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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케리 베트남전 훈장’ 진위공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과 민주당간에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를 자행하는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베트남전에서 받은 무공훈장이 ‘사기극’이라는 TV광고를 내놓았고,이에 대해 케리 후보는 직접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테러 대응방식을 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미 전역을 긴장상태로 몰아넣은 알 카에다의 국제금융기관 테러 위협의 실체를 둘러싼 논쟁도 계속되고 있다.여론조사결과에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면서 부시,케리 양 진영이 네거티브 공세를 벌이는 형국이다. ‘진실을 위한 고속순찰정 참전용사들’이라는 이름을 내건 예비역들이 5일부터 오하이오 등 3개주에서 “케리 후보가 지난 69년 3월 적군의 총격속에 위험을 무릅쓰고 강물에 빠졌던 특수부대 요원을 구했다는 것은 훈장을 받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하는 60초짜리 광고를 시작했다. 이들은 CNN,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현장에 있던 5척의 순찰정에 대한 적군의 사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케리 후보가 구조한 특수부대 요원은 CNN의 대질 프로그램에서 “분명히 적군의 총격이 있었으며,무언가 폭발했기 때문에 내가 강물에 떨어졌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해 5년간 포로생활을 했던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운동을 지원하지만,이 선거광고를 “부정직하고 비열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케리 후보 진영은 이 광고에 사용된 돈 15만 8000달러 가운데 10만달러가 오랫동안 공화당에 선거자금을 낸 후원자로부터 나온 점을 들어 부시 진영을 ‘배후’로 의심했다. 이에 대해 부시 진영은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며 “우리는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참전에 결코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으며,앞으로도 제기할 생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전직 해군장교 등은 다음주 발간할 예정인 ‘사령관이 될 수 없는’이란 제목의 책에서 케리 후보가 베트남전 참전 당시 도망치는 10대 베트콩 소년을 사살하고 은성(銀星)훈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드러지리포트가 보도했다. 케리 후보는 5일 워싱턴에서 열린 소수인종 언론인 회의에서 지난 2001년의 9·11 테러 당시 대통령이었다면 부시 대통령과 달리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후보는 만일 그가 부시 대통령처럼 그 당시 플로리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계속 책을 읽는 대신 어린이들에게 매우 정중하게 미국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한 뒤 그 일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부시 대통령이 지난 1일 테러경보 수준을 격상하는 방안을 승인했을 때 정치적 이익을 도모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딘 전 주지사는 CNN에 출연,“파키스탄에서 알카에다 조직원이 체포된 것은 7월 중순인데 그로부터 나온 정보를 토대로 테러경보를 격상한 것은 지난 1일”이라고 지적하면서 “만일 이 정보를 얻는데 3주일이 걸렸다면 당국은 미국을 보호하는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두려움은 없다/앨런 액슬로드 지음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막연하고 이유도 없고 정당하지도 않은 두려움이야말로 후퇴를 전진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마비시키는 것입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1933년 3월 미국의 32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한 이 연설은 대공황의 불안에 떨던 국민에게 커다란 용기를 줬다.당시 미국은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로 1500여만 명이 실업상태에 빠졌고,은행 등 금융기관이 잇따라 파산하면서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하지만 루스벨트는 그런 두려움을 ‘진실을 가리는 안개’로 보았다. ●두려움은 ‘진실을 가리는 안개’일 뿐 루스벨트는 취임사를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로 삼지 않았다.미국 대통령이란 ‘영광스러운 짐’을 혼자 짊어지려 하지도 않았다.대신에 리더십을 약속했다.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자기 결정권을 부여하고,책임을 다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제공했다.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찾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것은 바로 직전 대통령인 허버트 후버가 입버릇처럼 하던 “번영이 바로 저 너머에 있다.”는 말과 질적으로 달랐다. 희망에 대한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것을 돌파할 리더십을 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루스벨트는 대통령 취임후 곧바로 의회 특별회기로 ‘100일 회의’를 소집하고 연방긴급구제국을 창설하는 등 과감한 정책을 펴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미국 NBC 앵커 톰 브로커가 지적했듯이,루스벨트는 자칫 고통밖에 몰랐을 세대를 ‘가장 위대한 세대’로 바꿔 놓은 것이다. ●시대가 바라는 완전한 의미의 리더십 보여줘 왜 지금 프랭클린 루스벨트인가.2차대전의 광풍이 몰아친 루스벨트 시대 못지않게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는 지금 세계는 완전한 의미의 전시 지도력을 필요로 한다.경기침체와 국론분열로 흔들리는 우리로서도 루스벨트의 통합적 리더십은 절실한 덕목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전기작가 앨런 액슬로드가 쓴 ‘두려움은 없다’(나선숙 옮김,한스미디어 펴냄)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위기와 절망을 딛고 미국을 재건과 승리로 이끈 비결을 캐어낸다. 루스벨트를 ‘두려움에 맞선 불굴의 CEO’로 규정하는 저자는 연설문과 사건 등을 바탕으로 루스벨트의 리더십을 조목조목 살핀다. 1930년대 미국의 공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했다.루스벨트는 그것을 기독교적인 지혜에서 찾았다.한 예로 그는 잠언 29장 18절의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라는 구절을 원용,비전 없는 민족은 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낡은 사고방식 때문에 공황이 야기됐고,비전없는 리더들로 인해 그것이 지속됐으며,더이상 비전이 없으면 멸망하고 만다는 것이다.루스벨트는 이처럼 성경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루스벨트는 냉소주의를 격파하라고 가르쳤다.1935년 ‘노면담화’라는 라디오 연설에서 루스벨트는 이렇게 말했다.“이제 민주주의가 정직할 수도,효율적일 수도 없다고 말하는 냉소주의자들에게 확실하게 대답해줘야 할 때입니다.” 미국의 초절주의 사상가 랠프 왈도 에머슨은 “열정 없이는 어떠한 위대함도 성취되지 않는다.”고 했거니와,여기에 한마디 덧붙인다면 냉소주의로는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냉소주의는 독약과 같다.희망과 자신감은 물론 가능성까지 앗아간다.루스벨트는 무조건 동조하는 응원단이나 예스맨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참여하고 헌신하는 진정한 비평가가 될 것을 요구했다. ●소아마비 극복… 강한 인간으로 거듭나 루스벨트가 위대한 것은 소아마비라는 개인적 불운을 극복했다는 점도 한 몫 한다.1920년 루스벨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오하이오 주지사 제임스 콕스의 러닝 메이트로 발탁돼 부통령 후보 지명을 받았다.당시 미국의 정치 분위기는 전쟁에 반대하는 고립주의가 지배했다.이런 현실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민주당은 결국 패배하고 루스벨트는 법조계로 돌아와 금융회사 부사장으로 활동했다.그런 그에게 엄청난 시련이 찾아왔다.1921년 갑자기 소아마비에 걸린 것이다.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자 친구와 동료들은 그의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단정했다.하지만 부인인 애너 엘리너 루스벨트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병세가 호전되고 정계에 복귀해 1928년 뉴욕 주지사로 재선됐다.루스벨트는 더욱 강한 인간으로 거듭났다. 루스벨트는 1932년 ‘뉴딜’을 슬로건으로 대통령에 당선되고,1936년엔 재선에 성공했다.하지만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1939년 9월1일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세계대전이 시작된 것.루스벨트는 즉각적인 참전은 피했지만 1940년 세번째 대통령직에 오르면서 무기대여법을 통해 연한군측에 무기와 물자를 공급했다.같은 해 12월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자 곧바로 참전을 선언하고 마침내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루스벨트는 전쟁의 와중에서도 흑인고용 차별을 금지하는 등 현대 민권운동의 초석을 세웠다.국제연합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전쟁의 승리를 눈앞에 둔 1944년,루스벨트에 대한 믿음이 굳건했던 미국 국민은 미국 역사상 유일한 네번째 대통령직을 그에게 안겨줬다.하지만 루스벨트는 2차대전 종전을 보지 못하고 1945년 뇌일혈로 숨을 거뒀다.그때 나이 63세였다. ●강요보다는 호소를, 자극보다는 인도를 20세기의 가장 훌륭한 대통령,현대 미국의 틀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 루스벨트의 리더십에는 뭔가 특별한 데가 있다.저자는 루스벨트가 반대파를 배척하지 않고 설득해 동참시킨 것을 그 한 비결로 꼽는다.또한 국가를 위해 개인을 무모하게 희생시키지 않고,목표보다 인간을 우선하는 자세도 배울 점이라고 강조한다.강요보다는 호소,자극보다는 인도를 택함으로써 자발적인 동의를 얻어냈다는 것이다.‘갈등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관악산 새시대구조봉사대 김지명 대장

    관악산 새시대구조봉사대 김지명 대장

    ‘…/살아서는 육신을 제 멋대로 노닥거리다가/죽어서는 극락자리 탐하고 싶어/…/지옥의 돼지들도/거들떠 보지 않을 육신이고 보니/…/내가 걸어온 길마저 서러워/뒤늦은 참회의 눈물만이 앞을 가로막누나’(참회) ‘관악산 지킴이’인 김지명(53·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81) 새시대구조봉사대 대장은 인명구조는 물론,등산객들에게 자신의 옛날을 반성하고 서로 돕자는 자작시(詩)가 적힌 엽서를 나눠주며 사랑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고아로 자란 전과 7범… 모두 10년 감옥살이 피붙이의 이름도 모르는 천애고아로 자라 전과 7범이라는 수렁에 빠졌다가 마음을 다잡고 1981년부터 24년째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도소에 들어갔다가 출소한 뒤인 80년, “이제 다시 들아가게 되면 내 인생은 끝장”이라는 생각에 유서를 쓴다는 각오로 시작한 게 시작(詩作)이다.‘…/미워하는 마음이 있거든/흐르는 물에 띄워 보내 주구려/…/작은 불행이라 할지라도 미련 없이/큰 장군바위 밑에 묻어 두구려/‘(관악산에 오시거든) 과천 쪽에서 관악산을 오르다 보면 초입 길 왼쪽에 새시대구조봉사대라는 간판을 단 나지막한 건물이 나타난다. 김 대장은 지난 날을 떠올리며 “인간으로 되돌아오는 데 무려 20여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이제서야 진짜 사람다운 삶을 누리고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학력이라고는 고아원에서 초등학교 2년 다닌 게 전부인 그는 전과자로 두말할 필요없이 사회의 냉대를 받았다.웬만하면 듣기만 해도 무서워할 ‘별’을 일곱 개나 달았다. ●마지막 출소뒤 시 쓰며 참회… 24년째 봉사활동 지금은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얼굴이 잘 알려졌지만 아홉살 때부터 스물아홉살까지 감옥살이만 꼬박 10년 했다. 여덟살 때 고아원에서 ‘무작정 탈출’한 뒤 소년원을 들락날락하다 세상물정을 웬만큼 알면서부터 20년 사이에 인생의 절반은 철창 신세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스승이 둘,제자가 둘입니다.악한 스승이 가르치는 것을 배우면 악한 제자가 탄생하고,선한 스승이 가르치는 것을 배우면 선한 제자가 탄생합니다.저는 두 명의 스승이 가르치는 것을 과거와 현재를 통해 배웠던 것 같습니다.물론 현재는 선한 스승님이 가르치는 것을 배우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지요.” 김씨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범죄가 범죄만 낳는 게 아니라 이런 세상도 있구나.”라고 여긴 재소자들이 출소한 뒤 인생상담을 위해 많이 찾아온다.별명인 ‘관악산 풍운아’로 불리기를 좋아하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배 곯을 때도 폭력조직 유혹의 손길 뿌리쳐 79년 출소 때 반겨줄 사람이 있을 리 없는 그의 호주머니에는 세 끼니 밥을 사먹을 돈 몇천원뿐이었다.폭력조직에서 스카우트(?)의 손길도 뻗쳐왔다.그만큼 유혹도 컸다.‘전과자가 별 수 있겠나?’‘어딘가에서 돈 챙기려고 구조대 일을 한다.’는 등의 오해도 샀다.하지만 어둡기만 했던 과거를 정리할 요량으로 81년 5월 3범 이상의 전과자 60여명을 모아 사회봉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사회봉사 덕택으로 86년에는 14세 연하인 부인(39)과 결혼,딸 해림(18)까지 낳았다.그러나 김씨는 92년 구조대 일을 시작하면서 다시 빠져들기 쉬운 범죄의 세계와 비로소 인연을 끊을 수 있었다고 되돌아본다. 품에 안기면 포근하지만 자연의 소중함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냉혹한 산처럼,정직하게 살아가겠다는 뜻으로 여산(如山)이란 아호도 지었다.관악산 초입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지킴이 역할을 하는 그에게 가장 보람찬 기억은 2002년 이맘 때 폭풍우 속에 길을 잃은 대학생 10명을 구한 일이다. ●조난 당한 대학생 10명 구한 게 가장 큰 보람 “사회가 어둡다,어둡다고 다들 걱정하기 때문에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그래도 나 자신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도록 부끄러운 과거이지만 알리고 싶습니다.80년대 초에야 겨우 새로운 삶을 출발한 점에 비춰 내 나이는 스물을 조금 넘긴 셈이지요.” 김씨는 형편이 닿으면 자신의 어두운 과거가 속속들이 담긴 29세까지의 삶을 정리한 소설을 ‘들개의 미소’라는 제목으로 출간할 생각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고시플러스] 일반·기능 경력직 5명 모집

    ●경남 창녕군개발공사(www.cng.go.kr) 일반직 4명,기능직 1명의 경력직을 뽑는다.행정직 4·5급 1명씩,토목분야의 5·6급 기술직 1명씩이며,2급 기능직 1명이다.지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공사 개발과로 접수하면 된다.(055)530-2151.
  • [이경형칼럼] 역사 되쓰기

    [이경형칼럼] 역사 되쓰기

    역사는 흔히들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지만,영원한 승자는 없다.그래서 역사는 스스로 그 정직성을 나타내는 힘이 있다고 한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과거사 규명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역사의 진실은 규명되어야 하고,왜곡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한다.“과거에 눈 감으면 현재의 장님이 된다.”는 바이츠제커 독일 전 대통령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과거를 제대로 밝히고 평가하는 것은 오늘의 좌표를 돌아보게 하고 내일의 지향점을 찾게 해준다. 여권은 일제하 친일 행위,6·25전쟁을 전후한 민간인 희생,각종 의문사를 포함한 과거사의 포괄적인 진상 규명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야당은 민생이 캄캄한데 과거만 캐려든다면서 여권의 정체성이 뭐냐고 공박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살리기는 그것대로 우선적으로 해야겠지만,과거의 진실을 되찾는 작업을 무조건 덮어두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문제는 과거의 진실을 어떻게 찾고,어떤 잣대로 평가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 가지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과학적,실증적으로 과거의 진실을 찾아야 한다.정치권은 입법의 기본틀만 짜고,구체적인 사실 규명은 해당 분야 전문가나 학자들에게 맡겨야 한다.여권이 특정 사건 규명 기구를 자신들과 코드가 맞는 인사들로만 구성하려 한다면 과거사 규명은커녕 엉뚱한 이념 논쟁만 확산시킬 것이다. 둘째,정략적 접근은 배제해야 한다.이 같은 주문은 ‘살을 베되 피를 흘려서는 안 된다.’는 조건과 마찬가지로 정치권 현실을 도외시한 말로 들릴지 모르나 그래도 최대한 노력은 해야 한다. 여권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소위 시절을 캐고,조선일보 사주나 동아일보 창업자의 행적을 추적하려드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차기 대권을 바라보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기반을 흔들고,현 정권에 비판적인 두 신문을 흠집내고자 하는 정략이 읽혀지기 때문이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청년 박정희가 실제 무슨 일을 했으며,입만 열면 민족지라고 말하는 두 신문의 설립 주역들이 과연 친일 행위를 한 적이 없는지,짚고는 넘어가야 한다.비록 산업화의 공이 크고,일제 아래서 민족 언론으로서 역할을 했다 해도 그들의 ‘굴절’부분까지 덮어두거나 미화하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니다. 셋째,포괄적 과거사 규명은 정직한 역사를 되찾는 데 목표를 둬야지 감정적이고 급진적인 ‘역사 바로 세우기’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의 하나로 일제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던 중앙청을 헐어냈다. YS는 회고록에서 “야당 의원 시절,일본의 한 의원 집에 초청받아 갔을 때,그가 중앙청을 배경으로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이 응접실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저 건물을 반드시 허물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당시 일제 식민 역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수도 서울 수복의 역사가 담긴 중앙청 건물을 헐더라도 부분적으로나마 다른 곳에 옮겨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하자는 의견이 비등했다.그러나 YS의 이러한 ‘결의’때문인지 그 같은 여론은 빛을 보지 못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으로서만 남을 수 없다.역사를 패자 혹은 민초(民草)의 눈으로 재조명하는 작업은 필요하다.권력이 살아있을 때는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가 정답일지라도 ‘성공했던 쿠데타도 반드시 처벌된다.’는 것은 이미 교훈으로 돼있다.그래서 역사는 두려운 것이다. 편집제작 이사 khlee@seoul.co.kr
  • [공직개방 이대로 좋은가] ④ 안착사례 - 박종구 경제조정관

    [공직개방 이대로 좋은가] ④ 안착사례 - 박종구 경제조정관

    “교수 등 민간분야 전문가들이 공직사회에 안착하려면 행정가로서의 책임감과 순발력,조직관리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개방형 공직자 가운데 성공적으로 공직에 안착한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국무조정실 박종구(46·1급) 경제조정관은 자신의 ‘성공비결’을 이렇게 소개했다. 지난 97년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에서 일반 행정관료로 변신해 개방형 공직인 기획예산위원회(현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별정직 3급)으로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뒤 공직의 최고봉인 1급에 올랐다. 개방형 공직에 임용된 민간인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조율하는 경제조정관의 중책을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미국 시러큐스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탄탄한 경제이론과 분석력,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98년 국민의 정부 역점 사업인 공기업 민영화작업 등 공공부문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공직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그는 “공공개혁단장으로 일하면서 KT와 포스코,담배인삼공사 등 8개 공기업 민영화를 마무리했고,공기업 자회사 67개를 통폐합해 근무인원을 25%가량 줄였다.”면서 “이는 교수로서의 얻은 지식을 행정에 적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공직 개방에 대해 “교수를 비롯한 민간분야 전문가들의 공직 진입은 시대흐름에 부합하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교수 출신 등이 공직에서 성공하려면 기존의 ‘교수적인 사고’를 버리고 철저한 ‘행정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자는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평가하면 되지만 공직자는 정책을 집행하고 결과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종합예술로 불리는 행정은 조직을 관리하고 많은 이해관계자를 설득하며,정책의 의미와 효과를 잘 홍보해야 하는데 외부 출신들은 경험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교수 출신의 장점으로 유연한 사고와 개혁성향을 꼽았으나 현실감이 부족하다고 자평했다.그는 “학자 출신의 공직자들은 수십년간 공직에 있던 관료들과 비교해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활동해 열린 사고를 할 수 있고,기득권이나 기존의 이해관계의 틀에 얽매이지 않아 적극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고 장점을 꼽았다.그러나 “주장이나 제언 등이 추상적이고,총론에 강하지만 각론에 약하고 이상적인 개혁을 추구하다 보니 실천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전복시키기도 한다.’는 ‘수능재주 역능복주(水能載舟 亦能覆舟)라는 말을 마음 속에 새겼다고 한다.공직자는 윗사람을 잘 보좌하고 아랫사람을 잘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말로,무엇보다 조직 내 인간관계에 각별히 신경써왔다고 밝혔다. 금호그룹 창업주의 5남으로 박용성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이다.경제적으로 탄탄한 배경이 공직자로서 각종 개혁에 나서면서 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했다는 주위의 평가도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검찰·건축직 합격선 8점씩 상승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이 지난달 30일 발표됐다.9급 시험에는 원서를 낸 사람만도 16만여명으로 사상 최대였고,실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도 처음으로 10만명대를 넘어섰다. ●경쟁으로 합격점 올랐다 검찰사무직의 합격선은 80.5점에서 88.5점으로,건축직은 88점에서 96점으로 8점씩 올랐다.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일반행정직도 82.5에서 88.5점으로 6점이나 올랐다.다른 직렬도 많게는 6∼7점씩,적게는 2∼3점씩 합격선이 상승했다.합격선이 내려간 직렬은 세무·농업·임업직렬 등 6∼7개에 불과하다. 원인분석은 다양하다.일단 지난해에 비해 문제가 쉬웠다는 분석이다.지난해에는 문제가 어려워 2002년에 비해 전체 직렬 합격선이 4∼5점씩 내려갔다.S학원 관계자는 “까다롭다는 국어와 영어가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바람에 시험 직후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치열한 경쟁 때문에 수험생들의 실력이 향상됐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문제가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는 쪽에서 나오는 의견이다.지난해 시험이 어려웠던 점은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길어진 지문 때문이었다.올해도 비슷했다. 단순한 개념을 묻는 문제가 구석구석에서 출제돼 일부 수험생들은 “실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떨어뜨리려는 시험”이라고 불평했다.이 때문에 H학원 관계자는 “실제 시험보다 어렵게 낸다는 학원모의평가에서도 평균점이 꾸준히 상승해왔다.”면서 “문제가 쉬웠다기보다 수험생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선택과목제가 폐지됐다는 점도 한몫 거들어 기본과목을 공부할 시간이 늘어난데다,필수과목으로 전환된 과목들이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S학원 관계자는 “선택과목이 줄면서 필수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행정법·경제학 등 수험생들이 진땀을 뺄 만한 필수과목들이 기본개념 위주로 출제돼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여성,대학재학생 합격자는 고시와 달리 7·9급 공무원 시험에는 여성들이 상당한 강세를 보여왔다.올해도 마찬가지였다.합격자 2491명 가운데 여성은 1197명으로 48.1%를 차지했다.이는 지난해 47.1%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지난해 여성의 ‘약진’이 우연만은 아니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예상과 달리 기술직군에서 여성합격자가 크게 는 점이 눈에 띄었다.지난해 34.9%(133명)에서 올해 43.0%(182명)로 증가했다.이에 반해 행정직군은 64.5%(848명)에서 58.3%(908명)로 줄었다.아무래도 영어과목이 기술직 시험에 포함되면서 어학에 뛰어난 여성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 합격자의 증가 추세 때문인지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인한 추가 합격자도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많이 나왔다.양성평등 채용목표제가 현실적으로 여성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였다는 점에서 특이한 현상이다.여성 추가 합격자는 13명인데,남성은 35명으로 2.6배에 이른다.여성 추가 합격자는 행정·세무·건축직 등에서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남성 추가 합격자는 행정직에 몰려 있다. 대학재학생 학력의 합격자들의 비중도 21.2%(483명)에서 23.8%(592명)로 2.6%포인트 늘었다.이 때문에 합격자 발표 뒤 고시 관련 인터넷사이트에는 대학재학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글이 다수 오르기도 했다.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 관계자는 “7·9급 시험 합격자는 최장 2년 동안 임용유예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업을 마친 뒤에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접은 어떻게 올해 9급 공무원 채용예정 인원은 모두 2121명이다.필기시험 합격자가 2491명이기 때문에 370명이 면접에서 탈락한다.필기시험 합격자의 15%다.면접이 형식적인 통과의례가 아니라는 얘기다. 수험생 전모(30)씨는 “시험공부에만 파묻혀 있다 보니 지난해 면접 때 제대로 대답 한번 못해보고 떨어졌다.”면서 “공무원이라고 마냥 성적순대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인사위 관계자는 “필기시험과 무관하게 치르기 때문에 필기성적이 좋다 해도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면접 기준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과 성실성 ▲창의력·의지력,기타 발전 가능성 등 5가지 항목이다. 직렬별 해당부처 4∼5급 공무원 2명이 면접관으로 나와 수험생 1명과 개별면접형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국가관과 봉사정신이다.인사위 관계자는 “9급 공무원들은 일선에서 활약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명감과 함께 단정하고 예의바른 태도를 우선적으로 보게 된다.”고 말했다.H학원 관계자는 “물론 기본적인 태도를 중요시하지만 최근에는 갑작스레 시사와 관련된 질문을 받아 당황했다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에 신문과 방송을 자주 접하고 특히 자신의 직렬과 관련 있는 사안은 유심히 봐둘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공직개방 이대로 좋은가] (3)근무해보니

    ‘개방형’ 직위에는 현재 민간출신 41명이 활동 중이다.여기에다 개방형 제도 시행 이전부터 중앙부처에서 시행된 전문·일반 계약직 제도를 통해 901명의 공무원이 근무 중이다.지자체까지 합치면 계약직 공무원들은 훨씬 많다.여러 경로를 통해 공직에 들어온 이들은 공직에 ‘호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높은 벽’ 때문에 좌절하곤 한다. ●“공무원들 규정 너무 따져” 개방형 직위에 4년째 근무 중인 중앙부처 J국장은 “민간에 있을 때는 구상했던 것을 (정책에)반영하려면 공무원에게 제안하거나 자문에 응하는 등 간접 방법을 택했으나,공직에 들어온 뒤부터는 직접 집행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관료조직이 너무 경직돼 있다고 강조했다.경쟁심,다양성 등에서 민간보다 약하다고 정리했다.법규만 따진다고도 했다.상식적으로 해결을 해도 될 일을 규정을 들먹이며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답답해 한다.계약직이기 때문이다.내년이면 계약기간이 끝나는데 다시 근무하게 될지,아니면 민간으로 돌아갈지 정해진 게 없다.J국장은 “민간에서 (공직으로)들어오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면서 “어느 정도 검증되면 희망자에 한해 별정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실제 외부수혈이 쉽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최근 산림청 산림정책국장과 철도청 사업개발본부장을 외부에서 데려오려다가 지원자가 별로 없어 2차례의 재공고 끝에 결국 내부에서 임명하고 말았다. 다른 부처의 민간인 출신 K국장은 “민간에 있다 공직에 처음 들어오면 공직시스템을 잘 몰라 애를 먹는다.”면서 “공직입문 초기에 민간인 출신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년 지나도 제자리” 직급이 낮을수록 제도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대부분 ‘신분상 불안’과 ‘일반직과의 차별’이다.장관급 위원회의 Y전문위원은 “1994년 ‘나’급 계약직으로 들어온 뒤 10년 동안 진급을 못하고 있다.”면서 “10년 전에 비해 업무가 월등히 향상됐는데 여태 제자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당시 함께 일하던 일반직은 이미 국장이나 실장이 됐다면서 계약직은 기능직만도 못한 비정규직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C(전문계약 다급)씨는 “가장 힘든 것은 ‘이방인’ 취급을 받는 것”이란다.일하다보면 조직의 ‘주인’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특히 일반직 공무원과의 차별은 참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하위직 공무원들은 상관에게 받은 설움을 풀기라도 하듯 드러내 놓고 하대하는 사람도 있단다. 업무 처리과정에선 더 우스운 일이 많다.전문가가 만든 것을 비전문가가 심의하며,기껏 작품을 만들어 놓으면 비전문가인 일반직들이 마구 칼질해 기형적인 작품으로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중앙부처의 일반계약직 C(6호)씨는 “전문성을 유지하려면 재교육이 필요한데 교육기회가 전혀 없으며,우연한 기회에 해외출장 기회가 생기면 모두 일반직의 몫이 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전문계약직 L(다급)씨는 “직무상 필요해 컴퓨터 교육을 받으라고 해 신청했더니 계약직은 제외라는 말만 들었다.”면서 “할 수 없이 전문학원에서 수강하고 있다.”고 섭섭해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9급 공채합격자 2491명 발표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5월에 치러진 제46회 9급 공개채용 시험 합격자 2491명의 명단을 29일 발표했다.직군별로 행정직군 합격자는 1558명,공안직군과 기술직군 합격자는 각각 510명과 423명이다.올해 9급시험은 16만여명이 출원,76대 1의 경쟁률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합격자 가운데 48.1%인 1197명이 여성으로 나타나 최근 여성수험생들의 강세 현상을 다시 보여줬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99년 20.2%에서 매년 늘어왔다.
  • 서울시 7~9급 978명 추가 뽑는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신규 공무원으로 788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7∼9급 공무원 978명을 채용한다. 이번에 채용하는 직렬은 행정직이 821명으로 가장 많고 기술직이 154명,연구직이 3명 등이다.직급은 7급 52명을 비롯해 8급 14명,9급 912명 등이다.7급 가운데 행정직은 30명,기술직 19명,연구직은 3명이다.8급은 기술직 14명이며,9급은 행정직 791명과 기술직 135명 등이다. 오는 9월 초부터 접수를 시작하며 10월 필기시험,12월 면접시험을 거쳐 내년 초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7급 응시대상은 1968년 1월 1일부터 1984년 12월 31일까지 출생한 사람에 한하며,9급은 1973년 1월 1일부터 1986년 12월 31일까지 태어난 사람이면 가능하다.거주지에 따른 제한없이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한편 지난 6월 13일 788명을 뽑은 상반기 채용시험은 접수자 8만 73명에 응시자는 5만 2474명으로 평균 6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27∼29일 면접시험을 거쳐 다음달 1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며 오는 9월부터 임용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6급이하 공채 기술직 40%로

    2008년부터 6급 이하 공무원을 뽑을 때 채용인원의 40%를 기술직으로 충원한다.2013년엔 50%까지 확대한다. 27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이공계 전공자 공직진출 확대방안 후속조치에 관한 공청회’에서 최병대(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정부내 6급 이하 실무이공계 인력운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지난해부터 이공계 출신의 공직진출 확대를 위한 인사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으며,최 교수는 6급 이하의 공직진출 방안에 대한 용역을 수행해 왔다. ●‘이공계 인력운용 활성화 방안’ 발표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08년부터 7·9급 공채시험 채용인원의 40%를 이공계 출신으로 선발한다.2013년에는 50%까지 늘린다.현재 기술직 채용비율은 7급의 경우 15.8%,9급은 12.1%다.정부는 5급 채용의 경우 2008년부터 이같은 비율로 뽑기로 지난해 확정했었다. 6급 이하 이공계의 채용시험도 바뀐다.전체필수과목이 폐지되고 PSAT와 영어능력 검정시험(토플·토익 등)이 도입된다.직렬필수 과목은 축소되고 공직특성교육 관련 과목이 포함된다.자격증 가산점 제도도 공통적용 가산점을 현행대로 유지하되,직렬적용 가산점은 세분화·차등화된다. 채용방법은 특별채용·개방형·계약제·인턴제도 등으로 다양화된다.이공계 대학의 교육과정에 ‘공직커리큘럼’을 신설,이 과정 이수자에게 공무원 채용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이공계와 사회과학을 동시에 전공하는 ‘복수전공 프로그램’ 도입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인사관리 직급통합형으로 운영 정원관리 때 직렬별 정원을 폐지,직급통합형으로 운용하기로 했다.승진 등 인사관리는 직군·직렬 구분없이 계급별로 통합운영해 전문성과 능력 중심의 인사운영을 하기로 했다.행정직 위주로 된 각 부처의 예산·감사·인사·기획 등 공통업무 부서와 우체국·세무서·세관 등에도 주요 부서를 복수직으로 만들어 기술직을 배치하도록 했다.반면 행정·기술 복수직의 경우,기술적 전문성의 정도를 고려해 기술직 단수직화를 추진하고 복수직위 유지가 필요할 경우,기술직을 우선 임용토록 했다. 기술사,박사,업무실적 우수자 등 우수공무원에 대한 발탁승진제도를 활성화하고,5·6·7급 공개경쟁 승진시험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기술업무 자격수당은 정부투자기관 수준으로 인상된다.현재 5만원인 기술업무수당은 2006년에는 8만원,2008년에는 10만원으로 조정되는 등 대부분의 자격증수당이 오른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7급 시험 마무리 “영어·국어가 당락 가른다”

    올해 7급 국가직 공무원 공채시험이 다음달 7일 치러진다.468명을 뽑는 데 6만 3895명이 지원,13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최근 몇년 동안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더구나 취업난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응시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여기에다 예년의 경우 9월에 치러지던 시험이 올해에는 8월로 앞당겨졌다.수험생들의 마음은 급할 수밖에 없다.2주일 남짓 동안 마무리 공부법을 들어봤다. ●시간 배분에 유의해야 수험 전문가들은 7급 시험문제가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고 평가했다.각종 자격증을 따서 가산점을 많이 받은 수험생의 합격률이 높다는 것은 거꾸로 비슷한 수준의 수험생들이 넘친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S법학원 관계자는 “최근 7급 시험이 ‘고시’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대입 수능시험 수준으로 출제한다는 것이 출제의 기본방침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기보다 실력을 키우는 데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객관식 문제여서 출제오류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까다롭게 내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신 몰려든 수험생들을 상대로 변별력을 확보하려면 지문 길이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문제풀이에 시간배분을 잘 하고 실수를 되도록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올해부터 문제지 크기도 커진다.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문제를 한번 훑어본 뒤 답안을 작성하라고 권했다. ●영어·국어는 매일하라 7급 시험에서 당락을 가르는 과목은 영어와 국어로 꼽혀왔다.헌법이나 직렬별로 세법·행정법 등의 과목이 있지만 아무래도 난이도가 낮은데다 영어·국어는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이다.합격자나 학원 관계자들 모두 이 점에 동의한다.S법학원 관계자는 “직장인 수험생들이 합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부분 영어·국어를 꾸준히 공부할 만큼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영어는 독해문제와 단어·숙어를 묻는 문제의 비중이 높은 만큼 별도의 암기카드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보는 수밖에 없다.합격자들도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국어 역시 평소 맞춤법과 문법에 맞는 언어생활을 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이는 최근 들어 맞춤법과 한자성어,속담 등 상식에 가까운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기 때문이다.한자 독음 문제 역시 상용한자를 중심으로 매일 들여다 보는 것이 좋다. ●경제·행정학 등 대학교재 참고해야 올해 7급 시험에서 바뀌는 부분은 선택과목이 줄어들었다는 점.대신 일반행정직과 세무직은 경제학,관세직은 무역학,교육행정직은 행정학,감사직은 경영학 등이 각각 필수과목으로 정해졌다.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더욱 공정한 조건이 주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담이 더 늘었다.경제학·행정학 같은 과목은 수험생들이 까다롭다고 꼽아왔던 과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7급 시험은 이들 과목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경우가 많다.그동안 선택과목이어서 난이도를 올리기 곤란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부담이 덜어졌다는 것이다.H학원 관계자는 “그동안은 방대한 대학교재보다는 포인트별로 정리한 수험서 위주로 공부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정식 시험과목이 된 만큼 요약서에만 의존하지 말고 대학교재와 비교해서 통독하는 것도 좋은 수험대비법”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찬조금 14억거둬 2억만 학교에

    ‘운동부 후원금은 전지훈련 경비 및 코치들의 인건비,불법찬조금은 교사들의 회식비나 교사 선물비….’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체육고 1개교와 13개 초·중·고교의 불법 후원금 및 찬조금 모금 사례를 적발,관계자들을 징계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S체육고는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21개 운동부 후원회에서 14억 2800여만원을 거둔 뒤 2억 600여만원만 학교발전기금으로 내고 나머지 대부분은 코치 인건비와 출전 지원비,개인용도 등으로 사용했다.‘각급 학교 운동부 관리 운영 지침’은 후원금을 학교발전기금에 기탁한 뒤 지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일부 운동부 감독교사는 같은 항목으로 학교예산과 후원금을 통해 지원받거나 지출금액을 간이 영수증에 임의 기재한 데다 개인 용도로 쓰기도 했다. 교육청은 후원금 조성 및 집행에 대한 지도·감독을 소홀히 하고 예산과 후원금을 중복 집행한 체육고 관계자 4명을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4명을 견직·감봉 등의 경징계,16명을 경고 조치했다. 또 학부모회 임원들로부터 불법 찬조금을 할당 모금해 물의를 빚은 13개 초·중·고교에 대한 감사를 실시,모두 3억 700여만원을 모금한 사실을 확인,잔액 2억 200여만원을 해당 학부모들에게 돌려주도록 지시했다.학부모 단체들이 모금한 불법 찬조금은 수학여행 때 교사들의 간식비,스승의 날 선물비,학교 청소 용역비 등 학생 지원경비와 교사들의 회식비 등으로 사용됐다. 교육청은 불법 찬조금 모금에 대한 지도 등을 물어 학교 관계자 4명을 경징계,16명을 경고,17명을 주의 조치했다.특히 불법 찬조금으로 물의를 빚은 학부모 단체는 학교장 책임 아래 모두 해체토록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차관급 9명 중폭교체 배경

    19일 단행된 차관급 교체는 당초 5명 안팎으로 거론되던 규모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인사설이 흘러나온지 2주일 만에 차관인사가 마무리됐다.관가의 촉각을 곤두세웠던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차관은 유임으로 결론났다. 두 차관 유임설이 흘러나올 무렵부터 차관 교체의 폭도 늘어났다.청와대가 이번 차관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장관들로부터 차관에 대한 평가의견을 거뒀지만,실제로 대부분의 장관들은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장관이 차관을 바꾸겠다는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장·차관의 불협화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지난주 중 차관교체설에 대해 “내가 모르는 차관인사도 있느냐.”고 말해 김광림 차관의 유임을 일찌감치 내비쳤다고 한다. 이해찬 총리 취임 이후 총리비서실 및 국무조정실의 차관급 교체도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제외됐다.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에 대해 “총리가 해야죠.”라고 말해 추후 별도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소속 부처와 유관기관 전문 관료를 발탁·승진기용한 점이 눈에 띈다.여성부와 중소기업청장은 ‘부처간 교류’에 해당되고 산업자원부와 농업진흥청의 경우는 퇴직 공무원을 기용한 사례다.교체된 차관(급)의 평균연령은 54.4세. 출신지역별로는 교육부·통일·여성부 차관과 중소기업청장 등 4곳이 경남 출신,보건복지부차관과 산림청장은 충북 출신이다.서울과 경기,전남지역이 각각 1명씩이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차관 교육부내 최고의 ‘대학통’.업무 장악력과 추진력,친화력을 바탕으로 5년 6개월간 대학실무를 맡았다.두 차례의 대학국장에다 전문대 국장까지 지냈다.교육부 최대 파워그룹인 행시 22회 중 맨 처음 기획관리실장으로 발탁됐다.참여정부 출범때 인수위원을 지냈다.추진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 ▲경남 거제(53)▲부산대 사회복지학과▲부산 부교육감▲백숙이씨와 2남 ●이봉조 통일부차관 통일부와 청와대 비서실,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거친 대북정책 기획통.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통령 통일비서관으로 정책적인 지원을 했다.참여정부 초기 통일부 정책실장으로 ‘열린 통일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경남 마산(56)▲서강대 정치외교학과▲대통령 비서관▲통일정책실장▲NSC 정책조정실장▲김인경씨와 2남 ●권오룡 행정자치부차관 내무부와 총무처 통합 후 총무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차관에 임명됐다.1년 4개월 동안 차관보를 지내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업무에 적임이라는 평.대인관계가 원만하면서도 업무의 맺고 끊는 점이 분명하다. ▲경기 안성(52)▲고려대 법학과▲행정고시 16회▲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대통령 행정비서관▲행자부 차관보▲정혜숙씨와 1남1녀 ●조환익 산업자원부차관 산자부 차관보를 끝으로 물러날 때까지 부내 직원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강조해온 산업정책통.무역,차세대성장산업,중기정책에 정통하다.주중대사관 조환복 경제공사가 친동생이다. ▲서울(54)▲서울대 정치학과▲상공부 미주과장▲경수로기획단 건설기술부장▲산자부 무역투자실장▲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강민옥씨와 1남 1녀 ●송재성 보건복지부차관 의약분업,한약분쟁 등 이해 당사자간 알력이 생길 때면 언제나 ‘소방수’로 투입돼 ‘제갈공명’이란 별명을 얻었다.건강보험 재정파탄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쓰고 ‘정직 3개월’의 아픔도 겪었다. ▲충북 옥천(57)▲성균관대 법학과▲행정고시 16회▲대통령 사회복지·환경비서관▲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사회복지정책실장▲이영애씨와 2남1녀 ●신현택 여성부차관 꼼꼼하면서도 부드러운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한 문화·체육계의 마당발.경북고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 시절 주춤했으나,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컴백하면서 조직 및 인사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문화부 차관에 거론되기도 했다. ▲경남 창녕(52)▲서울대 사회교육학과▲국립중앙도서관장▲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이종수씨와 1남1녀 ●손정수 농촌진흥청장 농업·농촌 문제에 대해 개혁을 주장해온 기획전문가.농림부에서 정책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농지조합과 농어촌진흥공사 등 3개 기관을 원만하게 통합,농업기반공사를 탄생시켰다.추진력있고 일처리가 깔끔하다. ▲전남 목포(51)▲행시 17회▲중앙대 법대▲농림부 농업정책국장·공보관·농촌개발국장▲농촌진흥청 차장▲농림부 기획관리실장▲서향석씨와 2남 ●조연환 산림청장 산림청에서 잔뼈가 굵은 산림전문가.산림청장으로는 드물게 농업고교를 나와 기술고시(16회)에 합격했다.후배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산림 관련 시민단체와의 관계도 원만하다.공직생활 틈틈이 다수의 시집을 냈다. ▲충북 보은(56)▲상지전문대 경영과▲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산림청 경영계획과장▲사유림지원국장▲국유림관리국장▲차장▲정점순씨와 1남 ●김성진 중소기업청장 빈틈없는 일처리가 돋보이는 경제기획원 출신의 예산통.적극적인 성격에다 폭넓은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등 안팎에서 통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 2000년에 이미 일자리 창출 문제에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다. ▲경남 통영(54)▲행시 15회▲서울대 경제학과▲재정경제원 예산총괄과장▲국무조정실 재경금융심의관▲유영희씨와 1남1녀
  • [소비자 세상] 출동 아줌마-재래시장 뺨치는 아파트 알뜰장

    대형 할인매장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장을 보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알뜰 주부들이 이용하기 좋고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곳은 재래시장이다.대형 할인매장은 가격이 싸고 상품의 종류가 많고 다양하지만,반찬거리 할 야채나 과일 몇 가지만 사러 가더라도 시식 코너의 맛있는 유혹과 ‘한개 더’,‘초특가’와 같은 현란한 이벤트에 혹해 예상품목과 금액을 초과하기 일쑤다. 시장을 한번 이용해 보자.요즘은 시장이 많이 사라져 웬만한 곳에서는 시장 찾기가 힘들어졌으니 조금 큰 아파트 단지에 서는 알뜰장터를 이용해 보자.대개 일주일에 한번 요일을 정해놓고 열려 요일에 따라 수요장,목요장으로 불리곤 한다. ●싼 가격에 정직함… 입소문타고 인기 우리 동네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장은 용인시 풍덕천동의 현대 성우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리는 알뜰시장이다.매주 수요일 아파트 주차장 사이로 길게 늘어서는 이 장은 흡사 재래시장의 축소판같이 물건이 다양해 사는 재미,보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야채·과일·생선가게들을 중심으로 건어물과 잡곡 및 아이들과 어른들의 옷·양말·액세서리·자잘한 생활용품들을 팔고,묵이나 족발·즉석 도너츠에서 떡볶이를 파는 먹을거리도 있다. 80여 가지의 품목에 주문하면 없는 물건도 구해주는 야채가게.매주 10여 가지의 품목을 원가 이하로 내놓는 서비스 전략은 멀리서도 주부들이 이곳을 찾아오게 만든다.가격도 싸지만 좋은 물건과 수입산은 수입산으로 정직하게 판매하는 노력이 이 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다. ●도너츠 한입,떡볶이 한접시는 ‘별미’ 제철 과일이 가득한 과일 가게는 싱싱함이 넘친다.참외는 서서히 밀리는 중이고 요즘은 수박,복숭아,포도 등이 인기란다.장마철이라 특히 과일의 시세는 매일매일 변동이 심하다.비 며칠 오면 수박의 가격은 확 싸지고 햇볕나면 다시 가격이 오른다.보통 10∼11㎏짜리 한 통이 1만 2000원.복숭아는 한 상자 17∼20개 들이가 1만 2000원,포도는 5㎏ 상자가 특 기준으로 2만 3000원.맛도 좋고 물건의 상태도 좋으니 찾는 주부들이 많다. 그 밖에도 생선가게,건어물가게도 반찬거리 사러 나온 주부들을 만족시키고 한 켤레에 500원 하는 양말가게,아이들 여름 옷 싸게 살 수있는 옷 가게,이것저것 종류도 많은 생활용품 가게,속옷 가게 등도 볼 만한 것이 많다. 마지막으로 엄마따라 시장 나온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즉석 도너츠 가게에서,앞치마 두른 아저씨가 뜨거운 기름에서 금방 건져내는 3개 1000원짜리 도너츠를 사서 아이 입에 물리고 엄마는 떡볶이 한 접시 먹고 시장을 돌아 나오면 풍성하고 즐거운 시장 나들이가 된다. 야채가게,과일가게 사장님들에게 들은 보너스 정보 하나.매일의 시세는 생산지의 사정과 서울 가락시장의 사정에 따라 결정되는데,대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가 가격이 비싸고 수요일,목요일이 가장 싸단다.어디에서든 참고하면 알뜰 장보기에 도움이 되겠다. 노혜진 시민기자˝
  • 초중고 회계관리 ‘낙제점’

    일선 초·중·고등학교 회계관리 시스템의 부실을 틈탄 횡령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학교 행정직원들의 모럴 해저드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부산시 모 중학교의 행정실장 S씨는 학교 출납원의 지위를 악용,지난 2001년부터 2년간 140여 차례에 걸쳐 학교공금 2억 678만원을 횡령했다.S씨는 횡령액을 개인 빚보증을 갚는 데 사용하고 이후 6000여만원은 다시 학교계좌에 채워넣는 등 학교공금을 임의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경남 모 초등학교의 행정직원 H씨도 학습자료비용 등의 경비를 12회에 걸쳐 총 800여만원을 유용했다.H씨는 초등학교 근무 전 모 고등학교에서도 인감을 도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금 6778만원을 횡령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교공금에 손을 댔다.특히 이 학교의 교장과 행정실장은 H씨의 횡령사실을 알고도 고발조치하지 않고,변제를 지시하는 수준에서 눈을 감아줬다. 인천의 모 고등학교 M씨는 지난 2001년 12월부터 학교 교직원의 소득세 원천징수액 1억 3381만원을 횡령해 사용하다 감사원의 조사가 시작되자 2003년 10월 횡령금을 인천세무서에 납부한 것이 드러났다. 경북 모 고등하교 행정실장 K씨는 학교 오수정화시설 설치비용 6100만원을 착복하고,운동장 잔디공사비 100여만원도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이같은 회계사고는 감사원이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110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회계관리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나타났다.감사원은 이 관련자들을 고발 및 징계요구하고 횡령액을 변상토록 판정했다.감사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횡령 및 유용사고는 총 77건으로 45억원에 달한다. 감사원은 ▲학교회계 출납원 이외의 제3자가 학교회계 통장잔액과 회계장부상 잔액을 부정기적으로 수시 점검하고 ▲출납원 직인과 학교예금 통장 관리자를 따로 지정하는 등 회계사고 예방방안을 강구할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통보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소비자 세상] 출동 아줌마-재래시장 뺨치는 아파트 알뜰장

    [소비자 세상] 출동 아줌마-재래시장 뺨치는 아파트 알뜰장

    대형 할인매장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장을 보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알뜰 주부들이 이용하기 좋고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곳은 재래시장이다.대형 할인매장은 가격이 싸고 상품의 종류가 많고 다양하지만,반찬거리 할 야채나 과일 몇 가지만 사러 가더라도 시식 코너의 맛있는 유혹과 ‘한개 더’,‘초특가’와 같은 현란한 이벤트에 혹해 예상품목과 금액을 초과하기 일쑤다. 시장을 한번 이용해 보자.요즘은 시장이 많이 사라져 웬만한 곳에서는 시장 찾기가 힘들어졌으니 조금 큰 아파트 단지에 서는 알뜰장터를 이용해 보자.대개 일주일에 한번 요일을 정해놓고 열려 요일에 따라 수요장,목요장으로 불리곤 한다. ●싼 가격에 정직함… 입소문타고 인기 우리 동네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장은 용인시 풍덕천동의 현대 성우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리는 알뜰시장이다.매주 수요일 아파트 주차장 사이로 길게 늘어서는 이 장은 흡사 재래시장의 축소판같이 물건이 다양해 사는 재미,보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야채·과일·생선가게들을 중심으로 건어물과 잡곡 및 아이들과 어른들의 옷·양말·액세서리·자잘한 생활용품들을 팔고,묵이나 족발·즉석 도너츠에서 떡볶이를 파는 먹을거리도 있다. 80여 가지의 품목에 주문하면 없는 물건도 구해주는 야채가게.매주 10여 가지의 품목을 원가 이하로 내놓는 서비스 전략은 멀리서도 주부들이 이곳을 찾아오게 만든다.가격도 싸지만 좋은 물건과 수입산은 수입산으로 정직하게 판매하는 노력이 이 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다. ●도너츠 한입,떡볶이 한접시는 ‘별미’ 제철 과일이 가득한 과일 가게는 싱싱함이 넘친다.참외는 서서히 밀리는 중이고 요즘은 수박,복숭아,포도 등이 인기란다.장마철이라 특히 과일의 시세는 매일매일 변동이 심하다.비 며칠 오면 수박의 가격은 확 싸지고 햇볕나면 다시 가격이 오른다.보통 10∼11㎏짜리 한 통이 1만 2000원.복숭아는 한 상자 17∼20개 들이가 1만 2000원,포도는 5㎏ 상자가 특 기준으로 2만 3000원.맛도 좋고 물건의 상태도 좋으니 찾는 주부들이 많다. 그 밖에도 생선가게,건어물가게도 반찬거리 사러 나온 주부들을 만족시키고 한 켤레에 500원 하는 양말가게,아이들 여름 옷 싸게 살 수있는 옷 가게,이것저것 종류도 많은 생활용품 가게,속옷 가게 등도 볼 만한 것이 많다. 마지막으로 엄마따라 시장 나온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즉석 도너츠 가게에서,앞치마 두른 아저씨가 뜨거운 기름에서 금방 건져내는 3개 1000원짜리 도너츠를 사서 아이 입에 물리고 엄마는 떡볶이 한 접시 먹고 시장을 돌아 나오면 풍성하고 즐거운 시장 나들이가 된다. 야채가게,과일가게 사장님들에게 들은 보너스 정보 하나.매일의 시세는 생산지의 사정과 서울 가락시장의 사정에 따라 결정되는데,대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가 가격이 비싸고 수요일,목요일이 가장 싸단다.어디에서든 참고하면 알뜰 장보기에 도움이 되겠다. 노혜진 시민기자
  • ‘살인의 추억’ 하승균 경정 전북 임실경찰서장 취임

    영화 ‘살인의 추억’ 실제 모델로 알려진 베테랑 형사가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장이 됐다. 지난 12일 전북 임실경찰서장으로 취임한 하승균(58) 경정이 그 주인공.지난 71년 순경으로 경찰에 첫발을 내디딘 하 서장은 30여년간 강력계 형사라는 외길만 걸어온 국내 최고의 사건통이다. 포천농협 총기강도사건,하남 여대생 공기총 피살사건 등 굵직한 강력사건을 해결했다. 특히 화성 연쇄살인사건 10건 중 7건을 수사했고 이때 기록한 수사일지 등을 모아 지난해 ‘화성은 끝나지 않았다’는 자전 에세이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그동안 받은 포상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임실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전주와 인접해 있어 근무한 적이 없지만 결코 낯설지 않다.”며 “업무수행 과정에서 국민을 수사대상으로 인식해 인권을 침해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반칙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하 서장은 “일선 지구대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를 서장에게 축소 보고하는 관행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아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게 한다.”며 “보고했기 때문에 부담을 주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정직한 업무집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자신을 모델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에 나온 주인공 박두만 형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영화와 실제 수사는 다른 점이 많다.”고 말머리를 돌렸다.하지만 “영화속의 주인공이 형사기질은 있어 보였다.”며 “나와 캐릭터가 흡사한 것 같다.”고 겸연쩍어했다. 하 서장은 “앞으로 동료애가 살아있는 직장이 되도록 서장부터 마음의 문을 열겠다.”면서 “국민에게는 따뜻한 봉사경찰,범법자에게는 엄정한 경찰,또한 어린이들이 장래 선망하는 직업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임실 경찰이 선봉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임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司試장수생 법원행시로 대이동

    올해 사법시험 응시자가 영어 대체제(토익·텝스 등)의 여파로 40%가량 줄어들면서 9월5일 치러질 법원행정고시 경쟁률이 높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12∼16일 인터넷 접수를 마감한 뒤 19일부터 21일까지 일반접수한다.법원행시는 응시자격이 20세 이상 35세 이하다. ●경쟁률 어떨까 법원행시는 일단 사법시험과 시험과목이나 출제 방향이 대체적으로 겹친다.전통적으로 법원행시는 그 자체만 따로 공부하는 수험생들보다 사시나 행시를 준비하다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더 많다. 여기에다 사시의 대체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법무사의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가 많다.법원행시도 올해 시험을 마지막으로 내년부터는 영어시험을 토익·텝스 등의 점수로 대체한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출원자 증가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그러나 선발인원이 20여명 안팎이어서 폭발적인 출원자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수험 전문가들은 “아무래도 사법부 소속이다 보니 행정부처 사무관보다 보수나 승진 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소수를 선발하다 보니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법 과목은 기본서 위주로 법원행시의 시험 과목은 사시와 행시의 중간형태다.1차 시험에 헌법·민법·형법 등 기본법 과목이 들어가되,2차 시험에는 사시와 달리 헌법·형법이 빠지고 행정법이 특별히 추가된다.등기사무직렬 2차 시험에 형사소송법 대신 부동산등기법이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수험전문가들은 법원행시에서 법학과목은 기본서 위주로 공부하라고 입을 모은다.H학원 관계자는 “사시와 차별성 때문인지 몰라도 법원행시에서 민법 몇 문제 정도를 제외하고 법 과목이 까다롭게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따라서 법 과목은 기본서 위주로,정확한 개념 위주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S학원 관계자 역시 “법원행시에서 중요한 법과목을 꼽으라면 민법과 형사·민사소송법”이라면서 “법원행정직이 되려면 기본개념과 절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외 과목은 큰 개념과 굵직굵직한 판례만 알고 있어도 별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는 한국사와 영어,2차는 구체적인 절차와 케이스 위주로 대신 1차 시험의 당락은 한국사와 영어에서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다.최근에는 판례문제 분량이 늘어나는 등 법학과목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추세지만 한국사와 영어가 여전히 대세다. 지난해 1차시험 합격선이 올라간 것도 영어와 한국사가 덜 까다로웠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이면 한국사는 폐지되고 영어는 토익이나 텝스 등으로 대체될 예정이어서 올해가 마지막 시험이다.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바뀌는 과목마다 마지막에는 어렵게 출제되는 바람에 수험생들이 골탕 먹었던 경험이 많다.”면서 올해 한국사와 영어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란 예상이다.H법학원 관계자는 “문제가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평소 공부량으로 시험을 볼 수밖에 없다.”면서 “키워드 형식으로 정리한 서브노트를 갖고 다니면서 반복해서 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차시험은 실무 테스트가 많은 편이다.이 때문에 법조문 자체보다는 구체적인 사례와 연결시켜 이해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특히 등기사무직렬의 경우 부동산등기법을 철저히 대비해야 합격권에 무난히 들 것이라고 충고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CEO 칼럼] 전문경영인이 설 자리/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주) 대표이사 사장

    하버드 대학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내놓은 한 가지 흥미로운 연구보고서가 있다.1974년도 졸업생 115명의 졸업 후 20년간의 행적을 추적,성공한 사람(물론 세속적 기준의 ‘성공’이겠지만)의 성품 혹은 행동양식을 분류해 놓은 보고서이다.이 자료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된 성향 중에서 도전형과 평생학습형이 두드러진다.이 자료를 원용해 우리나라 전문경영인의 경영 양태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선 창업주(오너)가 가장 선호하는 CEO(최고경영자)는 남다른 열정을 지닌 위험 도전형 인물을 선택의 첫 머리에 놓는다.강한 추진력과 개척정신은 높이 살 만하다.그러나 이 경우 기업의 사회적 소임과 조직원과의 화합,합리성 따위의 덕목은 설 자리가 모자란다. 두 번째로 선호하는 사람은 강한 책임감의 소유자이다.고금을 막론하고 경영인에게 책임이 강조되어서 나쁠 것은 없다.그런데 여기서의 책임감이란 회사의 오너(창업주)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심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더 꼽는다면 결과 지향형 경영인이 창업주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왔다.물론 이 때의 ‘결과’ 역시 조직원이나 주주,고객에게 고루 이익이 되는 성과가 아니라 창업주의 주머니를 넉넉하게 하는 결과여야만 한다.풍족한 과실을 얻어내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절차의 정당성은 그저 첨부사항일 뿐이다. 물론 이 모두를 뭉뚱그려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 어려운 기업환경 아래 ‘파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이런 요소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공로도 적지 않을 뿐더러,과단성있는 선택과 결단은 오늘날에도 필요한 덕목이기 때문이다. 나는 21세기의 전문경영인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정직과 솔선수범,그리고 평생학습의 정신을 꼽는다.경영인 개인의 도덕적 관점에서의 정직만이 아니라 회사 경영에 대해서 회사의 이해관계자들에게 허위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그래야 열린경영과 윤리경영이 가능하고 이것이 곧 대내외적인 신뢰로 이어진다. 두번째로 거론한 솔선수범형 경영인은,군림함으로써 불신을 초래하고 그 불신 때문에 조직의 역량을 결집하기 어려웠던 구시대 경영인의 약점을 보완해줄 것이다.바른 판단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대화와 독서 등을 통한 평생학습 습관과 부단한 정보수집이야말로 전문경영인에게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그러나 새로운 전문경영인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가장 많이 달라져야 하는 쪽은 역시 창업주(오너)다.우선 그들은 회사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고용한 CEO에게 부단히 간섭할 뿐만 아니라 의심이 많다.전문경영인이 책임경영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먼저 창업주가 이런 간섭과 의심의 시선을 거두어야 한다.뿐만 아니라,창업주는 지나친 소유욕을 줄여야 한다.탈세나 편법상속 등은 모두 창업주의 기업에 대한 사적 소유욕이 지나친 데서 생겨나고,그가 고용한 전문경영인이 중도에 좌절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기업하는 즐거움을 소유가 아니라 성취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1세대 경영인,즉 창업주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발휘했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정직,솔선수범,평생학습 등과 융화하고 조화해나갈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야말로 이 시대 우리가 바라는 CEO가 아니겠는가. 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주)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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