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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징계위원은 대한민국의 역적” 김종민 변호사 로펌 떠난다

    “윤석열 징계위원은 대한민국의 역적” 김종민 변호사 로펌 떠난다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들을 ‘을사5적’에 비유했던 검찰 개혁위원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가 19일 자신이 근무하던 법무법인을 떠난다. 김 변호사는 “제 페이스북 글이 언론에 기사화 되면서 저희 법무법인 홈페이지가 또다시 다운되었고 저희 법인에서 입장문까지 발표하는 상황이 되어 제가 법인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10대 로펌에 들어가는 대형 법인이어서 늘 마음 한쪽에 부담이 있었는데 보다 책임있게 처신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인 김 변호사는 “검찰에 있을 때 크게 역할을 하지 못했으나 변호사로 나온 이후 오랜 기간 준비했던 검찰개혁 등 관련 많은 이슈들을 페이스북이나 일간지 칼럼 등을 통해 소개하고 바른사회운동연합 공동 대표로 활동할 수 있어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이어 “짧은 인생 시시하게 살지 않는 길을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지난 16일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끝난 직후 “법무부 징계위원들 쇼 하느라 고생많았다”면서 “을사보호조약으로 국권을 넘겨준 을사 5적들도 이만큼 고생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짜고 치는 고스톱판을 새벽 4시 넘어 까지 벌일 필요가 뭐 있었나”라며 징계위원들을 을사 5적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직 2월을 의결한 법무부 징계위원들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팔아 먹은 대한민국의 역적으로 등극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문재인, 추미애가 싸질러 놓은 것 뒤치닥거리 한 것뿐인데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는 것 억울해 하지 말라”며 징계위원들이 비열한 부역자라고도 했다.그는 또 윤석열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전세계적인 선출된 독재자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켜 윤석열 총장을 비롯한 정권비리 수사검사들을 각종 비리 혐의를 뒤집어씌워 수사해 거세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2021년의 시대적 과제는 문재인 정권 퇴진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가 근무하는 법무법인의 홈페이지는 트래픽 용량 초과로 19일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 법무법인은 윤 총장을 변호했던 이완규 변호사가 소속한 곳이기도 하다. 법무법인 측은 18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검찰총장 사건의 선임은 법무법인 차원에서 변호에 나선 것이 아니며 윤 총장의 대학 및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완규 변호사가 개인 차원에서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법무법인 소속 극소수 일부 변호사들이 개인 SNS에 정치적 표현이 담긴 글을 올렸으나 개인적인 활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용구 법무부 차관, 지난달 술취해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법무부 차관, 지난달 술취해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변호사 신분이던 지난달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 차관은 변호사로 일할 때인 지난달 초 밤늦은 시간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았다. 당시 아파트에 도착한 택시 기사는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든 이 차관을 깨우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차관의 신분을 확인한 뒤 추후 조사하기로 하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후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와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단순폭행죄 처리 방침에 따라 이 차관을 형사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로 처리했다.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폭행을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을 따르지 않고, 형법상 단순 폭행 혐의를 적용한 데 대해 경찰 관계자는 기존 판례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중의 교통안전과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장소에서 계속적인 운행 의사 없이 자동차를 주·정차한 경우는 운전 중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2017년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었고,이를 통해 내사 종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차관은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임명됐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 총장의 해임이 아닌 정직 2개월이란 징계 결과와 함께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신임 법무부장관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장관 재신임을 요구합니다” 하루만에 20만 동의

    “추미애 장관 재신임을 요구합니다” 하루만에 20만 동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재신임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단 하루만에 20만, 20일 오전 9시 기준 22만 3303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7일 등록된 청원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김두일씨가 실명으로 올린 글이었다. 김씨는 현 정부의 주요 개혁과제가 검찰개혁의 성공적인 완성인 만큼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의 재신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 유래가 없는 수사권과 기소권 독점, 이를 토대로 한국 검찰이 70년 동안 권력을 남용하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법 위에 올려 놓고 군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김씨는 지적했다. 김씨는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는 헌법을 무시한 대한민국 검찰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통제를 받도록 하기 위해 입법화, 제도개혁, 검찰 조직 내부에서의 자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저는 그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검찰개혁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에서 가장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각료를 굳이 꼽자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임자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조직의 불법적인 검찰권 남용에 의해 본인을 포함한 가족 모두의 인권과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된 상황에서 선뜻 그 소임을 이어받아 1년 동안 본인의 정치 생명을 포함한 가족들의 위협까지 무릅쓰고 검찰개혁에 앞장섰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12월16일 윤석열 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의 징계는 ‘정직 2개월’이라는 처분이 내려졌지만 저들은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법의 허점을 찾아 자신들의 징계를 무력화시키고 나아가 검찰 개혁에 저항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의 재가와 무관하게 개혁에 저항하겠다는 항명과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만들어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 결과에 대한 정무적 판단의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으로 장관의 직무를 사퇴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라면서 “검찰개혁 시즌 2에 해당하는 공수처의 확실한 출범과 검찰 쿠데타를 주도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주류 세력들이 자신들의 비위나 불법행위에 대한 심판을 받는 과정까지 추미애 장관이 자신의 직무를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재신임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미애 장관의 사의를 반려해주세요’, ‘추미애 장관은 반드시 유임되어야 합니다” 등 추 장관의 사의를 거둬달라는 청원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추 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1시간10분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의 의결 결과를 보고했고, 이 자리에서 사의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 추 장관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하며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장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모든 것을 바친다 했는데도 아직도 조각으로 남아 있다.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다. 조각도 온전함과 일체로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라는 글로 복잡한 심경을 표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석열 ‘정직 2개월‘ 효력 멈출까...22일 집행정지 첫 심문

    윤석열 ‘정직 2개월‘ 효력 멈출까...22일 집행정지 첫 심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의 효력을 정지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법원의 심리가 오는 22일 열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청한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의 심문 기일을 22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윤 총장과 추 장관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정직 2개월 처분의 효력을 중단할 지 결정한다.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법원이 심문 당일 결론을 낼 가능성도 있다. 윤 총장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재가하자 다음날인 17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징계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윤 총장 측은 소장에 징계 심의가 절차적으로 위법하며 징계 사유도 사실과 달라 징계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직 기간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점과 검찰총장의 부재에 따른 주요 수사에서 빚어질 차질 등을 이유로 집행정지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에 불복해 지난달 25일 신청한 집행정지 사건의 경우 5일 뒤인 30일 심문이 열렸고 그 다음 날인 이달 1일에 일부 인용 결정이 나왔다. 이에 윤 총장은 직무 배제된 지 일주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바 있다. 이날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이자 왜곡”이라면서 이번 불복 소송의 상대는 문 대통령이 아니라 추 장관임을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이 사건의 정직 처분은 법무부 장관과 그를 추종하는 극히 일부 인사들이 적법적차 등을 무시하며 비밀리에 무리하게 진행한 감찰 및 징계 절차에 따라 내려진 처분”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의 무리한 감찰 및 징계의 위법성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검사징계법 제23조에 따라 그 처분자가 대통령으로 규정돼 있으므로 취소 청구의 대상이 대통령의 처분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사의표명 후 연가냈던 秋 업무 재개...내년 초 검찰인사 직접 단행할까

    사의표명 후 연가냈던 秋 업무 재개...내년 초 검찰인사 직접 단행할까

    사의를 밝힌 뒤 하루 연가를 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업무를 재개했다. 추 장관은 후임 장관 인선이 마무리 될때까지는 정상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31분쯤 정부과천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추 장관은 사의 표명 이유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처분 불복 소송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추 장관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 총장에게 내린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한 뒤 사의를 표했고, 다음날인 17일에는 하루 연가를 냈다. 이날 업무를 재개한 추 장관은 후임 장관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정상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선 공수처장 후보가 2명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만일 후임 장관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늦춰진다면 내년 1월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도 추 장관이 직접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전날 개최한 140차 검찰인사위원회의 주요 심의 결과를 공지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평검사 정기인사는 내년 2월 1일자 부임으로 1월 하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고위 간부급 인사는 평검사 인사에 앞서 1월 초나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 힘 빼기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윤 총장 정직 기간에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의 교체가 거론된다. 추 장관 측근으로 분류됐었던 조 차장은 지난달 24일 추 장관의 윤 총장 징계 청구 및 직무배제 처분에 대해 “철회해 달라”고 맞섰다. 또 윤 총장의 징계 사유로 가장 논란이 됐던 ‘재판부 분석 문건’과 관련해 법무부가 윤 총장을 수사 의뢰한 사건을 서울고검에 배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재 능력이 뛰어난 조 차장에게 검찰 내홍을 수습하는 역할을 계속 맡길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 외에도 한동훈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기소한 조상철 서울고검장, 월성 원자력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를 지휘하는 이두봉 대전지검장 등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총장 측은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징계 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하면서 “총장 부재로 1월 (검찰) 인사 시에 수사팀이 공중분해 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윤 총장 징계위에 위원으로 참석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이날 출근길에서 윤 총장의 징계 처분 불복 소송과 관련해 “징계받은 사람으로서 정당한 권리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불복 소송 사건 심리는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가 맡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탄웨이웨이 새 앨범 “매 맞는 여자 등 11명의 삶을 노래로”

    탄웨이웨이 새 앨범 “매 맞는 여자 등 11명의 삶을 노래로”

    “당신들은 우리를 이렇게 불러요. 여자요정(banshee), 잔소리꾼(shrew), 창녀, 매춘부, 남자 농락하는 여자(man-eater) 등등” 중국 여자 가수 탄웨이웨이(38)가 최근 내놓은 히트곡 ‘샤오쥐안(小娟)’의 가사 일부다. 텔레비전 쇼에 출연해 그녀가 이런 가사를 내뱉으면 주위 여성들이 선글래스를 휙 벗어 옆으로 던져 버린다. 한 개인으로 봐달라는 묵언의 시위다. 가정폭력이나 가부장적 권위로 여성을 억누르는 데 대한 분노의 표시이기도 하다. 새 앨범 제목은 ‘3811’이다. 앞의 숫자는 본인 나이이고, 뒤의 숫자는 실존하는 여인 11명을 가리킨다. 택시를 운전하는 싱글 맘부터 12세 빈곤층 소녀, 버스 차장으로 일하는 자신의 이모까지 모두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노래에 담았다. 중국의 음악평론가 포스트맨(가명)은 18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앨범 전체에 강한 페미니스트 면모가 관통하고 있어 놀라울 뿐만아니라 진짜 여성들의 삶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도 대단한 중요성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완전히 잊힐 뻔했던 진짜 여인들의 이야기를 살려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11명 중에서도 가장 도드라진 것은 폭력범죄의 희생자 샤오쥐안이다. 보통 ‘피해자 A’ 식으로 신원을 숨기기 쉬운데 그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가사 중에는 ‘나의 이름은 샤오쥐안이 아니다. 신문 지상에 오르는 내 가명 샤오쥐안은 내 마지막 보루다. 말 안 듣는다고 주먹을 휘두르거나 기름을 끼얹거나 황산을 뿌리면 돼’란 서늘한 대목도 있다. 기름 얘기는 지난 9월 라이브스트리밍 중계를 하며 몸에 불을 붙인 인플루엔서 라무를 가리키는 것처럼 보인다. ‘변기 물을 내리면 돼, 침대에서 강둑으로 옮기면 되고, 내 몸을 여행가방 안에 구겨넣고’란 부분은 지난 7월 항저우의 한 여성이 남편에 의해 토막 난 채 물탱크에 던져진 사건과 지난 10월 스촨성에서 한 여인이 가방 속의 변사체로 발견된 일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발코니의 냉장고에 넣어둬’ 가사는 2016년 상하이에서 남편이 아내를 죽여 3개월 동안 발코니 냉장고에 넣어둔 사건을 의미하는데 그 남자는 6월에 사형이 집행됐다. 우려하는 이들도 있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대단한 노래라고 반기는 분위기다. 해시태그 #탄웨이웨이가사는넘과격해(Tan Weiwei‘s lyrics are so bold)는 웨이보에서 3억 4000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어떤 이용자는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단어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 닿았다. 이 모든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이 더 무서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정직한 노래는 처음이란 반응도 있었다. 탄은 “용기가 아니라 책임감 때문”이란 댓글을 달았다. 중국의 유명인들이나 연예인들은 고루하고 전통적인 중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삼가는 경향이 있는데 탄은 굉장히 용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인은 이 노래가 큰 인기를 끈 것에 대해 공석이나 인터뷰를 통해 발언하는 일을 피해왔다. BBC의 인터뷰 요청에도 답하지 않았다. 당국이 곧 검열에 나설 것이라고 걱정하는 이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지금 이 노래가 이렇게 불리고 사랑 받는다는 사실 만으로도 여권이 그만큼 신장됐고 더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윤석열 총장님 환갑 축하합니다” 지지자들 대검 앞서 생일잔치(종합)

    “윤석열 총장님 환갑 축하합니다” 지지자들 대검 앞서 생일잔치(종합)

    생일 축하 노래 틀고 축하 떡·케이크 마련‘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배너 세워尹 ‘정직 2개월’ 징계처분에 출근 못 해전날 지지자들에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 검사들 내부망에 잇단 尹징계 비판 글尹, 징계처분 취소·집행정지 법원에 신청윤석열 검찰총장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축하 떡과 케이크를 들고 대검찰청 앞에 모여 윤 총장의 생일을 축하했다. 검사 내부 게시판에서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잘못됐다는 비판 글들이 잇따랐다. 윤 총장 지지자들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 거리에 모여 윤 총장의 환갑을 축하하는 잔치를 열었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이들은 ‘윤석열 검찰총장님, 회갑을 축하드립니다’,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쓰인 배너를 세우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축하 떡을 나눠줬다. 생일 축하 노래를 틀어놓은 채 케이크에 촛불을 꽂고 불을 붙이기도 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지난 15일 오전 대검으로 출근하던 중 잠시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너무 날씨가 추워지니까 이제 그만하셔도 내가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16일 징계위에서 의결된 정직 2개월 처분이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확정되면서 직무에서 배제돼 출근하지 않고 있다.“尹징계 요지 근거없는 지나친 비약”검사들 내부망에 잇단 반박글 한편, 검사 내부에서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판단이 그 내용과 법리 판단에서 부당하다는 검찰 내부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한대웅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 부장검사(39·사법연수원 38기)는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며 징계위 심의 의결 내용 요지와 관련해 “부당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비판했다. 한 부장검사는 재판부 분석 문건과 관련한 징계위의 판단과 관련, “재판부 대응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가 대부분임에도 어떠한 근거도 없이 ‘조롱’ ‘우스갯거리’로 만들 때 활용할 의도가 있다고 규정한 것은 너무나도 지나친 비약”이라며 ‘사찰’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해당 혐의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는 판단에 대해서도 “누가 개인정보 처리자에 해당하는지, 문건이 개인정보처리자가 운용하는 개인정보 파일에 해당하는 것인지, 공공기관 내부 구성원이 문건을 공유하는 것이 제3자 제공에 해당하는 것인지 법리적으로 충분히 검토를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윤석열 징계를 검찰개혁 이슈로 둔갑”“檢구성원 에너지 소진 상황 안타깝다” 한 부장검사는 “검찰총장의 징계가 검찰개혁이라는 이슈로 둔갑해 검찰 구성원들의 에너지를 소진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글을 맺었다. 한 부장검사에 앞서 이복현 대전지검 부장검사와 김유철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등 일선 검사들도 검찰 내부망에 징계위 심의·의결 내용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렸었다. 이 부장검사는 “징계 처분의 근거가 공론화될 필요가 있다”며 징계위 제출 진술서 공개를 요청했다. 尹 “헌법·법률 절차에 따라 바로 잡을 것”“檢 정치중립성, 독립성, 법치주의 훼손” 윤석열 “임기제 총장 내쫓으려 절차와실체 없는 사유 내세워 불법부당 조치” 징계 결정이 난 날 “불법·부당하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던 윤 총장은 전날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했다. 윤 총장은 징계위 결정을 겨냥해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의 표명’ 주호영 “‘윤석열 비방’ 민주, 찌질하고 뻔뻔…文이 왕이냐”(종합)

    ‘사의 표명’ 주호영 “‘윤석열 비방’ 민주, 찌질하고 뻔뻔…文이 왕이냐”(종합)

    주호영 “자멸 자초한 민주, 사고 자체가 한심”안민석 “사임 안하는 尹, 文에 한판하자는 것”김남국 “秋는 무한책임, 尹 싸우려고만 들어”尹, 징계처분 취소·집행정지 법원에 신청윤석열 “임기제 총장 내쫓으려 절차와실체 없는 사유 내세워 불법부당 조치”주호영 사의표명 “거취 일임하겠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징계 처분을 요청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내린 정직 2개월의 중징계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불복, 여권이 이를 거칠게 비난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작태야말로 찌질하고 뻔뻔하고 자멸을 자초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왕조시대의 무소불위 왕이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주 “與, 온갖 비방으로 尹 끌어내리려 해”“나라를 민주당 일당 독재국가 만들어”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찌질하다’, ‘뻔뻔하다’, ‘자멸할 것이다’, ‘대통령과 싸우자는 것’, 이런 온갖 비방으로 윤 총장을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도 잘못하면 탄핵을 당하고 처벌까지 받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 내린 처분이 잘못됐다고 법원에 시정을 구하는 것이 어떻게 대통령과 싸우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민주당이 정작 부당한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여긴 윤 총장의 법원 호소를 문재인 대통령에 대든다고 비난한 것은 모순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사고 자체가 한심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법치를 무시하고 대한민국을 민주당 일당 독재국가로 가져가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안민석 “文 마음먹으면 아주 무서운 분”“버티는 윤석열 법적대응? 참 어리석다” “尹, 검찰개혁 바라는 국민과 文 못 이겨” 전날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 본인이 사임을 해야 하는데 버티기를 하니까 ‘이제 한판 해보자’는 것인데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법적 대응은)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본다.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문 대통령이 사실 아주 아주 무서운 분”이라면서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남국 의원도 “추 장관은 무한책임을 지고 있지만 윤 총장은 싸우려고만 든다”고 윤 총장을 비난했다.尹 “헌법·법률 절차에 따라 바로 잡을 것”“檢 정치중립성, 독립성, 법치주의 훼손” 징계 결정이 난 날 “불법·부당하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던 윤 총장은 전날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했다. 윤 총장은 징계위 결정을 겨냥해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 몫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 1명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장께서 다시 우리에게 결원된 추천위원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적합한 분을 찾아 이른 시일 내 추천하겠다”고 말했다.주호영 사의표명…“사태 책임 지겠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께 거취를 일임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곧바로 퇴장한 주 원내내표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강행 처리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 강제 종료를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공수처법이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뒤 사석에서 의원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가 자리를 비운 채로 그의 재신임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당내에선 의석수의 한계 탓에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는 점에서 재신임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재신임하라”…국민청원 등장, 8만명 이상 동의

    “추미애 재신임하라”…국민청원 등장, 8만명 이상 동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장관직 사의를 표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을 재신임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 대통령에게 추 장관의 재신임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18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이 청원에는 8만1600여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현 정부의 주요 개혁과제인 검찰개혁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해 추 장관에 대한 대통령님의 재신임을 요구한다”며 “검찰개혁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에서 가장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각료를 굳이 꼽자면 추 장관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청원자는 “전임자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조직의 불법적인 검찰권 남용에 의해 본인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인권과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된 상황에서 (추 장관이) 선뜻 그 소임을 이어받아 1년 동안 본인의 정치생명을 포함한 가족들의 위협까지 무릅쓰고 검찰개혁에 앞장섰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주장했다.또 그는 “이론상으로만 존재했던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과 징계위원회 회부 그리고 ‘정직 2개월’이라는 중징계의 결과를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만들어낸 추 장관이 그 결과에 대한 정무적 책임의 판단을 지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장관의 직무를 사퇴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자칫 현재까지 힘들게 쌓아온 검찰개혁의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추 장관의 정무적 판단에 의한 사퇴 의사를 만류해 주시고, 반려해 주시고, 나아가 재신임의 모습을 분명하게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추 장관은 16일 자신이 제청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윤 총장 징계(정직 2개월) 의결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징계안을 재가하면서 추 장관의 사의에 대해선 “숙고하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文 vs 尹’ 마다하지 않는 與… 尹 법치 전사로 만드는 野

    ‘文 vs 尹’ 마다하지 않는 與… 尹 법치 전사로 만드는 野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한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을 내며 대통령과 직접 맞서는 구도가 형성됐다. 윤 총장 측 변호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까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며 ‘문재인 대통령 대 윤 총장’의 구도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켰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총장 측이 어떤 의도인지는 짐작되지만, 청와대에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의 ‘계산된 도발’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미다. 전날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는데도 오히려 윤 총장 측이 통치권에 도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할 말은 많지만 참겠다는 것이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일부 보도에 부정확한 내용이 있는데 (행정소송) 피고는 대통령이 아니며 법무부 장관”이라며 ‘문 대통령 대 윤 총장’의 구도를 경계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검찰총장 구도가 나쁘지 않다”고 계산한 듯하다. 청와대가 무시 전략으로 나아가면 여당이 강공으로 몰아치는 역할 분담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윤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하지 않고 대통령과 한판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사실은 아주 무서운 분”이라며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금까지는 추 장관과의 싸움이었다면 (징계) 재가가 난 이제부터는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싸워야 한다”며 “윤 총장이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이 계속 윤 총장 사퇴를 압박하는 배경에는 비호감 여성 정치인 1위라는 결과가 나올 정도로 호불호가 강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민주당에 불리했지만,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검찰총장’ 이미지가 강화되면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한편 추·윤 갈등에 염증을 느끼고 떨어져 나갔던 진보·중도층의 회귀도 노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야당은 윤 총장을 정권 투쟁의 대리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총장은 단순히 권력의 피해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를 수호해야 할 ‘최전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의원도 “문재인 정권은 ‘추미애 논개 작전’으로 마무리하려고 기획한 것 같지만, 작전 실패다”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법조계 “징계위, 尹 징계 사유 지나치게 자의적 해석” 비판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이 ‘해임’이 가능할 정도로 중하지만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라는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정직 2개월을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징계위가 징계 사유를 지나치게 자의적인 잣대로 해석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공개된 징계위의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심의·의결 요지서에 따르면 징계위는 ‘재판부 분석 문건’과 관련해 “재판부에게 불리한 여론을 형성하고, 재판부를 공격할 때 활용할 목적을 가지고 작성·배포됐다”고 판단했다. 윤 총장이 이 문건 작성·배포를 지시한 것은 ‘검찰청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봤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을 지난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문건 일부 내용이 부적절할 수 있지만 작성 경위나 내용상 불법적인 의도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징계위의 자의적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요지서에는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요구 시위대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는 대목에 대해 “전교조 판사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는 식으로 징계위가 ‘침소봉대’식 분석을 한 대목들이 여러 차례 나온다. 징계위는 ‘채널A 사건’과 관련해서도 윤 총장이 지난 3월 31일 MBC의 ‘검언유착’ 관련 보도 이후 사건의 감찰 및 수사에서 즉시 회피했어야 하는 의무를 져버렸다고 주장했다. ‘검찰청 공무원행동강령’ 제5조의 ‘직연’을 근거로 들었다. 이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과 윤 총장은 친분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 변호사는 “총장은 대부분의 고위직들과 직연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더구나 당시는 보도만 이뤄진 시점인데다 해당 사건의 1심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징계위에 증인으로 참석했던 박영진 울산지검 형사2부장도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채널A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과 자문단 후보 명단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거나 결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징계위 주장이 사실이라면 해임은 물론 국회에서 탄핵소추해야 하는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 사유”라면서 “그럼에도 정직 2개월 처분을 했다는 것은 결국 징계위가 자신들의 판단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들끓는 檢, 秋라인 향한 날 선 비판… “진술서 공개하라” 압박

    들끓는 檢, 秋라인 향한 날 선 비판… “진술서 공개하라” 압박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 국면이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일단락되면서 이제 법조계에 ‘대통령의 시간’이 찾아왔다. 추 장관의 검찰개혁이 인적 청산에만 치중하다 보니 남은 과제가 산적한 데다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다음 장관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 인선에 나설 전망이다. 추 장관은 이날 연가를 내고 법무부에 출근하지 않았지만 사표 수리 전까지는 직무를 계속 수행하게 된다. 추 장관의 임기 1년 동안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수차례 충돌하며 검찰 내부에 야기된 분열과 혼란을 수습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이후 평검사부터 지휘부까지 검찰 조직 전체가 들고 일어나 집단성명 사태가 벌어졌다. 윤 총장이 ‘정직 2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검찰 내부는 다시 들끓고 있다. 특히 윤 총장의 중징계에 관여한 ‘추 라인’ 검사들을 향한 내부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다. 징계 청구를 주도한 심재철(51·27기) 법무부 검찰국장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으로 참여한 신성식(55·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대표적이다. 채널A 감찰 및 수사 방해 혐의와 관련해 윤 총장에게 불리한 진술서를 내 중징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김관정(56·26기) 서울동부지검장과 이정현(52·27기) 대검 공공수사부장도 일선 검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징계위 증인으로 출석했던 박영진(46·31기)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증인신문 과정에서 (윤 총장이 감찰 및 수사를 방해하지 않은 점을) 모두 증언했지만 징계위의 판단에서 전혀 고려·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이복현(48·32기)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을 통해 “심재철·김관정·이정현 세 분이 작성한 진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어차피 2~3개월이면 법정에서 다 공개돼야 하고 아마도 모두 법정 나오셔서 ‘선서’하고 ‘위증의 벌’을 감수하면서 증언하셔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유철(51·29기) 춘천지검 원주지청장도 이날 심 국장을 겨냥해 “생각하기를 포기한 검사만큼 무섭고 치명적인 사회악은 없다”고 비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추 장관이 검찰개혁 1차 과업을 완수했다고는 하지만 제도적인 성과는 별로 없었다”면서 “법무부는 검찰 등과 논의를 거쳐 검찰과의 관계 설정이나 수사권 조정 세부안 마련 등 실질적인 개혁 작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尹 징계 과하다” 50% “약하다” 34%

    “尹 징계 과하다” 50% “약하다” 34%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가 과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주 연속 30%대에 머물며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자의 49.8%는 ‘강하다’고 답했다. ‘약하다’는 답변은 34.0%였다. 6.9%는 ‘적절하다’, 9.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보수(75.8%)와 중도층(55.5%)에서는 ‘강하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진보층에선 ‘약하다’는 응답이 61.9%였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론이 여야 지지세와 연동된 셈이다. 야당은 연일 윤 총장 징계에 대한 비난을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윤 총장이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는데 대통령과 현직 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3주째 30%대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사흘간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지지율은 전주보다 1.5% 포인트 오른 38.2%였다. 부정평가는 59.1%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2%, 더불어민주당이 29.9%로 전주보다 각각 0.4% 포인트. 0.9% 포인트 나란히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靑 “피고는 법무장관”… 尹측 “대통령과 소송전” 칼끝 옮겼다

    靑 “피고는 법무장관”… 尹측 “대통령과 소송전” 칼끝 옮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징계 재가로 지난 16일 밤 또다시 두 달간 직무집행이 정지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결정에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신청과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윤 총장 측은 이번 소송전에 대해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고 강조했다. 지난 11개월간 지속된 ‘추·윤’ 갈등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총장의 갈등으로 옮겨 간 모양새다. 윤 총장 측 법률 대리인 이완규(59·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는 17일 오후 늦게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장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전날 오후 5시 20분쯤 검사징계위원회의 윤 총장 징계 의결 요지서를 전달받은 윤 총장 측은 즉각 해당 내용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해 이날 법원 일과 시간이 지난 뒤 전자소송을 통해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에 따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만큼 징계의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변호사는 “정직 기간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불가능한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일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판시한 논리와 동일하다. 윤 총장 측의 소송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피고는 대통령이 아니다. 피고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 여권에서 말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총장의 존재 유무, 총장이 누구냐에 따라 수사가 달라진다는 점을 서면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월성원전 조기폐쇄 의혹 수사 등 중요사건 수사에 있어 정직 2개월간 검찰총장 부재는 수사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1월 (검찰) 인사 시에 수사팀 공중분해도 우려된다”면서 정직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검찰이 수사해 온 사건을 공수처에 이관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총장 측은 또 이날 공개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심의·의결 요지와 관련, “증거도 없이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며 소송에서 의결 내용을 반박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등 요지에 적힌 징계 사유는 ‘아전인수’ 격으로 작성됐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제기되면서 향후 재판 과정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윤 총장 측이 일과시간을 넘겨 전자소송으로 소송장을 제출한 것은 하루빨리 직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배제 명령한 지난달 24일에도 윤 총장 측은 단 하루 만에 전자소송으로 직무배제 집행정지를 신청했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윤 총장은 직무 정지 일주일 만에 총장직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 서울행정법원 조미연 부장판사는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가 계속되면 총장 임기를 2년 단임으로 정한 검찰청법의 취지를 없애 버리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번에도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인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여권이 받을 정치적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은 다음주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이 윤 총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은 본안 소송인 처분취소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이 중단되고, 윤 총장은 직무를 재개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청이 기각되면 징계 효력은 본안 확정 판결 시까지 유지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文에 반기든 윤석열… 정직 정지·취소 소송

    문재인 대통령의 징계 재가로 지난 16일 밤 또다시 두 달간 직무집행이 정지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결정에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신청과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지난 11개월간 지속된 ‘추·윤’ 갈등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총장의 갈등으로 옮겨 가는 모양새다. 윤 총장 측 법률 대리인 이완규(59·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는 17일 오후 늦게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장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전날 오후 5시 20분쯤 검사징계위원회의 윤 총장 징계 의결 요지서를 전달받은 윤 총장 측은 즉각 해당 내용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 이날 법원 일과 시간이 지난 뒤 소장 작성을 완료해 전자소송을 통해 법원에 제출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에 따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만큼 징계의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일반 공무원의 경우 징계 처분이 취소돼야 급여를 지급해 손해를 회복할 수 있겠지만 총장의 직무정지는 두 달 월급을 보전한다고 회복할 수 있는 손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법원이 윤 총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은 본안 소송인 처분취소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이 중단되고, 윤 총장은 직무를 재개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청이 기각되면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 처분은 효력을 유지하게 된다. 전날 대통령에게 윤 총장 징계를 제청한 뒤 사의를 밝힌 추 장관은 이날 하루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통령 재가 하루 만에…윤석열, 징계취소·집행정지 소장 제출(종합)

    대통령 재가 하루 만에…윤석열, 징계취소·집행정지 소장 제출(종합)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오후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총장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징계 효력을 멈추는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오늘 오후 9시 20분께 전자소송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징계 처분을 재가한 지 하루 만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윤 총장 측은 처분 취소 소송장에서 징계 심의가 절차적으로 위법하고 징계 사유도 사실과 달라 징계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징계 과정에서 논란이 된 정한중 위원장 직무대리의 자격 요건과 예비위원 지정 여부 등을 거론하며 절차적 위법성을 강조했다. 심의 과정에서 방어권이 침해됐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는 2차 심의 때 추가 기일 지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최종의견 진술을 거부한 것을 의미한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가 징계 사유로 제시한 4가지 혐의에 관해서도 일일이 반박했다. 우선 ‘판사 사찰’ 의혹은 “증거 없는 독단적인 추측”이라고 주장했고, 채널A 사건 수사 방해와 관련해서는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은 검찰총장으로서 정당한 지시를 한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관철했다. 채널A 사건의 감찰 방해에 대해서는 “검찰의 지휘·감독 관계를 오해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못 박았다. 고소·고발이 접수돼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한 만큼 수사 전 단계인 감찰이 방해받았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치적 중립성 위반과 관련해선 “의무를 위반한 행위를 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명시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기관이 행하는 조사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측과 의혹은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집행정지 신청서에는 윤 총장이 2개월 정직 처분으로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검찰총장의 직무 정지는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중립성을 훼손해 금전적으로 보상이 불가능한 손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직무대행 체제의 한계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직 2개월 처분은 사실상 “해임에 준하는 것”이라며 긴급한 구제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윤 총장의 정직으로 월성 원전 수사 등 주요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우려되고, 1월 인사 때와 맞물려 수사팀이 공중분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법원이 윤 총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은 본안 소송인 징계처분 취소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단된다. 이 경우 윤 총장은 다시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통령 재가 하루 만에…윤석열, 징계취소·집행정지 소장 제출

    대통령 재가 하루 만에…윤석열, 징계취소·집행정지 소장 제출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총장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징계 효력을 멈추는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오늘 오후 9시 20분께 전자소송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징계 처분을 재가한 지 하루 만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법원이 윤 총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은 본안 소송인 징계처분 취소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단된다. 이 경우 윤 총장은 다시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진중권 “페이스북 그만하겠다”, 강양구 “한번도TV 개국”

    진중권 “페이스북 그만하겠다”, 강양구 “한번도TV 개국”

    진중권 “오마이뉴스 본진으로 들어가겠다” 강양구 “한번도 TV 유튜브 채널 만들겠다” 진중권 “오마이뉴스로 들어가겠다”, 강양구 “한번도TV 개국” 강양구, 권경애, 김경율, 서민, 진중권 등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저자들은 17일 온라인으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북콘서트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앞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지 않을 생각”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오마이뉴스라는 본진에 들어가겠다”라면서 “콘크리트 지지층은 이권으로 묶여있는데, 실제로 자기들 스스로 민주화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진분들이 있는데 그분들과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래서 진보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양구 기자는 “가칭 한번도 TV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을 하고 있다”며 ‘조국흑서 유튜브 채널’을 만들 계획을 밝혔다. 강 기자는 “진 전 교수나 김경율 회계사나, 서민 교수나, 권경애 변호사나 같이 하실지 모르겠지만 금 전 의원이나 김웅 의원 같은 분들과 손을 잡고 좀 더 좋은나라, 진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작은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총장 찌라시 만들어 정직되는데 무소불위냐” 한편 이날 출연진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이 정부가 하고 있는 건 검찰 개혁이 아니다”라며 이처럼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 검찰개혁은)방향도 없다”면서 “검찰개혁이 뭔데라고 이야기하면 적폐청산해야한다, 무소불위 검찰 문제해결해야한다는데 대한민국 무소불위가 대통령이지 무슨 검찰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검찰총장도 찌라시 만들었다고 정직되는데 그게 무소불위면 대통령은 신”이라면서 “수사에 대한 즉각적 통제하고 수사 개시하는 사람이 종결권 가지지 않는 것만 잘지켜도 형사소송제도는 잘 굴러가는데 이 정부는 두가지에 대해 정반대로 하면서 개혁이라고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함께 참여한 금태섭 전 의원도 검찰개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검찰에 대해 많이 알게됐다”면서 “가만히 생각하면 미국대선 트럼프 대통령이나 조바이든 후보 치열하게 싸웠지만 ‘내가 검찰개혁하겠다’는 이야기는 나온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여권 지지자들은)이분들은 검사가 강한 힘을 가지고 올바르게 해주길 바란다. 어사박문수를 원한다”면서 “그런 검사는 선진국에 없다. 어사박문수가 올바르게 큰 힘 발휘하길 원하는데 올바르다는 건 내가 원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은 “공수처 검사는 더 정의롭다는 생각인건데 그런식의 접근이 검찰개혁을 망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경애 변호사도 “(과거 공수처를 찬성했을)그땐 정권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며 “‘수사 개입하지않을 것이다’라는 약속을 문재인 대통령이 했었는데, 수사에 개입하는 과정들을 보고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이렇게 된 바에야 (공수처를)경험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나쁜짓을 해본 다음에야 얼마나 나쁜지 알지않냐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때만해도 야당 비토권 살아있을 때”라면서 “지금 공수처는 출범 막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변호사는 “공수처가 어떤 일을 할지 무섭다”고 말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용주의 사회로 저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두 시간 동안 치러졌다. 이날 북콘서트는 김수민 평론가와 금 전 의원, 김웅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尹 ’정직 2개월’ 내린 징계위 심의 요지 공개...법조계 “지나치게 자의적”

    尹 ’정직 2개월’ 내린 징계위 심의 요지 공개...법조계 “지나치게 자의적”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이 ‘해임’이 가능할 정도로 중하지만 유례없는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인 만큼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정직 2개월을 의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징계위가 징계 사유를 지나치게 자의적인 잣대로 해석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징계위는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심의·의결 요지서(요지서)에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징계양정 기준상 각각 정직 이상 해임에 해당하는 중한 사안으로 해임이 가능하지만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는 유례없는 사건이므로 특수한 사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청법의 검찰총장 임기제 보장, 국민과 사회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는 것이다. 징계위는 윤 총장의 징계청구 사유 중 가장 논란이 된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과 관련해서 “재판부에게 불리한 여론구조를 형성하고, 재판부를 공격·비방할 때 활용할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작성·배포 됐다”고 판단했다. 윤 총장이 이 문건 작성·배포를 지시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행위이자 공무원의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로 ‘검찰청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봤다.하지만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을 지난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해당 문건을 작성한 점과 문건의 내용 중 일부분이 부적절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문건 작성 경위나 내용상 징계위가 판단처럼 불법적인 의도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징계위의 지나친 자의적으로 판단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징계위는 ‘채널A 사건’과 관련해서도 ‘윤 총장의 감찰 방해·수사 방해’ 혐의를 인정하면서 윤 총장이 지난 3월 31일 MBC의 ‘검언유착’ 관련 보도 이후 이 사건의 감찰 및 수사에서 즉시 회피했어야 하는 의무를 져버렸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는 ‘검찰청 공무원행동강령’ 제5조의 ‘직연’을 이유로 들었다. 이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과 윤 총장은 지속적인 친분관계가 있어 공정한 직무수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 변호사는 “총장은 대부분의 고위직 검사장들과 직연이 있을 수밖에 없고, 징계위가 근거로 든 검찰청 공무원행동강령은 통상적으로는 검찰총장 등 기관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무원에게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사건 감찰·수사가 적시에 이뤄지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윤 총장이 이를 방해했다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징계위에 증인으로 참석했던 박영진 울산지검 형사2부장도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채널A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과 자문단 후보 명단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거나 결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이 채널A 이모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대검 형사부 실무팀과 수사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부장회의에서 결정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박 부장은 “오히려 수사팀이 일방적으로 부장회의에 불참했고, 부장회의 결과 ‘자문단 소집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또 “윤 총장이 자문단 소집을 고집해 형사1과장과 자문단 후보 명단을 일방적으로 준비했다”는 징계위 주장과 관련해서도 “형사1과장이 (후보군)을 직접 전수조사 하고 주변 의견도 청취해 자체적으로 준비했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의 ‘국민 봉사’ 발언에 대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 위신 손상’ 혐의를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징계를 위해 짜맞춘 ‘아전인수’ 격 해석”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10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 국정감사장에서의 윤 총장 발언에 대해서 징계위는 “‘정치’라는 말이 일체 들어가 있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여러 국회의원들이 윤 총장의 발언을 퇴임 후 정치활동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의사표시로 받아들였고, 많은 국민들이 인식을 같이 했다는 점에서 혐의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징계위는 언론사 사주 회동 의혹은 징계 사유로 인정되지만 징계하지 않기로 판단했다. 징계위는 “윤 총장과 사주가 만나게 된 경위와 목적, 대화 내용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당시 해당 사주와 관련된 사건은 수사가 종결된 시점이었으며 다른 형사사건과의 관련성도 명확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감찰 불응 혐의에 대해서도 징계양정을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채널A 사건 감찰 관련 정보 유출,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감찰 관련 감찰방해 혐의는 무혐의로 판단했다.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징계위 주장이 만일 사실이라면 이는 검찰총장 해임은 물론 국회에서 탄핵소추해야 하는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 사유”라면서 “그럼에도 정직 2개월 처분을 했다는 것은 결국 징계위가 자신들의 판단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野 “추미애 논개 작전 실패…대통령-검찰총장 1대1 싸움 돌입”

    野 “추미애 논개 작전 실패…대통령-검찰총장 1대1 싸움 돌입”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재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징계는 아주 억지로 만들어낸 징계”라며 “이제 윤 총장이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는데, 대통령과 현직 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지난 정권에서 정직 1개월 징계받았을 때 ‘인면수심 정권’이라고 했다. 이 정권은 뭐라고 불러야 할지 답해 달라”고 비꼬았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징계안을 재가한 순간,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윤석열과 1대1 싸움에 돌입했다”며 “스스로 윤석열과 동급이 되길 자처하니 국민의힘은 ‘팝콘각’”이라고 조롱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번 윤석열 징계 재가는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적폐의 몸통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겠다고 추 장관을 내세워 법치를 파괴하고 직권남용 범죄를 저질렀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적폐”라고 꼬집었다. 장제원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이번 사태를 ‘추미애 논개 작전’으로 마무리하려고 기획한 것 같지만, 작전 실패”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장관이 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추 장관만 사의를 표명한 상황을 ‘토사구팽’ 고사에 빗대 “‘팽’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토끼가 안 죽었다. 개만 죽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장관을 염두에 둔 듯 “윤 총장도 대단한 검객이다.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진 것은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모가지(누가 최악이고 차악인지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라고 조롱했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검사징계위원회가 새벽에 의결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그 자리에서 본인의 사의를 표했다. 윤 총장 측은 17일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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