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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징계 받은 금고 타금고 인수자격 제한

    최근 3년간 임직원이 업무 잘못으로 정직 이상의 징계를 받거나 받을 예정인 금고는 다른 금고를 인수할 수 없게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여유자금으로 신규 금고를 설립했거나 최근 3년간 금감원으로부터 임직원이 정직 이상의 징계를 받거나 징계가 예정된 금고에 대해서는 다른 금고의 인수자격을 주지않기로 했다”고밝혔다. 박현갑기자
  • 개혁부진등 110개 기관 내년예산 718억원 삭감

    개혁이행이 부진한 국민건강보험과 정신문화연구원·조세연구원을비롯한 정부산하기관과 출연연구기관,올해말까지 대규모 인력감축을하기로 한 철도청·정보통신부 등 110개 기관의 내년 예산이 삭감된다.내년부터는 부처·기관별로 종합평가된 개혁실적에 따라 기관운영비와 인건비가 차등적용된다. 기획예산처는 14일 공공부문 개혁이 부진하거나 인력감축이 예정된정부부처와 정부산하기관,출연 및 연구기관 등 모두 110개 기관에 대해 내년 예산을 718억원 삭감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퇴직금 누진제 개선이 부진한 정신문화연구원,국민건강보험공단 등 49개 정부산하기관에 대해 인건비 증가율의 1∼3% 포인트인 128억원을 삭감했다. 연봉제와 계약제 개선이 미흡한 조세연구원과 전자통신연구원 등 46개 정부 출연 및 연구기관에 대해서는 인건비 증가율의 0.5∼1.0% 포인트인 21억원을 삭감했다. 이들 기관은 특정직종이나 직급,신입사원에게만 계약제를 하거나,연봉을 차등적용하는 게 별로 없어 하나마나한 연봉제를 도입하는 등개혁이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올해말까지 인력감축을 하기로 된 계획을 반영해 감축대상 인력의 인건비 496억원을 내년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정보통신부(우정부문) 1,674명,철도청 2,346명,해양수산부(항만부문) 375명의 인건비중절반을 삭감했다. 보건복지부 산하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축인력 606명에 대해서는 지역의보 인건비 및 관리비 보조액 전액을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노동부의 중앙고용정보관리소 등 민간에 위탁되거나 농림부의 농림수산정보센터 농업정보교육원처럼 기관이 폐지되는 곳에 대한 예산도 줄였다.상임감사를 비상임으로 하지 않은 예술의 전당의 예산을 10억원 삭감하는 등 경영혁신과제 이행이 부진한 6개 기관에 대해서는39억원을 삭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외교관 계급제 내년 폐지 확정

    앞으로 외무공무원은 특1급에서 9급까지로 구분된 계급제가 없어지고,적격심사위원에서 부적격자로 판정되면 3개월 내에 자동 면직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6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이같은내용을 골자로 한 외무공무원법 개정 법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7일밝혔다. 이번에 의결된 법률 개정안은 지난 7월 외교부가 마련한 초안보다 강화한 내용으로서 사실상 정부안이 확정된 셈이다.이에 따라외교관계급제는 없어지고 공관은 서기관,참사관,참사공사, 대사로 본부는 직원,과장,실·국장,차관보 등의 보직 위주로 운영된다. 외교부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이번 정기국회를 거쳐 시행령이마련되는 대로 새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순환 보직을 줄이는 대신 직위별 직무수행 요건에 적합한자를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보임하는 직위공모제(Job Posting)를도입,해당자는 특정 지역에서 장기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당초 외교부안은 1년 이상 보임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두었으나 위원회는 기간을 아예 삭제,보직기간을신축적으로 운용할 수있도록 했다. 또 외교부안은 대기명령을 받은 본부 과장 등이 2년이 지나도 보직을 받지 못하면 당연 퇴직하도록 돼 있었으나 인사위는 1년6개월로 6개월을 줄였다. 정년제의 경우도 계급에 따라 64세,62세,60세로 세분화돼 있던 것을60세로 통일시켰다. 따라서 특1·2급은 정년이 단축된 반면 60세보다낮았던 2급 이하 공무원은 오히려 늘어나게 됐다. 위원회는 특히 정년 초과자가 현직을 면한 뒤 90일 안에 퇴직하도록한 외교부안을 60일로 줄였다. 행정자치부의 중앙징계위원회에서 담당하고 있는 외무공무원의 징계도 앞으로는 국가정보원이나 검사직과 같이 외교부 자체에서 위원회를 구성,심의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했다. 당초 외교부안에는 재직기간에 따라 대통령과 외교부장관이 하는 경우로 구분됐었다.그러나 개정안에는 본부 과장이나 재외공관 참사관이상의 파면이나 해임,실장급 이상의 정직 처분만 대통령이 하되 나머지 징계에 대해서는 장관이 처분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이회창총재, “의혹 규명없인 국회 잘 안될것”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31일 대여(對與) 강경 투쟁의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취임 2주년을 맞아 여의도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갖고 여당의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이총재는 “선거부정 축소·은폐사건의 성의있는 해법 없이는 국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국민과 더불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정기국회 대책은. 선거부정을 축소·은폐한 것은 국기와 국헌을 파괴하는 일이다.여권이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실정을 바로잡는 일이 국회에서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남북정책의 대안이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억울하다. 그동안 대결이 아닌 포용과 경협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행하되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 나가는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는 큰 방향을제시해 왔다. ■국가보안법 문제는. 남북간에는 대한민국 체제를 방어하되 협력과대화를 해 나가는 이중 구조를 인정해야 한다.국보법을 철폐하는 주장은 이중구조의 본질을 망각한 것이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만날 용의는. 나라를 위해 필요하면누구든 만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의약분업에 대한 견해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혁이란 이름으로 밀어붙이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국민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의약분업을 위해 원점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낡은 방식의 가두시위를 되풀이하고 있는데.향후 투쟁수위는. 여권은 상생의 정치를 원하지 않고,야당을 왜소하게 하고 무력화해야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같다. 이런 여당과 정치를 하려니 우리도 답답하다. 바로 정권퇴진을 요구하지는 않는다.일단 기회를 주고 지켜보겠다. ■영수회담 제의 용의는. 과거 영수회담 이후 돌아온 것은 후회와 분노,통탄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영수회담이라는 모양이 아니라 진정 문제를 풀겠다는의지와 정직한 마음이다. ■선거비용 실사논란의 해법은. 국정조사 실시와 특별검사제 도입은최소한의 요구이다. 대통령이 진실을 조사해 전말을 밝히고 관련자를 문책한다면 그런요구가 필요없는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주 전당대회/ 권노갑.한화갑 향후 행보는

    민주당 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8·30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번 ‘용틀임’의 기회를 맞았다.당내 확실한 두 축(軸)으로 자리매김한 ‘양갑(兩甲)’의 향후 행보는 그래서 정치권의주요 관전포인트다. *권노갑 최고위원. ‘동교동계의 맏형’‘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분신’‘여권내 2인자’…. 숱한 수식어가 붙어다니는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이 최고위원으로화려하게 정치 일선에 복귀했다. 오랫동안의 막후생활을 털고 ‘무대’에 복귀했다는 사실은 권고문에게 벅찬 감회일 수밖에 없다. 지난 97년 한보사건에 연루돼 징역을 살고 의원직까지 잃은 아픔은‘전주곡’에 불과했다.그토록 기대했던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외유를 떠났고,심지어 16대 총선과 최고위원 경선 출마의지마저 접는 일을 겪었다. 그런 권고문이 민주당 지도부의 일원이 됐다는 점은 상당히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다. 우선 정상궤도 진입과 동시에 정치적 복권의 완결로 읽혀진다.따라서그의 당내 역할이나 비중도 배가될 것으로 점쳐진다.김대통령의 집권 2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는 문제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권고문은 최고위원 지명후 기자들과 만나 “40년의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당내 단합과 화합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내가 중심에 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 메이커’ 역할을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권고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막판 경선 쟁점으로 떠올랐던‘보이지 않는 손’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도 “(동교동계)식구들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모두 협력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점은 똑같다”며 “전혀 감정이 없다”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권고문이당 안팎의 산적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한종태기자 jthan@. *한화갑 최고위원. 민주당 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8·30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번 ‘용틀임’의 기회를 맞았다.당내 확실한 두 축(軸)으로 자리매김한 ‘양갑(兩甲)’의 향후 행보는 그래서 정치권의주요 관전포인트다.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날개를 단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제1목표는 집권 2기를 맞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에 맞춰져 있다.한최고위원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강한 여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을 보좌하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차기 대권 행보다.그가 차기 대권후보 또는 ‘킹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는 데 이견은 없다.그러나 그는 “이번 경선은 당권·대권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대통령 임기가 2년 이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대권에 대한 꿈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는 시각이다. 아울러 당내 갈등이나 분화 조짐을 잠재우는 데도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읽혀진다. 특히 ‘동교동계 맏형’인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과의 관계 복원이 관심이다.한최고위원은 “대통령을 위해 일한다는 자세에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나에게 맡겨봐라.이름이 화합을 이룬다는 뜻”이라며 관계 복원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최고위원은 말투와 제스처가 김대통령을 빼닮아 ‘리틀 DJ’로 통한다.그러나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정권교체 이전에는 정치의 전면에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정권교체는 도약의 발판이 됐다.‘나이 60에 능참봉’이라는말을 들으면서 지난 98년 ‘집권당 원내총무 대행’이라는 꼬리표를달고 정치의 전면에 나섰다.정직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여야 의원들의신뢰속에 진가를 발휘했다.자연스레 당내 실세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강동형기자 yunbin@. * ‘또다른 승리’ 클린선거.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돈과 조직을 동원하지 않은 조순형(趙舜衡)·이협(李協)후보의 ‘클린 선거’가 돋보였다.비록 13위,12위로 떨어졌지만 사실상 ‘또다른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다. 조후보는 지난 12일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돈과 조직을 동원하지않을 것임을 공약했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15일간의 선거운동에 쓴비용이 9,000만원에 그쳤다.그에게 점심이라도 대접받은 지구당위원장은 단 한명도 없다.이후보도 못지 않게 깨끗한 선거를 펼쳤다.다른후보들이 지구당별로 조직책을 두고 후보간 연대에 부심하는 동안 이후보는 단기필마로 전국을 누볐다. 합동연설회에서도 다른 후보들이 선거운동원 수십명을 동원,세를 과시할 때 이후보는 부인과 자녀 등가족 서너명이 나서 고군분투했다. 이들이 선거기간 당 지도부를 가차없이 비판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도덕적 우위에서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미풍에 그친 ‘바꿔바람’.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줄곧 ‘바꿔 바꿔’를 외쳤던 ‘소장파’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의원이 결국 바꾸는 데 실패했다. 개혁과 변화를 기치로 일으켰던 바람이 득표로는 그다지 연결되지 않은것이다. 김의원은 1,666표(19.1%),추의원은 1,627표(18.7%)를 얻어 각각 9위와 11위에 머물렀다.당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들 두 의원은 줄곧 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김기재(金杞載)의원 등과 7위 진입을 다퉜다. 그러나 막판에 접어들어 뒷심을 발휘한 정위원의 조직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당 일각에선 그러나 최고위원당선자의 면면을 감안하면 다른 중진들을 제치고 중위권에 오른 것만으로도 선전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비록 최고위원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소장층 내에서는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 지방공무원 시험 ‘여성파워’

    지방공무원직에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시는 28일 올해 서울시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286명중 여성합격자가 143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특히 일반 행정직 9급의 경우 최종 합격자 121명중 여성이 88명으로 전체의 73%나 됐다. 수도토목직 9급에서는 여성 합격자가 당초 2명이었으나 선발 예정인원이 10명 이상인 직종에 해당되는 여성채용목표제(20%)가 적용돼 3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서울시지방공무원의 여성 합격비율은 95년 전체의 32.5%에서 96년 32.9%로 다소 높아졌다가 97년 30.3%에 낮아졌다.그러나 지난해 43.7%로 전년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졌으며 올해 처음으로 전체 합격자의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파워’을 과시했다. 특히 일반 행정직 9급의 경우 96년 41.8%이던 여성 합격률은 97년 48.8%로 올랐다가 올해 전체의 72.7%까지 차지했다. 서울시공무원교육원 안석진(安碩鎭)전형팀장은 “군 복무자에 대한5% 가점제가 올해 처음으로 폐지되고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졸업으로 남성들의 민간부분 취업이 늘면서 여성들의 합격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시도 4급이상 10% 개방형 임용

    내년부터 시·도의 4급 과장급 이상 직위중 10%가 개방형 직위로 개방되고 일반직에 한해 지급되던 조기퇴직 수당이 별정직이나 고용직등 특수 경력직까지 확대 지급된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확정,오는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외부 위원수가 과반수 미만인 지방인사위원회의 외부위원 위촉수를 과반수 이상으로 확대,위원회의 실질 심의를강화하기로 했다.외부 위원도 법관·검사 등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자나 대학의 부교수 이상 및 초·중·고 교장 등 일정 자격을 소지한자로 자격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현재 16개 광역 시·도 기획관리실장이 맡고 있는 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도 위원회에서 호선,구제기능의 객관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독립성이 확보된다. 또 시·도의 4급 과장급 이상 직위로 10% 이내에서 직위를 개방,유능한 민간인들이 공직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개방형임용제는 운영결과에 따라 시·군·구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개방형 직위를 선정할 때는 반드시 행자부와 사전협의,자치단체장의 월권을 막도록 명문화했다. 이밖에 현재 일반직에만 적용,고용직이나 별정직 공무원들이 불만이많았던 조기퇴직 수당을 이들에게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특수 경력직 공무원중 근무형태가 일반직과 같은 별정직 및고용직에도 조기퇴직 수당지급 근거가 마련되는 셈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 실시후 공정성 시비 등 지방공무원들이인사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며 “인사행정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증진시키고 우수 인력을 확보,지방공직사회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지방공무원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美, 음란 e메일 사원 가차없이 해고

    음란한 내용의 e-메일을 함부로 보내는 미국 회사원들은 해고를 감수해야 한다.음란한 내용의 e-메일을 보내 회사 분위기를 흐린 직원들을 가차없이 해고하는 미국 기업들이 최근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 케미컬사는 23일 저속한 e-메일을 보낸 자사 직원 4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정도가 심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정직이나 징계 처분을내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한달전에도 50명의 직원을 같은 이유로 해고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세계적인 부동산중개회사인 에드워드 존스&컴퍼니사는 지난 4월 음란한 e-메일을 보낸 19명을 처음으로 정리해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해고 사유가 되는 e-메일은 포르노 사진은 물론단순한 성적 농담을 담은 것 등이다. 이같은 강경방침은 음란한 e-메일 때문에 회사분위기가 어수선해져 결국에는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노조측은 명분에는 동감하더라도 개인의 e-메일을 검열하는것은 사생활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북·일 수교 ‘일본의 책임’

    22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제10차 북·일 수교회담이 열린다.이번 회담은 최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남한 언론사 사장단과의 회견에서 북·일 수교회담과 관련해 “청산해야 할 과거문제가 있다.일제 36년도 배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한 뒤 열리는 첫 회담이어서 관심을 끈다.김위원장의 이 발언을 놓고 일본 내부에서는 구구한 정치적 해석이 있는 모양이나 김위원장의 언급은 지극히 원칙론을 제기한 것으로 인식된다.따라서 일본이 김위원장의 언급에 이런저런 해석을 붙이는 것은 회담에 임하는 자세가 진솔하지 않다는 느낌을준다. 이번 북·일 수교협상은, 북한이 선(先) 과거청산을 주장하는 반면일본은 북한의 일본인 납북과 미사일 발사 등 현안문제를 동시에 풀자는 입장이어서 순조로울 것 같지는 않다.우리는 북·일 수교가 동북아 평화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이를 환영한다고 거듭 밝힌 바있다.굴욕적인 한·일 수교회담과 같은 협상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도 이번 북·일 수교회담에서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정직한 사과와 응분의 배상을 해야 한다.그런 다음 일본이 주장하는 일본인 납북문제 등에 대해 북한도 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하면 될 것이다.그리고 미사일 문제는 북한과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미국과도 연관된 문제다.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이 문제에관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마땅하다.그러나 일본이 이문제를 일제 식민통치의 죄과와 상쇄하려는 듯한 협상자세는 옳지 않다고 본다.일본은 비슷한 과거를 가진 전범국 독일에 비해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자세 때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차제에 우리는 일본의 배상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필요를 느낀다. 이 문제가 궁극적으로는 북·일 수교협상의 핵심으로 같은 민족으로같은 피해를 입었으며 65년 한일협상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당시박정희(朴正熙)군사정부는 무엇보다 정권의 안정에 다급한 나머지 서두르기도 했거니와 경험도 없어 군 위안부 문제,징용민간인 피해,문화재 반환,사할린 교포문제 등은 챙기지 못해 미제로 남겼다.당시 한·일간에 타결된 무상 3억,재정차관 2억,민간차관 1억 달러는 해방전 국내외 한인들이 일본 금융기관들에 맡겼다가 찾지 못한 예금액수에도 못 미친다.일본의 대북 배상액의 적정선을 찾기 위해 북한과 일본이 원한다면 일제 강점하 민간인 피해 등에 대해 남·북한과 일본의공동조사도 한 방법일 것으로 생각된다.일본은 뒤늦게나마 국제사회에서 정상적인 국가로 인식받기 위해서는 북·일 수교와 관련,과거속죄 차원에서 진지하게 임해야 할 것이다.
  • 환경분쟁조정위원장 안영재씨

    정부는 17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별정직 1급)에 안영재(安榮載) 낙동강환경관리청장(56)을 임명했다. 안 위원장은 경기도 장단 출신으로 연세대를 중퇴했으며,환경부 폐기물자원국장·자연보전국장 등을 지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공무원 인사·보수 문답/ 징계 가능하지만 면직은 못해

    ●별정직 5급으로 근무하다가 일반직 5급으로 특채돼 시보(試補) 임용 중인 자를 시보 임용전 비위사실을 이유로 직권면직할 수 있는가. 국가공무원법 제 78조 및 제 83조의 규정에는 특수경력직 공무원이경력직 공무원으로 임용됐을 때 징계사유가 승계된다고 돼 있다.따라서 별정직으로 있던 위 사무관에게는 시보 임용전의 비위사실을 근거로 ‘징계’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공무원법 제 29조 제 3항에는 시보 공무원 ‘면직처분’에대한 규정을 따로 두고 있다.시보 공무원의 신분조치는 시보때의 근무성적을 평가한 결과에 의해서만 면직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시보제도가 필기·면접시험에서 검증이 곤란한 공무원으로서의 자질과 임용 예정직급의 직무수행능력 등을 일정기간동안 사전에 검증,정규 공무원으로의 임용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위 사무관의 경우 시보 임용전에 별정직으로 근무중 발생한 비위사실은 시보 임용기간중 근무성적 불량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이에 따라 임용전 근무중의비위사실을 이유로 징계는 할 수 있으나(공무원법 78조,83조),직권면직은 할 수 없다(〃 29조).
  • 입법고시 최종합격 15명발표

    국회 사무처는 10일 제16회 입법고등고시 최종합격자 1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모두 4,001명이 응시해 평균 267대 1을 기록한 이번 시험에서 전체 수석은68.28점을 획득한 재경직의 황종휴(黃從烋·24)씨가 차지했다. 국회 사무처는 지금까지 격년제로 실시해온 입법고등고시를 내년부터 매년1회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합격자 명단. ■일반행정직(5명) 김상수(金相秀) 신문근(申紋近) 정경윤(鄭慶潤) 조문상(趙文相) 홍경의(洪京宜) ■법제직(4명) 권태현(權泰鉉) 정장호(丁奬顥) 정환철(鄭桓轍) 채수양(蔡洙亮)■재경직(4명) 강대훈(姜大薰) 김경호(金敬鎬) 윤승출(尹勝出) 황종휴■사서직(2명) 조정권(曺正權) 현은희(玄銀姬)
  • 통합농협, 부실 축협조합장 2명 첫 강제 교체

    통합 농협이 사상 처음 부실조합 조합장을 강제 교체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위원장 李憲穆)는 9일 자본잠식 규모가 큰 광주전남 양돈축협과 전북 정읍축협에 대해 조합장 교체명령과 관련직원 징계,손실변상 등 조치를 취할 것을 의결했다.이와 관련된 직원 32명은 징계해직 4명을 비롯,정직·감봉·견책 등 조치를 받고 책임정도에 따라 모두 25억4,900만원을 변상해야 한다. 감사위원회는 정읍축협에 대해서는 부실경영을 해온 조합장이 지난 6월 사임하고 새 조합장이 취임함에 따라 별도의 조합장 교체명령은 내리지 않았다.선출직인 조합임원에 대한 이같은 조치는 농협 39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농협이 회원조합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광주전남 양돈축협은 분뇨속성발효처리 시설공사를 계약시 계약규정과 회계규정 등을 위반,하자공사 대금을 멋대로 지급하는 등 부실경영으로 53억원이자본잠식됐다.18억원이 자본잠식된 정읍축협도 조합장이 개인사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보증자격이 없는 친인척을 연대보증 세워 부인 명의로 대출하는 등의 위법 행위가 적발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해외항일전적지를찾아서](4)북간도 독립투쟁 본거지龍共·明東

    연변 조선족자치주 주도(州都)인 연길시(延吉市)에서 대절한 짚은 단숨에모아산(帽兒山) 고속도로를 달려 올라갔다.산아래 강렬한 여름햇빛을 받으며짙푸른 벌판이 드넓게 누워 있었다.취재팀의 자문역으로 동행한 연변대학 민족 연구소 박창욱 교수는 “초기 유민들이 개척한 땅”이라고 말했다. 차를세워 사진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달렸는데 금새 작은 도시가 앞에 나타났다. 우리 유민들이 세운 도시,일제에 줄기차게 저항했던 용정(龍井)이었다. 어서달려가 손으로 어루만지고 싶을 만큼 정겨웠다. 딸랑딸랑 요령을 울리는 당나귀 달구지들과 섞여 해란강의 룡문교(龍門橋)를 건넜다.다리길이는 80미터쯤.강물은 좁은 골을 타고 실타래처럼 흐르고하상의 6할은 모래펄과 잡초였다.교통량이 많아져서인지 바로 옆에 새 다리를 건설하고 있었다.시내로 들어가 먼저 서전서숙(瑞甸書塾)터에 차를 세웠다.을사조약 강제체결후 국운이 기울자 이상설·여준·이동녕·정순만 등은1906년 이곳에 와서 학교를 세우고 신학문과 조선역사를 가르쳤다.다음해 이상설과 정순만이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떠난 뒤 일제가 용정에 조선통감부 간도파출소를 설치하고 탄압을 가하자 곧 문을 닫았다. 길지않은 기간이었지만 서전서숙이 끼친 영향은 지대했다.북간도 전체에 민족혼을 고취하는 수십개의 학교가 세워졌던 것이다.옛 서전서숙 자리에는 용정실험소학교가 들어서 있었다.교문 앞이 저자거리로 변해 버려 조금은 어수선했다.교문을 들어서니 왼쪽에 낡은 건물이 보였다.서전서숙이 문을 닫자일제가 그 자리에 소학교를 세웠는데 그 건물이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그 시절의 흔적이 아무 것도 없음을 아쉬워하며 육도하거리로 나가 지금은 용정시인민정부 청사로 쓰이는 옛 일본영사관 정문 앞에 섰다. 일제는 1909년 10월조선통감부 간도파출소를 총영사관으로 바꾸고 두 해 뒤에 이 건물을 신축했다.워낙 견고하게 지은 터라 90년이 지난 지금도 끄떡없이 버티고 있다.그것을 바라보며 옛일을 상상하는데 그 옛날 이곳에서 울렸던 만세함성이 환청처럼 들려 왔다. 기미독립선언서가 북간도로 들어온 것은 1919년 3월8일.지도자들은 수백 장을 비밀리에 인쇄 배포하고 13일 정오에 거사할 것임을 알렸다. 일제와의 갈등을 원하지 않았던 군벌 장작림(張作霖)은 군대를 용정으로 급파했다. 그날북간도 곳곳에서 동포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군대가 길목과 다릿목을 차단했으나 산벼랑을 타고 강을 건너 쏟아져오는 군중을 막을 수는 없었다.천주교회의 종을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고 명동학교 학생들이 중심이 된 1만명이 넘는 시위대는 홍수처럼 일본인 상부지(商敷地)와 용정역을 휩쓸고 영사관으로 돌진했다.군벌군대와 일본영사관 경찰이 무차별총격을 했고 희생된 사람은 17명.그뒤 만세시위는 만주땅 전체에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갔다.시위대의 자취를 밟아 옛 천주교회 터와 용정역을 찾아갔다.교회는 일본인들이 헐어버려 흔적도 없고,1930년대에 개축되었다는 용정역도 무심히 외치는 장사치들의 목소리만 땡볕 속에 공허하게 퍼지고 있었다. 취재팀은 육도하(六道河)강을 따라 명동(明東)을 행해 달렸다.옛 유민들의길,망명가들의 길을 거꾸로 밟아 가는셈이었다.함경북도 회령에서 두만강을건너면 만주땅 삼합(三合)에 발을 딛게 된다.멀리 코끼리등 같은 오랑캐령의구릉이 보인다.그것을 넘으면 저절로 육도하라는 작은 강을 따라 걷게 된다. 한나절쯤 가면 명동에 이르고 또 한나절을 걸으면 용정이다.길을 넓히느라도처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어 몇 번이나 육도하 쪽으로 내려가 물에 잠긴 자갈길을 달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마치 말을 탄 선구자처럼 몸이 껑충 솟구치곤 했다.도중에 차를 세운 곳은 ‘15만원 탈취의거’의 현장 동랑고개였다.1919년 11월,윤준희·임국정·최봉설 등 철혈광복단원들은 일제가 거금을 용정 영사관으로 호송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매복했다. 대담한 기습으로 호송대를 사살한 그들은 돈자루를 메고 북국의 설원을 걸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신한촌까지 갔다.그곳 한인회 부회장이던 엄인섭에게 사실을토로하고 무기구입 알선을 부탁했다.엄인섭은 돈에 눈이 멀어 그들을 밀고했고,최봉설을 제외한 네 사람은 체포돼 총살당했다.당시 일본군은 러시아백위군을 돕는다는 명분아래 연해주에 출병해 있었고 결국 돈은 다시 일본군에게 돌아갔다.이 무렵 독립군은 입대 지원자가 십만이 넘었으나 무기가 없어 받아들이지 못했다.마침 백위군을 도우려고 연해주에 출병한 체코 군대가돌아갈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능좋은 총을 닥치는대로 팔고 있었으므로 그돈이면 소총 5,000정은 살 수 있었다.그것이 홍범도나 김좌진에게 갔다면 어찌되었을까 생각하며 명동으로 향했다. 1899년 함경북도 회령,종성에 살던 유학자 김약연·김하규·문치정 등은 가산을 정리하고 이곳으로 이주해 중국인 지주의 황무지를 사들였다.비옥한 땅을 일궈 탐관오리가 없는 정직한 신천지를 만들고 조국을 구할 인재를 키우자는 뜻에서였다.횃불을 켜고 육도하 물을 끌어들여 논을 풀어 세 해만에 생존의 고비를 넘어섰다.첫 추수가 시작되었던 것이다.이때부터 1할씩 떼어 학교설립 기금을 모았다.1907년 용정의 서전서숙이 문을 닫자 학교 설립의 필요는 더 커졌다.그들은 1908년 명동학교를 세우고 다음해는 중학교,그 다음해는 여학교를 세웠다.북간도 동포들은자식들을 이곳으로 보냈고 졸업생과재학생 들은 ‘3·13만세시위’와 항일전쟁에 앞다투어 몸을 던졌다. 명동의 성장과 발전에는 김약연(金躍淵·1868∼1942)의 역할이 가장 컸다. 신문물과 신사상을 받아들이기 위해 스스로 기독교로 개종하였으며 정재면·황의돈·장지영 등 신문물을 익힌 우수한 젊은 교사들을 초빙했다. 그리하여명동을 민족정기의 성지로 만들어 갔다.그는 항일시인 윤동주(尹東柱)의 외숙이기도 하다.취재팀을 태운 짚은 육도하강을 아슬아슬하게 건너 세 선각자가 처음 발을 들여놓았던 장재촌(長財村)으로 접어들었다.‘나의 행동이나의 유언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은 김약연은 마을 뒷산 풀밭 묘지에누워 있었다.명동촌은 거기서 200미터쯤 떨어져 있고 두 마을 사이로 새로뚫린 길이 관통하고 있었다.명동촌은 한가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모습으로취재팀을 맞았다.누렁개와 볏이 빨간 수탉이 달려가고 느릿느릿 황소를 끌고가던 동포 농부는 웃으며 손을 들어 명동학교터를 가리켰다. 학교터는 담배밭이었다.명동교회는 역사 전시실을 겸하고 있는데 예배도 본다고 안내원이말해 주었다.교회 바로 아래는 윤동주 시인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었다. 명동출신으로 영화계의 선구자 나운규도 있으나 그는 명동교회 전시실의 사진 몇장으로 남아 있었다.그밖에 문익환(文益煥)목사도 있다. 그는 명동을 세운세선각자 중 하나인 문치정의 손자다.명동에는 안중근의 숨결도 남아 있다.1908년 연해주 독립군 부대를 이끌고 국내진공을 감행해 회령에서 참패한 후홀로 찾아와 절치부심하며 사격연습을 했다는 산골짜기가 바로 명동의 뒷산이었다. 돌아오는 길에,기미년 만세시위 때 순국한 분들이 묻힌 ‘3·13반일의사릉’에 들렀다.한창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 큰길에서 오른쪽으로 100미터쯤 오솔길을 걸어 올라가면 된다.깔끔하게 단장된 봉분들 위로 흰 나비들이 하늘하늘 날고 있었다.자동차는 윤동주 묘가 있는 ‘영국데기’언덕을 멀리 바라보며 화룡(華龍)쪽으로 달렸다.화룡시 북쪽 약 3㎞ 국도의 오른쪽 구릉,항일운동의 정신적 바탕이 된 대종교 3종사(倧師) 나철·서일·김교헌의 묘지가깨끗하게단장되어 있었다.국조 단군을 표상을 삼고 항일투쟁에 힘을 집중한것이 대종교였고,청산리 전투의 주역인 북로군정서의 장병은 대부분 대종교신자였다. 항일투쟁의 근거지 북간도.그 옛날 우리 유민들이 개척한 드넓은무논지대에 뉘엿뉘엿 여름해가 지고 있었다.취재팀은 1909년 망명해온 나철이 대종교 본부를 세웠던 청파호(靑波湖) 마을을 멀리 바라보며 차에 올랐다. 용정 이원규(소설가·동국대 겸임교수)
  • 7급수험생 인터넷서 실력측정

    오는 9월 3일 7급 행정직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수험 준비생들에게 실전과같은 모의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대한매일은 시험 준비생들을 위해 16일부터 5차례에 걸쳐 인터넷 모의고사를 실시한다.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않는 인터넷을 통한 시험을 준비했다. 주관은 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과 인터넷 고시전문사이트인 OK고시(www.okgosi.com)가 맡는다.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전국 석차·과목별 석차 등 여러가지 분석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또 출제교수의 육성을 통한 해설강의도 들을 수 있어 수험생들의 실력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매일은 앞으로도 각종 국가고시의 온라인 모의고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시험은 오는 16일과 18,21,24,25일 치른다.신청은 7∼15일 받는다.응시료는 2만원(5회)을 따로 받는다. 응시를 원하면 대한매일 뉴스넷 (02)3486-4350,㈜인터파란 (02)525-4788로연락하면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아일윈 전 칠레대통령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멕시코시티 연합] 파트리시오 아일윈 전 칠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될 예정이라고 칠레의 유력일간 엘 메르쿠리오가 2일(현지시간)보도했다. 신문은 루이스 리베로스 국립 칠레대 학장의 말을 인용,“피노체트의 군정직후 집권한 아일윈 전대통령은 칠레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각종 민주제도를앞장서 실천한 인물”이라며 “칠레 국민이 그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 만큼 그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전했다. 아일윈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리베로스 학장이 나와 전혀 상의없이 이런일을 추진해 놀라울 따름이지만 겸손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아일윈 전 대통령은 피노체트가 물러난 직후 첫 민선대통령에 당선돼 에두아르도프레이 후임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기기까지 칠레 민주주의의 기초를 다진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 서울시교육청 7년만에 감사

    교육부가 7년만에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종합감사에 나선다. 교육부 관계자는 2일 “서울시교육청의 초·중등교육 관련 업무 전반을 다루는 종합감사”라면서 “예산·회계 관리,각종 공사 등 시설관리,교사·행정직 인사관리 부문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실시된 교육감 선거 과정 등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는 설과 관련,“이번 감사는 올해 초에 예정됐던 것”이라고 부인했다. 감사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9일로 예정돼 있으나 국정감사 일정 등에 따라 11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교육부는 그동안 감사원 감사 대상으로 지정돼 있던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대만은 종합감사대상에서 제외시켰으나 지난해 7월 서울대에 대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했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건강보험공단 파업 관련 노조원 32명 파면·해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두달째로 접어든 노조 파업사태와 관련,지난달 24일 직위해제된 노조간부와 노조원 58명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가운데 32명을 파면 또는 해임하고,26명을 정직처분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사회보험노조는 “이번에 징계받은 노조원 중에는 출산휴가중이어서 파업에 실질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여직원도 포함돼 있다”며 “그간 계속 요구한 노조의 대화제의를 거부하고 공단이 대량징계로 대응한 데대해 오는 3일 전국지부장전진대회를 개최,보다 강도높은 파업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반발했다. 유상덕기자 yo
  • 국회 사무처 52년만에 첫 女행정서기관 탄생

    국회 사무처에 첫 여성 행정서기관(4급)이 탄생했다.1일 단행된 국회 인사에서 승진한 여성특별위원회 김혜숙(金惠淑·45)서기관. 국회에서 여성 속기직 서기관이 배출된 적은 있으나 일반 행정직 여성이 서기관으로 승진한 것은 제헌국회 이래 52년 만에 처음이다. 74년 9급 특채로 국회에 들어온 김 서기관은 총무·의안·기획예산과를 거쳐 95년 입법민원과 청원계장(5급)을 맡았다.96년 8월부터 여성특위에서 입법조사관으로 일해왔다.틈틈이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준비하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국회 관계자는 “현재 국회 내 여성 사무관 15명 가운데 13명이 입법고시출신 사무관”이라며 “이들은 법제,재경 등 전공이 정해져 있고 국회 경험이 적은 반면 김 서기관은 경험이 다양하고 여성특위에 대한 애정과 활약이각별해 특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서기관은 “국회 사무처에 여성 직원이 30∼35%에 달하지만 대부분이 하위직”이라면서 “이번 특진을 계기로 여성인력이 국회 고위직에서 일할 수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김삼웅 칼럼] 변화와 위트를 모르는 국회

    “하늘 아래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란 명제는 변증법철학의 본질이다.불교철학도 생로병사라는 변화의 법칙을 기조로 삼는다.“나날이 새롭다”는‘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동양철학도 변화의 원리를 말한다. 지난 총선 때 ‘바꿔’의 열풍은 변화를 바라는 시대의 요구였다.그런데 거의 변하지 않은 것이 우리 국회의 행태인 것같다.변할수록 옛모습을 닮는다더니 숫제 변하지 않음으로써 옛모습을 닮는다.다른 나라의 의회라면 6·15선언, 특히 ‘남북연합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 등 국가적 대사가 발생하면의사당에 불을 켜고 밤을 새워서 토론하고 전문가를 불러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그런데 우리 국회는 단독처리와 농성으로 세월을 축내던 관행에서 크게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사당의 빅 벤(Big Ben)종소리가 울리고 템스강변의 의사당에 불이 켜져 있으면 국민은 편안히 잠자리에 든다는 것은 중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다. 그런 영국의회는 논의를 연설(speech)이라 하지 않고 토론(debate)이라 한다.민주정치의 본질은 토론이기 때문이다.우리국회는 ‘토론’이 실종되고 ‘연설’만이 난무한다.비인격과 욕설이 뒤섞인 연설로 국정을 어지럽힌다. 영국의원들은 흔히 쓰이는 ‘거짓말쟁이’라는 말도 금기어가 되어 ‘정직성의 부족’이란 대용어를 사용한다.“당신은 거짓말쟁이다”라고 표현할 수없기에 결국 “당신의 정직성이 부족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얼마 전 서영훈 민주당대표의 ‘개판’발언도 “귀하나 없는 대인(大人)같은 정치판”이라 했으면 위트가 있었을 것이다.(犬字를 뜯어보면 귀가 하나뿐인 大人이된다) 웃으면서 토론하고 절제된 언어, 상대방의 자존심과 명예를 해치지 않고서도 뜻을 관철할 수 있는 국회가 우리에게는 불가능한가. ■해학과 여유의 전통 우리 조상들처럼 해학과 여유를 가진 민족도 흔치 않을 것이다.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각박해지고 해학을 잃고 정치인들은 만나면 싸움질인가. 수나라가 30만 병력으로 고구려를 침략하여 평양성에 진격할 때 을지문덕장군은 적장 우중문(于仲文)에게 시 한편을 보냈다.“당신의 신기한 책략은하늘의 이치를 다하고(神策究天文)/ 오묘한 계획은 땅의 이치를 다했노라(妙算窮地理)/전투마다 이겨서 그 공이 높으니(戰勝功旣高)/만족함을 알면이제 그만두기를 바라노라(知足願云止)”란 내용이다. 마지막 구절의 ‘知足願云止’는 ‘노자(老子)’에 나오는 “만족할 줄 알면 욕을 안보고 멈출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知足不辱 知止不殆)”의 글귀를요약해서 만든 시구다.적군과 치열하게 대치된 상황에서도 도가(道家)의 글을 시로 써서 적장을 나무라는 을지문덕의 지혜가 돋보인다.이러한 ‘기세(氣勢)의 싸움’에서 고구려는 막강한 수나라 대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 ‘하회탈놀이’의 대사를 살펴보자.선비와 양반이 누가 지체와 학식이 높은가를 따지는 대목이다. ▲선비:지체란 높은 것이 제일인가? ▲양반:그럼 또 뭐가 있겠는가?▲선비 :첫째 지식이 있어야지.나는 사서삼경(四書三經)을 다 읽었네. ▲양반:뭐 사서삼경, 나는 팔서육경(八書六經)도 읽었네. ▲선비 :도대체 팔서육경이 뭐냐. 이때 양반의 하인 초쟁이가 “나도 아는 육경 그걸 몰라요.팔만대장경, 중어바람경,봉사안경,처녀월경,약국길경,머슴쇄경”하고 뇌까린다. 조선조의양반과 선비의 부조리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한마당을 보고 백성들은 손뼉을치며 용기를 얻는다.(‘해학과 우리’,시공사) 걸핏하면 매카시적 발언이나 일삼고 뚱딴지 같은 행동으로 국회를 파행으로몰아가는 일부 의원들의 행태는 그야말로 ‘개판’정치의 한심한 수준을 말해준다.요즘의 정치권을 두고 “여당은 남북문제로 내정(內政)을 덮으려 하고 있고 야당은 내정문제로 남북문제를 희석하려는 지도부의 논리가 국회파행의 주요 원인”(김석준 이화여대 교수)이란 분석은 정곡을 찌른다. ■유머와 풍자의 국회상을 야당의원이 처칠 총리의 연설을 방해하고자 소란을 피우자 처칠은 “가마밑에서 가시나무 타는 소리같아 나는 아무렇지도 않소이다”라고 했다.야유했던 의원이 조사해보니 ‘구약성서’전도서의 말씀에 “어리석은 자의 웃음은 가마밑에서 타는 가시나무 소리와 같으니 이 또한 헛되도다”라고 되어있었다.크게 한방 먹은 것이다.변화와 위트와 풍자의 국회상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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