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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싱크탱크’ 대해부] 중장기 정책개발…국가·당 ‘업그레이드’

    [與野 ‘싱크탱크’ 대해부] 중장기 정책개발…국가·당 ‘업그레이드’

    ‘브루킹스와 헤리티지 재단을 꿈꾼다.’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처럼 세계적인 싱크탱크의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열린우리당은 ‘열린정책연구원’이란 이름의 싱크탱크를 개설했고,한나라당은 기존의 ‘여의도연구소’를 확대개편한 싱크탱크를 곧 발족할 예정이다.물론 이렇게 해야만 하는 외부환경이 큰 이유다.지난 3월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각 정당은 중앙당에 별도 법인으로 정책연구소를 설치해야 하며,국고보조금 총액의 30%를 정책연구소에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돈 못쓰게 하기’ 일변도의 개혁바람이 정치권의 목을 조이는 시대에 연간 수십억원을 뭉터기로 쓸 수 있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하지만,역으로 이것은 정치권이 ‘도덕적 해이’를 범하지 않도록 각별한 감시체제를 가동해야 하는 이유도 된다. ■ 우리당 ‘열린정책연구원’ “정말 피곤해서 못살겠습니다.안면 한번 없는 교수들이 맨날 이런저런 정치현안 관련 보고서를 들고 찾아와 읽어봐달라고 애걸하니….” 지난 2001년 어느 날 A당의 유력 대권주자이던 B씨의 한 비서관은 기자에게 이렇게 푸념했다.B씨의 눈에 들어 나중에 ‘자리’라도 하나 차지할까 싶어 찾아오는 교수들을 문턱에서 돌려보내는 게 일상이 됐다는 것이다.무차별 줄서기가 관행으로 지배했던 ‘1인 보스시대’ 우리 정치의 슬픈 자화상이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26일 발족한 ‘열린정책연구원’을 통해 이런 구태를 내다버리겠다고 호언하고 있다.원장인 박명광 의원은 “진보성향의 학자는 우리당,보수적 학자는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에 연구위원으로 참여해 정책대결을 벌이고,대선 결과에 따라 그들이 자연스럽게 행정부로 진출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 민주당 성향의 브루킹스 연구소를 모델로 거론했다. ●진보성향 학자들 대거 참여 열린정책연구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이사회’다.당내 인사 7명과 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되며,이사장인 당의장(당연직)까지 합쳐 총 15명이다.연구원의 사조직화를 방지하기 위해 이사의 절반을 외부 인사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부에서 온 이사에는 한상진·이태일·이호일·장하진·임혁백·조기숙 교수 등 진보적 색채의 학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실질적 업무는 원장과 부원장,연구위원장 등으로 이뤄진 ‘운영위원회’에서 관장한다.부원장으로는 ‘연구담당’과 ‘교육담당’ 등 2명을 둔다.연구원의 업무가 크게 연구와 교육으로 나뉜다는 뜻이다.연구담당 부원장 밑에는 통일·외교·안보 연구위원회,민생경제 연구위원회,정치행정 연구위원회,사회복지 연구위원회 등 4개 위원회가 포진한다. 각 위원회 별로 20명의 연구위원이 배속된다.이들 연구위원의 절반가량은 외부 학자·전문가로 구성된다.박명광 원장은 “많은 학자들이 앞다퉈 연구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담당 부원장은 당원교육연수센터,정치아카데미,민주시민교육연수센터 등의 조직을 관장한다.상근 직원은 연구직 20명과 행정직 10명을 포함해 30명선이고 비상근까지 합하면 100명 규모다.여기에 외부 자문위원 300여명이 걸치고 있다.외연을 최대로 잡으면 400여명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독일식 대중 정치교육 주력 열린정책연구원은 미국식 싱크탱크보다는 독일식에 가깝다.브루킹스,헤리티지 등 미국식은 재원의 거의 전부가 기부금 등으로 운영되는 민간 재단이다.따라서 정당의 구속력이 절대적이지 않다.실제로 브루킹스 연구소는 최근 중도성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민주당측을 긴장시키고 있다.반면 이념적 색채가 강한 독일식 싱크탱크는 거의 전 재원이 국고보조금이다.사회민주당의 에베르트 재단과 기독교민주당의 아데나워재단은 98% 이상이 국고 보조다.열린정책연구원이 지향하는 진보성향의 에베르트 재단은 1년 예산이 150억원에 이른다.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나 헤리티지 재단은 정책개발과 인재풀 양성 기능이 뛰어나지만,민간 자본의 지원을 받고 있어 정경유착 근절이 과제인 우리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업무면에서도 열린정책연구원은 독일식에 가깝다.미국식 싱크탱크의 업무는 주로 정책연구이지만,독일식은 전국에 수백개의 지부를 두고 대중 정치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박명광 원장은 “우리가 정책 뿐 아니라 교육을 중시하는 것은 정책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와의 뚜렷한 차이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관련,정치권 관계자는 “독일의 싱크탱크는 재원을 국고에서 보조받는 대신 공공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연구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며 시민들을 상대로 한 정치교육을 활발히 하고 있다.”면서 “열린우리당도 열린정책연구원을 당 조직이라기 보다는 공공재로 여기고 국민에 봉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지금은 공사중입니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여연)의 홈페이지 문구다.하지만 ‘대공사’의 대상은 홈페이지만이 아니라 여연 전체다. 여연은 지난 95년 2월15일 ‘현안과 중장기 청사진 구축’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고 닻을 올렸다.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일시적 여론조사나 한시적인 현안 처리 등 당 총재나 대통령후보를 보좌하는 기능에 머물렀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이제는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 거듭날 예정이다.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 총액의 30%를 1년치 예산으로 확보,안정적인 재원확보 시스템을 갖춘 게 큰 토대다. ●무엇을 하나 대한민국과 당의 선진화라는 종합적 청사진을 위해 중장기 비전과 정책,기획전략을 개발한다는 목표다.2007년 대선에서 51% 득표로 정권을 창출한다는 이른바 ‘5107’프로젝트에 걸맞은 다양한 중장기 전략을 준비한다.수시로 여론동향을 체크해 정세를 분석하면서 그에 어울리는 당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홍보에 주력하는 게 연구소의 기능이다. 박형준 여연 부소장은 “현안 중심의 대응보다는 당 안팎의 잠재력을 키워 다방면의 인프라를 구축,‘준비된 수권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외교·통일·안보,정치와 행정,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 정책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당과 당의 외곽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재완 여연 부소장은 “그동안 당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지역과 저소득계층에 대한 연구,거시적·중립적 관점에서의 정책 개발,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당 외부의 지식인과 전문가그룹,시민·사회단체들과 연계해 지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내놨다. ●누가 일하나 여연을 이끄는 사람은 박세일 소장과 박재완·박형준 부소장 등 이른바 ‘3박(朴)’.이들 모두 초선 의원이다.세 의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호흡을 맞췄다.박세일 소장이 94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맡은 뒤 재정경제원 세제실의 박재완 사무관을 보좌관으로 차출해 96년까지 함께 일했다.그 뒤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박세일)과 정책위원장(박재완)으로 호흡을 맞췄다.동아대 교수 출신인 박형준 의원 역시 박세일 수석이 주도했던 교육개혁,세계화 등 청와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을 맡은 이사진에는 당내외 주요인사가 포진했다.당내에서는 김형오 사무총장,이한구 정책위의장,박세일 소장,박진 국제위원장,유승민 제3정조위원장,원외의 곽영훈 ‘사람과 환경 그룹’ 회장 등이 이사로 활동한다.당외 인사로는 유임된 김태련 전 이화여대 교수에다 새로 홍성걸(국민대 행정학과)·안중호(서울대 경영학과)·김용호(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가세한다. 연구소 실무는 살림과 대외 협력을 맡을 운영본부와 정책기획실·정무기획실 2실 체제로 가동된다.운영본부장에는 지난 4·15 총선 때 안양에 출마했던 정진섭씨를 영입했고,9월에 20명 안팎의 연구원을 선발한다.정무기획실은 정세분석과 여론조사,홍보 등의 역할을 맡고 정책기획실은 외교통상·안보,재경,사회·문화 그리고 정치행정 등의 팀체제로 나눠 분야별 지식 인프라를 구축한다. ●당내 위상은? 당 정책위원회나 전략기획본부와 업무가 겹쳐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정책위원회나 전략기획본부는 현안 중심으로 여권에 대응,순발력있는 원내 정책을 결정하고 개발한다.반면 여연은 중장기 전략과 정책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박형준 부소장은 “정책위가 현안을 분석하는 TF팀 같은 것이라면 연구소는 상시적 연구체제에 비유할 수 있다.”라면서도 “두 기구가 분리되지 않고 만날 수 있다.”고 일체감을 강조했다. 당 일부에선 여연에 대해 ‘초선의원 셋,게다가 모두 학자 출신이 모여서 뭘 할까.’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대부분은 여연의 튼실한 결과물이 어젠다 선점 기능이 약한 당의 치명적 약점을 메워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출판계 이슈 따라잡기] 민중의 글쓰기가 역사를 만든다

    얼마 전 한 출판전문잡지에서 ‘한국생활사박물관’ 완간 기념 좌담회를 열었다.책을 만든 이들과 역사 및 생활사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이 시리즈의 성과를 진지하게 논의했다.기실 그동안 우리 역사는 정치사 중심의 서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그런 면에서 ‘한국생활사박물관’은 책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역사서술의 새로운 지평을 활짝 열어 놓았다.나는 좌담회에서 사회를 맡았는데,“이 시리즈는 나중에 박물관에 남을 만한 대작이다.”라는 말로 평가를 갈음했다.그런데 이날 좌담회에서 나는 상당히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한국생활사박물관’ 편집을 진두지휘한 강응천 주간은 좌담회에서 생활사를 복원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솔직히 토로했다.짐작하듯 자료가 태부족인 현실이 책을 만드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다고 한다.그나마 지배계층의 자료는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있어 다행이었다.문제는 민중의 생활을 생생하게 기록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가물에 콩나듯 어렵게 찾아낸 자료도 대체로 민중 스스로가 쓴 글이 아니라,지배층에서 민중을 다스리기 위해 조사한 자료들이었다는 것이다.좌담을 마치고 나서도 이 말이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았다.한 시대를 구성하는 다양한 계층의 삶 가운데 지배층의 것이 기록으로 남을 확률은 높다.역사라는 것이 아무리 객관성이나 실증성을 내세우더라도 결국은 승리자의 것임은 두루 아는 사실이다.그때 불현듯 떠오른 게 얼마 전 읽은 신광현 교수의 글이었다. 신 교수는 ‘언어 사중주’에서 글짓기가 사회변혁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했다.당연히 모든 글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의 관점으로 자신의 언어를 통해 자기 글을” 지을 때 가능하다는 말이다.이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연설명이 필요할 터이다.글짓기라는 게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보이지만,정치하게 분석해보면 사회적 권력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글을 쓸 수 있는 자격과 권한이 사회적으로 제한되는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그러기에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자신의 관점에서 자기 이야기를 글로 쓴다는 것 자체가 민주화를 이루는 데 이바지하게 된다.1970∼80년대 기층민중들이 쓴 자서전 형식의 글들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을 떠올리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의 말과 글은 나에게 자신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의 가치를 새삼 일깨워주었다.글을 쓰는 행위는 전문가들의 영역이라 여기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소문자인 ‘그들의 이야기’가 모여 대문자인 ‘역사’가 되는 법이다.나의 이야기를 남이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스스로 쓰는 것은 그 자체가 정치적 실천이자 역사적인 행위이다.이 글짓기 자체가 신 교수의 주장처럼 글을 매개로 한 권력의 틀을 깰 뿐만 아니라,강 주간이 그토록 원했던 사료적 가치를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 시대를 살아오면서 보고 느낀 것을 진솔하게 밝히면 된다.편지 형식이면 어떻고 일기 형식이면 어떤가.중요한 것은 정직과 성실함이다.이제 꿈을 꿔보자.‘21세기 한국생활사박물관’의 서문에 우리가 남긴 기록에 크게 빚졌다는 헌사가 새겨져 있는 것을 말이다. 이권우(출판평론가)
  • [아테네 2004] “진정한 챔피언은 양태영”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오심으로 빚어진 체조 ‘양태영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브루노 그란디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이 남자 개인종합에서 우승한 폴 햄(미국)에게 금메달을 양보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신박제 한국선수단장은 27일 아테네 시내 팀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란디 회장이 지난 26일 공식 서한을 통해 햄에게 “금메달을 양태영에게 양보해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그란디 회장이 나와 만난 자리에서 ‘진정한 챔피언은 양태영’이라고 인정했다.”며 “그란디 회장이 햄에게 금메달을 양태영에게 돌려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그란디 회장의 서한까지 확보함에 따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청할 경우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면서 “서한의 답변과 상관없이 내일이라도 CAS에 소청해 가능하면 올림픽 기간 내에 이 문제를 해결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란디 회장은 ‘페어플레이’라는 제목의 서신을 통해 “한국인 양태영 선수의 스타트 밸류는 10점 대신 9.9점이 주어졌습니다.결과적으로 남자 개인종합의 진정한 우승자는 양태영 선수입니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또 “FIG의 요청으로 한국인 선수에게 당신의 메달을 돌려준다면 그 행동은 전세계에 페어플레이를 결정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될 것이며 FIG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런 행동의 위대함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단장과 그란디 회장은 만일 햄이 금메달을 양보할 경우 양태영이 금메달리스트가 되고,햄은 은메달,2위 김대은이 동메달로 바뀌는 것에 대해 양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그란디 회장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를 통해 햄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신을 전달한 사실을 전하면서,그러나 USOC는 “FIG가 자신들의 실수 책임을 햄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햄에게 서신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피터 위버로스 USOC 위원장이 “이 문제는 결과가 결코 번복될 수 없다는 FIG의 규정에 근거해 이미 종결됐다.”며 일축했다고 덧붙였다. 햄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FIG가 양태영이 우승자라고 결정하면 따르겠다.그러나 나는 여전히 챔피언”이라며 FIG의 결정이 있기 전에는 스스로 금메달을 내놓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었다. window2@seoul.co.kr ■ 그란디 회장 서신 전문 2004년 8월26일 친애하는 폴 먼저 아테네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당신과 미국팀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나는 당신이 최근 미국 언론에 다음과 같이 밝힌 것을 봤습니다.“체조 개인종합 결승전 이후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어려웠습니다.지금 나는 금메달을 돌려줘야 한다고 느끼지 않습니다.그러나 만일 FIG가 메달을 돌려 줘야 한다고 결정하면 나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다른 의견들이 있지만 나는 양태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무슨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이 선언은 날 기쁘게 해줬을 뿐 아니라 당신이 윤리적인 진정한 승리자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당신의 정직한 이 선언은 또한 당신이 진정한 올림픽 우승자라는 것을 뜻합니다.당신은 전 세계 체조 가족들로부터 최고의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나는 FIG의 집행위원회가 평행봉 심판의 실수를 인정,2명의 A패널 심판과 FIG 기술위원회 위원에게 자격정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다시 알려드리고 싶습니다.사실 양태영의 평행봉 스타트 점수는 10점 대신 9.9점이 주어졌습니다.결과적으로 남자 개인종합 결승의 진정한 우승자는 양태영 선수인 셈입니다. (언론에 밝힌 대로)FIG의 요청으로 한국인 선수에게 당신의 메달을 돌려 준다면 전세계에 당신의 페어플레이를 확고히 증명하는 게 될 것입니다.또 FIG와 IOC는 당신을 위대하게 평가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야말로 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안부의 말씀과 깊은 존경을 전하며. FIG 회장 브루노 그란디
  • ‘e- 성동 보감’ 구청 업무·지식 창고

    ‘e- 성동 보감’ 구청 업무·지식 창고

    #사례1. 2002년 1월에 사근동에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그 당시에 구청에서 성동가족 서로돕기사업이 추진되고 있었습니다.이와 연계하여 사근동에서는 동장님의 아이디어로 사근동 100가족돕기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원자를 모집하는 것이었습니다.동네 주민들이 쉽게 협조해 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참여하지 않아 고심 끝에 애절한 협조문을 만들고 학교와 교회를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그 결과 한양여대,성민교회 등에서 122명의 참여를 약속받았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마음은 동네의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는 자리에 사근동 주민들의 참여가 너무 적었다는 것이었습니다.우리의 적극적인 홍보 등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있었지만 직능단체장 외에는 일반 주민 및 사업자의 참여가 없었다는 사실은,아직도 남을 도와주는 사업에 스스로 참여하기를 주저하는 분이 너무나도 많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사례2. 행사를 준비하면서,자칫 소홀하기 쉬운 것부터 저의 경험을 밑천삼아 얄팍한 지식을 올려보겠습니다. 행사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사장문제입니다.반드시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에는 현장을 확인하고 준비물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또 행사의 내용을 윗분에게 보고할 때는 최소한 하루 전에 마쳐야 합니다.그래야 수정할 것이 있으면 고칠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주의할 점은 구청장님께서 참석하는 행사의 경우 국장님과 부구청장님께도 행사의 개요를 보고드리는 것이 좋습니다.왜냐하면 담당부서의 의견과 그분들의 의견이 다를 수 있고,아무래도 경험이 풍부하신 그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직원들은 내빈에 대한 예우에만 신경을 썼지 참석한 주민들에 대한 배려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행사가 끝나면 대부분의 직원들은 홀가분한 마음에 그냥 자리를 뜨기가 쉽습니다.그래선 안됩니다.참석자들이 행사장을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인사를 드린 후 행사장을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참석자들이 있었기에 행사가 개최될 수 있었던 것 아닙니까? ●행정개선 아이디어·노하우등 차곡차곡 일선 행정공무원이라면 일상의 맡은 업무 이외에도 여러가지 부차적인 업무를 접하게 된다.경력이 풍부하지 않은 신참 공무원들은 그때마다 선배공무원이나 간부들에게 일일이 물어보고 그래도 잘못돼 꾸지람을 듣기 일쑤다. 이런 공무원들의 직무뿐만 아니라 생활에 지표가 될 수 있는 각종 노하우들이 차곡차곡 쌓인 ‘지식창고’가 성동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만들어지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高在得)는 지난 5월 24일 지식관리시스템(Knowledge Management System) ‘e-성동보감’ 을 오픈하고 직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소중한 경험들을 하나씩 하나씩 쌓고 있다. 평균 2년에서 3년이면 보직이 바뀌는 행정직 공무원의 특성상 그동안 담당자가 바뀌면서 행정의 노하우가 전수되지 않아 전임자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후임자가 그대로 답습하거나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신입 직원들의 불편이 끊이지 않았다. 성동구는 이러한 공직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e-성동보감’이란 애칭의 지식관리시스템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전 직원 정보 공유로 시행착오 줄여 고재득 구청장은 “직원들이 업무 수행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와 경험 등 실천적 지식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전체 조직 차원에서는 지식습득을 위한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의사결정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현재 등록된 지식 건수는 모두 507건. 행사 준비때 유의해야 할 사항,쓰레기 무단투기 근절방안 등에서 청사 앞마당을 정원처럼 가꾸자는 아이디어,웰빙을 위한 도움지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분야별로는 노하우 14건,아이디어 164건,성공·실수사례 5건,업무편람 99건,생활경험 169건,국외여행 수집자료 71건 등의 순이다. 구는 현재 지식관리시스템의 활성화를 위해 매주 우수지식 랭킹 10위를 발표하고 매월 우수지식 5건을 선정,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연말에는 지식왕도 선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지식의 날’(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운영,지식등록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이미 쌓인 지식의 활용을 위해 퀴즈대회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김상호 기획예산과장은 “지식시스템에 쌓이는 지식 가운데 업무와 직접 관련된 부분은 각 국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직원들이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진정한 ‘보감(寶鑑)’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기술직 “펜 잡아도 잘해요”

    공직의 직렬 고유분야가 허물어지면서 기술직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중앙부처 대부분이 직제를 복수직화하면서 예상됐던 일이지만 최근에는 내부에서 암묵적으로 인정되던 보직의 벽도 무너져 기술직의 행정직 잠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 대전청사의 경우 특허청은 행정직이 독점해왔던 심판원장(1급)에 2002년 처음으로 기술직이 배출된 후 지난 4월 공학도 출신의 행정직이 임명됐다. 그러면서 행정직이 다수를 점했던 국장급인 심판장(13명)은 기술직이 7자리를 차지했다. 산림청과 철도청도 기술직의 역할 확대가 주목된다.국장 4자리 중 기술직이 3자리를 차지한 산림청은 조만간 있을 인사에서 행정직이 늘 차지했던 연수부장(국장급)도 기술직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은 신설된 경영관리실장과 4개 영업파트 중 고속철과 광역철도사업본부장에 기술직을 배치했다.고속철 개통 및 내년 공사 전환을 앞두고 전문성 제고란 해석이지만 영업분야에 기술직을 임명한 것은 파격으로 평가된다.이에 따라 본청 국장 12자리 중 기술직이 8명이나 된다. 조달청은 지난해 4월,54년 만에 첫 기술직 차장을 배출한 데 이어 계약업무와 함께 각종 소송 등을 맡는 시설국 계약과장에 기술직을 배치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변호사비리 자체징계 ‘솜방망이’

    변호사비리 자체징계 ‘솜방망이’

    비리 변호사에 대한 자체징계가 전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브로커를 고용하거나 승소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건을 승소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수임한 변호사에 대해 정직 결정이 아닌 과태료 부과 처분만 내리는 등 ‘제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25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대한변협의 변호사 징계 현황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변호사 징계는 28건으로 2003년 한해 전체 건수인 17건을 이미 크게 웃돌았다.전체 변호사 수가 6200여명을 돌파,소송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졌고,검찰이 지난해 대대적인 법조비리 수사를 벌인 까닭이다. 그러나 내용적인 면에선 오히려 ‘솜방망이’ 처벌이 더해졌다.28명 가운데 정직 결정을 받은 변호사는 2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과태료 100만∼3000만원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가장 가벼운 징계인 견책도 4건에 달했다.지난해 징계 17건 가운데 정직 5건,과태료 9건,기각 1건,각하 2건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변협이 진상조사를 통해 정직 등 중징계를 청구했지만,변호사징계위원회가 과태료 등으로 바꾼 사건이 12건에 달했다. 최모(37) 변호사는 외근 사무장 정모(45)씨에게 9건의 사건을 알선받고 600만원의 알선료를 지급한 혐의로 약식기소돼 올해초 벌금 500만원형을 받았다.변협은 최 변호사에게 정직 1년의 징계를 내리라고 청구했지만,징계위원회는 과태료 2000만원으로 낮춰버렸다.변호사보다 브로커가 죄질이 더 나쁘다는 이유에서다. 현행 변호사법은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처분을 받은 변호사는 그 기간 동안 사건을 맡지 못하는 것은 물론,수임했던 모든 사건을 사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반면 과태료 처분을 받으면 원칙적으로 변호사 업무를 계속 할 수 있다.정직 처분이 수천만원의 과태료보다 경제적 손실이 훨씬 큰 것이다. 징계위원회 한 관계자는 “피해자의 손해를 갚아주고 합의한 경우가 많은데 짧은 기간이라도 정직 처분을 내리는 것은 가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호사에 대한 ‘선처’가 이같은 법조 비리의 악순환을 양산하기도 한다.장모(33) 변호사는 2001년 6월 민사소송법위반죄로 약식기소돼 벌금 50만원형을 받았다.징계위에서도 과태료 300만원 처분을 받았다.그러나 장 변호사의 ‘불법’은 계속됐다.2000년 7월∼2002년 7월 외근 사무장 2명에게 형사·민사소송 63건을 알선받고 1억여원을 대가로 제공한 것이다.그는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고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이송희 간사는 “가벼운 징계로 법조비리가 반복되면 국민의 피해만 늘어나는 것”이라면서 “징계위원회에 외부인사가 절반 이상 참여하도록 문호를 개방,투명하고 공정한 징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징계위원회는 변호사 3명,판사 2명,검사 2명,법대 교수 1명,언론인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무원노조 파업·정치활동 금지

    공무원노조 파업·정치활동 금지

    공무원노조법 제정안이 23일 당정협의를 통해 사실상 확정됨으로써 그동안 공전돼 왔던 공무원노조 입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노동부는 공무원노조법안을 이번주 입법예고한 뒤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법안의 골자는 ‘공무원노조 설립은 허용하되 노동3권 가운데 단결권과 단체교섭권만 보장하고 단체행동권(파업권)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공무원의 정치활동도 금지하고 있다.법률안 공포 1년 뒤인 2006년부터 시행한다는 게 당정의 방침이다.하지만 노동계가 그동안 노동3권의 완전한 보장 등을 요구해온 데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경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총파업 등 강력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입법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 ●법안에 담기는 주요 내용 단체행동권과 정치참여 불허 등의 큰 줄기는 정부가 지난해 5월 입법예고한 내용과 차이가 없다.다만 노동조합 범위 축소와 비교섭대상 및 복수노조 허용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점이 다르다. 논란의 한 축이었던 노조의 가입범위에 대해서도 일반직 6급 이하와 이에 상당하는 별정직·계약직과 기능직·고용직 공무원으로 한정하는 등 종전 입법안을 유지했다.교섭사항은 보수와 복지,근무조건으로 하고 정책결정이나 인사권 행사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조의 설립단위는 국회와 법원,헌법재판소,선관위,행정부,특별시·광역시·도·시·군·구 및 특별시·광역시·도의 교육청을 최소 단위로 정했다.정부측 교섭대표는 각 기관의 장이 맡도록 했다. 공무원의 정당한 노조활동 등에 대해 불이익을 받을 경우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이때 형벌규정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공무원 노동분쟁 조정과 중재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공무원노동관계조정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공무원단체·노동계 반발 공무원단체는 먼저 이 법을 특별법으로 제정할 것이 아니라 일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을 통해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헌법이 공무원의 단결권이나 단체교섭권을 제한하거나,단체행동권을 금지하도록 명문으로 정한 바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노동3권의 완전한 보장도 주장하고 있다.노조 가입도 민간부문과 동일하게 허용하고,특정직이나 정무직은 물론 보직이 없는 5급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서는 입장이다.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은 “헌법에 보장된 공무원 노동자의 권리를 몇몇 관계부처 장관과 여당 지도부가 모여 제한하려 들고 있다.”고 비난하며 “현재의 안대로 특별법 제정을 강행한다면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도 “공무원노조측 의견에 공감하며 공대위에 참여하는 등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부 노민기 노사정책국장은 “공무원단체에 정부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겠다.”면서 “공무원단체가 무리한 요구로 집단행동을 강행하면 관계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 뜨는기업-(주)남이섬

    [메트로 라운지] 뜨는기업-(주)남이섬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번지 남이섬.행정구역상으론 엄연히 강원도 땅이지만 뱃길이 경기도 가평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경기도 땅으로 잘못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불과 몇 해 전까지만해도 먹고 마시고 노는 그저그런 유원지에 불과했던 남이섬이 한해 관광객 100만명이 드나드는 격조있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가공하지 않은 경치에 운치를 더하고 소음을 리듬으로 바꾼 (주)남이섬의 기발한 경영전략이 관광객들을 끌어 들였기 때문이다.여기에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라는 프리미엄까지 얹혀 일본·중국인들이 몰려드는 상승효과까지 내고 있다. ●3류 유원지에서 격조높은 관광명소로 하루 평균 3000명선을 웃도는 입장객이 들고 있어 연말까지 110만명 이상이 남이섬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20%선. 관광객 숫자는 4년전 27만명에서 이듬해 67만명,지난해 85만명으로 매년 급격한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매출액도 2001년 20억원,2002년 40억원,2003년 60억원을 벌어들인 데 이어 올해엔 8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땅콩밭과 모래밭이던 북한강 상류의 조그만 섬이 황금알을 낳는 관광지로 떠오른 것이다.섬 전체 둘레 6㎞,면적 14만평인 섬이 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남이섬을 바꾼 튀는 아이디어 몇가지 이런 남이섬의 대박은 지난 2001년 그래픽디자이너 겸 동화작가인 강우현(康禹鉉·50)사장을 영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강 사장의 톡톡튀는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관광객들을 끌어 들였다.곳곳에서 술판이 벌어지고 확성기 소음이 귀를 울리던 ‘3류 유원지’에 식상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남이섬을 ‘자연과 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우선 사진작가·화가·조각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초청,무료 숙박시키며 머물던 자리마다 흔적을 남기게 해 돈으로 살 수 없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었다.강 사장 자신도 버려졌던 집을 수리,공방으로 꾸며 놓고 작품활동을 했다. 버려진 나무토막,벽돌 하나하나가 모두 작품으로 되살아나 관광객들을 맞게된 것이다.쓸모없던 이런저런 잡동사니가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손님맞이용 작품으로 변해 거리와 집안 곳곳을 장식했다. 길을 내고 화단을 만들어도 일부 시설만 해놓고 느긋하게 기다린다.관광객들이 이런저런 모습으로 이용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천천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몇개월 몇년이 걸리더라도 기다리면서…. ●전깃불이 사라지는 까막나라 관광객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도록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버려진 벽돌과 돌을 군데군데 쌓아 놓고 동글동글한 자갈을 한 트럭 쏟아 놓으면 관광객들이 어느새 돌탑으로 쌓아 올린다.이런 것도 볼거리가 되고 촬영지가 되고 재밋거리가 된다. 술집과 당구장으로 이용하다 버려진 쓸모 없던 건물도 테마가 있는 전시장 등으로 되살아났다.타조와 토끼,사슴을 숲길 이곳저곳에 방목,사진 촬영지로 이용한 것도 독특하다. 도깨비집과 야구연습장을 없애고 유니세프와 YWCA,YMCA 등에 전시장 등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무료 대여해주면서 사회·시민단체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레 이어 나갔다.수익의 10%는 이들 단체에 기금으로 지원했다.NGO의 프로그램은 비수기 남이섬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자양분이 됐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낸 것도 상품이다.일부 숙박시설에는 텔레비전을 없앴고 보름달이 떠오르는 날을 전후한 며칠은 전깃불이 없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전깃불이 사라진 까막나라 남이섬에서 숲속의 바람과 별빛과 달빛이 쏟아지도록 반짝인다.토담이 둘러진 초가집 방안에서 자연과 하나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화장실에도 예술가들이 직접 구워낸 각양각색의 타일을 붙여 놓고 창문도 성기게 바느질한 문양의 천으로 대신했다.도시인들과 외국인들은 이를 신선해하고 반겼다.‘문명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테마가 상품으로 각광을 받은 셈이다. 남이섬측은 이같은 역발상의 테마상품을 더 늘린다는 장기 전략도 마련중이다. ●일본도시,“남이섬을 벤치마킹하라” 그러는 사이 흥청망청하던 놀이문화가 사라지고 가족과 연인이 찾아 숲길을 거닐며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지로 변했다. 일본에서는 남이섬을 벤치마킹하겠다는 도시도 생겨났다.오는 11월 일본 가가미가하라(各務原)시와 자매결연을 맺는다.남이섬의 경영기법을 배우고 겨울연가 축제를 열겠다는 취지다. 남이섬에서 판매되는 먹을거리 등의 가격도 서울시내 한복판 슈퍼마켓 가격과 같다.자장면과 콩국수가 3000원씩이고 식혜 등 차값도 1500원 수준이다.오히려 남이섬 배터 등 외곽지역 물가가 더 비싸다. ●경험많은 중·노년층 적극 채용 남이섬의 인력관리도 독특하다.100여명의 직원들은 가급적 토론을 하지 않는다.대신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가감없이 받아들인다. 토론을 통해 얻은 의견은 평균치에 머물지만 직원들 개개인의 아이디어를 여과없이 반영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크다는 발상에서다.돈이 될 것 같지 않은 아이디어,일상의 틀에서 벗어난 어처구니없는 아이디어도 모두 받아들여져 실행된다. 강 사장은 늘 노타이 작업복 차림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걸고 부사장이 직접 소시지를 구워 파는 등 전직원이 현장에서 일을 하고 물건도 판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는 학력,나이,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정직과 부지런함만 본다.경험을 중요시하다 보니 60∼70살 먹은 노장 직원이 30명에 이른다.계약직과 일용직 사원들도 정식직원으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놓았다. 강 사장은 “경영이 아닌 감동을 전파하면서 남이섬을 차분하게 디자인하는 중”이라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과 벗하면서 즐길 수 있는 휴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자체 하반기 4000여명 뽑는다

    지자체 하반기 4000여명 뽑는다

    올해 하반기 지방공무원 채용규모는 과거 어느 때보다 늘어날 전망이다.전국 16개 광역시·도 인사담당자들에게 알아본 결과,추가 채용계획을 확정했거나 추진 중인 곳은 8개 시·도였다.규모도 예년보다 크게 늘어 3000∼4000명이 될 전망이다. 서울과 부산은 이미 하반기 임용시험 일정을 확정,공고했다.경기도와 충남이 추가 채용계획을 사실상 확정하고 공고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강원도와 충북·전북의 경우 채용계획은 있으나 규모와 시기를 협의 중인 단계다.인천·경남·대구·광주·울산·대전·전남·제주 등 8개 광역지자체는 추가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채용규모가 예년보다 증가한 이유는 청년실업을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것이 인사담당자들의 설명이다. ●서울·부산만 1300명 충원 부산시는 지난 19일 올해 제3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내고 366명을 추가로 선발한다고 밝혔다.총무과 송행랑 고시담당자는 “상반기 533명을 채용한데 이어 366명을 더 뽑는다.”면서 “부산시의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400여명에 비해 68.7%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이번이 올해 들어서만 3회째 공채”라며 “예외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부산시의 하반기 채용부문은 행정직 190명,토목직 40명,건축직 35명,통신기술직·사회복지직·임업직 각 20명 등 총 12개 직렬이며 의무직 5급을 제외하고 모두 9급이다.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9일 채용계획을 발표했다.선발인원은 총 978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312명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채용규모를 늘렸다.직렬별로는 7급과 9급을 포함한 행정직이 821명,기술직이 154명,연구직이 3명이다.특히 9급 행정직에서 장애인을 포함해 754명을 선발한다. 하반기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서울시 인사담당자는 “서울시의 25개 자치구에서 충원해야 하는 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청년실업 해소에 서울시가 적극 동참한다는 정책적 요인도 작용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선발인원은 2년 내에 발령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소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규모를 결정했다는 것이 서울시측의 설명이다. ●자치구 충원수요 증가 경기도 역시 추가로 지방공무원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채용규모는 1000명 안팎.김정래 고시담당자는 “자치구의 충원수요를 파악한 결과 1000명 정도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하지만 확정된 규모는 아니며,협의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이달말쯤 계획을 확정해 늦어도 9월에는 공고한다는 방침이다.충남도 하반기 채용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최욱환 고시담당자는 “소방방재청에서 토목·건축 인력이 필요하고,신행정수도 관련 혁신분권업무를 담당할 행정직도 충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선발인원은 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11월쯤 9급 400여명 채용을 추진 중이다.전북도청 이기배 고시계장은 “14개 시·군별로 직렬별 필요인원을 파악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원·충북도 하반기 공채 추진 그 외에도 강원·충북·경북 등이 하반기에 추가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그 규모나 시기는 아직 협의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인사과 관계자는 “올해에만 4회에 걸쳐 공채를 실시했고 추가로 5회 공채를 계획중”이라면서 “올해는 특히 충원 인력이 많다.”고 설명했다.강원도 역시 계획을 확정해 9월 중에는 공고를 한다는 방침이다. 경북은 107명을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경북 인사과 관계자는 “제한경쟁과 기능직 임용시험이 현재 치러지고 있는 상태”라면서 “하반기에 일반직 42명과 기능직 65명을 채용하고,시·군에서 충원 요구가 더 있을 경우 추가 채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지자체의 인사담당자들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꺼렸다.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메뚜기 수험생’들의 움직임을 염려해서다.한 관계자는 “지방직 공무원의 경우 지역제한이 있다보니 시험일정이 미리 알려지면 해당 지자체로 주소이전을 하는 수험생들이 급증한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데스크 시각]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황진선 문화부장

    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사람들은 하잘것없는 인생,꼴찌 인생에 동류 의식을 느끼고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안게 되는 것일까. 일본에서는 요즘 작고 늙은 경주마 하루우라라 얘기로 떠들썩하다고 한다.하루우라라는 ‘화창한 봄날’이라는 뜻.4살 전후의 전성기를 지나 8살이나 됐지만 아직 일본 시코쿠 고치 경마장에서 뛰고 있는 현역이다.고치 경마장은 중앙에서 밀려났거나 은퇴 직전의 경주마 등 ‘3류’들이 겨루는 하급의 지방 레이스.그럼에도 하루우라라가 지난 7월11일까지 거둔 성적은 112연패.1998년 데뷔 이후 월 2회꼴로 레이스에 참가했지만,거의 매번 꼴찌를 면치 못했다.99연패가 될 때까지 거둔 최고 성적은 3등이 고작이다. 그러나 기수들은 이렇게 말한다.“하루우라라는 성실하다.뒷심이 달려 우승은 못하지만 중간에 한번은 치고 나간다.온힘을 다해 늘 전력 질주한다.” 그런 하루우라라가 명예퇴직자,암환자,장애인 등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고 한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연패의 대명사로 기록된 삼미슈퍼스타즈.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가 거둔 승률 1할8푼8리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82시즌 후반기 승률은 불멸(?)의 1할2푼5리.85년 청보그룹에 팀이 매각되기 직전에는 18연패를 당하기도 했다.하루우라라가 ‘화창한 봄날’이란 뜻이듯,이름은 ‘슈퍼스타즈’였지만 꼴찌 인생이었다.그러나 연고지 인천의 열혈팬 모임인 ‘삼미 군단’은 “선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스럽지는 않다.”고 얘기한다.아름다운 꼴찌였다는 것이다.최근에는 당시 삼미슈퍼스타즈의 ‘그렇고 그런’ 투수였던 감사용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까지 만들어지고 있다.직장 야구동호회 출신이었던 그가 82년 삼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청보와 OB를 거처 86년까지 다섯 시즌동안 거둔 성적은 1승15패1세이브.패전 처리 전문투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하지만 영화 제목은 ‘슈퍼스타 감사용’이다.영화에는 평범한 이들의 꿈과 도전을 담는다고 한다.삼미 팬들은 요즘 인천을 새 연고지로 정한 SK와이번즈가 삼미의 못다한 꿈,그토록 갈구하던 우승을 이뤄주기를 바라며 경기장을 찾고 있다. 하루우라라와 삼미 얘기를 전해 들으면서 박완서의 유명한 산문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가 떠올랐다.1977년에 나온 이 산문집은 2002년에 새 글들을 보태 다시 출간됐다.박완서는 1976년 어느날 우연히 마라톤의 선두 주자들에게 환호를 보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가 이미 지나가버린 것을 알고 시들해 한다.그러나 곧 꼴찌 주자들이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그때의 감동을 토로하고 있다. “여태껏 그렇게 정직하게 고통스러운 얼굴을,그렇게 정직하게 고독한 얼굴을 본 적이 없다.…지금 모든 환호와 영광은 우승자에게 있고 그는 환호없이 달릴 수 있기에 위대해 보였다.…나는 그가 주저앉는 걸 보면 안 되었다.나는 그가 주저앉는 걸 봄으로써 내가 주저앉고 말 듯한 어떤 미신적인 연대감마저 느끼며 실로 열렬하고도 우렁찬 환영을 했다.” 요즘 경제 상황이 나빠 서민들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마침 아테네 올림픽도 열리고 있다.하지만 한 시인이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신의 소중함을 얘기했듯이,정직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이기지 못하더라도 부끄러울 일은 없다.보통사람들의 처지는 대부분 엇비슷하다. 그러니,누구라도 이 꿈과 희망만은 키워가며 살아야 한다.‘꿈’과 ‘희망’은 곧 삶이기도 하므로. 황진선 문화부장 jshwang@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판의 동시상영관/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

    요사이 도심에서는 거의 구경하기 힘들지만,예전에는 도심에서도 심심치 않게 ‘동시상영관’을 만날 수 있었다.‘동시상영관’은 예나 지금이나,우리에게 그리 깨끗하고 유쾌한 기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동시상영관에서는 대부분 한물가도 한참 간 영화를 두 편 틀어주거나,아니면 3류 에로영화를 보여주는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이다.그런 기억으로 다가오는 동시상영관을 우리는 또다시 현재의 ‘정치판’에서 만나고 있다. 바로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행위는 우리의 슬픈 과거사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정치인의 부도덕성을 동시에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신기남 전 의장은 어제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그는 “선친의 친일행적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며 “앞으로 친일반민족행위의 진상과 과거사의 진실을 밝히는 데 맹렬한 기세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 전 의장은 한달전 언론이 부친의 친일행위 의혹을 보도했을 때,신문들이 기초적인 사실 확인 없이 오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며,그래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그러다가 모 월간지가 부친의 일본 헌병 오장 경력을 기사화하자 할 수 없이 시인하며 또 한번 부도덕한 언행을 서슴지 않았다. 헌병을 경찰이라고 해서 부인했다거나,선친이 친일했다고 자신이 민족정기를 주장할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선친도 친일 규명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그렇다.신 전 의장의 이 말에는 동의한다.왜냐하면 선친의 죄를 아들과 딸들이 혹은 손자,손녀가 짊어질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그의 이러한 발언이 부도덕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가 거짓말을 했고,자신의 거짓말에 뚜렷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내용을 언급했기 때문이다.결국 거짓과 변명으로 얼룩져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여당의 한 의원은 신 전 의장이 사퇴하면 오히려 친일진상 규명법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가 쌓인다며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까지 했다고 한다. 이러한 발언을 들으면 정말 착잡해 진다.친일진상 규명이라는 것,그리고 과거사의 규명이라는 것은 솔직함과 정직함을 통해,정정당당한 역사를 만들자는 것인데,거짓으로 일관한 사람이 ‘전략상’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목적을 위해서는 과정이야 어떻든 상관없다는 군사정권식 발상이라고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러한 생각과 방식으로는 과거사 규명의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신기남 전 의장 사퇴의 당위성은 아버지의 잘못을 아들이 짊어지고 간다는 연좌제적 이유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만일 신기남 전 의장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자신의 아버지의 친일 행적을 사죄했다면 아마 상당수의 국민들이 그의 용기와 양심에 갈채를 보냈으리라 생각한다. 그가 사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과거의 부도덕한 정치행위를 재연하면서 과거사 청산을 주장했기 때문이다.그리고 열린우리당내에서 아직도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과정이나 수단도 개의치 않겠다는 사고가 존재한다면 자신들의 반성이 먼저 선행되어야 과거사 규명의 순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우리가 바라는 슬픈 역사의 청산은 부도덕과 파렴치의 청산이다.도덕적 불감증으로 부도덕을 청산한다는 것은 청산이 아니라,또 하나의 오욕의 역사를 덧붙이는 행위이다.이제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추한 3류 동시상영관을 찾고 싶어하지 않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
  • [세상에 이런일이]도마뱀 밥

    |뉴델리 연합|인도의 한 초등학교 급식에서 뱀이 튀어나와 학생들이 기절초풍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학교 점심식사를 철저히 살피겠다는 교육당국과 교사들의 거듭된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 중부 차티스가르주(州) 와테라 초등학교의 급식에서 조그만 뱀 한 마리가 나왔다고 힌두스탄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4학년생인 가젠드라 할바가 식사를 하던 중 밥 속에 뱀 한 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급우들과 교사들에게 보여줬다는 것.이에 교육당국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교장인 밀란 라이는 자신이 뱀을 직접 목격했다고 확인했다.이 사건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학교에서 주는 식사를 거부하고 있으며,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 한편 차티스가르에서 학교 급식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마하사문드 지구의 조용한 마을인 찬디모나의 공립 초등학교에서 교장 등 2명의 교사가 학생들의 급식에 술과 칸나비스(인도대마)를 섞은 사실이 적발돼 정직처분을 받았다.
  • [사회플러스] 청년실업 3900명 국비 직업훈련

    노동부는 오는 9월 중순부터 청년실업자 3900명에게 국비로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직업훈련기관은 전국 167곳으로 196개 훈련과정이 개설된다.소요비용은 올해 추가경정예산 60억원과 고용보험기금 20억원 등 80억원이다. 훈련기간은 4∼6개월로 훈련참가자에게는 훈련비를 정부가 전액 지원하고 식비·교통비 등 월 10만원의 훈련수당(우선 선정직종 참여자는 20만원)도 지급된다. 참여대상은 비진학 청소년,대졸 미취업자 등 신규실업자 2900명,실직 청년실업자 1000명으로 먼저 각 지역의 지방노동사무소 고용안정센터에 구직등록을 해야 한다.자세히 알려면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나 직업훈련정보망(www.had.go.kr)을 보면 된다.
  • [성공시대] 오징어구이점

    [성공시대] 오징어구이점

    흔한 장사 품목이라도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매출의 성패가 좌우된다.오징어와 음료수,액세서리라는 평범한 장사 아이템으로 명동에서 대박을 터뜨린 몸달탱이집.지난 2001년 12월 이치덕(49)·강미나(여·42)씨 부부가 문을 연 이 가게는 특유의 양념으로 절인 오징어구이가 더위에 찌든 사람들의 혀를 은밀하게 유혹한다. ●양념·숙성법 개발… 흔한 아이템으로 ‘홈런’ “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을 찾다 동대문 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버터구이 오징어를 발견했습니다.하지만 남들처럼 만들면 결국 한계에 부딪힐 것 같아 특유의 양념을 개발했죠.달콤하면서도 물리지 않도록 말이에요.” 오징어에는 버터와 설탕,땅콩,구연산 등 10가지 재료가 포함된 특별 소스가 발라진다.소스가 묻혀진 오징어는 불고기를 재듯 영하 50도에서 10일 이상 숙성된다.독특한 맛을 내는 비책은 여기에 숨어 있다.게다가 기존 버터구이 오징어와 다르게 다리까지 재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오징어의 뒷다리 씹는 재미를 즐기려는 손님들의 취향을 적극 고려한 것.오징어는 부위에 따라 1000∼5000원에 팔린다. ●계절따라 주메뉴 바꾼 것도 성공 원인 하지만 2평짜리 가게에서 팔리는 장사 품목은 이 것이만이 아니다.매출에는 음료수와 액세서리도 자리잡고 있다.이 가게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품목의 수요를 고려해 여름에는 음료수,겨울에는 오징어를 주 상품으로 내놓는다.여기에다 계절의 영향이 적은 액서세리도 매출의 한 축을 차지한다.1000원에 팔리는 음료수는 복숭아와 커피,녹차,체리,키위,플러쉬 등 6가지가 제공된다.귀고리와 목걸이를 주로 취급하는 액세서리는 2000원∼3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된다.“음료수는 얼음이 다 녹아도 농도가 엷어지지 않도록 원액을 맞춰 뒷 맛이 개운하도록 합니다.더위에 불쾌하지 않도록 서비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구요.” ●10~20대 여성 겨냥 액세서리도 곁들여 팔아 이씨는 전자제품 대리점과 책대여점,부동산 등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장사를 해온 관록의 상인.하지만 IMF를 거치면서 부동산에서 큰 손해를 봤다.생계를 위해 용산에서 노점상까지 벌이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명동 유투존(옛 제일백화점) 뒤편에 오징어 가게를 열었다.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치밀하게 전략을 짠 것이 역전 홈런을 친 셈이다. “가게를 시작한 지 3∼4개월이 지나자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많을 때는 가게 앞에 30∼40m나 줄을 서기도 했죠.” ●2평 점포에서 월 1000만~2000만원 수익 3∼10월까지만 파는 음료수는 하루 평균 500여 잔이 나간다.액세서리도 하루 40만∼50만원의 매상을 기록한다.음료수와 오징어,액세서리 등 이 가게의 하루 총매상은 200만원 안팎이며 매상의 비율은 여름에 음료수와 오징어,액세서리가 4대 3대 3,겨울에는 오징어와 음료수가 7대 3 정도이다.월 매출액만 4000만∼6000만원이며 순이익은 1000만∼2000만원 선이다.웬만한 중소기업이 부럽지 않은 규모다.주 고객층은 명동의 상권이 대부분 그러하듯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이다.마진은 음료수가 30∼40%,오징어는 40%선이다.최대 판매시간은 여름에는 오후 2∼6시,겨울에는 오후 6∼9시이다.하루에 팔리는 오징어의 무게만도 여름에는 30∼40㎏,겨울에는 무려 100∼130㎏이다. “1년 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무척 셉니다.이 점이 가장 힘들죠.하지만 대박의 최대 비결은 정직과 성실이 아닐까요.” 글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지하철 노조원 13명 파면

    서울 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지난달 불법파업을 주도한 노조 집행부 등 노조원들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11일 서울지하철공사는 보통상벌위원회를 열어 허섭 전 노조위원장 등 13명을 파면하고 8명은 해임,4명은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또 파업 참여 노조원중 적극 가담자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추가로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징계 처분대상은 모두 전임 노조 간부들로 불법파업을 주도한 것에 대해 원칙에 따라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나머지 노조원의 경우 조사결과에 따라 징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도 노조원 2명을 해임하는 등 45명을 직위해제했으며 28명에 대해 고소·고발 조치했다.도시철도공사는 윤병범 전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간부에 대해서는 아직 징계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추가로 징계처분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7·9급 시험문제 2006년부터 공개

    7·9급 시험문제 2006년부터 공개

    “국사 복원율 80%,나머지는 도와주세요∼.”(ID 복원돌이) “국어 완전 복원(XX학원에서 펌)”(ID 으 합격) 지난 7일 국가직 7급 공무원 공채시험이 치러진 뒤 학원 등 수험관련 인터넷 사이트는 ‘문제 복원’에 대한 수험생들의 정보교환 요청이 폭주하고 있다.시험문제가 공개되지 않은 탓에 개개인의 기억으로 문제를 일일이 복원해야 하기 때문이다.몇몇 인터넷 사이트에는 아예 과목별 문제복원 게시판을 따로 마련해두기도 한다.‘무슨 과목,몇번 문제의 지문 몇번은 이런 내용이었다.’며 댓글이 수십개 달리는 것은 기본이다.학원 관계자들은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것이 수험에 대비한 첫 단추이다보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문제를 왜 공개하지 않느냐는 수험생들의 불만도 높았다. 그러나 내후년부터 이같은 풍경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것 같다.중앙인사위원회가 2006년부터 7·9급 공무원시험 문제를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내후년부터 합숙출제 가능해져 현재 사법시험과 행정·외무고시는 시험 뒤 문제가 모두 공개되지만 7·9급 공무원 공채시험은 비공개다.이는 출제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시시험 출제자들은 따로 장소를 정해 합숙하면서 문제 출제와 선정 등의 전 과정을 일괄처리한다.이에 반해 7·9급 시험은 비용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문제은행 방식을 택하고 있다.보안과 형평성 등 여러 제약요건 때문에 지금 형편으로는 문제를 공개할래야 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그러나 앞으론 사정이 한결 달라지게 된다.과천에 짓고 있는 국가고시센터가 완공되면 합숙출제 방식도 가능해지는 것이다.내년 8월 완공되는 이 센터는 문제 출제에 적합한 숙박·보안시설까지 모두 갖출 예정이다.이러면 굳이 문제를 비공개할 이유가 없어진다.인사위 관계자는 “내년 8월 완공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어렵고 내후년부터는 문제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2006년 숙박출제를 위한 예산도 따내겠다.”고 말했다.올해부터 시행된 ‘필수과목 확대,선택과목 축소’ 조치로 출제인원 확보 문제라는 걸림돌도 해소된 상태다. 관심은 이같은 출제방향이 각 시·도 공무원 공채시험에도 이어지느냐다.‘아직은 이르다.’는 평가가 대세다.서울시 관계자는 “고시에 비해 과목수가 많은 등 현실적 제약이 많아 아직은 어렵다.”면서 “그러나 사회 추세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공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채시험 문제유형 바뀌었나? 올해 7급 공채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문제 유형이 바뀐 게 아닌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모(31)씨는 “시험 업무가 인사위로 넘어간 뒤 문제 유형이 수능과 비슷해졌다는 수험생들의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사위 출제팀 관계자는 “출제방향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다만 문제형식이 일부 유연해진 부분이 있고 난이도에 약간의 조정이 있어 그런 인상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본과목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영어과목은 올해 기술직에 처음 도입돼 아무래도 난이도를 조금 낮췄다.국어과목은 맞춤법이나 어법 등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한국사 역시 최근의 고구려사 논란 등을 감안,대학 교재나 교과서 위주 출제에서 벗어나 교과서 밖의 고대사 관련 상식을 묻는 문제도 일부 출제됐다.올해 필수 과목으로 전환된 행정법·경제학 등 전공과목은 전문대 수준의 문제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다만 행정법은 판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를 외면할 수 없어 수험생들이 풀기에는 다소 어려웠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인사위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당락이 주로 기본과목에서 갈리기 때문에 기본과목 난이도는 내년부터 다시 올라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 응시율은 예년과 비슷 올해 7급 공채 출원자는 6만 3896명,응시자는 3만 4260명이다.전체 응시율은 53.6%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그러나 세무직(57.3%),외무행정직(53.8%),검찰사무직(51.7%) 등 일부 직렬 응시율은 4∼10% 증가했다.반면 기술직은 선발예정인원이 지난해 126명에서 올해 78명으로 줄어들면서 응시율이 50.2%에서 45.6%로 감소했다.어쨌든 최종 선발인원이 468명이기 때문에 응시자 가운데 1.3%가량만 합격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코오롱, 불법행위 노조원11명 해고

    코오롱이 파업 중 불법행위를 한 노조위원장 등 노조원 13명에 대해 해고와 정직 등 강력한 징계처분을 내렸다. 코오롱 관계자는 “지난 6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파업 중 공장 정문을 봉쇄하고 제품 운송을 막는 등 불법행위를 한 노조위원장 등 노조원 11명에 대해 해고처분을 내리고 2명은 30일간 출근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단체협약상 노조 임원을 징계하려면 노조와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사측의 해고를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부, 이공계 전문가 특채 확대

    이공계 전문인력들이 각 부처 정책 파트에 집중 배치된다.정부는 복수직렬화된 직위에 이공계 전문인력을 특별채용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우수과학인력 특별채용 정례화 계획’을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9개 정부기관,53개 직위에 이공계 박사학위나 기술사자격증 소지자 등 전문과학인력을 기술직 공무원(5급)으로 특별채용키로 했다.이 직위는 현재 비어있는 자리로 이번 방침이 나오기 전에는 60% 가량 행정직이 차지하고 있었다. 특채는 필기시험 대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이뤄지며 합격자들에게는 공직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관리기법,정책기안,행정 관련 법제 등에 대한 3주간 집중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특채 공고는 8∼9월 중에 내고 시험은 10월말쯤 치를 계획이다.이어 11∼12월쯤 부처 시보 임용과 교육훈련을 실시하고,내년 1월에 정식발령을 계획하고 있다. 인사위는 올해 특채 결과를 분석,과학전문인력 특채를 매년 50여명 규모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인사위 관계자는 “기존 기술직 공무원들은 특채되더라도 연구,실험,진료 등 특정 분야 업무만 맡았었다.”면서 “그런 분야에 대한 특채는 지금처럼 각 부처별로 진행하고 인사위에서 관장하는 정례화된 특채는 정책 관련 부서로 한정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책 관련 부서의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을 통해 기술직이 필요한가 여부를 판단하고 빈 자리가 나면 이 자료를 근거로 먼저 과학전문인력을 특채토록 해당 부처에 적극 권장,설득하겠다는 의미다.인사위는 이같은 방법으로 2002년 23.5%에 불과한 5급 기술직 공무원 충원 비율을 2008년에는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복수직렬화된 직위가 기술직에게만 우선권이 주어질 경우 행정직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데다 행정이나 정책의 특성상 고위직일수록 전문과학기술적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행정심판위 상임위원 남기명

    정부는 9일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1급 별정직)에 남기명(南基明) 법제처 행정심판관리국장을 임명했다.
  • 군무원시험도 영어대체제 도입

    군무원시험에도 2006년부터 영어대체제도가 도입된다.사법시험과 행정·외무고시 등에 이은 조치다. 국방부는 8일 기존 영어필기시험을 토익·토플·텝스 등 민간어학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는 내용의 군무원인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5급은 토익 700점,토플 530점(CBT 197점),텝스 625점,지텔프 Level 2 65점 이상,플렉스 625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7급 응시자는 토익 570점,토플 480점(CBT 157점),텝스 500점,지텔프 Level 2 47점 이상,플렉스 500점 이상이어야 한다.9급 기준은 토익 470점,토플 440점(CBT 123점),텝스 400점,지텔프 Level 2 32점 이상,플렉스 400점 이상이다.이 점수는 기준 점수만 넘기면 되고 필기시험 평가에는 포함되지 않는다.영어성적은 시행 2년 전까지의 점수로 필기시험 전까지 확인 가능해야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전 시험까지 당락을 가르는 과목이 종합독해와 문법 위주의 영어시험이었다.”면서 “그런 만큼 어학능력 평가로 대체하면 실용영어를 도입한다는 면에서도 적합하고 영어공부 걱정을 덜어낸 만큼 다른 과목에서 보다 전문적인 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내년 군무원시험 때부터는 직렬별 필수과목을 2∼4과목에서 4∼6과목으로 늘리고 선택과목은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였다.직렬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행정직에는 행정법·행정학 등의 과목이 추가되는 등 수험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늘었다는 지적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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