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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구요’ 강산에, 눈물 참지 못한 이유 “내 아버지 죽기 전에..”

    ‘라구요’ 강산에, 눈물 참지 못한 이유 “내 아버지 죽기 전에..”

    가수 강산에가 눈물 젖은 ‘라구요’로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북측 예술단과 함께하는 남북합동공연 ‘우리는 하나’가 열렸다. 이날 남측 예술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강산에는 ‘라구요’를 부른 후 “오늘 이 자리가 굉장히 감격스럽다.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 아버지 생각이 난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실향민 2세로, 어머니는 흥남부두에서 목숨 걸고 남쪽으로 향했던 피난민 중 한 명이고 아버지도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전쟁 중 남으로 내려왔다. 두 사람은 거제에서 만나 강산에를 낳았다. 강산에의 대표 히트곡인 ‘라구요’는 1992년에 발표한 강산에의 데뷔 앨범에 실린 곡. 실제 부모님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중략) 고향 생각나실때면 소주가 필요하다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 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강산에는 “눈물이 한번 터지면 잘 안 멈춘다”며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따뜻한 호응을 보내준 관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강산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알리, 정인, 레드벨벳, 서현,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과 남측 예술단과 함께 지난달 31일 방북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평양 공연’ 조용필 “노래 더 잘 하지 못해 조금 아쉽다”

    ‘평양 공연’ 조용필 “노래 더 잘 하지 못해 조금 아쉽다”

    “노래를 더 잘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가왕’ 조용필은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에 앞서 가진 리허설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몸은 괜찮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진 이후 13년만에 같은 무대에 오른 조용필은 리허설 때 공연장에 들어서더니 감회에 젖은 듯 둘러봤다. 그는 “2005년 단독 공연 때와 달리 무대 위치가 바뀌었고, 객석 끝까지 객석이 다 찼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일 남측 단독 공연에 대해 “처음에는 서먹했는데 중반 이후 들어서는 잘 된 것 같다”며 “준비 과정이 촉박해서 준비를 못한 것도 많은데, 가수들이 잘 준비를 해서 잘 된 것 같다”고도 했다. 조용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일 공연에 온 것에 대해서는 “몰랐고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3일 공연과 관련해 “음악의 장르가 다르고, 남북 음악 사이에 차이점이 있지만 언어가 같고 동질성이 있다”며 “공연 제목 ‘우리는 하나’처럼 음악을 통해 교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단독공연에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알려진 ‘그 겨울의 찻집’을 비롯해 ‘꿈’,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등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이날 합동공연에서는 ‘친구여’, ‘모나리자’ 등을 열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산에의 ‘라구요’에 눈물 훔친 북한 주민들

    강산에의 ‘라구요’에 눈물 훔친 북한 주민들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함께하는 남북 합동 공연 ‘우리는 하나’가 열렸다. 실향민 부모를 둔 가수 강산에는 ‘라구요’를 부르며 결국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도 숙연해졌다.강산에의 대표곡 ‘라구요’는 그의 어머니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을 볼 수는 없었지만” “눈보라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등 북한 지명이 나오자 공연장 분위기가 밝아졌다. 노래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진 강산에는 “오늘 이 자리가 굉장히 감격스럽다.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생각난다”며 “뭉클하다. 가슴 벅찬 이 자리에 왔을 때부터 많은 분들이…”라고 말하며 결국 말을 잇지 못했다. 관객들은 그가 눈물을 흘리자 열화와 같은 박수를 쏟아냈고, 함께 눈물을 보이는 관객도 있었다. 강산에는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해주셔서 내내 누르고 있었는데 한번 터지면 잘 안 멈추더라”며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이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그는 이어 ‘넌 할 수 있어’를 열창했고, 관객들은 감격 어린 표정으로 무대를 지켜봤다. 자신의 무대를 끝난 강산에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충청도 출신인 강산에의 어머니는 함경도로 시집을 가 1949년 첫 아이를 출산했지만, 이듬해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어머니는 남편과 생이별하고서 아이만 둘러업고 흥남부두에서 배를 타고 피란해 거제에 정착했다고 한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아버지 역시 전쟁으로 피란 통에 처자식과 뿔뿔이 흩어지게 됐고, 거제에 둥지를 틀었다. 한의사였던 아버지는 같은 피란민 처지인 어머니와 가정을 꾸렸고, 거제에서 강산에와 그의 누나가 태어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우리는 하나’… 남북합동공연 감상하는 北 여성들

    [포토] ‘우리는 하나’… 남북합동공연 감상하는 北 여성들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엣 열린 남북예술인의 연합무대 ‘우리는 하나’ 공연을 북한 관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2018.4.3 이호정 기자 hoheong@seoul.co.kr
  • [서울포토] 한반도기 걸린 무대…남북합동공연 ‘준비 끝’

    [서울포토] 한반도기 걸린 무대…남북합동공연 ‘준비 끝’

    북측 방송사 기술진이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중계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원조 평양냉면 ‘옥류관’ 쇠젓가락·양념…‘면스플레인’ 깨졌다

    원조 평양냉면 ‘옥류관’ 쇠젓가락·양념…‘면스플레인’ 깨졌다

    남측 예술단이 ‘진짜’ 평양냉면을 맛 본 뒤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남측 예술단은 지난 2일 냉면으로 유명한 평양 시내 옥류관을 방문해 점심을 먹었다. 길게 면을 들어 크게 한입을 맛본 백지영은 “사실 공연이 중요한 거지만, 저는 이 냉면도 공연만큼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라며 “근데 저는 기대 이상인 것 같아요”라고 호평했다. 2002년에도 평양냉면을 먹었던 최진희는 “음식 맛이 예전에 비해서 양념이 좀 강하지만 그래도 맛이 있다. 김치가 매우 시원하고 맛있다. 우리에 비해서 싱겁고 그래서 더 깔끔하다”고 평했다. 실향민 아들인 강산에도 냉면을 먹으면서 “지금도 정말 감격적인 거다”라고 기뻐했다. 아이돌그룹 레드벨벳 역시 냉면을 먹으면서 직원에게 질문을 하는 등 연신 “맛있다”를 연발했다.우리 예술단이 평양냉면을 먹는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평양냉면에 겨자랑 식초쳐서 먹어도 된다는 사실이 온 천하에 증명됐다”며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그동안 평양냉면을 즐겨 먹는 사람들 사이에서 ‘면스플레인’(냉면에 대해 자꾸 가르치려 드는 자세)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젠 면을 잘라먹으면 안된다는 무지랭이 남조선 도당패들의 반리성적 주장을 성과적으로 분쇄할 일만 남았다”, “수요미식회 냉면편 다시 하자. 진짜 평양냉면 먹고 살아돌아 온 백지영, 레드벨벳 모시고 국내 평냉집 재평가 들어가야” 등의 글을 남겼다. 평양냉면에 대한 대표적인 ‘면스플레인’은 1. 평양냉면은 물냉면이 진짜다 2. 가위로 면을 자르면 안 된다 3. 식초 겨자 다데기는 있을 수 없는 일 4. 궁금하지 않은 평양냉면 순위를 나열하는 것 등이다. 한편 남측 예술단은 지난 1일 오후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예술단은 3일 오후 4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펼친 뒤 이날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레드벨벳 리허설 지켜보는 北 관계자들

    [서울포토] 레드벨벳 리허설 지켜보는 北 관계자들

    북측 관계자들이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걸그룹 레드밸벳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서현, 북한 진행자와 남북합동공연 진행

    [서울포토] 서현, 북한 진행자와 남북합동공연 진행

    서현과 북측 남자 진행자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손 꼭 잡은 이선희와 北 김옥주

    [서울포토] 손 꼭 잡은 이선희와 北 김옥주

    이선희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김옥주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함께 노래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남북합동공연 준비하는 윤상과 北 현송월

    [서울포토] 남북합동공연 준비하는 윤상과 北 현송월

    남측 윤상 음악감독(왼쪽부터),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남북합동공연 ‘함께 부르는 노래’

    [서울포토] 남북합동공연 ‘함께 부르는 노래’

    남측 가수들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원들이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함께 노래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백지영, 김정은 北위원장도 ‘주목’...“남쪽에서 어느 정도 가수냐”

    백지영, 김정은 北위원장도 ‘주목’...“남쪽에서 어느 정도 가수냐”

    가수 백지영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별 관심을 받았다.지난 1일 남측 예술단이 북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날 우리 가수 11팀은 북측 관객의 많은 환호를 받으며 성황리에 무대를 마쳤다. 이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백지영의 노래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1차 공연 당시 김정은 위원장 옆에서 무대를 관람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평양 고려호텔 임시기자실에서 전반적인 공연 분위기를 설명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노래가 나오니 얼굴이 환해졌다”면서 “모르는 노래나 가수들이 나올 때는 ‘저 가수는 남쪽에서 어느 정도 가수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가수 백지영이 열창하자,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가수냐’, ‘저 노래는 신곡이냐’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백지영은 이날 무대에서 자신의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를 열창했다. 그는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른 뒤 “노래를 부르는 중에도 만감이 교차한다. 오늘을 잊지 말고 (이번 공연이) 활발한 남북 교류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백지영은 ‘잊지 말아요’를 불렀고, 무대 뒤로 이산가족 상봉의 모습이 배경으로 펼쳐져 애잔함을 더했다. 이산가족들의 만남과 헤어짐 순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과 북이 손을 맞잡은 모습 등이 영상으로 나왔다. 한편 남측 예술단은 지난 1일에 이어 3일 오후 3시 30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한차례 더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평양 공연에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레드벨벳, 강산에, 김광민, 음악감독 윤상 등 남측예술단 총 11팀이 참석했다. 소녀시대 서현은 사회를 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지상파 3사,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봄이온다’ 5일 동시 방송...시간 미정

    지상파 3사,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봄이온다’ 5일 동시 방송...시간 미정

    북한 평양에서 진행된 남측 예술단 공연이 5일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3일 MBC 측은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납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가 MBC, KBS,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방송된다”고 밝혔다. MBC에 따르면 오는 5일 MBC, KBS, SBS에서는 동시간대 약 두 시간에 걸쳐 녹화 분을 방영할 예정이다. 아직 방영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방영 시간은 4일 남측 예술단이 돌아온 뒤, 방송 3사 협의를 통해 정해질 전망이다. 이는 평양에서 제작해 온 프로그램을 각 방송사 송출 방식에 맞게 변환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 녹화는 북한 조선중앙TV가 장비를 제공, MBC가 촬영과 기술, 프로그램 제작과 편집을 맡았다. 한편 남측 예술단은 지난 1일에 이어 3일 오후 3시 30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한차례 더 공연을 선보인다. 3일 공연에서는 남북 합동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북 합동공연 오후 3시 30분 시작…1시간 앞당겨져

    남북 합동공연 오후 3시 30분 시작…1시간 앞당겨져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3일 오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합동공연이 한 시간 앞당겨졌다.정부지원단 관계자는 이날 “우리 측 요청으로 공연 시작 시간이 오후 3시 30분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공연은 북측 요구로 시작 시간이 오후 5시 30분에서 두 시간 늦춰졌다가 다시 한 시간 당겨져 6시 30분쯤 막이 올랐다. 두 번째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 봄이 온다’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공연장은 1만 2000석 규모로, 관객이 가득 들어찰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공연의 레퍼토리와 사회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프로그램은 1일 공연과 마찬가지로 남북 합의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지원단 관계자는 “박춘남 북한 문화상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예술단이 참가하는 비공개 만찬은 오후 8시에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 순안공항에서 출발하는 귀국편 항공기는 4일 0시쯤 출발해 오전 1시 30분에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나, 무대 장비 철거 작업 등으로 늦어질 수 있다”며 “공항에서 별도의 행사를 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입장 추진…조용필·서현, 컨디션 난조 속 열창

    도종환 장관·김일국 체육상 확인 남북 태권도 단독·합동무대 펼쳐 예술단 오늘 공연 대비 예행연습 한국 태권도시범단이 2일 북한 평양대극장에서 첫 남북 합동 공연을 펼쳤다. 지난 1일 남측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단독 무대를 가진 데 이어 북측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평양대극장에서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에 열린 이날 공연에는 남과 북이 각각 25분 동안 단독 공연을 하고 5분 동안 합동 공연을 진행했다. 전날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를 부제로 단독 공연을 펼친 남측 예술단은 3일 오후 4시 30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게 될 남북 합동공연 예행연습을 진행했다. 정부지원단 관계자에 따르면 3일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 윤상 음악감독이 편곡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편곡한 ‘다시 만납시다’ 등이 물망에 올랐다. 우리 측 관계자는 “현재 조용필씨가 이번 공연 준비로 무리해 후두염으로 고열과 통증에 시달리고 있고 서현씨도 몸살로 진료를 받으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며 “3일 합동 공연에는 반드시 참석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1일 끝난 우리 측 평양 공연을 오는 5일 MBC를 통해 녹화 방송하기로 했다. 한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올여름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 장관과 김 체육상은 이날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남북 체육교류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 같은 의사를 확인했다. 김 체육상은 “체육도 북남이 힘을 합치면 아시아에서 1등은 문제없고 세계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장관은 “4월 말에 정상회담이 끝나고 그런 문제에 대한 실무 논의를 하고 서면 협의 등을 하나씩 구체화해 나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싸이의 평양행, 북에서 NO했다…방탄소년단은 일정 때문에 불발

    싸이의 평양행, 북에서 NO했다…방탄소년단은 일정 때문에 불발

    소녀시대 서현,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서 북측 노래만 부르는 데 기꺼이 동의 “싸이는 북측이 생각하는 그림에 튀어서, 방탄소년단은 일정 때문에…”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에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가수인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불참한 이유에 대해 우리 정부가 설명했다.정부지원단 관계자는 예술단의 첫 공연이 열린 지난 1일 방북단 숙소인 고려호텔 남측 기자단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합류를 희망했던 가수로 싸이를 꼽았다. 그는 “이쪽(북측)이 생각하는 그림이 있고 그 그림에 너무 튀는 것 아니냐(란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룹 방탄소년단 섭외에 대해서는 “일정 때문에”라고 짧게 답했다. 당초 우리 예술단의 명단이 공개되자 일각에서 지금의 대중음악 시장을 반영할 K팝 대표 주자인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합류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왔다. 실제 정부는 그중 싸이의 합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북측이 난색을 표해 성사되지 못했다. 특히 이전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에 남녀 아이돌 그룹이 한팀씩 포함됐던 전례가 있어 레드벨벳 외에 보이그룹의 합류가 점쳐졌고, 방탄소년단에 대한 소문이 암암리에 흘러나오기도 했다.이 관계자는 지난 2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무대에 오른 서현의 출연 과정을 예로 들면서 싸이의 불발 배경이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 때 왜 서현 씨였나. 여러 가수에게 제안했는데 저희 조건으로 하겠다는 분이 서현 씨였고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조건은 본인 노래를 못하고 삼지연관현악단의 고유 레퍼토리에 맞춰 두 곡을 하는 것이었다”며 “서현 씨 외에 다른 보컬들은 본인 노래를 한 곡 넣어달라는 조건이 있었다. 양측 다 일리 있다고 본다. 삼지연관현악단 쪽은 전체 구성한 곡에 (우리가) 들어가는 것이니 망칠 수 없다고…”라며 싸이도 마찬가지로 북측이 생각한 그림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에둘러 설명했다.그러면서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준 가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삼지연관현악단에서 남측 국민 정서를 반영해 부른 노래를 불렀던 분들, 평양 (공연) 경험 있는 분들,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분들 위주로 리스트를 만들었다”며 가수들이 각자의 일정을 어렵게 조정해 참여해줬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 우리 예술단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선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드벨벳 “‘배드보이’ 보다 ‘빨간맛’이 北관객 호응 더 좋아”

    레드벨벳 “‘배드보이’ 보다 ‘빨간맛’이 北관객 호응 더 좋아”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유일한 아이돌 그룹으로 참여한 레드벨벳이 첫 북한 공연 소감을 밝혔다.레드벨벳은 지난 1일 저녁 예술단 공연이 열린 동평양대극장 분장실에서 우리 취재진과 만나 “다들 입가에 미소를 지으셔서 힘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남북 교류 행사에 불러주시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이날 대표곡 ‘빨간 맛’과 ‘배드 보이’(Bad boy)를 반주 음원에 맞춰 라이브로 노래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에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으로 인해 불참한 조이를 제외하고 네 멤버가 올랐다. 우리 예술단의 공연을 깜짝 관람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공연을 마친 가수들과 만나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모레(3일 공연에)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레드벨벳과의 일문일답. -- 공연한 소감은. ▲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박수를 크게 쳐주셨다. 스탠바이(대기) 하면서 YB 선배님 무대를 보고 있었는데 아예 소리를 내서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긴장이 풀렸다. 박수도 너무 크게 쳐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했다.(예리) -- 공연 중간 어떤 말을 했나. ▲ 저희 노래 들려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고 이 무대를 계기로 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이 무슨 뜻인지 팀 이름에 관해 설명해드렸다.(아이린) -- 코멘트할 때 웃었다는 데 무슨 일이 있었나. ▲ 숨이 차 하니까 웃으면서 박수를 쳐주셨다. 관객들 얼굴도 너무 잘 보였다.(아이린) -- (공연 때 객석의) 김정은 위원장은 봤나. ▲ 어디 계시지 했는데 정말 너무 많이 오셔서 (못 봤다).(슬기) -- 신화가 2003년 북한에서 공연했을 때(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는 관객들이 눈에서 레이저를 쐈다고 하는데 (반응이) 걱정은 안 됐나. ▲ 저희 공연 전에 선배들 공연에 호응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잘해야겠다. 선배들 좋은 무대 해주셔서 저희도 못지않게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이었다.(웬디) -- 북측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 극과 극을 생각했다. 반응이 없어도 우리 노래를 보여드리려고 하는 것이니 최선을 다하자, 영광스러운 자리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호응이 좋았다.(웬디) ▲ 다들 입가에 미소를 지으셨다. 그래서 힘을 받아서 했다. 진짜 이번을 계기로 많이 교류해서 저희 노래도 알렸으면 좋겠다.(슬기) -- 두 곡(‘빨간맛’과 ‘배드 보이’) 중에 관객들이 어느 곡을 더 좋아했나. ▲ ‘빨간맛’은 신나는 느낌인데 ‘배드 보이’는 많이 접해보지 않은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좀 더 집중해서 들으려고 하신 것 같다.(웬디) ▲ 아무래도 레드벨벳을 알린 곡이 ‘빨간맛’이라고 생각해서 저희가 (곡목을) 제출한 것이고 받아들여졌다. ‘배드 보이’는 저희 최신곡이다.(예리) -- 의상은 평상시 그대로 입었나. ▲ 그대로다. 조이가 없어서 4인 버전으로 (무대를) 만든 것 말고는.(멤버들) -- 앞으로 남북 교류 기대감이라거나 이런 행사가 있으면 계속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있나. ▲ 앞으로도 남북교류 행사에 불러주시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웃음)(멤버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드벨벳 조이 평양공연 하루전 불참통보…일본 공연은 ‘완전체’

    레드벨벳 조이 평양공연 하루전 불참통보…일본 공연은 ‘완전체’

    드라마 스케줄을 이유로 평양공연에 불참한 레드벨벳 조이가 최근 열린 일본 콘서트에는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1일 ‘봄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YB, 백지영, 정인, 강산에, 김광민, 레드벨벳, 서현, 알리 등 총 11팀(명)이 참여했다. 지난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이자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방남해 강원도 강릉과 서울에서 무대에 올랐던 북한 예술단 공연의 답방 행사로 기획됐다. 그러나 레드벨벳의 경우 멤버 조이가 빠진 채 무대에 올랐다. ‘빨간맛’과 ‘배드보이(Bad Boy)’를 불러 호응을 얻었지만 완전체로 무대를 꾸미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레드벨벳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방북 하루 전 조이의 불참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멤버 불참시 다른 가수로 대체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하루 전 통보하는 ‘꼼수’를 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다른 일도 아닌 국가의 일이고 대한민국 많은 가수들 중 대표로 가는 건데 불참한다면 다른 가수에게 양보해야지 소속사 대처가 아쉽다”라는 댓글을 남겼다.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출연 요청을 받았을 당시 기존에 있던 스케줄을 조율해 레드벨벳 멤버 전원이 참석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평양 공연 일정이 짧지 않아 드라마 제작 일정상 조이가 촬영에서 빠지면 정상적으로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조이가 주연을 맡고 있는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 일정이 빠듯해 촬영현장을 장시간 떠나있을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레드벨벳은 지난달 28일, 29일 양일간 진행된 일본 도쿄 콘서트에는 멤버 모두가 참석해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내·안·남·철… 공무원, 선망과 비난 사이

    [커버스토리] 내·안·남·철… 공무원, 선망과 비난 사이

    35만 8135명. 지난해 9급 공무원 시험장에 들어와 실제로 시험을 치른 응시자 수다. 이 가운데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1만 1665명. 실제로 시험을 치른 응시생 가운데 96.7%(34만 6470명)는 다시 도전하거나 시험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연간 30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릴 만큼 공무원은 선망의 대상이자 인기 직업이다. 하지만 공무원 증원,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의 소식에는 ‘아까운 내 세금’, ‘공무원만 살기 좋은 나라’ 등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다. ‘연금이나 받아먹으려는 복지부동’의 대명사가 된 102만 9528명(2017년 기준)의 공무원은 실제로 ‘공공의 적’이 됐을까. 서울신문은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국민 1000명을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공무원의 현주소를 짚어 봤다.국민 10명 중 3명은 ‘공무원’이라고 하면 ‘무사안일’, ‘복지부동’, ‘비리청탁’ 등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렸다. 인사혁신처의 바람직한 공무원 인사를 위한 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단어 혹은 이미지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7.8%는 긍정적인 단어(1534개)를 언급했다. 전체 답변 2262개(설문 응답자는 1000명) 가운데 부정적 응답은 728개(32.2%)였다. 하지만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무원의 업무 전문성이나 책임감, 사명감 등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적었다. 공무원이라고 하면 연상되는 단어로 ‘창의적’이라는 표현을 언급한 경우는 12개(0.5%)에 불과했고, ‘자율적, 적극적’이라는 단어도 15개(0.7%), ‘전문적’은 83개(3.7%)에 그쳤다. 대학생 조모(22)씨는 공무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의견을 개진한다거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기보다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만 하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필수 덕목 ‘친절·친근·책임감’ 등은 언급도 잘 안 해 공무원의 필수 덕목으로 자주 언급되는 ‘친절, 친근’(113개·5.9%), ‘책임감, 사명감’(106개·4.7%), ‘성실, 노력’(97개·4.3%), ‘봉사, 애국심’(93개·4.1%)도 자주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청렴, 정직, 깨끗, 투명, 공정’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국민은 전체의 9.0%(204개)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번 인식 조사는 지난해 11~12월 10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객관식 답변 문항이 아닌 주관식 답변을 도출하기 위해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지원 인사처 기획재정담당관실 사무관은 “정부 출범 이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 운영을 해야 했고, 국민들이 현재의 공무원과 공직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처가 국민들을 상대로 공무원에 대한 인식 전반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긍정적 단어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안정적, 정년, 연금’(594개)으로 전체의 26.3%를 차지했고, 좋은 일자리(181개)는 전체 답변의 8.0%였다. ‘공무원=안정적 일자리’라는 인식은 공무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부정적 단어 가운데 ‘철밥통, 무사안일’(238개·10.5%)이 가장 빈번하게 언급됐고, ‘권위적, 보수적, 불통’(194개·8.6%), ‘부정부패, 비 리청탁’(136개·6.0%)을 떠올리는 경우도 많았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무원연금, 정년보장으로 대표되는 공무원은 저성장 시대에 높은 임금을 받고 짧게 일하기보다 길게 일하고 싶은 욕구에 부합하는 직업”이라면서 “공무원을 비난하면서도 동시에 지원 인원이 몰리는 이중적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 “민원 내도 부서 떠넘기기… 답변 토씨까지 똑같더라” 이번 인식 조사에서도 공무원의 인기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직업안정성’(51.9%)이었다. ‘국가에 대한 사명감’(16.7%), ‘정책을 개발하고 직접 실행할 수 있다’(14.3%), ‘적절한 보수 수준’(9.0%) 등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았다. 특히 학생(72.2%)과 무직(67.0%)인 경우 자영업(52.6%), 블루칼라(43.5%), 화이트칼라(48.7%), 가정주부(51.7%)보다 직업안정성을 공무원의 인기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짙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2년째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정모(32·여)씨는 “정년이 보장되는 데다 출퇴근 시간도 일정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실력만 있으면 합격할 수 있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인식은 공직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묻는 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공직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무사안일’(23.1%)이 꼽혔고, ‘폐쇄성’(20.6%), ‘민관유착’(16.3%), ‘부정부패’(13.7%)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국민들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고유의 업무에만 치중하는 일부 공무원들의 업무 태도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다.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동네 공터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경험이 있는 손모(35·여)씨는 “학교부지라는 말만 반복할 뿐 어떻게 공터를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은 적이 없다”며 “부서 간에 서로 책임을 미룰 뿐 답변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고 말했다. 공무원 유형별로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문제점은 조금씩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읍·면·동 등 일선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폐쇄성’(21.2%), ‘무사안일’(20.9%)이 문제라고 인식했다. 도청이나 광역시청 등에 근무하는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에 대해서는 ‘무사안일’(31.4%), 기획재정부나 행정안전부 등 중앙 부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문제점으로는 ‘폐쇄성’(22.3%)과 ‘무사안일’(22.3%)이 꼽혔다. 검찰, 법원 등에서 근무하는 사법부 공무원은 ‘민관유착’(22.9%), ‘부정부패’(22.9%)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다른 공무원 직군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업무상 주민센터를 찾는 일이 잦은 황모(34·여)씨는 “센터에 가면 민원 응대하는 공무원들만 바쁘고, 가장 뒷자리에 앉아 있는 책임자들은 컴퓨터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다”며 “여유 있는 자세를 보면 도저히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 중앙부처 명분과 관행으로 덮인 ‘그들만의 리그’ 정부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정부 부처 사람들을 만나 본 한 전문가는 “기재부는 자신들을 ‘정부 부처 위에 있는 정부 부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행안부도 지방자치단체를 대변한다는 ‘명분’과 지자체를 통제한다는 오랜 습관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국민 삶과는 동떨어져 있는 부처 간 기싸움이나 칸막이 행정은 공무원과 공직사회를 ‘폐쇄적인 그들만의 리그’로 느끼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과 공직사회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 대상으로 언급된다”며 “하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결국은 공무원은 고쳐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굳어진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일선 공무원들이 실제로 야근하지도 않으면서 가짜로 초과 근무를 등록하는 등 일부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모습도 전체 공무원에 대한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실제로도 태업하거나 근무태도가 불량한 공무원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평양의 봄’은 뜨거웠다… 김정은·北관객 기립박수

    ‘평양의 봄’은 뜨거웠다… 김정은·北관객 기립박수

    金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공연 얼마나 좋은지 전해달라”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기념사진 김여정·김영남·현송월도 관람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무대 양쪽에서 우리 예술단 가수들이 한두 명씩 나와 모두 11명(팀)이 함께 섰다. 가수들은 다 같이 두 팔을 머리 위로 들고 양쪽으로 흔들며 북측 관객들과 감동을 나눴다. 예술단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공연이 모두 끝난 뒤 로이킴의 ’봄봄봄‘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북측 관계자들이 꽃다발을 전했다. 우리 예술단이 무대 위에서 사라지는 동안에도 한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예술단 공연은 그 자체로 ‘봄’이었다.1일 오후 6시 20분(서울시간 오후 6시 50분)에 열린 우리 예술단 공연이 북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해 화제가 됐다. 김 위원장과 만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노래와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객석에는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측 관계자와 일반 주민 1500명이 관람했다. 예술단은 2시간 동안 남북과 세대를 뛰어넘는 26곡을 선사했다. 공연은 홀로그램 퍼포먼스로 개막했다. 스크린 영상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무용가들이 춤을 출 때마다 스크린에 꽃이 피어올랐다. 공연 소제목인 ‘봄이 온다’가 스크린에 뜨고, 가수 정인이 무대 좌편 상단에서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호흡을 맞췄다. 스크린에는 봄을 상징하는 꽃들이 상단에서부터 떨어졌다. 사회를 맡은 소녀시대 서현이 “남과 북, 북과 남의 관계에도 희망이라는 꽃이 피어나고 있다. 북측 예술단에 받은 감동, 남측 시민들이 받은 감동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백지영이 ‘총맞은 것처럼’을 부른 뒤에는 ‘이산가족 상봉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이 같이 손잡은 순간.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역사가 쓰여집니다’라는 문구가 스크린을 메웠다. 서현이 ‘가왕’ 조용필을 소개하자 공연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조용필과 밴드 위대한 탄생은 첫 곡으로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이 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알려졌다. 이어 ‘꿈’,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이어 서현이 북한 최고의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인 ‘푸른 버드나무’를 불렀다. 버드나무는 평양을 상징하는 나무다. 공연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출연진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한 출연자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출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이번 공연은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사전 행사이자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방남해 강원 강릉과 서울에서 무대에 올랐던 북한 예술단 공연의 답방 행사로 기획됐다. 공연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며, 남북 관계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에서 ‘봄이 온다’로 붙였다. 한편 예술단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예술단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방북단은 3일 밤늦게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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