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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7~9급 공무원 올해 2447명 채용 예고

    서울시 7~9급 공무원 올해 2447명 채용 예고

    서울시는 올해 7∼9급 공무원 2447명을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2123명)보다 324명 늘어난 숫자다. 이처럼 올해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은 베이비붐 공무원의 정년퇴직 증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직 임용 기회 확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공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부터 고졸자 채용은 기존에 ‘서울지역 내’로 응시자격을 제한했던 것에서 ‘전국’으로 확대, 타 시·도와 중복 합격을 막고자 16개 시·도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른다. 또 지난해 12월 발표한 대로 올해 임용되는 직원부터 ‘전문분야별 보직 관리제’를 적용한다.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는 임용되자마자 복지·여성, 경제·문화, 환경·공원, 교통·도시안전 등 원하는 특정 분야에서 3년간 탐색의 과정을 거친 뒤 원하는 분야를 지정해 5급 승진 전까지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제도다. 올해 공채 분야는 행정직 1296명, 기술직 1151명이다. 직급별로는 7급 141명, 8급 158명, 9급 2148명이다. 응시원서는 다음달 16~20일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에서 접수한다. 필기시험은 오는 6월 13일, 필기 합격자 발표는 8월 28일이다. 최종합격자는 12월 4일 발표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사법연수원 불륜 30대女 무죄, 결정적 이유는? “유부남과 관계유지 보기 어려워”

    사법연수원 불륜 30대女 무죄, 결정적 이유는? “유부남과 관계유지 보기 어려워”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사법연수원 불륜 30대女 무죄, 결정적 이유는? “유부남과 관계유지 보기 어려워” 법원이 이른바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의 당사자들에게 상반된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16일 간통 혐의로 기소된 전 사법연수원생 A(33)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한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기 연수생 B(30·여)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지 판사는 판결에서 “피고인 A씨는 2012년 2차례에 걸쳐 피고인 B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에게서 용서를 받아 간통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를 입증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 판사는 그러나 간통죄 처벌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점을 들어 A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B씨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깊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B씨가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11년 4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2012년~2013년 세 차례에 걸쳐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B씨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인 2013년 한 차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2013년 9월 인터넷에 A씨와 B씨의 불륜으로 A씨 아내가 자살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A씨 장모가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아달라’며 1인 시위를 벌여 세상에 알려졌다. 사법연수원은 여론이 들끓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 처분하고 B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남성은 징역 6월 “아내 용서 입증 못해”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남성은 징역 6월 “아내 용서 입증 못해”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남성은 징역 6월 “아내 용서 입증 못해” 법원이 이른바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의 당사자들에게 상반된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16일 간통 혐의로 기소된 전 사법연수원생 A(33)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한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기 연수생 B(30·여)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지 판사는 판결에서 “피고인 A씨는 2012년 2차례에 걸쳐 피고인 B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에게서 용서를 받아 간통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를 입증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 판사는 그러나 간통죄 처벌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점을 들어 A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B씨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깊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B씨가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11년 4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2012년~2013년 세 차례에 걸쳐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B씨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인 2013년 한 차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2013년 9월 인터넷에 A씨와 B씨의 불륜으로 A씨 아내가 자살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A씨 장모가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아달라’며 1인 시위를 벌여 세상에 알려졌다. 사법연수원은 여론이 들끓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 처분하고 B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판결 도대체 왜?”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판결 도대체 왜?”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판결 도대체 왜?” 법원이 이른바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의 당사자들에게 상반된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16일 간통 혐의로 기소된 전 사법연수원생 A(33)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한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기 연수생 B(30·여)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지 판사는 판결에서 “피고인 A씨는 2012년 2차례에 걸쳐 피고인 B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에게서 용서를 받아 간통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를 입증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 판사는 그러나 간통죄 처벌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점을 들어 A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B씨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깊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B씨가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11년 4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2012년~2013년 세 차례에 걸쳐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B씨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인 2013년 한 차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2013년 9월 인터넷에 A씨와 B씨의 불륜으로 A씨 아내가 자살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A씨 장모가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아달라’며 1인 시위를 벌여 세상에 알려졌다. 사법연수원은 여론이 들끓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 처분하고 B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남성은 징역 6월 “아내 용서 근거 대라”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남성은 징역 6월 “아내 용서 근거 대라”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남성은 징역 6월 “아내 용서 근거 대라” 법원이 이른바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의 당사자들에게 상반된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16일 간통 혐의로 기소된 전 사법연수원생 A(33)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한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기 연수생 B(30·여)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지 판사는 판결에서 “피고인 A씨는 2012년 2차례에 걸쳐 피고인 B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에게서 용서를 받아 간통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를 입증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 판사는 그러나 간통죄 처벌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점을 들어 A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B씨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깊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B씨가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11년 4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2012년~2013년 세 차례에 걸쳐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B씨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인 2013년 한 차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2013년 9월 인터넷에 A씨와 B씨의 불륜으로 A씨 아내가 자살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A씨 장모가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아달라’며 1인 시위를 벌여 세상에 알려졌다. 사법연수원은 여론이 들끓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 처분하고 B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남성은 징역 6월 “아내 용서 주장 확인 안돼”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남성은 징역 6월 “아내 용서 주장 확인 안돼”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남성은 징역 6월 “아내 용서 주장 확인 안돼” 법원이 이른바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의 당사자들에게 상반된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16일 간통 혐의로 기소된 전 사법연수원생 A(33)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한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기 연수생 B(30·여)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지 판사는 판결에서 “피고인 A씨는 2012년 2차례에 걸쳐 피고인 B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에게서 용서를 받아 간통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를 입증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 판사는 그러나 간통죄 처벌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점을 들어 A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B씨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깊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B씨가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11년 4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2012년~2013년 세 차례에 걸쳐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B씨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인 2013년 한 차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2013년 9월 인터넷에 A씨와 B씨의 불륜으로 A씨 아내가 자살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A씨 장모가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아달라’며 1인 시위를 벌여 세상에 알려졌다. 사법연수원은 여론이 들끓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 처분하고 B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男 징역 6월, 女 무죄” 도대체 왜?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男 징역 6월, 女 무죄” 도대체 왜?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男 징역 6월, 女 무죄” 도대체 왜? 법원이 이른바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의 당사자들에게 상반된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16일 간통 혐의로 기소된 전 사법연수원생 A(33)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한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기 연수생 B(30·여)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지 판사는 판결에서 “피고인 A씨는 2012년 2차례에 걸쳐 피고인 B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에게서 용서를 받아 간통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를 입증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 판사는 그러나 간통죄 처벌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점을 들어 A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B씨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깊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B씨가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11년 4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2012년~2013년 세 차례에 걸쳐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B씨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인 2013년 한 차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2013년 9월 인터넷에 A씨와 B씨의 불륜으로 A씨 아내가 자살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A씨 장모가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아달라’며 1인 시위를 벌여 세상에 알려졌다. 사법연수원은 여론이 들끓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 처분하고 B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연수원 불륜 30대女 무죄, 결정적 이유는? “유부남 알고 난 뒤에는…”

    사법연수원 불륜 30대女 무죄, 결정적 이유는? “유부남 알고 난 뒤에는…”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사법연수원 불륜 30대女 무죄, 결정적 이유는? “유부남 알고 난 뒤에는…” 법원이 이른바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의 당사자들에게 상반된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16일 간통 혐의로 기소된 전 사법연수원생 A(33)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한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기 연수생 B(30·여)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지 판사는 판결에서 “피고인 A씨는 2012년 2차례에 걸쳐 피고인 B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에게서 용서를 받아 간통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를 입증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 판사는 그러나 간통죄 처벌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점을 들어 A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B씨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깊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B씨가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11년 4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2012년~2013년 세 차례에 걸쳐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B씨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인 2013년 한 차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2013년 9월 인터넷에 A씨와 B씨의 불륜으로 A씨 아내가 자살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A씨 장모가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아달라’며 1인 시위를 벌여 세상에 알려졌다. 사법연수원은 여론이 들끓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 처분하고 B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연수원 불륜, “유부남인 것 알고 난 후 관계유지로 보기 어려워” 징역은?

    사법연수원 불륜, “유부남인 것 알고 난 후 관계유지로 보기 어려워” 징역은?

    ’사법연수원 불륜’ 이른바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당사자 중 유부남인 남성에겐 실형이, 미혼의 상대 여성에겐 무죄가 선고됐다. 16일 수원지법은 간통 혐의로 기소된 전 사법연수원생 유부남인 신모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기 연수생 이모 씨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지 판사는 “A씨는 2012년 2차례에 걸쳐 피고인 B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에게서 용서를 받아 간통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를 입증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지 판사는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A 씨를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B 씨에 대해서는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깊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 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 씨는 2011년 4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후 2012년과 2013년 세 차례에 걸쳐 이 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씨는 신 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인 2013년 한 차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과정에서 신 씨는 “간통죄가 기본권을 제한하는 등 위헌 소지가 있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기도 했다. ‘사법 연수원 불륜사건’은 신씨가 혼인 사실을 숨기고 이 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오다 아내 A씨에게 불륜 사실을 들킨 후 2013년 6월 A씨에게 협의이혼을 신청했다가 이를 비관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이 사건은 A씨의 모친이 1인 시위에 나서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에 네티즌은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정말 화난다” “사법연수원 불륜..왜 아내는 자살했을까?”, “사법연수원 불륜..충격이다”, “사법연수원 불륜..정말 상대 여성은 몰랐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법연수원은 논란이 커지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신 씨를 파면 처분하고 이 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사법연수원 불륜-위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팀 chkim@seoul.co.kr
  • ‘가카새끼 짬뽕’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고소” 이유는?

    ‘가카새끼 짬뽕’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고소” 이유는?

    이정렬 전 판사 ’가카새끼 짬뽕’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고소” 이유는? 이정렬(46) 전 부장판사가 인터넷 악성 댓글로 물의를 일으킨 A 전 부장판사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장판사는 A 전 부장판사가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를 통해 고소를 제기했다. 이 전 부장판사는 페이스북에서 “비겁하게 익명으로 숨어서 저열한 언어로 나를 비방·모욕한 점, 부도덕에는 눈을 감고 오히려 약자를 짓밟은 점 등 그분의 언사가 나를 무척 불쾌하게 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 전 부장판사는 또 “나는 대법원을 상대로 싸움을 걸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씨가 부장판사로 있던 형사합의부는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곳”이라며 “그런 권력을 가진 사람이 저급한 언어로 타인을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근무시간에도 댓글을 달았다는데 이는 국가공무원법상 직무전념의무나 성실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대법원은 ‘직무상 위법행위라 단정할 수 없다’는 애매모호한 말을 남기고 그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로써 (변호사 등록을 가능하게 해) A씨의 장래와 노후를 보장해줬다”고 비판했다. 또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A씨의 직무상 위법행위가 드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부장판사는 2011년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게재해 서면 경고를 받았다. 법원 내부통신망에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판결 합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정직 6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후 법복을 벗은 그는 대한변협에서 변호사 등록이 거부된 뒤 법무법인 동안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법원은 전날 A 전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아이디를 바꿔가며 포털사이트 기사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댓글 수천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일으켰다. 그의 댓글 중에는 이 전 부장판사에 대한 비방글도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카새끼 짬뽕’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고소” 왜?

    ‘가카새끼 짬뽕’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고소” 왜?

    이정렬 전 판사 ’가카새끼 짬뽕’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고소” 왜? 이정렬(46) 전 부장판사가 인터넷 악성 댓글로 물의를 일으킨 A 전 부장판사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장판사는 A 전 부장판사가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를 통해 고소를 제기했다. 이 전 부장판사는 페이스북에서 “비겁하게 익명으로 숨어서 저열한 언어로 나를 비방·모욕한 점, 부도덕에는 눈을 감고 오히려 약자를 짓밟은 점 등 그분의 언사가 나를 무척 불쾌하게 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 전 부장판사는 또 “나는 대법원을 상대로 싸움을 걸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씨가 부장판사로 있던 형사합의부는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곳”이라며 “그런 권력을 가진 사람이 저급한 언어로 타인을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근무시간에도 댓글을 달았다는데 이는 국가공무원법상 직무전념의무나 성실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대법원은 ‘직무상 위법행위라 단정할 수 없다’는 애매모호한 말을 남기고 그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로써 (변호사 등록을 가능하게 해) A씨의 장래와 노후를 보장해줬다”고 비판했다. 또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A씨의 직무상 위법행위가 드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부장판사는 2011년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게재해 서면 경고를 받았다. 법원 내부통신망에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판결 합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정직 6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후 법복을 벗은 그는 대한변협에서 변호사 등록이 거부된 뒤 법무법인 동안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법원은 전날 A 전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아이디를 바꿔가며 포털사이트 기사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댓글 수천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일으켰다. 그의 댓글 중에는 이 전 부장판사에 대한 비방글도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명예훼손 고소” 도대체 왜?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명예훼손 고소” 도대체 왜?

    이정렬 전 판사 이정렬 전 판사 “막말댓글 판사 명예훼손 고소” 도대체 왜? 이정렬(46) 전 부장판사가 인터넷 악성 댓글로 물의를 일으킨 A 전 부장판사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장판사는 A 전 부장판사가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를 통해 고소를 제기했다. 이 전 부장판사는 페이스북에서 “비겁하게 익명으로 숨어서 저열한 언어로 나를 비방·모욕한 점, 부도덕에는 눈을 감고 오히려 약자를 짓밟은 점 등 그분의 언사가 나를 무척 불쾌하게 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분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제는 거대 권력자가 아닌 자연인이 될 사람에 대한 고소 제기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어 잠깐 주저했다”며 “대법원이 A씨의 순조로운 변호사 등록을 돕기 위해 그분의 사직서를 즉각 수리해 버린 한심한 행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장판사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A씨의 직무상 위법행위가 드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부장판사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게재해 서면 경고를 받았다. 법원 내부통신망에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판결 합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정직 6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후 법복을 벗은 그는 대한변협에서 변호사 등록이 거부된 뒤 법무법인 동안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법원은 전날 A 전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아이디를 바꿔가며 포털사이트 기사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댓글 수천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일으켰다. 온랑니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법관 윤리 강화 특단 조치 필요하다

    법조인이라면 누구나 ‘법관은 판결문으로 말한다’는 평범하지만 의미심장한 법언을 금과옥조로 여길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불문율도 빛을 잃어 가고 있는 듯하다. 법관이 판결이 아닌 허섭스레기 같은 ‘장외(場外) 잡글’로 말하려고 하는 세상이 됐다. 편향된 인식과 저급한 표현의 글 같지 않은 글로 사회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직 부장판사라는 사람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막말 댓글’ 수천 건을 올려 논란을 낳고 있다. 수도권 법원에서 일하는 모 판사가 최근 몇 년 사이 포털에 익명으로 올린 글들을 보면 그대로 옮기기조차 민망한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박통, 전통 시절에 물고문, 전기고문했던 게 역시 좋았던 듯” 운운하는가 하면 “전라도에선 시민의 상식이란 새누리당에 대한 혐오감”이라고 쓰기도 했다. 익명성의 그늘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지역감정으로 얼룩진 글들을 마구 써 젖힌 것이다.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떠나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잃은 부적절한 행동임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법관윤리강령 2조에는 “법관은 명예를 존중하고 품위를 유지한다”고 규정돼 있다. “도끼로 xxx을 쪼개기에도 시간이 아깝다”는 저질 댓글을 접하면 법관으로서 명예나 품위는 고사하고 과연 정상적인 멘탈리티의 소유자인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람이 그동안 판사 행세를 하며 주요 사건들을 심리해 왔을 것을 생각하면 부아가 절로 치민다. 법관이 품위를 손상하거나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린 경우 법관징계법상 징계 사유가 된다. 대법원도 “상응한 적절한 조치”를 예고했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이 있다. 사법부가 또다시 제 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처벌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법관에 대한 징계 처분은 정직·감봉·견책 등으로 구분된다. 물론 사안의 내용을 면밀히 살펴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겠지만 법관의 일탈행위에 대해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국민 정서를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 최근에는 ‘사채왕’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현직 판사가 구속돼 국민의 분노를 샀다. 인생의 경륜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함량 부족 판사들의 막말과 튀는 판결이 끊이지 않는 게 요즘 사법 풍경이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은 임계점을 넘었다. 일탈을 일삼는 법관에 대해서는 최고의 징계로 다스린다는 것이 하나의 ‘관행’으로 정착돼야 한다.
  • 금융권 제재심 ‘기피제’ 도입

    금융권 제재심 ‘기피제’ 도입

    금융권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에도 사법부의 법관기피신청제도와 같은 ‘기피제도’가 도입된다. 제재심 민간위원은 두 배로 늘고,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분야의 전문가가 포함된다. 하지만 ‘속기록 비공개’ 원칙이 유지되고, 논의내용 발설 시 민간위원 해촉 등 ‘비밀주의’는 더 강화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제재 절차 투명성이 더 후퇴했다고 지적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런 내용의 ‘제재심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제재 대상자가 권익 보호 차원에서 자신과 연관성을 띤 특정 위원을 빼 달라고 공식 요청할 수 있게 했다. ‘불공정한 재판을 할 우려가 있을 때’ 해당 법관을 배제해 달라고 한 현행 사법부 제도를 ‘참고’한 것이다. 또 민간위원 숫자도 2배(6명→12명)로 늘리고 경력 요건도 5년에서 10년 이상으로 강화했다. 하지만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던 속기록은 ‘비공개’를 고수하기로 했다. 제재심 결정 내용도 사회적 관심사 등 최소 범위에서 알리기로 했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위원들 간 활발한 토의가 이뤄지기 어렵고 제재 대상에 대한 권익침해 우려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개선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당초 금융 당국이 제재심을 뜯어고치겠다고 나선 것은 ‘KB사태’가 발단이 됐다. 제재심의 ‘경징계’ 방침을 최수현 당시 금감원장이 ‘중징계’로 번복해 투명성 및 실효성 논란 등이 일었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도 과징금 결정을 내리면 심의록을 공개해 근거를 볼 수 있게 한다”면서 “이런 절차가 사회적 감시 기능으로 이어지는 것인데 금감원은 KB사태를 잊었는지 사후 논의 결과를 감춰 감독기구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금융위 직원은 제재심에서 발언권만 행사하고 의결권 행사는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가부 동수인 경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해 ‘보여 주기식 규정’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제재심에서 지난해 발생한 KT-ENS 협력업체의 3000억원대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해 하나·국민·농협 등 3개 은행 임직원 20여명을 정직 등 징계 조치했다. 1조 1000억원을 부실하게 대출해 줬다가 16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한 하나은행은 기관경고를, 김병호 하나은행장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를 받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가직 9급 공채 경쟁률 51.6대1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는 19만 98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1.6대1을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11일 모두 3700명을 선발하는 2015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3408명을 뽑는 행정직군에는 17만 389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1.0대1로 나타났고, 기술직군에는 292명 선발 예정 인원에 1만 7092명이 지원해 58.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선발 예정 인원 10명에 7343명이 지원해 734.3대1의 경쟁률을 보인 교육행정(일반)이었다. 기술직군에서는 시설직 건축(일반)이 8명 선발에 1775명이 몰려 221.9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단일 직렬로는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세무직(일반)은 1470명 모집에 4만 4860명이 지원해 3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6세로 지난해 28.7세와 비슷했지만 여성 지원자는 52.7%인 10만 6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4월 18일 전국 17개 시·도 250여곳에서 치러진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작년 기술직 5급 합격자 비법

    작년 기술직 5급 합격자 비법

    지난 7일 국가직 5급 1차 시험(PSAT)이 끝난 후 수험생들은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 1차 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5일 발표된다. 행정직 2차 시험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기술직 2차 시험은 8월 4일부터 8일까지 예정돼 있다. 기술직은 직렬별 과목이 천차만별인 데다 시험이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92명을 선발했던 기술직은 올해 7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차 시험에 이어 2차 시험, 3차 시험의 관문까지 통과해야 하는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 기계직렬에 합격한 임혜정(27·여)씨와 시설직렬에 합격한 유민호(26)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국가직 5급 기술직에 합격한 여성 수험생은 모두 18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9.6%를 차지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이 40~50%를 웃도는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유난히 낮은 편이다. 난관을 뚫고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임씨는 “여성이라고 해서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임씨는 2010년 4월 수험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 재학 시절 ‘발명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특허 분야에 관심이 생긴 임씨는 특허심사관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고, 특허심사관이 되려면 5급 공채에 합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공부를 시작했다. 4년 8개월이라는 수험 기간 동안 임씨는 1차 시험에 네 차례 모두 붙었지만 2차 시험에서는 지난해 시험 말고는 단 한 차례도 합격한 적이 없었다. 임씨는 수험 기간 내내 ‘아침 스터디’와 ‘하루 7~8시간 학습’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아침 스터디가 없는 날에는 늦게 일어나 오후가 돼서야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임씨는 “다른 수험생에 비해 공부 시간이 매우 적은 편이었다. 이러한 생활 패턴 때문에 수험 기간이 길어진 것 같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단기간에 붙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1차 시험에 대비해서는 시험 두달 전부터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위주로 학습을 이어 갔다. 임씨는 “대학에서 법 과목 수업을 들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언어논리와 상황판단 점수는 나쁘지 않았으나 자료해석 점수가 낮았기 때문에 자료해석 영역은 기본 책부터 다시 공부했다”고 전했다. 1차 시험을 예상보다 쉽게 통과한 임씨는 2차 시험에서 벽에 부딪혔다. 기계과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잡기가 어려웠고,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 차례나 낙방하면서 불안감이 몰려왔다. 기술직 2차 시험의 경우 학원 강의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스터디 모임을 통해 학습을 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다. 임씨도 기술직을 준비하는 수험생 카페에서 다른 수험생들을 모아 공부를 시작했다. 임씨는 “혼자 공부하기보다 고시반이나 스터디 등에서 머리를 맞대고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씨는 대학에서 기계과 수업인 재료역학 과목을 수강해 기본 개념을 잡았다. 이후에는 연습 문제집을 닥치는 대로 풀었다. 기계설계, 기계공작, 동역학 등도 기본서 위주로 개념을 잡은 뒤에는 스터디 모임에서 함께 복습하고 기계기사 실기 문제 등 관련 시험과 기출문제, 모의고사 위주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임씨는 “2차 시험까지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학습 일정을 짜고, 2차 시험 한달 전까지는 과목마다 두 차례 정도 기본서를 정리한 뒤 한달 정도 남은 시점에는 그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5일 동안 치르는 2차 시험에서는 앞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과목이 있더라도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당장 직면한 시험에 집중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차 시험을 친 이후에는 3차 시험(면접)에 대비해 스터디 모임을 통해 토론과 개인 발표를 준비했다. 오전에는 직렬 스터디, 오후에는 외부 면접 스터디 및 개인 발표와 인성 면접, 사전 조사서 작성 등을 연습했다. 기나긴 수험 생활 끝에 공직 입문이라는 꿈을 이룬 임씨는 “오랜 시간 수험 생활을 하고 있는 수험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뇌병변 장애를 앓고 계신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설직렬 수석 합격자인 유씨도 3년이라는 수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헌신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처음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마음먹은 유씨는 합격자 수기를 읽으며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과 생활 패턴을 구상했다. 이후 1차 시험부터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규칙적인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효율적인 공부로 스트레스를 가급적 적게 받는 대신 주말에도 따로 휴식을 취하지 않고 짧은 시간이라도 학습을 이어 갔다. 유씨 역시 임씨와 마찬가지로 1차 시험은 기출문제 위주로 학습했다. 기출문제 풀이와 틀린 문제 복습, 오답 유형 정리 이후 다시 기출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1차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다.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부터는 스터디 모임을 활용했다. 기술직 시험의 특성상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던 터라 스터디 모임을 통한 정보 교환이 많은 도움이 됐다. 시설직은 역학(응용역학, 구조역학), 토질역학, 측량학을 공부해야 한다. 유씨는 “역학을 공부할 때는 기본서의 문제를 다 풀면서 실수를 줄이고 스터디를 통해 심화 문제를 풀었다”며 “독학으로 심화 문제를 푸는 경우 답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하기도 어렵고 풀이 과정 등도 제대로 알기 어려워 비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토질역학은 비교적 정리가 잘된 기본서가 많기 때문에 독학이 가능했지만 측량학은 스터디 모임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유씨는 “가장 어려웠던 측량학을 공부할 때는 스터디 모임에서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토론했고, 이후에는 모의고사를 통해 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면접을 앞두고는 신문과 정부 보도자료 등을 통해 관련 분야와 공직사회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또 개인 발표와 인성 면접에 대비해 스터디 모임에서 서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계속해서 모임을 이어 갔다. 유씨는 “시험 공부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며 “모든 사람이 처한 환경이 서로 다른 점을 감안해 합격자 수기나 수험생 의견을 다양하게 들으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방직 공무원 1만 7561명 선발

    지방직 공무원 1만 7561명 선발

    복지 확대와 육아휴직자 및 퇴직자 증가, 시간선택제 선발 확대 등에 따라 올해 지방직 공무원 선발이 지난해 1만 4087명에 비해 25% 정도 늘어난다. 행정자치부는 2015년도 지방직 공무원을 모두 1만 7561명 선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올해 선발 예정인 일반직 공무원은 1만 6164명으로 이 가운데 7급은 431명, 8·9급은 1만 5315명, 연구지도직은 418명이다. 이와 함께 특정직(소방)은 1356명, 별정 및 임기제는 41명을 선발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1317명(7급 4명, 8·9급 1313명)으로 지난해 632명보다 2배 이상 선발 인원이 늘었다. 시간선택제의 경우 응시 자격과 시험 과목, 정년은 일반직 공무원과 같지만 근무는 오전 또는 오후(하루 4시간, 주 20시간)로 정하게 되고 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된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시험을 통해 786명을 선발하고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을 대상으로 53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경력경쟁임용시험 역시 지난해 267명보다 소폭 늘어난 284명을 뽑는다. 지방자치단체별 선발 예정 인원(일반직)은 채용 규모가 큰 서울이 2823명(7급 145명, 9급 2669명, 연구지도 9명)이며 경기는 2862명(7급 62명, 9급 2766명, 연구지도 34명)이다. 부산은 지난해에 비해 69% 정도 늘어난 1362명, 강원은 지난해에 비해 73% 정도 늘어난 1279명을 뽑는다. 지방직 9급 공채시험은 6월 27일 치러지고 7급 시험은 10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서울시의 경우 6월 13일 7급과 9급 시험이 함께 시행된다. 시·도별 구체적인 시험 일정 및 선발 인원은 2월 중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한편 다음달 14일 전국에서 동시에 치르는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에서는 시간선택제 173명을 포함해 모두 1670명을 선발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원전 선진국에서 배운다] “원전 자료 年1만건 보고… 철저한 정보 공개로 주민신뢰 쌓아”

    [원전 선진국에서 배운다] “원전 자료 年1만건 보고… 철저한 정보 공개로 주민신뢰 쌓아”

    “어? 월성 1호기랑 쌍둥이네.” 캐나다 동부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 포인트 레프로를 본 첫인상이다. 우리나라 월성 원전을 꼭 빼닮은 둥근 머리의 은회색 빛 원기둥 모양의 포인트 레프로 원전은 영하 25도의 추위 속에 쉴 새 없이 내리는 흰 눈을 담담히 맞고 있었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 1호기의 모델이 된 중수로 원전이다. 원전을 운영하는 중앙관제실에는 24시간 3교대 근무 중인 5명의 직원(전체 10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캐나다 뉴브른스윅주 세인트존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40㎞ 남짓 달리면 나오는 이 원전은 뉴브른스윅주 소비전력의 약 25%를 생산하고 있다. 원전 주변 20㎞ 안에는 50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설계수명 30년을 다한 포인트 레프로 원전은 2012년 설비 개선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 운전 승인을 받아 현재 전력 생산을 재개한 상태다. 재가동 전에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지역주민 80%는 원전 재가동에 찬성표를 던졌다. 일부 반핵 단체들이 시위를 벌였지만 대다수 주민의 뜻은 공고했다. 반면 캐나다 원전설비부품공급업체 캔두 에너지사에서 똑같이 만든 가압중수로(CANDO) 월성 1호기는 30년의 설계수명을 다했지만 6년째 재인가를 받지 못하고 2012년 가동을 멈춘 채 안전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 오는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1호기 계속 운전 심사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대와 극한 찬반 갈등 속에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지역주민 대표이자 지역소방관 총책임자인 웨인 폴락은 원전 재가동에 대해 “주민 대부분이 원전에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원전 측이 주민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려고 하고 교육은 물론 지역 주민들을 상당수 채용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레프로 원전 인근 세인트 앤드루스 지역에서 35년째 살고 있는 실비아 험프리스 뉴브른스윅 지역노인회 대표는 “주민들이 꼬치꼬치 캐물어도 원전은 모든 정보를 정확히 사실 그대로, 감추지 않고 제공해주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관련 내용을 갱신해서 알려주니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원전 측에 따르면 원전 조합원 850명 가운데 80%가량이 지역주민들이다. 험프리스 대표는 원전 유치나 계속 운전을 찬성해주는 대가로 주는 경제적 지원(금전적 보상)에 대해 “전혀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마이너스될 게 없는데 지역주민들에게 특별하게 대해줄 필요가 없고 오히려 원전 주위에 있다 보니 저렴한 전력 공급 혜택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 촙티아니 세인트 앤드루스 시장은 “원전은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와 추가 원전 유치에 대해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하나도 없는 만큼 예산이나 타당성을 보고 가장 적합한 에너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타리오주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데는 원전이 알맞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 내 원전 반대 기류에 대해 “시민들에게 항상 투명하게 감춤 없이 밝히고(very-direct, very-open) 정직한 의사소통을 늘 유지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원전 측은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지역 대표들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고 웹사이트 등을 통해 아주 사소한 사고까지 자료로 만들어 공개하는가 하면 수시로 학교나 주민들을 찾아 교육 활동을 벌였다. 폴 탐슨 발전소 최고전략책임자는 “단순히 빙판에 미끄러진 것도 보고할 정도로 자체 내 1년에 1만개씩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고 계획적으로 2년에 한 번씩 원전 가동을 중단·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2009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1년 반 만에 600건 이상의 산업재해가 보고되기도 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월성 1호기 산재 건수는 2010~2014년 5년간 고장으로 인해 정지된 2건만 집계됐다. 원전 4개를 보유한 클라링턴 시의 안드리안 포스터 시장은 “우려와 달리 원전이 들어서면서 경제활성화가 이뤄졌고 부동산 가격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반응은 캐나다 못지않게 셰일가스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미국 시민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원자력에너지협회(NEI)가 지난해 10월 미국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61%가 안전하다고 답했고 82%가 무탄소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원했다. 수명 연장을 통한 원전 재가동에도 무려 83%가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미국이 세계 원전시장에서 1위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78%에 달했다. NEI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해 신뢰를 쌓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만큼 교육과 함께 비협조자들에게도 소통의 장을 만들어 질문을 받아주고 원전의 안전성과 이점을 설명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월성 1호기의 재정비를 맡고 있는 캔두에너지는 839일에 거쳐 수명연장작업을 완성한 월성 1호기의 안전성에 대해 거듭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1990년대 3년간 한국에 거주하며 기술이사직으로 월성 1~4호기의 개발에 참여했던 제리 합우드 부사장은 “원자로와 압력관을 대부분 교체한 월성 원전은 신제품과 같다”면서 “캔두 원자로는 디자인 설계상 60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캔두 측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캔두 원자로의 핵심인 12개 연료다발 380개 연료채널을 교체하고 760개 연료공급관을 교체했다. 합우드 부사장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사이버 해킹과 원전 폭파 위협과 관련, “원자로 제어용 전산기는 캔두 기계어로 돼 있어 원격조정으로 원자로의 운행 침투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이 된 냉각수 공급은 연료관, 감속제, 콘크리트 외부 등 3중 구조로 물이 채워져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피대상으로 꼽히는 사용후 핵연료는 4개의 경수로에서 사용된 연료를 캔두 중수로 원자로에서 재활용하면 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인트존(캐나다)·워싱턴(미국)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학원 갈 필요 없어요, 친구랑 토론 연습하세요

    학원 갈 필요 없어요, 친구랑 토론 연습하세요

    ■2014학년도 서울교육대 수시모집 교직 인성면접 [자료1] 순우곤이 말하였다. “남자와 여자가 물건을 주고받을 때 손을 잡지 않는 것은 예(禮)인가?” 그러자 맹자가 말하였다. “그것은 예(禮)이다.” 순우곤이 다시 말하였다. “형수가 물에 빠지면 손으로 건져주지 않는가?” 맹자가 다시 말하였다. “형수가 물에 빠졌을 때 건져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이리나 다름없다. 남자와 여자가 물건을 주고받을 때 손을 잡지 않는 것은 예(禮)이며, 형수가 물에 빠졌을 때 손으로 건져주는 것은 권(權)이다.” [자료2] 상민:(한참 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매우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선생님, 잠깐만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선생님:화장실은 쉬는 시간에 다녀왔어야지. 쉬는 시간까지 조금만 참아. 길동:(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며) 선생님! 갑자기 배가 아파요. 화장실 좀 다녀와야 될 것 같은데…. 선생님:어떻게 아픈데? 어서 가. 화장실 가서도 가라앉지 않으면 양호실 들르고…. 상민:(선생님 말씀이 끝나자마자) 선생님, 왜 길동이는 가도 되고 저는 안 돼요? 질문 1. [자료2]에서 선생님이 상민과 길동에게 서로 다른 태도를 취한 이유를 [자료1]에서의 ‘예’와 ‘권’의 의미와 관련지어 설명해 보시오. 질문 2. 위에서 예시된 것 이외에 우리 삶에서 ‘권’에 해당하는 사례를 한 가지 들고, 그것이 ‘자기합리화’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보시오. ●“인성학원 생긴다고?” 지난해 12월 인성교육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그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시행령이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 수시모집 등에서 인성면접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학생부종합 전형(입학사정관제)이 실시된 이후부터 대학들은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직간접적으로 평가해 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입 자기소개서(자소서) 공통 3번 문항은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등을 실천한 사례와 느낀 점”을 서술하는 것이었다. 즉 대학들은 인성교육진흥법이 통과되기 전부터 인성을 학생 선발을 위한 평가 요소로 삼아 왔던 것이다. 그러나 법 시행과 함께 교육부가 인성평가 강화 방침을 밝히고 있어 대학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인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입시학원가에서는 벌써부터 “인성학원도 생기는 것 아니냐”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돌고 있는 실정이다. 법률 제1조는 “올바른 인성(人性)을 갖춘 국민을 육성하여 국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의 목표라고 밝혔지만 수험생 및 학부모들에게 또 하나의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키는 데만 이바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직 인·적성 평가와 유사 2014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 전형의 면접 과정에서 인성평가를 해 왔던 서울시립대가 최근 2014, 2015학년도 문항을 공개했다. 2014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면접의 첫 질문은 ▲고등학교 생활 중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급우를 도운 경험이 있다면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자연계), ▲조별 수행평가를 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열심히 하지 않는 친구가 있었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인문계) 등으로 대체로 평이했다. 대교협 자소서 공통 3번, 혹은 학생부에 기록된 사항의 검증 수준이었다. 두 번째 질문은 별도의 제시문을 주고 ▲장기 실험 과제물 제출을 이틀 앞두고 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보고서를 적당히 고쳐 제출할 것인지(자연계), ▲배점이 큰 과제를 해 오지 않았는데 호의를 베푸는 친구의 과제물을 베껴서 제출할 것인지(인문계) 등이었다. 제시문 독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논·구술 시험과 유사하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독해력이 필요한 문항은 아니었다. 그릇된 선택을 했을 경우 파생되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도를 대답할 수 있으면 충분했다. 하지만 2015학년도에는 난도가 상승했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수험생들은 면접 전 비장애 학생과 장애 학생의 통합교육 과정에서 비장애 학생과 장애 학생 각각이 느끼는 불편 및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는 제시문을 받은 뒤 5분 정도 통합교육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했다.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취지였지만 기사 첫머리에 나왔던 서울교대 교직 인성 문제와 유사하게 ‘예’와 ‘권’이라는 두 가치가 충돌할 때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를 묻는 형식으로 평가 문항이 변화한 것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제시문의 분량이 늘어나 2014학년도보다 집중력과 독해력이 필요했고, 면접관의 예상 반론과 재반론도 구상할 필요가 있었다. ●학생부·자소서 검증 강화 이 같은 유형 변화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이 요구하는 답은 하나였다. 2014학년도에는 정직하게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 쪽이었고, 2015학년도에는 통합교육을 유지하는 쪽이었다. “답변의 방향이 바람직해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문답을 하다 보면 배려나 협동, 윤리의식을 지닌 학생들은 선택의 이유를 잘 설명한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수험생 대다수는 문항이 유도하는 방향으로 어렵지 않게 답했다. 박훈 서울시립대 입학처장은 “인성평가는 인성이 좋은 학생을 골라내는 평가라기보다는 인성이 부적격한 학생을 가려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도의 사교육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라는 뜻이다.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부종합 전형 2단계인 면접 과정에서 인성을 평가 요소에 포함하고 있다. 서울여대도 개별 면접에서 타인과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낸 경험을 물었다. 한동대는 봉사의 리더십과 학생회 등 학내 활동이 검증된 수험생들을 높이 평가해 선발했다.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교육부가 현행 대입제도를 고치지 않는다면 인성평가는 결국 면접 과정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입학사정관은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학생부를 토대로 작성한 자소서의 진실성 확인이 강화될 것이고, 자연스레 면접에서 한층 깊은 차원의 검증 질문이 날아들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자소서를 부풀리지 않고 진실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학사정관은 “인성을 평가하려면 필연적으로 면접 시간이 길어지고, 평소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윤리적 선택 상황에 대해 얼마나 깊은 고민을 했는지를 따져보게 된다”면서 “급우들과 반론, 재반론의 비판 토론 연습도 틈틈이 하는 것이 도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실험정신·불꽃 감수성… 우리말의 연금술사들

    실험정신·불꽃 감수성… 우리말의 연금술사들

    1만명이 넘는 시인들이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단과 대중의 호평을 동시에 받는 시인들은 극히 적다. 탁월한 시어 조탁과 시적 감각을 갖고 있는 데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시인들이 적지 않다. 개인의 문학적 성향이 시대적 흐름과 맞지 않거나 문학의 변화를 미리 감지해 시대적 흐름에 앞선 작품을 발표했기 때문이라는 게 문학계의 중론이다. 실험정신과 남다른 감각으로 시단의 저변을 확대하는 ‘저평가 우량주’ 시인들은 누구일까. 조재룡 고려대 불문과 교수는 유형진, 고명철 광운대 국문과 교수는 장이지를 각각 꼽았다. 유형진은 2000년대 시단의 미래파 논쟁을 주도했다. 2000년대 들어 시단이 확 바뀌었다. 젊은 시인 15명이 언어파괴 등 1990년대와는 전혀 다른 문법으로 시단을 움직였다. 조 교수는 “유형진은 2000년대 전혀 다른 어법을 구사한 시인들의 선봉장이었다”며 “당시 평가를 받은 다른 시인들과 달리 유형진은 지금껏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이지는 서구 모더니즘을 자기식으로 극복하려는 시인이다. 서구가 그동안 개발해낸 모더니즘을 충분히 수용하면서 비서구가 갖고 있는 모더니즘의 발전된 형식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 고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모더니스트들은 대부분 서구 취향인데 장이지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색깔을 띠면서도 서구의 모더니즘을 넘어서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김동식 인하대 국문과 교수는 성윤석, 고봉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김소연을 뽑았다. 성윤석은 단순히 시적 관조나 상상으로 시를 쓰지 않는다. 노동을 매개로 세상의 사물들을 만나고 노동을 통해 사물들에 대한 사고를 깊게 한다. 노동을 통해 숙성된 시적 인식이 단정한 언어들로 표출되는 게 특징이다. 첫 시집 ‘극장이 너무 많은 우리 동네’는 극장 주변에서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두 번째 시집 ‘공중묘지’는 시체 수습 체험이 녹아 있다. 최근작 ‘멍게’는 어시장에서 막일을 하며 사물들의 의미를 포착했다. 김 교수는 “신기한 발상도 화려한 미사여구도 없지만 시를 읽고 있으면 인식이 열리고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며 “시집 ‘멍게’는 언어에서 멍게 향과 어시장 내음이 나는 듯하다”고 평했다. 김소연은 원래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하던 시인이었는데, 최근 시의 경향이 바뀌었다. 노동환경 등 현실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고 교수는 “최근 5년 문단이나 대중의 관심을 받은 진은영·신보선·이연광 시인에 비해 평가를 덜 받았다”며 “올해엔 김소연의 시가 주목받거나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찬제 서강대 국문과 교수는 김지녀, 김경복 경남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고영을 들었다. 김지녀는 우리 시대의 문제적인 징후들을 미학적으로 비판하고 아파하고 분노한다. 적의를 가장 미학적인 방식으로 드러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우 교수는 “내면에 침잠하거나 감수성에 의지한 시는 소통이 불가능하고 세대 간 단절을 일으킨다”며 “김지녀는 그런 맹점을 극복했기 때문에 어느 한 시기에 잠깐 반짝하다가 끝날 시인이 아니다”고 했다. 고영은 정제된 형식의 역설적 표현도 있으면서 서정시의 신비함도 갖추고 있다. 젊은 시절의 고난이 시에 깊이를 더하고 삶의 무게도 잘 드러나게 한다. 김 교수는 “김경주 시인이 갖고 있는 신비함도 있고, 작품에 삶의 고뇌가 녹아 있어 서정시의 깊이를 잘 보여준다”고 했다.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박서영, 이광호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송승언을 주목했다. 유 교수는 “박서영은 서정과 언어 감각의 절정에 있는 시인”이라며 “미래파 담론과 페미니즘 담론이 놓친 우량주”라고 했다. 이 교수는 “송승언은 앞 세대인 2000년대 전위적 시인들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감수성을 보여준다”며 “조만간 나올 첫 시집이 기대된다”고 했다. 함돈균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는 “김희업은 삶의 리얼리티를 정직하게 포착한다”며 “올해 리얼리즘 계열 서정시에 대한 복권 움직임과 맞물려 재조명돼야 한다”고 했다. 조연정 평론가는 “이제니는 리듬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어의 묘미를 흥미롭게 발견하고 있다”며 “시가 진술이나 이미지가 아닌 리듬과 정황을 통해서도 어떤 정서를 표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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