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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도 못사먹는 베네수엘라...대형마트서 난투극

    고기도 못사먹는 베네수엘라...대형마트서 난투극

    대형 마트에서 종업원과 손님이 뒤엉켜 난투극을 벌였다. 돈을 주고 식품을 사겠다는 손님을 마트 측이 "못판다"고 버티다 폭행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사건은 베네수엘라 미란다 주에 있는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벌어졌다. 인터넷에 오른 동영상을 보면 센트랄 마데이렌세 마트 매장의 정육코너엔 손님들이 잔뜩 몰려 있다. 하지만 고기를 사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손님들은 종업원과 실랑이만 벌이고 있다. "고기를 내놓으라"라고 요구하는 손님들과 "고기가 없다"고 맞서는 종업원들이 팽팽히 맞서면서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져간다. 급기야 화를 참지 못한 한 종업원이 육류진열대을 넘어 손님들 사이로 몸을 날린다. 종업원의 목표물(?)은 선봉에 서서 종업원들에게 설전을 벌이던 청년 고객. 두 사람은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이면서 마트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싸움판이 벌어지면서 손님들은 비명을 지르며 흩어지고 자리를 옮기며 계속되는 싸움판에 차곡차곡 쌓여 있던 상품들이 줄줄이 쓰러졌다. 상황은 잠시 후 가까스로 수습됐지만 정육코너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한 뒤였다. 마트는 왜 고기를 팔지 않으려 했을까? 혹독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돈이 있어도 필요한 물건을 사지 못하는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육류도 예외가 아니라 물량이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싸움판이 벌어진 날 마트에는 간만에 육류가 들어왔다. 손님들은 육류가 입고된 걸 보고 "고기를 팔라"고 했지만 상부의 지시를 받지 못한 종업원들은 "들어온 고기가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가정주부는 "분명 고기가 들어온 걸 봤는데 마트가 뻔한 거짓말을 했다"면서 "마트 측이 물건을 사겠다는 손님을 때리다니 기막힌 일"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현지 언론은 "베네수엘라에서 고기를 먹는 게 사치가 된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사진=영상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영화 은교도 처벌 대상?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영화 은교도 처벌 대상?

    교복 입은 성인이 미성년자를 연기한 음란물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로 처벌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25일 아청법 제2조 제5호, 제8조 제4항 등에 대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헌법재판관 5(합헌) 대 4(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가상의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 배포 등을 처벌하는 부분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반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청법 2조5항은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히 인식될 수 있는 사람·표현물이 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 등을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로 규정했다. 이러한 음란물을 배포할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소지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소지만 해도 처벌…영화 은교도 처벌 대상?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소지만 해도 처벌…영화 은교도 처벌 대상?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소지만 해도 처벌…영화 은교도 처벌 대상? ‘아청법 합헌’ 교복 입은 성인이 미성년자를 연기한 음란물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로 처벌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25일 아청법 제2조 제5호, 제8조 제4항 등에 대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헌법재판관 5(합헌) 대 4(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앞서 2013년 5월 서울북부지법은 교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내용의 음란물을 전시·상영한 혐의로 기소된 배씨 사건에서 이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당시 법원은 영화 ‘방자전’과 ‘은교’의 예를 들며 “음란물이 아닌 가상 미성년자 성표현물의 경우 이 조항을 적용해 처벌할 경우 제작자와 감독, 극장주, 성인배우도 처벌받게 돼 비현실적인 법 적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헌재는 “가상의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 배포 등을 처벌하는 부분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반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청법 2조5항은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히 인식될 수 있는 사람·표현물이 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 등을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로 규정했다. 이러한 음란물을 배포할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소지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하지만 법을 현실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성인 배우가 미성년자를 연기하며 성적행위를 하는 ‘은교’나 ‘방자전’ 같은 영화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영화 은교도 처벌 대상? 처벌 수위보니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영화 은교도 처벌 대상? 처벌 수위보니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영화 은교도 처벌 대상? 처벌 수위보니 ‘아청법 합헌’ 아청법 합헌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복 입은 성인이 미성년자를 연기한 음란물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로 처벌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아청법 합헌 결정이 나왔다. 28일 헌법재판소는 아청법 제2조 제5호, 제8조 제4항 등에 대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헌법재판관 5(합헌) 대 4(위헌) 의견으로 합헌을 결정했다. 아청법 2조5항은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히 인식될 수 있는 사람·표현물이 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 등을 아동 ·청소년이용 음란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배포할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 소지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번 결정은 위헌법률심판이 제청된 이후 2년 1개월만의 일로, 헌재는 위헌법률심판제청 사건 이외에 헌법소원 심판 사건 등 3건을 병합해 심리해 왔다. 헌재는 아청법 해당 조항이 죄형법정주의 명확성 원칙과 과잉금지 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 아동이나 청소년이 출연하지 않고 성인이 교복을 입는 방법으로 음란물을 찍더라도 이를 배포할 경우 아동이 출연한 음란영상물에 준해서 처벌해야 한다는 결정이다. 당시 법원은 영화 ‘방자전’과 ‘은교’의 예를 들며 “음란물이 아닌 가상 미성년자 성표현물의 경우 이 조항을 적용해 처벌할 경우 제작자와 감독, 극장주, 성인배우도 처벌받게 돼 비현실적인 법 적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헌재는 “가상의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 배포 등을 처벌하는 부분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반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법을 현실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성인 배우가 미성년자를 연기하며 성적행위를 하는 ‘은교’나 ‘방자전’ 같은 영화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아청법 합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교복 입은 성인이 미성년자를 연기한 음란물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로 처벌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25일 아청법 제2조 제5호, 제8조 제4항 등에 대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헌법재판관 5(합헌) 대 4(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가상의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 배포 등을 처벌하는 부분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반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청법 2조5항은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히 인식될 수 있는 사람·표현물이 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 등을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로 규정했다. 이러한 음란물을 배포할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소지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교복 입은 성인이 미성년자를 연기한 음란물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로 처벌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25일 아청법 제2조 제5호, 제8조 제4항 등에 대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헌법재판관 5(합헌) 대 4(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가상의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 배포 등을 처벌하는 부분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반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청법 2조5항은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히 인식될 수 있는 사람·표현물이 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 등을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로 규정했다. 이러한 음란물을 배포할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소지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교복 입은 성인이 미성년자를 연기한 음란물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로 처벌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25일 아청법 제2조 제5호, 제8조 제4항 등에 대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헌법재판관 5(합헌) 대 4(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가상의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 배포 등을 처벌하는 부분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반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청법 2조5항은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히 인식될 수 있는 사람·표현물이 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 등을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로 규정했다. 이러한 음란물을 배포할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소지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이유 들어보니

    아청법 합헌, “성인이 교복입은 음란물 처벌” 이유 들어보니

    교복 입은 성인이 미성년자를 연기한 음란물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로 처벌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25일 아청법 제2조 제5호, 제8조 제4항 등에 대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헌법재판관 5(합헌) 대 4(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가상의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 배포 등을 처벌하는 부분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반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청법 2조5항은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히 인식될 수 있는 사람·표현물이 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 등을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로 규정했다. 이러한 음란물을 배포할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소지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맨도롱’ 유연석 강소라에게 기습 키스 ‘심쿵’

    ‘맨도롱’ 유연석 강소라에게 기습 키스 ‘심쿵’

    ‘맨도롱 유연석’ ‘맨도롱’ 유연석이 강소라에게 기습키스를 해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맨도롱’에서는 이정주(강소라 분)에게 키스하는 백건우(유연석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건우는 정주가 황욱(김성오 분)의 직장 동료들과 술자리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특히 황욱이 정주의 흑기사를 자청하며 술을 대신 마시는 모습을 보고 건우의 질투는 폭발했다. 황욱의 사촌 동생이 정주를 황욱 쪽으로 밀어 뽀뽀하는 모습을 본 건우는 정주에게 다가가 “제대로 해야지”라며 입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야금 선율 속 아련한 추억여행 떠나요

    가야금 선율 속 아련한 추억여행 떠나요

    가야금과 클래식이 만났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이 26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여는 ‘그리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노스탈지아’ 공연에서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은 1999년 창단된 한국 최초의 가야금오케스트라다. 창단 이후 ‘세계로 가는 가야금’을 표방하며 매년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였다. 가야금에 다양한 악기를 접목시킨 공연으로 우리 문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번 공연에선 모두 11곡을 연주한다. 롤퍼 러블랜드 작곡의 ‘봄을 위한 세레나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에델바이스’ ‘메기의 추억’, 이태원 작곡의 ‘아리랑 연곡’ 등 귀에 익숙한 4곡과 판소리 심청가 중 화초타령을 주제로 한 함현상 편곡의 ‘화초타령’, 체코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2악장의 테마를 편곡한 ‘고잉 홈’ 등 초연 7곡이다. 송혜진 숙명가야금연주단 예술감독은 “국악과 양악의 경계를 뛰어넘어 추억과 위로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했다”며 “듣기 좋고 편안한 음악들 안에서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에 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바이에른 코부르크 주립극장 부지휘자를 지낸 실력파 지휘자 정주현이 지휘를 맡아 음악적 깊이를 더한다. 전석 2만원. (02)580-3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공수정 의뢰女에 몰래 자기 정자 넣은 의사

    인공수정 의뢰女에 몰래 자기 정자 넣은 의사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64. 자신의 정자를 준 의사가 착란증을 일으키기까지 (선데이서울 1973년 3월 25일) *이 이야기는 사건을 소재로 한 픽션입니다. 인공수정으로 생명을 창조하던 한 의사가 정신착란을 일으켜 몰락해 버렸다. 정신착란의 직접적 원인이 생명의 모체인 정충에 대한 무서운 회의 때문이란 소문도 있고, 병원을 찾은 미모의 유부녀와의 있을 수 없는 관계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산부인과 전문의 김창진(43·가명)박사는 오랫동안의 인공수정 실적으로 높은 권위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한 김 박사에게 하루는 뛰어나게 아름다운 한 여인이 찾아왔다. 최혜련(30·가명)이라는 이 여인은 5년 전에 결혼한 가정주부인데 결혼한 지 1년 만에 남편이 교통사고로 성 기능을 잃어버려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불행 속에서 살고 있었다. 최여인의 얘기를 들은 김 박사는 우선 그녀를 진찰한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최여인의 말대로 남편의 원인으로 임신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김박사는 친권자의 동의서를 가져오라고 했다. 최여인은 다음날 친정 언니와 함께 남편의 동의서를 들고 왔다. 모든 절차를 끝낸 김 박사는 최 여인에게 인공수정을 할 준비를 서둘렀다. 비극의 싹은 이 순간에 움트기 시작했다. 수술대에 반드시 누워 있는 최여인을 쳐다본 순간 김박사는 불같은 욕망을 느꼈다. ●정충 속에 무서운 병원균…아기 낳으면 3일 만에 죽어 너무도 아름답고 세련된 여인이기 때문이었다. 10년 가까운 개업의로서 전혀 느껴보지 못하던 동물적인 욕망을 김 박사는 강렬하게 느꼈다. 김 박사는 돌아섰다. 남성 정충이 담긴 기구를 집어 들자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다. “저 여인의 몸에 내 정충을 넣어 준다면?” 의사의 입장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김 박사의 이성은 이미 흐려져 있었다. 잠시 별실로 들어갔던 김 박사는 자기 자신의 정충이 든 기구를 들고 최 여인 앞에 섰다. 간호원의 보조를 받아 가며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최여인은 고맙다는 인사를 남겨놓고 돌아갔다. 몇 달이 지난 뒤 최여인은 다시 김 박사를 찾아왔다. 명랑한 표정이었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진찰 결과 임신이었다. 최여인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고맙다는 인사를 수십 번 하고 돌아갔다. 김 박사의 머리는 착잡했다. “그 여자가 내 아기를 낳는다. 그 아름다운 여자의 몸을 통해 또 하나의 내 생명이 태어난다….” 김 박사에게는 이미 2남 1녀의 자녀가 있었으나 종족 번식의 단순한 욕망이 아닌 어떤 신비스러운 쾌감이 온몸을 타고 흘렀다. 일종의 죄의식도 없지 않았다. 다시 몇 달이 지나고 최여인은 만삭이 된 몸으로 가족과 함께 찾아와 김 박사의 병원에 입원했다. 며칠 뒤 무사히 분만을 했다. 아들이었다. 최여인과 그의 가족은 모두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아기는 낳은지 사흘 만에 죽고 말았다. 골연화증이라는 특이한 병 때문이었다. 두개골이 형성되지 못하고 온몸의 뼈가 굳지를 못해 문어처럼 흐늘흐늘한 상태에서 죽고 만 것. 최여인과 그의 가족이 받은 충격은 컸다. 모두가 고개를 파묻고 흐느꼈다. 그러나 정말 충격이 컸던 사람은 김 박사 자신이었다. “내 자식인데, 내 정충으로 수정돼 탄생한 내 생명이었는데….” 충격적인 김 박사의 번뇌는 오래도록 가시지 않았다. 다시 몇 달이 지났다. 최여인은 또 한 번 김 박사를 찾아왔다. “죄송하지만 한번 더 수고해 주실 수 없을까요”하는 부탁이었다. 김 박사는 그녀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또 한 번 이상한 생각을 김박사는 하게 됐다. “다시 한번 해 보자. 내 정충에 대한 실험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해보자.” ●정부를 둔 여인이 임신 때마다 찾아와서 그래서 김 박사는 먼젓번과 똑같이 자기 정충으로 인공 수정을 끝냈다. 최여인은 물론 아무도 모르는 김 박사 혼자만의 비밀이었다. 몇 달을 기다렸다. 최여인은 다시 임신을 했고 김 박사는 또 한 번 그의 아기를 받아냈다. 그러나 비극의 운명은 정해진 방향대로 어김없이 움직였다. 두 번째의 아기도 먼저와 똑같은 골연화증으로 죽고 말았다. 최 여인과 그의 가족은 눈물을 남기고 돌아갔지만 김 박사에게는 눈물로써 해결지을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이 닥쳐왔다. “내 정충이 나빴기 때문이다. 내 정충에는 무서운 병원균이 섞여 있다. 그래서 두 생명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이 사실이라면 현재 내 밑에 있는 저 자식들은 모두 어떻게 된 것인가?” 김 박사의 머리는 빠개질 것만 같았다. “20년 가까이 내가 키워온 저 자식들은 결국 남의 자식들이란 말인가. 나는 죄인이다. 나는 병자다. 아 나는… 나는….” 드디어 김 박사는 정신착란을 일으켜 버렸고 그의 집안은 비참하게 몰락하고 말았다. 그 뒤 사실은 최 여인에게 젊은 정부가 있었고 최 여인이 임신한 것이 그 남자 때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 김 박사는 이미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몸이었다. 최 여인은 결국 정부와 정을 통해 임신할 때마다 이를 숨기기 위해 인공수정을 받은 것이었다. 정리=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사설] 미래로 향한 한·일 정상의 수교 50주년 메시지

    한·일 정상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은 어제 미래를 향한 협력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서울과 도쿄에서 열린 상대국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각각 참석해 양국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린 50주년 행사에서 “가장 큰 장애 요소인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내려놓고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 대통령은 ‘실타래처럼 꼬인 현안’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협력과 공영의 미래로 향하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고 이는 후세에 대한 우리의 책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 역시 도쿄에서 열린 50주년 행사에서 “지난 50년간의 우호의 역사를 돌이켜 보고 앞으로 50년을 내다보며 함께 손잡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한 양국이 많은 전략적 이익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만큼 동북아 정세를 감안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아·태 지역의 안정에도 더없이 소중하다”며 현재를 직시하면서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았지만 최악의 관계임을 상징이나 하듯 양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지 못하고 상대국 행사에 교차 참석한 것은 ‘가깝고도 먼 이웃’이라는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 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두 정상이 상호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과거사 갈등으로 경색된 양국 관계가 풀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국 언론이나 정치권은 물론 일본의 언론들도 양국 정상이 국교 정상화 50주년 행사에 교차 참석한 것 자체에 모처럼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를 계기로 한·일 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고 양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최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본 산업혁명 시설의 세계유산 등록 추진 문제 등에서 진척을 보이는 것도 좋은 징조다. 오는 8월 아베 총리가 내놓을 전후 70주년 담화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정상회담 개최 등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근본적으로 일본의 보수 우경화에 따른 역사 수정주의 시도와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동북아시아의 세력 구도 변화로, 한·일 관계가 급격하게 악화된 측면이 크다. 그럼에도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미래의 비전을 마련해야 하는 역사적 요구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다. 한·일 양국의 협력에 따르는 국익의 증대와 동북아의 평화적 세력 전환의 필요성, 그리고 북한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한 협조가 절실해졌다. 지금 시점에서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어렵사리 만들어 낸 한·일 관계 개선의 동력을 보다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은 우리 국민들의 상처를 헤집는 퇴행적 자세에서 벗어나 ‘신뢰할 수 있는 이웃’으로 다가와야 한다. 우리 역시 과거사의 아픔을 딛고 자신감 있는 동북아의 주체로서 일본을 끌어안는 대승적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
  • 한국 시·소설 거목 서정주·이태준 다시 읽는다

    한국 시·소설 거목 서정주·이태준 다시 읽는다

    한국 시·소설 거목들의 전집이 나란히 발간됐다. 겨레의 말과 마음을 가장 잘 구사하고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 미당 서정주(1915~2000) 전집과 한국 단편소설의 완성자로 일컬어지는 상허 이태준(1914~미상) 전집이다. ‘미당 서정주 전집’(은행나무)은 미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당의 모든 저작을 총망라했다. 시, 자서전, 산문, 시론, 방랑기, 옛이야기, 소설·희곡, 번역·전기 등으로 구분해 전 20권으로 발간된다. 미당 서정주 전집 간행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미당 전집 1차분(시 5권)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남호(고려대)·윤재웅(동국대)·최현식(인하대) 교수, 이경철 문학평론가, 전옥란 방송작가 등이 전집 간행위원으로 참여했다. 위원회 측은 “미당 사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정본 시 전집이 나왔다”며 “몇 십 년 전에 미당 전집이 나오긴 했지만 오늘의 관점에서 보면 그 책들은 수록 작품의 양이나 정본의 측면에서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미당은 27세 때 첫 시집 ‘화사집’을 낸 이후 60여년간 1000여편의 시를 썼다. 위원회는 지난 몇 년간 온전한 전집을 만들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먼지 가득한 서고 속에서 1000편에 가까운 미당 시들을 일일이 찾았고 여러 판본을 두고 갑론을박한 시간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미당 시의 정본을 확정하고자 미당 선생의 시작 노트나 육성까지 찾아 참고하고 원로 문인들에게도 도움을 구했다. 미당 전집은 출판사 일지사가 1972년 미당의 시·산문을 모아 처음으로 ‘서정주 문학전집’(전 5권)을 냈다. 이후 민음사가 1983년 미당의 시집 14권을 묶어 ‘미당 시 전집’(전 3권)을 냈다. ‘이태준 전집’(소명출판)도 소설, 수필, 기행 등 이태준의 모든 작품을 한데 모았다. 강진호 성신여대 국문과 교수 등이 소속된 ‘상허학회’가 편찬을 주도했다. 월북 작가인 이태준은 1988년 해금 이후 그의 작품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1994년부터 여러 출판사에서 전집이 간행되기 시작했지만 완간에 이르지 못했다. 상허학회 측은 “세월이 흐르면서 이태준 작품은 절판과 유실 등으로 구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더 늦기 전에 이태준의 문학적 특성을 잘 보여 주는 작품들만이라도 우선적으로 묶어서 전집을 간행할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상허학회는 이태준의 모든 중·단편 소설, 수필, 기행, 문장론 등을 7권에 담아 1차적으로 출간됐다. 상허학회 측은 “원본 검토와 여러 판본 대조를 통해 기존에 출간된 전집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자 했고 새로 발굴된 작품들도 추가해 한층 온전한 형태의 전집을 만들고자 했다”며 “추가 출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권에 수록된 단편 ‘구장의 처’와 5권에 기타로 분류된 다양한 글이 첫선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데이트 폭력 웹툰’ 즐기는 삐뚤어진 사회

    ‘데이트 폭력 웹툰’ 즐기는 삐뚤어진 사회

    애인을 때리고 학대하는 내용의 웹툰(인터넷 만화)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웹툰의 높은 인기만큼이나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면서 ‘여성 혐오증’을 암시하고 데이트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페이스북에 게재되고 있는 이 웹툰의 제목은 ‘상남자만화’. 작가 김모씨가 자기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는 3~4컷짜리 만화로 남녀 연인의 일상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만화 속 주인공 남성은 여성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한다. “아가리 여물어, ××야”라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거나 보디슬램 등 프로레슬링에서나 볼 법한 기술을 거는 식이다. 통상 마지막 컷은 여성을 성적으로 달래야만 폭력이 무마된다고 인식하는 듯 키스와 포옹 등 스킨십을 하거나 모텔로 끌고 가는 장면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김씨의 웹툰은 인터넷 공간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자 주인공을 욕하고 때리지만 결국에는 ‘츤데레’(‘쌀쌀맞게 굴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이라는 뜻의 인터넷 유행어)처럼 상대방을 아끼는 대사로 마무리 짓는 반전이 재밌다”는 등의 평이 따라붙는다. 김씨 계정의 팔로어가 3만 4000여명을 돌파했고, 시리즈마다 ‘좋아요’가 수만개씩 붙어 있다. 그러나 ‘여성 혐오’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김씨의 웹툰에 남긴 댓글에서 안모씨는 “페이스북을 끄고 현실을 보면 저렇게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하는 여자가 한둘이 아니다”라며 “힘을 과시하는 폭력적인 남자를 ‘상남자’로 묘사하다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모(여)씨도 “작가가 약자에 대한 폭행이나 성 차별에 대한 감각이 없는 것 같다. 이걸 그린 사람이나 보면서 웃는 사람이나 모두 놀랍다”고 했다. 논란이 되자 김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만화를 보고 진짜로 여자 때리는 남자가 병신인 것”이라며 “그런 일도 없고, 그럴 일도 없을 거고”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남자만화’와 같은 웹툰이 사회 전체에 여성에 대한 비하 의식을 은연중에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런 식의 스토리는 웹툰뿐 아니라 동영상이나 성인물에 등장하는 레퍼토리”라며 “이런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남녀 성역할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은 “해당 만화는 데이트 폭력을 조장하는 것을 넘어서서 여성을 소유물로 여기고 성적 대상화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울산 도시창조 계획 마련… 경관 관리 등 1887억 투자

    산업도시 울산이 안전한 삶과 이야기가 묻어나는 도시로 변모한다. 울산시는 도심 활성화를 주도할 ‘울산 도시 창조 기본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188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시 창조 기본계획은 6대 분야 8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6대 분야는 도시 창조(도시 재생·경관·디자인 등) 정책 방향 설정, 창조적 도시 공간 창출, 울산의 정체성 확보, 시민 공감 도시 디자인, 체계적 경관 기반 관리, 파생적 도시 재생·경관·디자인 연계 사업 등이다. 도시 창조 정책은 2025년을 목표로 하는 도시 재생 전략 계획 수립을 비롯해 야간·해안 경관 가이드라인 설정, 2030년 목표 도시·주거 환경 정비 기본계획 수립 등 16개 사업으로 이뤄졌다. 창조적 도시 공간 창출은 언양 중심 시가지 재생 디자인과 중구 달빛누리길 조성, 장생포 마을 생활 여건 개조 등 23개 사업이다. 시는 또 울산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단지 색채 및 안전 디자인 지원, 한글마을 조성, 경관 기록화 등 10개 사업을 마련했다. 시민 공감 도시 디자인 분야의 경우 도시 디자인 공모전, 간판 개선 시범 사업, 경관협정 운영 지원 체계 구축 등 13개 사업을 추진하며 체계적 경관 기반 관리 분야에서는 가로 환경 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 범죄 예방 도시 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등 8개 사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파생적 도시 재생·경관·디자인 연계 사업과 관련해서는 안전한 보행 환경 구축, 전통시장 친환경 쇼핑문화 조성, 남산근린공원 수변광장 조성, 화암추 등대 관광자원화 등 17개 사업을 벌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토애와 아름다운 정주 여건을 동시에 갖춘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남편들 몰래 아이 9명 데리고 IS 본거지로 떠난 英 세 자매

    몸이 편찮은 아버지는 아들에 이어 세 딸과 손주들까지 ‘죽음의 땅’으로 향하자 말문을 닫아 버렸다. 평범한 극장 경비원인 남편은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선 아이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북부 웨스트요크셔의 작은 마을 브래드퍼드의 ‘비극’은 영국 사회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서너 채의 집에서 오순도순 살던 대가족의 운명이 갈린 건 불과 일주일 안팎이다. 배경에는 ‘악의 축’으로 지목받아 온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리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은 독실한 무슬림인 영국인 세 자매가 남편들 몰래 아홉 명의 자녀를 데리고 IS가 장악한 시리아로 향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범한 30대 가정주부였던 세 자매는 3~15세인 자녀를 데리고 지난달 28일 사우디아라비아로 성지순례를 떠난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지난 9일 사우디 메디나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한 직후 소식이 끊겼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들이 영국을 떠나기 전 공항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찍은 가족사진이 쓸쓸하게 올라와 있다. 브래드퍼드의 집에는 장애인인, 세 자매의 아버지 다우드와 남편들이 남아 있다. 웨스트요크셔 경찰과 터키 당국은 세 자매와 아이들이 이스탄불을 거쳐 IS의 본거지가 있는 시리아로 향한 것으로 보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이들에겐 일찌감치 시리아로 떠나 IS에 가담한 남동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큰언니 수그라 다우드(34)는 15세, 14세인 두 아들과 8세, 5세, 3세인 세 딸과 함께 떠났다. 둘째 조흐라(33)는 8세, 5세인 두 딸과, 막내 카디자(30)는 7세 딸, 5세 아들과 각각 동행했다. IS 전문가인 사히드 말리크는 “세 자매가 IS의 전형적인 세뇌전에 말려든 것 같다”고 밝혔다. 남편들은 충격에 빠졌다. 가족의 변호사인 발랄 칸은 “모두 넋을 잃었다”고 전했다. 웨스트요크셔 지역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불과 며칠 전 이곳 출신의 17세 소년 탈하 아스말이 IS에 가담해 이라크에서 최연소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금까지 영국 정부가 파악한 IS 가담자는 무려 600명에 이른다. 지난 2월엔 3명의 10대 여학생이 시리아로 떠나 영국을 뒤집어 놓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재활용하면 새 자원”… 쓰레기 줄이기 나선 자치구] 서초 주부 모니터링단 ‘쓰레기 0’ 도전

    서울 서초지역 가정주부들이 생활쓰레기와의 전쟁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확한 분리수거로 ‘쓰레기 제로(0) 도시’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서초구는 오는 30일까지 쓰레기 줄이기 주부 모니터링단에 참여할 신청자 20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생활(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관심 있는 주부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밴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 쓰레기 줄이기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전파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활용에 관심이 많은 서초 주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도 구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주택가와 상가 등에서 배출하는 종량제봉투에는 재활용할 수 있는 폐비닐과 종이류 등이 43% 이상 포함돼 있다. 재활용만 잘돼도 생활쓰레기 감량 20%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주부들의 쓰레기 감량에 대한 의지와 노력은 필수적이다. 이에 구는 주부 모니터링단을 활용, 현장에서 주부들이 느끼는 불편을 통해 개선 방향을 정하고 쓰레기 줄이기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주부 모니터링단 활동 결과와 아이디어 등은 생활(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2016년 종합계획 수립 시 반영하고, 아이디어 사업 등 효과성 검토 후 내년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할 방침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고]

    ●이규용(전 MBC 프로덕션 이사)씨 별세 경준(전 한국전력기술 근무)선우(성남서중 교사)씨 부친상 정헌재(신한은행 차장)씨 장인상 이인용(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씨 형님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김태훈(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관)창훈(한국일보 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조현숙(영어강사)이우재(수원 명인중 행정주무관)씨 시부상 13일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958-2420 ●김찬수(KT Biz 사업부 차장)경희(중앙공인 대표)씨 부친상 이해석(서진정보통신 대표)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010-2293 ●권영(한일타워 대표이사)씨 별세 정은(한일타워 관리이사)씨 동생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3010-2230 ●손영호(전 광주일보사 대표이사)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31
  • ‘맨도롱또똣’ 유연석, 강소라 보며 ‘두근두근’

    ‘맨도롱또똣’ 유연석, 강소라 보며 ‘두근두근’

    ‘맨도롱또똣’ 유연석, 강소라 보며 ‘두근두근’ ‘맨도롱또똣 유연석’ ‘맨도롱또똣’의 유연석이 강소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의 변화를 감지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맨도롱또똣’에서는 이정주(강소라 분)의 고백을 듣고도 장난스럽게 넘어가는 백건우(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주는 건우가 자고있는 줄 알고 “내가 널 많이 좋아하게 됐다. 그래서 널 떠나려고 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건우는 “그런 거였어? 너 병이 상사병이었어?”라면서 “너 못 보낸다. 너가 가는 것보다는 너의 마음을 정리하는 게 빠르지 않겠냐. 아마 며칠 더 지내보면 나한테 정이 똑 떨어질걸”라고 말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 넘겼다. 한편 ‘맨도롱또똣’은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 나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복면검사(KBS2 밤 10시) 검사라는 신분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주먹으로 해결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피투성이가 된 민희(김선아)를 본 대철(주상욱)은 경찰서로 가려는 그녀를 억지로 병원에 데려간다. 민희는 린치를 당하기 전 만났던 이장권(박정학)의 아내를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대철은 조상택(전광렬)이 민희를 노리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고, 민희를 지키기 위해 복면을 쓴다. ■맨도롱 또똣(MBC 밤 10시) 건우는 정주가 아픈 게 아니라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말하며 정주에게 ‘맨도롱 또똣’을 계속 운영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마냥 ‘맨도롱 또똣’에 있을 수 없는 정주는 짐을 싸기 시작한다. 그리고 떠나기 전 정주는 잠이 든 건우의 등을 보며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전한다. 한편 정근은 해실에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만 해실의 마음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가면(SBS 밤 10시) 자신을 숨기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 주는 남자의 이야기. 응급실에서 깨어난 옥순은 가족들에게 딸 지숙을 보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성과 지혁은 옥순이 정신적 충격으로 이상이 생긴 것이라 생각하며 옥순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런데 지혁은 옥순을 발견한 사람이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응급실 비용만 납부하고 갔다는 것에 의아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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