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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식업 28년’ 정준하, 강남 횟집 월 매출 규모 밝혔다

    ‘요식업 28년’ 정준하, 강남 횟집 월 매출 규모 밝혔다

    방송인 정준하가 서울 강남에서 운영 중인 횟집 매출 규모를 밝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탈북 요리사 이순실이 정준하의 식당에 방문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이순실은 강남에 식당을 낼 계획이라며 “강남 중심에 큰손이 있다. 요식업계에 나보다 큰손이 있다. 그 요식업계 큰손이 이 강남에 여러 개 식당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순실이 소개한 ‘큰손’은 바로 정준하였다. 이날 정준하는 이순실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음식을 대접하며 요식업 경력을 소개했다. 정준하는 “요식업을 한 지가 햇수로 28년 됐는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라며 “IMF 때 포장마차를 처음 차렸다, 보증금 2000만원에 인테리어 1850만원, 월세 57만원이었는데 당시 주변에서 전부 만류했지만 제가 하면 잘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강남 상권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좋다. 연령층이 다양하다. 인프라도 좋고 늦게까지 다니는 버스가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남에 식당을 차리겠다는 이순실에게 “요즘 요식업 쉽지 않다. 뜯어말려야 하는 시기다. 지금 요식업 한다는 사람 말리고 있다”라며 그를 만류했다. 이순실은 정준하에게 자신의 만두 장사에 대해 “매출이 한달에 23억 나온다. 1월달 매출 23억 나왔다”고 자랑했다. 이에 정준하는 “우리도 횟집 장사 무지하게 잘 된다”고 맞섰다. 매출 규모를 묻는 이순실에게 정준하는 “횟집은 한달에 수억원 판다“라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이순실은 “나도 딱 강남에서 장사해야겠다”라고 욕심을 내 웃음을 더했다.
  • 정준하보다 빠르다…이병헌 “한석규, 짜장면 ‘○초컷’”

    정준하보다 빠르다…이병헌 “한석규, 짜장면 ‘○초컷’”

    배우 이병헌(54)이 배우 한석규(60)에 관한 과거 소문을 전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이병헌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핑계고’ 영상이 올라왔다. 이병헌은 26일 개봉하는 자신의 영화 ‘승부’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촬영이 없을 때 하는 일에 관한 질문에 이병헌은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육아에 매진한다며 “밥 먹는 시간은 되게 짧다”고 말했다. 그는 식사 시간이 10분이라면서 “옛날에는 1분 정도면 다 먹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자신이 빠른 식사로 유명했다면서 30여년 전 한석규에 관한 일화도 소개했다. 이병헌은 “KBS (공채) 14기 연수 기간에 마음 맞는 사람 삼삼오오 어울려서 여의도 백반집에 다녔다”며 “한 친구가 ‘빨리먹기 시합 해 보겠느냐’며 MBC 탤런트 신인 중에 한석규라는 사람이 있다더라”라고 했다. 이어 “(한석규가) 짜장면을 7초 안에 먹는다더라. 확인해 본 적은 없다”며 “나중에 (한)석규 형을 TV에서 보고 ‘그분이 그분이었구나’라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정)준하 형이 (짜장면 먹는 데에) 8~9초”라며 놀라워했다. 이병헌은 지난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한석규는 MBC 20기 공채 탤런트로, 이병헌과 같은 해 데뷔했다.
  • 휘성 빈소에 KCM 등 동료 가수들 조문 “우리 마음속 별로 영원히”

    휘성 빈소에 KCM 등 동료 가수들 조문 “우리 마음속 별로 영원히”

    지난 10일 숨진 채 발견된 가수 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면서 가요계 동료들과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맞기 시작한 빈소의 입구에는 “아티스트 휘성, 그는 우리 마음속 별로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렸다. 영정 사진에는 휘성이 보라색 배경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오는 15일 합동 공연을 열 계획이었던 가수 KCM은 굳은 표정을 한 채 빈소를 찾았다. 휘성이 세상을 떠나면서 합동 공연은 취소됐다. 가수 김태우와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의 후배 걸그룹 아이칠린은 빈소를 찾았고, 가수 아이유, 나얼, 지코, 박정현, 정준일, 그룹 트와이스, 베이비복스 등은 화환을 보내 고인을 기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소속사 빅히트뮤직 신선정 대표, 가수 이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함께 근조 화환을 보냈다. 경찰과 소속사 등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해 ‘위드 미’,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인섬니아’ 등의 히트곡으로 2000년대 알앤비(R&B) 열풍을 이끌었다. 또 윤하의 ‘비밀번호 486’, 에일리의 ‘헤븐’(Heaven) 등 2000∼2010년대 여러 히트곡의 가사를 쓰며 작사가, 음악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날렸다. 오는 16일 영결식을 거행하고 발인할 예정이라고 유족은 밝혔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
  • 광주지검, ‘공소기각’ 정준호 의원 선거법 위반 사건 재기소

    광주지검, ‘공소기각’ 정준호 의원 선거법 위반 사건 재기소

    검찰이 검찰청법을 위반해 기소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재기소했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서영배 부장검사)는 지난 7일 정 의원 등 피고인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건은 앞서 정 의원 사건을 공소 기각 결정한 재판부와 같은 광주지법 형사12부에 배당됐다. 첫 공판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재기소 사실을 통보받은 정 의원 측은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했다. 정 의원 등은 4·10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께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전화 홍보원 12명을 고용해 홍보 문자메시지와 전화 연락을 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모 건설업체 대표에게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딸을 보좌관으로 채용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는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받았다. 그러나 재판과정에서 수사 개시 검사가 공소까지 제기함으로써 검찰청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부가 해당 사건을 공소 기각했다. ‘공소 기각’은 형식적 소송 조건에 흠결이 있는 경우, 공소를 무효로 하고 소송을 종결시키는 절차다. 이 경우 검찰은 재판부의 결정에 항소하거나 다시 기소할 수 있다. 검찰은 공소기각 결정에 항소하는 대신 정 의원 등 피고인들을 재기소했다. 광주지검 측은 “법원 1심 판결을 존중하고, 선거 사건 신속 처리 및 처벌 공백을 막기 위해 즉시 재기소했다”며 “혐의는 특별히 변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소시효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은 앞서 “형사소송법 253조에 따라 시효는 공소의 제기로 정지되고 공소기각 또는 관할위반의 재판이 확정된 때로부터 진행된다”며 “공직선거법도 기소 시점부터 공소시효가 정지돼 재기소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공소시효가 완성된 점이 명백한데 검찰이 재기소한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며 “향후 절차에서 이미 6개월의 공소시효가 완성됐다는 법적 결론이 나오도록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 정준호 ‘휠체어 신세’ 어쩌다…신현준 “정신머리” 일침 놓았다

    정준호 ‘휠체어 신세’ 어쩌다…신현준 “정신머리” 일침 놓았다

    배우 정준호(55)가 해외여행 도중 다리를 다쳐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지난 11일 유튜브 ‘신현준 정준호’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정준호는 절친인 배우 신현준과 함께 대만 여행을 떠났다.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한 정준호와 신현준은 풍등을 날려 보내고 현지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길거리에서 비보잉 공연을 보며 감탄했다. 그러던 중 신현준이 “한번 할래 준호?”라고 물었고 흥이 오른 정준호는 비보잉을 흉내 내며 폭소를 자아냈다. 열정적으로 춤을 추던 정준호는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부여잡았다. 정준호가 “끊어졌어”라고 말하자 신현준은 “(무릎)팍 나갔어?”라며 걱정했다. 고통을 호소하는 정준호에 유튜브 촬영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다음날 병원을 방문한 정준호는 결국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정준호의 휠체어를 밀게 된 신현준은 “나한테 왜 그러냐, 도대체”라며 “서울 그냥 가자니까, 영감. 이게 뭐야”라고 핀잔을 줬다. 정준호가 “왔으니까 이건 찍고 가야지”라고 하자 신현준은 “내가 무슨 죄냐”며 거듭 불만을 터뜨렸다. 휠체어를 탄 정준호와 신현준은 대만의 대표 양주 ‘카발란 위스키’의 양조장에 방문했다. 술 앞에서 활기를 되찾은 정준호를 보고 신현준은 “너 다리 괜찮냐”라며 걱정했지만, 정준호는 시음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정준호는 술병이 보이자 혼자서 휠체어를 조작해 빠르게 앞서 나갔다. 이에 신현준은 “와, 날아가겠는데. 야, 술이 그렇게 좋냐”고 말했다. 여행 마지막 날 정준호는 휠체어는 타지 않은 채 절뚝이며 걷는 모습이었다. 호텔 조식을 먹던 신현준은 “정준호가 호텔, 맛집 같은 걸 잘 찾는다”고 칭찬하면서도 “정신머리만 못 찾고”라며 또 핀잔을 줘 웃음을 안겼다.
  • ‘대치맘’ 열풍에 뉴스룸 출연 제의까지…이수지 “거절했다”, 왜

    ‘대치맘’ 열풍에 뉴스룸 출연 제의까지…이수지 “거절했다”, 왜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부모 ‘제이미맘’ 캐릭터로 화제를 모은 개그맨 이수지가 최근 뉴스 출연 섭외를 받았다고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 공개된 영상에서 정준하가 ‘제이미맘’의 화제성을 언급하자 이같이 전했다. 정준하는 “나도 애를 학원 보내고 그러니까 (제이미맘) 영상 보고 공감했다”며 “우리는 서초동 쪽에 학원은 아니고 야구를 보낸다. 야구 보내다 보면 학원가에 애들 나오는 거 보고 엄마들 맨날 서 있는 거 보는 데 많이 공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지가 (화제가 돼서) 뉴스에도 나와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지는 “사실 (JTBC) 뉴스룸에 와달라고 초대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정준하가 “나가야지 그러면”이라고 하자 이수지는 “너무 감사한데 뉴스에까지 가면 너무 부담스럽다”고 했다. 이수지는 그러면서 “주목이 행복하기도 하지만 부담이 너무 돼서 (어깨가) 무거워지는 게 있어서 죄송하다고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정준하가 ‘제이미맘’ 등 이수지가 다양한 부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리는 것에 관해 칭찬하자 “즐겨보고 좋아하는 것을 조금씩 따라 하면서 ‘이렇게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이수지는 “제가 하는 캐릭터들은 다 제 주변에 있는 분들이고 애정을 갖고 보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지는 지난달 4일 개인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올린 ‘휴먼페이크다큐 자식이 좋다’라는 콘텐츠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수지는 헤어 스타일부터 몽클레르 패딩, 샤넬 가방, 에르메스 목걸이, 포르쉐 카이엔 승용차 등 ‘대치맘’을 “완벽하게 현실 고증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 이복현 “증권사 법인 지급결제, 가상자산 ETF 허용 공감… 입법 노력할 것”

    이복현 “증권사 법인 지급결제, 가상자산 ETF 허용 공감… 입법 노력할 것”

    국내 24개 증권사 CEO 간담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허용이 필요하다는 증권업계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24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트코인 등 어느 정도 안정성이 확보됐다면 ETF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최규원 리딩투자증권 대표이사,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이사,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이사, 한승수 모간스탠리증권 서울지점장,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기동호 코리아에셋증권 대표이사,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이사,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이종진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장, 최재준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CEO들은 간담회에서 해외 국가들의 스테이블코인 사용처 확대를 강조하며 증권업계 숙원 사업인 법인 지급결제 허용도 피력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유로 등 법정화폐와 1:1로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화폐로, 최근엔 결제와 송금 영역까지 이용되고 있다. 현재 증권사는 개인 지급결제만 가능하다. 이 원장도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미국 국채를 사들이며 부채 흡수 효과를 내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제한된 의견이지만 가상자산 2단계 입법 과정에서 국채를 담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 허용해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며 “해외 스테이블 코인 입법 동향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제재에는 “자금 세탁을 야기할 수 있는 신원 확인 등 절차가 미비해 (제재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현재 검사 중인 거래소 관련 검사를 마치는 대로 업비트 검사에 착수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원장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를 두고 “금융사의 익스포저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시장 소화력에 따라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점검 중”이라고 답했다. MBK파트너스 책임론에 대해서는 “특정 산업은 사모펀드(PEF) 시스템과 투자비 회수 구조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달 26일 국회 상법 개정안 야당 단독 의결을 두고 재차 반대 의사도 내놨다. 이 원장은 “후다닥 통과됐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규정 자체에 모호함이 있고 과도한 형사화 우려가 있는 데다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출석…“세상의 뜻은 상식과 원칙대로”

    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출석…“세상의 뜻은 상식과 원칙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앞두고 “세상의 뜻이라고 하는 게 다 상식과 원칙대로 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 심리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법원이 잘 가려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구형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에 들어섰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가 백현동 부지의 용도를 바꿔주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허위 발언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1월 15일 1심 재판부는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과 백현동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형량이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날 오전 열리는 5차 공판에는 검찰과 이 대표 측이 각각 신청한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 김성천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어 오후 열리는 6차 공판에서는 결심공판이 진행된다.
  • [열린세상] 연금개혁, 미래세대 위한 길 찾아야

    [열린세상] 연금개혁, 미래세대 위한 길 찾아야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회 연금특위의 공론화 과정에서 채택됐던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을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 등이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 방안은 보험료율을 올리는 대신 연금 급여도 높이고 미래의 부족한 재원은 국고에서 충당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국민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개혁으로 포장되지만, 실상은 재정 부담을 미래세대에게 전가하는 ‘개악’에 불과하다. 국민연금 개혁이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현세대의 일부만 배불리는 달콤한 개악이 되지 않으려면 그동안 간과됐거나 숨겨져 왔던 사실들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철학자 존 롤스는 공정한 정책이 되려면 모든 이해관계자가 ‘원초적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자신이 어떤 사회적·경제적 위치에 놓일지 모르는 상태에서 정책을 결정해야 공정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론화 과정에서 시민대표단(약 500명)을 구성할 때 1만명 국민의 기존 선호도를 반영했고, 그 결과 현세대(30~50대)가 중심이 되고 미래세대는 과소 대표됐다. 이는 특정 세대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상태에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이 2093년까지 국민연금 재정적자를 1004조원 증가시키고, 2078년 기준 보험료율을 현행 제도 유지 시 35%보다 8.2% 포인트 높은 43.2%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시민대표단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방안은 명백히 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것임에도, 공론화 과정에서 시민대표단에 노후소득보장 강화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위한 대안처럼 제시됐다. 이로 인해 시민대표단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다.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의 지지자들은 독일 등 외국의 사례를 들며 연금 재정에 대한 국고 지원을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실현 가능성 측면과 세대 내·세대 간 형평성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독일은 ‘저부담·고급여’ 구조에서 발생하는 연금 재정적자를 보전하는 수단으로 국고를 투입하지 않는다. 독일은 기여한 만큼 연금을 받는 것을 기본구조로 하며, 저소득층 보호 등 사회정책적 목적에 필요한 재원만을 지원할 뿐이다. 따라서 ‘저부담·고급여’ 구조에서 발생하는 연금 재정적자를 국고를 통해 보전하자는 주장의 근거로 독일의 국고 투입 사례를 드는 것은 표면적인 접근에 불과하며, 그 본질적 의미를 간과하는 한계가 있다. 국고 투입의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도 독일과 한국의 재정 상황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독일은 재정준칙을 통해 국가부채를 일정 수준으로 관리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는 한국의 국가채무가 2025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47.8%에서 2072년 17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금 고갈 후 국민연금 재정에 GDP의 5~7%의 국고를 매년 투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형평성 측면에서도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국민연금 가입자는 사각지대에 있는 미가입자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건이 나은 경우가 많은데, 국고 지원은 이들을 세금으로 돕는 결과를 초래한다. 둘째, 현세대의 연금 급여를 보장하기 위해 국고를 투입하면, 미래세대는 더 높은 세금과 보험료 부담을 져야 한다. 국민연금 개혁은 세대 간 형평성과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현재 논의되는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은 이러한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 세대 간 부담을 균형 있게 조정하고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일단 보험료 인상만이라도 추진하자. 정치적 이해를 위해 특정 세대의 이익을 중심으로 연금개혁을 추진했다가는 후세대에게 ‘신을사오적’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정준호 서울시의원, 학교 급별(초·중·고) 맞춤형 헌법교육 필요성 강조

    정준호 서울시의원, 학교 급별(초·중·고) 맞춤형 헌법교육 필요성 강조

    서울특별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이 20일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에 학교 급별(초·중·고) 맞춤형 헌법교육 추진을 당부했다. 정준호 의원은 계엄 사태 이후, 극심해지고 있는 정치 양극화와 사회·경제적 혼란, 국민 사이의 분열과 갈등 문제에 우려를 표하며, 학교에서 체계적인 헌법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이 헌법의 기본가치를 체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헌법은 공동체 의식, 관용, 대화와 타협, 인간의 존엄과 자유, 주인의식, 준법정신, 평등 등의 민주적 기본가치를 학습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교과서다”라고 언급하며, 헌법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역량과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서울시교육청의 헌법교육 활성화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조례안 발의를 시사했다 정 의원은 “체계적인 헌법교육과 실질적인 디지털 문해력 교육 부재로 인해 학생들이 근현대사나 시사 현안 관련 정보를 정제되지 않은 미디어를 통해 무분별하게 학습하고 있는 문제점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입법에 서울시교육청도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 최태원·조현상 등 상의 경제사절단, 美 백악관·의회와 협력 논의

    최태원·조현상 등 상의 경제사절단, 美 백악관·의회와 협력 논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끈 민간 경제사절단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 양국간 전략적 산업 협력 의제를 논의하는 등 양국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 회장을 비롯해 26명으로 꾸려진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19~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났다고 21일 밝혔다. 최 회장은 첫날인 19일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면담에서 “한국은 지난 8년간 1600억 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했으며, 대부분이 제조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8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중 상당수는 연봉 10만 달러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경제사절단 참여기업 등은 조선, 에너지, 원전, AI·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양국간 전략적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조선은 한국의 효율적인 선박 건조 능력과 미국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하고, AI·반도체의 경우 새로운 AI 서비스와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식이다. 또 유관분야 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차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로봇과 배터리를 포함하는 미국 내 모빌리티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사절단은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미 정부 정책의 예측 가능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0여개의 경제사절단을 만났으나, 이번 한국 민간 사절단과의 논의가 가장 생산적이었다”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기업들의 투자 결정을 지연시키는 과도한 규제와 투자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 중이라고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한미 양국 간 무역과 투자 규모의 확대 뿐만 아니라,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일 열린 재무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최 회장은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큰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보다 촉진될 수 있도록 재무부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사절단 참가기업들은 미국도 전략 산업의 육성과 함께 예산 절감, 세수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 에너지, 원전, AI, 모빌리티, 소부장 등 전략적 시너지가 기대되는 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여건을 조성하는 재무부의 역할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19일 저녁 미국 의회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한미 비즈니스의 밤’(Korea-US Business Night) 갈라 디너를 열었다. 하원이 휴회 기간임에도 미국 현직 상·하원의원, 주지사, 전직 장관, 양국 기업인 등 25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100여명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세기 안보를 넘어 경제 동맹으로 발전해 온 양국 관계는 이제 첨단기술과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파트너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미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는 축사에서 “한미 관계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무역과 투자의 양적 거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절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와 전략적 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각 기업은 주요 투자가 이뤄진 주(州) 관계자들과 개별 미팅도 했다. 이번 사절단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종복 효성USA 대표,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SUPEX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대니 오브라이언 한화솔루션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황윤일 CJ아메리카 대표, 구동휘 LS엠엔엠 사장, 이나리 카카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김성태 두산경영연구원 CEO,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대표, 허진수 SPC 사장, 이문희 가스공사 본부장, 김민규 신세계그룹 부사장, 제임스김 암참(AMCHAM) 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26명이 참여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어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21~22일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를 통해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자율주행 상용화 위한 규제철폐·투자 확대 필요성 강조

    정준호 서울시의원, 자율주행 상용화 위한 규제철폐·투자 확대 필요성 강조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이 지난 20일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경쟁 도시 대비 뒤처진 서울의 자율주행 생태계 개선을 위해 시가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직접 무인 자율주행 택시에 탑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점차 모든 운송 수단의 운전 방식이 직접운전에서 자율주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언급하며, 서울시가 우리 일상과 이동 방식에 나타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본계획인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세계 TOP 5 자율주행 도시를 실현하고, 2030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오스틴 시와 중국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우한시 등에서는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24시간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 주간에 운영되는 자율주행 택시는 단 한 대도 없으며, 야간에도 강남 자율차 시범운행 지구에서만 단 3대 운행된다. 정 의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하고 지원하는 국가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법과 각종 행정 절차들이 오히려 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66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이에 10%에도 못 미치는 약 65억원(64억 7000만원)만을 집행했다고 밝히며,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술발전지원금 확대 등 재정적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기술혁신이 가속화될수록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책과 함께 효율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현재 자율차 업계에 제약이 되는 규제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제도 개선에 더욱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대치동 주민’ 정준호, 송도에 지은 최고급 주택 공개… ○○○까지 보여

    ‘대치동 주민’ 정준호, 송도에 지은 최고급 주택 공개… ○○○까지 보여

    배우 정준호(55)가 인천 송도의 유명 골프장 안에 최고급 주택을 지어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뚜벅이 부동산’에는 지난 16일 정준호가 자신의 송도 단독주택을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정준호는 “본집은 서울 대치동에 있고 여기는 골프장 안에 있는 단독주택”이라며 “애들이 초등학교 5학년, 6살이다. 내년 말 정도부터 여기 인천에 있는 국제학교로 다녀야 하기 때문에 미리 집을 지어서 애들 공부시키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준호의 단독주택은 국내에서 회원권이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골프클럽 내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 2층으로 이뤄졌다. 탁 트인 전망의 통창으로는 골프장이 보인다. 단독으로 이용하는 지하 주차장에는 6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다. 정준호는 “여기는 뷰가 정말 좋다, 그리고 손님이 많이 오기 때문에 미국식으로 앉을 곳을 많이 만들어 두었다”고 집 소개를 이어갔다. 또 “골프를 안 치고 있지만 늘 골프 치는 느낌”이라고도 했다. 정준호의 안방에는 욕조가 두 개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준호는 “사우나를 좋아해서 온탕과 냉탕을 할 수 있는 용도”라고 소개했다. 정준호는 ‘절친인 신현준도 온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분들 오면 주차장에서 믹스커피 한 잔 먹고 보낸다. 여기까지 들어올 필요가 없다”고 농을 치기도 했다. 한편 정준호는 2011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하정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포스코, 회장 3연임 문턱 높인다… 주총서 ‘3분의2’ 동의 얻어야

    앞으로 포스코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할 땐 주주총회에서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기존 2분의1 이상이었던 연임 조건이 강화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 선임 정관을 일부 변경하는 의안을 다음달 20일 정기주주총회에 올리기로 의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안건을 보면 이사회는 대표이사 회장 선임 정관에서 ‘사내이사 후보가 대표이사 회장을 연임한 이후 다시 대표이사 회장 후보가 되는 경우(3연임)’ 해당 후보를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할 때 특별결의 요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특별결의 요건을 적용하면 회장 후보자에 대해 주총 정족수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는 2분의1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된다. 포스코 회장은 임기가 3년이지만 연임 관련 규정은 없다. 이에 최정우, 권오준, 정준양 등 역대 회장 상당수가 회장직을 연임했다. 이사회는 또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하고,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CTO·최고기술책임자)을 다시 추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주 2%를 소각하기로 했다. 
  • 여수섬박람회조직위·지방시대위원회 섬박람회 성공 맞손

    여수섬박람회조직위·지방시대위원회 섬박람회 성공 맞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대통령 직속기관인 지방시대위원회가 발 벗고 나섰다.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지방시대위원회는 19일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사무실에서 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중앙부처 건의 사항을 공유하고 부처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여수시가 참여해 여수섬박람회 진행 상황과 부처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섬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과 연안크루즈 시범 운항, 섬박람회장 부행사장의스마트빌리지 지정 등 섬박람회 부처별 지원사업을 더욱 구체화했다. 또 국토교통부는 섬 항공모빌리티(IAM) 시연 특별감항증명 발급과 연계사업 발굴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조직위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 등을 찾아 섬박람회 주요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연안크루즈 운항과 섬 항공 모빌리티 시연 등 13개 주요 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이정준 조직위 기획본부장은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정현 부위원장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중앙정부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초 섬박람회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 광주시, 자동차번호판 봉인 63년만에 폐지

    광주시, 자동차번호판 봉인 63년만에 폐지

    광주시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에 따라 자동차등록번호판 봉인제도가 오는 21일부터 폐지된다고 밝혔다. 자동차의 도난 및 번호판 위·변조 방지 등을 위해 지난 1962년 도입된 이후 63년 만이다. 자동차등록번호판 봉인제도는 첨단기술의 발달로 자동차번호판의 도난 및 위·변조 차량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졌고, 봉인 발급 및 재발급 비용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면서 폐지 의견이 잇따랐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에 따라 봉인훼손 때 번호판을 재발급받기 위해 관할 자치구를 방문하거나 차량말소 때 봉인을 반납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다. 또 봉인 미부착 운행으로 부과하던 과태료와 벌금도 폐지된다. 법 시행일 이후부터는 봉인에 대한 별도의 제한 규정이 없어 소유자가 봉인 부착을 원하지 않으면 별도 볼트를 직접 구매해 체결해도 되지만, 볼트 풀림 방지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봉인 방식을 유지해도 된다. 정준호 교통운영과장은 “봉인제도 폐지에 따라 자동차 등록사무 간소화를 통해 시민생활의 불편이 크게 감소하게 됐다”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교통운영과로 연락하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재계, 관세 전쟁에 대미사절단 띄운다

    재계, 관세 전쟁에 대미사절단 띄운다

    최태원 상의회장단 19~20일 방미부가세도 거론한 美에 적극 대응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폭탄’이 현실화됨에도 탄핵 정국으로 국가 수장의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재계가 전방위 대미 통상 외교전에 뛰어든 것이다. 다음달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5월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잇달아 워싱턴행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부가가치세(VAT) 제도를 운용하는 국가들에도 상호관세를 적용할 것을 시사하면서 당장 한국 기업들과 정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국산 제품이 가격 차별을 받지 않도록 미국(6.6%)보다 높은 부가세율을 적용한 나라에 관세를 더 매기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부가세 10%를 적용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미국의 관세 부과가 점점 확실해지면서 대미 통상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행에 나선 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사절단이 워싱턴DC에서 통상 관련 아웃리치(대외 소통 및 접촉)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출국을 앞둔 사절단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최 대행은 “그간의 대미 투자 성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미국 신정부와 협력해 나갈 기회를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사절단은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등 26명이다.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이자 우등 기업임을 적극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개발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부지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방식) 국가로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1600억 달러(약 231조원)를 투자했다. 19일 미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머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되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에는 사절단을 비롯해 미 상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사절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주 관계자와의 개별 미팅도 진행한다. 20일에는 미 백악관에서 경제부처 고위 인사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의 실행 방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이다.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경협은 한미 투자 협력을 위해 다음달 현지에서 한미투자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을 미국으로 보내 미 정부와 의회, 싱크탱크와의 접촉을 넓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미국 주정부 인사들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연방정부에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 ‘보텀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윤진식 무역협회장과 임원 등 10여명이 다음달 미국 애리조나·텍사스·테네시주 등 남부 지역을 방문한다. 또 5월에는 무역협회 회장단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꾸려 워싱턴DC를 방문,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의 고위 당국자를 만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해외 투자 유치 행사인 ‘셀렉트USA 투자 서밋’에 참가해 상무부 인사들을 만나 한국 기업 입장도 전달할 방침이다.
  • ‘관세 폭탄’ 예고에 재계 전방위로 나선다…최태원, 경제사절단 이끌고 워싱턴행

    ‘관세 폭탄’ 예고에 재계 전방위로 나선다…최태원, 경제사절단 이끌고 워싱턴행

    대한상의,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민간사절단한경협, 내달 현지서 한미투자포럼 준비무역협회, 애리조나·텍사스 등 남부 공략“韓,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임을 적극 강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3월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5월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잇달아 워싱턴행을 추진하며 전방위적 대미 통상 외교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현지시간)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사절단이 워싱턴DC에서 통상 관련 아웃리치(대외 소통 및 접촉)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경제사절단은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등 26명이다.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전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이자 우등 기업임을 적극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개발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부지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방식) 국가로,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1600억 달러(약 231조원)를 투자했다. 19일 미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되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에는 사절단을 비롯해 미 상·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사절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는 주 관계자와 개별 미팅도 진행한다. 20일에는 미국 백악관에서 경제부처 고위 인사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의 실행 방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이다.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경협은 한미 투자 협력을 위해 다음달 현지에서 한미투자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미국 주 정부 인사들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연방정부에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 ‘보텀 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윤진식 무역협회장과 임원 등 10여명이 다음달 미국 애리조나·텍사스·테네시주 등 남부 지역을 방문한다. 또 5월에는 무역협회 회장단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꾸려 워싱턴DC를 방문,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의 고위 당국자를 만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해외투자 유치 행사인 ‘셀렉트USA 투자 서밋’에 참가해 상무부 인사들을 만나 한국 기업 입장도 전달할 방침이다.
  • 손석희, 전한길 비판 “부정선거 음모론? 전문가도 아닌데…”

    손석희, 전한길 비판 “부정선거 음모론? 전문가도 아닌데…”

    손석희가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1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탄핵 정국 속 언론 보도’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는 유시민 작가,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 박성태 사람과 사회연구소 실장이 참석했다. 손석희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둔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을 언급하며, “그분이 전문가도 아닌데 그 얘기를 수백 건씩 받아쓰는 언론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고민이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희원 실장은 “참담하다”라며, “왜 받아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회사 내부에서도 그런 기사를 쓰지 말라는 지침을 매일 내리고 있다. 마이크를 대줘야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대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20년 넘게 속보 경쟁과 조회수 중심의 시스템 속에서 살아왔다. 그게 너무 익숙해진 결과”라며 “뉴스 가치가 없는 사안에는 마이크를 대주지 않는 원칙과 규범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나 김 실장이 지적한 더 큰 문제는 ‘의도적인 보도’였다. 그는 “팩트 자체는 틀리지 않지만, 교묘하게 취사선택하거나 왜곡해 내란을 정당화하고, 사법부 불신을 야기하는 기사들이 정말 나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서부지법 폭동이 야당과 법원의 책임이라는 식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폭력을 행사한 이들은 사라지고, 야당과 사법부가 불신을 자초했다는 식의 보도가 이 시국에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이러한 보도가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새 근거 없이 기계식 상고… 검찰 무리한 특수 수사 관행 바꿔야”

    “새 근거 없이 기계식 상고… 검찰 무리한 특수 수사 관행 바꿔야”

    檢, 李 기소위해 50여 차례 압수수색임직원 110여명 430차례 소환까지“수년간 사실관계 따져 1·2심 무죄 기업에 과도한 잣대, 경제도 악영향”포스코·타다 때도 결국 대법서 무죄삼성, 별도 공식 입장 없이 말 아껴내부선 “뒤집힌 트라우마” 긴장도 검찰이 지난 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대법원 상고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재계와 학계 등에선 검찰의 기계식 상고와 특수 수사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재계 단체에선 계속된 검찰의 무리한 특수 수사가 기업 경영의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마저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9일 “상고는 1심과 2심의 판단이 엇갈릴 때 대법원에서 법리적 판단을 받아 보는 절차인 만큼 야당에서도 ‘기계적으로 상고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과 함께 ‘기업 괴롭히기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했다”며 “상식적인 이야기인데 결국 검찰이 상고한 만큼 삼성도 허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계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인데 수년간 회계 전문가 의견을 받는 등 사실관계를 파악했음에도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가 나왔다”면서 “검찰이 기업에 대해 너무 과도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향이 있고, 기업의 지속 경영과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신문이 이날 이 회장의 2심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 851쪽 중 4분의1가량인 232쪽을 할애해 부정회계 의혹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재판부는 “(국제회계기준의 특징인) ‘원칙 중심의 회계’에선 미리 정한 결론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대안 중 하나였다면 부정회계로 봐야 할 필요성이 많지 않다”고 짚었다. 검찰이 “‘특정한 결론’(로직스의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 처리)을 정해 놓고 사후에 이를 합리화한 것은 재량권을 남용한 부정”이라고 주장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검찰의 기계식 상고 관행에 대한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에 대해 1, 2심에서 모두 무죄판결이 나왔음에도 상고를 강행했으나 결국 무죄가 확정됐다. 2022년에도 검찰은 ‘타다 사건’과 관련해 1, 2심 법원이 모두 무죄를 선고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에 대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김한규 법무법인 공감 변호사는 “검찰이 상고의 근거로 내세운 내용은 새로운 주장이 없고 1, 2심에서 이미 법리적인 판단이 내려진 것들”이라며 “수년에 걸쳐 진행된 재판에서 이미 사실관계가 확정된 사안에 대해 무리하게 상고를 강행하는 것은 사회적 비용 낭비”라고 지적했다. 검찰이 특수 수사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검찰은 이 회장을 기소하기 위해 임직원 110여명을 430차례 소환하고 50여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인과 기업을 이렇게까지 털었던 사례는 찾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2019년 특수수사부 명칭을 46년 만에 반부패부로 바꿨지만 ‘한번 칼을 빼면 거두지 않고 밀어붙이는’ 수사 관행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의 경우 2020년 검찰 수사가 타당한지 따져 달라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고,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권고가 나왔음에도 이복현(현 금융감독원장) 부장검사 등 당시 검찰 ‘특수 라인’은 기소를 단행했다. 기업 관계자는 “특수 수사를 전담한 검사들이 여전히 ‘특수통’이라는 우월의식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삼성은 검찰의 상고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검찰의 상고 결정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서 반발하는 입장을 내놓을 경우 향후 대법원의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지금 상황에서 조용히 하는 것 외에 뭘 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다시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 회장의 재판 출석이 재개되고 그만큼 경영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2016년 국정농단 사태부터 햇수로 10년째인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사실상 새로 시작되는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이 회장은 대법원에 트라우마가 있다. 그는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깨진 뒤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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