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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증오하는 자식들의 세상살이

    ‘싸우면서 닮는다’,‘맞고 자란 아이가 사람을 때린다’ 자식들은 심리학적 이유로 인해 부모의 단점을 부정하면서도 닮아가는 것일까.그래서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을 결혼시킬때 상대방의 집안을 그토록 따지는 것일까.KBS2 주말드라마 ‘동양극장’의 후속으로 15일 첫선을 보일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오후 7시40분)는 아버지의 삶을 증오하는세 사람의 사랑과 좌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형제인 철구(이종원)와 덕구(정준)는 아버지(김세윤)가 두집 살림을 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된다.그로인해 어머니(정영숙)의 병세가 악화되자 아버지에 대한 뿌리깊은 미움을키운다.그러나 두 형제의 대응방식은 천지차이.철구는 아버지가 능력이 없어 제대로 사랑을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철구에게 부와 사랑이 함께 다가오지만 고집스레 첫사랑을택한다.반면 덕구는,아버지의 실패가 사랑에 연연한 연약한성격 때문이었다고 보고 돈을 위해 사랑을 배신한다. 이 둘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여주인공 서화연(한고은)은 부잣집 첩의 딸.그역시 외도로생긴 스스로의 운명을 저주하면서 어떻게든 아버지(한인수)의 눈에 들기위해 애쓴다.아버지를 파멸시키는 것이 화연의 궁극적인 목표.철구를 진심으로사랑하지만 거절당하자 명예를 택해 유명한 야구선수인 덕구와 애정없이 결혼한다. 불행히도 아버지를 부정하는 그들의 삶은 아버지로부터 헤어나지 못한다.세명의 정신적 미숙아(?)는,아버지라는 거대한 그림자에 꽁꽁 묶여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파괴해간다.능력도 없이 아내에게 얹혀 살고 있는 주제에 사랑한답시고 첩실을 버젓이 거느리는 철구의 아버지나,돈 좀 있다고 첩을두는 화연의 아버지나 역겹기는 마찬가지다.똑똑하고 잘난자식들이 이런 아버지의 쓰레기같은 면모때문에 인생을 망친다는 드라마의 억지 ‘거대 아버지론’은 현기증이 나도록메스껍다.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의 김용규 PD는 “자식들에게세상의 ‘아버지’들이 지니는 의미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것”이라면서 “깊은 증오를 통해 거꾸로 아버지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드라마를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정년퇴직 교원 849명 훈·포장 수여(2)

    ◇홍조근정훈장▼강원△심인섭 소양중 교장△임양근 강릉여중 교장△김연주 북원여중 교장▼경기△심영섭 능서초 교장△장영배 북내초 교장△최영자 강선초 교장△정정환 선동초 교장△이완녕 범계중 교장△정춘국 일산중 교장△김진강과천고 교장△최성락 백마고 교장△리조훈 송탄고 교장▼경남△문병용 축동초 교장△권정숙 옥종중 교장△이지곤 내서중 교장△박성부 합포중 교장△안석환 서포중 교장△차일효 진해여중 교장△정연수 동진중 교장△김삼홍 동진중 교감△허경열 무안중 교감△공원석 합천중 교장△김정권 진해고 교장△박은욱 단성고 교장△이범순 함양제일고 교장▼경북△박정웅 포항대흥초 교장△김태환 유림초 교감△김동연 안동고 교장△김규병 영천공업고 교장△정준기 영동고 교장△여기창 경북교육청 장학관△박영철 김천중앙고 교장△윤한오상고 교사△김석기 강구상고 교장△최봉현 대도중 교장△이종옥 소수중 교장△안한근 공검중 교장△허진열 영주부석고 교장▼광주△이혜자 광주효광중 교장△오희열 상무중 교장△이정헌 월곡중 교장△김성기 지원중 교장△김문곤 지원중 교감△김기원 각화중 교장△류이열 용봉중 교사△백희동 금남중 교장△박형국 광주기계공고 교감△김옥빈 학생교육원 원장▼교육부△윤영소 국제교육진흥원 교육연구관▼대구△장삼도 대구동덕초 교장△이수문 대곡중 교장△백춘이 덕화여자중 교장▼대전△이종기 동대전중 교장▲교수△황해선 동의대△최재종 경원대△김원중 포항공과대△김동철 순천대△정병수 성균관대△이용훈 한국해양대△현문길 동아대△오진곤 전북대△김명호 덕성여대△변대현 홍익대△전명현홍익대△김상욱 경북대△손병기 경북대△변영수 고려대△김돈균 부산대△김종훈 연세대△이종성 연세대△유공조 경희대△박경호 강원대△이병기 강원대△김수원 계명대△이상옥 서울대△박형석 서울대△안원영 서울대▼부산△정무진 남부교육청 장학관△안영환 용호중 교장△이상원 동항중 교장△고후진 금사중 교장△김성찬 경남고 교장△남호상 대천리중 교장△양화자 천마초 교장△이일영 운송초 교장▼울산△김종우 울산서여중 교감△윤동원 울산여고 교장△강대호 태화초 교장▼인천△정용주 청학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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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하기관 운영 ‘주먹구구’

    공기업·출연기관 등 정부 산하기관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체계적인 관리미비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산하기관이 민간기업에 대해 각종 부담금 또는 분담금 등의 명목으로 거두는 준조세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정부산하기관 어떻게 운영되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산하기관의 효율적인관리를 위해 가칭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을 제정해제도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3년 212개에 불과하던 산하기관이 96년261개,98년 551개,지난해에는 705개로 늘어났다.98년 기준으로 볼 때 산하기관의 연간사업예산만도 143조여원으로 중앙정부의 94조여원보다 무려 52% 더 많았다. 그러나 산하기관의 정의나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법령이나 부처도 별도로 정해지지 않아 전체적인 규모나 운영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투자기관·출연기관 등의 경우 기관의 성격별로 주무부처가 다른데다 위탁기관이나 법정단체에 대해서는 관리법령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또 주요 기업이 납부한 각종 법정준조세가 세금납부액의 8.22%에 이르는 등 법정준조세로 인한 부담이 적지 않은 수준이라며,정부 보조금과 출연금 규모를 재조정하고 민간부분에 부과하고 있는 각종 부담금,위탁수수료 회비 등도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정부 산하기관이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위탁업무중 민간의 참여가 가능한 부문은 민영화를 추진하거나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등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획예산처와 같은 관련부처가 전체 정부 산하기관의 기능·예산·재원 조성 현황을 매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그 결과를 ‘정부산하기관백서’라는 형태로 발간해 공개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산하기관의 경영은 민간기업만큼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부가 추진중인 공공부문 개혁도 이들 기관의 구조적인 개혁없이는 성과를 거두기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달의 벤처인5명 선정

    중소기업청은 25일 ㈜쏠리테크 정준(鄭峻) 대표,㈜두리정보통신 김현섭(金玄燮) 대표,㈜디자인스톰 손정숙(孫貞淑) 대표,쎌레콤㈜ 고용복(高龍福) 대표,대원광통신㈜ 이재철(李在喆) 대표 등 5명을 ‘이달의 벤처기업인’으로 선정했다.시상식은 26일 오전 서울지방중기청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 설해대책 유공자 59명 포상

    정부는 25일 제8회 방재의 날을 맞아 지난 1월과 2월에 발생한 기록적인 폭설을 극복하는데 공이 많은 민간인 및 공무원 등 59명에 대해 ‘2001 설해대책 유공 특별포상’을 수여했다. 폭설때마다 발생하던 인명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등반객 조기 통제 및 대피 조치를 취한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통령 단체표창이,한국 도로공사 이철수 부장과 경기도 정석규 서기관,건설교통부 신민수씨,충남도 종합건설본부 주광수씨에대해 대통령표창이 수여됐다.다음은 포상자 명단. ◆국무총리 표창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정태우 중령△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관리사무소 임철진△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김현환△서울시 최만식△인천시 김병규 서기관△강원도 서창호△충북 권태성 사무관△진흥건설 대표 이동춘△충남김중수△경북 종합건설본부 김인하 사무관◆행정자치부장관 표창 △국방부 1군사령부 군수처 안완섭중령△강릉국도유지건설사무소 김광호△홍천〃 김남철△정선〃 김재환(이상 건설교통부)△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함병석 부부장△〃 경기지역본부 윤종일부장(이상 농림부)△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권종천 과장△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황선일 사무관△〃 동부도로관리사업소 손기만사무관△인천 강화군 김상복△〃 남구 국화표△육군제3990부대 지호근중령△경기도 건설계획과 류재환 박원호△〃 건설본부 이기수△〃 소방재난본부 박정준 소방령△〃 광주 나종윤△〃 의정부 최규석△ 〃 화성 인석남△〃 과천 임영환△〃 의왕 김희수△〃 여주 주진봉△〃 이천 박용호△강원 육군제2621부재 심봉섭 중령△〃 춘천 김중기△충북 이중욱 유장열△〃 도로관리사업소 심재근△충남 이기우△〃 홍성군 김동표△〃 종합건설사업소 김택중 이영구△〃 예산군 최진권△〃 서산 김정겸 이현구 박철운△〃 천안 이광모 박주배 양현근△경북 성주군 최천석△〃 종합건설사업소 김규태△〃 김천 유창선△〃 문경 박병하△〃 구미 라명철
  • 드라마속 광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드라마속 광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방송 드라마에서 광고가 아닌 듯 자연스럽게 제품을 홍보하는 간접광고(PPL·Product Placement)가 방송위원회의 심의와 줄타기를 하는 가운데서도 줄지 않고 있다.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SBS의 ‘아름다운 날들’의 이병헌이 독일의 고급승용차 벤츠를 타고 나오거나 일본 소니사의 바이오 노트북을 사용하고 최지우가 삼성전자의 휴대폰 단말기를 들고다니는 장면은 부인하기 어려운 간접광고이다.또 ‘아름다운 날들’과 경쟁관계인 MBC ‘호텔리어’도 벤츠와 국민카드를 등장시켜 역시 간접광고를 하고있다. 최근 방송된 MBC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정준과 손예진이 아름다운 홍콩거리에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던 것도 간접광고의 덕분이다.드라마 제작비상 홍콩에서의 촬영은 불가능했지만 홍콩관광청과 세븐일레븐이 간접광고의 명목으로 제작비를 부담해 낭만의 거리,리펄스베이 등에서 환상적인 키스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홍콩관광청의 유지향 대리는 “조성모의 뮤직비디오 ‘슬픈영혼식’도 홍콩관광청의 간접광고로 홍콩에서 촬영됐지만 총이 등장하는 등 위험한 도시라는 인상을 줘서 오히려 부정적인 광고효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맛있는 청혼’에서 소유진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한 것도 간접광고다.세븐일레븐측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소유진이 세븐일레븐에서 일하는 것이 기업 이미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세친구’‘온달왕자들’등에서 LG 디오스 냉장고가 배경으로 자주 노출된 것도 간접광고였으며 덕분에 디오스 냉장고는 판매량에 큰 도움을 받았다. 방송위원회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방송은 특정 상품이나 기업,영업장소 또는 공연 등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거나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광고효과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간접광고에 관해 명시하고 있다.하지만 특정상표가 공개되지 않는 한 방송사 문화나 PD의 재량에 따라 간접광고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실정이다. 최근 SBS드라마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권오중이 신구에게 양갱을 선물하는 장면에서 모제과의 쇼핑백이 노출된 것은 해당상품에 광고효과를 주는 것이라 하여 방송위원회의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홍보대행사 굿윌커뮤니케이션즈의 지은영 대리는 “방송사는 부족한 제작비를 보충하고 기업은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방송에 노출할 수 있어 간접광고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청소년극 ‘사춘기’ 대본 中1 국어 수록

    93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의 청소년 성장드라마 ‘사춘기’의 대본이 중학교 1학년 개정 국어교과서에 20여쪽에 걸쳐 그대로 실렸다고 MBC가 21일 밝혔다. MBC의 최홍미 홍보부장은 “TV드라마 대본이 교과서에 그대로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사춘기 대본이 실린교과서 단원을 학생들이 현재 배우고 있어 이제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교과서에 실린 대본은 93년 4월 29일 방영된 ‘육체미 자랑’편으로 주인공 동민(정준)이 옷 밑에 스펀지를 넣고 다니다 혼나는 내용으로 지난 94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16회프리쥬네 국제방송제에서 픽션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다.MBC는 교과서에 실린 대본의 방송 테이프를 원하는 중학교에는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 “함평 나비축제 보러 열차 타고 오세요”

    전남 함평 ‘나비축제(5월 5∼8일)’에 맞춰 철도청이 나비열차를 운행한다.또 축제를 소재로 ‘나비처럼 날다’를쓴 소설가 정준씨가 동행하는 나비 문학기행도 마련된다. 함평군은 철도청과 함께 5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동안 ‘2001 나비축제’ 전용 관광열차를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당일치기 코스는 5,6일 오전 7시20분 서울역을 출발,낮 12시12분 함평 학교역에서 행사장까지 버스로 이동하며 아침 9시 행사시작 전에 돌머리 해수욕장에서 갯벌체험을 하고 상사화로 이름난 해보면 용천사도 관람한다.문의 (061)320-3224.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 TV드라마 요즘 키워드는

    신데렐라나 콩쥐팥쥐식 스토리 같은 ‘영원한 18번’도 있지만,TV드라마는 수시로 유행을 갈아 탄다. 한동안은 별별 희귀병을 동원해 주인공을 애절하게 죽이더니,최근 불어온 사극열풍은 주인공들에 한복만 입혀 트렌디 드라마처럼 만든 ‘홍국영’같은 사극도 탄생시키기에이르렀다. 그렇다면 요즘 드라마 패션의 키워드는? ‘여자’와 ‘출생의 비밀’이 단연 두드러진다.이 두가지 요소를 빼면 맥없이 무너질 판이다.드라마는 현실을 반발짝 앞서 간다는데,갈수록 커지는 여성파워는 그렇다치자.하지만 고아며이복형제가 휘젓는 건 가족 해체라는 시류의 반영일까,그도저도 아니면 시청률을 올리려는 독한 양념소스일까. ◆거세지는 여성 파워=여성 파워는 단적으로 드라마 제목에서부터 나타난다.정난정이란 천출 기생의 출세담을 그린 SBS사극 ‘여인천하’,40∼80년대를 배경으로 굴곡많은한 여인을 담은 SBS ‘소문난 여자’가 있다. 28일부터 ‘엄마야 누나야’의 뒤를 이을 MBC 새 주말극은 ‘그 여자네 집’.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여자만세’,MBC‘아줌마’도 제목부터 내놓고 친(親)여성적이긴 마찬가지다. 내용도 한결 진취적이다.KBS-2 ‘비단향 꽃무’는 숨죽여사는 미혼모가 아닌 사회적 편견을 딛고 당당하게 성공하는 여성을 그렸다.‘소문난 여자’도 가만히 눈물만 짜지않고 억척스레 운명을 개척한다.23일부터 전파를 타는 KBS-1 아침드라마 ‘매화연가’는 집안형편이 어려워 기생수업을 받던 여주인공이 훗날 매실주를 개발해 성공한다는내용의 시대극이다. ◆출생 비밀은 선택 아닌 필수?=얼마전 밝혀진 탤런트 손지창의 출생 비밀은 드라마를 무색케 했지만 현실에서 찾기 드문 출생의 비밀은 왜 이리 홍수일까.‘세상 어딘가에 더 멋진 진짜 부모가 있을지 모른다는’ 뭇사람들의 꿈을대리만족시키기 때문이라는 재미있는 분석도 있긴 하지만.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은 ‘비밀’류에서 단연 압권이다.민철(이병헌)과 선재(류시원)는 이복형제가 아니라 실은 원수의 자식간.음반사 사장이 경쟁사 사장을 살해하고 그 아내를 부인으로,자식을 아들로 삼아 한지붕에서 산다는 섬뜩한 설정이다. 대리모의 이란성 쌍둥이라는 이색 소재를 사용한 MBC주말극 ‘엄마야 누나야’,바람둥이 아버지의 네 형제 중 하나는 제3의 여자가 낳은 배다른 형제라는 복선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MBC일일극 ‘온달왕자들’,주인공 윤주(배종옥)가 사실은 아버지가 식모를 건드려 낳은 딸이었다는KBS 일일극 ‘우리가 남인가요’ 등등 셀 수가 없다.얼마전 종영한 ‘맛있는 청혼’에서 ‘효동각’주인집 아들 효동(정준)은 알고보니 주워키운 고아였다. MBC ‘호텔리어’도 유행을 외면하기 섭섭했나보다.한태준(김승우)이 맡아 돌보던 고아소녀가 훗날 입양아 출신 M&A전문가 신동혁(배용준)의 친동생으로 밝혀진다. 허윤주기자 rara@
  • 이재용씨 삼성전자 상무보 발령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외아들 재용(在鎔)씨가 다음달부터 삼성전자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이로써 삼성의 3세 경영체제가 시동을 걸었다.삼성은 이날 사상 최대규모의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삼성은 12개 계열사의 정기 임원인사를 하면서 현재 삼성전자 부장급인 재용씨를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발령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물산 현명관(玄明官)부회장이 대표이사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회장 1명,부회장 2명,사장 11명,부사장 19명,전무 50명,상무 110명,상무보 167명의 승진이 있었다.삼성전기 이형도(李亨道)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고 삼성SDI 김순택(金淳澤),삼성화재 이수창(李水彰),삼성증권 유석열(柳錫烈),에스원 이우희(李又熙),일본본사 정준명(鄭埈明)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삼성엔지니어링 고홍식(高洪植)부사장은 삼성종합화학 사장으로 내정됐다. 임태순기자 stslim@
  • “왕자도 터프가이도 싫다”

    백마는 필요 없다! 멜로드라마 남자주인공 자리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깎은듯한 외모의 엘리트에다 재산은 준재벌급,한마디로 ‘백마탄왕자’들이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웃집 대문을 따고나온 듯,눈꼽도 채 안뗀 털털한 ‘보통’총각들이 브라운관 삼각사랑의 주인공으로 이곳저곳 포진해 들어온 것. 2001년형 ‘서민형 히로’의 히트작은 뭐니뭐니 해도 MBC수목드라마 ‘맛있는 청혼’의 정준.산적 눈썹에다 텁텁한탁주같은 마스크 등 어디를 뜯어봐도 도무지 브라운관 연인감이 아니다.그가 맡은 효동도 마찬가지.제대로 된 졸업장하나 없는 중국집 양아들,트레이닝복 바람으로 팔자걸음을걷는 그에게선 비애(悲愛)의 주인공에게 기본 덕목인 ‘폼생폼사’는 찾아볼수도 없다. 그런 ‘맛청’(약칭)이 안방 박수세례 속에 고공행진중이며정준은 젊은이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새시대 연인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덜렁이 다혈질에 배움도 짧은 그에게왜들 열광할까.사회의 고정관념이야 뭐라 떠들든 좋아하는일에 모든 것을 거는 마니아가 바로 요즘 젊은층의 이상형이기 때문이다. MBC 주말 ‘엄마야 누나야’의 공수철(안재욱)은 어떤가.가진 것 하나없이 서울 올라와 여자친구에게 기생하는 날건달이다.그래도 속여린 의리를 알아챈 여자들은 뺏길세라 필사의 애정대결을 마다하지 않는다.KBS-1TV 일일 ‘온달왕자들’의 시광(허준호)역시 현직 신문배달원에 별볼일없는 이혼남이지만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두여자의 애정공세를 한몸에받는다. 서민형 멜로주인공의 출현은 거슬러올라가자면 ‘서울의 달’의 홍식 역 한석규에까지 걸친다.‘사모님’돈가방이나 노리는 제비족인 그지만 극중 영숙(채시라)과 여성시청자들의동정심을 묘하게 자극,인기몰이를 했다. 그 홍식의 코드가 그래도 ‘모성본능’이란 통속에 기댔다면 ‘줄리엣의 남자’등에서 맹활약한 차태현은 멜로 남주인공의 극적인 기류변화를 대변한다.폼을 잡는건 고사하고 경망스러울만치 유들유들한 캐릭터다.하지만 친구처럼 경쾌한우상을 원하는 여학생들 틈바구니를 급속히 파고들었다. 정준은 여기서도 한발 더 나간다.그에게선 차태현의 순발력·바람기 같은 것도 묻어나지 않는다.그저 거칠거칠하지만순박하게 살아가는 서민풍,누구라도 쉽게 동일시할 건강한삶의 풍모다.그게 트렌디에까지 침투한 것. MBC 이은규CP는 “남성에게 바라는 미덕의 스타일이 달라지는 사회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멜로 주인공 출현이 드라마 소재도 한껏 넓혀준다면 금상첨화”라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MBC드라마 ‘맛있는 청혼’ 뚜껑여니 진미일세

    MBC드라마 ‘맛있는 청혼’ 뚜껑여니 진미일세

    MBC 수목 미니시리즈 ‘맛있는 청혼’제작진이 요즘 신났다.내세울만한 스타도 없고 초반에는 극심한 캐스팅 난항까지겹쳐 거의 ‘버린 자식’이라고 여겼는데 갑자기 효자로 돌변한 기분이랄까.시청률 조사 전문기관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주시청률 집계에서 ‘맛있는 청혼’3·4회분이 각각 26.4%,27. 3%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SBS의 ‘순자’와 KBS2의 ‘천둥소리’를 크게 앞질렀다.점유율(TV를 켜놓은 가구중 시청가구)은 40%를 넘어섰고 주간 시청률 순위에서도 6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맛있는 청혼’의 출발은 조마조마했다.김래원 박진희 등으로 내정된 주연급 연기자들이 방송을 한달도 채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줄줄이 펑크를 내고 정준 소유진으로 갑작스레대체되는 등 극심한 캐스팅 난맥상을 노출했다.오죽했으면이은규 책임 프로듀서가 제작현장에서 “대박은 기대하지도않는다.‘중박’정도면 만족이다”라고 털어놓았을까. ‘맛있는 청혼’은 서로 앙숙관계에 있는 중국집 효동각과황금룡을 통해 젊은이들의 요리열정과 사랑을 그린다.‘로미오와 줄리엣 식 사랑’‘출생의 비밀’등 뻔한 구도에도불구하고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젊은이들 이야기는 공감대를 더한다.건강한 스토리와 깔끔한 전개는 연예인들의 뒷얘기로 얼룩진 ‘순자’나,사극 ‘천둥소리’에 정붙이지 못하고 배회하던 시청자들을 흡입한 일등공신. 지난 99년 ‘햇빛 속으로’를 통해 감각적 화면을 선보인박성수PD의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연출도 한몫했다.박PD는“컷 전환과 음악의 템포를 빠르게 해 생동감을 줄 수 있게끔 노력했다”고 귀띔한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소유진 손예진 등 신인 연기자들의 활약.요즘 무섭게 뜨는 소유진(마시내 분)과 함께 캐스팅된 손예진(장희애 분)은 99년 소망화장품 CF에 출연한 경력이 전부다.‘선악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변화무쌍한 얼굴’에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주목을 끈다. 아역출신 정준은 그동안 ‘북경반점’‘리베라 메’등 영화에서가다듬은 연기력이 한창 물올랐다는 평이다.“멜로 연기가안된다”는 이유로 이번 드라마 캐스팅에서 몇차례 퇴짜를당한 수모를 갚겠다는 듯 열심이다. 중간중간 선보이는 실감나는 요리 장면도 드라마를 보는 색다른 재미.하지만 다이어트중이라면 조심해야겠다.군침 돋우는 요리들이 드라마 내내 자제력을 시험하기 때문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이고르 이바노프 러외무 UN 군축회의 연설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계획에 반대해온 러시아의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지난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UN 군축회의에 참석,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핵비확산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군축 노력을 호소했다.다음은 연설요지. 세계화 시대,지구촌이 당면한 복잡다기한 도전들은 각국이확보하고 있는 과학기술과 경제적,지적 역량을 모아 이성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즉 21세기에는 강력한 경제·군사 대국이 독단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안된다.이런 시도는 지구촌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이같은 원칙은 군축 분야에서 강력하게 입증되고 있다.다자간 외교 시대에 UN은 활동적이고 의미있는 역할을 해왔다.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전략무기 감축협정도 유엔의 권위하에가능한 것이었다. 오늘날에도 유엔군축회의의 역량은 소진된것이 아니다. 유엔군축회의는 통합적이고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군축은 군사 강대국이나 핵보유국들의 모임이나 이들이 내세우는 핵우위 논리에 의해 해결될수 없다.러시아 정부는 전세계와 지역의 안보 강화를 위해 행동할준비가 되어있고 구체적인 조치도 밟고 있다.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신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개념을 발표했다.군비통제 및 감축에서 기존에 체결된 모든 조약과 협정을 엄격히 준수할 것,그리고 좀 더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안정을 위해 새협정 체결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미 지난해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2)을 비준했고미국과 3단계 전략무기감축 협상에 들어갈 준비가 돼있다. 전략핵탄두수를 미·러가 약속한 2000∼2500기 수준보다 더낮은 1,500기 수준으로 감축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가 강조하는 지구촌 안정 원칙은 지난 72년 미·러가체결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준수다.ABM과 배치되는 NMD와 관련,부시 신행정부와 러시아간 실질적이고 적극적인대화가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재개돼야할 것이다. NMD와 관련,로마 철학자 세네카의 “어떤 처방약은 질병 그자체보다 위험하다”는 명언을 언급하고자 한다.NMD의 대안으로 러시아는건설적이며 포괄적인 다른 조치들을 제안한다.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 설립한 미사일발사정보교환센터,미사일 및 미사일 기술의 확산방지를 위한 국제통제시스템의 창설 등이 그것이다. 동시에 유엔군축기구내 산하기구를 둘 것도 제안한다.핵무기 제조 목적의 핵원료 생산 금지 조약을 추진할 특별위원회의 재설치가 그것이다. 러시아 연방은 유엔군축회의가 국제질서 안정에 기여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국제기구의 권위와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꾸준히 힘을 쏟을 것이다
  • MBC 새 수목드라마‘맛있는 청혼’

    MBC 새 수목드라마‘맛있는 청혼’

    MBC가 수목드라마 ‘황금시대’ 후속으로 ‘맛있는 청혼’을 내놓는다.7일 오후9시55분 첫방송. 제목이 시사하듯 요리가 드라마의 주 재료다.서로 앙숙관계인 허름한 중국집 ‘효동각’과 대형 호화요리점인 ‘황금룡’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이 줄거리.‘효동각’사장 김갑수의 아들 효동(정준 분)은 체육대학을 졸업하고 경호업체에 취직한다.특급 요리사의 아들로 자란 덕분에 절대미각을 갖고 있지만 음식점을 물려받기 바라는 아버지의 소망을 무시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의 스승이자 중국요리의 최고수를 만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엄마는 일찍 돌아가신게 아니라 자기를 갖다버렸다는,아버지로 알았던 사람이 사실은 고아를 거두어 키운 은인이었다는 것. 또한 친구에 의해 배신당하고 인생을 망친 아버지의 은혜를 갚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다. 요리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다 만난 장희애(손예진 분)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알고보니 그녀는 아버지의 원수 장태광의 친딸.장태광은 잔재주를 부려 만든 요리로 성장을 거듭해대형 중국요리집 황금룡의 사장으로 성공했다. 효동은 희애와 헤어지기로 결심하지만 마음은 괴롭기만 하다.그런 그에게 시골출신의 처녀 마시내(소유진 분)가 다가온다.3층짜리 빌딩을 지어 한식,양식,중식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사장이 되는 것이 꿈이다.요리학원에서 만난 효동과 티격태격하다 효동을 혼자서 짝사랑한다. 그러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효동 때문에 가슴 아파하다 효동각의요리기밀을 몰래 빼내 황금룡에 전해주는데…. 주인공 효동은 아역 탤런트 출신의 정준이 맡았다.정준은 영화 ‘북경반점’을 찍느라 3개월동안 요리실습을 배웠던 전력이 있어 별 걱정이 없다는 표정.손인영 작가가 ‘멜로연기가 안된다’고 반대해 주인공이 되기까지 마음고생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손예진은 김혜수와 함께 화장품 CF에 잠깐 출연했던 완전 신인.MBC창사이래 신인이 주연 맡은 것은 처음이라 이래저래 주목을 받고 있다. 효동각은 신촌 모 중국집의 외관을 빌렸고 황금룡은 워커힐 호텔 주방에서 찍는다.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이 필요한 요리장면은 전문요리사의 손을 빌렸다. 드라마를 기획한 이은규 CP는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에 실패했거나 아직 진로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진지한 주제에 코믹성을 가미해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효동의 아버지 김갑수에 박근형이,황금룡 사장 장태광에 김용건이 출연하고 소지섭은 황금룡 사장의 아들 장희문을 맡아 차가운 인상의완벽주의자로 변신한다. 허윤주기자 rara@
  • 대형할인점 불 2명 사망

    경북 포항의 1,400여평이 넘는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10일 오후 안전조치 없이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3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발생 이날 오후 5시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생지리 대형할인점 세라프(대표 권영석·42)에서 화재가 발생, 할인점 2층 미용실여종업원 임안자씨(25)와 어머니와 함께 쇼핑을 하던 정준희군(10·연일초등 3년) 등 2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했다. 또 할인점 건물(연면적 4,999㎡)과 내부의 상품 등이 모두 불에 타8억여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 당시 매장에 있던 200여명의 고객과 직원들은 대부분 밖으로대피했으나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연기에 질식하거나 화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재원인 이날 불은 매장 1층 보일러실에서 처음 발생,내부의 인화물질을 타고 순식간에 2층 건물 전체로 번졌고 2층 식당가에 설치된프로판가스통으로 옮겨져 폭발이 일어났다. 경찰은 이날 불이 보일러실에서 난방용 보일러 연통 교체작업 중 용접 불똥이 보일러실 내부 스티로폼에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보고정확한 화재원인을 수사 중이다. ■진화 및 대피 불이 나자 포항소방서와 포항제철 소방차량 등 40여대가 진화작업에 나서 6시30분쯤 불길을 잡았다.목격자 최모씨(45·남구 연일읍)는“할인점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고 출입문을 통해 50여명이 한꺼번에 밖으로 빠져나오기 위해 서로 밀치는 등 아우성이벌어졌다”고 말했다. 포항 한찬규·이동구기자 cghan@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시상식 표정

    “옛날 옛적에 물 두 방울이 있었다네. 하나는 첫 방울이고 다른 것은 마지막 방울.첫 방울은 가장 용감했다네. 나는 마지막 방울이 되도록 꿈꿀 수 있었다네.만사를 뛰어넘어서 우리가 우리의 자유를 되찾는 그 방울이라네.그렇다면 누가 첫 방울이기를 바랐겠는가” 군나르 베르게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밤(한국시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선포하면서 노르웨이 시인 군나르롤드크밤의 ‘마지막 한 방울’이라는 시를 인용했다.숱한 고난과 핍박을 견뎌낸 김 대통령이 평화상을 수상하게 됐음을 시구(詩句)로 비유한 것이다.오슬로시청 메인 홀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김 대통령의 가족 10명과 국내초청인사 42명,하랄드 5세 국왕,호콘 왕세자,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 등 노르웨이 최고위층 인사 대부분과 그루할렌 브룬트란트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등 1,100여명의 인사가자리를 메운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김 대통령은 오후 8시50분 오슬로시청에 도착,8분 뒤인 8시58분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스톨셋 노벨위원회 부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상식장에 입장했다.김 대통령이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한국에서 온 인권지도자를 맞았다.이어 1분 뒤인 8시59분 하랄드5세 국왕과 소냐 왕비 등 왕족이 베르게 노벨위원회 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방청객들과 함께 단상 맞은 편에 앉았다.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행사 시작 10분 전인 8시50분 시상식장에 도착,룬데스타드 노벨위원회 사무국장의 영접을 받았다. 베르게 위원장이 연단에 나와 김 대통령이 금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임을 선포하면서,업적,배경 등을 설명했다.그는 설명 끝무렵에 “시인의 말처럼 ‘첫번째 떨어지는 물방울이 가장 용감하노라’”라고김 대통령을 ‘첫번째 물방울’에 비유,선구자적 삶을 칭송했다. 그는 김 대통령이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구 소련 저항지식인의상징인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와 닮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베르게 위원장의 수상 이유 설명에 이어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아리디티의 ‘입맞춤(Il Bacio)’,그리그의 ‘이히 리베 디히’등 2곡을 노래했다.이어 김 대통령은 베르게 위원장으로부터 메달과디플로마(증서)를 받았고,조씨는 마지막으로 안정준의 ‘아리 아리랑’을 불렀다. 조씨의 축하노래가 끝나자 김 대통령은 베르게 위원장의 소개로 금색 노벨메달이 새겨진 파란색 연단으로 가서 수상연설을 했다.김 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한국어로 낭독했으며,연설은 노르웨이어와 영어로 동시통역됐다.미국 CNN을 통해 세계 각 국에 중계됐다. 김 대통령은 연설에서 “노르웨이는 인권과 평화의 성지이며,노벨평화상은 세계 모든 인류에게 평화를 위해 헌신하도록 격려하는 숭고한메시지”라면서 “우리 국민의 민주화와 남북 화해를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지원해 준 세계의 모든 나라와 벗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답례했다.또 “노벨상은 영광인 동시에 무한 책임의 시작“이라며 일생을 바쳐 세계의 인권과 평화,한민족의 화해·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맹세했다. 연설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연설 전후 김 대통령은 모두 5차례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옅은 보라색 한복 차림의 이여사는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 등과 함께 맨 앞줄에서 김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다. 한편 김 대통령의 연설은 노벨위원회로부터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일본 이와나미(岩波) 출판사가 번역해 발행할 예정이다.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 MBC ‘에어포스’ 오늘·내일 방영

    MBC는 15∼16일 공군을 소재로 한 특집드라마 ‘에어포스’를방송한다. 그동안 군을 다룬 드라마는 촬영 상의 어려움으로 현장성을 갖지 못했으나 이번 드라마는 국방홍보원과 공동제작돼 그같은 문제점이 말끔히 해소됐다.특히 고화질 방식인 HDTV 방식으로 촬영돼최신예 전투기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KF16전투비행단에 현우(류진) 진경(채림) 수창(최준용)이 새로 들어온다.진경은 전투비행단에서 공사 시절 흠모해왔던 정준(정준호)을만난다..현우는 책임정비사로 일하는 세연(김정은)의 도움으로 지상학술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다.오래 전부터 진경을 짝사랑하던현우는 비행훈련과 생환훈련 중 곤경에 빠진 진경을 돕는다.그러나생환훈련 과정에서 머리에 부상을 당한 현우는 비행부적격 판정을 받고 조종사를 포기한다.그러나 아버지의 친구이자 정비대대 감독관인한태수(송재호)의 유언에 따라 조종사의 길에 다시 도전한다. ‘허준’의 최완규가 대본을 쓰고 ‘별은 내가슴에’,‘이브의 모든것’의 이진석 PD가 연출했다. 이PD는 “드라마 소재의영역을 넓히고 싶은 생각에서 군을 선택했고 특히 공군이 제일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이번 드라마는 새로운 홍보기술을 개발하고자 했던 국방홍보원이 KBS SBS MBC 등 방송 3사에 정식공문을 발송했고 이에 공군 관련 드라마를 기획중인 MBC가 응함으로써 만들어지게 됐다.국방홍보원과 MBC가 함께 지불한 제작비는 약 20억원 정도다. 지난 9월초부터 약 두달동안 충주 공군비행장과 남해 등에서 촬영했고 여기에 공군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3회에 걸쳐 항공촬영이 진행됐고 1,2부를 통털어 15초 정도는 기존 자료화면을 사용했다.공군이 보유한 함정이나 헬기 등도 TV에서 만날 수 있다. 박진감 넘치는 비행장면,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조종사 훈련과정등은 볼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그러나 1,2부에 걸쳐 많은 내용을 담다보니 최작가 자신의 지적처럼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다.‘이브의 모든 것’의 아나운서 역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 전문직종 역을 맡은 채림의 연기도 극중에 잘 녹아들지 않는다.그러나 “삶과 죽음을 오가는 조종사들의훈련과정을 잘 그려냈다”는 국방홍보원 관계자의 평가처럼 군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서는 잘된 편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파이어 블록버스터 ‘리베라 메’ 11일 개봉

    11일 개봉하는 ‘리베라 메’(우리를 구원하소서)는 뚜껑이 열리기도 전부터 부담이 많다.무엇보다 ‘JSA’의 적수로 일찍부터 입소문을 타온 ‘단적비연수’와 나란히 개봉해 정면대결을 벌여야 한다.또하나.공교롭게도 똑같이 불을 소재로 한국형 파이어(Fire)블록버스터를 표방했던 ‘싸이렌’의 흥행실패도 영 찜찜하다.낯선 소재만으로도 얼마간의 프리미엄은 챙길 수 있으리란 기대를 접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교해서 안됐지만,영화는 ‘싸이렌’보다는 훨씬 고민하며 불의 속성에 접근한 듯하다.살아있는 불을 묘사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한 흔적은 여기저기서 감지된다.미니어처로는 디테일한 촬영이 어렵다는이유로 주유소나 아파트 등은 아예 ‘방화용’으로 확보해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렸다.그렇게 밀어넣은 제작비가 총 45억원.시각적인 잣대로 따질 때 영화의 외피는 ‘파이어 블록버스터’로 크게 손색없다. 영화는 어릴적 아버지의 학대로 정신이상증세를 보이는 희수(차승원)와 소방대원 상우(최민수)의 쫓고쫓기는 대결구도를 기둥삼아 미스터리스릴러에 살을 붙여나간다.소년범으로 수감돼 12년만에 출감하는 희수의 등뒤로 교도소 보일러실이 폭발하는 도입부에서부터 스펙터클에는 믿음이 간다.시내 곳곳에서 대형화재가 잇따르고 상우와 소방팀은 결사적으로 구조에 매달리지만 번번이 원인 규명에는 실패한다. 상우와 화재조사원 민성(김규리)은 의도적 방화로 심증을 굳히고단순화재로 축소수사하는 경찰에 맞서 범인을 추적한다. 화염을 쏘아보는 최민수의 카리스마 연기는 화면을 달구는 불의 이미지와 모처럼 궁합이 맞아떨어졌다.달아오른 배관에 떨어진 땀방울이 순식간에 말라버리는 클로즈업 장면 등 순간순간 충실한 디테일을읽을 수 있다.문제는 부족한 기교다.불 소재를 부각시키려는 강박 때문에 끝내 ‘불을 위한 불의 영화’로 그친 느낌이다. 이글대는 불길을 관망하는 즐거움도 좋지만,화면 이면에 ‘느끼는’즐거움까지 깔아놨더라면 짜임새가 더 살지 않았을까.어정쩡하게 설정된 상우와 민성의 관계에도 멜로의 요소를 강화하는 편이 나았다. 유지태 박상면 정준 등 화려한 조연진은얘깃거리다. 상우의 후배대원을 맡은 유지태가 주가에 걸맞지 않게(?) 중반에 사고사하는 대목에서는 의아스러울 법하다.출세작 ‘동감’이 개봉되기전 이미 조연으로 캐스팅됐었다. 황수정기자 sjh@. ■양윤호 감독의 ‘변’. “대중영화를 아주 잘 만들어보고 싶어 불을 소재로 택했다.지난해부산 냉동창고 화재에서 결정적으로 아이디어를 얻었다. 영화속 불의 의미는 글쎄,인간이 없다면 처음부터 불은 의미를 잃는것 아닐까.멜로분위기를 강화하고 싶었지만,워낙 내가 멜로 만드는솜씨가 없어서….오락영화인만큼 전체적 스피드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막판 30∼40분 내내 정신없이 속도를 낸 건 그래서다.제작비가 엄청들었다는데 본전 생각하면 부담스러워서 영화를 만들 수가 없다.‘단적비연수’? 물론,잘 됐으면 한다.경쟁논리로 따질 문제가 아니니까. (웃음)”
  • 돈生돈死 못말리는 가족의 블랙코미디 ‘하면된다’

    사업실패로 살림이 거덜나버린 가족.간신히 건진 달동네집 앞에 퍼질러 앉아 땅이 꺼져라 한숨이다.평범한 일가족의 수난사 내지는 희망찾기가 아닐까,점치기엔 아직 이르다.멀쩡해 뵈는 가족이 살아갈 방도랍시고 찾아낸 길이란 불온하고 삐딱하고 상식과는 영 거리가 멀다.어디 놀고있는 눈먼 돈 없나?박대영 감독의 ‘하면 된다’는 블랙코미디다.청춘멜로 ‘연풍연가’를 데뷔작으로 찍었던 감독은 작업방향을 틀어,비일상적 소재의 엽기물에다 앵글을 맞췄다.따지고 보면 완전히 낯선 시도도 아니다.박감독은 ‘조용한 가족’의 조감독 출신.한 가족의 이야기로 범위가 좁혀진데다 코믹잔혹극이란 점에서 두 영화는 많이 오버랩된다. 도입부에서 영화의 메시지는 그런대로 ‘온전’해 보인다.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고,살아갈 일이 막막해 풀죽은 가장(안석환)에게 불쑥행운이 찾아온다.교통사고를 당하고 까맣게 잊었던 보험금을 타게 될 줄이야. 보험 사기로 한 밑천을 챙기자는 데 온가족이 의기투합한 그날 이후,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아들(정준)은 술집에서 의도적으로 두들겨맞고,아내(송옥숙)는 집채만한 물건더미에 깔리고,딸(박진희)은 팔을 부러뜨리고.눈먼 보험금들이 채곡채곡 쌓여간다. 그림같은 저택에 ‘하면 된다’라는 가훈이 걸릴 즈음까지 일가족의어설픈 한탕주의는 내내 가벼운 폭소탄을 터뜨린다. 대대적 보험 사기 사업을 위해 보험사 직원(박상면)까지 사위로 삼고난 다음부터가 문제다.사업이 번창하면서 보험금 분배를 놓고 가족들이 아귀다툼을 시작한다. 마네킹을 세워놓고 상해부위별 보험등급을 매겨보고,사고당할 순서를 정하느라 아버지와 아들 딸이 머리맞대고 사다리타기를 하는 장면등은 영화의 승부수가 어디에 놓였는지를 감잡게 한다.기발하고 엉뚱한 소재에 에피소드 중심의 코믹한 아이디어가 영화의 가장 큰 힘.하지만 현실의 비애를 쏙 빼버린 탓에 정작 블랙코미디의 미덕인 페이소스가 빠졌다.왁자한 시트콤을 보는 듯한 허함도 그래서다.부조리한 삶의 단면을 부담없이 은유한 건 나쁘지 않았지만,리얼리티를 지나치게 무시했다는 아쉬움이 든다.28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새영화/ 싸이렌

    ■한국의 액션영화는 이제 ‘신소재 개발’에 성패가 달렸다 해도 지나치지 않은 듯싶다.‘한국 최초의 파이어 액션블록버스터’를 자임한 ‘싸이렌’(선우엔터테인먼트 제작)은 화마(火魔)와 맞서는 젊은소방구조대원들의 갈등과 우정을 그렸다. 화재현장에서 준우(신현준)와 현(정준호)의 대응자세는 딴판이다.위험상황에는 아랑곳없이 몸부터 던지고보는 준우는 매사에 냉철하고합리적으로 판단하는 현과 늘 대비되고,동료들은 거칠고 무뚝뚝한 준우를 냉대한다.그런 준우에게 위안을 주는 건 살갑게 쫓아다니는 예린(장진영) 뿐이다. 시종 ‘불 영화’를 의식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예린은 불길속에서 목숨을 걸고 아버지의 생명을 구해준 준우를 사랑한다.원칙론을앞세우는 현 때문에 아내와 딸이 구조되지 못했다는 원망으로 형석(선우재덕)은 복수의 칼을 간다. 이색소재를 동원한 만큼 영화는 화재현장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데 온신경을 쏟았다.90%가 넘는 실사에 미니어처를 합성해 만든화재장면들은 기대만큼의 스케일을 보여준다. 문제는 불친절한 이야기 구도다.준우의 극단적인 행동이 어떻게 비롯됐는지,준우와 현이어떤 배경에서 애증을 거듭하다 목숨까지 내놓는 사이가 됐는지 등이설명없이 어물쩍 넘어갔다. 액션과 멜로,스릴러에 어정쩡하게 한발씩걸치고 있는 분위기도 썩 개운치 않다. 특수효과는 볼거리다.‘분노의 역류’ ‘터미네이터’ 등으로 할리우드 특수효과의 대가로 꼽히는 폴 스테이플이 참여했다.CF를 연출해온이주엽 감독의 데뷔작.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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