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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여의사 살해 흉기찾아

    ‘여성 신자 피살사건’을 저지른 피의자 박모(38·나주시 산포면)씨가 지난 5월 교회 앞에서 피살된 여의사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울증을 앓아온 박씨는 한때 세무직과 교정직 공무원으로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광주 광산경찰서는 12일 오전 남구 대촌동 한 저수지에서 민간 잠수부를 동원, 여의사 안모(44)씨 살해에 사용된 흉기를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8일 발생한 여 신자 살해 사건 용의자로 붙잡힌 박씨가 “두 달여전 여의사도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흉기는 저수지에 버렸다.”고 자백함에 따라 이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경찰은 여의사를 살해했다는 박씨의 진술과 구체적 정황이 들어맞는 데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발견함에 따라 두 살인사건 모두 박씨의 범행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특히 범행 당일 여의사 피살 장소에서 50m 떨어진 광주 S교회 앞길에서 박씨의 승용차로 보이는 프라이드가 주차돼 있었던 사실을 인근 골목길에 설치된 CCTV로 확인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昌 “우리가 한나라 2중대냐” 연대설 일축

    昌 “우리가 한나라 2중대냐” 연대설 일축

    최근 ‘심대평 총리론’ 등으로 정치권에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연대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우리가 한나라당 2중대냐.”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 총재는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책공조 없는 보수대연합이나 총리 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연대설을 일축했다. ●昌 “우리는 독자적 야당…연대설 오간 일 없다”  그는 “선진당은 독자적인 제3야당”이라고 강조한 뒤 “어떻게 총리를 빼가고 장관을 빼간다는 얘기가 나오느냐.불쾌한 일이다.”라고 비판했다.이 같은 비판은 보수진영 결집을 위해 선진당 심대평 대표를 총리로 추대해야한다는 정부와 한나라당 일각을 겨냥한 것이다.  이 총재는 “다만 정당 사이에 정책공조나 정치연대는 있을 수 있지만 그런 틀이 없이 장관·총리를 기용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정책연대나 정치연대 부분은 빠지고 보수대연합을 하려고 한다는 것처럼 나왔는데,분명히 그런 이야기는 오간 적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현재 선진당은 정책연대나 정치연대를 말할 상황과 시기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도 “요즘 선진당과 여권 사이에서 충청권 연대니,대연합 같은 말이 오가고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그런 말이 오간 일이 전혀 없다.”며 당내 수습에 나섰다.  특히 “여권과 정책공조·정치연대의 틀이 생기면 모르겠지만 한두사람이 총리나 장관으로 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우리 당은 창당 역사가 짧고 작지만 정직하고 원칙과 정도를 지켜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한나라당과의 연대설을 놓고 민주당이 거세게 비난한 것과 관련, “우리는 독자적 야당”이라면서 “근거없는 추측으로 우리 당의 정체성까지 헐뜯는 것은 공당으로 지켜야할 자세를 저버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총재가 이처럼 연대설에 선을 긋는 것은 미디어법 등을 놓고 쟁점법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대치 중인 상황에서 ‘한나라당 2중대’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충청권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민주당의 행보도 당내 거부감을 더하고 있다.한 선진당 충청권 인사는 “연대설을 보고만 있으면 지금도 어려운 당의 운신폭이 더 좁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친박 “충청도민 무시하는 처사”…연대설에 불쾌감  한편 한나라당내에서도 선진당과의 연대설을 놓고 친박(친 박근혜) 진영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선진당과의 연대가 사실상 박근혜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겠냐는 의심을 드러내는 것이다.특히 연대설이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와 친이(친 이명박)계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던 충청권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내 비주류인 친박 진영의 입지를 더 좁힐 수 있다는 계산으로 보인다.한 친박의원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강조하면서 “충청연대론이 성사된다면 친박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친박 진영의 송광호 최고위원도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대설을 언급하면서 “당 최고위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은 사항이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은 뒤 “만약 사실이라면 충청도민의 인격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이어 “총리 한자리 주고,장관 몇자리 준다고 떠난 민심이 급선회해서 돌아온다면 이는 충청도민 무시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중세 이슬람 ‘지하드’의 실행자는 해적

    중세 이슬람 ‘지하드’의 실행자는 해적

    ‘…아우구스투스가 정비하고 그 지속까지 보장해주었다. 정직하게 일하면 반드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고, 그 인간의 노력을 지원해주는 신들에 대한 신앙심이며, 자신이 가진 재산을 아무에게도 빼앗기지 않는다는 안심감이고, 각자의 신변 안전이었다.’ 이것은 로마 팔라초 마시모 궁전 맞은편에 서 있는 1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전신상 뒤쪽에 최근 새겨진 글로, 발레리우스 파테르쿨루스(2대 황제 티베리우스의 장수)가 쓴 ‘역사’에서 뽑은 인용구이다. ●1000년간 기독교·이슬람의 대립 분석 이 글은 ‘팍스로마나’ 시절 로마인과 로마제국에 속했던 북아프리카와 유럽 사람들이 400여년 가까이 누렸던 행복의 기준을 밝힌 것이다. 이는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476년 이후 이집트를 시작으로 북아프리카와 현재의 중동 지역에 왜 그렇게 빠르게 이슬람이 전파됐는지, 또 지중해를 둘러싸고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가 왜 충돌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은 자신들이 근본적으로 바라는 행복과 평화를 현세의 통치자로부터 기대할 수 없게 됐을 때, 신에게 의지하게 된다. 7세기 초 신흥종교인 이슬람교가 마치 넘어진 잉크병에서 흘러나온 잉크가 흰 종이에 스며들듯 아주 빠른 속도로 고대 로마제국의 영토인 아라비아 반도 전체와 시리아, 이집트, 튀니지 등에 전파된 이유다. ‘로마인 이야기’를 15권으로 완간한 시오노 나나미가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로마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 김석희 옮김, 한길사 펴냄)를 세밀화처럼 그려냈다. 서로마가 멸망한 476년부터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1492년까지 1000년 유럽의 중세시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공간적으로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두 문명간의 치열한 패권 다툼이다. 이 1000년의 시간을 휘젓고 돌아다닌 주체는 해적(corsair)이었다. 서양에서는 해적과 관련해 두 개의 단어가 있다. 파이어럿(pirate)과 코르세르(corsair). 파이어럿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것처럼 개별적으로 약탈을 일삼는 무법자라면, 코르세르는 국가·종교가 암묵적으로 해적행위를 용인한 무법자였다. 코르세르는 ‘북아프리카에 사는 이슬람교도=사라센인=해적’이었다. 해적들은 기독교 세계에 이슬람교를 전파하기 위해 ‘지하드’(성전· 聖戰)를 펼쳤다. 이 성전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이유로 저자는 이슬람교가 신도들에게 성전에 참가하도록 독려했고, 해적들의 입장에서 성전은 기독교 세계의 부를 약탈하고 노예매매로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가 된 덕분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100년이 안된 상황에서 중동의 기독교 세계가 이슬람교의 세력 안에 떨어진 이유를 이슬람교의 무력시위뿐만 아니라,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 이슬람의 침략으로 고통받았지만 같은 기독교 세계인 비잔티움 제국에서 어떠한 도움도 제공하지 않았던 것을 이유로 꼽고 있다. 이슬람 통치하에서 기독교인들이 종교를 지키려면 인두세인 ‘지즈야’도 내야 했기 때문에, 그들로서는 개종이 좀더 현실적인 선택이 됐다는 것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상세한 역사 해석 시오노 나나미는 상권에서 이슬람과 기독교의 충돌을 주로 시칠리아 섬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는데, 유럽과 북아프리카의 연결통로로서 이 섬이 차지하고 있는 지정학적 역할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하권은 저자의 이전 저작인 ‘바다의 도시이야기’와 전쟁 3부작인 ‘콘스탄티노플의 함락’ ‘로도스 섬 공방전’ ‘레판토 해전’을 통해 전개됐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반복한다. 저자는 전작에서는 ‘나무’를, 이번 책에서는 ‘숲’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지중해 패권과 관련해 너무 세부적인 이야기라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사건들이 쌓여 역사가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인식이 생긴다. 상권 1만 5500원, 하권 1만 65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행시2차 수험생 ‘불의타’에 곤혹

    지난 6월29~7월3일 진행된 행정고시 2차(행정직)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문제는 예년에 비해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답안 작성에 애를 먹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른바 ‘불의타’(예상치 못한 문제라는 뜻의 수험생들의 은어)라고 할 수 있는 문제도 몇몇 있었다고 했다. ●논점 따라 답 달라질 수 있는 문제도 국제경제학의 경우 분석수단의 하나인 ‘DD-AA모형’ 등을 묻는 문제는 평소 자주 출제되는 부분이 아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경제학은 기존 시험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주제의 문제들이 출제돼 답안 작성이 쉽지 않았다. 또 논점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가 있어 이 문제의 풀이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고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4문제 출제… 수험생 시간부족 호소 재정학 역시 기존에 나왔던 중요주제에서 벗어난 부분이 많이 출제됐고,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수험서에 없는 내용이 나와 정확한 답을 쓰기 어려웠다. 행정법은 3문제씩 출제되는 다른 과목과 달리 4문제가 출제돼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많았고, 문제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았다고 수험생들은 전했다. 반면 재경직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평소 학원가에서 강조됐던 ‘나올 만한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균형성과관리제도(BSC)’와 인사행정의 ‘전략적 인적자원관리(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등은 고시 전문가들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 분야였다는 것이다. ●찍기식 공부한 수험생 어렵게 느껴 고시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은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돼 이른바 ‘찍기식’ 공부를 한 수험생들은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영재 한림법학원 행시담당 과장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대한 논점을 제대로 파악해 답을 썼다면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논리적인 답안 작성과 적절한 시간 안배도 고득점 획득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PR, 듣는 게 먼저다/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신문방송학 박사

    [열린세상] PR, 듣는 게 먼저다/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신문방송학 박사

    바넘(Barnum)은 1870년대 미국의 유명한 서커스 흥행 사업가였다. 흥행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그는 조지 워싱턴이 대통령이 되기 100년 전부터 흑인 노예 조이스 헤드가 워싱턴을 양육했다고 떠들고 다녔다. 헤드가 죽고 부검해 보니 160세가 아닌 80세로 밝혀졌다. 바넘은 신문이 그를 비난하여도 이름만 정확히 써준다면 신경을 쓰지 않은 인물이었다. ‘나쁜 홍보란 없다.’가 그의 신조였다. 아이비 리(Ivy Lee)는 미국 조지아 주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후 하버드대학 법대에 입학했다. 그러나 한 학기 만에 돈이 떨어져 뉴욕의 신문사에서 일했다. 뉴욕타임스 등을 거쳐 PR 대행사를 차렸다. 록펠러가도 그의 고객 중 하나였다. 1913년 가을 콜로라도에서 9000명의 탄광노동자들이 파업을 일으켰다. 록펠러가는 이 파업과 관련된 회사의 대주주였다. 이듬해 우발적인 총격사건으로 10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록펠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리는 록펠러가 탄광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살펴 보도록 했다. 언론에도 공개했다. ‘공중은 알아야 한다.’는 리의 모토였다. 공중에게 완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면 공중은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고 그는 생각했다. 이후 록펠러로 하여금 자선 사업에 기부를 하게 하고 이를 알려 세계적인 자선사업가로의 이미지의 변신을 도운 막후에는 리가 있었다. 요즘 우리 사회에 ‘홍보’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개인이나 단체, 기업, 국가에 이르기까지 홍보가 잘 안 되어서 문제라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러나 홍보의 개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홍보가 잘하는 것인지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보인다. 연예계 등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여전히 바넘 식의 홍보를 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실 여부를 떠나 언론에 많이만 보도되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나, 피(P)할 것은 피하고 알(R)릴 것은 알리는 게 PR라는 우스갯소리가 비슷한 맥락이다. 이런 방식의 홍보는 오래가기 어렵다. 잠시 공중의 주목을 끌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면 역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비 리처럼 정확한 정보를 공중에게 잘 전달만 하면 록펠러가의 이미지를 바꾸듯 홍보가 잘될 수 있는 걸까? 그렇지 않다. 록펠러가의 이미지를 바꿀 때만 하더라도 진솔하지 않고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게 일반화되었던 시절이다. 당시 상황은 정직한 사실 정보로 승부를 거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때였다. 오늘날은 다르다. 무엇보다 공중이 깨어 있다. 국가나 기업이 던져 주는 정보를 공중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더욱이 인터넷 등 새로운 정보통신 매체가 발달되면서 요즘의 공중은 단순한 정보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 역할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는 그래서 쌍방향이 중요하다. 아이비 리식의 홍보가 훌륭한 것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급자 중심의 일방향이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홍보를 하는 사람은 이슈에 대한 이해 관계자가 누구인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이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해야만 기대하는 홍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잘 알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이다. 공급자 중심의 마인드를 수용자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홍보’라는 말부터 바꾸어 사용할 필요가 있다. 홍보는 넓게(弘), 알린다(報)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비 리적인 사고의 연장이자 일방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PR(Public Relations)를 홍보로 번역해 사용해 왔다. 적절하다고 할 수 없다. PR의 정확한 개념은 PR 주체와 공중간의 우호 관계(relations)를 만들어 가는데 있다. 알리는 것보다 듣는 데서 PR는 시작된다. 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신문방송학 박사
  • [문제유출 도마 오른 학원가] “교육당국 통해 문제 입수 가능” 버젓이 홍보

    [문제유출 도마 오른 학원가] “교육당국 통해 문제 입수 가능” 버젓이 홍보

    3월 시행된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가 EBS 외주제작사 PD를 통해 학원가에 사전 유출된 것과 관련, 6일 교육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오는 대로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관리를 소홀히 한 EBS 측을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2000년 이후 기승 이후 수능이 대입 합격의 변수로 떠오르면서 강남 학원가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시험지 유출 및 데이터베이스화가 성행했다. 학원들은 ‘족집게 강의’를 내걸고 최신 시험문제 확보에 사활을 걸었고 실제로 성적이 오른 수강생들을 내세워 학원 마케팅까지 일삼았다. 시험관리 주체인 학교나 교육청과의 은밀한 유착관계를 홍보수단으로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사건에 앞서 학생들 사이에선 시험지가 사전 유출된 것 같다는 소문이 일부 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김학윤 부회장은 “강남지역 여고에 다니는 고3 딸의 말로는 친구가 다니는 학원에서 ‘3월 모의고사 전에 교육당국과 정보를 주고받아 사전에 문제를 알 수 있다. 시험에 철저히 대비시켜 주겠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그 학원 학생들이 대비 문제를 본 뒤 모의고사를 치르니 거의 유사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내신시험도 다르지 않다. 대치동, 목동 일대에서 족집게 강의를 선전하는 학원들이 미리 유출된 시험지를 조금 변형시킨 선에서 강의해온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정원일 정책간사는 “시험문제를 만든 당사자인 교사들이 마음만 먹으면 복기를 해서라도 문제를 빼낼 수 있다.”면서 “학원들의 로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교사 양심에 맡기는 것만으론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처벌은 솜방망이 시험문제 유출에 따른 사회적 파장은 엄청나지만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시험문제 유출의 경우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되지만 제대로 처벌한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당시 해당 교장, 교감은 정직 3개월 처분에 그쳤을 뿐이다. 내신성적을 신뢰하지 않는 대학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강남 한 고교의 고3 담임은 “상위권 대학들이 수시모집 때 해당 시·도 교육청을 통해 고3 모의고사 성적을 확보한다는 소문이 진학담당 교사들 사이에 파다하다.”고 말했다. 내신성적을 불신하는 대학이 학생선발을 위해 수능 최저등급과 더불어 고3 모의고사 성적까지 자료로 쓴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사교육 시장에선 문제지를 빼돌려서라도 수강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을 올려주려는 ‘족집게 강의’ 경쟁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학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과열 경쟁이 붙은 탓도 있다. 전국 보습학원 수는 2002년 1만 6600여개에서 2007년 3만여개로 5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수능방송을 이유로 권한만 떠안은 EBS의 제작구조상 문제도 지적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EBS PD 25명 중 4명만 정규직이고 나머지는 다 계약직”이라면서 “제작여건상 그 4명이 중요한 자료들을 아무 제한 없이 계약직에게 넘겨준다.”고 짚었다. 파급력이 큰 방송을 제작하면서 보안, 권한상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게 시험지 유출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 석모(55)씨는 “EBS 수능방송이 사교육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작됐는데 오히려 학원 사장과 짬짜미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재연 박창규기자 oscal@seoul.co.kr
  • 기술직 공무원 4급 승진 길 터주기

    경북 군위군이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기술직 공무원들의 서기관(4급) 승진 길 터주기에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5월23일자 2면> 군위군의 이번 시도가 이뤄질 경우 전국 다른 84개(인구 15만명 이상으로 실·국 3개 이내 설치가 허용된 대구 달성군, 울산시 울주군 등 2개 군 제외) 군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대한 규정(대통령령 제20900호)’을 보면 군 단위 시설 및 농업 등 기술직렬 공무원은 능력에 상관없이 사실상 퇴직 때까지 서기관 승진 기회가 없다. 규정상 업무가 지방행정 직렬 위주인 기존 군의 서기관 3자리(부군수, 기획감사실장, 주민생활지원과장)에 기술 직렬이 오를 수 없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군은 최근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주민생활지원과의 업무를 실제 주민생활과 밀접한 방향으로 재조정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의 여성청소년 및 위생 업무를 민원봉사과 등 다른 부서로 넘기고, 도시과 내의 상·하수도 업무를 가져와 주민생활지원과 전체 업무의 50% 이상을 기술 직렬과 관련한 업무로 재편한다는 것. 이는 지방행정, 지방사회복지 등의 직렬 공무원에 제한된 주민생활지원과장 보직을 기술직렬 공무원까지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행안부의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대한 규정’은 1개의 직위에 1개의 직급을 부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업무의 성질상 전체 업무의 100분의50을 넘는 직위에 대해서는 동일 계급 내의 행정직과 다른 일반직의 복수 직렬로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조만간 ‘군위군 기구 및 정원 등에 관한 조례’ 등의 개정을 거쳐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군위군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데다 상급 기관인 경북도의 상위 법규 저촉 여부 심사 절차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박영언 군위군수는 “이번 관련 조례 개정은 시대 변화를 무시한 오랜 행정 직렬 위주의 지방행정 폐습을 개선하려는 것이며, 행안부와 사전 합의한 사항으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군의 행정 직렬 공무원 등이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한 조례 개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남 공무원 필기시험 55세 최고령 합격자

    공무원 응시 상한 연령이 폐지된 뒤 처음 실시된 올해 경남도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에 55세 하모씨가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경남도는 2009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323명을 3일 발표했다. 지난 5월23일 실시한 필기시험에는 22개 직류에 걸쳐 모두 1만 2060명이 원서를 내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모집한 행정직 필기시험 합격선은 창원시가 87점으로 가장 높고 고성·남해·하동군이 81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시험부터 응시 상한 연령이 폐지되면서 사서 장애직에 응시한 55세 하모(진주시 수곡면)씨가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하씨가 응시한 부문은 2명 모집에 필기시험 합격자도 2명이어서 최종합격 가능성이 높다. 최종합격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나이에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고성군 행정직에 응시한 21세 박모(여)씨가 최연소 합격자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공무원 시험 응시 상한 연령이 폐지되면서 지난해까지 응시자격이 없었던 33세 이상 수험생 1327명이 원서를 내 21명이 합격, 전체 합격자의 6.5%를 차지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21~23일 면접시험을 치른다. 8월8일 최종 합격자 292명을 발표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생사 엇갈린 태화강과 영산강의 차이는? ‘31년만의 부활’ 우포늪 따오기 4남매 성장기 14세 이하 성매매 급증 왜 “갱년기 부인에 과도한 성관계 요구 이혼사유” 수천마리 벌 공습에 미프로야구 경기 52분 중단 잭슨 마지막 리허설 동영상 “멀쩡했네”
  • “기능직→실무직으로” 많아

    정부가 최근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의 명칭도 조만간 바뀔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지난 4~5월 ‘기능직 공무원 직종·직급 명칭 변경’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1000건 이상의 제안을 받았다.행안부는 어떤 제안이 접수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공모에 참가한 기능직 공무원들에 따르면 ‘실무직’이라는 명칭으로 바뀌는 것을 가장 많이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기능직 공무원은 일반직과 기능직을 모두 없앤 뒤 ‘일반행정직’ ‘회계행정직’ ‘기술일반행정직’ ‘기술실무행정직’으로 개편하자는 제안도 했다. 이 제안대로라면 대다수 기능직 공무원들은 ‘기술실무행정직’으로 명칭이 바뀔 전망이다.이 밖에 ‘전문사무직’ ‘현업직’ ‘이공직’ ‘기술실무직’ 등으로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기능직 공무원들은 또 현행 6~7급은 ‘○○장’, 8~10급은 ‘○○원’으로 돼 있는 직급 명칭에 차별적인 요소가 존재한다며, 일반직과 같이 주사·서기 등으로 고치거나 ‘사무관’ ‘실무관’ 등의 명칭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우수 공모작을 선정하고, 적절한 제안에 따라 기능직 공무원의 명칭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7월은 공시족 결전의 달

    7월은 공시족 결전의 달

    “‘공시족’에게 7월은 잔인한 달.”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은 7월이 ‘결전의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남은 주요 공채 필기시험과 면접이 대부분 7월에 예정돼 있어, 합격하지 못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7월 시험은 서울시교육청 공채부터 시작된다. 오는 5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청 필기시험은 95명 모집에 1만 105명이 원서를 내 106.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지문이 길고 난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이미 치러진 다른 지역 교육청 공채의 기출문제를 훑어 보고, 올해 출제경향에 대한 ‘감’을 잡으라고 조언했다. 19일에는 서울시 일반행정직(7·9급) 공채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응시자격에 거주지 제한을 두지 않아 ‘제2의 국가직’으로 불리는 서울시 공채에는 545명 선발에 9만 3527명이 몰려, 무려 17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 거주하는 ‘공시족’들은 시험 당일 한바탕 ‘상경 전쟁’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시험은 국가직이나 다른 지방직에 비해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심화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시험과 달리 오지선다형인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25일은 국가직·순경 공채 서울시 시험이 끝나고 1주일 뒤인 25일에는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선발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든 탓에 80대1(600명 모집에 4만 817명)의 만만치 않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3년 간 치러진 시험을 살펴 보면, 국어는 한자와 문학의 출제비중이 높았고 수능형 문제도 일부 나왔다. 영어는 지문이 길고 어휘수준이 다소 높았다. 한국사는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수능형 문제가 주를 이뤘고, 행정학은 새로운 이슈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행정법과 헌법은 최신판례, 경제학은 거시경제의 출제비중이 높았다. 25일에는 국가직 7급과 함께 경찰 순경 채용 필기시험도 진행된다. 101단을 포함해 총 381명을 모집하는데 3만여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수험생의 경우 추가 채용공고가 나지 않는 한 올해 마지막 기회다. ●봉사경험·정신 측정할 것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는 지난 5월에 치러졌던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3일부터 인천을 시작으로, 대전(8~9일)·부산(9~10일)·광주(13일)·충남(13~14일)·경기(13~17일) 등이 잇따라 면접전형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모든 공무원시험 면접에서 수험생들의 봉사 경험과 정신을 측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달 16일 치러졌던 외무고시 면접의 경우 면접관들은 수험생들이 얘기한 봉사경험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고시학원 관계자는 “상당수 수험생이 국가직 7급과 서울시 시험에 연달아 응시하는 만큼, 체력 안배를 하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기능직 일반직 전환 더 과감하게

    10급 공무원들의 울분이 어느 정도 풀리게 됐다. 행정안전부가 어제 중앙행정기관 별로 올해부터 3년간 정원의 최대 45%까지 사무분야 기능직 공무원을 일반행정직으로 전환토록 하는 내용의 ‘사무분야 기능직 개편을 위한 조직·인사사무 처리지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 중인 사무기능직 5000여명이 먼저 일반직 전환 혜택을 받게 된다. 사무직군에는 조무, 타자, 전산, 제도, 필기, 계리, 사서, 편집, 집배, 기상, 관측, 감식 등 12개 직류가 해당된다. 우리는 행안부의 이번 조치를 공직사회에서 ‘현대판 아전’으로 전락한 10급 공무원의 일반직 완전 전환을 위한 첫발로 본다. 10급 기능직 공무원제도는 자격증소지 경력자를 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하기 위해 1981년에 생겼다. 목적과 달리 채용자를 단순기능직 업무자로 분류해 승진과 보직에 차별을 줘 공직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해 왔다 문제는 사무기능직만 일반직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풀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올 4월 현재 사무, 정보통신현업, 토건, 전신, 기계, 화공, 선박, 농림, 보건위생, 방호 등 10개 직군에 기능직 공무원 12만 4138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체 공무원의 13.4%에 해당한다. 청와대, 감사원, 검찰청 등 중앙부처에 4만 3266명,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4만 5855명,각 지방교육청에 3만 5016명이 근무 중이다. 행안부는 지난 4월 10급 공무원의 호칭을 바꾸는 등 ‘눈가리고 아웅‘식 대안을 내놓았다가 집중포화를 맞았다.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단숨에 10급 공무원제를 폐지할 수는 없겠지만 직군별로 일반직 전환을 더 늘려나가야 한다. 10급 채용제도를 없애고 9급 기능직으로 통합선발한 뒤 일반직과 동등한 인사승진제도를 적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1급까지 승진 가능” 사기진작 큰 기대

    각 부처의 사무분야 기능직 공무원들은 일반직 전환 방침에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지침이 통보된 후 고시학원에 등록하는 등 그동안 꿈으로만 간직해온 일반직공무원 전환과 현실화된 ‘사무관’ 승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능직 공무원이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될 경우 기능직 공무원들은 승진 등 대우에 있어 원칙상 모든 제약이 사라진다. 현행법상 기능직 공무원들은 6급까지만 승진할 수 있지만 일반직으로 전환될 경우 국가공무원법상 1급까지 승진이 가능하다. 팀장·계장 등 직책도 맡을 수 있다. 5급 이상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급여도 일반직으로 전환되면 동일하게 지급받게 된다. 기존 기능직 5급 보수는 일반직의 88%, 4급은 84% 수준에서 지급되고 있다. 6급 이하의 보수는 일반직, 기능직 모두 같다. 또 그동안 단순 타자치기 등의 기타 보조 업무에서 주요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길이 보장돼 사기 진작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재균 전국기능직공무원 노조위원장은 “이번 개선으로 승진과 직책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다만 전환될 공무원들에 대한 부처별 교육일정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은 데다 전환에 소극적인 부처도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40대 이상의 ‘고령’ 공무원과 지방조직을 둔 기관의 공무원들 중에선 전환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일부 있다. 승진 및 급여 등의 이점은 크지만 지방근무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직으로 전환되면 정부 외청의 경우 7급 이하 공무원은 지방 근무가 불가피하다. 현재 전환 대상 기능직의 대다수는 8급 이하이다. 재직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과 고득점 순으로 선발하는 특채시험도 부담스럽다. 실행방안 마련에 나선 기관들의 고민도 크다. 사무분야 기능직이 415명인 관세청에는 행정직이 없다. 관세직으로 선발하거나, 직제를 개정해 행정직으로 뽑아 예산·경리 등의 업무를 맡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조달청(107명)은 전환 여부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2차례 자체 전환시험을 통해 수요를 충족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타 직렬의 일반직 전환 요구가 거세질 수 있는 점도 정부로선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특히 그동안 종종 기능직에 특채됐던 일용직의 불만이 예상된다. 사무분야 기능직 폐지로 공직 진입 통로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공직 기회가 줄어들면서 자리를 옮기는 일용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환을 원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면서 “그러나 일반직과 동일한 경쟁 및 평가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특채 응시 수요가 해마다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강주리기자 skpark@seoul.co.kr
  • ‘아프리카의 스위스’ 에티오피아를 찾아서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30분)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내에서도 독자적인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간직해 ‘아프리카의 스위스’로 불린다. 홍해를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 동부 산지에 위치해 있는 에티오피아는 해발 2000m 고원의 나라이다. 조병준 시인과 에티오피아의 한국 최초 유학생인 유희영씨와 함께 ‘아프리카의 지붕’ 시미엔산을 올라가 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묵직한 방송인 박광덕이 스티로폼 만들기에 도전한다. 정직한 노동, 건강한 구슬땀을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시청자 8인이 직접 현장에 출동한다. 체험 MC와 함께 출동한 곳은 초록빛 눈부신 미나리꽝. 논미나리 수확에 도전한다. 또 개성 만점 가수 진미령, 정민이 복분자 수확에 나선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지구를 위협하는 행성충돌, 더 이상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2014년에 소행성충돌로 인한 지구멸망을 경고하고 있는 과학자들. 2014년, 과연 소행성충돌은 일어날 것인가? 두번째 이야기, 잔다르크 갑옷의 행방을 둘러싼 논란. 미궁에 빠진 잔다르크 갑옷의 행방을 찾아본다. ●잘했군 잘했어(MBC 오후 7시55분) 호남과 미라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수희의 집에서 저녁을 함께 한다. 별이가 자꾸 호남에게 친근감을 보이자 미라는 오히려 답답해한다. 미라는 승현 앞에서는 약한 척, 강주 앞에서는 매정한 이중성을 보여 강주를 힘들게 한다. 한편 호남은 미라에게 프러포즈도 못한 게 미안해서 테디베어로 프러포즈를 한다.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보이스 피싱에 대한 사회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피해는 여전한 상황이다. 수법도 시간에 따라 진화하면서 서민들의 빈틈을 파고들고 있는데…. 정부도 예금 인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보이스 피싱의 실태와 대책 그리고 개선방안을 살펴본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SBS 오후 8시50분) 풍란의 방송을 보고 연락한 PD는 풍란에게 미니시리즈를 써보라고 한다. 경아는 대니의 블로그에 매니저와 대니의 관계가 부적절하다는 글을 올리고 다음날 기획사 사장이 봉선을 호출한다. 한편,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던 금란은 술기운에 결혼한 것을 깜빡하고 집으로 돌아와 잠드는데….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미국 최대의 습지, 아차팔라야 늪지는 수질 악화, 삼림 훼손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위협을 막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나섰다. 주민들은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아차팔라야 습지가 국가 유산으로 지정되도록 노력을 기울였고, 습지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마침내 국가 자연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시국선언 전교조 88명 해임·정직

    시국선언 전교조 88명 해임·정직

    교육과학기술부가 26일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 1만 6171명 대부분을 징계해 달라고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정진후 위원장 등 88명은 검찰에 고발했다. 1999년 전교조 합법화 이후 최대 규모의 징계다. 전교조는 이에 반발해 40만 교원이 참여하는 2차 시국선언을 하고 안병만 교과부장관과 시·도교육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같은 고발 및 징계 방침을 밝혔다. 전교조는 지난 18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쇄신, 언론·집회, 양심의 자유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시국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교사 가운데 선언을 주동하거나 적극 가담한 88명을 고발하기로 하고 정진후 위원장과 시·도지부장 등 41명은 서울중앙지검에 직접 고발했다. 시·도교육청은 30일까지 교과부에서 고발한 시·도지부장 16명을 포함한 63명을 관할 지검에 고발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이와 별도로 정 위원장 등 10명에 대해서는 해임을, 나머지 고발대상자 78명에 대해서는 정직시켜 줄 것을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 일반 교사들에 대해서도 각 시·도교육청에서 가담 수위 등을 조사한 뒤 주의, 경고 등 경징계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 교과부는 교사들의 시국선언 참여가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성실의 의무, 57조 복종의 의무, 63조 품위 유지의 위무, 66조 집단행위의 금지 등 복무 관련 조항에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국선언의 내용이 근로조건과 관련이 없는 정치 상황에 대한 것이어서 정치활동 금지를 규정한 교원노조법에도 위반된다고 덧붙였다. 박현갑 박창규기자 eagleduo@seoul.co.kr
  • [공무원시험 2제] 늦깎이들의 선전

    [공무원시험 2제] 늦깎이들의 선전

    올해부터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돼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늦깎이’ 수험생들이 지난 4월 치러졌던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5일 ‘2009년도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3188명의 명단을 확정, 사이버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최종 2374명을 선발하는 올해 9급 공채에는 총 14만 879명이 지원해 평균 59.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행정직군과 기술직군에서 각각 2878명과 310명이 합격했다. 응시생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전국)직의 합격선은 87.5점으로 집계돼 지난해(89점)보다 1.5점 낮아졌다. 반면 세무직 합격선(83점)은 지난해보다 5.5점 높아졌으며, 관세직(80.5점)과 교정직(75.5점) 등도 지난해에 비해 2.5~4.5점 상승했다. 응시상한연령 폐지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33세 이상 합격자는 39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2.4%를 차지했다. 필기시험 원서접수 때 이들의 비율이 8.9%였던 것을 감안하면, ‘늦깎이’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합격한 것이다. 최종시험인 면접은 오는 9월5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와 전국 8개 시·도에서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0~30배 대박 “명품 5만권 찾아라” 59년간 700㎞밖에 못달린 자동차의 사연 ’20대 벤처사업가’ 사라졌다 사망한 김태호 미니홈피엔 ”백남준씨 마치 부처같았다” ”구직않고 취업만 준비” 니트족 113만명 대통령에게 오줌갈긴 원숭이
  • 지방직 공채 대박지역·쪽박지역 있네

    지방직 공채 대박지역·쪽박지역 있네

    정부가 일괄 채용하는 국가공무원 공채와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뽑는 지방공무원 공채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같은 직렬이라도 일부 지역은 평균 90점 근처에서 합격선이 형성되는 반면, 60점을 갓 넘긴 지역도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행정안전부가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문제를 공통 출제하고, 시험도 같은 날 진행되면서 이른바 ‘대박’지역과 ‘쪽박’지역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예년에는 지역별로 합격선 차이가 많이 나도 문제 난이도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대박’과 ‘쪽박’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합격선이 다른 곳에 비해 크게 낮아 비교적 저득점을 한 수험생도 합격한 지역과, 예상보다 높은 합격선을 기록해 고득점 수험생을 울렸던 지역을 알아봤다. ●파주 세무직·시흥 도시계획직 웃고 이번 지방직 채용시험에서 수험생들에게 가장 회자된 지역은 경기 파주 세무직(9급)이다. 최종 1명을 선발하는 파주 세무직 필기시험의 합격선은 70점이었다. 시흥이나 여주 등 다른 경기 지역의 합격선이 79~85점으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10점이나 낮은 것. 파주의 응시율은 62.2%(74명 중 46명)로 시흥(56.5%) 등에 비해 높았지만, 합격선은 오히려 낮았다. 파주 세무직은 함께 진행된 장애인 구분모집 합격선(78점)보다도 낮은 기현상을 보였다. 통상 장애인 구분모집은 응시인원이 적기 때문에 일반 모집보다 낮게 합격선이 형성된다. 대전 녹지직(9급) 합격자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낮은 점수로 합격해 수험생들의 부러움을 샀다. 대전 녹지직 합격선은 58점으로 울산 녹지직(92점) 등과 큰 차이를 보였다. 대전 녹지직의 합격선이 낮은 이유는 상당수 수험생이 시험을 포기하고 같은 날 치러졌던 산림청 특채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명을 뽑는 대전 녹지직은 40명이 원서를 냈으나 막상 시험을 보러 온 수험생은 8명(20%)에 그쳤다. 이 밖에 경기 시흥 도시계획직(61점)과 인천 강화 화공직(55.5점), 경북 고령 농업직(66점) 등도 합격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다. ●안양 일반행정직·광주 사회복지직 울고 최종 1명 선발에 58명이 시험을 치른 울산 환경연구직은 합격선이 무려 96.33점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 합격자도 2명이 나왔다. 보통 1명을 뽑는 직렬은 필기시험에서 1명을 뽑아 면접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들은 96점이 넘는 점수를 맞고도 1명은 면접에서 떨어져야 한다며 안타까워 했다. 경기는 대부분 직렬이 다른 지역에 비해 합격선이 높았다. 특히 일반행정직의 경우 시·군 단위로 모집이 진행됐지만, 수원 등 22개 전 지역이 85점 이상의 합격선을 기록했다. 웬만한 광역시나 도와 비슷하거나 높은 것이다. 안양 일반행정직 합격선은 90점으로, 원서 접수 시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170.8대1)을 보였던 광주(89점)보다 높았다. 광주 사회복지직 합격선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대전과 부산 등은 70점대 후반에서 합격선이 형성됐지만, 광주는 88점을 기록했다. 이지은 고시스파 과장은 “지방직 시험은 모집인원과 경쟁률에 따라 합격선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어느 정도 ‘운’도 따라야 한다.”며 “일반행정직보다는 응시인원이 적은 세부직렬에서 상대적으로 시험준비가 덜 된 수험생이 합격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관가 포커스] ‘승진 대박’ 조달청 잔칫집

    조달청이 24일 하루 종일 인사 이야기로 들썩였다. 승진을 축하하는 전화가 잇따랐고 후속인사의 하마평이 무성했다.조달청은 지난 2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부이사관(3명) 및 과장(9명) 승진자를 최종 결정했다. 과장 승진이 한꺼번에 9명이나 나온 것은 개청 후 최대 규모다.이번 인사는 지난 1월 권태균 청장 취임 후 첫 인사인 데다 51년생 간부들이 용퇴하면서 승진규모가 커졌다는 후문이다. 다음주쯤 고위공무원 승진(2명)과 서기관 승진인사 등 연쇄적인 자리 이동이 예상돼 조달청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듯하다.이번 인사에서는 기술직의 약진이 눈에 띈다. 국장 후보 4명 중 3명이 기술직이고 부이사관 승진에도 1명이 포함됐다. 부이사관(8명)은 행정직과 기술직이 4자리씩을 양분하게 됐다.행정직이 65%를 차지하는 조달청은 그동안 행정직 간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균형을 맞춰 가는 중이다.지역 안배도 이뤄졌다. 부이사관 승진자는 경기·영남·호남이 각 1명씩, 과장은 호남 4명과 경기·충청 각 2명, 영남 1명 등이다. 조달청 개청 후 첫 여성국장 탄생 여부도 관심거리다. 장경순(45·기시 22회) 기획재정담당관이 대상이다. 장 과장은 2004년 여성으로는 처음 지방청장에 임명됐고 지난해 8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조달청 관계자는 “조직쇄신 차원에서 고참 간부들의 결단이 이어지면서 인사 폭이 커졌다.”면서 “승진 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잡음을 차단했고 업무 능력과 조직 기여도 등을 최우선 반영했다.”고 말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청소년 10명중 8명 “우리사회 부패”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는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3명은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돈 버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전국의 중·고교생 13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청소년 부패인식도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답한 청소년이 76.8%나 돼 지난해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59.1%보다 사회인식이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수습사무관 맞춤형 배치 무산?

    수습사무관을 중앙부처에 배치할 때 행정고시 2차 시험 성적뿐 아니라 자격증이나 경력, 인터뷰 점수 등을 반영하겠다는 ‘부처별 맞춤형 충원시스템’이 용두사미가 됐다. 상당수 부처가 예년과 큰 차이 없이 행시 성적과 연수원(현 중앙공무원교육원) 점수만 가지고 수습사무관을 선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가 17일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등 38개 부처의 수습사무관 인재선택기준에 따르면 문화부와 통일부, 법무부 등 11개 부처는 예년과 거의 유사하게 행시와 연수원 성적만으로 수습사무관을 선발한다. 보건복지가족부도 일반행정직렬은 행시와 연수원 성적만 반영할 예정이며, 기획재정부 등 2개 부처는 반영 비율을 90%로 잡았다. 반면 행안부는 행시와 연수원 성적은 60%만 반영하는 대신, 농어촌 고교출신자와 이공계전공자 등에게 가산점을 줘 우대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실과 국가인권위원회도 성적은 60%만 반영하고, 나머지는 수습사무관들의 자격증과 경력 등을 점수화해 결정한다. 이처럼 상당수 부처가 예년과 비슷하게 행시성적 위주로 수습사무관을 선발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직 자격증이나 면접 등을 통한 선발 방식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성적만으로 수습사무관을 선발하겠다고 밝힌 부처들도 예년과 달리 행시 1차 점수를 반영하겠다고 하는 등 변화는 있었다.”면서 “제도 도입 첫해인 만큼 일단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부처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수습사무관들은 지난 1970년대부터 행시 2차 점수와 연수원 성적에 따라 희망 부처에 배치됐다. 그러나 행안부는 올 초 성적뿐 아니라 자격증과 면접 점수 등을 최고 40%까지 반영할 수 있는 ‘부처별 맞춤형 충원시스템’ 제도를 도입, 최근까지 각 부처로부터 수습사무관 선발 기준을 접수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방직 합격선 3~6점 상승

    지난달 23일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졌던 통합지방직 시험 합격자가 일부 지자체에서 발표됐다. 이들 지자체의 주요 직렬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3~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발표될 다른 지역 합격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표된 광주 일반행정직(9급)의 경우 합격선은 8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86점에 비해 3점 상승한 것. 사회복지직(9급) 합격선도 지난해에는 82점이었지만, 올해는 88점으로 6점 높아졌다. 충북 일반행정직(도 일괄)의 올해 합격선은 83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78점에 비해 5점 상승했다. 지역 구분 모집 합격선은 81~86점으로 형성돼 지난해 79~82점보다 2~4점 높았다. 올해 합격선이 상승한 이유는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지 않은데다,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어 경쟁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 일반행정직의 경우 지난해에는 72명을 모집해 59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19명으로 선발인원이 줄어들면서 무려 17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 역시 올해 82.6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27.2대1보다 대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발표될 다른 지역의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높은 85~89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지방직은 국가직에 비해 합격선이 낮고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행정안전부가 문제를 일괄 출제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與 너도나도 靑줄서기…쇄신파 지리멸렬 80억 들인 한강전망대 먼지만 수북 후반 36분 해결사 박지성 동점골 신종플루 변종 첫 확인 MB 보란듯 시국선언? 회사 옆자리 그녀가 나를?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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