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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회화 공부, 영어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중요

    영어회화 공부, 영어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중요

    직장인 A씨는 최근 해외출장이나 외국인 바이어와 미팅이 잦아져서 영어회화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회사에서도 학원비를 지원해 주는 등 자기계발을 장려하고 있고, 영어회화 실력이 승진이나 해외연수 등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영어회화 공부가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퇴근 후에 지친 몸을 이끌고 직장인 영어회화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을 다니거나 영어회화 인강을 듣는 것이 맘처럼 쉽지는 않다. 가정주부인 B씨 역시 생활수준이 나아지면서 해외여행을 갈 일도 많아졌고 영어 조기교육 추세로 인해 엄마표 영어가 대세가 되면서 자녀의 공부를 돕기 위해 최소한의 기초 생활영어회화 실력은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가사일과 영어공부를 병행한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영어회화공부가 꼭 영어회화학원을 다니거나 영어회화 동영상을 보는 방법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영어회화 교재를 통해서 혼자서 독학하는 영어회화 공부법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물론 수험생이 아닌 이상 직장인이나 주부가 영어책을 수시로 펼쳐서 공부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긴 하다. 영어회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 문장을 보고 원어민이 발음하는 영어 문장을 듣고 직접 영어 문장을 말해보는 기회, 즉 영어환경에 자주 노출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네오인의 어학브랜드인 스텝업(www.stepupbook.net)에서 출간해 인기를 끌고 있는 ‘365영어회화패턴’ 같은 영어회화책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365영어회화패턴’의 저자이자 ㈜네오인 허민 대표는 “이 책은 탁상용 캘린더북 형태로 제작되어 책상이나 식탁, 화장대 위에 올려두고 수시로 볼 수 있는 기초 영어회화교재다. 단어만 교체하면 얼마든지 많은 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365개의 회화패턴을 이용해 실생활에 가장 많이 쓰이는 1,825개 영어회화 문장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의 QR코드를 이용하면 방금 본 내용의 회화를 바로바로 원어민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서술 안바꿔” 美 출판사 日요구 거절… 정부도 “도발” 발끈

    일본이 자국 내 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 삭제를 허용한 데 이어 미국 교과서에 있는 위안부 관련 서술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일 관계 개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일본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정상회담을 하자고 외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명백한 사실조차 뒤집으려 하는 식의 도발을 일삼고 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의 역사수정주의 움직임이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당국 간 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이 위안부 관련 자국 내 교과서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불편한데 미국 교과서까지 바꾸려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당장 다음달로 예상되는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도 교과서 수정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개선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의 자세 전환이 중요하다”면서 “위안부 문제가 영구 미제로 끝나면 일본에도 역사의 짐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일본이 위안부와 관련된 교과서 기술을 본격적으로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중국·일본 외교장관회담은 물론 3국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중순 미국 뉴욕 주재 일본 총영사관 관계자가 뉴욕에 본사를 둔 맥그로힐출판사 관계자와 만나 이 출판사가 출간한 ‘전통과 교류’라는 책의 내용 중 위안부의 강제 모집 등과 관련한 부분을 수정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출판사는 일본의 요구를 거절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등의 공립고교에서 사용되는 이 책은 “일본군이 14∼20세의 여성 약 20만명을 위안소에서 일 시키기 위해 강제로 모집, 징용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스우켄출판사가 자국 고교 공민 교과서 3종(‘현대사회’ 2종, ‘정치·경제’ 1종)에서 ‘종군 위안부’와 ‘강제 연행’ 등의 표현을 삭제하겠다고 정정 신청을 내자 이를 승인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한예슬·이수만 1300억대 불법 외환거래 연루? 충격

    한예슬·이수만 1300억대 불법 외환거래 연루? 충격

    한예슬·이수만 1300억대 불법 외환거래 연루 KBS 탐사보도팀이 12일 “SM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수만, 배우 한예슬 등이 1,300억 원 대의 불법 외환거래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재벌 등 부유층의 해외 부동산 매입 실태를 연속 보도한 KBS 탐사보도팀은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모두 44명, 1,300억 원대의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LA에서 다수의 부동산을 거래한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한인타운 빌딩을 매입한 탤런트 한예슬 씨 등도 적발됐다”며 “재벌가로는 LG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인 구미정 씨, GS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롯데가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고 정주영 회장의 외동딸 정경희 씨는 가족과 함께 지난 97년과 2004년, 하와이에 두 채의 리조트를 매입했으나 부동산과 예금 등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천6백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또 원로배우 신영균 씨의 자녀도 당국에 신고 없이 미국의 한 쇼핑몰을 2009년부터 소유해 오다, 1억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적발된 부유층은 모두 44명, 위반 거래가 65건으로 금액은 1380억 원에 이른다. 이에 배우 한예슬 측은 부동산 불법 외환거래 연루설과 관련 “부동산 거래 내역에 대한 신고를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신고가 늦어져 목록에 누락돼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외환거래 의혹’ 한예슬, “절대 아니다” 전면반박

    ‘불법 외환거래 의혹’ 한예슬, “절대 아니다” 전면반박

    ‘ 배우 한예슬이 불법 외환거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이를 해명했다. 한예슬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2일 “한예슬은 뉴스를 통해 보도된 해외 소재 부동산 불법 취득 관련 사실이 없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한예슬과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을 비롯해 LG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 구미정 씨,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의 외동딸인 정경희 씨 등 총 44명이 1380억 원대의 불법 외환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한예슬 소속사 측은 “한예슬은 2011년 미국 LA에 있는 상가 건물을 본인 명의로 취득하였고, 이에 대해 관련 국가 기관에 적법하게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를 했다. 그 이후 해당 건물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해당 부동산을 본인이 주주로 있는 법인에 현물출자의 방식으로 소유권을 이전하였다”라고 전했다. 또 “이번 금감원 조사에서 발견된 문제는, 해당 부동산의 현물출자로 인한 법인의 주식 취득 시 신고를 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여 지연 신고를 함에 따라 발생한 문제”라며 “해당 규정이 있음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여 적시에 신고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보도되고 있는 내용과 같이 해외부동산을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은 전혀 아님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지방정부 3.0, 중앙정부 0.3/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지방정부 3.0, 중앙정부 0.3/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지난주 충남도청에서 열린 간담회에 토론자로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윤영진 계명대학교 교수 등 재정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충남도의 재정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솔직히 무척 인상적이었다. 3년 전부터 추진 중인 ‘업무 누수율과 업무공백, 민원 요구 누수율은 제로로 하고 도정 업무는 100% 공개하자’는 ‘제로-100’ 프로젝트도 신선한 시도로 보였다. 지방자치제도가 왜 필요한지 보여 주는 생생한 증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중앙정부는 어떨까. 정부 투명성과 공공데이터 개방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보공개포털(www.open.go.kr)에서 새롭게 생긴 변화가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행정자치부가 관리하는 정보공개포털은 지난해 11월부터 정보공개청구를 할 때마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도록 하는 새로운 실명 확인 절차를 거치게 하고 있다. 행자부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라 정보공개법에 관련 규정 없이 회원 가입 시 등록했던 주민등록번호는 현재 수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보공개포털에 회원 가입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행자부는 지난해 11월 9일 주민등록번호 수집 법정주의 시행 100일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불필요하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관행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은 고질적인 개인정보 유출을 막자는 취지였다. 핵심은 주민등록번호 수집 법정주의다. 법령에 근거가 있거나 급박한 생명·신체·재산상 이익을 위해 명백히 필요한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주민등록번호 수집·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른손으론 불필요한 주민등록번호 요구가 사라지고 있다고 자화자찬하고 왼손으론 주민등록번호를 추가로 요구하는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주민등록번호 요구 덕분에 담당 공무원이 일하는 데 더 편리해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익명을 요구한 기록연구사는 증언한다. 그는 “행자부의 고질적인 ‘통제적 발상’과 부서별로 나눠진 업무체계”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원문 공개 서비스 확대에 대해서도 “서울시만 해도 원문 공개를 정부 투명성을 위한 시작 단계로 보고 더 쉽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반면 행자부는 ‘몇 건 공개’라는 실적만 강조한다”고 비판했다. 거기다 툭하면 먹통이 돼 버리는 시스템 불안정은 정보공개청구를 막기 위한 방편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중앙정부가 “나를 따르라”고 외치며 지방자치단체를 선도해 왔다. 하지만 점점 “시키는 대로 하라”며 윽박지르는 목소리만 커진다. 정보 투명성만 놓고 보면 현실은 이미 지자체가 중앙정부를 앞서 나가고 있다. 사실 정보공개청구 제도도 지자체 조례에서 처음 시작됐다. 정부로서는 현재 미국 정부의 국정목표 중 하나가 ‘정부 2.0’이라는 점, 그리고 “정보공개 수준이 10년 전 참여정부 때보다도 못하다”는 현장 목소리에 우선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betulo@seoul.co.kr
  • ‘불법 외환거래 의혹’ 한예슬, “미국LA에 본인명의 건물 취득했지만..” 입장보니[전문]

    ‘불법 외환거래 의혹’ 한예슬, “미국LA에 본인명의 건물 취득했지만..” 입장보니[전문]

    ‘불법 외환거래 의혹’ 한예슬, “미국 LA에 본인명의 상가건물 있지만..” 입장보니[전문] ‘불법 외환거래 의혹 한예슬’ 배우 한예슬이 불법 외환거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이를 해명했다. 한예슬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2일 “한예슬은 뉴스를 통해 보도된 해외 소재 부동산 불법 취득 관련 사실이 없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한예슬과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을 비롯해 LG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 구미정 씨,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의 외동딸인 정경희 씨 등 총 44명이 1380억 원대의 불법 외환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한예슬 소속사 측은 “한예슬은 2011년 미국 LA에 있는 상가 건물을 본인 명의로 취득하였고, 이에 대해 관련 국가 기관에 적법하게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를 했다. 그 이후 해당 건물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해당 부동산을 본인이 주주로 있는 법인에 현물출자의 방식으로 소유권을 이전하였다”라고 불법 외환거래 의혹을 해명했다. 또 “이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항이고, 기타 다른 의도가 아닌 한국에서 활동이 많은 한예슬이 직접 관리하기에 어려움에 따라 관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관리의 원활을 위하여 개인명의의 부동산을 본인이 소유한 법인으로 해당 부동산을 이전한 것이므로 경제적 실질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번 금감원 조사에서 발견된 문제는, 해당 부동산의 현물출자로 인한 법인의 주식 취득 시 신고를 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여 지연 신고를 함에 따라 발생한 문제”라며 불법 외환거래 의혹이 생긴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소속사는 “해당 규정이 있음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여 적시에 신고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보도되고 있는 내용과 같이 해외부동산을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은 전혀 아님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키이스트가 밝힌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키이스트입니다. 금일 KBS 뉴스에서 보도된 한예슬씨의 해외 부동산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뉴스를 통해 보도된 해외 소재 부동산 불법 취득과 관련하여 한예슬씨는 이 같은 사실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한예슬씨는 2011년 미국 LA에 있는 상가 건물을 본인 명의로 취득하였고, 이에 대해 한예슬씨는 관련 국가 기관에 적법하게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를 하였습니다. 그 이후 해당 건물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해당 부동산을 본인이 주주로 있는 법인에 현물출자의 방식으로 소유권을 이전하였습니다. 이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항이고, 기타 다른 의도가 아닌 한국에서 활동이 많은 한예슬씨가 직접 관리하기에 어려움에 따라 관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즉, 관리의 원활을 위하여 개인명의의 부동산을 본인이 소유한 법인으로 해당 부동산을 이전한 것이므로 경제적 실질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번 금감원 조사에서 발견된 문제는, 해당 부동산의 현물출자로 인한 법인의 주식 취득 시 신고를 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여 지연 신고를 함에 따라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에서 지연 신고에 따른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다는 통지를 최근에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누락이 아닌 정확한 규정을 알지 못해 발생한 부분임을 당국에서도 인정하고 과태료 처분을 내린 것입니다. 해당 규정이 있음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여 적시에 신고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보도되고 있는 내용과 같이 해외부동산을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은 전혀 아님을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 만약 그러한 사실이 있었다면 이번 조사 시 법률 위반으로 인한 검찰 조사 의뢰가 있었을 것이나, 단순 신고 누락에 의한 과태료 처분만이 발생한 것으로 이로 인한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해당 부동산 관련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발생한 일이나 결과적으로 관련 규정을 위반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금감원에서 과태료와 관련한 통지가 오는 대로 충실히 과태료 납부를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파이 레옹, 포스터 표절 논란 “‘레옹’ 측과 합의됐다” 해당 포스터보니..

    스파이 레옹, 포스터 표절 논란 “‘레옹’ 측과 합의됐다” 해당 포스터보니..

    스파이 레옹 ‘스파이’ 측은 10일 영화 ‘레옹’ 포스터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밝혔다. ‘스파이’ 측에 따르면 드라마 포스터는 ‘레옹’의 포스터를 참고해 만들었다. 이후 ‘레옹’의 포스터를 만든 제작사 측과 포스터 사용 문제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 지난 5일 공개된 ‘스파이’ 포스터는 영화 ‘레옹’의 포스터와 비슷해 표절 시비가 일었다. 남녀 주인공들의 자세, 글씨체, 구도가 비슷해 논란이 됐다. 한편 ‘스파이’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된 전직 스파이 박혜림(배종옥)이 정보국에서 일하는 아들 김선우(김재중)를 포섭하라는 임무로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스파이로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9일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 첫 방송에서 (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가 9일 시청률 8.5%를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그룹 JYJ 출신 배우 김재중은 국정원 엘리트 요원 ‘선우’로, 배우 배종옥은 전직 스파이 주부 ‘박혜림’으로 등장했고 ‘황기철’ 역의 유오성은 특유의 카리스마 연기를 펼쳤다. 여기에 상큼발랄한 매력을 드러낸 고성희, 신인배우 채수빈의 호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방 스파이, 스파이 레옹 포스터 방송을 본 네티즌은 “첫방 스파이, 스파이 레옹 포스터..진짜 빠져드는 내용”, “첫방 스파이, 스파이 레옹 포스터..김재중의 힘?”, “첫방 스파이, 스파이 레옹 포스터..나도 재미있게 봤다”, “ 스파이 레옹 포스터 ..문제 없다니 다행”, “ 스파이 레옹 포스터..스파이 다음 내용이 궁금해진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스파이 레옹 포스터) 연예팀 chkim@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北과 합작 ‘SRE·퍼시픽 센추리’는

    2013년 12월 4일, 다소 생소한 국제 사모펀드 ‘SRE 미네랄스’가 평안북도 정주에서 희토류 개발을 위해 북한의 ‘조선천연자원무역회사’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호주계 사모펀드 회사로 알려진 SRE는 북한과의 계약에 따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위치한 합작회사인 ‘퍼시픽 센추리’가 앞으로 25년간 정주 지역의 모든 희토류 개발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25년간 계약을 연장할 권리도 함께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4년 3월부터 추가 탐사 작업을 실시해 정주에 희토류 가공 공장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SRE와 퍼시픽 센추리는 그 이후 북한 희토류 개발과 관련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모든 투자, 개발, 판매 활동이 베일에 싸여 있다. 정보 당국은 이 두 회사를 ‘유령회사’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이 회사가 설립 후 국제 자본시장에서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자금 조달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서류 형태로만 존재하는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정보 소식통도 “SRE의 발표 이후 그 회사를 역추적해 본 결과 무늬만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2013년 공개 이후 후속 발표가 전무한 것을 봐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실제 SRE 홈페이지에는(1월 8일 검색 기준) 그동안의 투자·개발 등 사업 실적은 물론 이메일 주소, 회사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정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황금 자원’ 희토류 北 대박 이끌까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황금 자원’ 희토류 北 대박 이끌까

    2013년 1월 미국의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주 주지사와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3박4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방북한 것은 북한의 요청에 따라 당시 북한에 억류됐던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의 석방 교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언론들은 추정했다. 그렇지만 미국의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회장인 슈밋이 왜 북한을 방문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확실히 풀리지 않았다. 북한에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해서라는 슈밋 회장의 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북한이 세계에서 인터넷 사용 환경이 가장 폐쇄적인 지역 중 한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희토류로 北 경제개발 자금 확보?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슈밋 회장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가설을 내세웠다. 즉 그가 방북한 이유는 북한의 자원, 그중에서도 희토류 개발과 관련한 협의를 하기 위해 방북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북관계 전문가는 9일 “당시 슈밋 회장의 방북이 희토류 개발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슈밋 회장이 희토류 개발과 관련, 미국 대기업의 목소리를 대신 전달했다는 추측도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 북한의 희토류도 새삼스럽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교적으로 고립된 북한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김 제1위원장이 몸부림치는 상황에서 희토류 개발로 경제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조선신보는 지난해 3월 호주의 지질탐사업체가 평안북도 정주 지구를 탐사한 결과 각종 희토류가 60억 6500만t이 매장돼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지역에 매장된 희토류는 품위가 3.56%에 달해 채굴 조건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품위가 2% 이하일 경우 채굴 조건이 좋지 않아 채굴을 하지 않는다. 북한은 정주 외에도 황해도(가무리, 구곡, 신평), 강원도(고성, 김화, 원산, 평강), 평안도(남포, 철산) 등에도 각종 희토류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60년대부터 일찌감치 희토류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 원소를 분류해 내기 위한 기초연구와 금속을 뽑아 내기 위한 야금학 연구도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희토류 가공제품을 만들어 이를 여러 분야에 응용하는 실용기술이 개발됐다. 이와 관련, 통일신보는 2009년 7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희토류 금속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보면서 공장일꾼들과 생산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비료생산부터 의약품·의료기구까지 만들어 최근에는 희토류를 갖고 비료생산과 축산, 양어, 잠업 등에도 활용하고 각종 첨가제와 영구자석, 합금, 의약품 및 의료기구를 만드는 데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해 여러 연구기관이 희토류화합물과 재료에 대한 양자역학적 연구, 초임계류체를 이용한 희토류 나노재료제조 등 관련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의 희토류가 다시 주목받은 것은 지난해 10월 러시아가 북한 철도 현대화 비용(약 250억 달러)의 대가로 희토류 금속을 채굴키로 합의하면서부터다. 당시 러시아 방송은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될 러시아 산학협동체인 ‘모스토빅’이 현대화 대가로 희토류를 비롯해 티타늄과 탄탈(희유 금속원소), 금, 석탄을 채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알렉산드르 갈루시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북한은 희토류 금속이 중국보다 7배가량 많다”며 “이는 6조원에 달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러시아만 북한의 희토류를 노리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대의 희토류 매장국으로 알려진 중국 역시 북한의 희토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관계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북한에 등록된 중국 기업 138개 중 40%가량이 광물채굴과 관련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채산성이 뛰어난 희토류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이 북한의 희토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희토류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자국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경직된 남북관계 개선 유화책 될수도 막대한 양의 희토류를 보유하고 있지만 문제는 개발이다. 희토류는 채굴, 분리, 정련, 합금화 과정을 거쳐 상품이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이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가공 과정에서 엄청난 공해물질이 발생해 전형적인 후진국형 산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설사 희토류가 있다 하더라도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희토류 생산에 적극적이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레오니드 페트로프 호주국립대 연구원은 2012년 8월 북한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강력한 해결책 중 한 가지가 바로 희토류 개발 및 수출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그는 2011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두 차례 방북한 것을 예로 들며 희토류 개발이 경직된 남북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유화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스파이(KBS2 밤 9시 40분) 국정원 현장 요원 선우는 중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의문의 사고를 당한 후 귀국해 정보분석팀에 투입된다. 가정주부 혜림은 자신의 아들 선우가 국정원 요원일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채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파 간첩의 자수로 떠들썩해진 국정원에서 선우는 간첩의 진술을 통해 자신이 중국에서 당한 사고의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0분) 하루 종일 아랫입술을 빠느라 24시간이 모자란다는 12개월 예현이를 소개한다. 밥을 먹을 때 빼고는 온 신경이 아랫입술에 가 있는 예현이의 관심을 돌려 보려고 책도 읽어 주고 인형 놀이도 해 준다는 초보 엄마.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다물린 예현이의 입술은 도통 열릴 기미가 없다. 과연 예현이는 입술 빠는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 ■하트 투 하트(tvN 밤 8시 30분) ‘환자 강박증’을 앓고 있는 의사 고이석과 ‘안면홍조증’ 환자 차홍도의 이야기. 홍도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으로 사회생활이 어려운 여자다. 그녀는 유일한 사회화 수단인 ‘할머니 분장’을 한 채 가사도우미로 취직하려는 계획을 꾸민다. 한편 외모, 학벌, 능력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정신과 의사 이석은 상담 중이던 환자의 돌발 행동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에 빠지는데….
  • 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기업 산단 무용지물론… 전문가 대책은

    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기업 산단 무용지물론… 전문가 대책은

    정부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활동하는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던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기업 산업용지 임대율이 10년이 넘도록 1%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 연계 수요가 적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외국인 투자기업의 서비스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규제를 추가로 완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 없이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수요자 입장서 정책 입안… 선택과 집중을”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끌어내기 위해 수요자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외국 기업들의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일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해제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산업용지를 임대할 때 조성원가의 1%만 임대료를 내면 사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혜택을 받고 있다. 산업부는 이 기업들의 산업용지 이용률과 임대주택 활용률이 저조한 데 대해 경기 침체의 영향과 대기업 접근성이 좋은 지방 산업단지 주변의 외국인투자지역으로 몰려 상대적으로 경제자유구역이 외면받고 있다고 봤다. 또 땅값 상승을 기대하며 부지를 아예 사거나 외국인이 혼자 살기에 집이 커 여러 명이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임대주택 이용률이 낮다고 경제자유구역청들은 설명했다. 산업부는 토지 이용과 세제·환경·노동 규제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들과 얽혀 있거나 상충되는 측면들이 있어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운용정책 유명무실… 세제 혜택 늘릴 필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정부 정책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외국인 기업이 들어오려면 의료·학교 등 정주 여건이 좋아야 하는데 여전히 공급자(정부)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명무실한 외국인 투자 운용 정책을 지적하면서 “수요가 잘못 조사돼 경쟁력이 없는 경제자유구역은 과감히 해제하고 세제 혜택을 늘리거나 한국 경제 기여도가 큰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는 방식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새해 최대 화두는 ‘아베 담화’

    일본이 올해 8월 15일 아베 신조 총리 이름으로 발표할 이른바 ‘아베 담화’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다. 패전 70주년을 맞은 일본의 역사 인식에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담화 작성을 위해 3월부터 가동할 전문가 회의의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아베 담화에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 공헌한다는 미래 지향적인 내용이 주로 담길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관건은 담화에 담길 역사 인식이나 전쟁 책임의 표현이다. 일본은 1995년 종전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무라야마 담화’에서 일본이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에 매우 큰 손해와 고통을 줬다”며 사죄했고 2005년 발표한 ‘고이즈미 담화’도 이런 표현을 이어받았다. 아베 담화 역시 ‘일본의 침략’에 대한 반성의 입장을 계승할지, 아니면 전후 질서를 부정하는 역사 수정주의적 내용을 담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 미국을 방문해 종전 70년과 관련될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같은 날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이 담길 이 연설을 통해 아베 담화의 내용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이 연설에서 “미국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서로 싸웠지만 전후에 긴밀한 관계를 쌓아 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미국과 함께 국제 평화에 공헌하겠다”고 밝힐 전망이라고 전했다. 역사 인식 문제로 일본과 한국·중국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이 아시아의 안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미국의 우려를 불식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문제는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집권 전후로 줄곧 일본의 전쟁 책임을 부정하고 미국이 주도한 전후 질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왔다는 점이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자민당 총재 경선 출마를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집권하면 무라야마 담화나 고노 담화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 중의원에서는 태평양전쟁 전범의 처벌을 결정한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에 대해 “연합국 측이 승자의 판단에 따라 단죄했다”고 주장했고, 한 달 뒤 참의원에서는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지는 않다”, “‘침략’이라는 정의는 학술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또 2013년과 지난해 8월 15일에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는 역대 총리가 발언해 온 아시아에 대한 가해와 반성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한국과 중국이 아베 총리의 역사관에 대해 공동전선을 펼치는 등 강경한 데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아베 총리의 역사 수정주의를 경계하고 있어 아베 총리가 ‘외교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명시적으로 선례를 부정하기보다는 모호한 내용으로 얼버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21. 남자 디자이너 그거 괜찮아요…여성들은 왜 그들을 좋아하나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1. 남자 디자이너 그거 괜찮아요…여성들은 왜 그들을 좋아하나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영화 ‘국제시장’에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1915~2001) 회장과 패션디자이너 고 앙드레김(1935~2010)이 짧게 나왔다 들어갑니다. 이 가운데 앙드레김은 초기 남성 패션 디자인계를 이끌던 당시 모습이 실제보다 한층 희화화된 캐릭터로 영화에서 그려집니다. 다음은 앙드레김을 필두로 한 남성 디자이너의 세계를 다룬 1969년 초의 기사입니다. 남성 패션 디자이너들에 대한 호기심 어린 시선이 기사 문장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1. 남자 디자이너 그거 괜찮아요…여성들은 왜 그들을 좋아하나 -선데이서울 1969년 1월 26일자 돈도 벌 수 있고 잘하면 인기명사급으로 매스컴의 스타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좋은 조건의 남성 직업이 어느 이웃나라도 아닌, 바로 서울 명동에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직업의 이름은 바로 ‘패션 디자이너’다. 자영살롱 없어도 월급 4~5만원, ‘선생님’ 소리 들어가며 이달(1969년 1월) 중순 12명의 남성 디자이너가 무더기로 데뷔한 것이 이번 얘기의 실마리다. 30세 전후의 실무 출신(재단-가봉-디자인을 할 줄 아는) 현직 디자이너들인데 23명의 남녀 디자이너가 결속한 ‘코페드’(한국패션디자인작가회의)의 회원들이다. 헬리콥터 기금모금 겸 데뷔쇼로 마련한 합동발표회에서 탄생된 명사 후보들이다. 이들 중 반 이상이 직영의 패션 살롱을 가지고 있는데, 양장점의 전속 디자이너인 경우라도 월급이 4만~6만원에 이른다. ‘선생님’이라는 경칭으로 불리며 독창적인 디자인의 예술성을 간섭 받지 않는다. 그야말로 ’칙사’급 대우다. 직영 살롱인 경우 최소한 월 15만원의 인건비가 든다. 한 벌 1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옷을, 적어도 하루 두 벌 만들어 내니까 돈의 회전액이 아무리 적어도 15만~30만원. 이것만으로 보아도 그리 작은 기업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디자이너라는 격 높은 호칭으로 불리는 드레스 메이커를 찾는 여자 손님들은 옷을 옷 자체로 인정하지 않는다. 옷이 좋아야 할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위광(威光)을 위해서 댈 수 있는 살롱의 이름도 필요하다. 여자 손님은 여자 디자이너보다 좋아해… 필수조건은 유식해 보이는 것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던가. 양장점마다 상호보다 더 중요한 전속 디자이너를 고액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은 그런 필요의 발명이다. 이를테면 디자이너는 그 양장점의 간판 구실을 한다. 위광의 문제가 최대 관심사인 여성 고객을 끌어 모으는 데는 간판 구실 디자이너에게 몇 가지 특기가 있어야 한다. 매스컴의 스타가 된다는 것이 그 하나이고, 대인관계에서 느낌이 좋을 것이 그 둘, 실제로 유식해 보여야 한다는 것이 그 셋, 바느질과 디자인도 좋아야 한다는 것이 그 넷. 여성 디자이너라고 이런 조건을 갖추지 말라는 법이야 없겠지만 남성 디자이너가 더욱 적격이다. 우선 매스컴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필요한 최초, 최선, 희소의 가치를 그들은 지니고 있는 셈이니까. 게다가 이성이라는 점에서 생기는 묘한 상상은 고객과의 대인관계를 무척 원활하게 한다. 그 쪽 분야에서 이미 대성했다고 자타공인하는 남성 디자이너는 앙드레김씨다. 개업 5년에 패션쇼도 10회를 넘겼고 얼마 전에는 미국에 3만 5000달러어치 디자인 수출을 했다고 해서 매스컴의 스타다운 화제를 던졌다. “남자에게 매력 있게 보이려는 게 여성본능” 그러니 장사 잘될 수밖에 명성은 앙드레김씨만 못하지만 살롱을 두 개나 갖고 기업으로 밀고 나가는 디자이너가 이용렬(李勇烈)씨. 이밖에도 몇 명 있는 남성 디자이너에게는 사실 구수한 구설도 많았다. ‘시스터 보이’들이라느니 ‘여성 패트론’이 뒤에 있다느니 하고. 사실이야 어떻든 그동안 이들 남성 디자이너들이 이른바 ‘해사한 여성적인 성격에 미목이 수려하고 살롱 안에는 현학적이거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놓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런 다분히 외설스런 소문과는 상관없이 영업으로서의 남성 디자이너 소유 살롱에는 위광을 사랑하는 상류사회의 고객들이 들끓고 있다. 최근 명동에 패션 살롱을 연 B씨는 남성 디자이너 붐을 꽤 아카데믹하게 풀이한다. “남자에게 매력있게 보이려는 것이 여성의 본능이란다면 남성 디자이너의 영업이 잘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죠. 아무래도 여성미 제작에는 남자가 더 낫지 않을까요. 여성미를 보는 남자의 직관, 대담성에 여성고객이 끌리는 겁니다” 어쨌든 패션 디자이너라는 것도 어엿한 남성이 가져서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직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생긴 것만은 확실하다. 복장 학원엔 남자수련생이 수두룩, 거의 대학 나온 인텔리 앞서 든 코페드 회원 12명 외에도 서울에는 명함에 디자이너라는 직함을 쓰는 현역 남성 디자이너는 20여명. 각 복장학원에서 패션 디자이너의 대망을 품고 공부하고 있는 수련생까지 합치면 대단한 숫자가 된다. 국제복장학원(원장 최경자)만 해도 지금 디자이너 수련 중인 남성이 60여명. 대학 졸업생이 대부분이다. 그들의 전공과목도 다양해서 정외과, 체육과, 국문과, 공과, 생물학과 등. 공부하는 열의도 여학생보다 대단하다. 대성해야겠다는 결의가 아무래도 여성보다 굳기 때문인 것 같다는 게 최경자씨의 말. 지난번 코페드의 자선 패션쇼의 기획진행도 남성회원들이 전담했다는 얘긴데 10여년간 발표회 뒷얘기에 익은 코페드 자문위원 서수연씨는 남성의 우수한 기획력을 알았다고 말한다. 원래 합동발표회란 것은 작품이 비교를 당하기 때문에 발표자들간에 잡음이 나게 마련이고 대개는 발표 후에 그룹자체가 와해되는 것이 보통. 그런 것이 이번 코페드만은 무사하게 발표도 끝내고 그룹 활동도 계속하겠다고 결의를 굳히고 있다는 상당히 희망적인 서씨의 논평이다. 1968년 무역박람회 패션 콘테스트 특선 경력이 있는 손일광씨( 코페드 회원)도 그런 민완의 디자이너. “한국에도 피에르 가르댕만한 대가가 나올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우리 젊은 디자이너들은 진짜 예술활동으로서의 작품을 만들고 있거든요”라고 기염이 대단하다. 이런 남성들의 움직임은 여성 디자이너에게는 상당한 위협일 수도 있다. 패션에 관한 한 여성 전용이라고 마음 놓고 있을 시대는 지나갔다는 얘기니까. 어쩌면 몇 년 후에는 여성 디자이너가 희소가치로서 매스컴의 먹이가 되는 희극을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공룡아빠 - 정주영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공룡아빠 - 정주영

    똑똑똑. 연호는 안방 문을 두드렸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연호는 방금 끓인 라면과 김치가 담긴 쟁반을 들고서 머뭇거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볼까 하다가 이내 생각을 접었다. 엄마가 한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연호야, 어른들은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단다. 지금은 아빠가 혼자 계실 수 있게 우리가 도와드리자.” 연호는 식탁 위에 라면 쟁반을 올려두고 텔레비전 앞에 앉았다. 텔레비전에서는 여행을 떠난 아빠와 아이가 즐겁게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연호는 아빠와 함께 했던 여행을 떠올려보았다. 좀처럼 기억나지 않았다. 아빠가 회사에 맞서 싸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빠의 웃는 얼굴을 보지 못한 것 같았다. “배신했어. 동료들이 날 배신했다고!” 아빠가 회사를 더 이상 다니지 못하게 되었던 그 날, 아빠의 넓은 등은 공기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었다. 그 후 엄마는 요양병원에서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됐다며 집을 떠났고, 아빠는 동굴로 들어갔다. 연호네 집 안방 이불 속이 아빠의 동굴이다. 그래서 연호는 동굴 밖에 혼자 남겨졌다. 텔레비전 속 아이는 웃고 있는데 연호는 자꾸 눈물이 나왔다. 연호는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쿵쿵쿵. 쿵쿵쿵. 갑자기 안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연호는 텔레비전 소리를 줄였다. 아빠는 종종 돌아가고 싶다는 말과 함께 알 수 없는 주문을 웅얼거리거나 고함을 치곤했다. 하지만 이런 소리는 처음이었다. 쿵쿵쿵. 쿵쿵쿵. 소리가 계속됐다. 연호의 마음도 불안하게 쿵쿵 뛰었다. “아빠! 아빠!” 연호는 방문을 두드리며 아빠를 불렀다. 하지만 방 안에서는 쿵쿵쿵 소리만 요란하게 이어질 뿐이었다. 뭔가 이상했다.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연호의 심장 뛰는 소리가 서로 경쟁하듯 빨라졌다. 연호는 방문을 힘껏 열었다. “으악.”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듯 눈앞에서 빛이 번쩍했다. 연호는 눈을 찡그렸다가 다시 떴다. 그런데 오랜만에 들어온 방 안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끼 낀 바위들과 천장 꼭대기까지 뻗은 울창한 나무들, 축축하고 서늘한 공기와 퀘퀘한 냄새까지. 왠지 모르게 기괴하고 을씨년스러웠다. “이게 다 뭐지? 아빠! 아빠!” 아빠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어른 키만큼 커다란 알이 방 한 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쿵쿵쿵. 알 속에서 무언가가 빠져나오려는지 기우뚱기우뚱 흔들리면서 요란한 소리를 냈다. 연호가 멍하니 쳐다보는 사이에 빠지직빠지직, 껍질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인가가 쑥 튀어나왔다. 거대한 도마뱀 같기도 하고 아니, 뿔이 있으니 코뿔소 같기도 했다. 아니, 몸에 딱딱한 가죽이 있어서 악어 같기도 한 것이 알을 깨고 나왔다. 연호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고 생각한 순간, 녀석의 크고 섬뜩한 눈과 연호의 눈이 마주쳤다. “고, 공… 공룡이다!” 그것은 분명 책에서 본 공룡이었다. 연호는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후다닥 풀숲을 헤치고 방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연호보다 공룡이 더 빨랐다. 공룡은 순식간에 연호 앞을 가로막았다. 연호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 죽었구나 싶었다. 엄마 아빠가 떠올랐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연호는 눈을 살포시 떴다. 천장에 닿을 것 같은 커다란 공룡이 연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공룡의 눈빛은 촉촉하고 따뜻했다. 연호를 잡아먹으려는 것 같지 않았다. 연호는 찬찬히 공룡을 살펴보았다. 코에 작은 뿔이 하나, 이마에 뿔이 두 개였다. 이 공룡은 연호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 트리케라톱스였다. “우와! 너 트리케라톱스구나?” 연호가 외치자 공룡은 커다란 콧구멍을 벌름거렸다. 왠지 공룡이 연호의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았다. “내 말 알아듣겠어? 너 우리 집에는 어떻게 온거야? 엄마 아빠는 어디 계셔? 아, 우리 아빠!” 이제야 아빠가 생각나다니, 연호는 다시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안방은 조금 전과는 전혀 다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벽에는 가족사진이 걸려 있었고, 옷장과 엄마의 화장대도 그대로였다. “어떻게 된 거지? 아빠는 어디에 계신 거야?” 연호는 벽에 걸린 가족사진을 쳐다보았다. 사진 속에는 안개꽃을 들고 있는 엄마와 아기 연호를 안고 있는 아빠가 활짝 웃고 있었다. 그런데 아빠의 불뚝 솟은 이마와 코끝에 툭 튀어나온 사마귀가 왠지 트리케라톱스의 뿔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 너… 설마, 아빠세요?” 연호는 조심스럽게 공룡을 보았다. 공룡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연호는 깜짝 놀랐다. 아빠가 공룡이 되다니! 연호는 믿을 수가 없어 몸을 뒤로 뺐다. 순간 공룡이 다가와 연호의 얼굴을 핥았다. 연호의 얼굴과 옷은 공룡의 침으로 범벅이 되었다. “어우, 진짜 아빠라구요?” 연호의 놀란 표정이 재미있는지 공룡아빠는 크득크득 웃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아빠의 웃음이었다. “아빠, 어떻게 공룡이 된 거예요? 알에서 나왔으니까 아기 공룡이에요?” 연호는 잇따라 질문을 쏟아냈다. 공룡아빠는 자신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럼 어떻게 다시 아빠로 돌아와요?” 공룡아빠는 잠시 가족사진을 쳐다보았다. 아빠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았다. 연호는 아빠의 원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슬퍼졌다. 그때였다. 꾸룩 꾸루룩. 공룡아빠의 배속에서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동시에 꼬륵 꼬르륵. 연호의 배속도 야단이었다. 연호가 배시시 웃자, 공룡아빠도 빙그레 웃었다. 가위처럼 생긴 날카로운 이빨이 살짝 드러났다. “아, 라면!” 연호는 식탁 위의 라면 냄비를 열어보았다. 라면은 이미 먹지 못할 정도로 퉁퉁 불어 있었다. 연호는 냉장고를 열어 엄마가 사놓고 간 고기를 꺼냈다. 그러자 공룡아빠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맞다! 트리케라톱스는 초식공룡이죠?” 연호는 냉장고 서랍을 열어보았다. 텅 비어 있었다. 냉동실을 열어보았지만 공룡아빠가 먹을 만한 것은 없었다. “잠깐만요 아빠. 내가 얼른 가서 과일이랑 채소 좀 사 올게요.” 공룡아빠가 만류할 틈도 없이 연호는 현관문을 열고 뛰어나갔다. 동네 과일가게로 달려가는 연호의 가슴은 두근두근 뛰었다. 아빠가 공룡이 되었다는 사실보다 아빠가 동굴 밖으로 나온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연호는 히죽히죽 웃음이 나왔다. 연호가 사 온 사과와 당근을 실컷 먹고 난 공룡아빠는 아까보다 훨씬 커진 것 같았다. 끼익끼익. 공룡아빠가 자꾸 발톱으로 현관문을 긁었다. 밖으로 나가자는 것 같았다. “안 돼요, 아빠! 지금 아빠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고요.” 놀라는 정도가 아니다. 어쩌면 사람들이 신고해서 경찰들이 출동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아빠는 막무가내였다. 한 달이 넘도록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으니, 조금이라도 빨리 바깥으로 나가고 싶을지도 몰랐다. 연호와 공룡아빠는 밤이 되길 기다렸다. 사람들이 모두 잠들었을 시각, 연호는 현관문을 열고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살폈다. 다닥다닥 낡은 빌라들의 작은 창문엔 다행히 불이 꺼져 있었다. “아빠, 나오세요.” 연호의 신호에 맞춰 공룡아빠가 밖으로 나오려는데 공룡아빠 목 부분에 부채처럼 펼쳐진 골판이 현관문에 딱 걸려버렸다. 연호는 땀을 뻘뻘 흘리며 공룡아빠의 뿔을 잡아당겼다. 투두둑 툭. 공룡아빠는 간신히 현관문을 빠져나왔다. 상쾌한 밤공기가 연호의 땀을 씻어주었다. 공룡아빠도 깊은 숨을 쉬며 밤공기를 들이마셨다. 아빠와 얼마만의 외출인지, 연호의 발바닥이 간질간질해지는 것 같았다. 연호와 공룡아빠는 연호가 다니는 초등학교 앞에 도착했다. 아빠는 아직까지 한 번도 연호의 학교에 온 적이 없었다. 연호가 굳게 닫힌 교문 앞에서 망설이자, 공룡아빠가 연호 앞에 엎드렸다. 등에 타라는 신호 같았다. 연호는 뿔을 잡고 힘껏 공룡아빠의 등에 올라탔다. 공룡아빠는 연호를 태우고 훌쩍 담을 뛰어 넘었다. “우와!” 연호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짜릿하고 신이 났다. “아빠! 저기가 제가 공부하는 교실이에요.” 연호가 2학년 3반 창문을 가리켰다. 그윽한 눈빛으로 교실 창문을 바라보던 공룡아빠는 운동장 한가운데를 겅중겅중 뛰었다. 연호도 공룡아빠를 따라 펄쩍펄쩍 뛰었다. 어둠 속에서 연호와 공룡아빠는 함께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다. 공룡아빠가 철봉 아래 있던 축구공을 연호 쪽으로 뻥 찼다. 연호가 힘껏 달려서 받아치자, 공룡아빠가 다시 뿔로 공을 받아냈다. 이번엔 연호가 공을 몰고 공룡아빠 뒤쪽의 골대를 향해 달려갔다. 공룡아빠가 금세 연호 앞을 막아섰다. 하지만 연호는 공룡아빠의 네 다리 사이를 사르륵 빠져나가 골대 안으로 공을 뻥 차 넣었다. “골인! 아빠 제가 이겼죠? 하하하.” “크아크아크아.” 공룡아빠도 웃으며 기뻐했다. 누가 많이 웃나 내기라도 하듯 둘은 한참을 웃었다. 연호는 너무 웃어서 갈비뼈가 아플 지경이었다. “아빠랑 같이 축구해서 정말 좋아요. 내일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자랑할 거예요. 그런데 공룡이랑 축구했다고 하면 친구들이 안 믿겠죠?” 공룡아빠의 커다란 콧구멍이 또 벌름댔다. 연호는 아빠가 영원히 공룡으로 남는다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거기 누구요?” 경비아저씨가 손전등을 어른어른 비추었다. 연호는 황급히 공룡아빠의 등에 올라탔다. 연호와 공룡아빠는 눈 깜짝할 사이에 학교 운동장을 빠져나왔다. “아빠는 이제 뿔이 있으니까 걱정 없어요.” 연호가 공룡아빠의 뿔을 힘껏 잡으며 말했다. “트리케라톱스는 뿔로 적을 물리치거든요. 그러니까 누가 또 아빠를 괴롭히면 동굴로 들어가지 말고, 이 뿔로 물리치세요. 알았죠?” 공룡아빠가 걸음을 멈췄다. 공룡아빠의 커다란 콧구멍이 더욱 커졌다. 연호는 공룡아빠의 뿔을 더욱 힘껏 잡았다. 달빛을 받아 공룡아빠의 뿔이 은은하게 빛났다. 연호는 공룡아빠의 뿔에 기대어 까무룩 잠이 들었다. 연호는 밤새도록 공룡아빠와 함께 음식을 만들었다. 텔레비전에 나온 아빠와 아이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었다. 얼마나 좋았는지 꿈이라는 걸 알면서도 피식피식 웃음이 났다. 다음 날 아침, 연호는 고소한 기름 냄새를 맡으며 잠에서 깼다. 정말 공룡아빠가 요리를 한 것일까? 연호는 일어나자마자 부엌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부엌에는 아무도 없었다. 대신 연호가 좋아하는 김치부침개와 미역초무침이 따뜻한 밥과 함께 차려져 있었다. “아빠! 아빠!” 연호는 아빠가 다시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린 것은 아닐까 더럭 겁이 났다. 하지만 안방에도 집안 어디에도 공룡아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설마 영원히 떠나버린 건 아닐까, 연호는 두려웠다. 그때 현관문이 벌컥 열리고 엄마가 들어왔다. 한 달 만에 만나는 엄마였다. 연호는 달려가 엄마 품에 안겼다. “엄마, 아빠가요…” 연호는 아빠가 공룡이 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더듬거렸다. “걱정하지 마. 아빠가 드디어 동굴 밖으로 나오셨어.” 연호는 깜짝 놀랐다. 엄마도 아빠가 공룡이 된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엄마, 괜찮아요?” 엄마는 전혀 놀라지 않고 어느 때보다도 편안한 표정이었다. “그럼. 아빠가 돌아와서 기쁜걸. 자, 연호야! 엄마랑 잠깐 갈 데가 있어.” 엄마는 안방으로 들어가 옷장에서 뭔가를 찾아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연호를 데리고 택시를 잡아탔다. 택시가 도착한 곳은 아빠가 전에 다니던 회사 앞이었다. 그곳에 아빠가 있었다. 불뚝 솟은 이마와 코끝에 툭 튀어나온 사마귀가 있는, 진짜 아빠였다. 아빠는 엄마가 가져온 빨간 조끼를 입었다. 조끼에는 ‘투쟁’ 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아빠는 트리케라톱스처럼 콧구멍을 벌름대며 연호를 향해 싱긋 웃었다. 연호도 빙긋 웃었다. 아빠의 등이 공룡처럼 크고 넓어 보였다. <끝>
  • [신춘문예 동화 당선 소감 - 정주영] 우주를 담아낼 수 있는 동화작가가 되길 꿈꿉니다

    [신춘문예 동화 당선 소감 - 정주영] 우주를 담아낼 수 있는 동화작가가 되길 꿈꿉니다

    “엄마, 축하해.” 잠들기 전 느닷없이 딸아이가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당선 소식을 듣고도 잘못 걸려온 전화가 아닐까, 꿈이 아닐까 며칠 동안 온전히 기쁨을 누리지 못했는데 이제야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많은 것들이 떠오릅니다. 뱅글뱅글 도수 높은 안경을 끼고 책을 읽던 작은 아이. 수줍고 자신감이 없어서 책이 유일한 친구였던 여덟 살의 주영아, 고마워. 입시전쟁에 시달리면서도 끄적끄적 글을 쓰며 작가의 꿈을 키웠던 열여덟 살의 주영아, 고마워. 교양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글을 쓰면서도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한 꿈을 갖고 도전했던 스물여덟 살의 주영아, 고마워. 두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자신을 내려놓고 허덕였던 몇 년. 동화의 끈을 놓지 않고 버텨준 서른여덟 살의 주영아, 고마워. 부끄럽지만 오늘만큼은 지나온 제 삶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평생 글을 쓰며 살고 싶었던 제 꿈의 문을 열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서울신문에 감사드립니다. 영원한 사부님 김병규 선생님, 제 인생의 멘토 최은영 선생님, 자랑스러운 동화세상 22기 동기들과 지난 2년 함께 합평 공부했던 단편반 모임 글벗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책을 읽어야 잠이 드는 두 아이들 서은이와 원혁이, 중심을 잃지 않게 도와준 남편 장명수씨 사랑합니다. 기쁨에 잠 못 이루고 계실 부모님과 소중한 인연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서른아홉, 이제는 땅을 딛고 서서 우주를 담아낼 수 있는 동화작가가 되길 꿈꿔봅니다. 감사합니다. ▲1977년 인천 출생 ▲인하대 통계학과 졸업
  •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심사평] 힘든 시대를 견디는 힘이 ‘아이’로부터 나온다는 것 보여줘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심사평] 힘든 시대를 견디는 힘이 ‘아이’로부터 나온다는 것 보여줘

    이번 해는 응모 작품 수가 예년보다 다소 늘었다. 동화에 대한 관심이 특별히 많아졌다고 자화자찬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마음 따뜻한 동화에 위로받고 싶은 불특정 다수의 마음이 먼저 읽힌다. 절망스러운 바다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일 것이다. 최종까지 오른 여러 편 중에서 마지막까지 의견을 조율해야 했던 작품은 정주영의 ‘공룡 아빠’와 정유나의 ‘점이 사라졌다’이다. ‘점이 사라졌다’가 응모작 중에서 가장 동화다운 작품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간결하고 명랑한 문체, 신선한 소재, 자연스러운 전개와 아이 마음에 밀착한 묘사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갈등이 약하다. 판타지를 부를 만큼의 간절함이 부족하다. 우리가 보내온 일년이 그저 그만저만했더라면 이 작품이 얼마나 사랑스럽게 읽힐까 싶다. 반면, ‘공룡아빠’에는 너무 많은 갈등과 간절함이 있다. 갈등과 간절함이 강하면 그것을 해결하는 데 공을 들이느라 자연스러운 흐름을 놓치기 쉽다. ‘공룡 아빠’에서는 말미에 하루아침에 아빠가 운둔 생활을 버리는 것에서 연결고리가 좀 약하다. 숲으로 변한 안방의 묘사는 기시감이 있어 식상하고, 아빠가 알을 깨고 나오는 부분도 꼭 필요한 설정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당선될 만하다. 그동안 아이들의 삶에서 소외된 아빠가 등장하고 있고, 아빠들에게도 공룡의 입김처럼 강렬한 어떤 욕구가 있음을 알게 하기 때문이다. 그 욕구를 주인공 아이가 터트려준다. 이 힘든 시대를 견디는 힘이 우리 곁의 ‘아이’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재확인시키는 것처럼. 그렇다면 동화는 위로가 될 수 있고 희망이 될 수 있다.
  • [사고] 서울신문 2015 신춘문예 당선작

    ●시 키워드 - 최은묵(47·대전 동구 성남동) ●소설 1교시 언어이해 - 이은희(35·서울 성동구 마장동) ●희곡 프라메이드 - 송경화(30·서울 구로구 구로2동) ●시조 세한도를 읽다 - 용창선(50· 전남 목포시 용해동) ●동화 공룡아빠 - 정주영(37·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평론 병든 앨리스 떨어뜨리기-황정은의 소설 - 이한나(24·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심사위원 시 - 정호승·나희덕(본심) / 김경주·강동호(예심) 소설 - 김종회·성석제(본심) / 전성태·이경재·조연정(예심) 희곡 - 장성희·고연옥 시조 - 이근배·박기섭 동화 - 고정욱·채인선 평론 - 황현산·이광호 ●시상식 1월 15일(목) 오전 11시 서울신문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 김태희 작가, 과거 임시완 성희롱? “한번 해달라면…” 충격

    김태희 작가, 과거 임시완 성희롱? “한번 해달라면…” 충격

    김태희 작가, 과거 임시완 성희롱 논란 “키스 잘해” ‘김태희 작가’ ‘김태희 작가 임시완 성희롱’ ‘MBC 방송연예대상’ 작가상을 수상한 김태희 작가가 과거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 김태희 작가는 29일 상암 MBC공개홀에서 진행된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로 상을 수상한 뒤 ‘무한도전’을 언급했다. 김태희 작가는 “관둔 지 꽤 됐지만 ‘무한도전’ PD와 멤버들 감사하다. 사람이 살면서 바닥을 구르며 웃는 일이 얼마냐 있겠느냐. 당시에는 항상 크게 웃을 수 있었다. 특히 노홍철이 고구마를 나르다가 넘어질 때가 기억이 난다. 그리고 형돈 오빠의 고백을 거절했던 것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우먼 정주리의 카카오스토리 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정주리는 2012년 8월 임시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다음 “아 예쁘다. 사귀어야지. 사귀어서 키스해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김태희 작가는 “어머 시완이잖아? 주리야 시완이 키스 되게 잘해. 한 번 해달라고 하면 착해서 아마 해줄거야”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희 작가, 과거 임시완 성희롱? “한번 해달라면…” 충격 발언

    김태희 작가, 과거 임시완 성희롱? “한번 해달라면…” 충격 발언

    김태희 작가, 과거 임시완 성희롱 논란 “키스 잘해” ‘김태희 작가’ ‘김태희 작가 임시완 성희롱’ ‘MBC 방송연예대상’ 작가상을 수상한 김태희 작가가 과거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 김태희 작가는 29일 상암 MBC공개홀에서 진행된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로 상을 수상한 뒤 ‘무한도전’을 언급했다. 김태희 작가는 “관둔 지 꽤 됐지만 ‘무한도전’ PD와 멤버들 감사하다. 사람이 살면서 바닥을 구르며 웃는 일이 얼마냐 있겠느냐. 당시에는 항상 크게 웃을 수 있었다. 특히 노홍철이 고구마를 나르다가 넘어질 때가 기억이 난다. 그리고 형돈 오빠의 고백을 거절했던 것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우먼 정주리의 카카오스토리 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정주리는 2012년 8월 임시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다음 “아 예쁘다. 사귀어야지. 사귀어서 키스해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김태희 작가는 “어머 시완이잖아? 주리야 시완이 키스 되게 잘해. 한 번 해달라고 하면 착해서 아마 해줄거야”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희 작가 수상소감 이어 성희롱 SNS 논란

    김태희 작가 수상소감 이어 성희롱 SNS 논란

    김태희 작가가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긴 수상소감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우먼 정주리의 카카오스토리 글이 게시됐다. 정주리는 2012년 8월 임시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아 예쁘다. 사귀어야지. 사귀어서 키스해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김태희 작가는 “어머 시완이잖아? 주리야 시완이 키스 되게 잘해. 한 번 해달라고 하면 착해서 아마 해 줄거야”라고 답을 남겼다.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정주리와 김태희 작가에게 비판이 쏟아졌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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