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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정년연장 장관 재량”/대법 “능력등 고려 임의결정 가능”

    공무원의 정년연장여부는 해당부처 장관이 판단해 임의로 결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정귀호대법관)는 2일 전 서울 영등포구치소 8급 공무원 임모씨(56·서울 구로구 고척동)등 2명이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공무원정년연장 불허결정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공무원법상 장관은 공무원의 정년을 당사자의 신청에 의해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이는 장관이 해당공무원의 직무수행능력과 건강상태등을 고려,임의로 결정할수 있다는 취지』라면서 『장관이 피고에 대해 정년연장을 불허한것이 위법이거나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에는 장관이 5급이하의 기술직 공무원과 6급이하의 일반직 공무원에 대해 당사자의 신청에 의해 정년을 1회에 한해 3년까지 연장할수 있도록 돼있다. 임씨등은 교정직 8급 공무원의 정년인 55세로 지난해 5월 퇴직한뒤 정년연장을 신청했으나 불허되자 소송을 냈었다.
  • 수입 오렌지족 폐해(인성위기 신세대:중)

    ◎향락·퇴폐 무분별 모방… 국내 옮긴다/즉흥적 욕구충족 위해 범죄도 서슴없이/부모 허영심·과잉보호에 윤리의식 마비 「신세대」란 70년대 이후에 태어나 물질적 어려움없이 자란 세대를 일컫는다. 기성세대와 달리 배고픔을 모르고 충효로 대변되는 전통가치관이나 공동체의식도 약하며 물질적·즉흥적 만족을 추구하는 개인주의적 사고와 행동양식을 지닌 청소년들. 이들은 자유분방한 언행과 감각적인 복장및 헤어스타일등의 유행을 좇으며 기존의 권위나 문화등에 이유없는 저항감을 갖고 있다. 주로 연예인등 대중스타를 꿈꾸며 공부 대신 레게음악과 스포츠·영화·TV·오락에 탐닉하고 어렵고 힘든 일은 싫어하나 개성이 강해 때로는 기발함과 발랄함이 넘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신세대문화에서 단점만을 흉내내 향락·퇴폐를 일삼고 범죄조차 서슴지 않는 이른바 「오렌지족」이 극성을 부리면서 결국 돈때문에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한 것이다. 신세대의 이단아(이단예)인 이들 오렌지족은 대부분 재벌이나 졸부 가정출신으로 황금만능에 젖어 「어떤 짓도 할 수 있다」는 비뚤어진 생각으로 가득 차있다. 오렌지족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부류가 「수입 오렌지족」이다. 이들은 도피성 해외유학을 통해 외국의 물질만능주의등 나쁜 점만을 습득,현지에서 퇴폐적인 생활에 빠지거나 한국을 오가며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오렌지족의 범죄나 퇴폐행각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지난 2월 영국·미국등지에 유학중 방학을 맞아 돌아온 재벌과 사회지도층 인사를 부모로 둔 수입오렌지족들은 서울 강남에서 고급승용차를 타고가다 소형승용차가 끼어들자 운전자를 집단폭행하여 충격을 주었다. 또 91년 12월에는 외국유학중인 고교생 8명이 용평리조트에 놀러갔다 중학동창이 몰라본다며 숙소로 찾아가 흉기등을 휘두르기도 했다. 주부 김모씨(50)는 『대학을 실패하고 군대를 마친 24·26세 두 아들이 무위도식해 일본에 어학연수를 보냈으나 공부는 않고 되돌아와 여자친구와 어울리는등 오렌지족 생활에 빠져있다』고 한숨지었다.이러한 일부 신세대 또는 오렌지족들의 행태는 무엇보다 가정교육의 부재와 학교·제도교육의 총체적 부실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부장적 대가족제도가 핵가족화되면서 「내자식이 최고」라며 자녀들을 무조건 감싸는 부모의 과잉보호와 허영심등이 자녀를 망치고 있다. 또한 자녀교육의 소홀함이나 가정의 문제점은 물질적인 방법으로 보상하기만하면 그만이라는 일부 부모들의 잘못된 자녀관등이 오렌지족을 양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서울대 차재호교수(심리학과)는 『일부 비행 청소년들의 탈선과 패륜적 행동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릴적부터 돈과 출세를 강조하기보다 가족간의 사랑과 우애,정직하게 노력하는 생활관을 갖도록 가정교육이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문대를 나와야만 제대로 행세할 수 있는 사회인식과 취업구조,입시위주의 제도교육 역시 건전한 상식과 양식을 갖춘 시민을 양성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있다.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진학문제(37%)·성적문제(35%)이며 이 때문에 청소년의 46%가 비행이나 자살의 충동을 느낀다는 군산YMCA의 최근 설문조사를 깊이 음미해봐야 한다. 특히 신세대들의 방황에는 기성세대가 전통가치를 대신할 새로운 가치관을 80년대이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으며 교육적·사회적·문화적 환경마련에 인색한데도 있음을 인식,더이상 「남의 자식 보듯」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교정일꾼들께 격려를 보낸다(사설)

    어느 사회에서든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일함으로써 사회를 밝고 환하게 이끌어가는 숨은 일꾼들이 있다.교도소안에서 재소자들과 더불어 생활하며 그들을 교화하고 선도하는 교정직 공무원들이야말로 그런 직분을 수행하는 전형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12회 교정대상시상식이 어제 열려 대상·본상·특별상·장려상등 17명의 수상자에게 영광을 안겨주었다.남들이 알아주지도 않는 응달에서 사랑과 봉사의 희생정신으로 인간애를 꽃피운 수상자들에게 우리는 축하와 함께 존경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우리나라의 행형제도는 아직도 후진적이며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한 어려운 여건에서 수상자들은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알고 재소자의 교화와 출소자의 선도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온 사람들이다. 교정직공무원들은 교도소안에서 근무하고 있으므로 흔히 「반수인」이라 불리기도 한다.재소자들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무한한 고초와 인내를 필요로 하고있다.그런 삭막한 환경에서 일하는 교정직공무원들에 대해서 우리사회는 격려와 이해의 시선을 보내는데 매우 인색하였다.오히려 일부 비이에 대해서 질책과 매도를 퍼붓는데 더 열을 올려왔던게 사실이다.12년전 「교정대상」을 제정하여 해마다 숨은 봉사자들을 찾아 시상해온 것은 교정직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여주자는데 참뜻이 있는 것이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진주교도소 박상묵교위의 공적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생계가 어려운 재소자의 가족을 박봉을 쪼개 돕는가하면 출혈과다로 생명이 위독한 재소자에게 직접 수혈을 해줘 살려내기도 했다.참으로 고귀한 인간애와 희생정신의 발로가 아니고 무엇인가.현재 전국교도소에는 5만6천여명의 재소자가 있다고 한다.이들의 교화와 선도,사회복귀를 위한 기술훈련등은 물론 교도소가 맡아 해야할 일이다.그러나 이처럼 중대한 교정사업이 1만2천여 교정직공무원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사회 전체가 재소자들의 교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사랑만이 재소자들의 굳어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출소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우리사회는 출소자를 전과자라해서 냉대하고 기피하는 현상이 심하다.교도소에서 기술을 배우고 기능사자격증을 따가지고 나왔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어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출소자들이 사회에 복귀할수 있도록 종교단체나 사회단체들이 앞장서 직장을 알선해주고 뒷받침을 해줘야 할 것이다.재소자나 출소자나 우리사회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인식하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선도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 “응달비추는 갱생 등불”/서울신문사·법무부 제정 교정대상 시상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2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20일 상오 11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김두희법무부장관과 김택수법무부교정국장,이한수서울신문사장,홍두표한국방송공사사장등을 비롯한 각계인사,교도관가족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자로 선정된 진주교도소 박상묵교위가 상금3백만원과 부상을 받았고 본상을 차지한 수원교도소 이찬주교사등 4명과 특별상 수상자인 정동하씨(61·포항북부교회장로)등 4명은 상금 2백만원과 부상을 각각 받았다.또 대전교도소 임재근교사등 장려상 수상자 8명은 상금1백만원과 부상을 각각 수여받았다. 이날 교정직 수상자 가운데 비간부인 교사5명은 초급간부인 교위로 일계급 특진됐다. 이사장은 이날 식사에서 『자기 희생을 통해 불우한 재소자들에게 헌신적인 봉사를 다하고 있는 수상자들이야말로 사회를 밝고 맑게하는 등불이요 샘물』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모두 갱생의 희망을 안고 사회에 복귀하는 재소자들을 보살피는데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박상묵 ◇본상▲면려상 이찬주▲성실상 안상건(55·안양교도소 교사)▲창의상 홍백의(54·서울소년감별소 보도주사)▲교화상 이상춘(55·서울성동구치소 교회관) ◇특별상▲박애상 정동하▲자비상 김성(53·청주풍주사 주지)▲자애상 박강조(50·공주중동천주교회 사회봉사단장)▲공로상 손경호(67·경북 도의회의장) ◇장려상▲면려상 임재근▲성실상 안승철(55·마산교도소 교위)▲창의상 김기옥(55·서울구치소 교사)▲교화상 홍철종(45·제주교도소〃)▲박애상 이진휘(69·군산성광교회 목사)▲자비상 이택익(42·조계종전국불교회관 사무국장)▲자애상 이희복(52·청송1보호감호소 교화위원)▲공로상 강석붕(62·대전강치과원장)
  • 하위직 공무원 2백20명 특진/내무부 사기진작책

    일선 읍·면·동과 시·군·구에 근무하는 7급(주사보)이하 모범공무원 2백20명이 특별 승진됐다. 내무부는 19일 최근 공직자의 「복지불동」이라는 비난을 들어온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일깨우기 위해 모범공무원들을 뽑아 20일자로 한직급씩 특별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특별승진자는 8급의 경우 승급기간이 평균 2년9개월에서 2년1개월로 8개월,7급은 7년5개월에서 5년7개월로 1년10월씩 각각 빨리 승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특진대상자를 기관별로 보면 읍·면·동 77명(35%),시·군·구 91명(41%),시·도의 직속기관 52명(24%)이고 직급별로는 9급 40명,8급 1백35명,7급 29명과 소방직 16명등이다. 또 이를 분야별로 보면 기술직 61%(1백34명),행정직 32%(70명),소방직 7%(16명)등으로 평소 승진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기술직 공무원이 대거 포함됐고 여성 공무원 34명(15%)도 특진혜택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백31명인 반면 나머지 시·도는 6∼7명이고 경북이 5명으로 가장 적었다. 내무부는 올 하반기에도 이번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특별승진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내무부는 특히 하반기에 실시될 특진에서는 주사보급(7급)을 확대시키고 읍·면·동의 최일선 기관이나 쓰레기장,화장장,공원묘지관리소등 이른바 혐오시설 근무공무원을 대거 발탁하기로 했다.
  • 국·공립대 보직교수 줄인다/비율 44%서 30%선으로

    ◎교육부/연구분위기 높이고 경비 줄여 전국 25개 국·공립대학이 내달부터 「군살빼기」에 나서 현재 10명의 교수 가운데 4.4명 꼴인 보직교수비율을 3명 수준으로 대폭 낮춘다. 이와 함께 국제화에 발맞춰 유학업무를 전담할 유학부(가칭)를 내년에 각 대학별로 신설하며 단과대의 교무·행정과장직을 폐지하는 대신 이를 서무과와 합친 행정실장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대학교원 보직체계및 조직개선방안」을 마련,대학실정에 맞게 곧바로 시행하도록 통보했다. 김영식대학행정과장은 『보직을 가진 교수들이 지나치게 많아 재정부담이 큰데다 교수들 역시 과중한 수업부담으로 연구할 시간이 적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이의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는 국·공립대학의 전임교수 총 9천5백64명 가운데 학·과장등 법정보직을 가진 교수가 35.8%인 3천4백28명에 이르며 미승인 연구소장등 비법정 보직을 포함하면 그 비율이 43.7%에 이른다고 지적,이를 각각 30%,35%선으로 낮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비법정직을 포함한 보직교수비율은 사립대가 평균 39.5%이며 외국의 경우 미국 메릴랜드대가 9.1%,일본 도쿄대는 3.4%에 그치고 있다. 보직교수의 축소를 위해 교육부는 우선 학부와 대학원에 각각 따로 있는 같은 학과의 학장수를 1명으로 줄이고 유사학과를 통·폐합해 1천7백5명인 학과장 수를 10%정도 축소토록 했다. 또 연내시행이 가능한 1단계조치로 각 대학이 ▲비법정 연구소나 유명무실한 연구소를 통·폐합하고 ▲학과장이 대학원의 전공 주임교수를 겸직하는등 겸임보직을 확대하며 ▲의사결정의 신속을 위해 교무·학생·연구관련 부서의 처·실장을 축소조정하도록 했다. 또 관련법령을 고쳐 내년부터 총장을 제외한 보직교수의 호봉및 수당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국·공립대 보직교수는 각종 혜택을 받아 경력 30년의 교수가 학장을 맡을 경우 연봉이 3천58만원에 이르러 일반교수보다 1백36만원이 많으며 보직수당 6백만원과 퇴직금 8백3만원을 더 받는다. 이 때문에 국·공립대 보직교수의 총인건비 대비 수당비율은 사립대의 1.9%를웃도는 4.2%가 돼 재정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국·공립대학의 조직축소 실적에 따라 연구비등 행·재정상의 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한편 보직교수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보직교수에게 주어지는 각종 혜택이 많은데다 지난 70년대 이후 정부가 학생운동을 견제하기 위해 보직수를 대폭 늘렸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공무원시험」 자동 전화안내/총무처,17일부터 720­5151서

    국가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전국 20만 수험생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국가고시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음성자동전화가 설치,운영된다. 총무처는 14일 사법시험을 비롯,행정 외무 기술고시와 7급및 9급시험등 50여개 분야의 국가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전화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총무처는 또 오는 96년부터 인천을 제외한 4개 직할시에도 음성정보서비스 안내장치를 추가 설치,지방수험생들이 서울로 시외전화를 걸지 않아도 시험정보를 얻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7일 0시부터 개설되는 공무원시험 안내 음성자동전화의 번호는 (02)720­5151이다.전화를 건 뒤 안내방송에 따라 원하는 정보의 서비스 번호를 누르면 된다. 분야별 서비스번호는 다음과 같다. ▲01=시험종류 ▲02=사법시험 ▲03=군법무관시험 ▲04=행정고시 ▲05=외무고시 ▲06=기술고시 ▲07=7급 행정·공안직군및 외무행정직 ▲08=7급 기술직 ▲09=9급 행정·공안직군 ▲10=9급 기술직 ▲11=응시원서 교부및 접수 ▲12=각종서류 제출 ▲13=시험과목 면제 ▲14=가산특전 ▲15=지역별모집에 따른 유의사항 ▲16=합격자 혜택 ▲17=합격자발표및 개인별성적공개 ▲18=직할시·도 고시계 전화번호및 주소 ▲19=장애인 응시자
  • 밭 일구기/손정박 한국스포츠TV감사(굄돌)

    밭 놀리면 죄 받을 것같아 농사 짓기는 지었는데….길게 한숨지으며 늘어놓는 보살할매의 믿두리가 가슴 답답하던게 몇년전인데,이제는 푸념하는 사람도 찾을 수 없다. 골짜기 다랑논은 아예 버려두어 흔적만 남고 조금 쓸만한 논은 두렁 뭉개고 넓혀서 들깨나 옥수수를 심는다.논농사 짓던 십여집 가운데 마지막으로 노복이네도 3년전에 드디어 포기했다. 왕의 전일적 토지소유제하에서 봉건사회의 신분적 계급사회 틀 속에서의 농민의 역할,일제하 반봉건사회의 소작제도 전개과정의 연구,해방후 토지개혁의 파행적 실시가 가져온 왜곡현상,무한경쟁시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우리농촌의 당면과제 등등,뭐 그런 고답적인 얘기는 접어두자.콩 심으면 콩 나고,땀 흘린대로 보답하는 정직한 땅,개간이다 간척이다 큰 땅 얘기가 아니라 백여평 텃밭 일구는 얘기나 하자.농민이 3%로 줄고 밥공장 생기듯,쌀공장 밀기업이 이 땅을 다 갈아 엎어도 텃밭은 남을 테니까. 지금쯤 고추모심기가 막바지이니 봄농사도 거의 마무리 된 셈이다.언 땅에 봄비 촉촉히 몇번 내려 논두렁에 쑥 솟고 밭이랑에 냉이 나물감으로 자라면 봄농사 시작된다.조악한 비알밭이면 어떠랴,쇠스랑으로 북북 긁어 굵은 돌 골라내고,갈퀴로 살살 문대 작은 돌까지 정성스레 추려내어,채로 친 듯 보드라운 흙으로 만들면 된다.거기다가 해 넘긴 두엄더미 맘 놓고 쏟아 부어,깊게 갈아 파뒤집고 이랑 가지런하게 다듬어 놓은 뒤,빗물 흠씬 스며 폭신하고 거무스레할 때 씨 뿌리면 농사의 반은 지은 게 된다.쓰다보니 마치 주말농장 주인의 밭갈이 요령 설명처럼 돼버렸다.어릴적 농촌추억에 아른한 마음 일고,학창시절 농업문제의 근본적 해결 운운하며 이책 저책 뒤진 경험 새롭고,십여년 축산 한답시고 촌놈 흉내낸 주제에 겨우 소시민 취향의 텃밭 일구기나 쓰고 있다니 아련한 아픔이 아닌 풋풋한 인심과 서정적 낭만이 아지랑이 피오 오르는 그런 농촌은 어디….
  • “능력있는 공무원 파격적 발탁”/김 대통령

    ◎연공서열 승진제 과감히 깰것/지사 2급서 대거 기용 예상/「연령미달 진급제한」 내규 폐지검토/고위 당국자 김영삼대통령은 11일 공무원사회의 연공서열에 의한 승진제도를 지양,능력에 따른 파격적인 인사행정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에서 경제기획원등 경제부처 국장급 공무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차관보를 해야 차관을 하고 차관을 해야 장관을 하던,밥그릇 수대로 승진하던 것을 이제는 고칠 것』이라면서 『능력이 있으면 2계급 아니라 그 이상도 승진,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번 2급공무원을 차관급인 충남지사에 임명한 것을 이같은 파격인사의 예로 들면서 『내각에도 이미 이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내 임기중 성실하게 일하는 공직자는 바른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대다수 공무원들은 충성스럽게 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농안법을 1년이상 방치한 몇사람들에 대해 정말 놀랐다』고 유감을 표시하고 『정부도,국민도 용납 못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와 관련,『별정직 1급이상의 인사는 서열과 관계없이 능력위주로 2∼3단계 승진시키겠다는 뜻으로 공직사회로서는 획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특히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관리할 차관급 도지사들을 2급 공무원 가운데 대거 발탁함으로써 공직사회에 새로운 인사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3급이하의 일반직 공무원은 공직사회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한번에 2단계이상 승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과장에서 국장까지 10년이상 걸리는 것을 능력이 있으면 법이 허용하는 기간,가령 4년만 과장으로 근무했으면 과감히 국장급으로 발탁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며 40세가 안되면 3급(부이사관)이 되지 못하게 한 내부규정을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질서문란 의원 징계 강화해야”/「의회운영 개선」 학술회의 중계

    ◎미선 청문회·조사활동등 연중운영/독,국가기밀누설엔 면책 인정안해 의회정치연구소(이사장 오세응국회문공위원장)가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의 의회전문가를 초청해 개최한 「의회운영및 제도개선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는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의 국회법 개정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입법부의 권위=프랑스·영국·독일에서는 의회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질서문란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나 미국은 의회의 활동이 국민에게 잘 알려지게 함으로써 의원들이 질 높은 활동을 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프랑스의 크리스토프 팔레 하원법사위전문위원은 『의장이 질서유지를 위반하는 의원에 대해 한달급여를 박탈당하는 견책을 제안할 수 있다』면서 『견책을 받은 뒤에도 위반을 하거나 국회의장·대통령·총리·장관에게 위협을 가하고 동료의원을 구타한 의원은 15일동안 의회에서 축출되고 2달간의 급여를 박탈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영국의 존 스위트만박사는 『특정의원이 불복종할 때,의장은 거명할 수 있고 해당의원은 일정기간 의회에서 정직된다』고 소개했다.독일의 볼프강 체연방의회사무총장은 『독일의회에서는 의장의 질서유지권한·원로협의회제도·의사규칙위원회제도가 있다』고 말했다. ▲본회의와 상임위=볼프강 체사무총장은 『독일의회는 본회의에서의 엄격한 발언시간제한과 의석비율에 따른 정당간의 발언시간 배분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아이오와대의 김종림교수는 『미국의회는 청문회·조사활동등 위원회와 소위원회를 연중 운영한다』면서 『미국의회에는 3만여명의 입법보조직원이 근무하며 이 비용이 결코 낭비가 아니라는 점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보위원회=『독일정보위는 회의개회시간이나 장소,회의안건을 비공개로 하고있다.정보위와 행정부의 관계는 상호신뢰에 기초하고 있다.독일형법의 국가기밀누설죄는 의원에게도 적용된다』(볼프강 사무총장).『프랑스에는 정보위가 없다.국방담당상임위가 정보기관을 관할하고 있다.해당의원들은 국가안보나 국방비밀로 분류되지 않은 문서에 대해 열람권을 갖는다』(팔레전문위원). 『미국의 정보기관은 의회가 국가기밀을 누설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의회는 정보기관이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등 서로의 관계는 상당히 불편하다』(김교수).『영국은 상하원 의원 9인으로 구성되는 정보및 보안위원회를 창설했다.그러나 이 위원회는 의회가 아니라 총리에게 보고하도록 되어있어 정부위원회로 취급되기도 한다』(스위트만박사).
  • 아시아 존경받는 1백대 기업/한국 9개사 랭크

    ◎홍콩지 9개국 2백49업체 조사/삼성물산 3·포철 14위… 비 「산미구엘」 1위 【홍콩 연합】 삼성물산을 비롯,포항제철·신한은행·기아자동차 등 한국기업 9개사가 홍콩의 경제전문 월간지 아시안 비즈니스가 조사한 「1994년 아시아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들」에서 1백위내에 랭크됐다. 이 영문잡지는 9천명의 아시아 최고경영자 및 고위관리자를 대상으로 한국을 비롯,일본·대만·홍콩·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싱가포르 등 9개국 2백49개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5월호에 8쪽에 걸친 커버스토리 기사로 보도했다. 3년째 이 조사를 실시해온 아시안 비즈니스는 설문조사결과 한국의 삼성물산이 8.609점으로 필리핀의 산 미구엘(8.736)과 싱가포르 에어라인(8.615)에 이어 지난해처럼 올해도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존경받는 기업에 랭크됐고 포항제철이 7.894로 14위,신한은행이 7.477로 45위,기아자동차가 7.438로 5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74위에 현대종합상사(7.229),83위에 유공(7.140),88위에 데이콤(7.110),92위에 럭키금성(7.070),98위에 선경(7.030)이 각각 올랐다. 아시안 비즈니스는 이 기업들에 대해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 ▲경영의 질 ▲정직과 윤리 ▲성장잠재력 ▲지역경제에의 기여 ▲우수고용자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종합했다.
  • “친근한 할아버지­엄한 스승”/주위에서 본 이영덕 새총리

    ◎대학총장시절 말단직원과 자주 식사/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화합·융화 중시 이영덕국무총리서리는 과연 어떤 스타일일까. 갑작스런 총리경질로 신임 총리에 임명된 이총리서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총리서리를 「화합을 중시하고 실무에 충실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개성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한다.이는 이총리서리가 한국교육개발원장(71년),대한적십자사부총재(84년),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한국교총회장·명지대총장(92년),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93년)등 순탄하게 공직을 역임했기 때문에 풍기는 인상이라는 풀이다. 그러나 이총리서리를 직접 겪어본 사람들은 그가 조직의 화합과 융화를 중시하되 합리성을 갖추고 있어 「화이불동」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총리서리가 명지대 총장시절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이일수씨(34·경영학박사과정)는 『화합과 융화 두 단어를 공개석상에서 자주 강조했으며 교무회의등에서 교수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 『격의가 없어 아무때나 말단직원들과도 얘기를 나누고 식사도 자주하는 소탈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석사과정을 이총리서리로부터 배우고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으로 있을 때 연구원으로 있었다는 서울대 사범대 진동섭조교수(교육학과)는 「보수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인화를 돈독히 하면서 혁신적 일을 추진하는 개혁지향적인 분』이라고 설명했다. 진교수는 『한국적 교육여건을 조성하기위해 교수방법,교육모형 개발에 힘쓰는등 개혁지향적이며 일에 대한 욕심·덕성·실력을 두루 갖춘 큰 그릇』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박용암사무총장은 『교총회장으로 회의를 운영할 때 참석자 모두에게 발언기회를 주고 전체의 의견을 수렴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있다』면서 『온화한 인상과 달리 성격이 강해 한번 결정된 일은 강력히 추진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고 소개했다. 일천만 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 조영식위원장(경희학원 학원장)은 『일부에서 보수주의자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그는 정통주의자,인도주의자로서 정직하고 중심이 있는 분』이라면서 『자상하고 인정이 많은 할아버지』라고 전했다. 평양에서 소년기를 보내 도산 안창호 선생을 흠모하고 평양냉면을 즐기는 이총리서리에 대해 그를 아는 사람들은 앞으로 단지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역할뿐만 아니라 「엄한 스승」의 풍모로서 국정을 멋있게 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9급 일반행적직/1백23대1 “사상최고”/내일 공무원채용 시험

    ◎평균경쟁률은 49대1/응시자 71%가 전문대 이상 학력자 오는 24일 시행되는 올해 9급 행정·공안직군 국가공무원 채용시험경쟁률이 47대 1로 나타나 지난해 31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총무처가 22일 밝혔다. 이번 시험의 응시자는 8만7천6백47명으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했으나 모집인원이 1천8백60명(지난해 3천3백30명)으로 크게 줄어들어 평균경쟁률은 47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행정직이 1백23대 1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보호관찰직(56대 1) 검찰사무직(49대 1)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남자보도직(21대 1),남자교정직(20대 1)등은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자 가운데 전문대재학이상 학력자비율은 평균 71%로 지난해의 69%보다 조금 높아졌다. 여성응시자의 비율은 52%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 줄었으며 체신행정직(73%),일반행정직(69%)등은 여성응시율이 높은 반면 검찰사무직(12%),보호관찰직(27%)등은 낮게 나타났다.
  • 공무원사회 여성파워시대 예고/첫 여시장·구청장 탄생에 여성계 환호

    ◎최근 각종고시서 여성합격률 증가/직업공무원출신 장·차관 배출 기대 첫 여성시장인 전재희 광명시장및 첫 여성구청장인 이현희 대구시 남구청장의 임명 소식이 알려진 16일. 여성계 전체가 믿기지 않는다는듯 놀라움과 흥분속에서 여성 공직사회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지난해 새정부 출범당시 3명의 여성장관과 1명의 여성차관이 동시에 임명 되면서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은 1년간 여성동장·파출소장·여성차장 등 「첫 여성…」시리즈를 연출 하면서 영역을 확대해 갔던것. 그러나 이에 그치지않고 시장과 구청장이 탄생되자 여성공무원 사회는 물론 여성계 전체가 고무 돼 있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새행정부의 여성등용 정책이 행정의 최일선인 시장직에까지 여성을 과감히 기용함으로써 선거공약을 착실히 실천 해 가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여성들의 계속적인 기용이 우리사회의 오랜 관료주의와 행정 편의주의를 깨고 민과 관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밝은 선진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93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공무원은 22만3천명으로 전체의 25.6%이다. 상위직인 5급이상엔 별정직까지 모두 포함,6백10여명으로 2.1%에 불과하다. 그러나 여성문제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정부가 여성인력 관리대책으로 ▲제도적 남녀차별 철폐 ▲관행상의 남성 우대 지양 ▲전문여성인력의 고위직 특채 확대 ▲여성 우수인력의 5급고시 및 7급 공무원시험 응시기회 확충 등의 정책을 마련한 바 있어 멀지않아 공무원 사회의 여성 파워시대가 예고되고 있다고 보았다. 현재 여성공무원으로 가장 높은 자리는 2급(이사관)으로 노동부의 김송자노동부 노동보험국장과 이번 임명된 전재희씨및 서울시 신태희 가정복지국장 등 3명이 있다. 3급(부이사관)에는 보사부 김명숙 가정복지심의관과 정무2장관실의 안희옥 조정관·부산시 박정진 가정복지국장이 있으며 4급(서기관)으로 보사부 양인순 부녀복지과장과 정무2장관실의 최신덕·황인자과장,노동부 신명 부녀소년과장,서울시의 김애양 부녀복지과장·조정희 시민1과장·신연희 소비자과장 및 각시·도의 가정복지국장들이 여기 속한다.이들은 두어명을 제외하곤 대개 고시를 통해서보다는 20∼30년동안 한 단계씩 올라온 사람들.그러나 최근 각종 고시등을 통해 입성한 여성공무원들이 눈에 띄게 활약하며 곧 여성 장·차관들도 직업공무원으로 활동해온 여성들 가운데서 배출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 전과자범죄 해마다 급증/70년 7%서 올해 61%로

    ◎교정전문가 부족… 선도효과 못거둬 강도·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법자들이 대부분 누범전과자들로 드러나 교정행정의 대대적인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기결수 3만5천여명중 전과자는 2만1천5백여명으로 전체 기결수의 60%를 넘고 있다. 이 수치는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미결수 2만3천여명을 뺀 것이어서 미결수중 두차례이상 범행한 경우까지 합치면 누범전과자는 8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또 범죄자 가운데 누범비율은 지난 70년 7.2%,80년 27.5%,90년 45.1%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누범자중 전과4범이상은 70년 8.4%,80년 16.8%,90년 34.7%로 해가 갈수록 상습범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의 범죄가 전과자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데도 상습누범자에 대해서는 형벌 및 보호감호처분 이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사회보호법상 여러 종류의 죄를 범해 재범의 우려가 있는 누범자에 대해서는 최장 7년의 보호감호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상습누범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전과자를 분류,사회복귀를 꾀하는 과학적인 교정정책이 필요하지만 교정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나라 교정공무원중 전문직의 구성비율은 6.6%에 지나지 않아 미국의 43%에 비해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교정직공무원이 1만2천명,경비교도대가 4천5백명에 이르는데도 독립된 교정행정부서가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정전문가들은 누범자관리개선책으로 수형자를 더욱 세분,보호감호처분을 이원적으로 운용하는 등 처우제도를 개선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 첫 여성시장 광명의 전재희씨/“남편보다 앞서 미안”

    ◎행시도 여성 1호… 20년만에 영광/“여성시장이 뉴스 안되는 사회돼야” 『광명시 주민들로부터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정직하고 진지한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첫 여성시장 탄생이라는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광명시장에 발탁된 전재희노동부직업훈련국장(45·이사관). 16일 상오 9시30분쯤 노동부주관으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여성계인사 초청간담회」를 마친뒤 임명소식을 전해듣고 『전국장 축하해요.잘해보세요』라는 주위의 축하인사를 받는 전시장의 얼굴은 한동안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 행정고시 여성1호(73년 13회)로,사무관으로 츨발한지 19년만에 이사관(2급)으로 고속승진을 한 여성관료로 화제가 됐던 그녀는 이번에 또 첫 여성시장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49년 경북 영천군 대창면 오길동 농사꾼집안에서 2남1녀의 맏딸로 태어난 그녀는 어려서부터 「변호사가 돼라」는 부모님과 동네사람들의 말을 「귀가 아프게」 듣고 자랐다. 그녀는 5살때 대구로 이사,중·고교를 다녔고 학교옆 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을 몰래 방청하면서 변호사의 꿈을 키웠다.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대학 2학년때.당시 대구지방노동사무소에서 한달간 일용잡급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쳐야 할 것이 너무 많아 시정을 건의했는데도 뜻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계기가 됐다. 행시에 합격한뒤 문화공보부에서 1년간 수습사무관을 거친 그녀에게 보사부와 노동청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제의가 왔다.그녀는 「여성에게 알맞는 자리」라는 보사부의 권유를 뿌리치고 과감히 노동부를 선택했다. 부녀소년과장·임금복지과장·훈련기획과장등 주요과장을 거친 그녀는 부이사관(3급)승진후 92년 여성도 능력에 맞는 자리에 배치돼야 한다는 최병렬장관의 방침에 따라 남성관료만이 차지했던 요직에 발탁되는등 남자이상의 추진력과 폭넓은 행정경험을 인정받았다. 주변에선 김영삼대통령의 여성중용방침과 전시장의 능력이 맞아떨어져 이번에 시장에 뽑힌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나이는 한살 적으나 국가고시(기술직)는 한해 선배인 남편 김형율씨(44·조달청 가격2과장)는 그녀보다 2계급아래. 『서기관승진은 남편이 나보다 한해 빨랐다』면서 남편 체면을 앞세우는 그녀는 『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게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냐고』고 웃음지었다. 상공회의소에서 다음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곧장 과천 노동부청사로 들어오는 승용차에서 기자에게 『여성이 시장되는 것이 더이상 뉴스가 아닌 사회가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 그녀는 대입을 앞둔 1남1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경북 영천출신 ▲영남대 행정학과졸(72년) ▲행시 13회(73년) ▲노동부 부녀소년과장·재해보상과장·부녀지도관·노동보험국장·직업훈련국장(74∼94년) ▲미네소타주립대 수학(91년)
  • 50%가 “결혼 무르고 싶은적 있다”고(박갑천칼럼)

    최근의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실린 해럴드 맥밀런 전총리에 관한 기사가 주목을 끌게 한다.그가 총리로 되기전 30년 동안이나 그의 부인 도로시여사는 정부와 놀아났다는 얘기이다.그 사이에서 계집아이까지 낳았는데도 그는 입적시키면서 감싸고 돌았다.이혼이 정치적 생명과 관계되기에 그렇다고도 하지만 참을성 한번 대단하구나 싶다.결혼 무르고 싶은 마음이 어찌 없었다고야 하겠는가. 경우가 좀 다르긴 해도 이와 관련해서는 왜란·호란등 외침을 당했을 때의 우리 부녀자들 문제를 되짚어 보게 한다.그 내용이 이맹휴의 「춘관지」 등에 적혀 내려온다. 임진란 동안 사부가의 부녀자도 많이 왜병에게 잡혀갔다.난이 끝난 다음 그런 집안과는 혼사를 맺고자 않을 뿐만 아니라 지아비들도 잡혀갔다 온 아내를 내치고 개취하려 한다.이에 대해 선조임금은 실절이 아니라면서 윤허하지 않고 있다.병자호란후 조문수와 인조임금 사이에 있었던 대화도 바로 그 경우였다(조선왕조실록:인조무인조). 이를 도로시여사의 자유분방했던 사례와 같이 생각할 수야 없다.어쩔수 없는 상황속의 실절이었으니 말이다.당시의 양반계급에서는 이혼출처를 하려면 왕의 윤허를 얻어야 했던 것인데 허락이 없어 함께 살아야 하는 고통은 컸다고 할 것이다.왕명에 따라 살긴 살아도 평생을 두고 무르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일었겠는가. 이건 물론 부부생활에서의 최악의 경우들이다.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남녀 할것 없이 무르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문득 하게 되는 것이 결혼생활의 내막 아닐까 한다.얼마전 인천제철에서 사원들을 대상으로 행한 설문조사 결과에도 그런 심리는 나타난다.50%가 무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던 것인데 좀더 정직하게 대답했다면 그보다 훨씬 높았던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신이 아닌 사람이고 보면 허물과 허물 속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더구나 남의 밥에 든 콩은 굵어보이는 법.그 남의「굵은콩」을 보면서 무르고 싶은 충동에 빠져드는 것은 자연스런 사람마음이랄 수도 있다. 결혼 물러버리는 경우들이 늘어만 가는 세태다.그러나 한번 무른 사람은 두번 세번 무를수도 있는 것이 세상사.사실,우수의 철인 키르케고르가 말했듯이 결혼이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하게 된다는 측면을 지닌다.그렇다 할때 결혼한 사람들이 가져야할 중요한 마음가짐은 무르고 싶다는 후회를 무르고 싶지 않다는 확신으로 이끌어가는 노력이다.이해하고 용서하며 참는 가운데서 기쁨을 맛보게 되는게 결혼생활의 실상아니던가.
  • “개혁 궤도오르면 사퇴/원로회의 불신임 인정못해”/서암종정

    ◎오늘 조계종종회… 종권이양 결정 개혁작업에 착수한 조계종 개혁회의는 14일 종권을 인수받는 마지막 관건이 될 제113차 중앙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키 위한 활발한 물밑작업을 벌였다. 현재 종법으로는 종회에서 종회의원 재적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종회의결이 가능하도록 돼있다.이에 따라 개혁회의는 15일 상오10시 조계사에서 열릴 이번 종회에 74명의 의원 가운데 50명선이상을 참석시키기 위해 종회의원들과 잇단 접촉을 가졌다. 개혁회의는 15일 하오 종회가 끝나면 총무원 청사를 접수하고 종회의원 40여명을 개혁회의 의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한편 서암종정은 이날 『서원장의 사퇴는 환영하지만 종단개혁작업이 올바른 궤도에 오를 때 종정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서암종정은 원로회의 사무처장 원두스님을 통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원로회의 불신임 결정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해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성적관리 부실/교사 7백11명 징계

    ◎시도교육청 특감/55개고서 5천2백80건 적발 전국 55개 고등학교의 내신성적 관련비리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이 특별감사한 결과 무려 5천2백80건이 적발됐으며 이중 성적조작 사례만도 8백15건에 달했다. 이로인해 단일규모로 사상최대인 7백11명의 교장·교감·교사가 무더기 징계처분을 받았다. 교육부는 서울 상문고 내신성적 조작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93학년도 3학년생의 성적관리 상태를 특별감사한 결과 이같은 관리부실사례를 적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감사결과 53개교에서 성적채점을 잘못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상학생만도 4천4백80명에 달했다. 특히 ▲고의성 조작이 1건 ▲내신성적에 영향을 미친 경우가 1백4건 ▲평어(수·우·미·양·가 평가언어)에 영향을 미친 경우가 7백10건등 성적조작을 한 사례가 모두 8백15건,대상학생이 7백61명이었다. 나머지 4천4백65건은 단순한 사무착오로 드러났다. 적발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시험성적을 잘못 평가한 사례가 4천9백98건으로 가장 많았고 행동발달및 특별활동상황 평가부실이 1백45건▲출결상황 관리부실이 1백37건이었다. 특히 전 부천고 김재홍교사(34·세계지리·김포여중)는 93학년도에 자기가 담임을 맡았던 부천고 학생 2명의 시험답안지를 폐기하고 재작성한 후 감독교사의 사인을 위조,성적을 20점씩 오르게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유모군은 내신등급이 12등급에서 10등급으로 올라 올해 K대 무역학과에 진학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김교사를 파면조치하고 내신성적에 영향을 미치도록 성적을 조작한 교사 53명은 정직등의 중징계,평어에 영향을 미친 66명은 감봉등의 경징계조치를 내렸다. 또 감독을 소홀히 한 교장·교감 각 20명등 1백60명이 징계를 받았고 교사 5백91명과 교장및 교감 46명이 경고 또는 주의조치를 받았다. 교육부는 또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모아 특별반을 운영하다 적발된 서울의 영동·신일·청담고등 3개교와 보충수업비를 1인당 1천∼4천5백원씩 더 거둔 신일·정명여고에 대해 교육감 책임아래 엄중조치토록 지시했다. 또 대구 오성고는 91∼93년 부교재채택 사례비로 업자로부터 1천1백22만원을 받아 교사들의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불법및 위규사례를 막기위해 각 교육청 책임아래 올해 전국의 모든 고교에 대해 내신성적 관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 서원장,총무원과 잦은 통화/조계사 폭력사태 수사 주변

    ◎새총무원장 자리놓고 물밑작업설/총무원측의 맞고발에 검찰 골머리 ○…서암종정이 지난 7일 승려와 신도들 앞으로 보낸 종단의 단합과 개혁을 촉구한 「읍소문」을 두고 「범종추」측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 범종추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에 종정이 낸 「종정교서」등에서는 종정이 직접 자필서명을 하고 날인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단지 「종정 서암 합장구배」라고만 적혀 있을뿐 아니라 필적까지도 종전과 다르다는 것. 그러나 「읍소문」의 내용중 특별히 총무원에 유리하다거나 범종추에 불리한 내용은 없어 「형식에 치우쳐 지나치게 의심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대두 ○…이날 「범종추」측에는 서암종정과 서의현총무원장의 거취문제와 관련한 무성한 소문들을 확인하려는 전화가 빗발쳐 범종추사무실은 한때 업무가 마비될 정도. 이 소문들은 「서암종정이 현재의 조계종사태에 책임을 느껴 사의를 표명했다」「서총무원장이 사퇴발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등 각양각색. ○…서의현총무원장의 사퇴시기가 명확히 표명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차기총무원장 자리를 놓고 각 분파들이 물밑에서 은밀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 교계에서는 차기총무원장 배출을 노리는 세력은 기존의 서원장측외에도 범종추,단식중인 승려그룹,중앙종회 원로스님등이 있는데 아직은 드러내놓고 종권도전의사를 표현하고 있진 않지만 곧 가시화될 것이라는 중론. ○…검찰은 폭력사태로 궁지에 몰린 조계종 총무원측도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범종추」측 승려 60여명을 맞고발해오자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 이와함께 불교신도등 일반시민들까지 가세해 연대서명을 받아 서원장과 최형우내무장관등 관련공무원들을 고발해옴에 따라 검찰은 이래저래 골머리를 앓게 됐다고 볼멘소리. ○…지난 6일이후 종적을 감춘 서원장이 7일 하오부터 총무원장 비서실에 몇시간마다 한번씩 전화를 걸어 무언가를 계속 지시하고 있고 총무원스님들도 이에따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여 주목. 8일 상오 11시45분쯤에는 총무원장 여비서 1명이 서원장의 일정등을기록한 일지를 인근 빌딩에 입주해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실에 갖다주는 광경이 목격됐는데 혹시 경찰의 수사에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승려대회 봉행위」 어떤 기구인가/고문단·지도위원등 360명으로 구성/대회이후엔 총무원 대체기구로 전환 10일 열릴 전국 승려대회를 주관할 「승려대회 봉행위원회」가 8일 하오 서울 성북구 안암동 중앙승가대에서 결성됐다. 이 봉행위원회는 승려대회이후에는 현 조계종 집행부인 총무원과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종회를 대체할 비상종단운영기구로 바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봉행위원회는 증명과 고문단,지도위원등 원로들과 중진들의 봉행위원단,소장승려 주축의 실무단등 3백60여명으로 이루어졌다. 증명인 서암현종정과 서옹전종정,석주·고송·응담스님등 전·현직원로의원인 26명의 고문단은 승려대회의 추인과 정통성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대회장은 개혁세력의 구심점역할을 하는 원로회의의장직무대행인 혜암스님이 맡았다. 또 중진들의 모임인 지도위원에는 지관해인사주지와 원로회의 원두사무처장을 비롯해 각 본사의 조실과 주지등 40년이상의 법력을 지닌 원로스님 1백18명을 위촉했다. ◎“종정 사퇴 각오돼 있다”/서암종정 전화 인터뷰 조계종 서암종정은 8일 종단분규와 관련,『지금은 반목과 쟁투를 그치고 자비로 화합,모든 매듭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사태에 책임지고 종정직을 사퇴할 각오가 돼있다』며 종도들이 각성해 먼저 화합할 것을 촉구했다. 서암종정은 이날 정오 전화인터뷰를 갖고,『종단화합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지난 7일 읍소문을 냈으나 종도들과 언론이 뜻을 왜곡,해석했다』면서 『종도들은 지금이야말로 원만히 화합하는 종풍을 확립하는 불자된 도리를 다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원로회의와 범종추는 「전국 승려대회」를 열어 종단문제를 수습하고 개혁을 추진하려하고 있다.이에 대한 종정의 견해는. ▲승려대회는 풍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다.하지만 승려대회를 놓고 이래라 저래라 할 계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서의현총무원장의 즉각퇴진등을 결의한 원로회의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가. ▲원로회의 결의내용을 원로들이 말해주지 않았다.원로회의에 대해서 나한테묻지말라. ­종정께서 『원로들을 중심으로 종단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나. ▲원로와 중진들이 내 뜻과 무관하게 일을 처리하려 하고 있다.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 서원장이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생각지 않나. ▲그만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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