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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직상급자 평가제’ 첫 도입

    전남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직원들의 근무 성적평가를 직상급자에게 맡기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순천시는 전국 처음으로 인사평가의 잡음을 줄이기 위해 ‘5급이하 직상급자평가 계획안’을 마련, 상반기 인사고과부터 반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5급이하 직원들은 바로 밑 부하직원에 대해 매긴 근무성적 평가서를 이달말까지 제출해야 한다.시청직원 1,259명중 5급이하 해당자는 1,204명이다. 인원 수가많은 행정직은 소속 실·국별로 하되 토목·세무직 등 전문직은 직렬별로 하도록 했다.사무실이 다르더라도 평소 잘알고 있으리라는 판단에서다.예를 들면 행정직 8급이 24명,7급이 37명인 행정지원국의 경우 7급 37명 모두가 각각 8급24명을 평가해 이를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매겨 평가자에게 보내도록 돼있다. 평가자는 통보 받은 대로 평가서를 작성해 인사에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를 어길 경우 합당한 사유서를 제출토록 못박았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업무 능력과 성실도는 가까운 직상급자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직원들은 바람직한 면도 있으나 부작용도 많아 보완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능력있는 직하급자의 승진기회를 뺏기 위해 고의로 나쁜 점수를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같은 과·계나 읍·면 근무자들이 집단적으로 특정인에게 편파적인 점수를 줄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관리직 女공무원 4.7%…세계 76개국중 74위

    한국의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전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8일 국내 관리직 여성공무원 육성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의 자료 등을 통해각국 여성공무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지난해말 기준 5급 이상 행정직 및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4.7%에불과,전세계 76개국 중 방글라데시(4.9%)에 이어 74위로최하위권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 바람이 불고 있는 이슬람국가와 비교했을때 파키스탄(8.0%),바레인(7.3%)보다도 낮은수준이고,다른 이슬람국가인 요르단(4.6%)과 비슷하다. 행정직·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온두라스로 54.4%였고,이탈리아(53.8%),피지(48.3%),미국(44.4%),라트비아(41%),콜롬비아(40.4%) 등이 한국의 9배에 달하는 40% 이상을 기록해 상위 1∼6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트리니다드 토바고(39.7%),바베이도스(38.7%),러시아(37.9%),캐나다(37.3%),우크라이나(36.9%),벨로루시·뉴질랜드(36.6%),헝가리(35.3%),폴란드(33.6%),영국(33. 0%) 등이 뒤를 이었다.일본은 9.5%로 전체 순위 69위를 기록했다. 중앙인사위측은 국내 여성인구 비율이 49.6%이고 여성의경제활동 참가율은 49.2%인 데 비해 여성 공무원 비율이너무 낮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인사위 관계자는 “한국은 공직이 남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상대적으로 여성들의 공직진출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기술·연구직 대폭 늘린다

    오는 2003년까지 과학기술·연구직 직위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공계 출신의 공직 진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행정의 전문화 추세에 대응한 개별직무의전문화·고도화를 위해 앞으로 2년간 과학기술 및 연구직공무원의 보직 범위를 현재보다 1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전체 국가공무원 정원을 직종별로 보면행정직이 6만5,499개로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고,기술직이 2만1,379개(24%),행정·기술 복수직이 3,626개(4%)이다. 이중 기술직이 갈 수 있는 직위로 분류된 2만5,005개인과학기술·연구직위를 10% 정도 늘려 2만7,500여개로 확대키로 했다. 과학기술부,기상청,농림부,산림청,산업자원부 등 기술직비중이 높은 과학기술 관련 기관에는 기획관리실 등 행정지원부서도 행정·기술 복수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관련 기관의 경우 기술직이 전체(1만6,856개)의 68%인 1만1,379개, 행정·기술 복수직이 1,708개(10%)이다. 행자부는 우선 직무분야별로 업무특성에 부합되는 전문직렬을 부여하고 ▲정책·제도 등 주요업무 분야에 기술·연구직위를 확대하며 ▲특수분야를 제외한 일반행정직렬 직위는 행정·기술 복수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세무,교정,출입국관리,검찰사무,노동분야 등 기술직이 보직을 받기 힘든 직위가 전체 행정직직위 중 75%인 4만9,150개에 달한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앞으로는 과학기술·연구직위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오는 6월까지 대상직위를 발굴하고 세부추진방안을 마련한 뒤 오는 하반기까지 추진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실직뒤 버섯 매운탕집 차린 전승훈씨

    “99년 5월30일 백화점 전직원 1,000여명이 동시에 일자리를 잃었어요.저는 바로 그 다음날로 등촌동 그 음식점을 무작정 찾아갔지요.” 전승훈(45)씨는 2년전 근무하던 인천의 D백화점이 부도가나자 실직자로 1년 쯤 지낸 뒤 서울 사당동에 ‘등촌 버섯매운탕집’을 차렸다. 버섯매운탕을 주메뉴로 삼은 사연은 99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회사 동료들과 우연히 들른 서울 ‘등촌동 버섯매운탕집’의 매콤 시원한 맛에 반해 만약 회사를 그만두면 이런 음식점을 차려야겠다고 점찍어 두었다. 그러나 기술을 가르쳐주겠다는 허락을 받기는 커녕 주인얼굴도 볼 수가 없었다.3일동안 수소문해 여사장의 핸드폰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새벽부터 하루종일 식당 앞에 서서 간청하기를 몇일째.결국 주인이 “당신처럼 고집스러운 사람은 처음 보겠다”며500만원에 가르쳐 주기로 약속했다.그후 몇달동안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들면서 양념장 만들기,버섯 고르는 법,김치 만들기 등을 배웠다. 지난해 2월 전씨가 식당을 오픈하기 3일 전 여사장이 직접 찾아와 “한번 만들어보라”고 주문했다.맛을 본 그녀는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합격”을 선언했다. 여사장이 들려준 가르침 중 전씨가 철칙같이 따르는 것은‘절대 값싼 재료를 쓰지 말아라’이다.“영업을 끝내고 자정이면 어김없이 가락시장으로 가 신선한 느타리버섯을 고릅니다.육수용 고기는 축협 직영점에서 파는 한우만을 쓰고요.” 실평수 30평,총투자 1억원을 들인 이 식당의 월순이익은 390만원 정도.“과거 연봉 4,000여만원에 비하면 인건비 수준이지만 먼 미래를 바라본다는 마음으로 정직한 맛내기에만 힘쓸 작정입니다.” 전씨는 오는 30일 요리전문 사이트 ‘메뉴판 닷컴’이 주관하는 창업 수강생 교육에도 나가 자신의 창업비결을 알려줄 예정이다. 허윤주기자
  • 경기교육감 처남에 人事 청탁

    경기도교육감 처남 방모씨(62·구속)의 인사비리에 관련된 교원 29명에게 해임 등 징계가 내려졌다. 경기도 교육청은 15일 남양주교육청 학무과장 김학수씨(61)를 해임하고 성남 모초등학교 교장 문모씨(58)와 도 교육청 장학사 윤모씨(53) 등 2명에 대해 정직 2∼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도 교육청 장학관 윤모씨(57) 등 6명을 감봉 1∼3개월에 처하고 나머지 20명은 인사조치하거나 경고·주의를 줬다. 해임이 결정된 남양주교육청 김 과장은 안양교육청 장학사로 재직하던 98년 9월 장학관 승진을 청탁하며 교육감처남 방씨에게 2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건넨 것을 비롯,승진사례와 청탁을 명목으로 모두 2,500만원을 방씨에게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징계위원회 위원장인 서남수 부교육감은 “조성윤 교육감에 대해서도 질문서를 보내는 방법으로 조사를 벌였으나인사청탁 관여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발견할 수없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징계결정에 대해 전교조 경기지부는 “더 큰 비리가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한 타협의 결과라고밖에볼 수없다”며 “조 교육감과 비리 관련자 전원을 형사고발해덮어주기식 징계에 정면으로 맞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北 공직인사 어떻게

    북한에서의 인사행정은 체제의 유지와 발전을 근본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에 당 위원회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북한의 공직인사 원칙=당 사업의 기본은 사람과의 사업이며,간부사업(인사)이 잘 되어야 모든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승진제도 역시 이러한 근간에 의해 출발한다.관료조직의 승진 기준을 대부분의 국가에선 실적과 경력을 혼용해 산출한다. 그러나 북한은 신규채용과 마찬가지로 당과 혁명에 대한충실성과 출신 성분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물론 시험도 없다.특히 당·정 기구에는 승진에 필요한 최저 연수가 없기 때문에 초고속 승진이 가능하다.모범사례를 만들어 주변에 자극을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근무평정에 있어서도 객관적 능력평가방법이 거의 없다. 당비서 또는 위임받은 세포비서가 평정을 시행하게 되는데 지위와 관계없이 모든 당간부가 평정대상이 된다.단 평정결과는 비밀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북한의 공직분류와 봉급 체계=크게 사무원이라고 하는범주내에서 당기관 일꾼,정권기관 일꾼,경제기관 일꾼,교육문화기관 일꾼,외곽기관 일꾼,일반사무원,기술자 등으로 나누고 있다.그러나 엄격한 의미에서 보면 당기관 일꾼,정권기관 일꾼,교육문화 일꾼으로 분류할 수 있다.내각 소속 공무원들은 일반 행정직과 기술행정직 등으로 구분하지만 최근에 기술행정직을 우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북한 공무원들의 봉급은 내각을 통해 결정되는데 우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형태다.봉급은 있으나 본봉과 수당 등의 구분이 없고,직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되는 본봉만있다.그러나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봉급에 별로 관심이 없다.최근 경제난 등으로 국영기업에서 구매할 물건이 없기때문이다. 이들이 더 중시하는 것은 신분별로 차등 지급되는 식량·식료품 공급이다.현재 북한에선 직위에 따라 주 3회이상,주 2회 이상,주 1∼2회,주 1회,월 1회,일반 공급대상 등으로 구분된다.주 3회 이상에 해당되는 공직자는 정치국 위원,당중앙위원회 비서,정치국후보위원,정무원 총리 등 최고위급 간부들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사설] 해도 너무한다, 병원까지

    양대 항공사 동시 파업으로 최악의 항공대란을 겪은데 이어 서울대 병원과 이대병원 등 5개 대형병원 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 갔다.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보건의료 노조는 오늘부터 전국 40여개 병원노조도 단계적으로 파업에 동조할것이라고 한다. 이번 병원파업을 보는 다수 국민은 지난해 전국민을 불안하게 했던 ‘의료대란’을 떠 올리면서 그같은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러운 눈길이다.이번 파업은 간호사를 비롯한 기술,행정직이 주축이 되어 벌이는 파업이다.그렇더라도 병원이 의사 간호사 등 각 의료 주체의 공조가 있어야 제대로 돌아가는 만큼 보건의료 노조의 파업이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우리는 지난해 의사들의 두차례 파업으로 진료가 마비됐을때 보건의료 노조가 어느 기관보다 앞장서 환자들을 방치하는 의사들의 무책임을 비판했던 일을 기억한다.의사가 파업하건 간호사들이 파업하건 환자, 즉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지난해 자신들의 발언을 잊었다는말인가? 아니면 ‘나는 괜찮고 너는 안된다’는 것인가? 보건의료 노조는 ‘구조조정 저지’‘비정규직 정규화’‘공정한 인사제도 확립’‘경영 투명성 확보’등을 이번 파업의 명분으로 내 걸었다.이같은 명분들은 일견 타당성이 있어 보이지만 느닷없이 파업에 돌입할 만큼 화급한 사안은아니다.그것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들의 주장은 명분을 위한 명분일 뿐 실제는 민주노총의 연대파업 결정에 따른 동조파업인 것이다. 우리는 보건의료 노조가 내세운 명분들이 파업이라는 극약처방을 써야 할 만큼 절박한가라고 묻고 싶다.파업은 노동자들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쟁의 수단이다.한때,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릴 방법이 없을 때 말없는 다수는 노동자들의 극한투쟁에 심정적으로 동조한 일이 있다.그러나 지금은 아니다.지금은 지각있는 국민이라면 자기 주장이 있더라도 유보해야 하는 때다.보건의료 노조원들의 자중을 촉구한다.
  • 지방고시 출신자 ‘찬밥신세’

    지역실정에 맞는 유능한 공무원을 지자체에 수혈할 목적으로 95년부터 선발하고 있는 지방고시 출신자들이 한직에 맴도는 경우가 많아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초단체장들이 ‘자기식구’를 챙기기 위해 지방고시 출신들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당초 일선 지자체인 구·군보직을 원칙으로 했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인천지역에는 행정직 13명,기술직 3명 등 16명의 지방고시 출신들이 시본청 6명,산하 사업소 3명,구·군 6명씩 근무하고 있다.이 가운데 시청의 경우 비교적 다른 출신들과 차별없이 보직을 부여받고 있다. 그러나 사업소의 경우 공무원교육원 운영계장·사이버교육담당,도시개발본부 경영심사당담 등 이른바 한직으로 분류되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구청의 경우도 동이나 민방위 관련 부서 등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단체장들이 지방고시출신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소문마저 일고 있다. 장기간 보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남동구 장모(33)사무관은 제3기 지방고시 기술직(토목)에 합격했지만 마땅한보직이 없어 3년이 넘게 대기상태에 있다. 최근 동장에 임명된 김모(31) 사무관은 “지방고시 제도의이상과 현실 사이에 가로놓인 괴리를 보면 고민에 빠진다”면서 “당초 취지를 살려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방고시 출신이 아직 연조가 적기 때문에 주요보직을 못받는 것이지 의도적으로 홀대하는것은 아니다”면서 “일부 기초단체장들이 지방고시 출신자를 꺼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CBS제주방송 오늘 개국

    CBS제주방송(본부장 임현모)이 ‘공정한 방송,정직한 세상을 가꾸는 방송’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12일 오전 제주시기독교선교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개국한다. CBS제주방송은 호출 부호 HLKO,제주시·북제주군 지역은 FM 93.3㎒,서귀포시·남제주군지역은 90.9㎒로 매일 새벽 5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정규 방송을 내보낸다. CBS 제주방송 개국은 CBS가 지난 54년 첫 전파를 발사한지 47년만의 일로,제주지역 개국은 전국에서 11번째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크리스토퍼 워런 국제기자연맹 회장 인터뷰

    “언론도 여타 회사와 마찬가지로 세금을 내는 등 회사로서의 책임을 똑같이 져야 합니다.” 제24차 국제기자연맹(IFJ) 서울총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올림픽 파크텔에서 11일 만난 IFJ회장 크리스토퍼 워런(43)은 “언론은 부패해서도 안되고 정부로부터 영향을 받아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언론은 정직하고 투명해야 하지만 정부의 압력에는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언론이 세금면제를 받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무조사가 한국 정부의 언론에 대한 압력수단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에 직접 물어보라”고답했다. ‘언론사 세무조사는 탄압’이라는 의견을 밝힌 국제언론인협회(IPI)와 IFJ의 입장이 서로 다른 것에 대해서는 “IPI가 빨리 의견을 밝혀야 한다는 압박감에 틀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편집자의 의견을 대변하는 IPI에 비해 현직기자들을 대표하는 IFJ는 ‘회사로서 언론사의 책임’과 ‘언론의 자유’라는 두 가지 문제를 서로 객관적으로 비교해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언론사의 경영의 투명도에 대해서는 “미국 언론에비해서는 투명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언론의 특성상 경영의 모든 것을 밝히지 않으려는 비밀스러운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기자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IFJ총회의 참가자격을 사회주의권 국가들에도 확대할 의향은 없는지에 대해 “중국,베트남,북한 등의 나라는 아직 기자들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초대할 의사는 언제든지 있다”고말했다. 워런은 “이번 IFJ총회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라며 “아시아에서의 경제위기와 정부간의 관계는 기자들에게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총회 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린 서울 총회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감사원 일부 언론보도에 불만

    요즘 감사원이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이다.최근 몇건의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불만에서다. 감사원이 문제삼는 주된 기사내용은 관계자 멘트 부문.감사원 직원 누구도 관련 멘트를 한 적이 없는데도 ‘자의적으로’ 인용해 감사원을 코너에 몰아넣고 있다는 주장이다.실제로 이번 건강보험 재정운용실태 감사 결과 발표과정에서 인용멘트 때문에 관련당사자들이 호되게 야단을 맞았다는 후문이다. 최근의 파문은 일부 언론의 보도에서 촉발됐다.거기에 실린 “감사원이 건강보험 감사내용 일부를 사실 그대로 발표하면 국민에게 충격을 줄 것으로 판단,우회적으로 발표했다”는 관계자 멘트가 핵심이다. 이 보도가 나간 직후 감사원은 벌집을 쑤신 듯했다.황당해하는 표정도 역력했다.주요 감사내용을 보도자료에 적시했고,특히 해당 공무원의 징계사항까지 포함했기 때문이다.더구나 “정확과 정직을 생명으로 하는 감사원 직원이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겠느냐”며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감사원은 이미 내부조사를 거쳐 ‘무혐의’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한발 더 나아가 감사원은 보도가 나간 직후 곧바로 해당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잘못됐으니 바로 잡겠다’는 확답까지 받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직도 논란은 ‘진행형’이다.해당 언론사는 시인(?)을 했지만,기사를 쓴 기자는 ‘취재원 보호상 밝힐 수 없지만 들은 말을 그대로 인용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감사원의 설명이 맞다면 관련 멘트를 인용한 해당 기자가,언론사의 주장이 맞다면 감사원이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을수밖에 없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근의 사태와 관련,“직원의 멘트는 감사 업무의 특성상 파장이 클 수 있다”면서 “기사를 쓰다보면 멘트를 넣는 경우가 있겠지만 정확하게 처리해 혼란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정기홍기자
  • [공직인맥 열전](60)철도청

    철도청은 규모가 크고 인적 구성이 복잡한 조직이다.전국적으로 3만1,630명의 직원이 기관사,검수원,보선원 등 무려 104개의 직종으로 나뉘어 근무하고 있다. 인원이 많다보니 출신 지역,학교,직종별로 인맥도 다양하다.그러나 그런 다양성 때문에 특정 인맥이 뚜렷한 주류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도 철도청 조직의 특성이다.철도고나 철도대학 출신도 경찰에서 경찰대 출신이 차지하는 위상과는 다르다. 철도청은 청장을 제외한 3급이상 본부 간부 11명 가운데 8명이 9급 출신이다.행정고시 출신은 단 한사람도 없다.고졸학력을 가진 간부도 많다.말하자면 철도청은 ‘엘리트’ 조직이 아니다.행시 출신들은 철도청 근무를 희망하지 않았다. 그만큼 철도청이 정부 내에서 소외돼 왔다는 반증이다. 반면 기술직은 8명의 본부장 가운데 5명이 고시출신이다.토목·전기·기계 등 기술직이 필요한 분야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술직은 철도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4월1일 부임한 손학래(孫鶴來)청장은 건설교통부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광역교통기획단장을 거친 교통전문 관료다.손 청장은 부임후 한달여 뒤인 5월말 본부장급 20명 가운데 12명(60%),과장급 152명 가운데 87명(57%)의 인사를 단행했다.2003년 민영화를 앞둔 철도청은 조직내의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급인 박철규(朴喆圭)차장은 소탈한 성격에 총무과장을 지내는 등 조직관리 경력이 많아 차장에 발탁됐다.굳이 따지자면 호남출신 청장에 영남출신 차장이다. 정동진(丁東鎭)기획본부장은 숫자에 밝은 살림꾼이다.글 쓰기도 좋아해 얼마전 ‘기차가 보이는 창가에서’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해병대 출신인 심광보(沈光輔)관리본부장은 추진력이 강하고 부하들을 잘 챙긴다.윗 사람들에게는 바른 말을 잘해 가끔 ‘강성’이란 말을 듣는다.조직 내에서 따르는 사람이 많다.김정렬(金正烈)조달본부장은 20년간 기획업무를 주로 맡아 철도분야의 기획통으로 꼽힌다.성격은 강하지만 일처리는 꼼꼼한 편이다.180cm가 넘는 거구에 술도 잘한다. 이영기(李榮基)영업본부장은 기관사로서 직접 열차를 운행했던 경험을 갖고 있어 기관사들의 ‘대부’로 통한다.열차운영과장 시절 구간과 시간이 얽혀 복잡한 차량운행시간표를 만드는 데도 솜씨를 발휘했다.이 본부장은 원래 직렬상으로 공업부이사관이었으나 올해초 개방임용직인 영업본부장에지원해 행정직으로 다시 임용됐다. 박종군(朴鍾君)사업개발본부장은 점잖은 성격이어서 다른직원과 충돌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그러면서도 추진력이 있어 맡은 일은 충실히 한다는 평가다. 조영갑(曺英甲)시설본부장은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본청에 오기까지 현장에서만 근무해 ‘노가다’란 별명을 갖고 있다. 경의선 철도 복원과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의 실무책임자다. 정용철(鄭用哲)전기본부장은 철도청내 전기업무 개선분야의 베테랑이다.고속철도공단의 경부고속철도 건설과정을 비롯,철도의 전기분야를 총괄하고 있다.최종옥(崔鍾玉)차량본부장은 철도청내 기술고시 출신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힌다.홍만용(洪萬用)고속철도본부장은 고속철도공단이 새로 건설하지않는 경부고속철도 기존구간의 전철화를 담당한다. 이도운기자 dawn@
  • 교정대상 수상 김수한 교회사

    “굽은 소나무를 바르게 편다는 마음으로 재소자들을 교화하는 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매일신보사가 한국방송공사 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9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을 받게 된 청송 제2보호감호소 김수한(金壽漢·45) 교회사(敎誨師)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1만2,000명의 교정공무원들을 대신해 받는 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교회사가 교정직에 몸담은 것은 20세 때인 77년.그 뒤곁눈질 한번 하지 않고 외길을 걸어 24년 반이라는 세월이흘렀다.경북 안동에서 성장한 김 교회사는 통학길에 안동교도소 앞에서 청소를 하는 재소자들과 첫 인연을 맺었다.수의를 입은 재소자들을 처음 본 감정은 안타까움뿐이었다.그 인연은 결국 고교를 졸업하고 교도관이 되면서 이어졌다. 그동안 그와 마음을 털어놓고 상담한 재소자와 감호자가 줄잡아 2,000명.그를 통해 일자리를 얻은 출소자도 500명이 넘는다.자살을 하려던 재소자 2명을 구한 적도 있다.불우한 수용자의 자녀에게 400만원의 학비를 도와주기도 했고 연고가없는감호자들에게는 생활비를 부쳐 준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난동을 부리던 탄광촌 출신의 한 재소자를 상담하다가 강원도 원주까지 찾아가 재소자 아버지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와준 일도 있다.재소자들만 돌보는 게 아니라 청송에 사는 소녀가장 2명에게 다달이 6만원씩 학비도 보태주고 있다. 도와준 재소자와 감호자가 마음을 잡고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할 때는 더욱 힘을 얻는다.15년형을 받고 삶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여모씨를 87년 안동교도소에서 만나 교화시킨 것이 그에겐 가장 보람있는 일이다.계속 문제를 일으키던 여씨에게 김 교회사는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라”고 계속 설득하면서 종교의 길로 인도했다.여씨는 열심히 신학을 공부해출소한 뒤 울산의 한 교회에서 목사로 일하면서 감호소에 한달에 2∼3번씩 찾아와 감호자들을 바른 길로 이끌고 있다. 김 교회사는 재소자들에게 한자를 가르치는 데도 정성을 쏟고 있다.“기본 예절을 가르치고 인성교육을 하는 데는 한자가 필수”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테마가 있는 한자여행’이라는 한자교재를 만들었고 감호소 직원들과 한자학습 비디오테이프 80여편도 제작,교육에 활용하기도 했다. 부인 남순희씨(43)도 안동교도소 민원실장(교위)으로 일하는 부부 교정 가족이다.그는 “웃음과 진실로 대하면 재소자와 감호자들도 마음을 연다”며 교화활동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송 장택동기자 taecks@
  • [씨줄날줄] 진실 마케팅

    외국 슈퍼마켓에서 인상적인 것은 다양한 가격에 파는 바나나였다.싱싱한 바나나가 2달러라면, 오래돼서 껍질이 꺼멓게 변한 바나나는 한무더기에 25센트로 헐값이다.“문제있는상품이니 싸게 판다.알아서 드시라”는 것이다.시들었건,싱싱하건 ‘사려면 사고 아니면 말고…’식의 오만한 국내 상술과는 대조적이다. 자동차회사들은 종종 문제있는 부품을 장착한 자동차를 리콜조치로 회수한다.결함을 모르는 체 시침떼는 것과 솔직하게 공개하고 바꿔주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경제적일까.이익에 밝은 회사들이 모를 리 없다.미리 자백하는 게 싸다.쉬쉬하다 결함이 폭로될 경우 여론에 두들겨맞고 이미지가 망가지면 판매에 치명타를 입는다. 회사직원이 고객과 만나는 시간은 의외로 짧다.스칸디나비아 항공사 조사결과 한해 1,000만명의 승객이 5명의 자사 종업원들과 접촉하는 시간은 불과 평균 15초.아이러니컬한 것은 고객들은 이런 단시간에 항공사 비행기에 만족하는지 여부와 다시 탈지 여부도 결정한다.스웨덴 마케팅 학자인 리처드 노만은 이를 ‘진실의순간(moments of truth)’으로 이름지었다. 마케팅은 광고와 판매촉진뿐 아니라 고객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뜻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대됐다.기업은 어느 분야에 전력 투구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지만 그 바탕에는 고객에게 사실을 밝히는 진실된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따라서 늘 ‘예’라거나 ‘가능하다’고 하는 예스맨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우직한 태도가 유리하다.더욱이 요즘은 인터넷 시대 아닌가.정보 유통이 활발하고 거짓말이 통할 여지가 크게 줄었다.바가지 가격을 한번은 당하지만 두번 다시 그백화점과 상점에 가지 않고 발을 끊는다.품질과 서비스도 겉과 속이 다르면 얼마 안가 손님이 줄어드는 시대다. 서울 강남의 모 백화점이 최근 “채소는 무더운 날씨로 신선도가 떨어진다”거나 “햇사과는 당도가 낮고 신맛이 난다”는 등의 안내문으로 고객을 어리둥절하게 했다고 한다.품질을 과장해 판 다음 손님들이 ‘속았다’는 배반감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 현명한 상술이다.때마침 한 개그우먼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살뺀 과정을 비디오로 만들어 팔았으나 실제는 지방흡입수술로 감량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스타일을 구기고 있다.‘정직은 가장 중요한 방책’이란 말이 실감나는 세태다. 이상일 논설위원
  • 정부 투자기관 여성 68%가 임시·별정직

    정부투자기관 여성인력의 68.6%가 임시·별정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여성부가 지난해 여성개발원에 의뢰한 ‘공기업 여성고용 인센티브제 개선방안’이라는 용역보고서에서 3일 밝혀졌다. 작년 3월말 현재로 집계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전력 등 13개 투자기관과 한국통신 등 8개 출자기관의 여성인력은모두 1만5,445명으로 전체(12만644명)의 12.8%로 나타났다. 이는 48개 중앙부처의 여성공무원 비율(19.8%)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정부투자기관의 경우,1∼3직급 9,008명 가운데 여성인력은 47명으로 0.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처장인 1직급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처장인 2직급 2명,부장인 3직급 47명 등의 분포를 보여 극히 저조했다.또 전체 임원 166명 가운데 여성은 10명,6%이지만 모두비상임 사외이사로 상임이사는 전무했다. 이에 반해 총 여성인력 6,093명 중 68.6%,4,171명이 고용보장이 되지 않는 임시·별정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임시·별정직 분포는 6.8%에 불과했다. 정부출자기관의 경우도 1∼3직급 8,177명 가운데 여성인력은 175명,2.1%에 그쳤다.1직급 1명,2직급 11명,3직급 163명등이다. 출자기관 여성인력 중 임시·별정직 비율은 총 9,352명 중2,194명,23.5%에 달했으며,임원 94명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돼 정부투자기관의 ‘열악한’ 형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최여경기자 kid@
  • 복지부 의보특감 징계수위 고심

    감사원의 의약분업 및 의료보험 관련 특감 결과에 대해보건복지부는 29일 현재 공식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내부적으로는 징계수위 등을 놓고 상당히 고심하는 눈치다. ■징계절차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피감 부처 장관 앞으로온다.장관은 감사결과를 통보받은 뒤 1개월내에 감사원에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재심요청 사례는 한건도 없다. 감사원에 재심사를 요청하지 않을 경우 1개월 내에 사무관급 이상은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해야 한다. 중앙징계위는 행정자치부 장관이 위원장이며 국무총리가임명하는 1급 직원 6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피감 부처 장관은 감사원의 파면,해임요구 등을 징계위에그대로 요구해야 한다.하지만 문책은 장관이 경징계(견책·감봉)와 중징계(정직·해임·파면)로 구분해 요구할 수있다. ■복지부 처리 전망 감사원은 이경호(李京浩)차관 등을 포함,7명의 문책을 복지부에 촉구했다. 복지부 장관은 해임과 파면요구 각 1명과 정무직인 차관을 뺀 4명에 대해 직원들의 정서를 감안,경징계를 요구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감사원의 파면요구를 중앙징계위에서 낮은 단계로결정하면 감사원장이 다시 파면요구를 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감사원의 파면요구는 대부분 그대로 수용된다. 중앙징계위의 징계결정에 불복할 경우 당사자는 30일 내로 행자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심사 요청을 할 수 있다.그결과에도 불복하면 행정소송으로 가야 한다.행정소송도 2심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1년 동안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할수 있다. 이경호 차관에 대한 감사원의 ‘인사자료 통보’는 가장낮은 단계의 문책이고 정무직인 차관에 대한 인사권은 대통령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차관에 대한 문책은 이뤄지지않을 것이라고 복지부는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감사원 관계자들은 “곧 인사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다른 전망을내놓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올 9급시험 응시율 63.2%

    지난 20일 치러진 제43회 9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율이 63.2%에 그쳐 출원 인원(응시원서 접수인원)과 실제 응시인원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번 9급 시험에는 9만301명이원서를 냈고,이 중 5만7,046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다.9만84명이 원서접수를 하고 5만2,674명이 응시를 해 58.8%의 응시율을 보였던 지난해보다는 4.4%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150명이 원서를 낸 세무직(장애)의 경우 124명이 시험에 응시해 82.7%의 응시율을 보였다.전산직(장애)은 원서를 낸 53명 중 42명이,행정직(장애)은 360명 중 257명이 시험을 치러 응시율이 각각 79.2%,71.4%였다. 그러나 대부분 직렬이 70%미만의 응시율을 보여 응시원서 접수자 중 허수(虛數)가 많았다. 특히 원서접수자 1,710명 중 838명이 응시한 교육행정직을 비롯,교정(여)·건축·화공·토목직 등은 응시율이 절반도 안되거나 50%를 조금 넘어 원서접수인원과 실제 응시인원이 크게 차이가 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9급 시험이 점차 어려워짐에 따라 필기시험 전에 포기하는 수험생이 많아 이같은 결과가 나온것 같다”면서 “원서접수시 복수 지원하는 경우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 나카소네 “고이즈미 리더자질 완벽하게 갖췄다”

    “나와 고이즈미, 이시하라 3명의 DNA(유전자)는 일치하는부분이 많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는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에 느끼는 ‘애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국민들의 마음 속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치가들이 말하지 못한 헌법 개정,야스쿠니신사 참배,자위권 등을 거침없이 말하고 있다”면서 “이런 자세가 정직하고 용기있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의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로서 정견(定見),강한 신념,선견지명,결합력,설득력,인간적 매력과 권위를 꼽지만 고이즈미군은 이 모두를 다 갖고 있다”고 치켜올렸다. 일본 정계의 보수 원류를 자처하는 그는 집권기간(82∼87년) 이루지 못한 개헌 등을 고이즈미 총리가 달성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고이즈미 내각의 초인기에 대해 “지금의 인기는 돌풍”이라고 전제,“슬슬 연착륙을 시도해 50%대에 머문다면 장기집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고이즈미군에게 ‘대통령같은 총리가 되라’고 말했다”면서 “여러 난관을돌파하기 위해 대통령형의 총리와 의원내각제의 총리 두 모습을 겸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리 직선제를 공약으로 내건 고이즈미 총리는 아마 의원이뽑는 총리보다는 압도적 지지 속에 국민들이 손수 뽑아주는대통령을 더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의문사 규명委에 수사권 부여를”

    대한매일신보사와 성공회대 인권평화센터가 과거 청산을 통해 민주인권국가로 거듭나는 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공동 주최한 제3회 인권평화학술심포지엄이 2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세기 과거청산과 NGO’라는 주제로 열렸다.전만길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정한 과거청산이 이뤄지려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인권법,5·18특별법,민주화운동보상법,의문사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제주 4·3특별법 등 우리의 당면 과제에 대해 다각적이고다양한 의견이 균형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부 ‘특별법 제정 이후의 과거청산운동과 NGO’,2부 ‘미해결 과제들과 정부,NGO’,3부 ‘특별법 제정 및 개정운동의 한계와 과거청산의 전망 및 종합토론’의 순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된 심포지엄의 주요 발제문과 토론 내용을 간추린다. ◆ 의문사진상규명 활동의 현황과 과제 (대통령직속 의문사진 상규명위원회 황인성 사무국장)위원회는 80년대 이후 세계 여러 독재국가의 민주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진실위원회 방식에다 사법처리를 통한 정의의확립을 접목시킨 한국적 과거 청산 모형의 첫 시도라 할 수있다.그러나 대부분이 역사속에 묻혀 당시 현장이 부재한데다 자료의 부족,국가폭력이 공안기관 등을 통해 은밀하고 개별적으로 진행돼 진실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많다.특히 조사를 위한 권한의 적정배분이 이루어지 않은 상태에서 죽음과고문 등 피해자에 대한 규명으로만 한정돼 있어 형평성과 철저성에 문제가 있다. ◆ 토론자 (최광준 경희대 법학과 교수·의문사희생자 최종길교수의 아들)의문사진상규명 특별법이 민주화운동 희생 유가족 및 시민단체와 정부간의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 나온 태생적 한계로 인해 진정한 과거청산이 되지 않고 있다.민주화운동 관련 의문사로만 제한한 적용대상과 최장 9개월로 한정된 위원회의 조사기간,과태료만 내면 가해자가 위원회의 출석을 거부할 수있는 점 등 여러 한계를 지니고 있다. 국제관습법상 고문을 비롯한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음에도 의문사 특별법은 국가의 소추권 행사의 장애사유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공소시효나 소멸시효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의 과제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영일 소장)우리 현대사에서 국가폭력이 끊임없이 재생산된 점에 비추어볼 때 과거 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은 남한 인권문제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다. 제주 4·3항쟁 등 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특별법은 진상규명 뿐 아니라 역사적 교훈의 확립을 위해 역사교과서를 통한 교육활동과 정부 스스로 인권평화재단 등의 설립을 통해 지속적인 조사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 특별법 제정 및 개정운동의 한계와 과거청산의 전망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독립적인 수사권을 갖지 못한 진상규명위원회가 국정원·검찰·경찰·기무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것은 한계가있는데다 50명도 안되는 조사관들이 20∼30년전의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조사인력을 늘리고 실질적인 권한과 수단을 통해 국가테러리즘의 실상을 밝혀야한다.반세기전 반민족행위자를 끝내 처벌하지 못한 부끄러운과거를 가진 만큼 진실의 규명은이제 다시 우리에게 주어진정직한 역사를 회복하는 역사적 기회라고 할 수 있다. ◆ 토론자 (양미강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총무) 과거청산에 대한 대중적 공감이 아주 부족하다. 과거청산은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문제이다.국가폭력의 진실규명은 이제 국내·외 연대를 통한 접근이 필요하며관련 특별법의 통합도 고려해볼만 하다. 이밖에 이날 심포지엄에는 성공회대 김동춘 인권평화센터소장,4·3범국민위 법률특위 김순태 위원장,태평양전쟁보상추진협의회 장완익 공동대표,부산대 김창록 교수,문경양민학살유족회 채의진 회장 등이 발제 및 토론에 나섰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중앙부처 5급이상 공무원 여성비율 4.4%에 불과

    중앙부처 5급 이상 공무원들 중 여성의 비율은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25일 48개 중앙부처 국가공무원의 임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여성공무원이 2만9,792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19.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중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660명으로,전체 5급 이상 공무원의 4.4% 수준에 불과했으며 이 가운데 1급은 청와대 4명,여성부 1명으로 모두 별정직 공무원이라고 중앙인사위는 설명했다.실·국·과장급 중 여성공무원이 많은 부처는 여성부(52.9%),경찰청(29.2%),식품의약품안전청(20.0%)등 이었고,건설교통부·국방부 등 25개 부처는 실·국·과장급에 여성이 1명도 없었다. 또 여성공무원의 경우 가정과 직장의 양립 또는 조화가 쉽지 않아 한창 일할 나이에 출산·육아 등의 부담으로 조기에 퇴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매일 5월16일자 1·3면 참조] 최근 5년간 퇴직한 여성공무원의 63%는 20∼30대에 퇴직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이 출산이나 육아 등의 부담때문에 퇴직했다는 것이다.그러나 99년 12월 ‘군복무 가산점제’를 폐지한 이후 공무원 시험에서 여성의 응시 비율이나 합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앙인사위는밝혔다. 7급 공채의 경우 응시자의 여성 비율을 보면 99년에 17.3%였던 것이 2000년에는 24.4%로 7.1%포인트 증가했으며 합격자의 여성비율도 99년 6.1%에서 2000년에는 16.6%로 10.5%포인트 증가했다. 중앙인사위는 이같은 통계를 토대로 행정자치부,여성부,기획예산처 등과 협의해 여성공무원에 대한 종합적인 인사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지난해 외교통상부와 기상청에 대한 직무분석 시범실시 결과를 토대로 올해에는 건설교통부,국세청,중앙인사위 등에 대해 직무분석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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