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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단 이탈에 폭행, 만취 운전까지…잇단 공보의 일탈 어쩌나

    무단 이탈에 폭행, 만취 운전까지…잇단 공보의 일탈 어쩌나

    전북지역 공중보건의들의 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보건복지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각종 비위행위로 징계받은 공보의는 60명에 달한다. 올해도 6명의 공보의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됐다. 징계 사유로는 근무 시간 내 자리를 이탈하는 무단 이석이나 무단 결근, 지각, 폭행, 음주운전 등 다양했다. 실제 완주군 공중보건의 A 씨가 폭행 혐의로 보건복지부 징계위를 앞두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술을 마시던 중 옆 사람과 시비가 붙어 주먹을 휘두르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순 다툼으로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완주군은 보건복지부에 공무원품위유지 위반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징계 의결을 요청했다. 공보의 징계는 공무원에 준해 견책, 감봉, 정직, 해임 등의 처분이 내려진다. 앞서 지난해 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장수군 공중보건의 B 씨의 경우 올해 초 감봉 징계를 받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보의 근무지 무단이탈을 방지하고자 병무청과 함께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남국 사태, 윤리특위 ‘징계 수위’에 쏠렸다… 비명계는 “만시지탄” 비판 왜?

    김남국 사태, 윤리특위 ‘징계 수위’에 쏠렸다… 비명계는 “만시지탄” 비판 왜?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한 이후 정치권의 관심은 윤리특위 징계 수위에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최고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제명’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는 여전히 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을 감싸고 있다며 성토했다. 국민의힘·정의당 “제명하라” vs 민주당 “제명 NO”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리특위의 징계 수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 4단계 중 하나로 결정된다. 이렇게 결정된 징계안은 윤리특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 모두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윤리특위는 전날 김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착수했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장은 온도 차가 뚜렷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신속한 징계 절차를 요구했고, 윤리특위에 참가하지 못한 정의당 역시 양당을 향해 “제소 사유와 수위에 있어 국민 상식에서 이해할 수 있는 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법의 절차적 정당성을 따지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원내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과 정의당에서 김 의원을 제명하라고 하는데 코인 보유에 대한 공적 기관의 조사가 완료됐거나 유죄가 나온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당 지도부도 ‘제명’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비명계 “떠밀리듯 늑장 징계, 시기 놓쳤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여론에 떠밀려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했지만, 지난 14일 쇄신 의총 이후 며칠의 시간을 허비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에서 현 상황을 “만시지탄(때늦은 한탄)”이라며 “떠밀리듯이 사나흘 지나서 (윤리특위 제소를) 발표하는 게, (읍참)마속은 힘들다. 읍참을 하려면 단칼에 해야 하는데 할까 말까를 한 나흘 정도 해버리면 마속은 아마 쫄아서 죽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해영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에 신속하게 착수해야 한다”며 “코인 거래의 불법성 여부와 가담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지만, 우선 김 의원에 대한 신속한 제명이 무너진 국회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진보와 도덕성’이라는 민주당의 정체성 자체가 흠집 났다는 지적도 있다. 당 일부에서 김 의원 사건을 두고 “진보라고 꼭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겠나”(양이원영 의원), “정직하고 정의로운 친구다, 내가 살려내겠다”(손혜원 전 의원) 등의 옹호 발언이 나오면서 친명(친이재명)계 진영 자체에 대한 비판으로 확산했다. 이와 관련,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조국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눈에는 민주당이 무능하고 부패하며 양심도 없는 집단으로 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교정·관제공무원 처우 개선해 달라”

    “교정·관제공무원 처우 개선해 달라”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교정시설, 관제센터 등 인천 지역 공공기관을 찾아 현장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김 처장은 지난 10일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 인천구치소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을 방문했다. 간담회는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주요 국정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으며, 김 처장은 인사제도 개선 및 보수·수당 등 처우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인천구치소 교정시설 공무원들은 근속승진 운영의 자율화, 교정직 및 의무직 공무원 처우 개선, 심리 안정을 위한 특별휴가 신설 등을 건의했다. 인천구치소 소속 교도관 신진섭 교감은 “교정공무원의 개호 및 보호 수당은 2006년 월 17만원으로 인상된 이후 현재까지 동결된 상태”라면서 “이 수당을 제외하고 규정의 특수성을 반영한 수당이 없어 다른 공무원과 비교해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용 정원이 1580명인 인천구치소는 현재 2048명이 수감돼 30% 가까이 정원을 초과한 상태다. 정기윤 교사는 “직원과 수형자의 비율이 6대1에 달하는 등 직원들이 맡는 수형자 수가 너무 많다”면서 “인력 확충이 어렵다면 수형률에 따른 수당 추가나 기타 수당을 현실화해 달라”고 말했다.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 공무원들은 관제업무 수행에 대한 보상 강화, 교대근무자 공상추정제도 인정 기준 개선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공상추정제도는 공무원이 업무 수행 중 재해를 겪을 경우 공무상 재해로 추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허학선 해양경찰청 관제과장은 “교대근무자들은 생체리듬이 깨지고 건강에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3교대뿐만 아니라 4교대까지 공상추정제도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지방항공청 공무원들은 관제사 채용 절차 개선, 전담 인력 확보 등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인사처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검토해 위험직무 수행 현장 공무원의 심리적 안정 및 정신적 회복을 위한 심리안정휴가 신설, 교대근무자 공상추정 인정 기준 개선 등 인사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본연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 현장 근무자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공무원들이 소신껏 직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톱 女가수 “유명 연예인 2명과 불륜 저질렀다” 폭로

    톱 女가수 “유명 연예인 2명과 불륜 저질렀다” 폭로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자서전 제작이 불륜 폭로에 따른 법적 우려로 연기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피어스의 자서전은 그녀가 2명의 할리우드 스타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주장에 대한 법적 우려 속에 잠정 연기됐다. 내용과 관련된 법적인 문제 때문에 자서전 제작이 중단됐고, 이에 대해 자체 법무팀과 협의 중이다. 한 측근에 따르면 스피어스가 쓴 내용이 공개되길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출판사에 편지를 보냈다. 그는 “스피어스는 책에서 잔인하게 정직하다. 긴장한 톱스타들이 많다”고 말했다. 자서전은 당초 2024년 2월에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그해 연말 출간으로 변경됐다.
  • 해리 왕자 회고록 대필작가 “내가 당해보니 해리를 더 잘 이해”

    해리 왕자 회고록 대필작가 “내가 당해보니 해리를 더 잘 이해”

    사람은 자신이 당해봐야만 쓴맛을 제대로 알게 된다.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해리 영국 왕자의 회고록 ‘스페어(Spare, 여분)’를 대리집필한 J R 모어링거 얘기다. 미국 기자 겸 대필작가인 모어링거는 미국 일간 뉴요커에 해리의 회고록을 대신 쓰게 된 동기와 과정, 해리와 함께 일하며 있었던 일을 기고해 눈길을 끈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물론 문제의 책은 발매 첫 주에만 46만 7183부가 팔릴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199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이렇게 빨리 논픽션 책이 팔린 적이 없었다. 이렇게 되자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가 겪었던 것처럼 모어링거에게도 취재 경쟁이 시작됐다. 그와 가족들에 기자들이 따라붙었고, 언론들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해리 왕자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책이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인데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 주려고 자동차를 운전했더니 파파라치 사진기자가 따라붙었다. 모어링거 부부는 이러다 자신들이 “망가지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같은 날, 그가 뭔가를 집필하고 있었는데 한 신문기자가 창문 밖에서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었다. 모어링거는 해리와 함께 일한 시간이 2년을 넘겼다면서 동영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이용해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누거나 캘리포니아주 몬테치토에 있는 해리 부부의 자택을 방문하기도 했다. 모어링거는 테니스 레전드 안드레 애거시와 나이키 공동창업자 필 나이트의 회고록도 대신 집필한 유명 대필작가다. 그는 ‘스페어’ 계약 단계부터 발매 직전까지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아 했는데 그만 언론에 이름이 유출되고 말았다. 그 뒤 본인 표현대로 “거대한 서치라이트 아래 내던져진” 신세가 됐다고 돌아봤다. “매시간 다른 조각이 떨어져나가 각자 잘못되는 기분이었다. 내 (대필) 수수료도 잘못됐고, 내 생체리듬도, 심지어 내 이름도 잘못 됐다” 이런 경험 끝에 자신이 스포트라이트에 갇힌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집필했음을 깨닫게 했다며 해리는 “마음을 다해” 자신을 지지해줬다고 돌아봤다. 이 책이 영국에서 발매되기 며칠 전 스페인에서 먼저 판매됐는데 기자들은 스페인어 책에서 가장 놀랄 만한 문장만 옮겨 보도했다. 모어링거는 이 기사들을 읽어보며 “엉터리 번역”이었다며 “저질의 보라트(Borat)를 읽는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영어본이 정식 발매됐는데 언론들이 “달뜬 폭도들”로 변신해 “결점 없는 문구들을 엉터리로 옮겨 분노를 조장했다”고 공박했다. 해리 왕자는 아버지이며 얼마 전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 형 윌리엄 왕자와 갈등을 빚은 일, 처음 동정을 잃었던 일 같은 온갖 일들을 회고록에서 털어놓았고, 이를 여러 차례 TV 인터뷰를 통해 다시 언급했다. 하지만 켄싱턴궁이나 버킹엄궁은 일절 책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주 해리 왕자는 대관식에 참석했다. 회고록 발간 뒤 그와 왕실 가족들과 만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다른 가족들이 모두 참여한 발코니 인사에 빠진 채 나중에 버킹엄궁을 혼자만 살짝 다녀온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해야 했는지 얘기가 분분하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모어링거는 둘이 더불어 일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며 “진짜 얘기가 궁금하긴 했다. 우리 둘이 어떤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는지도 궁금했다. 우리는 그렇게 했는데 내 생각에 놀랄 만한 이유가 있었다. 우리의 첫 대화가 있기 23년 전에 다이애나 왕자빈이 세상을 떠났다. 우리 어머니 도로시 모어링거도 그 얼마 전 세상을 등졌다. 우리의 비통함은 어제일처럼 생생했다. 해서 어머니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면서 마음을 열게 됐고 곧바로 둘은 연결됐다”고 털어놓았다. 모어링거는 이어 “이기적이게도 나는 어머니와 통화라도 하고 싶은 마음을 계속 갖고 있었는데 누군가, 전문가와 얘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생각했다. 또 남자사람친구를 좋아했다. 해리 왕자는 폭이 넓게 얘기를 들려줬는데 연결된 느낌도 주고 격분시키는 내용도 있었다. 낯선 사람이나 친한 사람들에게 그가 당한 방식은 그로데스크할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2020년부터 줌으로 얘기를 나눴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해리 왕자의 믿음이 굳건해져 다른 사람들을 대화 방으로 이끌었고 그의 이너 서클과 자신까지 연결됐다고 했다. “조금씩 조금씩 해리와 나는 수천 단어를 쌓아갔다. 줌이나 전화를 하지 않을 때는 몇시간이고 문자를 주고받았다. 어떤 때는 얘깃거리가 바닥나기도 했다. 모어링거는 또 이 책이 해리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지어낸 얘기들을 반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해리도 자신에 대해 쏟아지는 온갖 거짓에 이 책이 맞서길 바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몇몇은 처음부터 ‘왜 도대체 해리가 이 얘기를 하려는 걸까?’ 묻는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는 그들이 곧 볼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었다. 왜냐하면 누군가는 벌써 (읽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BBC 기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사실 우리 모두는 해리의 노골적인 고백에 충격을 받았는데 그가 단지 정직하려 했다는 점만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 미국인 63% “바이든 정신건강 우려, 차기 대권 안돼”

    미국인 63% “바이든 정신건강 우려, 차기 대권 안돼”

    대권 인지능력 충분 ‘바이든 32% vs 트럼프 54%’ 바이든, 트럼프는 물론 드샌티스와 가상대결도 밀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지만 초반 지지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6명 이상이 재선 때 86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건강’을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확실히 혹은 아마도’ 지지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38%로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44%)에 못 미쳤다. 바이든 대통령(37%)은 공화당의 또 다른 유력 대선 주자인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42%)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가 민주당에서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58%였고,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36%로 취임 후 해당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 대선 승리의 지지 기반이던 30세 미만(26%), 유색인종(42%), 도시 거주민(41%) 등에서도 과반수 지지를 받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질문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부진했다. 누가 더 경제를 잘 다뤘냐는 질문에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6%가 바이든 대통령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직무를 수행할 인지 능력이 충분하다고 답한 이는 32%로 지난해 2월(40%)보다 줄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은 63%였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다는 답변은 33%에 불과했다. 반면 차기 대선에 당선될 경우 임기 시작인 2025년에 78세가 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지 능력이 충분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4%였고,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평가한 비율도 64%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뢰·정직성 측면에서는 41%로 트럼프 전 대통령(33%)를 앞섰지만, 둘 다 낙제점으로 평가된다.
  • 우신보석감정원, 임종석 작가와 ‘태고의 춤 The Ancient Travels’ 전시회 개최

    우신보석감정원, 임종석 작가와 ‘태고의 춤 The Ancient Travels’ 전시회 개최

    꼬아진 선들의 성형을 통해 독창적인 조형언어 완성 우신보석감정·연구원 산하 ‘아트 스페이스 W‘가 임종석 작가와 함께 10일부터 ‘태고의 춤 The Ancient Travels’ 전시회를 개최한다. 우신보석감정원은 1979년 국내 최초로 국제 공인 보석감정사 자격을 취득한 故 오희남 원장이 정확·정직·공정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전문 보석감정연구기관이다. 일관성을 갖춘 고유의 감정 서비스를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등급평가와 전문 분석 기기를 활용한 합성 및 처리 보석 감별을 통해 국내 보석시장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임종석 작가는 2018 평창동계문화올림픽 기념 한국공예전 ‘기량의 예술’ 초대작가로, 2016년 공예트렌드페어 ‘올해의 작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2019 이탈리아 Preziosa Young 디자인 공모전 우승 등 심도 있는 작품 활동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대중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금속 공예가다. 임 작가는 이번 수십 수백 번 꼬아진 선들의 축적과 성형을 통해 만들어진 곤충의 독특한 질감을 통해 마치 되감긴 시간처럼 현재에서 과거로 그리고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한 시대로 역행해 태초의 생명력을 마주하게 하고, 새로운 형상을 창조한다. 이렇게 창작된 형태 위에 옻칠을 올리고, 불길을 지나가게 하여 예측할 수 없는 순수한 색감을 도출하여 작가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조형언어를 완성한다. ‘태고의 춤 The Ancient Travels’ 전시회는 10일부터 23일까지 종로 우신빌딩지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 중 백색의 아코야 진주, 골드 빛의 남양 진주, 검은 색의 타이티 진주가 어우러진 은제품은 천연보석전문 주얼리 쇼핑몰 ‘오브엘린’에서도 온라인 전시로 만나 볼 수 있으며, 구매도 가능하다. 특히 진주 제품은 모두 천연 보석임을 증명하는 우신보석감정원의 진주 감정서, 감별서가 첨부된다. 한편, 우신보석감정원은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아트 스페이스 W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귀금속 공예 및 보석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토리와 로키타’ 개봉 D-2, 다르덴 형제와 이창동·오정미 각별한 만남

    ‘토리와 로키타’ 개봉 D-2, 다르덴 형제와 이창동·오정미 각별한 만남

    벨기에 영화 ‘토리와 로키타’가 10일 개봉되는 가운데 서로를 존경한다고 밝혔던 장 피에르와 뤽 다르덴 형제 감독과 이창동 감독이 지난달 30일 화기애애한 만남을 가졌다고 수입사 진진이 8일 전했다. 지난달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처음 한국을 찾은 다르덴 형제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모든 작품을 좋아하고, 그의 작품을 통해 한국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내한 당시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다르덴 형제 감독은 이창동 감독과 영화 ‘버닝’의 시나리오를 쓴 오정미 작가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창동 감독과 다르덴 형제 감독은 각자의 작품, 각국의 영화제작 환경 및 사회 모습 등과 관련해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국내 다른 영화감독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사랑을 짓밟고 존엄성을 짓이기는 세계에 대한 분노와 절망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변함없이 정직한 말투와 팽팽한 목소리로 다르덴 형제는 말합니다”(‘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주술이 존재하지 않는데, 모든 곳에서 주술이 펼쳐지는 극사실주의 영화”(‘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가장 영화적인 언어로 가장 강력하게 호소하는 최선의 아름다움, 가슴 속에 오래도록 얼얼하게 남는다”(‘정말 먼 곳’ 박근영 감독) 등이다. 이동진 평론가 역시 “닫힌 문 밖 어둠에 서린 스릴을 동력으로 더욱 통절하게 나아간 다르덴”이란 찬사를 남겼다.
  • “고향에 봉사” 세종시 지키는 공무원 4남매

    “고향에 봉사” 세종시 지키는 공무원 4남매

    세종시에 4남매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시는 2일 홍동화(31·7급)·홍예원(29·여·7급)·홍주영(27·여·8급)·홍종민(25·9급) 등 행정직 직원 4명이 남매 관계로 시 가족 공무원 중 가장 많은 가족 단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맏이인 홍동화 주무관은 “아버지는 회사에 다녔는데 내가 공무원이 된 뒤 동생들도 다 내 뒤를 따라 공무원이 됐다”면서 “4남매 중 유일하게 결혼한 둘째의 남편도 시 공무원이어서 5명이 세종시 공무원인 셈”이라고 웃었다. 이들은 2015년 맏이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차례로 모두 9급 공무원에 합격했다. 맏이부터 셋째까지 3명은 시청에서, 막내 홍종민 주무관은 연서면사무소에서 근무한다. 이들 남매는 할아버지 때부터 충남 연기군 전의면에서 살다 세종시가 된 것이어서 이곳이 고향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1일 집무실로 이들 4남매를 불러 “4남매 모두 세종시 공무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동화 주무관은 “아버지도 ‘책임감을 갖고 일하라’고 말씀하신다”면서 “우리 남매 모두 고향 발전에 힘을 보태고 봉사하고 싶어 세종시 공무원이 된 만큼 여기에 뼈를 묻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끝내고 귀국… 與 “핵동맹 업그레이드” vs 野 “대국민 사기극”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끝내고 귀국… 與 “핵동맹 업그레이드” vs 野 “대국민 사기극”

    “‘워싱턴 선언’, 제2의 한미 상호방위조약”“빈손 외교 넘어 대국민 사기외교로 막 내려” 국민의힘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에 맞춰 대대적으로 방미 성과를 띄우는데 주력했다. 한미 정상 간 도출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는 “핵동맹의 업그레이드”라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사기 외교”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선언’에 대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사실상의 ‘제2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이라며 “당장 북한 김여정이 나서 온갖 막말을 쏟아내며 폄훼하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북한에 큰 압박의 수단이 되는 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한미 군사동맹은 핵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 마련했다”며 “한반도가 핵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수 있는 가능성은 획기적으로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다들 좋아하는데 북한과 중국 그리고 민주당이 화를 낸다”며 “워싱턴 선언의 효과가 북한의 분노지수와 정비례하는 것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민주당이 순방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말꼬리 잡고 온갖 저주를 배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을 향해 “제 꼬리는 자르더니, 남 말꼬리 잡는데 혈안이다”며 “꼬리곰탕 끓입니까. 트집 잡지 말고 본질을 보기 바란다”고 했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에 대해 “읽어보면 볼수록 명연설”이라고 호평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은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데 대해 사죄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가 ‘사실상 핵공유’라고 하자, 미국 측에서 단박에 아니라고 반박했다”며 “윤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빈손 외교’를 넘어 ‘대국민 사기 외교’로 막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당황한 대통령실은 ‘심리적 안정감을 강조한 것’, ‘핵공유가 느껴질 것’이라는 등 궤변을 늘어놨다”며 “‘핵인지 감수성’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도 “대통령실과 여당이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는 탓에 국민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아전인수식 해석과 황당한 궤변은 그만두고 정직하고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의 회담 결과만 국민에게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 극단선택 시도했던 병사에게 “지금 죽어”…막말 지휘관 징계에 소송

    극단선택 시도했던 병사에게 “지금 죽어”…막말 지휘관 징계에 소송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력이 있는 상근예비역 병장에게 폭언을 쏟아내는 등 부대원들에게 막말을 일삼은 예비군 지역대장에 대한 징계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예비군부대 지역대장인 5급 군무원 A씨는 2019~2020년 소속부대 상근예비역 병사들을 상대로 부당한 지시와 언행을 수차례 했다. A씨는 2020년 7월 자신의 휘하에 있는 상근예비역 병장 B씨가 늦잠으로 지각하자, 통화내역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불법적으로 휴대전화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당일 지각과 무관한 음성 녹음파일을 재생하기도 했다. 이에 B씨가 항의하자 “조사 과정의 일부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지시불이행으로 더 크게 처벌받는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 같은달 상근예비역들에게 인성검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검사를 다시 받을 것을 강권하기도 했다. 그는 상근예비역 C씨의 복무적응검사 결과표 중 정신건강 상태 등에 문제가 있다는 항목을 보고 “너 일부러 체크한 거지. 검사 다시 받자”라고 말했다. 실제 일부 병사들은 다음날 재검사를 받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입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상근예비역 병장 D씨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며 과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이력이 2회 있는 것을 두고 “나가 뒤지지 그랬어? 지금 죽어버리지 그냥” 이라거나 “이 XX 이거 머리 쓰네?” 등의 막말을 내뱉었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군이 감찰에 착수했고, A씨는 결국 2021년 8월 성실의무위반(직권남용으로 인한 타인의 권리침해) 및 품의유지의무위반(언어폭력) 혐의로 상급부대로부터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A씨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재판에서 혐의 사실을 부정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그런 언행을 한 적이 없다. 피해자들의 신빙성 없는 진술에만 근거한 위법한 징계”라고 주장했다. 자살시도 전력 상근예비역에 대한 막말에 대해선 “열심히 하라는 취지였다”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사건을 심리한 수원지법 행정4부 공현진 판사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비교적 구체적이며 당시 상황을 들었다고 진술한 목격자의 진술에도 부합하며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있지도 않다”라며 A씨 주장을 모두 일축하고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A씨는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영화 ‘틸’ 죽음을 부른 백인 여성 도넘 88세로 떠나 [메멘토 모리]

    영화 ‘틸’ 죽음을 부른 백인 여성 도넘 88세로 떠나 [메멘토 모리]

    지난달 국내 개봉한 영화 ‘틸’(치논예 추쿠 감독)을 보면 1955년 8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살던 열네 살 흑인 소년 에밋 틸(제일린 홀)을 죽음에 이르게 한 데 원인을 제공한 캐롤린 브라이언트 도넘(헤일리 베넷)이란 백인 여성이 나온다. 틸은 사촌을 만나러 남부 미시시피주를 찾아갔다가 도넘의 식료품점에 들른 일 때문에 참담한 운명을 맞는다. 당시 시카고는 한결 나았지만 남부는 인종차별이 극심했다. 틸이 자신에게 휘파람을 불었고 팔로 자신을 살짝 건드렸다고 여긴 도넘은 남편에게 일렀고, 남편과 그의 이복형제는 격분해 틸을 납치한 뒤 무자비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며칠 뒤 틸의 주검이 텔라하치 강에서 발견됐는데 얼굴이 뭉개져 제대로 알아볼 수 없었고 온몸에 폭행 흔적과 총상을 입고 있었다. 틸을 끔찍히도 사랑했던 어머니 메이미 틸 모블리(다니엘 데드와일러)는 아들이 끼고 있던 반지만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일에 너무도 큰 충격을 받는다. 영화는 슬픔을 이겨낸 메이미가 민권운동에 헌신하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틸의 죽음을 불러 의도치 않게 민권운동에 불을 지핀 캐롤린 브라이언트 도넘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밤 루이지애나주 웨스트레이크의 호스피스 병동에서 숨을 거둔 사실이 27일 부검의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88세. 도넘의 죽음은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납치 및 린치, 살인 사건의 진상을 증언할 수 있는 마지막 인물이 없어졌음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메이미는 세계인이 아들의 참담한 얼굴을 목도해야 한다며 시카고에서 치러진 장례식 내내 관 뚜껑을 열어놓도록 했고, 잡지 ‘제트(Jet)’에 사진들이 실리게 했다. 도넘은 당시 20세였는데 머니란 조그만 소도시에 살고 있었다. 여성, 그것도 백인 여성에게 성적인 접촉을 시도한다는 것은 특히 흑인들이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경찰 조사 결과 도넘이 남편 로이와 그의 이복동생 J.W. 밀람에게 틸을 혼내주라고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모두 백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살인 혐의를 무죄로 평결했다. 하지만 두 남성은 나중에 잡지 ‘룩(Look)’ 인터뷰를 통해 범행을 인정했다. 틸의 사촌 중 한 명인 올리 고든은 당시 일곱 살로 시카고 집에서 이모 메이미를 비롯한 가족과 살고 있었는데 틸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직감하고 온가족이 두려움에 떨었다고 당시 기억을 되살렸다. 고든은 도넘의 부고를 듣고 마음이 복잡해졌다고 털어놓았다. 고든의 말이다. “도넘은 남자들의 법정에 서지도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법정에서 받았을 법한 판결이나 처벌보다 훨씬 극악한 형벌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또 그녀가 넉넉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틸의 사촌 휠러 파커 목사도 마침 가게 안에 있었다. 그는 여러 인터뷰와 연설을 통해 틸이 식료품점 계산대 너머의 여성을 향해 휘파람을 부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 며칠 뒤 파커는 틸이 한밤 중 10대들만 머물던 삼촌 집에서 남자들에게 끌려가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도넘의 죽음에 애도 따위는 할 수 없다고 밝힌 그는 성명을 통해 “60년 넘게 믿음을 실천한 사람으로서 난 어떤 사람의 죽음도 비극이며 그녀를 향해 적대감이나 나쁜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제 내 사촌이자 진짜 친구의 죽음에 책임질 인물이 아무도 없게 됐더라도 우리가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압도적인 인종차별과 시련에 우리 모두 맞서야 할 책임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해 린치 범죄를 연방 법률로 다스리도록 규정한 에밋 틸 반린치 법안에 서명한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녀는 “대통령님은 인종 증오에 대처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AP 통신이 입수한 출간되지 않은 도넘의 회고록에 따르면 그녀는 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더럼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역사 저술가인 티모시 타이슨은 99쪽자리 초고 ‘I Am More Than A Wolf Whistle’ 사본을 통신에 제공했는데 2008년 도넘을 인터뷰하면서 건네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십년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도넘과 합의한 데 따라 대학 문서고에 보관하고 있었다가 연방수사국(FBI)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대변인은 타이슨 자료들을 지난해 그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지난해 6월 틸의 친척들과 다른 사람이 미시시피주 레플로어 카운티 법원에서 “Mrs. Roy Bryant”이라고 적힌 체포영장을 발견한 뒤 문서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넘의 죽음으로 틸의 살해 과정에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영원히 미궁으로 남게 됐다면서도 그녀가 연루된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틸의 삼촌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미시시피주 그린우드에 틸의 청동상이 제막됐다. 시카고 근교 여자 고등학교에 다녔던 어머니 메이미 틸 모블리의 기념관이 이 학교 앞에 건립돼 29일 제막된다. 지난해 신 블랙팬서 당원들과 몇몇 활동가들은 도넘과 관련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켄터키주 몇 곳의 주소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도넘을 체포해 재판에 세우는 비공식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집행되지 않는 체포영장이 발견된 지 몇 주 뒤 미시시피주 검찰총장 린 피치는 도넘을 형사 기소할 만한 어떤 새로운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해 8월 지방검사는 르플로어 카운티 대배심원단이 도넘의 기소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틸의 사촌 프리실라 스털링은 카운티 보안관 리키 뱅크스가 1955년 체포영장을 집행해 달라고 연방 소송을 지난 2월 7일 제기했다. 뱅크스의 대변인은 대배심원단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스털링의 변호인 말릭 Z. 샤배즈는 미시시피주가 도넘의 책임을 규명하지 못한 것은 비극이라며 “그녀가 남긴 것은 정직하지 못함과 불공정함이다. 미시시피가 백인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옹호하려만 한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꼬집었다.
  • 양영수당재단 장학사업으로 인재 육성

    양영수당재단 장학사업으로 인재 육성

    삼양그룹은 ‘정직하게 돈을 벌어 겨레를 위해 올바르게 쓴다’는 수당 김연수 창업주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수당의 인재육성 의지가 담긴 양영재단과 수당재단은 그룹 장학재단의 중심축으로, ‘인재육성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양영재단은 1939년 삼양사 창업주인 김연수 회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장학재단이다. 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년들과 자연·인문계 분야 학술연구에 정진하는 연구자를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대학(원)생과 연구원 등 1만 300여명에게 약 224억원에 달하는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를 지원했다. 수당재단은 1968년 창업주인 김 회장과 그의 세 형제가 함께 세운 장학재단으로, 설립 당시 ‘수당장학회’로 시작했으나 2003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양영재단과 마찬가지로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인재육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해까지 중·고교생 1만 1288명과 대학(원)생 2368명, 연구원 및 교육기관 등 276명에 총 102억원에 달하는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수당재단은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매년 2명씩 선정해 ‘수당상’ 상패와 상금 각 2억원을 주고 있다.
  • 원칙 지키는 승원건설… 프리미엄 고품격 ‘승원팰리체’ 뜬다

    원칙 지키는 승원건설… 프리미엄 고품격 ‘승원팰리체’ 뜬다

    23년차 중견기업 11개 법인 보유15.1㎞ ‘국내 최장’ 해저관 연결물 부족 시달리던 신안군 숨통‘승원팰리체’ 해남·목포 등 완판디자인 혁신·실용적 배치 호평2년 연속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신뢰 최우선주의’. 김승구 승원건설그룹 회장의 경영 방침이다. 김 회장은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보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신뢰를 지키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정직하게 원칙을 지켜 오며 그룹을 이끈다. 김 회장은 최근 전남 신안군 압해읍 매화리 매화분교에서 열린 ‘매화도 광역상수도 통수식’에서 박우량 신안군수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신뢰 최우선주의로 공사를 마쳤기 때문이라고 승원건설그룹이 25일 설명했다.●신안군 매화도 상수도 통수식 매화도 광역상수도사업은 신안군 중부권(압해도~매화도) 도서 식수원 개발사업의 하나로 국비 168억원, 도비 21억 6000만원, 군비 50억 4000원 등 총 24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군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다. 승원건설그룹의 대표기업인 승원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압해읍 가룡리에서 매화도까지 육상 12.4㎞와 국내 최장으로 뚫은 해저 암반 2.7㎞ 등 총 15.1㎞에 상수관을 연결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 6개월의 공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해 흑산도권을 제외한 신안군 대부분 섬 지역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생활환경이 좋아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신안군은 수돗물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3일 통수식을 했다. 그동안 신안 도서벽지에서는 물 부족 문제가 항상 심각해 신안군은 광역상수도 연결사업을 최대의 숙원사업으로 꼽았다.●온라인 하자 시스템… 실시간 접수 승원건설그룹은 2001년 1월 19일에 창업한 승원종합건설㈜을 모태로 한 23년차 중견 건설기업으로 11개 건설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승원팰리체’라는 주택 브랜드로 전남 진도를 시작으로 해남, 목포, 무안, 고흥, 충남 홍성에서 분양 때마다 완판되면서 매년 성장세가 뚜렷하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혁신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평면배치, 편의성 있는 명품 고급주택 아파트를 짓겠다는 원칙을 고수해 인구가 적고 생활이 낙후된 도서지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하자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하자를 접수, 처리하는 과정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문자통보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고 신속하게 애프터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승원건설그룹은 아파트 시행과 시공을 모두 맡아 하는 자체 사업장 5개, 관급공사 10여개가 있다. 공사대금을 매월 25일 어음이나 수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업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임직원들을 위한 복리후생제도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연간 최대 800만원 지원하고 유명 리조트 2박 3일 무료 숙박권 지원, 복지포인트 지원, 3년 이상 장기근속직원 대상 연차별 순금 포상,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승원건설의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2021년 7월에 ‘2021 상반기 한경주거문화 대상’을 받았고 지난해 6월에는 ‘2022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거머쥐었다. 지난해 1월에 준공된 ‘고흥 승원팰리체 더 퍼스트’는 한국주택협회, 주택건설협회, 국토교통부 등이 주관하는 제26회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김준원 승원건설그룹 사장은 “국내 건설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지역여건이 좋지 않은 소도시에서 승원팰리체가 분양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입지와 품질 좋은 아파트를 건축하고, 하자관리를 철저히 해 입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내실과 신뢰, 윤리경영을 통해 앞으로도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남 강진에도 ‘승원팰리체’ 분양 시작 승원건설그룹은 올해에도 아파트 분양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6월 전남 강진에서 ‘강진 승원팰리체’ 아파트를 분양한다. 1차분 226가구를 시작으로 5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진에서 최대 규모다. 보기 드문 ‘4베이’ 평면설계에 전 가구 정남향이다. 탐진강이 내려다보이고 초등학교까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강진읍 모든 지역을 자동차로 5분이면 갈 수 있다. 피트니스와 스크린 골프장 등 고급 커뮤니티와 범죄 예방시설, 삼성전자의 무풍 시스템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을 갖추고 ‘스마트싱스’ 솔루션을 적용하게 된다.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홈을 만들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다.
  • “진취적 ‘기업가 정신’ 인재 육성…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광주대로”

    “진취적 ‘기업가 정신’ 인재 육성…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광주대로”

    학생과 격의 없는 소통·학과 개편취·창업 중심 혁신대학 자리매김 김동진(37) 광주대 총장이 ‘대·가·젊·총’(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총장)이어서 일까.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구가 줄면서 대학 입학 인원도 줄어 전국 지방대학들이 위기를 맞는 가운데 파격적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14일 취임한 김 총장은 생각을 바꾸자고 역설한다. 혁신과 변화를 통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패기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구체적으로 학과 구조를 개편하고 대학의 주인인 학생들을 공격적으로 지원해 학업성취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대 흐름에 맞게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가르쳐 취업·창업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혁신대학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25일 김 총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학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젊은 대학으로의 변화를 꾀하려고 한다. 대학의 주인공은 학생이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게 제가 생각하는 대학 운영의 기본 철학이다.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거리감 없는 총장이 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동제에 참여해 커피와 에이드 서빙도 하면서 학교생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져 봤다.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가르치고, 기업의 대리급 경험치를 가질 수 있는 실무 역량을 쌓아 현장에서 바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대학의 주인인 재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다.” -광주대의 강점이라면. “고 호심 김인곤 박사가 ‘정직하고 능력 있는 인재 양성’이라는 철학 아래 1980년 설립한 광주대는 교원 확보율, 교지, 교사, 수익용 기본재산 등 최고의 교육 여건을 갖춘 명문 사학이다. 전국 대학 최초로 도입한 ‘산업체 인턴취업 지원제’와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외 다수의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광주대는 학생 학습역량과 취·창업 지원, 교육 시스템 등 주요 지표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일반재정 지원 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며 안정적인 대학 운영 기틀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 창의융합형 공학 인재 양성 지원사업, 광주전남 지역 혁신플랫폼 사업 등을 통해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 입학 인원이 줄어서 지방대학들이 존립 위기에 놓여 있다.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급감해 2024년도 대학 입학 가능 자원이 39만 4000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교육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는데 글로컬 대학 등을 통한 경쟁력 향상과 함께 대학 구조 개혁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역발상을 해 보면 혁신과 변화를 통해 사립 명문대학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올 수 있다.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 시대 흐름에 맞는 학과 구조 개편을 가속화하고 취업 특강으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이끌어 낼 것이다.” -광주대 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은. “기업이 대학의 영역을, 대학이 기업의 영역을 넘나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대학의 비전을 구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혁신과 도전, 가치를 높이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능동적인 ‘기업가 정신’을 가르칠 것이다. ‘미래를 품은 당신의 빛, 광주대학교’ 슬로건을 통해 변화와 소통 확대 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혁신하고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신설된 대외협력처를 구심점으로 네트워킹 혁신을 도모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기업가 정신은 어떤 의미인가.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화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신기술로 인해 점점 인간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광주대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라는 고민 와중에 기업가 정신에서 해답을 찾았다.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찾고,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학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대학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기업가 정신이 지향하는 아주 큰 비전과 꿈은 어쩌면 현실적인 요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부터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본다. 광주대는 전공 역량에 기업가 정신을 더해 학생의 시장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다. 실패에 대한 부담감을 학교가 떠안을 수 있는 구조하에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도록 돕겠다. 더불어 ‘취업 창업 중심대학’ 광주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기업가 정신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다양한 산업군을 만나며 외향을 확장하는 작업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에서 역할은. “지방대 위기는 지역 위기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대학과 지역이 상생발전하는 것은 단단한 지방자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총장으로서 혁신과 도전 정신을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뒤바꾸고, 한 발 더 뛰고 지역사회와 부지런히 소통하며 책임 있는 경영으로 학교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
  • 양영재단∙수당재단 장학사업으로 2만 4000여명에 326억원 지원

    양영재단∙수당재단 장학사업으로 2만 4000여명에 326억원 지원

    삼양그룹은 ‘정직하게 돈을 벌어 겨레를 위해 올바르게 쓴다’는 수당 김연수 창업주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수당의 인재육성 의지가 담긴 양영재단과 수당재단은 그룹 장학재단의 중심축으로, ‘인재육성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양영재단은 1939년 삼양사 창업주인 김연수 회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장학재단이다. 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년들과 자연·인문계 분야 학술연구에 정진하는 연구자를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대학(원)생과 연구원 등 1만 300여명에게 약 224억원에 달하는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를 지원했다. 수당재단은 1968년 창업주인 김 회장과 그의 세 형제가 함께 세운 장학재단으로, 설립 당시 ‘수당장학회’로 시작했으나 2003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양영재단과 마찬가지로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인재육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해까지 중·고교생 1만 1288명과 대학(원)생 2368명, 연구원 및 교육기관 등 276명에 총 102억원에 달하는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수당재단은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매년 2명씩 선정해 ‘수당상’ 상패와 상금 각 2억원을 주고 있다. 수당상은 1973년 재단법인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 일시 중단됐으나, 수당재단이 2006년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꿔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지난해 제31회를 맞은 수당상은 수당과학상까지 포함해 총 6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수당상으로 명명된 2006년부터 현재까지 87억 7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 전공의 ‘소주병 폭행’ 대학병원 교수 6개월 만에 복귀

    전공의 ‘소주병 폭행’ 대학병원 교수 6개월 만에 복귀

    술자리에서 같은 과 전공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때려 6개월의 직무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전북대병원 교수가 병원으로 복귀해 논란이 일고 있다.해당 교수의 자리를 메울 의사가 없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나, 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에게 스스로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거세다. 24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9일 A교수의 겸직 허가 요청에 대한 전문의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의사 9명 중 5명은 A교수의 복귀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겸직 허가 최종 권한이 있는 전북대 의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학 소속의 A 교수는 병원 진료를 허락받은 겸임 교원이어서, 최종 인사 권한은 대학에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A교수는 이미 징계를 받은 상태고, 병원 전문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친 사안이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어 승인했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A교수가 담당하는 과가 필수 진료 특수과이다보니 전국적으로 의사가 한정돼 있어 새로 전문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A교수도 6개월 동안 충분히 자숙의 시간을 갖고 반성의 기미를 보여 이번 결정에 반영이 됐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A 교수는 특수 진료과여서 그를 대체할 만한 전문의를 찾기 쉽지 않았다”며 “전문의를 새로 뽑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뿐더러 이대로면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인원이 부족한 의사는 어떤 범죄나 비위를 저질러도 시간이 나지면 복귀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고 이에 따라 도덕적 해이도 심해진다”며 “물의를 빚은 의사는 다시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기 힘들다는 시그널을 줘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A교수는 지난해 9월29일 전주 한 음식점에서 레지던트 B씨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쳐 병원으로부터 직무정지 6개월, 대학으로부터 정직 1개월·겸직 해제 처분을 받았다.
  • 여직원 뺨에 입 맞추고 성희롱한 철도공사 직원 “파면 정당”

    여직원 뺨에 입 맞추고 성희롱한 철도공사 직원 “파면 정당”

    같이 근무하는 직원에게 “우리 부부 같다”고 말하고 뺨에 입을 맞추는 등 여러 차례 성희롱한 한국철도공사 직원의 파면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민사11부(부장 유상호)는 A씨가 철도공사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 확인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공사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 A씨는 2021년 7~8월 소규모 역사에서 2인 1조로 근무하던 부하 여직원의 배, 팔뚝을 만지거나 사무실에서 뺨에 입을 맞췄다. 남자 직원하고는 절대 둘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서 피해 직원에게 수차례 술 마시자고 조르거나 “우리 부부 같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A씨는 같은 해 9월 직장 내 성희롱으로 신고돼 지난해 2월 파면됐다. A씨는 “뽀뽀가 이성적인 호감을 갖고 한 것이지 상급자의 지위를 이용한 행위가 아니다”라면서 “다른 신체 접촉은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또 “수상 경력 등 공로와 근무평정을 고려하지 않고 정직 등 징계를 배제한 채 가장 무거운 처분을 한 것은 위법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신체 접촉을 했고, 역사가 외진 곳에 있거나 소수가 근무하는 상황에서 피해자가 느꼈을 불안감이나 공포도 상당했을 것이라며 성희롱 및 업무 관련성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공사의 징계양정 기준에 따르면 성희롱으로 인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은 비위 정도가 중하고 고의성이 인정되면 파면만 가능하고 징계 감경 제외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공사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으로서 높은 윤리 의식이 요구되고 시민들과 대면 접촉도 잦다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징계 기준이 사회 통념상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무능한 사람들 판치고 우수인재는 바보가 돼”…일본 정치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 [김태균의 J로그]

    “무능한 사람들 판치고 우수인재는 바보가 돼”…일본 정치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 [김태균의 J로그]

    “도쿄대 등 일류대 출신들이 무능력한 정치인 떠받치는 구조” 최근 일본에 ‘세습’ 정치인 자질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현직 총리의 아들과 아베 신조 전직 총리의 조카가 든든한 배경을 뒤에 업고 잇따라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면서다. 정치학자 가미쿠보 마사토(54) 일본 리쓰메이칸대 정책과학부 교수는 지난 19일 유력 경제매체 다이아몬드 인터넷판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시대적 요구와 정반대로 세습 정치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일본의 역설적인 현실을 분석했다. 가미쿠보 교수는 갈수록 능력보다 가문 등 배경이 중시되는 집권 자민당의 인재 발탁 시스템과 일본 특유의 고용 시스템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이나 정부 부처의 우수 인재들이 정치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치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민당 의원은 대략 30%가 세습 정치인이다. 지난해 8월 제2차 기시다 내각이 출범했을 때 친족으로부터 직접 지역구를 물려받은 ‘순수 세습의원’은 각료 20명의 거의 절반인 9명이나 됐다. 1989년 이후 역대 총리의 70%가 세습의원이다.기시다 내각 장관의 절반가량이 ‘세습 정치인’ 일반적으로 일본의 ‘정치 세습’이란 부모, 조부모 등 친족이 만든 이른바 ‘3반’을 물려받아 정치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3반은 탄탄한 선거구를 뜻하는 ‘기반’, 풍부한 정치자금을 뜻하는 ‘가방’, 높은 지명도를 뜻하는 ‘간판’의 3가지를 말하는 것으로 일본어 발음이 모두 ‘반’으로 끝나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가미쿠보 교수는 “일본의 정치 시스템이 3반을 물려받는 ‘순수 세습’ 의원들에 절대적으로 유리해진 것”을 결정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유능한 인재가 혼인 등을 통해 유력 정치가문에 들어가 이를 기반으로 정계에 진출하는 ‘게이바쓰’(閨閥)와 같은 전통적 시스템이 종말을 고하고 부모 등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지역구를 물려받는 순수 세습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당선 횟수 지상주의’의 자민당 연공서열 시스템을 상황을 나쁘게 만든 핵심 이유로 지목했다. 당선 횟수 지상주의는 의원의 당선 횟수를 기준으로 각료(장관), 부대신(차관), 국회 상임위원회, 당 간부 등 직책을 배정하는 것을 말한다.가미쿠보 교수는 “약 300명에 이르는 자민당 의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요직을 배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당선 횟수’라는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는 자민당 정권이 장기화되면서 고착화됐고, 의원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고 했다. 문제는 이 시스템이 젊어서 국회에 입성한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인 탓에 혜택이 고스란히 세습의원들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세습’을 바꾸려다 거물급 정치인 자녀들이 더욱 폭주하는 아이러니 세습의원은 기본적으로 초선 연령이 낮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세습 정치인 출신 역대 총리를 보면 고이즈미 준이치로는 30세, 하시모토 류타로는 26세, 하타 쓰토무는 34세, 오부치 게이조는 26세에 국회의원 초선을 했다. 총리는 못 했지만, 역대 최연소 자민당 간사장 기록을 가진 오자와 이치로(小沢一郎)도 첫 당선을 27세에 했다. “이러한 인사 시스템은 관료나 기업인,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거쳐 40~50대에 정계에 첫발을 들인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아무리 국회의원 이전의 경력이 화려해도 첫 당선이라면 그저 ‘여러 초선의원 중 한 명’일뿐이기 때문에 정치 경력을 원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40~50대에 정계에 입문할 경우 첫 입각은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이 된다. 그때쯤이면 그들 또래의 세습의원들은 이미 주요 각료와 당 간부를 역임한 뒤 당의 핵심 리더가 돼 있을 상황이다.” 그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의 혜택을 본 사람 중 대표적인 인물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불과 49세에 자민당 간사장으로 발탁됐던 아베 신조 전 총리였다.‘고이즈미 칠드런’, ‘오자와 걸스’…실패로 끝난 혁신 노력 일본 정당들이 세습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른바 ‘고이즈미 칠드런’(자민당, 2005년 총선), ‘오자와 걸스’(민주당, 2009년 총선), ‘아베 칠드런’(자민당, 2012년 총선) 등 우수한 정치인 후보를 공모하는 등 정계 진입 장벽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한 적은 있었다. 그러나 비세습 신인 정치인들이 각종 실언과 부적절한 행동으로 줄줄이 여론의 눈 밖에 났다. 가미쿠보 교수는 “세습 시스템을 개혁한 결과로 정계에 입문한 사람들이 연달아 불미스러운 일을 터뜨려 ‘정치인의 자질’ 논란을 불렀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기업 등 외부 우수 인재들이 정계에 발을 들이려 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종신고용·연공서열 등 ‘일본식 고용 시스템’ 문제를 들었다. “기업에서 ‘정직원’의 지위를 얻은 청년이 종신고용·연공서열의 궤도에서 한 번 벗어나면 다시는 그 혜택을 누리기가 어려워진다. 이직을 하더라도 비슷한 고용 관행을 가진 다른 회사로 옮기는 정도이지, 정계 진출 등 도전에 나서는 사람은 드문 이유다.”일본 기업 문화에서는 회사원으로서 ‘공백기’가 생기면 다시 기업 채용의 문을 두드리더라도 들어가기가 극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는 타고난 3반의 이점을 가진 세습 후보를 제외하고는 유능한 인재들이 위험 부담을 감수할 수 없도록 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종신고용·연공서열 시스템에서 잘 나가는 우수 인재가 굳이 퇴사해 정치인이 될 이유가 없다. 정치를 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은 사내에서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지 못해 불만이 쌓인 사람들이다.” 움츠리는 관료 사회…“정계 진출 관료 중에 존경할만한 사람 없어” 이런 사정은 관료 사회도 비슷하다. “부처 내에서 승승장구하며 업무능력이 출중한 관료는 정치인으로 전향하지 않는다. 변신하는 것은 부처 내에서 평가가 나쁘고 불만이 많은 관료들 뿐이다.” 가미쿠보 교수는 “내가 속해 있는 정부 부처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하는 관료가 적지 않지만, 정계에 진출한 인물 중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라는 엘리트 공무원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가미쿠보 교수는 “현재 일본 정계는 세이케이대학(아베 신조 전 총리), 세이조대학, 가쿠슈인대학 등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 외의 외부 출신 그룹은 기존에 몸담고 있던 회사나 정부 부처에서 출세하지 못해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사람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도쿄대학이나 교토대학(등 일류대학) 출신의 관료들이 떠받치고 있는 이른바 ‘역(逆) 학력사회’가 일본의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우수한 인재들이 바보가 돼 정계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된 것, 이것이 현재 정치인 세습 문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 상처였을까, 축제였을까… 3代 관통한 혁명의 그날

    상처였을까, 축제였을까… 3代 관통한 혁명의 그날

    인정받고자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유리천장을 뚫지 못한 현미. 그는 후배의 권유로 고급 레지던스에 입주해 여생을 즐기며 산다. 어제와 다를 바 없이 평소처럼 자고 일어났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무려 5년의 시간이 지나 있었다. 현미는 자신이 치매에 걸린 것이라 여기고 사라진 5년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한 남자를 만나는데, 어쩐지 그가 낯설지 않다. 1960년 3월 15일 실시한 대통령·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 정권은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려 개표를 조작한다. 이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한 김주열이 실종된 지 27일 후인 4월 11일 아침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떠오른다. 왼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그의 모습이 보도되면서 시위는 전국으로 퍼진다. 그리고 4·19 혁명은 마침내 이승만 정권을 끌어내린다. 소설은 제목에서 암시하듯 4·19 혁명을 배경으로 여러 인물의 삶을 펼친다. 1960년대부터 2020년까지 삼대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담아냈다. 소설의 시작은 1960년 마산의 한 연탄 공장이다. 무일푼의 불우한 청년 지유는 그저 하루하루 밥벌이가 어렵기만 하다. 고된 노동으로 살아가는 그는 근처 마산 제일여중고 학생들을 보면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다.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학생들의 시위도 점차 격화할 즈음 지유는 경찰에게 쫓기던 여고생 현미를 돕는다. 통금 시간 때문에 하루를 같이 보내며 그들과 친해진 지유는 다음날 집회에 함께 가 독재타도를 외친다. 여고생을 돕기 위해 경찰과 맞선 지유는 경찰에게 두들겨 맞는데도 오히려 기분이 좋다. 4·19는 그에게 혁명의 날이 아니라 축제의 날이었다. 소설은 이어 그의 아들 세헌을 따라간다. 사업으로 성공한 아버지 덕에 대학생이 됐지만, 운동권이 되지 못한 자신을 비겁하게 여긴다. 괴로움에 공사판을 전전하던 그는 진짜 자신을 찾고자 미국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당찬 한국 여성을 만나 가정을 이룬다. 세헌의 딸 민서는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세대 후손이다. 일본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를 둔 특이한 이력의 그는 어머니의 가출로 가족에 대해 되돌아보고, 자기 뿌리를 찾고자 한국으로 향한다. 소설은 삼대의 인생을 한국 현대사에 놓고 이리저리 꿰었다. 특히 1960년 마산에 관한 묘사가 압권이다. 당시 6대 도시였던 마산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았다. 입에 착착 붙는 사투리 역시 친근감을 더한다. 여기에 1980년대 운동권 아들의 고뇌와 좌절, 2000년대에 태어난 딸의 혼란, 2020년 현미의 치매를 엮어 재미를 더했다. 다만 생생함이 느껴지는 1960년대와 달리 뒤로 갈수록 이야기는 점차 힘이 달린다. 특히 소설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현미의 비밀이 밝혀지는 부분은 무리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문학적 엄숙주의를 배제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재미를 위해서였겠지만, 차라리 시간순으로 정직하게 인물들의 삶을 그려 내고 현실성 있는 결말을 제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도 “아버지에게 일어났던 작디작은 실화 하나를 발화점으로 삼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대로, 4·19 혁명을 국가의 역사로서가 아니라 개인의 관점에서 그려 낸 시도는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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