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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가 代 이은 배임죄 족쇄… 일각 “檢에 자충수 될 수도”

    삼성가 代 이은 배임죄 족쇄… 일각 “檢에 자충수 될 수도”

    기존 판례서 무죄 많아 혐의 입증 난항에버랜드·제일모직 소송서 판결 엇갈려‘주주이익 보호 의무’ 두고 공방 벌일 듯 삼성그룹 불법합병 사건을 둘러싼 검찰과 삼성의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고된 가운데 이건희(78)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이재용(52) 부회장도 배임 혐의에 대한 법적 판단을 받게 됐다. 기존 판례상 업무상 배임죄 성립이 쉽지 않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어 양측이 재판에서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전날 이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자본시장법 및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에 더해 “삼성물산 주주와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면서 업무상 배임 혐의를 새로 적용한 데 대해 재계에서는 ‘기준이 모호한 배임죄가 또다시 기업의 발목을 잡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업무상 배임죄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임무를 위배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할 때 성립한다. 법원에서 보수적으로 판단해 무죄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검찰에게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경영진에게 회사 재산이 아닌 주주 보호 의무가 있는지를 두고 공방이 예고된다. 삼성 변호인단은 기소 직후 입장문에서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할 수 없는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대법원 판례에서 이사의 주주에 대한 업무상 배임죄를 인정하지 않고 ▲합병으로 인해 구 삼성물산이 시가총액 53조원에 이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소유하게 돼 이익을 얻었다는 점 등이다. 다만 수사팀장인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이사회에 주주이익 보호 의무가 부여될 수 있다는 취지의 판례 등 최근 배임 사건의 판례 흐름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11년 전 이 회장이 최종 무죄를 선고받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대법원은 회사 경영진이 보호해야 하는 대상은 회사의 재산이지 주주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에버랜드는 손해를 입지 않았다”며 무죄를 확정했다. 그러나 같은 사건으로 손해를 입은 제일모직 주주들의 손해배상소송에서는 업무상 배임 사실이 인정돼 13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 부회장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경제 사건 담당 재판부가 맡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단독판사의 관할에 속하지만 사실관계나 쟁점이 복잡한 점을 고려해 재정합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3일 형사합의24부, 25부, 34부 중 한 곳에 배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이후 멈춰 선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재개되면 이 부회장은 각각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을 오가며 재판을 받게 된다.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언제 다시 열릴지는 미지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파기환송심 재판부(부장 정준영) 기피 신청에 대해 대법원이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어서다. 대법원이 결론을 늦게 내릴수록 내년 2월 인사 대상인 정준영 부장판사 체제에서 선고가 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횡령액이 86억원으로 늘어 실형 위기에 처해 있다. 판사의 재량(작량감경)으로 집행유예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재판부가 교체되면 불확실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두환 재산 10억원 추가 환수...‘자택 압류’ 법정공방 마무리(종합)

    전두환 재산 10억원 추가 환수...‘자택 압류’ 법정공방 마무리(종합)

    검찰 “차명재산 명백, 압류 대상”지난 21일 장녀 명의 임야 공매미납 추징금 첫 1000억원 미만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압류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마무리 되고 재판부의 판단만을 앞두게 됐다. 검찰은 해당 자택 등이 전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으나 전 전 대통령 측 대리인은 검찰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26일 전 전 대통령 측이 신청한 재판의 집행에 관한 이의신청 사건과 관련한 5회 심문기일을 진행하면서 심문을 종결했다. 이날 양측의 최종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추후 결정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보유했던 서울 중구 이태원 빌라와 경기 오산 토지의 공매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관련 행정소송을 심리 중인 점을 감안해 향후 심문하기로 했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대법원에서 뇌물 등 혐의로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이 중 1005억원을 미납했다. 이에 검찰은 2013년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등을 압류했는데 2018년 12월 전 전 대통령은 이 처분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집행 이의 신청을 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해당 부동산에 대해 장남 재국씨가 차명 재산인 것을 일가 모두가 인정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힌 바 있다”면서 “뇌물로 마련한 부동산으로 불법 재산에 해당해 압류가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정의 실현도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검찰의 주장이 위법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검찰이 압류한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본채와 정원은 부인 이순자씨와 전 전 대통령의 옛 비서관 이택수씨 명의로 돼 있으며, 별채는 셋째 며느리가 소유하고 있다. 검찰의 추징금 환수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광현)는 전 전 대통령 장녀 명의의 경기 안양시 임야에 대한 공매를 통해 지난 21일 10억 1051만원을 추가로 환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추징금 미납액은 약 991억원이다. 처음으로 1000억원 미만대에 들어섰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납 추징금 환수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전두환 ‘연희동 자택 압류’ 법정공방 종료, 법원 판단만 남아

    전두환 ‘연희동 자택 압류’ 법정공방 종료, 법원 판단만 남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압류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마무리 되고 재판부의 판단 만을 앞두게 됐다. 검찰은 해당 자택 등이 전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으나 전 전 대통령 측 대리인은 검찰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26일 전 전 대통령 측이 신청한 재판의 집행에 관한 이의신청 사건과 관련한 5회 심문기일을 진행하면서 심문을 종결했다. 이날 양측의 최종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추후 결정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보유했던 서울 중구 이태원 빌라와 경기 오산 토지의 공매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관련 행정소송을 심리 중인 점을 감안해 향후 심문하기로 했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대법원에서 뇌물 등 혐의로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이 중 1005억원을 미납했다. 이에 검찰은 2013년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등을 압류했는데 2018년 12월 전 전 대통령은 이 처분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집행 이의 신청을 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해당 부동산에 대해 장남 재국씨가 차명 재산인 것을 일가 모두가 인정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힌 바 있다”면서 “뇌물로 마련한 부동산으로 불법 재산에 해당해 압류가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전 전 재통령 측 변호인은 “정의 실현도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검찰의 주장이 위법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검찰이 압류한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본채와 정원은 부인 이순자씨와 전 전 대통령의 옛 비서관 이택수씨 명의로 돼 있으며, 별채는 셋째 며느리가 소유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단독] 이재용 부회장 3년째 ‘무보수 경영’…‘봐주기 논란’ 준법위 관련 인력 7%↑

    [단독] 이재용 부회장 3년째 ‘무보수 경영’…‘봐주기 논란’ 준법위 관련 인력 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7년 3월부터 올해 전반기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 가며 ‘국정농단 재판’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하는 가운데 삼성 주요 계열사들의 회사 내 준법 지원 인력은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 ‘봐주기 논란’ 속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올 초 출범하자 관련 대응 인력을 늘려 ‘투명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삼성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삼성 7개 계열사(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SDI·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의 준법 지원 조직 인원은 총 176명이다. 지난해 6월 164명에서 12명(7.3%) 늘어났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마다 고객영업비밀침해나 공정거래 등을 집중해 살펴보는 ‘준법지원인’(컴플라이언스 팀장)과 그를 돕는 역할을 하는 ‘준법지원인 지원 조직’(컴플라이언스팀)을 두고 있었는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로부터 ‘집중 관리’를 받는 7개 계열사의 관련 인력이 갑자기 늘어난 것이다. 또한 7개 계열사 중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등 5곳은 올해 초 준법지원인을 교체하며 변화를 주기도 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준법지원인 지원 조직은 지난해 51명이었는데 올해는 60명으로 17.6% 늘었다. 삼성전기(6명→7명), 삼성SDI(4명→5명), 삼성SDS(9명→12명), 삼성생명(40명→43명)도 증가했다. 삼성물산(17명→16명)은 4개 사업부문(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으로 나뉜 준법 지원 조직을 정비해 인력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35명→33명)는 준법 지원 조직 전체 인원은 줄었지만 그중 내부통제 업무를 맡는 ‘준법감시파트’(12명→12명)는 기존 숫자를 유지했다. 이러한 변동이 발생한 것은 삼성이 겪고 있는 ‘사법 리스크’와 연관이 깊다.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기업 총수의 비리 행위도 감시할 수 있는 철저한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노조와해 의혹을 받은 임원진이 1심 재판에서 구속되자 삼성은 사과문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김지형 전 대법관이 이끄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독립기구로 발족했고, 같은 달 사내 준법감시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바꿔 위상을 높였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각 계열사를 향한 준법 경영 요청이 많아졌기에 이를 실제 집행하는 곳의 인원을 늘렸을 것”이라며 “챙기는 인원이 많아졌으니 준법경영이 더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 주요 계열사, 준법 인력 7% 늘렸다…‘사법 리스크’ 영향

    삼성 주요 계열사, 준법 인력 7% 늘렸다…‘사법 리스크’ 영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7년 3월 이후 올해 전반기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 가며 ‘국정농단 재판’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하는 가운데 삼성 주요 계열사들의 회사 내 준법 지원 인력은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 ‘봐주기 논란’의 상징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올 초 출범하자 관련 대응 인력을 늘려 ‘준법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삼성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삼성 7개 계열사(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SDI·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의 준법 지원 조직 인원은 총 176명이다. 지난해 6월 164명에서 12명(7.3%) 늘어났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마다 고객영업비밀침해나 공정거래 등을 집중해 살펴보는 ‘준법지원인’(컴플라이언스 팀장)과 그를 돕는 역할을 하는 ‘준법지원인 지원 조직’(컴플라이언스팀)을 두고 있었는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로부터 ‘집중 관리’를 받는 7개 계열사의 관련 인력이 갑자기 늘어난 것이다. 또한 7개 계열사 중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등 5곳은 올해 초 준법지원인을 교체하며 변화를 주기도 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준법지원인 지원 조직은 지난해 51명이었는데 올해는 60명으로 17.6% 늘었다. 삼성전기(6명→7명), 삼성SDI(4명→5명), 삼성SDS(9명→12명), 삼성생명(40명→43명)도 증가했다. 삼성물산(17명→16명)은 4개 사업부문(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으로 나뉜 준법 지원 조직을 정비해 인력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35명→33명)는 준법 지원 조직 전체 인원은 줄었지만 그중 내부통제 업무를 맡는 ‘준법감시파트’(12명→12명)는 기존 숫자를 유지했다. 이러한 변동이 발생한 것은 삼성이 겪고 있는 ‘사법 리스크’와 연관이 깊다.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기업 총수의 비리 행위도 감시할 수 있는 철저한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노조와해 의혹을 받은 임원진이 1심 재판에서 구속되자 삼성은 사과문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김지형 전 대법관이 이끄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독립기구로 발족했고, 같은 달 사내 준법감시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바꿔 위상을 높였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각 계열사를 향한 준법 경영 요청이 많아졌기에 이를 실제 집행하는 곳의 인원을 늘렸을 것”이라며 “챙기는 인원이 많아졌으니 준법경영이 더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불법촬영·음주운전 무마 혐의”...최종훈, 2심서도 집행유예

    “불법촬영·음주운전 무마 혐의”...최종훈, 2심서도 집행유예

    가수 최종훈(30)이 여성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김재영 송혜영 조중래 부장판사)는 최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 5년 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새로운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조건에 변화가 없고, 1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 2016년 직접 촬영한 여성의 신체 사진이나 동영상 또는 인터넷에서 구한 불법 영상물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창에 올린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기소됐다. 또한 같은해 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에 적발되자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주겠다며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를 받는다. 이 사건과 별개로 최씨는 동료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2016년 강원 홍천과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도 구속기소 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뇌경색 딸 15년 간호 후 살해한 노모…법원 “간병살인 외면하지 말아야”

    뇌경색 딸 15년 간호 후 살해한 노모…법원 “간병살인 외면하지 말아야”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딸을 15년간 간호하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노모가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우리 사회가 간병 살인이라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간병인 가족의 아픔과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1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70)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인천 계양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친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야산에 올라가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A씨는 2004년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2012년 고관절이 부러져 거동이 어려워진 딸을 15년 이상 간병해왔다. 간병으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의 오랜 병 간호에 지쳐 힘든 것을 끝내고 싶었다”면서 “딸을 먼저 보내고 나도 따라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모든 범행을 인정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가 15년 동안 거동이 어려운 피해자를 간병하면서 상당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면서 “심신이 쇠약해져 피해자를 돌보는 것이 한계상황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환자를 적절하게 치료할 시설이나 제도적 뒷받침이 현실적으로 충분하지 못한 사회적 환경을 고려하면 이러한 비극적인 결과를 오롯이 피고인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장기간 간병하는 모든 사람이 A씨와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으면서 15년간 피해자를 간병하는 것 외에는 A씨에게 선택 가능한 대안이 제시된 적이 없어 우리 재판부가 결론을 내기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심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연희동 자택 기부채납” 법원 권유...전두환 측, 1년 넘도록 무반응

    “연희동 자택 기부채납” 법원 권유...전두환 측, 1년 넘도록 무반응

    서울 연희동 자택의 압류를 두고 검찰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재판부의 ‘기부채납’ 권유에도 1년이 넘도록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전 전 대통령의 재판 진행에 관한 이의 신청 속행 심문기일을 열었다. 해당 심문은 반란수괴 등 혐의로 2200여억원의 추징금이 확정된 전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의 추징금 집행이 위법하다며 신청한 사건이다. 이날 검찰은 지난해 재판부가 검찰과 전 전 대통령 양측에 권한 기부채납과 관련해 “변호인 측에서 의사를 밝혀주기를 기다렸는데 상당 시간이 지나도록 명확한 입장이 없다”며 재차 입장을 물었지만, 변호인은 “언급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변호인은 재판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법리적으로도 불가능하고 위법한 방법”이라며 기부채납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재판부는 2013년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밝힌 기부채납 의사를 언급하며 양측에 “두 분(전두환 내외)이 생존 시까지 거주하는 조건으로 기부채납하는 게 가능한지 유관 기관과 확인해보라”고 권유했다. 당시 ‘전두환 추징법(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조항의 위헌성 심리가 헌법재판소에서 장기간 공전하는 상황에서 재산을 추징할 수 있는 ‘쉬운 길’을 찾아보자는 의미였다. 검찰은 재국씨가 가족 명의로 된 재산이 사실상 전 전 대통령의 재산이라고 진술한 만큼 연희동 자택이 부인인 이순자 씨 명의로 돼 있더라도 전 전 대통령 재산으로 보고 압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헌재가 올해 2월 불법 재산임을 알면서 취득한 재산의 경우 제3자에게서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전두환 추징법’ 조항을 합헌으로 결정하면서, 4년 동안 심리가 열리지 않았던 별도의 이의신청 사건도 이날 첫 심문이 진행됐다. 이 사건에서는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과거 소유했던 이태원 빌라와 경기 오산 일대의 토지 등 5곳의 부동산에 대한 추징 적법성이 다퉈지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 부동산들이 모두 전두환이 수수한 뇌물이 유입돼 마련된 불법 재산에 해당한다”며 “자산신탁 회사와 전두환 일가의 오랜 거래 지속 관계를 볼 때 (신탁회사도) 불법 재산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 전 대통령 측은 “공무원범죄몰수법이 신설되기도 전에 압류신청이 됐기에 위법성이 명백하다”며 “토지들이 이미 1970년대부터 (이순자씨 부친) 이규동 씨 소유였고 그 후 아들에게 증여된 것으로, 시기적으로 불법 재산과는 관계없는 재산임이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26일로 예정된 다음 심문 기일까지 검찰 측에 해당 부동산이 불법 재산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증거를 제출하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가 고통받으며 살까봐”…6살 딸 살해한 친모 2심도 징역 25년

    “내가 고통받으며 살까봐”…6살 딸 살해한 친모 2심도 징역 25년

    ‘유전병으로 인한 고통을 끊어주겠다’며 6살 난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가 2심에서도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은 2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모(43)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평소 활발하고 밝게 유치원 생활을 했고 고모 등과 함께 거주하면서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있었다”면서 “그럼에서 친어머니인 피고인은 범행을 며칠에 걸쳐 철저히 계획하고 다른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딸을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방비 상태인 딸은 친모에게 이유로 모른 채 육체적 고통을 겪으며 숨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날은 딸의 여섯 번째 생일 바로 다음 날이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 15일 인천 서구 자택에서 만 6세인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3시간 뒤인 당일 오후 인근 경찰서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 조사 당시 최씨는 “아이가 배변을 잘 못하고 이기적인 성격이라 자신이 계속 고통받으며 살 것 같아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추가 조사에서는 “딸이 소화기 계통 질환을 유전으로 물려받아 고통스러워해서 고통을 끊어주려고 죽였다”고 말을 바꿨다. 재판부는 스스로 고통을 받을 것 같아 살해했다는 최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씨는 자신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임을 참작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재판부는 이 또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최씨는 사건 수일 전 휴대전화로 범행 방법과 폐쇄회로(CC)TV 등을 검색한 것을 종합하면 정신적 판단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딸의 아버지를 비롯해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했고 오히려 아버지는 엄벌을 내려달라 탄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휴대전화로 포털사이트에서 ‘사람 쉽게 죽이는 법’ ‘딸아이 죽이기’ ‘아동학대’ ‘인천 외진 곳’을 검색하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최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1심 법원과 2심 법원 모두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전병 고통 끊어주려” 6세 딸 살해한 비정한 엄마

    “유전병 고통 끊어주려” 6세 딸 살해한 비정한 엄마

    1심서 심신미약 주장 인정 안 돼2심도 징역 25년…항소 기각 계획적으로 6세짜리 딸을 살해한 뒤 “유전병으로 인한 고통을 끊어주려 했다”고 주장한 40대 어머니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24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모(43)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15일 오전 11시쯤 인천 서구 소재 자택에서 자신의 딸 A양(6)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최씨는 범행 4시간 뒤 인근 지구대로 찾아가 자수했다. 최씨는 “소화기 계통의 질병을 앓고 있는데, 딸에게 유전이 돼 고통을 받을까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또 최씨는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받았지만, ‘심신미약에 의한 범행이 아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징역 2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검찰과 최씨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2심은 원심의 양형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최씨는 범행 몇 시간 뒤 자수했고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나마 뉘우쳤다. 과거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피해 아동을 위해 3000만원을 공탁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최씨는 이 사건 범행을 며칠에 걸쳐 계획했고 다른 가족들이 집을 비운 날 딸을 살해했다. 안타깝게도 그날은 A양의 생일 다음 날이었는데, A양은 무슨 이유로 죽임을 당하는지 알지 못한 채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공포 속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최씨는 수사 과정에서 A양이 고통을 받을 거라서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이를 동기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자신의 어린 딸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를 가지고 범행에 나아간 거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어 “주변 환경으로 인해 다소 스트레스를 받았다거나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다는 점을 참작하더라도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A양의 아버지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비꼬는 말 했다” 10대들 무차별 폭행으로 40대 사망...2심도 실형

    “비꼬는 말 했다” 10대들 무차별 폭행으로 40대 사망...2심도 실형

    우연히 함께 술을 마신 40대를 일방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10대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20)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7년을, 이모군(17)에게도 원심처럼 장기 5년에 단기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범행 당시 모두 미성년자로 김씨는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이군은 폭행 정도가 김씨에 비해 약한 점은 각각 유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동으로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수차례 소년보호 처분 전력이 있는 점과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말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던 김씨와 이군은 지난해 6월23일 서울 강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피해자 A씨(41)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 일행과 A씨는 전날 알게된 사이였다. 김씨의 또 다른 친구와 A씨가 시비 붙어 싸우는 것을 말리는 과정에서 김씨가 A씨를 때렸고, 화해한 뒤 김씨와 이군은 A씨의 집에서 잠을 잤다. 다음날 김씨와 이군은 다시 A씨와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술에 취한 A씨가 비꼬는 듯한 말을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난 김씨는 A씨를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끌고 갔다. 이후 A씨를 상대로 수십분간의 무차별 폭행이 이어졌다. 이들은 정신을 잃은 피해자를 두고 자신들이 위협을 당해 ‘정당방위’를 한 것처럼 꾸미기까지 했다. 김씨와 이군은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A씨를 업어 A씨의 집으로 옮겨 놓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갈비뼈가 골절된 채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는 결국 과다 출혈과 장기 파열 등으로 인해 숨졌다. 1심은 “피해자는 갈비뼈 7개가 골절되고 심장, 간 등 다수의 장기가 파열됐으며 복부 내에서 1500㎖가 넘는 출혈이 발생했을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면서 겪었을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들에게 향후 교화의 여지가 있기는 하나, 이미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아 장기 보호관찰 중이었는데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군과 관련해서는 “이군 가족들이 유리한 진술을 얻어낼 목적으로 주요 목격자를 회유·압박한 것은 이군의 안위를 염려하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군이 보호자의 적절한 훈육과 보살핌 속에서 건전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화 블로그] 귀를 의심했습니다, 공영방송 책임감… KBS, 불법촬영에 “직원 아니다’’ 발뺌

    [문화 블로그] 귀를 의심했습니다, 공영방송 책임감… KBS, 불법촬영에 “직원 아니다’’ 발뺌

    KBS 연구동 여성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된 사건이 며칠째 온라인 공간을 달구고 있다. 다른 곳도 아닌 공영방송에서 범죄가 일어난 만큼 국민들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달 31일 사건이 처음 알려진 후 하루 만인 지난 1일 조선일보는 “피의자가 KBS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KBS는 당일 밤 12시가 넘은 시간 입장문을 냈다. “긴급히 경찰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난 2일 오전 “용의자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KBS 대표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모 코미디언이 지목됐다. KBS는 이에 대해 “경찰의 수사를 기다린다”는 말 외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공채 개그맨은 직원이 아니다”라며 “선발 후 1년간 전속계약이 끝난 후에는 프리랜서로 회당 출연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번도 없는 출연자에게 직원이라는 표현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해명에 한 여성단체는 즉각 입장을 밝혔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직접적인 고용 관계가 아니더라도 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하는 게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KBS는 지난해 3월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이던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방송을 잠정 중단하고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번 일의 피의자가 해당 코미디언인지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건 공론화 후 만 3일간 KBS에서 어떤 유감 표명이나 사과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비판이 계속되자 KBS는 3일에야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KBS는 지난해 4월 ‘성평등 기본 규정’을 만들며 피해자 보호 범위를 비정규직까지 확대했다. 이번 사건은 비정규직을 포함해 KBS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출연자들이 피해자일 확률이 높다. KBS가 관리 부실에 대한 사과나 피해자 보호 의지를 먼저 표명했다면, 성폭력에 대해 진일보한 대응 의지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가해자 ‘신분’이 어떻든 그는 내부에 있었고, 피해자도 다름 아닌 KBS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내 살해’ 유승현 前의장 2심서 감형받아 징역 7년

    ‘아내 살해’ 유승현 前의장 2심서 감형받아 징역 7년

    술에 취한 채 아내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던 유승현(56)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7년으로 감형받았다.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3일 유 전 의장의 선고 공판에서 “고의를 넘어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를 살해할 범죄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살인 혐의를 인정했던 원심을 파기하고 상해치사 혐의로 징역 7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유 전 의장은 지난해 5월 아내와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외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아내를 밀치고 골프채로 수차례 폭행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인은 외상으로 많은 출혈이 발생해 피가 돌지 못해 생기는 속발성 쇼크와 심장눌림증이었다. 1심은 아내의 차량에 둔 소형 녹음기를 통해 아내와 내연남의 대화 내용을 듣고 격분한 유 전 의장이 골프채로 아내를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봤다. 2심은 유 전 의장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두 차례에 걸친 아내의 외도를 용서했다는 점에서 새로 알게 된 불륜으로 살해하겠다는 의도를 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가족들이 피고인에 대해 선처를 구한 점도 양형에 참작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몰카 용의자, 직원 아니다” KBS 무책임 해명에··· 여성단체 비판

    “몰카 용의자, 직원 아니다” KBS 무책임 해명에··· 여성단체 비판

    KBS “공채 개그맨, 직원 아니다” 입장에“직접 고용 아니어도 책임감 가져야” 비판 정준영 사건 땐 “출연자 관리 소홀” 사과 KBS 연구동 여성화장실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가운데, 사건에 대한 KBS 해명에 대해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2일 홈페이지에 ‘KBS, 강력한 손절의지, 부끄럽기나 합니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KBS의 직원이 아니라고 입장을 표명하면 KBS 화장실에 설치된 불법카메라가 없는 것이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일 조선일보는 “사건의 피의자가 KBS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KBS는 당일 자정이 넘은 시각 입장문을 내 “경찰에 용의자의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에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일 오전 용의자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보도가 이어지자, KBS는 이에 대해 “경찰의 수사를 기다린다”는 것 외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공채 개그맨은 직원이 아니며 1년 전속계약이 끝난 후에는 프리랜서로 회당 출연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번도 없는 출연자에게 직원이라는 표현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여성민우회는 “KBS와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아니더라도 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KBS는 가해자가 내부에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적극적인 예방과 엄벌로 성폭력 사건에 대해 제대로 해결하고 책임지는 국민의 방송사가 되라”고 덧붙였다. KBS는 지난해 3월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이던 가수 정준영이 불법촬영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이어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후 지난해 4월에는 성평등 위원회 출범과 함께 성평등 기본규정을 만들어 피해자 보호 범위를 확대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골프채로 때려 숨졌는데…고의 없다며 감형된 전 김포시의장

    골프채로 때려 숨졌는데…고의 없다며 감형된 전 김포시의장

    골프채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56)이 2심에서 형이 대폭 감형됐다. 1심은 살인죄를 인정했지만 2심은 살인의 고의는 없다고 보고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3일 유승현 전 의장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상해의 고의를 넘어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를 살해할 범의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의 증명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전 의장은 지난해 5월15일 오후 경기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아내 A씨(53)와 다투다가 온몸을 골프채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불륜을 의심해 아내 차량 운전석 뒷받침대에 녹음기를 설치한 혐의도 있다. 유 전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하다가 쌓인 감정이 폭발했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유씨의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징역 20년을 구형했고, 1심 재판부는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5·18 기획’ ‘20대 국회 법안 분석’ 돋보여… 소외계층 기사 적어 아쉬움

    ‘5·18 기획’ ‘20대 국회 법안 분석’ 돋보여… 소외계층 기사 적어 아쉬움

    서울신문은 5월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한 보도를 주제로 26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제127차 독자권익위원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회의는 지난 1월 이후 처음 열렸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심훈(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박준영(변호사),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김준일(뉴스톱 대표),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독자권익위원이 참여했다. ‘5·18 소년이 40년 후 소년에게’ 기획 보도, ‘20대 국회 분석’ 등 총선 이후 보도들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인터뷰 등은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래는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심훈 편집이 상당히 좋아졌다. 제목과 사진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많이 줄어들었다. 여성을 주제로 한 기사들이 예전에 비해 좀더 등장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지면에서 여성과 노인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경제면은 서민 생활과 경제를 강조하면 좋겠다. 13일자 엔씨소프트의 매출 신기록 기사보다는 소상공인 2차 대출 신청 기사에 더 큰 비중을 뒀으면 했다. 오피니언면에선 1일자 ‘네 발의 천사 안내견을 아시나요’를 인상 깊게 봤다. 안내견의 날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정치, 경제, 사회 외에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발굴해 다뤘으면 한다. 18일자 1면에 ‘5·18 소년이 40년 후 소년에게’ 기사 편집은 소년들의 사진을 나열하며 울림을 줬다. 이 외에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비중 있게 다뤘는데 이게 왜 과학적으로 중요하고 우리 실생활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 박준영 민감한 얘기 좀 해 보려고 한다. 지난 12일 정준영, 최종훈씨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2심에서 감형이 이뤄졌다. 법원에 대한 비판과 문제 제기가 많았다. 그런데 사실 성폭력 사건은 약물을 사용한 증거가 없으면 판단이 어렵다. 정씨가 강간이 아니라 준강간으로 기소된 이유다. 이런 고민 속에서 재판부가 감형을 한 것 같다. 여성의 성을 착취하는 것에 대해 엄중히 처단하는 일은 필요하다. 다만 무차별적으로 비판만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연장선상에서 14일자 씨줄날줄 칼럼을 비판적으로 본다. 피해자와 합의한 부분은 양형에서 반영 안 할 수 없고, 법원이 선고일을 연기한 것을 (봐주기와 연관시킨 것은) 지나친 감이 있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서는 누구나 억울하다는 주장은 할 수 있다. 저는 당시 검찰 수사가 위법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 문제는 이런 억울한 사례는 서민들에게 너무나 많다. (국회의원들은) 이런 부분은 관심도 없이 유력 정치인만 부각시키는데 비판을 받아야 한다. 유승혁 n번방, 정의연 등 큼지막한 이슈들이 많다 보니 소외계층 기사가 상대적으로 적어 아쉽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8일자 사회면에 ‘아빠의 아빠가 된 후에야 사랑의 기억을 찍습니다’ 기사는 읽으면서 짠함을 느꼈다. 정의연 사건은 전반적으로 정리는 잘했지만 11일자에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대립하는 기사는 진영 논리에 방점을 찍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21일자 문소영 논설실장의 진영 논리를 지적한 칼럼은 좋았다. 하지만 좀더 일찍 지적해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5·18 관련 기획은 (언론사 중) 유일한 기획기사가 아니었나 싶다. 평소 매주 월요일자로 나오는 ‘채움’ 기사를 잘 챙겨 보는데 더 분석적으로 이슈를 다뤄 주면 좋겠다. ‘인포데믹’(거짓 정보가 유행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분석을 해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지면이라고 생각한다. 김숙현 1일자 오피니언면에 K방역의 국제표준화를 다룬 기사를 보면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전면적으로 나온다. 다만 국제표준화를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언급돼 있지 않아 아쉬웠다. 유럽이나 일본만 봐도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상당히 많이 갖고 있는데 자가격리앱 등의 국제표준화를 어떻게 현실화시킬지 고민이 필요하다. 국제면은 내용이 사실상 유사한 기사가 하루 건너 나와 아쉬웠다. ‘中 때려서 표 모으는 트럼프’(4일자) 기사와 ‘미중, 코로나 팬데믹 원인 공방 격화’(5일자) 기사가 그렇다. 8~9일자 생방송 ‘아베 망신쇼’ 기사 등 일본 관련 기사는 제목이 자극적인 면이 있다. 반일 감정을 갖고 있는 독자들은 통쾌할 수 있지만 제목 하나로 기사가 객관성을 잃을 수 있다. 정의연 기사는 많이 다뤄지고 있는데 윤미향 전 이사장 인터뷰는 의혹에 대해 좀더 공세적으로 대답을 이끌어 냈으면 좋았을 것 같다. 11일자 대통령의 ‘포스트 코로나’ 구상에 실행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 사설이 좋았다. 대통령이 언급한 ‘인간안보’는 모호한 개념이니 지침이나 길라잡이가 필요하다. 김준일 5·18 관련 보도가 눈에 띄었다. 그럼에도 온라인과 지면의 유기적 연결은 아쉬웠다. 과연 누가 지면을 보고 서울신문 홈페이지 URL을 일일이 쳐서 인터랙티브를 볼까 의문이 들었다. 차라리 QR코드를 만들어 스캔 한 번으로 간편하게 접근하도록 했으면 좋았겠다. 인터랙티브 사이트도 들어가서 좀 실망했다. 사진이 나열돼 있고 사진을 누르면 설명이 나오는 방식이 밋밋하게 느껴졌다. 서울신문은 독자들이 기사를 공유하거나 저장을 하는 행위까지 끌어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25일자의 민선 7기 중간평가 기사도 몇 년에 한 번씩 공약을 평가하는 방식인데 장단점이 있지만 그 시점만 보여 주는 ‘횡단연구’ 방식은 한 번 읽으면 잊혀지는 감이 있다. 광역지자체 17개만 정해 단체장 공약을 다 적어 놓고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지속적으로 변화를 보여 주는 ‘종단연구’ 방식의 사이트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또 저널리즘의 신뢰도가 낮은 현실에서 장기적으로 언론사가 어떤 전략을 갖고 갈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동규 20대 국회 활동을 분석한 기사들을 흥미롭게 봤다. 22~23일자 1면에 20대 국회 법안을 분석했는데 발의 건수가 아니라 법안의 중요도 등 다면적 요소로 평가하는 게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했다. 언론은 어떠한 이슈를 사회운동으로 연결 짓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화제가 되는 이슈인 민식이법 논란, 전 국민 고용보험, 원격의료 등에 대해 심층 기획이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사설 등을 통해 자주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시의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본다. 14일자 ‘거리두기 늘자 숙박·음식업 직격탄’ 기사는 통계 분석이나 전문가 제언을 통해 고용 충격을 잘 보여 줬다. 다만 25일자 경제면의 산업연구원 보고서 기사는 독자들이 보기에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중차분법’이라는 용어가 나왔는데 개념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만흠 12일자에 통합당 초재선들의 개혁 모임을 기사로 다뤘는데 현재 상황만 다뤄서 좀 아쉬웠다. 과거에 새로운 개혁파들이 들어와서 성공한 모델이 있는지 함께 다뤄 줬으면 독자들에게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것이다. 윤미향 전 이사장과 관련해서는 김 위원도 말했지만, 상황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도 있겠으나 인터뷰를 좀더 공세적으로 했으면 좋았을 거 같다. ‘리셋 21대-구태를 끊으면 국민이 보인다’ 5회 시리즈 첫 번째로 다룬 법안 베끼기는 잘 지적했다. 사회적 운동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국회의원들의 입법 활동에 대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 국회, 시민단체, 서울신문 등이 나서서 기준을 만들기 위한 토론을 하면 좋겠다. 정리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로이킴, 입대 전 신곡 낸다

    로이킴, 입대 전 신곡 낸다

    다음달 해병대에 입대하는 로이킴(27·본명 김상우)이 신곡을 낸다. 22일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로이킴은 오는 27일 자작곡인 신곡을 발표한 뒤 6월 15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 입소한다. 로이킴의 신곡 발표는 2018년 9월 ‘우리 그만하자’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로이킴은 2012년 엠넷 ‘슈퍼스타K4’에 우승해 얼굴을 알린 뒤 이듬해 노래 ‘봄봄봄’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같은 ‘슈퍼스타K’ 출신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사진을 공유한 혐의로 지난해 4월 입건됐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로이킴은 지난 2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는 범죄의 혐의는 인정되나 범인의 성격, 연령, 범죄의 경중, 정황 등을 참작해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제도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실형 선고받은 정준영 근황 “구치소에서 노래 불러”

    실형 선고받은 정준영 근황 “구치소에서 노래 불러”

    집단 성폭행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의 근황이 공개됐다. 정준영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정준영의 근황과 관련 채널A는 구치소 동기의 제보를 토대로 “미결수들 모두 정준영이 가수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끔 짓궂은 사람들은 ‘너 일어서서 노래 좀 해’ 라는 식으로 정준영에게 노래를 시켰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시켜서) ‘정준영이 몇번 일어서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단 성폭행 혐의’ 최종훈, 정준영 이어 상고장 제출

    ‘집단 성폭행 혐의’ 최종훈, 정준영 이어 상고장 제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멤버들과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1심과 2심 모두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최종훈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된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최씨의 변호인은 이날 항소심 판결 선고에 불복해 서울고법 형사12부(윤종구 최봉희 조찬영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최씨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12일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됐다. 2심 재판부는 최씨가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진지한 반성’이 부족하지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양형에 일부 반영했다고 밝혔다. 최씨와 함께 기소돼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과 검찰 또한 지난 13일과 14일 상고장을 각각 제출한 상태다. 정준영·최종훈 등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준영, 2심 징역 5년에 불복...상고장 제출

    정준영, 2심 징역 5년에 불복...상고장 제출

    집단 성폭행 가담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이 대법원에서 마지막 판단을 받는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정 씨의 변호인은 전날 서울고법 형사12부(윤종구 최봉희 조찬영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12일 항소심 재판부는 정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자신의 행위를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형 이유로 들었다. 함께 기소된 가수 최종훈은 ‘진지한 반성’이 부족하지만, 정씨와 달리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사실을 이유로 1심의 징역 5년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최 씨 측은 아직 상고하지 않은 상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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