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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4일 만에 법원행”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출석(종합)

    “154일 만에 법원행”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출석(종합)

    박근혜·최서원에 청탁, 뇌물 제공 혐의10개월만 법정 출석…심경 등 안 밝혀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했다. 부친상을 치른 뒤 첫 공개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부회장은 9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의 심리로 진행되는 이 부회장 등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 파기환송심 5차 공판 참석을 위해 154일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10개월 만의 법정 출석인데 심경이 어떤가’,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삼성 바이오로직스(삼바) 사건으로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됐는데 입장이 어떤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1심 징역 5년·2심 집행유예…파기환송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총 298억2535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전체 뇌물 액수 중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72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일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승마 지원금 일부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전체가 무죄로 판단됐고, 유죄 인정 액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이 부회장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대법원은 2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정씨의 말 구입액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뇌물로 봐야 한다며 지난해 8월 사건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지난달 25일 재판 재개 후 첫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 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당초 이 부회장은 재판부가 소환을 통보한 만큼 재판에 출석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출석이 어려워졌고, 공판 준비기일은 이 부회장 없이 진행됐다. 이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은 지난 1월17일 공판이 열린 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편향 재판’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 한동안 중단됐다. 하지만 서울고법은 4월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객관적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특검은 이에 불복해 재항고했지만, 대법원도 9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친상 뒤 법정 서는 이재용…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출석할 듯

    부친상 뒤 법정 서는 이재용…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출석할 듯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은 부친상으로 출석 못해약 9개월간 중단됐다가 지난달 재개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9일부터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간다.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지난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이 부회장이 이번에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개 후 첫 공판을 9일 연다. 공판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부회장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재판부의 출석 요구가 있었으나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부 변경에 따른 공판 절차 갱신, 쌍방의 항소이유 정리, 재판부의 석명사항에 대한 답변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298억 2535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상고심에서 일부 뇌물 혐의를 추가로 인정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 부회장의 구속여부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삼성을 질타하며 ‘실효적인 준법감시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삼성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발족해 법원에 답변을 내놓자 양형 반영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벌 봐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1월 17일 공판 이후 박영수 특검은 “피고인들에게 편향적”이라며 재판부 변경을 신청했다. 기피 신청은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지만, 재판은 이로 인해 약 9개월간 중단됐다. 재판부는 재판 재개에 앞서 지난달 15일 준법감시위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을 지정했고, 29일에는 특검 측 추천 후보도 받았다. 전문심리위원 선정은 9일 재판에서 마무리돼 이후부터 본격적인 심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학의 2심서 유죄… 뇌물 넘어 ‘검사·스폰서’ 병폐까지 단죄

    김학의 2심서 유죄… 뇌물 넘어 ‘검사·스폰서’ 병폐까지 단죄

    4300만원 뇌물로 인정… 추징금 선고‘별장 성접대’는 2심에서도 면소 판결재판장, 고질적 검사·스폰서 관계 언급金 아내 “친구한테 받은 돈인데…” 오열변호인 “추가 증거 없어… 상고할 것”“이 재판은 10년 전에 있었던 피고인(김학의)의 뇌물수수에 대한 단죄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돼 왔던 ‘검사와 스폰서 관계가 2020년 지금 우리나라 검찰에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가’라는 질문도 함께 던지고 있습니다.” 28일 오후 김학의(64) 전 법무부 차관의 2심 선고 공판이 열린 서울고법 303호 법정.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의 정준영 재판장은 판결문을 읽으며 뜻밖의 말을 꺼냈다. 무죄를 선고한 1심과 달리 이른바 ‘스폰서’의 존재를 인정하는 판단을 내리면서 김 전 차관뿐 아니라 ‘검사와 스폰서’라는 고질적인 병폐를 언급한 것이다. 이는 지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김 전 차관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하며 “이번 사건은 소위 검사와 스폰서 관계를 형사적으로 어떻게 평가할지에 관한 것”이라고 한 것과도 연결된다. 이날 김 전 차관은 2000년부터 2011년 사이 시행사업자인 최모씨로부터 4300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은 혐의가 인정되며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 추징금 43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특히 2009년~2011년 김 전 차관이 최씨로부터 차명 휴대전화를 받고 174만원의 요금을 대납하게 한 사실이 유죄로 인정된 것이 1심 판단을 뒤집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선고가 끝나자마자 중계법정에서 방청 중이던 김 전 차관의 아내는 “20년 지기 친구에게 돈을 받은 건데 실형을 선고하다니 말도 안 된다”며 오열했다. 김 전 차관은 ‘할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동부구치소 수감 당시 치료받던 진료 기록이 남아 있다”며 동부구치소에 수감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이송 전에) 아내를 보고 싶다”고 말해 두 사람은 법정에서 조우했다.2013년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공개되며 차관직을 사퇴했던 김 전 차관은 6년 뒤인 지난해 5월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스폰서’인 시행사업자 최씨, 김모 저축은행장 등으로부터 3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성접대 혐의의 경우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공소사실에 적시됐다. 1심 재판부는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해 관련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고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 등의 판단을 내렸다. 뇌물이 무죄가 되면서 성접대 혐의도 공소시효 만료로 면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김 전 차관에게 4300만원을 제공한 최씨는 1999년 공무원에 대한 뇌물 공여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에도 시행사업을 지속했는데, 향후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경우 김 전 차관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김 전 차관 또한 이러한 가능성을 알고서 금품을 받았다고 결론 내렸다. 나머지 혐의는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위공무원이자 검찰의 핵심 간부로서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고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이 사건 범행으로 검사의 직무집행의 공정성과 국민의 신뢰가 현저하게 훼손됐다”고 질타했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특별한 추가 증거 없이 피고인에게 불이익을 준 게 아닌지 대법원에서 다툴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학의, 2심서 일부 뇌물죄 유죄... 與 “검찰 개혁 필요” (종합)

    김학의, 2심서 일부 뇌물죄 유죄... 與 “검찰 개혁 필요” (종합)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늦은 판결이 아쉽다”며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정의가 지연된 사건, 검찰 개혁 필요성” 28일 박성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스스로 비위와 불법을 파헤치고 잘라내지 못해 정의가 지연된 대표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런 현실을 바꾸자는 것이 국민의 검찰개혁 요구”라고 밝혔다. 이날 신동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지만 아예 묵살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스폰서 문화와 제 식구 감싸기 등 검찰권 남용은 이렇게 처벌 사례들이 축적되면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감에서 이 사건이 검찰권 남용이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판결에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윤 총장은 뻔뻔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학의, 2심 일부 유죄로 법정구속...징역 2년6개월 성 접대를 비롯한 3억원대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법정 구속됐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 추징금 4천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차관이 2000∼2011년 ‘스폰서’ 노릇을 한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4천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1심은 김 전 차관이 최씨에게서 받은 돈에 대가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최씨가 과거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됐던 점에 비춰보면 다시 형사사건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었고, 김 전 차관이 이 같은 가능성을 알고도 금품을 받았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이 재판은 10년 전의 뇌물수수에 대한 단죄에 그치지 않는다”며 “검사가 언급했듯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검사와 스폰서의 관계가 2020년인 지금 우리나라 검찰에서 더 존재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김 전 차관이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1억31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혐의를 무죄 또는 면소로 판단했다. 윤씨로부터 받은 뇌물 액수 중 1억원은 김 전 차관이 여성 A씨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날까봐 윤씨가 A씨로부터 받아야 할 상가보증금 1억원을 포기시켰다는 내용의 제3자 뇌물이다. 이에 1·2심은 모두 윤씨가 채무를 면제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무죄로 봤다. 나머지 뇌물 3천여만원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면소로 결정됐다. 뇌물 액수가 1억원 미만이면 공소시효가 10년이 되는데, 뇌물을 받은 시점은 2008년 2월까지로 이미 10년을 지났기 때문이다. 김 전 차관이 강원 원주 별장 등지에서 윤씨로부터 13차례 성 접대를 받은 혐의도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공소사실에 포함됐으나,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면소 판결을 받았다. 김 전 차관이 모 저축은행 회장 김모씨로부터 1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는 직무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가 선고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학의, 뇌물 ‘유죄’ 법정구속…성접대는 ‘공소시효 만료’

    김학의, 뇌물 ‘유죄’ 법정구속…성접대는 ‘공소시효 만료’

    ‘별장 성접대’ 의혹과 수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심에서 일부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28일 김학의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벌금 500만원, 추징금 4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학의 전 차관이 2000~2011년 ‘스폰서’ 역할을 한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4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1억 31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또는 면소로 판단했다. 특히 김학의 전 차관이 강원 원주 별장 등지에서 윤중천씨로부터 13차례 성 접대를 받은 혐의는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공소사실에 포함됐으나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면소 판결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김학의, 2심서 뇌물 ‘일부 유죄’…법정구속

    [속보] 김학의, 2심서 뇌물 ‘일부 유죄’…법정구속

    ‘별장 성접대’ 의혹과 수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28일 김학의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친상’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불출석…전문심리위원 놓고 특검 거센 반발

    ‘부친상’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불출석…전문심리위원 놓고 특검 거센 반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특검이 제출한 전문심리위원 지정 및 참여 결정 취소 신청을 기각했다. 출석 요청을 받은 이 부회장은 전날(25일) 부친 이건희(78) 회장이 사망함에 따라 이날 재판에 불출석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심리로 26일 열린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특검이 지난 21일 제출한 ‘전문심리위원 참여 결정 취소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재판 진행 및 기피 신청 사건의 기각 결정 취지에 비춰 전문심리위원 참여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전문심리위원이란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의 운영의 실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은 철저한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해달라는 재판부의 주문에 따라 감시위를 출범해 활동중이다. 특검은 재판부가 지난 15일 강일원(61·사법연수원 14기) 전 헌법재판관의 전문심리위원 참여를 결정하자 이에 반발하며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신청서와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은 이날 기각 결정에 “전문심리위원 지정 절차에 객관성과 공정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문심리위원의 선정 과정은 단계별로 양쪽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 객관성을 담보해야 하는데 강 전 재판관을 전문심리위원으로 결정하는 데 있어 특검 측 의견을 듣지 않았으니 향후에 다툴 의지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자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특검을 향해 “소송지연이 목적”이라고 꼬집었다. 변호인은 “강 전 재판관 지정은 이미 올해 1월에 있었던 일”이라면서 “형사소송법상 (재판부는) 의견진술 기회를 주면 되는거지 의견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특검의) 기피신청으로 인해 피고인 절차적 불안 상태가 극심했다”고 부연했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은 특검이 재판부가 예단을 갖고 있다며 기피 신청을 하면서 지난 9개월간 멈춰있었다. 특검의 반발에도 재판부는 특검과 이 부회장 측에 각각 1명의 전문심리위원을 오는 29일까지 추천해달라고 주문했다. 다음 재판은 11월 9일 열릴 예정이며 12월 중에 재판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매매 알선’ 빅뱅 승리 군사재판에 정준영·유인석 증인채택

    ‘성매매 알선’ 빅뱅 승리 군사재판에 정준영·유인석 증인채택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2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의 1심 재판에서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가수 정준영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은 14일 진행된 승리의 속행 공판에서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 20여명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들은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 승리가 받는 여러 혐의 전반에 관계돼 있다. 다음 공판기일인 오는 11월 12일에는 우선 성매매 알선 등 혐의와 관련된 유인석 전 대표와 가수 정준영 등 9명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유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로 불린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고 있다. 유 전 대표는 지난 6월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승리 측은 1차 공판 당시 “피고인에게는 성매매 알선을 할 동기 자체가 없다. 유인석의 성매매 알선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정준영은 유 전 대표가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할 당시 성매매 여성들을 알선한 정황이 있어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그는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라 정해진 공판 기일에 출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판부는 “사건이 워낙 방대하고 증인들이 다른 사건과 연루된 경우가 많아 장기간의 증인 신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승리 측은 이날 공판에서 “성매매 알선을 할 동기가 전혀 없을뿐더러 성매매의 경우는 혐의사실 자체도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며 “원정 도박도 있었던 건 맞지만, 상습이라곤 볼 수 없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한편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을 위한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2천800여만원을 횡령하고,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도 기소됐다. 아울러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하면서 22억원 상당을 사용하고, 도박자금으로 100만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판사 못 믿겠다” 특검 요청에 멈춘 이재용 재판 9개월 만에 재개

    “판사 못 믿겠다” 특검 요청에 멈춘 이재용 재판 9개월 만에 재개

    특검, 삼성 ‘준법감시위’ 양형 반영에 반발박영수 특검팀 “정준영 재판장, 삼성에 편향적으로 재판” 재판부 기피 신청고법 이어 대법서도 지난달 기피 신청 기각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9개월째 중단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이달 재개된다. 특검은 재판부가 이 부회장의 양형을 줄여주기 위해 편향되게 재판을 하고 있다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으나 고법에 이어 대법에서도 기각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오는 26일 오후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뇌물공여 등의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특검이 지난 1월 17일 재판에서 “재판장인 정준영 부장판사가 일관성을 잃은 채 예단을 가지고 피고인들에게 편향적으로 재판을 한다”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한 지 약 9개월에 열리는 재판이다. 특검은 재판부가 삼성에서 설치한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성 여부를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에 반발해 2월 법원에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대법 “법관이 불공평한 재판할거란의혹, 합리적·객관적 사정 없다” 당시 특검은 “재판부는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준법감시제도가 재판 결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으나 이후 양형 감경 사유로 삼겠다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면서 “이는 비교법적인 근거가 전혀 없고 미국에서도 경영자 개인이 아닌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이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재판부 기피 신청이 서울고법에서 기각되자 대법원에 재항고했지만, 대법원은 지난달 “법관이 불공평한 재판을 할 것이라는 의혹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인정할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준영과 다를 게 없다” 네티즌 분노한 진주 1943 단톡방[이슈픽]

    “정준영과 다를 게 없다” 네티즌 분노한 진주 1943 단톡방[이슈픽]

    술집 직원들 단톡방서 성희롱 주고받아외모 품평·성행위 묘사·몰카 촬영까지사장 “심각성 잘 알아…정말 죄송” 사과결국 폐업…네티즌들 “고발해야” 분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성희롱 대화를 주고받아 논란이 된 술집 ‘1943 진주점’이 결국 폐업한다. 이 술집 사장은 직원들이 모두 해고됐고, 본사와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며 가게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주의 유명 술집 직원들의 단톡방 성희롱’이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톡 대화 캡처가 올라왔다. 이는 단체 채팅방 내의 직원이 캡처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 대화 캡처 내용을 보면 이들은 여성들의 외모를 품평하고 성행위를 묘사하는가 하면 술집에 방문한 여성 손님들을 몰래 촬영하고 욕 섞인 뒷담화를 주고 받았다.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여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염탐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준영이랑 다를 게 없네”, “죄다 고발당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한 직원은 여성이 가게 아르바이트에 지원하자 “프로필 따고 오겠다”고 올렸고, 다른 직원이 여성의 SNS를 찾아내 공유하자 “좀 이쁜데?”라며 외모를 품평했다. 게다가 “씨씨티비 안 보이는 곳에서 엉덩이를 만지면서 면접 보자”며 성희롱을 했다. 이들은 “터치 좀”, “우리 세척기 쪽이 (CCTV에) 안보인다”, “만지면서 알려주겠다” 같은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기쁨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손님들을 대상으로도 성희롱 대화는 계속됐다. 이들은 가게를 방문한 여성들의 사진을 몰래 찍어 올리고 “이 X들 XX 시끄럽지 않더냐”라고 올렸다. 여성들이 다니는 대학과 과를 언급하며 “XXX들이 공부나 하지”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논란이 되자 1943 진주점 사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겨 사과했다. 그는 “현재 단톡방 사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먼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쾌감을 느끼셨을 피해자들에게 정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분들께 사죄와 보상을 할 것이며 경찰 수사에 책임지고 응할 것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사장은 “어린 나이에 장사를 시작하다보니 철이 너무 없었다. 저의 안일한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단톡방에서 서슴없이 여성분들을 언급하며 욕설과 함께 음담패설까지 하는 파렴치한 짓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직원들은 모두 잘렸다. 저 또한 가게를 그만두겠다. 그리고 오늘부터 본사 지침에 의해 가맹 취소가 된 상황이다. 더 이상 다른 가맹점의 피해는 없기를 바란다. 피해를 끼친 본사 관계자 분들과 다른 가맹 점주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1943 본사 대표 “용납할 수 없는 행동” 이날 1943 본사도 공식 페이스북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1943 본사 대표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1943 진주점에서 피해 여성분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드렸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주점 1943 측은 깊은 반성을 하고 있지만 본사 측에서 회의를 한 결과 가맹계약서대로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주점 1943에 의해 1943 자체에 큰 피해가 왔고 저희 본사 또한 큰 명예 훼손이 이루어져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저희는 1943 진주점과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집단 성폭행’ 정준영 5년·최종훈 2년 6개월 징역 확정

    ‘집단 성폭행’ 정준영 5년·최종훈 2년 6개월 징역 확정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31)과 최종훈(30)에게 각각 징역 5년,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 등의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유명 가수의 오빠 권모씨도 원심 판결대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정씨 등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일부 성폭행 혐의에 대해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했다. 1심은 정씨에게 징역 6년, 최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후 2심은 각각 징역 5년과 2년 6개월로 감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집단 성폭행’ 정준영·최종훈, 징역형 확정

    ‘집단 성폭행’ 정준영·최종훈, 징역형 확정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31)과 최종훈(30)에게 각각 징역 5년,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 등의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유명 가수의 오빠 권모씨도 원심 판결대로 징역 4년이 확정됐다.정씨 등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일부 성폭행 혐의에 대해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했다. 1심은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이들의 혐의를 인정하고 정씨에게 징역 6년, 최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후 2심은 피고인들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참작해 각각 징역 5년과 2년 6개월로 감형했다. 정씨 측은 특히 성폭행 혐의 입증 근거로 사용된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과 관련해 “위법하게 수집돼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해 왔지만,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2심 재판부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진실의 발견을 위해 필수적인 자료”라며 “공익의 필요성도 상당하며 (피고인들이) 명성과 재력에 버금가는 사회적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재판부 역시 “원심 판단에 위법 수집 증거 배제 법칙,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법리 오해가 없다”고 판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집단 성폭행’ 정준영 징역 5년·최종훈 2년6개월 확정(종합)

    ‘집단 성폭행’ 정준영 징역 5년·최종훈 2년6개월 확정(종합)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각각 징역 5년,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24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의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일부 성폭행 혐의에 대해 ‘합의 성관계’라고 주장했다. 1심은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이들의 혐의를 인정하고 정준영에게 징역 6년,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심 또한 1심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최종훈의 형량을 징역 2년 6개월로 줄였다. 정준영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집단 성폭행·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정준영·최종훈 오늘 대법원 선고

    집단 성폭행·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정준영·최종훈 오늘 대법원 선고

    술에 취한 여성들을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최종 형량이 오늘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대법원 2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일부 공소 사실에 대해서는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은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이들의 혐의를 인정하고 정준영에게 징역 6년,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들의 혐의를 뒷받침한 카카오톡 단체방의 대화 내용이 위법하게 수집된 것이라는 정준영 측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심 또한 1심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의 혐의를 모두인정했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최종훈의 형량을 징역 2년 6개월로 줄였다. 정준영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위법하게 수집됐다는 주장은 2심 재판부도 인정하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편향 논란’ 재판부가 다시 맡는다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편향 논란’ 재판부가 다시 맡는다

    8개월째 중단됐던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이 조만간 재개된다. 편향 논란에 휘말렸던 기존 재판부가 계속 재판을 진행하게 되면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지난 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제기한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박영수 특검이 지난 17일 검찰 수사로 드러난 추가적 사실관계가 양형에 반영돼야 한다는 취지로 이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의 공소장과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결론을 뒤집진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당장 다음달 속행 공판을 열고 심리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도 다음달 22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어 이 부회장은 동시에 두 개의 재판을 받게 되는 셈이다. 불법 승계 관련 첫 재판은 공판준비기일로 피고인은 참석 의무가 없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이 뇌물 공여액을 86억원으로 크게 늘리면서 불리해진 상황이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액이 50억원이 넘으면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 박영수 특검이 “징역 5년~16년 6개월 사이에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하한을 ‘징역 5년’으로 삼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재판부가 정상을 참작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하한인 5년의 절반에 해당하는 2년 6개월까지 선고할 수 있고, 이 경우 집행유예 선고도 가능해진다. 박영수 특검이 재판부 보이콧을 한 것도 “재판장이 집행유예 선고의 예단을 갖고 있다”는 의심 때문이었다. 대법원이 “재판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재판부 손을 들어 줬지만 재판이 재개되면 재판부와 특검 사이에 또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재판부가 집행유예를 선고하면 이 부회장에 대한 양형은 사실상 확정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다시 바쁘게 돌아가게 된 ‘삼성의 사법 시계’

    다시 바쁘게 돌아가게 된 ‘삼성의 사법 시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다시 바쁘게 돌아가게 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특검이 서울고법 형사 1부 재판장 정준영 부장판사에 대해 낸 기피신청 재항고와 관련해 “재판의 공정성을 달리 의심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7일 이후로 중단됐던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농단 재판은 지난해 대법원의 결정으로 파기환송심이 열렸지만 특검의 반발로 인해 지난 8개월간 진척이 없었다. 정 부장판사가 파기환송심 1회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삼성에 대한 실효적 준법감시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하자 특검이 반발한 것이다. 준법감시제도 도입을 제안하고 이를 양형감경사유로 삼으려는 것은 공정한 재판 진행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특검은 지난 2월 재판부 기피신청을 했지만 서울고법에서 기각됐고, 이후 대법원에 재항고를 하면서 재판이 중단됐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지난 1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해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시세조종행위, 업무상 배임)로 이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이번에 국정농단 재판까지 재개되면 이 부회장은 한꺼번에 두 개의 재판을 신경써야 하는 처지가 된다. 불구속 상태이기에 수시로 변호인단과 만나 재판 준비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바쁘게 돌아가는 ‘삼성의 사법 시계’가 삼성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두 개의 시선이 존재한다. 한쪽에서는 삼성이 겪고 있는 ‘사법 리스크’가 벌써 몇년째 계속된 것이기 때문에 여태까지처럼 경영에는 큰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그런 반면 재계에서는 “아무래도 재판이 급박하게 돌아가게 되면 경영 활동에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다. 투자나 혁신이 위축될까 우려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법, 특검 ‘이재용 재판부 기피신청’ 기각...“공정성 의심 안돼”

    대법, 특검 ‘이재용 재판부 기피신청’ 기각...“공정성 의심 안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낸 기피 신청을 대법원이 기각했다. 이에 한동안 중단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다시 열릴 예정이다. 18일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특검이 지난 4월 이 부회장의 재판부 기피신청에 대한 법원의 기각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한 사건에 최종적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법관이 불공평한 재판을 할 것이라는 의혹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인정할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재판의 공정성을 의심할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보이지도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특검은 “파기환송심 재판장의 편향된 재판 진행을 외면한 대법원의 재항고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며, 과연 재판장에게 ‘이재용 피고인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의 예단이 없다’고 볼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이러한 대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법원조직법상 양형 기준에 따른 권고형 범위(징역 5년~16년 6월) 내에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법원의 결정으로 지난 4월 특검의 재항고 이후 열리지 않던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은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의 심리로 재개되게 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사실 인정하지만…사기죄 성립 의문” 프듀 순위조작 항소심

    “사실 인정하지만…사기죄 성립 의문” 프듀 순위조작 항소심

    안준영 PD 측 “사기죄 다시 살펴달라”재판부 “시청자에게 큰 충격” 지적다음달 23일 항소심 변론 종결키로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준영 PD 측이 항소심에서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송영승·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PD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안 PD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객관적 사실관계에 대해 다 인정하지만, 변호인 입장에서 사기죄 법리가 적용 가능한지 다시 살펴봐 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일부 잘못된 행동을 하기는 했지만, 과연 기만행위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실형을 선고한 1심 형량에 대해서도 “피고인에게 개인적 이득을 얻을 목적이 없었고, 본인이 맡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을 참작해 원심 형이 적정한지 살펴봐 달라”고 했다. 재판부는 안 PD 등에게 프로듀스 시즌3·4에서 순위가 뒤바뀌어 합격 여부가 갈린 연습생들의 명단을 토대로 순위조작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석명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방송을 시청하고 ‘국민 프로듀서’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투표한 시청자에게 큰 충격을 줬다. 공정하게 평가받고자 열심히 했던 학생들이 불공정한 순위조작의 참담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검찰과 변호인이 1심의 양형 외에 혐의에 대해 크게 다투는 부분이 없어 재판부는 다음 달 23일 양측의 최종 의견을 듣고 항소심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안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1심은 이런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안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만원을 선고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별장성접대 의혹…김학의 “주홍글씨 지워지지 않아” 울먹

    별장성접대 의혹…김학의 “주홍글씨 지워지지 않아” 울먹

    별장 성접대 의혹과 수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64)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심리로 16일 열린 김 전 차관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무혐의 종결 뒤 끊임없이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됐고 재수사가 이뤄졌다”며 “수사단은 이 사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했고 광범위한 금융거래 추적,관계인 재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고위공직자에 대한 금품향응 수수사건이란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만일 2심 법원이 1심 법원처럼 형사적으로 무죄라고 판단한다면 검사와 스폰서 관계에 합법적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대다수의 성실한 수사기관 종사자와 다르게 살아온 일부 부정한 구성원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원심 판단은 정당하고, 설령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 등에게 향응을 받은 사실이 일부 인정돼도 1심 판단처럼 뇌물죄 구성요건인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최후진술에서 김 전 차관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며 “남은 인생, 사회에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저 때문에 고통받은 가족들에게 봉사하며 조용히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재판부는 10월28일을 2심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김 전 차관은 ‘별정 성접대’ 의혹 제기 6년 만인 지난해 6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13년, 2014년 2차례 수사를 거쳐 3번째 수사만에 재판을 받게 됐다.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7억원을 구형했다. 3억3700여만원의 추징도 함께 요청했다. 1심 재판부는 ‘별장 성접대 동영상’과 ‘오피스텔 성접대 사진’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다고 판단했다. 그간 김 전 차관 측은 역삼동 오피스텔 사진에 대해 “가르마 방향이 다르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사진 속 인물도 김 전 차관이라고 봤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민도 납득 어려워”...검찰, ‘성접대 혐의’ 김학의 2심서 12년 구형

    “국민도 납득 어려워”...검찰, ‘성접대 혐의’ 김학의 2심서 12년 구형

    이른바 ‘별장 성 접대 의혹’ 등과 관련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처벌을 피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는 죄를 물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6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차관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 구형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1심에서 징역 12년과 벌금 7억원, 추징금 3억3760여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은 단순히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유·무죄를 가리는 것을 넘어 그동안 사회적 문제가 된 전현직 검사의 스폰서 관계를 어떻게 형사적으로 평가할지, 우리 국민과 사법부는 이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관련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1심처럼 이를 무죄라 판단하면 검사와 스폰서의 관계에 합법적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대다수의 성실한 수사기관 종사자와 다르게 살아온 일부 부정한 구성원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국민도 이런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증거와 제반 사정을 살펴 원심 판결을 반드시 시정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 전 차관은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1억3000만원 상당의 뇌물과 성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다른 사업가 최모씨 등에게 2억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었다. 1심은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별장 성 접대 동영상’을 비롯한 증거에 등장하는 남성은 김 전 차관이라며 성 접대를 사실로 인정했다. 그러나 일부 뇌물수수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 판결했고, 이에 따라 뇌물 액수가 줄어든 관계로 성 접대를 포함한 나머지 뇌물 혐의는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보고 면소 판결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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