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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전원일기] 세종실록 속 ‘곡성 울금’ 참맛 알린 38세 농사꾼… 수억 매출 ‘곡성 희망가’

    [新전원일기] 세종실록 속 ‘곡성 울금’ 참맛 알린 38세 농사꾼… 수억 매출 ‘곡성 희망가’

    #왕실 공납품으로도 알려진 곡성의 ‘울금’ 영화에서 익히 보았던 도로를 따라 달린다. 울창한 숲이 좌우로 펼쳐져 있고 저 멀리로 품 넓은 섬진강이 보인다. 굽이가 많아 다소 위험하게 느껴지는 것만이 영화의 서늘함을 떠오르게 할 뿐 눈도 마음도 밝아지는 기분이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내린다. 서울에서는 마음만 가을이었는데, 이곳에서는 곳곳이 가을이다. 사람보다는 자연이 계절을 더 충실히 살아낸다. 당연한데 자주 잊는다. 자주 잊어서, 사람이 많은 도시에는 계절이 더디 오고 빨리 가버리는 것 같다. 도시를 놓고 자연으로 간 사람에게는 계절도 정직하게 오고 갈까. 이런저런 생각에 골몰하고 있자니 어느새 곡성이다. 2012년 귀농한 노병철(38)씨의 첫인상은 젊고 활기찬 최고경영자(CEO) 그대로였다. 흰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맵시 있게 차려입은 그와 어정쩡하게 인사를 나눴다. 순간 커다란 밀짚모자를 눌러 쓰고 허름한 작업복을 걸친 사람들에게만 눈길을 준 게 무색해졌다. 이 또한 선입견이었으리라.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울금뿐만이 아니라 그가 그런 복장을 하고 나타난 것이 쉽게 이해되었다. 울금은 기원전부터 기록되어 있을 만큼 연원이 오래된 작물이다. 생강과의 식물로 중국 남부와 인도, 일본의 오키나와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며 우리나라의 중남부 지역에서도 재배된다. 맛은 맵고 쓰며 찬 성질을 지녔는데, 혈행을 활성화시키고 위산 분비를 조절한다. 간 기능 향상, 생리통과 생리불순 완화, 담낭과 결석 치료, 항염과 항암, 노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암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5000여개의 논문이 쏟아질 정도로 관심이 높다. 뿐만 아니라 울금은 염료와 식품 착색제로도 손색이 없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곡성과 순천, 구례에서 생산된 울금은 왕실에 공납할 정도로 상품 가치가 높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울금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은 진도로, 재배 면적도 곡성의 5배가 넘는다. 당연히 그 명성도 진도 울금이 가장 높다. 노 대표는 예부터 내려오는 곡성 울금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심했고, 자연농법을 이용해 진도 울금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곡성 울금의 기반을 다져 나갔다. 연원도 오래고, 왕실에 공납할 정도의 특산물이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울금’이라는 이름이 생소하다면 카레의 원료인 강황을 떠올려도 좋을 것이다. 강황은 뿌리줄기에 달리는데 비해 울금은 덩이뿌리에 달리는 게 다를 뿐으로, 카레의 노란색이 울금의 주성분인 ‘커큐민’ 때문이다. #우연이 운명을 만들기까지 노 대표는 귀농인 중에서도 젊은 축에 속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귀농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2009년 당시 정보통신을 전공하고 고시 공부를 하던 그에게 어머니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서둘러 귀향해 척추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간호를 떠맡았다. 시험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와 마음이 조급했지만 병상에 누워서도 농사를 걱정하는 어머니를 보고 있자니 농사를 외면하기도 어려웠다. 어머니가 완쾌된다 해도 울금 농사를 짓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그는 고시 공부를 포기하고 귀농을 결심했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울금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울금 농사는 무엇보다 토질이 중요하다. 물이 잘 빠지는 마사질 황토흙이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데, 토질만 맞으면 키가 2m까지 자랄 정도로 생장이 빠르다. 노 대표는 울금의 키가 커야 알도 실해진다고 말한다. 물론 무조건 크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울금의 키가 크고 줄기가 튼실해야 풍작을 기대할 수 있다. 울금의 키가 한 뼘씩 자랄 때마다 그의 행복감도 한 뼘씩 커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울금에는 특유의 향 때문인지 해충이 꼬이지 않는다. 당연히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그런 만큼 농사를 짓기가 수월하다. 그런 울금을 가리켜 그는 ‘착한 애’라고 표현한다. 착한 애라서 무엇보다 좋은 점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라 말하는 그의 얼굴에 착한 미소가 번진다. 울금은 연작이 가능하다. 그러나 2회 이상 연작을 할 경우 울금 성분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감소한다. 뿌리 작물이라 지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문이다. 그는 지력 회복을 위해 땅을 옮겨 다니며 농사를 짓는다. 농사를 하면서도 유목 생활을 피할 수 없는 셈이다. 옮겨 다니며 농사를 지으려면 땅이 많이 필요할 텐데 그에 필요한 비용은 어떻게 감당하는지 궁금해졌다. “정부에서 좋은 조건으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땅을 구매하거나 임대할 때 큰 부담은 없는 편이에요. 처음에는 멋모르고 무조건 땅을 구매했는데 이제는 임대를 주로 합니다. 그 편이 더 수월하고 경제적으로도 비용 부담이 주니까요.” 땅을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는 한 번 수확을 끝낸 땅에는 콩이나 옥수수를 심어 지력을 회복할 시간을 준다. 발효 퇴비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영양제로 거름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것만으로도 울금 농사에 적합한 토양을 만드는 데 무리가 없다. 정작 농사를 짓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저장이다. 울금은 9~10월에 꽃을 피우고 알을 맺는다. 수확은 11월에 하는데 열대작물이라 겨울나기가 쉽지 않다. 아무 생각 없이 저장고에 보관했다가 모두 상해 낭패를 본 적도 있다. 시행착오 끝에 생각해낸 것이 토굴 저장이다. 토굴 자체가 갖고 있는 지열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데다 수분이 휘발되지 않아 울금 보관에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큰 키와 넓은 잎으로 빼곡한 울금밭을 보고 있자니 거인 나라에 불시착한 난쟁이가 된 듯하다. ‘나’라는 존재가 하릴없이 느껴지면서 자연이라는, 신비로 가득 찬 세계에 불현듯 경외감이 드는 것이다. 살아내기 위해 치러야 하는 치열한 경쟁과 희생들이 사실은 불필요한 아등바등함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흔한 비유로 성냥갑같이 비좁은 공간에서 어깨를 부딪치며 살아가는 일이 결국 우리에게 남길 것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 생각들이 꽉 들어찬 머리 위로 한 줄기 바람이 불어왔다. 울금잎이 서서히 움직이며 스스슥, 느린 소리를 냈다. #가공에 성공해 울금 대중화에 이르기까지 “어려서부터 농사짓는 걸 보고 자라서 농사가 아주 낯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작정하고 뛰어드니 어려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젊은 나이에 시작한 것이니만큼 포부도 크게 가졌는데, 젊은 패기로만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았어요. 일손이 달려서 파종기나 수확기에는 멀리까지 가서 인력을 구해 와야 했고, 기계를 사용해야 하니 자본도 필요했어요. 무엇보다 판매가 쉽지 않은 게 문제였어요.” 노 대표는 유통 경로와 더불어 울금의 소비층을 확대할 방법에 대해 고심했다. 마케팅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울금의 쓴맛이 대중화를 어렵게 했다. 쓴맛을 줄이고 울금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높여야 했다. 그는 울금을 발효시키면 커큐민의 흡수율이 높아지고 쓴맛도 완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해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그리고 흑마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옥수수 전분이나 감자 전분 등을 함께 넣었다가 산폐가 발생하기도 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액체가 돼버리기도 했어요. 이것저것 시도하고 실패한 끝에 결국 성공했을 때는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울금과 설탕, 파파야 효소를 적정 비율로 섞어 발효 기계에 넣고 60도 고온에서 한 달간 숙성시키면 흑울금을 얻을 수 있다. 흑울금은 울금의 쓰고 매운 맛과 특유의 향을 완화시켜 먹기에 좋을뿐더러 가공하기 전보다 영양 성분도 더 풍부하다. 흑울금으로 특허를 내고 본격적인 가공에 돌입했다. 가공한 농산물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아진다. 울금 역시 가공품 가격이 생물 가격의 10배를 웃돌 정도다. 가공품은 저장도 수월하므로 생물을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한 셈이다. 그는 현재 1만평 정도의 토지에서 60t가량의 울금을 수확한다. 귀농한 2012년 당시만 해도 매출액이 제로에 가까웠으나 2015년에는 2억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세에 있다. 그러나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품목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뿌리 깊은 약초’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블로치 유한회사’를 법인화한 것은 그가 지닌 포부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농부와 CEO,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는 그의 흰 셔츠 위로 햇살이 넘실거린다. 그리고 괴기스럽고 비밀로 가득 찬 곡성이 아닌, 희망과 생기로 넘치는 곡성에 그 어느 때보다 명랑한 가을이 당도했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 한 편의 영화가 문화예술계를 달궜다. “절대 현혹되지 마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사람들은 무엇에 현혹이라도 된 듯 영화 곳곳에 숨어 있는 ‘메타포’(은유)의 퍼즐을 맞추느라 골몰했다. 영화적 기법이나 스토리 전개 방식에 대한 새로움을 상찬하는가 하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음모론에 대입시켜 영화를 해석하기도 했다. 영화 ‘곡성’에 이렇듯 활기찬 해석들이 가해진 것은 현실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했으되 현실을 넘어서거나 현실에는 없는, 합리적인 설명이나 논증이 불가능한 ‘진실’을 다루려 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 전반을 지배하던 낯설고 음산한 공포감도 한몫했겠고 말이다. 마을을 덮친 연쇄적인 죽음과 공포감을 배가시킨 이면에는 ‘곡성’의 자연 풍광이 자리하고 있었으리라 짐작한다. 스크린을 가득 채운 자연의 색조가 너무 아름다워 곡성의 비극이 더 선연하고 생생하게 느껴졌다. 나무로 우거진 습지며, 굽이진 도로 저편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산의 굴곡이며, 섬진강의 푸른 물줄기며, 하다못해 쓰러진 지붕과 낡은 기둥과 흙먼지로 가득한 폐가마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그래서 더 가보고 싶은, 내 눈과 발로 곳곳을 확인하고 싶다는 열망이 영화를 보는 내내 차올랐다. 그 마음이 희미해지는 동안 가을이 시작되었고 ‘울금’이라는 낯선 식물에 대해 전해 들었다. 그리고 우연인지 운명인지, 울금 재배지 중 한곳이 ‘곡성’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글쓴이 소설가 진연주 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방’(房)으로 등단. 2015년 ㈜문학동네에서 장편소설 ‘코케인’ 출간.
  • 새누리 윤상직 의원 “뇌물·성매매 판사 이어… 올해 법원 공무원 비위도 증가”

    새누리 윤상직 의원 “뇌물·성매매 판사 이어… 올해 법원 공무원 비위도 증가”

     올해들어 현직 부장판사의 뇌물 수수, 성매매 등 잇따른 비위행위로 사법부가 몸살을 앓은 가운데 법원 공무원들의 비위행위도 증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직(부산 기장) 의원이 4일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판사를 제외한 법원 공무원의 징계가 지난 2012년 26건에서 2013년 22건, 2014년 15건, 2015년 13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는 6월 말 현재 19건으로 급증했다.  징계 가운데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의 중징계는 최근 5년간 총 31건으로 32.6%로 집계됐다. 중징계 역시 2012년 11건(42.3%)에서 2013년 7건(31.8%), 2014년 3건(20%), 2015년 3건(23.1%)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6월 말 기준인 현재는 7건(36.8%)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고등법원이 52건(54.7%)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고법 14건(14.7%), 대구고법 11건(11.6%), 광주고법 9건(9.5%), 대전고법 6건(6.3%), 대법원 직속 기관 3건(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판사들의 비위행위도 문제이지만 대국민을 상대로 한 직접적인 민원창구인 일선 법원 공무원들의 비위행위도 큰 문제”라면서 “법원 공무원은 일반 공무원에 비해 다소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위행위 자체가 급증 한 것도 문제지만 해임, 파면 등 중징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공직기강의 해이가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법원이 판사들은 물론 법원 공무원에 대한 공직기강을 확실히 바로잡아 실추된 사법부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운호 비리’ 김수천 판사 정직 1년

    대법원이 정운호(51·구속 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고급 외제차 등 1억 8000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수천(57) 부장판사에게 정직 1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는 법관징계법상 대법원이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 징계다.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위원장 이상훈 대법관)는 30일 김 부장판사에 대한 심의를 비공개로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직 기간에는 법관 보수가 지급되지 않는다. 김 부장판사는 현재 휴직인 상태다. 사직서도 제출했지만 수리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이번 징계와 별도로 형사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파면된다. 파면될 경우 연금이 박탈되고 일정 기간 변호사 등록과 공무담임권도 제한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新전원일기] 삶을 버티는 힘… 한국인의 밥심… 천석꾼의 숙명

    [新전원일기] 삶을 버티는 힘… 한국인의 밥심… 천석꾼의 숙명

    # 깎지 마세요… 쌀눈 없어진 죽은 쌀 영양분 90% 사라져 “우리가 요즘 흔히 먹는 백미는 도정 과정에서 10분도를 넘어서 12분도쯤으로 깎아 버린 것을 생각하면 될 겁니다. 부드럽기는 하지만 사실 쌀알에 있는 주요 영양소를 거의 깎아 버리는 거죠. 이런 백미는 쌀의 영양분 중 90% 이상이 포함된 미강과 쌀눈이 없어져서 ‘사미’(死米)라고 합니다. 부드럽기는 하지만 죽은 쌀이라고 할 수 있죠.” 과거 비무장지대(DMZ)였던 곳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백학쌀닷컴’의 김탁순(48) 대표는 다이어트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7분도나 9분도의 쌀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10분도가 넘는 백미에는 영양소는 거의 없고 탄수화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쌀 고유의 영양소가 덜 파괴된 걸 먹어야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쌀에 있는 고유 성분 중 ‘옥타코사놀’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게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이 성분은 쌀눈과 미강에 많아요. 현미를 10분도 넘게 깎아 버리면 이 물질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병이 있는 사람들은 그 병이나 체질 등에 따라 완전 백미를 먹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7분도 쌀이나 적어도 9분도 쌀을 먹어야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겁니다.” 어쩌면 스트레스로 꽉 찬 현대인의 분노는 옥타코사놀을 남겨 놓지 않고 깨끗하게 깎아 버린 쌀에서 연유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건강을 위해서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도 쌀은 깎으면 깎을수록 나쁘다고 말했다. # 농민은 마지막 보루다… 수확의 기쁨보다 근심 쌓이는 추수기 요즘은 애완견이 먹는 사료의 가격이 쌀 가격보다 비싸다. 물론 단순 비교할 건 아니지만 쌀을 생산하는 농민 입장에서는 씁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다른 물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쌀값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지니 농부의 심정이 어떠할까 싶다. 정부 나름대로 노력한다지만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삶에 그다지 희망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게 풍성할 때인 가을에 벼를 수확하고 나면 기쁨이 먼저 찾아와야 할 텐데 근심이 더 쌓인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식의 쌀 수매 가격, 농지 임대료, 농기계 임대료나 할부금, 작물보호 비용, 종자 비용, 인건비, 시설비 등등. 사실 현대의 농부는 기적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부농의 꿈을 꾸거나 몸에 익혀 온 삶을 버리지 못해 벼농사를 짓는다. 혹은 쌀을 생산하는 게 생명의 근원이라는 사명감 때문에 벼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있다. 벼농사를 몸으로 익힌 사람들이나 순정한 사명감 같은 걸 지닌 농부들이 점점 농사에서 멀어지면 우리 미래는 어찌될 것인가. 점점 글로벌화되어 가는 이 시대에 머잖아 닥쳐 올 식량의 무기화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농민뿐이지 않은가. # 돈 버는 대로 재투자… 소비자 요구에 맞춰 직접 쌀 가공 김 대표는 12㏊ 규모의 벼농사를 짓고 있다. 평수로 계산해 보면 3만 6000평 정도 된다. 가히 천석꾼이라 부를 만한 규모다. 그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종자 선택부터 수확 후 건조까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2003년에는 5㏊에 달하는 규모를 ‘우렁이 농법’으로 전환하고 구미리쌀작목반을 조직한 후 친환경 무농약 인증은 물론 논도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 ‘백학참쌀’과 ‘무농약 백학참쌀’ 브랜드로 경기 연천군으로부터 ‘남토북수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그는 인근 지역 농민의 벼도 수매해 도정을 거쳐 직거래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그렇게 관리하는 벼만 한 해 400t 정도 된다고 한다. 쌀로 치면 5000가마 정도의 분량이다. 그럼 제법 돈도 많이 벌 것 같은데…. “남는 게 없어요. 이것저것 갚고 나면 적자예요. 저도 겨우 먹고사는 정도죠. 그나마 정부 수매에만 기대지 않고 직거래 등 판로를 개척해서 그나마 먹고사는 겁니다.” 천상 농부의 몸집과 인상을 가진 김 대표는 첫눈에 보기에도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왔을 법한 인물이었다. 그는 쌀 직거래를 시작하면서 방앗간까지 갖추었다. 직접 쌀을 가공해 판매하기 위해 가정용 정미기로 도정작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물량이 늘어나자 2007년엔 직접 도정 시설을 설치했다. 2008년에는 전량 직거래 판매로 전환하고 도정시설업 등록도 마쳤다. 이후 왕겨탱크, 벼등급 선별시설, 소포장·대포장 계량기 등을 설치하고 봉투 제작에 필요한 밴드 실러와 지대미용 미싱기 등을 구입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쌀을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농장에는 여느 중소기업 공장 못지않은 기계들이 자리잡고 있다. 돈 버는 대로 족족 재투자를 해서 이룬 것이다. 예전 같으면 농협이든 공공수매해 주는 곳이든 벼만 들고 가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그 값이 점점 형편없이 떨어지다 보니 직거래에 나선 것이다. “농사만 지어선 이젠 비전이 없어요. 그래서 온라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농일기도 꾸준히 써서 올리고 직거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겁니다. 이젠 수확하면 거의 모두 팔리고 남는 쌀이 없어요. 그리고 사업도 다양화해야 하고요.” 그는 2000년 초반부터 인터넷을 활용하기 시작해 농장이야기, 마을이야기, 단체이야기 등을 시시콜콜 기록으로 남겼다. 그는 과거 주민등록증을 맡겨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연천의 DMZ에서 이제는 개방된 상황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경북 봉화가 고향인 그나 그의 부친이 연천까지 올라온 건, 서울로 유학 보낸 자식들을 가까이에서 돌보시겠다는 아버지의 뜻이었다. “너희들은 농사짓지 말고 공부해서 도시에서 살아라.” 김 대표의 부친이 농사를 짓던 시절에도 농사짓는 일은 수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자식을 서울로 유학 보냈던 것이리라. 그런데 서울로 유학 간 아들은 급작스럽게 명을 달리하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농사를 짓고 있다. 그게 벌써 15년 저쪽의 일이었다. # 유통업체 PB 상품 이기려면 소비자가 좋은 쌀 구매해야 “매년 느끼는 거지만 쌀만큼은 정직하게 팔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처럼 혼합 저가미 유통으로 쌀 가격이 폭락하는 시절에 단일 품종 쌀을 판매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워요. 일단 혼합 쌀과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어요. 대표적으로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이 그런데 혼합 쌀은 지역의 특성이나 생산량 등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섞어버리는 겁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국산 쌀보다 수입쌀이 더 비싸다는 말도 들었다. 시장의 요구 등으로 종합미곡처리장(RPC) 등에서 생산하는 저가 혼합 쌀은 쌀값을 낮추려는 정책에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벼 수매가를 낮추는 부작용만 낳았다고 한다. “진짜 농사짓는 사람은 다수확 벼 품종보다 맛있는 품종을 심어요. 그런데 시장의 쌀값이 싼 건 그만큼 생산자인 농업인에게 벼를 싸게 샀다는 겁니다. 쌀값은 왜 십년 전보다 싼 거죠? 다른 물가들은 다 오르는데. 농업인 모두가 쌀을 포기해야만 해답이 나올까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려면 소비자들이 도와주어야 해요. 고품질을 고집한 쌀 품종과 지역의 쌀을 사주는 겁니다.” # 여든여덟 번의 땀방울… 벼농사 귀농은 말리고 싶다 밥상에 오른 밥에는 흔히 여든여덟 번의 땀이 배어 있다고들 말한다. 우리의 먹거리 중 가장 많이 손이 간다는 뜻이리라. “저희 농장 목표는 볍씨에서 밥알까지예요. 그리고 이걸 우리 마을 공동체로 확장한 거죠. 점점 공동체가 무너져 가고 있다고 하는데 농촌에서는 더 필요해요. 앞으로 농촌을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후대에 전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 대표는 농사짓는 일 말고도 마을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백학면 구미리의 새둥지마을을 농촌체험마을로 만들어 전국 최초로 교육농장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도농 교류 성공마을, 농협 식교육전문농장 1호점 지정 등으로 전국에 마을을 알렸다. 경기도 농어민 대상 고품질 쌀 부문 대상도 받았다. “사실 벼농사로 귀농한다는 건 말리고 싶어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선대부터 벼농사를 짓던 토지가 있다면 모를까. 벼농사로의 귀농은 자본도 많이 드는 데다 투자 대비 수익을 기대할 수가 없는 일이라서요.” 귀농이나 귀촌은 분명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시골로 혹은 고향으로 돌아가려면 각오 단단히 하고 내려가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벼농사 짓는 일을 김 대표처럼 숙명으로 알고 살겠다면 말이다. 흰 쌀밥 위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을 보고 있노라면 새삼 밥의 힘이 세다는 것과 고향 생각이 난다는 점에서 쌀은 한국 사람에겐 근원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내 도시락 내용물은 보리가 절반을 넘었고 나머지 공간은 쌀로 채워져 있었다. 어쩌다 도시락 전체가 보리밥이기도 했다. 겨울이면 양은으로 만든 도시락을 교실 난로 위에 얹어 놓으면 점심밥을 먹을 때쯤 도시락이 따뜻해져 있거나 혹은 누룽지가 생기기도 했다. 보온도시락 같은 건 그야말로 갑부 집 아이들이나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었다. 40대 후반을 넘긴 사람들은 그 비슷한 추억이 하나둘 있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쌀이 부족해 혼식을 권유했는데 요즘에는 쌀이 남아돈다고 한다.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오인도 쌀 소비를 위축시켰고 다양한 먹거리가 쏟아져 나오면서 쌀 소비는 더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쌀을 수입하면서 쌀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그래도 대다수의 한국 사람은 밥을 먹는다. 쌀이 부족했던 시절에도 밥을 먹었고, 지금처럼 쌀이 남아돌아도 밥을 먹는다. 일을 나가도 밥은 먹고, 아파도 밥은 먹고, 사랑하거나 이별을 해도 밥은 먹는다. 시인 설태수는 그의 시 ‘밥’에서 ‘이승 저승 다 합해도/ 밥보다 힘 센 것은 없다’고 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어떤 세대들은 살아오기를 ‘밥심’으로 살아왔다고 말한다. 나도 그런 세대의 한 사람이었다. 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 항소심 무죄… “무리한 검찰권 행사 자제해야”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 항소심 무죄… “무리한 검찰권 행사 자제해야”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1심을 뒤집고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과도하고 무리한 검찰권 행사는 앞으로 자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총리는 27일 오전 11시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끝난 직후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런 식의 검찰권 행사는 안 된다는 국민적인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완종 전 회장은 총리인 내가 검찰을 지휘해 본인이 수사 타깃이 됐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했던 것 같다”며 “나는 그 분과 친교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1심은 성 전 회장이 사망 전 남긴 언론 인터뷰 등을 근거로 금품 전달이 사실이라 보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 결과가 달라졌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상주 부장판사)는 이날 “이 전 총리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인터뷰가 특별히 믿을 수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던 때를 언급하며 “디지털 시대에 언제 누가 녹음하거나 촬영할지 모르는 상황에 그런 말을 한 것은 그만큼 결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문제로 심려를 드린 것에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공직이건 정치권이건 깨끗하고 정직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하고 저 자신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정치활동 계획을 묻자 이 전 총리는 “그런 것은 언급하지 않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함께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최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말씀드리지 않는 게 예의”이라며 “그 사건은 나름대로 법적 논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26세 女 ‘세계 최연소 기장’ 타이틀 달다

    영국 26세 女 ‘세계 최연소 기장’ 타이틀 달다

    영국에서 전 세계 최연소 기장이 탄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올해 26살인 케이트 맥윌리엄스. 맥윌리엄스는 유럽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 소속으로, 현재 승객들의 안전을 총괄하고 목적지까지 비행기를 운항하는 캡틴 파일럿(기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지젯 측은 “케이트 맥윌리엄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어린 민간항공사 기장이 확실하다”면서 “회사 측에서도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맥윌리엄스가 최초로 솔로 경비행기 조종에 성공한 것은 16살. 이후 19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곧장 파일럿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는 승무원들로부터 나이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매일 받는다”면서 “하지만 나는 내 나이에 별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다른 파일럿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른 뒤 기장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승무원뿐만 아니라 승객들도 내게 나이를 묻곤 하는데, 그 때마다 정직하게 26살이라고 말한다”면서 “내 나이를 알게 된 사람들 중 놀라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맥윌리엄스의 이력은 항공업계 전체에서도 화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지젯 항공사 내에서 지난 해 파일럿 자격시험을 통과한 여성은 전체 파일럿의 5%밖에 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기장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은 더욱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현재 맥윌리엄스는 에어버스 A39기종과 A320기종을 운전하며 이스라엘, 모로코, 아이슬란드 등지를 비행하고 있다. 한편 이지젯항공에는 또 한명의 ‘유명’ 파일럿이 된 올해 19살의 루크 엘스워스가 있다. 아직 기장이 되진 못했지만 지난 4월부터 이지젯에서 파일럿으로 일하기 시작한 ‘영국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파일럿’이다. 최근 두 사람은 한 비행기에 몸을 싣고 런던 개트윅에서 지중해에 있는 섬인 몰타까지 함께 조종간을 잡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 보면 주인 성향 안다…품종으로 본 성격 10가지

    개 보면 주인 성향 안다…품종으로 본 성격 10가지

    개를 보면 주인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강아지 때부터 키우다 보면 개와 주인의 성격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며 서로 닮아가는 경향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개의 종류에 따라서도 주인의 성향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최근 미국 인터넷매체 리틀띵스의 작가 니콜 카니차로는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10가지 견종에 따른 주인의 성격을 정리해 공개했다. 물론 이는 견종의 일반적인 성격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니 실제로는 다를 수 있다. 그러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길 바란다. 1. 골든 리트리버 대개 충성심이 강하고 친절하다. 따라서 이들의 주인 역시 정직하고 사교적인 경우가 많다. 이 견종은 걱정이 없고 믿음직스러우며 활기가 넘쳐 가족 단위의 가정이 선호하는 편이다. 2. 불도그 고집이 세고 유치한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주인 역시 비슷한 성향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들은 보기와 달리 친절하고 애정이 넘쳐 꼭 안아줄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한다. 주인 역시 주위 사람들을 좋아하고 함께 웃는 것을 즐긴다. 3. 소형 개 가방에 쏙 들어가 최고의 여행 동반자가 아닐 수 없다. 즉 이들의 주인은 여행 마니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또한 이들의 주인은 자신의 외모와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넘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밤에 나가 놀길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4. 복서 활력이 넘치는 견종 중 하나다. 항상 활력이 넘쳐 주인 역시 활동적일 가능성이 크다. 함께 운동을 즐길 자신이 있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5. 코커스패니엘 왕족처럼 친절하고 신사다우며 침착하다. 이 예쁜 개의 주인은 바쁠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6. 저먼 셰퍼드 개 중에서도 가장 조용하고 마음이 따뜻하다. 이들은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단지 충성스럽고 보호 본능이 강할 것일 뿐이다. 이들의 주인은 대개 놀랍도록 다른 사람을 우선시 생각하며 강한 사람들이다. 7. 로트와일러 이들의 외모는 위협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상당히 여유로운 성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에게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때는 빠르게 행동할 수 있다. 주인 역시 신체적으로 강하며 주위에서도 신뢰받는 경우가 많다. 8. 퍼그 퍼그는 어딘가 익살스러운 면이 있다. 이들의 주인은 일상을 즐겁게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9. 시베리안 허스키 만일 당신이 허스키를 기르고 있다면 타고난 리더일 가능성이 크다. 개가 산을 오를 때와 같이 뚜렷한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허스키는 그런 당신을 좋아한다. 10. 핏불 오해받기 쉬운 견종으로, 사실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다른 견종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주인 역시 용감하고 주위 사람을 지키려는 성향이 강하다. 사진=ⓒ cristina_conti / Fotolia(맨위), 리틀띵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시 플러스]

    국가직 7급 외무영사직 응시율 74% 최고 지난달 27일 치른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에 6만 6712명이 응시원서를 냈으나 실제로는 3만 7978명이 시험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율은 56.9%로 지난해 56.7%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선발 예정인원은 870명이다. 지난해보다 선발 예정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지원자는 7000여명이 늘었으나, 실제 응시자 수의 증가 폭은 4000여명에 그쳤다. 직군에 따른 주요 직렬별 응시율을 살펴보면, 행정직군에서 응시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외무영사직(74.1%)이었다. 감사직(68.3%)과 세무직(63.4%), 통계직(60.3%)이 뒤를 이었다. 일반행정은 57.0%, 우본(우정사업본부)행정 47.2%, 인사조직 51.9%, 교육행정 46.6%, 회계 47.1%, 선거행정 57.2%, 관세 62.1%, 통계 60.3%, 교정 54.5%, 보호 52.6%, 검찰 51.5%, 출입국관리 54.7%, 철도경찰 49.6%로 집계됐다. 기술직군에서는 화공직(56.8%)과 전산개발직(55.6%), 전송기술(53.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일반기계는 51.2%, 전기 50.9%, 일반농업 50.6%, 산림자원 45.4%, 일반토목 47.3%, 건축 48.3%를 기록했다. 선발인원 대비 응시자 수를 비교한 실질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행정직군에서 85.4대1을 나타낸 선거행정직이었다. 이어 교육행정, 출입국관리, 외무영사, 일반행정 순이었다. 응시율이 세 번째로 높았던 세무직은 실질경쟁률이 17.8대1로 가장 낮았다. 기술직군의 실질경쟁률은 일반농업직이 91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공, 전산개발, 전기, 일반기계, 건축 등의 순이었다.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6일 발표된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 20~21일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성적조회를 실시하고 이의제기 신청을 받았다. 이의제기 신청 처리결과는 23일 나온다. 면접시험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8~12일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같은 달 25일이다. 한편, 다음달 1일 치르는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을 마지막으로 2016년도 공무원 선발 필기시험 일정은 모두 마무리된다. 올 법학적성시험 법학 전공 응시자 5.5%P 감소 지난달 28일 시행된 2017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채점 결과 법학계열을 전공한 응시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이해 영역 응시자 수인 8105명을 기준으로 보면 법학계열 전공 응시자는 2676명으로 33.0%를 차지했다. 전체 응시자 전공 가운데 여전히 비중이 가장 컸지만, 지난해 법 전공 응시자 비율(38.5%)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상경계열은 1478명으로 18.2%로 집계됐고, 사회 1312명(16.2%), 인문 1221명(15.1%), 공학 527명(6.5%), 사범 241명(3.0%), 자연 228명(2.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응시자가 전체의 59.6%인 4828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6~28세가 2478명(30.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3~25세가 1840명(22.7%), 29~31세 1554명(19.2%), 35세 이상 1291명(15.9%), 32~34세 826명(10.2%), 22세 이하 116명(1.4%)으로 나타났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성적 발표와 함께 23~24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내년도 로스쿨 입시를 위한 공동 입학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25개 로스쿨이 부스를 마련해 입학담당자와 수험생 간 1대1 진학상담을 진행한다. 로스쿨 입시 원서는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접수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사청탁 위반 1년 새 2배로…권익위, 6건 조사 10명 적발

    지난 1년간 인사청탁 관련 행동강령 위반으로 권익위에 신고된 사건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6건을 조사해 인사청탁과 연루된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10명을 적발하고, 소속기관에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10명 중 1명은 구속됐으며, 3명이 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 2명이 감봉·견책 등 경징계를 받았다. 나머지 4명은 현재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구속된 공직자는 한 공기업 사장으로, 지인 2명의 면접 점수가 합격 점수에 미달한다는 보고를 받고 면접위원에게 청탁해 점수를 조작한 뒤 이들을 부정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예슬 키이스트와 재계약, 프로필 사진? ‘믿을 수 없는 여권사진’

    한예슬 키이스트와 재계약, 프로필 사진? ‘믿을 수 없는 여권사진’

    한예슬 키이스트와 재계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여권사진이 다시금 눈길을 끌었다. 키이스트 엔터사업총괄 양근환 사장은 21일 오전 “지난 2년간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예슬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예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로 찍은 여권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한예슬은 머리카락을 정갈하게 귀 뒤로 넘기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정직한 구도의 사진임에도 굴욕 없는 미모를 자랑하고 있어 감탄을 유발한다. 한편 한예슬은 시트콤 ‘논스톱4’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이후 키이스트와 함께 드라마 ‘환상의 커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마담 앙트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한예슬이 소속 재계약을 맺은 키이스트는 배용준, 손현주, 엄정화, 정려원, 주지훈, 한지혜, 김수현, 구하라, 박서준, 이현우 등 5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바마 마지막 유엔 연설…“우리는 후퇴하지 않고 전진해야”

    오바마 마지막 유엔 연설…“우리는 후퇴하지 않고 전진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그의 재임 기간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오늘날 세계는 역설적 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우리는 후퇴하지 않고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세계는 점점 안전하고 점점 번창하고 있지만, 동시에 국가들은 난민 위기와 테러리즘, 중동의 기본 질서 붕괴 같은 문제로 싸우고 있다”고 역설적인 세계 상황을 지적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대혼란을 초래하는 극단주의와 종파 간 폭력 사태가 이른 시일 내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 내전 등은 군사적 수단이 해결책이 아니며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정직하다면 공존을 위해서는 어떠한 외부의 물리력도 다른 종교 공동체나 민족 공동체에 가해져선 안 된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공동체가 어떻게 공존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이 풀릴 때까지 극단주의의 불씨는 계속 타오르고 수많은 인류는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 등 강대국들은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을 해결하는 데서 제한된 능력만 갖추고 있다”며 “세계가 더 분열되지 않고, 앞으로 진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통합을 위한 기존 길에서 코스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대국이던 쿠바와 미얀마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지원, 지구온난화 해결 및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진전 사례로 꼽으며, 자신은 전지구적 도전에 눈감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48분간 진행됐으며, 내년 1월 두 차례에 걸친 8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그의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거녀 두 번 낙태시킨 소방관…법원 “공직 신용 손상”

    동거녀 두 번 낙태시킨 소방관…법원 “공직 신용 손상”

    법원이 동거녀를 두 차례 낙태시킨 소방관에 대한 정직 1개월 징계는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행정1부(부장 최상열)는 소방공무원 A씨가 소속 소방서장을 상대로 “정직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초 동거를 시작한 여성 B씨가 임신하자 ‘더는 함께 살 수 없고 아이를 양육할 수도 없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B씨는 A씨 신용카드를 받아 낙태 수술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A씨의 요구로 재결합했지만, 관계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사이 다시 임신한 B씨는 A씨가 출산을 반대해 두 번째 낙태 수술을 받았다. 동거녀의 아버지는 이런 내용을 소방서에 제보했고, 해당 소방서는 지방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와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A씨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A씨는 낙태가 지극히 내밀한 사적 영역이고, B씨의 건강문제 등으로 혼인을 유지하거나 출산·양육이 어렵다는 판단에 합의로 낙태한 것이라며 소송을 냈다. 1심은 A씨의 행동이 성실 의무 위반은 아니지만 품위유지 의무는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가 폭행·협박을 하거나 B씨 의사와 반대로 낙태를 강요·종용했다고 볼 증거는 없다며 징계는 가혹하다고 봤다. 하지만 2심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원고는 B씨에게 낙태 수술을 받을 병원을 소개하고 비용 계산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했고, B씨가 재차 임신 후 출산 의지를 보일 때 낙태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차례나 낙태를 강제로 요구하거나 종용한 행위는 사회 통념상 비난받을 행위로서 공직의 신용을 손상하는 것”이라며 “이를 징계 사유로 삼은 것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또 “원고의 행위는 형법상 낙태 교사죄나 방조죄에 해당할 뿐 아니라 사회 통념상 비난받을 행위이고, 조사 중에도 변명하는 등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았다”며 수위도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춤 춰봐라’ 새내기 여경 성희롱 논란 경찰간부 2명 해임·강등

    충북지방경찰청은 여경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모 경찰서 청문감사관 A 경감 등 직원 4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경찰서 소속 A 경감은 해임, B 경감은 강등 처분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부적절한 처신을 해 경찰관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돼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여경은 작년에 임용됐으며 이 경찰서가 초임지였다. 이 여경은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청문감사관인 A 경감이 지난 6월 관사를 불러내 성적 모욕을 느끼게 하는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부서 회식에서는 상급자인 B 경감이 춤을 춰 보라고 강요하고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여경이 성희롱당했다고 거론한 이 경찰서 소속 C 경사와 D 경사도 각각 정직 3월, 정직 1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 “교사가 두 살배기 이불로 덮고 목 졸라” 인천 어린이집 학대 정황(영상)

    “교사가 두 살배기 이불로 덮고 목 졸라” 인천 어린이집 학대 정황(영상)

    인천 부평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두 살짜리 아이들을 상대로 이불을 덮고 목을 조르는 등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YTN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어린이집 교사 A(25)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6일 어린이집 내부에서 촬영된 동영상 등에서 이불로 두 아이의 얼굴을 덮고 몸을 뒤집거나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2살짜리 아이를 20분 가까이 바지가 젖은 채 방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식을 안 먹는다고 벽에 밀치거나 눕혀놓고 흔들어 학대를 당했다는 아이도 2명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집 원장은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교사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다. YTN 취재진은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계속 시도했지만, A 씨와 원장 모두 답변을 피했다. 아동학대 정황이 담긴 CCTV를 입수한 경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교사를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 임용규정 63년 만에 ‘독립’

    해양경찰이 창설 63년 만에 실체적으로 독립된 임용규정을 마련했다. 대통령령인 ‘국민안전처 소속 경찰공무원에 관한 규정’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따라서다. 오는 11월 말 공포, 시행된다. 8일 안전처에 따르면 경찰청 소관 대통령령 중 8개 조항을 위임한 데 그친 불완전한 형태의 해경 임용규정에 새 옷을 입혔다. 1953년 내무부 치안국 해안경찰대로 첫발을 뗀 해경에서 규정을 전부개정한 건 처음이다. 인사혁신처와의 협의에서도 특정직 6개 직종(외교, 교육, 군, 소방, 경찰, 해경)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인사법령을 마련하는 게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 개정안은 우선 심사승진과 시험승진 비율을 현행 50대50에서 60대40으로 바꾸기로 했다. 다만 경과규정을 둬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시험공부를 할 수 있는 편한 부서를 선호하거나 공부에만 치우쳐 다른 동료에게 부담을 지우고, 시험 성적만으로 고속 승진할 경우 해당 직책을 수행할 역량과 무관하게 될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다. 아울러 승진 임용 제한 사유 중 성폭력·성희롱·성매매에 따른 징계처분의 경우 3개월을 가산하도록 했다. 강등·정직은 18개월에서 21개월로, 감봉은 12개월에서 15개월로, 견책은 6개월에서 9개월로 늘어난다. 채용과 관련된 체력검사 종목에서 1200m 달리기와 악력을 없애고 50m 수영(남성 130초, 여성 150초 이내)으로 변경했다. 최근 조사에선 수영 또는 구조수영에 미숙한 해양경찰관이 전체의 3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체검사 합격 기준 가운데 청력도 양쪽 각각 40㏈ 이상으로 구체화했다. 현재 정상 여부만 본다. 해경 업무에 대한 이해와 현장 적응 능력 강화를 위해 해양경찰학개론을 순경 공개경쟁시험 선택과목에 포함시켰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고시 플러스]

    인사처, 공무원 헌장 해설서 발간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헌장과 실천 강령을 정리한 해설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다짐’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공무원 헌장을 35년 만에 개정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인사처는 “헌장과 실천 강령이 짧게 축약된 형태라 새롭게 정리된 공직 가치를 이해하도록 돕는 구체적 사례와 설명을 담았다”며 “공무원 교육기관에서 해설서를 교재로 공직 가치에 대한 교육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 전 공무원 헌장이 공무원의 신조 위주로 짜여졌다면 새 헌장은 직무수행의 방향성을 담은 공직 가치 9가지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연구 용역으로 작성된 해설서는 50쪽 분량으로 구성됐으며, 12개의 실제 사례가 포함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 33개 공무원 교육기관은 앞으로 이 해설서를 교재로 활용하게 된다. 인사처는 해마다 각 기관에 공직가치 관련 교육의 비중을 30%로 하도록 교육규정 지침을 내리고 있다. 아울러 ‘공무원 헌장의 이해’라는 이러닝 프로그램도 공무원 헌장 해설서를 토대로 개발한다. 해설서는 8일 인사처 홈페이지(www.mpm.go.kr)에 게시된다. 사회복지공무원 1623명 확충 정부가 내년도 읍·면·동 복지 허브화 사업 확대 계획에 따라 사회복지공무원 1623명을 확충하기로 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 960명을 새로 선발하고 행정직을 재배치한다. 또 읍·면·동 복지 허브화 대상 지역을 현재 700곳에서 2100곳으로 3배 늘린다. 사례 관리 대상자 발굴 지원도 확대된다. 민간 자원과 연계하는 사례 관리 지원액은 60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현장 방문 차량 2067대를 신규로 지원해 맞춤형 복지팀이 주민을 직접 찾아가 지원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 협업으로 추진하는 읍·면·동 복지허브화사업은 연초 33개 지역으로 시작해 올해 안에 933개 지역으로 확산된다. 이로 인해 올해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보다 973명 늘었다. 기상직 7급 실질경쟁률 25대1 지난달 27일 치른 올해 기상직 7급 시험의 실질 경쟁률이 25대1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시험 지원자 405명 가운데 250명이 실제 시험을 치렀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15명 선발에 464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338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실질 경쟁률은 22.5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실질 경쟁률이 다소 상승한 것이다. 기상직 7급 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물리학개론, 기상역학, 일기분석 및 예보법, 물리기상학이다. 국어,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상직 7급 합격선인 392점보다 커트라인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정답 이의 제기를 받았다. 과목별 출제위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답확정검토회의 검토를 거쳐 오는 13일 이의 제기에 대한 결과를 낼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28일 발표된다.
  • [이슈 人] 더민주 ‘거침없는 입’ 손혜원 홍보위원장

    [이슈 人] 더민주 ‘거침없는 입’ 손혜원 홍보위원장

    욕도 먹지만 의원이 할말 해야 문재인은 겉과 속이 같은 사람 지도자의 중요 덕목은 정직함 ‘힐스테이트’ ‘처음처럼’ ‘참이슬’ 등 수많은 히트작을 쏟아 낸 브랜드네이밍 전문가인 그가 정치판에 발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홍보전문가의 영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희화화’의 대상이던 새 당명(더불어민주당)의 연착륙을 이끌었고, 총선 승리에 기여한 것은 물론 본인도 배지를 달았다. 최근 추미애 대표가 홍보위원장에 연임시킨 손혜원(61·서울 마포을) 의원 얘기다. 문재인 전 대표의 부인(김정숙)과 ‘40년 지기’인 그는 ‘열혈 친문(친문재인)’이지만, 거침없는 화법 탓에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7일 의원회관에서 만난 손 의원은 여전히 거리낌이 없었다. 그는 “나는 핫하다. 공격도 많이 받지만 그렇다고 모른 척하고 숨죽이고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에 들어온 지 13개월, 의원이 된 지 140일쯤 됐다. 해 보니 어떤가. -내 맘대로 자유롭게 살았는데 너무 신경쓸 것이 많다. 난 괜찮은데 뒷감당하는 보좌관들이 힘들다. 때론 욕도 하고 싶은데 (말하고 싶은 것의) 10분의1도 안 한다. →왜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나. -문 전 대표는 겉과 속이 같은 분이다. 달콤한 말로 (대중을) 현혹하려 하지 않고 정직하다. →정직함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가. -믿을 수 없는 일들 많이 일어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나 세월호의 진실이 숨겨지지 않나. 정직하고 신뢰 있는 인물이 잘못된 것들을 잘못됐다고 했을 때 (한국 사회가) 나아지지 않겠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정책 질의(울산 반구대 암각화 대책)에 집중한 게 인상적인데. -(의원들이) 여성가족부 장관 청문회 때와 똑같은 (조 장관의 씀씀이)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었다. →‘설화’(문재인·김종인 갈등 과정에서 “노인은 생각을 안 바꾼다” 발언 등)가 많은데. -때론 공격도 받고 욕도 먹지만 참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 (날 비난하는 이들도) 우리 편이라 나서서 싸울 수 없다. 약 오르지만 두들겨 맞는다. 이기지 못할 싸움은 시작하지 않는다. →8·27 전당대회에서 여성위원장으로 유은혜 의원을 지지했다. 양향자 위원장 지지자의 비난도 많았는데. -내가 뭐라고 말해도 계속 말이 나올 테니까. 그럴 거라면 아예 해명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여전히 (지역구를 넘겨준) ‘정청래(전 의원)의 아바타’라 생각하는가. -지난해 7월 처음 만났다. 그땐 누군지도 몰랐다. 의원회관 317호(지금의 손 의원실)에서 만났는데 줄담배를 태워 인상도 별로였다. 이후 팟캐스트를 같이 하고 친해졌다. 본인이 가진 것과 보여지는 게 달라 손해를 보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다음 총선까지) 남은 3년 9개월간 정청래가 성공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정치는 더 안 할 생각인가. -딱 4년만 하고 지역구를 돌려줄 거다. →평생 1번만 찍었다던 남편이 요즘 잘 도와준다던데. -지역구 주민들하고 산도 다니고 소주도 마시고 하면서 내게 보고도 한다. 하하하.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징계 판·검사 56명 돈·향응 수수 13명 그중 해임은 3명뿐

    법조계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은 판검사가 최근 5년 동안 56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이 법무부와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종 비위로 징계된 검사는 46명, 판사는 10명이다. 검사의 비위 유형은 금품·향응 수수와 품위 손상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규정 위반 7명, 음주운전·사고 6명, 직무 태만 5명, 직무상 의무 위반 4명, 재산등록 관련 2명 등의 순이었다. 판사의 징계 사유는 품위유지의무 위반 8명, 나머지 2명은 직무상 의무 위반이었다. 품위유지의무 위반 판사 중 2명은 금품이나 향응을 수수했다가 적발됐다. 그러나 처벌은 ‘솜방망이’에 가까웠다. 해임 검사는 금품·향응 수수 2명을 포함해 3명에 불과했다. 판사는 정직 1년이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스폰서검사 감찰 맡은 ‘독사’… 접대받은 8명 모두 캔다

    검사 접대 리스트 등장 가능성도 검찰이 김형준(46·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청탁’ 의혹에 대해 감찰 단계를 넘어 사실상 전방위 수사에 돌입한 모양새다. 7일 법무부는 김수남 검찰총장의 요청에 따라 김 부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했고, 검찰은 비위 조사를 위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는 물론 그의 스폰서 역할을 한 고교동창 사업가 김모(구속)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다른 검사들에 대해서도 모두 강도 높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 관계자는 이날 “감찰은 기본적으로 내사(內査)다. 필요성이 있으면 언제든 곧바로 감찰이 수사로 전환될 수 있다. 특별감찰팀이 다른 검사 접대 의혹을 비롯해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총장이 직무정지를 요청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감찰본부가 김 부장검사의 비위를 상당부분 포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검사징계법(8조 3항)을 보면 검찰총장은 ▲해임·면직·정직 사유에 해당하고 ▲조만간 정식 징계청구가 이뤄질 예정이며 ▲직무 집행이 부적절하다고 인정되는 등의 세 요건이 충족될 때 해당 검사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올 4월부터 스폰서 김씨에 대한 7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 고소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서부지검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계좌추적을 실시해 최근 관련 자료 일체를 대검 감찰본부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감찰본부는 스폰서 김씨도 지난 6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서부지검과 대검에서 조사했다. 아울러 최근 김 부장검사를 대신해 부인 명의 계좌로 김씨의 돈을 전달받은 박모(46)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경위를 따져 물었다. 이날 구성된 특별감찰팀장에는 2011년 대검 감찰1과장으로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을 감찰했던 안병익(50·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선임됐고, 감찰본부 및 일선 검찰청 파견검사 4명과 수사관 10명이 배치됐다. 안 팀장은 동료검사·직원들로부터 ‘독사’라고 불릴 정도의 꼼꼼한 감찰로 유명한 감찰 전문가다. 김 부장검사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서자, 김씨로부터 향응 또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검사에게로 불똥이 튈지 관심이 쏠린다. 김씨 진술에 따라서는 ‘검사 접대 리스트’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김씨는 지난 5일 체포돼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접대받은 다른 검사들은) 대검에 가서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까지 김씨로부터 식사 등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거명되는 검사는 모두 8명이다.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 5명을 비롯해 김씨 고소 사건 주임검사와 지방검찰청 검사 2명 등이다. 김 부장검사의 비리 의혹도 연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미 친구 김씨 고소 사건 무마를 위해 서울서부지검 선후배 검사들에게 청탁하고, 금품· 향응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여기에 ‘사법연수원 동기 검사가 간부인 곳에서 수사를 받는 게 좋겠다’며 김씨의 거래처가 있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고소장을 내게끔 하는 등 ‘셀프고소’를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공무원 징계항목에 ‘부정청탁’ 신설 검토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징계기준에 ‘부정청탁’ 항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공직사회에서 발생하는 부정청탁에 대한 징계양정을 새롭게 정한다는 취지에서다. 인사처는 7일 “현행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에 들어 있는 징계기준에 ‘부정청탁’ 항목을 별도로 신설하는 방안을 법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의 부정청탁 사례는 현행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상 ‘성실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 인사처의 설명이다. 성실의무 위반에는 공금 횡령·유용 및 배임, 직권남용으로 타인 권리 침해, 부작위 직무태만 또는 회계질서 문란, 소극행정, 직무 관련 주요 부패행위의 신고 고발의무 불이행, 기타 총 6가지 항목이 포함된다. 인사처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부정청탁을 저지르면 성실의무 위반 중에서도 기타 항목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기타 항목은 징계 처벌 수위가 다른 5가지에 비해 약하다는 점이다. 공무원의 징계양정은 견책, 감봉, 정직, 해임, 파면 등 5가지가 있다. 비위의 정도가 약한 경우, 기타를 제외한 5가지 항목은 최대 감봉 또는 정직까지 처벌받는다. 하지만 기타에 해당하는 비위 행위를 저지른 공무원은 처벌 수위가 가장 약한 견책에 그친다. 인사처가 부정청탁 항목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부정청탁에 대한 징계양정을 따로 정하지 않으면 기타로 분류돼 처벌 수위가 다른 비위 행위에 비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인사처 관계자는 “현행 규정으로도 처벌이 가능한데 굳이 신설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만큼 공직사회 안에서 경각심을 고취시킨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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