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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백준-MB 법정 대면 또 불발…법원 “과태료 500만원, 구인장 발부”

    김백준-MB 법정 대면 또 불발…법원 “과태료 500만원, 구인장 발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의 재판에 또 불출석했다. 지난 21일 자신의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뒤 법원에서 이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오라는 출석요구서를 전달받았으면서도 이 전 대통령의 재판에 끝내 나오지 않은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의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다시 한 번 구인장을 발부해 반드시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강조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24일 오전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김 전 기획관이 또 출석하지 않자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 증인으로 이날까지 7차례나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재판부는 “본인이 피고인으로 된 형사재판에는 출석하고 가장 중요한 증인으로 신청된 이 사건에는 증인 소환장을 정식으로 전달받고도 출석 의무를 회피했다”면서 “출석하지 않은 데 대해 재판부가 아무리 살펴도 정당한 사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으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조항에 따라 김 전 기획관에게 최고 수준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초 변론을 마무리하려고 계획했던 오는 29일에 김 전 기획관을 다시 증인으로 불러 증인신문을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인장도 발부했다. 재판부는 검찰에게도 “증인 소환을 피하면 그만이라거나 구인장 집행이 무용지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법 집행기관이자 공익의 대변자로서 엄정하게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전 기획관을 향해 “형사소송법에 의해 정당한 사유 없이 다시 출석하지 않으면 7일 이내의 감치에 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화마당] 무참한 오월/김이설 작가

    [문화마당] 무참한 오월/김이설 작가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고 장자연씨가 성접대를 요구받은 유력 인사들의 명단이 적혀 있다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조사 실무를 담당한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은 “‘명단’이 기재된 문건, 즉 ‘리스트’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혀 석연치 않은 결론이라는 것만 명명백백해졌다. 승리, 최종훈, 정준영, 이종현 등과 함께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음란물을 공유ㆍ유포한 혐의를 받아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던 가수 로이 킴이 미국 조지타운대를 우등 졸업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버닝썬 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씨를 폭행한 경찰관이 동료 여경을 성추행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그뿐인가. 인천의 한 구청 남자 공무원들이 산하 공기업 직원들과 단체로 성매매에 나섰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최악의 뉴스는 5월 18일 광주에서 벌어진 일일 터이다. 5·18 39주년을 맞은 18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부산시의 상징적 노래인 ‘부산갈매기’가 울려 퍼졌다. 5·18 기념일에 광주를 능욕하며 폄훼 시위를 벌이다니. 지역감정을 부추겨 충돌을 유발하려는 수작이었다. 짐승보다 못한 사람도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의 비참함은 충격적이었다. 단식을 하고 있던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던 무리들과 오버랩되며, 과연 이들을 보수단체라고만 부르고 외면하면 그만인 것일까에 대해 의심이 들었다. 길을 잃고 우는 아이가 있다면 길을 찾아 주진 못할망정 눈물이라도 닦으라고 손수건을 내밀어 줘야 한다. 손수건 한 장마저 아깝다면 어깨를 다독이며 안심시켜도 된다. 손끝 하나 닿는 것이 싫다면 그저 옆에서 울음이 그치기까지 기다려 주기만 해도 충분하다.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다면, 아니 우는 아이가 성가시고 싫다면 그냥 가던 길 가면 된다. 우는 아이를 챙기지 않았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을 것이니 못 본 척 그저 가시던 길 가시라. 길을 잃은 것도 서러운 아이에게 왜 주먹을 휘두르며 겁을 주고, 혀를 내밀어 조롱을 하는가. 그런 쌍스러운 행동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가. 이 소식들은 모두 지난 일주일 동안 벌어진 일들이다. 다시 읽고 생각하니 또 부아가 치민다. 무능력을 가장한 무책임하고 방만한 검경의 행태, 나라 일을 하는 공무원들의 저속한 행동거지, 잘못을 저지른 자들의 뻔뻔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여파 없이 공고히 지켜질 것이 뻔한 그들만의 세계가 나는 몹시 불쾌하다.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르는 치들의 만행을 끊임없이 목도하면서 분노하지만 정작 이 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만연된 사회 부조리에 나도 모르게 길들여져 정의에 대해 무기력해질까 봐 두렵다. 시인 김수영은 ‘옹졸하게 욕을 하’는 자기는 왜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지 자조했지만, 시인 신동엽은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고 외쳤다. 김수영은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쯤/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부분)고 했으니 신동엽처럼 ‘알맹이는 남고’, ‘아우성만 살고’(‘껍데기는 가라’ 부분) 껍데기는 모두 가버리라고 소리쳐 보는 것이다. ‘옹졸하게 반항’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맞서 보는 것이다.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야 한다. 해결되지 않거나 미루거나 덮으려는 문제들이 유야무야 사라지지 않도록 기억하고 기록하고 떠들고 공유해야 한다. 인간의 시대에 살기 위해 야만의 죄를 지은 이들을 걸러 내야 한다.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한을 풀어 주기 위해서라도 더이상 가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무참한 5월에는 말이다.
  • 로이킴, 美 조지타운대 우등졸업 “퇴교 위기 넘겼다”[공식]

    로이킴, 美 조지타운대 우등졸업 “퇴교 위기 넘겼다”[공식]

    가수 로이킴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우등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조지타운 대학교가 졸업식을 연 가운데 로이킴은 재학 내내 장학금을 놓치지 않으며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우등 졸업(magna cum laude)했다. 2012년 조지타운 대학교 경영학과로 입학했지만 사회학과로 전과해 최종적으로는 사회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로이킴은 한국에 머무르며 자숙하고 있는 상황이라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킴은 정준영, 최종훈 등이 있던 단체 대화방에서 저질스러운 대화를 나누거나, 음란물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입건돼 현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조지타운 대학 측은 로이킴의 단톡방 보도 직후 이 사건을 자체 조사해서 문제 될 부분이 있으면 퇴교까지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로이킴의 경우 동종 전과가 없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쳐 처벌이 벌금형에 그칠 가능성도 있어 정상 졸업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온라인으로 불붙은 여성 혐오… 일상의 공포도 끝나지 않았다

    온라인으로 불붙은 여성 혐오… 일상의 공포도 끝나지 않았다

    강력범죄 여성 피해자 비율 남성의 10배 작년 건수, 사건 당시보다 1700건 더 많아 연예인 불법 촬영 후 디지털성범죄 불안 “여성 안전 위해 더 촘촘한 법망 손질 필요”2016년 5월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이유 없이 흉기로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인 30대 남성은 당시 “평소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강남역 살인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던 여성에 대한 폭력과 혐오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사건 발생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성들이 느끼는 일상의 공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여성이 피해자인 살인·강도·성폭력 등 강력범죄는 2017년 3만 270건, 지난해 2만 9125건으로 강남역 사건이 일어났던 2016년(2만 7431건)보다 더 많았다. 이 기간 전체 강력범죄 피해자의 89%는 여성이었다. 직장인 서모(28·여)씨는 “사건 이후 많은 대책이 나왔지만 안전한 사회가 됐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보면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는 여성은 전체의 50.9%에 달했다. 최근에는 가수 정준영 등 연예인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수시로 불법 촬영물을 공유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상에 자리잡은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도 부각되고 있다. 자영업자 이모(33·여)씨는 “멀쩡해 보이는 남성들 사이에서 야동이 너무 자연스럽게 유통됐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여성 대상 범죄가 줄어들지 않았다. 방식만 교묘하게 바뀌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발생 건수는 2016년 5249건, 2017년 6615건으로 증가세다. 잘 드러나지 않는 불법 촬영의 특성상 공식 집계되지 않은 사건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여성을 사고파는 물건처럼 여기는 문화에서 비롯한 범죄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여성이 좀더 안전할 수 있게 법망을 촘촘하게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역 사건 이후 여성이 자신의 권리를 찾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이 늘어났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이 서로에 대한 비난과 혐오를 쏟아내는 성대결 양상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직장인 이모(27·여)씨는 “강남역 사건과 이후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표면적으론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가 생겼지만, 오히려 현실에서 혐오를 누르고 온라인에서 더 강하게 표출하는 경향도 생긴 것 같다”면서 “온라인상으로는 혐오가 훨씬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건 이후 3년간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개념 자체를 남성들도 인식하게 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도 “다만 과도기 속 한껏 고조된 남녀 갈등에서 극단적 의견을 자제하고, 사회 동반자적 시각으로 해결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로이킴, 美 조지타운대학교 정상졸업.. “학교 측 결정”

    로이킴, 美 조지타운대학교 정상졸업.. “학교 측 결정”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로이킴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정상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로이킴 측은 “현재 로이킴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어 졸업식 참석을 하지는 않는 것이 맞다”며 “다만 로이킴은 재학중 학교생활에 매우 충실했고 이번학기 역시 최선을 다했다. 졸업 여부에 관한 것은 학교 측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음란물 유포 혐의 관련 피의자로 10일 경찰 조사를 받고 혐의를 인정했다. 로이킴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에 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조지타운대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만큼 학교에 해당 사건이 전해지면서 졸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이 보도됐다. 조지타운대는 성적 학대를 학교 규율로 금지하고 있으며, 교칙을 위반할 경우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조지타운대 교내신문은 ‘한국 K팝스타, 여러 명과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된 연예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로이킴 사건을 상세히 다루기도 했다. 매트 힐 조지타운대학교 대변인은 코리아타임스에 ‘조지타운대는 보고된 성적 일탈 사례에 대해 확실하게 조사해 즉각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건을 대단히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각각 사건들을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로이킴은 경찰에 출석해 “제일 먼저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팬 분들, 가족 분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사설] 명운 걸겠다던 경찰의 버닝썬 용두사미 수사

    경찰의 ‘버닝썬 수사’는 말 그대로 용두사미로 끝날 판이다.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내이사인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마저 기각되면서 수사의 허점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석 달 넘게 수사하면서 대체 경찰은 무얼 했는지, 과연 수사 의지가 있기나 했는지 모르겠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을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에서 출발했다. 문제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승리의 단체 카톡방이 포착됐고,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가수 정준영 등은 구속됐다. 하지만 당초 수사의 본류는 클럽에서 성범죄, 마약 등 불법이 저질러지는 과정에 경찰의 조직적 비호가 있었는지 여부였다. 승리의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돼 주목을 받았던 윤모 총경은 다른 클럽의 경찰 수사 정보를 알아봐 준 혐의만 겨우 적용되고 마무리되는 모양이다. 구속된 현직 경찰관 한 명도 버닝썬이 아닌 다른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총경의 청와대 근무 이력에 논란이 증폭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고 나섰던 사건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바로 다음날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며 수사 인력을 152명이나 동원했다. 그렇게 큰소리치고 덤빈 수사 결과가 고작 이 정도이니 조직 보호를 위한 꼬리 자르기는 아닌지 의심의 시선을 거두기 어려운 것이다. 경찰이 밝혀낸 수사 내용이 전부 진실이라 하더라도 문제다. 청와대와 여론의 눈치를 살피느라 이 정도 사안으로도 맥을 못 짚고 허둥댔는데, 과연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넘겨줘도 될 일인지 불안하기만 하다. 국민이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정치 검찰’을 불신한다고 해서 경찰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이 불법 정치 개입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마당이다. 권력 비위 맞추기에 수사 역량 부족까지 경찰의 핸디캡은 검찰에 비해 결코 작지 않다. 그 사실을 경찰 스스로 냉정하게 돌아보기를 바란다.
  • 제 식구 ‘경찰총장’ 감싼 채 끝난 버닝썬 수사

    제 식구 ‘경찰총장’ 감싼 채 끝난 버닝썬 수사

    ‘의혹 핵심’ 승리·유인석 영장 기각까지 50명 93차례 조사하고도 ‘헛발’ 지적 유착 의혹 신고자는 성추행 기소의견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동업자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 등의 ‘뒷배’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아 온 현직 경찰 윤모(49) 총경에게 경찰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뇌물 수수 혐의 등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결론이다. 경찰이 “조직 명운을 걸겠다”고 강조해 온 버닝썬 사태 수사가 마무리 수순이지만 본질로 꼽혔던 유착 의혹은 별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검경 수사권 논쟁 국면에서 경찰의 수사력을 의심하는 여론의 싸늘한 시선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윤 총경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씨, 가수 정준영(30) 등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씨가 2016년 7월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단속당하자 수사 내용을 확인해 유씨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윤 총경의 부탁을 받고 단속 내용을 확인해 준 강남경찰서 경제팀장 A경감에게도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고, 수사 담당자인 B경장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찰은 윤 총경이 유씨로부터 접대받은 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수사를 통해 윤 총경이 식사·골프를 대접받은 사실을 밝혀냈지만 법적으로 죄를 묻긴 어려운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윤 총경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유씨와 모두 4차례 골프 치고, 6차례 식사했다. 또 승리의 단독 공연 티켓 등 모두 3회에 걸쳐 티켓을 받았다. 금액으로 치면 268만원 상당이다. 하지만 청탁금지법을 적용하기엔 액수가 적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이 법의 형사처벌 요건은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 초과’다. 다만 경찰은 청탁금지법상 과태료 처분 대상에는 해당된다고 판단해 감찰부서에 통보해 징계나 인사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윤 총경에게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사건 개입 시점(2016년 7월)과 최초 골프 접대 시점(2017년 10월)이 시기적으로 1년 이상 차이 나고, (골프·식사) 비용 일부는 윤 총경이 내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흥업주와 경찰 간 유착의 ‘몸통’으로 의심받아 온 윤 총경 수사가 일단락됐지만, 여론을 설득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유착 수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명명백백히 밝히겠다”,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금융계좌 추적, 통화 내역 분석, 거짓말 탐지기 등 광범위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경찰은 윤 총경을 6번, 유씨 8번, 승리 6번 등 총 50명을 93차례 조사했고,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1만 4000여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하지만 윤 총경에게 비교적 가벼운 혐의인 직권남용만 적용한 데다 버닝썬 사태의 중심인 승리의 구속영장이 15일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민망한 상황이 됐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씨 폭행 사건과 관련해 클럽 영업이사 장모씨 등 2명을 폭력 혐의로 송치했다. 또 김씨에 대해서도 버닝썬에서 여성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키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포승줄 묶인 승리-유인석, 굳게 다문 입 “구속 여부는..”[종합]

    포승줄 묶인 승리-유인석, 굳게 다문 입 “구속 여부는..”[종합]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가 나란히 포승줄에 묶여 법원을 나섰다.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승리는 어두운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섰다. 취재진이 승리에게 “성매매 혐의를 인정하냐” “자금 횡령 혐의는 인정하냐” 등을 물었지만 승리는 아무런 대답 없이 빠른 걸음으로 지나쳤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유인석 전 대표도 “성매매 알선을 승리와 공모했냐” “윤 총경에게 법인카드로 접대한 사실이 있냐” 등 취재진의 물음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포승줄로 두 팔이 묶인 승리는 낮 1시 10분경 고개를 숙인 채 법정에서 빠져나왔다. “법정에서 어떤 혐의를 소명했나” 등 혐의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이 역시 쏟아졌지만, 승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의 구속 여부가 이날 오후나 내일(15일) 새벽에 결정되는 가운데, 문제의 단체 대화방 멤버로서 세 번째 불명예를 안을지 주목된다. 앞서 가장 먼저 구속된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10일 첫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했다. 이른바 ‘정준영 스캔들’은 버닝썬 게이트에서 비롯됐다.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준영이 승리 등이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시작한 것이다. 정준영과 함께 불법 촬영물을 즐기고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는 최종훈은 지난 9일 구속됐다. 최종훈에게 적용된 혐의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 준강간)이다. 지난 4월 한 여성은 ‘2016년 강원 홍천에서 최종훈 등으로부터 집단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제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정준영 ‘짧게 자른머리 들지도 못하고’ 법정으로

    [포토] 정준영 ‘짧게 자른머리 들지도 못하고’ 법정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더팩트
  • ‘MB 사위’ 이상주 또 불출석…MB 항소심 재판 29일 마무리

    ‘MB 사위’ 이상주 또 불출석…MB 항소심 재판 29일 마무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 또 불출석했다. 핵심 증인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이 변호사가 잇따라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서 증인신문 진행이 어려워진 만큼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도 곧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심리로 10일 오후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는 이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예정된 증인신문에 불출석한 뒤 두 번째다. 검찰은 이날 “(이 변호사의)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오늘 아침까지도 사무실과 주거지에 연락이 안 됐다”면서 “다만 경찰에서 제출한 서류를 보면 (이 변호사의 부인인) 큰 딸이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에 출입하는 걸로 파악돼서 증인 측에서 재판 내용 자체는 아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신청한 증인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전 회장에게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공직 임명이나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청탁 등을 받고 22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가 있다. 1심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이 전 회장에게 받은 금품이 뇌물로 인정됐다. 이 변호사는 이 전 회장에게 돈을 받아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이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청을 그대로 유지할 거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이상주씨 부인은 사저에 발을 끊고 안 왔다”고 말했지만 검찰은 “증인으로 채택된 자체는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증인 이상주씨의 소재 파악이 안 되어서 다음 기일을 잡기가 힘들다”고 하자 검찰은 “기본적으로 증인신문이 필요한데 여러 가지 이유로 (재판이) 다소 길어진 면이 있어 지연이 안 되는 선에서 증인을 부르고 싶은 것”이라면서 “일단 증인신청을 유지하되 재판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차후 증인신문 기일을 따로 안 잡겠다”면서 “출석 여부가 확인되면 김백준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알려주면 변론종결 전이라도 잡겠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더 이상 이 변호사에게 출석요구를 하지 않은 만큼 결국 이 전 대통령과 이 변호사의 법정 대면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증인으로 채택된 김 전 기획관도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6번이나 증인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증인신문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재판부는 서류증거 등을 바탕으로 양측의 변론을 듣고 재판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오는 27일과 29일 이틀간 공방기일을 갖고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둘러싼 쟁점들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29일 오전 쟁점 공방이 끝나면 오후 최종 변론을 할 예정이다. 29일 재판이 마무리되면 선고는 이르면 6월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집단 성폭행’ 최종훈 구속…법원 “증거 인멸 염려”

    ‘집단 성폭행’ 최종훈 구속…법원 “증거 인멸 염려”

    ‘집단 성폭행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29)이 9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종훈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날 최종훈과 함께 구속 갈림길에 섰던 일반인 2명의 구속 여부는 엇갈렸다. 법원은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회사원 권모씨의 영장은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반면, 허모씨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또 “피의자의 가족관계,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춰 구속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종훈 등은 2016년 강원 홍천, 대구 등에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종훈 등은 2016년 3월 여성 A씨가 가수 정준영(30),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들과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을 당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종훈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대화 내용과 고소장 등을 토대로 실제 성관계나 성폭행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최종훈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 역시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승줄에 묶인 최종훈, 얼굴에는 옅은 미소 [종합]

    포승줄에 묶인 최종훈, 얼굴에는 옅은 미소 [종합]

    포승줄에 묶인 최종훈(29)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29) 등 일명 ‘단톡방 멤버’ 세 명이 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모두 마쳤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약 두 시간 40분 동안 단톡방 멤버인 최종훈,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 등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를 마친 최종훈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혐의를 부인하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피해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없나‘, ’마지막으로 남길 말 없나‘ 등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포승줄에 묶인 최종훈은 담담하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옅은 미소가 비춰지기도 했다. 이들 3명은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최씨와 허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권씨에게는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같은날 이들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 최종훈은 구속 기소된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하게 한 뒤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부터 이튿날(1일) 오전 1시까지 최종훈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집단 성폭행 의혹’ 최종훈, 영장실질심사 종료 “죄송하다” 반복

    ‘집단 성폭행 의혹’ 최종훈, 영장실질심사 종료 “죄송하다” 반복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29) 등 일명 ‘단톡방 멤버’ 세 명이 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모두 마쳤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약 두 시간 40분 동안 단톡방 멤버인 최종훈,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를 마친 최종훈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혐의를 부인하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피해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없나‘, ’마지막으로 남길 말 없나‘ 등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최종훈과 허씨에 앞서 단톡방에 있었던 회사원 권모씨 역시 이날 오전 11시12분쯤 영장심사를 마쳤다. 권씨는 ’억울한 부분 있나‘, ’현재 심경이 어떻나‘ 등의 대답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3명은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최씨와 허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권씨에게는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같은날 이들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 최종훈 등은 구속 기소된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하게 한 뒤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부터 이튿날(1일) 오전 1시까지 최종훈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사진=뉴스1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집단성폭행 의혹’ 최종훈 영장심사 출석…혐의 부인 중

    ‘집단성폭행 의혹’ 최종훈 영장심사 출석…혐의 부인 중

    ‘집단 성폭행 가담 의혹’을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멤버 가수 최종훈(29)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9일 법원에 출석했다. 최씨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최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혐의를 부인하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최씨와 일반인 2명 등 총 3명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최씨와 연예기획사 직원 1명은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회사원인 또다른 일반인 1명은 준강간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특히 해당 회사원은 유명 연예인의 오빠로 알려진 상태다. 최씨 등은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2016년 강원 홍천군 리조트 여행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3월 대구 한 호텔에서 각각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한 언론은 2016년 3월 여성 A씨가 가수 정준영(30), 최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당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 지난달 30일 최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성폭행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준영 역시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등 3명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최씨는 불법 촬영물과 음란물 등을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경찰에게 뇌물을 주려한 혐의로 입건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최종훈 ‘집단 성폭행 의혹’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최종훈 ‘집단 성폭행 의혹’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29)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9일 결정된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최종훈과 일반인 2명 등 총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들의 구속 여부를 가린다. 최동훈 등은 2016년 강원 홍천 등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한 언론은 2016년 3월 여성 A씨가 가수 정준영(30·구속),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을 당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종훈은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대화 내용과 고소장 등을 토대로 실제 성관계나 성폭행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 역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훈 등 피의자들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0일 매달린 버닝썬 게이트 ‘유착’이 빠졌다

    100일 매달린 버닝썬 게이트 ‘유착’이 빠졌다

    “日 투자자 성접대·20억원 횡령 공범” 내일쯤 구속 여부 결정 뒤 마무리 수순 “경찰 유착 수사 제자리” 비난일 듯 檢, ‘집단 성폭행’ 최종훈 등 3명 영장 ‘강남 클럽 유착’ 경찰관 뒤늦게 첫 구속‘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동업자 유인석(34)씨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또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29) 등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됐다. 서울경찰청이 버닝썬 사건을 직접 수사한 지 9일로 딱 100일째 되는 가운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승리와 유씨에 대해 성매매 알선과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알선의 죄질이 중하고,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도 포착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0일 결정된다. 경찰은 두 사람이 2015년 강남 클럽인 아레나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일본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했다고 보고 있다. 또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성매매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해 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여성 대부분이 혐의 사실을 시인했고 유씨도 인정했다. 승리만 혐의를 일관되게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승리와 유씨가 경제적으로는 ‘한 몸’처럼 행동하면서 20여억원대 횡령을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버닝썬 자금에서 지출된 승리와 유씨의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승리와 유씨가 공동대표로 있던 법인 유리홀딩스의 계좌에서 쓰인 몽키뮤지엄 직원의 변호사 비용 ▲버닝썬 자금에서 지불된 유씨 설립 회사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등을 횡령 정황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승리와 유씨는 버닝썬 사태의 핵심 피의자들이다.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수사는 정점을 찍고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과 유흥업주 간 유착 의혹 등은 수사를 통해 특별히 밝혀진 게 없다. 승리와 지인들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았던 현직 경찰 윤모 총경 관련 수사도 큰 진척이 없다. 승리와 유씨를 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하면 여론을 만족시키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연예계 성범죄 및 마약 범죄 관련 수사는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7일 최종훈 등 3명에 대해 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종훈 등은 가수 정준영(30·구속) 등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경찰은 정준영과 최종훈 등 카톡 단체방 멤버들을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버닝썬 대표 이문호(29)씨와 영업직원(MD) 출신 중국인 여성 ‘애나’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달 26일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서울 강남 클럽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브로커를 통해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구속됐다. 강남 일대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청구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염모 경위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종합] 승리·유인석, 구속영장 신청 ‘어떤 혐의?’

    [종합] 승리·유인석, 구속영장 신청 ‘어떤 혐의?’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버닝썬 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34)씨에 대해 경찰이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의 전직 사내이사이자 가수 정준영(30)의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김상교(28) 씨에 대한 폭행 사건에서 비롯된 ‘버닝썬 사태’는 승리가 이 클럽의 사내이사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이어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29) 등이 함께한 카톡방 대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며 ‘승리 게이트’로도 비화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2015년 클럽 아레나,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해외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 유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가 있었다는 취지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횡령 금액은 약 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횡령 금액이 승리와 유인석이 공동운영했던 주점 몽키뮤지엄 컨설팅료와 버닝썬 임대료 상승분 등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끝내 나타나지 않은 김백준, MB와 법정 대면 무산

    끝내 나타나지 않은 김백준, MB와 법정 대면 무산

    6번째 증인 소환에도 출석하지 않아법원 구인장 발부했으나 집행 안돼MB 변호인 측 “소재 찾아보겠다”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6번째 증인 소환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은 법원이 끝내 구인장을 발부했음에도 집행이 이뤄지지 못해 남은 재판 일정에서도 증인신문이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8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고 김 전 기획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려 했지만 김 전 기획관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김 전 기획관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이 ‘구인장 집행 불능’의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앞서 김 전 기획관을 5번이나 증인으로 소환하려 했지만 모두 폐문부재(문이 닫혀 있고 사람이 없음)로 소환장이 송달되지 않았다. 김 전 기획관은 자신의 항소심 재판에도 두 번이나 불출석하면서 자신의 아들을 통해 “거제도의 지인 집에서 요양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의 다음 증인신문 기일은 잡지 않겠다”면서 “(김 전 기획관이) 발견되거나 출석하겠다고 할 경우 재판부에 알려주면 기일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변호인들이 (소재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기획관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이 전 대통령이 받는 주요 혐의와 관련된 인물로 이번 재판에서 핵심 증인으로 꼽혔다.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과 일부 진술이 엇갈리면서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김 전 기획관의 진술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은 오는 10일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에 대한 증인신문을 거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등 돌린 MB 집사’ 김백준, 오늘 이명박과 법정서 마주한다

    ‘등 돌린 MB 집사’ 김백준, 오늘 이명박과 법정서 마주한다

    한때 MB 최측근이었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마주할 예정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오늘(8일)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김 전 기획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김 전 기획관은 그간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4일 공판에서 “김백준 본인은 이 사건의 증인으로 소환된 사실을 알고 있고, 증인 신문에 응하지 않는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며 김 전 기획관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각종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결정적 진술을 제공했다. 이 전 대통령이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을 승인하고, 국정원에 특수활동비 상납을 요구했다고 토로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이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징역 15년의 중형을 받았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기획관이 건강이 악화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김 전 기획관이 오늘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이 전 대통령과 검찰 측은 진술 내용을 두고 치열한 논박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김 전 기획관이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 검찰의 가혹한 조사를 받아 거짓말했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면서 “왜 다른 사람들의 말과 상식에 맞지 않는 진술을 했는지 묻겠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로이킴 측 “현재 가족들과 한국 체류, 졸업 여부는 확인 중” [공식]

    로이킴 측 “현재 가족들과 한국 체류, 졸업 여부는 확인 중” [공식]

    가수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체류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7일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로이킴은 현재 한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다. 졸업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조지타운대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한 로이킴이 현재 미국 워싱턴DC에 체류 중이며,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오는 15일 졸업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킴은 정준영,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로 알려지면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음란물 유포 정황이 포착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로이킴은 지난달 9일 귀국, 오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를 받은 로이킴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 1건을 유포했다고 인정한 상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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