마저 덮어 버린 뒤 대통령과 몇몇 장관만 현장에 욕받이로 투입되는 그런 정치 말이다. 친박·진박·용박의 세력에게 원내대표직을 회수당하긴 했지만 ‘경제의 리버럴(자유)’이란 정책적 소신을 고집하다 축출된 2015년 유승민과 ‘품기 어려워서’ 내쳐지는 2022년 이준석은 구별되는 지점도 많다. 그럼에도 지금 유승민이 떠오르는 건 그들의 상대들에게 어른거리는 본질적인 유사함 때문이다. 국가를 가족의 확장판인 양 생각하는 집단사고, 산업화·민주화 후에도 분야별로 압축성장을 해내 보여야 한다는 강박증이 반영된 선당후사 구호, 개인의 능력을 공동체의 재산인 양 간주하며 ‘개인주의=이기주의’로 단죄하려 하는 유교적 도덕관이 재생되고 있다. 그렇기에 윤 대통령 정치의 위기는 N차 가처분이 아니라 “내가 달걀이냐”라던 사자후에 있겠다. 품어지지 않으면 언젠가 바위치기를 할 미래완료형 용의자로 보던 이전 시대 철학과의 결별이라는 새 의제에 이준석이 다가갔기 때문이다. 권성동(63), 주호영(63), 정진석(63)…. 기습전이 될 수도 있었던 여당의 내홍이 공성전 양상을 띠기 시작할 무렵 공희준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정권의 정체성을 ‘보육남’(보수성향 육십대 부유한 남성)에서 찾기에 이르렀다. ‘지금, 여기’가 천국이고 벗어나면 나락이기에 변화를 거부하며 나이 듦에도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놓지 않는 세력이다. 숫자에 불과한 나이로 정체성을 삼는 ‘보육남’을 운운하게 된 기원은 1987년에 있다. 산업화에 이어 제도적 민주화까지 완성한 이해에 국민의식을 대체해 개인주의가 싹트기 시작했다. 쉽게 말해 자유를 글로 배워야 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87년 이후 점진적으로 정규 교과과정을 통해 자유를 체험하는 세대가 탄생했다. 자유는 왔고 불황은 아직 오지 않았던 1990년대에 성장한 X세대인 40대의 투표 성향에서 유독 나이를 먹을수록 보수성향이 되는 식의 연령 효과가 관찰되지 않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한국 최초 어쩌면 유일한 ‘개인주의 세대’이기 때문이다. 권모술수가 불가피하더라도 달걀 한 판은 일사불란해야 한다는 가치관과 규칙을 지킬 테니 달걀판 한 칸에서의 우당탕탕 자유를 허용해 달라는 요구 간 갈등이 이어진 끝에 요즘에는 좌우 대립을 능가해 세대 갈등이 더 두드러져 보일 지경이다. 윤핵관의 장년정치와 이준석의 청년정치 사이, 중년 X세대의 하찮은 정치력은 기성정치의 유예를 부추겨 왔다. 퇴진을 촉구하자 “수습부터”라던 윤핵관의 대꾸에서 정치 후속 세대라는 대안이 없다는 고민이 읽힌다. 변화는 그러나 대안이 모호한 ‘X’ 상태임에도 일단 멈출 의지가 있을 때 시작된다. X세대가 정치적 허공 상태여서 역설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최후의 기회가 지금 열리고 있다.
  • 김문기 몰랐다는 이재명… 檢 “변호사 시절부터 교류, 시장땐 골프도”

    김문기 몰랐다는 이재명… 檢 “변호사 시절부터 교류, 시장땐 골프도”

    검찰이 대선 기간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관련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서 추석 이후에는 이 대표가 연루된 다른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장동·백현동 관련 이 대표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검찰의 판단은 향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가 맡은 대장동 수사와 경기남부청의 백현동 특혜 수사에 새 동력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한 것은 이 대표의 주장이 검찰이 확보한 객관적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는 김 전 처장의 노트북, 휴대전화 압수수색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교류했으며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며 호주·뉴질랜드 출장 도중 공식 일정에서 빠져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도 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결재를 받으러 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의도적으로 허위 발언을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선거 상황에서 대장동이 이슈가 되면서 핵심 실무자였던 김 전 처장과 대선후보자와의 관련성을 차단한 필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2018년에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사건과 이번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는 선거토론회에서 나온 즉흥 발언이었지만 이번에는 언론 인터뷰 발언으로 이 대표의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뷰) 사회자가 질문을 하면 답변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중간에 끊는다든지 이런 게 아니다”라면서 당시 이 대표 발언은 고의성이 짙다는 점을 지적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아파트 부지 용도변경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발언한 것 또한 허위사실 유포로 봤다. 국토부가 성남시에 협조를 구한 것이지 협박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검찰의 소환조사 요청을 거부하고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 대표는 서면 답변에 아주 간략한 내용만을 담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법정에서는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대표가 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국회의원직도 잃게 된다. 또한 다음 대선 출마도 어려워진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수원지검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경기남부청의 ‘성남FC 후원금’·‘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장남 상습 도박’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묵은 수사’를 털어 내는 과정에서 이 대표를 겨냥한 강제수사가 잇따르면 검찰과 민주당 간 대립이 극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이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한 기소 여부 판단은 보류했다. 공소시효는 9일까지였지만 공범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씨가 이날 불구속 기소되면서 김씨에 대한 공소시효도 정지됐다. 아직 추가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 따라서 김씨에 대한 기소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다.
  • 검찰, ‘법인카드 유용 의혹’ 배모씨 기소…김혜경은 나중에

    검찰, ‘법인카드 유용 의혹’ 배모씨 기소…김혜경은 나중에

    배씨 허위사실공표·기부행위 혐의 기소‘윗선’ 지목 김씨 시효 정지 후 추가 수사김씨 “지시 안 해” 배씨 “누구도 안 시켜”검찰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측근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공범으로 함께 수사하고 있는 김혜경씨에 대한 기소 여부는 일단 공소시효를 정지한 후 추가 수사를 통해 추후 결론 낼 예정이다. 배씨 유용 규모 2000만원 상당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기부행위 혐의로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배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외에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는데, 선거법 공소시효(9월 9일)가 하루 남은 점을 고려해 검찰이 해당 혐의를 먼저 결론 낸 것이다.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는다.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150여건·2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배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법카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진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또 지난해 8월 2일 서울 모 식당에서 김씨가 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김씨를 제외한 이들 3명의 식사비 7만 8000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이 배씨의 선거법상 2가지 혐의를 모두 기소하면서 법인카드 유용 혐의(업무상 배임)는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구체적인 법인카드 유용 규모 등을 더 살펴볼 방침으로 알려졌다. “카드 사용 몰랐다”는 김혜경경찰 공모공동정범 檢 송치…추가 수사 검찰은 배씨의 ‘윗선’으로 지목된 김혜경씨에 대한 기소 여부는 나중에 결론 낼 예정이다. 김씨는 “법인 카드 사용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를 고려하면 김씨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기소 여부도 이날 결론이 나야 하지만, 검찰이 김씨의 혐의 입증을 위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검찰은 김씨와 배씨의 업무상 배임 혐의는 공소시효 제약이 크지 않은 만큼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경기도청 법인카드 직접 사용자인 배씨와 김씨 사이에 범행에 대한 묵시적 모의가 있었다고 보고, 김씨를 이 사건 공모공동정범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배씨의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31일 새벽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사유를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배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두 공탁하는 등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김씨 측은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배씨도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김혜경 7일 검찰 출석해 조사 받아“법인카드 보지도 못했다” 소명 앞서 김씨는 선거법 시효 이틀을 앞둔 전날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해 2시간 40여분만에 마치고 귀가했다. 지난달 31일 경찰이 김씨를 검찰에 송치한 지 일주일만이다. 지난 6일 “서면진술 답변을 했으므로 출석요구 사유가 소멸됐다”며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은 이 대표와 달리 김씨는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에 직접 소명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입장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대로) 법인카드를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했으며, 법인카드로 (음식을) 산 것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 측은 “이른바 ‘7만 8000원’ 사건과 관련해 (김씨는) 자신의 식사비 2만 6000원만 지불했을 뿐, 동석자 3명의 몫인 7만8천 원은 누가 어떻게 계산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 檢,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해명은 거짓…“변호사 시절부터 교류”

    檢,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해명은 거짓…“변호사 시절부터 교류”

    검찰이 대선 기간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관련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서 추석 이후에는 이 대표가 연루된 다른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장동·백현동 관련 이 대표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검찰의 판단은 향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가 맡은 대장동 수사와 경기남부청의 백현동 특혜 수사에 새 동력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한 것은 이 대표의 주장이 검찰이 확보한 객관적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는 김 전 처장의 노트북, 휴대전화 압수수색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교류했으며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며 호주·뉴질랜드 출장 도중 공식 일정에서 빠져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도 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결재를 받으러 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의도적으로 허위 발언을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선거 상황에서 대장동이 이슈가 되면서 핵심 실무자였던 김 전 처장과 대선후보자와의 관련성을 차단한 필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8년에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사건과 이번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는 선거토론회에서 나온 즉흥 발언이었지만 이번에는 언론 인터뷰 발언으로 이 대표의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뷰) 사회자가 질문을 하면 답변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중간에 끊는다든지 이런 게 아니다”라면서 당시 이 대표 발언은 고의성이 짙다는 점을 지적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아파트 부지 용도변경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발언한 것 또한 허위사실 유포로 봤다. 국토부가 성남시에 협조를 구한 것이지 협박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검찰의 소환조사 요청을 거부하고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 대표는 서면 답변에 아주 간략한 내용만을 담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법정에서는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대표가 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국회의원직도 잃게 된다. 또한 다음 대선 출마도 어려워진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수원지검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경기남부청의 ‘성남FC 후원금’·‘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장남 상습 도박’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묵은 수사’를 털어 내는 과정에서 이 대표를 겨냥한 강제수사가 잇따르면 검찰과 민주당 간 대립이 극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검찰은 이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한 기소 여부 판단은 보류했다. 공소시효는 9일까지였지만 공범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씨가 이날 불구속 기소되면서 김씨에 대한 공소시효도 정지됐다. 아직 추가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 따라서 김씨에 대한 기소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다.
  • 北, ‘이산가족 논의’ 남북회담 제안 통지문 수령 안해…정부 “적극 호응 촉구”

    北, ‘이산가족 논의’ 남북회담 제안 통지문 수령 안해…정부 “적극 호응 촉구”

    통일부, 수차례 통지문 전달 시도했지만 북한, 명확한 입장 안 밝힌 채 통화 끊어권영세 “북 응답 없어도 지속 제안할 것”“尹정부서 못하면 이산가족 1세대 상봉 끝나”정부가 8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하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이 수령하지 않았다. 정부는 적극 호응해달라며 북한에 재촉구했다. 지난달 기준 이산가족 생존자 4만 3000여명 중 2504명이 이산가족 면담 신청을 하고도 끝내 만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통지문에 “회담서 북한 희망 적극 고려” 통일부는 이날 오후 5시 남북연락사무소간 진행한 마감통화때까지 남북 당국간 회담 제안 등을 담은 통지문 전달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북측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통화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권영세 장관이 담화를 통해 당국간 회담을 제안한 이후 대북 통지문 발송을 시도해 왔다. 통지문은 권 장관 명의로 돼 있고, 수신인은 리선권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이다. 통지문에는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는 제안과 함께 회담 일자, 장소, 의제와 형식 등도 북한 측의 희망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북한 당국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제안에 적극 호응해 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담화 발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북한의 호응이 없더라도 “계속해서 북에 대해 문을 두드리고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이산가족 생존자 수 4만 3700명70대 이상 85%…“비극 끝내야”  앞서 권 장관은 이날 이산가족 문제를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력을 다해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제41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이 자리에 오기 전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북한에 제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 직전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권 장관은 “이제야말로 남북의 당국이 나서서 이념과 정치와 체제를 내려놓고 정직하게 이 문제를 직면해서 주저 없이 신속하게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북한 측의 호응을 촉구했다.이어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자유 등 기본적인 자유권은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며 “가족을 강제로 헤어지게 하고, 생사와 소재조차 영영 모른 채 평생을 후회와 그리움 속에서 살도록 만든 것은 가장 참혹하고 잔인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그 어떤 정권도 가족을 이렇게까지 갈라놓은 적은 없었다”며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북측의 책임을 부각했다. 권 장관은 “단지 휴전선 이편과 저편에 있었다는 이유로 평생을 헤어져서 끝없는 고통 속에 신음하고 울었던 비극의 막을 이제는 내려야 한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언젠가가 아닌 지금 당장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8월까지 이산가족 신청자 2504명생이별의 한 못 씻고 세상 등져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이산가족 생존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현재 남한의 이산가족 생존자는 4만 3746명으로, 90세 이상 1만 2856명, 80대 1만 6179명, 70대 8229명 등 70대 이상이 85%를 차지한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이산가족 신청자 2504명이 생이별의 한을 씻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8월 처음 시작돼 2018년 8월까지 총 21회 열렸지만, 한 번에 100명 정도에만 기회가 주어지고 그나마도 몇 년에 한 번씩 드문드문 열릴 때가 많다. 지금과 같은 상봉 방식으로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권 장관이 “과거와 같은 소수 인원의 일회성 상봉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당장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하여 신속하고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통일부 당국자는 “윤석열 정부 5년 안에 해결을 못하면 이산가족 1세대의 상봉은 사실상 끝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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