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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플러스]

    ●국민건강보험공단 하반기 채용 신입 일방행정직 등 175명, 경력직 25명. 개방형 전문 연구위원(변호사) 3명. 전국 근무 가능하고 남자는 군필자 또는 면제자. 일본어, 중국어능력검정시험 우수자 우대. 지원자는 11월 5일까지 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 알림마당-채용에 온라인 접수. 방문 및 우편 접수 불가. 문의 1577-1000.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전북대 운전원 특채 전북대학교 기능 10급 공무원(운전원) 1명. 학내 공용차량 운행 및 관리. 199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1종 대형 운전면허 소지자. 최근 3년 내 사고 기록이 없는 자. 응시원서는 전북대 홈페이지(http://www.jbnu.ac.kr) 및 나라일터(http://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1월 3일까지 대학본부 2층 총무과 방문 제출. 우편 접수 불가. 문의 총무과 (063)270-2026. ●경주 지방계약·별정직 특채 경주 시정홍보 등 지방계약직 3명. 보건진료원(6급), 화생방관리원(7급) 별정직 각 1명. 성과에 따라 5년 범위 이내 계약 연장 가능. 계약직 20세, 별정직 18세 이상. 별정직은 올해 1월 1일부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상북도인 자. 응시원서는 경주시청 홈페이지(http://www.gyeongju.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1월 4일까지 경주시청 시정새마을과 방문 접수. 우편 접수 불가. 문의 인사과 (054)779-6082. ●도로교통공단 공채 안전직 7급 등 20명. 학력, 연령 제한 없고 남자는 군필자 또는 면제자. 검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자격자 우대. 응시 지역 2년 이상 근무 후 타 지역 이동 가능. 지원자는 11월 1일까지 공단 홈페이지(www.rota.or.kr)에 온라인 접수. 문의 공단 홈페이지 자주 찾는 질문(FAQ) 참고. ●경북체신청 기능직공무원 특채 기능 10급 정보통신현업(집배원) 1명. 대구 지역 저소득층 대상. 18세 이상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2종 보통 운전면허 이상 자격 소지자. 10월 26일 현재 주민등록 주소지가 대구 또는 경산시인 자. 응시원서는 경북체신청 홈페이지(http://www.gbpost.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1월 4일까지 등기우편(대구 동구 안심로 1)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인력계획과 (053)940-1555.
  • 환경부 국·과장 7명 유배생활?

    26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환경부 건물 앞. 국장과 과장 대여섯 명이 배낭을 메고 승합차에 올라탔다. “어딜 가느냐.”는 질문에 “시험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유배길(?)에 오르는 중이다.”는 한 과장의 답이 돌아왔다. 매년 이맘때 환경부는 사무관 승진 시험문제 출제와 채점을 전담하는 자격검증시험 전담반인 출제·평가단을 꾸린다. 전담반에는 국장 1명과 6명의 과장이 선발돼 6박 7일 동안 격리된 장소에서 시험이 끝날 때까지 함께 생활한다. 마치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들처럼 미리 합숙에 들어가 철저히 보안을 유지한다. 출제위원으로 선발된 홍정섭(대변인실) 과장은 “일주일 동안 외부와 연락을 끊고 생활하려면 솔직히 집안일도 걱정되고 답답할 것 같다.”면서도 “변별력 있는 문제 출제와 채점으로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제·평가단을 구성해 합숙까지 하며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채점하는 곳은 전 부처를 통틀어 환경부가 유일하다. 올해 환경부에서 5급(사무관)으로 승진하기 위해 자격검증시험을 보는 6급(주무관)은 모두 67명. 이 가운데 행정직 7명과 기술직 13명 등 모두 20명만 진급한다. 승진 검증시험은 주관식으로 치러지며, 선정된 주제에 따라 보고서와 보도자료를 작성해야 한다. 이 같은 환경부의 승진 자격검증시험은 2005년 도입된 이후 부처평가에서 인사제도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환경부 내부에서는 검증시험으로 객관성이 담보돼 승진인사에 대한 잡음이 사라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반면 환경부만 유난스럽게 까다로운 절차를 고집해서 인적·시간적 낭비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읽기] 영화로 본 ‘양철북’

    1979년 독일 영화감독 폴커 슐렌도르프는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을 영화로 제작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작품은 프랑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상을 수상했고, 이로 인해 귄터 그라스와 소설 ‘양철북’에 또 한 차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분열증 환자처럼 지껄여대는 오스카를 길잡이 삼아 독일 전체주의와 소시민 사회, 그리고 일그러진 가족의 초상 사이를 오가며 어지럼증을 경험해본 독자라면, 보다 직접적으로 그 모든 것들을 ‘보여주길’ 택한 영화 ‘양철북’의 관객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작품에서 카메라는 세 살에서 성장이 멈춘 오스카의 시선을 정직하게 따라, 곧잘 낮은 각도에서 앵글을 잡는다. 카드 게임이 한창인 탁자 밑에서 ‘추정상 아버지’인 남자가 자기 어머니의 치마 속을 발로 더듬는 것을 말없이 지켜보는 오스카, 할머니의 네 겹짜리 치마 속으로 들어가 몸을 웅크리고 있는 오스카, ‘추정상 아버지’가 어머니의 몸을 더듬으며 달래주는 모습을 옷장 속에서 바라보는 오스카. 관객은 오스카의 바로 옆에서 이 모든 장면을 함께 ‘봐버리는’ 공범자가 된다. 이때 눈에 들어오는 오스카의 표정은 그로테스크함 그 자체다. 아이다운 볼살 한 점 없이 홀쭉한 얼굴에 언제나 처진 입을 앙다물고 있는 이 아이는 옅은 하늘색 눈-어쩌면 빈약한 하안검 위의 하늘색 눈동자 때문에 감독이 열한 살짜리 데이비드 베넨트를 택한 게 아닐까-을 홉뜬 채 앉아 있다. 그는 한 마디 말도 없이 모든 광경을 올려다볼 뿐이다. 어른들을 향해서는 단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않고 오직 양철북을 두드리고 비명만 지르는 오스카에게 감독은 기나긴 내레이션을 지시한다. 내레이션은 소설 ‘양철북’과 거의 흡사하다. 때문에 소설 속에서 매끈한 텍스트 위로 흐르는 북 소리와 비명을 함께 상상하는 게 쉽지 않았던 독자라면, 영화에서 한 목소리가 들려주는 두 소리 인간의 음성과 짐승의 괴성을 보다 친절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인사]

    ■기획재정부 ◇과장급 전보 △종합정책과장 차영환 ■고용노동부 ◇별정직 고위공무원 임명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정종승 ■서울여대 △학생처장(경력개발원장 겸임) 오진곤△에코캠퍼스추진사업단장 이은희
  • [고시 Q&A] 불법체류도 징역·금고형땐 응시 결격사유

    Q:제가 유학 중 경제적 어려움으로 불법체류한 적이 있습니다. 검찰사무직 또는 교정직 등 7급 시험을 준비하는 데 응시결격사유에 해당됩니까? A:불법체류로 인해 법원의 판결로 징역, 금고형 등의 선고나 선고유예를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응시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 결격사유는 ‘국가공무원법’ 제33조 및 ‘검찰청법’ 제50조에 규정돼 있습니다. 참고로 세금을 체납한 경우도 공무원 임용결격사유는 아닙니다. 다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세금체납은 하지 않아야 하며,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세금체납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징계처분 등 신분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임용 전에 세금 체납을 해결해야 합니다. 이 밖에 파산 선고 뒤 면책을 받은 경우도 공무원 채용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면접시험 시행 전에 세금체납 사실과 같은 수험생 개개인의 과거사실을 조사하거나, 해당자료를 면접위원에게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여의도 블로그] 이번엔 민주당 자녀 특채 논란

    현 정부 고위직 자녀의 특별채용 특혜를 공격했던 민주당이 특채 시비에 휘말렸다. 당 대변인 출신인 노영민 의원이 아들(26)을 홍재형 국회 부의장실 4급 상당 기획비서관으로 추천, 특채했다는 것이다. 입법고시 출신의 국회직 공무원들은 “5급에서 4급까지 8년이나 걸린다.”며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6월부터 일해온 노 의원의 아들은 최근 특채 사실이 논란이 되자 사표를 냈다. 노 의원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홍 부의장의 부탁으로 명문대 경제학과를 나온 아들을 추천했다는 것이다. 노 의원은 “홍 의원이 의원외교에 필요한 영어와 경제가 능통한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해 영어와 경제에 능통한 아들을 추천했다.”면서 “내 아들은 경제학 분야에서 미국 하버드대보다 높은 시카고대 경제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했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뭐가 아쉬워서 시카고대까지 나온 아들이 300만원짜리 비정규직을 하겠느냐.”면서 “특채가 아니라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의원은 아들이 채용된 직급이 비정규직 ‘별정직’이란 점도 강조했다. “애가 안 하려고 하는 것을 10년간 해외에서 있어 한국 문화, 역사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것 같아 추천했다.”고 거듭 설명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당내 처리 방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회는 관례적으로 보좌관, 비서관 등을 추천에 의해 의원 책임하에 채용하고 있다.”면서 “(경고 등은)검토해 본 적 없다.”고 두둔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 의원을 해명을 바라보는 국회 안팎의 시선은 싸늘하다. 청년 취업 대란을 겪고 있는 시점에 ‘300만원짜리 경험용 아르바이트’를 위해 현직의원의 아들을 국회 공무원으로 특채했다는 것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아 보인다. 인사청문회·국정감사에서 연일 ‘공정사회’를 부르짖었던 민주당 출신 의원이 연루된 일이기에 더욱 씁쓸한 것 같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 △국립중앙도서관장 우진영◇고위공무원 승진△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김태훈△문화콘텐츠산업실 저작권정책관 박주환△문화예술국 예술정책관 김영산 ■국민권익위원회 ◇별정직 고위공무원 임명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장호익 ■식품의약품안전청 ◇과장급 <위해예방정책국>△위해정보과장 이효민△검사제도〃 이임식 ■기술보증기금 △이사 안재섭 ■S&T대우 ◇임원 승진 △기술연구소 이사 권형순 박영렬△기획구매담당 〃 김형섭
  • 돌아온 탐욕의 화신 양심을 묻다

    돌아온 탐욕의 화신 양심을 묻다

    농담을 보태자면 올리버 스톤(64) 감독이 1987년에 만든 ‘월스트리트’는 2008년에 터진 세계 금융 위기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작품이다. “돈은 잠들지 않는다.”, “탐욕은 좋은 것”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던 영화 속 캐릭터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러스)는 가공의 인물임에도 미국 금융계의 아이콘이 됐다. 당시 재능 있는 젊은이들은 현실 속의 게코가 되기 위해 월가(街)에 몰려 들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렀다. 전 세계가 금융 위기로 무너지자, 게코가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묻는다. “탐욕은 좋은 것인가?”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내한한 스톤 감독을 지난 15일 부산에서 직접 만나 23년 만에 꺼내놓은 속편 ‘월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21일 개봉)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플래툰’(1986) ‘7월4일생’(1989) ‘하늘과 땅’(1993)의 베트남 3부작, ‘JFK’(1991) ‘닉슨’(1995) ‘W’(2008)의 대통령 3부작…. 한 번 손대면 3부작은 돼야 직성이 풀렸으나 월가 이야기는 이번으로 끝낼 것 같다며 스톤 감독은 활짝 웃었다. 전편에서 버드 폭스(찰리 신)와 물고 물리는 배신을 거듭하던 게코는 8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다가 세상에 나온다. 유일한 혈육인 위니 게코(캐리 멀리건)와는 연이 끊긴 지 오래다. 위니의 약혼자 제이콥 무어(샤이아 라보프)는 정의감에 불타는 주식 중개인. 하지만 자신의 스승 격이었던 루이스 제이블(프랭크 란젤라)이 월가의 거물 브레튼 제임스(조쉬 브로린)의 작전에 휘말려 파산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자 게코의 노하우를 빌리게 된다. ●속편 제작에 23년이나 걸린 까닭 “통상 6~7년 안에 속편을 만드는데, 23년이 지난 뒤에야 속편을 만든 까닭은 1편에서 다뤘던 월스트리트의 상황들이 여전히 존재해 왔다는 사실이, 2008년에 일어난 상황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생금융상품의 파산 위험성을 알고도 숨긴 채 계속 팔아 수익만 챙기고 빠진 월가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통렬하게 비틀고 싶었을 게다. 그래서인지 모럴 해저드라는 말은 영화에 여러 번 등장한다. 게코는 단순명료하게 정의한다. “누군가 당신의 돈을 가져가서 쓰고는 책임지지 않을 때 쓰는 말 ”이라고. ‘탐욕의 화신’이었던 게코가 달라진 변모를 드러내며 세상을 향해 외치는 쓴소리를 듣다보면 스톤 감독이 반자본주의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자본주의를 믿는다. 시장의 수요, 공급을 통해 경제가 돌아가는 자본주의 메커니즘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돈으로 돈을 버는 경제 활동은 좋지 않다. 미국을 보면 전체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40% 이상이 머니 게임에서 나왔다. 금융산업에 있는 사람들은 마치 카지노에 있는 것 같다.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어느 정도 통제와 제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주식중개인… 스톤 자신은 주식 손도 안대 스톤 감독이 월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오랫동안 주식중개인으로 일한 아버지(루이스 스톤)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1편 개봉 전에 세상을 떠 아들이 만든 월가 영화는 보지 못했다. 스톤 감독 자신은 주식을 전혀 하지 않는다.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을 따라잡기에는 머리가 따라가지 못해서”라는 게 이유다. 흥미로운 사실은 1편의 루 만하임(할 홀브룩)과, 2편의 루이스 제이블 캐릭터에서 스톤 감독의 아버지 모습이 비친다는 점. 극중에서 모두 ´루´라고 불리는 두 캐릭터는 긍정적인 금융가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특히 루 만하임은 젊은 혈기에 불타는 후배에게 “이것만 알아두게, 지름길은 없다는 것, 규칙을 무시한 중개인은 살아남을 수 없다네. 여기서 도는 돈은 사회 발전에 쓰이는 거야, 돈에 현혹되지마.”라고 충고한다. 두 캐릭터에 아버지 모습을 투영했느냐는 질문에 스톤 감독은 “아버지는 평생 정직한 중개인이었다.”며 절반만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루는 아버지를 마음에 두고 만든 캐릭터다. 그러나 루이스는 다르다. 지나치게 정직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대에 뒤떨어진 채 감각 잃은 금융가이기도 하다. 착한 모습은 자신이 아끼는 제이콥에게만 보여주는 것이고 증권가에서 실제 모습은 리만 브라더스의 주범과 비슷할 수도 있다.” ●1편보다 무뎌진 비판 칼날? 영화 마지막에 숨겨진 스톤의 의미심장한 메시지 1편에서 화려한 월가의 추악한 이면을 냉정하게 까발렸던 스톤 감독은 2편에서는 도덕교과서에 나올 법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 놓는다. 비판의 칼날이 다소 무뎌진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 제이콥과 위니는 행복의 키스를 나눈다. 게코도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등 미래를 낙관하며 해피엔딩으로 작품을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다른 의견도 나온다. 영화 내내 통렬한 참회록을 써가는 것처럼 보이던 게코가 다시 ‘머니 게임’의 쳇바퀴로 뛰어들기 때문이다. 버블이 터질 때마다 누군가 책임을 지는 것 같지만 “내가 안 해도 누군가가 한다.”는 말처럼 세상은 계속해서 또 다른 폭탄 돌리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스톤 감독은 마지막 장면에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긴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1960년대 경기 침체, 1980년대 레이건 시대의 소비·탐욕주의,1990년대 말 정보기술(IT), 2000년대 부동산으로 인한 네 가지 버블 경제를 겪었다. 아이러니하게 버블이 터지는 주기도 짧아지고 또 자주 일어나니 화도 나지 않는다.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아이들은 태어나고, 또 자라날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버블이 생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람 사이의 신뢰, 은행에 대한 신뢰이지만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한 불확실성을 표현하기 위해 마지막 장면을 버블로 물들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별정직 고위공무원 임명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장신철 이민우△경기지방노동위원회 〃 이강본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기술정책과장 박하준△건설안전〃 김준연△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이상헌△원주지방국토관리청 〃 김구범△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장대창△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파견) 손병석 ■한국조폐공사 ◇상임이사 전보 △부사장(기획이사 겸임) 이계재△사업개발이사 배재필◇상임이사 임용△공공사업이사 김선갑◇기관장 임용 및 1급 전보△화폐본부장 안희갑△화폐본부 인쇄처장(생산조정실장 겸임) 문한태 ■아주경제신문 △국제국장(아주중국 편집국장 겸임) 최헌규△북경지국장(특파원 겸임·부국장) 이필주△북경특파원 조용성△몽골〃 한정탁 ■연합인포맥스 △경매사업본부장(취재본부장 겸임) 최기억△산업증권부장 김경훈△정책금융부장직대 배수연△국제경제부장직대 이장원 ■우리은행 ◇승진 △일산식사지점장(개설준비위원장) 이상종△경수기업영업〃 이성용◇이동△시드니지점장(개설준비위원장) 서병운
  • [연극리뷰] ‘내 심장을 쏴라’

    [연극리뷰] ‘내 심장을 쏴라’

    문학을 비롯한 예술작품은 대개 성장기다. 결과가 좋건 나쁘건, 그 성장이 키 큰 나무건 불과 한뼘이건, 어쨌든 뭔가 깨치고 나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24일까지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오르는 ‘내 심장을 쏴라’(김광보 연출, 남산예술센터 제작)는 그런 의미에서 낙차 큰 성장기다. 마침내 세상과 정직하게 대면하려는 정신병자 얘기를 담았다. 정신병이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일종의 회피기동. 두눈만 똑바로 떠도 큰 성장이다. 어느 한적한 산골의 수리희망병원에서 만난 정신병자 이수명(김영민)과 류승민(이승주)의 얘기다. 정신병이란 게 으레 그렇듯 이 둘은 가족과의 관계 설정에 실패한 인물들. 수명은 그것을 자신의 죄의식으로 치환하는 데 반해 승민은 자신을 둘러싼 주변환경에 투사한다. 수명이 스키조(정신분열증)이고, 승민이 파이로매니아(방화광)인 이유다. 수명은 미쳤지만 안 미친 것처럼, 승민은 안 미쳤지만 미친 것처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황은 정반대인데 의외로 이들은 서로를 꿰뚫어보기 시작한다. 부정하고 떨쳐내고 싶은 자신의 반쪽을 상대에게서 찾아내게 되는 것. 승민은 눈 멀기 직전 마지막 소원이던 패러글라이딩을 하게 되고, 승민의 병원 탈출과 패러글라이딩을 돕는 과정에서 수명은 스스로 인생에 맞설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된다. 연극 제목은 마침내 세상에 뛰어들 준비가 된 수명이 내놓는 선전포고다. 무대에서 가능할까 싶던 자동차와 보트 추격 장면을 직사각형 조명으로 재밌게 처리한 것은 뛰어나다. 패러글라이딩 장면은 무대 뒤 배경그림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감동의 순간을 표현하는 데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지만, 독특한 그림체가 신선한 느낌을 준다.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수명은 긴 머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스 리’라 불릴 정도로 안으로만 기어들어가는 무기력한 캐릭터. 배우 김영민은 이를 충분히 즐기며 소화해낸다. 정신병자, 간호사, 병원직원으로 나오는 앙상블도 좋다. 다만, 긴장감을 주지 못하는 스토리가 아쉽다. 지난해 세계문학상을 받은 정유정 소설이 원작이다. 장르상 차이를 감안하면 모든 캐릭터를 무대 위에 풀어낼 수는 없다. 일종의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다양한 인간군상을 너무 일찍 포기해버린 감이 있다. 그 때문에 한편으로는 저 좋은 배우들을 저렇게 소모해버리나 싶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예상 가능한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는 극이 착하게만 느껴진다. 전석 2만 5000원. (02)758-215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행시2차 합격자 여성비중 44.7%로 143명

    행시2차 합격자 여성비중 44.7%로 143명

    행정안전부는 2010년도 행정고시(행정직) 제2차 합격자 320명에 대한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올해 2차 시험에는 1차 시험을 통과한 2315명(전국모집 2009명, 지역모집 306명)이 응시해 8.9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합격자 평균 점수는 58.55점으로 지난해 59.63점보다 1.08점 낮아졌다. 일반행정(전국) 합격선은 56.14점, 재경직은 57.33점으로 두 직렬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1.34점, 3.26점 떨어졌다. 직렬별로는 검찰사무직이 61.25점으로 가장 높고, 일반행정(전남)이 50.9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는 143명으로 지난해 여성 합격률 42.8%에서 1.9%포인트 오른 44.7%를 차지했다. 여성은 교육행정과 국제통상, 일반행정(전국) 등 주요 직렬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재경에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교육행정 6명 중 5명(83.3%), 국제통상 23명 중 19명(82.6%), 일반행정(전국) 131명 중 72명(55%)이 여성이다. 반면 재경 합격자 90명 중 여성은 28.9%인 26명에 그쳤다. 김택기 베리타스법학원 부원장은 “재경직은 다른 직렬보다 높은 수리능력을 요구한다.”면서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수리력이 요구되는 재경직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재경 합격자 중 7명은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선발예정인원이 10명 이상일 경우 남성과 여성이 각각 최소 30% 합격하도록 하는 제도로 2003년 처음 도입됐다. 국제통상에서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남성에게 적용돼 1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7세로 지난해(26.6세)와 비슷한 수준이며,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56.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응시 상한 연령이 폐지됨에 따라 33세 이상 1차 합격자 33명 중 29명이 2차에 도전해 4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면접시험은 다음 달 12~13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된다. 행안부는 11월 2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인천행정 내가 최고”… 17명 진검승부

    “인천행정 내가 최고”… 17명 진검승부

    인천광역시청 감사관실의 지방행정 5급 최계철(46)씨는 ‘기록관리 및 연설문의 달인’으로 통한다. 자치행정 분야에서만 16년간 근무한 인천시에서 한 부서 최장기 근무 기록 보유자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시 사건사고, 동향, 행정시책을 스크랩한 자료 60여권은 30년 공직생활의 가장 큰 보물이다. 또 그의 머릿속엔 지난 30년간 인천시 간부들의 각종 연설문이 들어 있다. 취임사, 송년사 같은 기념사를 700여건 이상 직접 작성했다. ●최계철씨 기록·연설문 대가 14일 인천시청 장미홀에는 유별난 재능과 기록을 가진 이 지역 공무원 17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는 ‘지방행정의 달인’ 실적사례 발표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것. 기록관리부터 대기 질 개선, 급수관 시공, 노인 일거리 개발 등 기발한 분야의 달인들이 저마다 실력을 뽐냈다. 지방행정직은 물론 시설직, 공업직, 연구사까지 직급도 다채로웠다. 무기계약직인 부평수도사업소의 맹상영(43)씨는 ‘급수관 시공의 달인’으로 추천됐다. 1997년부터 근무한 맹씨는 가정용 수도를 연결하는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상수도 배관 시공의 정확성을 겨루는 ‘워터코리아 상하수도 기능경진대회’에서 2006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구자근씨 꽃게 종묘 양산 기여 수산종묘배양연구소 연구사인 구자근(40)씨는 씨가 말라가는 서해 꽃게, 새우의 종묘 대량생산법을 개발해 어민들 시름을 덜어준 은인이다. 꽃게는 인천이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 수산물이었다. 하지만 기후변화, 남획으로 2004년부터 씨가 말라 어업인들이 줄줄이 파산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구씨는 1년여 넘는 노력 끝에 종묘생산이 어려웠던 꽃게 대량 종묘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또 인천지역에 없던 자연산 대하의 종묘 기술도 개발했다. 구씨는 “올 9월까지 방류된 꽃게만 1580만 마리, 인천 영흥지역 대하의 연간 기대소득은 120억원에 이른다.”면서 “이 기술로 SCI급 학술지를 비롯해 논문 6편을 발표했고 특허·실용신안도 5건이 등록 또는 등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희경씨 노인일자리 일가견 연수구청 사회복지과의 장희경(39·여·지방행정7급)씨는 노인일자리 개발분야의 선두주자를 자처했다. 장씨는 “2007년 노인일자리 담당자로 오자마자 실버택배 사업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60세 이상 어르신이 직접 물건을 배달하는데도 택배업체와 중간 대리점이 이중계약을 하는 탓에 어른신들에겐 쥐꼬리만 한 급여가 돌아갔기 때문. 실적을 묻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장씨는 “수개월간 발품을 팔며 돌아다닌 끝에 구청 노인인력개발센터와 손잡고 ㈜현대택배와 직접 사업파트너 계약을 맺었다.”면서 “현재 43명의 어르신들이 월 40만~80만원의 고정적인 실적급여를 받는다.”고 답했다. 올해 시작한 ‘도담도담 아이사랑 도우미 사업’으로 여성노인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에 하루 3시간씩 무료로 보육서비스를 해주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예산은 전액 구청에서 지원한다. 내년엔 예산도 2억여원으로 늘리고 아이 마사지, 한글교육 등 도우미 교육과정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심사를 총괄한 황의식 인천시 자치행정국장은 “미처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도 열성을 다하는 지역 공무원들이 많아 놀랐다.”면서 “성실히 쌓은 업무 노하우와 창의적인 아이디어 덕분에 지역 행정이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행안부는 다음 달 6일까지 전국에서 달인 사례를 응모받아 1·2차 심사를 거쳐 연말에 30인의 달인을 선정한다. 글 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방직 7급 필기시험 분석 & 2011년 준비 이렇게

    지방직 7급 필기시험 분석 & 2011년 준비 이렇게

    지난 9일 올해 마지막 공무원 시험인 지방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서울을 제외한 경기, 강원, 부산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지역별 최소 1명(충북)에서 최대 13명(경기)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전국에서 2만 1180명의 수험생이 원서를 제출해 9708명이 응시했다. 공시(公試)족들은 올해 마지막 시험인 만큼 어느 때보다 초조하게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학원가 수험생들과 포털사이트 다음의 ‘7급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등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가채점 결과를 공개하며 과목별 합격선을 예측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내년을 기약하는 분위기다. 에듀스파와 함께 이번 필기시험을 분석하고 2011년 대비전략을 알아본다. ●합격선 85점 선에서 형성될 듯 과목별 문제 난도는 전체적으로 지난 7월 실시된 국가직 7급과 비슷했다. 그러나 일부 문제가 까다롭게 나오고 지문이 길어져 수험생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두선 남부행정고시학원 국어 강사는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쉽게 출제돼 고득점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독해 문제가 많이 나왔던 국가직에 이어 올해 지방직에서도 독해 문제가 8개나 나왔다. 유 강사는 “내년에는 긴 지문과 다양한 형태의 독해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1년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체계적인 독해 훈련과 함께 시간 관리 노력도 꾸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지난해 지방직에 비해 어휘, 숙어, 생활영어 문제가 늘어난 반면 영작, 문법, 독해가 줄어드는 특징을 보였다. 7월 국가직 필기보다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다. 심상대 영어 강사는 “국가직 문제가 쉽게 나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도가 상향조정됐다.”면서 “합격선은 국가직 89.57점보다 낮은 85점 선에서 형성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행정학은 유난히 지문이 길게 나와 수험생 체감 난도가 가장 높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공동협동성 개념을 묻는 정책학 집행론 문제는 복잡한 계산능력을 요구해 많은 수험생이 점수를 잃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법은 국가직과 난이도 비슷 행정법은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총론 문제 14개, 각론 문제 6개가 나왔고 난도도 비슷했다. 지방 공무원법,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등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가 합격선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는 국가직 때 워낙 쉽게 나와 이번엔 어려워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세계사와 우리 역사의 동시대를 묻는 문제, 낯선 사료를 제시한 문제 등 2문제를 빼면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다. 선우빈 한국사 강사는 “수학능력시험 형태의 문항과 다양한 화보·사료를 제시하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형 문제가 늘어나는 경향”이라면서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역사적 연관성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엔 지방자치론 어렵게 출제될 듯 한편 선택과목인 지방자치론이 너무 쉽게 출제돼 시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학원론을 선택해 가채점 결과 40점이 나왔다는 한 수험생은 “인터넷 카페에서 지방자치론이 너무 쉽게 나왔다고 하길래 딱 10분 만에 풀어 봤는데 95점이 나왔다.”면서 “90점 이상 받지 못하면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너무 쉬웠다.”고 말했다. 평소 수학에 약해 지방자치론을 택했다는 수험생 김모(27)씨는 “이번 지방자치론 문제는 다른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억울해할 만하다.”며 난도 조절 실패를 지적했다. 방성은 지방자치론 강사는 “선택과목 난도 조절에 실패하는 바람에 지방자치론을 선택한 수험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라면서 “이번 형평성 논란에 따라 내년에는 서울시 자치론과 같이 까다로운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깊이 있는 학습, 기본개념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연·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도움말 에듀스파
  • 청주대, 내우외환으로 어수선

    충북 지역을 대표하는 사립대학인 청주대가 어수선하다. 학내에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고, 밖으로는 정부지원금 반납 문제로 교육과학기술부와 정면 충돌하고 있다. 내우외환에 휩싸인 꼴이다. 행정직원 125명으로 구성된 청주대 노조는 오는 1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학교 측이 노조 활동 전반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노조는 전임자 임금 지급, 김윤배 총장의 독단적인 학교 운영 중단도 요구하고 있다. 18일까지 양측의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노조 측 얘기다. 박용기 청주대 노조 지부장은 “지난 8월 말 학교가 사무처 5급 팀장 12명을 사실상 강제로 노조에서 탈퇴시켰다.”면서 “총장이 팀장들에게 지시해 팀원들의 노조활동을 못 하도록 하면 결국 노조는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다.”고 걱정했다. 팀장 12명의 집단 탈퇴로 노조에 가입된 팀장은 현재 한 명도 없다. 학교 측은 관리자급인 팀장들이 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팀장들이 공감하면서 자율적으로 탈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대는 교과부와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전임 교원 확보율을 부풀려 정부지원금 37억원을 받아낸 사실이 드러나 교과부가 12일까지 지원금 전액 반납을 통보하자 이를 거부하고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교과부가 부속기관 교원은 전임 교원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소송 제기가 학교 행정력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청주대는 앞서 지난 8월에 교과부의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1년 안에 자구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사범계 학과 입학 정원 20% 감축 등의 제재도 받아야 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순위 발표, 그 희극과 비극/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 대학순위 발표, 그 희극과 비극/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대학평가와 대학순위 발표가 근래 여러 언론사의 인기 사업이다. 특히 주요 신문사들이 남에 뒤질세라 뛰어들고 있다. 작게는 특정 전공이나 단일 지표(취업률 같은)를, 크게는 대학 전체를 단위로 잡아 평가하고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순기능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부정적 측면도 한편으로 희극처럼, 다른 한편으로 비극처럼 존재한다. 모든 순위 경쟁이 그렇듯이, 대학순위 발표는 관계자를 긴장시키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자극을 준다. 사실, 교수들의 연구업적과 대학의 교육 및 시설투자가 근래 전반적으로 급성장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안이함과 나태함 속에 정체되어 있던 대학들이 각종 개혁의 기치 아래 변화 노력을 보이고 있다. 대학의 변화 이면에는 진학연령 인구의 감소로 인한 대학 간 경쟁, 글로벌화에 따른 외국 대학과의 경쟁에 의한 위기의식이 작용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과학기술 R&D의 중요성 증가, 수준 높은 교육과 학문에 대한 열망, 대학의 적극적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 제고 등도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근원적 원인에 더해 언론사의 순위 발표는 대학에 보다 직접적 자극을 가해 싫든 좋든 변하게 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시적 긍정성은 높게 인정할 만하다. 그러나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문제점도 간과할 수 없다. 그 중엔 실소를 자아내는 것도 많다. 졸업생 취업률은 해당 대학이나 학과가 얼마나 열심히 전화를 돌려 졸업생 근황을 추적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든지, 국제화 지표를 높이기 위해 무늬만의 영어과목을 양산한다든지, 외국학생은 학력검증 없이 무조건 입학시킨다든지 등등. 행정직제상 이유로 순위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대학이나 학과는 랭킹에도 못 낀다고 일반인의 오해를 사게 하는 평가시스템의 허술함, 순위의 등락으로 학교 전체가 희열과 침통을 왕복하는 경박한 분위기도 쓴웃음을 짓게 한다. 지엽적 실소거리는 대단치 않은 에피소드로 보고 넘어가도 될지 모른다. 그러나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근원적 문제가 있다. 순위 발표로 인해 대학의 요체라 할 수 있는 다양성이 죽고 획일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높은 순위에 오르려면 교육여건, 연구업적, 국제화, 사회적 평판도 등 항목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대학으로서는 자기만의 색깔을 내기 힘들고 지표에 맞추는 획일적 발전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교수도 연구의 질보다는 논문 편수에 집착하지 않을 수 없어 만만한 주제만 택하게 된다. 이럴 경우, 대학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들게 된다. 또한 다양한 대학이 다양한 측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 다양한 성과를 내는 가운데 사회가 다방면에 걸쳐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대명제도 공허해진다. 이것은 그냥 실소거리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심각한 비극일 수 있다. 혹자는 미국·영국에서도 대학순위를 발표하는데 왜 우리만 문제냐고 항변할지 모른다. 우리사회가 성숙하다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미국 등의 대학순위 발표는 사회적으로 심심풀이 가십 정도의 흥미를 일으킬 뿐이다. 하버드와 예일의 순위가 바뀌었다고 법석을 떠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각각의 학문기반을 쌓아가는 대학들을 똑같은 지표로 평가하는 것도 어불성설이고 특정 연도, 특정 지표의 변화가 대학들의 위상에 큰 의미를 갖는 것도 아닌데, 난리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이와 다르다. 대학순위가 학교의 명운을 잡고 있는 듯 중요하게 인식된다. 일률적 석차와 학벌 서열을 절대시하는 획일적 사고가 여전히 우리사회에 팽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언론은 대학과 학문 발전을 위해 자극제 역할을 해야 한다.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그 방식이 한 줄 세우기에 머물러선 곤란하다. 이제는 양적 순위보다는 질적으로 교육여건이나 학문성과를 심층 평가·비판하는 데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대학들이 각기 고유한 본령을 찾아 품격을 지킬 수 있을 것이고, 언론사도 장삿속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명감으로 대학은 물론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 “타블로 이겼다. 고소취하 바란다” 백기 든 ‘왓비컴즈’

    “타블로 이겼다. 고소취하 바란다” 백기 든 ‘왓비컴즈’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끝없이 주장한 네티즌 ‘왓비컴즈(whatbecomes)’가 “타블로의 학력을 사실로 인정하겠다.”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지난 8일 경찰이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 졸업 사실을 확인한 지 3일만이다.  왓비컴즈는 지난 9일과 10일에 시카고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타블로에게 학력을 인증하라는 요구를 않겠다. 경기가 있다면 타블로가 이긴 것이니 승자로서 얼마나 기쁘겠는가.”라며 “ 고소를 취하해 주기 바란다. 나는 이제 운영자를 그만 두고 패자로 떠나겠다. 타블로가 이겼다.”고 말했다.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의 매니저인 왓비컴즈는 경찰 수사결과 시카고에 거주 중인 한국계 미국시민권자 김모(57)씨로 밝혀졌다. 사건을 맡았던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8일 “김씨가 소환조사를 거부했다.”며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김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나 때문에 (타블로가) 괴로웠다면 경찰에서 학력이 인증된 만큼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 이제 나는 시카고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타블로를 비호하는 보이지 않은 세력이 있다.”며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한국에 가짜 학력을 가진 사람이 많다. 엄청난 힘을 가진 사람들이 이번 일을 덮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또 네티즌들이 제2의 언론기관으로 힘을 발휘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그룹의 정책적 결과로 그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꾸준히 타블로 학력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는 “조국을 위해서 한 일로 이런 학력 위조가 없어져야 한다. 정직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한 일로 사명감을 갖고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결과가 이렇게 나온만큼 앞으로는 대한민국 일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 이제 한국과 연을 끊고 타 지역으로 조용히 떠나겠다”고 강조했다.  사건의 중심이 됐던 카페(타진요)에 대해서는 “타진요는 비영리 단체로 돈과 관계없다. 영리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맨처음 카페를 만든 것은 ‘검은 진실’이라는 네티즌이다. 나는 2대 운영자로 ‘검은진실’이 군대를 간다며 내게 카페 운영을 맡겼다.”고 전했다.  타진요 회원들에게는 “언제 우리가 다시 만날 지 모르겠다. 회원들을 만난 게 일생의 영광이다. 나중에라도 회원들이 나를 기억해 주면 영광이다. 스쳐가는 바람으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하루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고 수백통의 편지가 온다. ‘죽이겠다. 시카고로 찾아와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내용도 있다. 이들이 진정 악플러다.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이 악플러가 아니다.”라며 “이들로 인해 가족이 힘들어 한다. 이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떠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타블로 측이 고소한 사람은 7명이다. 이 중 2명이 타진요 회원이다. 타블로가 승자로서 이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대화합으로 끝내기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타블로 측은 네티즌 22명(중복 아이디 포함)을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고, 경찰은 현재 이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한 상태다. 타블로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측은 11일 추가로 고소할 명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특임실장에 호남출신 김기룡씨

    특임장관실은 별정직 고위공무원인 특임실장에 호남 출신의 김기룡(48) 전 한나라당 전남도당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 공업고와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특임실장은 1997년 한나라당 순천지구당 청년위원장을 시작으로 12년 이상 정당 활동에 전념했으며 최근까지 한나라당 순천당원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특히 이재오 특임장관이 장·차관이 영남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 특임실장은 호남 출신으로 안배하자고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존 레논, 후배 가수들의 70번째 생일 기념 헌사

    존 레논, 후배 가수들의 70번째 생일 기념 헌사

    오는 10월 9일 전설의 록밴드 비틀즈(The Beatles) 멤버 존 레논(John Lennon)의 사망 30주기와 그가 살아있었더라면 올해 7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기념으로 후배 가수들이 빌보드를 통해 헌사를 전했다.잭 브라운(Zac Brown): 존 레논이 7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니. 역량 있는 작곡가이자 작사가이자 밴드 연주가이자 음악을 표현하는 법을 잘 알고 계셨던 분이다. 존 레논의 ‘질러스 맨’(Jealous Man)을 들었을 때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 그는 시인이자 작곡가이자 가수였다. 어디에서든 우릴 보고 있기를 바란다.에리카 바두(Erykah Badu): 자유로운 영혼과 자신을 표현했던 분이셨다. 여러분이 동의하든 동의하지않든 새 세계를 만들어 낸 건 분명하다.퀘스천 러브(Question Love): 아버지와도 같은 분이셨다. 돌아가셨을 때 받아들이기 정말 힘들었다.데이비드 그레이(David Gray): 표현력이 정말 뛰어났다. 추상적인 표현으로도 정곡을 정확하게 찌를 수 있는 그런 능력을 타고 났다. 애니매이션으로 표현한 뮤직 비디오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땅위에 올라서서 ‘이게 바로 내 밴드다’고 외치는 모습이 딱 존 레논의 모습이었다. 정말 훌륭한 가수라고 생각한다. 비오비(B.o.B): 존 레논의 음악 수준은 감히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뛰어나다.고골 보델로(Gogol Bordello): 존 레논은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 했다. 모닝 밴더스(Morning Benders): 내가 처음으로 가장 정직한 아티스트로 인정한 분이다.그레이스 포터 앤 녹터널스(Grace Potter and The Nocturnals): 존 레논의 노래, 음악, 인성이 그의 음악 인생에 잘 나타난 것 같다. 많은 작곡가들이 갈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존 레논, 비틀즈 음악을 따라 부르며 자랐다. 많은 노래를 남기셨다. 감사드리고 존경한다. 존 레논의 음악이 영원했으면 좋겠다.파닉스(Phoenix): 비틀즈는 음악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밴드다. 난는 사실 비틀즈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데도 말이다.어게인스트 미(Against Met): 뮤지션 이라면 존 레논과 비틀즈 음악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존 레전드(John Legend): 팝 컬처와 작곡 등 음악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사운드 가든(Sound Garden): 비틀즈의 음악은 정말 흥미로웠다. 음악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비틀즈 앨범을 들으려고 학교까지 빼먹곤 했다.블랙 앤젤스(Black Angels): 평범하지 않은 노래들도 많이 썼지만 난는 개인적으로 존 레논이 비틀즈 멤버 중 가장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내가 평범하지 않은 것들을 좋아해서 그런 가보다.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 뉴욕에서 열린 파티에서 존 레논을 만났다. 아주 잠깐 동안 얘기를 나누었지만 진정한 천재라는 느낌을 받았다.데보(Devo): 켄자스에 데보를 보러 온 적이 있었다. 맨 앞줄에 앉아서 데보 노래 ‘언컨트롤러블 어지’(Uncontrollable Urge)에 나오는 가사 ‘야야야야’를 따라 부르더라.어게인스트 미(Against Met):: 어게인스트 미 밴드를 빼고 내가 두 번째로 했던 밴드 공연이 바로 ‘이메진’(Imagine)이었다.XX: 존 레논의 음악을 들으면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그래서 그런지 들을 때마다 좋다.브루노 마스(Bruno Mars): “나는 과거를 꿈꾸곤 했지. 나나나나나.. 뼛속까지 떨고 있었지. 나는 질투 많은 남자일 뿐”칼로스 산타나(Carlos Santana): 존 레논은 평화로운 세상을 꿈 꿀 수 있게 해줬다.리지(Lissie): 평화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요코와 함께 몸소 보여줬다. 모든 사람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존 레논하면 두 손가락으로 브리(V)를 그리며 평화 사인을 보내는 모습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데미 로바토(Demi Lovato): 3일 동안 비에 쫄딱 맞으며 그들을 기다린 팬이 있었는데 존 레논 부부가 그대로 돌려보내지 않고 집으로 직접 초대해 식사를 차려주고 노래를 들려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사진 = 빌보드 영상 캡처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70번째 생일’ 맞은 존 레논,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 ▶ 릴 웨인, 교소도 감방에 헤드폰 숨겨 ‘독방신세’ ▶ 번 비, 신곡 ‘트릴리어네어’ 공개…“음반판매량 중요치 않아” ▶ 브루스 윌리스, 레이디 가가에게 영감 받아 ‘고기가발’ ▶ 비욘세, 엄마 의류 홍보위해 방송서 모델로 깜짝 등장
  • 대전시장, 선거공신 줄줄이 기용

    대전시장, 선거공신 줄줄이 기용

    “발탁 인사를 남용하지 않겠다. 공무원의 사기와 나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인사는 하지 않겠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취임 후 줄곧 강조해온 말이다. 그런데 염 시장의 선거 공신들이 본청과 산하기관에 줄줄이 입성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본청·산하기관에 선대위출신 임명 5일 대전시에 따르면 6·2지방선거 당시 염 시장 캠프 선대위 부본부장을 지낸 김인홍씨가 최근 본청 일자리 특별보좌관(5급 상당 전임계약직 가급)에 임명됐다. 이 자리는 공모시 정부·지방자치단체 및 투자·출자·출연기관에서 경제 관련 근무경력을 내세워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의혹을 샀다. 김씨는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를 지냈다. 이종익 선대위 기획실장은 공보관실 5급 상당의 계약직 공무원으로 들어왔다. 선대위 이종서 팀장도 공보관실 전임 나급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염 시장의 선거 공신들이 잇따라 채용되면서 기존 공채 공무원들은 승진지연 등 인사 불이익을 받고 있다. 사무관(5급) 승진을 앞두고 5주간 임관교육까지 마친 행정직 2명 등 발령 대기자들이 지난 7월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염 시장은 취임 후 “선거로 직업 공무원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약속했었다. 이 같은 인사는 산하 단체·기관으로 번지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장에 임명된 이창기 대전대 교수는 염 시장의 선대위 정책자문단장이었다. 대전시티즌 사장에 선임된 김윤식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이다. 김 사장은 금융계 출신으로 체육계와 인연이 없어 전문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기존 공채공무원 인사 불이익 대전시 생활체육협의회는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상임부회장에 염 시장과 가까운 인사가 자리를 차지했다. 사무처장에는 김세환 선대위 상황실장이 발탁됐다. 사무처 부장 한 자리도 측근으로 채워졌다. 사무처가 3개 부로 확대돼 승진을 기대했던 직원들은 외부 인사에게 한 자리를 내주게 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채용 방식도 논란을 빚고 있다. 시는 채용 공고를 시 홈페이지에만 올렸고, 생체협 부장은 공모절차도 없이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내정 인사를 해놓고 공모하는 요식행위에 들러리를 서는 격이다 보니 응시자가 적고 능력 있는 인사의 지원도 사실상 차단된 셈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특채지만 일자리·여성특보는 행정직 공무원이 있던 자리가 아니어서 5급 승진 정원을 밀어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박승기기자 sky@seoul.co.kr
  • [관가 포커스]지자체장 운전원 ‘고무줄 직급’

    [관가 포커스]지자체장 운전원 ‘고무줄 직급’

    ‘대전시는 별정직 5급, 서울시는 7급, 광주광역시는 10급….’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운전원의 직급을 나열한 것이다. 이들 운전원의 직급은 일정한 기준이 없어 지자체마다 천차만별이다. 일부는 국무총리급 운전원과 같은 대우를 추진 중인 곳도 있다. 시장의 운전원을 별정 5급으로 승진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한 지자체는 다름아닌 대전시. 시는 지난 1일 염홍철 시장 운전기사 민모(51)씨를 별정 6급에서 5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포함한 ‘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 개정안’을 공포했다. 별정 5급은 국무총리 운전원과 같은 직급. 하지만 시장 운전원의 직급이 별정 5급으로 상향조정되면서 대전시장 비서실은 5급이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감안하면 염홍철 대전시장은 총리급인 셈이다.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1995년 지방자치제 출범 당시 내무부가 시·도지사 비서실에 4~7급 각각 1명씩과 기능직 1명을 두도록 한 지침에는 맞지 않는 것이다. 대전시와 달리 다른 지자체는 대부분 이 지침을 아직도 준수한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이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자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시 운전원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대전시에 근무하는 운전원은 19명으로 최고참이 기능 6급이다. 평균 운전경력이 27~28년에 달한다. 현재 이들의 5급 승진은 불가능하고,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이들은 “4년임기 시장 한 사람을 위해 충성해 온 사람을 위한 조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는 개정 조례안에 따른 후속인사를 정부합동감사가 끝나는 15일쯤 단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논란이 된 민씨에 대한 인사는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잘못된 일’이라는 고언에도 염 시장이 ‘평생 나를 위해 헌신해 온 사람이고, 내가 마지막으로 줄 수 있는 선물이다.’라고 말했다.”면서 “단순히 운전뿐 아니라 비서역할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 및 중앙부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운전기사의 직급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법령위반은 아니지만 자격요건에 맞는 채용인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타 시·도는 단체장 운전기사가 기능직 6급 및 기간제 계약직이다. 서울시장 기사는 7급에 준하는 ‘계약직 다급’이다. 대전과 규모가 비슷한 광주시장 기사는 기능직 10급 공무원이다. 충남은 계약직 9급이고, 충북은 기능직 7급이 운전한다. 중앙 각 부처 장관의 운전기사는 외부에서 데리고 들어간다 해도 별정 6급 수준에서 임용된다. 차관 및 외청장은 소속기관 기능직 운전원이 담당한다. 정부 및 지자체의 기능직 운전원은 6급이 최고다. 대전 이천열·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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